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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퀴어축제 행렬…동성애 반대단체도 맞불 집회(종합)
  • 서울 도심 속 퀴어축제 행렬…동성애 반대단체도 맞불 집회(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6월 첫날 서울 도심은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갯빛으로 가득 채워졌다.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에 참여한 시민 3만 5000여명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날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맞불 집회까지 진행되며 서울 도심이 혼잡했다.서울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무지개색 천을 들고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정윤지 수습기자)서울 중구 남대문로와 종로구 우정국대로 일대에는 1일 오전 11시부터 25번째 퀴어축제가 열렸다. 다양한 나이와 국적, 종교를 가진 축제 참가자들은 낮 기온이 최대 30도에 이르는 초여름 더위에도 거리를 거닐며 축제 슬로건인 “예스, 퀴어(Yes, Queer)”를 외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여러 국가와 종교에서 마련한 이벤트 부스를 즐겼다. 유럽연합(EU) 대표부와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독일·미국 등 각국 대사관은 자국의 퀴어 문화를 안내하고, 무지개 모양의 문신 스티커와 같은 굿즈를 나눠줬다. 종교계에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차별 없는 사회를 상징하는 오색실을 성소수자들의 손목에 둘러줬고, 천주교인권위원회가 무지개 스티커와 리본을 배부하며 참가자들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날 행사를 마련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축제 개막을 알리면서 장소대여를 거부한 서울시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선우 조직위원장은 “25회를 기념하기 위해 장소를 대관하는 과정에서 미심쩍은 이유로 네 번 거절을 당했다”며 “오늘만큼은 차별받아도 되는 사람이 없음을 온몸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증명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예스, 퀴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 사회에 줄 수 있는, 간단하지만 분명한 슬로건을 함께 만들게 됐다”며 “오색찬란한 깃발을 펄럭이며 서울 한복판을 자긍심을 갖고 걸어보자”고 덧붙였다. 조직위와 축제 참가자 3만 5000여명은 오후 4시 30분부터 명동성당과 한국은행, 서울광장을 지나가는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의 바라보는 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행을 위해 한국에 온 마가렛(69)씨는 “미국에서는 퀴어에 굉장히 친화적이고 사실 너무 평범하다”며 “한국엔 아직 편견이 있는데 그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고 관련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은영(60)씨는 “(성소수자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고 저 사람들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는 너무 늙었고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노승환(65)씨는 “자기들끼리 놀 수 있지만 이게 양지로 올라오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날 중구 세종대로에서는 시민단체인 거룩한 방파제가 퀴어축제 맞불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거룩한 방파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퀴어축제조직위는 올해도 차별금지법과 성 혁명을 추진하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이를 막기 위해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편 퀴어축제 주최 측 추산 약 15만명이 축제 현장을 오가면서 일대 도로에는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중구 세종대로와 종로구 우정국로 등 축제현장 인근 도로에는 시속 10㎞ 내외 수준의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축제 장소와 행진 경로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90여명을 배치해 차량 이동과 보행을 안내하고 있다.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린 1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2024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행사 참가자들이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01 I 이영민 기자
서울광장 밖 '퀴어 축제' 무더위에도 성황 이뤄…인근서 반대 집회도
  • 서울광장 밖 '퀴어 축제' 무더위에도 성황 이뤄…인근서 반대 집회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낮 기온이 최대 30도까지 오르면서 초여름 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열린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는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축제 분위기를 즐겼지만 반대편에선 맞불 집회가 열리며 긴장감을 더하기도 했다. 1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스1)1일 이데일리가 방문한 퀴어 축제 현장은 오전 11시부터 서로 다른 나이와 국적, 종교를 가진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와 종로구 우정국로에 모인 시민들은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망토를 몸에 두르거나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예스 퀴어(Yes, Queer)”를 외쳤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장소대여를 거부한 서울시에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선우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처음 오는 분도 계시고 매년 이날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며 “처음 오는 분들은 아웃팅(성소수자의 동의 없이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밝히는 행위)이 되거나 불이익이 있을까 두려워하는데 막상 오면 혼자가 아니라는 자부심이 생겨서 다음 해에도 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5년 전부터 행사가 커지기 시작해서 서울광장 대여를 신청했는데 거절됐다”며 “축제는 커졌지만 아직까지 차별은 여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스퀴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 사회에 줄 수 있는, 간단하지만 분명한 슬로건을 함께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12일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를 열고, 5월 31일 서울광장의 사용을 요청한 3개 행사를 심의한 끝에 서울도서관의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서울역사박물관에 제출된 대관 요청도 같은 달 29일 불승인됐다. 공문에 적힌 불허 사유는 ‘사회적 갈등 유발이 우려되는 행사로 박물관 운영 및 관람에 지장 초래’였다. 이날 주최 측 추산 15만명이 축제 현장을 오가면서 일대 도로에는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중구 세종대로와 종로구 우정국로 등 축제 주변 도로에는 시속 7~8㎞ 수준의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축제 장소와 행진 경로 인근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90여명을 배치해 차량 이동과 보행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중구 세종대로에서는 시민단체 거룩한 방파제의 퀴어축제 맞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 1만 5000여명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2024.06.01 I 이영민 기자
구글, AI 검색 ‘오버뷰’ 오류로 사용 축소... 전문가들 “AI 신뢰성 문제”
  • 구글, AI 검색 ‘오버뷰’ 오류로 사용 축소... 전문가들 “AI 신뢰성 문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글의 AI 검색 신기능 ‘오버뷰(Overview)’가 황당한 답변을 내놓은 후, 구글이 이를 수동으로 제거하고 일부 검색 결과에서 AI 답변 사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구글의 검색 책임자인 리즈 레이드의 블로그를 인용해 구글이 AI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의 적용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2주 전부터 미국 대부분의 사용자의 검색 결과 상단에 AI 생성 답변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나, 피자에 접착제를 바르라고 하거나 버락 오바마가 무슬림이라고 하는 등 여러 주목할 만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러한 오류 이후 목요일부터 AI 답변을 유발하는 쿼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리즈 레이드 구글 검색 책임자는 지난 목요일 오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회사가 ‘AI 오버뷰’라고 부르는 AI 답변 중 일부를 축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리즈 레이드 구글 검색 담당 부사장이 ‘AI 오버뷰’를 소개하고 있다./AP 연합뉴스◇건강 관련 주제 답변 중단그는 “AI 오버뷰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 질문에 대해 트리거링 제한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 관련 주제에 대한 답변을 중단하고,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AI 답변의 소스로 사용하는 것을 줄였다”고 덧붙였다.레이드는 구글이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12가지 이상의 기술적 변화를 주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AI 오버뷰를 표시해서는 안 되는 무의미한 쿼리에 대한 더 나은 탐지 메커니즘 구축 △오해의 소지가 있는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응답에서 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사용 제한 △AI 오버뷰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된 쿼리에 대한 제한 등이 포함된다.또한 레이드는 “피드백과 외부 보고서를 모니터링하고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소수의 AI 오버뷰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구글의 엄격한 가드레일 정책으로 인해 유해하거나 외설적인 쿼리는 700만 개 중 1개 미만 밖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사태가 일부 사용자의 무의미하거나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예를 들어, ‘얼마나 많은 돌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사례를 들었다. 레이드는 “스크린샷이 입소문을 타기 전에는 그런 질문을 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구글 트렌드에서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질문은 웹 콘텐츠 자체에 관련 정보가 거의 없는 ‘데이터 공백’에 해당하며, 풍자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또한,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며, 대규모 출시를 통해 예상치 못한 많은 상황이 드러났다고 부연했다.구글은 지난 2월에도 보수적인 논평가들이 반백인 편견이라고 비난한 후, 사용자들이 AI 이미지 도구를 통해 사람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차단한 바 있다.이번 사례는 구글이 AI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IT 전문가들은 AI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구글 AI 검색 답변 ‘오버뷰’가 뭔데? 이 기술은 AI가 구글 검색 결과에 표시될 웹사이트를 읽은 후 여러 단락으로 요약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언론인, 검색 엔진 전문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AI 답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빠르게 발견했다. 일부 답변은 재미있었지만, 특히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에게 신장 결석 배출을 돕기 위해 소변을 많이 마시라고 하거나, 존 F. 케네디가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를 6년 만에 졸업했으며 그중 3년은 사망 후 졸업했다고 잘못 답변한 오류들을 수정했다.일부 게시자들은 구글이 콘텐츠를 가져와 검색 결과에서 직접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중요한 웹 트래픽을 빼앗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이번 주말 3만 5000명 퀴어퍼레이드…경찰, "교통 정체 예상돼"
  • 이번 주말 3만 5000명 퀴어퍼레이드…경찰, "교통 정체 예상돼"[사회in]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서울에는 시민 3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2024 제25회 퀴어퍼레이드’가 개최된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행진 경로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차량 안내를 도울 방침이다. 2023년 7월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3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1호선 종각역)에서 시민 3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날 축제 현장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국퀴어영화제 부스처럼 시민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배우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다. 오후 2시에는 참가자를 환영하는 각종 공연과 연설도 있을 예정이다. 조직위는 행진 전후에 행사장을 방문하는 인원까지 약 15만명이 축제에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서울에는 퀴어퍼레이드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와 다른 집회들도 신고돼 있어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단체 ‘거룩한 방파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 30분까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퀴어축제 맞대응 집회를 열고, 덕수궁 대한문을 향해 행진할 계획이다. 또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종로구 대학로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의 보장성과 의료 공공성의 강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 직후 이들은 차로를 통해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으로 행진한다.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이번 주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은 교통혼잡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9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 안내를 돕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와 남대문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되도록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6.01 I 이영민 기자
‘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 ‘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양귀자 작가의 에세이 ‘부엌신’을 좋아한다. 2000년도 즈음 발간된 것으로 기억한다. 작가가 음식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담은 책인데, 담백한 필체와 감칠맛 나는 문장들이 인상 깊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 한 구절은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어머니가 있어서, 저렇게 어머니가 저렇게 부엌을 지키고 있어서, 이 세상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내게 부엌신이었다.’1980년대 한샘이 선보인 유로 옐로우 부엌 (사진=한샘)작가의 말처럼 부엌은 어머니의 공간이었다. 양귀자 작가가 1955년생이니, 당시의 부엌은 아궁이를 사용하는 형태였다. 불을 직접 지펴야 하기 때문에 거주 공간과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든 후 거주 공간과 연결된 작은 쪽문으로 음식을 내주는 식이었다. 때문에 당시의 어머니들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1960년대 말 국내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다. 주거 환경이 변화하며 부엌도 바뀌었다. 부엌의 위치는 거주 공간 밖에서 집 한가운데로 이동했고, 쪼그려 앉아 불을 피우던 부엌에서 입식 부엌으로 모습도 바뀌었다. 부엌신도 드디어 집 안으로 들어와 허리를 펴게 된 것이다.필자가 몸담은 한샘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한샘은 입식부엌의 개념조차 낯설었던 때에 국내 최초로 ‘블록형 주방’을 선보였다. 가장 효율적인 작업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 위아래 공간에 맞는 캐비닛을 배치하고, 개수대와 조리대, 가열대로 공간을 세분화하는 실용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한샘은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했다. 그렇게 한샘의 주방은 ‘꿈의 주방’으로 불리며 부엌의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1981980년대 한샘의 시스템키친 신문 광고 (사진=한샘)2000년대로 넘어오며 부엌은 한번 더 진화했다. 웰빙 트렌드와 맞닿아 ‘킨포크(Kinfolk)적 삶’이 주목 받으며 부엌은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맛있는 요리를 나누고, 행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부엌의 주인은 여전히 어머니였고, 다른 가족들은 잠시 들르는 ‘손님’인 경우가 많았다.2024년의 부엌은 또 다른 모습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공간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으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요리와 식사’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아늑한 호텔 라운지로 변신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홈 오피스가 되기도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는 홈 카페가 되는 경우도 있다.그 만큼 부엌을 꾸미는 데 정성을 쏟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부엌 가구 시장은 2021년 3조 규모에서 2023년 2.5조 규모로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그러나 브랜드, 중고가 사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4%에서 2023년 38%로 높아지고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좋은 주방’에 대한 선망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애쉬월넛으로 꾸민 ‘서재형 부엌’ (사진=한샘)부엌 가구 기업들도 사람들의 선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 중이다. 한샘의 경우 나무나 대리석, 돌 같은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린 ‘유로30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특수장을 통해 부엌을 색다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수대 자체를 숨길 수 있는 오픈 벽장과 연계형 식탁을 활용해 부엌을 서재나 카페처럼 꾸미는 식이다.이제 부엌의 주인은 더 이상 어머니가 아니다. 부엌신은 없다. 대신 가족 모두의 행복이 그 자리를 채웠다. 부부가 서로의 요리 솜씨를 자랑하고, 혼자 재미있는 영상을 보며 편안한 휴식 시간을 만끽한다. 한샘이 100주년을 맞이할 2070년 즈음, 부엌이 어떤 모습일지 예상하기는 아직 어렵다. 다만 여전히 가족의 삶에서 중심이 되는, 행복이 가득한 공간일 것이라는 점은 확신한다.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6.01 I 노희준 기자
'선업튀' 신드롬 주역…작감 "전례 없는 화제성 의미 있어, 영광"①
  • '선업튀' 신드롬 주역…작감 "전례 없는 화제성 의미 있어, 영광"[인터뷰]①
  • 윤종호 감독(왼쪽부터) 김시은 작가 김태엽 감독(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례 없는 화제성과 폭발적인 인기에 더 뿌듯함을 느꼈어요.”tvN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이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김태엽 감독과 김시은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시청률을 뛰어넘는 뜨거운 화제성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김태엽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시대가 바뀐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되지 않았나. 콘텐츠 소비 방식이라든가”라며 “그런 면에서 의미있는 사례로 전례를 남기지 않았나 싶다. 그런 점에서 영광스럽다”고 털어놨다.김시은 작가는 “방 안에만 있다 보니까 화제성 체감을 잘 못했다”며 “변우석 배우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 ‘선재야’ 소리치는 걸 영상으로 봤는데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구나’ 싶었다. 또 팝업스토어에 줄을 서서 굿즈를 사고 드라마 세트처럼 꾸며진 곳에서 사진을 찍고, 그런 걸 보면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체감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작가는 “수치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방송 외적으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선재 업고 튀어’는 뜨거운 화제성을 반영하지 못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체감은 2~30%의 시청률이지만, 6% 돌파를 하지 못하고 종영했다.이에 대해 윤 감독은 “월요일, 화요일 아침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서 시청률을 확인했다”며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이 됐는데, 주말을 힘들게 육아를 하시는 분들은 힘든 주말일 수도 있는 거다.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장인들에겐 힘든 요일인데 그 시간대에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더라. 그런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다들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해주시더라. 그런 걸 보고 감사했다”고 밝혔다.‘선재 업고 튀어’ 작가, 감독이 밝힌 대로 드라마의 인기는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김태엽 감독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하루하루를 잘 살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지은 작가는 “마지막회가 나올 때까지 평가 받는 입장이라 잘 즐기지 못했다. 조마조마했던 게 왜 그랬나 싶을 정도”라며 “이제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선재 업고 튀어’는 대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이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작가, 감독의 대사 한줄, 장면 하나에 대한 섬세한 고민이 담겨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는다.윤종호 감독(왼쪽부터) 김시은 작가 김태엽 감독(사진=tvN)특히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던 것이 색감이다. 임솔은 노란색, 류선재는 파란색의 대표 컬러를 가지고 가며 보는 재미, 그리고 극에 대한 몰입이 더해졌다.윤 감독은 “색감은 로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김태엽 감독과 회의를 많이 하는데 블루와 옐로우로 배색이 됐을 때 전체적인 색감, 적당한 톤이 나온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감독과도 미장센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파랑, 노랑을 배치를 많이 했다. 인물을 세워서 구도를 잡을 때도 생각을 많이 해서 배치를 했다”며 “그런 장치들을 촬영을 했는데 이렇게 좋아해주시다 보니까 한편으로는 뿌듯했고 또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의 눈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저보다 더 높은 관점이더라. 더 긴장해서 좋은 작품을, 더 긴장되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설렘 포인트를 잘 살린 연출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윤 감독은 연출에 대한 칭찬에 “작가님이 써주신 디테일한 서사와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똑같이만 찍어도 반응이 좋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촬영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는데 솔이도 예뻐야하고 선재도 멋있어야했다. 또 설렘포인트가 있어야 했다”며 “일단 신이 주는 키컷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컷만 잘 표현되면 만족이 됐고 그 키컷만 잘 나오면 다른 건 금방 넘어갔다. 처음엔 배우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았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까 찰떡같이 알아듣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초반엔 김혜윤 씨가 그런 것들을 어색해하는 면이 있었는데 변우석 씨가 그걸 많이 채워줬다. 변우석 씨가 김혜윤 씨를 잘 챙겨주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김태엽 감독도 “매신 그런 장면을 표현하려고 생각을 했다”며 “제가 찍었던 것 중에 2부 엔딩에 선재가 솔이를 먼저 좋아했던 것이 밝혀지는 신이 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너무 중요한 신이었다. 설득력이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신이 돼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1 I 김가영 기자
주한 UAE 대사관, 한국서 최초로 스마트 대사관 구축
  • 주한 UAE 대사관, 한국서 최초로 스마트 대사관 구축
  • [이데일리 조윤정 기자]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이 인공지능(AI), 홀로그램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대사관’ 구축을 완료했다. UAE 대사관이 위치한 수많은 국가들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 대사관을 선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사 알 사마히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공관 차석이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 주한 아랍에미리트 스마트 대사관)주한 UAE 대사관은 31일 전 세계 자국 대사관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대사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대사관은 UAE 주정부의 스마트 미션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로, 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정교한 솔루션이 활용됐다. 한국에 거주하는 UAE 국민, UAE를 방문할 예정인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문서증명서비스, 반환 서류 발급, 응급상황시 활용이 가능한 ‘타와주디’(Tawajudi) 등록 등 모든 영사서비스를 연중 24시간 무인으로 제공한다. 우선 UAE가 자체 AI기술로 개발한 홀로그램 서비스 기기가 대사관 내부에 배치됐다. 대사관에 직원이 없어도 홀로그램과 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의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와 영어, 아랍어로 제공되며, 아랍어와 영어는 필요에 따라 현지 담당자와 실시간 대면 연결이 가능하다. 응접실에는 AI와 결합한 ‘인터렉티브 테이블’이 놓였다. 테이블에 물건을 올리면 해당 물품을 인식해 UAE의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이 재생된다.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대사관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외에도 대사관에 설치된 키오스크 형태의 ‘스마트 로커’ 시스템을 통해 문서보관, 여권수령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대사관과의 네트워크로 UAE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서 열람 및 수령도 가능하다.모하메드 알 만수리 UAE 외교부 영사서비스 부국장은 “방문객들은 AI, 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신속히 업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대사관을 통해 영사 업무가 한 단계 발전한 것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UAE와 대한민국의 굳건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2024.05.31 I 조윤정 기자
바이든, 우크라에 '美무기로 러 본토 타격' 일부 허용
  • 바이든, 우크라에 '美무기로 러 본토 타격' 일부 허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제2도시인 하르키우 방어 목적으로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다음으로 큰 도시로 최근 러시아의 집중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즉 앞으로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해준 무기로 하르키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국경 인근의 러시아 폭격기까지 공격하는 등 반격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정부 관리는 다만 “Atams 사용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내부 영토 공격 금지에 대한 우리의 (기존)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FT는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한 용도로 자국산 무기를 사용해선 안된다는 기존 미 정부 입장의 중요한 변화”라며 “미국에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는 우크라이나 및 유럽 동맹국들의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리아나는 자국의 민간 목표물을 공격하는 러시아군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며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에 공격 금지를 해제해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동맹국들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미 정부를 압박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형성된 현재의 전황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브 리 유라시아프로그램 외교정책연구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하고 즉각적인 효과는 우크라이나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유도형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GMLRS) 탄약을 사용해 더 깊은 곳에서(멀리서) 러시아 포병, 전차, 대공방어 및 지휘소 등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군 표적과 교전하기 위해 포병을 전진 배치해야 했고, 이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노출되곤 했다”고 말했다.
2024.05.31 I 방성훈 기자
대전시, 역대급 지원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나선다
  • 대전시, 역대급 지원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고물가·고금리 위기 극복을 위해 총사업비 682억원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이 3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농협은행 등 13개 금융기관 및 대전신용보증재단과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시정 브리핑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이자, 임대료, 인건비 지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자금이 투입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4000억원’을 신설, 내달부터 실행한다. 대전시와 13개 시중은행이 협약한 대출 상한 금리 내에서 업체당 5000만원 한도로 신규 또는 대환대출을 추진하며, 시에서 2년간 연 3.5%의 이자를 지원한다.이 시장은 “코로나 사태 때보다도 경영 여건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대전시 소상공인 연간 정책자금 중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이 1~2%대의 아주 저렴한 이자 부담으로 경영 회복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료와 인건비도 지원한다. 임대차 계약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연 매출액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30만원의 임대료를 점진적으로 지원한다.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해 3개월 고용 유지 시 15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6개월 이상 유지 시 1회 한해서 50만원의 고용유지장려금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과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자영업닥터제를 개선해 기존의 1대 1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업체당 최대 250만원의 시설개선비 지원뿐만 아니라 폐업(예정) 소상공인 업체 50개소에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비용도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을 지역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전략 컨설팅,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유망 소상공인 발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과 소비 촉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5개 전통시장의 온라인 쇼핑을 지원했던 공동배송시스템을 확대·개선해 6개 권역 10개 시장에 전담 인력과 배송 차량(7대, 배송기사 포함)을 배치해 오프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 ‘땡겨요’의 가맹수수료를 2%로 약속하고, 대전사랑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연계 완료했으며, 내달부터는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와 온누리상품권 결제도 가능해진다.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주차장 조성 및 개보수 사업 등 시설개선 지원을 강화한다. 편리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20개 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쿨링포그 및 화재 알림 시설 설치·유지보수 등 시설현대화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주차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정동 상점가에 공영주차장 100면을 조성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등 관광 특화 시장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앙시장 활성화 구역 인근에는 대형버스 주차장 15면도 조성한다.이 시장은 “이번 지원으로 고물가·고금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더욱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해 튼튼하고 강한 민생경제를 바탕으로 한 초일류 경제도시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박진환 기자
남북 교역액, 35년만 사상 첫 ‘제로’…교류단절 탓
  • 남북 교역액, 35년만 사상 첫 ‘제로’…교류단절 탓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해 남북 교역액이 1989년 남북이 교역을 시작한 이래 35년만에 0원을 기록했다. 남북교류가 단절된 탓에 교류가 아예 없었던 것이다.남북교역액 현황[2024 통일백서 갈무리]31일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통일백서’를 공개했다. 매년 발간되는 통일백서엔 통일·대북정책 기조와 성과를 담는다.통일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은 반입과 반출 모두 없었다. 백서에는 교역액이 ‘0’로 표기됐다. 다만 교역액이 ‘0’으로 표기됐으나 이는 교역액 규모가 100만달러 미만이면 ‘-’으로 기재하고 있다. 편집 기준에 따른 것이고 실제로는 13만6000달러어치의 물품이 반출됐다.남북 왕래인원 숫자도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0’을 기록했다.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조치 전 남북 왕래인원은 10만명을 넘기도 했지만 2018년엔 1만318명으로 줄었고, 코로나19사태와 남북교류 단절로 왕래 인원도 급감했다.통일부는 윤석열 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 추진과 북한인권 개선 및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강화 노력에 따른 성과를 상세히 담았다고 소개했다.또한 국민의 참여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통일준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활성화 등 정부가 작년 한 해 동안 추진한 통일·대북정책의 주요 내용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방안과 관련된 연설문도 부록의 가장 앞에 새롭게 배치했다.김영호 통일부장관은 발간사에서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가 확장되는 통일 한반도,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고자”한다며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하게 알릴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31 I 윤정훈 기자
구룡마을, 종상향·용적률 확대…3500세대 공급한다
  • 구룡마을, 종상향·용적률 확대…3500세대 공급한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구룡마을’로 불리는 개포 도시개발구역의 공급 세대 수가 2800여 세대에서 3500여 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의 종상향, 용적률 확대 등을 통해 분양과 임대 가구 수가 모두 늘었다. 서울시는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31일 밝혔다.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해당 사업지는 전체 3520세대를 공급하게 된다. 구룡마을 도시개방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에 위치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2016년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 고시된 구역이다.시는 구역 지정 이후 발생한 정책·상위계획 변경, 사업지 주변 여건 변화,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대모산·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은 230%~240%로, 최고 층수는 20층~25층으로 제한했다. 당초 용적률은 160~170%, 최고 층수는 15~20층이었다. 산림 연접부의 경우엔 주변 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인구 수용 계획도 당초 2838세대(분양 1731세대, 임대 1107세대)에서 3520세대(분양 1813세대, 임대 1707세대)로 늘었다. 이외에도 단지 내 도로 확장, 편익시설 확충 등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 또 일반차량·대중교통·보행자 등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종 상향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시는 이번 구룡마을 개발 계획 변경으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총 682세대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의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의 평형을 확대하고,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해 임대주택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31 I 이윤화 기자
1일 서울 도심서 퀴어 축제·반대 집회 열려…"교통 혼잡 예상"
  • 1일 서울 도심서 퀴어 축제·반대 집회 열려…"교통 혼잡 예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경찰청은 1일 서울 퀴어문화축제와 반대단체 등의 집회·행진, 여러 단체의 대규모 집회로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사진=뉴시스)서울퀴어조직위는 1일 오후시간대 종각에서 을지로입구 구간 집회 후 종로와 퇴계로 일대에서 행진을 실시한다. 이후 종각에서 마무리 공연을 한다.퀴어 축제 반대위도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 후 통일로 방향으로 행진을 실시해 도심권 교통이 혼잡할 전망이다.또 오후시간엔 서울역~숭례문에 이르는 구간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서울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도심권 주요도로에서 수도권 광역버스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교통소통을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19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서울경찰청은 “세종대로, 남대문로 일대에 교통정체가 예상돼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며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했다.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31 I 손의연 기자
액션스퀘어, ‘던전스토커즈’ 깜짝 테스트 성료…연내 출시
  • 액션스퀘어, ‘던전스토커즈’ 깜짝 테스트 성료…연내 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액션스퀘어(205500)는 올해 출시 예정인 던전 크롤러 장르 신작 ‘던전스토커즈’의 깜짝 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액션스퀘어이달 23~26일에 진행된 테스트에선 새로운 콘텐츠들과 함께 게임 내 다양한 변화와 신선한 재미요소들을 배치해 국내외 폭넓은 유저에게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했다.신규 플레이어 캐릭터인 소환사 ‘레네’가 새롭게 등장한 게 대표적인 변화다. 플레이어 간 대결(PVP)을 극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격전지 모드를 도입하고, 장비 스탯 재생성 및 장비 제작 기능 등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또 테스트 기간 매일 한대훈 프로듀서(PD)가 직접 라이브플레이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와 소통했다. 한대훈 액션스퀘어 PD는 “그동안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이 제시한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깜짝 테스트에 보내주신 국내외 유저의 뜨거운 호응에 고퀄리티의 게임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던전스토커즈는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HG에서 개발 중인 던전 크롤러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배틀로얄 장르가 결합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의 그래픽이 구현된 3인칭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2024.05.31 I 김응태 기자
롯데건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견본주택 오픈
  • 롯데건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31일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0㎡,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212가구 △59㎡B 16가구 △84㎡A 71가구 △84㎡B 164가구 △110㎡ 26가구다.‘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연산동과 양정동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신주거타운 연양(연산-양정)라인에 선보이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 입지에 들어서며 초역세권에 행정타운 직주근접 등 장점이 많다.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2,3,4호선 및 동해선 등으로 갈아타기 쉽다. 중앙대로 BRT도 가까우며 연수로, 중앙대로, 동평로 등 사통팔달 트리플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또한 올해 말 부산 부전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완전 개통하는 KTX-이음(예정)과 BuTX(부산형 급행철도)(예정), 황령3터널(예정) 등 교통호재가 다양하다.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양정초와 양동초, 동의중, 세정고, 양정고, 부산진여고, 성모여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고 양정동 학원가, 기적의 도서관, 영어학습지원센터인 부산글로벌빌리지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롯데백화점, 이마트, 동의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단지 인근으로는 부산시청, 연제구청, 부산지방법원 등이 밀집해 있어 부산 최대 행정타운의 배후주거지로도 기대된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구성해 수납에도 신경 썼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 멀티룸, 탁구장 등 입주민 전용 운동시설과 독서실, 북카페, 스터디룸, 키즈룸, 맘&키즈카페,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테마형 휴식공간으로 그린바이그루브가든, 포켓정원 등 쾌적성을 높일 특화 조경설계도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분양 일정은 6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청약, 12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8일이며, 이후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서류접수를 받는다. 정당계약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거주자라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주나 세대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가능일은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정당계약 시 1000만원만 지불하면 계약이 가능하며, 30일 이내에 나머지를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로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 일원에 마련됐다.
2024.05.31 I 오희나 기자
뉴진스, 강남 신사동서 팝업스토어 연다
  • 뉴진스, 강남 신사동서 팝업스토어 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신작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31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6월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에서 ‘하우 스위트 팝업’(How Sweet POP-UP)을 운영한다. 뉴진스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빈티지 레코드샵 콘셉트로 꾸민다. 어도어는 “LP를 연상케 하는 실물 음반을 배치해 아날로그 분위기를 살리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대형 포토존과 화보 포스터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을 상징하는 토끼 귀를 형상화한 래빗 스트링 백, 멤버들의 초상을 활용한 아크릴 포토 키링, 파워퍼프걸 버전 티셔츠 등 다양한 MD를 판매할 예정이다. 뉴진스 IP 공식 상품 비즈니스 파트너사인 IPX(구 라인프렌즈)가 함께한다. 팝업스토어는 방문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라인프렌즈 SNS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뉴진스는 지난 24일 싱글 ‘하우 스위트’로 컴백해 각종 음악방송과 대학축제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들은 이날 KBS 2TV ‘뮤직뱅크’와 중앙대학교 축제에 출연한다. 멤버 중 혜인은 발등 부상 여파로 활동을 함께하지 않는 중이다.
2024.05.31 I 김현식 기자
GTX-C 연장 수혜…‘힐스테이트 두정역’ 선착순 분양
  • GTX-C 연장 수혜…‘힐스테이트 두정역’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거주지와 무관하게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매제한이 없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 중인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상품 완성도를 갖췄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했다.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전용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복층 구조가 적용된다. 이는 두정동 일대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더 넓고 차별화된 공간을 희망하는 수요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997가구 단지로 구성돼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리조트형 놀이공원 콘셉트의 숲속 카페(티하우스), 수변놀이터 등 놀이 공간과 중앙광장 대형목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커뮤니티 규모는 인근 단지와 비교해 최대 1.9배 크다. 골프연습장, 퍼팅그린, 사우나, 피트니스, GX룸,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3개실), 스트레칭룸, 스튜디오 등을 구축했다.인프라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1호선 두정역 역세권 단지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시설은 물론 큰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한 희망초와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단국대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이밖에 천호지, 천안천, 천안축구센터 등이 인접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계획에 천안시가 포함돼 개통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견본주택에 방문해 진행할 수 있다.
2024.05.30 I 박경훈 기자
中인민군, 캄보디아 합동훈련서 로봇견 사격 훈련
  • 中인민군, 캄보디아 합동훈련서 로봇견 사격 훈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식 군사훈련에서 로봇견에 총기를 장착시킨 뒤 사격 테스트를 진행했다. 로봇견을 제작한 업체도 모르게 입수한 것으로, 최첨단 기술이 인민군을 위해 군사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가 현실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출처=엑스 계정 HuXijin_GT)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영TV는 “인민군과 캄보디아군이 이번 달에 진행한 합동 군사 훈련에서 주요 하이라이트는 돌격 소총을 장착한 로봇견의 데뷔였다”고 보도했다. 방영된 영상에는 로봇견이 원격 조종으로 뛰어다니는 모습과 보병을 지원하며 소총을 발사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인민군 병사인 첸 웨이는 국영TV에 “소총이 장착된 로봇견은 적을 발견한 뒤 화력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도시 공격 및 방어 작전의 새로운 팀원이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인민군은 로봇견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해 왔다”며 “합동 군사 훈련에 데뷔했다는 것은 일정 수준의 기술 숙련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로봇견은 중국의 로봇 제조 스타트업인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벤처캐피털(VC)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제작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유니트리가 인민군에 로봇견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이번 합동 군사 훈련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유니트리는 “자사 제품들은 민간용으로 제조됐으며, 회사는 군사적 목적으로 이들 제품을 배치하는 데 관여하지 않는다. 군사 관련 당사자와 어떠한 계약이나 비즈니스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FT는 “인민군이 어떻게 로봇견을 조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VC와 스타트업 입장에서 로봇 공학과 같은 경계확장 기술에 대한 투자가 군사화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유니트리의 주요 투자자로는 홍샨(옛 세콰이어 캐피털 차이나), 매트릭스 파트너스 차이나,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준이 설립한 슌웨이 캐피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두 VC업계 최고 ‘큰손’으로 꼽힌다. 홍샨과 매트릭스 파트너스 각각 유니트리 지분 7%, 6%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트리는 또 지난 2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음색 배달앱 ‘메이퇀’, 선전 캐피탈 그룹 등으로부터 총 10억위안(약 1900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투자그룹은 유니트리의 지분 8%를 확보했다. 홍샨은 중국 법인으로 분리되기 전인 2020년 유니트리에 처음으로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는데, 미 연기금 등으로부터 90억달러를 모금한 전력이 있어 미국 자금이 로봇견 개발에 투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기업정보 업체 티안얀차에 따르면 홍샨과 매트릭스 파트너스의 자금 출처는 위안화 표시 자금으로 미 투자자를 포함하지 않았다. 홍샨은 인민군의 로봇견 훈련과 관련해 “우리는 군사적 사용을 촉진·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제3자로부터 유니트리의 제품을 독립적으로 얻은 경우 이는 회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군이 어떤 방식으로든 유니트리 모르게 로봇견을 입수했다는 추측이다. 매트릭스 파트너스, 슌웨이 캐피털, 메아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첨단 기술이 중국 인민군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관되게 경고해 왔다. 이에 지난해 8월엔 대중 투자자금 일부를 제한하는 명령을 발표했으며, 미 의회도 발맞춰 대중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FT는 “미중 긴장이 심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잇따라 철회한 가운데, 미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의 군사 목적 기술 촉진에 쓰이지 않도록 규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니트로는 4족 보행 로봇견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며 최근엔 2족 보행 휴머노이드 신제품인 ‘G1’을 공개했다. 로봇견은 2022년 코로나19 봉쇄기간 상하이 주민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 메가폰을 달고 거리를 누비면서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4.05.30 I 방성훈 기자
"이용자 체류시간 늘려라"…고심하는 네카오, AI 접목 '속도'
  • "이용자 체류시간 늘려라"…고심하는 네카오, AI 접목 '속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두 회사는 AI를 접목해 서비스별 개인화를 더욱 강화해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왼쪽),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오른쪽).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검색과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3월부터 검색광고에 AI 적용을 확대해 최적의 조합으로 광고 소재를 노출시키는 등 광고 타겟팅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에 기반한 광고 상품 종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앞서 광고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지난달 초부턴 상점들이 가입하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방문자 리뷰를 요약하고 답변 문구를 제안해 주는 AI 솔루션도 시범 도입했다.콘텐츠 관련 서비스에서의 AI 접목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유입의 주요 축인 뉴스 서비스의 경우 2019년 AI 추천서비스인 에어스(AiRS, AI Recommender System)를 도입했는데, AI 발전과 함께 에어스를 고도화시켜 뉴스 추천의 개인화도 강화했다.미국 상장을 준비 중인 네이버웹툰은 고도화된 AI를 통해 추천 기술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네이버는 추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신규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홈 화면에 배치할 만큼 새롭게 힘을 주고 있는 숏폼 서비스 ‘클립’에서도 AI 접목을 확대해 지난달 1인당 재생 수는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카카오(035720)도 다양한 서비스에 AI 접목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 역시 핵심 수익원인 카카오톡 광고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AI 접목 확대를 통해 서비스와 상품, 이용자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채팅 기능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 카카오페이지 등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에서도 AI를 통한 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의 소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자체 AI 기술 구축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AI 접목을 고집하는 대신 서비스별로 가성비에 맞는 LLM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AI 접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접목 강화는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공세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AI를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확대로 기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용자수와 체류시간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광고와 콘텐츠 실적에 직결되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한 국내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모든 IT플랫폼 운영의 핵심은 고객을 어떻게 오래 붙잡아 두느냐의 문제”라며 “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글로벌 플랫폼들에 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비스 다양화로 맞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2024.05.30 I 한광범 기자
환경부 “수도권매립지 계속 사용” 입장에 시민단체 반발
  • 환경부 “수도권매립지 계속 사용” 입장에 시민단체 반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환경부 장관이 수도권 대체매립지 신청 지자체가 없으면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히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0일 성명을 통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표명한 수도권매립지 계속 사용 입장을 취소하지 않고 매립지 종료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 장관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과 수도권매립지 임기 내 종료 공약이행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8일 환경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환경부 제공)한 장관은 28일 세종시 환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수도권 대체매립지 응모 지자체가 없을 경우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을 계속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체매립지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공모에 신청한 지자체는 1곳도 없다. 한 장관은 2015년 4자 합의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3-1매립장 반입량을 최대한 감축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가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한 장관의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 유정복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과 배치된다.이 단체는 “한 장관의 말대로 하면 윤 대통령과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며 “윤 대통령과 유 시장은 한 장관의 수도권매립지 영구 사용 발언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 시장은 임기 내 수도권매립 종료를 공약한 만큼 구체적 로드맵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통령과 유 시장에게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며 “윤 대통령과 유 시장이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인천시민은 수도권매립지 영구 사용에 동의하고 공약을 파기한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제기했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대체매립지 신청 기한인 6월25일까지 신청 지자체가 없을 경우 유 시장에게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한 범시민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쓰레기는 발생지에서 처리하게 해야 한다”며 “정부가 주민 동의 없이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립지 계속 사용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2024.05.30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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