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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중학교 무산 위기에…강동구 "학습권 보장, 서울시 재검토 해야"
  • 둔촌주공 중학교 무산 위기에…강동구 "학습권 보장, 서울시 재검토 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신설 무산 가능성에 재건축 조합과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동구가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령인구가 파악될 때까지 공공공지 전환을 재검토 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둔촌주공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학령인구가 정확하게 파악돼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 후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때까지 학교 용지의 공공공지 전환 추진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는 단지 내 중학교 설립계획을 조속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서울시는 준공 승인을 위해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예정된 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위례초·둔촌초와 동북 중고교가 있는데 이에 더해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2014년 8월 교육청과 조합이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부가 2020년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시 교육청은 분교 형태의 도시형 캠퍼스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시는 해당 부지를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공공 공지’로 전환한 뒤 추후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강동구는 “기존에 검토된 학령아동 수는 조합원, 수분양자를 기초로 조사된 자료로 최근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되면서 전세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조합원, 수분양자, 세입자들의 입주 완료 시점인 2025년 3월이 돼야 그나마 구체적인 학령아동수를 가늠할 수 있다”며 “입주까지 남은 기간이 6개월로 현시점에서 서울시가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할 경우,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음에도 학교 설립이 불가능하게 될까 봐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약 1096명의 중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입주예정자들은 3000여명의 학령인구를 추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또한 단지내 2개의 초등학교는 각 학교별 48학급으로 2025년 3월 개교시 240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음에도 학교 설립이 불가하게 될 경우 열악한 학습환경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안게 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서울시교육청뿐만 아니라 서울시에도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2024.06.05 I 오희나 기자
코브라골프, 3D 프린팅 기술 활용해 한정판 LIMIT3D 아이언 출시
  • 코브라골프, 3D 프린팅 기술 활용해 한정판 LIMIT3D 아이언 출시
  • 코브라골프 LIMIT3D 아이언(사진=코브라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전개하는 골프 클럽 브랜드 코브라 골프(COBRA GOLF)가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LIMIT3D 아이언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LIMIT3D 아이언은 컴퓨터 설계 소프트웨어 선두주자 nTop와 코브라골프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개발 과정에서 nTop은 아이언 헤드 구조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고 이상적인 크기와 모양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코브라골프는 골퍼들이 원하는 콤팩트한 형상에 최대 관용성을 갖춘 헤드를 개발했다.마이크 야글리 코브라골프 이노베이션 & AI 담당 부사장은 “코브라골프는 지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적용해 더 나은 제품과 성능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 3D 프린팅과 통합된 nTop®의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전산 설계 도구를 사용해 놀랍고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 결과 낮은 핸디캡의 골퍼가 원하는 컴팩트한 블레이드의 모양과 타감과, 더 나은 실력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한 관용성을 한번에 제공하는 아이언을 개발했다.3D프린팅 기술로 제조된 코브라의 LIMIT3D 아이언은 컴팩트한 헤드 모양을 가지면서도, 전체 클럽 헤드 무게의 33%를 재배치할 수 있게 한 3D 프린팅된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가 특징이다. 3D 프린팅을 사용해야만 가능한 이 독특한 내부 격자 디자인 스틸 바디는 최대 100g의 텅스텐을 클럽 헤드의 힐과 토우 부분에 넣을 수 있도록 해 클럽의 모양과 크기에 비해 낮은 CG와 예외적으로 높은 관성 모멘트(MOI)를 만들어낸다.새로운 LIMIT3D 아이언은 전세계적으로 500세트만 판매되며 국내에는 총 5세트만 출시한다. 구매를 원할 경우 코브라골프 홈페이지에 오는 8일까지 이메일을 남겨 구매의사를 표시하면 코브라 본사에서 직접 고객에 개별로 연락한다.
2024.06.05 I 주미희 기자
아이파크몰 용산점, 3층 글로벌 패션공간 리뉴얼
  • 아이파크몰 용산점, 3층 글로벌 패션공간 리뉴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DC아이파크몰은 지난 1일 용산점 패션파크 3층을 글로벌 패션·뷰티 공간으로 새롭게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패션파크 3층 개편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층내 입점 브랜드의 80%를 신규 브랜드로 채웠다. 최근 인기를 끄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전면 배치했다.패션파크 3층은 지난 해 상반기 진행한 대대적인 패션 상품기획(MD) 개편에서 제외됐던 공간이다. 용산역에서 나와 아이파크몰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메인 출입구와 같은 공간이어서 차별화 콘셉트를 더 많이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글로벌 패션 브랜드 ‘마시모두띠’가 473㎡(약 143평) 규모로 신규 입점했으며 노르딕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의 서울 강북지역 첫 매장이자 국내 6번째 매장도 674㎡(204평) 규모로 선보였다. 아르켓 매장에서는 여성, 남성 라인 외 키즈, 홈 컬렉션을 비롯한 모든 제품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노르딕 카페테리아 ‘아르켓 카페’도 매장 내 위치해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올세인츠’, ‘드로우 핏’,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등이 새롭게 오픈 했다. 기존 3층 내 인기 브랜드인 ‘시코르’도 새롭게 꾸며졌다.이로써 아이파크몰은 지난 해 패션파크 4, 5, 6층에 이어 올해 패션파크 3층 리뉴얼까지 총 200여 개에 달하는 패션 브랜드 개편을 마쳤다.HDC아이파크몰은 이번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패션파크 3층에서 오는 9일까지 구매금액별로 브랜드별 금액 할인권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한 올세인츠 최대 30% 시즌오프, 드로우 핏 최대 40% 할인 등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전개한다.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상무)은 “리뉴얼 오픈 첫 주말 양일간 방문객이 1만여 명을 넘길 정도로 신규입점 브랜드에 관심이 뜨거웠다”며 “매일 오고 싶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정유 기자
전자랜드,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 리뉴얼 오픈
  • 전자랜드,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전자랜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전자랜드 기장메가마트점을 유료 멤버십 매장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기장메가마트점은 전자랜드가 올 상반기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랜드500 매장이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전국에 총 34개의 유료 멤버십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전자랜드는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에서 유료 회원 고객에게 500개 특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1만원)와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뉜다. 전자랜드 일반 멤버십보다 최대 20배의 포인트 및 7%의 추가 할인 혜택을 유료 회원에게 제공한다.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은 ‘메가마트 기장점’ 내 1층에 숍인숍 형태로 새 단장을 마쳤다. 먼저 500가지 초특가 상품을 전시한 ‘랜드500 초특가 존’을 입구 쪽에 배치했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며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계절가전 존’에서 각종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안마의자와 종아리 마사지기 등 각종 건강 가전을 전시한 ‘휴식 존’과 혼수와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혼수·입주 패키지 존’도 구성했다.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우선 주요 가전 제조사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6품목 이상의 가전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600만원의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받는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 행사 모델을 각각 49%, 35%, 25%, 15% 할인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있다. 무선 마사지건을 한정 수량으로 반값에 판매하며 물걸레 세척 로봇청소기는 오픈 특별가에 제공한다. 네이버 예약 후 기장메가마트점에 방문한 고객에게 고급 냄비 3종 세트를 무상으로 증정하며 제휴 맘카페 회원은 주방용품 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매장에서 1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쿠쿠 23평형 공기청정기, 10인용 밥솥 등 경품을 증정한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를 찾는 고객님들께 최대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16개 매장을 랜드500으로 탈바꿈해왔다”며 “하반기에는 매장 개수를 늘리기보단 34개의 유료 멤버십 매장을 안정화하고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정유 기자
롯데건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6일 선착순 계약 진행
  • 롯데건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6일 선착순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은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6일부터 선착순 계약 일정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은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선착순 계약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 제한 및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분양받을 수 있다. 특히,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가점 경쟁에서 불리한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단지는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아파트 총 150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90가구 △49㎡ 138가구 △59㎡A 197가구 △59㎡B 56가구 △59㎡C 52가구이며, 지역 내 수요가 많은 1~3인 가구 수요에 부합하는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으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준서울 입지인 광명뉴타운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광명재정비촉진지구)은 광명시 광명동 및 철산동 일원 대지면적 약 230만㎡ 부지에 11개 단지 총 2만5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재개발 사업이다. 현재 아파트 입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매머드급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또한,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해 교통편의성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 서부간선도로, 46번 국도, 제2경인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KTX 광명역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GTX-D 노선이 예정돼 있고,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돼 교통여건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복합문화공간인 광명스피돔 및 롯데시네마 등 문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광명성애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이용도 쉽다. 여기에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각급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각종 학원이 집적돼 있는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브랜드 아파트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평지 위주의 아파트로 설계돼 단지 산책 및 보행하기에 편하고, 일조권이나 조망권 등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한 만큼 주거 편의성도 높다. 특히, 전용면적 59㎡ 타입의 경우 대부분 맞통풍 판상형으로 설계돼 일조 및 채광이 우수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2024.06.05 I 오희나 기자
머스크 “테슬라, 올해 엔비디아 칩 구매에 30억~40억달러 쓸 것”
  • 머스크 “테슬라, 올해 엔비디아 칩 구매에 30억~40억달러 쓸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했다. 엔비디아에 주문한 칩을 테슬라가 아닌 엑스(X, 옛트위터)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로 빼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반박하면서 엔비디아칩 구매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X 계정에 “테슬라의 올해 AI 관련 지출액 약 100억달러 중 절반가량은 내부 비용으로, 주로 테슬라가 설계한 AI 추론 컴퓨터와 모든 차에 탑재된 센서, 그리고 도조(자율주행 학습용 슈퍼컴퓨터)에 사용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I 훈련 슈퍼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엔비디아 하드웨어가 그 비용의 3분의 2가량”이라며 “테슬라의 엔비디아 구매에 대한 내 현재 추정치는 올해 30억∼40억달러”라고 덧붙였다.앞서 미 경제매채 CNBC는 머스크 CEO가 당초 테슬라에서 주문한 AI 반도체 칩을 X와 xAI에 먼저 배송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하자 머스크는 이에 반박한 글을 올린 것이다. CNBC는 테슬라에 공급될 예정인 H100 GPU1만2000개를 X로 재배정해 X의 H100 GPU 클러스터를 테슬라보다 우선해서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H100 활용 개수를 3만5000개에서 8만50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머스크는 이와 관련 “테슬라는 (내부에) 엔비디아 칩을 구동하도록 보낼 곳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들은 그저 창고에 놓여 있었을 것”이라며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남쪽 확장이 거의 완료됐고, 이것이 FSD(테슬라가 자율주행을 위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학습용 H100 5만개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06.05 I 김상윤 기자
"우리 집이 4층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 "우리 집이 4층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 집이 4층 단독주택?”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의 첫인상은 유럽의 어느 고급 마을을 떠올리게 했다. 이곳은 총 21개동, 단 107가구만 모여 사는 ‘블록형 단독주택’(타운하우스)이다. 모든 가구는 전용 84㎡, 남향 위주로 이뤄졌다.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3개 층과 다락으로 이뤄져 있다. 1층은 현관과 주차장, ‘공용홀’로 이뤄져 있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는 2대, 여기에 경차까지 총 3대가 주차가 가능하다”면서 “주차장 뒤 ‘공용홀’에는 튜브 수영장을 설치해 아이들의 물놀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의 현관(계단)은 인근 기존 타운하우스와 다르게 주택 중앙에 설치돼 있다. 앞서 지어진 타운하우스 단지 현관(계단)은 옆집과 붙어 있는 구조라 ‘측간소음’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1층 주차장 뒤 ‘공용홀’ 이곳은 튜브 수영장이나 DIY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사진=박경훈 기자)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주방과 거실, 작은 욕실이 보였다. 거실은 물론 주방에서도 테라스를 통해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다. 한 층 더 올라 3층으로 가면 침실 3개, 욕실 2개로 이뤄진 공간이 나타났다. 거실, 주방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아파트 방과 큰 차이는 없었다.여기서 한 층 더 올라가면 타운하우스의 또 다른 장점인 다락층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운동, 게임 등 각종 여가 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였다. 다락 밖 테라스는 캠핑 느낌을 내며 고기를 구워먹거나 바람을 쐬며 쉬기에 적당한 공간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기존 타운하우스는 옆집과 테라스를 마주 봐야 해 불편했다”며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지그재그’형으로 테라스를 배치해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인근 타운하우스보다 입지면에서 우월하다. 앞서 삼송에는 ‘삼송 자이더빌리지(432가구)’, ‘삼송 우미 라피아노(527가구)’부터 지난해 입주를 마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452가구)’ 등 타운하우스가 오금천을 사이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들 타운하우스는 도시 인프라와 동떨어져 있어 생활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인근에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가 없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다락방 밖에 있는 테라스. 이곳에서는 캠핑 느낌을 내며 식사가 가능하다. (사진=박경훈 기자)반면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기존 인근 타운하우스들의 취약점을 대거 보완했다. 입지부터 기존 아파트 단지 바로 옆이다. 덕택에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했다. 기존 타운하우스와 다르게 피트니스 센터,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도 눈에 띈다.흥행의 관건은 분양가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의 분양가는 약 9억 5000만원(확장 별도)이다. 인근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의 분양가(전용 84㎡)는 8억 7000만원~9억 6000만원 수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바로 옆 아파트인 고양삼송아이파크(전용 100㎡), 삼송동일스위트 1차(전용 84㎡) 등은 6억 5000만원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이곳 관계자는 “인근 타운하우스의 분양가 대비 상승률을 환산해보면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11억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 “타운하우스 거주를 생각해본다면 6일부터 진행하는 청약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2024.06.05 I 박경훈 기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라
  • [데스크칼럼]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유통업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는 쿠팡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수위다. 지난달 29일 1차 전원회의에 이어 5일 두 번째 전원회의를 열고 쿠팡의 자체브랜드(PB)상품 부당 우대의혹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이번 의혹의 핵심은 쿠팡이 상품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정해 직매입 상품과 PB 상품의 검색 순위를 상위에 고정 노출했는지 여부다. 쿠팡은 판매 실적과 고객 선호도, 상품 경쟁력, 검색 정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색 순위가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이나 임직원을 동원한 후기 작성 등 부당한 방법을 통해 자사 PB상품이 상위 랭킹에 올라가도록 했다고 의심한다.공정위의 기업 조사는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번 쿠팡 PB브랜드 부당 우대의혹에 대해 유독 관심이 쏠리는 건 개별 회사의 불공정행위 논란에 대한 경쟁당국의 처분 수위를 떠나 PB사업을 하는 유통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이 상당해서다.PB는 최근과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건 당연한 소비자의 욕구다. 과거 대형마트가 유통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대량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해서다. 요즘에는 이커머스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유해물품 논란에도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인기가 있는 건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이 때문에 쿠팡같은 이커머스나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등은 PB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소비자 눈에 잘 띄는 곳에 의도적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자체상품 판매만을 늘리려는 부당한 방법으로 치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또 PB상품을 생산하는 대부분의 업체는 중소기업이다.유통 대기업들은 대부분 저렴한 공급가격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대부분의 PB상품을 중소기업과 협력해 생산한다. 국내 중소 제조사와 협업을 하는 PB상품은 시장이 커질수록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실제로 국내 한 이커머스와 PB상품을 만드는 중소업체는 2019년 말 160여곳에서 작년말 550곳으로 대폭 늘었다.최근의 모습을 보면 쿠팡과 공정위는 마치 앙숙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다. 이번 PB상품 우대의혹 뿐만 아니라 멤버십 프로그램인 ‘와우회원’ 가격 인상 과정에서도 부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쿠팡이 급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공정위가 쿠팡을 상대로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가 유통가에서 빈번하게 나온다.기업의 불공정·부당행위를 엄벌해야 하는 것은 정부부처의 의무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이 자칫 성장하는 PB산업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 또 특정기업에 대한 조사가 자칫 업계 전반으로 영향을 끼쳐서도 안된다. 더욱이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후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옛말을 명심해야 한다.
2024.06.05 I 박철근 기자
"마이스 국제표준 개발 주도해야 글로벌 경쟁서 유리"
  • "마이스 국제표준 개발 주도해야 글로벌 경쟁서 유리" [MICE]
  •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융합서비스경영학과장 (사진=이민하 인턴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 표준 개발은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와 주도권을 선점하는 것과 같습니다.”윤은주(사진)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 내에서 마이스 분야 국제 표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마다 다른 경제·사회 구조와 기술·문화 수준을 아우르는 기준인 ‘국제 표준’이 국내 산업과 업계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치밀한 대응도 주문했다.윤 교수는 “현재 ISO 마이스 국제 표준안 개발은 최초 제안자인 중국이 워킹 그룹장(컨비너) 자리를 꿰차며 치고 나간 상태”라며 “중국은 정부 조직 안에 여러 명의 전담 인력까지 배치해 1년 내내 안건을 발굴할 정도로 국제 표준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학교에서 융합서비스경영학과장 겸 컨벤션전시이벤트전공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윤 교수는 25년간 마이스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학계 전문가다. 현재 강단에 서는 일 외에 대학원 산하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 한국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학회장, 한국협단체전문가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윤 교수는 최근 한림국제대학원대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협약을 맺으면서 마이스 국제 표준에 대한 사전 대응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이스 국제 표준안 개발을 주도하는 CCPIT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직간접적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기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융합서비스경영학과장 (사진=이민하 인턴기자)한림국제대학원대는 지난달 27일 CCPIT와 학생 인턴십, 교원 연수, 공동 학술연구 및 국제회의 개최, 국제 표준화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중일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방한한 런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림국제대학원대가 해외 기관과 마이스 분야 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건 베트남 공기업 베카멕스(Becamex)에 이어 CCPIT가 두 번째다.윤 교수는 2022년 한국이 ISO에 제안한 ‘하이브리드(Hybrid)’ 행사 국제 표준은 2026년께 인증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림대국제대학원대와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발의한 하이브리드 행사 표준은 한국이 주도하는 마이스 분야 첫 국제 표준이다. 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을 위한 워킹 그룹에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 윤 교수는 “국제 표준은 개발에 평균 3~4년이 걸리는 장기 레이스”라며 “최근엔 스페인의 제안으로 ‘스마트 관광’ 국제 표준안 개발이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올 2학기부터 학부에 도입하는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 전공과정은 전시컨벤션센터 등 늘어나는 시설 공급에 맞춰 전문 인력을 수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1997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최초로 전시컨벤션 석·박사 과정을 개설한 한림대가 학부 과정을 도입하는 건 30여 년 만이다.윤 교수는 “학부 과정은 융복합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들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 분야에 대한 전문 역량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선택과목, 복수전공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이선우 기자
신원식-이종섭 통화…국방부 "채 해병 사건 아닌 국방현안 관련 통화"
  • 신원식-이종섭 통화…국방부 "채 해병 사건 아닌 국방현안 관련 통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 수사단의 해병대원 사망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회수된 시기를 전후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이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는 다양한 국방현안 관련 소통을 위한 것이었다고 국방부가 주장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자신이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시기 일어난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날 국방부 대변인실이 배포한 ‘이종섭 전 장관 통화 관련 신원식 장관님 입장’에 따르면 신 장관은 “국회 속기록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 상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시 정확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으나 국방위 여당 간사로서 국방위 운영, 초급간부 여건 개선 등 다양한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내 제4정조위원장으로서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 관련 당정 협의 준비, 세계 청소년 잼버리 대회 관련 군 지원사항, 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국방혁신위 안건, 대구 군공항 이전 등에 대해 통화했다”고 설명했다.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조사 결과 경찰 이첩과 국방부의 기록 회수,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입건 등이 이어지던 지난해 8월 1∼8일 국방위 여당 간사였던 신 장관은 이 전 장관에게 총 13차례 전화했다.신 장관은 1일 한 차례, 4일 다섯 차례, 5일 한 차례, 7일 다섯 차례, 8일 한 차례 각각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시간은 짧게는 4초부터 길게는 9분 2초까지 기록됐다. 신 장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국방부로 전달됐다고 지목되는 7월 31일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 전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신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로, 국회에서 서로 전화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21일 국회 국방위 회의 당시 “제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게 된 게 8월 11일”이라며 “그전까지는 잘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궁금한 게 있어도 언론보도만 봤지 장관님의 판단이나 엄정한 수사에 혹시라도 여당 간사가 전화하는 것이 방해될까 봐 안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통화 기록과 배치된다.지난 해 10월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장관(왼쪽)이 이종섭 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4.06.04 I 김관용 기자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ODA도 대폭 확대
  •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ODA도 대폭 확대[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핵심 광물 대화체를 출범시키로 선언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데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을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는 한편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고 협력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동반 성장(Shared Growth)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대(Solidarity)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 중 지속가능성 분야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 확보에 집중됐다. 한-아프리카는 핵심광물 대화 출범 선언과 자발적 기술 협력 증진,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 모색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한-아프리카 정상들은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면서 “우리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니켈, 크롬,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흑연, 리튬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한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 전문이다. 1.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과 아프리카 국가 정상, 정부 수반 및 수석 대표, 아프리카 연합(AU)과 그 산하 기구 및 아프리카개발은행 대표는 2024년 6월 4일 대한민국(이하 ‘한국’)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 주제하에 개최된 첫 번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회동하였다. 2. 우리는 1950년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6.25 전쟁 당시 소중한 참전과 지원을 계기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관계가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음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상호 신뢰, 연대 및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양측간 파트너십의 특별함에 기반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새로운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구축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3. 우리는 국제 정세의 급속한 변화 및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분쟁,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을 포함한 복합적 도전과제의 부상으로 국제협력 및 연대 심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4.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과 아프리카 연합(AU)의 ‘아젠다 2063’에 담겨 있는 아프리카의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 비전 간 공통성과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면서,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굳건하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하여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 ◇ 동반성장5.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역동성과 양측 간 높은 협력 잠재력을 인식하면서, 한국의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노력의 중요성, 그리고 상호호혜적인 교역 및 투자 촉진과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중과세방지 협정(DTAA), 투자보장협정(IPA)과 같은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상대 시장에 대한 상호 간 상품 접근성을 촉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6.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가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단일시장 구축과 역내 경제 통합 실현 노력을 환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은 범아프리카 지불결제시스템(PAPSS)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불시스템 통합 노력을 환영한다. 국제무역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유한 한국은, 아프리카 대륙과의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할 것이며 특히 관세 당국의 역량 강화 및 원스톱 원산지관리시스템(OOMS) 구축을 지원하고자 한다. 7. 또한, 우리는 개발 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고 산업화를 촉진시키며 수출 친화적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아프리카 내에 도로, 철도, 교량, 항만, 공항, 댐, 담수화 시설, 전기·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표명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내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한국이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스마트 도시, 지능형 교통체계와 같은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다.8. 우리는 과학과 디지털 기술 강화가 경제협력 진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사회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농업, 보건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청년 세대들을 위한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노력을 인정하고 평가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함께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전자조달 시스템 (KONEPS) 및 통계시스템(KOSIS) 등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의 한국의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한다.9. 우리는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이 한국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과 인구의 60%가 25세 이하로 구성된 아프리카가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 구상(Tech4Africa Initiative)’을 환영한다. 우리는 디지털 역량과 기술에 기반한 교육과 직업 훈련 및 기술 기반 청년 기업가 배양을 위한 투자를 증대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아프리카연합(AU)이 2024년 주제로 교육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며 이와 관련된 우리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과학기술 관련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학교 설립, 그리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프로그램(GKS)과 같은 장학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하는 기대를 표명한다. 이러한 구상들은 아프리카 대륙 발전의 원동력이 될 역량 있는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10. 우리는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엔의 2030 아젠다와 아프리카연합(AU)의 아젠다 2063 이행 촉진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AU Commission)와 아프리카연합 개발청(AUDA-NEPAD)과의 협력 중요성도 강조한다. ◇ 지속가능성 11. 우리는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공급망 교란과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는데 있어 지속가능성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아프리카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며,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협력 추진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각국의 주인의식을 존중하면서, 오늘날의 복합적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넥서스(HDP Nexus)에 초점을 맞춘 통합적 접근방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또한 우리는 성공적인 국제개발협회(IDA) 21차 재원 보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DA-21 최종회의의 한국 개최를 환영한다. 12. 우리는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즉각적이고 시급한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있어 행동 지향적이며 협조적인 노력을 촉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위해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증진하고, 아프리카 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파리협정 6.2조를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아프리카 내 산림 파괴, 토지 황폐화 및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주목하면서, 토지 및 산림 보호,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해양 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청정 조리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산림 파괴를 줄이고 특히 여성과 소녀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우리는 아프리카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영향에 가장 취약한 대륙 중 하나임을 인정하며, 아프리카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후 금융 제도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다. 13. 우리는 최첨단 기후적응 농업기술 적용을 활성화하고, 수자원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관개시설을 확대하며, 전통적인 관개 및 수자원 공급에 관한 지식을 보존하고, 스마트팜과 농산물 가공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표명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 정부가 한국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그린 ODA와 농업 ODA 사업을 통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자급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14.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직면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단합된 대응을 통해 강력한 회복력을 시현한바 있음을 상기하면서, 백신 접종 및 모자보건을 비롯하여 기초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감염병 감시 강화, 기초 보건 인프라 구축, 필수 의약품 및 의료품 제조역량 증진을 위한 인적 자원 역량 개발, 의료품 안전 강화 및 공중보건 실험실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15.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직면하여 우리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이 첨단 산업 분야 선도국이며 아프리카가 핵심 광물 보유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임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핵심 광물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소다자 차원을 포함, 호혜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 더불어, 우리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 ◇ 연대 16.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위한 아프리카연합(AU)의 비전 실현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측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7.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의 아프리카연합(AU) 평화·안보 활동에 대한 재정 기여, 유엔 평화유지요원 파견,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내 해적 퇴치 활동에 대한 참여 등 아프리카 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국방·방산·치안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평화지원활동(PSO) 배치 및 분쟁 후 재건 및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연합 센터(AUC-PCRD) 활동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평화 안보 구조(APSA)를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18. 우리는 아프리카 평화와 안보의 핵심적 전제조건으로서 대테러 노력과 테러를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방지 및 대응을 지원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적 지원 제공 노력을 지속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19. 우리는 가자지구의 재앙적 인도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존중하는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적 접근 보장 및 당사자의 국제법에 따른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제2728호(2024)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20. 한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2024-25 임기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A3(유엔 안보리 내 아프리카 비상임 이사국)와 함께 적절할 경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한국은 아프리카연합(AU)의 G20 가입을 축하하고 G20 내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21. 우리는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2. 우리는 양측간 활발한 교류가 상호 이해 증진 및 연대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면서,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부 인사, 기업인, 시민사회 대표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 모든 분야에서의 고위인사 교류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과 같은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아울러, 우리는 상호 항공 연결성을 증진하고 지자체, 대학 및 연구소 간의 상호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은 젊은 세대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미래 교류와 시너지를 이끌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공히 존중의 대화에 기반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향후 계획23.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협력 사업의 마중물로서 EDCF 기본약정(F/A) 확대와 무상원조 지원 강화 등 2030년까지 100억불까지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내 활동을 도모하여 아프리카와의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하도록 2030년까지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이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24.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성과의 이행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와 한-아프리카 농업 장관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세청장 회의, 통계청장 회의 등 신규 고위급 협의체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25.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결과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26년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종합 평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 모색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한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학생 1000명 넘는데 학교가 없다뇨?"…둔촌주공 난리난 이유
  • "학생 1000명 넘는데 학교가 없다뇨?"…둔촌주공 난리난 이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사업에서 추진했던 중학교 신설이 사실상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건축조합과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사진=강동구)4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즉각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학교 용지의 공공 공지 변경 계획을 철회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둔촌 재건축단지 내 학교 부지에 대해 조합과 교육청에서 도시형 캠퍼스(한산중 분교)의 설치를 추진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시장 직권으로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 강행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1만2000여가구 둔촌 재건축 조합원뿐 아니라 입주예정자들까지 이구동성으로 서울시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며 서울시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 및 시위를 조합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시는 단지 내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었던 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 공지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을 의미한다. 당초 서울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 측은 2014년 8월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 11월 준공 승인 후 입주가 시작되면 중학생이 1096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서울시는 이 심사 결과를 정비계획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중학교 신설이 어려워졌다.이와 관련해 조합은 “1만2000여 가구의 중학생 숫자는 현재 추산 1096명가량”이라며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같은 대단지는 전입학생으로 인해 학생 수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는 만큼 일부 예비입주자들은 3000명까지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신설 무산의 근거가 된 학령기 인구 추계가 잘못됐으며 인근 학교에 분산 배치하기에는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동안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부지에 도시형 캠퍼스 건립을 조합에 제안했고 조합은 지난 4월 전체 조합원 투표 결과 81% 찬성으로 그 결과를 교육청 및 서울시에 통고하면서 도시형 캠퍼스의 설립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85개 동, 1만2032가구 규모 대단지다. 1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거주자는 3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4 I 이배운 기자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이 이달 28일 마무리되면서 전 그룹사 대상 조직개편이 시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이 내달 1일자로 추진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고강도 원가 절감을 달성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안은 장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을 통해 구체화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3월 22일 포항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전 그룹사를 꼼꼼히 둘러본 뒤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21일 세종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앞서 장인화 회장은 지난 4월 발표한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통해 철강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약 43조원으로 매출 원가만 약 90%인 39조원에 육박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철강 설비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나 근본적인 조직 효율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포스코 내부 시선이다.이에 지난 4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핵심 사업을 지주사에 있는 통합 부서로 일원화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던 탄소중립 업무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도록 해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높였다.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지주사를 넘어 포스코를 비롯한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전사 조직과 직책자 단위를 축소하고 방만사업부로 판단된 곳, 혹은 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 통폐합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 거론된다. 직책자 규모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제철소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잉여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는 올 12월까지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최근 근속연수가 긴 장기근속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일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적은 있으나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 내 희망퇴직 시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자발적인 희망퇴직 제도는 기존에도 시행 중이었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포스코그룹이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주력 사업인 철강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철강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021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에서 2022년 4조8501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3조5314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가 예상된다.재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장인화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 후 시행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그룹 운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조직 슬림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원가 절감에 더해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회사가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회사 보유 주식을 주는 주식 보상제도(스톡그랜트) 폐지도 검토 중이다.
2024.06.04 I 김은경 기자
포스코 장인화호, 내달 전사 조직개편…현장 경영 후속
  • [단독]포스코 장인화호, 내달 전사 조직개편…현장 경영 후속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내달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3월 취임과 동시에 선포한 ‘100일 현장 경영’을 이달 말 마무리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조직개편은 장 회장이 강조했던 철강부문 ‘연 1조원 원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작업에 방점이 찍힌다.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내달 1일자로 전 그룹사 조직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21일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바로 다음 날인 22일 경북 포항제철소를 시작으로 100일 현장 경영에 돌입했다. 장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달 28일 마무리된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이번 조직개편은 장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의 후속 격으로, 지주사가 아닌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다.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그룹사 경영 전반을 꼼꼼히 살핀 뒤 시행하는 만큼 장 회장의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키워드는 ‘조직 슬림화’다. 전사 조직과 직책자 단위를 축소하고 방만사업부로 판단한 곳, 혹은 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책자 규모도 줄일 방침이다. 제철소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잉여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는 올 12월까지 순차로 시행한다.장기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과거 일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적은 있으나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 내 희망퇴직 시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생산직보다는 사무직에서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자발적인 희망퇴직 제도는 기존에도 시행 중이었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아울러 기업시민실을 해체하고 지주사 내에 사회공헌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만 남기는 방안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시민실은 최정우 전 회장이 2018년 취임과 함께 앞세운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수행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으로 지주사가 아닌 포스코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있다.
2024.06.04 I 김은경 기자
AI 은행원이 카드도 발급해준다…AI 금융시대 ‘성큼’
  • AI 은행원이 카드도 발급해준다…AI 금융시대 ‘성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의 금융 서비스에 체크카드, 보안카드, 증명서 발급 등을 추가해 가능업무를 기존 56개에서 64개로 확대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신한은행은 2021년 처음 AI 은행원을 ‘디지털 데스크’에 적용해 △입출금 계좌 신규 △예·적금 신규 △신용대출 신청 △예금담보대출 신청 등 지속적으로 금융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왔다. ‘디지털 데스크’는 현재 전국 영업점에 150여대가 배치돼 운영 중이다.특히 이번에 신한은행은 대출이자 납입확인서, 대출 잔고 증명서 등 대출관련 서류 발급업무를 ‘신한 SOL뱅크’ 앱에서 미리 신청하고 가까운 ‘디지털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인식하면 바로 출력할 수 있게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위해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확대 적용과 더불어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도 AI 은행원을 만나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스마트 키오스크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AI 은행원의 안내에 따라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실제 영업점에서 ‘굿서비스 우수직원’으로 선발된 직원들을 새로운 AI 은행원으로 재현하고, 보다 많은 업무 시나리오 학습을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질의 응답이 가능하도록 고도화 했다. 이로써 고객들은 ‘디지털 데스크’,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실제 영업점 직원과 상담 받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은행원 고도화를 통해 금융권 AI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AI 은행원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 영업점 직원과 소통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고,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상담과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정두리 기자
거버넌스포럼, SK에 공개서한…“밸류업 진심이면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 거버넌스포럼, SK에 공개서한…“밸류업 진심이면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4일 SK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통해 “모든 주주 입장에서 자본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거버넌스포럼은 “그동안 이사회에서 자본배치 결정을 내리면서 총주주수익률(TSR)을 염두에 두었는지 묻고 싶다”며 “장기간 SK(034730)의 총주주수익률은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장기간 주가 하락으로 일반주주 뿐 아니라 8%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SK 주식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할인 거래되는 근본적 이유는 총 발행주식 수의 25%에 달하는 자기주식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K 자사주 보유 지분율은 시가총액 3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중 제일 높다”고 밝혔다.포럼은 “선진국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하므로 자사주라는 계정이 재무상태표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사주는 ‘회사 현금’이 들어간 것이므로 제 3자 처분 등 특정 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사용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모든 주주를 위해 소각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기주식 매입 소각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한다고 명기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대규모 손실로 신음하는 일반주주 및 국민연금에 자사주 전량 소각이라는 단비 같은 뉴스가 전달되길 바라겠다”고 촉구했다.
2024.06.04 I 원다연 기자
EBS "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변별력은 확보"
  • EBS "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변별력은 확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인천하늘고) 대표교사는 4일 오전 12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브리핑’에 참석해 2교시 수학 영역 출제경향을 설명했다.6월 모평의 수학 영역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심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며 “변별력에 따른 문항 배치 면에서 작년 수능과 매우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설명했다.교사단은 킬러문항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심 교사는 “‘킬러문항’이 아니면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포함돼 출제됐다”며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고 평가했다.EBS 연계율은 50%(30문항 중 15문항)로 나타났다. 공통문항인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심 교사는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2번 △15번 △30번이 제시됐다. 심 교사는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판단했다.‘문제 배치 순서가 달라진 경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객관식 15번 문항이 기존 수능 단답형 22번과 유사한 스타일로 출제됐다”고 답했다. 심 교사는 “공통문항 마지막 문항이 22번은 통상 수학2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유사한 문항이 15번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또 “킬러문항 배제 기조 이후 치러진 지난해 9월 모평과 수능을 비교하면 획일화된 문항 배치가 없다”며 “9월 모평에서는 단답형이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에서는 단답형이 변별력 높게 출제됐고 이번에는 객관식과 단답형 모두 변별력을 충분히 가진 문항으로 구성됐다”고 부연했다.
2024.06.04 I 김윤정 기자
송파구, ‘행정체험단’ 모집…29세 청년까지 확대
  • 송파구, ‘행정체험단’ 모집…29세 청년까지 확대[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송파구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무에서 행정업무를 경험하는 ‘청년 행정체험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송파구)구는 매년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공직 체험을 제공하는 ‘행정 인턴’ 사업을 실시해 왔다.그러나 미취업 청년이 증가하고, 최근 들어 저연차 공무원 퇴직이 늘어나는 등 공직 이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청년 행정체험단’으로 확대 운영한다.대학생은 물론 송파구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미취업 청년(19~29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최근 2년 이내 대학생 행정 인턴으로 참가한 경우는 제외된다. 관심 있는 청년은 오는 7일까지 송파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구는 무작위 공개 추첨을 거쳐 대상자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자들은 구청, 동 주민센터, 구립 도서관, 보건소 등에 배치돼 행정·복지 업무 보조, 민원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문정동 일자리허브센터와 송파안전체험교육관 등 관내 주요시설 견학, 분야별 구정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아이디어 사업 발굴에도 참여한다.근무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다.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한다. 급여는 2024년 송파구 생활임금을 적용해 최대 141만원을 지급한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행정 체험 대상을 확대했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청년 행정체험단’을 실무 중심의 공직 경험과 다양한 취업 역량을 기르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4 I 함지현 기자
與, 野 '대북송금특검' 추진에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 어디가 끝인가"
  • 與, 野 '대북송금특검' 추진에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 어디가 끝인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자는 내용의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오로지 이재명 대표에게 조여오는 수사와 재판을 막기 위한 ‘이재명 방탄 특검법’”이라고 지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법이 최종 통과된다면 지금까지 진행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모두 중지되고 현재 진행되는 재판도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은 전날 ‘김성태 대북송금 사건 관련 이화영, 김성태에 대한 검찰의 허위진술 강요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북송금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와 관련 추 원내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그동안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측 변호인의 재판 지연 전술로 1년 반을 넘게 끌어온 사안이고 이제 더 이상 지연이 어려워지자 1심 선고를 나흘 앞두고서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라며 “사법부를 대놓고 압박하고 수사와 재판의 정당성을 미리 흔들려는 시도”라고 봤다. 특히 그는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엔 이재명 대표의 호위 무사나 다름없는 대장동 변호사 5인방이 들어가있고 이 중 2명은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까지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는 정말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대한민국의 수사 체계와 사법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이재명 방탄 특검법 입법 시도를 막아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우리 당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5개 분야 31개 민생 공감 대책을 내놨는데 민주당은 3개의 특검법을 차례로 발의했다”며 “민주당은 말론 민생을 떠들지만 실제론 정부를 흔들고 당대표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을 발의한 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로 민주당 의원에게 국민의 세금인 세비로 수임료를 지급받은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라며 “민주당은 정략만 앞세우지 말고 정책을 챙기십시오”라고 촉구했다.
2024.06.04 I 경계영 기자
이종섭·신원식 수차례 전화…채해병 사건 'VIP 격노설' 진실공방
  • 이종섭·신원식 수차례 전화…채해병 사건 'VIP 격노설' 진실공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병대 수사단의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가 이첩 후 회수된 시기를 전후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이 10차례 이상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시발점인 이른바 ‘VIP 격노설’을 두고 진실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까지 본격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4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서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8일까지 총 13차례 이종섭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신 장관은 1일 한 차례, 4일 다섯 차례, 5일 한 차례, 7일 다섯 차례, 8일 한 차례 각각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시간은 짧게는 4초부터 길게는 9분 2초까지 기록됐다. 신 장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국방부로 전달됐다고 지목되는 7월 31일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 전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신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로, 국회에서 서로 전화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21일 국회 국방위 회의 당시 “제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게 된 게 8월 11일”이라며 “그전까지는 잘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궁금한 게 있어도 언론보도만 봤지 장관님의 판단이나 엄정한 수사에 혹시라도 여당 간사가 전화하는 것이 방해될까 봐 안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통화 기록과 배치된다.다만 신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 속기록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 상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국방위 운영, 초급간부 여건 개선 등 다양한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앞서 이 전 장관은 이 기간 대통령실, 정부·여당 고위 관계자들과 최소 40차례 이상 문자와 전화를 주고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8월 2일 당시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이첩 보류 지시에 항명해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고 국방부가 당일 오후 회수한 뒤 처리방향을 논의하던 시점으로 ‘혐의자에서 사단장을 빼라’는 취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 이 전 장관의 결재 번복 과정에서 윗선 개입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 등 공수처가 확보한 ‘VIP 격노설’ 관련 증거는 지난해 7∼8월 채해병 사건 조사 결과의 이첩 보류, 자료 회수, 국방부의 재검토 등에 대통령실의 관여가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으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이첩 회수와 항명 사건 수사 지시 등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혀왔지만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종섭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건 관련 통화기록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시한이 있는 급한 문제는 통화기록 확보”라며 “그 부분을 빈틈없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이첩 보류’ 지시…“정당 업무” vs “군 가장 흔한 외압”다만 이 전 장관 측은 일관되게 ‘VIP 격노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혀 왔다. 전날 이 장관 측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JTBC 뉴스룸 ‘채상병 사건 공개토론’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격노를 접한 적 없다”며 “격노 여부는 듣는 사람의 주관적 감정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통령이 차분하게 지시하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데 목소리를 크게 해 거칠게 하면 범죄로 바뀐다는 건가”라고 주장했다.이에 박 전 단장 측 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처음에는 대통령과 아무런 접점이 없다고 했다가 지금 와서 말이 바뀌고 있다”며 “대통령이 격노했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위력이 될 수 있고 상대방의 의사를 제압하는 요건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 전 장관 측 대리인은 지난해 8월 2일 대통령실에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뒤 순직 해병 사건 기록 이첩 회수, 박 전 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가 연이어 진행된 것에 대해 “통화 여부·내용을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7월31일 진행된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기록 이첩보류 명령과 관련해서도 이 전 장관 측은 “직무상 권한에 따른 정당한 업무처리”라며 “장관이 권한이 없으면 직권남용 행사라는 박 전 단장 측 주장도 성립이 안 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 전 단장 측은 “이첩 보류는 단순 시간을 늦추려는 게 아니라 이첩대상자를 변경하거나 아예 이첩 형식을 법령에 맞지 않는 것으로 의도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당시 군사보좌관이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낸 텔레그램은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 지휘 책임 관련자는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이는 군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외압으로 고위층은 징계하고 실제 책임자는 형사 처벌하려고 한 검은 속내”라고 강조했다.◇尹 구체적 지시 여부가 핵심 쟁점…공수처 수사 속도향후 공수처 수사 핵심은 격노의 내용에 국방부가 경찰에 인계할 수사 서류에서 혐의자 등을 빼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포함되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등 ‘격노설’의 전달 과정과 관련된 이들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법조계에서도 윤 대통령이 격노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군 문제에 관해 의사 표현을 한 것뿐이므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 될 수 없다는 시각과 대통령의 직권을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격노했다는 정황만으로도 수사 과정에 외압을 가하려는 의도가 입증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공수처의 향후 과제는 ‘VIP 격노설’이 존재했는지를 넘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처음 등장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군에 전달됐는지, 이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등을 밝히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04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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