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3건
- '데뷔앨범' 낸 피아니스트 김두민.."10대의 순수함 표현했죠"
- 피아니스트 김두민(사진= 워너클래식)[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0대 연주자가 음반 내는 일은 드물잖아요? 나이대마다 연주의 장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가 부족한 것을 고치려고 하기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이번 앨범에서 저는 어린 에너지와 순수함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김두민. 워너클래식을 통해 데뷔앨범 ‘멘델스존 피아노 작품집’을 낸 그는 2003년생으로 올해 만 16세의 어린 연주자다. 게다가 이번 앨범은 김두민이 2년 전인 만 14세 때 녹음했던 연주. 김두민은 “제가 14세 때 할 수 있었던 최선을 넘어선 연주였던 것 같다”라며 “그 때 당시 기준으로는 꽤 수작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고 웃었다. 이어 “지금의 제 해석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14세 나이에 했던 곡 해석은 그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낯선 이름일 수 있는 김두민. 그는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출신으로, 이탈리아의 이몰라 아카데미를 거쳐 현재 프랑스 최고 음악원 중 하나인 ‘파리 에콜 노르말 드 무지크 드 파리 (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 이하 에콜 노르말)에서 수학하고 있다. 입학 당시엔 18세 이상만 입학할 수 있다는 음악원의 오랜 학칙을 깨고, 처음으로 13살 나이에 전액 장학금을 받는 파격적인 조건에 입학했다. SBS TV ’영재발굴단‘에 소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음악 영재’,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김두민이지만, 그에겐 핸디캡이 있다. 태어날 때 왼쪽 눈의 시력을 잃어 한쪽 눈으로만 연주활동을 해야 하는 것. 악보를 보면서 동시에 피아노의 모든 건반을 봐야 하는 피아니스트로서는 치명적이다. 김두민은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곡이 손에 익기도 전에 악보부터 외운다고 한다. 연주를 할 때에는 오른쪽 눈으로 왼손을 보면서 건반을 치고, 오른손은 감각으로 친다. “연주를 할 때는 손의 위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왼쪽 눈이 안 보이는 것은 피아니스트로서 핸디캡이죠. 양 손을 한 번에 볼 수 없어요. 항상 오른쪽에 시야가 치우쳐있어서 왼손이 눈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서 연주하는 습관이 있어요. 시야 확보가 안 돼서 실수하게 되면 눈을 감고 연습해요. 그렇게 해서 극복해가고 있습니다.”김두민은 데뷔앨범으로 멘델스존의 작품을 선택한 데 대해서는 “멘델스존은 접근하기 어렵지 않고, 고전 시대와 낭만 시대 중간에 걸쳐있는 작곡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카프리치오, 작품5’는 멘델스존이 만 14세에 만든 곡인데, 제가 녹음할 때도 만14세였다”며 “제 정서에 기반을 둬서 멘델스존의 정서를 추측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롤 모델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다. 김두민은 “어머니가 제가 피아노 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서 백건우 선생님 연주회에 데려갔는데, 그때부터 (백건우처럼) 연주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면서 “지금까지도 계속 그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두민은 다음달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한국에서의 첫 리사이틀 무대를 연다. 데뷔 앨범에 담긴 멘델스존의 곡과 베토벤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 작품들(피아노 소나타 1번, 12번)을 연주한다. 그는 “베토벤은 가장 정서가 잘 맞는 작곡가 같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는 그의 인생을 표현하는 문장에 공감이 가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강조했다. 피아니스트 김두민(사진= 워너클래식)
- 은행연계 P2P금융 피플펀드, 연례보고서..지난해 142% 성장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은행통합형 P2P금융기업 피플펀드는 지난해 누적대출액 3340억원을 달성하고 카카오페이, 희림 등 주요 파트너 기업과 제휴체결 등 주요 연간 성과를 정리한 연간 보고서(애뉴얼 리포트)를 12일 공개했다.피플펀드의 지난해 신규 취급액은 1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성장했으며, 이중 2189억원의 채권을 정상적으로 투자자에게 상환했다. 투자자가 올린 이자수익은 178억원에 달했다.1금융권(전북은행) 연계 등을 통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피플펀드는 2018년 한 해에만 1037억 원의 기관·법인 자금의 상품 참여(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도 283억 원보다 3.6배 증가한 규모다.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인정으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123억원의 시리즈B 지분투자유치도 받았다. 동시에 디쓰리쥬빌리의 첫번째 임팩트 투자펀드 투자사로, 2019년에는 대안금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가능하도록 보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나아가 대출과 투자, 상품 관리 등 전 영역에서 국내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업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대표적이다.외형 성장과 함께 심사 프로세스와 연체관리 등 내실 강화 노력도 기울였다. 개인신용에만 적용되던 데이터기반 평가를 부동산과 중소기업 평가로 확장해 담보채권에 대한 심사모형을 고도화했고, 미들오피스 프로세스 효율화 등을 통해 모든 업무영역에서의 자동화를 시도해가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총 42명의 금융 및 부문별 전문인력을 충원하였으며, 주요 경영진으로 이수환 부대표이사, 박민주 법무총괄이사, 백건우 마케팅총괄이사, 한섬기 기술총괄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며 조직 별 전문성 강화를 꾀했다고 덧붙였다.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지난 3년이 금융 혁신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2019년은 그 본격적인 변화가 체감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P2P금융업은 법제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출자와 투자자들이 대안금융으로 P2P금융을 이해하고, 국내외 전문 기관 투자 자금의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선진국 클럽’ 턱걸이 지키기가 더 어렵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다음은 3월 6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선진국 클럽’ 턱걸이 지키기가 더 어렵다-잿빛 일주일…미세먼지에 갇힌 ‘질식 공화국’-“올 中 경제환경 엄중, 정부 지출 늘린다”-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LCC 3곳 추가…국적항공사 11곳으로-[사설]무산 위기에 처한 국내 첫 영리병원-[사설]청와대 게시판에서 지지받은 허위 청원◇줌인&-경제 8단체 손잡고…유리천장 깨는 진선미 장관-경제 불확실성에 새 먹거리 찾기 분주…작년 M&A 11년 만에 최다◇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그늘-정부·기업이 벌어들인 돈 빼면…1인당 소득 겨우 1866만원꼴-한국서 덜 쓰는 외국인…해외서 잘 쓰는 한국인-“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양극화 문제 해결해야 4만달러 시대 열려”◇미세먼지에 갇힌 ‘질식 공화국’-대책없이 외출자제 문자만 보내더니…난데없이 ‘경제활동 제한’ 검토-총리 지시에…‘경유세 인상·석탄화력 퇴출’ 탄력 받나-툭하면 공사 중단…“공정률 못마추면 어쩌나”◇中 경제 살리기 올인-인프라 등에 ‘700조원+알파’ 투입…성장률 ‘6% 지키기’ 총력전-외국인에 금융사 지분 51% 보유 첫 허가-“中, 경기부양 최대 걸림돌은 美와 무역 갈등”◇북·미 핵담판 불발, 그 후-이도훈 ‘美 급파’, 북핵협상 한·미공조 다지기…김정은, 침묵 길어질 듯-국정원 “北 실망 커…협상 재개까지 시일 걸릴 듯”-정세현 “北 김혁철·김영철 만나 무슨 얘기 오갔는지 들어봐야”◇정치-‘미세먼지도 재난’…여야, 부랴부랴 법제화 나서-독도함 오른 文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반드시 올 것”-봉하마을 찾은 황교안 “盧 통합정신 되새겨”-“檢 권력 분산…내가 정치하는 이유”◇경제-“금융상품 손익 합산…이익 날 때만 세금 매긴다”-‘과속 교통사고 사망 줄이겠다’ 볼보車 최고시속 180km 제한-택시·치킨값 다 올랐는데…물가상승률은 0%대?◇금융-“불완전판매 막으려면 GA에 직접 배상책임 부과해야”-경영개선명령 연내 졸업…사회적 금융 강화할 것-국책은행 노동이사제 바람 실제 도입까진 ‘산 넘어 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LCD, 中 이미 추월…韓 디스플레이 성장 가로막는 규제 혁신 절실◇산업&기업-9개로 늘어난 LCC…“인력난 가중에 안전 우려”-토크콘서트 열고, 공유오피스…SK ‘수평문화’ 뿌리 내린다-SK이노, 30분 만에 임협 끝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계열사 6곳 임직원 물러난다-현대모비스 ‘불량 잡아내는 AI’ 현장 투입◇산업-지문VS정맥VS음성…스마트폰 생체인식 ‘대세 경쟁’-갤S10, 美 화질평가 최고등급-고성능 게이밍 시장 잡아라…웨스턴디지털, 2세대 SSD 출시-SKT 쓰는 10대 중고생, 페이스북 메신저 데이터 ‘공짜’◇소비자생활-‘초콜릿만큼 달달해’…논산 王딸기, 미국도 녹인다-홈술 트렌드에…편의점 맥주·족발 잘 나가-“열흘 앞인데 스폰서 어디 없나요” 서울패션위크 울상-한국콜마,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초화장품’ 제조◇중소기업·바이오-시장 정체 IT부품사들,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 점찍어-국제 가정용품박람회에 IoT·AI 공기청정기 출품-모바일로 맞춤형 당뇨관리…전문쇼핑몰도 만들었죠-의약품 임상시험 中 약진…정부 관심 낮은 韓 하락세◇증권&마켓-작년 상장사 배당 30조원 ‘사상최대’…배당株 솔깃하네-잿빛 하늘 아래서 웃는 공기청정기·마스크 株-1분기 영업익 8조도 ‘아슬’…삼성전자, 계속 낮아지는 실적 눈높이◇증권-‘R&D 현황 더 상세히 공개해라’…제약·바이오 ‘깜깜이 공시’ 손본다-8곳 공모금액만 2.2조원…IPO 역대급 큰장 선다-공항 붐비는데…국내 여행株 우울한 까닭◇Book-부장은 고함치고, 과장은 뒷담화 까고…21세기판 ‘정글의 법칙’-VR, 약이냐 독이냐…인간에게 달렸다-지폐 한 장에…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담겼네-금융사 CEO가 알려주는 ‘해외투자법’◇스포츠-①몸통 회전 ②새 드라이버 ③자신감-4개월 만에 세계 1위 탈환 박성현…필리핀서 특급대우-‘늘 거기 있는’ 우리 언니 임영희, 여자농구 사상 첫 600경기 뛴다-KLPGA 입성한 수이샹·다카바야시 “꼭 살아남겠다”-쇼트트랙 ‘평창 金 주역’ 김아랑, 동계U대회 한국에 첫 금메달◇피플-SM떠나 친정 복귀…‘KBS 예능 新 바람’ 일으키겠다-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내정…‘非한은’ 출신 최초-김일주 “임페리얼, 2년내 위스키 1위 탈환”-백건우 “쇼팽과 나눈 대화, 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취임 “기업 新시장 개척 적극 도울 것”-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오피니언-공공정보도 꿰어야 보배-오바마도 실패한 유치원 무상교육-‘김학의 스캔들’ 두번 뭉갠 檢의 변명◇부동산-“중개서 처벌로 허위매물 없어질까”…법 개정안 놓고 논란-4000가구 이상 전국 7곳…올해 대단지 분양 ‘봇몰’-‘큰손’ 장영자 구리 땅 경매 나와…감정가 2.3억◇사회-피부에 바코드 모양 상처내고 인증샷…청소년 ‘패션자해’ 들어보셨나요-‘사법농단’ 양승태 보석청구 기각-‘김경수 구속’ 성창호 판사 사법농단 연루로 재판行-유치원 3법 통과돼야 ‘원장 쌈짓돈’ 처벌…국공립 확충도 숙제-한국유학 와서 중국어 배우는 中 유학생
- [미리보는 문화대상]① 'BTS·춘향' 모두 ★…유일무이 시상식
- 지난해 1월 23일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 장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예술의 저력을 확인하고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6회를 맞았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상식과 함께 갈라콘서트를 펼치는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레드카펫 행사도 펼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 동안 웃음과 눈물 속에 감동과 위안을 선사했던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의 최우수작과 이 중 대상작으로 선정한다. 가장 잘 만들어졌고 가장 흥행에 성공한 1등 작품을 선택하기보다 현재의 영향력과 미래의 가능성을 고루 고려해 ‘칭찬할 만한 작품’을 발굴해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한 축제를 펼친다. 갈라콘서트는 ‘명곡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인기 가수 및 뮤지컬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재단법인 선현·KFC이 후원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계의 별들과 정·관계, 재계 주요인사,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일반관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소통을 함께할 예정이다.◇신혜선·설하윤 등 인기스타 시상자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 없이 공연예술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으로 2014년 첫발을 떼었다.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의 구분을 과감히 깨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해왔다. 각 부문 전문가들의 심사로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대중의 온라인투표를 반영해 시상식 당일 대상작을 선정해 왔다. 지난 5회 동안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향의 ‘정명훈 말러교향곡 9번’(제1회·클래식)을 시작으로 충무아트센터 ‘프랑켄슈타인’(제2회·뮤지컬),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제3회·국악), 빈체로의 ‘백건우의 선물’(제4회·클래식),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손님들’(제5회·연극) 등 역대 대상작이 이를 잘 보여준다. 올해 시상식과 갈라콘서트는 ‘아나테이너’로 뛰어난 언변과 재치를 자랑하는 방송인 김일중과 ‘야구여신’으로 이름을 알린 뒤 다방면에서 매력을 발산해온 방송인 최희가 사회자로 나선다. 베이시스트 장문권을 비롯한 상명대 출신 음악인으로 이뤄진 9인조 밴드 엔진팝스밴드가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의 음악을 맡아 흥을 더한다. 본격적인 시상식은 6개 부문별 최우수상 수여로 시작한다. 각 부문별 9명씩으로 구성한 54명 심사위원단이 지난해를 빛낸 부문별 공연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연극 ‘마터’, 클래식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무용 ‘발레 춘향’, 국악 ‘서영호의 산조의 밤’, 뮤지컬 ‘웃는 남자’,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가 최우수작으로 꼽혔다. 6개 부문별 시상자로는 배우 이영은·신혜선·온주완과 가수 설하윤·박정민·윤지성이 나선다. 각 부문별 심사위원 대표인 남명렬 연극배우, 이석렬 클래식평론가, 박재홍 한국발레협회장, 유은선 국악작곡가,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재원 문화평론가가 이들과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자를 축하한다. ◇올드팝부터 K팝까지 ‘명곡을 만나다’한국 공연예술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특별상도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 올해는 예술행정과 공연기획으로 공연예술계를 물심양면으로 이끌어온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공로상은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프런티어상은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프로듀서가 받는다. 갈라콘서트는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명곡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유명 가수들의 명곡 커버 무대를 준비한다. 아이돌그룹 뉴키드, JBJ 멤버 김동한은 선배 아이돌의 노래를 커버하는 이색 무대를 선보인다. 2인조 프로젝트 밴드 르씨엘의 메인 보컬인 문시온은 피아노연주자로 변신해 엔진팝스밴드와 함께 갈라콘서트의 시작을 장식한다. 인기 정상의 K팝 그룹 펜타곤과 오마이걸은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갈라콘서트의 절정은 뮤지컬배우 박해미, 한류 스타가수 더원과 탈북 소년·소녀들로 꾸린 와글와글합창단의 합동 무대가 장식한다. 이날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대미는 대상 발표와 수상이 장식한다. 6개 부문 최우수작 6편 중 가장 의미 있는 한 작품을 발표·수상하는 순간이다. ‘별 중의 별’이 될 최고 영예의 대상작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한다. 54명의 심사위원단의 투표와 일반인의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열띤 토론을 모두 반영해 선정한 결과다. 지난해 1월 23일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 장면(사진=이데일리DB).
- '1987', 평론가가 선택한 영화…한지민·권소현 '눈물의 수상'
- 이성민, 한지민(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 평론가들이 선택한 영화는 6월 항쟁을 그린 ‘1987’였다.‘1987’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는 “억압의 시대에 그 시대를 견뎌낸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영화를 위해 애써 준 이들에게 감사해했다.감독상은 ‘공작’의 윤종빈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종빈 감독은 “부족함이 많은 영화인데 새로운 도전에 좋은 평가를 해준 것 같다”며 작품으로 보답할 뜻을 밝혔다.남우주연상은 ‘공작’에서 열연한 이성민이, 여우주연상은 ‘미쓰백’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한지민이 수상했다. 이성민은 “‘공작’을 통해 제가 꿈꿔온 모든 것을 이룬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한지민은 “개봉까지의 여정이 험난했던 터라 이 자리가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며 “세상의 모든 미쓰백과 지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더불어 여성 영화와 사회적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여우조연상은 ‘미쓰백’의 권소현, 남우조연상은 ‘공작’의 주지훈으로 결정됐다. 권소현은 ’미쓰백‘이 자신에게 얼마나 절실했던 작품인지 얘기하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권소현은 “저는 자세히 봐야 조금 예쁜 배우인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용기 내서 오래 봐서 더 사랑스러운 배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올 한 해 행복하게 운 좋게도 여러 영화로 관객을 만났다”며 “영광스러운 상 잊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윤종빈 감독(사진=방인권 기자)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사의 산 증인이자 전 세계에 그 면모를 확실히 각인해온 윤정희가 선정됐다. 윤정희는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이후 1960~70년대 한국의 대표 여배우로 활약했다. 각종 영화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윤정희는 “데뷔한지 엊그제 같은데 이런 상을 받게 되니 행복하고 감개무량하다”고 운을 뗐다. 윤정희는 지난 4일 타계한 고 신성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정희는 “파리에서 신성일 선생님 소식을 들었다”며 “신성일 선생님과 100편의 영화를 같이 했다. 선생님이 하늘나라에서 보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오늘 이 상을 신성일 선생님께 바치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남편이자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마련된 특별상에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이태원 살인사건’(2009), ‘1급기밀’(2018)을 연출해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했던 (故)홍기선 감독(1957~2016)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립영화 1세대인 (故)홍기선 감독은 영화운동 단체를 설립해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에 영화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온 ‘버닝’의 이창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암수살인‘의 곽경택·김태균 감독, 촬영상은 ’버닝‘의 홍경표 촬영감독, 음악상은 ’1987‘의 김태성 음악감독, 기술상은 ’신과함께-인과 연‘의 진종현 VFX슈퍼바이저가 수상했다.신인감독상은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전고운 감독은 이날 신인감독상과 독립영화지원상 2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여우상은 ‘박화영’의 김가희, 신인남우상은 ‘안시성’의 남주혁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김가희는 “첫 주연작이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적도 있었는데 ’박화영‘이 와서 배우 김가희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가희는 “모난 돌멩이인 줄 알았는데 원석이라며 선택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좋은 캐릭터면 두 발 벗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겠다”는 얘기로 박수를 받았다. 남주혁은 “많은 선배들이 신인상을 특별하다고 얘기해줬다”며 “이 상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독립영화지원상은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을 연출한 김일란·이혁상 감독과 극영화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이 수상했다. 김일란 감독은 “내년은 용산참사 발생 10년 되는 해”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이혁상 감독은 블랙리스트 해결과 독립영화 지원을 당부했다.이하 제38회 영평상 부문별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1987‘((주)우정필름 제작)△공로영화인상= 윤정희△감독상= 윤종빈(’공작‘)△여우주연상= 한지민(’미쓰백‘)△남우주연상= 이성민(’공작‘)△여우조연상= 권소현(’미쓰백‘)△남우조연상= 주지훈(’공작‘)△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이창동(’버닝‘)△각본상= 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촬영상= 홍경표(’버닝‘)△음악상= 김태성(’1987‘)△기술상(시각효과)= 진종현(’신과 함께-죄와 벌‘)△특별상= (故)홍기선 감독△신인감독상= 전고운(’소공녀‘)△신인여우상= 김가희(’박화영‘)△신인남우상= 남주혁(’안시성‘)△독립영화지원상= 김일란, 이혁상 감독(’공동정범‘)/ 전고운 감독(’소공녀‘)△신인평론상= 조한기△영편 11선= ’강철비‘ ’공작‘ ’소공녀‘ ’암수살인‘ ’허스토리‘ ’미쓰백‘ ’버닝‘ ’리틀 포레스트‘ ’안시성‘ ’살아남은 아이‘ ’1987‘
- [제6회문화대상]① "대한민국에 행복 선물한 공연인 칭찬합니다"
- 곽재선(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데일리 회장과 연극배우 남명렬(뒷줄 왼쪽에서 열 번째),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제6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공연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인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여섯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 & 제6기 심사위원단 출범식’을 열고 대중에게 행복을 전한 공연예술을 선정하기로 다짐했다.◇심사위원 구성 변화로 활력 더해이날 행사에서는 새롭게 위촉한 제6기 심사위원단 5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심사기준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제5회 수상자들도 함께 해 제6기 심사위원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앞으로 1년여 간의 대장정을 거쳐 내년 2월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작게 시작한 일이 이렇게 큰 여파를 남기는 행사로 많은 사람이 기뻐하고 박수 치며 좋아하는 일이 된 것이 뿌듯하면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하는 일에는 어쩔 수 없이 하는 ‘사명’, 좋아서 하는 ‘운명’, 하늘에서 내려준 ‘소명’ 세 가지가 있다”며 “새롭게 위촉된 심사위원 54명 모두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해준 문화예술을 뽑아서 칭찬하는 일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심사위원들도 여느 해 못지않게 공정한 심사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예술을 선정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심사위원 대표로 위촉패를 받은 연극배우 남명렬은 “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유일하다”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잃지 않고 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공연을 열심히 보며 앞으로 더 권위 있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매회 심사위원 구성에 변화를 줘왔다. 올해는 11명의 심사위원을 새롭게 교체해 활기를 더한다. 클래식부문의 새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문화예술인이 작품 활동을 하는데 굉장히 큰 용기를 주는 상”이라며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작품을 선정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올해는 기존에 있던 공식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해 심사위원간의 소통, 대중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한다. 각 분야별 우수 작품에 대한 리뷰와 분기별 추천작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1년 간의 공정한 심사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일반인 심사도 30% 반영…내년 2월 시상식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출범했다.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을 초월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해왔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별로 한 해 동안 남다른 성과를 낸 작품을 추천·소개하고 최우수작(상금 500만원)과 대상작(상금 1000만원)을 가려왔다. 특별상으로 ‘공로상’ ‘프론티어상’도 시상한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심사 기준은 대중성과 예술성이다. 예술적 가치는 물론 대중적인 즐거움도 함께 전한 작품을 뽑아 격려하고 응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회 서울시향 ‘정명훈의 말러교향곡 9번’, 2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3회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 4회 ‘백건우의 선물’ 등 역대 대상 수상작이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 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5회 시상식에서는 2017년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연극 ‘손님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은 갈라콘서트와 함께 개최해 공연예술인과 대중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친다. 5회 시상식은 ‘내가 사랑한 영화음악’과 ‘내가 사랑한 뮤지컬’이라는 테마의 특별공연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 가수 케이시, 걸그룹 에이핑크의 김남주가 ‘인어공주’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등 인기 영화·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선사했다. 그룹 빅스의 켄, 뮤지컬배우 리사·김금나는 뮤지컬 ‘햄릿’과 ‘레베카’ 등 뮤지컬 넘버로 무대를 빛냈다. 6회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룹 워너원은 ‘뷰티풀’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제6기 심사위원단은 신·구 심사위원을 포함해 부문별 전문가 9명씩 총 54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각 부문별로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고 내년 2월에 발표할 최우수작과 대상작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대상은 기존방식대로 심사위원단 투표 60%, 일반인 온라인투표 30%, 문화대상 운영사무국 심사 10%를 반영해 선정한다. 치열한 심사로 엄선한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공동수여한다.제6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관련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