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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2023~2024년 동절기 시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랜 기간 검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 추가됨으로써 국민들의 접종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제품명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23-24 조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합성항원 플랫폼의 XBB 계열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은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도 확인한 바 있다.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에 대해 지난 10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유럽 EMA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달에 WHO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확보한 바 있다.이번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넓어짐에 따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공급되는 개량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을 낮추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질병청은 11월부터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 등 전 연령층에 대한 동절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시작, 연령층에 따라 허가된 백신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양사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자체 개발 백신들을 고도화하는 등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2023.11.30 I 김진수 기자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국가임상시험재단 AR1001 임상 3상 환자모집 사이트 이미지.(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에 정부가 나선다.2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재단 공공플랫폼을 통해 국내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만 55세 이상 90세까지의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AR1001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상 임상시험 참여자와 함께 할 보호자 1인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AR1001은 한국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로, PDE5 억제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 및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약 125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3상 (Polaris-AD)을 진행 중이다. 국내 모집 대상자 수는 총 150~200명이며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행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정보 검색부터 참여 신청까지 가능한 AR1001 임상시험 전용 페이지를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구축했다.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환자는 ①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접속 ②‘알츠하이머병 AR1001 임상시험 참여’ 전용 페이지로 들어가 ③ ‘임상시험 참여신청’을 선택 ④ 본인 인증 후 등록페이지를 작성해 제출하기를 클릭하면 된다.참여 희망자에게는 알림톡이 발송되며, 참여 희망자가 선별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참여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정되면 후보자에게 알림톡으로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공공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최초의 모델이다. 공공-학계-기업이 협력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19임상시험포털’을 운영해 코로나19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연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FDA 3상에 진입한 아리바이오사의 AR1001 임상 3상 과제를 올해 1월 제1호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임상지원을 준비해 왔다.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공공성,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한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통해 참여 희망자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의 신약 접근성 강화와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송영두 기자
아이진, 코로나19 mRNA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투여 완료
  • 아이진, 코로나19 mRNA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투여 완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와 ‘이지-코바로’(EG-COVARo)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2차 투여를 모두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22일 첫 투여를 시작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사진=아이진)이번 임상은 기존 사용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우한종(Wild-Type)을 타깃한 대응 백신 이지-코비드 투여군 400㎍ 6명과 800㎍ 20명, 오미크론 변이주 대응 백신 이지-코바로 투여군 800㎍ 20명의 총 3개군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항체가 변화를 측정해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진은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의 영장류 시험 모든 투여군에서 2차 투여에 의한 lgG 항체가 뚜렷하게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3차 투여 후에 항체가가 더욱 상승하고 유지되는 경향을 확인함으로써 일부 효능도 입증했다. 이 중 특히 600㎍ 용량을 투여한 경우, 현재 승인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정도의 항체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결과를 봤다. 200㎍, 600㎍, 1,200㎍의 각 mRNA 용량에 따른 면역원성 유도능을 확인하는 효능 시험을 수행한 결과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구조의 mRNA 기반 플랫폼 기술 ‘이지-알(EG-R) 시스템의 인체 내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인체에 부작용이 없고 안전함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고용량 투여에 따른 안전성 확인과 함께 최적의 투여 용량 확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진은 현재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 ’이지-코브투‘(EG-COVII) 부스터 1/2a상도 호주 인체윤리위원회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았다. 각 임상 단계별 관찰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서 수행하게 돼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23.11.28 I 유진희 기자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김홍진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홍식(오른쪽) 포스백스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보건의료기술 진흥(R&D) 유공자 정부포상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다.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이며, 보건의료 R&D 기반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로 보건의료산업경쟁력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 혹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포스백스는 전세계 독점 공급 중인 기존 백신에 동등 수준 이상의 효능을 갖는 HPV 9가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및 글로벌 특허권 확보를 통해 국내 백신 자주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포스백스는 보건복지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사업 일환으로 정부 과제 지원을 받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9가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은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며 추가 지원을 받은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김홍진 대표는 바이러스유사입자(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예방백신 및 치료용 항암백신을 개발해 백신 자국화와 항암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4년부터 VLP 플랫폼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HPV 백신 개발에 매진해 왔고 핵심 기술인 ‘VLP의 대량 생산 및 정제 기술’ 관련해 12개국에 25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김 대표는 “HPV 백신은 2016년부터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도입됐음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간 HPV 백신의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는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오랜 기간 동안 묵묵히 같이 연구에 매진해 준 김형진 소장 등 모든 연구원들에게도 감사하앞으로도 HPV 백신 뿐만 아니라 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중인 알츠하이머 질환 백신과 치료용 항암백신 등의 신약 개발에 매진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보건산업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스백스 관계자는 “내년 진행 예정인 HPV 9가 백신 2상 시험에 필요한 자금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독성시험에 필요한 연구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HPV 9가 백신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평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백스는 2022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우수성과로 선정돼 ‘사업단장상’을 수상했고, 2023년 개최된 제10회 감염병 연구포럼 및 감염병 R&D 백신사업단 공동성과 공유회에서 VLP 플랫폼 기술의 HPV 9가 백신 개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우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1.27 I 김진수 기자
  • 여름도 아닌데 식중독, 겨울철 복병 '노로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엔 기온이 내려가면서 식중독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는 달리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생존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 주로 발생한다. 또 감염된 사람에서 전파되기도 한다. 발생률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듬해 1~3월에 특히 높은 편이다. 지정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증가하는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겨울에도 생존력 강해… 1~2일 잠복 후 증상 나타나노로바이러스는 보통 조개 등 갑각류나 오염된 지하수, 가열하지 않은 생채소 등을 통해 감염된다. 또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 의해 바이러스에 오염되고, 그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의 입자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1g당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가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정도 나타난다. 다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지는 않는다. 진단은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적인 입자를 검출해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이나 면역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방법도 사용한다.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하지만, 노인·영유아는 합병증 주의해야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보통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전적 치료가 이뤄진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항생제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역시 없다. 종류가 많아 한 번 감염된 이후에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유전자에 따라 28종으로 구분된다. 백신 개발이 힘든 이유다. 유전적 특성에 따라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 노인이나 소아,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오염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은 물론, 외출이나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조리 시작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다. 식품은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화장실 등의 장소를 공유한다면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한다. 감염이 의심될 때는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리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요리도 하지 않는 게 좋다. 구토, 설사 증상이 멈추더라도 최소 2일은 휴식한다. 지정선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을 반드시 실천하고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1. 어패류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기2. 물은 끓여 먹고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3.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기4. 구토물이 묻은 옷은 단독 고온세탁(50도 이상)5. 구토물 및 주변 반드시 소독하기6.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리기 7. 화장실 문고리, 수도꼭지, 손잡이 등 표면 소독하기 8. 구토, 설사 증상 시 조리하지 않기9.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을 금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10. 구토 또는 설사 증상이 멈춘 후 최소 2일은 휴식하기
2023.11.26 I 이순용 기자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美 임상 2상 신청
  • [임상 업데이트]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美 임상 2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20일~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제테마 본사. (사진=제테마)◇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美 FDA 임상 2상 IND 신청제테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주름 개선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 ‘JTM201’ 임상 2상 시험계획 신청(IND)을 제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제테마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인 JTM201을 대상으로 작년 US FDA와 사전 IND 미팅을 이미 완료했으며, 같은해 12월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 제테마USA를 설립하면서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제테마의 이번 미국 임상 시험은 중등도 또는 중증 미간 주름 치료를 위한 JTM201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미국 내 15개 임상 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48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단일 용량 디자인의 2상 연구다. 빠르면 내년 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임상 2상 시험계획 제출은 제테마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신호탄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약 9조원으로 그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전세계 1위 시장인 미국에서의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제출된 JTM201의 임상시험계획은 통상 30일 이내 이뤄지는 FDA의 승인에 따라 이르면 연내 임상시험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이진, mRNA 다가백신 ‘EG-COVII’ 임상계획 변경 승인아이진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 ‘EG-COVII’(이지-코브투) 부스터 1/2a상 시험계획 변경신청서가 승인 됐다고 23일 공시했다.이번 임상 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아이진은 EG-COVII 1상 및 2a상의 각 임상단계별 기존 관찰 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변경했다. 또 임상 1/2a상의 전체 임상 수행 기간을 약 10개월 단축함으로써 보다 빠르게 후속 연구단계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EG-COVII는 코로나19 ‘Wild Type’(우한종) 타깃 백신 ‘EG-COVID’(이지-코비드)와 오미크론 타겟 백신 EG-COVARo(이지-코바로)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아이진은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EG-COVII의 mRNA 서열을 이용한 다가 항원의 교차방어 시스템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또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증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감염증의 다가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아이진은 호주에서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응 백신 EG-COVID 및 EG-COVARo의 부스터 임상 2a상의 2차 투여를 진행하고 있다.◇셀리드, 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용 대조군 백신 확보셀리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대조백신을 무상으로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셀리드는 국내 13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대조백신을 운송해 본격적으로 투여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실시기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가천대학교 길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이다. 임상 3상 시험은 화이자의 ‘코미나티 2주’를 대조약으로 AdCLD-CoV19-1 OMI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마지막 접종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자원자로 국내외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해외는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현재 필리핀 FDA에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계획승인 신청(IND)을 완료했다. 베트남에서는 임상시험 등록을 승인받고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IND)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대조백신 확보 일정은 예상보다 다소 지연이 됐으나 임상 시험 대상자를 등록하기 위한 사전절차는 국내 13개 기관에서 견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투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내 필수예방접종(NIP) 참여와 글로벌 상업화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6 I 김진수 기자
셀레믹스, 공모가 대비 83% '뚝'...주가 상승은 언제
  • 셀레믹스, 공모가 대비 83% '뚝'...주가 상승은 언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업체 셀레믹스(331920)가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기술력은 확실하므로 매출 확대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NGS는 개인 유전체를 분석해 탈모, 혈당 등 유전질환과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염기서열 분석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확인하고 전파 경로를 추정하는 등 역학 연구에 필수적이다. 진단 정확도 향상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레믹스는 3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상장 공모가(2만원) 대비 약 83% 하락한 수치다. 한때 씨젠(096530)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작년 매출은 87억원으로 전년대비 8% 늘었고 영업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다.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기술력은 더 나아지는 등 근본적인 펀디멘탈에는 변화가 없어 문제가 없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셀레믹스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특히 전 세계적으로 타깃 캡처 키트 제작이 가능한 업체는 셀레믹스를 포함해 단 6개 업체뿐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타깃 캡처 키트 업체로 알려졌다. 실적 개선의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수출 계약 확보가 기대되고 있고 최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 대리점을 선정, 글로벌 진출 준비를 완료해서다. 한송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력 및 지분가치 대비 현재 시총은 매우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셀레믹스의 핵심 경쟁력은2010년 설립된 셀레믹스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NGS 기술을 통해 DNA를 읽고 디자인하는 능력이다. 단순한 유전체 분석 업체가 아닌 DNA 기반의 바이오 소재 기술기업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분자 클로닝 기술 MSSIC™이다. 분자 클로닝은 원하는 DNA 분자를 복제해 같은 서열을 갖는 복수의 DNA 분자들을 만드는 기술이다. 기존 클로닝 방식은 높은 비용에도 생산성이 낮다는 한계를 보였다. DNA 교차의 오염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셀레믹스의 MSSIC™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DNA 분리, 증식, 시퀀싱, 획득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오염 우려를 크게 낮췄다. 셀레믹스 영업 실적 추이 (자료=셀레믹스, 대신)주력 제품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깃 캡처 키트와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다. 타깃 캡처 키트는 NGS 플랫폼상에서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찾아 질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계사 아이엠비디엑스(IMBDx) 상장 모멘텀도 존재한다. 액체 생검 암 진단 서비스를 개발 중인 아이엠비디엑스는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데 셀레믹스는 이 회사의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환자 혈액 분석 시 활용하는 암 패널을 셀레믹스가 공급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치료제 동반진단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 주목도가 높다. 한송엽 연구원은 “셀레믹스는 아이엠비디엑스 지분 확보 등으로 기존 타겟 캡쳐 키트 외 사업 영역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기술성 평가 진행 중으로 상장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아이엠비디엑스는 NGS 기술력을 바탕으로 PCR보다 정확하고 NGS보다 저렴한 BTseq 시퀀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분석했다. ◇ NGS 시장 규모 작년 16.8조...2027년 35조 된다시장 수요는 확실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장비, 시약, 분석서비스 등 NGS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130억 달러(16조 8675억원)에서 2027년 270억 달러(35조 325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셀레믹스는 각종 학회 및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미팅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분자병리학회에 단독 부스를 차렸고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전시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났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새롭게 고형암 분석 패널을 공개했다. 해당 패널은 간암, 폐암, 유방암 등과 같은 고형암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차세대 NGS 기술 기반 타깃 시퀀싱용 패널이다.경쟁사 제품의 유전자 분석 범위를 넘어 최근 새롭게 발견된 유전자 변형체와 변이 유형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십여 년간 축적한 셀레믹스의 독자적인 프로브(Probe) 설계 및 분석기술을 통해 패널의 검출 감도를 높였고, 사용자 요구에 따라 분석 범위도 확장할 수 있도록 제작돼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셀레믹스 관계자는 “고형암 패널을 포함한 회사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4 I 김승권 기자
한영 사이버안보기관, 北 소프트웨어 해킹 위협 경고
  • 한영 사이버안보기관, 北 소프트웨어 해킹 위협 경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영국의 사이버안보기관들은 23일 북한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해킹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보안 강화를 주장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이날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소속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와 합동으로 발표한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통해 북한 해킹조직이 다수 기업ㆍ개인들이 사용하는 공급망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해킹 수법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양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최근 들어 북한 해킹조직이 대규모 피해를 수반하는 공급망 공격을 지속하고 그 수법 또한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합동 권고문에는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공급망 공격 사례인 국내 수천만명이 이용중인 보안인증 소프트웨어(‘MagicLine4NX’), 전 세계적으로 60만 기업·기관 고객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솔루션 3CX를 포함하고 있다. 한영 사이버안보기관은 전문요원 간 공조는 물론 양국 정보보안업체와의 기술협업도 병행해 북한 해킹조직의 지능적인 해킹 수법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북한 해킹조직은 기관 내부망에 침투하기 위해 워터링홀 공격수법을 통해 기관 인터넷 PC를 우선 점거한 후, 보안인증 소프트웨어와 망연계 시스템이 가진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망에 접근하여 자료 절취를 시도했다.국정원은 북한이 최근까지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포착하고, 이번 권고문 발표에 앞서 지난 6월과 11월에 유관기관과 함께 선제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북한 해커조직은 항공우주·의료 등 분야 60만 기업·기관이 사용하는 화상통신 소프트웨어인 3CX ‘Desktop App’도 노렸다. 해커는 3CX 개발과정에 침투해 설치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은닉해 3CX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고객들의 PC 등을 감염시켰다는 게 양국 기관의 설명이다. 악성코드는 최소 7일이 지난 후에 가동되어 피해자들의 △3CX 계정정보 △크롬·엣지 등 웹브라우저 정보를 절취했다.이에 양국 NCSC는 현재 3CX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대응 중이지만,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백신 최신버전 업데이트 등을 당부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긴밀한 사이버안보 협력을 위한 ‘사이버분야 파트너십’이 체결되었는데, 체결 직후 조치된 첫 번째 양국 간 협력 결과물이다.특히 이제까지 영국은 파이브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이외 국가와 합동으로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발표한 전례가 없었다. 대한민국이 첫 사례로써 사이버안보에 대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국정원은 올해 2월을 시작으로 주요국들과 합동 권고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 2월 미국 NSA, 3월 독일 헌법보호청, 6월 미국 국무부(DoS) 등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국정원측은 ‘최근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은 어느 한 나라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라며 합동 권고문 발표는 이러한 국가간 협력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번 영국 사이버안보기관과 보안권고문을 발표한 것은 양국의 확고한 대북 사이버억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 사이버안보 위협 활동을 억지·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3 I 박태진 기자
아이진, mRNA 코로나 2가 백신 IND 변경…임상기간 단축
  • 아이진, mRNA 코로나 2가 백신 IND 변경…임상기간 단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진(185490)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코로나19 예방 메신저리보핵산(mRNA) 2가 백신 ‘이지-코브투(EG-COVII)’ 부스터 1/2a상 시험계획(IND) 변경신청서가 승인 됐다고 23일 밝혔다.아이진 CI (사진=아이진)이번 임상 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아이진은 EG-COVII의 임상 1상과 임상 2a상의 각 임상단계별 관찰 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변경했다. 이로써 임상 1/2a상의 전체 임상 수행 기간을 약 10개월 단축했다.EG-COVII는 코로나19 ‘우한종(Wild Type)’ 타깃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와 ‘오미크론 변이(Omicron Type)’ 타깃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아이진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았다.아이진 관계자는 “이러한 빠른 개발 속도의 원동력은 현재까지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구조의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EG-R’에 있다”며 “EG-R을 활용해 EG-COVID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mRNA 전달체로 활용한 양이온성리포좀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EG-COVII의 mRNA 서열을 이용한 다가 항원의 교차방어 시스템이 다양한 감염증의 다가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아이진은 호주에서 코로나19·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응 백신 EG-COVID 및 EG-COVARo의 부스터 임상 2a상의 2차 투여를 진행 중이다.
2023.11.23 I 김새미 기자
애스톤사이언스, 아보젠과 ‘암치료 백신 글로벌 개발연구’ 협력
  • 애스톤사이언스, 아보젠과 ‘암치료 백신 글로벌 개발연구’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암 치료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약물 임상단계 바이오 회사인 아보젠과 후보물질 독점 연구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골자는 아보젠이 애스톤사이언스의 항원결정기(epitope) 발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도출하는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하는 것이다.아보젠은 전염성 질병, 종양 및 희귀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을 대상으로 mRNA 기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으로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애스톤사이언스가 머신러닝 기반 ‘Th-Vac® 플랫폼’ 원천기술을 통해 항암 면역치료에 관여하는 특정 항원을 타깃으로 항원결정기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아보젠은 이 후보물질을 아보젠의 mRNA-LNP 백신 디자인 엔진과 융합해 목표 치료 적응증(target indication)에 대한 암 치료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애스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한 Th-Vac® 플랫폼은 모듈 1~3단계별 실험 검증 과정을 통해 시험관(in-vitro) 및 생체 내(in-vivo) 면역원성 평가뿐만 아니라 질환별 동물 모델에서의 치료 효능까지 확인 가능한 전 주기적 항원결정기 발굴 플랫폼이다.이번 계약 체결로 애스톤사이언스는 아보젠으로부터 계약금과 프로그램의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지급받는다. 향후 발생하는 순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가진다. 기술수출 규모 및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은 양사 합의 하에 비공개로 이뤄졌다.애스톤사이언스가 발굴 중인 항원결정기에는 CD4 T세포의 면역원성 증가를 통해 CD8 T세포의 면역반응도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양사는 해당 항원결정기가 탑재된 암 치료 백신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표준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여러 고형암 질환에서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의 대표이사 겸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양사가 보유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암 치료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mRNA 디자인 및 전달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아보젠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3 I 김응태 기자
“팬데믹 교훈 잊어선 안돼…韓도 세계에 힘 보태야”
  • “팬데믹 교훈 잊어선 안돼…韓도 세계에 힘 보태야”
  • [이데일리 권효중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끝났다고 해서 팬데믹이 주었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국가’가 있을 순 있어도 세계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협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제인 홀튼(Jane Halton) 감염병혁신협회(CEPI) 이사회 의장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린 올해 세계 바이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홀튼 의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 한국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팬데믹의 교훈을 바탕으로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제인 홀튼 CEPI(감염병혁신협회) 이사회 의장이 지난 21일 세계 바이오 서밋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홀튼 의장은 2002년부터 10년 넘게 호주 보건부에서 일하며 장관 자리까지 오른 후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재무부 장관을 역임한 행정·보건 전문가다. 그는 이후 전염병 대응을 위해 민간·시민단체의 연합으로 구성돼 재정 지원, 백신 개발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CEPI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응해왔다. CEPI는 ‘팬데믹 대응’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노력중이다. 홀튼 의장은 “전세계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게끔, 백신과 치료제 등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선제적으로 위험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홀튼 의장은 CEPI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도 인상 깊은 협업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약 20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일본 뇌염과 라싸 열 바이러스 등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홀튼 의장은 “서밋 행사와 별도로 한국의 과학자, 기업 관계자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는데 방이 꽉 찰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한국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CEPI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만남을 통해 다시금 팬데믹의 교훈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홀튼 의장은 “팬데믹은 우리에게 전세계적인 공유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줬다”며 “초기에는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었고 진단할 수 있는 키트조차 부족했는데, 이러한 기회가 모든 국가들에게 공평하게 마련돼야 ‘종식’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이 세계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홀튼 의장은 “우선 국내에서 자체적인 의료·보건 시스템을 살펴보고 인프라와 인력 등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역할을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적극 참여하며, 전세계적인 대응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100일 작전’이라는 팬데믹 대응 목표에서 한국 역시 중요한 몫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까지는 약 300여일의 시간이 걸렸는데, 이를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해 세계가 ‘100일 안에 전염병 대응’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CEPI의 비전이다. 홀튼 의장은 “분명히 어려운 목표지만, G7도 중요한 의제로 이를 선정해준 만큼 한국도 파트너로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돋았다.
2023.11.23 I 권효중 기자
DxVx, 英 항암백신 ‘OVM-200’ 도입 후 자체 임상 계획
  • DxVx, 英 항암백신 ‘OVM-200’ 도입 후 자체 임상 계획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 이하 OVM)의 치료용 항암백신 ‘OVM-200’을 도입, 자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디엑스앤브이엑스 CI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OVM-200은 올 상반기 임상 1a상을 마치고 임상 1b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치료용 항암백신이다. 임상 1b상은 OVM이 영국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OVM-200이 항암 예방용 백신으로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내 OVM-200의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임상 1b상과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7년 허가를 목표로 가속승인을 노릴 계획이다.회사에 따르면 OVM-200은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용 백신이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암세포가 생겨도 면역세포들이 기억해 암세포를 없애준다. OVM-200 항암백신에 접목한 재조합 중복 펩타이드(ROP) 기술이 면역을 크게 높여 백신 효과를 증대시킨다. 부분의 암이 가진 서바이빈(Survivin)을 타깃으로 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OVM이 보유한 ROP 플랫폼 기술은 하나의 긴 중복 펩타이드들을 만들어서 생체 내에서 사람의 효소에 의해 각각의 펩타이드로 잘려지는 펩타이드 복합체 기술이다. 따라서 여러 펩타이드를 각각 생산해 섞는 기존의 펩타이드 복합체 기술보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생산공정, 원가 측면 등에서 장점이 있다.DxVx 관계자는 “2027년경 환자들이 빨리 효과적인 약물의 이득을 보기 위해 모든 임상이 완료되기 전에 승인을 해주는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 등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OVM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회사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2018년 지분 43%가량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국내 1위 CRO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해외법인을 태국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26년간의 임상시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과제를 직접 수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좌측부터) 씨엔알리서치 윤병인 전무, 김진학 상무, 김수웅전무,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환 교수,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김윤호 대표이사, 치앙마이대학교 반얀키 로자나피왓 학장, 프라판 교수(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공동대표), 지씨씨엘 양송현 대표이사,외 치앙마이대학교 교수 등이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씨엔알리서치)씨엔알리서치는 태국의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와 고품질의 임상시험 인력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임상시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고 태국의 치앙마이 병원을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임상시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관련 연구를 포함하여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하여 국내의 여러 의뢰사와 관련 조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씨엔알리서치의 태국 법인명은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로 씨엔알리서치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호 이사가 대표 직책을 맡았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태국 법인 설립은 국내 의뢰사의 동남아시아 수요 대응과 글로벌 임상시험의 자체적인 수행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시험 수행이 목표”라고 전했다.아시아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을 겨냥한 미국에도 씨엔알리서치의 해외법인이 설립됐다. 법인명은 ‘C&R Research US’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FDA에 Pre-IND와 IND 승인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수행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고 밝혔다.
2023.11.22 I 김승권 기자
라파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 ‘IR52 장영실상’ 수상
  • 라파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 ‘IR52 장영실상’ 수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대표 정도현)는 제품명 ‘레티놀을 함유한 안정화된 마이크로콘 패치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라파스라파스의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는 라파스만의 DEN(송풍인장방식)기술을 적용한 용해성 마이크로콘 제조기술과 열과 빛에 약한 레티놀 안정화를 위한 조성물 특허를 적용한 피부 탄력 증진 및 주름 개선용 성분들과 레티놀의 피부 속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 주름 개선 패치이자 레티놀이 함유된 최초의 마이크로콘 기능성 화장품이다.‘IR52 장영실상’은 신제품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1991년부터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포상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라파스의 수상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라파스 관계자는 “본 제품은 피부 탄력 및 피부 모공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패치”라며 “1회 부착 시 동일 성분의 에센스를 10번 바르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보임으로써 레티놀 패치의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이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이고, 최종 목표치인 백신패치 상용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2 I 이정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힐레만연구소와 2세대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 SK바이오사이언스, 힐레만연구소와 2세대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와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Zaire Ebola Virus) 백신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10월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 연구소 CEO(왼쪽)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의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힐레만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연구 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현재 힐레만연구소는 백신·의약품 개발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환경에 맞춰 백신·의약품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현재 상용화된 에볼라 백신은 MSD가 개발한 ‘에르베보(ERVEBO®)’와 존슨앤존슨의 ‘제브데노(ZABDENO®)’가 있다. 아프리카 등 지역에 국한돼 발생하던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이 2014년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대유행을 겪은 뒤 전 세계 제약사들은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힐레만연구소 역시 MSD와 함께 제품의 수율·보관 조건 등을 최적화하기 위한 공정 효율화, 열 안정성 개선에 나섰고 2세대 에볼라 백신의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 공정, 생산 효율성, 열 안정성 측면에서 개선된 2세대 에르베보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양사는 해당 백신의 개발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해당 백신이 상업화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공장인 안동L하우스에서 글로벌로 공급될 2세대 에볼라 백신을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MSD는 지난 5월 2세대 에볼라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2세대 에볼라 백신 공동 개발을 통해 바이러스벡터(rVSV) 기반의 신규 플랫폼 기반 기술·노하우를 확보할 예정이다. rVSV 기술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탑재해 인체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예방 백신에 범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에볼라와 같이 치명률이 높은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을 만드는 것은 인류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질환 극복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기관들과의 협력도 확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지뉴브 “플랫폼기술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항암 신약 도전”
  • 지뉴브 “플랫폼기술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항암 신약 도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뉴브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플랫폼기술을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과 항암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업체다. 퇴행성 신결질환과 항암 신약은 모두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지만 개발 난도가 높은 분야다. 임직원수 30명인 지뉴브가 이처럼 어려운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을 자신하는 이유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기술에 있었다.◇독자 플랫폼 다수 개발…플랫폼 서비스로 매출 창출배동구 지뉴브 연구소장(CTO, 이하 전무)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지뉴브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지뉴브의 플랫폼기술과 신약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배동구 지뉴브 연구소장은 2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지뉴브 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지뉴브는 플랫폼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 퇴행성 신경질환 특화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아트리뷰(ATRIVIEW)’, 단클론항체 발굴 플랫폼 ‘샤인 마우스(SHINE MOUSE)’, 이중항체 발굴·제작 플랫폼 ‘누보에프씨(NuvoFc)’ 등을 보유하고 있다.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 발굴 플랫폼 ‘누보맙(NuvoMab)’도 곧 밸리데이션을 거쳐 지뉴브의 새로운 무기로 부상할 예정이다.지뉴브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지뉴브)이미 지뉴브는 플랫폼 서비스로 매출을 내고 있다. 국내에선 샤인마우스 플랫폼으로 셀트리온을 통해 매출이 발생했고, 아트리뷰의 경우 미국 바이오텍 등을 통해 매출이 창출됐다. 배 전무는 “보스턴 클러스터에 있는 혁신신약개발 바이오텍의 경우 지난달 2~3달 만에 (아트리뷰 플랫폼을 통해) 분석 결과를 제공했더니 추가 협업을 논의해보자고 했다”며 “해당 업체는 신경계 항상성 회복에 효과적인 물질을 후보물질로 선정해 후속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샤인마우스 플랫폼은 단클론항체 발굴 플랫폼으로, 지난 3월 셀트리온과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았다. 셀트리온과 계약 체결이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하면서 전략적으로 협업을 원하는 글로벌 기관이 2곳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무는 “복수의 글로벌 업체와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비밀유지계약(CDA)이 걸려있어 업체명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지뉴브는 샤인마우스를 기반으로 누보맙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이중·다중 항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 5~6가지 들어있다는 게 배 전무의 설명이다. 샤인마우스와 누보맙 플랫폼은 탁월한 선택성과 높은 친화력을 가진 항체 치료제를 발굴해 접근이 어려운 타깃을 공략해 다양한 암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누보맙을 기반으로 제작된 공동 경쇄마우스는 지난달에 최종 완성돼 밸리데이션 작업을 준비 중이다. 개념검증(PoC) 연구도 예정돼 있다. 초변이 중쇄마우스도 곧 완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전무는 “현재 누보맙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다수 있다”며 “앞으로 PoC 등 결과에 대한 근거 자료를 확보해야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루게릭병·알츠하이머병 신약 ‘SNR1611’의 특허 전략은?지뉴브는 이러한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퇴행성 신경질환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다인자가 관여된 질환이라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축에 속한다. 지뉴브는 신경네트워크를 재건할 수 있는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을 찾아내 ‘SNR1611’을 만들었다. SNR161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받은 항암제 GSK의 ‘메키니스트(성분명: 트라메티닙)’와 동일한 성분이다. 한국에서는 2025년, 미국에서는 2027년 특허가 만료된다. 현재 임상 1/2a상을 마친 단계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형(New Formulation)으로 개발해 허가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잔존 특허기간과 중첩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 또한 지뉴브는 항암제로 특허를 취득한 메키니스트와 달리 ALS와 알츠하이버병 용도 특허로 한국, 미국 외 14개국에서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이러한 특허 전략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특허고문 경력이 있는 한성호 대표가 일찌감치 마련해둔 것이다.지뉴브는 SNR1611을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과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병행 개발 중이다. 이 중 연구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SNR1611 ALS 임상 1/2a상은 지난 4월 환자 투약을 종료한 상태다. 지뉴브는 내년 1분기에 해당 임상의 최종 임상시험보고서를 수령할 예정이다. 2025년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허가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SNR1611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개발 단계는 지난달 알츠하이머병 전임상 결과를 학술지를 통해 공개한 단계에 있다. 배 전무는 “ALS는 망가진 운동신경이 대체되면 훈련을 통해 재생할 수 있지만 기억(memory) 등 인지기능의 경우 신경을 대체해도 기억이 재생되진 않기 때문에 최대한 늦추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ALS 개발 속도가 좀 더 빠르다”고 부연했다.◇“GNUV205, 장기 기억 반응 100%…백신에 가까운 효과”지뉴브가 기대를 걸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항암 신약 ‘GNUV205’다. GNUV205은 기존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의 반응율을 높이기 위한 융합형 면역항암제로 개발됐다. GNUV205는 이중항체 발굴·제작 플랫폼 ‘누보에프씨(NuvoFc)’와 샤인마우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한 인터루킨-2(IL-2) 수용기 구조체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인 항 PD-1항체를 이용해 개발한 차세대 면역 항암제다. 배 전무는 “샤인마우스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GNUV205는 지뉴브의 여러 기술의 총합”이라며 “광범위한 개념의 ADC 신약으로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하이엔드 기술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지뉴브는 내달 미국과 중국에서 GNUV205의 최신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GNUV205는 마우스 대장암 모델(MC38)에서 1회 투약만으로 생쥐 중 91%가 종양이 사라진(tumor-free)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표준치료법인 PD-1 저해 항체 대비 탁월한 종양제거능을 보여준 것이다.GNUV205의 장기 면역 기억 전임상 데이터 (자료=지뉴브)놀라운 점은 종양이 사라진 생쥐를 대상으로 2개월마다 암세포를 주입했더니 암세포가 전혀 자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암 특이적 면역 장기 기억화 반응을 100% 보이면서 치료제를 넘어 일종의 백신에 가까운 효과를 드러낸 셈이다. GNUV205는 정맥주사(IV)뿐 아니라 복강(IP) 주사로도 비슷한 효능을 냈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지뉴브는 내년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후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경호 지뉴브 상무는 “지뉴브는 기술성 측면에선 어느 정도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며 “사업화 실적을 1개 정도 추가해서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K-바이오·테크 위상에 ‘깜짝’…세계바이오서밋서 러브콜 쇄도
  • K-바이오·테크 위상에 ‘깜짝’…세계바이오서밋서 러브콜 쇄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세계 백신·바이오 리더들이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다음 감염병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가 간,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 가운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의제를 이끌며 K-바이오 테크산업이 뜨겁게 주목받았다.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2)’에는 25개국 보건복지분야 대표들과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 16개사 관계자 등 284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고소득 국가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과 치료제의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면 올해는 각국의 코로나19 이후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며 다음 팬데믹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보다 구체화하며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국이 포스트 팬데믹 논의를 주도하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의 적극적 역할 수행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의 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각국의 보건분야 리더들은 코로나19를 통해 얻은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사회, 기업, 정부, 국제기구가 단결하고 연구에 투자하며 지속적인 준비를 창출할 것을 촉구했다.캐서리나 보헴 WHO 차장은 “기록적인 시간 내에 백신, 치료제를 개발했지만 불평등한 접근성은 아직도 존재한다”며 “이는 그 어느 때보다 다뤄야 할 시급한 문제로, 이를 해결해야 더 건강하고 안전한 세계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제인 홀튼 CEPI 이사회 의장은 “(백신 접근권에 대해) 방임하는 악순환을 목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통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해 우리가 팬데믹 대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더 나은 협력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세계바이오세밋 참석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수잔 와풀라 케냐 보건부 차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입된 원격의료 등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원격의료 등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고, 아프리카 백신 제조국과 협력해 케냐 바이오의약품 연구소도 설립됐다”며 “케냐 및 우리 모두의 어젠다인 보편적 의료보장에 대한 인식하에 이러한 노력이 가능해졌다”고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다음 팬데믹은 기후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파티마 야스민 부총재는 “기후변화는 가장 큰 보건위협 요소”라며 ”(기후변화는) 각 사회 취약성을 드러낸다. 전염병과 기후 회복력이 팬데믹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라고 짚었다. 비공개로 이뤄진 한-CEPI 워크샵에는 국내외 바이오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제인홀튼 의장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제인 의장은 ”한국과 관계를 깊이 하고 강화해 나가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백신 등의 개발 기간을 100일로 단축하는 글로벌 목표인 ‘100일 미션’이 공유됐다. 백신은 CEPI가, 진단은 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이, 치료제 개발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맡아 추진 중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카르멘 페레즈 카사스(Carmen Perez Casas) Unitaid 매니저는 ”한국 기업들이 전세계 보건분야에서 역할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세계바이오서밋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글로벌 대응역량 강화와 협력방안 도출까지 총망라하는 폭넓은 논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백신·바이오 기술혁신과 인프라 결집을 중심으로 하는 지속적인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1.22 I 이지현 기자
尹, 한·영 비즈니스 포럼 참석…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출동
  • 尹, 한·영 비즈니스 포럼 참석…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출동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양국 경제인 200여명과 함께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산·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미래 경제협력 방향으로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AI(인공지능)·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전에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명과 별도로 사전환담을 진행,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지원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장, 기업통상부장관을 비롯해 ARM, 롤스로이스(Rolls Royce),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등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금융협력 등에 대해 토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 계기에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정부 간 MOU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반도체협력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협력 △해상풍력 △방산 공동수출 등 MOU가 예정돼있다. 기업·기관 간에는 에너지·AI·방산·바이오·금융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생성형 AI 서비스 △자율주행 솔루션 △백신 사업화 △미래차용 렌즈개발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들도 두드러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외에도 원전 분야는 정부 간에 체결되는 원전 협력 MOU에 이어, 원전 전 주기에 걸쳐 기업·기관 간에도 MOU가 8건 맺어진다. 대통령실은 “상용원전 종주국인 영국과 원전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영국 신규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21 I 권오석 기자
“K-바이오기업 혁신 역량 우수…협력 기대”
  • “K-바이오기업 혁신 역량 우수…협력 기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혁신역량을 가지고 있다. 중·저소득국가가 더 많은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카르멘 페레즈 카사스(Carmen Perez Casas)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PPPR팀 매니저는 이같이 말하며 한국의 바이오테크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카르멘 페레즈 카사스 국제의약품구매기구 매니저가 한국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국제의약품구매기구는 세계 3대 질병인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목적으로 의약품 시장 개입을 통해 저개발국가에 안정적으로 백신·치료제 등의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은 설립 초기부터 아시아 유일의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HIV/에이즈 치료용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1980년대 후반에 처음 등장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고소득 국가보다 10년 이상 늦은 2000년대 중반까지 널리 사용할 수 없었다. 이렇게 약물 투입이 지연되며 수백만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Unitaid는 저개발국가도 저렴하고 공평하게 의약품을 분배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때는 중·저소득 국가에 의료용 산소와 의약품, 진단키트 등을 저렴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때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빛을 발했다. 한국의 진단키트생산 기업인 바이오센서는 Unitaid를 통해 아프리카에 50만개에 이르는 진단기기를 전달해 확진자들이 빨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바이오젠은 세네갈에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진단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카르멘 매니저는 “지난해엔 단일항체 의료제품 생산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했는데,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해선 백신뿐만 아니라 의료관련 전반적인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혁신 역량을 한국기업들이 가지고 있어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기대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전세계 보건분야에서 역할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해 Unitaid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에서 혁신적인 보건의료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등에 재정을 지원하고, 상용화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카르멘 매니저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의약품 등의) 접근성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냈다”며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의약품과 의료 도구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이미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1 I 이지현 기자
세계바이오서밋 참여 글로벌 리더 K-의료·바이오 '관심'
  • 세계바이오서밋 참여 글로벌 리더 K-의료·바이오 '관심'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로 2회를 맞은 세계바이오서밋이 글로벌 바이오 백신 리더들의 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파이반 케오파수스(Phayvanh Keopaseuth)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 압둘아지즈 알-라마히(Abdulaziz AlRamaih)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기획개발차관, 이호르 쿠진(Ihor KUZIN)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제인 홀튼(Jane Halton) CEPI(감염병혁신연합) 이사회 의장,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WHO(세계보건기구) 대외협력처장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분야 관심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제인 홀튼 감염병혁신연합(CEPI) 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세계바이오서밋은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세계의 여러 국가·기업·국제기구의 바이오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적 국제행사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번 양자면담은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각 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행사에서 만나게 된 압둘아지즈 사우디 보건부 차관과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 분야 협력 등 지난해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이 꾸준히 추진해 온 의료인 연수, 사우디 환자 유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쿠진 차관은 장기간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회복 지원에 대해 한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파이반 케오파수스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라오스가 아시아 국가 중 최근 우리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십에도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협력 국가인 점을 강조했다. 또한 라오스가 차기 아세안 보건개발장관회의 의장국인 점을 언급하며 라오스의 역할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제인 홀튼 CEPI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CEPI의 5개년 계획(CEPI 2.0) 추진 동향 등 최근 CEPI의 주요 활동을 청취했다. 캐서리나 보헴 WHO 대외협력처장과의 면담에서는 양측의 정책 협력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중단됐던 한-WHO 정책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2023.11.2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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