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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 2학기 원격수업 적극 유도…입국시기 분산 관리
  • 외국인유학생 2학기 원격수업 적극 유도…입국시기 분산 관리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교육부가 오는 2학기 대학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 내 원격수업을 듣도록 유도하고 법무부·국토교통부 등과의 협조를 통해 입국 시기를 분산 관리한다. 지난 2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서대 관계자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신중섭 기자)교육부는 29일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2학기에도 이러한 내용의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1학기 동안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을 구성하고 대학·자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항-학교 이동과 자가격리, 모니터링 등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를 진행해왔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입국 단계별 관리방안에 따라 입국 전에는 입국 시기 조정과 자가격리 의무 등 안내를, 입국 시에는 공항검역과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설치 등을, 입국 후에는 2주간 자가격리와 1일 1회 이상 모니터링 보고 등의 관리를 받고 있다. 우선 지난 1학기처럼 각 대학별로 유학생들이 자국 내에서 원격수업을 듣도록 적극 유도한다. 이를 위해 원격수업의 질 개선과 학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운영 기준 등을 별도로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학위과정 유학생이 원격수업 등으로 미입국하는 경우 `미입국 신고 면제 특례` 적용을 연장하도록 지원해 유학생의 원격수업 활성화를 유도한다.또 대학별로 유학생 입국 시기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입국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토록 한다. 유학생 입국은 지자체의 자가격리 관리 인력과 진단검사 물량 등 방역 관리 여건 내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자가격리 장소 등이 확보된 유학생을 우선 입국하게 할 계획이다. 특정시기에 입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입국 분산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법무부, 국토부 등과 협조해 비자 우선심사, 항공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유학생 입국 시기를 관리할 예정이다.아울러 대학 기숙사나 임시격리시설, 원룸 등 자가에서 독립 생활이 가능한 장소가 확보된 경우에 입국토록 적극 지도한다. 대학은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입국 전, 입국 시 자가격리 이탈에 대한 처벌 기준, 사례 등도 안내토록 해 자가격리 미준수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교육부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평가 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지표 조정 등을 통해 대학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고 평가 시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를 위한 대학의 노력을 반영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1학기에 앞서 특별입국절차와 유학생 보호·관리 조치가 시행된 이후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이달 25일 기준으로 총 3만7375명이다. 중국이 2만577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8344명, 미국 59명, 유럽 93명, 그 외 국가가 310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공항 검역 단계에서 7명, 지자체 검사에서 16명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중국·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키르기즈공화국이 각 1명, 카자흐스탄 2명, 우즈베키스탄 3명, 파키스탄 5명, 방글라데시 8명 등이었다. 유학생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는 없다.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헌신을 다하고 계신 교육가족과 정부부처, 지자체,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학기에도 정부, 대학,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7.29 I 신중섭 기자
W재단, 두드림넷·네모파트너즈와 'HOOXI 나눔마켓' 파트너십 체결
  • W재단, 두드림넷·네모파트너즈와 'HOOXI 나눔마켓'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27일 재단법인 더블유재단(이사장 이욱)이 두드림넷(대표 유명상), 네모파트너즈(총괄대표 류재욱)와 함께 HOOXI 나눔마켓(후시나눔마켓)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27일 재단법인 더블유재단이 두드림넷, 네모파트너즈와 ‘HOOXI 나눔마켓’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더블유재단 제공)W재단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하여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와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환경보전기관이다. W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HOOXI 캠페인은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 (숲 조성, 멸종위기 동물 보호, 해양생태계 보전 등), 극지방 보전, 온실가스감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3사는 HOOXI 나눔마켓에 기부물품을 판매하여 긴급재난지원, 해양환경보전, 국내 취약계층, 온실가스감축 등에 마켓 수익금 전액을 사용하기로 협의했다. W재단이 진행하는 HOOXI 나눔마켓은 기부물품을 키오스크 기반의 단말기를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그 이익금을 기부하는 디지털로 구현된 ‘자선바자회’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방식이 중요해짐에 따라 나눔마켓 프로젝트도 이에 상응하여 만들어졌다. HOOXI 나눔마켓 단말기는 주요 공공기관, 지하철역, 공항, 터미널, 대형마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될 예정이다.이번 파트너십으로 나눔마켓에 함께하는 두드림넷은 스마트모금함과 기부단말기를 이용한 상생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기업이 기부한 현물을 공공장소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반 기부플랫폼’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그 이익금으로 기부하고 있다.아울러 네모파트너즈(Nemo Partners)는 고객사의 Vision 및 성장전략 수립, 신규사업 발굴, M&A 및 JV 설립 등 다양한 전문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 그룹이다. 이 기업은 서울 외에도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10개의 해외지사를 운영 중이다.한편 W재단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공식파트너로서 글로벌 기후변화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UNFCCC의 공식초청을 받아 특별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2020.07.29 I 장구슬 기자
KT, 민·관·국제기구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나선다
  • KT, 민·관·국제기구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나선다
  • 서울 남산스퀘어에 위치한 녹색기술센터에서 진행된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유엔국제이주기구 박미형 베트남사무소장, 녹색기술센터 김형주 선임부장,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자사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KT는 한국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해결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에 있어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나아가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KT는 서울 남산스퀘어에 위치한 녹색기술센터에서 녹색기술센터(소장 정병기), 유엔국제이주기구(UN IOM, 베트남소장 박미형)와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민·관·국제기구 협력 모델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협력에서 세 기관은 한국형 그린뉴딜의 주요 요소인 디지털 기술과 녹색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한다.첫 사업으로 KT와 유엔국제이주기구는 녹색기술센터가 수행하는 ‘P4G’ 스타트업 프로젝트 ‘사물인터넷(IoT) 기반 메콩델타 지역의 수재해 예방 플랫폼 및 그린 비즈니스 개발’에 기술과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내년 P4G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박미형 유엔국제이주기구 베트남 사무소장은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단적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 사막화, 홍수, 폭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기후이주민이 증가하고 있고, 30년 후 많게는 전 세계 인구의 10%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후변화 피해로 국경을 넘어야 할 것이다”라며 “이제 더 이상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Climate Action)을 늦출 수 없다”라고 전했다.정병기 녹색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녹색기술을 접목한 기술융합 및 민·관·국제기구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기후문제 해결경험을 도출함으로써 차년도 P4G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며 “녹색기술센터는 녹색기술 관련 정책수립과 국가 간 연계·협력 등을 지원하는 씽크탱크(Think Tank)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은 “KT는 그동안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구축, ICT 기반 도서 통신 격차를 해소하는 기가스토리 사회공헌 활동 등 국민의 안전한 생활과 고객의 삶의 변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에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9 I 유태환 기자
'반도' 300만 돌파…연상호·강동원 흥행기념 무대인사
  • '반도' 300만 돌파…연상호·강동원 흥행기념 무대인사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반도’의 주역들. 왼쪽부터 연상호 감독과 이정현, 이레, 강동원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반도’(감독 연상호)는 개봉 14일째인 28일 누적관객 300만4534명을 기록했다. ‘반도’는 개봉 11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50만명을 넘고 흥행을 이어가고 다. ‘반도’는 국내에서 14일간 정상을 지킨 데 이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몽골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아시아 영화 시장의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다.‘반도’는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예매율이 18.7%를 나타냈다. 이날 개봉하는 신작 ‘강철비2: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예매율이 떨어지며 2위로 밀렸으나, 관람료가 할인되는 문화의 날인 만큼 ‘강철비2:정상회담’과 함께 얼마나 관객을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반도’의 주역들은 내달 1일과 2일 CG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씨네Q 신도림에서 흥행 기념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 이정현, 이레, 김민재, 김도윤이 참석한다.‘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흥행 순항 중이다.
2020.07.29 I 박미애 기자
식품기업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방긋`…"수혜를 기회로"
  • 식품기업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방긋`…"수혜를 기회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식품기업 3사의 공통점은 상반기 국내보다 해외 사업을 더 잘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모두를 괴롭혔지만, 이들에겐 오히려 수혜로 작용했다. 일회성 수혜가 아닌 장기적 기회로 닦아가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비비고 현지화 상품.28일 식품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농심, 오리온의 상반기 매출에서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성장했다. 관건은 하반기에도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는가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하반기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매출에서 슈완즈(1조4852억원)와 글로벌(5880억원)이 작년보다 9.9%와 1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카카오페이 증권은 점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이런 전망에 부합하고자 하반기 상품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선봉에는 ‘김’을 내세운다. 김은 한국에서는 밥에 곁들이는 반찬으로 통하지만, 외국에선 스낵으로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한 ‘애니천 유기농 김스낵’은 코스트코에 입점돼 팔리기도 했다. 작년 미국 서부에 구축한 김 전문 생산기지는 최근 본격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앞서 ‘비비고 만두’가 현지화에 성공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승부를 겨뤄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치킨 만두’는 한국에는 없는 현지 전용 제품인데, 미국인이 닭고기를 즐기는 점을 공략했다. 미국인 입맛을 고려해 부추가 아닌 고수로 만두 속을 채운 것도 적중했다.자회사 슈완즈와의 시너지도 현지 공략에 주효했다. 슈완즈가 확보한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 점포 3만여 개는 CJ제일제당의 잠정 납품처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것이라기보다, 슈완즈와의 시너지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는 슈완스와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끌어올려 아시안 냉동식품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심의 미국 버스광고.농심도 하반기가 상반기만큼 좋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농심의 3분기와 4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와 28%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성장세(30%)가 이어지리라는 관측이다.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은 약 1억 6400만 달러(약 1956억원)를 기록해 전년보다 35%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 폭은 30% 초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하반기에 월마트를 비롯해 크로거,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메이저 유통업체에 라면 판매망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신제품 출시 일정과 방식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오리온 제품군오리온도 상반기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이 성적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출시한 쌀과자 반응이 좋은 만큼 쌀과자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은 지난달 출시한 ‘오감자’와 ‘초코파이 정(情)’ 신제품을 중심으로 스낵 판매망을 넓혀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9 I 전재욱 기자
'반도' 흥행 기념 무대인사 확정…연상호·강동원 관객 만난다
  • '반도' 흥행 기념 무대인사 확정…연상호·강동원 관객 만난다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는 물론 전세계 극장가에 활력 불어넣은 액션 블록버스트 ‘반도’(감독 연상호)가 흥행을 기념해 8월 첫 주 멀티플렉스 4사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영화 ‘반도’ 포스터.배급사 NEW는 28일 “‘반도’가 흥행을 기념해 8월 1일(토), 2일(일) 멀티플렉스 4사 인사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영화 ‘반도’의 주역들은 1일과 2일 양일 간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씨네Q 신도림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무대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인사에서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과 이레, 김민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돼 있던 극장가를 찾아주고 ‘반도’를 선택해준 관객들에게 감독, 배우들이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고 뜻깊은 시간을 선물할 예정. 한편 영화 ‘반도’는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 “한국만의 좀비물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던 영화”, “부산행과는 또 다른 매력” 등 뜨거운 호평 속 누적 29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해내고 있다. 국내를 넘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몽골 등 전세계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아시아 영화 시장에 불씨를 살리고 있는 ‘반도’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0.07.28 I 김보영 기자
"여권 재발급, 온라인으로 신청하세요"
  • "여권 재발급, 온라인으로 신청하세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된다.외교부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국내외 일부지역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민원인 여권을 재발급 받을 때 접수와 수령을 위해 총 2번 민원창구를 방문해야 하나 온라인 여권 재발급 서비스를 이용하면 앞으로는 여권을 받으러 한 번만 가면 된다.신청대상은 기존에 한 번이라도 전자여권을 발급받은 우리나라 국민이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생애 최초 전자여권 신청자, △외교관·관용·긴급 여권 신청자, △병역미필자(대상의 경우)는 민원창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정부24, 국외에서는 영사민원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내에서 여권을 재발급 받으려는 이는 민원인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령할 때는 시범운영 장소인 강원 원주시, 경기 여주시, 경남 함안군, 경북 상주시, 전남 순천시, 전북 정읍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등을 방문해야 한다. 재외공관에서는 주미얀마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 주스위스대사관, 주영국대사관, 주인도네시아대사관, 주일본대사관, 주시드니총영사관, 주요코하마총영사과,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주호치민총영사관 등 10개소에서 가능하다. 외교부는 여권 재발급을 신청할 때, 민원인 본인이 직접 여권 사진 파일을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하며 사진이 규격에 맞지 않을 경우 신청이 반려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여권 사진 규격은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는 연내까지 온라인 여권 재발급 서비스를 전국 여권사무대행기관과 전(全) 재외공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28 I 정다슬 기자
휴맥스, 대우건설로부터 투자 유치
  • 휴맥스, 대우건설로부터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휴맥스(115160)는 전기차 충전기에 주력하는 자회사 휴맥스EV가 대우건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휴맥스 측은 “대우건설이 신사업 벨류체인 확장 일환으로 휴맥스EV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휴맥스EV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됐다.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B.T.S(Build Together Startups) 프로그램’ 일환이다.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투자를 통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를 했다. 대우건설은 B.T.S 프로그램 2호 투자처로 휴맥스EV를 선택했다. 휴맥스EV는 휴맥스가 최근 설립한 자회사로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충전 서비스에 주력한다. 휴맥스는 그룹 차원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그룹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업체 하이파킹과 함께 차량공유 플랫폼 카플랫을 잇달아 인수했다. 휴맥스EV는 우선 계열사 하이파킹, 대우건설 공동주택 브랜드 ‘푸르지오’와 함께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와 하이파킹이 운영 중인 주차장 10만여 면을 주요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충전기 운영을 통해 매출을 확보할 방침이다. 휴맥스 관계자는 “연간 2~3만 가구를 공급하는 대우건설 푸르지오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맥스EV는 대우건설과 함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이 관계자는 “휴맥스가 보유한 해외 3개국 생산 시설을 비롯해 20여개 국가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해 해외 판매를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과 관련,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양사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0.07.28 I 강경래 기자
대우건설,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 지분 투자
  • 대우건설,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 지분 투자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이 신사업 벨류체인 확장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투자하는 금액은 휴맥스EV 전체 지분의 19.9%이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B.T.S(Build Together Startups)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신사업 추진을 하겠다는 목표다. 휴맥스EV 전기차 충전시설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올해 초 드론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를 하며 신사업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게이트웨이 업체인 휴맥스가 최근 설립한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휴맥스그룹은 모빌리티 사업을 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선정하고,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업체인 ‘하이파킹’과 차량공유 플랫폼인 ‘카플랫’을 인수하는 등 전략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휴맥스EV 투자를 통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 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와 하이파킹이 운영 중인 주차장 10만여 면을 주요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충전기 운영으로 매출을 확보한 후 점차 거점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연간 2~3만 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휴맥스EV는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휴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3개국의 현지 생산 시설과 20여개 국가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해 해외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양사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충전 시장은 현재의 주유소 개념에서 탈피해 주택이나 오피스에서 충전하는 형태로 변모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과 같이 기존 건설업과 연계된 4차 산업 투자를 통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8 I 황현규 기자
김포 격리시설 탈출 베트남 3인…"강제추방·재입국 금지"
  • 김포 격리시설 탈출 베트남 3인…"강제추방·재입국 금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4일 자가격리 중 김포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한 베트남 3인에 대해 방역당국이 강제추방과 재입국 금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이 이들을 추적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8일 “해당 베트남인들은 20일 입소했으며 27일 새벽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이 이들을 잡는대로 강제추방과 재입국 금지 등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1차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손 반장은 “격리 1주일째였고 1주일을 더 격리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또한 이들은 선원이기 때문에 격리 비용 역시 선박사에서 지급하게 돼 있어 코로나 또는 돈이 탈출의 이유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격리자가 임시생활시설을 탈출해 지역사회로 나간 부분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라며 “군과 경찰 인력이 임시생활시설을 지키며 통제하고 있으나 CCTV 등을 추가해 사각지대 등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임시생활시설은 경찰과 군 인력이 건물의 정면과 입구 등을 지키고 있으나 이들은 완강기를 이용해 인력이 지키지 않는 후면 부분을 이용해 임시생활시설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0.07.28 I 함정선 기자
정부,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낸다…하반기 전력수급계획 수립
  • 정부,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낸다…하반기 전력수급계획 수립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과감한 석탄 감축, 친환경 전원 지속 확대, 분산에너지의 안정성·수용성 강화로 에너지전환 공고화를 목표로 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재생의무공급(RPS) 비율을 상향하고 ‘RE(Renewable Energy)100’을 도입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디지털 뉴딜 추진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내달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해 주력산업에 데이터·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신·재생에너지 확산 주력성윤모(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석탄발전의 감축, 친환경 전원의 확대와 효율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2034년까지 원전의 점진적인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속하고 석탄 발전 감축방안을 제시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하반기에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성 장관은 “이를 통해 산업계의 자발적인 에너지효율 목표제, 자동차 평균연비 제고,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의무(EERS) 도입 등 수요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하반기에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해 분산에너지의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분산전원에 대한 지원제도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산화탄소 프리(CO2 free)를 위한 그린수소 기술개발·실증을 추진하고 민관 합동으로 ‘해외 그린수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실시간 예측·감시·제어를 위한 ‘재생에너지 통합 관제시스템’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30개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재생에너지 확산에 대비한 통합관제시스템 기반 마련과 공공 ESS(Energy Storage System)를 구축해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파트 500만호에 지능형 전력계량기(AMI)를 보급하고 ICT기반 재생에너지발전소 O&M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42개 도서지역 디젤발전기를 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노후 가스관, 열 수송관, 송유관 등 에너지 기반시설의 안전진단, 유지보수 등에 관한 시설별 관리계획을 12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내년 1월까지 수소법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수소충전소 관리강화 등 수소 안전 확보와 함께 충전율 제한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 ESS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 중동 지역과의 협력 강화와 공급설비 확충 등을 반영한 ‘제14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석유비축량을 지난해 말보다 420만 배럴 늘린 1억7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광물은 신산업 원료인 리튬, 희토류 등 비축을 확대하기로 했다.◇‘디지털 중심’ 산업혁신성장 가속화산업부는 내달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 발표하고 디지털 중심의 산업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전략은 크게 △주력산업 현장의 데이터 수집과 활용 △DNA(데이터·네트워크·AI) 융합을 통한 신제품과 서비스 창출 △AI 융합인재 양성 △비대면 산업 육성 등 4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추진한다.성 장관은 “산업 분야의 데이터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제조·에너지·유통 등 산업 전반에 데이터·AI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서비스 창출과 생산·물류 혁신 추진을 확대하기로 했다.혁신적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챌린지 트랙’을 신설해 산업기술 R&D의 도전성 강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외투유치 중심에서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를 위한 ‘경자구역 2030 비전과 전략’을 하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를 하반기에 출범하고 중견기업 주도의 소부장 협력사업 발굴과 지역대표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월드클래스+(플러스)’ 제도를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2033년까지 총 9135억원을 투자하고 150개사를 지원한다. 온라인 유통사의 첨단 물류센터(풀필먼트)를 발굴해 투자와 지원(산단 네거티브 입주규제 방식 등)을 확대해 중소유통의 자체 물류혁신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풀필먼트란 수요예측, 첨단물류시스템을 통해 주문에서 배송까지 모든 유통과정을 통합지원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기업의 위기대응도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와,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의 협업을 통해 유동성 위기기업에 2000억원 규모 특별지원을 신설하고 하반기 134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K-방역’ 국제표준화 추진성 장관은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통한 글로벌 표준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2022년 상반기까지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 센터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산업부는 ‘검사·확진(진단기법 등)→역학·추적(모바일 앱 등)→격리·치료(생활치료센터 등)’로 이어지는 K-방역모델 18종에 대한 국제표준을 올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 11월까지 한·아세안 대화체에서 타당성 조사 성과를 발표하고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 센터’를 설립한다.K-방역 등 유망품목을 육성하고 언택트 수출도 지원한다. 8월에 섬유·패션을, 하반기에 K-방역 물품을 세세계 일류상품으로선정하고 ‘코로나 진단장비 온라인 전시관’ 등 분야별 특화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수출지원과 전시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수출다변화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신남방ㆍ신북방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한 신남방ㆍ신북방 대면협력을 하반기부터 재개하겠다”며 내달부터 차례로 미얀마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방한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2020.07.28 I 문승관 기자
코로나 타격 여전…반기보고서 지연 제재면제 요청 잇달아
  • 코로나 타격 여전…반기보고서 지연 제재면제 요청 잇달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기초 무기화학 제조업체인 코스닥상장사 나노(187790)는 지난 24일 금융당국에 반기보고서 지연제출에 대한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 주요 종속회사가 스페인에 소재, 반기보고서를 마감 시한(8월14일)까지 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탓이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금융당국에 사업보고서 제출지연에 따른 제제 면제 요청이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이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반기보고서 제출지연 관련 제재면제 신청을 한 회사는 모두 15개 회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가 13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2개 기업은 비상장사(글람, 마이지놈박스)였다.13개 코스닥 상장사 중 뉴프라이드(90010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등 4개 기업은 지난 3월 사업보고서, 지난 4월 분기보고서에 이어 다시 반기보고서 제출기한을 연장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이들은 모두 외국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노(187790)는 지난 4월에 1분기 보고서 연기요청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처음으로 제재면제 요청을 한 코스닥 상장사는 특수건설(026150), 세동(053060), 아이엠이연이(090740), 코센(009730), 이엠앤아이(083470), 소리바다(053110), 디오스텍(196450), 모비스(250060) 등 8개 기업이다. 이들이 연기요청을 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요 종속회사나 거래처가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 소재,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기요청한 코스닥 상장사 13곳 중 5곳은 27일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 금융당국의 제출 요청을 내부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3월 사업보고서 등 연기요청(49개), 4월 분기보고서 등 연기요청(24개) 때와 비교해보면 제재면제를 요청한 기업이 대폭 감소했다. 특히 3월과 4월에 각각 7개의 유가증권 업체가 제출 연기 신청을 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번에는 코스피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요청을 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사에게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은 없었으나 제재면제 신청을 한 곳은 없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감 간격이 촉박한 사업보고서(3월30일)와 분기보고서(5월15일)와 달리 분기보고서(8월14일) 다소 여유가 있었던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회사에서 제재면제 필요성을 잘 소명한다면 앞서와 같이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7.27 I 조용석 기자
골프존, 2분기 매출 722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증가
  • 골프존, 2분기 매출 722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증가
  • 골프존CI. (그래픽=골프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주)골프존이 올해 2분기 매출은 7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다고 2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영업이익은 19.0% 성장한 경영실적이다. 골프존은 2분기 경영 실적 호조로 골프존파크 가맹사업 확대에 따른 시스템 판매 매출 증가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스크린골프 매출을 꼽았다. 해외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상승하며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직전분기 대비 46.8% 성장했다.골프존은 실내 골프연습장 ‘GDR 아카데미’에 따른 하반기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LPGA 공식골프 시뮬레이터로도 선정된 GDR 아카데미는 골프존이 개발한 GDR 시스템을 통한 스윙 분석, 전문적인 레슨코치, 예약 시스템, 시설 등을 갖췄다. 기술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0 국가대표 브랜드 골프연습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GDR 아카데미는 6월말 기준 전국 86개 직영점이 운영 중이다. 박영선 골프존 기획실 상무는 “현재 필드 골프장 내장객수와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데이터는 스크린골프가 필드골프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골프존이 개발한 다양한 IT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날씨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국내외 골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0.07.27 I 주영로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 프로젝트 지연..울상 짓는 전자 업계
  •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 프로젝트 지연..울상 짓는 전자 업계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국내 전자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발생했던 해외 유통망 폐쇄와 공장 가동 중단 등 최악의 위기는 넘겼으나 일부 업체의 해외 신규 프로젝트 준비가 줄줄이 지연되면서 수익 악화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23일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신공장의 양산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애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 해당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지 코로나19 확산과 수율 문제 등에 따라 정상적인 조업 활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양산이 지연됐다.반년 이상 늦게 문을 연 광저우 OLED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야심 차게 계획했던 ‘반전 카드’였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악화로 적자가 불어나는 가운데 광저우 공장 조기 가동으로 OLED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 반등한다는 전략이었다. 특히 광저우 공장은 월 6만장 규모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기존 경기 파주 공장 생산량(월 7만장)을 더하면 월 13만에 달하는 대규모 OLED 패널을 생산하게 돼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광저우 공장 가동이 늦어지면서 수익 창출도 지연되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2900억원, 2분기 5170억원 등 상반기에만 8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6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도 막지 못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막고 수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광저우 공장 본격 가동과 파주 6세대 팹(E6) 가동률 상승 등으로 3분기 영업손실을 1000억원 이하까지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기(009150)도 중국 톈진에 조성 중인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신공장 가동 지연에 울상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 결정으로 설비 세트업 등이 지연되면서 마무리 공사가 한때 중단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여전히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톈진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계획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서 삼성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 둔화, MLCC 업황 회복 지연 등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 2조2245억원, 영업이익 1646억원에 그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감했다. 2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3%가량 줄어든 961억원에 머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분기 기준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2017년 2분기(706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중국 등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으로 일부 수요가 회복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LG전자(066570) 역시 지난해 말 완공 예정이었던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북미법인 신사옥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LG전자 북미 신사옥은 2009년부터 추진해온 숙원 사업이다.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 지역에 들어서는 신사옥은 11만㎡ 부지, 연면적 6만 3000㎡ 규모로 기존 사옥보다 약 6배 크게 조성된다. LG전자는 신사옥 시대가 열리면 기존 분산돼 있던 사무실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입주를 하반기로 늦춘 상황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 장비 조달부터 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중국과 베트남 등이 기업인에 대한 입국을 점차 허용하는 추세여서 상황이 더 악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신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2020.07.27 I 김종호 기자
핑거, IPO로 자본확충 "동남아 등서 M&A 노린다"②
  • [인터뷰]핑거, IPO로 자본확충 "동남아 등서 M&A 노린다"②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대한 은행들과 빅테크 업체들이 참전하고 있는 이 핀테크업계에서 우리처럼 기술력 만으로는 메인 플레이어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업공개(IPO)라는 자본확충 수단을 마련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아나가고자 합니다.”올 하반기 중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업체인 (주)핑거를 이끄는 박민수 대표는 지난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43층 본사 회의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 이르면 10월말 쯤 주식시장 문을 노크하게 된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그럼에도 박 대표는 “현재 핀테크기업들은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핑거가 상장된 이후 2년 정도만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기업가치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핑거의 증시 상장 비전과 핀테크 기업들의 주식시장에서의 평가,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베트남에 세운 핑거비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도 강화하고 있는데△애초에 특정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우리와 정서적으로 유사한 국가에서 먼저 뿌리를 내리고 그걸 확산하겠다는 전략이었는데, 그래서 첫 지역이 베트남이었다. 벌써 6년째 사업을 하고 있다. 초기 한국에서 검증되고 기획이 잘된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런칭해 B2C플랫폼을 확대하고자 했다. 아울러 우리의 핀테크시스템 구축 능력을 통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비즈니스에 어려움이 있었다. 베트남에서의 시스템 개발도 일시적으로 멈춰 있다보니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가져갈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다만 그동안 우리가 강력한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현지 제휴와 바이럴 마케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 앞으로는 자금을 가지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에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일례로 라오스 같은 국가의 국영 통신사도 10억원 정도에 인수 가능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현지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기업들이 많다보니 적극적인 M&A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생각도 갖고 있다.-기업공개(IPO)는 언제부터 준비해왔나. IPO를 통해 가지는 비전은.△그동안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키워오다가 앞으로는 다른 성장방식을 고민해야 겠다고 느꼈고 그 과정에서 IPO를 고민했다. IPO 이후 비전을 말하기는 다소 껄끄럽긴 하지만, 앞으로 특정 단계에 가선 우리의 은행들도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변해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은행들과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우리도 변화된 금융 비즈니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핀테크라는 영역에서만 더 크게 성장 데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가장 강력한 핀테크 기업은 바로 은행들이기 때문이다. 또 기존 빅 테크 기업들도 이 분야에 새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처럼 핀테크에서 시작한 기업이 이들과 경쟁해 순수한 기술력만 가지고 메인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어렵다. 이는 시장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다만 이를 가능케 하려면 적절한 레버리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게 자금력이다보니 IPO를 준비했고, 이를 통해 과거 우리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파트너십 하에서 팀으로 조직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본다.-핀테크 회사로는 작년 웹캐시가 가장 먼저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가대비 현 주가도 양호하다. 핀테크기업들의 시장 내 평가는 어떻다고 보는가.△핀테크 기업에 대한 현재 증시에서의 평가를 놓고 본다면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라고 본다. 특히 해외 핀테크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 변화나 그로부터 발생 가능한 사회적 파급효과, 가치실현 등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고 본다. 또 모델이 될 만한 전례가 없다보니 평가가 더 어렵다. 현재 그 정도 선에서만 평가되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러나 조만간 국내에서도 핀테크 기업들의 경영성과나 미래 가치에 대한 부분들이 인지될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요즘 스몰 라이선스나 마이데이터 등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런 서비스가 고객 손에서 이용되는 경우 가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본다. 하나의 산업영역이 될 수 있다는 게 확인된다면 금융과 데이터에 대한 시각이 바뀔 것으로 본다. 우리 같은 기업들의 가치가 휠씬 더 크게 이해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2년 정도만 지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비즈니스는 타격이 있겠지만 언택트라는 트렌드에서는 수혜를 볼 수도 있겠다.△우리가 언택트 수혜기업임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렇게만 본다면 오히려 우리 스스로 산업규모를 축소시키는 일이라고도 본다. 데이터나 핀테크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시장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언택트이면서 컨택트가 동반되는 산업이다보니 우리 해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 기존 사업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10%도 못하고 있다. 사람 왕래나 이런 것들이 어렵다. 회복되는데 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증시에 상장되고 나면 어떤 회사로 불리고자 하나.△우리 스스로는 핀테크플랫폼 기업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개발이나 유지보수 고객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며 동시에 그 자체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이나 기업 뱅킹도 있으며 이를 세분화해 프리미엄 뱅킹이나 소호뱅킹 등으로 구분 가능하고 오픈뱅킹 등도 나오고 있다. 핑거의 전체 매출 가운데 플랫폼에 의한 것이 전체 60%로 압도적이다. 그런 매출과 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 플랫폼은 그대로 강화하고 그 사이에 발견되는 다양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제3의 업체를 인수해서 발굴하고 이러한 회사들 간의 관계, 거대한 패밀리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본다. 사실 따지고보면 현재 은행이 혼자 다 하고 있는 일을 우리 내에서 수행하는 것이고, 이를 고객들까지 연결하면 미래 금융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 본다. 일례로 카카오톡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있지만, 카카오라는 회사와 그 사용자들은 직접 관계가 없이 사용자들끼리 관계를 맺고 카카오톡의 서비스와 만난다. 우리 역시 우리 회사와 무관하게 우리 플랫폼 위에서 고객들끼리 금융과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자는 것이다.-핀테크분야를 키우기 위한 정부 노력에 조언을 하고자 한다면.△금융은 규제산업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보호돼 왔다. 국가주도 하에서 성장해온 산업이라 빠르게 바뀌기 어려웠다. 다만 최근 들어 인터넷 은행과 스몰 라이선스가, 규제 샌드박스 등이 시행되고 있고 마이데이터와 같은 신 분야도 등장하고 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 굉장히 빠르게 변할 것으로 본다. 기존 금융기관들이 불만을 가질 정도로 당국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이런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방향성만 유지한다면 시장은 빠르게 갈 것으로 본다. -올해 핑거의 재무실적은 어떨 것 같나. △올해 700억원 정도 매출이 가능할 것 같다. 자회사들까지 포함하면 800억원 정도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가 가능해 이익률로는 10%대 초반이나 9%대 후반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20.07.27 I 이정훈 기자
`핀테크플랫폼` 핑거 "은행과 파트너로, 천수답 극복"①
  • [인터뷰]`핀테크플랫폼` 핑거 "은행과 파트너로, 천수답 극복"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금융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금융회사의 하도급사와 같았고 그 때문에 천수답과 같은 성장 모델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이제 핀테크 플랫폼업체로 거듭나면서 금융회사와 고객들 간의 간극을 메우고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찾아내고 직접 제안하는 파트너 관계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국내 핀테크 플랫폼업계를 대표하는 회사로, 올 하반기 중 주식시장 상장(IPO)을 준비하고 있는 (주)핑거의 박민수 대표는 지난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43층 본사 회의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달라진 회사의 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때문에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 그는 “최근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들이 가지는 니즈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객과 금융회사 간의 간극이 더 커지게 될 것이고, 핀테크 플랫폼업체들이 할 수 있는 일도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핑거라는 회사를 창업해 20년 간 이끌고 있는 박 대표가 진단하고 전망하는 금융핀테크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국내 대표 핀테크·디지털뱅킹 솔루션업체지만, B2B기업이라 대중적 인지도는 낮다. 20년 된 핑거는 어떤 회사인가.△한마디로 이렇게 소개하고 싶다. 우리가 제공하는 스마트뱅킹서비스를 국내 4500만 국민들 중에서 3500만명이 쓰고 있다고. 다만 은행 브랜드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고 우리는 그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쏠(Sol)이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처음 시작부터 10년 이상 우리가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 KB금융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과도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아마 올 가을부터는 KB와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 같다. -최근 이쪽 분야의 트렌드는 어떤 식인가.△과거 우리같은 업체들을 SI라고들 통칭했는데, SI사업은 농사에 비유하자면 저희 천수답과 유사하다. 적당히 비가 내려줘야만 그를 통해 성장하는 모델이다. 비가 많이 많이 와도 안되고 적게 와도 안된다. 대외환경 영향을 받는 사업이다보니 지속적인 수익을 취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금융 핀테크 플랫폼업체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SI가 가진 결함을 극복하고 있다. 천수답이 아니라 관개농업을 통해서 물을 가두고 그 물을 활용해서 지속적인 매출 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 -함께 일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기존 SI는 고객 니즈에 의해서 사업 필요성을 찾아내고 공개 발주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우리가 하는 방식은 우리와 고객 관계 속에서 같이 연구개발해서 어떤 서비스 구조가 필요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지를 직접 발굴하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과 고객 간에 간극이 있는데, 이를 메우고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이를 은행에 제안하고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제안한다. 그래서 과거 SI와 달리 매출이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또한 이런 부분들이 쌓여 노하우와 경쟁력이 되니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워진다. SI와 달리 이 영역은 경쟁사들이 같이 가기 쉽지 않다고 본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분야에서 금융회사들과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나.△사실 과거에는 은행이 자신들의 개인이나 기업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자 하는 것을 우리에게 발주하면 우리는 기술과 인력을 제공해 서비스를 구축하는 일을 주로 했다. 하도급과 같은 식이었다. 그러다 서로 신뢰가 쌓이면서 우리는 추가로 공동사업도 하고 있다. 은행과 조금씩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다 핀테크 영역이 새로 생겨나면서 고객 니즈와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금융기관들도 이를 다 좇아가기 힘든 상황이 됐다. 그래서 그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우리같은 업체들이 간극을 메워주고 있다. -현재 계열에 (주)핀테크와 렌딩사이언스, 핑거비나 등이 속해 있는데. 서로 어떤 사업연관성을 가지고 있나. △현재 자회사가 8개 있고 이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액 해외송금과 개인간(P2P) 대출,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마이데이터 등 혁신금융서비스나 지정대리인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핑거 내에서 수행하는 사업도 있지만 대부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고객 서비스의 공백을 채우려 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소록 금융회사와 고객 간 간극도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도 그에 맞춰 지속적으로 그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결국 핑거라는 그룹 내에서 우리가 가진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하면 그것이 곧 미래의 금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계열사는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분화시키나.△핑거 내에 F1팀이라는 게 있다. `핀테크넘버원`의 약자인데, 새로운 아이템을 사업화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일종의 태스크포스팀이다. 비상설 전문가 조직인데 각 기술분야의 전문가와 서비스 아이디어 전문가가 모여서 자유롭게 각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때론 고객사나 대학생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만나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일정 수준의 검증을 거쳐 그 이상이 되면 팀을 만들고 서비스를 구조화하고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고객 검증을 통해 사업화가 확인되면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 이 때 애초 기획했던 사람이나 사업화 의지 가진 사람이 먼저 오너십을 가질 수 있다. 새 회사는 핑거가 60% 지분을 갖고 40%는 직원이 갖는다. 그 중 25%는 대표가 갖는다. 만약 추가로 자금이 필요하면 핑거가 대외자금을 유치한다. -이들 회사도 꽤나 성장했을 듯 한데.△이런 식으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게 2015년 (주)핀테크였고 이후 렌딩사이언스, 핑거비나 등을 만들었다. 렌딩사이언스는 이제 법제화가 추진되는 부분이라 아직은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지만 8월부터 특금법 시행 이후 큰 성과를 기대한다. 비금융정보 신용평가업를 하고 있는데, 최근 카카오뱅크 등에 보조적 신용평가 지표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손익분기점(BEP)도 넘었다. 머니텍이라는 자회사가 있는데 해외송금을 위한 물적 인적 자본요건을 잘 갖추기 위해 자회사에서 수행하기 어려워 분사시켰다. 현재 24개국에 서비스하고 있고, 베트남으로의 송금 규모만 해도 1200억원이 넘는다. 소액 해외송금업자 중에서는 4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인터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2020.07.2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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