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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암모니아 30% 혼소 버너 성능 시험 성공
  • 두산에너빌리티, 암모니아 30% 혼소 버너 성능 시험 성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암모니아 혼소(혼합 연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휘닉스 제주에서 한국연소학회 주최로 열린 ‘2023년도 한국연소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발표된 논문은 구두 70편, 특별세션 37편, 초청강연 3편, 포스터 21편 등 총 131편이다.두산에너빌리티 터보기계기술개발팀 조상필 수석은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 실증’ 세션에서 ‘암모니아-미분탄(Pulverized Coal) 혼소 버너 개발’ 관련 논문을 지난 10일 발표했다.USC(Ultra Super Critical, 초초임계압)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 기술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조 수석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월 암모니아 30% 혼소가 가능한 버너 성능 시험에 성공했으며, 이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분야에 먼저 뛰어든 해외 경쟁사가 추진 중인 수치(20%)보다 앞선다”며 “암모니아 비율을 30%까지 늘리면 미분탄 전소 대비 탄소 배출량을 30% 정도 저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에 기여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 터보기계기술개발팀 조상필 수석이 ‘2023년도 한국연소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암모니아-미분탄(Pulverized Coal) 혼소 버너 개발’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암모니아와 기존 연료를 함께 연소해 탄소 배출량을 저감시켜 준다. 암모니아 혼소보일러의 핵심은 연료를 연소시키는 버너(Burner)다.이어 조 수석은 “암모니아 연소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점은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개발한 버너는 암모니아 30% 혼소에서도 질소산화물 110ppmv(부피 기준 공기 100만개 중 질소산화물 110개를 의미) 이하를 유지하며, 이는 경쟁사의 암모니아 20% 혼소 시 160ppmv 대비 높은 기술적 차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USC급 미분탄 보일러 암모니아 2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2027년까지 1000MW급 USC 신보령 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2023.11.10 I 하지나 기자
'항암제' 날개 단 보령,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유력
  • '항암제' 날개 단 보령,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유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보령(003850)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첨병은 새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항암제 사업이다. 항암제 사업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주력 사업인 카나브 등 고혈압 사업부분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보령이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항암 관련 품목 구축 전략이 적중한 영향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상반기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42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4% 증가한 350억원을 나타냈다. 보령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령은 최근 3개년간 연평균 성장률 16%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일등 공신은 바로 항암제 사업이다. 항암제 사업은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48% 증가한 10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령의 항암제 사업은 반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젬자, 알림타 등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품목의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바이오 시밀러, 항암 보조제 등으로 항암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 추세라면 보령이 올해 초 자체적으로 설정한 항암제 사업 매출 목표 2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보령의 항암제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798억원이었던 보령의 항암제 사업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1606억원을 기록해 3년 사이 2배가 증가했다. 항암제 사업 매출은 올해 들어서도 △1분기 520억원 △2분기 541억원 △3분기 562억원 등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령이 항암제 사업 매출 확대를 위해 보령만의 독특한 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레거시 브랜드 인수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자산화한 제품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지렛대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보령은 2020년 5월 일라이릴리로부터 췌장암·비소세포폐암 등에 쓰이는 젬자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보령은 이듬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보령은 같은 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판권도 확보했다.보령은 지난해 3월 한국쿄와기린과 1·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뉴라스타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라이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판권 인수계약을 맺었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항암 관련 품목 구축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보령은 국내외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다양한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EU GMP 획득 등 주사제 생산시설 경쟁력 강화보령은 항암제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자체 항암신약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보령이 현재 개발중인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신약물질이다. BR101801은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하는 말초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다.BR101801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BR101801은 올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보령은 연내 BR101801의 임상 1b상 완료한 뒤 내년에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보령은 BR101801의 임상 1a상을 통해 총 9명의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암종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 2명에게 부분관해를 확인하며 효능을 입증했다. 보령은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보령은 올해 2월 예산캠퍼스 내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이 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 GMP)을 획득했다. 예산캠퍼스는 △내용고형제의 경우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의 경우 600만 바이알(Vial) △물류 4000셀(cells) 이상을 생산 및 처리할 수 있다. 보령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매출 7605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령은 올해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항암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조4060억원이다. 국내 항암치료제 연평균 성장률은 2007~2011년 12.9%에서 2017~2021년 17.3%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항암제시장 규모는 2027년 3750억달러(약 492조원에)에 달할 전망이다.보령 관계자는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이 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으며 항암제 수출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항암제사업은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은 현재 국내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라며 “항암제를 포스트 카나브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0 I 신민준 기자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
  •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도 양자기술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양자 석학과 대화한 내용을 반영해 중장기 비전을 담은 첫 국가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 도약 목표우리나라의 현재 양자과학기술 수준은 미국 등 최선도국 대비 62.5% 수준입니다.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양자기술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35년께는 85% 수준까지 격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축으로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뭉쳐 초전도 기반 50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입니다.가장 부족한 부분인 핵심인력 양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양자인력은 384명에 불과한데 이를 2500명까지 양성하고, 양자분야 종사 인력도 현재 1000명에서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양자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양자과학기술 공급·활용기업도 1200개까지 육성하려 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8개 지역 국립대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2023년 11월 7일 KAIST에서 개최했습니다.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은 지난해 고려대 주관 양자대학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된 곳이죠.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3개 양자대학원을 2032년까지 운영해 박사급 540명을 배출할 계획입니다.지난 3년간(2019년~2022년) 130억 원을 국제협력에 투자했다면 앞으로 10년 동안에는 2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구글·IBM·MS 경쟁 속 국내 기업, 대학도 개발 나서글로벌 IT 기업들은 양자기술 연구·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과 통신3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추격전에 나섰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2019년에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습니다. 시커모어는 슈퍼컴퓨터가 1만 년 이상 해야 했던 계산을 불과 200초도 안 돼 처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 관련 초전도 큐비트 기술 개발을 위해 영하 200도 극저온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2030년 내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IBM은 지난해 ‘오스프리’라는 433큐비트급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를 내놓았고, 2023년 안으로 1121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10년뒤까지 오류를 완전히 수정한 1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MS는 지난해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s)’의 개발해 성공해 차세대 컴퓨팅 기능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고 합니다.스타트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아이온큐(IONQ)입니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협력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양자 반도체 설계·제조에 나선 캐나다의 스타트업 자나두(Xanadu), 삼성전자가 투자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클래지큐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추격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알리오 테크놀로지스(2019년 9월), 아이온큐(2019년 10월), 퀀텀머신(2021년 9월)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아이온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통신3사는 빠르고 보안성이 높은 양자기술 분야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양자기술을 미래 먹을거리로 보고 투자해온 SK텔레콤은 2018년에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보령 LNG 터미널에서 가스 유출을 탐지할 수 있는 양자센서 시스템을 실증했고, ‘MWC2023’에서는 국내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양자암호원칩’을 선보였습니다.2017년부터 양자기술 연구를 시작한 KT는 100%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독자 개발한 무선 QKD(양자 키 분배 장치)를 이용해 지난해 5월 1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를 전송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제주국제대에 무선 양자암호통신망도 구축했습니다.LG유플러스는 2020년 6월에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네트워크 상품인 양자내성암호전용회선을 출시한뒤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11.08 I 강민구 기자
추가열 한음저협 회장 "저작권료 '껌값' 취급…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
  • 추가열 한음저협 회장 "저작권료 '껌값' 취급…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내 음악 저작권 시장의 선진화가 늦어질수록 해외 저작권 신탁 단체들의 불만은 커질 겁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비틀스 음악을 틀기 위해 영국 저작권 단체에 직접 전화해서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5만명이 넘는 작사·작곡가의 음악 저작권을 관리하는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를 이끄는 추가열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저작권 시장 선진화를 통한 저작권료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역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음저협은 지난해 전년 대비 670억원 증가한 3555억원의 저작권료를 징수했다. 분배 실적 또한 2021년에 비해 약 716억원 성장한 3281억원을 기록했다. 협회의 저작권료 징수액과 분배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는 게 추 회장의 생각이다.◇“저작권 문제로 다른 나라와 ‘문화 전쟁’ 날 수도”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지난달 발표한 국제 징수 보고서(Global Collections Report)에 따르면 한음저협은 음악 분야 징수액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년도에 이어 ‘톱10’을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5위)과 호주(7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만 GDP 대비 저작권료 비중 부문에서는 0.016%로 31위에 그쳤다. 추 회장은 “K팝을 비롯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저작권료 수준은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음악저작물 공연 사용료의 경우 세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추 회장은 ‘껌값’이라는 표현도 썼다. 한음저협이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 상대로 낸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매장 한 곳의 한 달 음악사용료를 청구액인 월 2만원 대신 월 237원으로 책정한 사례를 언급하면서다. 그는 “편의점 업체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음악을 트는 여러 업체와 분쟁이 많은 상황”이라며 “음악인들이 높아진 K팝의 위상에 걸맞은 자부심을 가지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저작권의 가치가 낮아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하는 상황 속 국가 간 상호 협력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추 회장은 “국내의 낮은 저작권료에 대한 해외 저작권 신탁 단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미 미국의 주요 저작권 신탁단체 중 한 곳에서 협회와의 상호협력 관계를 끝내고 자국의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료를 직접 징수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면서 “댐 한 곳이 뚫려 손으로 간신히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추 회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불평등이 유지되면 이런 사례가 점차 늘어나 해외 음악을 사용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자칫 음악 저작권 문제로 인한 ‘문화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 속 국내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추 회장은 웨이브, 티빙 등 일부 국내 대형 OTT 사업자들이 정부가 승인한 음악 저작권료가 부당하다며 계속해서 행정소송을 제기해 납부를 거부하는 데 대해 “국내 업체들과 다툴 때가 아닌데 답답하다”면서 “창작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원칙과 규정에 의한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7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한 59개 방송사에 대해 저작권료를 과다하게 청구하고 징수했다’며 한음저협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억4000만원을 부과한 건에 대해선 반박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한음저협이 2015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가 시장에 신규 진입했음에도 과거 독점 사업자였을 때의 관리 비율(97∼100%)을 그대로 적용해 과도한 사용료를 청구해왔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추 회장은 “협회가 ‘갑질’을 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외 방송사들과 달리 국내 방송사들이 큐시트를 제출하지 않아 저작권료를 징수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사후 정산을 전제한 채 기존 관리비율에 따른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원에 소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내년 CISAC 총회 국내 개최…K컬쳐 위상 보여줄 기회”추 회장은 한음저협이 지난해 전 세계 119개국 228개 저작권 단체를 회원으로 둔 CISAC의 이사국으로 재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회가 유럽, 미주 지역 단체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저작권 관련 분쟁 여지를 막고 있다는 점을 많은 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가 보장되어야 K팝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한음저협은 내년이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추 회장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CISAC 총회의 성공 개최를 한음저협 60주년에 해야 할 가장 주요한 과제이자 목표로 꼽았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과 영상 분야까지 아우르는 ‘저작권 업계의 UN’이라 불리는 CISAC의 주요 연례행사인 만큼, K팝뿐만 아니라 K컬처의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추 회장은 2026년까지 협회를 이끈다. 그는 “올해는 사상 최초로 저작권료 징수액이 4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창작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과 저작권료 현실화를 위해 힘쓰며 임기가 끝나는 2026년에는 징수액 5000억원대에 진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협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콤카어워즈 개최와 콤카 차트 론칭 또한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가 계속 정직하게 발전하는 것이다. 정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테니 K팝의 발전과 창작자들의 성장을 국민 여러분께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추가열 한음저협 회장은…△1968년 충남 보령 출생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2, 23대 이사(2014~2022) △행정안전부장관 표창(2020) △제28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서울특별시장상(2022)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4대 회장(2022~) △‘나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같은 인생, ‘행복해요’ 등 다수 히트곡 배출 △금잔디 ‘오라버니’, 김연자 ‘밤열차’ 등 200여곡 작사·작곡
2023.11.08 I 김현식 기자
뻥 뚫린 하수관…악취 고통도 홍수 걱정도 쓸어보내
  • 뻥 뚫린 하수관…악취 고통도 홍수 걱정도 쓸어보내
  • [전주·보령=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새뜰마을 사업으로 월매나 살기 좋아졌는디…죽을 때까지 다른 데 안 가고 싶다니께.” (전북 전주 도토리골에 거주 중인 이은순 할머니)전북 전주시 도토리골마을 드론 촬영 전경. (사진=전주시)국토교통부가 야심 차게 진행 중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일명 새뜰사업이 낙후한 시골 마을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새뜰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배관, 도로, 지붕 등 개별 항목만을 개선하는 기존 지자체 사업과 다르게 마을 구역 전체를 민관이 협력해 바꾼다는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후원금과 KCC·코맥스·신한벽지·경동나비엔 등 민간기업의 현물지원도 힘이 되고 있다.지난달 31일 찾아간 전북 전주 도토리골(덕진구 진북동)은 과거 여름철 우기에는 전주천 홍수로 침수가 빈번하고 노후한 주택이 밀집된 지역 내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이었다. 하지만 전주시가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따낸 새뜰사업 예산 41억원을 투입하며 이곳은 4년 사이 말 그대로 ‘천지개벽’ 했다.정기택 전주시 취약지역개선팀장은 “범죄예방 사업을 중심으로 우수관리, 골목길 정비와 같은 인프라 개선에 사업비의 60% 이상을 투입했다”며 “민간협력지역 도시취약사업까지 별개로 선정됐다. 주민돌봄센터까지 별도로 운영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발길을 돌려 찾은 충남 보령 수청지구(궁촌동 6-1번지) 역시 지역 내에서 가장 주거환경이 낙후된 동네 중 하나였다. 과거에는 하수관과 오수관이 분리되지 않아 동네에는 악취가 진동했고 특히 바로 옆에 있는 대천천보다 지대가 낮아 우기에는 앞서 도토리골처럼 범람이 잦았다. 보령시는 새뜰사업으로 31억원의 예산을 따냈다. 이곳 역시 범죄예방 폐쇄회로(CC)TV 설치, 주민복합커뮤니티 신축, 도시가스 공급, 집수리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마을로 탈바꿈했다.새뜰사업을 통해 우수배제시설을 정비한 충남 보령 수청지구. (사진=박경훈 기자)보령시는 특히 오수관로 설치를 강조했다. 이상섭 보령시 도시재생사업팀장은 “사업 전까지 만해도 정화조 오물이 우수관으로 그대로 흘러왔다”며 “지금은 오수관을 별도로 설치해 마을에 악취가 전혀 나지 않고 파리와 같은 해충도 사라졌다”고 강조했다.흥미로운 점은 두 마을 모두 이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도토리골은 마을 이름에서 착안해 주민과 지역대학이 힘을 합쳐 도토리과자를 출시했다. 수청지구는 고추장을 판매해 마을공방의 운영비를 충당하는 중이다. 이상주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새뜰마을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주거정비 개조사업이지만, 지자체와 주거취약지역 주민의 개선과 자립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지역의 개선사업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1 I 박경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와 그린수소사업 협력 MOU
  •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와 그린수소사업 협력 MOU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알칼라인 수전해기기 생산전문업체인 테크로스와 ‘알칼라인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30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계동사옥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박석원 테크로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 및 사업 방향성을 공유하고 향후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협의했다.알칼라인 수전해 기술은 다양한 수전해 방식 중 안정성이 높아 수소의 대량 생산에 적합한 방식이다. 특히 수전해 기술 중 가장 성숙도가 높아 해외에서는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 현재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70%가량이 알칼라인 수전해 방식을 통해 생산 중이다.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생산 사업 투자 및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중부발전과 수전해 활용 수소생산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1월부터는 한국중부발전·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아이에스티이 컨소시엄으로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을 발판으로 양사가 좋은 시너지를 내어 그린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소 생산부터 저장 및 운송, 유통, 활용까지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과 박석원 테크로스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23.10.31 I 박지애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한진(동광전업 대표·국민훈장 석류장 수훈자·향년 77)씨 별세, 이영자씨 남편상, 김지원(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김민성·김연우씨 부친상, 송아리씨 시부상 = 29일 낮 12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장지 강진군 칠량면 선영. 02-2227-7556 △박명규씨 별세, 오원일(메디포스트 대표이사)·원영씨 모친상, 이승우씨 장모상, 정화령씨 시모상, 오영민·오혜민씨 조모상, 이지훈·이지혁씨 외조모상 =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 발인 11월 1일 오전 9시. 031-787-1500△오영숙씨 별세, 서병조(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서병선(한동대 명예교수)·서병우(해외거주)씨 모친상 = 30일 오전 4시 40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5호, 발인 11월1일 오전 10시30분. 031-910-7444 △김종석(향년 84)씨 별세, 김봉진(씨앤비 대표)·김성진(전 KBS 정치부장)씨 부친상, 차숙영·이영미씨 시부상 = 30일 5시30분,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4시, 발인 11월1일 오전 6시30분, 장지 보령 기억의숲. 02-860-3501△한상열(향년 91)씨 별세, 한균희(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한창희(전 LG전자 중국법인 기획실장)씨 부친상, 손지영(서울 송파구 더건강약국 약사)·웨이 리씨 시부상 = 30일 오전 7시5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장지 수원 추모의집. 02-2227-7569 △이경숙씨 별세, 이미경(농림축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주무관)씨 모친상 = 30일,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11월 1일. 031-382-5004△이우섭씨 별세, 정낭숙씨 남편상, 이선학(국토교통부 6급)·이선미(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지현철(삼성SDI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장인상, 우연정(푸드텍 지점장)씨 시부상 = 3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특101호, 발인 11월 1일. 053-961-4444 △최지영(충북 보은군 새마을지도자·향년 91)씨 별세, 유병란씨 남편상, 최성록(전 국립생태원 책임연구원)·최갑순·최갑임·최성자(㈜현대물자조달 대표이사)·최순예·최순오(전 하나은행 PB부장)씨 부친상, 이계옥·트렁 뚜엣씨 시부상, 정달수·정현철(전 SK건설 부장)·김학용·박성진(전 하나은행 부장)씨 장인상, 최해성·최보배씨 조부상, 김정하·김태현·정유리·정하현·정지원·박세진·정선영·김태규·김보경씨 외조부상 = 29일 오후 6시 55분, 충남대병원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충북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 선산. 042-280-8181△강주오(향년 86)씨 별세, 이춘자씨 남편상, 강남일(강남일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강남영·강상병씨 부친상 = 30일 오전 11시, 사천시농협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장지 합천 고불암. 055-852-0004
2023.10.30 I 손의연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영례씨 별세, 문병천(전 흥국화재 대표)·문병옥(전 전자신문인터넷 이사)·문영복·문영숙·문영란씨 모친상, 이무송·현종규·이도용씨 장모상 = 28일 오전 5시54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31일 오전 5시, 장지 대전국립현충원, 02-3410-3151.▲고규창(전 행정안전부 차관·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씨 별세 = 29일 오전 6시 50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31일 오전 10시, 장지 청주 성요셉공원, 043-269-7211.▲박우순 씨 별세, 김우진(전북교통방송 전 편성제작국장) 씨 모친상 = 29일 오전 2시, 전주효사랑장례문화원 특1호실, 발인 31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전주승화원, 063-250-4444.▲서경수씨 별세, 서영욱(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 현아(GKL 부장), 강욱(서울신문사 광고1팀 부장)씨 부친상, 이원규(파라다이스 워커힐 차장)씨 장인상 = 29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 발인 31일 오전 4시 30분, 장지 용인공원, 02-3010-2000.▲안용선씨 별세,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박영재(보령제약 이사)씨 모친상 = 29일 오후,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 5호실, 발인 31일 오전 7시 30분, 장지 대전국립현충원. 02-2650-5121.▲황성규(전 한신대 신학대학원 원장)씨 별세, 김수자씨 배우자상, 황은영·황은진씨 부친상, 김기호(삼성증권 지점장)·나영훈(SK브로드밴드 금융솔루션 팀장)씨 장인상 = 29일 오전 7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31일 오전 6시 50분, 장지 분당 메모리얼파크, 02-2258-5940.
2023.10.29 I 김윤정 기자
워터, 강원도 양양서 ‘드라이브스루 전기차 급속 충전소’ 처음 선봬
  • 워터, 강원도 양양서 ‘드라이브스루 전기차 급속 충전소’ 처음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강원도 양양에서 국내 최초의 드라이브스루(DT)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선보인다. 워터는 27일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 7번 국도 변에 ‘워터 양양 서피비치’를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워터의 신규 충전소 ‘워터 양양 서피비치‘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이날 개소한 워터 양양 서피비치엔 급속 충전기 3대(각각 200kW 양팔형·총 6대 차량 동시 충전 가능)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는 워터가 직접 사들여서 보유하고 있는 부지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전기차 급속 충전소다. 해당 충전소는 급속 충전을 이용한 뒤 충전소를 빠져나갈 수 있게끔 사선 정차 방식으로 설계됐다.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속도로 인접 지역 등 충전 수요가 많은 곳일수록 급속 충전을 완료한 차량의 빠른 출차를 유도할 수 있도록 충전소 공간을 설계해야 한다”며 “워터 양양 서피비치는 ‘빠르게 충전하고 이동한다’는 급속 충전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200kW급 초고속 충전을 제공하고 충전소 공간을 드라이브 인-아웃 구조로 설계한 국내 최초의 전기차 급속 충전소”라고 설명했다. 워터 양양 서피비치는 일반적으로 주유소보다 시인성이 떨어지는 전기차 충전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블루 컬러의 루프와 선명한 색감의 목재 캐노피를 선보였다는 게 워터 측 설명이다. 또 양양 충전소의 목재 캐노피는 기둥, 전·후면 돌출보, 보에 국산 낙엽송 집성재를 사용했다. 구조를 외부에 노출한 디자인을 채택해 재료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한옥의 미’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워터의 목재 캐노피에 사용된 집성목은 철근 콘크리트와 비교했을 때 그 강도와 내화성, 내진 성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에서도 차세대 건축 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워터는 직접 부지를 매입해 운영하는 충전소를 중심으로 워터의 시그니처 목재 설치를 늘려나가며 탄소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양양에 설치된 목재 캐노피는 지붕 살까지 전부 목재를 사용하는 등 전체 건축 재료에서 목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다. 지표면과 연결되는 기초 부분에 설치된 철근과 투명한 지붕을 구현하기 위해 채택한 폴리카보네이트 판을 제외하면 약 80%의 구조물에 목재가 사용되면서 철근과 콘크리트를 사용한 구조물보다 탄소 배출량을 90% 이상 감축하는 데에 성공했다. 워터는 이달 개소한 워터 보령 대천해수욕장, 워터 양양 서피비치 외에도 11월 충청남도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에 신규 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워터는 오는 2025년까지 양양·보령·태안 등 전국 100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워터의 신규 충전소 ‘워터 양양 서피비치‘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2023.10.27 I 박순엽 기자
'편스토랑' 진서연 "'독전' 위해 약물 중독자 연구…마지막이라 생각"
  • '편스토랑' 진서연 "'독전' 위해 약물 중독자 연구…마지막이라 생각"
  •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진서연이 ‘독전’ 출연 비하인드를 전한다.20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신입 편셰프 진서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진서연은 반전 넘치는 제주 라이프와 자기관리 끝판왕 식단, 12년 무명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일상 루틴을 공개한다.진서연은 이른 아침 운동복 차림으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진서연은 운동하기 싫을 것 같은 예감이 들면, 바로 운동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운동복을 입고 잔다고도 전했다.(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잠에서 깬 진서연은 자신만의 모닝 루틴을 실천했다. 따뜻한 물과 찬 물을 섞어 마시며 몸을 깨우고 스트레칭, 명상, 조깅, 야외 명상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진서연의 모닝 루틴에 감탄이 쏟아졌다.숨 가쁜 런닝 후 야외에 자리 잡고 앉은 진서연은 명상과 함께 “나는 내가 정말 좋아”라고 읊조렸다. 자신감을 불어넣는 자기 암시의 훈련을 매일 한다는 것. 이에 진서연은 ‘루틴이 인생을 만든다’며 영화 ‘독전’으로 빛나는 전성기를 맞게 된 이유도 자신의 루틴에 있다고 밝혔다.진서연은 “영화 ‘독전’ 찍기 전까지 12년 동안 무명이었다. 그러나 12년 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1-2시간씩 연기 연습을 했다. ‘루틴을 지키지 않으면 무너진다’는 마음으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철저한 루틴에 따라 자기 관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어 진서연은 “그러다 이제는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마음 먹고, 마지막 작품으로 생각하고 ‘독전’ 오디션을 보게 됐다”라며 영화 ‘독전’ 오디션에서 마약 중독자 ‘보령’역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약물 중독자들에 대해 연구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편스토랑’은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10.20 I 최희재 기자
보령 중국인 밀입국 용의자 5명, 중국 현지서 추가 검거
  • 보령 중국인 밀입국 용의자 5명, 중국 현지서 추가 검거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선박을 타고 충남 보령 해상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일단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5명이 중국에서 추가 검거됐다. 보령 밀입국에 사용된 선박 전체 모습(사진=해양경찰청)해양경찰청은 18일 중국 해양경찰국으로부터 보령 해상 밀입국 사건 관련 용의자 5명을 추가 검거하고, 밀입국에 사용된 선박을 발견했다는 수사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19일 밝혔다.앞서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방 3.7㎞ 해상에서 선박을 타고 밀입국하려 한 중국인 22명이 해경에 붙잡혀 구속됐다. 중국 해경국은 이번 밀입국 사건에 가담한 중국 현지 용의자를 총 8명으로 특정하고 있다. 지난 6일 현지 밀입국 용의자 1명을 검거한 데 이어 전날 5명을 추가 검거했다.해경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은 선박을 몰았던 선장 등 2명을 현재 추적 중이다. 발견된 도주 선박 조종실에는 선박용 레이더 등 항해장비가 설치돼 있었고, 선미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 엔진 1대에는 도주시 해경의 경고사격을 받아 총알이 관통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중국 해경국은 밝혔다.해경 관계자는 “향후 밀입국 시도에 대해서 우리 해역에 오기 전 중국해역에서 선제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중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0.19 I 공지유 기자
호반건설, 리솜 리조트에서 하반기 '워케이션' 진행
  • 호반건설, 리솜 리조트에서 하반기 '워케이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건설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을 도입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상반기 워케이션 모습. (사진=호반건설)호반건설은 충청권 휴양시설과 리솜 리조트에서 하반기 워케이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정기간 휴양지에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도심지의 사무실을 벗어나 바다와 숲 등 휴양지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팀워크와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다. 호반건설은 상반기에 시범 도입했고, 하반기에 확대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각 부서들은 11월 말까지 충남 보령, 태안, 예산, 부여, 충북 제천 중 한 곳을 정해 마련된 사무공간에서 업무하고, 지자체와 연계된 관광 및 체험 활동도 진행한다. 이번 하반기 워케이션에는 총 26개 팀이 참여하는데, 교통비, 식비, 숙박비용 등 워케이션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회사에서 부담한다.호반건설 노충종 HR팀 상무는 “상반기에 워케이션을 시범 진행한 결과, 창의적인 업무 진행에 도움이 되며 직원간 소통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아서 하반기에도 적극 확대해서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협업이 필요한 부서들이 함께 워케이션을 진행하면서 소통이 강화되고 시너지가 창출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호반건설은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권역별 간담회, 호감 런치데이 등 임직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주임급 직원이 부서장에게 젊은 감각, 가치관, 문화 등을 공유하며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는 활동이다. 또한 호반건설은 전국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근무제도 개선을 위해 권역별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이사와의 식사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호감 런치데이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호반건설은 호반그룹과 연계해 임직원 교육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호반그룹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호반리더스아카데미(HLA: HOBAN Leaders Academy), 임직원의 인문학 지식 함양을 위한 호반문화클래스(HMC; HOBAN Monthly Class),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승진자 교육, 직급별 직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10.19 I 이윤화 기자
노인간 성폭력 방치하더니...이번엔 침대에 묶고 학대
  • 노인간 성폭력 방치하더니...이번엔 침대에 묶고 학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치매 노인간 성폭력을 방치하다 적발된 충남도의 한 요양원에서 이번엔 요양보호사들의 노인 학대 사실까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충남도립요양원에서 휠체어에 탄 채 침상 난간에 묶인 한 노인이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다 포기했다. (사진=KBS 뉴스 캡처)충남도가 보령의 한 사회복지법인에 위탁해 운영 중인 충남도립요양원에는 치매를 앓는 노인 남녀 79명이 입소해 있다.19일 KBS가 공개한 이곳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요양보호사가 입소자를 침상 난간에 묶거나 팔에 검은 멍이 든 모습, 다른 입소자가 보는데 옷을 벗기거나 나체로 목욕탕을 오가게 한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한 달 분량 CCTV에서 확인된 피해 노인만 10명이 넘었다. 피해 노인 가족 A씨는 KBS에 “도립 요양원이라 사설 요양원보다 관리 감독이 잘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충남도립요양원에서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침상에 묶여 있던 노인의 팔에 멍이 든 모습. (사진=KBS 뉴스 캡처)해당 요양원은 지난달에도 입소 노인 간 성폭력을 3개월 넘게 방치했다가 내부 신고로 적발됐다. 보령시는 두 차례 현장 조사를 나가 도립요양원 종사자 50여명(조리원 등 제외)이 정서·학대 방임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종사자당 150만원~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다만 해당 요양원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다. 나머지 입소자들을 다른 시설로 한꺼번에 전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보령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학대 사실이 드러난 만큼 충청남도와 상의해 요양원 지정 취소 등 처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9 I 홍수현 기자
“탄소로 항공유를”…LG화학, 세계 첫 ‘CCU 실증 플랜트’ 구축
  • [단독]“탄소로 항공유를”…LG화학, 세계 첫 ‘CCU 실증 플랜트’ 구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이산화탄소(CO2)를 분해해 나온 원료로 항공유 등 친환경 연료를 만드는 ‘신(新)에너지 실증 플랜트’를 구축한다.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각국의 친환경 규제로 급격히 커지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LG그룹)◇탄소로 비행기 띄운다…CCU 신기술 검증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충남도 내 화력발전소 인근에 ‘CCU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다. CCU는 탄소를 단순 폐기물이 아닌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학적·생물학적 전환이나 광물화를 통해 탄소를 메탄올, 에탄올 등으로 바꿔 친환경 연료나 화학물질, 건설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화학적 전환은 석탄이나 석유 등으로 열과 압력을 가하는 ‘열화학적 전환’과 전기 에너지를 쓰는 ‘전기화학적 전환’으로 나뉜다. LG화학이 세우는 실증 플랜트는 이산화탄소 분해 과정에서 화석 원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열화학적 전환이 아닌 친환경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화학적 전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슬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 열화학적 전환 실증 사례는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전기화학적 탄소 전환 실증 시설을 짓는 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LG화학은 실증 플랜트에서 탄소를 전기로 분해해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이를 에탄올이나 메탄올로 만들어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증할 예정이다. 분해한 기체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저장과 운반을 쉽게 만드는 과정도 추진한다. 이렇게 만든 새로운 에너지원에는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화학적 원료인 ‘알코올(Alcohol)’을 합성, ‘그린올(Green-ol)’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분해한 원료는 친환경 항공유를 만들거나 배합 방식을 달리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LG화학은 충남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연구원(키스트·KIST)과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7월 원천기술을 보유한 키스트의 실증화 제안 후 사업 타당성 논의를 마친 상태다. 실증에 필요한 탄소는 충남도 내 화력발전소와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것을 공급받는다. 탄소 분해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는 인근 발전소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시설 부지는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인근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40억원으로, 이중 충남도가 20억원을 투입하고 LG화학, 키스트가 분석 장비 등 총 20억원 이상을 현물 출자한다.오형석 키스트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연구실에서 반응기를 활용해 소규모로 테스트하던 것을 크기를 키워 모듈화하고 상업화 시도하는 것이 실증 플랜트 구축 목표”라고 했다. 실증 플랜트의 이산화탄소 처리량은 하루 150~300kg, 분해 후 결과물은 100~200kg 정도로 연간 최대 약 110톤(t)의 탄소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CCU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2030년 이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탄소포집·활용(CCU) 기본 개념도.(그래픽=문승용 기자.)◇석화 ‘2050년 탄소중립’, 선택 아닌 생존 문제LG화학이 CCU 실증 플랜트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서두르는 건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아 온 석유화학 업체들은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 개발을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에 따르면 전 세계 CCU 시장 규모는 2030년 최대 1130조원(8370억달러), CO2 활용 규모는 최소 10억t에서 최대 72억t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발전)와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 등의 산업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3%를 차지하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LG화학은 CCU 개발을 통해 2020년 업계 최초로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021년 참여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업계 리더들은 각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2050년 탄소 감축 목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탄소중립 목표 관련 신 부회장은 “냉혹한 현실 인식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LG화학은 매년 연평균 2000만t의 탄소 배출량(연간 420만대 차량이 내뿜는 탄소 규모)을 줄이거나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그 일환으로 LG화학은 이산화탄소와 부생가스인 메탄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메탄건식개질(DRM) 설비 구축에 나선 상태다. LG화학은 CCU 기술의 일종인 DRM을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하고 주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올해까지 충남 대산 공장에 1000t 파일럿 공장을 건설한 뒤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정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2023.10.18 I 김은경 기자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체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국가생태탐방로 7곳과 생태관광지역 6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환경부.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 경관을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걷게 하도록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 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됐다.이번에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 7곳은 △고흥군 거금 적대봉 △충주시 비내섬-철새도래지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진주시 나불천 △예산군 황새공원 △보령시 보령호-빙도다. 이들 국가생태탐방로는 21개 시군구에서 신청한 총 23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 검토 및 현장조사단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6곳의 생태관광지역은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제주시 평대리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이다. 이들 생태관광지역도 총 14개의 시군구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내년부터 매년 생태관광지역 운영 관리를 위한 국비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 대상 상담도 진행한다.이번 선정으로 국가생태탐방로는 97곳, 생태관광지역은 35곳으로 늘어났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가생태탐방로 및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늘어나는 생태 관광 및 탐방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 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8 I 이연호 기자
수도권 인물난 겪는 국민의힘, '마지막 요직' 전략부총장 고심
  • 수도권 인물난 겪는 국민의힘, '마지막 요직' 전략부총장 고심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10·11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고자 ‘김기현 2기’ 체제를 꾸린 국민의힘이 마지막 하나 남은 주요 당직인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을 두고 숙고에 들어갔다. 영남권을 배제하겠다지만 당 의원 과반이 영남권인 만큼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전략기획부총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이미 지난 15일 김 대표는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전진 배치’ 기조 아래 후보군이 좁혀졌다”며 “한 분씩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주요 신임 당직자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당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전략기획부총장은 당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자리다. 내년 총선에서 사무총장과 함께 공천 실무를 작업할 뿐 아니라 특히 현안, 전략 등을 담당해 그 중요도가 크다. 직전엔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박성민 의원이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다. 합을 맞출 조직부총장이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원외여서 전략기획부총장까지 원외로 하긴 어렵다는 것이 당내 평가다. 현재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면 국민의힘 내 수도권과 충청권 초선 의원은 12명뿐이다.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은 이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고 배현진(서울 송파을)·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직전에 각각 조직부총장,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직부총장을 한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과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제외하면 김웅(서울 송파갑)·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유경준(서울 강남병)·조은희(서울 서초갑)·최재형(서울 종로)·최춘식(경기 포천·가평)·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 정도로 후보군이 좁혀진다. 그렇다고 방향을 선회해 영남권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하기엔 김 대표에게 부담이 크다. 이미 사무총장에 TK의 이만희 의원(재선, 경북 영천·청도)을 임명하면서 ‘도로 영남당’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지도부는 “당내 여론보다 일반 여론에 더 신경 써야 했다”며 영남권 재기용을 문제 삼았다. 한 초선 의원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관련 요직을 수도권에 주긴 어렵고 영남권에서 급히 찾다보니 나온 결론 아니겠느냐”고 사무총장 인석에 대해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에 사람이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람이 없다고 해서 지형을 더 넓히지 않고 본인의 손바닥 내에서 쓰려고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당 3역 모두 영남권이라는 지적에 대해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을 안배하려 애썼지만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김 대표를 두둔했다.
2023.10.17 I 경계영 기자
볼보코리아, 아주자동차대학교와 인재양성 MOU 체결
  • 볼보코리아, 아주자동차대학교와 인재양성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교와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볼보자동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이사를 비롯한 볼보자동차코리아 임직원 20명과 아주자동차대학교 이수훈 총장, 김근묵 산학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볼보자동차코리아와 아주자동차대학교가 산합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송경란 볼보코리아 전무이사와 이수훈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사진=볼보코리아.)볼보자동차코리아와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아주자동차대학교 내 볼보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고 볼보자동차 맞춤형 교육인 ‘볼보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채용 연계형 주문식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1학년 2학기 종료 시점에 채용 학생을 선발해 1년간 진행되는 해당 과정은 볼보자동차 맞춤형 교육(2학년 1학기)과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사 현장 실습(2학년 2학기)으로 구성되며 이후에는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 채용이 진행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해당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 대한 채용 약정을 통해 2024년부터 향후 3년간 100여명의 학생을 전문 테크니션으로 채용할 방침이다.송경란 볼보자동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전무이사는 “이번 산학협력 MOU를 통해 우수한 테크니션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볼보자동차만의 차별화된 스웨디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볼보자동차의 서비스 품질 확대와 더불어 고용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0.16 I 김성진 기자
OCI가 픽한 SN바이오사이언스 기평 고배…"내년 상반기 재도전"
  • [단독]OCI가 픽한 SN바이오사이언스 기평 고배…"내년 상반기 재도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잘 녹지 않는 항암 물질을 주사제로 쓸 수 있는 원천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SN바이오사이언스(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임상 2상 데이터가 없다는 점, 글로벌 기술이전 딜이 없었다는 점이 탈락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내년 6월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자료=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BBB, BBB 등급을 받아 탈락했다. 기술성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통과된다. 평가기관들은 기술성과 사업성에 관한 35개 평가 항목을 심사해 등급을 매긴다.취재에 따르면 평가기관들은 에스엔바이오의 임상 단계가 아직 초기라고 판단했다. 임상 2상 중간 데이터까지 검토 후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SNB-101’은 심사를 받을 당시 임상 1상에 머물러 있었다. 에스엔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1상만 마치고도 기평에 통과한 기업들 사례를 봤고, 기평 심사를 받는 동안 미리 신청해 둔 국내 2상 임상계획서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심사 과정에 ‘보완’이 나오면서 승인 일정이 미뤄졌다. 이 때문에 심사 결과가 나온 후 임상시험승인이 나와서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성과가 없다는 점도 평가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에스엔바이오는 국내 항암제 점유율 1위 제약사 보령(003850)과 기술수출 2건을 맺었지만, 해외 제약사를 상대로 한 계약은 아직 없다. 다만 보령과의 총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에스엔바이오는 사업 재정비 등을 거쳐 내년 6월 기술성 평가 재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에스엔바이오의 SNB-101은 현재 시판 중인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의 활성대사체(SN-38)를 주성분으로 하는 나노항암제다. 회사의 핵심 플랫폼인 ‘이중나노미셀’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약물전달기술로, 몸 안에서 잘 녹지 않아 약효 발현이 어려운 약물을 수용성화 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을 통해 이중으로 둘러싸는 기술이다.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1상에서 이리노테칸 제제보다 우수한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나노항암제가 임상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던 장벽 중 하나인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에스엔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지분 18.39%를 보유한 OCI홀딩스(010060)다.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OCI(456040)는 지난 5월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사업회사인 OCI로 인적분할했다. OCI는 부광약품(003000)과 합작법인을 통해 2019년 에스엔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 최대주주가 됐다.에스엔바이오는 국내 ‘톱3’ 원료의약품 회사인 국전약품(307750)과 합작법인 출범도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항암주사제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나노의약품 생산 공장 ‘KS바이오로직스’를 출범할 계획이다. ◇“유효성 데이터·확실한 기술수출 성과 필요”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바이오 벤처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유효성을 평가할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확실한’ 기술이전 성과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오케스트라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한 이력이 있지만, 지난 8월 기평에서 탈락했다. 평가기관에서는 기술수출 계약상 업프론트(계약금)가 너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다른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아리바이오도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했고 국내에서 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3월 기평에서 탈락했다. 명확한 탈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상 3상까지 가는 동안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2상 데이터와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성과가 요즘 기술성 평가 결과를 좌우하는 트렌드 같다”며 “특히 기술이전 딜도 초기 계약금이 얼마인지, 세부적인 마일스톤 규모는 어떤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 같다. 임상 1상이지만 통과된 기업의 경우 적어도 두 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중이어야 하고 기술이전 계약금 규모도 커야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0.13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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