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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232건

  • 대우차, GM-다임러-현대차에 3각 분할매각 가능성
  • 대우자동차 채권단 관계자는 2일 “대우차 매각협상이 분할매각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나머지 회사에 대해선 또 다른 원매자를 찾는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금융계에서는 ▲대우차·대우자판·대우통신 보령공장→GM ▲쌍용차→다임러크라이슬러 ▲폴란드·루마니아 해외법인→현대자동차의 구도로 분할매각하는 방안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대우차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찾고 있으며 대우차 계열사들을 인수 희망자들의 구미에 맡게 분할해 파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 인수의사를 밝힌 GM측과는 대우자판과 대우통신 보령공장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GM이 대우자판과 대우통신 보령공장 등 2개 회사의 부실이 크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또 쌍용자동차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인수 제안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임러의 경우 쌍용차에 대해선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부실문제로 가격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 해외법인은 현대자동차가 인수해 동구권의 한국차 생산라인을 유지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가 이같은 방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채권단은 대우차 매각과정에서 현대차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채권단이 떠안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우차 매각과정에서 새 법인을 만들어 사실상 자산만 넘기는 방법을 택한 이상, 부실이 많은 대우캐피탈의 매각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2000.10.02 I 김병수 기자
  • 부실징후에 포함되지 않을 80종목- 대우증권
  • 대우증권은 부채비율이 낮고 이자보상비율이 높아 부실징후가 없는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28일 데스크분석 자료를 통해 부채비율 200% 이상과 이자보상비율이 1이하인 기업들이 부실징후기업으로 지목돼 퇴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두가지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중 주가수익배율(PER)이 낮거나 실적이 호전된 기업을 선별해 내는 것이 의미있을 것이라며, 금융기관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들 중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을 추려낸 뒤 저 PER이거나 경상이익증가율이 높은 기업들을 제시했다. ◇거래소 저 PER주= 동부정밀, WISCOM, 한세실업, 성보화학, 다함이텍, 일정실업, 대구가스, 일성신약, 삼천리, 한섬, 한국쉘석유, 캠브리지, 태평양산업, 삼성공조, 서울가스, 동일제지, 이구산업, 풍산, 경동가스, 태평양. ◇거래소 경상이익증가율 높은 종목= 디아이, 미래산업, 한국통신, 삼아알미늄, 다함이텍, WISCOM, 카프로락탐, 송원산업, 삼진제약, 퍼시스, 캠브리지, 호남석유, 전기초자, 백광소재, 동일제지, SK텔레콤, 한올제약, 코오롱유화, 대덕전자, 삼영전자. ◇코스닥 저PER주= 성도이엔지, 부국철강, 경동제약, 태산엘시디, 웅진코웨이, 에이엠에스, 삼우이엠씨, 두림화성, 삼테크, 이수세라믹, 세종공업, 태진미디어, 소예, 코삼, 보령메디앙스, 모아텍, 네오위즈, 삼일기업공사, 원익, 동서. ◇코스닥 경상이익증가율 높은 종목= 에이엠에스, 미디어솔루션, 엔씨소프트, 디지탈캠프, 심스밸리, 핸디소프트, 아토, 태산엘시디, LG홈쇼핑, 보진재, 넥스텔, 위즈정보기술, 네오위즈, 싸이버텍, 터보테크, 에이스일렉, 휴맥스, 청보산업, 웨스텍코리아, 대흥멀티통신.
2000.09.28 I 김세형 기자
  • 대우차매각시 쌍용차 등 4개사 일괄매각- 금감위원장(2보)
  •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21일 "대우차 매각시 쌍용차와 대우자판, 대우캐피탈, 대우통신(보령공장) 등을 일괄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정무위에 참석, 이같은 내용의 대우계열사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차의 경우 GM-피아트,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10월20일까지 매각계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대우 워크아웃 계열사에 대해서는 10월말 이전에 매각이나 자체 정상화 등의 처리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채권금융기관은 매각완료 시점까지 대우차의 정상가동을 위한 운영자금을 적극 지원하고 대우차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대우차와 쌍용차 대우자판 대우통신 대우캐피탈은 대우차 매각시 일괄매각, 대우전자와 대우전자부품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대우중공업(조선)은 각각 매각계획이 잡혀있다. ㈜대우와 대우중공업은 사업분할 대상으로 ㈜대우는 건설-무역-잔존부문으로, 대우중공업은 조선-기계-잔존부문으로 10월중 분할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양사의 사업분할시 세제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연될 경우 분할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자체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00.09.21 I 조용만 기자
  • (분석)대우차 분할매각 우선순위는 대우캐피탈·쌍용차?
  • 대우자동차 매각이 다시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분할매각에 대한 채권단의 의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협상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쉽게 노출되지 않는 측면도 있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어차피 정상적인 매각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같은 사실은 여러 채널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확인되고 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발표후 정부와 채권단은 일단 ‘일괄매각’ 방침을 재천명했지만 강도는 계속해서 누그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분할매각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대상회사가 어디가 될 지 관심거리다. 일단 대우차 매각을 통해 정리할 회사는 총 6개사다.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통신 보령공장, 폴란드·루마니아 공장 등 해외법인, 대우캐피탈 등이다. 이중에서 쌍용자동차와 대우캐피탈이 분할매각 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포드와의 협상과정에서도 이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캐피탈에 대해선 포드측과도 자산인수(P&A)방식의 매각에 이미 합의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캐피탈의 성격상 대우차 부실의 상당부분을 떠안고 있을 수밖에 없고 역할도 그러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당연히 제일 골치거리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대우캐피탈에 대한 처리는 최소한 지분매각 방식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새 협상자와 딜을 하더라도 포드측과의 협상 과정이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 만큼 채권단의 운신 폭도 좁은 편이다. 쌍용차도 논란거리다. 채권단은 당연히 한꺼번에 팔고 싶어하겠지만 GM 등은 이미 쌍용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밝힌 바 있다. 반면 또 다른 협상자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대우차 인수 과정에서 오히려 쌍용차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체어맨·무쏘 등 쌍용차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들은 “현재 쌍용차의 가압류 문제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 매각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다임러, GM-피아트 등 어느 누구와 재협상을 하더라도 쌍용차와 대우캐피탈은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며, 분할매각때 우선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2000.09.20 I 김병수 기자
  • (종합시황)응급처치후 기로에 선 시장
  • 자금시장이 패닉상태에서 벗어나 제자리 찾기에 나섰다. 전날 증시로부터 촉발된 자금시장 전체의 불안양상은 정책 당국의 봉합책으로 인한 증시 안정세에 힘입어 다시 잠잠해졌다. 19일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와 개인의 투매물량이 진정되면서 비교적 탄탄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중 반등시도가 계속되는 등 기술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 감소와 지수 안정으로 달러/원 환율이 다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채권시장도 금리지표 하락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9포인트 떨어진 571.17, 코스닥지수는 4.43포인트 하락한 84.22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190원(7.95%) 상승한 1만6166원,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떨어진 70.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은행권의 포지션 정리와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로 다시 하락했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낮은 1125.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전날 금리급등에 따른 딜링성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며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10%,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3bp 떨어진 8.42%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블랙 먼데이"의 악몽에서 벗어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투매가 사라지면서 투자심리 자체는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며, 지수도 570선으로 복귀했다. 계속된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마련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외국인도 무차별적인 매도공세에서 벗어나 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다 막판에 다소 밀리며 전날보다 6.39포인트 떨어진 571.17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영업일 기준으로 6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고, 개인은 기대심리에 다시 매수세에 시동을 걸었다. 기관은 오전중에 저가매수로 지수를 지지하다 오후에 매도로 돌아섰다. 결국 외국인은 59억원, 투신은 448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61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는 744억원, 매수는 588억원으로 총 1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전날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SK텔레콤 등의 주가가 각각 4% 이상 반등했지만, 한전과 한통, 포철, 삼성물산, LG전자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의 강세가 유난히 돋보였다. 약세장에서 개인의 매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던 제약주는 이날도 개인 매기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제약, 동화약품, 동성제약, 근화제약, 국제약품, 일성신약, 영진약품, 상아제약, 한미제약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환인제약, 보령제약 등도 강세를 연출했다. 종목별로는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중소형 개별종목과 저가주들이 각개 약진을 펼쳤다. 에스오일과 한별텔레콤, 대영포장, 풀무원, 우방, 삼립식품, 쌍용양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8종목을 비롯해 총 494종목, 하락한 종목수는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총 338종목이었다. 거래대금은 2조3294억원이고, 거래량은 총 3억2562만주였다. 코스닥의 투매 양상이 이틀째 이어졌다. 전날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강한 연계성을 보였던 거래소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코스닥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 하락한 84.22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91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7개 등 474개나 됐다. 거래량은 1억4906만주, 거래대금은 9111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했으나 전날(1억1141만주, 683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1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현금화에 나서며 96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들의 순매수 규모는 투신 57억원, 증권 40억원, 종/신금 19억원, 은행 12억원 등이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 관련주등 첨단주들은 절반 이상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신규등록종목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세를 보인 종목들은 대부분 중소형 개별종목들이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일지테크 대원산업 영신금속 서울신용평가 테크원 원풍물산 영화직물 와이즈컨트롤 진성티이씨 등이었고 코아정보 대림제지 인피트론 동보중공업 가로수닷컴 성우하이텍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소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채권 및 외환시장들도 전날의 충격에서 벗아나려 하고 있지만 코스닥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최악"이라며 "거래소에서 의미있는 반등이 나와야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시장이 장 후반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하루만에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 분위기는 관망세가 우세했고 거래가 아예 이뤄지지 않는 종목도 지정 종목 112개중 무려 30개에 달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190원(7.95%) 상승한 1만6166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은 17.87% 오른 반면 벤처는 1.44% 내렸다. 선물시장이 전날 폭락 이후 다시 제자리 찾기에 나서며 등락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다시 투기세력이 유입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개인과 외국인 위주로 순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떨어진 70.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 막판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월물이 연 사흘째 백워데이션으로 마감됐다. ◇외환시장 전날 11원 이상 상승하며 1131원대까지 올라갔던 달러/원 환율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 1125원대로 되밀렸다. 환율은 주가의 움직임에 연동하여 주가가 환율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가 되어버린 듯한 양상이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한때 이날의 고점인 1134.10원을 기록한 뒤 계속 하락했다. 이후 달러매수초과(롱)상태이던 대다수 은행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역외세력도 달러매도에 가담하면서 환율 하락이 가속화됐다. 이날 외환시장은 철저하게 주식시장과 같이 움직였다. 개장초 주가가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환율은 떨어졌고 주가가 다시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치자 환율이 1123원대에서 다시 상승, 1126원까지 올라갔다. 환율이 하루종일 등락을 반복하자 외환딜러들은 달러매도와 매수를 번갈아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매도·매수타이밍을 노린 업체들의 네고물량과 결제수요도 환율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았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22억676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3억5890만달러로 총 36억2650만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급등에 따른 딜링성 매수세의 유입으로 수익률이 소폭 떨어졌다. 오후들어 주식, 외환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도 높은 금리대에 머물러 있던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환율하락을 계기로 외국계 은행들이 채권매매에 적극성을 나타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10%,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3bp 떨어진 8.42%로 마쳤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19포인트 떨어진 98.71포인트를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쇼크에서 채권시장이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이다. 미리 채권을 팔아놓고 금리가 오르기를 기다리던 매수세력들은 8.15~8.20% 사이에서 분할매수하려는 전략을 세웠지만 막상 수익률은 8.15%를 넘지 못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들어 환율이 하락하자 이를 기회삼아 8.12~8.13%에도 채권을 사야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지표채권인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대량으로 거래되지 않고 수십억원 또는 100억원 단위로 찔끔찔끔 매매됐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을 테스트하는 딜링성 매매이거나 국채선물과 연계된 매매가 많았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채권수익률의 하락에는 외환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이 하락기조로 돌아서기에는 동남아 시장과 역외시장(NDF) 움직임이 아직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지점은 국내 외평채에 대해 여전히 매도(short play)의견"이라며 "동남아 증시가 일단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기회있을 때마다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오후들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환율"이었다고 말했다. 환율하락은 물가압력을 줄일 수 재료인데다가 외국인 시각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것.
2000.09.19 I 이정훈 기자
  • 거래소,외국인 매도 진정..심리 회복(마감)
  • 거래소시장이 "블랙 먼데이"의 악몽에서 벗어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투매가 사라지면서 투자심리 자체는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며, 지수도 570선으로 복귀했다. 19일 거래소시장은 계속된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마련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외국인도 무차별적인 매도공세에서 벗어나 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다 막판에 다소 밀리며 전날보다 6.39포인트 떨어진 571.17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영업일 기준으로 6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고, 개인은 기대심리에 다시 매수세에 시동을 걸었다. 기관은 오전중에 저가매수로 지수를 지지하다 오후에 매도로 돌아섰다. 결국 외국인은 59억원, 투신은 448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61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는 744억원, 매수는 588억원으로 총 1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전날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SK텔레콤 등의 주가가 각각 4% 이상 반등했지만, 한전과 한통, 포철, 삼성물산, LG전자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의 강세가 유난히 돋보였다. 약세장에서 개인의 매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던 제약주는 이날도 개인 매기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제약, 동화약품, 동성제약, 근화제약, 국제약품, 일성신약, 영진약품, 상아제약, 한미제약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환인제약, 보령제약 등도 강세를 연출했다. 종목별로는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중소형 개별종목과 저가주들이 각개 약진을 펼쳤다. 에스오일과 한별텔레콤, 대영포장, 풀무원, 우방, 삼립식품, 쌍용양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외에 음식료, 섬유 및 의류, 목재, 종이, 화학, 고무, 비철금속, 조립금속, 전기기계 등이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은행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증권주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 중에서는 이달 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는 광주와 제주은행이 강세를 보였고,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도 비교적 탄탄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8종목을 비롯해 총 494종목, 하락한 종목수는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총 338종목이었다. 한편 이날 거래대금은 2조 3294억원이고, 거래량은 총 3억2562만주였다.
2000.09.19 I 이정훈 기자
  • 대우차 해법, 4가지 시나리오와 영향-LG증권
  • LG투자증권이 18일 대우차 매각과 관련 "정부가 연내 매각방침을 밝혔지만, 포드의 인수 포기로 사실상 연내 매각은 물건너갔다"고 전제한 뒤 "GM과는 가격문제, 현대-다임러와는 독점문제 등이 걸려 있어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며, 향후 가능한 4가지 시나리오와 그 영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삼성-르노 삼성의 인수 가능성은 부정적인 여론과 정부의 공신력 훼손이라는 난관이 있어 현재로선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의외로 힘을 받을 수도 있다. 즉 상황이 유리해진 현대와 GM 등이 가격 후려치기로 나올 경우 전격적으로 삼성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일종의 꽃놀이패로 삼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르노나 닛산계열의 부품업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업체의 수혜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한라공조와 SJM 등 글로벌 성격의 부품업체들이 외형 확대의 기회를 가질 것이다. 2)다임러-현대 이는 해외매각 반대여론에 부합하고 가격면에서도 다른 시나리오보다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우선 다임러측에서 이미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음을 확인했다. 또 현대의 독점문제도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특히 대우차 인수로 현대까지도 부실해질 경우 돌아올 국민적인 비난과 국내 자동차 산업 붕괴 등이 정부로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경우 대우 1차 주력 부품업체인 현대정공, 한국프랜지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3)GM-피아트 해외 매각이라는 애초 계획대로 국내 차산업의 글로벌화를 유도할 수 있다. 또 대외 신인도가 향상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GM과 피아트측에서 가격을 깎으려 할 것이고, 20~30억달러만 들여 대우차의 알짜배기 사업장만 선별 인수하려는 의지를 보일 것이다. 이 경우 대원강업, 동양기전, 동원금속, 삼립정공 등 대우차 주력 부품업체와 GM과 직간접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삼립산업, SJM, 유성기업, 평화산업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4)분할매각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다임러와 현대에게는 원하는 쌍용차와 폴란드 공장을, GM에게는 대우차와 대우차판매, 대우통신 보령공장을 넘기면서 부실자산을 떠넘기는 방식이 될 수 있다. 또 삼성도 부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앞의 세가지 시나리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연될 소지가 크다.
2000.09.18 I 이정훈 기자
  • ③차질 우려되는 2단계 기업구조조정
  • 지난 6월말 포드의 대우차 인수가 결정된 뒤 나온 첫 반응은 "대우문제 해결의 가장 큰 불확실성 하나가 해결됐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대우 워크아웃이 가속화되고 한국정부의 투명한 구조조정 의지로 국가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로부터 3개월이 채 못돼, 그것도 고유가 등으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려는 상황에서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라는 대형악재가 터졌다. 상황은 원점이 아니라 원점보다 오히려 더 후퇴하고 있다. 대우문제 해결의 가장 큰 불확실성 하나가 더욱 불확실해지면서 대우문제 해결이 다시 안개속으로 접어들었다.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과 국내시장 개방 의지를 관심있게 지켜보던 국내외 투자자들은 우려섞인 눈초리로 대우처리 향배를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대우문제로만 끝나지 않고 국내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려 2단계 기업구조조정에까지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꼬이는 대우 워크아웃 = 채권단과 정부는 70억달러라는 대우차 매각대금으로 금융권 부채를 일부 처리하고 대우차와 함께 쌍용차, 대우자판 등 5개 계열사를 패키지로 매각함으로써 나머지 계열사의 워크아웃 추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래서 9월중에는 대우차 인수를 마무리하고 ㈜대우와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나머지 계열사도 회사분할이나 매각 등을 통해 정리, 연말까지는 대우처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우차 인수자체가 무산됨에 따라 다음 인수자가 정해질 때까지 당분간 대우 워크아웃 추진은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게 됐다. 다음 인수자로는 현대-다임러 컨소시엄과 GM-피아트 컨소시엄등이 떠오르고 있지만 어느 쪽이 인수하든 매각대금이 50억달러를 웃돌기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매각지연과 매각대금 하락은 곧바로 채권단의 부담으로 연결된다. 대우차가 팔릴 때까지 정상가동을 위해 신규자금을 지원해야 하고 기존에 묶였거나 이미 지원한 돈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추가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차와 함께 넘기기로 했던 쌍용차, 대우자판, 대우캐피탈, 대우통신 보령공장, 대우차 해외공장 등도 일부는 개별적으로 매각해야 할 공산이 커 원매자를 찾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나머지 계열사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당초 9월중 법인을 분할해 정상화를 추진키로 한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경우 법인분할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국회에서 낮잠을 자 대우 워크아웃의 발목을 잡고 있다. 채권단 주도로 매각키로 한 대우전자부품, 오리온전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경남기업, 대우전자, 대우통신 TDX부문 중 대우전자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의 경우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원매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대우전자의 경우 분할매각과 일괄매각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조기매각이냐 회사정상화 후 매각이냐를 놓고도 정부와 채권단이 고민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질 예상되는 2단계 기업구조조정 = 워크아웃 업체의 처리와 워크아웃제도의 보완은 지난 7월28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확정한 2단계 기업구조조정 3대 추진과제중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었다. 이밖에 지속적인 기업 재무구조개선과 투명-책임경영 확립이 나머지 추진과제였다. 하지만 워크아웃 업체의 처리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우 워크아웃은 앞서 짚어본대로 대우차 매각 불발로 당분간 지연이 불가피하다. 일단 18일 대우차 채권단 회의에서 어떤 후속조치가 내려질지 지켜봐야겠지만 다음 인수자를 선정하더라도 정밀실사와 최종 인수조건 협상 등에 최소 2∼3개월이 걸리는 만큼 대우차 연내매각과 대우 워크아웃 계열사 연내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워크아웃 제도보완도 정치권의 파행으로 국회가 공전됨에 따라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워크아웃 제도보완을 위해 국회에 상정키로 한 관련법은 회사정리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법안 등 2가지. 회사정리법의 경우 워크아웃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50%이상 채권자의 합의로 해당기업을 법정관리에 집어넣어 신속하게 정리절차를 밟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CRV법안은 워크아웃 기업의 출자전환 주식이나 출자채권을 CRV에 집중시킴으로써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조기에 정리하고 해당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여야는 물론 여권내부에서도 국정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국회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관련법안이 정기국회를 무사히 통과해 연내에 본격 시행될지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기업구조조정의 차질은 살릴 기업과 정리할 기업의 공존으로 시장의 불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자금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외국투자기관들도 금융시장 안정과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고 정부도 현재의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한국경제가 급격히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한 상태여서 대우차 등 대우문제의 조속한 처리와 2단계 기업구조조정의 차질없는 추진은 더욱 절실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2000.09.16 I 조용만 기자
  • 대우통신,정보통신매각 이르면 20일쯤 본계약- 주간사 관계자
  • 대우통신의 정보통신사업부문 매각이 차질을 빚고 있고 있는 것과 관련, 매각주간사 관계자는 8일 "협의과정이 지연된데 따른 것으로 채권단협의회에서 최종안이 확정돼 오는 20일쯤이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매각금액을 둘러싸고 채권단과 인수자인 CVC컨소시엄측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일쯤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10월 초순에는 임시주주총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8일 "정보통신사업부문 영업양도 일정에 따라 당초 지난달 30일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통신은 정보통신부문외에 자동차부품사업장중 보령공장(오토미션)을 포드측에 넘길 예정이다. 나머지 부산 구미 창원 군산공장과 컴퓨터사업부문은 그대로 남는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채무재조정후 남은 1조2000억원의 부채중 절반가량은 자산매각을 통해 갚고 나머지는 한국통신프리텔 신세기통신 하나로통신 등 유가증권을 팔아 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까지 채권단이 보유한 60%가량의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0.09.08 I 허귀식 기자
  • (종합시황) 추석을 준비하는 금융시장
  • 금융시장이 추석연휴를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 5일 채권시장에서는 콜시장의 휴장에 대비 채권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외환시장도 기업들의 추석자금 수요가 거의 막바지에 이른 느낌이었다. 주식시장의 경우 투자자들이 연휴 기간 동안 주식을 보유해야 할지 처분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 추석자금 마련을 위한 개인들의 매도세가 눈길을 끌었다. 금융시장별 움직임을 보면 채권시장에서는 수익률 연중최저치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매매공방이 펼쳐졌고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주식시장은 선물의 장마감 무렵 반등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이 연이틀 급락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5일 채권시장에서는 수익률 연중 최저기록을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최종호가수익률로는 연중저점을 하향 돌파하지 못했지만 장마감후 선네고 거래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0호의 호가가 7.68%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추석을 앞두고 물량공백을 이용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7.7%선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이 열리자마자 사자 주문이 밀려들어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전저점을 하향돌파했다. 2000-10호는 지난 8월10일 기록한 연중최저 기록인 7.69%에서 3bp나 낮은 7.66%에 거래가 이뤄졌다. 2년물 통안채 7월 발행물도 7.59%에 거래돼 7.6%선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오전에 실시한 2년물 통안채 입찰에서는 5000억원이 90.5%의 부분낙찰률로 7.59%에 낙찰됐다. 오후들어 통안채 입찰 결과가 알려지면서 수익률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가 7.66~7.67%에 호가가 형성됐고 2년물 통안채 7월 발행물도 7.57%에 호가가 나왔다. 오후장 중반이후 일부 투신사들이 2년물 통안채를 팔고 1년물 통안채를 사들였다. 금감원 관계자가 오전에 “신규 판매하는 MMF부터 2년물 통안채의 편입을 막고 1년물 통안채로 만기를 줄이겠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도 7.68%에 체결되면서 수익률 하락에 제동이 걸렸고 호가수준이 7.69%로 올라갔다. 그러나 장마감후 선네고 거래에서는 통안채 7월발행물이 7.58%에,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68%에 호가돼 전저점 하향돌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과 같은 7.70%,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8.91%, 2년물 통안채는 1bp 떨어진 7.60%로 마감됐다. 국채선물은 오후장 들어 약세로 전환돼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100.45포인트, 12월만기 국채선물은 0.06포인트 떨어진 99.60포인트로 마쳤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부터 시작된 금리하락을 “물량공백을 틈탄 초단기 랠리”로 규정하고 있다. 채권수요가 일정한 상황에서 9월중 채권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추석연휴 동안 채권을 보유하려는 이른바 “캐리(carry) 전략”도 가세하고 있다. 연중 최저를 기록했지만 추가로 뻗어가지 못하고 7.7%선으로 회귀하려는 현상도 나타났다.투신권의 한 딜러는 “추석전까지 7.65~7.70% 박스권을 형성하고 추석연휴를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이한 것은 이날 대형기관이 그동안 매입했던 5년물 장기채 일부를 만기가 3년정도 남은 예보채로 교체매매했다는 점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도 듀레이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추석이후 시장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추석전 강세장에서 이익실현을 하고 듀레이션을 짧게 만든 후 추석이후 나올 국고채와 7년이상 장기물 국고채 입찰을 염두에 둔 포석일 수도 있다. 추석이후 시장의 방향을 가듬할 변수는 7일 금통위 결과라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콜금리를 과연 인상하느냐 한다면 어느 정도 인상하느냐가 관건이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매도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후반들어 프로그램매수가 집중 유입돼 지수하락폭을 좁혔다. 종합주가지수는 한 때 전일 대비 12포인트 이상 하락해 67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하락폭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일 대비 2.06포인트 하락한 679.2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총 1017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를 1393억원 순매도 했으며 SK텔레콤을 189억원, 삼성전기 99억원, 한빛은행 51억원, 국민은행 43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에 현대전자 자사주를 싱가폴투자은행이 600만주를 매입한데 힘입어 현대전자 786만주, 426억원을 순매수 했고 한국전력 44억원, SK 27억원, 신한은행 11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162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이는 프로그램매수 1478억원(매도170억원)에 힘입은 것이다. 기관중에는 보험이 416억원을 순매수해 특징적이다. 개인은 37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일반법인은 현대전자 자사주 매도로 9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형주는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전자, SK텔레콤, 데이콤 등 IT관련주가 하락했고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등 민영화관련주가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5개를 포함 382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 440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화학, 1차금속,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수상운수, 건설,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상승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에도 9월물이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전일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85.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12월물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2000계약 이상 거래돼 전일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86.9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은 환매수와 신규매도를 늘리며 9월물을 3273계약 순매수 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선물시장 및 거래소 눈치보기가 여전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업종 전반에 걸쳐 팔자 물량이 늘어나며 지수가 106포인트 아래로 떨어져 전저점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기술주 및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둔화됐다. 장마감 무렵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이 보합권까지 회복되자 코스닥지수도 강보합권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107.72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개를 포함해 217개로 하락종목 326개(하한가 16개)보다 적었다. 대형주로 매기가 몰렸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들은 이날도 1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투신사는 14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2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들은 추석자금 마련을 위해 현금화에 나서 22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특히 장마감무렵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팔자 물량을 쏟아냈다. 이 바람에 이네트가 하한가로 반전됐고 쓰리알 리타워텍 등의 상승세도 급격히 둔화됐다. 거래량은 1억7596만주, 거래대금은 1조5956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반면 유통서비스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한통프리텔이 보합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통엠닷컴 SBS 새롬기술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드림라인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카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은 하락했다. 최근 신규등록된 종목들도 반등을 시도했다. 장원엔지니어 오리엔텍 서울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누리텔레콤 에쎈테크 국순당 등도 상승세를 탔다. 미국시장에서의 바이오주의 상승과 관련 보령메디앙스 조아제약 안국약품 진양제약 신일제약 서울제약 등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제3시장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상승에 따른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출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장세를 보인 끝에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수정주가는 138원 내린 1만5551원을 기록했다. 전날 급등세를 견인했던 벤처지수가 크게 내린 반면 일반기업들이 크게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오른 종목은 36개, 내린 종목은 45개였다. 이날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1억4000만원 증가한 7억2000만원에 달해 지난 7월5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24만주 증가한 71만주에 이르렀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지난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일단 진정,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5일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높은 1104.8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1104.20원까지 떨어진 뒤 곧 반등하여 10시2분 이날의 고가인 1105.40원을 기록했다. 이후 환율은 1104원대 후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1104.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장 들어 오전마감보다 20전 높은 110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줄곧 1104.70~1105.10원 사이를 오르내리는 지루한 횡보장세를 연출했다. 결국 환율은 마감직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105.40원까지 상승한 뒤 전날보다 90전 오른 1105.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환율 변동요인에도 비교적 둔감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1000억원 이상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는데도 환율상승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내일 있을 정부의 공기업 환위험 대책마련을 위한 점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기업들의 추석자금수요는 내일중으로 끝날 것으로 보여 추석대목은 지났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1017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22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 12억7440만달러, 금융결제원 7억6160만달러로 총 20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00.09.05 I 김희석 기자
  • (특징주)휴맥스 드림라인 이네트 제약주
  • ◇휴맥스(↑1550원,1만4800원)= 디지털TV 테마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째 상승세다. 특히 외국인은 워버그증권 창구 등을 통해 7만4924주(10억4383만원)를 순매수했다. 이 영향으로 휴맥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위 종목에 올랐다. 휴맥스는 이날 디지털TV 테마주의 부상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일의 상승세를 이으며 출발했다. 이후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하다 장 종료 막판 대량 매수세 유입 덕택에 상한가로 거래를 끝마쳤다. 거래량은 전날 53만여주의 3배를 넘어서는 185만여주에 달했다. 지난 3월 21일 218만여주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최용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맥스는 디지털TV 테마 부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삼성전기와 함께 기술력이 가장 우수한 국내 디지털STB 업체인데다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적정주가는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휴맥스는 셋톱박스 100%를 모두 수출하기 때문에 국내 디지털TV 시험방송에 따른 실질적인 매출증대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휴맥스는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STB에 대한 수요와 북미시장의 진출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1일 용인공장의 STB와 PCB생산능력 확충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STB생산능력은 월2만5000대에서 11만대로, PCB조립능력도 월 9만대에서 15만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드림라인(+700,17050원)= 4분기중 외자유치, 네트워킹 1위 업체 목표 등을 골자로 하는 장기비전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5일 드림라인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0원(4.28%) 상승한 1만7050원에 마감됐다. 드림라인은 이날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신임 대표이사가 직접 2005년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네트워킹분야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장기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투자비용에 비해 회수기간이 긴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의 비중을 줄인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드림라인의 이날 주가 상승은 "CEO주가"로 분류될 수 있다. 신임 대표이사인 김일환 사장은 하이텔에 근무한 경력으로 컨텐츠 등을 강화하는 드림라인의 새로운 사업방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CEO주가"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재료이며 드림라인이 추진중인 외자유치 부분도 4분기에나 가야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상승을 점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네트(↓1만1200원,8만2400원)= 신 업종대표주로 거론되고 있는 이네트가 개인의 매도 여파로 장마감 직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만여주(28억40587만원)와 2026주(1억9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개인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네트는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 퓨처시스템 등과 함께 신 업종대표주로 부상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 출회로 전장 후반부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하한가로 뚝 떨어졌다. 하태석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네트의 하락은 한달새 두배가량 오르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며 "현 주가 수준이 올해 매출액 등을 감안할 때 적당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령메디앙스(↑390원,3680원) 조아제약(↑2400원,2만2500원) 안국약품(↑2000원, 1만8700원) 신일제약(↑200원, 1880원), 서울제약(↑5300원, 5만원)= 제약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몰리고 있는데다 미국 시장에서 최근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게 이들 종목의 상승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미국 증시의 바이오주와 국내 제약주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시세 연속성이 가능할 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0.09.05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투신 매수 지속..우량기술주 상승(마감)
  •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5일 코스닥시장은 선물시장 및 거래소 눈치보기가 여전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승 출발했으나 업종 전반에 걸쳐 팔자 물량이 늘어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106포인트 아래로 떨어져 전저점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기술주 및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둔화됐다. 장마감 무렵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이 보합권까지 회복되자 코스닥지수도 강보합권에 올라섰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107.72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개를 포함해 217개로 하락종목 326개(하한가 16개)보다 적었다. 대형주로 매기가 몰렸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들은 이날도 1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투신사는 14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2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들은 추석자금 마련을 위해 현금화에 나서 22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특히 장마감무렵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팔자 물량을 쏟아냈다. 이 바람에 이네트가 하한가로 반전됐고 쓰리알 리타워텍 등의 상승세도 급격히 둔화됐다. 거래량은 1억7596만주, 거래대금은 1조5956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반면 유통서비스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한통프리텔이 보합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통엠닷컴 SBS 새롬기술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드림라인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카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은 하락했다. 첨단 기술주들은 팔자세가 우세한 가운데 종목별로 개별상승을 시도했다. 정보통신업체중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한통하이텔, 생명공학 관련 비트컴퓨터 마크로젠,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재스컴 인성정보 삼우통신공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 버추얼텍 인디시스템 한국정보통신 한국디지탈(소프트웨어업) 엠바이엔 맥시스템 넷컴스토리지 모아텍(컴퓨터)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신규등록된 종목들도 반등을 시도했다. 장원엔지니어 오리엔텍 서울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누리텔레콤 에쎈테크 국순당 등도 상승세를 탔다. 미국시장에서의 바이오주의 상승과 관련 보령메디앙스 조아제약 안국약품 진양제약 신일제약 서울제약 등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관리종목인 부산벤처 미주실업 서한 세화 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디지털TV관련 최대 수혜주인 휴맥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한증권 김동원연구원은 "당분간 수급구조가 급격히 호전되기 힘들기 때문에 당분간 지수는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며 "기관들이 서서히 매수에 나서며 업종대표주와 우량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09.05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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