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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9개 국립병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 네이버클라우드, 9개 국립병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9개 국립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 의료기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첫 사례로 이를 통해 공공 병원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이번 전환 사업은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이 장비와 기술이 노후화되고 각 병원시스템이 분야별로 구축·운영되어 통합 유지관리에 한계가 있었기에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통합 구축해 동일한 운영환경에서 관리함으로써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해당 구축사업에서 통합사업관리(PMO), 클라우드 선정과 운영을 담당한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측은 이번 구축 사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전환인만큼, 서비스 운영 안정성과 보안 및 관제 지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의 풍부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과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 상용 SW와 DB 완전관리 서비스 제공 등의 경험과 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학교의료원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총 7개 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년간 병원정보시스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 전담 매니저(TAM, Technical Account Manager) 중심의 전문 조직 구성해 24시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제공한다.가장 중요한 보안에서도 뛰어나다. 네이버 자체 보안서비스 및 관제 활동, 취약점 관리, 위험 탐지, 대응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CSAP는 물론 국내 최초 ‘CSA STAR’, 싱가포르 클라우드 보안인증인 ‘MTCS(Tier 3)’ 획득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력 및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임근찬 원장은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방향이 점차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사례가 국내 국공립 의료기관에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인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의 표준체계를 제안하고 컨설팅 및 확산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본 사업을 담당한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 비즈니스 오성영 이사는 “이번 사례는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의료 분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번에 구축 대상이 된 병원은 정신건강 분야 5개 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공주병원, 국립나주병원, 국립부곡병원, 국립춘천병원)과 결핵 분야 2개 병원(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 한센병 분야 1개 병원(국립소록도병원), 재활 분야 1개 병원(국립재활원)으로 총 4개 분야 9개 국립병원이다.
2024.05.20 I 한광범 기자
OT 보안 진출하는 파수…"전문기업 M&A 완료"
  • OT 보안 진출하는 파수…"전문기업 M&A 완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파수(150900)는 운영기술(OT) 보안 전문기업 파로스네트웍스 인수합병(M&A)를 완료하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파수)OT 보안은 제조, 에너지, 운송 산업 등의 장비, 시설 등 물리적 인프라를 관리하는 OT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점이 목표다. 산업제어시스템(ICS) 등을 포함한 OT시스템이 공격받으면 공장이나 발전소가 멈추거나 오작동할 수 있어 막대한 경제적, 인적, 환경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과거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OT 시스템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확산으로 IT 시스템과 연결되면서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최근 대형 제조기업 및 국가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함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징벌적 과징금을 부여하는 ‘네트워크 및 정보 시스템 지침2(NIS2)’을 제정했다. 국내에도 관련 법제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파수는 파로스를 인수해 OT 보안 사업에 진출한다. 파수가 인수한 파로스는 OT 보안 솔루션 컨설팅 전문업체다. 15년 이상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초대형 공장 등을 포함한 다수의 대기업 고객과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OT 보안 솔루션 공급을 넘어 구축부터 운영, 안정화까지 OT보안을 도입하고 적용하기 위한 전과정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역량과 레퍼런스를 갖췄다. 파수는 파로스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화하는 OT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사물인터넷(IoT)와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 스마트팩토리와 산업 자동화 등, 운영 시스템이 급속도로 고도화되면서 OT 보안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IT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독립적인 프로토콜과 운영 환경 등으로 보안 적용이 늦어지고 있으며, 특히 국내는 전문성과 노하우의 부족으로 OT 보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파수의 일원이 된 파로스는 구축부터 운영, 안정화에 이르는 독보적인 OT 보안 역량과 레퍼런스를 갖췄다”며 “파수와 파로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OT 보안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가은 기자
"대만에 무기 판매"…中, 라이칭더 취임날 美 보잉 제재
  • "대만에 무기 판매"…中, 라이칭더 취임날 美 보잉 제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당일인 20일 보잉의 방산·우주 부문 등 미국 방산업체들 제재에 나섰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를 들었다.(사진=AP)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 방산·우주보안(BDS·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포함한다”면서 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DS는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 활동, 중국 경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BDS의 중국 경내 취업 허가·체류 자격도 취소된다.또한 상무부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규정’이 실시된 뒤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금액의 2배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발표한 미국 제너럴아토믹스 항공 시스템과 제너럴다이내믹스 육상 시스템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즉각 발효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안전법 및 기타 관련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0 I 양지윤 기자
벨로크, 한수원 관할 원전 보안 솔루션 대응 강화
  • 벨로크, 한수원 관할 원전 보안 솔루션 대응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벨로크(424760)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관할 원자력발전소 보안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벨로크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보안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원전이 핵심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하며 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어서다. 원전은 기술 정보가 유출될 경우 국가적인 위협과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요 원전 수입국들은 사이버보안 시스템 구축을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벨로크는 발전소 보안 분야 차별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원자력발전소 보안 시장에 진출했다. 발전소 보안에 특화한 조직 구성으로 원자력, 수력, 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보안 설비 공급사와 긴밀한 파트너십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신규 원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벨로크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신규 원전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전 보안이 수출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연구인력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전 보안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국내 신규 원전 2기 이상 건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체코 등 해외 원전 수출 가시화로 벨로크의 원전 보안 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한수원 원전 보안 총괄 업무를 통해 국내 원전 보안 분야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0 I 김응태 기자
英, 브렉시트 이후 국경 조치에 8조원 이상 소요 전망
  • 英, 브렉시트 이후 국경 조치에 8조원 이상 소요 전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국경 조치를 이행하는 데 최소 47억파운드(약 8조95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영국 의회 지출 감시관을 인용해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영국은 지난 2016년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했했다. 이에 공급망을 풀고 관세 장벽을 세워야 하지만, 그 규모가 큰 탓에 올해야 새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추가 인증이 필요한 이른바 ‘새로운 국경 목표 운영 모델’의 첫 번째 단계는 올해 1월31일 발효됐다. 두 번째 단계는 4월30일 항구에서 물리적 검사를 도입했고, 오는 10월31일 안전 및 보안 신고를 요구하는 세 번째 단계가 발효될 예정이다. 영국 회계감사원(NAO)은 국경 조치 이행 비용은 브렉시트 이후 상품 통관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운영·개선 관련 예상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0년 12월31일 EU 탈퇴 전환 기간이 종료된 이후 전면적인 통제 시행을 5차례 연기했다. 이에 기업에는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정부와 항만에는 추가 비용 발생과 생물보안 위험이 증가했다고 NAO는 전했다. NAO는 “늦은 정책 발표와 통제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과 항구가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EU 탈퇴 이후 국경 절차가 비교적 원활하게 운영됐으나 EU와 상품을 거래하는 기업은 추가 비용과 행정적 부담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의 2025년 국경 전략에 대해서는 “명확한 시간표와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행 계획이 부족하고 개별 부서가 서로 다른 측면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는 디지털 혁신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4.05.20 I 양지윤 기자
kt cloud, 클라우드 보안 강화 웨비나 22일 개최
  • kt cloud, 클라우드 보안 강화 웨비나 22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loud가 ‘kt cloud와 마켓플레이스 상품을 활용한 클라우드 보안 강화방안’ 웨비나를 오는 22일 개최한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이 발간한 ‘세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클라우드 보안 시장 규모는 2023년 150억 3000만 달러에서 2024년 174억 8000만 달러로 약 1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웨비나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거나 구축할 예정인 기관 및 기업의 IT ·보안 담당자들에게 보안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보안 상품을 소개하며 클라우드 보안 강화방안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다. 웨비나는 ▲’kt cloud 보안 인프라 아키텍처 소개’ ▲’kt cloud 마켓플레이스 상품을 활용한 보안 강화’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첫 번째 세션인 ‘kt cloud 보안 인프라 아키텍처 소개’에서는 kt cloud 보안아키텍처팀 양승재 매니저가 연사로 참여해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을 설명하고,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접근 시 보안 방안에 대해 공유한다.두 번째 세션인 ‘kt cloud 마켓플레이스 상품을 활용한 보안 강화’에서는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보안 전문기업 4개사(안랩/(주)휴네시온/이지서티/아이티언)가 서버워크로드 보안, 권한관리, 개인정보종합관리, API Gateway 보안에 대해 소개한다.안랩은 kt cloud 환경에서 서버워크로드 보호를 위한 고려사항과 서버 악성코드 및 네트워크 취약점 공격 보호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안랩 CPP를 소개한다. ㈜휴네시온은 접근제어를 통한 kt cloud 시스템의 안전한 보안 접속을 직접 시연한다. 이지서티는 AI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인정보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전략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통합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아이티언은 kt cloud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엔진엑스 플러스(NGINX Plus)를 사용한 API Gateway 보안 강화방안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웨비나는 kt cloud 포털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들에게는 웨비나 당일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접속 링크가 전달된다. 또한 사전등록 이벤트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남충범 본부장은 “이번 웨비나는 클라우드 환경을 이미 구축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관 및 기업의 IT·보안 담당자들에게 실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4.05.20 I 김현아 기자
美, 中과 바이오 협력 규제·日, 민간 협업해 신약개발 강화
  • 美, 中과 바이오 협력 규제·日, 민간 협업해 신약개발 강화[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5월13일~5월1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각국의 바이오 관련 정책과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연방 기관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 하원 감독·책임위원회는 외국의 적과 연관된 특정한 생명공학 제공업체와 장비나 서비스 등에 대한 연방 계약을 금지하는 내용의 ‘바이오 보안(Biosecure Act) 법안’을 의결해 하원 전체회의로 넘겼다. 우려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업체와 연방 기관과 거래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해당되는 기업은 2032년까지 중국 우려 기업과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해당 기업으로 중국 바이오기업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BGI의 자회사 MGI 및 컴플리트지노믹스, 우시앱택,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을 적시했다. 앞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도 지난 3월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하원 미중전략경쟁위원회 존 물레나르 위원장 등은 하원 상임위에서 법안이 처리 뒤 배포한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의 유전자 데이터를 훔치고 생명공학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법안을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하원 지도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은 민관 협의체를 설치해 신약 개발 능력 강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문가 회의가 오는 22일 마련하는 중간 정리안에 일본 내 신약 개발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민관협의체 설치 내용을 포함한다.후생노동성은 전문가 회의에서 대책을 결정해 다음 달 정리하는 경제재정운영지침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약 개발의 땅’을 전략 목표로 내걸고 신약 개발 능력 향상을 추진한다.신약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외국계 제약회사 등에서 신약 개발 경험을 쌓은 인재를 일본에 유치해 경험을 배우고 인재 육성에 나선다. 관민협의체에서는 신약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재와 예산 확보 대책 등을 논의한다.일본은 한 때 신약 개발 선진국이었으나 일본과 외국 기업 간 연구 개발자금 규모의 차이와 엄격한 규제 등으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면서 수입에 의존했다.
2024.05.19 I 유진희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서 보트 2대 충돌… 2명 사망, 5명 실종
  • 헝가리 다뉴브강서 보트 2대 충돌… 2명 사망, 5명 실종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보트 2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실종자 포함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헝가리 국영방송과 연합뉴스 등은 18일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50㎞ 떨어진 베로체 다뉴브강에서 보트 2대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이날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수색을 통해 사고로 부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한 데 이어 남성과 여성 각 1명의 시신을 확인했다. 소마 세치 헝가리 국가보안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장 조사 결과 한 호텔이 소유한 보트와 소형 보트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형 보트에 탑승한 8명 가운데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실종돼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과실치사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를 소유한 호텔과 소형 보트 관련 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위험을 사전에 예견했는지 여부와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알려졌다. 이번에 실종자와 사상자가 발생한 다뉴브강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야경 투어 도중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충돌하면서 25명이 목숨을 앗아간 곳이다. 당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수상교통법을 위반해 추돌 사고를 유발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24.05.19 I 이선우 기자
"와인과 유제품, 공격할 수도"…EU 향해 경고장 날린 中
  • "와인과 유제품, 공격할 수도"…EU 향해 경고장 날린 中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이 유럽연합(EU)을 향해 와인과 유제품에 대해 조사 등 규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EU 집행위의 압박에 중국 태양광업체 2곳이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공공 입찰을 포기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설치된 태양광 단지 [사진=연합뉴스]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EU가 중국 기업에 대한 일련의 보조금 반대 조사를 계속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국영방송사 소속 소셜미디어인 ‘위위안 탄티엔’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EU는 지난해 제정한 ‘EU 역외보조금 규정’(FSR)을 근거로, 철도와 태양광, 안보 부문 입찰에 참여하는 외국 기업의 불공정 보조금 수령 여부를 조사해왔다. 특히 루마니아 공공 조달 사업 입찰에 참여한 중국 업체들을 겨냥해 FSR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FSR은 과도한 제3국 보조금을 받은 외국 기업이 EU 내에서 기업결합이나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한 법이다. 외국기업은 ‘제3국 보조금’을 의무적으로 EU 집행위원회에 신고해야 하고, 불공정 보조금 수령으로 결론이 나면 인수합병이나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EU의 압박에 결국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룽지뤼넝에 독일 자회사와 루마니아 에네보 그룹이 설립한 합작회사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전기 그룹이 만든 컨소시엄 등 2곳이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입찰을 포기했다. 동시에 EU는 중국 기업에 대한 관련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이 보조금 규정에 따라 조사를 시작한 후 입찰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EU집행위가 비슷한 이유로 불가리아 철도 공공입찰에 제동을 걸면서, 중국 국영열차 제조업체인 중처그룹의 자회사인 중처쓰팡이 입찰을 포기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외국 보조금 규정에 따라 폴란드와 네덜란드에 있는 중국 보안 장비 공급업체인 네크텍(Nuctech) 사무실을 급습했다. EU는 이외에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엔 중국산 주석도금 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착수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180억달러 규모의 수입 제품에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여기에 발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위위안 탄티엔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충분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으며, EU가 계속 조치를 취한다면 반격을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도 이보다 앞서 “이번 경고는 중대하다”며 “유럽의 와인과 유제품이 십자포화에 휘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EU 내에서도 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과의 관세 갈등을 빚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헝가리와 독일, 스웨덴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과도한 관세 부과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기도 했다.
2024.05.19 I 정수영 기자
"中압박하는 美" 생물보안법 하원 상임위 통과
  • "中압박하는 美" 생물보안법 하원 상임위 통과[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가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19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찬성 40, 반대 1로 통과됐다. 생물보안법은 지난 3월6일 상원 상임위(국토안보위원회)에서 11대 1로 통과된 데 이어 하원 상임위 문턱도 넘어섰다.생물보안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하원 상임위원회는 오는 7월 4일 휴회 전에 하원 전체회의에서 생물보안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후 하원 상임위원회는 상원 전체회의와 대통령 서명 등을 통해 연말까지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주요 유전체회사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베이징 유전체연구소(BGI) 그룹 등이 미국 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생물보안법은 규제 대상 우려 바이오기업을 A, B, C 세 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A그룹에는 유전체 장비제조 및 분석서비스 기업인 BGI, MGI, Complete Genomics,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인 WuXi AppTec, WuXi Biologics 등 5개사를 명시했다.A그룹은 2032년 1월 1일 이전까지 적용을 유예한다. 2032년 1월 1일 이후부터는 A그룹과 같은 특정 기업과 기존 계약을 포함해 장비 및 서비스 계약을 해서는 안된다. B그룹과 같은 기타 기업과 이들 기업이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확인된 후 5년 이후부터는 기존 계약을 포함해 장비 및 서비스 계약을 해서는 안된다. 생물보안법 통과에 따르 중국을 대체하기 위해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바이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 124개사 중 79%가 중국에 기반을 두거나 중국이 소유한 제조업체와 최소 1개 이상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생산 뿐만 아니라 전임상과 임상 서비스에서도 미국 기업의 대중의존도가 높았다.
2024.05.19 I 신민준 기자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 주도' 이적단체 의장 징역형 집유
  •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 주도' 이적단체 의장 징역형 집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을 지속적으로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적단체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의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정유미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82)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김 씨는 2011년부터 6년간 6회에 걸쳐 인천 중구 인천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 타도 집회를 주도한 혐의(이적동조)로 기소됐다.그는 이 자리에서 “양민학살 전쟁광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고 주한미군이 철수해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연방통일 조국을 안아오자”는 내용의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한민국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 맥아더 동상 타도집회를 주최·진행했다”며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선전·선동 활동에 동조했다”며 징역 2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아울러 김 씨는 2012년 기자 2명에게 ‘기자회견문 송부’라는 제목으로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문건을 발송한 혐의, 2017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침략의 원흉, 학살의 원흉 맥아더 동상 철거하자’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 또는 동조할 목적으로 이적표현물을 반포 및 소지했다”고 지적하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김 씨는 재판에서 “북한 활동에 동조한다는 인식이나 목적이 없었고 연 1회 동상 철거 집회를 주최하고 참가한 것에 불과하다”며 “회원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고령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편 연방통추는 2000년 6·15 남북선언 이후 범민련남측본부가 북한의 연방제통일정책에 소극적 입장을 취하자 일부가 탈퇴해 2004년 결성한 단체로, 2014년 이적단체로 확정됐다.
2024.05.18 I 이배운 기자
  • 오픈AI 리더십 위기에 일부 팀 해산…“인공지능 장기적 위험성” 대두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CNBC는 17일(현지시간) 오픈AI가 불과 1년 만에 인공 지능의 장기적인 위험성이 대두되며 일부 팀을 해체했다고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팀원 중 일부가 회사 내 다른 여러 팀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소식은 팀 리더인 오픈AI 공동 창립자 일리야 수츠케버와 얀 레이커가 사임을 발표한 지 며칠 후에 나왔다. 레이커는 이날 오픈AI가 “안전 문화와 프로세스는 뒷전, 제품이 먼저였다”라고 밝혔다.작년 구성된 오픈AI의 수퍼얼라인먼트팀은 “훨씬 더 스마트하게 AI 시스템을 조종하고 제어하기 위한 과학적, 기술적 혁신”에 중점을 두었다. 당시 오픈AI는 4년에 걸쳐 컴퓨팅 성능의 20%를 이 계획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레이커는 X(옛 트위터)에 “마침내 한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꽤 오랫동안, 회사의 핵심 우선순위에 대해 오픈AI 리더십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썼다.또한 회사의 대역폭 중 훨씬 더 많은 부분이 보안, 모니터링, 준비, 안전 및 사회적 영향에 집중되어야 한다며, “안전 우선 AGI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를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번 사임은 오픈AI가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샘 알트먼과 관련된 리더십 위기를 겪은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지난 11월,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알트먼이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알트먼을 축출했던 바 있다.일주일도 안 되어 알트먼은 회사로 돌아왔고, 그를 축출하기로 투표했던 이사회 구성원 헬렌 토너, 타샤 매컬리, 일리야 수츠케버는 퇴사했다.
2024.05.18 I 유현정 기자
SAP코리아-삼정KPMG, 클라우드 ERP 공공 확산 맞손
  • SAP코리아-삼정KPMG, 클라우드 ERP 공공 확산 맞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AP코리아는 삼정KPMG와 공공·금융 부문의 SAP S/4HANA 클라우드 전환 및 신규 구축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SAP 퍼블릭 서밋(SAP Public Summit) 행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와 박상원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를 포함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SAP 코리아, 삼정KPMG가 공공금융 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SAP는 이번 협력 체결을 통해 삼정KPMG가 추진하는 공공·금융 부문의 SAP S/4HANA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대한 기술 및 영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내 인증 획득 및 유지를 위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는 한편, 공공·금융 부문 외의 사업 기회 역시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국내 공공·금융 부문은 정부의 클라우드 관련 보안 인증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에 클라우드 ERP 도입이 활발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같은 민간 부문 대비 도입이 더딘 상황이다. 이번 협력 체결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다년간의 정부 정책 검토에 기반한 규제 준수 및 구축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SAP 코리아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규제에 대응한 특화된 ERP 구축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은 하이퍼스케일러 기반의 SAP 표준 클라우드 ERP 모델이 아닌 △CSAP(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 인증 받은 국내 CSP 기반 구독형 모델 △온프레미스 기반의 구축형 모델 두가지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SAP S/4HANA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국내 공공 고객은 각자 기업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과 금융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삼정KPMG와의 협력은 큰 의의를 가진다”며 “특히 공공과 금융을 위하여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되는 SAP S/4HANA 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및 금융 부문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토대로 공공 및 금융 부문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상원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 체결은 클라우드 ERP 도입을 희망하는 국내 공공 및 금융 부문 고객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기술 및 영업 지원을 포함해, 국내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를 위한 SAP의 지원은 삼정KPMG 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17 I 임유경 기자
EU, ‘미성년자 중독 유발 콘텐츠’ 잡는다…조사 대상은?
  • EU, ‘미성년자 중독 유발 콘텐츠’ 잡는다…조사 대상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이 미성년자의 온라인 콘텐츠 중독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모회사인 메타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이 어린이들에게 ‘토끼굴’ 효과를 유발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가 부적절한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연령 확인 절차를 제공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메타가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며 “미성년자를 위한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안전 및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하고 비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끼굴 효과는 소셜미디어(SNS) 사용자가 온라인 피드와 주제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현상을 뜻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과 시스템이 미성년자들에게 특정 성향의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노출, 편향된 콘텐츠에 중독 또는 행동장애 상태에 놓이도록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EU 집행위의 판단이다. EU 집행위는 메타가 미성년자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보호 및 예방조치를 취했는지 등과 관련해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DSA는 온라인에서 가짜뉴스 및 유해 콘텐츠츠가 확산할 경우 플랫폼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발효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EU 내 월간 활성이용자 4500만명 이상을 보유해 지난해 4월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F)으로 지정됐으며, DSA 시행 이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메타가 DSA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DSA에 따라 메타를 상대로 하는 두 번째 조사인데, 반복 위반으로 결정나면 최악의 경우 EU 단일시장에서 이용 금지 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유럽의회 선거를 두 달 남짓 앞두고 지난 4월 SNS 플랫폼 운영 기업들이 가짜뉴스 확산을 방치했을 가능성을 두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는데, 메타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메타는 EU 집행위의 이번 조사에 앞서 “우리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고 주장했지만,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메타가 DSA 준수를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EU 집행위는 DSA 시행 이후 빅테크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 대한 가짜뉴스 확산과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를 조사하고 있다. 틱톡을 대상으로도 ‘좋아요’를 누르면 바우처 및 기프트카드 등을 제공하는 보상 프로그램과 관련해 중독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틱톡은 조사 개시 이후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4.05.17 I 방성훈 기자
‘HLB도 불발’ 반복되는 K바이오 신약 잔혹사…이유는?
  • ‘HLB도 불발’ 반복되는 K바이오 신약 잔혹사…이유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큰 기대를 모았던 HLB(028300)그룹 간암 신약의 미국 품목 허가가 좌절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수정보완 요청이 담긴 보안요구서한(CRL)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허가 도전이 문턱을 못 넘는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FDA를 만족시킬 만큼 임상 규모가 크지 않고 FDA 허가 업무를 수행해 본 전문가 부족 현상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체적인 경험 부족이 원인인데 이런 부분을 하루빨리 보완하지 않을 경우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은 요원하다는 분석이다.(왼쪽부터)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장익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김종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사진=이데일리 DB 및 서울대 약학대학,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임상도 규모 경제 필요, 전문가 풀 정부가 구축해야17일 HLB는 자사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omplete response letter, CRL)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양곤 HLB 회장에 따르면 FDA는 두가지를 지적했다.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제조·품질관리(CMC) 실사에 대한 문제와 임상 주요 사이트 실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지적됐다.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트 실사를 하지 못한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HLB 측은 FDA가 지적한 부분을 항서제약 측과 협력해 신속하게 보완한 후 품목허가를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장 높은 기대를 모았던 신약 허가는 물거품이 됐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국산 신약의 미국 진출과 이를 통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FDA 허가 도전은 대부분 실패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HLB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FDA 허가 실패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GC녹십자는 2015년 FDA에 면역글로불린 ‘IVIG-SN 5%’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두 차례 CRL를 수령한 뒤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다. 메지온(140410)은 2020년 폰탄치료제 유데나필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FDA 품목허가 신청을 했지만 불발됐다. 메지온은 FDA의 요구에 따라 임상 3b상을 다시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128940)도 2022년 기술수출했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이 FDA 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FDA 허가 도전이 번번이 실패로 귀결되는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산업의 한계가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전 중앙대학교 약학대 교수)은 규모의 경제가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서 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현지 등 글로벌 임상을 해야 하는데 FDA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환자 규모가 아닌 경우가 많다. 100~200명의 임상 환자 수준과 그보다 많은 숫자의 환자 군에서의 데이터 편차가 심하다”며 “같은 미국에서 임상을 하더라도 국내 기업 대부분은 임상수탁기관(CRO)에 대행을 맡기지만 글로벌 CRO와 그렇지 않은 CRO와 차이가 많이 난다. 결국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임상을 위해 필요한 지출을 해야 FDA가 만족할 만한 임상 디자인이나 결과가 나오는데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자금 수준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풍부한 자금이 없는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현실에서는 나름대로의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초기 연구개발 단계가 아닌 끝단의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CRO와 협업할 수 있으면 좋지만 국내 기업들은 사실상 어렵다”며 “그렇다면 FDA가 만족하고 허가 단계에서도 충족시킬수 있는 임상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한계”라며 “작지만 경험이 많은 전문가나 CRO와 협업할 수 있는 풀을 정부가 만들어 줘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기업이 짊어져야 할 짐이지만 힘든 부분들을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의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FDA 문화 잘 몰라...FDA 인허가 경험도 부족규제당국 출신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FDA에서 10여년간 임상약리 심사관을 지낸바 있는 이장익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FDA 품목허가 실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들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휴먼 인터랙션(interaction)이 약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즉 FDA 심사 심리 등 내부 문화에 대해 알고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보니 소통이 안되고 결과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니즈를 맞추지 못해 허가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종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은 FDA 허가를 받기 위해 무엇보다 FDA를 잘 파악해 임상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FDA는 임상 전 프리 IND, 허가신청(NDA) 전에는 ‘프리 NDA’라고 하는 미팅 제도를 운영한다. FDA 허가를 목표로 하는 모든 기업이 하고 있다. 미팅 주제는 철저하게 회사가 궁금한 부분을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해서만 FDA가 답변하는 방식”이라며 “예를 들어 HLB의 허가가 불발된 원인에 대해 회사 측이 임상 3상 전이나 프리 NDA 미팅 당시 미진했거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FDA에 문의를 하고 어떻게 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을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김 단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평가, 생물의약품평가, 바이오심사조정과 등을 거치면서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기기 허가 심사 업무를 담당했다. 김 단장은 올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으로 파견된 규제 전문가다. 김 단장은 FDA 허가 과정 업무를 경험해 본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규제기관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허가 업무를 해본 사람이 허가를 받는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허가받는 과정을 경험해봐야 1번부터 10번까지 고려해 허가 준비를 하고 그런 경험이 쌓이는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 그런 부분에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임상 성공과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해외에서 FDA 허가 업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4.05.17 I 송영두 기자
방산업체도, 법원도 北 해커에 뚫려…'사이버 안보' 비상
  • 방산업체도, 법원도 北 해커에 뚫려…'사이버 안보' 비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북한의 해커 조직이 국내 방산업체와 법원을 공격해 민감한 자료가 유출되면서 ‘사이버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공격 대상을 광범위하게 넓히며 기관의 취약점을 공략하면서 국내 기관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각 기관이 보안 조치를 재정비하고 정부가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법원 내부 전산망에서 2년간 1천 기가바이트(GB)가 넘는 규모의 자료가 유출됐다는 합동 수사 결과로 대법원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이 여실히 드러났다. 사상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해킹으로 국민의 내밀한 소송서류가 유출됐지만 대법원의 부실한 대응으로 유출 자료의 0.5%밖에 피해 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일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2023년 2월 9일까지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국내 법원 전산망을 해킹해 1014GB의 자료를 법원 전산망 외부로 전송했다. 확인된 유출 자료는 전체의 0.5% 수준인 5171개다. 나머지 99.5%는 어떤 자료인지 파악되지 않았다.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필진술서, 채무증대·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등 개인회생 자료 다수가 외부로 유출됐다. 경찰은 유출된 파일 5171개에 대한 정보를 지난 8일 법원에 제공했다. 법원은 작년 2월 해킹 시도가 있었음을 처음 인지했지만 9개월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았다. 우선 경찰은 해킹 조직이 적어도 2021년 1월7일 이전부터 법원 전산망에 침입해 있던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시 보안장비의 상세한 기록이 이미 삭제돼 최초 침입 시점과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유출된 정보의 양이 상당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커 개인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법원 전산망 해킹을 벌인 라자루스는 앞서 국내 방산업체 사이버 공격에도 가담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을 열고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 등 북한 해킹 조직이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에 침투해 정보를 빼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북한이 중소 협력업체와 유지보수 업체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기술탈취를 시도했다는 것이다.해킹당한 업체들은 경찰이 찾아갈 때까지도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류연승 명지대 방산안보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이 많은 협력업체들 경우 보안 제도가 미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가 방산협력업체들을 가입시키는 보안관제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빨리 시행해야 한다”며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오는 걸 모니터링한다거나 이메일 파일 다운로드에 대한 스캐닝을 하는 솔루션이 최소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북한의 조직적인 해킹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2023년 국내 해킹피해의 85% 이상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에 의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로 해킹 메일과 IT솔루션 취약점 등을 악용한 수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내외부망 분리, 전자우편 비밀번호의 주기적인 변경과 2단계 인증 등 계정 인증 설정, 인가되지 않은 아이피(IP) 및 불필요한 해외 아이피(IP) 접속 차단 등의 보안 조치를 강화해 달라”며 “개인은 2차 피해 예방 차원에서 비밀번호부터 계좌번호까지 한 번씩 변경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북한 해커 조직이 정보 탈취뿐만 아니라 사회혼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때문에 개인, 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이 먼저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북한 해킹 조직에 의한 공격은 방산, 대법원 뿐 아니라 국가기반시설, 민간분야을 구분하지 않으며 해킹 기법이 보다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에 반해 방산기업, 대법원 법제도, 정책 등은 별도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민관군 사이 정보를 공유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제도 경계를 허무는 컨트롤타워 구축과 동시에 정보공유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17 I 손의연 기자
가이온-와이즈교육, AI코딩 교육 활성화 MOU 체결
  • 가이온-와이즈교육, AI코딩 교육 활성화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드론 전문기업 가이온이 창의융합인재교육 전문업체 와이즈교육과 AI코딩 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가이온은 지난달 에듀테크 사업부를 신설하며 교육 서비스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공식화했다. 이번 와이즈교육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와이즈교육은 KT와 협업해 AI코딩 교육 플랫폼 ‘AI코디니’와 자율 조립형 도구모음인 ‘AI IoT 키트’를 각학교에 보급을 추진하는 등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교육 전문업체이다.가이온과 와이즈교육은 이번 MOU로 △가이온 코딩 드론(Eagle)과 로봇(Whalesbot) 제품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 △코딩 & AI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가이온 제품의 늘봄학교 대상 보급 및 공동 사업 기회 모색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양해각서 체결과 더불어 와이즈교육은 가이온이 독점판매 계약을 통해 들여온 AI STEM 교육용 코딩센서 드론 이글(Eagle) 300대를 선주문했으며, 추가 물량 공급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가이온 강현섭 대표이사는 “회사는 빅데이터, AI를 기반으로 수년간 보안 관제 사업을 대기업과 금융권에 공급하고, 드론 통합 관제를 포함한 산업용 드론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만큼 AI인재 양성에 꾸준히 관심이 높다”며 “국내의 AI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대표기업인 와이즈교육과의 협업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황규동 와이즈교육 대표이사는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산업분야로 확장중인 가이온이 인재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는 만큼 창의 융합형 인재 교육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며 “AI교육 분야의 대표기업인 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2024.05.17 I 김소연 기자
"美 FDA 벽 높았다"…HLB, ‘리보세라닙’ 신약허가 지연
  • "美 FDA 벽 높았다"…HLB, ‘리보세라닙’ 신약허가 지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그룹의 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신약 품목허가 여부 결정이 지연됐다. HLB그룹이 허가 신청에 재도전할 시점을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언제 다시 신약 허가 여부가 결정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허가 재신청이 1년 이상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뿐만 아니라 HLB그룹 상장사 9개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원이 증발했다. 바이오업계는 이번 사태가 국내 신약 개발사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하락과 함께 투자 위축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진양곤 HLB 회장이 17일 주식시장이 개장되기 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HLB그룹 유튜브 갈무리)◇“캄렐리주맙 이슈로 답변 충분하지 않았다” 진양곤 HLB 회장은 17일 주식시장 개장 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FDA는 간암 신약에 대한 심사결과를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45분,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에서야 미국의 엘레바와 중국의 항서제약에 통보했다”며 “FDA는 간암 신약 심사건에 대해 CRL을 발행했다”고 말했다.CRL이란 FDA가 신약 시판을 승인하기 위해 의약품 허가신청서를 검토한 뒤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에 보내는 공문을 말한다. CRL이 발행되면 회사는 FDA가 제기한 문제를 수정·보완하고 보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FDA는 최장 6개월 이내에 다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진 회장은 CRL이 발행된 이유로 △캄렐리주맙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실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임상 사이트 실사 관련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CRL발행의 자세한 원인은 항서제약에 발행된 CRL도 확인해야 파악될 전망이다.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에 관한 이슈는 없지만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이슈가 있었다. 이에 대한 답변도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심사 과정에서 항서제약은 CMC실사에 대해 작은(마이너한) 내용을 지적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항서제약은 이를 수정·보완해 해결된 내용을 잘 답변했다는 입장을 우리에게 수차례 피력했다”며 “하지만 항서제약 측 답변이 FDA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의약품을 17개나 보유한 항서제약의 제조 공정에 근본적이고 수정 불가능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빠르게 수정 가능한 부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진 회장은 두 번째 문제인 일부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회장은 “임상을 진행한 주요 사이트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데 여행 제한 문제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임상 사이트 중 백인 비율이 높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병원이 지금 전쟁 중인 관계로 실사를 갈 수 없었다는 내용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우리 문제도 아니며 다른 방식을 통해 충분히 입증 가능한 문제”라고 판단했다.결과적으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지적 사항은 없었기 때문에 HLB그룹보다 항서제약이 어떻게 소명할지가 중요할 것이라는 게 진 회장의 입장이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에 대해서는 지적받은 사항이 없으므로 우리가 별도로 해야 할 일은 없다”며 “항서제약 측이 수정·보완할 내용이 있는 만큼 항서제약 측과 빠르게 협의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리보세라닙 간암 신약 허가 여부 결론 언제쯤?HLB그룹은 FDA에 보완서류를 제출해 다시 허가에 도전할 예정이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의 다른 적응증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항서제약과 협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FDA에 보완서류를 제출할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HLB그룹의 간암 신약 허가 여부가 언제쯤 결론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바이오업계는 경우에 따라 간암 신약 허가가 1년 이상 지연될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HLB그룹의 예상대로 FDA가 지적한 두 가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지에 대해 의문도 제기된다. CMC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이상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다 특정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FDA가 특정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은 해당 임상 사이트가 핵심(key)사이트로 지정됐다는 의미로 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FDA의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는 FDA가 지정한 핵심사이트에서 실사가 안 되면 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핵심 사이트는 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CMC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조 과정에) 변경을 해야 하는데 변경하기 전 의약품하고 변경 후 의약품 간에 동등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일단 생산부터 다시 해야 하고 동등성 평가에도 1년 이상 소요된다. 이 때문에 CMC문제의 경우 어떤 이슈인지에 따라 허가를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무적인 의도도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하원 상임위원회(책임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중국에서만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당분간 중국 의약품 허가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이러한 영향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HLB그룹, 하루 만에 시총 5조원 증발…업계 ‘전전긍긍’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간암 신약 허가 결정 지연을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HLB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7일 주식시장이 개장하자 총 11조7821원으로 전일(16조8096억원) 대비 29.9% 감소했다. HLB그룹의 상장사 9개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275억원이 증발해버린 셈이다. HLB그룹이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HLB그룹의 간암 신약 허가 결정 지연 소식에 신약개발사에 대한 신뢰가 꺾여 최근 3년간 침체됐던 바이오분야 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았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이번 이슈로 제약·바이오업계의 혹한기가 더 길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신약개발 중인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어려워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다만 아직 HLB그룹의 충격파가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투심을 악화시키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분야 투자자들이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 “예전 같으면 전혀 관계없는 제네릭(복제약) 제약사까지 주가가 많이 하락했을텐데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5.17 I 김새미 기자
티웨이항공, 가정의달 맞이 ‘t’family day‘ 2차 행사 진행
  • 티웨이항공, 가정의달 맞이 ‘t’family day‘ 2차 행사 진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이 지난 15일 5월 가정의달 맞이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하는 ’t‘family day(티패밀리 데이)’ 행사를 2차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일에 진행한 1차 행사가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리면서 추가적으로 마련됐다.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가정의 달 맞이 ‘t’family day‘에 참여한 티웨이항공 임직원 가족들이 B737 항공기 슬라이드 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이번 2차 행사 또한 임직원 가족들을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로 초청해 ‘크루 클래스(Crew Class)’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여 인원은 물론 포토존과 간식차 운영 등으로 지난 2021년보다 더 커진 행사 규모를 자랑했다. 총 2개 조로 나눠 진행된 크루 클래스는 △오리엔테이션 및 회사소개 △서비스 체험 △화재진압 체험 △비상 상황 및 탈출 체험 △보안 및 응급처치 실습 등 전문 훈련 교관의 지도하에 객실 승무원이 실제 수행하는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체험했다. 그 후 기념사진 촬영과 기념품 증정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크루 클래스가 진행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는 우수한 훈련시설과 제반 조건을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가를 획득하는 등 안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는 비상탈출 실습실, 비상구 실습실, 화재진압 실습실, 응급처치&보안 실습실, 비상장비 실습실, 서비스 실습실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최신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선 진로 체험을 희망하는 항공 관련 학과 학생을 위한 크루 클래스 및 교육 기부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1차에 이어 가족들을 초청해 회사를 소개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고, 티웨이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임직원 및 가족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7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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