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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게임체인저 '양자정보기술'…주도권 경쟁에 특허출원 급증
- 초정밀 양자 계측 원리.그래픽=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정보통신 분야에 활용하는 양자정보기술이 차세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급부상한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양자(量子, Quantum)는 길이와 에너지, 운동량 등 물리량이 취할 수 있는 최소량을 의미한다. 사실상 모든 물리량을 쪼개고 쪼개면 양자가 되며, 양자는 에너지를 표기할 때 많이 사용한다.미국 측 토니 블링컨(오른쪽 2번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오른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왼쪽 2번째)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왼쪽)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미중 고위급 외교 회담을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특히 이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간 기술패권 힘겨루기도 치열해지고 있다.미국은 2018년 백악관 주도로 ‘국가양자이니셔티브 법안(NQI Act)’을 제정해 기술개발에 집중 지원 중이며, 바이든 정부도 인공지능과 함께 양자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직접 양자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지시했으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양자정보기술 관련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관련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중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요해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6조원에서 2030년 107조원으로 양자정보기술 전체의 7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지식재산 주요 선진 5개국에 출원된 양자정보기술 관련 특허는 모두 6777건이다.2010년 286건에서 2018년에는 1219건으로 4배 증가했고, 연평균 19.9%씩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국가별로는 미국 2223건(33%), 중국 1978건(29%), 유럽 1296건(19%), 일본 665건(10%), 한국 615건(9%) 등의 순으로 미국과 중국이 전체 출원의 62%를 차지했다.세부 기술별로는 양자컴퓨팅 2572건, 양자암호통신 2711건, 양자센서 1494건 등으로 양자컴퓨팅과 보안통신 분야의 출원이 주를 이뤘다.양자컴퓨팅 관련 출원은 매년 30% 이상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양자컴퓨팅 분야의 주요 출원인은 IBM(408건, 15.9%), 구글(233건, 9.1%), 노스롭 그루먼(201건, 7.8%), D-wave(157건, 6.1%), 마이크로소프트(154건, 5.9%), 인텔(147건, 5.7%) 등의 기업들이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IBM의 경우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이 분야 특허경쟁에서 선두를 유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군수기업인 노스롭 그루먼이 1위를 기록했다.양자암호통신 분야의 주요 출원인은 도시바(203건, 7.4%), 화웨이(89건, 3.2%), SK텔레콤(IDQ)(77건, 2.8%), 알리바바(58건, 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이 분야에서는 도시바가 미국, 유럽, 일본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우리나라에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양자센서 분야의 경우 아직 전체 출원 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파운드리 반도체 선도 기업인 대만의 TSMC(132건, 8.8%)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어, 양자센서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국내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양자컴퓨팅 202건, 양자암호통신은 307건, 양자센서 106건으로, 양자정보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아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부 기술별로는 양자암호통신 73.2%(225건), 양자컴퓨팅 40.5%(82건), 양자센서 26.4%(28건) 등 정부에서 인프라구축을 지원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의 출원이 많았다.양자컴퓨팅과 양자센서의 경우에도 2019년부터 정부에서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해 관련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국내출원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각 분야별 주요 출원인들을 보면 미국은 양자컴퓨팅 기술에, 중국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미국과 중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부각된 2017년부터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어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의 국가간 기술패권 다툼이 선제적 특허권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양자정보기술의 산업적 활용은 아직 시작단계로 정부의 본격적인 R&D 투자와 함께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해 나간다면 주요국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강민성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 심사관은 “양자정보기술은 가까운 미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기술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IT 기업들은 이미 이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에 특허청은 관련 특허 동향을 파악해 신속하게 산업계에 제공하는 한편 전문 심사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고품질의 특허심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이 분야 특허분류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국제적인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YJ캐피털-라인벤처스 합병…일본내 최대 CVC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Z홀딩스 주식회사(Z Holdings Corporation, 공동대표이사: 가와베 켄타로)는 연결 자회사인 YJ캐피털 주식회사(YJ Capital Inc., 이하 YJC)와 라인벤처스 주식회사(LINE Ventures Corporation, 이하 라인벤처스)가 합병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기업 간 승계회사는 YJC이며, Z벤처캐피털 주식회사(Z Venture Capital Corporation, 이하 ZVC)로 사명을 변경하고 운영을 시작한다.ZVC는 Z홀딩스와 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 이하 라인)의 경영 통합 및 기업 구조 전환에 따라 양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기능 및 활동을 통합한다.ZVC는 300억엔 규모의 ‘ZVC 1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ZVC 1 Investment Partnership)’ 펀드를 출범했다. 이는 일본 내 최대 규모의 CVC중 하나로, ZVC는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ZVC 대표이사는 호리 신이치로(Shinichiro Hori)전 YJ캐피털 대표가, 이사회 회장은 황인준 전 라인벤처스 대표가 맡는다. 도호길 이사 겸 COO (前 YJ 캐피털 이사), 최보라 이사(Z홀딩스 글로벌사업투자총괄부 집행임원)도 임원으로 활동한다.ZVC는글로벌 및 일본 내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들과 Z홀딩스 그룹 모두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협력 기회 역시 조성할 계획이다.호리 신이치로(Shinichiro Hori) ZVC CEO는 “금일부로 야후재팬과 라인의 CVC들이 통합됐다”며 “ZVC는 스타트업들에게 성장 기반이 될 자본을 제공하고, Z홀딩스 생태계 내 교류를 통해 서비스를 발전시키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ZVC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내 투자Z홀딩스는 ‘일본 및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선도 AI 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가지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ZVC는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B2B 소프트웨어 분야를 비롯해 Z홀딩스의 3가지 핵심 사업인 커머스, 미디어, 핀테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ZVC는 시드 단계부터 중후반 단계까지확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모든 단계에 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기업들을 위해 Z홀딩스 그룹 네트워크 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마련하여 해외 사업 확장을 지원할 것이다.글로벌 투자ZVC는한국,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지역을 중점으로 글로벌 투자를 진행하며, 각 지역의 시장 트렌드 및 특성에 기반해 유연하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ZVC는 분야를 불문하고 모든 가능성을열어두고 투자를 검토하는 동시에 인터넷 서비스, 이커머스, 핀테크 및 모빌리티·O2O 영역 중점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등 앞선 시장에서 AI, 로봇 공학, 딥테크, 블록체인 등의 분야를 보다 심도있게 분석할 계획이다.스타트업 지원Z홀딩스는 2만3,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일본 내에서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Z홀딩스 그룹은 라인과 Z홀딩스 경영 통합에 따른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스타트업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지원할 것이다.Z홀딩스그룹의 기존 서비스와 스타트업 간의 사업 제휴 기회 마련을 위한 사업 발표회 및 기업별 1:1 컨설팅을 제공한다.
- SKT 대리점에서 정수기 렌탈 구독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 고객이 SKT 매장에서 SK매직 렌탈 제품의 구독 관련 상담을 하는 모습SKT 대리점에서 SK매직의 정수기, 공기 청정기, 인덕션 등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가입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SK매직(대표이사 윤요섭)과 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3월 31일부터 자사 대리점에서 SK매직이 취급하는 렌탈 상품 전체(정수기, 공기 청정기 등 88개 모델)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1차로 1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본적인 렌탈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SK매직 렌탈 가입/구독 서비스를 우선 오픈한다.향후 SKT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지역별 거점에는 체험 전문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며, 고객센터를 통한 제품 상담이나 가입 신청도 가능하다.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렌탈 상품을 직접 체험이번 SK매직 렌탈 구독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SKT 고객들은 3500여개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정수기, 공기 청정기 등의 홈 케어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게 된다.이번 홈 케어 구독 서비스는 지난 2월 웅진씽크빅과의 업무 협약으로 출시한 ‘웅진스마트올’에 이은 두번째 구독 상품이다. SKT가 교육 구독 영역에 이어 렌탈 영역에도 진출하게 된 것이다.유통망 입장에서도 기존 수익원인 휴대폰, 유선, 보안 등 통신 연계 서비스 외에 새로운 판매 수익원을 찾을 수 있게 됨으로써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향후 SKT와 제휴사들의 여러 구독 상품들을 편리하게 가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렌탈 고객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측면에 있어서도 AI 서비스와 결합된 SK 매직의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4월 30일까지 구독X구독 페스티벌…15만원 상당의 구독 서비스SKT는 SK매직 구독 서비스 개시에 맞춰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SK매직 렌탈’ 구매 상담을 신청한 고객 중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15만원 상당의 홈 케어 제휴 구독 혜택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더반찬&]에서 매주 희망 요리 7종을 제공하는 정기 구독권을 제공하며, [보틀웍스]에서 취향에 맞는 차(茶)키트 정기 구독권과 스페셜 굿즈, [청소연구소]에서는 홈클리닝 정기 구독권과 소독제, 마지막으로 [클린베딩]에서는 호텔 침구세트 정기 구독권을 각각 100명의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SKT는 향후에도 다양한 구독 제휴 파트너들의 발굴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윤재웅 SKT 구독마케팅담당은 “SKT는 이번 생활형 가전 렌탈 구독 서비스 런칭 이후에도 F&B, 여행, 모빌리티, 배달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순차적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며 “SKT 고객들은 앞으로 SKT 대리점에서 통신 서비스 뿐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서비스들의 체험과 구독을 상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초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강원도에 설치된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초의 지역단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강원도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지역 소재 기업 및 기관들이 안전하게 가명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다. 공모기간인 2월 8일부터 3월 15일까지 4개의 광역 지자체가 신청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8명의 개인정보 및 가명정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는 사업목표 및 내용, 추진체계 및 전략, 참여기관 역량, 사업수요, 사업효과 등 심사기준에 따라 서류심사 및 비대면 온라인 발표 심사를 진행했다.강원도는 지원센터 역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산·인력·시설 활용 의사를 표명했다. 또 이미 구축된 보건·의료·중소기업 분야의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의 연계성, 실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개인정보위는 KISA 및 강원도와 함께 4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단위 가명정보 활용의 모범사례가 창출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ISA는 지원센터의 가명정보 활용지원 컨설팅, 적정성 검토 전문가 풀 등과 연계해 가명처리 이론 교육 등 기업·기관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강원도는 지원센터를 지역 가명정보 활성화의 거점으로 삼아 교육, 컨설팅, 홍보, 협의체 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가명정보 활용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한편 현재 모의 데이터로 가명처리 실습을 도와주는 데이터 활용지원허브도 7월부터 실제 데이터를 가명처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 운영된다. 데이터 활용지원허브는 샘플 데이터를 활용한 가명·익명처리, 결합, 적정성 검토 실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반입·반출 관련 보안조치 강화, 가명·익명처리 절차 지침 마련, 관련 솔루션을 확충할 예정이다.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강원도에 설치되는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강원도 내의 데이터 활용 관련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돼 지역의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키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