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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압구정로데오 빌딩 팔아 35억 벌었다
  • [단독]이정재, 압구정로데오 빌딩 팔아 35억 벌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배우 이정재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꼬마빌딩을 매각해 35억원을 벌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꼬마빌딩을 82억원에 팔았다. 이 빌딩은 앞서 2011년 이정재가 47억 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당시 대출금은 17억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약 10년만에 이 빌딩을 A법인에 매각하면서 34억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다. 압구정로데오 인근에 위치한 빌딩. 최근 배우 이정재가 이 빌딩을 매각해 약 3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압구정 로데오 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 271.10㎡, 연면적 649.05㎡ 규모다. 학동사거리 이면 도로에 위치해 있다. 압구정로데오 중심 거리 입구라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건물 1층에 입주한 음식점이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다. 2~3층에는 사무실이 입주해있다. 다만 이 씨가 시세 차익을 두고 업계에서는 ‘타 강남 지역보다 수익이 큰 편은 아니다’라는 분석이다. 빌딩전문중개업체 신진선 빌사남 팀장은 “2011년과 비교해 가격이 약 73% 오른 것”이라며 “타 강남 지역에 비해 지가 상승폭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압구정 로데오 명품 거리 등의 상권이 전성기에 비해 약해졌지만 최근 도산공원 주변을 중심으로 골목상권이 활성화되면서 과거 핫플레이스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며 “꼬마 빌딩 투자 가치도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씨가 빌딩을 구매했을 당시 압구정 로데오는 2012년 분당선 개통과 인근 한양아파트 재건축 호재 등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기였다. 이후 2010년대 들어 인근 신사동 가로수길이 인기를 끌면서 압구정로데오역 상권은 축소됐다. 또 온라인쇼핑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명품거리의 명성도 시들해졌다. 그러나 최근 2~3년 새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맛집 골목으로 재편되면서 상권이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근 도산공원·압구정 로데오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로수길에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기면서 해당 상권이 다시 압구정 로데오로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과거처럼 명품 브랜드가 아닌 음식점 위주로 상권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권리금이 없었던 임대 상가 건물도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돼 권리금이 1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신사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로수길 부흥으로 주춤했던 압구정로데오 상권이 최근 들어 활력을 찾고 있다”며 “공실도 전보다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입주 문의도 과거 편집숍 등이 아니라 음식점·카페 등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배우 이정재의 빌딩 건물과 압구정로데오역 상권 모습은 오는 25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7.27 I 황현규 기자
"네이버·카카오 리워드는 시장 촉매제..규율 안할 것"
  • [일문일답]"네이버·카카오 리워드는 시장 촉매제..규율 안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전자금융업자들의 리워드를 장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카카오페이 리워드 등은 ‘이자’의 성격이 아닌 데이터 사용에 대한 보상인 만큼, 플랫폼 시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지난 24일 기자들을 만나 “리워드는 맡긴 돈(예금)에 대한 이자적 성격과 다르다”면서 “소비자가 플랫폼을 사용하며 이용정보를 준 만큼, 그에 대한 대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칙적으로 리워드는 국민들 입장에서 매우 좋은 것”이라며 “플랫폼 시장의 촉매제다. 규율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업체들이 네이버나 카카오 등 빅테크업체에 ‘검색정보와 쇼핑정보’ 공유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쇼핑 등에서 결제한 쇼핑 정보는 개인신용정보인 만큼,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공유할 수 있겠지만 결제와 상관없는 검색 정보까지 공유하는 것에는 ‘의문이 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 ‘후불’ 결제가 적용되지만 연체를 한다고 해도 기존 금융사들과는 공유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5만~10만원 수준의 소액연체까지 금융회사들끼리 공유해버리면 몇 년이나 연체기록이 남는데 주홍글씨로 낙인이 찍힐 수 있다”면서 “선불업자들(전자금융업자)끼리만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권대영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금융위원회 제공]-소액결제한도가 30만원으로 결정된 배경은 무엇인가.△현재 금융권에는 이런 직불에 더해 여신적 성격이 있는 하이브리드 체크카드가 존재한다. 2012년에 30만 원으로 도입돼서 가고 있다. 유사한 행위 또는 카드업계의 의견도 수렴해서 일단 국민들의 편의성 측면이면 일단 30만 원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참고해 30만원의 결제를 만든 만큼, (기준금액이) 같이 올라가거나 같이 내려가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소액결제 100만원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율하고 있다. 이 분야는 젊은 층이 게임이나 온라인 상품을 사는 과정에서 금액이 높은 측면이 있어 그렇게 설정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다. 그 영역은 그쪽의 영역이고 저희 금융권 내에서는 한 30만 원 정도로 우선 시작을 하되, 필요하면 경제 규모가 커지거나 이러면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는 DSR이라 해서 상환능력을 보기 때문에 7등급 이상에게 발급이 될 것이다. 이쪽은 그냥 구매이력만 가지고 소액을 일관되게 썼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데이터가 있으면 금융데이터가 아닌 측면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이 사람을 후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면 된다. -종합지급결제사업자를 받는다고 하는데, 기존 금융사의 진입이 불가능한가. 증권사 중에 전자금융업 허가받은 곳이 있는데 그렇다면 기존 금융사 중 증권사는 진입이 가능한가.△마이페이먼트는 자본금 3억 원 정도의 사업으로, 데이터를 보관하지도 않고 그냥 전달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굉장히 가벼운 인가 단위로 들어와서 소비자를 사로잡으면 되는, 스몰 라이선스를 도입했다. 반면 종합지급결제사업자는 페이먼트 어카운트, 계좌를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전산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다만, 이 업무는 이체 ·송금 업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가급적 전업적 성격을 가진 쪽이 업무를 하는 게 맞는지, 이렇게 겸업적 업무를 하는 쪽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당연히 계좌가 없는 카드사나 증권사들이 이 업무를 하겠다면 저희가 적격한 요건이 되면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이 종합지급결제사업자를 어떤 자본금으로 어떤 요건으로 어느 업에 대해서 할지, 이 사람이 어떤 겸업과 부수업무가 가능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적으로 검토해서 발표하겠다. -플랫폼 행위 규제 중 이자지급 금지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 쿠팡 ·네이버 등에서 선불 충전금액 이벤트성으로 제공하는 리워드도 금지대상이 되는가. △금지대상이 아니다. 맡긴 돈에 대해서 예금에 대한 이자적 성격과 다르다. 리워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데이터사용에 대한 보상이라고 해석한다.그래서 이 리워드를 기존의 어떤 이자 이런 측면으로 규율할 것이 아니다.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플랫폼을 이용했으니까 이용 정보를 (업체에) 주지 않았는가. 그에 대한 대가로 리워드를 충분히 받을 수 있어야 된다. 그래야 소비자들도 이득이 있다.다만 이 리워드에 대해서 또 업권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카드사의 부가서비스하고 선불업자와 플랫폼 사업자의 리워드에 대해서 합리적인 규율방안은 향후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해야 될 중요한 과제다.원칙적으로 리워드는 국민들 입장에서 매우 좋은 것이다. 가맹점에 대량 전가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데이터 사용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리워드가 플랫폼 촉매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규율할 것은 아니다. -페이 후불기능에서 연체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가.△연체가 생기면 후불결제사업자 간에만 공유한다. 예컨대 10만 원을 연체를 했는데 선불충전수단같이 다른 수단을 쓰는 것은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 그 사람이 갚지 못하는데 소비를 하는 것은 막는 것이 사업자에게도, 그 소비자를 위해서도 좋은 측면이 있다. 그래서 선불업자 간에만 공유를 할 것이다. 다만 금융회사와는 공유를 하지 않는다. 5만~10만원 이런 소액 연체도 금융회사들끼리 공유를 해버리면 그 사람은 연체기록이 몇 년간이나 남는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금융권에서) 단기소액연체는 10만 원 이하, 장기는 100만 원 이하 이런 식으로 면제기준을 두고 있지 않는가. 그래서 이것을 금융회사에 공유하는 것은 좀 적절치않다고 보고있다. 예를 들면 통신의 경우에도 통신사업자만 통신연체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되겠다. 금융회사들이 이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하는데, 소액결제까지 주홍글씨로 낙인을 찍을 수 있다. 모든 금융권이 소액연체 정보까지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후불 한도가 계속 바뀐 것 아닌가. 100만원을 한도로 둔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여신업체들의 반발을 감안했는가.△저희는 한번도 100만원이나, 50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힌 적이 없다. 얼마를 할 것이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논의를 했다. 현재 시작 단계니 30만원 정도로 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이해해달라. 이것은 오로지 국민의 편의적 관점에서 판단한 것이다. -금융사들이 빅테크들과 경쟁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하며 빅테크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들어올 경우 검색정보나 쇼핑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국장, 사무관들끼리 모여 이에 대해 논의를 했다. 앞으로도 정책협의회를 통해 논의할 생각이다. 다만 큰 원칙을 설명해드리겠다. 신용정보법은 개인신용정보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개인신용정보법에 근거한이동권이 마이데이터사업의 기본이다. 이 법에서 누구의 정보를 (이동권의 기준으로) 할 것이냐. 법에서는 신용정보 이용처리자라 돼 있는데 금융회사와 정부가 정하는 공공기관으로 돼 있다. 공공기관은 세금정보나 4대연금 납입 정보, 전기료, 수도비 등의 정보도 개인 신용정보적 성격이 있어서 포함됐다구체적인 부분은 앞으로 협의회에서 논의하겠지만 현재 검색정보와 쇼핑정보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고 판단한다. 만일 N플랫폼에서 살 물건을 보다가 정해서 결제를 할 경우, 그 쇼핑 자체는 개인신용정보다. 그건 당연히 마이데이터를 통해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어딜 가고 싶어서 특정 계곡을 그저 ‘검색’했다면 개인정보인 것도 있고 개인 정보가 아닌 것도 있다. 그런 검색 정보까지 다 가져올 것(공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구체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정할지는 논의해보겠다. 다만 지금 금융회사가 요구하는 것은 ‘쇼핑결제정보’로 보인다. 언제, 얼마짜리 물건을 샀다든지, 이게 어떤 상표이고 어떤 사이즈인지 이런 것으로 보인다. 가급적 상호주의 원칙에 대해 쇼핑정보의 세부내역을 플랫폼 사업자가 가지고 있으면 제공을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접근할 것이고 당연히 앞으로 데이터거래소를 통해서 이러한 정보들을 거래되고 처리되고 결합되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그렇게 보이는데, 더 나아가서는 개인정보법에 이런 마이데이터사업이 들어가면 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판단한다.-네이버 통장 명칭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부분도 정책협의회에서 노력을 할 것이다. 다만 오해를 하지 않도록, 이 상품을 누가 제조했고 누가 판매를 했고, 이게 광고인지 중개인지를 명확하게 규율해야한다. 사실 실무적인 입장에서 보면 복덕방에서 집을 거래하는 것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 플랫폼 거래는 어디까지가 중개이고 주선인지, 또 광고인지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큰 원칙들을 정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렇게 합리적인 규제수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선불충전금을 외부예치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외부예치는 기본적으로 은행을 기초로 하고 있다.대통령령으로 정해서 구체적인 기관을 정하겠지만 항상 안전한 은행을 전제하고 있다. 구체적인 선정기준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시행령이나 하위규정 할 때 되지만 대개 안전한 기관에 운용해야 한다. 선진국은 이것을 안전자산에 하라, 안전한 기관에 예치하라 이런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금융사 배상 책임을 강조하는데, 고의 ·중과실을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과 논의가 되고 있는가. △보이스피싱하고 좀 비슷하게 보면 될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다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대법원 판례라든지, 그다음에 소비자나 금융회사나 만나겠다. 물론 금융회사도 알 수 없고 소비자도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저희가 논의를 거치도록 해나가겠다. -금융플랫폼 영업 행위 규율체계를 마련할 때 ‘인위적 개입금지’ 부분이 있다.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만일 비교추천 플랫폼이라면, 화면에 뜨는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샌드박스에서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때도 무작위로 하도록 하고 있다. 만일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 아닌데도 수수료를 많이 준다고 가장 위에 띄우는 그런 건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흐름이다. 선량한 관리자로서 소비자를 잘 대했느냐, 아니면 편견을 갖고 있거나 차별적인, 교만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나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느냐, 이런 부분이 앞으로 저희가 빅데이터 ·AI 시대에 풀어야 될 그런 알고리즘에 대한 규율이라고 생각한다.
2020.07.26 I 김인경 기자
잠실까지 20분?…태릉골프장 가보니
  • [복덕방기자들]잠실까지 20분?…태릉골프장 가보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장단점이 확실하다. 남양주 왕숙지구까지 포함해 약 10만가구가 들어서면서 인근 부대시설까지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주접근성이 애매하다. 잠실까지는 20분 걸리는데, 강남·광화문까지는 1시간 걸린다” 강남구 강남역에서 55분,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50분, 송파구 잠실동 25분.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까지 자동차로 걸리는 시간입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공급 물량 확대방안으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을 지목하면서, 일대에는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에 대규모 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반면, 잠실을 제외하고는 주요 직장과의 근접성이 떨어져 주택 공급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태릉 골프장의 크기와 입지는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복덕방기자들’이 바로 그 태릉 골프장을 다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태릉 골프장 검토를 지시한 바로 20일 당일인데요. 육군사관학교 부지까지 통개발할 것을 감안하면 태릉골프장 일대 부지면적은 약 140㎡에 달합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송파구 헬리오시티 부지보다도 약 3배나 큰 규모인데요. 심지어 태릉골프장 앞은 구리시 갈매지구까지 더해지면 약 3만가구가 넘는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가 생깁니다. 태릉 골프장 전경 (사진=황현규 기자)갑작스러운 개발 발표로 아직까지 일대의 분위기는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개발로 인한 아파트값 상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촌으로 뒤덮인 갈매지구에 이어 태릉골프장까지 개발되면서, 일대 부대 시설 등이 대규모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갈매역아이파크 △구리갈매 한라비발디 △구리갈매푸르지오 △갈매스타힐스 등의 민간아파트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도 있습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잠실을 뺀 주요 업무지구인 강남·종로 일대와의 거리가 꽤 된다는 지적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일부만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에 아파트를 짓는 다는 거 자체에 공공성의 의미가 짙다”며 “다만 교통망 확충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2020.07.22 I 황현규 기자
연예인 중 빌딩 투자 1등은 송승헌
  • [복덕방기자들]연예인 중 빌딩 투자 1등은 송승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개인적으로 가장 빌딩 투자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 연예인은 배우 송승헌이다. 완전 프로 중에 프로다.”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12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해 송승헌의 빌딩 투자 비법을 공개했다. 송승헌은 강남구 잠원동 한 건물을 2006년도에 매입했다. 신사역에서 도보로 1분거리에 있는 이 건물은 당시 약 100억원대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5년 송승헌은 뒷 건물을 공매로 낙찰 받는다. 공매가는 시세의 3분의 1 수준. 건물 지분 84.6%를 30억200만원에 낙찰받았다. 바로 인접한 건물을 매입하는 방식은 부동산 고수들이 흔히 하는 투자 방식이다. 자신의 건물과 인접한 건물(필지)까지 매입해 동시에 재건축(리모델링)하는 방법이다. 일명 ‘통개발’을 가능케 해 두 건물의 시세를 동시에 올리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좋은 입지에서 싸게 나온 건물을 취득한 것도 대단한데, 그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도 얻었다”고 말했다. 현재 두 건물의 시세는 총 350억원 수준으로 매매가와 비교해 약 200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해당 건물에는 스타벅스와 사무실이 입주해있다. 심지어 송승헌 건물은 호재도 있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서 송승헌 건물 인근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시세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두 건물은 리모델링도 가능하다. 대로변 건물이라 주차장 설치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보행객들의 눈길도 끌 수 있어, 리모델링 시 건물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잠원동, 대로변, 코너 건물 등 좋은 건물의 특징을 모두 가졌다”며 “절대 팔면 안되는 건물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빌딩 투자시 송승헌 투자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로변에 있고 코너에 있는 건물은 흔치 않을 뿐더러 수익성이 보장된 조건”이라고 말했다.
2020.07.11 I 황현규 기자
이효리는 왜 강남 아닌 한남동 빌딩에 투자했을까
  • [복덕방기자들]이효리는 왜 강남 아닌 한남동 빌딩에 투자했을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슈퍼스타 이효리의 빌딩투자 성향은 예상과 달리 ‘안정적 추구형’입니다. 시세차익을 누리기보다는 임대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건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최근 ‘싹쓰리’로 제대뷔를 준비 중인 린다G(이효리)의 빌딩투자 또한 역시 현명하다. 같은 멤버 ‘비’가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의 빌딩 투자 수익을 얻었다면, 이효리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는 빌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8일 보도 : 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5일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효리의 빌딩 투자 방법을 공개한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복덕방기자들 유튜브에 출연, 가수 비와 다른 이효리의 투자 성향과 비결을 소개한다.먼저 이효리의 빌딩은 용산구 한남동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했다.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와인바·일식당·사무실 등이 임대해있다. 지난해 10월 이효리가 약 58억원을 주고 매입한 이 빌딩은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리모델링했다. 해당 건물의 임대수익은 1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강남만큼 시세 차익이 큰 빌딩은 아니지만 상권이 안정적이라 꾸준한 임대수익을 벌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또 이효리는 해당 건물을 남편 이상순씨와 공동 명의로 투자했다. 김 대표는 “공동 명의로 하면 빌딩 구매 부담도 적고 임대 수익률도 나누기 때문에 소득세 부담도 덜 수 있다”며 “물론 공동명의를 위해서는 재산의 나누는 증여절차도 거쳐야하지만 부부끼리는 6억원까지 증여가 가능해 공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공동명의로 건물을 매입할 시 양 쪽 모두 소득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득이 전혀없는 타인을 공동명의로 올렸다가는 세무조사의 타겟이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요즘 세무 조사도 강화되면서 자금 출처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며 “부부 공동 명의로 하더라도 아예 소득이 없는 배우자의 경우 신중히 고민해봐야한다”고 말했다.
2020.07.04 I 황현규 기자
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 [복덕방기자들]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빌딩 투자자들은 과연 어디 빌딩을 가장 사고 싶어 할까? 전문가들은 당연 강남구 청담동이라고 말한다. 높은 임대수익은 물론 부촌의 상징인 탓에 ‘성공한 투자자’라는 자기만족도 가능하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연예인 중 청담동 빌딩으로 최소 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인물이 있다. 최근 ‘싹쓰리’로 재데뷔(?)에 나선 가수 ‘비’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건물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레인 애비뉴’다. 김윤수 빌사남 빌딩중개법인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비의 투자 비법을 28일 공개했다.먼저 비의 현재 빌딩은 코너에 있는 건물이다. 코너 건물은 주차가 용이하고 통행자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건물 사이에 낀 건물보다 임대 수익률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비는 지난 2008년 168억원에 이 건물을 샀다. 1983년 준공된 노후 건물은 유료 주차장과 비의 소속사 사무실로 활용됐다. 김 대표는 “비가 이 건물을 샀던 당시에는 말 그대로 ‘노후 건물’ 이었다”며 “지나갈 때마다 ‘저렇게 좋은 자리에 왜 저 건물이 있나’라고 생각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의 투자 수완은 재건축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해당 건물은 2017년 9월 철거된 이후 지난해 500억원 건물로 재탄생한 것이다. 지하 3층~지상6층 전용 3219㎡규모다. 지하 주차장에다가 카페·호프집·갤러리 등이 입주해있다. 비의 소속사인 레인컴퍼니도 이 곳에 위치했다. 김 대표는 “추산 금액이지만 주변 시세와 건물 외관, 용도 등을 감안할 때 5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보인다”며 “신축 건축비 50~60억원을 제외해도 300억원 가까운 이득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비가 소유 중인 청담동 빌딩(사진=빌사남 제공)현재 이 건물의 임대수익료도 한 달 약 1억원으로 추산된다. 말 그대로 ‘갓물주’다. 비가 청담동을 투자 지역으로 고른 이유는 과거 비의 소속사인 JYP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JYP는 청담동 사옥을 이용해왔다. 당시 비가 활동했던 시기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빌딩투자를 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잘 아는 동네 위주로 고르게 된다”며 “부촌의 상징인 청담은 과거부터 쭉 인기가 있던 지역인데, 결과적으로 비는 성공적인 투자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비의 빌딩 투자 비하인드 이야기는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6.28 I 황현규 기자
“급매라고 샀다간 큰 코 다친다”
  • [복덕방 기자들]“급매라고 샀다간 큰 코 다친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오늘 나온 매물이다’ ‘급매로 나온 매물이다’ ‘수익률 5%’ ‘실투자금 2000만원’한 번쯤 공인중개업소에서 들어봤을 법한 설명이다.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으나, 어딘가 모르게 현혹되는 게 사실이다. 과연 공인중개업소의 설명,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22일 김윤수 빌사남 중개법인 대표는 공인중개업소에서 믿지 말아야 할 거짓말을 소개한다. 또 이들의 거짓말을 피해갈 수 있는 ‘꿀팁’을 알려준다.먼저 김 대표는 중개업소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거짓말로 ‘급매’를 꼽았다. 급매로 나온 물건이니 빨리 선택해야 한다며 구매를 부추기는 경우다. 김 대표는 해당 매물의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권장한다.그렇다면 빌딩 중개 시 소개하는 수익률은 과연 믿을만할까. 김 대표는 빌딩 중개업소에서 과장하는 수익률 부풀리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재 빌딩의 수익률을 어떻게 계산해야 할 지도 설명할 예정이다. 자칫 수익률에 속아 빌딩을 구매할 시, 장기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중개업소에서 소개하는 ‘창업 컬설팅’과 실투자금 홍보도 주의해야 한다. 중장년층과 청년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취업 컨설팅’의 실체를 공개한다. 컨설팅이라는 홍보에 속아 자칫 권리금만 떼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투자금을 지나치게 축소해 구매를 부추기는 일반적인 수법도 조심해야 한다.앞서 김 대표는 공인중개업소에서 좋은 매물을 소개받는 법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직접 방문해 중개업소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게 좋은 매물을 찾는 방법이라고 꼽았다. 김 대표는 또 중개업소가 소개시켜 준 매물을 확인한 뒤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해당 매물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상세하게 중개업자에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것. 그래야지만 중개업소도 해당 고객이 구매의지가 있다고 판단, 다른 매물을 보여줄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중개업 10년 차인 ‘베테랑’ 김 대표가 공개하는 ‘중개업소에서 많이 하는 거짓말과 좋은 매물 골라내는 법’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20.06.22 I 황현규 기자
중개업소에서 바보되지 않으려면?
  • [복덕방 기자들]중개업소에서 바보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고객들이 중개업소를 고르는 것처럼 중개업자들도 손님들을 평가한다. 좋은 매물을 소개받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김윤수 빌사남 대표가 중개업소에서 좋은 매물을 받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수요자라는 인상 줘야”…피드백은 필수12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한 김 대표는 가장 먼저 ‘만만해 보이지 않기’를 추천했다. 편한 복장 보다는 잘 차려입은 옷을 준비해야하는 게 첫번째로 가장 중요하다는 것.김 대표는 “중개업소도 고객이 해당 매물을 살 형편이 되는지, 준비가 됐는지를 먼저 파악한다”며 “첫 인상이라 할 수 있는 외형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조달이 가능한 자금도 오픈하는 게 좋다”며 “고객들도 자신이 매물을 살 형편이 된다는 것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 대표는 또 중개업소가 소개시켜준 매물을 확인 한 뒤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해당 매물의 좋은점과 나쁜점 등을 상세하게 중개업자에게 설명해줘야한다는 것. 그래야지만 중개업소도 해당 고객이 구매의지가 있다고 판단, 다른 매물을 보여줄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손품 말고 발품”…매도자와도 직접 통화하라김 대표는 중개업소와의 유대감 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개업소에게 “이 고객은 진짜 좋은 매물을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인상을 심어줘야한다는 소리다. 직접 찾아가 눈도장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중개수수료 흥정을 하기 보다는 매물 값을 내리는 데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다. 중개 수수료를 깎으려다보면 오히려 중개업소와의 관계가 틀어져 좋은 매물을 볼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 차라리 매도자와의 흥정을 통해 가격 조정을 하는 게 더 현실적인 방법이다.가끔 발생하는 위조 문서도 조심해야한다. 건물주가 아닌 대리인이 대신 계약에 참여, 대리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직접 매도자와 통화를 해봐야한다. 법인소유 건물이나 아파트일 때에는 꼭 법인 대표와 통화해야한다. 위조 문서 등으로 고객들이 피해볼 시 중개업소의 책임은 크지 않으니 직접 고객이 챙겨야한다는 얘기다.김 대표는 “중개업소를 갈 때는 소개팅 하는 마음으로 가야한다. 옷부터 말투, 그리고 나와 맞는 사람(매물)인지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말했다.
2020.06.12 I 황현규 기자
 '몸 테크'가 만만해보여?
  • [복덕방기자들] '몸 테크'가 만만해보여?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젊은 나이의 패기로 ‘몸테크’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10년 안에 재건축·재개발만 제대로 되면 다행인데, 사업이 어그러지기 부지기수다”재개발과 재건축을 노린 ‘몸테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낡은 아파트에서 장기간 거주하면서, 추후 얻게 될 신축아파를 노리는 방법이다. 새 아파트는 물론 큰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데일리 소속 성주원·김기덕 기자는 “몸테크에 신중해야한다”고 당부했다.21일 성주원·김기덕 기자는 30대를 위한 내 집 마련 ‘노하우’를 전수했다. 실제 30대 내집 마련의 경험이 있는 두 기자는 최근 도서 ‘부동산 투자가 처음입니다’를 출간할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특히 김 기자는 이날 자신의 ‘몸테크’ 경험담을 통해 구축 아파트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 기자는 “방음, 온수, 엘리베이터 등 생각보다 인프라가 갖춰져있지 않은 단지가 많다”며 “직접 살아보는 것과 생각만으로 상상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은 최소 10년 이상 갈 것으로 예상해야한다”고 조언했다.두 기자는 오피스텔 매매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30대가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대한 조언이다. 성 기자는 “오피스텔은 추후 시세 차익을 노리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중간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할 시 얻게 되는 심리적·경제적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다”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오피스텔을 선택하기 보다는 ‘시드 머니’를 모아 아파트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0.05.21 I 황현규 기자
 30대 두 남자, 집 산 '썰' 푼다
  • [복덕방기자들] 30대 두 남자, 집 산 '썰' 푼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아파트는 있다. 그러나 비싸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필수 조건들만 골라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30대 내 집 마련 어떻게 가능할까. 20일 이데일리 소속 성주원·김기덕 기자는 30대를 위한 내집 마련 ‘꿀팁’을 털어놨다. 30대 초중반 내 집 장만에 성공한 두 기자는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가장 중요한 노하우로 ‘눈높이 맞추기’를 꼽았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에 비해 비교적 저평가돼있는 서울 외곽 지역을 노리라는 것. 김 기자는 “서울에는 25개 자치구와 400개가 넘는 작은 동이 있다”며 “언론에서 주로 언급하는 주요 단지들 외에도 살만한 아파트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축 아파트인데도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거주 조건이 뛰어난 매물이 많지만 30대들은 이를 잘 모른다”며 “비선호 지역 안에서도 추후 상품성이 좋다고 평가되는 대단지 등을 찾아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김 기자도 첫 집을 은평구에 마련한 뒤 영등포구를 거쳐 현재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다. 성 기자 또한 서울 외곽에서 내 집 장만을 한 이후 현재집을 옮겨 양천구에 살고 있다. 지역을 옮기면서 얻은 ‘시세 차익’으로 다른 동네 아파트에 입주했다. 성 기자는 “우선 실거주할 집을 구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집값은 우상향한다”며 “당장 좋은 입지의 집을 고르려는 욕심을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두 기자는 가성비 좋은 아파트 단지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 기자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역세권’을 꼽았다. 김 기자는 “역세권이냐, 비역세권이냐에 따라 추후 상품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같은 동네 안에서도 역과 가까운 곳을 우선적으로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성 기자는 “좋은 조건들을 다 갖춘 아파트는 비쌀 수 밖에 없다”며 “결혼 여부·근무 여건·자녀 계획 등 종합적인 인생 플랜을 짠 뒤 입지 선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 조건들을 고른 뒤 나머지 조건을 소거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30대 내 집 마련의 길잡이로 나선 두 기자는 최근 도서 ‘부동산 투자가 처음입니다’를 출간할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 영상에 미처 담지 못한 내 집 마련의 경험담은 책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성주원·김기덕 기자가 쓴 도서 ‘부동산 투자가 처음입니다’의 표지. 두 기자는 20일 이데일리 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해 30대를 위한 내집 마련 노하우를 전수한다.
2020.05.20 I 황현규 기자
30대 내집마련,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 [복덕방기자들]30대 내집마련,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9억원이 훌쩍 넘는 아파트를 보고 있자면 다음 생에도 서울에 집은 못 살 것 같아요.”30대 청년들에게도 내 집 마련의 꿈이 있다.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부터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이미 자녀가 있는 기혼자들까지. 내 집 마련은 30대 모두의 바람이 됐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은 쉽지 않다. 살만한 집은 연봉 10년 치를 훌쩍 넘는다. 희망과 좌절 사이에 놓인 30대. 그들의 내 집 마련 가능할까.이데일리 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이 30대를 위한 내 집 마련 노하우를 공개한다. 실제 30대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현장 기자’가 직접 출연해 ‘꿀 팁’을 전수한다. 30대 내 집 마련의 길잡이로 나선 주인공은 이데일리 소속 성주원·김기덕 기자다. 두 기자는 최근 부동산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길잡이 도서 ‘부동산 투자가 처음입니다’를 출간할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 책에 담긴 핵심 내용은 물론 책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내 집 장만 경험담까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성 기자는 아파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기준을 소개한다. 교통·학군·직주근접성 중 어떤 것을 우선시해야 할 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김 기자는 직접 ‘몸테크’를 한 경험까지 시청자들에게 공유한다. 몸테크란 재개발·재건축을 바라고 낡은 집에 사는 것을 일컫는 부동산 업계 은어다. 해당 기자가 몸테크를 하다 2년만에 포기하고 나온 배경은 무엇인지, 몸테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 체험담을 전한다. 30대가 흔히 하는 부동산 관련 고민에 대한 해답도 찾을 수 있다. ‘전세와 매매 사이에서 고민될 때’ ‘좋은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투자금이 부족할 때’ 등 난처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답변도 들을 수 있다.영상 시청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해당 도서도 지급할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 구독 인증과 댓글을 남기면 책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 기자는 “내집 마련 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답답한 일인지 잘 안다. 그래서 차근차근 자세하게 정리했다. 약 3년간의 부동산부 취재 경험담부터 내 집 마련 팁까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 기자도 “나에게 맞는 아파트가 무엇인지, 지역은 어디인지 등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자 유튜브 영상”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30대들이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유튜브 영상은 20일 오후 5시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성주원·김기덕 기자가 쓴 도서 ‘부동산 투자가 처음입니다’의 표지. 두 기자는 20일 이데일리 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해 30대를 위한 내집 마련 노하우를 전수한다.
2020.05.20 I 황현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 커져...주택 규제 속도 조절해야”
  •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 커져...주택 규제 속도 조절해야”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부동산 규제를 마냥 풀어달라는 것이 아니다. 현 상황에 맞는 규제의 정상화가 필요하다.”, “올해 6월이면 끝나는 ‘규제지역에서의 10년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제도를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과 정부 정책 전환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와 이데일리씨앤비(TV)주최로 ‘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열렸다. 올해로 7회째인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는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과 국토교통부의 주택정책 실무자가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 바람직한 주택정책’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기조 발표자로 나선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12·16대책과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초부터 4월까지 국내 부동산 관련 지표를 근거로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지속적으로 아파트값이 내려가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아직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 바람직한 주택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 위원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전 세계적인 감염병이 유행했을 당시 국내 부동산 관련 지표는 감염병 확산 이후 한 두 달 간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후 경기가 회복하면서 월별 아파트 변동률은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 지표는 과거 감염병 유행 당시와는 다른, 2007년~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보유세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3기 신도시 추진 등 정부와 여당의 기존 부동산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침체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자칫 집값 안정이라는 ‘선한 의도’와 달리 부작용을 키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경기 상승기에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규제 위주의 정책이란 게 김 위원의 지적이다.김 위원은 “규제를 무조건 풀기보다 현재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맞게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 해야한다”며 “앞으로 경기가 더 둔화하는 것을 가정한다면 3기 신도시를 일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진행 속도를 늦추고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과 2기 신도시의 완성 및 서울의 재건축을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3기 신도시 공급 과잉이 겹쳐 부동산 자산가격이 폭락해 실물경제에 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의 발표 이후 열린 패널 토론에서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 시점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거래 위축이 벌어질 경우를 짚어봐야 한다”며 “급격한 거래 위축에 따른 실물경제 경색을 막기 위해서는 올 6월이면 끝나는 ‘규제지역에서의 10년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제도를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역시 “서울은 집값이 급격하게 올라 가격 변동성 위험도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2008년 글로벌금융 위기 때처럼 부동산 시장도 크게 위축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따른 정책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형기 신반포1차(아크로리버파크)조합장은 “현 정부의 정책으로 강남 재건축 사업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2~3년 간 강남 아파트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될 것이고 이로인한 부작용이 걱정된다”며 “단기적으로 코로나19사태로 가격 조정 이뤄진 강남 아파트가 결국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최민석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은 “정부는 지금까지의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코로나19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주택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좌장을 맡은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반적인 경제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정부가 충분히 숙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비대면으로 녹화 진행했다. 오는 22일 유튜브채널 ‘이데일리 복덕방기자들’과 25일 이데일리씨앤비(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토론회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왼쪽부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한형기 신반포 1차 재건축조합장, 최민석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0.04.19 I 김용운 기자
총선 이후…바람직한 주택정책 방향은
  • [사고]총선 이후…바람직한 주택정책 방향은
  • 국내 최정상의 온·오프 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씨앤비(TV)가 ‘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을 엽니다.올해 7회째인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침체 우려가 커진 주택시장에 대해 점검합니다. 동시에 불확실성을 줄이고 주거안정을 꾀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부에서는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불확실성시대, 바람직한 주택정책 방향’을 주제로 시장 상황 및 정책을 진단합니다. 이어 2부에서는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 한형기 신반포1차 재건축 조합장, 이명섭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전 녹화 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중개할 예정입니다. 포럼 내용은 오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과 유튜브 채널(복덕방기자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는 25일 이데일리씨앤비(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정부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 드립니다. ■방송: 4월 20일자 이데일리신문, 22일 유튜브채널(복덕방기자들·오전 6시), 25일 이데일리씨앤비(TV) ■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주최: 이데일리·이데일리 씨앤비[이데일리 김다은]
2020.04.14 I 정수영 기자
“둔촌주공 청약 가점 50점대도 노려볼만”
  • [복덕방기자들]“둔촌주공 청약 가점 50점대도 노려볼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50점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둔촌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총 1만2032가구를 짓게 되며 이중 일반 분양 물량만 4900여가구에 달한다.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현재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60점대 후반”이라며 “그러나 둔촌주공은 워낙 분양 물량이 많다 보니 (당첨 커트라인이) 50점대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청약 가점제를 100% 적용해 공급하고 있다. 전용면적 85㎡초과 주택은 절반은 가점제, 절반은 추첨제를 적용한다. 다만 추첨제 물량의 75%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청약 가점제란 무주택기간(2~32점), 부양가족 수(5~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17점)을 따져 다득점자(84점 만점)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무주택 기간은 1년에 2점씩 추가돼 최대 득점은 32점이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년에 1점씩 최대 17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점수는 사람 수 한 명당 5점씩 가산돼 최대 35점이다.그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예비당첨자를 공급물량의 500%(5배수)까지 뽑고 있다”며 “평면이나 위치, 향이 떨어져 선호도가 떨어지는 비인기 주택의 경우 예비당첨자 순번이 40점대 후반까지도 내려올 수 있다”고 다소 조심스레 예측했다예비당첨자는 부적격 당첨자나 정당한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로 순번을 정해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40대 초반인 무주택 세대주가 자녀 둘에 청약 통장 가입기간도 10년이 넘었다면 청약 가점은 40점대 후반으로 ‘예비당첨자’ 순번을 통한 당첨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설명이다.김 소장은 만약 가점이 낮아 청약 당첨이 기대하기 어렵다면 서울의 신규 분양 단지의 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다만 서울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만큼 자금 마련이 어렵다면 눈을 낮춰 서울 외곽지역이나 신도시 내 신축 단지를 매입 해 ‘징검다리 하우스’로 활용할 것을 귀띔했다.김 소장은 “인천이나 경기도의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서울 집값 싸이클과 무관하게 지역 내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꾸준해 집값이 오른다”며 “징검다리 하우스를 통해 재산을 축척해 조금 더 좋은 입지로 갈아타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고 조언했다.김 소장은 올해 지방 주택 시장에 대해서 대구는 안정을, 대전·광주는 상승장을 예상했다. 대구와 광주 모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고, 대구는 공급물량이 충분해 안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대전과 광주의 경우 입지가 떨어지거나 실수요가 없는 지역의 구축 단지들도 신축을 따라 올라가는 경향도 있어 투자 시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4.08 I 박민 기자
속초·춘천 관광도시가 텅 비었다
  • [복덕방기자들]속초·춘천 관광도시가 텅 비었다
  • [강원=이데일리 강신우·황현규 기자] “이렇게 안 될 줄이야….”지난3일 낮 12시30분, 강원도 속초시 청호 해안길(조양동) 속초 해수욕장. 이곳은 강원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관광1번지이지만 이날 관광객은 손에 꼽혔다. 바닷가를 마주보는 ‘펜션·민박마을’ 한편 길가는 주말이면 주·정차된 차와 사람들로 북새통이지만 이날은 ‘한산’했다. 일부 카페와 숙박업소는 문을 아예 걸어 잠갔다.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펜션·민박마을’이 텅 비어있다.(사진=강신우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강원 속초 등 관광지가 직격탄을 맞았다. 속초 해수욕장 앞에서 20년간 숙박업(방 10호실 규모)을 한 김 모(74) 씨는 “경기가 않좋은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장사가 더 안된다. 오늘 예약자는 한 명도 없다”며 “속초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광객이 뚝 끊겼다”라고 말했다.3~4월이면 대학생 단체모임(MT)이나 설악벚꽃축제 등으로 해마다 찾아오는 수요가 많아 ‘준성수기’ 시즌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작년 ‘강원산불’에 이어 이번 코로나19로 2년째 생업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인근에서 숙박업을 하는 황 모(여·58)씨도 “해변가에는 관광객이 더러 오는데 대부분 ‘당일치기’ 여행객들이다”며 “편의점에서 요깃거리를 사서 해변에서 즐기다가 숙박하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에 숙박업만 더욱 타격을 입은 분위기”라고 했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펜션·민박마을’의 한 숙박업체 내부. 방 24호실 중 이날 4개 호실만 예약됐다.(사진=강신우 기자)속초뿐만 아니다. 춘천 역시 주말에 텅 빈 펜션이 많았다. 춘천은 3~4월이면 ‘입영특수’와 함께 장병의 수요가 많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로 장병의 휴가·외출 등 출타를 전면 통제하면서 수요가 뚝 끊겼다.5년 전 퇴직 후 노후 생활을 위해 춘천 신북읍에서 펜션(6호실 규모)을 운영하는 최 모(62)씨는 “부대비용을 빼면 한 달 수익이 고작 10만원 안팎”이라며 “군인 고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는데 지금은 손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펜션을 팔아달라고 내놨지만 연락조차 없다”고 답답해했다.
2020.04.07 I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갭투자 시대 끝났다
  • [복덕방기자들]서울 아파트 갭투자 시대 끝났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50%대로 낮아져 전세를 끼고 집을 사들이는데 수억원의 거금이 들어가는 등 자기 자금 마련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김 소장은 “2012년~2015년까지만 해도 서울 전세가율은 70%이상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50%대로 떨어져 매매값과 전셋값 격차가 크게 벌어져서 투자하기엔 부적합하다”고 평했다. 실제 KB국민은행이 발간하는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3월 기준 54.9%를 기록중이다. 지난 2013년 1월(55.2%) 이후 7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예를 들어 집값이 10억원일 때 전세가율이 70%라면 갭투자시 자기자본은 3억원만 있으면 됐지만 전세가율 50%일땐 5억원으로 2억원이 더 필요하다.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하향세를 보이는 것도 갭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갭투자는 전세금과 매매가 차이가 작은 아파트를 매수해 단기간에 집값이 오를 때 시세차익을 노리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갭투자가 활발하려면 전세가율이 높아야 하고, 매매가격도 오르는 등 2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현재 서울 시장에서는 이 조건이 맞지 않다”고 진단했다.험난해진 서울 갭투자 상황은 올 들어 경기, 인천 등의 주요 지역이 들썩이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로는 갭투자 신규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이들 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일시에 몰리며 집값이 급격히 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현재 누적 기준 0.67% 오르는데 그쳤지만, 인천은 3.20% 경기는 3.67%나 각각 올랐다.김 소장은 서울의 전세물량이 줄어든 것도 갭투자 감소의 한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부터 1주택자의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에 2년간 실거주라는 요건이 붙다 보니 집주인의 실입주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김 소장은 “신축 단지의 경우 전세 세입자를 구해 최소 2년은 전세로 두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지금은 집주인이 실입주를 한다”며 “경기에 살면서 서울의 집을 가진 분도 서울로 다시 들어와서 살게 됐고, 그러다보니 전세매물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을 통해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전셋집에 거주하면서 갭투자에 나서는 수요도 원천 봉쇄했다. 올해 1월 20일부터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전셋집에 거주하는 차주가 시가 9억원이 넘는 집을 사거나 2주택자 이상이 될 경우 현재 살고 있던 집의 전세대출은 회수하도록 했다. 전세금을 은행이 회수해가면 해당 전셋집 재계약을 못하게 돼 결국 본인이 산 집에 실거주를 해야 하는 셈이다.
2020.04.02 I 박민 기자
송파성지 이렇게 변한다
  • [복덕방기자들][단독영상]송파성지 이렇게 변한다
  •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단독 입수한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영상. 영상 출처는 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이다.성지아파트 투시도.(사진=포스코건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최근 국내 최초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2013년 수직 증축이 허용된 이후 6년 만이자 포스코건설이 2015년 9월 시공사로 선정된 지 4년 4개월만이다.포스코건설은 수직증축을 통해 지상 15층 2개동 298가구에서 지상 18층 2개동 340가구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전용면적 66㎡, 84㎡는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새로 늘어나는 42가구(전용면적 103㎡)는 일반분양된다. 올해 하반기 거주민 이주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1992년에 준공한 성지아파트는 수도관이 터지고 난방 효율이 떨어져 2008년부터 리모델링주택조합을 결성해서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나 당초 추진했던 일대일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그러던 중 2013년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과 15% 세대수 확대가 가능해졌고 리모델링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축적을 해온 포스코건설이 2015년 전격적으로 수직증축을 제안함으로써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수직증축은 2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기존 단지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20.04.01 I 강신우 기자
“고덕아르테온 ‘1억 싼’ 전세급매, ‘이때’ 노려야”
  • [복덕방기자들]“고덕아르테온 ‘1억 싼’ 전세급매, ‘이때’ 노려야”
  • ※이번 복덕방기자들 속 소코너 ‘강기자의 붇썰’(부동산썰)에서는 서울 강동 고덕아르테온 전세 이야기입니다. 네이버TV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복덕방기자들에서는 기자들이 발로 뛴 부동산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합니다.고덕아르테온.(사진=강신우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녕하세요. 이데일리 복덕방기자들의 강신우 기자입니다. 오늘은 고덕아르테온에 가봤습니다. 아르테온은 총 4066가구인 대단지 아파트인데요. 이곳이 다음 달 말까지 입주합니다. 이미 입주율이 70% 이상 꽉 찼습니다. 그만큼 주인 가구들이 많이 들어왔다는 것이죠. 그러면, 이곳에 전세를 들어가려면 언제 들어가야 할까요. 이곳 부동산업자들은 지금 바로 들어 와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들어보니, 4월말 입주를 앞두고 잔금처리를 해야 하는 가구들이 있는데 급전이 필요한 경우 전세 급매를 놓는 것이죠. 전세 시세는 현재 5억3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 중 5억대 초중반이 급매인데요. 그러면 입주 기간을 넘어서 좀 더 늦게가면 전세가격은 저렴해지지 않을까. 그렇습니다. 저렴하게 들어가면 좋은 것인데. 되레 전세 가격이 오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면 아르테온과 인접한 고덕그라시움은 전세가격이 어떻게 됐을까요. 그라시움은 지난해 9월 준공이 돼서 입주를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84제곱미터 기준 급매가 4억9000만원까지 거래가 됐습니다. 그러던 것이 현재 호가는 최고 6억5000만원까지 부르고 있고요. 최근 1개월 매물 평균이 5억9559만원입니다. 6개월 새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 뛴 것이죠. 이렇게 보면 현재 아르테면의 5억 초중반대의 전세물건은 비교적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르테온과 고덕그라시움이 있는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전세 가격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전세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2월10일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했죠. 주별로 △2월3주 0.01% △4주 0.03% △3월1주 0.02% △2주 0.05% △3주 0.04% △4주 0.03% 상승해 전세가격동향이 큰 변동없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덕그라시움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고덕, 상일동 일대는 새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는 분위기인데다 주변 잠실 등의 전세가격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동으로 세입자가 많이 몰렸다”며 “그라시움은 이미 5억원대 매물이 없고 아르테온에는 입주마감일을 앞두고 급매가 있지만 소진되면 6억원대에서 평균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전세 가격의 향방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죠. 선택은 여러분 몫입니다.감사합니다.
2020.03.31 I 강신우 기자
서울 주택 왜 부족한가..."공가율 3%도 안돼"
  • [복덕방기자들]서울 주택 왜 부족한가..."공가율 3%도 안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전체 주택수가 300만 채 조금 넘는데 빈집은 10만 채 정도여서 공가율(空家率)은 3%”라며 “뉴욕, 런던 등 선진국 주요 수도의 공가율은 통상 7~1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은 턱없이 낮다” 말했다. 전체 주택수 대비 빈집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공가율’이 높을수록 시장에 주택 공급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는 이어 “뉴욕시는 공가율이 5% 미만이면 주택 공급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임대료 규제를 한다”며 “서울의 빈집에는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철거를 앞둔 쓸 수 없는 집도 포함해 공가율이 3% 정도인데 실제론 쓸 수 있는 집은 더 낮아 주택 공급은 절실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심 교수는 주택 매매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 대출 규제는 서민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는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은 9억원 초과분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종전 40%에서 20%로 낮췄다. 특히 시가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아예 대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심 교수는 “선진국에서 이런 정책(LTV 규제)을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대출 규제를 하면 부자들은 자기 현찰을 주고 집을 사고, 가난한 사람들은 사채업, 대부업으로 가다 보니 금리 부담이 더 올라 결국 서민들이 더 힘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9·13대책’때만 하더라도 대출 규제는 1주택자 이상부터 적용됐지만, 이번 ‘12·16대책’에는 무주택자도 동일하게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2020.03.25 I 박민 기자
  • [복덕방기자들]“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20~30% 폭락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유동성에 의해서 올라간 집 값은 반드시 조정 받습니다. 5억원짜리 아파트가 10억원이 됐으면, 앞으로 8억원이나 9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끝없이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하락장은 연말부터다. 특히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창궐하면서 하락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심 교수의 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망은 그동안 집값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는 시중의 넘쳐나는 유동성에서 비롯된다. 그동안 국내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갈 곳 잃은 뭉칫돈(=유동성)이 비교적 안전자산이라 꼽는 서울 주택시장에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집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정부 규제 역설도 한몫했다. 늘고 있는 서울 주택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각종 규제로 시장의 매물 잠김을 가속화했고,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옥죄이면서 도심 내 수급 불안만 자극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대출 및 보유세 강화 등 수요를 억제하는데 집중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열풍과 유동성이 맞물리며 서울 집값 급등만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처럼 유동성에 의해 올라간 주택가격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너진다는 게 심 교수의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경제의 허리 40대 고용 부진이 여전한 상황에서 30대와 20대 취업도 줄고 있어 주택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마저 우려되고 있다.심 교수는 “세계 여러 선진국 사례를 비춰볼 때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간 집값은 이후엔 반드시 조정을 받으며 결국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KB국민은행 조사 기준)은 2.91%에 불과, 직전 2018년 변동률(13.56%)과 비교해 이미 조정기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심 교수의 분석이다.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심 교수는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작년 대비 평균 2~3%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단지는 하락폭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고, 특히 재건축 등 투자성격이 강한 단지는 20~30%씩 떨어지는 곳도 나올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2020.03.19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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