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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적 오목 가슴 수술법에 전세계 의료진 관심…엘앤케이바이오 ‘주목’
- [미국 클리블랜드=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메드의 미국 자회사 이지스스파인이 오목가슴을 비롯한 흉곽 기형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미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흉곽 기형 관련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전세계 의료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수술법에는 이지스스파인의 제품만이 사용이 가능하다.특히, 미국 전체 병원 순위 2위인 클리블렌드 클리닉에서 새로운 수술법과 이지스스파인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 및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앨엔케이바이오의 실적도 함께 상승할 전망이다.박형주 서울 강남 나누리병원 국제 오목가슴 치료센터 원장이 지난달 28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Park‘s Pectus 워크숍에서 새로운 수술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클리블렌드 IHG 호텔에서는 이지스스파인이 판매하고 있는 오목가슴 및 흉곽 기형 수술 의료기기 ‘Park’s Pectus’를 사용한 새로운 수술법 관련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스페인,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의사 총 25명이 참석했다.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함몰된 선천적 기형을 말한다. 약 300~400명 중 환자 1명 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목가슴은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호흡곤란, 운동능력의 저하, 잦은 상기도 감염 등 건강 상 문제를 유발한다. 또 외관상의 문제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도 문제로 꼽히며 수술 치료만이 해결방안이다.이날 워크숍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존 디피오레(John DiFiore) 외과 의사가 호스트를 맡았다. 존 디피오레는 클리블랜드 클리닉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자 태아치료센터장으로, 미국에서 흉곽 기형 환자 대상 Park’s Pectus와 새로운 수술법을 적극 사용 중이다.이날 워크숍에는 Park’s Pectus와 새로운 흉곽 기형 수술법을 개발한 박형주 서울 성모병원 명예교수 및 서울 강남 나누리 병원 국제 오목가슴 치료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박 원장은 지난 23년 동안 6700건의 가슴 수술을 담당했다. 전세계 최고 기록으로 가슴 수술 분야에서는 세계 1인자로 꼽힌다. 박 원장은 워크숍에서 ‘Park’s Technique’ 또는 ‘Park’s Pectus System’으로 불리는 이른바 ‘박형주 수술법’에 대해 발표했다.박 원장은 “기존 오목가슴 수술 방법인 Nuss 수술법은 금속 교정막대 1개를 이용해 함몰된 가슴을 들어올리는 것이지만 새로운 수술법은 다수의 교정막대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오목가슴을 교정하는 것”이라며 “두 개의 교정막대를 나란히 위치시키는 평형막대 수술법, 두 개의 교정막대를 X자 형태로 위치시켜 교정하는 교차막대 수술법, 세 개의 교정막대를 이용하는 XI수술법을 개발했으며 현재 대부분은 XI 형태로 수술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정막대를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 단순히 오목가슴을 조금 완화해주는 데 그치지만, X수술법의 경우 교차 지점을 바꿔가면서 기형이 있는 곳을 정확하게 맞춰, 들어 올리는 수술이 가능하다.박 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짐머바이오메트의 Biomet Pectus Bar 사용에 불편함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직접 교정막대까지 고안했다”며 “이렇게 만들어 진 것이 Park’s Pectus며 여러개의 교정 막대를 사용하는 새로운 수술법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Park’s Pectus가 짐머바이오메트의 Biomet Pectus Bar와 보이는 가장 큰 차이는 제품 끝 부분에 다른 교정막대와 연결 및 고정할 수 있는 브릿지를 달 수 있다는 것이다. Biomet Pectus Bar는 별도의 연결 방법이 없어 X자 또는 여러개의 교정막대를 사용했을 때 수술 후 교정막대의 위치가 바뀌거나 이동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브릿지를 통해 단단하게 고정된 Park’s Pectus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박 교수는 “그동안 짐머바이오메트의 제품으로는 오목 가슴에 대한 수술만 가능했고 이 외 새가슴 환자, 오목 및 새가슴 복합 환자 등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Park’s Pectus는 여러 개의 바를 연결할 수 있어 일명 ‘샌드위치’(압박몰드) 수술법을 고안해냈고 결국 새가슴과 복합 흉곽기형 환자에 대해서도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샌드위치 수술법은 갈비뼈 안쪽과 바깥쪽에 교정막대를 덧대 움푹 들어가거나 튀어 나온 뼈를 압박하고 이를 통해 정상적인 모양으로 흉곽을 잡아주는 것을 말한다. 흉곽 위 아래로 삽입된 바와 뼈의 모습이 마치 샌드위치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존 디피오레(John DiFiore)(가운데) 클리블랜드 클리닉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자 태아치료센터장이 28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Park‘s Pectus 워크숍에서 카데바 대상 Park’s Technique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Park’s Technique은 수술 첫 단계로 ‘Easy Crane System’이라는 흉부 리프팅장치를 이용해 일시적으로 흉곽 기형 환자의 흉부를 정상적인 모습이 되도록 변형한다. 일반적으로 오목가슴 환자의 경우 흉곽이 내부 장기와 밀착해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리프팅 장치를 통해 가슴 안쪽에 공간을 확보하면 교정막대를 삽입 및 고정하는데 더 용이해진다. 또 공간이 넓어진 만큼 내시경 카메라 등의 시야 확보가 가능해 더 쉽고 빠르게 수술이 이뤄질 수 있다.존 디피오레는 “본격적인 수술 전 리프팅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렇게 한 뒤 교정막대를 삽입하면 심장이나 폐를 건드려 출혈이 생기거나 이밖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이지스스파인 관계자는 “여기에 온 의사들 모두 자비를 들여 새로운 수술 방법을 배우고 장비(의료기기)를 보러 온 사람들”이라며 “워크숍 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전달하고 워크숍 이후 최종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메이요 클리닉에 이어 세계 2위 병원으로 이곳에서 새로운 수술법과 Park’s Pectus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전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 의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무대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8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Park‘s Pectus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지스스파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FP 中독점 끝낸다…K배터리, 유럽서 반격 신호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LFP 中독점 끝낸다…K배터리, 유럽서 반격 신호탄-인플레 재발·재정적자 불보듯…금융시장은 벌써 ‘트럼프 발작’-영세 자영업자 비명에도…최저임금 차등 적용 또 불발-6월 물가 2.4%↑…11개월만에 최저-9명의 비극…눈물처럼 흐르는 장맛비-[사설]‘재정 파탄’ 비난하더니 추경 ‘손쉽게’…민주, 앞뒤 맞나-[사설]2차 베이비부머 은퇴 쓰나미…팔짱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올 들어서만 3번 체코행…‘바라카 신화 재현’ 분투-심야에 하루 거래의 20% 몰려…외환시장 연장 거래 첫날 ‘순항’△시청역 역주행 참사-“나일 수 있었다” 침통한 시민들…운전자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사고 후 스스로 멈춘 車…급발진보다 과실 무게”-“나 어떡해 아빠”…울음바다 된 빈소△종합-배터리 안전성·가격·성능 다 잡은 LG엔솔…‘LFP’ 中텃밭 뚫었다-점점 커지는 트럼프 집권 가능성…금융시장 트럼플레이션 우려-반도체 초격차 확보 급한데…“생산차질이 목적” 이라는 삼성전자 노조-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중기·소상공인 “개탄스럽다”△채권 투자 전성시대-“언젠간 금리 내린다”…채권 개미들 美국채금리 뛰어도 ‘줍줍’-‘BBB여도 괜찮아’…비우량 회사채도 완판-내년 금투세 도입땐…채권 ‘절세 매력’ 사라져 △정치-野 ‘채 해병 특검법’ 강행에…與 ‘24시간 무제한 토론’ 맞불-외연 확장 꺼낸 韓…민생부터 외친 元·羅…승리 약속 尹-국회 겨냥한 尹대통령 “갈등·대결 반복되면 미래로 못 나가”-아웅산 테러 1년 후 만난 北…삐라 집어 던지며 “관련없다”△경제-2%대 안착한 물가…환율·유가 불확실성은 여전-해외 세미나 간다던 의사…원정진료 후 수십억 탈세-에너지공기업 사장 찾기 본격화…중부발전 ‘스타트’-전직 경제수장 한자리…“내수진작 및 과감한 구조개혁 필요”△금융-불나면 대형피해…전통시장 화재보험 문턱 낮춘다-상반기 가계대출 16조 증가에도…‘스트레스DSR’ 시행 늦춘 당국-조기 도입엔 인센티브…‘금융판 중대재해법’ 시행-인니·필리핀 이어 태국도 “K보험 인프라 배울래요”△Global-전기차 열풍 식어간다?…中업체들, 내수시장서 ‘판매 질주’-“두리안 파는 식당 지도로 만들어줘”…피그마 AI, 5초 만에 디자인 뚝딱-“기존 상품과 달라”…美 기업, 가격 슬쩍 인상-佛당국, 엔비디아 급습…‘반독점 위반’ 기소할 듯-또 난기류 사고…우루과이행 스페인 여객기, 브라질 비상착륙△산업-전 공정 무균상태…분당 662개 음료수병 ‘뚝딱’-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신사업 응원·격려, 직원과 셀카 소통-상반기 전기차 판매 뚝…“하반기 신차로 만회”-장인화 회장 “초일류 소재기업 목표…2030년 시총 200조 달성”-대한항공 “美당국, 특정노선 양도·운항 축소 요구한 바 없다”-LG엔솔, 호주 리튬광산 투자…IRA 대비 공급망 강화-기아, 인천공항에 체험형 전시부스 운영△산업-삼바 3축 전략 승승장구…美서 ‘역대 최대’ 1.5조 수주-LGU+ “2028년 AI사업으로 매출 2조 달성”-SK쉴더스 “AI챗봇, 유출·악성코드로부터 안전치 않아”-전문가 인증 중고폰 크림에서 거래하세요△소비자생활-“최저임금·임대료 또 뛰면 더는 못버텨”…편의점주 한숨-AK몰 동행축제 성공적…소상공인 매출액 59%↑-지구촌 곳곳 폭염에…‘히트플레이션’ 밥상물가 위협-“AI성우·AI카피라이터 등 도입…AI홈쇼핑으로 진화”△증권-넉 달 만에 ‘이백슬라’…K배터리도 힘받나-반도체가 휩쓴 ETF 시장…하반기엔 ‘AI’ 시야를 넓혀라-껑충 뛴 은행주 하반기도 기대주△증권-8만원대 안 깨지네…AI 랠리 올라탄 삼성-이노스페이스 ‘혹독한 신고식’-“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날개펴는 의류株-“RISE로 자산 상승·성장”…KB운용, ETF 새브랜드 BI 공개△부동산-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HJ중공업, 부산신항 크레인 공사 수주-물류센터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파산도”-이달 4.4만채 쏟아진다…‘강남 후분양’ 아파트 주목△건강-끈질긴 역류성식도염, ‘식도~위’ 느슨해진 괄약근 다시 조여 잡는다-습도 40~60% 사수하라…장마철 건강 마지노선-휜 엄지발가락, 2~3mm만 째고 흉터 없이 곧게 편다△Book-“힙하잖아”…‘독서놀이’에 빠진 Z세대-설탕의 쓰디쓴 진실…마약의 8배 중독성-수능 ‘퍼즐식 풀이’ 주입하는 기술자들△엔터테인먼트-‘K팝 전문 공연장’ 하나 없는 K팝 성지?-김재중·권은비·옥택연…日 스크린도 접수한 K팝 스타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넷제로 관심 높아지는 아시아…탄소저감 기술 강한 韓에 좋은 기회”-“기후변화, 개발도상국 참여 없이는 막기 어려워”…개발은행서 기후은행으로 변신한 ADB△오피니언-[목멱칼럼]해외서 성공신화 쓰는 中企-[데스크의 눈]‘식물 방통위’ 두 번이면 족하다-[기자수첩]전기차 달리는데…불 끌 준비는 되지 않았다-[e갤러리]박진성 ‘풍선’△피플-“2033학년도 대입은 논술형으로…AI 채점 도입 필요”-“中企 베트남 진출, 박닌·동나이 등 주목”-편집기자의 60년…신문 가치 전한다-베트남 총리 만난 이재용 “베트남 성공이 삼성의 성공”-한경협, 라이스 전 美국무장관 초청 대담-‘포니정재단빌딩’ 준공…장학·학술지원사업 박차-DL건설 대표이사에 박상신△사회-“뒤엉킨 전깃줄에 감전되면 어쩌나”…폭우에 물 고인 거리는 ‘지뢰밭’-조직적 입시비리, 한번만 걸려도 입학정원 5% 줄인다-‘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국내 첫 개발 돌입-산재 요양 신청 ‘AI 검토’…결과 확인 빨라진다-서울지하철 부정승차 부가금 ‘50배’로 상향-수도권 물폭탄
- 아무도 못막는 ‘강달러’…전 세계 통화 약세 어디까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강(强)달러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전 세계 통화가치가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미국 경제의 ‘나 홀로 활황’에 달러 자산으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극우 부상으로 유럽 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거세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100달러 (사진=로이터)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더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는 19개월 만에 가장 약세를 보였다. 원화 등 9개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아시아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하락한 89.98로, 2022년 11월 3일(89.09)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중남미 국가의 통화 가치도 급락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멕시코 페소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9.0% 떨어지면서 신흥시장에서 가장 약한 흐름을 보였다. 콜롬비아(-6.3%), 브라질(-6.3%), 칠레(-5.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들의 통화를 보면 지난 한 달간 헝가리(-4.8%), 폴란드(-3.0%), 체코(-2.4%) 등에서 약한 흐름을 보였다. ING 은행 전략가들은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부와 동부 유럽, 신흥시장 전체의 상황이 전날 다시 악화했다”고 말했다.이는 유럽 지역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 탓이다. 프랑스와 유럽의회 등에서 극우파가 득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럽연합(EU)의 정치·경제적 연대가 약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로화는 약세, 달러는 강세 기조가 거세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현재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유로화 환율은 1유로당 1.06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1.46% 떨어진 수준이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06.07로 지난 4월 16일 기록한 연고점인 106.26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5선을 넘어서며 ‘나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음에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 미국의 고금리 기조 우려가 세계 통화를 짓누르고 있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결국 모든 게 연준 때문”이라며,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단기물 금리를 매우 높게 유지해 그 결과 미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특히 달러화 강세를 비롯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도 부담이다. 위안화 환율이 7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2023년 6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평가절하다. 이는 강달러 영향 탓이지만,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밖에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모두 자국 통화의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4월 과감한 개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후 루피아화를 매입했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앙은행도 잇따라 구두 개입을 했다.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OCBC은행의 크리스토퍼 웡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장기 고금리 환경이 아시아 통화에 대한 회복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제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더 강력한 개입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반항미 장착' NTX, 컴백 앨범 단체 포토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NTX(엔티엑스·형진, 윤혁, 재민, 창훈, 호준, 로현, 은호, 승원)가 반항미를 장착하고 돌아온다.소속사 빅토리컴퍼니는 27일 SNS를 통해 NTX의 두 번째 미니앨범 ‘홀드 엑스’(HOLD X) 단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콘셉트 포토에는 폐공장을 연상케 하는 장소에서 반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NTX의 모습이 담겼다. 여덟 멤버는 개성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으로 컴백 콘셉트를 향한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NTX는 ‘홀드 엑스’를 7월 9일 발매한다.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이들은 컴백 전까지 멤버별 콘셉트 포토, 트랙리스트,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 다양한 티저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컴백 이후엔 브라질, 미국, 일본 등지에서 해외 투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CDMO 회사 인수…3390억원 규모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백신 위탁생산을 하는 독일 기업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총 6560억 원 규모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거래로 평가받는다.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독일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Carsten Klocke) CEO.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회사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한화 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 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2630억 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양사의 교차 지분 인수는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키 위함이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경영 안정성과 새로운 성장을 함께 도모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즉각적인 2배 수준의 매출 신장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미래 성장전략을 본격화할 계기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최고 수준 제조·R&D 인프라 즉시 확보 △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장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실행 가속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cGMP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완료된 다양한 제품들의 생산 기반이 확대돼 공급 시장과 대상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과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핵심 공급망을 다양하게 확보한다는 점도 성장전략을 가속시키는 요인이다.IDT 바이오로지카는 미국의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Life Science Leader)와 제약·바이오 산업 연구기관인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리서치’(ISR)가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인 ‘CDMO 리더십 어워즈‘(Leadership Awards)에서 올해 6개 부문 전관왕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사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5개 이상의 주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다수의 바이오텍, 연구기관들과 오랜 CDMO 파트너십 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의 위탁생산 경험을 갖고 있다. 뎅기열 백신에 있어 장기간 협력해온 일본 다케다 제약이 대표적이다. 또, FDA와 EMA 승인을 획득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의 생산자로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CGT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IDT 바이오로지카는 높은 수준의 대규모 cGMP 설비를 바탕으로 미국 FDA, 유럽 EMA, 브라질 ANVISA, 국내 식약처를 비롯한 선진국 의약품 규제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풍부한 대응 경험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정부와도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넥스트 팬데믹을 함께 대비하며 향후 5년 간 연간 8000만 도즈 규모의 비축 물량 계약도 확보하고 있다. 또 공정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백신·바이오 영역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글로벌 인재 약 1,800여 명을 보유해 사업에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IDT 바이오로지카의 입증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선도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며 우수한 CMO 및 CDMO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C(D)MO를 진행한 제조 시설은 유럽 EMA가 승인하는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차세대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수행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인수로 주요 제품군의 유럽,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의 활로를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자체 개발 백신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해 왔다. 확장되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 맞춰 제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고 부족한 시설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안동 L하우스의 증축 등 생산량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 같은 시점에 IDT 바이오로지카의 선진적인 생산 설비는 제품 생산량의 즉각적인 확장과 활용이라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우수한 설비를 활용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향(向) 공정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독일 소재 기업이라는 지리적 위치도 강점이다. 독일은 유럽 내 백신 생산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거점에 해당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독일의 136만㎡ 규모의 부지 내 생산 시설 외에도 미국 메릴랜드주에도 법인을 보유해 유럽과 북중미 지역의 거점으로 동시 활용할 수 있다.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완제품 위주로 구성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수출 품목들을 벌크(Bulk) 원액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가능해진다. 또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즉각적으로 IDT 바이오로지카의 사업 확장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와 IDT 바이오로지카의 핵심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네트워크의 비약적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CGT를 포함한 백신 외 바이오 의약품으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신규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IDT 바이오로지카는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 성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IDT 바이오로지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던 22년 3억 1200만 유로(한화 약 4660억 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팬데믹의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지난해에도 약 2억 7500만 유로(약 4100억 원)의 매출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였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서도 IDT 바이오로지카는 2022년 3300만 유로(약 500억 원), 지난해 1600만 유로(약 240억 원)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도 매출 대비 20% 이상 수준의 안정적인 구조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과제 및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비용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투자비와 운영비 효율화 등의 경영 환경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Carsten Klocke) CEO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노하우와 전문성, 확고한 고객 파트너십에 신뢰를 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미래를 만들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IDT 바이오로지카가 전 밸류 체인에 걸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원료의약품(DS) 생산 및 대량 충전을 포함한 제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양사의 전문성과 상업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IDT 바이오로지카 울리히 밸리(Dr. Ulrich Valley) CEO는 “IDT 바이오로지카는 바이러스 백신 분야에서 탁월한 명성을 쌓아왔고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정부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함께 시장 입지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이희용의 세계시민]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
- 다문화를 주제로 한 공익광고의 한 장면.[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재외동포는 혈통을 중시하는 용어고 다문화는 혈통이 다른 공동체 구성원을 일컫는 말이다. 상반된 개념처럼 느껴지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를 들어 미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은 우리와 한 핏줄인 재외동포이면서 이민국가 미국의 일원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아이콘인 이자스민 전 의원은 필리핀에서 볼 때는 재한 필리핀동포다. 국내 체류 중인 한국계 외국 국적자들은 외국인이자 동포라는 이중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1990년 한소수교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동포(고려인)와 중국 동포(조선족) 귀환이 급증한 데다 한국의 국력과 위상이 급신장함에 따라 재미동포, 파독 광부·간호사, 브라질 농업이민자, 입양인 등의 역이민도 늘어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 260만2669명(2024년 4월 법무부 통계월보) 가운데 외국 국적 재외동포는 85만7417명(32.9%)에 이른다. 한국 국적 재외국민(영주권자·일반체류자·유학생)을 제외한 외국 국적 동포 461만3541명(2023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현황) 중에 18.6%가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7.3%), 미국(5.8%), 우즈베키스탄(5.1%), 러시아(4.5%), 카자흐스탄(2.6%), 캐나다(2.1%) 순이다.동포정책과 이민정책은 함께 검토되고 수립되고 추진돼야 한다. 지금처럼 외교부 독립외청인 재외동포청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나눠 맡으면 효과적인 정책 집행이 곤란할 뿐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 국적 동포에 대한 관리 업무가 공백이나 중복을 빚을 우려가 크다.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는 곳곳에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어 외국인 취업자와 이민자가 절실한 형편이다. 가능하다면 이질감과 거부감이 덜한 재외동포부터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귀환 동포들이 내국인과 집단적으로 갈등을 빚는 경우는 드물다. 2000년대 들어 재외동포청과 이민청 설치 논의가 본격화할 때 일부 학계 인사와 현장 전문가들은 동포와 이민 업무를 합친 부처의 신설을 제안했다. 외교부는 중국, 러시아 등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재외동포청 설치에 부정적이었다. 정치권은 재외동포청 설립을 먼저 입법화했다.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때부터 재외국민에게 재외선거 투표권을 부여함에 따라 여야 모두 표를 의식해 오래전부터 동포청 설치를 약속했고 지난해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외국인·다문화정책은 소관 업무가 법무부·고용노동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등으로 쪼개져 있고 관련 정책위원회도 여러 개에 이른다. 전담기구 설치가 훨씬 시급한 데도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는 총선이나 대선 투표권이 없다 보니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이민청 설립법안은 지난달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22대 국회에서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이민청 설립을 명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적극 추진했다는 점을 의식한 탓인지 지난 총선 공약집에는 이민청 설립안을 담지 않았다. 하지만 참여정부 때부터 민주당이 설립 논의를 주도해온 데다 4년 전에도 공약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민·다문화·동포와 관련된 뉴스를 전하는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이 지난 2023년 11월 ‘2023 다문화미래대상 시상식’을 열어 다문화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한 수상자들과 함께했다.(사진=이영훈 기자)여러 지자체는 벌써 치열한 이민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확대하고 다른 부처의 일부 기능을 이관해 법무부 외청으로 이민청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민정책과 동포정책의 분리나 충돌을 부를 우려마저 있다.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이 다문화와 동포를 하나의 틀에서 바라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두 업무를 아우르는 이민동포처를 총리실 직제 아래 두는 게 모범 답안이다. 신설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재외동포청을 당장 없애기가 곤란하다면 차선책으로 이민청을 법무부가 아니라, 부총리급으로 신설할 저출생위기대응부 외청으로 두어 재외동포청과의 협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