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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격투기 KMMA, 충남 아산 첫 대회 성황리 마무리
  • 아마추어 격투기 KMMA, 충남 아산 첫 대회 성황리 마무리
  • KMMA 플라이급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 이영웅(가운데)과 김대환 KMMA 대표(왼쪽), 후원사 FBS‘M 빅토리아 윤 디렉터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MM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충남 아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 KMMA20’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지난 6일 킹덤주짓수 아산 체육관 내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여성부 아마추어 킥복싱룰 매치와 초등부 종합격투기룰 매치 등 시범경기 2개와 본경기 42경기 등 모두 44경기로 진행됐다.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 차도르 현 UFC 해설위원, 이둘희 현 블랙컴뱃 해설위원, 남의철 현 PFL 해설위원이자 블랙컴뱃 파이터,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주짓수 해설위원이 한국어 해설을 맡았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초대 KMMA 플라이급(-58kg이하) 챔피언 이영웅(16·크광짐)은 프로킥복서 출신 변정윤(26·정관팀매드)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축구와 가라데를 수련한 이영웅은 중학교 3학년 때 MMA에 입문해 아마추어 총전적 9승2패, KMMA전적 5승1패를 기록 중이다. 2차 타이틀 방어전은 10월에 열리는 두 번째 충남아산대회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충남아산 지역에 거주 중인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마추어 선수들도 대거 참여했다. ‘고려인 파이터’로 유명한 최 세르게이 선수의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러시아어로 생중계됐다. 김대환 KMMA 대표는 “국적과 문화를 뛰어넘어 MMA를 수련하고 즐기는 모두가 한 마음이 돼 경기를 뛰고 응원하는 화합의 장이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충남아산 대회를 개최해 충남아산 지역 선수들을 발굴하고 다문화 화합의 장을 키워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이라고 했다. KMMA는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와 로드FC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헤 만든 아마추어 MMA 전문단체다. 대한민국 파이터들이 미국과 러시아, 브라질 선수들처럼 풍부한 아마추어 전적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대회를 만들었다. KMMA 측은 “파이터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적을 쌓을 수 있도록 풍부한 경험을 가진 레프리 팀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의사와 구급대원 등 메디컬 팀을 상시 대기시켜 선수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07 I 이석무 기자
하이로닉, ‘더블로 골드’ 등 인도 진출 가시화…수입허가 得
  • 하이로닉, ‘더블로 골드’ 등 인도 진출 가시화…수입허가 得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149980)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으로부터 ‘더블로 골드(Doublo Gold)’, ‘울트라 베라’(Ultra Vera), ‘미쿨S’(Micool S) 3종의 의료기기가 수입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더블로 골드와 울트라 베라는 하이로닉의 주력 제품군인 집속형 초음파(HIFU) 방식 의료기기로 국내에서는 집속형 초음파를 통해 피부 조직을 응고하여 눈썹 리프팅 효과를 내는 의료기기다.미쿨S는 비침습적인 지방분해 효과를 내는 냉각지방분해 의료기기다. 강한 음압을 이용해 지방층을 핸드피스 안쪽으로 흡입하는 방식인데 이때 강한 냉각 에너지를 통해 통증과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어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이번 수입허가로 하이로닉의 의료기기가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특히 주력 제품군인 HIFU 계열의 제품군은 이번 수입허가 전부터 인도의 여러 바이어들로부터 거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하이로닉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수출규모가 63%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분기부터는 유럽, 브라질, 페루, 베트남 등에서 주력 제품들이 연달아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수출규모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회사는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국가들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아 아시아 시장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4.07.05 I 나은경 기자
혁신적 오목 가슴 수술법에 전세계 의료진 관심…엘앤케이바이오 ‘주목’
  • 혁신적 오목 가슴 수술법에 전세계 의료진 관심…엘앤케이바이오 ‘주목’
  • [미국 클리블랜드=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메드의 미국 자회사 이지스스파인이 오목가슴을 비롯한 흉곽 기형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미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흉곽 기형 관련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전세계 의료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수술법에는 이지스스파인의 제품만이 사용이 가능하다.특히, 미국 전체 병원 순위 2위인 클리블렌드 클리닉에서 새로운 수술법과 이지스스파인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 및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앨엔케이바이오의 실적도 함께 상승할 전망이다.박형주 서울 강남 나누리병원 국제 오목가슴 치료센터 원장이 지난달 28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Park‘s Pectus 워크숍에서 새로운 수술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클리블렌드 IHG 호텔에서는 이지스스파인이 판매하고 있는 오목가슴 및 흉곽 기형 수술 의료기기 ‘Park’s Pectus’를 사용한 새로운 수술법 관련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스페인,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의사 총 25명이 참석했다.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함몰된 선천적 기형을 말한다. 약 300~400명 중 환자 1명 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목가슴은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호흡곤란, 운동능력의 저하, 잦은 상기도 감염 등 건강 상 문제를 유발한다. 또 외관상의 문제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도 문제로 꼽히며 수술 치료만이 해결방안이다.이날 워크숍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존 디피오레(John DiFiore) 외과 의사가 호스트를 맡았다. 존 디피오레는 클리블랜드 클리닉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자 태아치료센터장으로, 미국에서 흉곽 기형 환자 대상 Park’s Pectus와 새로운 수술법을 적극 사용 중이다.이날 워크숍에는 Park’s Pectus와 새로운 흉곽 기형 수술법을 개발한 박형주 서울 성모병원 명예교수 및 서울 강남 나누리 병원 국제 오목가슴 치료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박 원장은 지난 23년 동안 6700건의 가슴 수술을 담당했다. 전세계 최고 기록으로 가슴 수술 분야에서는 세계 1인자로 꼽힌다. 박 원장은 워크숍에서 ‘Park’s Technique’ 또는 ‘Park’s Pectus System’으로 불리는 이른바 ‘박형주 수술법’에 대해 발표했다.박 원장은 “기존 오목가슴 수술 방법인 Nuss 수술법은 금속 교정막대 1개를 이용해 함몰된 가슴을 들어올리는 것이지만 새로운 수술법은 다수의 교정막대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오목가슴을 교정하는 것”이라며 “두 개의 교정막대를 나란히 위치시키는 평형막대 수술법, 두 개의 교정막대를 X자 형태로 위치시켜 교정하는 교차막대 수술법, 세 개의 교정막대를 이용하는 XI수술법을 개발했으며 현재 대부분은 XI 형태로 수술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정막대를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 단순히 오목가슴을 조금 완화해주는 데 그치지만, X수술법의 경우 교차 지점을 바꿔가면서 기형이 있는 곳을 정확하게 맞춰, 들어 올리는 수술이 가능하다.박 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짐머바이오메트의 Biomet Pectus Bar 사용에 불편함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직접 교정막대까지 고안했다”며 “이렇게 만들어 진 것이 Park’s Pectus며 여러개의 교정 막대를 사용하는 새로운 수술법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Park’s Pectus가 짐머바이오메트의 Biomet Pectus Bar와 보이는 가장 큰 차이는 제품 끝 부분에 다른 교정막대와 연결 및 고정할 수 있는 브릿지를 달 수 있다는 것이다. Biomet Pectus Bar는 별도의 연결 방법이 없어 X자 또는 여러개의 교정막대를 사용했을 때 수술 후 교정막대의 위치가 바뀌거나 이동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브릿지를 통해 단단하게 고정된 Park’s Pectus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박 교수는 “그동안 짐머바이오메트의 제품으로는 오목 가슴에 대한 수술만 가능했고 이 외 새가슴 환자, 오목 및 새가슴 복합 환자 등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Park’s Pectus는 여러 개의 바를 연결할 수 있어 일명 ‘샌드위치’(압박몰드) 수술법을 고안해냈고 결국 새가슴과 복합 흉곽기형 환자에 대해서도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샌드위치 수술법은 갈비뼈 안쪽과 바깥쪽에 교정막대를 덧대 움푹 들어가거나 튀어 나온 뼈를 압박하고 이를 통해 정상적인 모양으로 흉곽을 잡아주는 것을 말한다. 흉곽 위 아래로 삽입된 바와 뼈의 모습이 마치 샌드위치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존 디피오레(John DiFiore)(가운데) 클리블랜드 클리닉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자 태아치료센터장이 28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Park‘s Pectus 워크숍에서 카데바 대상 Park’s Technique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Park’s Technique은 수술 첫 단계로 ‘Easy Crane System’이라는 흉부 리프팅장치를 이용해 일시적으로 흉곽 기형 환자의 흉부를 정상적인 모습이 되도록 변형한다. 일반적으로 오목가슴 환자의 경우 흉곽이 내부 장기와 밀착해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리프팅 장치를 통해 가슴 안쪽에 공간을 확보하면 교정막대를 삽입 및 고정하는데 더 용이해진다. 또 공간이 넓어진 만큼 내시경 카메라 등의 시야 확보가 가능해 더 쉽고 빠르게 수술이 이뤄질 수 있다.존 디피오레는 “본격적인 수술 전 리프팅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렇게 한 뒤 교정막대를 삽입하면 심장이나 폐를 건드려 출혈이 생기거나 이밖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이지스스파인 관계자는 “여기에 온 의사들 모두 자비를 들여 새로운 수술 방법을 배우고 장비(의료기기)를 보러 온 사람들”이라며 “워크숍 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전달하고 워크숍 이후 최종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메이요 클리닉에 이어 세계 2위 병원으로 이곳에서 새로운 수술법과 Park’s Pectus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전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 의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무대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8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Park‘s Pectus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지스스파인)
2024.07.05 I 김진수 기자
‘감귤 투레’ 제주, 이탈로와 2027년까지 간다... 3년 재계약
  • ‘감귤 투레’ 제주, 이탈로와 2027년까지 간다... 3년 재계약
  •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중원의 핵 이탈로와 2027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탈로는 190cm의 큰 신장을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는 신체 조건을 활용한 제공권과 대인 방어 능력을 갖췄다. 통계에서도 경기당 획득 8.2개(리그 1위), 가로채기 1.6개(5위), 차단 2.4개(8위)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날카로운 공격 본능도 갖췄는데 강력한 슈팅이 일품이다. 지난 3월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서는 환상적인 발리 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은 뛰어난 신체 조건에 중원 장악력, 성큼성큼 뛰는 이탈로의 모습을 과거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야야 투레에게 빗대기도 한다.이탈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합류하기 전 브라질 3부리그 소속인 아마조나스FC에서 뛰었다. 눈에 띄는 프로 커리어가 아니었고 해외 진출 경험도 없었으나 20경기 모두 나서며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제주는 “스카우트가 오랜 시간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잠재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재계약을 체결한 이탈로는 “해외 리그 진출은 처음이었기에 내게 물음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코치진, 동료, 프런트 팬들의 믿음을 통해 느낌표로 바꿀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저에 대한 신뢰를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2024.07.03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FP 中독점 끝낸다…K배터리, 유럽서 반격 신호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LFP 中독점 끝낸다…K배터리, 유럽서 반격 신호탄-인플레 재발·재정적자 불보듯…금융시장은 벌써 ‘트럼프 발작’-영세 자영업자 비명에도…최저임금 차등 적용 또 불발-6월 물가 2.4%↑…11개월만에 최저-9명의 비극…눈물처럼 흐르는 장맛비-[사설]‘재정 파탄’ 비난하더니 추경 ‘손쉽게’…민주, 앞뒤 맞나-[사설]2차 베이비부머 은퇴 쓰나미…팔짱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올 들어서만 3번 체코행…‘바라카 신화 재현’ 분투-심야에 하루 거래의 20% 몰려…외환시장 연장 거래 첫날 ‘순항’△시청역 역주행 참사-“나일 수 있었다” 침통한 시민들…운전자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사고 후 스스로 멈춘 車…급발진보다 과실 무게”-“나 어떡해 아빠”…울음바다 된 빈소△종합-배터리 안전성·가격·성능 다 잡은 LG엔솔…‘LFP’ 中텃밭 뚫었다-점점 커지는 트럼프 집권 가능성…금융시장 트럼플레이션 우려-반도체 초격차 확보 급한데…“생산차질이 목적” 이라는 삼성전자 노조-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중기·소상공인 “개탄스럽다”△채권 투자 전성시대-“언젠간 금리 내린다”…채권 개미들 美국채금리 뛰어도 ‘줍줍’-‘BBB여도 괜찮아’…비우량 회사채도 완판-내년 금투세 도입땐…채권 ‘절세 매력’ 사라져 △정치-野 ‘채 해병 특검법’ 강행에…與 ‘24시간 무제한 토론’ 맞불-외연 확장 꺼낸 韓…민생부터 외친 元·羅…승리 약속 尹-국회 겨냥한 尹대통령 “갈등·대결 반복되면 미래로 못 나가”-아웅산 테러 1년 후 만난 北…삐라 집어 던지며 “관련없다”△경제-2%대 안착한 물가…환율·유가 불확실성은 여전-해외 세미나 간다던 의사…원정진료 후 수십억 탈세-에너지공기업 사장 찾기 본격화…중부발전 ‘스타트’-전직 경제수장 한자리…“내수진작 및 과감한 구조개혁 필요”△금융-불나면 대형피해…전통시장 화재보험 문턱 낮춘다-상반기 가계대출 16조 증가에도…‘스트레스DSR’ 시행 늦춘 당국-조기 도입엔 인센티브…‘금융판 중대재해법’ 시행-인니·필리핀 이어 태국도 “K보험 인프라 배울래요”△Global-전기차 열풍 식어간다?…中업체들, 내수시장서 ‘판매 질주’-“두리안 파는 식당 지도로 만들어줘”…피그마 AI, 5초 만에 디자인 뚝딱-“기존 상품과 달라”…美 기업, 가격 슬쩍 인상-佛당국, 엔비디아 급습…‘반독점 위반’ 기소할 듯-또 난기류 사고…우루과이행 스페인 여객기, 브라질 비상착륙△산업-전 공정 무균상태…분당 662개 음료수병 ‘뚝딱’-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신사업 응원·격려, 직원과 셀카 소통-상반기 전기차 판매 뚝…“하반기 신차로 만회”-장인화 회장 “초일류 소재기업 목표…2030년 시총 200조 달성”-대한항공 “美당국, 특정노선 양도·운항 축소 요구한 바 없다”-LG엔솔, 호주 리튬광산 투자…IRA 대비 공급망 강화-기아, 인천공항에 체험형 전시부스 운영△산업-삼바 3축 전략 승승장구…美서 ‘역대 최대’ 1.5조 수주-LGU+ “2028년 AI사업으로 매출 2조 달성”-SK쉴더스 “AI챗봇, 유출·악성코드로부터 안전치 않아”-전문가 인증 중고폰 크림에서 거래하세요△소비자생활-“최저임금·임대료 또 뛰면 더는 못버텨”…편의점주 한숨-AK몰 동행축제 성공적…소상공인 매출액 59%↑-지구촌 곳곳 폭염에…‘히트플레이션’ 밥상물가 위협-“AI성우·AI카피라이터 등 도입…AI홈쇼핑으로 진화”△증권-넉 달 만에 ‘이백슬라’…K배터리도 힘받나-반도체가 휩쓴 ETF 시장…하반기엔 ‘AI’ 시야를 넓혀라-껑충 뛴 은행주 하반기도 기대주△증권-8만원대 안 깨지네…AI 랠리 올라탄 삼성-이노스페이스 ‘혹독한 신고식’-“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날개펴는 의류株-“RISE로 자산 상승·성장”…KB운용, ETF 새브랜드 BI 공개△부동산-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HJ중공업, 부산신항 크레인 공사 수주-물류센터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파산도”-이달 4.4만채 쏟아진다…‘강남 후분양’ 아파트 주목△건강-끈질긴 역류성식도염, ‘식도~위’ 느슨해진 괄약근 다시 조여 잡는다-습도 40~60% 사수하라…장마철 건강 마지노선-휜 엄지발가락, 2~3mm만 째고 흉터 없이 곧게 편다△Book-“힙하잖아”…‘독서놀이’에 빠진 Z세대-설탕의 쓰디쓴 진실…마약의 8배 중독성-수능 ‘퍼즐식 풀이’ 주입하는 기술자들△엔터테인먼트-‘K팝 전문 공연장’ 하나 없는 K팝 성지?-김재중·권은비·옥택연…日 스크린도 접수한 K팝 스타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넷제로 관심 높아지는 아시아…탄소저감 기술 강한 韓에 좋은 기회”-“기후변화, 개발도상국 참여 없이는 막기 어려워”…개발은행서 기후은행으로 변신한 ADB△오피니언-[목멱칼럼]해외서 성공신화 쓰는 中企-[데스크의 눈]‘식물 방통위’ 두 번이면 족하다-[기자수첩]전기차 달리는데…불 끌 준비는 되지 않았다-[e갤러리]박진성 ‘풍선’△피플-“2033학년도 대입은 논술형으로…AI 채점 도입 필요”-“中企 베트남 진출, 박닌·동나이 등 주목”-편집기자의 60년…신문 가치 전한다-베트남 총리 만난 이재용 “베트남 성공이 삼성의 성공”-한경협, 라이스 전 美국무장관 초청 대담-‘포니정재단빌딩’ 준공…장학·학술지원사업 박차-DL건설 대표이사에 박상신△사회-“뒤엉킨 전깃줄에 감전되면 어쩌나”…폭우에 물 고인 거리는 ‘지뢰밭’-조직적 입시비리, 한번만 걸려도 입학정원 5% 줄인다-‘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국내 첫 개발 돌입-산재 요양 신청 ‘AI 검토’…결과 확인 빨라진다-서울지하철 부정승차 부가금 ‘50배’로 상향-수도권 물폭탄
2024.07.02 I 박정수 기자
클래시스, 볼뉴머 호주 TGA 승인 획득
  • 클래시스, 볼뉴머 호주 TGA 승인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클래시스(214150)(대표이사 백승한)는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볼뉴머가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 승인을 획득하고, 호주 의약품 등록부(ARTG)에 제품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볼뉴머는 이번 승인 과정에서 조직의 응고 및 주름 개선 등 적응증에 대한 인허가를 받았다. 애초 회사는 호주 TGA 승인을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으나, 볼뉴머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인허가 역량이 더해져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클래시스는 볼뉴머의 호주 현지 론칭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론칭 전 빠르게 KOL(Key Opinion Leader)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는 대만과 러시아 등에서 추가 인허가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태국과 브라질에 론칭한 데 이어, 클래시스의 주력 국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볼뉴머 론칭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는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1000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볼뉴머의 호주 TGA 승인 및 ARTG 제품등록은 그동안 클래시스가 쌓아온 품질 경쟁력과 해외 인허가 역량을 증명한 사례”라며 “작년 하반기 호주에서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볼뉴머 또한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EBD(Energy Base Device) 시술 시장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커피부터 초콜릿 올리브유까지…'히트 플레이션' 밥상 물가 덮친다
  • 커피부터 초콜릿 올리브유까지…'히트 플레이션' 밥상 물가 덮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면서 생활 물가가 치솟고 있다. 초콜릿, 커피, 올리브유 등 주요 식품의 원료가 되는 작물들이 더위와 가뭄으로 작황 악화를 겪으면서다. 앞으로 이상 기후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 환경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물가도 요동치고 있다.서울 대형마트의 한 커피 매대 (사진=연합뉴스)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이달 1일부터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 수프리모 병(100g) 등 인스턴트 커피와 핫초코 오리지널 원컵 등 분말음료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커피 원두 및 코코아 등 제조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공급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커피 원두 가격은 이상 기후에 연일 상승세다.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로부스타 원두’ 뿐 아니라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도 올랐다. 앞서 로부스타의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다. 현지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아라비카 원두의 최대 산지인 브라질과 콜롬비아도 가뭄에 수확량이 급감 중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거래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t당 4471달러로 역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라비카 원두도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이달 t당 5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라비카 가격이 t당 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1년 만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초콜릿 제품 가격도 널뛰고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달 1일 초콜릿 빙과 건과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상향 조정했다. 대표 상품인 ‘가나초콜릿’(34g)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랐다. 이어 네슬레코리아도 이달부터 초콜릿 대표 제품인 ‘킷캣’ 4종의 편의점 가격을 평균 20% 인상했다. 글로벌 제과회사인 몬델리즈의 밀카 초콜릿 가격도 올랐다.주원료인 코코아가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영향이다. 코코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70%가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생산하는데 최근 폭염과 병충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국제코코아기구(ICCO)에 따르면 올해 세계 코코아 생산량은 전년보다 10.9% 줄어든 449만 9000t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영향으로 국제 코코아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올리브유도 이상 기후에 따른 히트플레이션 영향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 샘표는 최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이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린 영향이다. 포르투갈, 그리스의 작황도 나빴다.이런 히트 플레이션은 국내 물가지표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하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이는 생선,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한 수치다. 폭염 탓에 주요 농산물의 작황 여건이 나빠진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전년보다 31.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농산물만 보면 13.3%로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배 가격은 139.6% 상승하면서 1975년 1월부터 시작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과도 63.1% 증가하며 높은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7.02 I 한전진 기자
페레이라, 강력한 헤드킥으로 프로하스카 TKO승...UFC 최강 입증
  • 페레이라, 강력한 헤드킥으로 프로하스카 TKO승...UFC 최강 입증
  • 알렉스 페레이라(오른쪽)의 레프트 펀치가 유리 프로하스카의 얼굴에 적중하고 있다. 사진=AP PHOTO알렉스 페레이라(오른쪽)가 유리 프로하스카를 쓰러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알렉스 페레이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최고 스타로 떠오르는 ‘전사’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이번에도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다시 한 번 팬들을 열광시켰다.페레이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3 :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를 2라운드 13초 만에 TKO 시켰다.이로써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후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근 UFC 4연승 행진이다. 2021년 UFC 데뷔 후 9전 8승 1패다. 유일한 패배는 2023년 4월 UFC 287에서 라이벌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에게 당한 KO패다.이 경기는 불과 2주 전에 성사됐다. 애초 UFC 303 메인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 대 마이클 챈들러의 경기였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훈련 중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챈들러도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서 겨우 2주 전 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가 대타로 나섰다. 그것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경기가 치러지게 됐다.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공석이었던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대결해 페레이라가 2라운드 엘보우 TKO승을 거뒀다. 이후 7개월여 만에 리매치가 성사됐다.페레이라는 늘 그렇듯 침착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프로하스카는 본인 스타일대로 몸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치고 빠지는 작전을 펼쳤다. 기회가 날 때 레슬링을 섞기도 했다. 프로하스카가 몸을 붙히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페레이라도 잠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페레이라는 금방 자신의 방식대로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페레이라의 강펀치가 프로하스카의 얼굴에 꽂혔다. 버저가 울리면서 KO가 선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한 방으로 이미 승부가 갈린 것이나 다름없었다.프로하스카는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가 간신히 일어났지만 휴식시간 동안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 힘겹게 일어났지만 페레이라는 자비가 없었다. 정신을 못차리는 프로하스카의 얼굴에 강력한 왼발 헤드킥을 적중시켰다.프로하스카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페레이라는 지체없이 따라들어가 프로하스카에게 파운딩을 퍼부었다. 허브 딘 레퍼리는 잠시 프로하스카의 상태를 확인한 뒤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TKO승을 이루고도 페레이라는 기뻐하거나 흥분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페레이라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단지 기회가 오는 대로 잡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이어 “헤비급은 내 미래다. 어느 시점에는 헤비급으로 올라갈 계획이다”면서 “팬들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다. 팬들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페레이라는 “UFC 300에선 보너스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보너스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024.06.30 I 이석무 기자
정찬성과 싸웠던 댄 이게, 4시간 전 오퍼 받고 출전 투혼...로페스에 석패
  • 정찬성과 싸웠던 댄 이게, 4시간 전 오퍼 받고 출전 투혼...로페스에 석패
  • 4시간 전 경기 오퍼를 받은 댄 이게(왼쪽)가 디에고 로페스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4시간 전에 오퍼를 받고 경기에 출전한 댄 이게가 디에고 로페스에게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AFPBBNews대회 당일 출전 오퍼를 받고 대체선수로 나선 댄 이게. 사진=UFC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싸웠던 UFC 페더급 파이터 댄 이게(32·미국)가 경기 당일 오퍼를 받아 출전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UFC 랭킹 13위 이게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3 :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코메인이벤트 경기에서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사실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경기가 성사된 것 자체가 드마틱한 스토리였다.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1년 6월 정찬성과 대결해 판정패한 적이 있는 이게는 이번 대회에 출전 계획이 전혀 없었다.원래 예정됐던 코메인이벤트 경기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 대 로페스였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계체 후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르테가는 경기를 앞두고 체온이 39.4도까지 올랐다.UFC가 오르테가를 파이트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경기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때 페더급 랭킹 13위인 이게가 경기 4시간 전 출전 오퍼를 받아들였다.UFC 역사상 최단시간 경기 오퍼 기록으로 이와 비슷한 예조차 찾기 힘들다. 경기 제안을 하는 것도 비정상적이지만 이를 수락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살고 있는 이게는 UFC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당시 경기장 주변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경기는 165파운드(74.8kg) 계약 체중 매치로 진행됐다. 당초 오르테가 대 로페스 경기도 라이트급(155파운드/70.3kg)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시 한계 체중이 조정됐다.옥타곤에 오르긴 했지만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황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긴 어려웠다. 이게는 1라운드 중반까지는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이후 로페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라운드 막판에는 다스초크에 걸려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2라운드 역시 이게는 역부족이었다. 그라운드에서 로페스의 바디 트라이앵글에 걸려 꼼짝달싹하지 못했다. 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암바 그립까지 잡혔지만 버저가 그를 살렸다.1, 2라운드를 모두 내준 이게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펀치를 휘두르며 KO를 노렸다. 몇 차례 펀치 정타를 로페스에게 안기면서 역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상위 포지션을 잡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판정 결과 3명의 부심 모두 29-28로 로페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1, 2라운드에서 고전했던 이게는 3라운드를 확실히 잡고 만만치 않은 실력자임을 증명했다.경기를 마친 뒤 팬들로부터 엄청난 환호와 기립박수를 한몸에 받은 이게는 “경기를 준비하는데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나는 언제, 어디서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이것이 내가 사는 이유다”고 말했다.이어 “마사지를 받던 도중 전화를 받았을 때 내가 전설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오는 9월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승리한 로페스도 불가능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수락해준 이게에게 감사와 존중의 뜻을 전했다.
2024.06.30 I 이석무 기자
"울컥해서 잠 못자" 김연경 '눈물의 은퇴식' 비하인드 공개
  • "울컥해서 잠 못자" 김연경 '눈물의 은퇴식' 비하인드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구 여제’ 김연영의 국가대표 은퇴식 뒷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김연경은 30일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새로운 보스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촬영 당시 김연경은 “국민의례 때부터 마음이 이상하더라”고 운을 뗀 뒤 “사실 전날 잠을 하나도 못 잤다. 예전 생각이 나서 울컥하더라. 내 모든 커리어가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미처 팬들에게 전하지 못햇던 은퇴식 소감을 밝혔다. 가장 잊지 못하는 경기와 환희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곧이어 김연경은 ‘배구 강호’로 통하는 세르비아, 브라질, 이탈리아를 이기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이룬 짜릿한 경험담을 늘어놓아 듣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벅차게 했다는 전언이다. VCR로 은퇴식 현장을 지켜보던 김연경은 울음바다가 된 객석을 보고 “저 날 팬들도 많이 우셨구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는 후문. 김연경은 “유소년 지도자로 활동할 생각이 있다”면서 KYK 재단을 통한 향후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고 프로그램 측은 전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한다.
2024.06.29 I 김현식 기자
'비니시우스 멀티골' 브라질, 파라과이에 대승...부진 털고 부활
  • '비니시우스 멀티골' 브라질, 파라과이에 대승...부진 털고 부활
  •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던 ‘삼바축구’ 브라질이 시원한 승리로 앞선 경기 부진을 씻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58위)를 4-1로 눌렀다.코파 아메리카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졸전 끝에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파라과이를 꺾으면서 건재함을 증명했다.1승 1무 승점 4를 기록한 브라질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꺾고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한 콜롬비아(승점 6)에 이어 D조 2위(승점 4)에 자리했다.1차전 슈팅 19개를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던 브라질은 이날도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30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기회를 날렸다.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다시 살아났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뽑은 첫 득점이었다.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골대 앞에서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번 득점 물꼬가 터지자 소나기 골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전반 43분 사비우(트루아AC)의 추가 골로 2-0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비니시우스가 한 골을 더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서로 몸싸움이 이어질 정도로 양 팀 선수들간의 신경전이 뜨겁게 펼쳐진 가운데 브라질은 후반 3분 파라과이의 오마르 알데레테(헤타페)에게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내줬다.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20분 다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파케타가 실수 없이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파라과이는 후반 36분 안드레스 쿠바스(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도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같은 D조의 콜롬비아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3-0으로 꺾었다.200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인 콜롬비아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 8강행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최근 A매치 10연승을 거둔 동시에 2022년 2월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0-1 패배 이후 25경기 연속 무패행진(20승 5무)을 이어갔다.콜롬비아는 전반 31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4분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17분에는 존 코르도바(크라스노다르)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콜롬비아의 간판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는 1차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코르도바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하지만 올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됐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눈 뒤 1, 2위가 8강에 진출하고 이후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24.06.29 I 이석무 기자
'주술 따위는 없다' 페레이라vs프로하스카, 정정당당한 승부 약속
  • '주술 따위는 없다' 페레이라vs프로하스카, 정정당당한 승부 약속
  • UFC 303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왼쪽)와 도전자 유리 프로하스카가 계체를 마친 뒤 신경전을 벌이거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와 도전자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가 계체 후 정정당당한 승부를 약속했다.챔피언과 도전자는 모두 29일(이하 한국 시간) 92.8kg으로 UFC 303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계체를 통과했다.페레이라(10승 2패)는 오는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에서 프로하스카(30승 1무 4패)를 상대로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페레이라는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프로하스카를 2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로 물리치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3월에는 UFC 303에서 전 챔피언 자마할 힐(33?미국)을 1라운드 펀치 KO로 쓰러뜨리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주술 없이 깨끗한 승부를 원한다. 전 챔피언 프로하스카는 타이틀 도전을 앞두고 페레이라가 주술을 사용해 영적인 존재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비난했다. 브라질 파탁소 원주민의 후예인 페레이라는 조상들의 영혼이 자신 안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지난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하스카는 “모두가 페레이라가 고향에서 데려온 주술사들과 함께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는 영적인 존재들이 자신을 돕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계체 후에도 프로하스카는 “그저 주술 없이 순수하게 경기력만으로 겨루자는 거다”며 “누가 세계 최강의 라이트헤비급인지 경기력으로 보여주자”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요구했다.이에 챔피언 페레이라는 “주술은 없다. 언제나 많은 훈련과 큰 헌신만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급하게 성사된 경기였기에 나는 훈련에만 집중했다”면서 “이제 누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돼 있는지 보여줄 시간”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페더급 경기로 예정됐던 코메인 이벤트는 라이트급 경기로 변경됐다.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와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는 둘 다 70.3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급하게 성사된 경기인 만큼 두 선수 모두 감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로페스는 만년 컨텐더 오르테가를 이길 경우 단숨에 페더급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까지 도약할수 있다. 그는 “내일 디에고 로페스쇼를 기대해달라. 나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하고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페더급에서 두 차례 타이틀에 도전했던 오르테가는 라이트급 도전을 원한다. 그는 “내일은 전쟁이 될 것”이라고 새 체급 전초전에 나서는 기대를 밝혔다.메인카드 제1 경기에 나서는 ‘더 퓨처’ 이안 마샤두 게리(26·아일랜드)와 ‘MVP’ 마이클 페이지(37·잉글랜드)도 웰터급(77.1kg) 계체를 통과했다. 게리는 77.1kg, 페이지는 77.6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카드는 30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06.29 I 이석무 기자
아무도 못막는 ‘강달러’…전 세계 통화 약세 어디까지
  • 아무도 못막는 ‘강달러’…전 세계 통화 약세 어디까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강(强)달러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전 세계 통화가치가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미국 경제의 ‘나 홀로 활황’에 달러 자산으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극우 부상으로 유럽 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거세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100달러 (사진=로이터)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더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는 19개월 만에 가장 약세를 보였다. 원화 등 9개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아시아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하락한 89.98로, 2022년 11월 3일(89.09)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중남미 국가의 통화 가치도 급락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멕시코 페소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9.0% 떨어지면서 신흥시장에서 가장 약한 흐름을 보였다. 콜롬비아(-6.3%), 브라질(-6.3%), 칠레(-5.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들의 통화를 보면 지난 한 달간 헝가리(-4.8%), 폴란드(-3.0%), 체코(-2.4%) 등에서 약한 흐름을 보였다. ING 은행 전략가들은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부와 동부 유럽, 신흥시장 전체의 상황이 전날 다시 악화했다”고 말했다.이는 유럽 지역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 탓이다. 프랑스와 유럽의회 등에서 극우파가 득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럽연합(EU)의 정치·경제적 연대가 약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로화는 약세, 달러는 강세 기조가 거세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현재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유로화 환율은 1유로당 1.06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1.46% 떨어진 수준이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06.07로 지난 4월 16일 기록한 연고점인 106.26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5선을 넘어서며 ‘나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음에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 미국의 고금리 기조 우려가 세계 통화를 짓누르고 있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결국 모든 게 연준 때문”이라며,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단기물 금리를 매우 높게 유지해 그 결과 미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특히 달러화 강세를 비롯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도 부담이다. 위안화 환율이 7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2023년 6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평가절하다. 이는 강달러 영향 탓이지만,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밖에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모두 자국 통화의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4월 과감한 개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후 루피아화를 매입했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앙은행도 잇따라 구두 개입을 했다.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OCBC은행의 크리스토퍼 웡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장기 고금리 환경이 아시아 통화에 대한 회복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제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더 강력한 개입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I 이소현 기자
2주 전 급성사된 '대박' 타이틀매치,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 2주 전 급성사된 '대박' 타이틀매치,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UFC유리 프로하스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페레이라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와 2차전을 벌인다.이 대결은 대회 2주 전 급성사됐다. 원래 메인 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 대 마이클 챈들러(38·미국)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훈련 중 왼쪽 새끼 발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무산됐다. 이에 페레이라(10승 2패)와 프로하스카(30승 1무 4패)가 기꺼이 대타를 맡았다.막대한 부와 명예가 걸린 타이틀 방어전을 챔피언이 경기 2주 전 수락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에 대해 페레이라는 “곧 37살이 된다”며 “내가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타이틀전 단기 오퍼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페레이라의 삶은 이처럼 도전의 연속이었다. 벽돌공, 타이어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그는 22살 때 킥복싱 수련을 시작하며 중독을 이겨냈다. 입문 8년 만인 2017년 킥복싱 최고 단체 글로리 미들급(85kg)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1년에는 라이트헤비급(95kg) 타이틀까지 석권했다.그해 겨울 MMA 최고 단체 UFC에 입성해 2022년 미들급(83.9kg), 2023년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올라 두 종목에서 두 체급을 정복했다. 도전자는 1차전의 복수를 원한다.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 라이트헤비급타이틀전 2라운드에 페레이라에게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엘보 연타에 TKO패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이 너무 빨리 말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변칙 타격가 프로하스카는 피니시 직전까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믿는다. 그는 “여러 번 경기를 다시 봤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똑같이 하되 더 정교하게 접근하고 카프킥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페레이라는 이런 진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는 “프로하스카는 펀치를 포함해 모든 무기가 위협적이다”며 “남들과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도전자를 경계했다.다소 뜬금없는 영혼 논쟁도 불붙었다. 프로하스카는 페레이라가 ‘의식’을 통해 영적인 힘을 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레이라는 경기 전에 의식을 치른다”며 “이번에는 깨끗하게 싸웠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브라질 원주민 파탁소 부족의 후예 페레이라는 실제로 선조들의 위대한 영혼이 자신 안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페레이라는 “사람은 단지 뼈와 살로 이뤄진 게 아니라 모두 영혼을 갖고 있다”며 “프로하스카가 자신의 영혼을 찾지 못했다면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와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가 맞붙는다. 이 경기도 원래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기로 했던 칼릴 라운트리(34·미국)와 자마할 힐(33·미국)이 차례대로 빠지면서 급하게 성사됐다.국내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을 이긴 걸로 유명한 오르테가(16승 3패 1무효)는 강력한 맷집과 위협적인 서브미션 결정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로페스는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의 주짓수 코치로도 잘 알려져있다.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고 있어 화끈한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오르테가와 로페스 모두 주짓수 고수들인 만큼 치열한 서브미션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선 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웰터급(77.1kg)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6·아일랜드)와 신들린 움직임을 자랑하는 가라테 타격가 14위 마이클 페이지(37·영국)가 격돌한다.‘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30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06.27 I 이석무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CDMO 회사 인수…3390억원 규모
  •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CDMO 회사 인수…3390억원 규모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백신 위탁생산을 하는 독일 기업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총 6560억 원 규모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거래로 평가받는다.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독일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Carsten Klocke) CEO.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회사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한화 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 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2630억 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양사의 교차 지분 인수는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키 위함이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경영 안정성과 새로운 성장을 함께 도모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즉각적인 2배 수준의 매출 신장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미래 성장전략을 본격화할 계기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최고 수준 제조·R&D 인프라 즉시 확보 △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장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실행 가속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cGMP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완료된 다양한 제품들의 생산 기반이 확대돼 공급 시장과 대상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과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핵심 공급망을 다양하게 확보한다는 점도 성장전략을 가속시키는 요인이다.IDT 바이오로지카는 미국의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Life Science Leader)와 제약·바이오 산업 연구기관인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리서치’(ISR)가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인 ‘CDMO 리더십 어워즈‘(Leadership Awards)에서 올해 6개 부문 전관왕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사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5개 이상의 주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다수의 바이오텍, 연구기관들과 오랜 CDMO 파트너십 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의 위탁생산 경험을 갖고 있다. 뎅기열 백신에 있어 장기간 협력해온 일본 다케다 제약이 대표적이다. 또, FDA와 EMA 승인을 획득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의 생산자로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CGT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IDT 바이오로지카는 높은 수준의 대규모 cGMP 설비를 바탕으로 미국 FDA, 유럽 EMA, 브라질 ANVISA, 국내 식약처를 비롯한 선진국 의약품 규제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풍부한 대응 경험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정부와도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넥스트 팬데믹을 함께 대비하며 향후 5년 간 연간 8000만 도즈 규모의 비축 물량 계약도 확보하고 있다. 또 공정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백신·바이오 영역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글로벌 인재 약 1,800여 명을 보유해 사업에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IDT 바이오로지카의 입증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선도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며 우수한 CMO 및 CDMO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C(D)MO를 진행한 제조 시설은 유럽 EMA가 승인하는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차세대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수행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인수로 주요 제품군의 유럽,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의 활로를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자체 개발 백신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해 왔다. 확장되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 맞춰 제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고 부족한 시설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안동 L하우스의 증축 등 생산량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 같은 시점에 IDT 바이오로지카의 선진적인 생산 설비는 제품 생산량의 즉각적인 확장과 활용이라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우수한 설비를 활용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향(向) 공정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독일 소재 기업이라는 지리적 위치도 강점이다. 독일은 유럽 내 백신 생산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거점에 해당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독일의 136만㎡ 규모의 부지 내 생산 시설 외에도 미국 메릴랜드주에도 법인을 보유해 유럽과 북중미 지역의 거점으로 동시 활용할 수 있다.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완제품 위주로 구성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수출 품목들을 벌크(Bulk) 원액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가능해진다. 또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즉각적으로 IDT 바이오로지카의 사업 확장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와 IDT 바이오로지카의 핵심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네트워크의 비약적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CGT를 포함한 백신 외 바이오 의약품으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신규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IDT 바이오로지카는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 성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IDT 바이오로지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던 22년 3억 1200만 유로(한화 약 4660억 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팬데믹의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지난해에도 약 2억 7500만 유로(약 4100억 원)의 매출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였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서도 IDT 바이오로지카는 2022년 3300만 유로(약 500억 원), 지난해 1600만 유로(약 240억 원)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도 매출 대비 20% 이상 수준의 안정적인 구조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과제 및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비용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투자비와 운영비 효율화 등의 경영 환경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Carsten Klocke) CEO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노하우와 전문성, 확고한 고객 파트너십에 신뢰를 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미래를 만들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IDT 바이오로지카가 전 밸류 체인에 걸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원료의약품(DS) 생산 및 대량 충전을 포함한 제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양사의 전문성과 상업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IDT 바이오로지카 울리히 밸리(Dr. Ulrich Valley) CEO는 “IDT 바이오로지카는 바이러스 백신 분야에서 탁월한 명성을 쌓아왔고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정부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함께 시장 입지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7 I 석지헌 기자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 골결정력 빵점...코스타리카와 0-0
  •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 골결정력 빵점...코스타리카와 0-0
  • 브라질과 코스타리카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양 팀 선수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 축구 최강 브라질이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코스타리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겼다.나란히 승점 1을 얻는데 그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이날 파라과이를 꺾은 콜롬비아(승점 3)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같은 무승부지만 브라질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인 반면 코스타리카는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브라질은 총 19개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불과할 정도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코스타리카는 슈팅이 2개 뿐이었지만 경기 내내 철벽 수비로 무실점을 일궈냈다. 볼점유율도 74%대26%로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브라질은 52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라리가 스트라이커 3인방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0분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코스타리카는 전반 시작부터 수비벽을 두텁게 세우고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전반전에 슈팅을 단 1개도 시도하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텨냈다.브라질은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8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데 이어 후반 34분엔 길례르마 아라나(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때린 왼발 슈팅은 코스타리카 골키퍼 파트리크 세케이라(UD이비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넘기는 등 골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았다.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아 이번 회에 참가하지 못한 브라질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아쉬움만 안고 돌아가야 했다.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또다른 D조경기에선 지난 대회 3위 팀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2-1로 누르고 승점 3을 챙겼다.코롬비아는 전반 3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로드리게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왼발 프리킥을 헤페르손 레르마(크리스탈 팰리스)가 역시 머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파라과이는 후반 24분 훌리오 엔시소(브라이튼)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올해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하지만 올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함께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에서 개최된다. 4개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24.06.25 I 이석무 기자
불볕 더위에 아이스크림 너마저.. "더 오를 가능성도 커"
  • 불볕 더위에 아이스크림 너마저.. "더 오를 가능성도 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우유, 설탕, 계란 등 아이스크림 원재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아이스크림 소비자 가격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사진=연합뉴스)한국물가정보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아이스크림 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주요 3사(롯데웰푸드(280360), 빙그레(005180), 해태아이스크림)의 아이스크림 가격 역시 5년 전 대비 일반 소매점 기준 300~400원씩 올라 30~40%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물가정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아이스크림 생산비용 뿐 아니라 인건비와 가공비 물류비 등이 모두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최근 설탕과 우유는 2019년 대비 42.9%, 16.9% 올랐다. 이 밖에도 계란과 물엿 역시 5년 전과 비교하면 4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설탕과 우유는 빙과류뿐 아니라 제과나 제빵 등 다양한 식품에 영향을 미쳐 ‘슈가플레이션’, ‘밀크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를 겪으며 브라질과 인도, 그리고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줄어 국제 원당 가격 상승이 설탕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분을 고려할 때 원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점도 있어 빙과류 제품에 두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에 다시 인상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4.06.24 I 한전진 기자
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
  • [이희용의 세계시민]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
  • 다문화를 주제로 한 공익광고의 한 장면.[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재외동포는 혈통을 중시하는 용어고 다문화는 혈통이 다른 공동체 구성원을 일컫는 말이다. 상반된 개념처럼 느껴지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를 들어 미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은 우리와 한 핏줄인 재외동포이면서 이민국가 미국의 일원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아이콘인 이자스민 전 의원은 필리핀에서 볼 때는 재한 필리핀동포다. 국내 체류 중인 한국계 외국 국적자들은 외국인이자 동포라는 이중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1990년 한소수교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동포(고려인)와 중국 동포(조선족) 귀환이 급증한 데다 한국의 국력과 위상이 급신장함에 따라 재미동포, 파독 광부·간호사, 브라질 농업이민자, 입양인 등의 역이민도 늘어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 260만2669명(2024년 4월 법무부 통계월보) 가운데 외국 국적 재외동포는 85만7417명(32.9%)에 이른다. 한국 국적 재외국민(영주권자·일반체류자·유학생)을 제외한 외국 국적 동포 461만3541명(2023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현황) 중에 18.6%가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7.3%), 미국(5.8%), 우즈베키스탄(5.1%), 러시아(4.5%), 카자흐스탄(2.6%), 캐나다(2.1%) 순이다.동포정책과 이민정책은 함께 검토되고 수립되고 추진돼야 한다. 지금처럼 외교부 독립외청인 재외동포청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나눠 맡으면 효과적인 정책 집행이 곤란할 뿐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 국적 동포에 대한 관리 업무가 공백이나 중복을 빚을 우려가 크다.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는 곳곳에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어 외국인 취업자와 이민자가 절실한 형편이다. 가능하다면 이질감과 거부감이 덜한 재외동포부터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귀환 동포들이 내국인과 집단적으로 갈등을 빚는 경우는 드물다. 2000년대 들어 재외동포청과 이민청 설치 논의가 본격화할 때 일부 학계 인사와 현장 전문가들은 동포와 이민 업무를 합친 부처의 신설을 제안했다. 외교부는 중국, 러시아 등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재외동포청 설치에 부정적이었다. 정치권은 재외동포청 설립을 먼저 입법화했다.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때부터 재외국민에게 재외선거 투표권을 부여함에 따라 여야 모두 표를 의식해 오래전부터 동포청 설치를 약속했고 지난해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외국인·다문화정책은 소관 업무가 법무부·고용노동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등으로 쪼개져 있고 관련 정책위원회도 여러 개에 이른다. 전담기구 설치가 훨씬 시급한 데도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는 총선이나 대선 투표권이 없다 보니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이민청 설립법안은 지난달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22대 국회에서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이민청 설립을 명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적극 추진했다는 점을 의식한 탓인지 지난 총선 공약집에는 이민청 설립안을 담지 않았다. 하지만 참여정부 때부터 민주당이 설립 논의를 주도해온 데다 4년 전에도 공약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민·다문화·동포와 관련된 뉴스를 전하는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이 지난 2023년 11월 ‘2023 다문화미래대상 시상식’을 열어 다문화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한 수상자들과 함께했다.(사진=이영훈 기자)여러 지자체는 벌써 치열한 이민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확대하고 다른 부처의 일부 기능을 이관해 법무부 외청으로 이민청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민정책과 동포정책의 분리나 충돌을 부를 우려마저 있다.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이 다문화와 동포를 하나의 틀에서 바라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두 업무를 아우르는 이민동포처를 총리실 직제 아래 두는 게 모범 답안이다. 신설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재외동포청을 당장 없애기가 곤란하다면 차선책으로 이민청을 법무부가 아니라, 부총리급으로 신설할 저출생위기대응부 외청으로 두어 재외동포청과의 협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2024.06.24 I 고규대 기자
계속 난항 겪는 사령탑 선임...돌아돌아 결국 국내 감독 되나?
  • 계속 난항 겪는 사령탑 선임...돌아돌아 결국 국내 감독 되나?
  • 김도훈 전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연합뉴스홍명보 울산 HD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인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돌고 돌아 결국 국내 감독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는 몇 달에 걸쳐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외국인 지도자 선임에 무게를 두고 100명 가까운 후보군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눈높이를 충족시킬만한 감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력강화위는 지난 18일과 21일 비공개로 회의를 열었다. 당초 전력강화위는 빠르면 이달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18일 회의에서 최종후보를 5인 정도로 압축한 뒤 21일 구체적인 윤곽을 정한다는 계획이었다.일은 생각처럼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후보 가운데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 주제 모라이스 전 전북현대 감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의 기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한때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후보군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를 떠나 해외에서 팀을 맡은 경험이 없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2014년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를 한 시즌 지휘한 게 해외 경력의 전부다.지난 6월 A매치 전부터 후보로 언급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 역시 비슷한 이유다. 스페인 대표팀에선 수석코치, 바르셀로나에선 스카우트와 경기 분석관을 맡은 경력이 있지만 감독으로서 팀을 이끈 것은 이라크 대표팀이 거의 유일하다.모라이스 전 전북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역시 전북 감독 시절 평가가 썩 좋았던 것은 아니다. 감독으로 있던 기간 내내 ‘전술이 없다’, ‘선수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전북에서의 지도력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과 클린스만 전 감독과 코치진 위약금 등으로 재정적인 여력이 많지 않다.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는데 그게 쉽지 않다.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는 미국 출신의 제시 마쉬 감독을 유력 후보로 삼고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감독 연봉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최고 30억원 정도임이 드러났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약 60억원을 연봉으로 받았던 마쉬 감독을 데려오기에 한참 모자랐다. 결국 마쉬 감독은 한국 대신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다른 후보군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빅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이 없거나,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지도자의 가능성을 보고 과감한 모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가능성만 보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가장 큰 문제는 3차 예선까지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는 점이다. 3차 예선 1차전은 9월 초 열릴 예정이다. 기껏해야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그전에 이달 27일 조 추첨이 이뤄진다. 새 감독이 팀을 맡아 대표 선수들의 기량과 특징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을 분석하기에 시간이 빡빡하다. 경험이 부족한 외국인 감독이 온다면 그 과정은 길고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지도자 쪽으로 자연스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감독보다는 차라리 대표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소통 면에서 유리한 국내 감독이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 최종 후보에 올라와 있는 국내 지도자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김도훈 전 대표팀 임시 감독 등이 있다.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도훈 감독이다. 김도훈 감독은 6월 A매치 기간 임시 감독으로서 성공적으로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7-0), 6차전 중국전(1-0) 2연승을 지휘했다. 당시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전술적으로 잘 준비한 것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들과 좋은 관계도 유지했다.울산 사령탑 시절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 등 토너먼트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도 김도훈 감독의 장점이다.홍명보 감독은 국내 지도자 가운데 능력이나 경험 면에서 가장 준비된 인물이다.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비록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대표팀을 이끌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치른 적도 있다.현재는 울산을 K리그1 2연패로 이끄는 등 여전히 최절정의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는 등 협회 사정을 잘 안다는 점도 다른 지도자와 비교할 수 없는 그만의 장점이다. 다만 지난 3월에도 문제가 됐듯이 현재 울산을 이끄는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은 부담되는 부분이다.축구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이건, 국내 감독이건 간에 새 사령탑 선임을 더이상 지체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전력강화위가 빠르고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2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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