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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4Q부터 증익 전환…셀렉타 매각도 긍정적-NH
  • CJ제일제당, 4Q부터 증익 전환…셀렉타 매각도 긍정적-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대비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4분기부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8만15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7조6688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3828억원으로 켄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회사 CJ대한통운(000120)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감소,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3조1198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가공식품 수요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사업은 여전히 미국 중심의 높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가 부담은 예상보다 높은 환율 영향으로 기대만큼의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4분기부터는 완화할 것으로 봤다.바이오부문은 시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마진 스페셜티 제품 비중 상승 추세는 지속하고 있으며, 이미 보수적 실적 충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우려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4분기부터는 증익 기조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편안한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CJ셀렉타 매각도 기업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중국 식품 자회사인 지상쥐를 매각한 데 이어 브라질 사료원료 제조 및 판매 자회사인 CJ셀렉타 매각을 결정한 것 또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이를 통해 신사업 투자 재원 마련 및 재무 건전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18 I 김응태 기자
드림투어 우승 최이수, "방신실, 황유민과 장타 대결 해보고싶어요"
  • 드림투어 우승 최이수, "방신실, 황유민과 장타 대결 해보고싶어요"
  • 최이수.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브라질에서 골프를 배운 최이수(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우승해 정규 투어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최이수는 17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생애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1050만원의 상금을 받은 최이수는 상금랭킹 26위(1622만9556원)로 올라서 시즌 최종전 기준 20위까지 주는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의 희망을 되살렸다.드림투어는 23일부터 열리는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 1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상금 3000만원에 2위 2100만원, 3위 1600만원으로 일반 대회 우승 상금보다 커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최이수는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주한 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배웠다. 골프를 즐기는 부모를 따라 자연스럽게 골프에 접했고 브라질에서부터 대회에 참가해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에 왔는데, 골프를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아이언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고 특히 퍼트가 잘 됐다. 100m 안쪽에서 했던 샷들이 연습한 만큼 잘 나와주면서 3~4m 내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고 퍼트까지 잘 떨어주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승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최이수의 남은 목표는 상금랭킹 20위에 들어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이다. 그는 “왕중왕전에서 3위 안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고, 정규투어에 가면 방신실, 황유민 선수 등 장타를 치는 선수들과 비거리 대결을 해보고 싶다”라며 “나도 드라이버 비거리에 자신이 있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거리를 더 늘려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다원(29)과 김수현(20)이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고, 16차전 우승자인 박혜준(20)은 8언더파 136타를 쳐 신지원2(26,노랑통닭), 김효문(25)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10.18 I 주영로 기자
약체 베트남, 돈 주고 초청?...KFA "초청비 NO!...투숙비는 관례"
  • 약체 베트남, 돈 주고 초청?...KFA "초청비 NO!...투숙비는 관례"
  • 한국과 친선 경기를 앞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 상대로 초청비는 없다. 다만 관례로 몇몇 선수의 호텔 투숙비 정도는 제공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경기가 열리기도 전에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다른 세계적인 강팀들도 많은데 굳이 아시아에서도 약체인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러야 하느냐에 대한 불만이 크다. 실제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26위인 반면 베트남은 95위다.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같은 공식대회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친선경기는 약팀이 초청비와 체류비용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강팀을 초청하는 게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초청비는 무려 37억원에 달했다. 반면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를 때는 원정팀이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도 마찬가지다.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보통 아시아 국가와 평가전을 치를 때는 초청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항공, 숙소 등 체류 비용도 베트남축구협회(VFF)에서 알아서 부담하는 조건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VFF가 발끈했다. VFF는 “한국 측에서 숙식비 등 체류비를 댄다”며 “베트남은 항공료를 포함한 단순 비용만 내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현지언론을 통해 반박했다.KFA는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KFA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베트남을 초청한 건 맞지만 매치 피(fee)라 불리는 초청비는 아예 없다”면서 “관례적으로 선수 몇 명 호텔 비용 정도만 제공한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베트남 회장이 친한파고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꾸준히 맞대결을 요구했다”라며 “사실 남미 혹은 유럽 팀과 붙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는데 월드컵 2차 예선에 대비해 동남아 국가를 체크하다가 베트남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의 의견도 반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동남아팀에 대해 미리 체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대륙 국가를 분석했지만 본선에 오르지 못한 동남아 국가는 경기를 볼 기회가 없어 궁금증이 많다고 한다.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과 경기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을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했다”며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시험할 부분이 무엇인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잇따라 직접 관전한 것도 이같은 궁금증과 무관하지 않다. KFA 관계자는 “이번 소집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2경기 정도 볼 예정이다”며 “전북 현대와 라이언 시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3.10.17 I 이석무 기자
'드림 아카데미' 18인, 생애 첫 화보… K스타일을 입다
  • '드림 아카데미' 18인, 생애 첫 화보… K스타일을 입다
  • (왼쪽부터) 칼리, 사마라, 나영, 에즈렐라, 에밀리, 마키, 렉시, 소피아, 메이, 브룩클린, 마농, 일리야, 윤채, 라라, 셀레스테, 다니엘라, 우아, 메간(사진=엘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마치 올림픽을 연상시킨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참가자들의 생애 첫 화보가 공개됐다.17일 패션 매거진 엘르는 공식 SNS를 통해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화보를 공개해 한국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촬영에는 두 번째 미션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18인의 참가자, 브루클린(미국), 셀레스테(아르헨티나), 다니엘라(미국), 에밀리(미국), 에즈렐라(오스트레일리아), 일리야(벨라루스), 칼리(미국), 라라(미국), 렉시(스웨덴), 마농(스위스), 마키(태국), 메간(미국), 메이(일본), 나영(한국), 사마라(브라질), 소피아(필리핀), 우아(일본), 윤채(한국)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화보는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총괄 크리에이터 손성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움베르토 레온 등이 함께 참여해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했다. 특히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선의의 경쟁, 팀워크를 상징하는 스포츠 콘셉트로 꾸며져 시선을 끈다. 참가자들은 농구 경기장을 연상케 만드는 세트장에 뜀틀, 평균대 등 각종 운동 기구와 관중석, 선수 대기석 등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포즈와 표정으로 저마다의 매력을 뿜어냈다.앞서 방시혁 의장은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꿈을 지닌 젊은이들이 회사의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스타가 될 수 있는 공간이며, (시청자들이) 올림픽을 보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될 것 같다”라고 기대를 전한 바 있다.(왼쪽부터) 나영, 윤채, 에즈렐라, 렉시, 메이, 소피아, 라라, 칼리, 마농, 메간, 에밀리, 브룩클린, 일리야, 셀레스테, 다니엘라, 우아, 사마라, 마키(사진=엘르)참가자들은 또한 ‘드림아카데미’ 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K뷰티, 한국 젊은 디자이너들의 옷 등 다양한 K스타일을 소화해 그간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인생 첫 화보 촬영에 대한 참가자들의 기대로 시작 전부터 촬영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들은 개인 화보 컷부터 유튜브 콘텐츠까지 긴 시간 진행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밝은 에너지와 넘치는 에너지로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18명의 참가자들의 다양한 면면을 엿볼 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K팝에 대한 열정부터 데뷔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와 진솔한 생각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1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한국에서의 두 번째 미션을 마치고, 지난 9일 미국으로 돌아가 세 번째 미션을 준비 중에 있다. 세 번째 미션은 11월 18일(한국시간) 라이브쇼로 진행되는 피날레 무대의 마지막 관문으로 어떤 미션이 주어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10.17 I 윤기백 기자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⑦
  •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⑦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가리쿠스 버섯은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천연 면역 강화제이자, 강력한 천연 항암제.”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에게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아기리쿠스는 브라질에서 기원한 버섯이다. 국내와 일본에선 히마마츠타케로 불린다. 이 버섯은 베타글루칸(β-글루칸)이라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포함돼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엔케이맥스 본사를 찾아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베타글루칸, 항암 효과 여러 연구로 입증아가리쿠스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항암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박 대표는 “베타글루칸 처리가 된 중간엽 줄기세포는 암 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이는 곧 베타글루칸이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고려될 수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연구 실험에서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대장암 마우스가 그렇지 않는 대장암 마우스 대비 사망률이 12.5% 감소한 사실을 곁들였다.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연구 결과도 차고 넘친다.박 대표는 “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는 백혈구 감소폭이 미미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면역인자인 IL-4, IL-1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백혈구는 바이러스, 세균 등을 파괴하고 손상된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정상화한다. IL-4와 IL-12는 인터루킨이라고 불리는 면역 인자다. IL-4는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다. 사이토카인은 세포 간의 통신을 도와주는 단백질 물질로, 다양한 생체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IL-4는 Th2 세포라고 불리는 T세포를 활성화하고, B세포를 활성화해 면역글로불린(IgE) 같은 항체를 만들어낸다.IL-12는 Th1 세포와 NK 세포를 활성화한다. Th1 세포와 NK 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한다. 아울러 IL-12는 인터페론 감마 생성을 촉진하며, 면역 반응을 강화한다. 인터페론 감마는 세포 내 병원체를 공격해 없앤다.박 대표는 “베타글루칸이 면역조절제로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베타글루칸이 암 치료와 결합해, 항암 치료 보조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 버섯 자체 항암·면역강화 효과도 상당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자체의 항암 효과와 면역 증진 기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폐암 세포에서 Axl 발현은 억제하고, 수지상 세포 발현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Axl은 암 세포의 생존, 이동, 침윤 및 전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로를 활성화한다. 수지상 세포는 체내 병원체나 이상 물질을 탐지하고, 이를 T세포에게 알려 면역 반응을 시작하게 한다. 수지상 세포를 항원 제시 세포로 부르는 이유다. 그는 “뿐만 아니라,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는 항산화 및 면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 펩타이드는 몸에 병원체나 이상세포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강화한다. 대식세포는 인체 면역 시스템의 첫번째 방어선으로 불린다. 아울러 이 펩타이드는 면역을 증진하는 NO, IL-6, IL-1β, TNF-α 등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50개 미만으로 구성된 것을 말한다. 아미노산이 50개 이상 연결돼 있으면 단백질로 구분한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글루코만난(ATOM)을 정제로 만들어 폐암 변이(K-ras)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암이 억제 된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글루코만난은 연골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자연에 존재하는 아미노당이다. 주로 게·새우 껍질 등에서도 발견된다. 아가리쿠스 버섯 속 글루코마난이 여타 게·새우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코마난과 뚜렷히 구분된다는 얘기다. ◇ NK365=아가리쿠스 버섯=항암제=면역강화제박 대표는 세계 200여 아가리쿠스 버섯 농장의 샘플을 식품연구원으로 보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에서 압도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을 가진 아가리쿠스 버섯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생산지의 기후, 토양에 띠라 베타글루칸 함유량 차이가 컸다”면서 “이 농장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아가리쿠스 버섯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엔케이맥스가 이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 ‘엔케이365’다.박 대표“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에서 수치가 600정도 나오는 사람이 한 두달 NK365를 먹으면 수치가 2000까지 치솟는다”면서 “NK세포 활성도를 높여 건강한 사람의 면역력을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NK뷰키트)는 0에서 2000까지 범위에서 수치가 측정된다. 건강한 사람은 200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고 암환자들은 100정도 나온다.잠재적인 암 환자는 500~600 사이를 나타낸다.박 대표는 “앞서 언급한 유방암 환자의 베타글루칸 복용량은 하루 10㎎씩 20일간 총 200㎎”라며 “NK365 1통(한달치)엔 아가리쿠스 버섯 분말 1200㎎이 함유돼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의 평균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11.26~14.57% 사이다. 즉, 계산하면 132~180㎎의 베타글루칸이 포함돼 있단 얘기다. 물론, NK365에 사용된 아가리쿠스 버섯의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이 수치를 압도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NK365를 항암제로 부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지완 기자
역대 최대 규모 ADEX, 34개국 550개사 참가…'K방산' 기술력 과시
  • 역대 최대 규모 ADEX, 34개국 550개사 참가…'K방산' 기술력 과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외 최신 항공·우주·방산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서울ADEX)가 17일부터 엿새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는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합 방산 전시회로 손꼽힌다.◇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 위한 항공·우주·방산 축제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위해 매 홀수년 10월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 2021년 행사에는 28개국 440개사가 참가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ADEX 행사 부스는 2260개로서 2021년 1814개(28개국 440개사)보다 늘어난다.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장 규모도 2년 전보다 각각 24.6%, 17.0% 커진다.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3’ 프레스데이에서 전투기 및 항공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올해 서울ADEX 야외전시장엔 총 47종 55대의 항공기와 지상장비 40종 40대가 자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ADEX에서 모형 기체가 전시됐던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실물 기체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전시되고, 시범비행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F-35A 스텔스 전투기,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공중급유기 등 항공장비와 K-2 전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 등 지상 장비도 전시된다. 실·내외에 전시되는 한국군 무기의 대부분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어, 이번 서울 ADEX를 방문한 해외 고객들을 통해 국산 방산제품의 수출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서울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최근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호주·말레이시아·이라크 등의 국방장관(9명), 공군참모총장(14명), 획득청장 등 56개국 9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관람객 역시 2021년 행사 당시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약 12만명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29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상담액도 25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K-방산’ 위상 걸맞는 세계 3대 에어쇼 도약 목표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AAM(미래항공모빌리티)도 이번 서울 ADEX를 통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2월부터 시험비행을 시작할 ‘버터플라이’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내 독립법인 ‘슈퍼날’이 개발한 미래형 도시 간 이동교통체계 모형이 선보인다. 또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들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실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저궤도 시험발사체 ‘한빛-TLV’와 페리지의 ‘블루 웨일 1.0’의 실물이 야외에 전시된다.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3’ 프레스데이에서 블랙이글스가 축하공연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서울ADEX는 17~20일엔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21~22일 이틀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주와 항공에 대한 꿈을 키우고 국가안보와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10월 20일 오후에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행사를 개최한다. 21~22일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전·오후 등 2차례에 걸쳐 행사장 상공에서 축하비행을 하며 육·해·공군 의장대의 시범 행사 등도 계획돼 있다. 공동운영본부는 이번 서울ADEX의 성공적인 개최로 내후년 ‘서울ADEX 2025’를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올 시즌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인생 마감
  •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올 시즌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인생 마감
  • 올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하는 이근호. 사진=대구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대구FC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8)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대구 구단은 이근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고 16일 발표했다.대구 구단에 따르면 이근호는 2023 K리그1 파이널A 라운드(34~38R)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2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1 우승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 및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국가대표로서도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쾌한 대포알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첫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나선 이근호는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후 상주 상무(군 복무), 엘 자이시(카타르), 전북, 제주, 강원, 울산 등을 거쳐 13년 만인 지난 2021년 ‘제2의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이근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로서 팀을 이끌면서 대구가 최고 성적(K리그1 3위, ACL 16강 진출)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이근호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축구 선수가 아닌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그는 “대구에서 은퇴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며 “아직 다섯 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대구는 축구선수 이근호의 마지막 시즌을 추억하기 위한 은퇴식 행사 및 은퇴 기념 MD 시리즈를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3.10.16 I 이석무 기자
中왕이 "이스라엘의 민간인 위해 행위, 자위권 범위 넘어서"
  • 中왕이 "이스라엘의 민간인 위해 행위, 자위권 범위 넘어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습에 대해 “자위권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AFP)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파이산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은 자위권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집단 처벌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반대·규탄한다”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역사적인 부당함이 벌써 반세기 지속됐다. 중국은 이를 계속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과 함께 팔레스타인이 민족의 권리를 회복하는 정의로운 일을 계속해서 지지하며, 팔레스타인 문제가 ‘2개 국가 해법’이라는 정확한 궤도로 돌아가 전면적이고 공정하며 항구적인 해결로 이어지길 원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상황을 확대(악화)하는 어떤 조치도 취해서는 안되며, 가능한 빨리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파르한 장관도 “사우디는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 전개를 깊이 우려한다”며 “민간인에 대한 일체의 공격 행위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주민 강제 이주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2개 국가 해법) 결의를 이행하지 않고,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건설 없이는 공정하고 영구적인 해법을 도출해낼 수 없을 것”이라며 “사우디는 중국과 함께 국제 인도주의법 준수, 민간인 보호, 유엔 안보리의 팔레스타인 결의 이행을 이끌어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지난 12일 셀소 아모린 브라질 대통령 특별 고문과 전화 통화에서도 “팔레스타인의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것, 팔레스타인 민족에 공평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중동의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한편 왕 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에게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분쟁 확산을 막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10.15 I 방성훈 기자
'태권도 검은띠' 바르보자, KO패 위기 딛고 뒤돌려차기 역전 판정승
  • '태권도 검은띠' 바르보자, KO패 위기 딛고 뒤돌려차기 역전 판정승
  • 에드손 바르보자(왼쪽)가 소디크 유수프를 상대로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에드손 바로보자(오른쪽)가 소디크 유수프와 치열한 펀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 검은띠 에드손 바르보자(37·브라질)가 또 한 번 뒤돌려차기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UFC 페더급(65.8kg) 랭킹 13위 바르보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유수프 vs 바르보자’ 메인 이벤트에서 11위 소디크 유수프(30·나이지리아/미국)를 만장일치 판정(49-46 48-46 48-46)으로 이겼다.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역전승이었다. 1라운드 바르보자는 근거리 훅 싸움에서 유수프에 밀리며 녹다운을 내줬지만 불굴의 투지로 버티며 끝내 역전승을 일궈냈다.경기 초반 유수프는 바르보자의 킥 거리 안으로 들어와 오른손 훅을 맞혔다. 쓰러진 바르보자가 다시 일어났지만 유수프는 계속 압박하며 연타를 쏟아냈다. 이어 바르보자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공격했고, 바르보자는 간신히 1라운드 종료까지 버텼다.2라운드부턴 바르보자의 반격이 시작됐다. 1라운드 많은 공격을 쏟아낸 유수프의 압박이 느슨해졌고, 바르보자가 불편해하는 근거리 타격 교환이 줄어들었다. 이에 바르보자는 훅과 돌려차기로 유수프의 복부를 공략했다.마침내 3라운드에 바르보자의 전매특허인 태권도 뒤돌려차기가 터졌다. 유수프는 다리가 흔들려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바르보자는 백포지션을 잡고 초크를 시도하다가 피니시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를 통해 확실하게 바르보자가 승기를 잡았다.후반 라운드 바르보자는 계속 보디를 공략하며 우세를 점했고, 5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에도 성공했다. 결국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으로 유수프에 승리했다.바르보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나 어지러워서 내가 체육관에 있는지,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는 건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며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려 코치의 지시를 들었고, 잘 회복해서 더 강하게 반격할 수 있었다”고 역전 비결을 밝혔다.3라운드 돌려차기에 대해서는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을 완전히 끝내야 한다. 그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최선을 다해 그를 피니시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그는 세계 최고의 파이터 중 하나이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바르보자는 통산 24승 11패(UFC 18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메인카드 제2 경기에선 미첼 페레이라(30·브라질)가 UFC 미들급(83.9g) 데뷔전에서 안드레 페트로스키(32·미국)를 상대로 1분 6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페레이라는 좌우 스텝을 활발히 밟다 기습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 한 방으로 페트로스키를 녹다운시켰다. 이어진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페트로스키는 저항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페레이라는 미들급 데뷔전에서 UFC 5연승 중인 페트로스키를 손쉽게 이기며 단숨에 톱15 랭킹 근처까지 진입했다. UFC 6연승(7승 2패)이다.페레이라는 “이제 앞으로 계속 미들급에서 활동하겠다”며 “한 경기 더 달라. 1주 뒤든 2주 뒤든 좋다. 새 체급이라 더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레이라는 지난 7월 스티븐 톰슨(40·미국)과 웰터급(77.1kg) 대결을 앞두고 계체에 실패해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는 웰터급 시절 무려 21kg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2023.10.15 I 이석무 기자
中왕이 "이·팔 전쟁 핵심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부당한 태도"
  • 中왕이 "이·팔 전쟁 핵심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부당한 태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의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것이 문제(갈등)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군사 분쟁 발발 직후 중국이 어느 쪽도 비난하지 않고 중립을 표명한 것과 비교하면, 팔레스타인 쪽으로 다소 입장이 치우친 것으로 풀이된다.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AFP)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셀소 아모린 브라질 대통령 특별 고문과 전화 통화에서 “중동 문제의 핵심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족에 공평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번 충돌로 가능한 한 빨리 진정한 평화회담을 재개하고 팔레스타인 민족의 정당한 권리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보다 권위와 영향력이 있는 국제 평화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한다. 중국은 ‘2개 국가 해법’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보다 광범위한 합의, 이를 위한 시간표와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2개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다른 2개의 국가로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왕 부장은 “유엔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제 역할을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중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안보리의 긴급회의를 지지하고, 인도주의적 관심에 초점을 맞춰 폭동을 멈추기 위한 휴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성명과 정례 브리핑, 타국과 회담 등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달리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비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모두 ‘친구’로 칭하면서 양측의 자제를 요구했다. 중국이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외교 전략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은 어정쩡한 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중국이 하마스를 비난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강조한 것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의 책임론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반격을 가하자 중국은 관영매체를 동원해 미국의 군사지원으로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이·팔 전쟁을 계기로) 서방 국가들을 위선자로 몰아가는 선전 전쟁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2023.10.13 I 김겨레 기자
'태권도 검은띠' 바르보자, 화끈한 타격전 예고..."최대한 빨리 KO시킨다"
  • '태권도 검은띠' 바르보자, 화끈한 타격전 예고..."최대한 빨리 KO시킨다"
  • 에드손 바르보자. 사진=UFC소디크 유수프.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 파이터’ 에드손 바르보자(37·브라질)가 UFC 아홉 번째 KO승을 노린다.UFC 페더급(65.8kg 이하) 랭킹 13위 바르보자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유수프 vs 바르보자’ 대회에서 랭킹 11위 소디크 유수프(30·나이지리아/미국)와 메인이벤트(5분 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바르보자는 UFC에서 가장 화려한 킥을 자랑한다. UFC에서 유일하게 로우킥, 미들킥, 하이킥으로 모두 KO를 기록했다. 2012년 테리 에팀(37·영국)전 태권도식 뒤돌려차기 KO가 유명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킥복싱과 함께 태권도를 수련해 태권도 검은띠를 보유했다.어느덧 37살의 UFC 14년차 노장이 됐지만 KO 파워는 여전하다. 지난 4월에는 빌리 콰란티요(34·미국)를 니킥으로 KO시켰다. UFC에서 15차례 녹다운을 기록해 이 분야 역대 4위에 올랐다. 이 중 8번이 KO/TKO였다. 이번에도 많은 이들이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하는 이유다.바르보자는 “내 계획은 언제나 똑같다”며 “타격전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빨리 상대를 피니시하는 것”이라고 타격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어떤 영역으로 가든 준비돼 있다”며 그래플링 싸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상대인 유수프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내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요구한 이유와 같다”며 “얼마 남지 않은 레전드 베테랑(OG) 파이터다”고 바르보자와의 대결을 반겼다. 이어 “그들이 싸우는 걸 보고 자랐다”면서 “이제 내가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그들이 다 떠나기 전에 싸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유수프는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는 볼륨 타격가다. 분당 4.82회의 유효타를 적중시키는데 UFC 평균에 비해 42%나 높은 수치다.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UFC에서 7전을 치르는 동안 단 1분 50초밖에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선 30초 만에 돈 셰이니스(32?미국)를 길로틴 초크로 서브미션 피니시하기도 했다.이번 대회 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한국 단체에서 활약했던 미첼 페레이라(30·브라질)가 출전한다. 그는 2018년 ROAD FC에서 국내 미들급(83.9kg) 최강자들로 꼽혔던 양해준(35)과 최원준(34)을 KO시켰다. 경기 도중 마치 서커스와 같은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액션 파이터다. 이번에 UFC에서 처음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려 레슬러 안드레 페트로스키(32·미국)와 맞붙는다.UFC 파이트 나이트: 유수프 vs 바르보자 메인카드는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3.10.13 I 이석무 기자
‘프랑스 격파’ 튀니지 감독, “한국은 빅클럽 선수 많아 유럽 같아”
  • ‘프랑스 격파’ 튀니지 감독, “한국은 빅클럽 선수 많아 유럽 같아”
  • 잘렐 카드리 감독(왼쪽)과 알리 압디(오른쪽)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개인 훈련을 하던 손흥민(토트넘)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와 맞대결하는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을 높이 샀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9위의 튀니지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26위)을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카드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 오게 돼 아주 기쁘다”라며 “오는 길이 멀고 시차도 커서 힘들었으나 호텔과 시설이 모두 좋아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튀니지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 호주, 덴마크와 한 조에 속했던 튀니지는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스페인 등이 같은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조별리그 탈락에도 튀니지는 저력을 보였다.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랑스의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가 공식 기록에선 무승부로 남기에 튀니지는 대회 기간 유일하게 프랑스를 꺾은 팀이 됐다.카드리 감독은 한국에 대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팀”이라며 “8강, 4강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었으나 (한국이 만난) 브라질이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그는 “한국은 월드컵 이후 사령탑이 바뀌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라며 “새로운 감독과 짧은 시간 달라지고 발전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더 필요하겠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건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튀니지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월드컵 이후 치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다. 최근엔 2연승을 비롯해 3경기 무패 중이다. 무패 기간 7골을 넣고 2골만 내준 공수 균형이 인상적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1승 1무로 한국에 앞서 있다.카드리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르고 속도가 좋은 팀”이라며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 팀으로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럽 큰 구단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서 아시아 국가이지만 느낌은 유럽 국가와 비슷하다”라고 전했다.그는 “한국엔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있으나 팀으로 강한 게 특히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 “공격 라인에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선수가 많은데 팀으로서 막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수비수 알리 압디(SM캉)는 “한국 선수의 이름까지 일일이 알지는 못하지만 영상을 통해 잘 봤다”며 “팀 전체를 막아야 하고 잘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10.13 I 허윤수 기자
‘안정환·호나우지뉴·토티’ 모두 못 본다, 레전드 매치 취소... “피해 최소화 위한 선택”
  • ‘안정환·호나우지뉴·토티’ 모두 못 본다, 레전드 매치 취소... “피해 최소화 위한 선택”
  • 토티, 말디니, 안정환, 최진철 등이 나설 예정이었던 레전드 매치가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과 브라질, 이탈리아 축구 전설들이 만날 예정이었던 레전드 매치가 취소됐다.입장권 예매를 진행하던 인터파크 티켓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최 측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라며 “티켓을 구매하신 고객분들에게 전액 환불 처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앞서 축구 사업을 하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 전문회사 트래블링은 오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레전드 선수들을 초청해 올스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각 나라 선수 명단도 화려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베베토, 카카,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이 포함됐다. 이탈리아엔 프란체스코 토티, 델 피에로, 지안루카 잠브로타, 파비오 칸나바로, 파올로 말디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역시 안정환, 조재진, 김남일, 이을용, 최진철, 김태영, 이운재 등이 포진했다.대회 홍보를 위해 호나우지뉴, 칸나바로를 시작으로 줄리우 세자르, 잠브로타, 말디니, 토티 등이 방한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안정환, 최진철도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결국 무산됐다.축구계 관계자는 “약속했던 외부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그동안 홍보 활동은 한국 자본으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브랜딩 등 협력 업체와의 마감 시한이 어제까지였다”라며 “더 늦출 수도 있었으나 팬과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이날까지 입장권은 약 2만 장이 팔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경기장 정원이 3만 8천 석으로 알고 있는데 초대권을 포함하면 2만 5천 장이 나갔다”라고 전했다.
2023.10.12 I 허윤수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존 존스와 한 무대 선다...복귀전 일정 변경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존 존스와 한 무대 선다...복귀전 일정 변경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의 복귀전이 더 큰 대회로 바뀌었다. UFC 넘버시리즈에서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강경호는 오는 11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에서 ‘섹시 멕시’ 카스타녜다와 밴텀급(61.2kg)으로 맞붙는다.강경호는 당초 같은 달 19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다.강경호는 “갑자기 바뀌었으면 감량 우려가 있었을 텐데 감량 시작하기 전인 7주 정도 남긴 상태에서 오퍼를 받아 큰 차이는 없다”며 “큰 대회니까 UFC 295에서 뛰는 게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중량급 선수를 가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존 존스(36·미국)가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를 맞아 첫 방어전에 나선다.챔피언 존스는 UFC 타이틀전 최다승(15)과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 최다승(14승)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다. 도전자 미오치치 역시 UFC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 기록을 보유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파이터 중 하나로 꼽힌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사실상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의 주인을 결정한다.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다. 부상으로 직전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0·체코)와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맞붙어 새로운 챔피언을 가린다.초대형 이벤트에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경호는 “큰 경기장에서 하는 게 흥분도 되고, 기분도 좋다. 뉴욕을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들뜬 기분도 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내 친구들이 많이 나온다. 존스, 페레이라 같은 87년생 동갑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파이팅해서 잘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강경호의 상대 카스타녜다는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로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는 웰라운더다. 통산 전적 20승 6패(UFC 3승 2패)로 경험이 풍부하다. 강경호는 상대를 현대 종합격투기(MMA)의 흐름을 체화한 세련된 파이터로 평가한다.현재 2연승 중인 강경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톱15 랭커를 요구하려 한다. 12위 리키 시몬(31·미국)과 15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타깃이다.강경호의 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다. UFC 한국 현역 최다승(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3.10.10 I 이석무 기자
‘맞수 일본’ 보는 클린스만, “1년에 두 번 정도 단두대 매치해야” (일문일답)
  • ‘맞수 일본’ 보는 클린스만, “1년에 두 번 정도 단두대 매치해야” (일문일답)
  •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의 정기전을 희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이 10월 소집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일본과의 정기적인 맞대결을 희망했다.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10월 A매치 소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13일과 17일 각각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하고 나도 기분이 좋다”며 “사실 대한축구협회와 계약하기 전엔 병역 문제에 대해 잘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지내고 화면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와 부담감, 병역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상당히 기쁘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대해선 “내 후배기도 해서 연락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라며 “각 구단이 한국 선수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행복한 대화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슈투트가르트가 내 고향이기에 현지 신문을 많이 읽는데 정우영 칭찬이 많다”라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흐름이 A대표팀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때는 지속해서 활약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64년 묵은 한을 풀기 위해선 최근 상승세가 좋은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도 피할 수 없다. 그는 “양 팀의 수준차를 느낄 수 있는 건 단두대 매치”라며 “맞대결해야 한다”라고 피하지 않았다.그는 “사실 내 희망 사항은 1년에 2~3번 일본과 경기했으면 한다”라며 “올해는 일정상 가능하지 않았으나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상대와 맞대결을 하는 게 현재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하는 게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패배 위험 요소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 패배 두려움으로 약팀을 상대하면 발전하기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그는 “한국과 일본도 아시안컵 이후엔 1년에 두 번 정도 경기했으면 한다”라며 “일단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위해 이렇게 일을 하고 있고 물론 결승까지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일본과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아시안게임에서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나.△특정 선수를 말하기 전에 U-24, U-22, U-20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많이 봤다. 황선홍 감독과는 선수 차출에 대해 의논하면서 많은 선수 이야기를 했다. A대표팀에 있는 선수 위주로 봤다. 새로운 선수보다는 우리 소집에 임하는 선수를 봤다. 한국 축구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생겼다. 부임 기간은 6~7개월이지만 소집은 네 번째 소집이다. 더 많은 이해를 했고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나 각 팀의 운영법, 해외팀 선수들의 이슈 등에 이해가 많아졌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꾸려서 아시안컵에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서 축하해야 하고 나도 기분이 좋다. 사실 계약하기 전에 군 문제에 대해 잘 몰랐다.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몰랐다. 선수들과 지내고 화면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와 부담감, 병역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상당히 기쁘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거 같다. 경기를 많이 보며 어느 정도 선수들의 능력과 기량을 파악했다. 시간이 많지 않기에 최고의 명단을 꾸리는 게 중요하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손흥민, 황희찬,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해외파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올해 유럽클럽대항전이 없다 보니 조금 덜 피곤하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한 거 같다. 내가 선수 때도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 영광이다.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 해외파 선수들은 국민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매 경기 90분 뛰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한다.물론 피로도가 쌓이기에 하루 이틀 정도는 코치진이 판단해서 운동량을 줄이면서 준비할 것이다. 결국은 경기에서 100% 모든 걸 쏟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함이다. 선수들은 분명히 90분 뛰고 싶어 할 것이다. 이전 소집 때 명단 변화도 있었지만 초점은 아시안컵이다.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다. 다음 달부터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실전이다. 해외파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에 익숙할 것이다. 난 대표팀 소집 때 연휴 같은 느낌이었다. 대표팀 소집 때 선수들 눈빛을 보면 쉬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유니폼을 입고 더 뛰고 싶어 한다. 물론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조절할 것이다. 경기 날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그렇다고 로테이션을 하거나 빼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손흥민은 사타구니가 좋지 않아서 소속팀에서도 조절을 해주는 상황이다. 당연히 선수들은 의욕이 있겠지만 관리해 주는 게 감독 역할이 아닐까 한다.△선수들 건강이 최우선이다.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은 대화다. 각 구단, 감독과의 대화도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건강히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나도 손흥민이 건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해서 좋은 활약 하길 바란다. 각 구단이 모두 좋은 성적을 위해 주요 선수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내가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도 그런 것 때문이다. 경기 관전만 하는 게 아니라 선수, 구단 관계자 등과 대화하며 최대한 건강하게 활용하는지 이해관계는 쌓는 게 중요하다. 나도 대표팀 소속으로 100경기를 넘게 뛰었다. 대표팀은 항상 특별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손흥민, 김민재 등도 오랜만에 귀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국민들 앞에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랄 것이다. 오랜 시간 해외에서 뛰면서 대표팀에 속하면 습관처럼 익숙해지는 순간도 온다. 선수들 소집하면 대화를 통해서 어떤 상태인지 파악해 보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경기에 모든 걸 쏟게 하겠다.-정우영이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이 됐다. 대표팀에서 더 공격적인 역할을 줄 것인가.△정우영에게 상당히 칭찬과 축하를 많이 해주고 싶다. 손흥민, 김민재, 정우영 모두 내 후배들이다. 연락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각 구단이 한국 선수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행복한 대화를 많이 한다.정우영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고 구상에 없었다.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당시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었으나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된 거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도 20~30년과 비교해 최고의 출발을 했다.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를 미칠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정우영도 최근에 보면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 초반 구단에서 좋은 모습이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진 거 같다. 슈투트가르트가 내 고향이기에 현지 신문을 많이 읽는데 정우영 칭찬이 많다.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흐름이 A대표팀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때는 지속해서 활약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정우영 덕에 슈투트가르트 신문을 통해 현지에서 병역 문제와 아시안게임에 대해 많이 알고 배우게 됐다.- 지난 A매치보다 9월 A매치에서 나아진 점과 아시안컵까지 더 개선해야 할 점을 말해달라.△나뿐만 아니라 코치진에겐 빠르게 배워야 했고 많이 배운 시기였다. 이젠 많은 이해도와 공부를 하게 됐다. 3월에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국민 앞에서 경기하고 칭찬받을 수 있게 그대로 끌고 갔다.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 돌이켜보면 승리하지 못한 게 아직도 아쉽고 화가 난다. 그러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6월에는 여러 선수를 새로 시험하고자 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어느 국가에서도 6월은 어려운 거 같다. 해외파가 많은 팀은 유럽 시즌이 끝나기에 선수들 피로도가 쌓여 있다. 손흥민도 탈장 수술로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엔 잘 이해하지 못했던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도 있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있었지만 많은 걸 배웠다. 3월에 세트 플레이 실점이 많았다. 9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세트 플레이 실점을 줄이자고 했다. 웨일스, 사우디를 상대로 세트 플레이 실점을 하지 않았다.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매 소집 기간 다른 대륙 팀과 경기하고 있다. 강팀과 하면 좋지만 항상 원하는 상대와는 할 수 없다. 다른 스타일의 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알게 됐다. 튀니지는 상당히 강팀이다. 이집트 원정에서 승리했다. 지난해에는 기린컵에서 일본을 3-0으로 이겼다. 월드컵에선 프랑스를 꺾었다. 튀니지를 포장하려는 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낸 결과다.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평가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월드컵 때 차두리 코치와 한국 경기를 보며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는 걸 확인했다. 시행착오를 겪고 내부적으로 부족한 걸 채우면서 1월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우승에 대한 배고픔과 열망이 있을 것이다.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면서 함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뿐만 아니라 언론도 같이 믿고 그 믿음이 커질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적인 것 외에도 협회의 운영 방식과 언론, 팬들의 생각 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 한국의 장단점을 배우면서 나도 실수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잘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여러모로 많이 편해졌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인 거 같다. 그런 분위기로 가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9월에 귀국했다가 빠르게 나가면서 악화한 여론을 걱정하진 않았나. 10월, 11월에도 계속 왔다 갔다 할 예정인가.△여론이나 팬들의 우려는 지속해서 듣고 있다. 늘 이야기했던 시작점으로 가는 거 같다. 내가 생각했던 대표팀 감독의 역할, 업무 방식과 한국 언론, 특히 팬들이 익숙해 있는 지난 사령탑의 방식이 달라서 우려와 걱정이 있는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는 국제적인 시야,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K리그 감독이었다면 한국에 상주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 역할은 조금 다르다. 출장을 다니면서도 계속 일하고 있다.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늘 이렇게 바쁘게 살아온 게 내 인생인 거 같다. 아직 바꾸겠다는 것보다는 이렇게 업무를 하면서 팀을 위해 열심히 하고 모든 걸 쏟아붓는지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 나도 인지하고 있는 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건 감독의 숙명이다. 어떻게든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속해서 해왔던 업무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다. 9월에도 출장 일정이 있었지만 팀과 이동하는 게 긍정적일 것 같다고 해서 왔다.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와서 많은 경기를 보려고 하고 있고 이번에도 ACL까지 봤다. 해외에서도 많은 경기를 보고 선수를 만나며 지속해서 업무하고 있다. 내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대표팀은 국제 경기를 해야 한다. 메이저대회는 해외에서 경기한다. 소속팀이나 리그 감독을 할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경쟁국의 주요 선수가 어디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튀니지는 많은 선수가 프랑스에서 뛰고 있다. 이렇게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갖고 돌아다니며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서울-전북전을 봤는데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다르다. 만약 페트레스쿠 감독이 해외를 나간다고 하면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상대 팀은 모두 해외에 있다. 주요 선수도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다르다. 9월 입국했을 때 협회 슬로건이 무빙 포워드다. 앞으로 나가고 발전해야 한다. 런던이나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 구성의 70%는 해외파다.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면 근처에 있는 유럽파 선수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런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다. 사실 내 사무실은 내가 노트북을 갖고 있는 곳이다. 언론담당관과 이야기하는 게 언론, 팬들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공유하고 줌 회의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월드컵을 대비해 더 넓은 반경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 감독과 프로팀 감독 업무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대표팀에 있지만 더 큰 역할을 바라는 선수가 있고 대표팀에 없으나 기회를 바라는 선수도 있다. 아시안컵 개막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어느 정도 명단이 완성됐는가.△한 석 달 정도 남았다. 이 시점에서는 나와 코치진 내부적으로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세 번의 소집을 했고 네 번째 소집을 앞뒀다. 대회를 앞둘수록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뼈대가 되는 8~10명 정도 선수는 부상 없이 아시안컵까지 가길 희망한다.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선발과 교체 자원에 대한 것도 어느 정도 파악됐다. 여전히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거나 어린 선수들 등 모두에게 문은 열려 있다.-소집 명단에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도 있다. 선수가 아닌 소속팀의 문제라고 보는지 혹은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잘 본 거 같다. 충분히 공감한다.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지만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할 시점인 거 같다. 물론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다면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지금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어떤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인지도 중요하다. 이번엔 그 점을 많이 생각했다.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계속 지켜볼 것이고 지금은 지속성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ESPN 패널 활동도 하는데 팬들이 보기엔 대표팀에 100% 집중하지 않는다는 시선도 있다.△나를 조금은 아시겠지만 그런 게 관계고 지속해서 현대 축구 흐름을 공부하는 것이다. ESPN이 내 업은 아니다. 스카이 이탈리아 등 여러 해외 언론사와도 한다. 집에서 되게 편하게 하는 시간이다. 하면서 현대 축구의 빠른 변화를 배울 좋은 기회다. 결국 대표팀 감독은 현대 축구 변화 흐름을 빠르게 알아야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한다. 패널 활동할 때 UCL 경기를 보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기에 업은 아니다. 내가 어디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국 방송사도 축구 토크쇼가 있으면 응할 수 있다. 축구는 내게 행복이고 기쁨이다. 패널 활동을 하는 것도 행복하다. 지난 20~30년 동안 이런 활동을 해왔기에 그런 범위 안에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거 같다.(방송사에서 임금 받는 것 아닌가?) 패널 활동 페이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반대로 나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잘 모르겠다. 보육원 등 어린이 재단 6개를 운영한다. 사회공헌활동, 기부 등 버는 것도 버는 것이지만 축구 이외의 모든 걸 하기 위해 내 삶이 유지된다. 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후에 선수들과 훈련을 하는 것을 업으로 볼 수 있지만 내겐 행복이고 기쁨이다. 내 삶에선 배움이 가장 중요했다. 한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는 것도 언어를 알아야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패널 활동은 스스로 배우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내 삶을 앞으로도 이렇게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가족에게도 늘 이야기 하는 게 절대 은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연금도 받지 않을 거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 내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했기에 업으로 생각한 적이 한순간도 없었다.-아시안컵 최대 경쟁국이 일본이다. 일본의 최근 성적이 좋은데 일본과 한국의 전력을 어떻게 보는가.△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 축구 흐름을 보면 내가 미국을 이끌 때 멕시코와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멕시코가 더 우위에 있었고 더 좋은 팀이었다. 상대 기를 꺾고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수준차를 느낄 수 있는 건 단두대 매치다. 상대해야 한다. 사실 내 희망 사항은 1년에 2~3번 일본과 경기했으면 한다. 올해는 일정상 가능하지 않았으나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상대와 맞대결을 하는 게 현재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할 방법이다. 미국에 있을 때도 나중에 멕시코에서 미국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아래로 보지 않고 대등한 경쟁 상대로 봤다.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하는 게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패배 위험 요소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 패배 두려움으로 약팀을 상대하면 발전하기 쉽지 않다. 미국에 있을 때 독일을 세 번 상대해 두 번 이겼다. 강팀, 최대 라이벌과 경기하면서 성장하고 믿음이 생겼기에 이길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도 아시안컵 이후엔 1년에 두 번 정도 경기했으면 한다. 일단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그걸 위해 이렇게 일을 하고 있고 물론 결승까지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일본과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양 국가 발전에 이런 관계는 좋은 거 같다. 일본은 실력 있는 많은 선수를 보유했고 존중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실력 있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 좋은 라이벌 관계가 양 국가 발전에 도움 될 거 같다.-9월 A매치 후 이강인 공백을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의 모습 어떻게 봤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이다. 최근 엔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PSG 이적을 두 가지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팬 입장에선 유럽 빅클럽에 갔다는 게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매 경기 선발 선수라고 말하긴 이르다. 아직 경쟁해야 하고 주전 자리를 두고 싸워야 한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PSG는 다르다. 한 단계 위에 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해소는 아니지만 도움을 줄 생각이다. 커리어에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중요한 선수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3연패를 한 아시안게임과 달리 60년 넘게 아시안컵 우승을 못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깊게 대회 역사를 알지 못하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두 대회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나 싶다. 성향 자체가 다르다. 아시안게임은 일본처럼 미래를 보고 꼭 연령에 맞게 출전하지 않는 팀도 있다. 우리나라는 병역 특례가 있기에 선수들의 정신 자세나 심리적인 게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보다 배고픈 선수가 있을까 싶다.아시안컵은 성인 무대다. 완전히 다른 경기다.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희망 사항은 우리가 우승하고 아시안게임에 이은 아시안컵 우승을 비교하면서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희망한다. 본질적으로 두 대회는 다른 대회다.- 대표팀 감독으로 30%의 명단을 위해서도 한국 상주와 K리그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달라.△말씀드렸던 거처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파와 국내파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이 나왔을 때 몇 대 몇인지 지금 말씀드릴 순 없다. K리그 경기도 상당히 많이 봤다. 10월 A매치, 아시안컵뿐만 아니다 다음 월드컵까지 보고 있다. 그런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월드컵과 월드컵 사이에는 변화가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님들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싶다. 미래 A대표팀 선수가 될 자원이다. 노장 선수들이 얼마나 경기력을 지속하고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보여주며 미래 전력이 될 수도 있다. 우리도 경기를 보며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나도 한국에서 보석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미국 사령탑 시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전에 연습 경기를 하다가 눈에 띄는 선수를 발견했다. 월드컵 최종 명단이 마감된 뒤라 함께 하진 못했으나 이후 바로 소집했다. 그리고 멕시코전에서도 득점했다. 한국에서도 그런 보석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나오길 희망한다. <10월 A매치 소집 명단 24인>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2023.10.09 I 허윤수 기자
트와이스 데뷔 8주년 기념 팝업스토어·팬미팅 진행
  • 트와이스 데뷔 8주년 기념 팝업스토어·팬미팅 진행
  • 데뷔 8주년 팝업 스토어 안내 포스터 (사진=JYP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오는 20일 데뷔 8주년을 맞는 트와이스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고 단독 팬미팅을 연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는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오프라인 공간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21일엔 온·오프라인에서 팬들과 만나는 팬미팅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와디즈에 들어서는 ‘트와이스 레코즈(TWICE RECORDS)’ 팝업 스토어는 18일 오전 11시부터 24일 오후 8시까지 단 일주일 간만 운영한다. 팝업 스터어는 트와이스가 원스(팬덤명: ONCE)와 그동안의 활동 기록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추억을 나누는 전시존, 팬들이 직접 참여 가능한 이벤트와 포토존, 다양한 MD 상품 등을 선보인다. 팝업 스토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트와이스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단독 팬미팅(TWICE FANMEETING ‘ONCE AGAIN’)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오후 1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진행한다. 마지막 공연은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한다. 트와이스는 올해 6월과 7월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에서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미국 LA 소파이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친 여성 그룹은 전 세계에서 트와이스가 최초다. 4년 전인 2019년 4월 발매한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타이틀곡 ‘FANCY’(팬시)는 최근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팬시 뮤직비디어는 8일 오전 4시 기준 유튜브 조회 수 6억 뷰를 넘어선 상태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TT’(티티),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LIKEY’(라이키)에 이어 통산 네 번째 6억 뷰 이상 뮤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전 세계 25개 도시 44회 공연 등 총 다섯 번의 월드투어로 확고한 월드 와이드 입지를 다진 트와이스는 다음달 4일 호주 멜버른, 12월 16일과 17일 일본 나고야,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7일과 28일 일본 후쿠오카, 내년 2월 2일과 3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6일~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2023.10.09 I 이선우 기자
결승전 앞둔 황선홍호, 'AG 3연패-일본전 설욕' 모두 이룬다
  • 결승전 앞둔 황선홍호, 'AG 3연패-일본전 설욕' 모두 이룬다
  •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디어 금메달까지 1승만 남았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승승장구해온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항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상대 팀들을 제압했다.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을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며 3전 전승을 거뒀다. 이어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이긴데 이어 8강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마저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마저 승리하면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루게 된다.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그 대회에선 한국이 전·후반 90분 동안 일본과 0-0으로 비겼지만 연장전에 터진 이승우, 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조영욱(서울), 백승호(전북)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와 있다.우즈베크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 염좌 부상을 당했던 엄원상(울산)도 전날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결승전에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와일드카드 3명(백승호, 설영우, 박진섭)을 선발했고 이강인, 홍현석, 박규현(드레스덴) 등 유럽파들도 불러들였다.반면 일본은 나이 제한 기준인 24세보다 훨씬 어린 2001년생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2004년생 선수도 있다. 대부분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독일이나 브라질에서 뛰는 해외파가 일부 포함돼 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사령탑을 지낸 오이와 고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3개 팀만 경쟁한 조별리그 D조에서 카타르를 3-1로, 팔레스타인을 1-0으로 이기고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미얀마를 7-0으로 8강에선 북한을 2-1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홍콩을 4-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강팀과 만난 한국과 달리 일본은 대진운이 좋은 편이었다..그렇다고 일본을 쉽게 평가해선 절대 안 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이뤘지만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의조(노리치시티) 등이 와일드카드로 나선 한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역대 23세 이하 대표팀 간 맞대결에선 7승 4무 6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밀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일본 0-3으로 완패했다.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인 이강인, 홍현석, 조영욱 등이 그때도 출전했지만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이 경기 말고도 한국 축구는 성인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일본에 무릎을 꿇고 있다. A대표팀은 2021년 3월 원정 평가전과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일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U-17 대표팀도 2022년 6월 인터내셔널 드림컵과 2023년 7월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0-3으로 잇따라 지는 등 최근 일본에 연패를 당하고 있다.이미 일본에 쓴맛을 본 적이 있는 황선홍 감독도 강한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 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선수들 금메달 획득과 더불어 일본에 대한 설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해 0-3 완패를 기억하는 홍현석은 “일본에 설욕하고 싶다. 일본이 결승에 온 만큼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와일드카드 설영우 역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너무 많다”며 “이 대회는 금메달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2023.10.07 I 이석무 기자
3만명 외식업 창업 열기 뜨거워…"캐나다·대만 진출 노려보세요"
  • 3만명 외식업 창업 열기 뜨거워…"캐나다·대만 진출 노려보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외식업 창업에 가장 필요한 자본금 규모에 대한 정보도 얻고, 실제 매장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업무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입니다.”5일 오전 ‘제55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에서 만난 20대 전 모씨는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창업도 구상중”이라며 “똘똘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경북 포항에서 아침 일찍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5일 열린 제55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창업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500개 부스 차려져…2030세대 ‘북적’ 군인들도 눈길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가 이날 개막했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외식업을 비롯해 협력업체, 공공기관 등 200개사가 참여해 약 500개의 부스가 차려졌다.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동남아, 미국, 유럽은 물론이고 최근 아프리카나 중남미까지 진출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도 대만, 중국 등 각국의 브랜드들도 참여해 부스를 마련했고, 코트라에서 해외 진출 상담도 한다. 세계 속의 ‘K프랜차이즈’로 거듭날 우수·유망 브랜드들을 발굴 및 지원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재도약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예비 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창업 수요 증가와 가맹사업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실제 지난 3월 열린 제54회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1만명이나 늘었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행사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현장 분위기도 매우 좋았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도 3만명 수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개막 첫날 현장에서도 전시장 입구에는 등록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내부에도 통로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 곳곳의 부스를 둘러보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졌다. 2030세대 젊은 방문객들이 많이 보였고, 군복을 입은 채 ‘창업자’라고 적힌 출입증을 목에 걸고 곳곳을 둘러보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치킨, 피자, 돈가스 등 각종 외식업 부스에는 시식을 위한 대기줄이 늘어지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5일 열린 제55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대만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미국 보다 캐나다 시장 도전해 볼만”…맞춤 컨설팅도개막식에 이어 열린 대만·캐나다·브라질·중국 등 4개국 해외진출 투자환경 설명회에서는 대만프랜차이즈촉진협회,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브라질대사관, 허난프랜차이즈협회가 자국의 프랜차이즈 산업 현황과 투자 환경 등을 소개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였다. 제임스 라이(James Lai) 대만프랜차이즈촉진협회 부비서장은 “대만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열려고 하면 반드시 상표권 등 관련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관계, 경영환경 등에 대한 점수를 매겨 평균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점수가 부족할 경우 우리 협회에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안내했다.장기영 주한캐나다대사관 앨버타주정부 한국대표부 수석상무관은 “미국보다는 오히려 캐나다 시장이 도전해 볼 만하다”며 “소고기, 돼지고기, 수산물 등 캐나다의 좋은 식재료와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높은 기술력, 사업 아이템을 접목하면 주력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6~7일에는 프랜차이즈 체험창업 교육, 창업전문가 1대 1 맞춤 컨설팅 등도 열린다. 프랜차이즈 체험창업 교육은 25개 인기 브랜드가 실제 가맹점 운영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협회와 전문가들이 교육·상담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마트24·텐퍼센트커피 가맹점주가 노하우를 들려주는 워크숍, 창업 필수 전문가 교육 등으로 참관객들의 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창업레시피 서비스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1대 1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해 만족도를 높인다. 참관객의 관심분야와 예산에 따라 맞춤 브랜드를 추천하고 상담까지 주선해 참가자 타깃별 맞춤형 참가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10.05 I 이후섭 기자
청담동에 뜬 하이브 연습생 18人…새 걸그룹 멤버 누가 될까
  • 청담동에 뜬 하이브 연습생 18人…새 걸그룹 멤버 누가 될까
  • (사진=하이브)(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렛츠 고!” “화이팅!” “아이 러브 유!”4일 오후 4시 45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 걸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와 ‘안티 프레자일’(ANTIFRAGILE)이 연이어 울려 퍼지자 100명에 가까운 K팝 팬들의 응원 물결이 일었다. 무대를 꾸민 주인공은 르세라핌이 아닌 K팝 걸그룹이 되기 위해 한 데 모인 다국적 아이돌 연습생 18명. 하이브가 미국 메이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레코드와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론칭한 글로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에 참가한 이들이 팬미팅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 포문을 연 순간에 연출된 장면이다.앞서 하이브는 12만여명의 지원자 중 본선에 참가할 연습생 20명을 추렸다. 이후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연습생들을 지난 8월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연습생들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이례적으로 연습생들의 오프라인 이벤트에 취재진을 초청해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홍보에 열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고 보도용 사진 촬영도 허용하지 않았다.하이브는 지난달부터 유튜브, 아베마, 위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관련 콘텐츠를 공개해왔다. 이날 ‘브레이크 타임’ 현장에는 첫 번째 미션에서 탈락한 2명을 제외한 18명이 참여했다. 무대가 끝난 이후에는 캘리포니아주 노동법에 따라 출연 시간이 제한적인 15세 참가자 정윤채와 시마다 우아를 제외한 16명이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소통을 나눴다. 이 가운데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시청한 2000여명의 팬들도 랜선으로 연습생들과 함께했다.소통 과정에서 미국 출신 라라 라자고팔란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크다. 그렇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임하게 된다”며 오디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벨라루스 출신 일리야 페다르트소바는 “좋은 메시지를 던지며 최고를 향해 나아가는 그룹의 일원이자 하나부터 열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데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뒤이어 미국 출신 메간 스킨델은 하이브가 배출한 글로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달려라 방탄’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처음 배운 K팝 안무”라고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메간은 “벌써 프로같다”는 한 팬의 메시지를 읽다가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하이브)Mnet ‘보이스 코리아 2020’과 KBS 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에 참가한 바 있는 한국 연습생 이나영은 “다른 참가자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의지하며 퍼포먼스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혼자 활동하던 때와는 다른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주 출신인 에즈렐라 에이브러햄의 경우 “발리우드 작품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왔다”며 “인도 음악 특유의 사운드를 반영해보고 싶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는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벨라루스, 스웨덴, 스위스, 태국, 일본, 한국, 브라질, 필리핀 등 11개국 연습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가진 연습생들은 다시 서바이벌 경쟁에 돌입한다. 오디션은 11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데뷔조 인원은 아직 베일에 감춰져 있다.하이브에 속한 걸그룹 중 해외 국적 멤버가 일부 포함된 팀이 있긴 하지만 기획 단계부터 ‘다국적’과 ‘글로벌’을 키워드로 내건 걸그룹 제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내년 중 넷플릭스를 통해 오디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에미상 후보작으로 꼽힌 다큐멘터리 ‘비커밍’(Becoming) 감독인 영화 제작자 나디아 홀그렌이 연출한다.△‘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출연 연습생 18人브루클린 밴 젠트(미국, 17세), 셀레스테 디아즈(아르헨티나, 19세), 다니엘라 아반지니(미국, 19세), 에밀리 켈라보스(미국, 17세), 에즈렐라 에이브러햄(호주, 20세), 일리야 페다르트소바(벨라루스, 21세), 칼리 다나카(미국, 19세), 라라 라자고팔란(미국, 17세), 렉시 레빈(스웨덴, 19세), 마농 바너만(스위스, 21세), 마키 우아몬랏(태국, 17세), 메간 스킨델(미국, 17세), 테라다 메이(일본, 18세), 이나영(대한민국, 21세), 사마라 시케이라(브라질, 18세), 소피아 라포르테자(필리핀, 20세), 시마다 우아(일본, 15세), 정윤채(대한민국, 15세)
2023.10.04 I 김현식 기자
운임 반등에 웃는 해운주…증권가 "실적 눈높이 낮춰야"
  • 운임 반등에 웃는 해운주…증권가 "실적 눈높이 낮춰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5월 이후 부진했던 벌크선 운임이 반등하면서 해운주에 화색이 돌고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곡물, 석탄 운반이 활발해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브라질 곡물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운임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성수기 효과가 예년보다 늦게 나타나 하반기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팬오션(028670)은 9월 한 달간 주가가 11.21% 뛰었다. 같은 기간 대한해운(005880)은 0.95%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 하락률(-3.57%)과 견주면 양호한 편이다. 벌크선사 주가는 컨테이너선사와 비교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011200)은 지난달에만 2.4% 하락하며 벌크선사 대비 부진했다.지난 5월 이후 부진했던 벌크선 운임지수가 반등을 꾀하면서 벌크선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발틱운임지수(BDI)는 1694로 9월 초 대비 62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9월30일) 1760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이 오기 전 석탄 등 연료와 곡물을 비축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올해 브라질의 곡물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물동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재고 확보 수요가 몰린 것도 운임 상승을 이끈 배경이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북미에서 재배한 곡물을 중국으로 보내는 가을은 벌크선 업계에 큰 장이 열리는 시기”라며 “2015년 이후 주춤해진 벌크선 발주량으로 선박 공급 압력이 낮아진 상황이라 운임지수가 상승 재료에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벌크선 운임이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의 곡물 선적량이 늘고 있는 데다가 가뭄으로 파나마운하의 체선(작업 대기 선박이 누적된 상태) 문제까지 겹치며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벌크선 시황 강세는 파나마운하 체선 심화와 브라질 곡물 선적 증가 등의 요인이 이끌고 있다”며 “지난달 21일 BDI가 소폭 조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달은 지난달보다 운임지수가 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7~8월 BDI 평균이 1000을 겨우 넘을 정도로 예년보다 운송비가 낮았던 탓에 9월 운임 반등만으로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평가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9월 초 역시 BDI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국경절 연휴까지 반등 속도는 지금보다 빨랐기 때문에 이익 컨센서스는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주가순자산비율이 역사적 바닥에 머물러 있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지켜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2023.10.04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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