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루다, 복합파장 레이저기기 ‘펜토’ 美 FDA 승인
  • 이루다, 복합파장 레이저기기 ‘펜토’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164060)는 앤디야그(Nd:YAG) 및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조합 장비인 ‘펜토(PENTO)’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이루다는 앤디야그 및 알렉산드라이트 조합 장비 ‘펜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루다)펜토는 1064㎚파장(앤디야그)과 755㎚(알렉산드라이트) 파장이 함께 탑재돼 다양한 병증에 적용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빔 프로파일과 스팟 사이즈 선택을 통해 시술의 편의성 및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GCD(Gas Cooling Device) 쿨링 방식을 적용해 레이저 전달에 의한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며, 시술 전 오토켈리브레이션 구동으로 안정적인 레이저 퀄리티를 구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펜토는 현재 유럽인증(CE)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및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 인증을 통해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이루다 관계자는 “이번 FDA 인증 획득으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브라질 인증까지 획득할 경우 당사가 목표했던 글로벌 주요 영업 거점별 인증을 모두 획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3.09.18 I 김응태 기자
'드림 아카데미' 나영, 팬투표 1위… 슬로바키아·일본 참가자 탈락
  • '드림 아카데미' 나영, 팬투표 1위… 슬로바키아·일본 참가자 탈락
  •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 출신 나영이 1위로 가장 먼저 탈락면제권을 받았다. 슬로바키아에서 참가한 아델라와 일본에서 온 히나리가 첫 미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다.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의 첫 번째 미션 결과를 16일 0시(이하 한국시간) 하이브 레이블즈(HYBE LABELS)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션을 수행한 4팀과 참가자 개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냉철한 평가, 최종 팬투표 결과, 두번째 미션 진출자와 탈락자 발표 등이 담겼다.관심을 모은 팬투표 1위는 한국 출신 나영이 차지했다. 유튜브와 위버스 투표 결과 나영은 10만9289표를 득표해 2위를 차지한 필리핀 출신 소피아(9만2617표)를 크게 앞섰다. 이어 사마라(브라질, 9만2544표), 마농(스위스, 7만9083표), 라라(미국, 7만5213표), 윤채(한국, 7만2577표)가 톱6에 들었다. 이들 상위 6인은 모두 ‘탈락 면제권’을 받고 두번째 미션에 자동 진출했다. 톱6는 지난 12일 공개된 중간 집계 결과가 거의 그대로 이어졌다. 중간 집계 1위 나영은 최종 집계까지 1위를 고수했다. 중간 집계에서 5, 6위였던 윤채와 라라만 최종 결과에서 자리바꿈했다. 이들 6인을 제외하고 남은 14인 가운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12인과 탈락자 2인은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미트라 다랍(Mitra Darab) HxG 대표,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 찰리 크리스티(Charlie Christie) 인터스코프 A&R 및 마케팅 부대표는 순위 발표 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심사평을 전했다. 찰리 크리스티 부대표는 ‘스틸 인투 유’(Still into you)를 부른 보컬 B팀(셀레스테, 라라, 나영, 사마라, 소피아)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잘한 팀”이라며 “라라(미국)와 나영(한국)의 케미스트리가 매우 좋았던, 완벽한 조합이었다”고 극찬했다. 로빈의 ‘댄싱 온 마이 원’(Dancing on My Own)과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의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의 매시업 송을 부른 보컬 A팀(브루클린, 일리야, 칼리, 렉시, 마농)에 대해서는 “다섯 명 모두 훌륭한 가창력을 갖고 있어서 한 팀으로 호흡 맞추고 어우러지는게 신기할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핑크 베놈’(Pink Venom) 무대를 보여준 댄스 A팀(아델라, 다니엘라, 히나리, 메간, 우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개인들이 모여서 놀라운 무대를 보여줬다. 다니엘라(미국)와 메간(미국)의 호흡이 특히 잘 어우러졌고 많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OMG’ 무대를 선보인 댄스 B팀(에밀리, 에즈렐라, 마키, 메이, 윤채)에 대해 손성득 크리에이터는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매력을 잘 보여줬던 팀이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밖에 각 개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예리한 심사평을 내놨다. 탈락자는 공교롭게 ‘핑크 베놈’ 무대를 펼친 댄스 A팀에서 두 명이 나왔다. 아델라는 본인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히나리는 아직 어려서 발전시켜야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그러면서도 “모든 그룹, 20명 모두가 훌륭했다”고 했고, 주최 측은 내레이션을 통해 “여러분들은 이곳에 지원한 수십만 명 중 20명”이라는 말로 탈락자들을 위로했다. 1차 미션을 통과한 18인의 참가자들은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 입국해 두 번째 미션을 준비 중이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두 번째 미션 ‘MISSION 2 : TEAM MISSION’의 도전 과제는 오는 23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2023.09.16 I 윤기백 기자
한국, U-17 월드컵서 프랑스-미국-부르키나파소와 같은 조
  • 한국, U-17 월드컵서 프랑스-미국-부르키나파소와 같은 조
  • 한국 U-17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 미국, 부르키나파소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한국은 15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함께 E조에서 경쟁한다. 올해 U-17 월드컵은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11월 12일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15일 프랑스, 17일 부르키나파소와 차례로 상대한다. 경기 장소는 미국, 프랑스 전이 자카르타, 부르키나파소와 3차전은 반둥이다. U-17 대표팀 변성환 감독은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1, 2차전을 자카르타에서 하게 됐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도록 첫 경기 미국 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회를 마칠 때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대회였다고 느끼도록 후회 없는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1985년 창설된 U-17 월드컵은 코로나19 때문에 2021년 대회가 취소돼 올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회가 개최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987년과 2009년, 2019년 등 세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U-17 대표팀은 올해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2023 FIFA U-17 월드컵 조 편성 결과A조=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파나마, 모로코B조= 스페인, 캐나다, 말리, 우즈베키스탄C조= 브라질, 이란, 뉴칼레도니아, 잉글랜드D조= 일본, 폴란드, 아르헨티나, 세네갈E조=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한국, 미국F조= 멕시코, 독일,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2023.09.16 I 이석무 기자
엘니뇨, 내년 초까지 지속…"1~3월까지 계속될 확률 95%"
  • 엘니뇨, 내년 초까지 지속…"1~3월까지 계속될 확률 95%"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엘니뇨 현상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식량난 및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쌀을 재배하고 있는 인도 농부들.(사진=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이날 “북반구에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겨울 동안 엘니뇨 기상 패턴이 계속될 확률이 95% 이상”이라며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은 71%”라고 밝혔다. 이어 “8월 해수면 온도는 중앙태평양과 동부태평양 중앙 지역에서 (온도가) 상승하면서 적도 부근 태평양 전역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하반기 내내 엘니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96%로 전망한 바 있다. 즉 내년 초까지는 이상기후가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증발해 거대한 상승기류를 형성하고 지역에 따라 산불, 태풍, 폭염, 폭우, 가뭄 등 극심한 기상현상을 유발한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엘니뇨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엘니뇨가 지속되면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식량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우주기술회사 막사의 크리스 하이드 기상학자는 “엘리뇨가 강력한 수준으로 강화됨에 따라 남반구 작물 생산 지역에선 성장 시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보다 날씨가 더 건조하고 따뜻해진 남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 등의 작물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호주 및 아프리카의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커피, 팜유, 설탕, 밀, 초콜렛, 쌀 등의 선적을 금지·제한하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라며 “신흥 시장은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급등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짚었다.
2023.09.15 I 방성훈 기자
케어젠 ‘프로지스테롤’ 멕시코 식약청 건기식 승인
  • 케어젠 ‘프로지스테롤’ 멕시코 식약청 건기식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이 멕시코 파트너를 통해 멕시코 식약청인 코페프리스(COFEPRIS)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케어젠의 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 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 기전을 갖췄다.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되도록 도와 즉각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제품이다.이번 제품 판매 승인은 멕시코 파트너사 IT파마(I.T. Pharma Mexico SA de CV)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2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IT파마는 멕시코 전역에 클리닉 1만5000여 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케어젠은 이를 통해 멕시코 전역에 프로지스테롤을 공급할 계획이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내달 초 멕시코 KOL(Key Opinion Leader)과 프로지스테롤 세미나와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멕시코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프로지스테롤 건기식 등록 절차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미 최대 당뇨 시장인 브라질과 계약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3.09.15 I 김새미 기자
ROAD FC, 10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서 토너먼트 결승 개최
  • ROAD FC, 10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서 토너먼트 결승 개최
  • 김수철(로드FC 원주)과 하라구치 아키라(일본)가 밴텀급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ROAD FC‘한국 귀화 파이터’ 난딘 에르덴과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러시아)가 라이트급 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억 원을 거머쥘 수 있는 이는 한 명뿐이다. ROAD FC(로드FC)의 글로벌 토너먼트가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로드FC는 오는 10월 29일 오후 2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을 치른다고 14일 밝혔다.로드FC는 지난 6월부터 글로벌 토너먼트를 진행해 왔다. 밴텀급(-63kg)과 라이트급(-70kg) 두 체급으로 진행한 가운데 8강, 4강을 지나 결승전만 남았다.밴텀급 결승은 ‘아시아 최강’ 김수철(로드FC 원주)과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일본)가 맞붙는다. 김수철은 4강전에서 19승 3패의 전적을 자랑하던 브루노 아제베두(브라질)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결승 상대 아라구치 아키라는 레슬링 베이스로 끈적한 경기 운영을 펼친다. 김수철은 “상대는 강한 선수고 ‘지금 경기력으론 제대로 이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치악산에 올라 며칠 있든지 준비해야 할 거 같다”라고 자신을 채찍질했다.라이트급은 ‘한국 귀화 파이터’ 난딘 에르덴(한국명 김인성·남양주 팀니쉬)과 러시아 MFP 1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러시아)가 격돌한다. 난딘에르덴은 4강전에서 일본의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 바나 슈타로(일본)를 1라운드 4분 33초에 TKO 시켰다.난딘에르덴과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는 8강, 4강에서 모두 상대를 TKO로 잠재웠다. 타격가인 만큼 화끈한 결승전에 전망된다.난딘 에르덴은 “결승전에서 강한 선수를 이기고 싶었다”며 “로드FC 챔피언은 쉽게 얻을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굽네 ROAD FC 066은 오는 10월 2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TV 생중계는 SPOTV에서 진행하며, 온라인에서는 다음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가 진행된다.[굽네 ROAD FC 066 / 10월 29일 오후 2시 원주치악체육관][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김수철 VS 하라구치 아키라][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결승전][난딘에르덴(김인성)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2023.09.15 I 허윤수 기자
대표팀 일정 마친 '캡틴' 손흥민, 승격팀 상대 EPL 연속골 도전
  • 대표팀 일정 마친 '캡틴' 손흥민, 승격팀 상대 EPL 연속골 도전
  •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손흥민.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월 A매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손흥민은 지난 2일 EPL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무려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리그 3연승을 견인했다.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유럽 통산 19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개인 통산 200골 대기록도 눈앞에 뒀다.손흥민은 1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5라운드 경기에 출전한다. 손흥민은 셰필드를 상대로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골감각이 살아난 만큼 이날도 골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다.통산 PL 106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디디에 드록바(104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을 넘어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PL 역대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할 경우 폴 스콜스(10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골을 성공시키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피터 크라우치(108골)와 동률을 이룬다.아울러 2010~11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어느새 유럽 통산 197골을 기록했다. 만약 셰필드전에서 또다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유럽 무대 200골 대기록도 완성하게 된다.올 시즌 리그 3승 1무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번리를 차례로 제압했다. 네덜란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가세한 수비진은 리그 4경기에서 4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은 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이번 경기에서 ‘손톱’이 다시 가동될지도 관심이다. 시즌 초반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했지만 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번리전에서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원정팀 셰필드는 올 시즌 2부리그에서 올라온 승격팀이다. 하지만 EPL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리그 4경기에 1무 3패에 머물러있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뒤 지난 4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간신히 첫 승점을 따냈다.리그 4경기에서 4득점 7실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진의 화력 지원이 절실하다. 다만 앞선 에버턴전에선 최전방 투톱인 올리버 맥버니(스코틀랜드)와 캐머런 아처(잉글랜드)가 날카로운 모습을 좋은 언계플레이를 통해 2골을 합작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손흥민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는 2023~24 EPL 5라운드 토트넘 대 셰필드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09.14 I 이석무 기자
'中 견제' 인도, 중국산 철강에 5년간 반덤핑 관세
  • '中 견제' 인도, 중국산 철강에 5년간 반덤핑 관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인도가 중국산 철강에 향후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이 인도 현지 철강 가격까지 떨어트린 데 따른 것이다. ‘세계의 공장’ 자리를 두고 중국을 추격 중인 인도가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중국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강철 주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중국산 철강에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 부과 항목과 세율은 파악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중국 수출업자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는 가격으로 (철강)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인도 산업은 기존 관세 정책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자국 철강 가격 상승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철강에 상계관세(CVD)를 부과해달라는 현지 기업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 수입이 급증해 인도 철강 시세까지 하락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올 4~7월 인도가 수입한 중국산 철강은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난 60만톤(t)에 달했다. 열간압연코일(HRC)의 월 평균 가격은 4월 t당 5만9938루피(약 95만7200원)에서 7월 t당 5만5000루피(약 87만원8300원)으로 떨어졌다.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철강은 인도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한다. 인도 신용평가기관 ICRA에 따르면 중국산 철강은 올 1분기 인도 현지 기업 제품보다 8% 낮은 가격이 판매됐다.올 들어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는 더 강화됐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철강 수출은 4358t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증가했다. 중국 부동산과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서 철강 공급 과잉이 심화한데다 위안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역시 중국산 철강을 겨냥해 새 관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도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인도가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는 가운데 나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드 인 인디아’를 내걸고 ‘탈(脫) 중국’을 원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중국을 견제 중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우려해 회원국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외신은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은 ‘인도의 시간’을 거부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2023.09.12 I 김겨레 기자
노을, 말라리아 시장 본격 진출…올 하반기 매출 퀀텀점프?
  • 노을, 말라리아 시장 본격 진출…올 하반기 매출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의 말라리아 진단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빠르게 증가하는 수주잔고와 협의 중인 계약들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노을 CI (사진=노을)◇‘마이랩 Dx’ 말라리아 시장 진출 가시화…수주잔고 급증노을은 올해 초부터 주요 제품인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인 ‘마이랩 Dx(miLab Dx)’의 말라리아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구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노을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기술 ‘마이랩(miLab)’을 바탕으로 진단검사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마이랩은 고체 염색 기반의 마이랩 카트리지 방식을 도입해 다른 진단검사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마이랩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검체 전처리,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다중 진단 플랫폼으로 말라리아, 혈액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마이랩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말라리아·열 질환, 혈액 분석, 암 진단 등 3개 분야에서 8종류의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 2020년 6월부터 말라리아에 감염된 비정상 적혈구의 확인이 가능한 자동혈구계산 디바이스와 혈구염색용 카트리지를 판매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던 노을의 말라리아 진단 시장 진출은 올해 들어 다수의 계약이 체결을 통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을은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24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3월 40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및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코트디부아르와 19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1위 말라리아 발생국인 나이지리아와 66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와 말라리아·혈액분석 진단카트리지 판매 계약을 맺었다.그 결과 노을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 64억원에서 2분기 148억원으로 133.4% 급증했다. 일반적인 공급 계약이 3~5년 단위인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5년 내엔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5년간 매년 최소 30억원의 매출이 보장되는 셈이다.◇연내 170억원, 내년 상반기 360억원 규모 추가 수주 목표여기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을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의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World Malaria Report 2022)에 자사 제품이 소개된 것을 계기로 다수의 업체와 공급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 노을 관계자는 “현재 공급계약을 논의 중인 27개사 딜러사 외에도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노을이 현재 연내 공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대상은 앙골라(예상 계약금 15억원), 쿠웨이트·요르단(50억원), 인도네시아(50억원), 브라질(50억원), 국내 국가기관(5억원) 등이다. 예상 계약금은 총 170억원으로, 나이지리아 계약 사례를 미뤄봤을 때 그 이상으로 계약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노을은 예상 계약금을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있다.내년부터는 말라리아 진단뿐 아니라 혈액분석 솔루션과 자궁경부암 솔루션 보급이 추가되면서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노을은 지난 6월 혈액분석 솔루션(BCM)을 출시했고 이달 내 자궁경부암 솔루션(CER)을 출시해 마이랩 Dx의 진단검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을은 내년 상반기 내 공급 계약 체결을 목표로 인도(예상 계약금 100억원), 중동(100억원), 북미(60억원), 다자개발은행(100억원) 등과 논의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360억원 이상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노을은 마이랩 디바이스 판매 이후 진단카트리지 판매가 지속되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 즉 한 번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진단카트리지 판매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셈이다. 노을은 내년 디바이스를 1000대 보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한편 노을은 최근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노을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4925원에서 이날(6일) 1만100원으로 2배로 뛰었다. 노을이 마이랩 장비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알려진 게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노을은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AI가 아닌 칩이 탑재된 ‘임베디드 AI(imbeded AI)’를 개발했다. 여기에 엔비디아 칩을 활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을 관계자는 “임베디드 AI에 가장 잘 맞는 칩셋이 엔디비아 칩셋이라 (마이랩 장비에) 사용하게 됐다”며 “2021년 11월에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인 ‘엔비디아 GTC’에서 노을이 ‘AI 스타트업 트렌드 톱5’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3.09.12 I 김새미 기자
강채영, 양궁 월드컵 파이널 통산 두 번째 우승... 임시현은 3위 올라
  • 강채영, 양궁 월드컵 파이널 통산 두 번째 우승... 임시현은 3위 올라
  • 양궁 월드컵에서 강채영(가운데)과 임시현(오른쪽)이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사진=세계양궁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왕중왕전 격인 양궁 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강채영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여자부 결승에서 알레한드로 발렌시아(멕시코)를 6-2(29-30, 27-26, 26-24, 28-2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2018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던 강채영은 통산 두 번째 정상을 맛봤다.월드컵 파이널은 1~4차 대회 리커브·컴파운드 남녀 개인전 우승자와 월드컵 개인전 성적으로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 선수 1명 등이 함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종목별 동일 국가 선수 출전은 2명까지 허용된다.강채영이 왕중왕으로 등극한 가운데 임시현(한국체대)은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발렌시아에게 패한 임시현은 3위 결정전에서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8-25, 25-24, 28-25)으로 가볍게 따돌렸다.남자부에선 이우석(코오롱)이 2위에 올랐다. 이우석은 결승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4-6(28-29, 29-30, 30-29, 29-27, 28-29)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함께 나선 김우진(청주시청)은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디라즈 봄마데바라(인도)에게 2-6(29-28, 28-30, 28-30, 26-29)으로 무릎을 꿇었다.유일하게 컴파운드 여자부에 나선 조수아(현대모비스)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프네 킨테로(멕시코)에게 142-144로 지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3.09.11 I 허윤수 기자
격투기로 인생 시련 이겨낸 스트릭랜드, 챔피언 벨트 이상의 승리
  • 격투기로 인생 시련 이겨낸 스트릭랜드, 챔피언 벨트 이상의 승리
  • 인생 역경을 딛고 UFC 챔피언이 우뚝 선 션 스트릭랜드. 사진=UFC션 스트릭랜드(왼쪽)가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밑바닥 인생까지 떨어졌던 새로운 U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션 스트릭랜드(32·미국)가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스트릭랜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5라운드 내내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UFC 역사에 남을 대이변이었다. 아데산야는 UFC 미들급 역사상 앤더슨 실바(48·브라질) 이후 가장 위대한 챔피언으로 인정받는다. 반면 스트릭랜드는 현재 UFC 랭킹 5위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타이틀 도전이 어려운 위치였다. 하지만 원래 도전자였던 랭킹 1위 드리퀴스 뒤 플레시(29·남아공)가 부상으로 도전을 포기하면서 랭킹 5위 스트릭랜드까지 기회가 찾아왔다.경기 전 스트릭랜드의 승리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스트릭랜드는 철저히 언더독이었다. 경기 전 UFC 공식 사이트가 발표한 스트릭랜드의 승리 배당률은 +450이었다. 100달러를 걸면 원금을 제외하고 450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 배당률이 높은 것이었다. 반면 아데산야의 승리 배당률은 -650이었다. 650달러나 걸어야 겨우 100달러를 벌 수 있따는 뜻이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트릭랜드는 아데산야를 압도했다. 원거리에서 아웃파이팅을 펼치는 아데산야와 거리 싸움에서 이겼다. 스탠스를 좁혀 아데산야의 킥을 견제한 뒤 가까이 붙어 복싱 싸움을 펼쳤다. 거리 싸움이 생각처럼 잘 안되자 아데산야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스트릭랜드는 경기 내내 아데산야를 케이지에 몰아넣고 펀치 싸움을 벌였다. 스트릭랜드는 총 85대의 머리 유효타를 적중시킨 반면 아데산야의 펀치는 22대밖에 스트릭랜드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내용 면에서 스트릭랜드의 완벽한 승리였다.스트릭랜드는 많은 UFC 파이터가 그런 것처럼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 인생 자체가 싸움이었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학대당하며 자랐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라면서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 분노를 이겨내지 못해 모든 학교에서 퇴학당했고 일찍 학업을 포기했다.스트릭랜드는 계속 삐뚤어졌다. 한때 인종차별주의 네오나치에 가담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를 구한 것은 종합격투기였다. 학교에서 쫓겨난 뒤 14살에 시작한 종합격투기를 통해 제대로 된 사회를 배웠고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하는지 알게됐다.스트릭랜드는 함께 운동하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는 것을 보고 인생을 돌아보고 반성했다. 그리고는 프로 파이터의 길로 들어섰고 데뷔 15년 만에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스트릭랜드는 평소 거침없는 독설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아데산야는 중국인”이라고 말해 아데산야의 심기를 건들였다. 물론 경기를 앞두고 대중의 관심을 끌고 상대를 흔들려는 심리전이다.평소 터프하고 강한 척하는 스트릭랜드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뒤에는 눈물을 흘렸다. 아데산야는 자신을 이긴 스트릭랜드를 안아주며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경기 후 소감은 많은 팬에게 울림을 선물했다. 스트릭랜드는 UFC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고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진짜 현실인 건가? 누가 나 좀 때려주라”며 감격했다. 이어 “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난 종합격투기를 하면서 너무나 많은 뇌세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힘든 인생사를 겪은 스트릭랜드는 챔피언 벨트라는 ‘결과’보단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격투기를 통해 새 인생을 얻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소감이었다.그는 “내 허리에 감겨 있는 챔피언 벨트는 아무 의미가 없단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이 벨트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팬 여러분 덕에 나는 더 잘 살아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 잘 살아가겠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2023.09.10 I 이석무 기자
'언더독' 스트릭랜드, 아데산야 꺾는 이변...새 UFC 챔피언 등극
  • '언더독' 스트릭랜드, 아데산야 꺾는 이변...새 UFC 챔피언 등극
  • 션 스트릭랜드가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경기를 마친 뒤 승리를 예감한 듯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U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션 스트릭랜드.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언더독’ 션 스트릭랜드(32·미국)이 강력한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랭킹 5위 스트릭랜드는 1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회 메인이벤트 미들급(84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아데산야를 5라운드 내내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뒀다.이로써 스트릭랜드는 새로운 U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면 아데산야는 지난 4월 UFC 287에서 숙적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를 KO로 물리치고 벨트를 되찾은 후 5개월 만에 첫 방어전에 나섰지만 복병 스트릭랜드에게 다시 타이틀을 잃고 말았다.당초 스트릭랜드는 도전자가 아니었다. 원래 예정됐던 방어전 상대는 랭킹 1위 드리퀴스 뒤 플레시(29·남아공)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뒤 플레시가 도전을 포기하면서 랭킹 5위 스트릭랜드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챔피언까지 올랐다.‘트래시 토커’로 유명한 스트릭랜드는 경기가 확정되자마자 아데산야에 거친 말을 쏟아냈다. 특히 ‘아프리카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며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아데산야가 과거 중국 킥복싱 단체에서 활동하며 중국에 사랑을 나타낸 것을 비꼰 것이었다.그냥 물러날 아데산야가 아니었다. 아데산야는 스트릭랜드의 인신공격에 “중국의 이름으로 스트릭랜드를 KO시키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아예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금색 컬러 쇼츠를 입고 등장했다.아데산야가 월등히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라운드는 스트릭랜드가 장악했다. 시작부터 접근전을 펼치면서 압박을 펼친 스트릭랜드는 1라운드 막판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얼굴에 적중시켰다. 아데산야는 충격을 입은 채 휘청거렸고 스트릭랜드는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하지만 아데산야는 끝내 쓰러지지 않았다. 종료 버저가 울리면서 KO되지 않고 힘겹게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스트릭랜드의 머리쪽 타격 숫자는 27개나 됐다.아데산야는 2라운드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1라운드에 제대로 혼이 났던 아데산야는 2라운드 외곽을 돌면서 잽과 레그킥으로 스트릭랜드의 접근을 막았다. 1라운드를 압도했던 스트릭랜드는 2라운드에서 아데산야의 방어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퍼붓지 못했다.3라운드도 2라운드와 흐름이 비슷했다. 아데산야는 계속 거리를 두면서 잽과 스트레이트, 레그킥을 뻗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아데산야의 방어를 뚫고 몇차례 날카로운 펀치를 뻗었다. 유효타 숫자는 아데산야가 많았지만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스트릭랜드의 펀치였다.스트릭랜드는 4라운드에서 다시 아데산야를 케이지쪽으로 몰았다. 아데산야는 뒤로 빠지면서 압박을 피하는데 급급했다. 스트릭랜드는 계속 접근하면서 앞차기와 펀치로 아데산야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4라운드를 확실히 가져간 쪽은 스트릭랜드였다.점수에서 뒤지고 있다고 판단한 아데산야는 보다 적극적으로 펀치와 킥을 날렸다. 하지만 스트릭랜드의 압박은 만만치 않았다. 아데산야의 기습적인 킥도 막아내면서 가까이 다가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데산야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스트릭랜드는 5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섰다. 큰 펀치를 휘두르며 KO를 노렸다. 아데산야는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고 물러서기만 했다. 마지막까지 스트릭랜드는 큰 펀치를 휘두르며 아데산야를 몰아붙였다.5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자 스트릭랜드는 승리를 예감한 듯 두 손을 번쩍 든 채 펄쩍펄쩍 뛰었다. 반면 아데산야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판정 결과 부심 3명 모두 49-46으로 스트릭랜드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아데산야의 아성을 깨고 새로운 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경기 전 서로 독설을 주고 받았던 아데산야도 스트릭랜드를 안아준 뒤 손을 들어주며 패배를 인정했다.스트릭랜드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28승 5패를 기록했다. UFC에선 15승 5패가 됐다. 반면 아데산야는 개인 통산 3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 24승 3패를 기록했다.경기 후 눈물을 흘린 새 챔피언 스트릭랜드는 벨트를 바라보며 “이게 뭐야.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었다.이어 “팬들의 응원이 동기부여가 됐고 내게 좋은 연료가 됐다”며 “내 허리에 있는 벨트는 아무것도 아니다. 당신들이 일상 생활을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 여러분 덕에 나는 더 살아갈 수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2023.09.10 I 이석무 기자
G20 성명서 러시아 규탄 문구 삭제…우크라 반발
  • G20 성명서 러시아 규탄 문구 삭제…우크라 반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적으로 규탄하지 못한 공동성명이 채택된 데 대해 우크라이나가 반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에서 11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도출된 공동성명에는 작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달리 러시아에 더 비판적이었던 전쟁에 대한 반대를 설명하는 문구가 제외됐다.G20 회원국들은 이번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유엔 헌장에 따라 모든 국가는 어느 국가의 영토 보전과 주권, 정치적 독립에 반해 영토 획득을 추구하기 위한 무력 사용이나 위협을 자제해야만 한다”고만 밝혔으며, 직접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한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이에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언급이 삭제된 이번 G20 공동성명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G20은 자랑스러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는 공동성명에 강한 문구를 포함하려 한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면 참석자들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아쉬워했다.반면 러시아는 이번 공동성명에 대해 “매우 어려운 협상의 결과로 균형 잡힌 내용이 담겼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회의에 러시아의 국제협력대사(셰르파)로 참석한 스베틀라나 루카시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은 협상이 매우 복잡했다”며 “무엇보다 브릭스(BRICs) 및 파트너들의 집단적 입장이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또 회의 참석자 절반은 서방의 서술을 받아들이길 거부했으며, 공동선언에는 “합의된 언어”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 사태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 국제 금융기관 개혁 등 여러 이유로 쉽지 않은 회의였다고 전했다.이번 G20 정상회의의 공동성명 발표는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 탓에 공동선언이 채택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 전 예상을 깨고 나왔다.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회원국들이 실무협상을 통해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미국 등 서방 회원국들이 전쟁을 규탄하는 강력한 내용을 포함하길 원했지만, 러시아는 완화된 표현을 선호한 데 따른 절충의 결과로, 양측 모두 외교적 승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3.09.10 I 이소현 기자
‘UFO 슈팅’ 카를로스-세자르-잠브로타-오도, 한국 찾는다... 10월 레전드 경기 참가
  • ‘UFO 슈팅’ 카를로스-세자르-잠브로타-오도, 한국 찾는다... 10월 레전드 경기 참가
  • 브라질의 전설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오는 10일 한국을 찾는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0월 예정된 레전드 경기를 위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가 대한민국을 찾는다.라싱시티그룹은 오는 10일 호베르투 카를루스, 줄리우 세자르(이상 브라질), 지안루카 잠브로타, 마시모 오도(이상 이탈리아)가 방한한다고 8일 밝혔다.카를로스는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의 우승 멤버로 현역 시절 ‘UFO 슛’으로 명성을 날렸던 측면 수비수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25경기를 소화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페네르바체 등에서 활약하다 2011~1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커리어 마지막 팀이었던 러시아 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은퇴한 뒤 거스 히딩크 감독 아래에서 코치직을 수행하기도 했다.세계적인 골키퍼였던 세자르는 자국 리그 플라멩구에서 데뷔한 후 인터밀란에서 7시즌 동안 뛰며 세리에A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09~10시즌 인터밀란의 트레블 주역이었다.이후 2012~13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 경력은 A매치 87경기.이탈리아 레전드 잠브로타는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선 주전으로 뛰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등에서 현역 생활을 보냈다.또 다른 레전드 오도 역시 AC밀란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다.라싱시티그룹은 “4명의 선수는 오는 10일 입국해 사흘간 팬 미팅, 축구 클리닉 등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또 “카를로스와 세자르는 SBS의 ‘골 때리는 그녀들’ 녹화에 참여해 축구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축구 사업을 전개하는 라싱시티그룹은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대한민국 레전드들이 참가하는 레전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호나우지뉴(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이상 이탈리아)가 방한하기도 했다.
2023.09.08 I 허윤수 기자
카카오·SM-하이브, 글로벌 러닝메이트로… K팝 '넥스트 레벨' 연다
  • 카카오·SM-하이브, 글로벌 러닝메이트로… K팝 '넥스트 레벨' 연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음반 판매량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호황기를 맞은 요즘,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며 탄탄하게 글로벌 입지를 다지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본격적인 사업 협력에 나서며 하이브(352820)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러닝 메이트’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초 하이브가 SM 인수를 추진할 때만 해도 업계 일각에서는 ‘독점 체제가 더욱 심화되면서 하이브에 속하지 않은 대부분의 기업, 레이블들이 자생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과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하이브와도 K컬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협의한 지금, 카카오-SM과 하이브의 공격적인 행보가 각 사의 성장은 물론 K팝 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측이 IT 기술과 IP 밸류체인 확장, 신인 발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K팝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모양새다.에스파(사진=SM)◇카카오-SM, 상반기 매출 성장→사업 다각화 박차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은 3사간 협력을 위한 토대를 다지면서 올 상반기 음악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하반기에는 사업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탄탄한 음악 유통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레이블을 산하에 둔 카카오 뮤직 부문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한 4742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기 그룹 아이브, 더보이즈 등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와 글로벌 투어 등의 활동이 반영됐다.SM은 4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한 실적을 냈다. 특히 SM은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계기로 본격적인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여러 아티스트 관련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한 5개 멀티 제작센터를 갖추고 올 상반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다.지난 4월 컴백한 에스파는 “우리에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우리만의 팀이 꾸려진 느낌”이라며 프로듀싱 체제 변화를 반겼으며, 신보 ‘마이 월드’로 이전의 여전사 이미지에서 한층 현실적인 하이틴 콘셉트로 변신했다. 새로운 도전으로 팬과 리스너들에게 호평을 받은 에스파는 발매 첫주 판매량 160만장을 기록했다. NCT 역시 올해 NCT 127, NCT 도재정, 태용, NCT 드림까지 다양한 신보와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며 한층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 색깔을 드러냈다. 특히 NCT 드림은 정규 3집 ‘ISTJ’로 타이틀곡, 선공개곡, 후속곡까지 트리플 활동으로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 발매 첫주 판매량 365만장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SM 신인 그룹 라이즈(사진=뉴스1)SM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확대 뿐 아니라 신인 발굴에도 적극이다. 특히 지난 4일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데뷔를 화제 속에 치뤄냈는데 데뷔와 동시에 앨범 선주문량만으로 이미 100만장을 돌파했다.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은 북미 현지 통합 법인 출범을 발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여 아티스트의 현지 매니지먼트를 강화하고 해외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북미 법인 출범 발표 이후 에스파가 LA를 시작으로 첫 미주 투어의 막을 열고 미국 8개 도시를 순회했으며, 이후 멕시코, 브라질, 칠레, 독일, 영국, 프랑스까지 남미와 유럽 투어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북미 3대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컬럼비아 레코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파트너십에 힘을 받은 아이브는 오는 10월 신보를 발매하고 첫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폭발적 화제성을 입증한 신인 라이즈 역시 데뷔 전부터 이례적으로 소니뮤직 산하 RCA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예고했다.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의 음원/음반 유통 협력, SM 아티스트 IP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미디어-뮤직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1일부터 SM의 음원 음반 유통을 맡고 있다. 그간 탄탄하게 쌓아온 음악 유통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만큼 SM 아티스트들과의 다방면에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이브가 진행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참가자(사진=하이브)◇하이브, IT 기술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이브는 올해 방탄소년단(BTS) 정국, 세븐틴, 뉴진스 등 여러 인기 아티스트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은 물론, 음악에 IT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올초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인수, AI 음성 합성 기술에 하이브의 제작 역량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는 하이브의 솔루션 전문 자회사 하이브IM과 빅히트 뮤직, 수퍼톤의 콘텐츠 및 AI 기술 역량을 결합한 미드낫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하나의 원본 보이스를 6개 언어 버전으로 자연스럽게 변형하고, 남성 보컬을 여성 보컬로 변경하는 등의 시도로 기술이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같은 첨단 IT 기술과 K팝의 결합은 카카오-SM 역시 시도하겠다고 밝혔던 터라, 앞으로 K팝계에서 또 어떤 기술과의 시너지 사례가 탄생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이브는 재능 있는 글로벌 신인을 발굴해 K팝 시스템을 접목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 히트작 메이커로 불리는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과 손잡고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 3일 미션 소개 및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 영상이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돼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JYP 글로벌 프로젝트 ‘A2K’(사진=JYP엔터테인먼트)◇K팝 ‘넥스트 레벨’ 향해… 글로벌 공략 시도 봇물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SM 3사와 하이브 레이블 진영이 K팝계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서며 전세계 음악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다양한 엔터사들도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JYP Ent.(035900)는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를 통해 다양한 국적 소녀들의 데뷔 경쟁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에서 4년만에 북미 지역 오디션을 연다고 밝히며 K팝 열기를 이어갈 신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역시 오는 9월 말 야심차게 준비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베이비몬스터의 유튜브 채널이 300만명의 글로벌 구독자를 모으고 프리 데뷔송 ‘드림’ 영상이 무려 50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밖에도 에프엔씨엔터(173940)(FNC)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12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열어 해외 인재 영입에 나섰으며, 내년 초 7인조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K팝이 글로벌 메인 스트림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중요한 시점에, 카카오-SM, 하이브가 업계 선두주자로서 공격적인 행보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카카오와 SM의 사업 협력 시너지가 양사의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하이브를 비롯한 엔터사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면서, 카카오-SM이 하이브와 마치 러닝메이트처럼 건전한 경쟁을 펼치며 K팝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9.08 I 윤기백 기자
'지구열대화' 올 여름 역대 최고온도…내년 더 덥다(종합)
  • '지구열대화' 올 여름 역대 최고온도…내년 더 덥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다. 올해 여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역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최고 기온 경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극단적인 기후 붕괴 현상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출처=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올해 6~8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6.7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940년 코페르니쿠스의 첫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다.코페르니쿠스 집계를 보면, 올해 전 세계 여름 기온은 직전 최고 기온이었던 2019년 당시 16.48℃보다 0.29℃ 더 높았다. 1990~2020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0.66℃ 높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전 최고 온도에 비해 0.29℃ 오른 게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온도은 0.1℃만 변해도 거대한 충격이 가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6월과 7월, 8월 모두 가장 더웠다는 게 코페르니쿠스의 분석이다. 올해 7월과 8월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 더 높다.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열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올해 전체로도 역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1~8월 지구 평균 기온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했던 2016년 최고 기온과 비교해 겨우 0.01℃ 밑돌았다.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갈수록 더 더워지는) 최고 기온 경신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더 더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더 집중적이고 잦은 기후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과학적인 증거들이 많이 나와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멈출 때까지 사회와 생태계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올해 세계 각국은 폭염과 싸웠다. 이를테면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31일 연속으로 기온이 43℃를 넘기면서 최장 폭염 기록을 깼다. 중국 베이징(41.8℃), 이탈리아 로마(41.8℃) 등은 사상 최고 온도를 경신했고, 홍콩의 올해 여름 평균 기온이 29.7℃로 188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도의 경우 8월 평균 기온이 28.4℃로 190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의 올해 여름 전국 평균 기온은 24.7℃로 평년 기온(23.7℃)보다 1.0℃ 높았다. 각종 기상 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4위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집계를 두고 “과학자들은 우리의 화석 연료 중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오랜 기간 경고해 왔다”며 “우리의 기후는 지구 곳곳을 강타하는 극단적인 날씨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구촌 기후 변화는 폭염뿐 아니라 이에 따른 가뭄, 홍수, 산불 등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코페르니쿠스는 “서유럽과 튀르키예, 북미 북동부와 아시아 일부, 칠레, 브라질, 호주 북서부 등에는 평소보다 비가 많이 와 홍수를 겪고 있다”며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중유럽, 아시아 대부분, 캐나다, 북미 남부, 남미 대부분은 평소보다 더 건조해 일부 지역에서 이례적이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지구 북반구의 반복되는 폭염은 파괴적인 산불을 부채질하고 일상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며 “올해 극심한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2023.09.07 I 김정남 기자
中, 중남미까지 발뻗었지만…참가국들은 망할 판
  • 中, 중남미까지 발뻗었지만…참가국들은 망할 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7일로 꼭 10주년을 맞이한다.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한 일대일로 사업은 10년 동안 아프리카·유럽을 거쳐 중남미까지 확장해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도 커졌다. 하지만 적지 않은 참여국이 재정난에 빠졌고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리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탈퇴를 추진하는 국가도 나왔다. 새로운 추진 동력이 필요한 중국은 다음달 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적극 홍보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포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30여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4월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중앙亞·아프리카서 영향력 확대…美 ‘뒷마당’중남미까지 진출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152개국과 32개 국제기구가 200여건의 일대일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이들 국가는 세계 인구의 3분의 2,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7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대 강연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뒤 10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일대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내륙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구축해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이에 초기엔 많은 개발도상국·신흥국이 일대일로를 환영했다. 중국이 적극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지만, 대규모 국가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당근’을 거부하기 어려웠다.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이득은 국제 영향력 확대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도로·항만·철도 등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중국이 자금을 지원해주거나, 중국 기업이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기반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로를 따라 중국의 입김이 강해졌다. 중국이 가장 공을 들인 곳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눈길이 적게 닿은 아프리카다. 시 주석은 2014~2020년 아프리카를 10차례 방문했다. 아프리카전략연구센터(ACSS)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약 20개 국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중국은 아프리카 39개국 59개 정치 단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에서 신장위구르·티베트·홍콩과 관련해 중국의 인권 탄압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에 참여한 아프리카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중국은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현재 페루·브라질·멕시코·칠레 등지의 40여개 항구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항만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면 양측 간 무역거래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브릭스(BRICS) 가입을 원하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국가들이 급증한 것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확인된다. 일대일로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일대일로와 연계해 중국은 동아프리카 해군 기지를 비롯해 파키스탄·나미비아·케냐·아르헨티나 등지에 군사 거점을 구축했다. 중국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운영권을 넘긴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의 항구들도 군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채무의 덫’ 걸린 개도국, 국가부도 위기 내몰려일대일로를 뒷받침하는 것은 중국의 막대한 자금력이다. 중국 상하이 푸단해 녹색금융개발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대일로 누적 투자액은 9620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5%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하는 데다, 제때 갚지 못하면 일대일로를 통해 건설한 기반시설의 운영권을 중국에 넘겨야 한다. 실제 스리랑카는 함반토타 항만을 99년 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중국에 공여했다.아프리카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0년 기준 아프리카 전체 대외 부채 6960억달러 가운데 대중 부채가 835억달러(12%)를 차지한다. 약 90%가 공공 부채다. 이에 따라 일대일로 참여국 가운데 스리랑카·에콰도르·레바논·이집트·페루·방글라데시·캄보디아·우간다 등 23개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거나 재정난에 빠졌다. 일부는 프로젝트 자산에 대한 운영·소유권마저 잃었다. 이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신(新)식민주의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개도국·신흥국들을 ‘채무의 덫’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는 탈퇴를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유를 밝혔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압박과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대표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해외 반도체, 특히 대만 TSMC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중 패권다툼까지 격화하며 일대일로의 추진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외교협회(CFR)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수요가 꾸준히 약화하고 있다”며 이니셔티브의 쇠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2023.09.07 I 방성훈 기자
한국 女 4호 UFC 파이터 탄생... 김소율, 11월 UFC 데뷔전
  • 한국 女 4호 UFC 파이터 탄생... 김소율, 11월 UFC 데뷔전
  • 김소율이 UFC에 진출한 4번째 한국 여성 파이터가 됐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4번째 UFC 여성 파이터가 탄생했다.김소율(26)은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레이즈 vs 알메이다’에서 ‘론다’ 에두아르다 모라(29·브라질)를 상대로 여성 스트로급(52.2kg) 데뷔전을 치른다.남녀 통틀어 21번째이자 여성 파이터로서는 4번째 UFC 진출. 김소율은 함서희(36), 김지연(33), 전찬미(26)에 이어 UFC 여성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현재 UFC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국 여성 선수기도 하다.최근의 거침없던 상승세가 UFC 진출 발판이 됐다. 김소율은 2018년 10월부터 7연승 행진을 달렸다. 2021년에는 더블지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고 원챔피언십(ONE) 산하에서 5승을 챙겼다. 통산 전적은 8승 1패.김소율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시합 날이 돼 봐야 정말 UFC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불도저’란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터프한 킥복서인 김소율은 최근엔 브라질리언 주짓수(BJJ)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최근 4경기 승리를 모두 서브미션으로 따냈다.김소율은 “내가 타격으로도 싸우다 보니 오히려 그래플링 전문 선수들보다 서브미션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며 “만약 주짓수나 킥복싱 하나로만 싸웠으면 그런 기회가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율의 데뷔전 상대인 모라는 저돌적인 그래플러다. 전 UFC 밴텀급 여성 챔피언 론다 로우지(36·미국)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모라는 지난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자나이아 시우바(31·브라질)에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와 계약했다. 현재 MMA에서 9승 무패로 패배를 모른다.김소율은 모라에 대해 “타격에서는 무에타이 스타일이고 주짓수나 레슬링으로도 빼지 않고 뜨겁게 싸운다”며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신경 쓰면서 어느 부분에서도 물러서지 맞서 싸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끝으로 김소율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나는 다음을 더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충분한 준비시간이 있는 만큼 꼭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2023.09.06 I 허윤수 기자
'불도저' 김소율, 역대 4번째 韓여성 UFC 파이터 탄생...11월 데뷔전
  • '불도저' 김소율, 역대 4번째 韓여성 UFC 파이터 탄생...11월 데뷔전
  • 한국 여성 파이터로서 역대 4번째 UFC에 진출하게 된 김소율.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진 여성 파이터 김소율(26)이 한국 여성 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진출했다.UFC는 “김소율이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레이즈 vs 알메이다’에서 ‘론다’ 에두아르다 모라(29·브라질)를 상대로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데뷔전을 치른다”고 6일 공식발표했다.UFC 한국 21호이자, 여성 4호 파이터다. 김소율은 함서희(36), 김지연(33), 전찬미(26)에 이어 네 번째로 UFC 여성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한국 여성 UFC 파이터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시합 날이 돼 봐야 정말 UFC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근의 호성적이 UFC 진출 발판이 됐다. 김소율은 2018년 10월부터 7연승 행진을 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더블지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다. 원챔피언십(ONE) 산하에서도 5승을 챙겼다. 통산 전적은 8승 1패다.원래 터프한 킥복서였지만 최근엔 브라질리언 주짓수(BJJ)가 물이 올랐다. 최근 4경기가 모두 서브미션승이었다.김소율은 “내가 타격으로도 싸우다 보니 오히려 그래플링 전문 선수들보다 서브미션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며 “만약 주짓수나 킥복싱 하나로만 싸웠으면 그런 기회가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상대인 모라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36·미국)를 연상케하는 저돌적인 그래플러다. 지난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자나이아 시우바(31·브라질)에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9승 무패라는 완벽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김소율은 상대에 대해 “타격에서는 무에타이 스타일이고, 주짓수나 레슬링으로도 빼지 않고 뜨겁게 싸운다”고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신경 쓰면서 어느 부분에서도 물러서지 맞서 싸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소율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나는 다음을 더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충분한 준비시간이 있는 만큼 꼭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소율이 UFC 데뷔전에서 상대하게 될 에두아르다 모라. 사진=UFC
2023.09.06 I 이석무 기자
교수와 제자의 우연한 재회... 척추 신의술 배우러 한국 왔다가?
  • 교수와 제자의 우연한 재회... 척추 신의술 배우러 한국 왔다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던 올 여름 7명의 해외 척추의사들이 청담 우리들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러시아,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목적은 동일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 내시경과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전세계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최신 척추 수술법 교육 프로그램 ‘미스코스(MISS Course; Minimally Invasive Spinal Surgery Course)’를 2002년 시작한 이래 매년 4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최근 8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제 111회 미스코스에는 자국에서 병원장, 대학교수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척추 전문의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열띤 교육이 진행됐으며, 훈련 기간이 끝나고도 여러 명의 의사들이 그대로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미스코스 과정은 회당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고 청담 우리들병원 전 의료진이 교육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단방향, 양방향 내시경 시술에서부터 고난도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고 있는 모든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모집 공고가 나오기 이전에 마감이 되는 프로그램이다.또한, 이론 강의, 수술 참관, 리얼리스틱(인체를 그대로 재현한 첨단 훈련 도구), 척추모형 실습(Hands-on workshop) 등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을 초급부터 고급 기술까지 개인마다 원하는 수술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이번 미스코스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MSU 의료 센터의 병원장이자 신경외과 전문의 바드리스 빈아드리스(Dr. Badris Bin Idris)와 시부 종합병원(Sibu General Hospital) 신경외과 전문의 넬슨 얍 콕 빙(Dr. Nelson Yap Kok Bing)은 대학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인연으로, 시간이 흘러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같은 기간 미스코스에 참가하면서 재회했다.말레이시아 바드리스 빈 아드리스 교수는 “최신의 척추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세계적인 선두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리들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우리들병원에 와서 많은 수술 케이스를 보니 퇴행성 허리 질환부터 경추, 흉추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추간공 내시경 기술로 치료하고 있음에 매우 놀랐다. 다양한 접근법과 새로운 수술법을 배울 수 있었고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성공적으로 퇴원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임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브라질에서 온 ‘우리 클리닉 브라질(Woori Clinic Brazil)’ 브레노 프로타 시케이라(Dr. Breno Frota Siqueira)는 2017년 미스코스 프로그램과 2019년 1년 전임의 교육에 이어 세번째로 참가했다. 브레노 시케이라 박사는 “우리들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배운 내시경 수술법을 브라질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작은 상처, 최소 절개 수술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모든 훈련과정이 새롭고 유익했다.”라고 말했다.인도 정형외과 전문의 써브하시스 바너지(Dr. Subhashis Banerjee)는 영국으로 척추 전임의 훈련을 떠나기 전 미스코스 기간에 맞춰 한국행을 택했다. 그는 “2021년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전임의 훈련과정을 수료한 아쉰 샤테 의사(Dr. Ashwin Sathe)의 소개로 미스코스를 놓치지 않고 참석할 수 있었다. 현재 전세계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우리들병원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앞서고 우수한 척추 치료기술을 총망라해 교육받을 수 있는 귀한 경험이었다. 특히 신상하 병원장이 15분 만에 흘러나온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였다.”라고 말했다.11월에 예정된 112회 미스코스는 이미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참여 의사들의 소개와 추천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교육이 끝난 후에도 학회 및 논문 발표, 공동 연구 등을 통해 해외 의사들과 지속적인 교류하며 정확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신상하 병원장은 “매년 미스코스에 참가하는 의사들의 열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대한 환자들의 요청과 기대가 해외에서도 매우 지배적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은 부담이 적은 수술로 간단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지만 기술을 정확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집중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들병원 의료진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이러한 훈련 과정에 적극 참여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이유는 이상호 회장의 치료철학인 최소절개, 상호협력, 독점이 아닌 나눔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환자들에게 척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는 최선의 치료만을 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전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06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