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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에너지 국제기준 만든다…CFE 글로벌 작업반 공식 출범
  • 무탄소에너지 국제기준 만든다…CFE 글로벌 작업반 공식 출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체코, 국제에너지기구(IEA) 5개 국가·단체가 무탄소에너지(CFE) 국제 기준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작업반을 공식 출범했다.무탄소에너지 국제 확산을 위한 무탄소연합(CFA) 참여 멤버 및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10월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A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래 왼쪽 4번째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우태희 전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및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신설을 공식 발표됐다. 또 여기에 참여한 5개 국가·단체가 3일 발족 회의를 열었다.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 노력을 현 재생에너지 중심에서 원자력, 수소 등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담은 제안이다.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제안한 이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이 이를 지지했고, 정부·업계는 이를 토대로 국제 확산과 관련 기준 마련을 준비 중이다.이번 작업반 신설은 CFE를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탄소중립 수단으로 인정받기 위한 여정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이다. 참여국·기관은 CFE에 대한 정의와 범위 설정, 국제 공인 검증·인증 방안 등을 차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정부·업계는 CFE 작업반 공식 출범과 함께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 공감대 확산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내년 개최 예정인 CEM 의장국을 맡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CFE 글로벌 작업반 발족 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해 “우리는 그동안 여러 국가와 다양한 CFE의 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며 “작업반 출범을 계기로 더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프랑소와 가네 CEM 사무국장도 “모든 CFE 활용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사회 역할을 기대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6 I 김형욱 기자
'킥복서 출신' 페레이라, '킥복서 킬러' 상대로 타이틀 방어
  • '킥복서 출신' 페레이라, '킥복서 킬러' 상대로 타이틀 방어
  •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UFC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도전자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왼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타운트리 주니어는 종합격투기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라운트리 주니어는 성장하면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쓰러뜨렸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 페레이라를 제법 괴롭힌 바 있다.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다”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를 겪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시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6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10.03 I 이석무 기자
"글로벌 유일 임플란트크라운블록 전면에"…하스, 보철수복 1위 정조준
  • "글로벌 유일 임플란트크라운블록 전면에"…하스, 보철수복 1위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하스(450330)가 글로벌 유일 임플란트크라운용블록과 치과용 시멘트 등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보철수복시장 1위 자리를 노린다. 하스는 코스닥시장 입성을 통해 실탄도 확보했다. 하스는 미국과 유럽 등 대륙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글로벌 유일 3in1 임플란트크라운블록 보유26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하스는 글로벌 유일 쓰리인원(3 in1)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인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Amber Mill Abut Crow)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이란 크라운 수복물, 캡(Cap), 지대주가 결합된 레디 메이드(Ready Made·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말한다.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은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완료했다. 하스는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의 국내 식약처의 인허가를 획득한 만큼 국내외에서 판매를 본격화한다.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은 지대주를 추가 접합해 제작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은 다른 금속의 회색을 보완해 심미성을 향상했다. 기존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은 상부 크라운 수복물과 지대주 등 개별 요소들을 치과용 시멘트로 붙였다. 이에 따라 기존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은 제작시간도 길고 환자 회전율도 낮았다. 하스 관계자는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은 치과 의사와 기공사, 환자 모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전 세계 유일 하스만의 임플란트 크라운보철수복 소재”라고 설명했다.치아 보철수복 치료는 △인레이(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보철수복물로 메우는 것) △온레이(인레이보다 충지 제거 범위가 넓은 경우 치료법) △크라운(온레이보다 충치 범위가 넓어 치아 머리의 모든 면을 감싸는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는 치료법) △브릿지(크라운을 연결한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는 치료법) △라미네이트(치아의 앞면만 삭제해 심미성을 더한 보철수복물을 붙이는 치료법) 등으로 구성된다.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사용해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현재 개발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튬 디실리게이트 사업화에 성공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글라스 세라믹이라고 불리는 반투명 유리를 사용해 만든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다른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으로 모든 보철수복 치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스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에 달한다. 하지만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하스는 로제타(Rosetta)와 엠버(Amber) 주조용, 가공용 4개 브랜드에 31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하스는 글로벌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시장에서 로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약 57%, 25%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큐와이리서치(QY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디실리케이트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200억원에서 2029년 약 1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7.2%에 달한다. 하스는 치과용 시멘트시장에도 처음으로 진출한다. 치과용 시멘트란 치아용 보철수복물 접착제를 말한다. 하스는 충치균이 치아에 붙지못하도록 하는 방오성 기능을 추가했다. 하스는 치아 크랙(균열)을 예방하는 생체활성 소재 치과용 시멘트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치과용 시멘트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3500억원에서 2030년 3조33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스는 신규 사업으로 반도체 패키징용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하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국책 과제인 와이퍼 타입(Wafer Type) 알루미노규산염 유리 기판 제조 및 광화학반응 기반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비아 홀(Via hole) 가공 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의 수행 기간은 지난 7월부터 54개월 동안 진행된다. 하스는 정부지원금 27억5000만원도 지원받게 된다. 하스는 이번 과제를 통한 기술 개발로 반도체 유리 인터포저 등 시장선점의 교두보를 확보한다. ◇수출 확대위해 대륙별 맞춤형 전략 전개 하스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91%(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하스는 전 세계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미국과 중국에 법인, 독일에 연락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수출 확대를 위한 대륙별 맞춤형 전략을 전개한다. 하스는 미국(북미 및 남미)과 유럽 등 매출 비중이 큰 지역의 경우 중대형 유통사 추가 유치에 나선다.하스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대형 유통사와 병원에 대한 파트너십 및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스는 글로벌 치과 및 기공사 대상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하스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약 140여회 온오프라인 행사를 공동 기획 및 개최했다. 하스는 국가 맞춤 채널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하스는 지난 3월 기준 177건의 의료기기 인증도 확보하고 있다. 하스는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등 글로벌 보철수복시장 규모가 가장 큰 7개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하스는 지난해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였지만 영업이익이 치과전시회 등 참여 증가 등으로 다소 감소했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하스의 올해 매출은 200억원 이상이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20억원 이상을 나타낼 전망이다.하스 관계자는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시장의 경우 전 세계 소수 기업만이 진출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며 “글로벌 최고 인공치아 소재부터 최상의 치료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9.30 I 신민준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佛 원정서 아쉬운 판정패...4연패 수렁
  • 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佛 원정서 아쉬운 판정패...4연패 수렁
  • 정다운(왼쪽)이 우마르 시와 펀치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원정에 나선 ‘쎄다’ 정다운(30)이 4연패 수렁에 빠졌다.UFC 라이트헤비급(-93kg) 정다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언더카드에서 신성 우마르 시(28·프랑스)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했다.정다운은 3라운드 내내 그래플링과 타격에서 시에게 우위를 내줬다. 1, 3라운드에 각각 한 차례씩 테이크다운 당했다. 유효타 숫자에선 29대90으로 세 배 이상 차이가 났다.1라운드 초반 시는 스탠스를 지속적으로 바꿔주며 레그킥과 잽을 날렸다. 플라잉 니킥에 이은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도 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정다운은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온 뒤 압박을 통해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적중시켰지만 큰 데미지는 없었다.2라운드부턴 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타격전을 시도했다. 정다운은 2라운드 막판 눈에 부상을 입었다. 그러자 시는 묵직한 니킥과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피니시가 필요했던 3라운드도 정다운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2016년부터 6년 3개월 동안 무패였던 정다운은 어느덧 4연패 늪에 빠졌다. 2019년 UFC 입성 후 5연속 무패(4승 1무)를 달리며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연패 늪에 빠졌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3주간 미국 명문 킬클리프FC에 전지훈련까지 다녀왔지만 역부족이었다.정다운의 통산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15승 1무 6패가 됐다. 반면 시는 11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전사의 나라’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 타격가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가 3연승을 기록하며 UFC 미들급(-83.9kg) 타이틀샷을 요구했다.UFC 미들급 랭킹 4위 이마보프는 8위 브렌던 앨런(28·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그는 앨런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한 뒤 역으로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잡고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승리를 일궈냈다.이마보프는 “지난 7달간 3번 싸웠고, 마지막 2명은 타이틀 도전자 수준의 선수였다”며 “이제 내 목표는 챔피언 벨트다. 이제 내가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단 걸 증명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타이틀전을 치르려면 대기 순번표를 받아야 한다. UFC 데이나 화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가 다음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스트릭랜드가 타이틀샷을 받는다면 이마보프는 5위 카이우 보할류(브라질)나 3위 로버트 휘태커(호주) 대 12위 함자트 치마예프 (러시아/UAE)경기 승자와 겨뤄 확실하게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1위 ‘머니’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가 12위 ‘갓 오브 워’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에 2라운드 종료 후 닥터 스톱 TKO 승리를 거뒀다.모이카노는 경기 초반 생드니를 그라운드로 끌고간 뒤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와 엘보로 얼굴에 부상을 입혔다. 생드니의 양쪽 눈은 크게 부어올랐다. 2라운드 종료 후 옥타곤 닥터는 생드니의 상태를 확인한 뒤 경기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모이카노는 “다음 경기로 쉬운 돈벌이를 원한다. 패디 핌블렛, 이지 머니. 댄 후커, 이지 머니”라며 5위 후커, 15위 핌블렛을 도발했다. 이어 “강한 상대는 주지 마라. 난 쉬운 경기를 원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4.09.29 I 이석무 기자
이시바 日차기총리 "디플레서 반드시 탈피…기시다 정책 계승"
  • 이시바 日차기총리 "디플레서 반드시 탈피…기시다 정책 계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상승을 실현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더욱 가속화하겠다.”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가 27일 도쿄 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플레이션으로부터 탈피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기시다 총리의 경제 정책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사진=AFP)이시바 신임 총재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의료·연금·돌봄 등에 대한 불안을 없애는 것이 개인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 소비가 늘지 않는다면 경제는 좋아지지 않고, 디플레이션도 해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선 국내 설비투자를 촉구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업 등의 국내 회귀를 통해 고용과 소득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조기 총선거 실시와 관련해선 확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비자금 스캔들 이후 당내 개혁을 촉구해 왔으며, 이러한 변화 요구가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 이후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여서 중의원(일본 하원)을 해산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신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내년 7월에는 참의원(일본 상원) 선거도 예정돼 있다. 이에 자민당 내부에선 선거 전부터 이번에 선출된 총재는 지지율을 끌어올려 양대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새로운 내각이 출범하기 때문에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총리로 지명받지 못했다. (총리 취임 후) 그 때 가서 생각할 것이다. 판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야당과 논의 후 판단을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10월 1일 새 내각 구성과 함께 차기 일본 총리로 공식 지명된다. 그는 “야당 시절을 겪었던 3년 3개월을 잊어선 안된다.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자유롭고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정당이고, 공평공정한 정당이며, 항상 겸허한 정당이다. 그러한 겸허한 정당을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이시바 신임 총재는 총재로 당선된 직후 연설에서 “일본을 웃는 얼굴로 살 수 있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대외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안보 관련 일을 오랫 동안 해왔다”며 과거 방위청장, 방위상 등을 역임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일본을 지킬 수 있는 체계를 제대로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같은 집단 군사·안보 협의체를 창설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는 “외무성 및 방위성과 잘 확인하면서 구체화하겠다. 언제까지 할 것이라고 지금 당장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총리 취임 직후 10월 9~11일 라오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11월 15~16일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8~19일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가을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APEC 또는 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며 11월 5일 미 대선 이후에는 12월께 당선자와 취임 전 조기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9.27 I 방성훈 기자
日이시바 차기 총리, 취임후 첫 과제는 '가을외교'
  • 日이시바 차기 총리, 취임후 첫 과제는 '가을외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차기 총리로 내정된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가 취임하자마자 외교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10~11월 굵직한 국제 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차기 일본 총리로 내정된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7일 이시바 신임 총재가 다음달 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 뒤 곧바로 정상외교에 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달 9~11일 라오스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11월엔 15~16일 페루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8~19일 브라질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닛케이는 이들 회의 모두 일본이 미국, 중국과 함께 주요 회원국이기 때문에 이시바 신임 총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가 세계 정상들과 만나 동아시아 안보 환경 및 미중 갈등 등 어려운 과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시바 신임 총재가 당면한 외교 과제는 중국에 대한 대응이다. 최근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군용기가 처음으로 일본 영공을 침범하고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자위대 발족이래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양측 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 심천에서 10세 일본인 아이가 중국인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호혜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이후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키로 합의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명확한 수입 재개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조속한 수입 재개를 위해선 이시바 신임 총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역시 이시바 신임 총재의 외교 정책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APEC 또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바 신임 총재가 방위력 강화에 정책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방위청장과 방위상을 역임했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에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같은 집단 군사·안보 협의체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자위대의 헌법 명기도 지지해 왔다. 한편 이들 정상회의 외에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인지도 주목된다.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불확실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일본과의 무역협정을 개정하고 방위비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닛케이는 “이시바 신임 총재는 역대 일본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차기 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조기 면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한국, 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국가들과 관계를 견고히 하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4.09.27 I 방성훈 기자
인천 부평풍물대축제 개막…3일간 공연·체험행사 풍성
  • 인천 부평풍물대축제 개막…3일간 공연·체험행사 풍성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가 27일부터 3일간 인천 부평역과 부평시장역을 잇는 부평대로 등 곳곳에서 열린다.부평구는 이날 오전 부평동 신트리공원에서 22개 동 풍물단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에는 부평구민이 참여하는 제2회 부평가왕 선발대회 본선을 진행한다. 28~29일에는 부평대로에서 거리축제를 연다.부평구 동 풍물단이 27일 오전 부평동 신트리공원에서 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부평구 제공)개막공연은 28일 오후 7시 부평대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 1부에서는 타악그룹 ‘런’, 김덕수패 사물놀이, 포천시립민속예술단, 해외초청팀 등이 출연하고 2부에는 이상밴드와 노브레인 공연이 있다. 오후 6시에는 이곳에서 부평구민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부평풍물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돼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두드리고 놀고 즐기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를 지향한다. 전통과 창작을 잇고 지역과 세대를 이어 부평의 풍물이 세계로 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전통축제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해외 전통공연까지 열릴 예정이다. 브라질의 ‘삼바’와 말레이시아 ‘사자춤’이 개막공연에 함께하며 아프리카 ‘타악’이 폐막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28~29일 부평대로 무대는 △부평시장역 한화빌딩 앞 메인무대 △문화의거리 앞 풍물무대 △인천라이브치과 앞 청춘무대 △모다백화점 앞 시민무대 등 4개로 마련했다. 해당 무대에서는 다양한 풍물·음악·댄스 공연 등이 이뤄진다.올해 축제의 대표적 콘텐츠는 전국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풍물단이 참여하는 제9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29일 오후 2시 메인무대)이다. 사전 공모를 통해 5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국악타악그룹 버슴새’, ‘놀이집단 놀새’, ‘연희점추리’, ‘션븨’, ‘꿈꾸는 산대’ 등으로 대한민국 창작풍물의 새로움을 부평에서 선보인다.부평대로 곳곳에 설치한 무대에서는 다양한 전통풍물공연과 사제풍물명인전, 국가무형유산 강릉농악 초청공연, 부평생활문화축제, 인천아리랑 플래시몹, 시민예술동아리공연 등이 열린다. 거리 A·B·C·D존에서는 전통과 생활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를 운영하고 부평구민 대상 부부 4쌍을 선정해 가족사랑의 의미를 담아낸 해로 50주년 금혼식을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피에로, 마술, 풍선아트, 행위예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가들의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국악밴드 ‘시도’와 인천전통연희단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은 29일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한다.신종택 부평구축제위원장은 “축제 현장을 찾는 부평구민을 비롯한 많은 분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게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부평대로에서 모든 참가자가 자유롭게 걷고 만나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풍물을 지역축제에 도입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그리고 문화도시 부평의 대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7 I 이종일 기자
'손흥민보다 어린데...' 월드클래스 센터백 바란, 부상으로 조기은퇴
  • '손흥민보다 어린데...' 월드클래스 센터백 바란, 부상으로 조기은퇴
  • 31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수비수 라파엘 바란(31)이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바란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좋은 일도 다 끝이 있다. 내 선수 경력에는 여러 역경이 많았다”며 “이런 순간을 돌아보면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모두가 사랑한 축구에서 이제 은퇴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수천 번을 넘어지고, 다시 일어났지만, 이제는 멈추고 내 축구화를 한쪽에 걸어두려 한다”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이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내 마지막 순간”이라고 덧붙였다.바란은 2010년대 이후 유럽 축구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선수다. 특히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끈 주인공이다. 191cm의 장신임에도 엄청난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했다.2010년 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바란은 18살이던 2011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선수 경력의 황금기를 활짝 열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이 직접 전화를 걸었는데 바란이 “지금은 시험공부 때문에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해달라”고 한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자마자 1군 무대를 누볐고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1~12, 2016~17,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UCL에서도 네 차례(2013~14, 2015~16, 2016~17, 2017~18시즌)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바란은 202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리그컵(2022~23시즌)과 FA컵(2023~24시즌) 우승을 함께했다.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큰 업적을 이뤘다. 2013년 3월 조지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에서 총 93경기(5골)를 치렀다. 월드컵에 총 3번 참가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했다.하지만 바란의 선수 인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1년 맨유로 이적한 뒤 세 시즌을 소화했지만 매 시즌 3분의 1 이상 부상으로 결장했다. 2022~23시즌 24경기에 출전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지난 시즌 막판 장기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돌아온 바란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맨유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가 SNS에서 언급한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도 맨체스터 시티와 치렀던 이날 결승전을 의미한다. 결국 이 경기가 바란의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바란은 맨유와 계약을 마친 뒤 세리에A 승격팀 코모로 이적했다. 하지만 코모에선 무릎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더이상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심했다. 1993년생인 바란은 1992년생 손흥민 보다도 1살 동생이다.
2024.09.26 I 이석무 기자
  • 스포티파이 주가 1%↑…14거래일 연속 오름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테크놀러지(SPOT) 주가가 25일(현지시간) 1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주가는 24일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80.3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2시 42분 기준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전날 대비 1.21% 상승한 384.9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는 틱톡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것이 스포티파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24일 웹사이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인도네시아,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멕시코에서 이용 가능한 틱톡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는 11월 2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대신 틱톡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애드 투 뮤직 앱(Add to Music App)’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틱톡 동영상에 사용된 노래를 스포티파이, 아마존뮤직 등 자신이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재생 목록에 저장할 수 있다. 올레 오버만 틱톡 글로벌 음악 사업 개발 책임자는 “아티스트, 작곡가 및 업계의 이익을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고 더 많은 음악 청취와 가치를 추진하는 틱톡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26 I 정지나 기자
‘국회 출석’ 홍명보, “선임 논란으로 사퇴할 생각 없어”
  • ‘국회 출석’ 홍명보, “선임 논란으로 사퇴할 생각 없어”
  •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감독 선임 논란으로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주요 쟁점 중 하나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었다. 홍 감독은 “공분을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전무이사를) 한 번 경험한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제게)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그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다고 들었기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지 2, 3순위였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안에 있던 게 아니기에 모든 내용을 알 순 없으나 내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은 “울산 감독으로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들었을 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기에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찾아와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라며 “10년 전에 가졌던 책임감, 사명감이 다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면담 후 나와서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홍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이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은 없다”라며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간 경질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선임 절차가 정당하게 진행됐으나 막판 행정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볼 수 없었으나 오늘 말씀하시는 걸 보면 10차 회의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어떤 회의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1차 회의에서는 행정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은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 등 행정적 절차가 없었다는 건 일부 인정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10차 회의까지는 정해성 전 위원장님을 비롯해 위원들의 어떤 발언이나 위원회의 역할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오는 10월 2일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유 장관은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잘못된 건 지적하고 (감독)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09.25 I 허윤수 기자
유튜브서 내년초부터 '말 몇마디'로 6초짜리 AI쇼츠 만든다
  • 유튜브서 내년초부터 '말 몇마디'로 6초짜리 AI쇼츠 만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초부터 유튜브를 통해 말 몇 마디로 6초짜리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내는 쇼츠(Shorts·짧은 동영상)를 생성할 수 있다. AI를 통해 쇼츠를 만들기 쉬워지면서 딥페이크(허위 생성물) 범죄물 생성이 쉬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으나 유튜브측은 AI가 만든 동영상에 ‘비가시성(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부착되고 동영상 설명란에 AI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서울 신사동 제이타워에서 ‘메이드 온 유튜브 아시아태평양(APAC) 라운드 테이블’ 웨비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최정희 이데일리 기자)◇ AI로 쇼츠 만들고…제미나이 ‘콘텐츠 제작 비서’처럼유튜브는 24일 열린 웹으로 진행된 ‘메이드 온 유튜브 아시아태평양(APAC) 라운드 테이블’에서 “올해 중으로 구글 딥마인드의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가 유튜브 쇼츠(쇼츠 배경 AI도구 ‘드림스크린’)에 통합된다”며 “시각적으로 구현이 어려웠던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동영상 배경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AI프롬프터를 활용해 ‘숲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만들어줘’라는 식으로 표현하면 쇼츠 배경 화면을 생성해주는 식이다. 크리에이터는 AI가 만든 배경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유튜브는 현재 몇몇의 크리에이터과 관련 테스트를 한 후 내년초 해당 기능을 오픈할 예정이다. AI가 생성하는 쇼츠를 6초보다 더 늘릴 지는 추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요하나 불리치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러한 기능은 준비가 되는 대로 크리에이터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전략 발표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를 통해 구글 딥마인드의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와 쇼츠의 통합 방안을 발표했다.구글 제미나이를 AI에이전트로 삼아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유튜브는 유튜브 스튜디오 내 ‘아이디어’탭을 개편, 생성형 AI가 동영상 아이디어, 제목, 썸네일, 개요 등을 제안,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도록 개편한다. AI를 활용해 콘텐츠 다양성을 넓힐 수 있지만 딥페이크 생성 등이 쉬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튜브는 AI가 만든 창작물은 ‘신스ID(SynthID)’로 워터마크를 표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는 비가시성이기 때문에 콘텐츠 내에서는 AI창작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다니엘 더비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저는 “콘텐츠 설명란을 통해 AI도구를 활용해 만들었음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창작물에 대한 워터마크 표시가 좀 더 잘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어떤 콘텐츠간에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돼 있다”며 “자신의 얼굴이나 음성을 AI가 가실적으로 묘사하는 경우 이를 삭제할 수 있도록 ‘AI 프라이버시 침해 신고 절차’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성적인 딥페이크 영상은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따라 걸러지는데 정치인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의 경우 직접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삭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콘텐츠 언어 ‘더빙’해서 즐기고…팬들은 ‘기프트’ 쏘고이밖에 유튜브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더빙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도구도 생성된다. 현재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칼어, 이탈리어 등에 대해 영어로 더빙하거나 영어를 4개국 언어로 더빙하는 기능만 제공되는데 점차 지원 언어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팬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티도 강화한다. 특히 신인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하이프(Hype)’라는 툴을 만들었다. 시청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신인 크리에이터를 응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동영상을 ‘하이프’하고 하이프 포인트가 높을수록 특별한 리더보드에 올라가 인지도를 늘릴 수 있게 된다. 현재 브라질, 터키, 대만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말 확장 예정이다.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수익을 강화하기 위한 툴도 만들었다.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경우 별풍선과 유사한 ‘주얼(Jewels)’과 ‘기프트’를 도입한다. 미국의 세로형 라이브 스트림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또 국내엔 이미 도입된 유튜브 쇼핑을 이날 쇼피(Shopee)와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로도 확대한다. 유튜브 콘텐츠를 TV화면에서 크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만들 예정이다. TV화면에서 유튜브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의 수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리치 CPO는 “유튜브의 성공은 크리에이터가 성공할 때 가능하다”며 “300만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수익화 프로그램인)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지난 3년간 700억달러가 파트너에게 지급됐다”며 “특히 인도에서 시작한 쇼츠는 일평균 전 세계적으로 700억회의 조회수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24 I 최정희 기자
“코카인 알약 68개 뱃속에”…30대 '보디 패커' 여성 검거
  • “코카인 알약 68개 뱃속에”…30대 '보디 패커' 여성 검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한 ‘보디 패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한 나미비아 국적 30대 여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23일(현지시간) 뉴스24 등 현지 매체는 이같이 보도하며 남아공 경찰이 전날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나미비아 국적 30세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면 A씨의 뱃속에는 코카인 캡슐이 68개나 들어있다. A씨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했으며 사전 첩보를 받은 남아공 경찰은 세관과 이민국 직원을 동원해 여성을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몸에서 캡슐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현재 A씨는 남아공 경찰에 의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로 향후 마약 소지 혐의로 켐튼 공원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A씨는 2개월 동안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10번째 마약 운반범으로, 이 기간에 압수된 마약은 1300만 랜드(약 10억원)어치다. 한편, 보디 페커는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는 비닐봉지나 캡슐 등에 마약을 넣은 뒤 이를 통째로 삼키는 방식으로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밀수 과정에서 봉지나 캡슐이 터지면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볼리비아에서는 한 여성이 체내에 마약 캡슐 24개를 숨겨 브라질로 가던 중 일부가 배 안에서 터져 사망했다. 지난 2019년에는 코카인 봉지 246개를 삼킨 한 일본인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 중 항공기 안에서 숨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한 나미비아 국적 30대 여성의 신체 내부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담긴 캡슐들.(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2024.09.24 I 김형일 기자
홍명보, “도망가고 싶었으나 한국 축구에 대한 사명감이 나왔다”
  • 홍명보, “도망가고 싶었으나 한국 축구에 대한 사명감이 나왔다”
  •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선임 논란을 겪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홍 감독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력에 대한 지적에 선임 과정의 불신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공분을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당장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지만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홍 감독의 협회 전무이사 시절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과정을 언급하며 “철학과 시스템 유지를 중요하게 보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때도 그래 보였는데 본인이 선임된 과정은 공정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은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한 번 경험해 본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제게)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그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다고 들었기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지 2, 3순위였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안에 있던 게 아니기에 모든 내용을 알 순 없으나 내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이후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 의사가 있었느냐고 묻자 “없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협회 행정을 비판하다가 입장을 바꾼 부분에는 “당시 울산HD 감독이었고 협회의 제안도 받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2월부터 내 이름이 거론되며 팀과 팬들이 흔들렸다. 어떤 제안도 없었기에 그렇게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추가 발언 기회를 얻은 뒤 “울산 감독으로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들었을 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기에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찾아와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라며 “10년 전에 가졌던 책임감, 사명감이 다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면담 후 나와서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한편 유 장관은 오는 10월 2일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유 장관은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잘못된 건 지적하고 (감독)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09.24 I 허윤수 기자
타바레스와 재대결 갖는 박준용 "더럽게 싸워 무너뜨리겠다"
  • 타바레스와 재대결 갖는 박준용 "더럽게 싸워 무너뜨리겠다"
  • UFC 파이터 박준용. 사진=UFC브래드 타바레스(왼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7월 계체까지 마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이 다시 한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전에 돌입한다.박준용(17승 6패)은 오는 10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코메인 이벤트에서 ‘조선 하와이 이주민 후예’ 타바레스(20승 9패)와 맞붙는다.석 달 만에 다시 만난다. 박준용은 지난 7월 20일 무사히 계체를 마치고 죽을 먹던 중 경기 취소 소식을 들었다. 박준용의 귀 쪽에 생긴 모낭염을 발견한 네바다 주체육위원회(NSAC)는 선수 안전 문제로 경기를 중단시켰다.당시를 떠올리며 박준용은 “경기 준비를 위한 돈은 돈대로 다 쓰고 죄인처럼 한국에 돌아왔다”며 아쉬워했다. 다행히 지금은 완치돼 건강한 상태다.한국계 미국인으로 삼겹살을 즐겨 먹는 타바레스는 UFC에서 15년째 활약하고 있는 백전노장이다. UFC 미들급 최다 출전 공동 1위(24), 최다승 2위(15) 최다 판정승 1위(13)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톱10 수문장 역할을 하며 떠오르는 신성을 검증했다.그만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균형 잡힌 스킬셋을 갖췄다. 박준용은 타바레스를 ‘백년 묵은 구미호’라며 “타격, 레슬링, 주짓수 등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빈틈이 없는 선수”로 평가했다.지저분하게 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준용은 “타바레스 같이 깔끔하게 싸우는 상대는 더럽게 싸워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엉겨붙어서 때리고, 다시 엉겨붙을 것”이라고 게임플랜을 밝혔다.이번 경기는 4연승 후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박준용의 재기전이다. 박준용은 지난해 12월 안드레 무니즈(34·브라질)에게 11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1대2 판정패했다. 현지 미디어 다수가 타격에서 앞선 박준용의 승리로 채점했을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았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박준용은 의연했다. 그는 “진 건 진 거다. 내가 무니즈를 피니시해야 했다. 이제 와 이겼네 어쩌네 하는 건 찌질하다”며 “다시 또 열심히 싸워서 잘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다시 한번 랭킹 진입을 향해 달려간다. 베테랑 타바레스를 쓰러뜨리면 다시 한번 톱15 진입을 노려볼 만한 상대와 만날 수 있다.UFC 10전을 치른 박준용은 “이제 어디 가서 UFC 선수라고 할 만큼 싸웠다”며 “우선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생각하겠다. 그때 뭐라고 얘기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의 메인 이벤트에선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과 5위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격돌한다.타이라(16승)는 UFC 6연승을 달리며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이후 동아시아 최초로 UFC 톱5 랭킹 안에 진입했다. 1위 로이발(16승 7패)까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 확보가 유력하다. UFC 31년 역사에 아직 아시아 챔피언은 없다.
2024.09.24 I 이석무 기자
북한 U-20 여자축구, 일본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최일선 득점왕
  • 북한 U-20 여자축구, 일본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최일선 득점왕
  • 북한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U-20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북한은 2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에서 열린 2024 콜롬비아 FIFA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로써 북한은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2006년, 2016년에 이어 8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이뤘다. 2008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이 대회 세 차례 우승은 독일, 미국과 함께 역대 최다 기록이다.반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린 일본은 2022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년 전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에 1-3으로 져 우승을 놓친 바 있다.또한 일본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또다시 북한에 덜미를 잡혔다.역대 U-20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끼리 결승전을 펼친 건 2006년 대회에서 북한과 중국이 맞붙은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1-0으로 누른 북한은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미국전 결승 골을 터뜨린 간판 골잡이 최일선이 이날도 득점포를 터뜨렸다. 최일선은 전반 15분 오른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온 뒤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된 채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번 대회에서 6골을 기록한 최일선은 일본 최전방 공격수 히지카타 마야와 브라질의 나탈리아 벤디투(이상 5골)를 제치고 이번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북한은 이날 유효슈팅에서 4-0으로 일본에 월등히 앞서는 등 경기 내용 면에서도 확실히 압도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이겼다. 7경기에서 25골을 터뜨렸고, 4골만 허용했다.
2024.09.23 I 이석무 기자
부작용 뻔한 상법 개정, 밸류업 발목잡을 것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작용 뻔한 상법 개정, 밸류업 발목잡을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작용 뻔한 상법 개정, 밸류업 발목잡을 것-“이달 월급, 다음달에 준다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한·체코 원전동맹 넘어 전방위 협력…‘공급망·에너지 대화’ 신설-[사고]AI시대, K-모빌리티의 미래 보여드립니다-[포토]폭염은 가셨는데 배추대란 후폭풍-[사설]원전 수출 딴지 거는 야당, 미래 먹거리 흠집 도 넘었다-[사설]꼬리무는 땅꺼짐 사고, 이제라도 근본 대책 서둘러야△종합-[HOT 이슈]‘지키느냐 떠나느냐’ 은행장 갈림길..실적은 학격점…‘금융사고’가 변수-[파워人스토리]증시 골디락스 일군 그린스펀처럼 경제 연착륙 꿈꾸는 ‘고용 파이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주주권 강화 실익 없고 기업 경영만 위축…일본도 논의 끝 입법 중단-“경영에 피해주지 않을 것” 정부 상법개정안 후퇴하나 △종합-수당 미지급에 임금체불까지…“경제적 어려움 호소에도 업체 묵살”-김동관 만난 최윤범, 경영권 방어 힘실려…내일 1차 분수령 -주식 기본공제 한도 1억원으로 ‘상향’..野, 금투세 공개토론 앞두고 보완 입법-집 가진 미성년 2.6만명…‘다주택’ 금수저도 1500명 △윤 대통령 체코 방문 성과-한·체코, 건설·정비·방폐물 ‘전 주기 협력’…원전 르네상스 함께 연다-“전기차 투자 안 아낄 것” “AI·반도체 긴밀 협력”-핵연료·합성신약 ‘맞손’…정부, 10년간 3700만달러 투입△정치-방송4법부터 김건희 특검법까지… ‘거부권→재표결’ 다시 쳇바퀴 정국-호감도 반등 노리는 韓, 여·야·의·정 협의체 올인-당대표들 직접 뛰어들었다…이·조 ‘곡성·영광군수 쟁탈전’-韓·美·濠·印 쿼드 정상 “北 핵·미사일 기술이전 막아야”-민주당, 의협과 소통 채널 구축키로△경제-“5억 넘는 해외코인 신고 안해도 확인 어려워…과태료 완화 재고해야”-30년 뒤 다섯집 중 한집은 ‘80대 가구주’-넥슨 게임 ‘메이플’ 이용자 80만명, 219억 보상 받는다△금융-이사철인데 금리 내렸다…‘대출 오픈런’ 촉각 -‘대출 난민’ 카드사로 우르르 -국감 화두된 ‘금융사고’…임종룡 등판 여부 촉각-KB국민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확대-우리금융, 자녀 한 명당 1900만원 지원 △Global-헤즈볼라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 전투기 재반격…전면전 초비상 -반도체왕국, M&A 매물로 전락…돌파구 못찾는 겔싱어 -머스크 “이용자 다 떠날라” 브라질 법원에 ‘백기투항’-해리스 “TV토론 또 하자”…트럼프 “너무 늦었다”-美, 스마트카에 中 소프트웨어 금지△산업-현대차·기아, 신차·R&D 강화로 유럽 전기차 시장 위기 ‘정면돌파’-GV7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등급-尹대통령 찾은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 부상 -AI가전 보안 강화에 힘쏟는 삼성·LG전자-HD현대마린솔루션 ‘축 발전 시스템’ 수주-LG화학, 토요타·파나소닉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ICT-“성장동력 IP 지켜라”…법원 찾는 국내외 게임사들-‘AI로 뭉친다’…‘드림포스 2024’가 남긴 교훈-혁신도전형 R&D사업에 과정중심 정성평가 도입-“韓, 유럽보다 美 AI 규제 방식 따르는게 국익에 유리”△중소기업 -中企 규제 개선 위해 위상 강화…‘대통령 직속’ 격상 추진-저무는 强달러 시대…페인트 웃고 제지 울고-‘시장 축소’ 내비업체들, 新산업 진출 쏠쏠하네-‘AI로 레미콘 생산’ SH랩, 자동화 구현△소비자 생활-역대급 폭염에 배추 한포기 만원…김장이 두렵다 -중고 명품·시계·휴대폰 검수 깐깐해지니 거래 쑥-K뷰티 이어…‘K패션’ 키우는 면세점-英 사로잡은 韓 토종 브랜드…헤지스, 런던 패션위크 성료△증권 -美 빅컷 효과…돈 풀리는 코스피-“변동성 큰 시기…주식·채권 분산 투자하는 인컴펀드 주목”-고려아연·영풍 분쟁에 달아오른 철강펀드 △증권-코스피 등돌린 外人…기계·화장품 株는 챙겼다 -[IPO 인터뷰]“유럽기업 최초로 韓 증시 입성 도전”..돈 아논 테라뷰 대표-美 ‘빅컷’에도 불안한 반도체…마이크론 실적 주목-개미들 빚투까지…지붕 뚫은 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 △부동산 -원가율 100%…‘남는 게 없는’ 건설사 실적 비상-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재건축 ‘선도지구’ 공모 시작-“재건축 기대감”…그나마 덜오른 구축아파트 거래 증가-12월부터 중형 1채 집주인도 청약 땐 ‘무주택자’ 인정△문화-연기 고수들의 모의재판, 배심원으로 초대합니다-다른 시대 산 작곡가들 통해 ‘공존의 의미’ 함께 나눴으면 △스포츠-‘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 생애 첫 승…“마음고생 많았다”-참가인원 120→108명 축소…치열해지는 KLPGA 생존경쟁-60홈런-60도루도 바라보는 ‘야구新’ 오타니-정몽규·홍명보 국회 출석..‘감독 선임 의혹’ 입 연다△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인생 2막, 위반서 열반까지-[법조 프리즘]사과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데스크의 눈]모건스탠리가 보여준 ‘약골 코스피’△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협력과 상생의 동반자 ‘글로벌 사우스’-[데스크의 눈]전설이 된 개척차 ‘오타니’-[기자수첩]역대급 고용률의 그늘, 흔들리는 청년고용-[e갤러리]김은형 ‘생각하는 사람 2’△피플-CJ나눔재단 도움으로 ‘요리’ 꿈 키워…행복 전하는 셰프될 것-‘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 암 투병 끝 별세-“원작 만화 보며 캐릭터 연구..노래·연기로 감동 드리고파”△사회-“尹대통령 술세트 팝니다”…중고거래 잘못했다간 범법자 될라 -잠기고 무너지고 꺼지고…주민 1500명 대피시킨 ‘가을 폭우’-‘2년 구형’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부상…정치권 파장 촉각-교대 합격선 하락 노렸나..수시 경쟁률 5년來 최다-댕댕이도 외국인도 “내가 동네지킴이”
2024.09.22 I 박태진 기자
"이용자 다 떠날라"…머스크, 결국 브라질 법원에 백기투항
  • "이용자 다 떠날라"…머스크, 결국 브라질 법원에 백기투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브라질 대법원과의 갈등에서 결국 한발 물러섰다. 가짜뉴스 계정과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법원 측의 요구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브라질 정부가 자국민들의 엑스(X·옛 트위터) 접속을 차단하자 이용자를 잃을 것을 우려해 백기투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는 전날 브라질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의 명령을 준수하겠다며, 이에 따라 가짜뉴스 유포 계정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X가 고용한 법적 대리인(로펌)의 성명을 통해 확인됐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4월 극우 성향의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와 관련된 계정들을 차단하라고 X에 명령했다. 해당 계정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혐의다. X는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머스크는 브라질 당국의 비공개 압력 행사에 강력 반발했다. 법적 대리인을 고용하라는 법원 명령은 마감 시한을 넘기며 사실상 무시했고, 급기야 지난달 17일 브라질에서 사업을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특히 담당 판사인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콕 집어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탄핵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괘씸죄’를 물어 지난달 31일 브라질 정부에 X 접속을 차단토록 하고,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X에 우회 접속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적발시 매일 5만헤알(약 1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토록 지시했다. 머스크의 위성 네트워크 사업인 스타링크의 브라질 계정도 동결했다. 이후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선 X에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VPN 우회 접속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하루 500만헤알(약 12억원)을 부과했으며, 스타링크에도 공동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법원의 거센 압박 및 벌금 부담, 서비스 차단에 따른 브라질 이용자의 대규모 이탈 등이 X의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의 X 이용자는 2000만명이 넘는다. 실제 X 차단 이후 브라질 내 소셜미디어(SNS) 사용자 상당수가 블루스카이, 스레드 등 경쟁 플랫폼으로 갈아탄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등 세계 곳곳에서 유사한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국가 주권에 맞서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FT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에게 맞섰다가 결국 백기투항한 머스크에 대해 “브라질 내 일부 극우 세력으로부터 우상화돼 온 인물의 몰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2024.09.22 I 방성훈 기자
FIFA와 인터뷰한 홍명보 감독…“한국, 아시아 최고될 것”
  • FIFA와 인터뷰한 홍명보 감독…“한국, 아시아 최고될 것”
  • 홍명보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명보(55)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FIFA는 20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과 인터뷰를 게재해 홍 감독이 다시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소감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임하는 각오 등을 공개했다.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을 맡은 홍 감독은 “대표팀 주변 환경이 낯설지는 않지만 주변은 많이 바뀌었다. 이제 새로운 팀, 새로운 스태프들과 함께 새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축구의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발맞추는 것 못지않게 우리만의 축구 철학을 확립하고 그걸 고수하는 것도 훨씬 중요하다”면서 “그 철학에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측면도 포함된다”고 말했다.홍명보호는 이달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오만과 3-1 승리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해 홍명보호 출범 첫 경기부터 삐걱대긴 했지만, 오만 원정에서 승리하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홍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하는 건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한 중동 원정 경기는 항상 까다롭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지금 목표는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작은 것에 집중하는 대신 선수들이 한국만의 독특한 축구 문화에 기반한 적절한 환경에서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홍명보호는 다음달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와 월드컵 3차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2024.09.21 I 주미희 기자
북한, 최강 미국 꺾었다...U-20 女축구 월드컵 세 번째 우승 눈앞
  • 북한, 최강 미국 꺾었다...U-20 女축구 월드컵 세 번째 우승 눈앞
  • 북한 U-20 여자축구대표팀이 강호 미국을 꺾고 U-20 여자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북한 U-20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최일선이 미국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축구 강호’ 북한이 미국을 꺾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라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북한 여자 U-20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 미국과 대회 준결승에서 ‘골잡이’ 최일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2006·2016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8년)을 차지한 북한은 이로써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북한은 오는 23일 일본과 네덜란드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독일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한 미국은 북한에 덜미를 잡혀 12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치고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북한은 전반전 시작부터 미국과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전반 9분 김성경이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재치있게 중거리슛을 때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미국도 전반 13분 에머리 애덤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북한의 골대 왼쪽 옆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곧바로 북한은 전반 16분 김강미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미국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계속 미국 골문을 두들긴 북한은 결국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최일선이었다. 김선옥이 미드필드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최일선은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골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한 최일선은 나탈리아 벤디투(브라질), 히지카타 마야(일본·이상 5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이후에도 북한의 공세는 멈출줄 몰랐다. 북한은 전반 45분 김성경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미국의 골대 옆 그물로 향하는 등 날카로운 슈팅으로 미국 수비를 흔들었다.후반전 역시 북한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김성경의 침투 패스를 받은 최일선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침 부심도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린 상태였다. 이어 3분 뒤 전령정이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는 등 결정적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후반 중반 이후에는 미국의 반격이 매서웠다. 미국은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앨리슨 센트너가 북한의 김성옥에게 밀려 넘어지자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했다. 하지만 리플레이 화면을 본 주심은 김성옥이 볼을 먼저 터치했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비디오 판독 부심 없이 주심이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으면 리플레이 화면을 보고 반칙 여부를 결정하는 ‘풋볼 비디오 서포트’(FVS)를 운영하고 있다.이후에도 미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북한 골키퍼 채은경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북한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미국의 파상 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내면서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내고 결승 진출을 이뤘다.
2024.09.19 I 이석무 기자
빅컷에도 美 증시 하락…엔비디아 1.8%↓
  • [뉴스새벽배송]빅컷에도 美 증시 하락…엔비디아 1.8%↓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 속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는 금리 인하 결정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후반 들어 매물이 출회하며 약세 전환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더라도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가 평가에 2% 넘게 상승했다.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 우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공약을 비판하며 소수 인종 공략에 나서고 있다.헤즈볼라가 사용하던 삐삐에 이어 무전기에서도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중국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하락 마감…최고치 경신 후 반락-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하락 전환.-아울러 빅컷 단행이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 가능성을 불러일으킨 점도 증시 약세 영향 미쳐.◇애플, 증권가 호평에 강세…엔비디아 1% 약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1.8% 상승 마감.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 추이가 둔화할 수 있지만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평가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매수세 유입.-알파벳은 유럽연합(EU)와 반독점 벌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소폭인 0.33% 상승 마감.-MS는 블랙록과 새로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발표 이후 매물 출회로 1.0% 하락.-테슬라는 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앞두고 매물 출회 확대되며 0.29% 하락. 반면 GM과 포드 등은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각각 2.4%, 0.73% 올라.-엔비디아는 금리 인하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후반 들어 매물 출회로 1.88% 약세. 브로드컴(-0.49%), AMD(-1.68%), 퀄컴(-0.24%), 램리서치(-1.33%) 등도 일제히 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하다가 장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 흐름 나타내.◇미국, 4년 반 만에 금리인하 결정…통화정책 기조 전환-미국 연준은 18일 (현지시간) 9월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져.-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연준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며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여.-연준은 점도표에서 여날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을 종전 5.1%에서 4.4%로 낮춰. 이는 연내 0.5%포인트 추가 금리 가능성을 예고.-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 2026년 말 2.9%, 2027년 말 2.9%로 각각 전망.◇해리스, 펜실베이니아서 오차범위 밖 우위 -18일(현지시간) 미국 퀴니피액대가 지난 12∼16일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에서 실시한 미국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조사대상 유권자 1천331명·오차범위 ±2.7%포인트)에서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 밖 우세했다고 발표.-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두 후보 모두 최우선 공략 대상.-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905명·±3.3%포인트)에서도 50%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위스콘신주(1천75명·±3.0%포인트)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팀 말로이 퀴니피액대 분석가는 “3개의 중요한 스윙스테이트에서 트럼프 캠프에 적신호를 보냈다”며 “이민과 경제 문제에서 공화당의 공격 전략이 추진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리스, 트럼프 이민자 추방 공약 비판…소수인종 공략-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의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민권을 획득하는 길을 만드는 것과 미국 국경이 안전하도록 확실 하는 두 가지를 해야 하며, 할 수 있다”고 말해.-해리스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주의 측근들이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그들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대규모 추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비판.-그는 이어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라. 대규모 단속? 대규모 구금 캠프?”라고 반문한 뒤 “그들은 도대체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것이냐”고 덧붙여.-해리스 부통령은 의료비와 관련해서 “그들은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와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를 삭감하고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을 폐지하려고 한다”면서 “그들은 500만명 이상의 라틴계 미국인들의 의료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헤즈볼라-이스라엘 긴장 고조…삐삐 이어 무전기 폭발-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가 폭발해 최소 3명이 숨져.-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에서도 전날 삐삐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운구 행렬 주변에서 무전기가 터져.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에서도 폭발 사례 보고.-현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5개월 전 구입했으며,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앞서 전날에는 삐삐 폭발로 12명이 죽고 약 2800명이 다쳐.-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금리인하에도 국제유가 하락…中 경기둔화 여파-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70.9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73.6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중국 소비 둔화 여파에 하락.-아울러 오펙플러스(OPEC+)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하락 영향.-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 심화 우려가 부각했지만 영향은 제한적.
2024.09.19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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