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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탈리아·스페인, 中 지지…전기차發 관세 갈등 해소될까
  • 독일·이탈리아·스페인, 中 지지…전기차發 관세 갈등 해소될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 불거진 무역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까.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이 불거졌지만 중국이 대화를 지속하면서 최근 관계가 개선되는 듯한 분위기다. 특히 유럽 내 국가들이 잇따라 중국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여론을 주도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서방 주도의 중국 견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이다.지난 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이탈리아측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왼쪽에서 네번째) 등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중국 상무부)◇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확정 앞두고 이견1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현재 EU를 방문해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열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이탈리아, 18일은 독일을 찾았다.왕 부장이 유럽을 찾은 이유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에 따른 관세 인상과 관련해 협상하기 위해서다. EU는 지난달 19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최대 46.3%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5일 상계관세 확정 시행 여부를 투표할 예정인데 여기서 15개 이상 회원국이 찬성하면 올해 11월부터 5년간 관세 인상이 시행된다. 이번 투표를 앞두고 중국의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왕 부장이 직접 EU와 협상에 나선 것이다.왕 부장의 순방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의 태도 변화가 감지됐다. 상무부는 전날 볼프강 슈미트 독일 연방총리청장(장관)이 왕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독일측은 EU와 중국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전기차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길 강력히 희망하고 항상 관세 부과가 해결책이 아니라고 믿어왔다”며 “EU 집행위원회 업무를 계속 수행해 적절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같은날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도 “독일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중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앞서 16일에는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왕 부장과 회담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EU-중국 양자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EU 집행위가 대화·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중국을 방문해 이달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도 했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EU와 중국간 타협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원국뿐만 아니라 EU집행위원회도 우리의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EU의 결정에 압박을 가했다.왕 부장은 오는 19일에는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 담당 집행부위원장을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지난달 22일 중국 장쑤성 타이창의 항구에 수출을 앞둔 중국 전기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AFP)◇EU 접점 넓히는 中, 전방위 관세 압박은 어쩌나중국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앞두고 EU산 돼지고기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하며 대응하는 한편 주요국 지도자들과 접점을 넓히며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 등 경제·무역 협력이 필요한 유럽 국가들도 중국과 대화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이달에는 스페인과 함께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초청을 받고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각각 올해 4월과 7월 이미 중국을 다녀갔다.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왕 부장과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과의 회담이 EU의 반보조금 조사와 중국 전기차 산업을 겨냥한 후속 관세와 관련한 무역 긴장 고조를 피할 길을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중국-유럽 관계 센터 부소장인 지안 쥔보는 GT와 인터뷰에서 “EU가 전기차 무역 분쟁 문제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대화가 관세 분쟁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며 EU는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중국이 EU와 대화를 통해 갈등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계속되는 견제는 결국 중국 경제와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압력이 선진국을 넘어 저개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수출 성장은 점점 더 큰 위험에 직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SCMP는 미국, EU에 이어 캐나다,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 등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명단이라고 지목했다.홍콩에 위치한 컨설팅업체 가베칼드래고노믹스의 중국 리서치 부국장인 크리스토퍼 베도르는 “수출은 중국 경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성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며 “관세 때문에 외부 수요가 위축하면 중국 관료들은 부채를 통제하면서 고성장을 유지해야 할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9.18 I 이명철 기자
'외국인선수 총출동' KOVO컵, 21일부터 경남 통영서 개막
  • '외국인선수 총출동' KOVO컵, 21일부터 경남 통영서 개막
  • 2시즌 만에 대한항공으로 복귀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KOVO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 왼쪽부터 페퍼저축은행 장위, IBK기업은행 천신통, 한국도로공사 유니에스카 바티스타, 흥국생명 황루이레이, GS칼텍스 스테파니 와일러.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21일부터 막을 올린다.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남자부 경기가 열린 뒤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이어진다.이번 컵대회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7, 8월에 개최됐던 기존의 컵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9월말에 열린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가능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 팀마다 ‘완전체’ 전력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사실상 V리그 전초전이라해도 틀리지 않다.남자부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3.57% 확률을 뚫고 1순위를 거머쥔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와 함께 대회에 나선다. 요스바니는 2020~21시즌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을 이끈 주인공. 두 시즌 만에 대한항공과 재회했다.익숙한 얼굴은 또 있다.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레이바(쿠바·등록명 레오)는 OK저축은행을 떠나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뉴페이스’도 있다. 한국전력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등록명 에스트라다), 우리카드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등록명 아히), OK저축은행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등록명 루코니)가 있다. 드래프트에서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가 교체를 단행한 삼성화재는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불가리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를 영입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여자부는 GS칼텍스 지젤 실바(쿠바/아제르바이잔·등록명 실바,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등록명 모마), 정관장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등록명 부키리치)를 제외하면 모두 새 얼굴이다.1순위 행운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를, 한국도로공사 메렐린 니콜로바(불가리아·등록명 니콜로바),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등록명 빅토리아), 흥국생명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등록명 투트쿠)와 함께한다.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첫선을 보일 준비를 마쳤다. 남녀부 14팀 가운데 여자부 현대건설(위파위 시통)과 정관장(메가왓티 퍼티위)를 제외하고 12팀이 모두 새 얼굴을 선택했다.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남녀부 각 1순위 선수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장 196cm의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지명해 높이 보강을 마쳤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이란 출신의 2004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로 쌍포 한 자리를 구축했다. 여기에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등록명 알리), 대한항공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 등 같은 이란 출신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새 사령탑들의 설레는 데뷔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3팀, 여자부 2팀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남자부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브라질/프랑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스페인),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프랑스)을 선임해 외국인 감독으로 새판을 꾸렸다.특히 남자부는 7팀 중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을 제외하면 5팀이 외국인 감독이다. 이들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여자부에서는 이영택 감독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은 SBS SPORTS 전 해설위원 장소연 감독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자유계약(FA) 최대어 강소휘(GS칼텍스→한국도로공사)를 시작으로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는 물론 FA 보상 선수 및 트레이드 등으로 인한 선수 이동이 활발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컵대회에서는 남자부 OK저축은행(전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4.09.18 I 이석무 기자
용의자 쓴 책 내용보니…"트럼프 암살할 자유있어"
  • 용의자 쓴 책 내용보니…"트럼프 암살할 자유있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려다 체포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과거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라우스의 책.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16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Ukraine’s Unwinnable War)’이라는 제목의 책을 자비로 출간했다.책은 129페이지 분량으로 그는 책 전반에 걸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예컨대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보’ ‘멍청이’라 칭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같은 독재 지도자들보다도 못하다”고 했다. 이어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연방 의사당 폭동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 패거리에 의해 자행된 재앙”이라며 “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빠르게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 협상을 폐기한 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 사과한다”며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고도 썼다. AP는 이 문장이 이란에 대한 암살 촉구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NYT는 라우스가 책 전반에서 일반 독자와 특정 대상을 혼동해 쓴 만큼 독자들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라우스가 저서에 쓴 내용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행적과도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우크라이나 정책에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라우스는 책의 한 구절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적이 있는 만큼 어리석은 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그는 또 “사람들이 내게 민주당원인지 공화당원인지를 묻는 게 너무 지겹다”며 자신이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으로 규정되는 것은 거부한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세상의 모든 문제가 엄청난 불안감과 유치한 지능과 행동을 가진 남성에 의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여성이 세상을 이끈다면 더 나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AP에 따르면 그는 2012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무소속 유권자로 등록했지만, 최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글들을 SNS에 올렸다.
2024.09.17 I 박소영 기자
북한, U-20 여자 월드컵서 브라질 꺾고 4강행...미국과 맞대결
  • 북한, U-20 여자 월드컵서 브라질 꺾고 4강행...미국과 맞대결
  • 북한 여자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을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일본 U-20 여자축구대표팀이 강호 스페인을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축구 강국인 일본과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일본은 16일 콜롬비아 메데인의 에스타디오 아타나시오 히라르도트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대회 8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연장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요네다 히로미가 결승 헤더 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201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6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2연패의 꿈이 무산됐다. 스페인은 경기 종료 직전 일본의 핸드볼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다.2006년, 2016년 대회 이후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북한도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북한은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전령정이 띄워 올린 크로스를 채은영이 페널티 지역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떨군 뒤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여자축구 최강인 미국은 독일과 8강전에서 연장 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미국은 전반 16분 독일의 코라 치카이에게 페널티킥을 내준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로렌 벤더에게 추가 실점해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미국은 경기 종료 직전 조딘 더들리와 앨리슨 센트너거 잇따라 골을 터뜨려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미국이 이기고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네덜란드는 개최국 콜롬비아와 연장전까지 2-2로 팽팽히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합류했다.이로써 이번 대회 4강전은 미국과 북한, 일본과 네덜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에 열린다. 결승전은 23일 오전 6시에 열린다.
2024.09.16 I 이석무 기자
초현대식 공연장서 열리는 첫 UFC 대회...오말리vs드발리쉬빌리
  • 초현대식 공연장서 열리는 첫 UFC 대회...오말리vs드발리쉬빌리
  • 션 오말리. 사진=UFC메랍 드발리쉬빌리. 사진=UFC노체 UFC 306 대회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 공연장.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29·미국)가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구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펼쳐지는 첫 스포츠 이벤트다.오말리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와 맞붙는다.대회가 열리는 스피어는 최신식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15000제곱미터 크기의 내외부 디스플레이와 촉각 좌석, 최첨단 음향 시스템이 설치돼있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몰입감 넘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오말리(18승 1패 1무효)는 코너 맥그리거의 뒤를 잇는 UFC 슈퍼스타다. 이번 대회의 헤드라이너를 맡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도전자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드발리쉬빌리(17승 4패)다. 전 UFC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 표트르 얀(러시아), 헨리 세후도(미국)를 연속으로 격파하고 오말리 앞에 섰다.두 선수의 스타일은 180도 다르다. 오말리는 긴 팔다리로 원거리에서 상대를 요격하는 폭격기다. 반면 단신인 드발리쉬빌리는 무한 압박해 상대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탱크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타입이다.도전자는 자신만만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내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은 오말리에게 잘 먹힐 것이기에 이번 경기는 쉽다”면서 “내가 이겨서 그를 겸손하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챔피언은 동의하지 않는다. 오말리는 “경기는 드발리쉬빌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거다. 이번 경기는 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다. 그의 돌진은 어설프고, 느리다”며 “그의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고 코웃음 쳤다.둘 사이에는 사적인 악감정도 흐른다. 오말리는 본인의 SNS 계정에 “모든 조지아인은 난쟁이인가”고 드발리쉬빌리를 도발했다. 그는 지난해 UFC 292에서 드발리쉬빌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알저메인 스털링(미국)을 TKO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드발리쉬빌리는 조국의 명예를 위해, 친구의 복수를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조국은 내게 종교 이상의 의미”라며 “남자라면 그런 발언에 화를 내야 한다. 그의 얼굴을 박살내버리겠다”고 분개했다.이번 대회는 ‘노체 UFC’라는 이름을 통해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이를 위해 UFC 유일의 멕시코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가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 그라소는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 2차 방어전을 벌인다.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세 번째 대결이다. 그라소(16승 1무 3패)는 지난해 3월 열린 UFC 285에서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열린 2차전에선 스플릿 무승부(47-47 47-48 48-4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셰브첸코(23승 1무 4패)는 지난 경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단지 한 명의 판정단이 이해할 수 없는 점수를 준 게 무승부로 이어졌다고 믿는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격투 관계자들에게 물어본다면 분명 내가 이겼다고 말할 것”이라며 “똑같이 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그라소 또한 자신이 2차전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문제는 경기 중 주먹 부상을 입은 거였다. 그라소는 “주먹이 내 가장 강한 무기다. 복싱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게 정말 어려웠다”며 “이제 완전히 회복했고, 준비됐다”고 3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카드는 오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09.14 I 이석무 기자
'하메스 1골 1도움' 콜롬비아, 2달 만에 아르헨티나에 설욕
  • '하메스 1골 1도움' 콜롬비아, 2달 만에 아르헨티나에 설욕
  • 콜롬비아의 간판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자국 팬들 앞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콜롬비아가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2달 만에 설욕했다.콜롬비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8차전에서 간판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예카노)의 1골 1도움 원맨쇼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콜롬비아는 4승 4무 승점 16을 기록, 남미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는 2위지만 선두 아르헨티나(6승 2패 승점 18)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A매치 12경기 연속 무패(11승 1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이후 2달 만에 리턴매치를 가졌다. 당시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연장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0으로 누르고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아르헨티나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의 공백은 역시 컸다. 메시의 부재로 자신감이 오른 콜롬비아는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게스가 올린 크로스를 예르손 모스케라(울버햄프턴)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니콜라스 곤살레스(유벤투스)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 수비수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가 후반 11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콜롬비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바축구’ 브라질은 이날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에스타디오 우에노 데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 남미예선 8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브라질(승점 10 골득실+1)은 베네수엘라(승점 10 골득실-1)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5위에 턱걸이했다.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우루과이(승점 15)가 3위에 올랐다. 페루(승점 3)를 1-0으로 물리친 에콰도르(승점 11)가 4위에 자리했다.
2024.09.11 I 이석무 기자
‘SON에 황희찬·오세훈 출격’ 홍명보호, 오만 상대로 첫 승 재도전
  • ‘SON에 황희찬·오세훈 출격’ 홍명보호, 오만 상대로 첫 승 재도전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긴 홍명보호가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이날 홍명보호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알와슬), 설영우(즈베즈다), 조현우(울산)가 선발로 나선다.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비긴 한국(승점 1)은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이라크에 패한 오만(승점 0)은 조 6개 팀 중 최하위다.FIFA 랭킹 23위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더딘 출발을 했다. 팔레스타인(96위)을 상대로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오히려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 홍 감독도 고개를 떨궜다.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기에 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홍 감독이 소개되자 야유를 보냈다. 경기 중에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냈다. 또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와 붉은악마 측의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한국의 이번 상대 오만은 FIFA 랭킹 76위로 팔레스타인보다 높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이 앞선다. 최근 맞대결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오만 쇼크’로 불린 1-3 충격 패를 당했다.
2024.09.10 I 허윤수 기자
기적의 한국 U-20 女대표팀, 16강서 개최국 콜롬비아와 대결
  • 기적의 한국 U-20 女대표팀, 16강서 개최국 콜롬비아와 대결
  •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극적으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이 8강 진출을 놓고 개최국 콜롬비아로 맞붙는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꺾고 D조 3위(승점 4)에 올라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이후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9일 16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한국은 16강에서 A조 1위 콜롬비아와 대결하게 됐다. 경기는 12일 오전 10시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다.만약 한국이 콜롬비아를 이기면 8강전에선 프랑스 대 네덜란드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이번 대회는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3위 팀 가운데 16강에 와일드카드로 올라갈 네 팀은 A조 카메룬, B조의 캐나다, D조 한국, F조 아르헨티나로 확정됐다. 한국이 속한 D조의 3위팀은 미리 짜여진 대진표에 따라 A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는 상황이었다. 결국 콜롬비아가 A조 1위에 오르면서 한국의 상대가 됐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반전드라마를 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한 뒤 2차전에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겨 탈락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1-0으로 이기는 기적을 일궈내면서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차지했다.한국의 16강 상대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개최국이다. 통산 3차례 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다. 앞서 2010년 4위, 2022년에는 8강에 진출한 바 있다.한국과 콜롬비아는 이 연령대 대표팀에선 단 한 번 맞붙었다. 그 경기가 2010년 8월 독일에서 열린 U-20 월드컵 3·4위전이다. 당시 한국이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3위에 오른 바 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콜롬비아는 전력이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에선 호주와 카메룬, 멕시코를 잇따라 꺾고 A조 1위(승점 9)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고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콜롬비아는 7일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뒤 우리보다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유리한 입장이다.한편, 다른 16강 대진은 멕시코 대 미국, 독일 대 아르헨티나, 브라질 대 카메룬, 북한 대 오스트리아, 일본 대 나이지리아, 스페인 대 캐나다, 프랑스 대 네덜란드의 경기로 압축됐다.여자축구 강국인 북한은 이날 열린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 3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앞셔 북한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6-2,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9-0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바 있다.북한은 13일 열릴 16강전에서 E조 2위 오스트리아와 대결한다.
2024.09.09 I 이석무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美 레이더 시장 열렸다…하반기 실적 퀀텀점프”
  • [코스닥人]스마트레이더시스템 “美 레이더 시장 열렸다…하반기 실적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 하반기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에서 스쿨버스용 4D 이미징레이더 센서 납품이 승인돼 설치가 시작되고, 에어컨에 탑재되는 레이더(Radar)의 수출도 본격 확대됩니다. 여러 고객사에 납품한 레이더가 테스트를 거쳐 양산 국면에 진입하면서 내년에는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레이더 산업의 확장 시기가 도래했다”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고, 그 결실이 이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 2017년에 설립된 4D 이미징레이더 전문기업이다. 4D 이미징레이더는 전자기파를 활용해 물체의 거리, 방향, 속도 등을 측정하는 센싱 기술이다. 기존 3D 레이더와 달리 높이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레이저 형태의 빛으로 감지하는 라이다(Lidar)보다 악천후 상황에서 감지 능력이 우수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개발한 4D 이미징레이더는 ‘비정형 안테나 어레이 설계 기술’이 적용된 게 강점이다. 이 설계 기술은 복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배치할 때 간격을 비균일하게 배치한 것으로, 균열 배열 방식 대비 적은 수의 안테나를 이용하지만 해상도가 더 높다. 김 대표는 “비정형 안테나 설계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제품 대비 5배 정도 더 높은 해상도를 나타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설계 기술에 대해 원천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스쿨버스용 레이더 센서 공급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쿨버스 치여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한 레이더 납품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레이더를 적용할 경우 차량 주변을 센서로 사람을 감지해 경보를 울려준다. 스쿨버스 내부에도 레이더가 장착돼 학생 유무를 인식하거나 내부에서 사고 발생을 막는 것도 가능하다. 가전제품용 레이더 납품 물량도 하반기에 확대될 예정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사람의 움직임을 고려해 에어컨 사용을 조절하는 레이더를 개발해 LG전자(066570)에 공급 중이다. 김 대표는 “LG전자와 레이더가 부착된 에어컨을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등 9개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인증을 진행한다고 있다”며 “인증을 마치면 4분기부터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말부터 현대건설기계 등에 특장차 후방 감지용 레이더 납품을 본격화하며, 지능형교통체계(C-ITS) 및 헬스케어 등에 적용되는 레이더 시장 고객사와 접점을 늘려 매출 증가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차량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현대모비스, 제너럴모터스(GM) 등으로부터 자율형 자동차용 레이더 개발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발판 삼아 자율주행차 시장 개화 시 레이더 시장 선점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기존 레이더보다 4D 이미징레이더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인지도가 높은 만큼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회사로 발전하는 게 최종적인 목표라는 입장이다. 그는 “소위 ‘페이팔 마피아’라는 말처럼 페이팔 출신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정보기술(IT) 회사를 만들어냈다”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레이더 기술의 플랫폼 회사로 발전해 다양한 기술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4.09.09 I 김응태 기자
‘야유와 굴욕’ 겪은 홍명보호, 오만전 준비... “비난은 감독에게만”
  • ‘야유와 굴욕’ 겪은 홍명보호, 오만전 준비... “비난은 감독에게만”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 앞서 선수단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첫 출항에서 야유 세례와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 든 홍명보호가 다시 한번 첫 승리에 도전한다.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홍명보호는 첫 출항이던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FIFA 랭킹 23위로 96위인 팔레스타인에 크게 앞섰으나 0-0 무승부에 그쳤다.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수비 역시 불안했다. 조현우(32·울산HD)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패배할 위기도 있었다.무엇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홍명보호의 출항을 반기지 않았다. 감독 선임 과정 논란이 있는 홍명보호를 향해 야유 세례가 이어졌다. 경기 전 감독 소개를 비롯해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야유가 나왔다. 아울러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냈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0으로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감독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홈팬들의 야유에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며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지만 선수들에게는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선수들은 경기해야 하니 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경기 후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있는 관중석을 향한 뒤 ‘응원을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는 “그냥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신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그러자 붉은악마는 성명문을 내고 선수와 관중 간의 설전은 없었다면서도 “지금까지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길 바라고’ 응원하진 않았다”라고 밝혔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0으로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은 이런 상황에 “김민재는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면서 응원에 힘 받으며 뛰는 선수”라며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의 복귀전은 얼룩졌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한 홍명보호는 오만 원정에서 다시 한번 3차 예선 첫 승리에 도전한다.오만은 FIFA 랭킹 76위로 팔레스타인보다 높다. 지난 1차전에서 이라크에 0-1로 패하며 물러설 곳이 없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1-0으로 이겼다.2003년 맞대결 당시 모습. 사진=AFPBB NEWS다만 한국 축구의 흑역사로 남아 있는 유일한 패배가 오만 원정에서 이뤄졌다. 2003년 10월 오만과의 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후 불과 1년 만에 벌어진 참사로 ‘오만 쇼크’라고 불릴 정도의 충격이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거센 경질 압박을 받기도 했다.시작부터 위태로운 홍명보호도 마찬가지다. 팔레스타인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까지 결과를 챙기지 못하면 그를 향한 여론은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결속력, 응집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은 너무 불필요하게 다른 생각하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9.09 I 허윤수 기자
팀 KOVO, 伊명문 몬차에 3-0 완승...허수봉, 14점 최다득점
  • 팀 KOVO, 伊명문 몬차에 3-0 완승...허수봉, 14점 최다득점
  • 팀 KOVO 허수봉이 몬차의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 올스타팀이 이탈리아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에 완승을 거두고 자존심을 지켰다.V리그 남자부 각 팀의 주축 선수들로 구성된 팀 KOVO 올스타는 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으로 눌렀다. 전날 V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긴데 이어 한국 팀은 이틀 연속 몬차를 상대로 승리했다.몬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이탈리아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아브라힘 라와니 등이 주축 멤버로 활약 중이다.전날에 이어 이날도 몬차는 크렐링, 에이브릴, 라와니 등 주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로 직행한 이우진(19)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했다.팀 KOVO는 노재욱(삼성생명)이 선발세터로 나섰고 허수봉,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 정한용(대한항공)이 사이드 공격을 책임졌다. 미들블로커로는 신영석(한국전력)과 김규민(대한항공) 등 두 베테랑이 앞장섰고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이 선발로 나왔다.이날 팀 KOVO는 경기 내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몬차를 압도했다. 허수봉이 양 팀 최다 득점(14점)을 올렸고 신영석(12점), 전광인(11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블로킹(10-7), 서브 에이스(4-3), 범실(16-22)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었다.몬차에 인턴선수로 입단한 뒤 정식 선수로 전환한 이우진은 블로킹 3개 포함, 9득점(공격 성공률 31.58%) 올려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09.08 I 이석무 기자
트럼프 “달러결제망 이탈하는 국가에 관세 100% 부과” 경고
  • 트럼프 “달러결제망 이탈하는 국가에 관세 100% 부과” 경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달러결제망에서 이탈하는 국가에는 ‘관세 보복’에 나서겠다고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 모시니 지역 유세 중 이처럼 밝혔다.그는 “달러가 대대적인 포위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달러가 기축 통화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달러를 버리는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은 미국과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달러 패권에 도전하거나 이에 동조하는 국가들에 대한 보복을 시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경제 참모진들은 달러가 아닌 통화로 무역 결제를 사용하거나 이를 모색하는 국가들에 대해 대응 방안을 수개월 동안 논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처벌’ 방안으로 수출 통제, 환율 조작 혐의, 관세 부과 등이 논의됐다. 신흥 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는 탈달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안화 세계화를 꿈꾸는 중국이 이를 주도하는 가운데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무역 제재에 대한 반작용으로 탈달러화에 나섰다.이 같은 움직임에도 탈달러화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 동안 달러의 지배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2024년 1분기에도 달러는 여전히 전 세계 외환 보유고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도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위스콘신 유세 중 나왔다는 데 주목했다. 위스콘신은 이번 대선 향방을 가를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이다. 백인 비율이 높고 농촌 인구가 높은 ‘러스트벨트’(북동부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만큼, 노동자층이 양당 모두 공략해야 하는 핵심 유권자 집단으로 꼽힌다. 2016년 대선 당시 이 지역에 일자리를 되돌려주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위스콘신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2024.09.08 I 김윤지 기자
대한항공, V리그 챔피언 자존심 지켰다...伊 몬차에 3-1 승리
  • 대한항공, V리그 챔피언 자존심 지켰다...伊 몬차에 3-1 승리
  • 대한항공 이준이 이탈리아 몬차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V리그 남자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프로배구 강호 베로 발리 몬차를 이기고 한국 배구의 자존심을 지켰다.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베로 발리 몬차를 세트스코어 3-1(25-19 24-26 27-25 25-22)로 눌렀다.두 팀은 친선경기임에도 두 차례나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수준높은 경기로 배구팬들을 즐겁게 했다.지난 시즌 V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검증된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팀전력을 뽐냈다. 이날 요스바니는 21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준도 토종공격수 최다인 13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이날 대한항공이 상대한 몬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이탈리아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명문 구단이다.몬차는 마치 정식리그 경기처럼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브라질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동메달을 이끈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 등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지난해 11월 몬차와 수련 선수 계약을 맺은 뒤 올해 3월 정식선수 계약을 체결한 이우진도 이날 몬차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코트를 누비며 블로킹과 서브 득점 1개씩 올리는 등 8득점을 기록했다.1세트는 빠른 스피드 배구를 앞세워 몬차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준이 5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곽승석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3점씩 책임져 25-19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몬차와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24-24에서 한선수의 서브 범실과 에이브릴의 서브득점이 잇달아 터져 24-26으로 패했다.3세트도 듀스 승부가 또다시 이어졌다. 이번에는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요스바니는 25-25에서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대한항공의 27-25 승리를 견인했다.내친김에 대한항은 4세트 마저 25-22로 이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1-19에서 조재영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뒤 상대 서브 범실 2개로 승리를 완성했다.한편. 이탈리아 몬차는 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팀 KOVO와 맞대결을 펼친다. 팀 KOVO는 김상우(삼성화재) 감독이 팀을 이끈다.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임동혁)의 핵심선수들이 모여 몬차를 상대한다.
2024.09.07 I 이석무 기자
호되게 당한 홍명보호, 첫 승 위해 오만으로 출국... 10일 맞대결
  • 호되게 당한 홍명보호, 첫 승 위해 오만으로 출국... 10일 맞대결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첫 출항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른 홍명보호가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홍명보호는 오만 원정 경기를 위해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이후 외박으로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인근 숙소로 모였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뒤 오만으로 향한다.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전에서 불안한 3차 예선 출발을 알렸다. FIFA 랭킹 23위로 팔레스타인(96위)보다 크게 앞섰으나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오히려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 홍 감독도 고개를 떨궜다.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기에 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홍 감독이 소개되자 야유를 보냈다. 경기 중에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냈다. 또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경기 후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 쪽을 향한 뒤 야유가 아닌 응원을 요청했다. 그는 서운함과 함께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붉은악마는 성명을 내고 야유는 선수단이 아닌 협회와 감독을 향한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길 바라고’ 응원하진 않았다”라면서 “오해로 그랬던 게 아닐까 하지만 표현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 상대 오만의 FIFA 랭킹은 76위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이 앞선다. 최근 맞대결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오만 쇼크’로 불린 1-3 충격 패를 당했다.현재 한국은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B조 6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이라크에 패한 오만은 6위로 최하위다.
2024.09.07 I 허윤수 기자
"주짓수 챔피언을 주짓수로 꺾겠다"...UFC 브래디 도전에 번즈 맞불
  • "주짓수 챔피언을 주짓수로 꺾겠다"...UFC 브래디 도전에 번즈 맞불
  •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마붙는 UFC 웰터급 랭킹 6위 길버트 번즈(왼쪽)와 8위 션 브래디.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짓수 챔피언을 주짓수로 쓰러뜨리겠다’UFC 웰터급(70.1kg) 랭킹 8위 션 브래디(31·미국)가 6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에게 도전장을 던졌다.브래디(16승 1패)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주짓수 챔피언 번즈(22승 7패)와 격돌한다.번즈는 명실공히 UFC 최고의 주짓떼로 중 하나다. 국제 브라질리언 주짓수 연맹(IBJJF) 세계 주짓수 선수권 대회 기 부문(2011), 노기 부문(2013)에서 모두 우승했다. UFC에서 아부다비 컴뱃클럽(ADCC) 서브미션 파이팅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 데미안 마이아와도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을 벌였다.브래디는 이러한 번즈에게 그래플링 전면전을 선언했다. 그는 “번즈는 훌륭한 서브미션 기술을 갖고 있고, 하위 포지션에서도 잘할 거라 확신한다”며 “하지만 내 주짓수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이를 시험해볼 생각”이라고 큰소리쳤다.브래디도 주짓수 블랙벨트지만 엘리트 주짓수 선수 출신은 아니다. 번즈와 달리 주짓수 양대 대회 IBJJF, ADCC 수상 이력도 없다. 하지만 UFC에서는 엘리트 주짓떼로 이상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UFC에서 19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총 경기 시간 중 35.8%를 톱포지션에서 상대를 컨트롤했다.서브미션 그래플링으로 번즈를 이긴 크레이그 존스를 이겼기에 자신감은 더 크다. 그는 2021년 ADCC 2회 은메달리스트 존스를 퓨리 플로 그래플링 대회에서 판정으로 제압했다. 존스는 2019년 서브미션 언더그라운드 대회에서 번즈를 힐 훅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번즈 역시 뺄 생각은 없다. 그는 “브래디는 터프하고,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고 있다”며 “누가 더 뛰어난 주짓떼로인지 확인해보자”고 주짓수 대결을 환영했다.하지만 일바넉으로 정상급 그래플러 간 대결은 반대로 타격전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서로 잘하는 영역에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단 상대가 약한 영역을 파고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한방을 갖춘 번즈가 ADCC 우승자 마이아를 펀치로 KO시킨 게 대표적인 예다.번즈도 궁극적으로는 KO를 노리고 있다. 그는 “우린 분명 그래플링 싸움을 좀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결국 타격전이 펼쳐질 거고, 내가 그를 때리면 그대로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번 대결은 브래디가 타이틀 도전자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시금석이다. 번즈는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했던 베테랑이다. 번즈를 이기면 챔피언급 기량을 증명할 수 있다.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가 타이틀에 도전하기 직전에 꺾은 상대도 번즈다.브래디는 “번즈는 위대한 파이터다. 이번 경기는 처음으로 정상에 도전해본 베테랑과 싸워 나를 시험해 볼 기회”라고 기대를 밝혔다.번즈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번즈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톱5 파이터와 싸우고, 그 뒤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큰 승리를 거둬 타이틀 도전자 라인에 다시 합류하겠다”고 큰소리쳤다.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32·브라질)과 플라이급(56.7kg) 랭킹8위 나탈리아 실바(27·브라질)가 플라이급에서 맞붙는다.강력한 훅 연타를 자랑하는 안드라지와 태권 파이터 실바의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11연승(UFC 5연승) 중인 실바가 안드라지를 꺾을 경우 타이틀 도전자 후보 위치까지 오를 수 있다.‘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카드는 오는 8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9.07 I 이석무 기자
머스크의 거침없는 입 탓에…"내년 X 광고 30% 줄인다"
  • 머스크의 거침없는 입 탓에…"내년 X 광고 30% 줄인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광고주들의 이탈이 멈추지 않고 있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X의 콘텐츠 관리 정책을 완화하면서 음모론이나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경향이 커졌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광고주들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또 머스크 스스로도 논쟁이 될만한 언행을 반복하면서 혐오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론 머스크와 옛 트위터 로고(사진=로이터)◇ 광고주 약 30%, 내년 X 광고 줄일 계획 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칸타(Kantar)가 전 세계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내년에 X에 광고를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30%에 달했다.칸타는 상위 광고 플랫폼 중 X에서 광고 이탈 규모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 세계 20여개 시장에서 1만8000명의 소비자와 1000명의 고위 마케팅 임원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칸타는 머스크 CEO가 2022년 옛 트위터인 X를 인수한 이후 마케터들의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X를 광고 매체로 신뢰한다고 답한 마케터는 12%로 2022년 22%에서 10%포인트 감소했다.또 마케터 중 단 4%만이 ‘브랜드 이미지에 있어 X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쾌한 콘텐츠 옆에 광고가 게재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업의 이미지와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아 X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나온 것이다. 브랜드 안정성 1위인 구글(39%)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이는 X가 광고주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곤카 부바니 칸타 글로벌 디렉터는 성명에서 “광고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마케팅 지출을 X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이러한 추세가 급격히 가속화되면서 현재로서 반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케터는 브랜드 관리자로서 그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신뢰해야 한다”며 “최근 몇년간 X는 너무나 많이 변했고 하루가 다르게 예측할 수 없어 이런 환경에서 브랜드 안전에 대한 확신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反유대주의 영상 공유…머스크 때문에 X 신뢰도↓머스크가 인수하기 전까지 X 매출의 90%는 광고 수익이 차지했으며, 현재도 가장 큰 수입원임에는 변함이 없어 광고 축소 움직임에 따라 경영난이 불가피하다.X는 일부 광고주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X는 지난 8월 영국 생활용품 대기업 유니레버 등 여러 기업이 일제히 광고를 중단한 것은 불법이라며 세계광고주연맹(WFA)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엔 X에서 인종차별적 게시물 아래에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에 세계은행은 이달 초 X에서 모든 유료 광고를 중단했다. 오하이오주 제12선거구 민주당 호부인 제라드 크리스탄도 최근 X의 광고가 반유대주의적인 게시물 아래에 게재되자 캠페인 광고를 중단했다.이어 머스크가 X에서 논란을 계속해서 불러일으키고 있는 점도 큰 리스크 요인이다.머스크는 지난 2일 심야에 보수 성향의 평론가 터커 칼슨의 프로그램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매우 흥미롭다. 볼만한 가치가 있다”며, 약 2억명의 팔로워에게 시청을 권유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는 전쟁 준비 부족이 불러온 것이며, 나치는 의도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다.이로 인해 머스크에 비판이 집중됐다. 그러자 머스크는 “동영상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퍼뜨린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11월에도 반유대주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린 전력이 있다.특히 머스크는 정치적 행보도 뚜렷하게 보이고 있어 비판과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미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우파 성향의 발언을 늘리며, 공격적인 태도를 강화하고 있다.최근 브라질에서는 콘텐츠 제한을 요구하는 알레한드로 모라에스 브라질 판사와 대립각을 세웠다. 모라에스 판사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 X에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고, 이에 머스크는 브라질의 요구가 국가의 검열에 해당한다고 반발하며 모라에스 판사를 비난하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머스크의 인수 이후 X 게시물에 대한 견제 시스템을 완화한 결과 음모론이나 허위 정보가 퍼지기 쉬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극우 미디어 창업자이자 2012년 26명이 사망한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을 가짜라고 주장하는 알렉스 존스의 계정이 작년 12월에 X에 부활했다. 그의 팔로워는 이후 9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 늘었다.X는 CBS에 보낸 성명에서 “광고주들은 X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브랜드 안전성, 성능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상 최고 수준의 사용량을 알고 있다”며 “브랜드 안전성 비율은 평균 99%이고, 올림픽 등 주요 이벤트 기간 동안 참여도가 급증해 광고주들을 X를 통해 이러한 중요한 순간에 영향력 있고, 참여도가 높은 잠재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6 I 이소현 기자
본주보다 비싼 ‘유한양행우’ 주가 하락…젠큐릭스·원텍은 상승
  • 본주보다 비싼 ‘유한양행우’ 주가 하락…젠큐릭스·원텍은 상승[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5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중 △젠큐릭스(229000) △원텍(336570) △유한양행우(000105) 등 세 종목이 가장 큰 주가 변동률(%)을 보였다. 세 종목 모두 이날 발생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하반기 기대감 및 호재 소멸 등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유한양행우’는 지난달 20일부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5일 처음 두 자릿 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갈무리)◇오를 때도 ‘쑥’ 내릴 때도 ‘쭉’…‘유한양행우’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본주보다 비싼 우선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던 유한양행 우선주(이하 유한양행우)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1.62% 하락했다. 주가가 오를 때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떨어질 때도 보통주(-6.45%)보다 하락폭이 거셌다. 유한양행 주식은 미국에서 폐암치료제 ‘렉라자’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와 함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된 뒤 상승세를 탔다. 특히 유한양행우는 유한양행 보통주(본주)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유한양행우의 주가는 5거래일만에 처음 하락했다.렉라자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했다는 발표가 났다. 이후 유한양행우는 12거래일 동안 주가가 110.8%(8월20일 종가 7만9000원→9월5일 종가 16만6500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본주 상승률이 38.9%(9만4000원→13만600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발행주식 총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등락폭이 크고 보통주보다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유한양행우 역시 같은 이유로 렉라자 호재에 빠르게 움직이다 이날 호재 소멸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주의 발행주식 총수는 8020만9064주, 유한양행우의 발행주식 총수는 118만940주로 본주의 수가 우선주의 수보다 68배 더 많다.젠큐릭스는 5일 코스닥 상장 종목 중 상승률로 12위를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젠큐릭스, 폐암검사로 美진출 기대감에 오름세젠큐릭스도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14.7% 오르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3330원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8.8% 오르기도 했다.젠큐릭스 관계자는 “이날 주가 변화는 전날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5% 가까이 하락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젠큐릭스는 이달 7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세계폐암학회에 참가해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젠큐릭스가 발표할 제품은 현재 개발 중인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 검사’ 제품이다. 젠큐릭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과의 비교임상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젠큐릭스는 이날 발표할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드롭플렉스 패널은 비소세포폐암(NSCLC)에 중요한 11개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스트다. 특히 NGS보다 적은 검체양으로도 더 빠르게 주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 시장 진입 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호재 후반영? 원텍, 한 달 반 만에 상승률 두자릿 수원텍은 미국에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날 12.1%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원텍 관계자는 “미국 AMP와 라비앙 판매 계약을 마쳤고 올리지오X도 인증을 받았다”며 “라비앙 판매 계약과 올리지오X 인증 발표 당시에는 주가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았다. 이날 주가가 후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MP는 미국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로 원텍은 AMP와 3년간 최소주문수량(MOQ) 기준 250억원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 피부 미백에 사용되는 레이저 의료기기 라비앙은 국내에서 비비레이저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만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한 미용의료기기로 시장의 기대감이 컸다. 특히 라비앙 외에도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제품 7종이 있어 향후 AMP와의 파트너십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호재가 알려진 이날 원텍의 주가는 오히려 0.35% 하락했다. 올리지오X란 원텍의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말한다. 원텍은 지난 3일 올리지오X의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원텍은 브라질의 주요 의료기기 유통사 스킨텍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원텍은 브라질에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9.06 I 나은경 기자
“이렇게 시작하는 감독 처음” 박지성 우려 맞았다... 홍명보호를 둘러싼 민심
  • “이렇게 시작하는 감독 처음” 박지성 우려 맞았다... 홍명보호를 둘러싼 민심
  •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논란 속에 출항한 홍명보호가 시작부터 얼룩졌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3차 예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시작한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 원정에서 첫 승에 재도전한다. 같은 조에 팔레스타인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이 3개 팀이나 되기에 험난한 여정이 펼쳐지게 됐다.팔레스타인전은 3차 예선의 시작이자 홍명보호 2기의 출발이기도 했다. 홍 감독은 2014년 6월 27일에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다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시작 전 한국 관중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의 복귀는 시끄러웠다.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타당성 등의 문제가 불거졌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경기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평소 치열한 예매 열기를 자랑했던 대표팀 경기였으나 이날 공식 관중은 5만 9579명이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판매되지 않은 좌석은 4598석이었다. 지난 3월 태국전(6만 4912명)과 6월 중국전(6만 4935명)에 비교하면 어느 정도 팬들의 외면이 느껴졌다.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홍명보 감독이 화면에 나오면 야유를 보내는 관중들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여기에 현장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됐다. 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는 응원 걸개를 거꾸로 매달며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일부 팬은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일진 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등의 걸개를 들기도 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전 선수단 소개에 이어 홍 감독 소개가 나오자,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중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야유 세례가 쏟아졌다. 중간중간 ‘홍명보 나가’, ‘정몽규 나가’의 외침도 들렸다.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우려한 상황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지난 7월 12일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소식이 알려진 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장 먼저 든 감정이 슬픔이라고 말하며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여전히 축구계에 있으나 ‘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고 말했다.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홍명보호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박지성은 “새 감독이 왔을 때 큰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은 솔직히 처음”이라며 “프로 스포츠에서는 결과가 중요하고 결과가 과정을 이기는 때가 많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너무 커서 결과가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는 가늠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행사 ‘MMCA: 주니어 풋살’에서 미래세대 토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두 달 전 박지성의 말처럼 홍명보호의 출항은 야유와 비판 걸개로 얼룩졌다. 선수단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야유를 보낸 서포터즈석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그냥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면서도 “사실 우리가 처음부터 못 한 것 아니지 않느냐. 못하기를 바라고 하시는 부분이 아쉬워서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그는 “공격적으로 말씀드린 건 아니었고 심각한 분위기도 아니었다”라면서도 “생각하기 나름이니 (심각하다고) 받아들이실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다소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야유가 선수단이 아닌 협회와 홍 감독을 향했다는 설명에도 “경기 시작하기 전에 들리니 아쉬워서 말씀드렸다”라고 답했다.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팬들의 야유에 “속상하지만, 주장으로 팀을 생각한다면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려야 한다”라며 “이미 결정된 과정에서 바꿀 수 없는 부분이고 믿고 가야 한다. 어렵겠지만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그는 김민재의 행동에 대해서도 “다시 나오면 안 되지 않느냐”라며 “팬과 선수의 관계는 좋아야 한다. 한국이라는 팀의 승리를 응원하려고 오셨는데 안 좋은 분위기보다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격려해 주시면 정말 선수들에게 한 발 더 뛸 힘이 분명히 생긴다”라고 전했다.홍 감독이 선수단에 전한 말을 묻자 “감독님께서 한마디 한마디 하시는 자체가 어려우실 것 같았다”라며 “선수들에겐 ‘잘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격려해 주셨다”라고 오히려 홍 감독의 상황을 걱정했다.
2024.09.06 I 허윤수 기자
“짐 나눠서 지겠다” 홍명보, 선수단이 더 걱정하는 사령탑
  • “짐 나눠서 지겠다” 홍명보, 선수단이 더 걱정하는 사령탑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제가 나눠서 지겠습니다.”팔레스타인전을 하루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밝힌 각오였으나 결과적으로 더 짐을 지우게 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3차 예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시작한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 원정에서 첫 승에 재도전한다. 같은 조에 팔레스타인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이 3개 팀이나 되기에 험난한 여정이 펼쳐지게 됐다.이날 홍 감독은 2014년 6월 27일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A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팬들은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있는 홍 감독에게 온전한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시작 전 한국 관중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 전 선수단에 이어 홍 감독 소개 영상이 나오자, 야유를 보냈다. 경기 중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더 거센 야유를 가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쉽지 않은 장면”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의 마음도 이해하고 제가 견뎌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결국 홍 감독을 향한 야유는 선수단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응원석으로 향했다. 이어 팬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그냥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면서 “못하기를 바라고 하시는 부분이 아쉬워서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처음부터 못 한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한 뒤 “(관중석에) 찾아간 것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길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셔도 되는데 전혀 그럴 의도는 없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0으로 경기를 마친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이 짐을 나눠서 지겠다고 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역시 홍 감독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의 야유에 “속상하지만, 주장으로 팀을 생각한다면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려야 한다”라며 “이미 결정된 과정에서 바꿀 수 없는 부분이고 믿고 가야 한다. 어렵겠지만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또 팬과 대치한 김민재의 행동이 다시 나와서는 안 된다며 “팬과 선수의 관계는 좋아야 한다. 한국이라는 팀의 승리를 응원하려고 오셨는데 안 좋은 분위기보다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격려해 주시면 정말 선수들에게 한 발 더 뛸 힘이 분명히 생긴다”라고 전했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히려 손흥민은 홍 감독을 걱정했다. 그는 경기 후 홍 감독이 선수단에 해준 말이 있냐는 물음에 “감독님께서 쉽지 않으셨을 텐데 한마디 한마디씩 꺼내시는 자체가 어려울 것 같았다”라며 “선수들에겐 ‘잘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격려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2024.09.06 I 허윤수 기자
한·일 국장급 에너지대화…CFE 이니셔티브 협력 재확인
  • 한·일 국장급 에너지대화…CFE 이니셔티브 협력 재확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언례 국장급 에너지대화를 열고 한국이 지난해 전 세계에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위한 협력 의사를 재확인했다.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맨 왼쪽)과 기하라 신이치(木原晋一)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맨 오른쪽)이 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일 에너지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과 기하라 신이치(木原晋一)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은 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일 에너지대화를 진행했다. 이 대화는 양국 정부가 1986년부터 진행해 온 연례 만남이다.산업부에 따르면 둘은 이 자리에서 올 10월3일 브라질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을 공동 운영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CFE 이니셔티브는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제안한 탄소중립 달성 방법론이다. 전 세계는 2016년 파리협약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 노력이 현 재생에너지 일변도가 아닌 원자력·수소 등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노력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일 양국은 화석연료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이에 대응해 원전을 주요 발전원으로 활용하는 등 에너지 수급 구조가 비슷한 만큼 정책 공조 여지가 크다. 양국이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에서 CFE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탄소중립 분야에서 상호 협력기로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 역시 CFE와 유사한 개념의 청정전력 이니셔티브(ICEI)를 주창하고 있다.양측은 두 이니셔티브간 협력 기반 아래 전력 부문의 무탄소화 촉진을 위해 한·일이 참여한 14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회원국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 대상 홍보와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다방면에서 공조키로 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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