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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人]스마트레이더시스템 “美 레이더 시장 열렸다…하반기 실적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 하반기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에서 스쿨버스용 4D 이미징레이더 센서 납품이 승인돼 설치가 시작되고, 에어컨에 탑재되는 레이더(Radar)의 수출도 본격 확대됩니다. 여러 고객사에 납품한 레이더가 테스트를 거쳐 양산 국면에 진입하면서 내년에는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레이더 산업의 확장 시기가 도래했다”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고, 그 결실이 이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 2017년에 설립된 4D 이미징레이더 전문기업이다. 4D 이미징레이더는 전자기파를 활용해 물체의 거리, 방향, 속도 등을 측정하는 센싱 기술이다. 기존 3D 레이더와 달리 높이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레이저 형태의 빛으로 감지하는 라이다(Lidar)보다 악천후 상황에서 감지 능력이 우수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개발한 4D 이미징레이더는 ‘비정형 안테나 어레이 설계 기술’이 적용된 게 강점이다. 이 설계 기술은 복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배치할 때 간격을 비균일하게 배치한 것으로, 균열 배열 방식 대비 적은 수의 안테나를 이용하지만 해상도가 더 높다. 김 대표는 “비정형 안테나 설계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제품 대비 5배 정도 더 높은 해상도를 나타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설계 기술에 대해 원천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스쿨버스용 레이더 센서 공급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쿨버스 치여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한 레이더 납품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레이더를 적용할 경우 차량 주변을 센서로 사람을 감지해 경보를 울려준다. 스쿨버스 내부에도 레이더가 장착돼 학생 유무를 인식하거나 내부에서 사고 발생을 막는 것도 가능하다. 가전제품용 레이더 납품 물량도 하반기에 확대될 예정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사람의 움직임을 고려해 에어컨 사용을 조절하는 레이더를 개발해 LG전자(066570)에 공급 중이다. 김 대표는 “LG전자와 레이더가 부착된 에어컨을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등 9개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인증을 진행한다고 있다”며 “인증을 마치면 4분기부터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말부터 현대건설기계 등에 특장차 후방 감지용 레이더 납품을 본격화하며, 지능형교통체계(C-ITS) 및 헬스케어 등에 적용되는 레이더 시장 고객사와 접점을 늘려 매출 증가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차량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현대모비스, 제너럴모터스(GM) 등으로부터 자율형 자동차용 레이더 개발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발판 삼아 자율주행차 시장 개화 시 레이더 시장 선점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기존 레이더보다 4D 이미징레이더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인지도가 높은 만큼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회사로 발전하는 게 최종적인 목표라는 입장이다. 그는 “소위 ‘페이팔 마피아’라는 말처럼 페이팔 출신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정보기술(IT) 회사를 만들어냈다”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레이더 기술의 플랫폼 회사로 발전해 다양한 기술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팀 KOVO, 伊명문 몬차에 3-0 완승...허수봉, 14점 최다득점
- 팀 KOVO 허수봉이 몬차의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 올스타팀이 이탈리아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에 완승을 거두고 자존심을 지켰다.V리그 남자부 각 팀의 주축 선수들로 구성된 팀 KOVO 올스타는 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으로 눌렀다. 전날 V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긴데 이어 한국 팀은 이틀 연속 몬차를 상대로 승리했다.몬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이탈리아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아브라힘 라와니 등이 주축 멤버로 활약 중이다.전날에 이어 이날도 몬차는 크렐링, 에이브릴, 라와니 등 주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로 직행한 이우진(19)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했다.팀 KOVO는 노재욱(삼성생명)이 선발세터로 나섰고 허수봉,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 정한용(대한항공)이 사이드 공격을 책임졌다. 미들블로커로는 신영석(한국전력)과 김규민(대한항공) 등 두 베테랑이 앞장섰고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이 선발로 나왔다.이날 팀 KOVO는 경기 내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몬차를 압도했다. 허수봉이 양 팀 최다 득점(14점)을 올렸고 신영석(12점), 전광인(11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블로킹(10-7), 서브 에이스(4-3), 범실(16-22)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었다.몬차에 인턴선수로 입단한 뒤 정식 선수로 전환한 이우진은 블로킹 3개 포함, 9득점(공격 성공률 31.58%) 올려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 ‘10년 만에 복귀’ 홍명보, 시작부터 거센 야유 받았다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복귀전부터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주민규(울산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정우영,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조현우(울산)를 선발로 내세웠다.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한국은 약 7개월 만에 정식 사령탑과 함께 공식 경기에 나선다. 홍 감독은 2014년 6월 27일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다.홍 감독은 지난 2일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과 두려움이 좀 있다”라고 밝혔다.그럼에도 혼란은 여전하다. 홍 감독이 선임 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타당성 문제가 제기됐고 온전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장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선수단과 함께 홍 감독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다. 앞서 손흥민을 향해 엄청난 환호를 보냈던 것과 크게 대비됐다.예매 열기에서도 싸늘한 민심이 엿보였다. 이번 팔레스타인전 입장권은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기준 5500여 석 이상이 팔리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선예매를 시작으로 22일 일반 예매를 시작했으나 매진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판매 개시와 함께 대부분의 표가 동나던 최근 흐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올해 치러진 A매치 2경기와 확실히 비교된다. 지난 3월 21일 태국전(6만 4912명), 6월 11일 중국전(6만 4935명)에 비하면 더뎠다. 지난해로 범위를 넓혀도 10월 13일 튀니지전(5만 9018명)에서만 6만 명을 못 채웠다. 3월 28일 우루과이(6만 3952명), 11월 16일 싱가포르전(6만 4381명) 모두 압도적인 열기를 자랑했다. 팔레스타인전에서 6만 관중석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한편 객관적인 전력에선 단연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앞선다. FIFA 랭킹 23위로 96위인 팔레스타인과 큰 격차를 보인다. A대표팀 맞대결 전적은 없다. 다만 2010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강인·황문기’ 출격... 홍명보 2기 첫 선발 발표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주장 손흥민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 2기가 첫 모습을 드러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이날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주민규(울산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정우영,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조현우(울산)를 선발로 내세운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약 10년 2개월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다. 그의 마지막 A대표팀 경기는 지난 2014년 6월 27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2일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과 두려움이 좀 있다”라고 밝혔다.선발 출격하는 주장 손흥민은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4위로 올라선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A매치 127경기로 이영표와 공동 4위였다. 128경기에 나서는 손흥민은 이영표를 넘게 됐다.아울러 A매치 최다 골 2위 자리도 노린다. 현재 손흥민은 48득점으로 황선홍(50골)에 이어 3위다. 팔레스타인전 다득점 승리가 나오면 공동 2위를 넘어 단독 2위까지 가능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단연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앞선다. FIFA 랭킹 23위로 96위인 팔레스타인과 큰 격차를 보인다. A대표팀 맞대결 전적은 없다. 다만 2010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①젊어지는 ‘보톡스’…옥석가리기 핵심은 합법 균주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툴리눔 톡신은 세계 여성 노동 인구 증가, 인구 고령화 추세, 신흥국 소득 증가 등에 따른 이·미용 시술 수요 확대 중심에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고가의 성형 수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시술하면 6개월 주기로 반복 투여해야 하고 비슷한 효능을 낼 수 있는 대체수단이 없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제공=프리시던스 리서치)최근 보툴리눔 톡신은 특정 부위와 시간 동안 신경전달흐름을 차단시킬 수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근육 신경질환, 경련성 방광, 다한증 등을 임상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2년 72억1000만달러(9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9.6% 성장해 2032년 179억8000만달러(23조6000만달러)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17개 톡신 기업 난립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맹독성 단백질 원료로 국제적으로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 물질로 분류돼 균주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균주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상용화를 위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롭다. 보툴리눔 톡신은 여러 개의 단백질로 이루어진 복합체로, 주로 톡신의 활성 성분인 신경독소 단백질과 비독성 부수 단백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제조 과정은 복잡하며 고도로 특화된 공정이 요구된다. 톡신의 발효, 정제, 안정화 과정에서 작은 변화라도 최종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 결과, 미국 애브비(엘러간),프랑스 입센, 독일 머츠 등 3개 업체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반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지형은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에선 다수의 업체들이 불법 균주 취득은 물론, 공정 기술 탈취까지 자행하며 무려 17개 회사가 난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 단일 시장에서만 20개의 톡신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셈이다. 국내에서 식약처 품목허가(수출용 포함)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은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바이오파마, 종근당, 휴메딕스, 메디카코리아, 이니바이오, 프로톡스, 제테마, 함국비엔씨, 한국비엠아이, 종근당바이오, 대웅바이오, 제네톡스, 뉴메코, 파마리서치바이오, 입센, 머츠, 애브비 등 20개사다.◇출혈 경쟁에 소송으로 수익성 급감문제는 국내에선 톡신 기업 난립으로 제 살 깎아먹기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며 “이들 업체는 글로벌 기업들과 유사한 품질의 제품을 30~5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저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메디톡스 소송 정리. (정리=대신증권 리서치센터)톡신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로 2015년을 기점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익률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균주 도용 등을 문제삼는 국내외 소송전으로 번졌다. 장기간 소송에 따르면 법률 비용 지출은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수수료를 148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소송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메디톡스는 지난해에도 휴젤·젠틱스 등과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과 대웅제약과 국내 소송 등으로 504억원의 지급수수료를 기록했다. 지급수수료에는 소송비용 외에 로열티, 회계자문 수수료, 특허권 사용료,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메디톡스의 지급수수료는 소송이 한창일 때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지급수수료의 대부분이 소송비용이 차지한다는 의미다. 휴젤은 올해 1분기만 40억원의 소송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주희석 뉴메코 대표(메디톡스 부사장)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보툴리눔 균주를 취득하고 개발한 기업과는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면, 불법으로 톡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는 철저한 조사를 거쳐 규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K바이오 미래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선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톡신 업계 소송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려 7개 업체가 중국 따이공 수출 관련해 국가출하승인 위반으로 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A업체가 경쟁사에 타격을 줄 목적으로 허위 고발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판부는 식약처와 진행 중인 4건의 톡신 간접수출 관련 행정소송에서 4건(식약처 1건 패소, 3건 일부 패소) 모두에서 톡신 업체 손을 들어줬다.◇명확한 균주 기원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앞으로 톡신 시장의 성장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톡신 시장 성장 수혜는 균주 기원이 명확한 기업에 국한될 전망이다.김재영 제테마 회장은 “국내 톡신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입이 활발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기업 간 균주 출처에 대한 법적 다툼은 국내외 유저들에게 국내 톡신산업의 불신을 초래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8000억원 규모의 톡신 사전수출 계약 성사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미 해외에서 국내 균주 이슈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균주 출처가 명확한 제테마의 톡신이 선택받은 이유”라고 강조했다.제테마는 중국 5500억원, 브라질 1440억원, 튀르키예 800억원, 호주·뉴질랜드 193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사전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 역시 균주 출처의 투명성을 앞세워 세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메디톡스는 현재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등에 톡신을 수출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시장 점유율이 25%에 이른다. 메디톡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과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 '엄마친구아들' 글로벌 통했다…3주 연속 넷플릭스 톱10 진입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엄마친구아들’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tvN, 티빙,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방영 중이다.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글로벌 시리즈 비영어 부문 톱10 랭킹(8월 26일~9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엄마친구아들’은 글로벌 순위 5위를 기록했다.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 순위 서비스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엄마친구아들’은 9월 3일 기준 전 세계 65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됐으며 브라질,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9개국에서는 1위를 기록 중이다. 해외 언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는 최근 “정소민의 코미디적 강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정소민은 승효와 석류의 다툼을 K드라마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만든다”고 평가했다.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몰아볼 만하다(Binge-worthy)”며 “강력한 주연, 로맨스뿐 아니라 가족·우정 등의 소재, 빠르고 사실적인 전개”를 그 이유로 꼽았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는 “‘엄마친구아들’은 다채로운 힐링 로코”라고 평했다.‘엄마친구아들’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8% 최고 7.6%를 기록했다.‘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