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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임원인사..김진수 CJ㈜ 사장 승진(상보)
  • CJ그룹 임원인사..김진수 CJ㈜ 사장 승진(상보)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CJ그룹이 5일 김진수 CJ(001040)㈜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사진)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39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16명 등 20명의 승진인사와 업무 위촉 변경 19명 등 총 39명 규모다. 특히 CJ㈜를 포함 CJ엔터테인(049370)먼트와 CJ GLS 등 3개 계열사의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내년은 국내 사업의 확고한 1위 달성과 그룹 전 사업부문의 글로벌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그 동안 국내외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임원을 승진시키는 한편, 전문성 및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강한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경영일선에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지난해말 그룹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조직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글로벌화의 원년을 선언한데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사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경영자를 중용했다. 또 이번 인사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실행을 주도할 새로운 경영자 발굴에 역점을 뒀으며, 적극적이고 도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과를 실행해 나가는 경영자상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김진수 CJ㈜ 사장(사진)은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라는 평이다. 김 사장은 지난 77년 CJ(구 제일제당)에 입사해 마케팅부장과 상품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SC 존슨 코리아(한국존슨) 사장으로 잠시 외부생활을 한 후 99년 CJ에 재입사해 부사장급인 식품본부장과 CJ홈쇼핑(035760)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5월부터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아왔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유행준 CJ㈜ 바이오BU장은 중국과 브라질 등 해외 라이신 관련 투자와 중국 핵산기지 설립 등을 통해 세계 1위의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윤석춘 CJ㈜ 신선BU장 겸 모닝웰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육가공 및 냉동식품 분야에서 일해온 경험으로 CJ의 미래 차세대 사업인 신선식품 시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올해 `백설 행복한 콩`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콩 관련 사업의 새 영역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주형 CJ홈쇼핑 영업본부장은 그룹내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로서, 홈쇼핑 영업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그 동안 여행·보험 등 서비스 상품 개발에 주력해 CJ홈쇼핑의 수익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상무에 선임된 김주성 대표는 CJ미디어 방송본부를 담당하는 등 컨텐츠 비즈니스에 오랜 경험을 쌓았으며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보유했다. 민병규 CJ GLS 대표이사 상무는 CJ GLS 설립 당시부터 3PL(제3자 물류) 사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신규사업으로 개척해왔다. 또 CJ GLS가 택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물류전문가로서 기획력 및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2005.12.05 I 양효석 기자
  • `TV광고 효과있나?`..기업들 시장조사 늘린다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의 발달로 TV와 같은 전통적인 광고의 효과가 약화되면서, 기업들의 시장 조사 관련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 조사기관을 인용,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랑스의 미디어 광고그룹 퍼블리시스의 자회사인 제니스옵티미디아는 시장 조사에 대한 전세계 지출이 향후 3년 동안 매년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영업 창구를 새로운 매체, 특히 인터넷으로 옮기면서 광고효과 측정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문은 많은 기업들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더 이상 TV광고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스옵티미디아의 스티브 킹 최고경영자(CEO)는 "돈을 엄청나게 쏟아붓고도 효과는 하나도 없을 수 있다"면서 "급격하게 변모하는 미디어 소비 패턴, 특히 고소득층과 젊은이들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조사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의 광고회사 WPP의 마틴 소렐 CEO 역시 시장 조사 업계가 통합을 앞두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광고회사인 이지스의 시노베이트 시장조사 부문에 대한 인수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세계 인터넷 광고의 경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0억달러에서 올해는 180억, 내년에는 22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며,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260억달러, 3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인터넷 광고가 전체 광고 집행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6%에서 2008년에는 6.4%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니스옵티미디아는 한편 올해와 내년 전세계 광고지출이 4.8%, 5.9%씩 증가, 4037억달러, 427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에는 5.7% 늘어난 4519억달러, 2008년에는 6% 증가한 4790억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인터넷 성장과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의 광고 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2005.12.05 I 홍정민 기자
세계 철강업계 `뭉쳐야 산다`..M&A 바람
  • 세계 철강업계 `뭉쳐야 산다`..M&A 바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공급확대로 가격 하락 압력에 직면한 철강업계가 인수합병(M&A)을 통한 덩치키우기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이는 감산만으로는 향후 철강업체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최근 중국 바오산 강철의 열연강판 가격 인하 발표를 통해 드러났듯이 추가적인 가격 인하 압력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 관련기사 中 바오산 가격 인하..亞 철강업체 2차 가격 도미노◇2위 아르셀로의 반격 세계 2위 철강업체인 유럽의 아르셀로는 23일 북미 자동차업체들을 공략하기 위해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인 도파스코에 대해 37억달러(34억캐나다달러)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파스코 인수가격은 전날 캐나다 증시 종가보다 27%나 높은 수준이다. 도파스코측은 현재 주주들에게 회사의 대응책이 나오기 전까지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해둔 상태. 아르셀로의 도파스코 인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르셀로는 올 들어 북미시장에서의 철강제품 시장점유율 확대 방안으로 수 차례에 걸쳐 도파스코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아르셀로는 도파스코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전 세계 자동차용 강판시장 점유율을 현 14~15%에서 17~18%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르셀로의 이같은 덩치키우기는 1위 미탈스틸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미국의 인터내셔널스틸그룹(ISG)을 43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세계 1위 철강업체로 부상한 미탈스틸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철강업체 크리보리쯔탈을 48억달러에 인수, 조강생산량을 연산 8000만톤 규모로 늘렸다. 이로 인해 2위 아르셀로와의 격차도 더 벌렸다. ◇M&A 경쟁 현재 진행형 세계 철강업체간 M&A는 이제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덩치 키우기 경쟁은 더 절박해졌고, 더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의 철강제품 가격 인하로 인해 규모의 경제 없이는 수익성은 물론이고 생존마저 위협받을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탈스틸과 아르셀로를 합친 시장점유율이 10%에 불과하다는 철강업계의 분산구조도 이같은 대형화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M&A 전쟁에 불을 당긴 것은 1위 미탈스틸이었다. 아르셀로도 2002년 우시노르(Usinor), 아르베드(Arbed), 아셀라리아(Aceralia) 등을 인수했었다. 여기에 아르셀로는 북미시장 진출 외에도 생산비용 절감 방안으로 브라질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강 생산량 4위인 일본 JFE스틸은 가와사키제철(KSC), 일본강관(NKK)을 인수해 대형화 바람을 일으켰다. 조강능력 기준 세계 5위인 포스코도 인도 시장 진출을 비롯해 M&A를 고려중이다. 이같은 철강업계 M&A를 반영하듯 지난달 18일 스틸다이나믹스는 로아노케 일렉트릭 스틸을 2억4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연기금 펀드인 오약(Oyak)은 터키의 에르데미르를 27억7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또 지난 5월에는 테킨트 그룹이 힐사멕스를 21억1000만에 인수하기도 했다.(하단 그림 참고) 최근 락시미 미탈 미탈스틸 회장은 "앞으로 5~10년 내에 연산 8000만~1억t의 생산능력을 가진 2~3개 철강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해 덩치키우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여기에 `신(新) 철강정책`을 통해 830여개에 달하는 철강업체 통합에 나선 중국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 하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6월 중국내 철강업의 구조 조정을 골자로 하는 `철강산업정책`을 발표했고, 이후 상하이 바오산철강(바오스틸), 안산철강, 우한철강, 서우강그룹 중국 철강 선두업체들간 공조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 관련기사 中 철강업계 `합병작업` 가속화
2005.11.24 I 김현동 기자
(Zoom-In 증권가)이종격투기에 도전하는 증권맨
  • (Zoom-In 증권가)이종격투기에 도전하는 증권맨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번개같은 원 투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허용했다. 혼미해지는 정신. 차라리 쓰러지고 싶다. 그러나 여기서 그냥 포기할 수는 없다. IMF이후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시 일어난 나인데 이까짓 고통쯤은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 무차별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 주먹을 위빙(몸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방의 주먹을 피하는 방법)과 더깅(무릎을 굽혀 주먹을 피하는 방법)으로 피한후 무게를 실어 날린 오른손 스트레이트. 상대 턱에 적중했다. 비틀거리는 상대에게 왼발 미들킥으로 옆구리를 차고 재빠르게 다가선후 상대를 넘어뜨린다. 이어 순식간에 상대를 `암트라이앵글초크(자신의 팔로 상대방의 목과 팔을 감싸안는 기술로 얼굴로 가는 대동맥에 압박을 가해 상대방의 머리에 피가 통하지 않게 하는 기술)`를 걸어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낸다. 증권맨 중에서도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내가 쓰러져야하는 `링 위의 생존법칙`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신종우 한양증권 법인영업팀 이사(40·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 유도 3단, 합기도 2단에 한때 펄펄 날던 시절 서울 인근 특공부대에서 근무해 특공무술도 수련한 사나이다. 신 이사는 최근 새로운 무술 수련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MMA라고 불리는 이종격투기 대회 출전을 위해서다. 그는 무에타이와 복싱,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와 레슬링 등 갖가지 무술의 장점을 모아 만든 종합무술을 수련하고 있다. 법인영업에도 눈코뜰새 없이 바쁠텐데 어떻게 그렇게 시간을 낼까. 의아스러워 직접 신 이사 사무실을 찾았다. 기자도 무에타이와 복싱을 수련하는 `햇병아리` 무도인이라 개인적인 관심도 컸다. 신 이사 책상뒤에 놓인 바벨과 운동기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것도 무게별로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인터뷰 하기 전에 막 운동을 한 모양이다.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신 이사에게 `젊은이에게도 쉽지 않는 운동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를 물으니 호탕한 웃음과 함께 인생사를 꺼낸다. 특공부대 학사장교 출신인 그에게 제대후의 일상은 `군인정신`으로 부딪혀서 이겨냈다. 투자신탁증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 이사는 `시골 출신 답다`는 주위의 시선을 과감하게 정면돌파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랬던 그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IMF. 무리한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과 선후배의 채무보증으로 인한 대위채무인수. 다니던 회사는 대그룹으로 피인수됐다. 매달받는 급여로는 밀려드는 고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빚더미에 쌓인 그에게 별안간 지방지점 발령이 떨어졌다. "당시 지방 발령은 회사를 그만두라는 얘기보다 더 두려웠다"고 회고한다. 술로 세월을 보내면서 자살 충동까지 느꼈던 그였지만 회사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망가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다시 체육관을 찾았다. 이후 신 이사는 투자자문사를 거쳐 3년전 한양증권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신 이사는 결심했다."어차피 인생 자체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수많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더 이상 지지 않겠다"라고. 신 이사는 지난 10월 우수한 영업실적을 내 모범팀 표창상을 받았다. 모든 공을 법인영업팀 직원에게 돌리는 신 이사는 "밝히기는 쑥스럽지만 거의 매분기 우수 팀상을 놓쳐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주식매매를 유치하는 법인영업3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팀원들에게 "고객을 만날 때도 신뢰와 의리를 심어주고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한다. 무도를 단련하는 상사와 함께 근무를 해서인지 그의 팀원들의 눈빛도 살아 있는 듯하다.  그에게 최근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이종격투기 대회에 출전해서 젊은 친구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고 아마추어대회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신 이사는 최근(20일) 수원에서 열린 스피릿MC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최근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업무증가로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스피릿MC는 국내 최대의 이종격투기대회며 그 수준 또한 높다. "출전 기회를 다음으로 늦춘 것 일뿐 목표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대회에 참가해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더라도 제 한계를 정해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회사(한양증권)를 위해서, 제 자신을 위해서 앞만 보고 열심히 뛰렵니다." 신 이사의 각오에는 펄펄 끓어오르는 `파이팅!`이 배어 있었다. ◆신종우 이사 약력 -1965년 생 -영남대 법학과 졸 -현대투자신탁증권 지점영업과장 -AMG 투자자문 자문영업 이사 -동양오리온투자신탁증권 증권법인영업 부부장 -현 한양증권 법인영업3팀 이사
2005.11.22 I 류의성 기자
  • 국제 원자재값 `들썩`..인플레 우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유가 하락과 더불어 한동안 조정세를 보이던 국제 상품(commodities) 가격이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 허리케인 피해 이후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개별 상품별 수급 악화도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16일 국제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으로 1주일래 최고치로 반등했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금값도 16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구리값은 중국에서의 수요증가 예상으로 5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설탕도 에탄올 수요 증가로 전례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근본적으로 원자재 공급부족 현상이 만연하고 있는데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기심리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틈타 투기자금이 상품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가격조절능력이 급격히 상실되는 모습까지 연출되고 있다.◇국제 유가, 원유재고 감소로 1주일 최고 전날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미국의 예상밖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급반등했다. 16일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90달러 높은 배럴당 57.88달러에 장을 마쳤다. 1주일 최고치이기도 하다. 난방유 12월물 가격도 2.9% 올랐고, 휘발유 12월물 가격도 1.8% 상승했다. 천연가스 선물은 무려 6.6% 치솟았다. 당초 큰 폭 증가가 예상됐던 주간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과 달리 2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은 6주만에 처음이다. 이날 에너지부는 지난 11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20만배럴 감소한 3억214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던 블룸버그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휘발유 재고도 90만배럴 감소한 2억20만배럴을 나타냈다. 역시 전망치 160만배럴 증가를 하회했다. 단 정제유 재고는 260만배럴 늘어난 1억2340만배럴로 나타났다. ◇금값 16개월래 최대 상승..인플레 우려 `여전`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이 16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16일 뉴욕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0.10달러(2.2%) 오른 479.10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7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자 지난 10월11일 이후 최고가 마감이다. 금값은 지난 12월 장중 483.10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지난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의 석유창고인 멕시코만을 강타하면서 더욱 확대됐으며, 지난달 금값은 17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6일 올해 1~10월 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7%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소시에떼 제네랄 자산운용의 상품 스트래티지 이사인 마이클 기도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구리값, 5일 연속 사상최고가 행진 뉴욕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5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이 자국 구리의 상당량을 수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결국엔 그 이상을 다시 수입하게 될 것이란 게 트레이더들의 분석이다. 16일 뉴욕에서 구리 12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3센트(0.2%) 오른 1.93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9일 이후 5.7%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33% 상승했다. 중국 국가물자비축국(SRB)은 20만톤를 수출하기 위해 국무원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중국은 첫번째 공식 경매를 통해 2만톤의 구리를 매각했으며 23일 다시 2만톤의 구리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 구리를 수출할 만큼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브라스의 존 그로스 금속 담당 이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중국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설탕 가격 랠리..`고유가 불똥` 고유가의 파장으로 설탕 값도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고 있다. 뉴욕 상품시장에서 설탕 선물 가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설탕과 커피를 주로 거래하는 뉴욕선물거래소(NYBT)에서 16일 설탕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4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12.08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19센트로까지 올랐었다. 리버티 트레이딩그룹의 제임스 코디어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대의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이 설탕의 소속 분야를 식품에서 에너지로 옮겨버렸다"고 지적했다.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이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쪽으로 대거 돌림으로써 설탕시장 공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설탕시장 자문회사 `데이타그로`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8년간 브라질의 에탄올 생산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보이드 크루얼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오름세를 감안할 때 설탕값의 상승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5.11.17 I 이태호 기자
(APEC)陳정통 "와이브로 2만불시대 중추 역할"
  • (APEC)陳정통 "와이브로 2만불시대 중추 역할"
  • [부산=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와이브로가 세계화에 성공해 IT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세대 동력임을 확신했다. 진 장관은 15일 부산 벡스코(BEXCO) 주브리핑룸에서 `2005 APEC과 한국의 정보통신 정책'을 주제로 브리핑을 갖고 "APEC 와이브로 시연은 내년 상용서비스 제공에 앞서 그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중 가장 진보된 IT(정보기술) 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핵심 IT산업 비전은 얼마 전 발표한 `IT 839' 전략에 담겨있다"고 소개한 뒤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진 장관은 와이브로 기술에 대한 국내 상용화와 수요전망과 관련 "내년 4월 정도에 KT가 먼저 시작할 것 같다"면서 "대략 2010년이면 800만~900만 가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와이브로 기술이 외국에서 더 많은 수요가 창출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진 장관은 "지금의 유선인터넷이 상당부분 무선인터넷으로 대체될 것 같다"면서 "국토가 큰 러시아, 브라질 같은 나라는 케이블 깔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나라에 많이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돈을 들여 설치해야하는 나라들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나게 편리하고 시설비가 적게 드는 기술이 만들어진 것으로 외국에서 훨씬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리나라에 IT허브구조를 만들기 위해 송도, 부산 등 외국인 접근 쉬운 곳에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조직을 만들어 두면 다른 나라에서 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IT시장의 테스트베드 시장이 될 수 있다"면서 "작년 초부터 인텔, 지멘스 등의 대기업 연구소가 우리나라에 만들어지고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아도 상징성이 크며, IT허브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른 나라에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농어촌이나 노장년층 등의 정보화 격차.소외와 관련, 진 장관은 "인터넷 안하고 있는 사람이 한 1000만명, 하고 싶은 데도 못하는 사람이 한 500만명 정도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약 3000억원의 예산을 잡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2008년이면 이 계획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브로 서비스 상용화 이후 통신비 부담과 관련, 진 장관은 "유무선 전화기중 하나만 선택해 쓰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고, 중복서비스 사용자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과 비교할 때 자동차를 타고 놀러가지 않는 비용이 인터넷 비용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며 "다른 데 쓸 돈이 인터넷에 전이가 되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11.15 I 정태선 기자
  • 사이버공간 지배권 싸움… 미국 대 非미국
  • [조선일보 제공] 16일부터 튀니지에서 열리는 정보사회 세계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 인터넷 주소 체계의 운영에 대한 최종 승인권을 갖고 있는 미국에 대한 각국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이 탓에, 이 회담의 주요 현안인 빈·부(貧·富)국 간 ‘디지털 격차’라든가, 스팸·아동 포르노·인터넷 보안 등에 대한 협상마저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인터넷 패권주의?=`.kr`(한국) 같은 각국 도메인(domain) 이름을 비롯한 전 세계 인터넷 주소는 현재 미 캘리포니아의 비(非)영리 민간단체인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맡고 있다. 이는 애초 인터넷 자체가 1960~70년대 미 국방부의 지원하에 대학·연구소 간 컴퓨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에서 발전한 배경에서 비롯된다. 이후 인터넷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1998년 미 정부는 독립적인 ICANN을 설립했다. 그러나 설립 당시의 양해 각서에 따라 미 상무부의 최종 감독을 받는다. 예컨대, ICANN은 최근 포르노물(物)에 대한 도메인(.xxx)을 허가했다가 미국 내 보수층의 반발에 직면한 미 정부의 지시에 따라, 최종 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미국의 인터넷 독점 관리는 `사이버 패권(hegemony)` `신(新)식민주의`라고 비난한다. 작년에 리비아가 기술결함으로 도메인 `.ly`를 5일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리비아에 기반을 둔 모든 웹사이트와 이메일은 불통됐고, 리비아는 ICANN에 통사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들 정부는 이제는 인터넷이 국제적 자원이 됐고 각국 정부로서도 경제·안보 등 사활적 이익이 걸린 사안이 된 만큼 운영·관리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브라질·이란·중국 등은 2년 전부터 인터넷 관리권을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럽연합(EU)도 9월 ICANN의 운영에 대한 각국 정부의 발언권을 일부 인정하는 절충안을 제시해 미국의 배타적인 지배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사이버 질서 붕괴는 막아야”=미 정부는 당초 2006년 9월 ICANN과의 협약 만료와 함께, 인터넷 감독권을 포기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6월 입장을 번복했다. 인터넷의 보안과 기술적인 안정을 유지하고, 인터넷이 언론 자유에 비우호적인 정부들의 수중에 놓이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최종 조정자 역할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미 의회 양원도 `변화`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러나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케네스 쿠키어 전문 기자는 포린 어페어즈 11·12월호 기고문에서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인터넷 독점 관리를 대체할 체계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은 인터넷의 안정성이나 언론자유 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다른 나라들과 통제권을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금융투자회사 허용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다음은 11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부산, 광양 `양항시스템` 문제많다-두산 비자금 사건 4형제 모두 불구속-오피스텔 세금 15% 오를듯-내년부터 집짓기 더 어렵다▲경제/종합(A2/A3)-일감없는 광양항 시설 70% 놀린다-상하이 신항 곧 개장..항만발 차이나쇼크 ▲경제/종합(A4)-경제 양지, 음지 온도차 사상최대-메릴린치같은 금융투자사 나온다..한덕수 부총리-기업 "내년엔 투자확대"▲정치/외교안보(A5)-"중산층은 서민되고 서민은 빈민됐다"-DJ 정계개편 `보이지 않는 손`-"병역면제 사유 석연치않다"..김황식 대법관후보 청문회▲금융/재테크-하나은행 "외환은행 꼭 인수할 것"-산은 총재 청와대 낙점 가능성-"중동진출 건설사에 해외보증"..정기홍 서울보증 사장▲국제-부시 "아시아 공정한 무역 시급"-프랑스 비상사태 선포..폭동 진정세-미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민주당 승리-중 국유자산 줄줄 샌다▲기업과 증권-현대, 7년만에 새 유조선 띄웠다-정몽구 회장 내일 전경련 회의 참석-두산 계열사 주가 일제히 상승-"롯데쇼핑 서울-런던 동시상장"..FT보도-SK텔레콤, 베트남에 3000억 투자▲기업/경영-낸드플래시 매출 D램 추월-LG전자 펀드만들어 벤처지원-허창수 GS회장 "구체적 성공사례 만들라"-블로그에 비즈니스 기회많다▲중기/벤처/과학기술-신호제지 경영분쟁 새국면-단백질 분해막는 기술 개발..이상엽 교수◇서울경제신문▲1면-개성공단 프로젝트 흔들..FTA협상국들 한국산 인정꺼려-두산그룹 비상경영위 가동-한국형 골드만삭스 나온다..금융투자회사 허용▲경제/금융 -하나은 "외환은 인수 의사있다"-CD횡령 국민, 조흥은행장 문책수위..형평성 논란-신한은, 전산통합..외환은, 승압기 공사..주말 업무 중단-공직자 재산정보 미리 알려준다▲종합-쌍용차 노조, 기술유출 의혹..수사요청 검토-주택사업 승인 요건 깐깐해진다-사교육비 가구당 월평균 15만원-스크린쿼터 줄이는 방향으로 협의..반기문 외교-현정은 회장 방북길..일단 순조-금융투자회사 탄생..업종 통폐합 거셀듯-상가, 오피스텔 투기차단..기준시가 대폭인상-돈, 정기예금, 적립식 펀드로 몰려▲국제-미 증시, 부동산 한판 몰아치나-부시 "위안화 추가절상 요구하겠다"-월가 연말 보너스 두둑해질듯▲산업 -LG전자 벤처와 동반자관계 강화-"내년 주요기업들 공격적 신규투자"..상의-18일 이병철 회장 기일..이건희 회장 불참할듯-휴대인터넷 해외진출 본격화-백화점 상품권 온라인서 찬밥-발렌타인 17년산 슬그머니 가격인상▲증권-옵션만기..증시영향 크지 않을듯-한미 증시 동조화 심화 예상-신호제지 경영권 분쟁 `안개속`-외국계 펀드 코스닥 러브콜-터보테크, 분식회계 손실배상을..소액주주 26명 소송◇한국경제신문▲1면-정부, 증권사 키우기 나섰다-미 본토 첫 한인 직선시장..최준희씨-상가, 오피스텔 세금 크게 오른다-기반시설 부담금 절반까지 줄듯..건교부▲종합-기업 블로그 비밀이 샌다-기업투자 내년엔 기지개-뱀복으로 신약 만든다-한국판 골드만삭스 육성-하나은 "외환은 인수전 참여"-한 부총리 "4~5년간 증세 필요없다"▲정치-중 북핵포기 단계적 추진 제안..6자회담-노 대통령-고이즈미 18일 정상회담▲산업 -조선, 내년엔 실속 챙긴다-신안그룹, 신호제지 백기사로-강남에 GE타워 생긴다-삼성, 브라질에 휴대인터넷 수출-배추값 뜻밖의 급락▲증권-은행, IT "연말장 내가 지배한다"-백화점주 잘나간다-LG에너지 매매..GS-LG상사 어느쪽이 이득?
2005.11.09 I 정명수 기자
美 큰손들, 산림·목재에 투자열기
  • 美 큰손들, 산림·목재에 투자열기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적으로 투자자금이 넘쳐나는 가운데 투자기관과 큰손들이 산림과 목재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개인투자회사나 부동산투자신탁, 금융투자회사들은 미국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우루과이, 브라질 등지에서 대형 제지회사들이 소유한 산림지와 목재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산림투자 매니저인 핸콕 팀버 리소시즈에 따르면 현재 금융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산림지의 규모는 금액기준으로 약 300억달러에 달한다.(도표 참조) 이는 10년전인 1994년에 비해 6배나 증가한 것으로 금융투자자들은 해외 산림지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핸콕은 추정했다. 전세계적으로 260만에이커의 산림에 투자하고 있는 그랜섬 메이어는 지난해 제지회사인 인터내셔날 페이퍼로부터 미국 메인주 보유토지의 5.1%에 해당하는 대형 산림지를 사들이기도 했다. 높은 수익률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하버드 대학 기부금 매니지먼트도 260억달러 기부금중 10%가량을 목재에 투자하고 있다. 하버드 매니지먼트는 최근 보유중인 미국 산림을 금융 투자자에게 매각한뒤 새로 매입할 산지를 물색중이다. 예일 대학도 산림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연금펀드나 보험사, 기부금 신탁회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리버티 미디어의 존 맬론 최고경영자는 메인주 북부에 7만5000에이커의 산림지를 소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2년간 100억달러이상의 산림지가 매물로 나오면서 투자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산림과 목재 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연금펀드와 중앙은행, 헤지펀드, 산유국, 흑자기업 등에서 과잉 공급되고 있는 투자자금이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투자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랜섬 메이어의 8번째 목재펀드는 73명의 투자자들로부터 6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채권 투자수익률이 미미한 수준인데다 미국 증시도 올들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목재는 두자리수에 가까운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그랜섬 메이어는 6~9%의 투자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도래시 금융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목재는 훌륭한 투자 피난처가 될 수도 있다.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산림지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목재값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림지 가격은 5년새 가격이 2배로 올랐다. 리버티 미디어의 맬론 회장이 5년전 에이커당 200달러에 사들인 산림지 땅값은 현재 450~500달러로 상승했다.
2005.11.04 I 조용만 기자
  • 中 맥주업계 ''서부의 결투'' 시장선점 경쟁 치열
  • [조선일보 제공] 중국 맥주업체들의 ‘서부개척’이 한창이다. 중국 맥주의 ‘본거지’인 동·북부에 진치고 경쟁하던 대형 맥주회사들이 너도나도 “서부에서 상대를 꺾고 업계를 평정하겠다”며 서부로 달려가 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의 소규모 업체 인수 경쟁도 치열하다.중국 최대 맥주회사인 칭다오(靑島)맥주는 이달 초 산시성 북부도시 위린(楡林)에 연산 10만t 규모 맥주공장을 착공했다. 산둥성 해안도시 칭다오에 근거를 둔 이 회사가 서부에 세우는 9번째 공장이다. 1990년대 초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출발해 중국 맥주업계 4위로 급성장한 화룬쉐화(華潤雪花)맥주는 올 하반기 신장웨이우얼자치구 토종업체 3곳의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달엔 회사 돈으로 티베트의 낡은 학교를 고쳐주는 홍보활동도 시작했다. 다국적 맥주업체도 서쪽으로 뛴다. 덴마크 칼스버그맥주는 티베트·간쑤성·윈난성 등지 7개 도시에 공장을 짓거나 현지업체를 사들였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인베브(벨기에·브라질 합작)는 중국에선 칭다오맥주와 옌징(燕京)맥주에 밀려 3위에 그친다. 이 회사는 이달 초 홍콩에 있던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상하이(上海)로 옮기고 서부 진출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지난해 중국 전체 맥주소비 증가율은 7%였으나 서부는 20%였다. 중국 동·북부는 청말(淸末) 서양 열강이 들어오면서 맥주가 따라왔다. 칭다오맥주·하얼빈맥주 등은 1900년대 초에 설립됐을 만큼 맥주를 오래 전부터 즐겼다. 반면 서부 내륙은 “독한 백주(白酒)를 마셔야 술맛이 난다”며 “맥주는 색깔부터 말 오줌 같다”고 무시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던 맥주가 환영받기 시작한 것은 서부대개발로 서구식 생활방식이 확산되면서부터라고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평안증권(平安證券)은 “서부는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이 아직 베이징 등지의 5분의 1 수준이어서 시장을 개척할 여지가 많다”며 “맥주업계의 서부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퇴직연금시대)<1부>①퇴직연금이 있어 행복해요..미리 가본 2030년
  • (퇴직연금시대)<1부>①퇴직연금이 있어 행복해요..미리 가본 2030년
  • [이데일리 박동석 조진형기자] 오는 12월부터 퇴직연금(기업연금)이 선을 뵌다.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노후생활설계의&nbsp;도우미다. 국가적으로는 허술한 사회보장시스템의 한 축을 보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가하면 자본시장의 신(新)성장동력으로서 경제 전반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몰고 올 전망이다. 시사하는 바가 결코 적지 않다. 이데일리는 국내 퇴직연금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획단 구성과 전문기자들의 선진국 현장 취재를 통해 퇴직연금시대 개막의 배경, 의미와 전망, 과제를 테마기획으로 진단한다. 퇴직연금이 실생활에 미칠 영향과 실무적인 가입 가이드도 마련했다. 테마기획은 총 5부로 11월말까지 이어진다.[편집자주]&nbsp;2030년 10월24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김한국(가명·55)씨는 대학졸업후 28년간 몸담았던 회사건물을 휘 한번 돌아보고 감회에 젖어든다. 패기왕성하던 초년병시절과 직원들과 지지고 볶던 지난날이 주마등같이 지나간다. 아직 앞날이 창창한 것만 같은데 정든 직장을 떠나야하는 아쉬움도 숨길 수 없다. 차마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아보인다.◇&nbsp;길어진 노후 새 재정 설계 그 이유는 그가 퇴직후 인생을 재설계하는 이모작인생을 퇴직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놨기 때문이다. 발걸음을 돌려 그가 찾은 곳은 근처의 은행. 제2의 인생에 버팀목이 되어줄 퇴직연금을 어떻게 받을 지 결정하기 위해서다. 그는 2006년부터 매월 퇴직연금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PB(프라이빗뱅킹)와 상담한 결과 매달 퇴직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은 총 4억2200만원. 따져보니 퇴직일시금으로 받았을 경우보다 1억4000만원 가량 더 받는 셈이 됐다. 그는 일시금으로 받을까 연금으로 나눠받을까 잠시 고민하다 후자를 택했다. 75세까지 4% 이율을 적용할 경우 매월 252만원이 그의 수중으로 떨어진다는 게 PB의 설명이다. 이 돈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해 그동안 실적배당형 상품 위주로 운용한 결과다. 수익률이 5%를 밑돈 적도 있었지만 10%를 넘긴 적도 많았다. 평균 수익률은 6.8%. 무엇보다 개인연금을 최대한 활용한 덕이 컸다. 그는&nbsp;소득공제를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DC형에 추가로 매월 25만원씩 꾸준히 부어왔다. ◇ 퇴직연금 시대 개막 국민연금 수급연령이 2033년부터 65세로 늦춰지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애초부터 국가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노후는 스스로 준비하되 공적 연금에 대한 의존은 최대한 줄인다는 요량이었다. 그의 재정설계는 긴 노후를 견딜만하다. 다달이 나오는 퇴직연금 252만원과 국민연금 150여만원, 개인연금, 보험을 합치면 매달 500여만원은 손에 넣을 수 있다. 42평짜리 아파트도 한 채 마련해놨으니 급하면 은행에 역모기지로 맡기고 돈을 빼 써도 된다. 이쯤이면 매우 풍족하지는 않지만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살아갈 정도는 된다. 나이가 들수록 잦아질 노인질환에 대한 치료비용은 노인장기요양보험에 가입해 수술비나 입원비가 재정을 파멸시키는 위험을 크게 줄여놨다. 1년에 한 두 번 정도는 아내와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을 터다. 미래의 김한국씨와 대부분의 직장 퇴직자들이&nbsp;노후소득의 축으로 활용하고 있는 퇴직연금이 오는 12월 본격 도입된다.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이 노후에 쓰기 위한 돈을 회사 외부의 금융기관에 적립해 주식, 채권투자로 운용한 후 원금과 투자이익금을 매달 연금형태로 타서 쓰는 제도를 의미한다.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법정퇴직금제도는 근로자의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제도로서 기능을 수행하기에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퇴직연금제도가 잘만 정착되면 근로자들의 노후소득보장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준(準)사회보험..연착륙이 관건 방 연구위원의 지적대로 해외 선진국들은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으로 개인들의 노후소득을 설계하는 개념의 퇴직연금을 준(準)사회보험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이다. 인구구조의 급속한 고령화로 근본적 위기에 처한 공적연금을 보완해 직장인들의 퇴직후 긴 노후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다. 미국은 대표적 퇴직연금인 401(k)를 축으로 연금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추진중이다. 퇴직연금 가입을 아예 강제하고 있는 호주나 스위스도 경쟁적 제도보완으로 근로자들의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좌파이면서 우파적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는 브라질은 올해부터 퇴직연금 투자소득에 대해서도 세금을 면제하는 이른바 EET(Exemption-Exemption-Tax)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은 "선진국의 경우에는 공적연금이 노후 대비 자산마련에서 40% 정도를 해결해주지만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해결해주는 비중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퇴직연금은 나머지 부분을 채워줄 사적연금의 하나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퇴직연금이 직장인들의 든든한 노후소득보장수단으로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도 도입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의 토대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노사간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불완전하게 마련된 점이 큰 부담이다. 권병구 삼성생명 기업연금팀장은 “새 제도가 강한 임팩트(영향력)을 가지려면 강제성을 규정하거나 아니면 사용자나 근로자들의 선택을 유인할 수 있는 메리트를 크게 줘야하지만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은 이 모두가 미흡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궁금해요)퇴직연금제도가 뭐지?* 협찬 : 대한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후원 : 금융감독원, 한국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자산운용협회, 현대경제연구원* 도움주신 분들 : 고광수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 권문일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류건식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재무연구팀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신기철 삼성화재 상무,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이순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다나順)
2005.10.24 I 박동석 기자
  • 올해 세계 광고시장 5.2% 성장 전망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올해 전세계 광고시장이 4060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4일 제니스 옵티미디어의 보고서를 인용, 개발도상국가의 소비증가와 미국식 소비중심주의에 힘입어 올해 세계 광고 미출이 지난해 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올해 광고 증가율이 4.7%로 예상됐었다.올해 세계 광고지출은 지난해 3890억 달러에서 406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증가폭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국가는 미국으로 올해 광고지출이 59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다음으로는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이들 국가는 모두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들이며 이 가운데 사우디와 인도네시아는 회교국가다.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광고지출은 세계 광고 매출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이 같은 결과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해 개발도상국에서 미국 제품이나 미국식의 소비중심주의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남미는 올해 광고지출이 19.3% 증가해 세계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 기록됐다. 남미의 경우 지난해 12.9%, 2003년 3.5%의 광고지출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브라질의 경우 올해 19억 달러의 성장을 기록하며 전세계 광고지출 증가의 약 10%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동과 아프리카도 고유가에 힘입어 광고지출이 17.1%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매체별로는 TV광고의 비중이 지난해 37.4%에서 올해 37.1%로 하락하는 반면 인터넷 광고는 3.7%에서 4.3%로 오를 전망이다.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세계 광고지출이 내년에는 6.2%, 2007년에는 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5.10.24 I 조영행 기자
(인플레 대비하라)②채권 손뗄까?
  • (인플레 대비하라)②채권 손뗄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채권은 매도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다. 하지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발언강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딜레마에 빠졌다. 연방기금 금리가 인상되면서 자연스럽게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야 하는데 정작 시장에서 움직임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채권수익률 상승(채권가격 하락) 요인이기 때문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면 채권 투자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니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한 물가연동국채(TIPS)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그러나 현재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상당히 늦게 반응하는&nbsp;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석적인 플레이를 펼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인플레 압력 높아졌나..채권 매도시점 고민현재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인플레이션 측정을 위한 시장지표라고 할 수 있는 미 국채와 TIPS간 수익률 차이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측정지표라고 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10년물 국채수익률-10년물 TIPS 수익률)이 7월 중순 이후 약 25bp(0.25%p), 8월 중순이후에는 약 16bp(0.16%p) 상승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만약 시장에서 향후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TIPS 매입이 늘어나면서&nbsp;기대인플레이션이 현 수준보다 훨씬 높아졌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기대인플레이션 수준은 지난 3월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체감심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채권시장에서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지 않은 셈이다.이에 대해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팀 본드는 미 국채와 TIPS간 스프레드의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로서의 설명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본드는 "TIPS와 미 국채간 스프레드 차이는 실제 인플레이션을 잘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2007년 실질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12개월전 TIPS와 10년물 국채간 스프레드에 비해 0.84%포인트 높다"고 지적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2년부터 2004년 초까지 각국 중앙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규모가 6배 가량 늘어났다는 점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하락(채권가격 상승)에 일조했다고 전했다.현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50% 이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1%에서 1.25%로 25bp(0.25%p) 인상했을 당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8%로 급등했다(채권가격 하락). 그때부터 지난 9월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3.75%로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수수께끼같은 행보를 보인 셈이다. 연방기금 금리 상승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채 수익률은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국채를 매도했던 투자자라면 오히려 손해를 본 셈이다.◇펀드매니저들 "美·日 국채 대신 日 주식 선호"이 같은 미 채권시장의 수수께끼에도 불구하고, 시장참가자들은 미 장기금리가 향후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미 국채 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미 국채보다는 일본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이체방크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개리 폴랙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장기물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리버소스 인베스트먼트의 채권담당 대표인 런드그렌은 "FRB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장기금리가 5%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피두셔리 트러스트 인터내셔널의 채권담당 대표인 마이클 마테라소는 최근 미 국채 대신 러시아와 멕시코 시장으로 관심대상을 바꿨다. 지난해 짭짤한 재미를 봤던 미 국채와 여타 지역 국채간 캐리 트레이드에서 더 이상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메릴린치가 최근 311명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설문조사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타났다.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피해야 할 투자자산으로 일본 국채와 미 국채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펀드매니저들이 향후 12개월간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꼽은 투자자산은 일본 주식, 이머징마켓(브라질 등 남미) 주식, 유럽 주식 등으로 나타났다.하트포드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나스리 투툰지는 "일본 경기 회복에 따른 일본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으로 인해 미 국채의 투자매력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본격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 결국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채권 비중을 줄이는 정석적인 투자가 다시 정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nbsp;
2005.10.21 I 김현동 기자
(변신! 정유업계)④"해외서 심봤다"..자원개발 승부
  • (변신! 정유업계)④"해외서 심봤다"..자원개발 승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SK(003600)㈜ 석유개발 사업부 김현무 상무의 주된 업무는&nbsp;유전과 가스전을 찾아나서는 일이다. 그러나 최근엔 한가지 일이 더 늘어났다. 자원개발사업을 함께 할 인재를 찾아내는 일이 그것이다.&nbsp;지난해부터 김 상무는 국내외 대학과 대학원을 찾아다니며 자원개발 사업을 함께 할 인재 물색에 나서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김 상무가 찾는 인재풀은 다양하다. 서울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학생에서부터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에너지 기업에 근무하던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자원공학, 지질학에 정통한 인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SK㈜는&nbsp;보다 체계적으로 인재들을 확보하기위해&nbsp;내년부터 산학 장학생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자원공학이나 석유공학, 지구물리, 지질학 분야의 학사 및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1년에 4~5명 선정해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주기로 한 것. SK㈜가 자원개발 전문 인력 확보에 열을 내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해외 자원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단순히 광구에 지분을 참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운영권을 갖고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절실한 상황. SK㈜, GS(078930)그룹 등 국내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유전이나 가스전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고유가 추세속에서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자원개발은 그만큼 실패 위험도 큰 사업이지만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이뤄주게 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할 사업으로 정유업계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SK㈜, 국내기업 최초 "4억배럴 확보"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는 1년새 1억배럴의 매장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SK㈜는 지난해까지 해외 유전과 가스전을 통해 총 3억 배럴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들어 탐사단계였던 브라질 광구의 상업성이 확인되고 예멘정부로부터 예멘LNG의 개발계획을 승인받으면서 총 4억 배럴을 확보하게 된 것. SK㈜는 내년부터 `보유 매장량 4억배럴`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규모는 연간 국내 원유 소비물량(약 7억배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한국석유공사의 현재 보유 매장량 3억1800만배럴을 넘어서면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4억배럴에 도달하게 됐다. SK㈜의 원유과 가스의 하루 평균 생산량도 지난해 2만4000배럴에서 현재 2만6000~2만7000배럴까지 늘었다. 오는 2007년에는 하루 6만배럴, 2010년에는 10만배럴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SK㈜는 광구개발 전권을 갖고 있는 미국 루이지애나 북이베리아 광구가 지난 12일 탐사정 시추를 시작하면서, 단순 지분 참여 업체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하게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석유 개발회사로 인정받게 됐다. SK㈜는 앞으로도 운영권을 확보해 주도적으로 유전개발을 해나가는 전략을 적극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운영권자가 되면 단순히 지분을 참여한 경우보다 리스크를 훨씬 많이 떠앉게 되지만 그만큼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는 원유 뿐 아니라 천연가스 개발에도 잇단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지분 30%를 참여한 페루LNG가 오는 2009년부터 연간 420만톤의 LNG를 미국과 멕시코에 공급키로 한 데 이어, 미국과 우리나라에 2008년부터 20년간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멘 LNG에 대한 개발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특히 최근 LNG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다.&nbsp;카트리나 사태이후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원유가격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nbsp;미국 천연가스의 주 공급원인 캐나다에서는 새로운 가스전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페루LNG와 예멘LNG가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2008년, 2009년까지도 LNG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SK㈜의 탄탄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nbsp;김현무 석유사업개발 상무는 "SK㈜의 자원개발부문은 최근 2년간 급격히 변신하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 루이지애나 광구와 같이 개발전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 석유개발사업 확대 `돌입`GS칼텍스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석유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허동수 회장의 적극적인 관심하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GS홀딩스도 별도로 해외 광구에 지분 참여를 진행하고 있어 그룹 전반적으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약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캄보디아 블록 A광구에 대해 지난 2003년부터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 확인된 시추 결과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양질의 경질 원유로 나타나 상업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허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정제능력 기준으로 자주 개발 원유를 10~15%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GS칼텍스의 일일 정제능력 65만배럴중 6만5000~1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자체 유전 개발을 통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올들어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넴 1` 및 `넴2`, `워캄` 광구에 대해 지분을 참여하는데 142억원을 투자했다. 또 예멘에 있는 16광구과 39광구에 대해서도 유전개발권 획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경쟁사인 SK㈜에 비해 해외 자원개발에 상대적으로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GS그룹은 현재 개발중인 유전 외에도 중동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의 해외 광구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뛰어들 방침이다. ◇ 석유개발사업의 명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지난해 SK㈜ 석유개발사업부의 1인당 영업이익은 9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70%를 넘었다. 우리나라 5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영업이익은 2700만원이고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7%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금액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SK㈜ 석유개발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비 167%, 184%씩 증가한 2757억원, 198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각각 4585억원, 605억원으로 58%, 39%씩 늘었다. 이같은 급성장을 일궈낸 직원은 고작 28명이다. 고유가 덕에 석유개발 사업이 더욱 높은 수익성을 가져다주자, 정유업체를 비롯해 도시가스업체 등 에너지 관련기업들과 종합상사 등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를 경계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탐사에 나섰지만 가스나 원유가 존재하지 않거나 규모가 작아 상업성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스 존재를 확인해 개발에 성공했다하더라도 수송비 등에서 경제성있는 공급처를 찾지 못하면 뿜어져 나오는 가스를 다시 묻어야 한다.&nbsp;유전을 개발해 놓고도 국가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현금화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036460)와 SK㈜, GS칼텍스,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등이 참여한 러시아 서캄차카 광구는 현지 국영석유회사가 까다로운 세부 조건을 내걸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한국석유공사를 주축으로 SK㈜와 LG상사, 삼성물산 등이 투자한 카자흐스탄 잠빌광구도 노무현 대통령의 에너지 외교 성과로 대대적으로 부각됐지만 현재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도입하기 위해 추진중인 이르쿠츠크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경우 러시아의 에너지산업 보호정책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LG상사(001120), 효성(004800) 등 국내 업체들이 타당성 조사에만 총 100억여원을 쏟아부었지만 고스란히 손실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점차 확대될 기업들의 석유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협상력을 높이고 전문가 양성과 기술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2005.10.20 I 하수정 기자
  • (FX전망)1040원 재차 시도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달러의 견조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밤 달러/엔이 114엔대 위로 올라섰고 이날 다시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주목된다. 달러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역외세력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날 장 초반에는 역외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1040원대에 근접해서는 역시나 고점 매도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단 전날 NDF시장에서 별 움직임이 없었던 터라 이날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국내 수급상으로는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분 역송금 수요가 점차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1040원대를 뚫을만큼 강력하게 혹은 대량으로 쏟아나올 것인지 혹은 그 타이밍이 적절할지가 관건이다. 달러 강세로 1040원대 시도는 꾸준하겠지만 상승압력을 지속적으로 제한하는 반대 힘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G-20 회담과 미-중 양자 회담을 앞두고 있어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제한할 요인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의 금통위는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원화 가치 상승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이미 시장이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그 영향은 감퇴한다. 반면 일본이나 유럽 국가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 강세 제한 요인으로 더 크게 보인다. 달러 강세의 흐름과 수급상 상승 탄력은 살아있는 듯 하나 1040원대에 쌓여있는 매물벽을 가늠하는 장이 될 것 같다. 다음은&nbsp;선물사 전망. ◇삼성선물=지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7600억여원에 달했음에도 환율은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전일도 외국인은 12영업일째 순매도를 했으나 미국과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인 관계로 송금 수요는 제한적이었다. 증시의 방향과 외국인 매매가 괴리를보이는 가운데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이머징 마켓에 자금이집중되는 모습을 보여 외국인의 향방이 주목된다. 금일 연휴를 끝내고 송금 수요가 본격적일 것으로 보여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G20회담과 미-중 양자 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일 위안화는 7.21 절상 이후 최고치인 8.0864에 마감하면서 7월 21일 이후 0.304% 가량 추가 상승했다. 달러/위안 선물 환율도 10월 5일 이후 하락세를 보여 5일간 0.66% 하락했다. 중국 무역흑자는 올해 섬유쿼터 해제로 급증했으며 9월 무역흑자는 올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미 대외불균형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중 회담을 앞두고 미 반기 환율보고서를 11월로 미룬 만큼 이번 회담 기간 동안 중국의 액션이 기대되며 이는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콜럼버스의 날로 미 국채시장이 휴장하면서 유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독일의 대연정 성사로 정치적 안정을 찾았으나 경제 회생에 난관이 많을 것이란 전망으로 1.2041달러까지 하락한 후 1.2065달러에 마감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114.29엔까지 상승한 후 114.06엔에 마감했다. 금일 환율은 상승 출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와 달러/엔 114엔 재 진입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나 1030원대 후반의 업체 매물과 금일 스노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압력이 커짐에 따라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040원 안착 여부가 주목되는 하루이다. 예상범위 1036원~1043원.
2005.10.11 I 이승우 기자
서울증시, 실적시즌의 중심에 서다
  • 서울증시, 실적시즌의 중심에 서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지난주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한주를&nbsp;마감했다. 기관화 장세를 연출하며&nbsp;가파르게 오르던 증시도 실적시즌을 앞두고&nbsp;숨고르기를 보이기 시작했다.&nbsp;외국인의 매도세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고,기관의 도움으로 1200선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되고 있는 모양새다.&nbsp;이번 주(10월10~14일)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장세로 진입한다. 삼성전자·POSCO·LG필립스LCD&nbsp;등 굵직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nbsp;예정돼 있다.&nbsp;주요 이벤트도&nbsp;대기중이다. 금융시장의 화두인 콜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짓는&nbsp;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열리고,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을 주는&nbsp;옵션만기일이&nbsp;13일&nbsp;도래한다.&nbsp;전문가들은 금주 증시가 조정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으며 변동성확대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11일 연속 순매도근래 서울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와 탈동조화를 보였다.&nbsp;기관을 중심으로 한 내부적인 수급이 좋았기 때문이다.&nbsp;두 차례의 허리케인과 유가 급등에도 국내증시는 1200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외국인이 최근 16일동안 15일을 순매도하고,&nbsp;뉴욕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변수를 무시하지 못하게 됐다.&nbsp; 풍부한 국내 유동성의 힘은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nbsp;외국인 매도와 정면 충돌하고 있어 영향력은 반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증권은&nbsp;이번 주 보수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은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며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 보유전략이 유효하지만, 단기 투자자는&nbsp;반등을 이용한 차익실현 후 실적호전주 중심의 단기 대응이 유리하다"고 밝혔다.&nbsp; 외국인 매도는 글로벌 증시 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판단했다. 외국계 뮤추얼펀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고, 대만과 인도 등 다른 이머징 마켓에서도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nbsp;뮤추얼펀드 자금이 이머징 마켓에서 한국보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nbsp;9월 전반기 외국인들이 본격적인 매도세를 보이면서 한국비중은 지난 9월21일 2.0%에서 9월28일 0.9%로 낮아진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nbsp; 다만 국내 유동성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소화해 국내증시가 외국인의 흐름과 괴리를 보였다. 이런 시점에서 국내 유동성의 지속 여부가 더 중요해진다고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이벤트 속출..금통위 금리인상 여부 주목&nbsp;이번 주 주식시장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nbsp;미국에선&nbsp;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nbsp;한국에선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최근 꼬리(선물)가 몸통(현물)을 흔드는 소위 `웩더독` 현상이&nbsp;뚜렷한 가운데&nbsp;13일엔 옵션만기일이 도래한다.&nbsp;&nbsp; 우선 금통위에선&nbsp;콜금리 인상이 단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nbsp;근래&nbsp;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채권시장이&nbsp;요동을 친 바 있다.&nbsp;금리의 향방이 자금시장에 민감하게&nbsp;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승민&nbsp;애널리스트는 "이미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금리인상이 예상돼 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nbsp;김중현 애널리스트는&nbsp;금리인상 자체가&nbsp;주식시장에는 되레&nbsp;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nbsp;채권시장에서 주식혼합형으로 더욱 큰 큐모의 자금을 이동시켜&nbsp;증시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nbsp;다만 기업들의 자본조달 비용이 높아진다는 점은&nbsp;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47조원대의 사상 최고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nbsp;◇3분기 실적발표 본격화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전개된다.&nbsp;GS건설를 시작으로 POSCO·LG필립스LCD·LG마이크론 등의 실적이&nbsp;연이어 발표되고, 주말엔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실적발표에 나선다.★표참조 대우증권은&nbsp;실적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의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nbsp;전망했다.&nbsp;지수 조정이 깊어질 경우 3분기 실적호전주와 배당주의 비중을 높여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조정 기간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할 수 있는 종목들은 실적호전 배당주"라며 "최근 3년간 배당이 지속됐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nbsp;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 매도세가&nbsp;완화될 경우 시장이 3분기 실적에 빠르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nbsp;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와 관련부품주, 유통 등 소비관련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해외와 국내 증시가 개선될 경우 낙폭과대주 가운데 실적 우량주를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기업들의 실적이 3분기를 턴어라운드 분기점으로 삼아&nbsp;4분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조정을 실적호전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어느 정도 하락리스크는 감안하면서 IT·은행·자동차주 중심의 업종대표주와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분할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2005.10.09 I 김국헌 기자
김쌍수 체제 2년..LG전자 어떻게 변했나
  • 김쌍수 체제 2년..LG전자 어떻게 변했나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올해초&nbsp;세계적인 가전전시회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기자들의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김 부회장은 `서양 소주`라며&nbsp;양주 한잔씩을 권하기도 했다.&nbsp;"욕심은 없어요. 임기동안 `글로벌 톱3`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할일은 목표에 올라설 수 있도록 묵묵히 기반을 닦는 거죠"`혁신의 전도사`&nbsp;`불도저` 등의&nbsp;별명을 갖고 있는 김쌍수&nbsp;부회장이 오는 1일로 CEO(최고경영자) 취임 2주년을 맞는다.&nbsp;지난 2003년 9월30일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이 LS그룹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CEO로 입사 이후 35년동안 줄곧 창원공장에서 보낸 `현장통` 김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nbsp;취임 이후&nbsp;LG전자 조직내에&nbsp;`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nbsp;그의 별명답게 강하게 밀어붙였다. 특히&nbsp;취임 한달반만에 자신의 색깔을 담은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nbsp;LG전자의 변화를 예고했다. ◇"휴대폰 사업 정상화하라" 당시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nbsp;LG전자(066570)와 히타치와의 합작사인 HLDS의 박문화 부사장을 최대 고민거리였던&nbsp;정보통신사업의 사령탑(사장)으로 승진·발령한 것이다.&nbsp;LG전자의&nbsp;정보통신사업은 카메라폰 등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제품을 시기적절하게 출시하는데 실패하면서 고전을 면치못했었다. 김 부회장은 무엇보다 `1등`을 할 수 있다는 조직원들의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nbsp;광저장장치 사업에서 5년연속 세계 1위라는 성과를 보여준 박 사장을&nbsp;정보통신사업부로 전격 발탁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nbsp;&nbsp;&nbsp;&nbsp; 김 부회장은 또 휴대폰사업부내에서 CDMA와 GSM으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하나로 일원화하고,&nbsp;CDMA GSM WCDMA 등 방식별로 서울, 평촌, 안양에 분산돼 있던 단말연구소도&nbsp;서울 가산동으로 통합했다. 서울 CDMA단말기 공장과 청주 GSM단말기 공장도 평택으로 합쳤다. 이같은 일원화 전략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던 CDMA사업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WCDMA를 비롯한 GSM사업으로 신속히 전수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이었다.&nbsp;박 사장의 전격 발탁을&nbsp;필두로&nbsp;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한 LG전자 정보통신사업은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보다 한발 빠른 3세대 휴대폰 투자로 지난해 4분기 세계 WCDMA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와 함께 1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냈다.&nbsp;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세계 5위 휴대폰업체에서 4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휴대폰사업의 매출이 LG전자의 대표적인 사업부인 가전사업부의 매출을 앞질렀다.&nbsp; 하지만 올들어서는 다시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nbsp;사상 처음으로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nbsp;팬택과 SK텔레텍의 결합으로 국내시장에서 3위로 밀리는 수모도 겪었다.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톱3 기반 마련" 김 부회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LG전자의 글로벌경영 체제 구축을&nbsp;꼽는 사람들도&nbsp;많다. LG전자는 매출의 85% 가량을&nbsp;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nbsp;지난해 해외법인중&nbsp;40%가 적자를 냈다.&nbsp;해외법인의&nbsp;방만한 조직운영이&nbsp;`글로벌 톱3`라는&nbsp;목표 달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nbsp;&nbsp; 이에 김 부회장은 중국지주회사에 이어 북미총괄과 유럽총괄 역시 각각 지주회사로 전환시키고,&nbsp;브라질·CIS·서남아·중아·중남미 등 5대 지역대표체제를 구축하는 해외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흩어져있던 각 해외사업장을 권역별로 3대 지주회사와 5대 지역대표체제로 통합조정함으로써 현지완결형 사업구조 체제를 갖춘 것. 이는 김 부회장이 평소 강조하던 `현장경영`과 `통합적 사고`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nbsp;김 부회장은 또 올들어&nbsp;러시아와 폴란드에 백색가전 공장을 추가로 설립키로 했으며, 프랑스 파리 R&D센터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센터를 대폭 확장하는 등 생산 및 R&D·디자인 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도&nbsp;구축했다. 지난 5월에는 말레시아와 싱가포르, 홍콩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해 총 40개국의&nbsp;서비스망을 확보하고 서비스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해외법인에 대한 감시·관리체제의&nbsp;강화도&nbsp;눈에 띄는 대목. 김 부회장은 해외법인팀을 신설하고 인원도 4배 이상 늘리며 해외법인지원 체제를 보강했다. ◇`혁신` 全사업부문 확대..`혁신 피로감`은 과제&nbsp;김 부회장 체제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nbsp;`혁신`의 조직문화다. 지난 96년부터 그 당시에는 국내에는 생소했던&nbsp;`6시그마` 개념을 창원공장에 도입, 가전사업 부문에서 성공신화를 이끌었던 김 부회장은 CEO에 올라선 이후 이를 LG전자 전 사업부문으로 확장·적용했다. `혁신의 전도사`라는 별명답게 김 부회장은 혁신을 통한 창원공장의 성공사례를 LG전자 전체 문화로 정착시키는데&nbsp;적극 나선 것이다.&nbsp;LG전자는 현재 2000여개가 넘는 혁신전담팀인 `TDR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LG전자 전체 인력의 40%가 넘는 규모다. 김 부회장은 TDR팀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TDR`이란 `Tear Down & Redesign`의 약자로 문제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한번에 해결한다는 김쌍수식 혁신경영의 핵심개념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TDR팀을 통해 `5% 성장은 불가능해도 30% 성장을 이루는 혁신은 가능하다`는 게&nbsp;김 부회장의 평소 지론이다. 혁신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만든 `혁신학교` 역시 혁신의 본고지인 창원에 이어 2002년말 구미와 평택에 추가로 설치됐고, 올해말까지 3만명의 LG전자&nbsp;전 직원이 혁신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그러나 `혁신의 피로감`이 나타나는 걸까.&nbsp;김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매출 성장율을 살펴보면 지난 2004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5.9%, 2분기에는 29.02%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3분기&nbsp;-24.34%, 4분기&nbsp;-20.37%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들어서는 1분기&nbsp;-0.63%, 2분기에는 -6.68% 역성장했다.(표 참조)물론 원화절상에 의한 수출 타격과 유가 상승 등 외부환경이 녹록치 않았다. 정보통신사업부의 조직통합 등 일시적인 구조조정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에서는 "외부 환경만 좋았다면 김 부회장은 세계적인 CEO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이라는 극찬도 나온다.&nbsp;하지만 LG전자가 느끼는 `혁신의 피로감`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는 김 부회장에게 남겨진 최대 과제다. 또 백색가전을 이을&nbsp;확실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해야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LG전자의 휴대폰사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김쌍수 부회장 누구인가 45년생인 김쌍수 부회장은 경상북도 김천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nbsp;지난 69년 LG전자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김 부회장은 냉장고 공장장, 리빙시스템 사업본부장,&nbsp;DA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LG전자의 백색가전 사업을 세계 톱 수준으로 육성시켰다는&nbsp;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100PPM과 6시그마를 도입해 생산현장의 혁신활동을 진두지휘했고, LG전자 고유의 경영혁신 툴인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을 창안해 상시적인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 부회장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6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로부터&nbsp;`아시아의 스타(The Star of Asia)`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주간지 `타임`에서 `차세대 리더`로 소개됐고, 국내에서도 시사월간지 `월간중앙`의 `세계에 한국을 빛낸 3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5.09.30 I 안승찬 기자
  • LG생명과학 신약 `팩티브` 日에 기술수출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LG생명과학(068870)이&nbsp;일본의 아리겐(aRigen)사와&nbsp;`팩티브`의&nbsp;기술수출 및 일본시장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팩티브는 LG생명과학이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퀴놀론계 항균제. LG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에서 200만불의 초기 기술수출료(Signing Compensation)를 포함한 단계별 기술수출료를 확보했으며, 매출액에 따른 일정 비율의 판매 로열티와 출시후 10년간 일본시장의 원료독점공급권도 확보했다. LG생명과학측은 "일본 기술 수출로 신약 팩티브가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선진시장 전 지역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특히 일본은 현재 판매중인 대부분의 퀴놀론계 항균제를 개발한 기술 종주국이어서 이번 기술 수출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과 아리겐사는 이번 제휴를 완료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일본내에서의 임상실험을 개시해 신약승인 허가를 위한 등록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허가 이후 파트너사를 통해 800억엔대의 일본시장에 대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LG생명과학은 현재까지 팩티브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및 EU(오시언트社;Oscient), 대만(홀링社;Holling), 사우디(타북社;Tabuk), 브라질(아쉐社;Ache), 남아프리카공화국(파마케어社;Pharmacare), 터키(압디 이브라힘;Abdi Ibrahim), 러시아(베로팜社;Veropharm), 요르단(히크마社;Hikma), 중국(리브존社; Livzon) 등 총 50여개국의 상위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 계약(License out) 을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세계 최대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인 미국에서 작년 9월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부터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기존 기술 수출된 국가에서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미국의 경우, 판매제휴사인 오시언트사가 최근 영업사원을 300명으로 늘려 적극적인 판매를 추진중에 있으며, 팩티브의 지역사회획득성 폐렴(Community Acquired Pnuemonia;CAP)에 대한 5일 치료법의 임상 3상을 마쳐, 금년내에 FDA에 추가 적응증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2005.09.29 I 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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