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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끄러운 피부 위한 ‘제모’, 효과부터 하는 방법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 피부를 드러내는 옷차림과 함께 제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제모에는 면도기, 왁싱, 제모 크림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각 방법에 따라 주의할 점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와 함께 피부를 지키면서 제모하는 방법부터 제모를 꼭 해야 하는지까지 알아보았다.◇ 겨드랑이털, 제모하면 냄새도 줄어들어우리 몸에 존재하는 두 종류의 땀샘 중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고, 그 결과 냄새가 난다. 그런데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모여있고, 털이 나오는 모낭 옆에 위치한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에 있는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한다. 다만, 권순효 교수는 “레이저가 아포크린샘 일부만 파괴할 경우 냄새가 약간 남을 수 있다”라며 “털은 땀을 가두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제모하면 냄새를 유발하는 땀을 바로 닦아낼 수 있고, 세균도 남아 있기 힘들어 냄새가 어느 정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위생 건강에 좋은 ‘브라질리언 왁싱’? 개인위생 관리가 더 중요음부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으로, 음모가 많으면 남아 있는 세균이 번식해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음부 털을 통해 생길 수 있는 감염질환도 있다. 그러므로 브라질리언 왁싱은 세균 번식 및 악취를 줄여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어 화상, 감염, 털이 살 안에서 자라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털은 먼지와 세균의 유입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제거 후에는 오히려 피부 문제와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즉, 위생을 위해서는 왁싱보다 개인위생 관리 습관이 중요하다. 브라질리언 왁싱 후에는 피부 상태를 주의 깊게 관리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모한다고 나중에 털 더 굵게 자라지 않아털을 뽑거나 깎으면 더 많이 나고 굵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 근거가 있지 않다. 모낭 개수와 모낭 당 털 개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권순효 교수는 “털의 수명은 제각각이고 성장 주기 및 모낭에 따라 굵기가 모두 달라 더 굵거나 가는 털이 비교되는 것“이라며 ”면도날이 자른 털의 단면이 직각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굵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털을 깎는다고 더 두껍게 자라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건강하게 제모하려면 방법부터 관리법까지 제대로 알아야제모 방법은 병원에서 받는 레이저 제모부터 집에서 간단히 하는 면도까지 다양하다. 전문가 시행하에 진행하면 위생적이고 안전하지만, 직접 제모하는 경우 정확한 방법을 알고 진행해야 피부가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르고 털이 난 방향대로 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깔끔한 제거를 위해 역방향으로 깎는 것은 면도를 시작하기 전 미온수나 스팀 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털 방향으로 한 번 깎고,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면도 후에는 찬물로 세안하여 모공을 수축시키고, 로션을 발라 피부 장벽을 회복해야 한다. 면도날은 2주마다 교체하고, 매몰모가 있으면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왁싱은 털이 난 방향으로 왁스를 붙이고,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왁싱은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다. 왁싱 전후에는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각질 관리도 필요하다.▷제모 크림은 케라틴 성분을 녹여 제모하는 원리로, 통증 없이 많은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감한 피부에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소량을 피부에 발라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생리 기간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는 제모 크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2024.08.25 I 이순용 기자
'7연승 너드왕' 보할류,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도 잡을까
  • '7연승 너드왕' 보할류,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도 잡을까
  • 카이우 보할류(오른쪽). 사진=UFC제러드 캐노니어(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너드의 왕’ 카이우 보할류(31·브라질)가 UFC 미들급(83.9kg) 톱5에 도전한다.UFC 미들급 랭킹 12위 보할류(16승 1패 1무효)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와 맞붙는다.보할류는 너드를 자처한다. 너드는 지능이 뛰어나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근시와 난시가 있어 두꺼운 안경을 쓰고, 게임,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는 보할류는 전형적인 너드라 할 수 있다.다만 싸움을 잘하는 너드다. 보할류가 속한 팀의 이름은 ‘파이팅 너드’다. 너드로서 학창시절에 괴롭힘 당한 모든 너드들을 위해 싸운다. 승리하면 모두 너드를 상징하는 하얀 테이프를 두른 검은 뿔태 안경을 쓰고 세리머니를 한다. UFC 7연승의 보할류를 필두로 제앙 실바, 카를로스 프라치스, 마우리시우 루피 등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할류는 너드답게 영리하게 싸운다. 다른 정상급 선수에 비해 서브미션 결정력이나 타격 파워가 특별히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그라운드와 타격 양면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춰 상대가 약한 부분을 공략한다.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은 레슬링으로 공략했고, 특급 서브미션 아티스트 폴 크레이그는 펀치로 KO시켰다.상대인 캐노니어는 ‘킬러 고릴라’란 별명답게 KO 장인이다. 종합격투기(MMA) 통합룰 도입 후 최초로 UFC 세 체급(헤비급, 라이트헤비급, 미들급)에서 KO를 기록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도 승리한 적 있다. 이번에 이길 경우 보할류가 바라던 대로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보할류는 당연히 그래플링으로 캐노니어를 제압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그는 22일 미디어데이에서 “캐노니어는 굉장히 무시무시하다. 경험이 많고, 폭발적이며, 펀치 파워가 강하다”며 “나는 그라운드가 뛰어나지만 그는 별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를 피니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캐노니어에겐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는 지난 6월 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펀치와 니킥 연타를 맞고 4라운드 TKO패했다. 하지만 캐노니어가 충격은 있지만 의식이 충분히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른 레퍼리 스톱이란 말이 나왔다. 캐노니어 역시 바로 항의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순 없었다.캐노니어는 “보할류는 1년 전부터 내 이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직전 경기에 패했으니까 하위 랭커와 대결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집중해 깔끔하고, 날카롭고, 정밀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대회에선 또한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32 결승전이 펼쳐진다.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징기스’ 칸 오플리(31·튀르키예)와 마이롱 산토스(24·브라질)가, 미들급 결승에선 라이언 로더(33·미국)와 로버트 발렌틴(29·스위스)이 격돌한다.TUF는 우승자가 UFC와 계약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리얼리티쇼다. 시즌 32에선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와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가 코치가 돼 각각 페더급과 미들급 선수 8명을 지도했다.두 코치는 오는 9월 15일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에서 세 번째 타이틀전을 벌인다. 1차전에선 그라소가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고, 2차전에선 무승부 판정이 나왔다.‘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카드는 오는 8월 2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8.24 I 이석무 기자
태국·아르헨티나서 '엠폭스' 의심 증상 잇따라
  • 태국·아르헨티나서 '엠폭스' 의심 증상 잇따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국에서 유럽 관광객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로 보고되며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사진= 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 아프리카에서 태국으로 입국한 유럽인 남성 관광객이 엠폭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고 검사를 진행,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에 거주하고 있는 66세 유럽인 남성은 엠폭스가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지난 14일 입국했다. 통차이 키라티하타야콘 태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이 남성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인 엠폭스 1형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통차이 센터장은 “그가 비행기에서 도착한 후에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면서 “오후 6시경에 도착했고 다음 날인 8월15일 병원에 의사를 만나러 갔다”고 설명했다. 엠폭스 1형 감염 여부는 오는 23일쯤 나올 예정이다. 태국 보건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4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태국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머물렀던 아프리카 국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확진 의심 남성은 아프리카에서 태국으로 향하기 전 중동 국가를 경유했으며, 해당 국가명도 공개하지 않았다.태국은 지난 2022년 이후 800건의 엠폭스 2형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엠폭스 1형과 1b형 변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아르헨티나에서도 곡물 운반선에서 엠폭스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와 보건 당국이 선박을 격리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브라질에서 출발한 라이베리아 선적의 화물선에서 엠폭스 의심 사례를 발견하고, 해당 선박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선방은 브라질 산토스에서 대두 화물을 싣기 위해 항해 중에 엠폭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항구 인근에 정박해 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해당 선박에서 “인도 국적의 한 승무원이 가슴과 얼굴에 낭종 같은 피부 병변을 보였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현재 의료진만 탑승할 수 있으며, 전체 승무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할 방침이다.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 5월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다. 그해 WHO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같은 해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되자 지난해 5월 PHEIC를 해제했다.그러다 아프리카에서 지난해 9월부터 엠폭스가 다시 확산됐다. 현재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인 엠폭스 1형은 2022년 유행했던 2형 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형의 진원지로 꼽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선 올해 엠폭스로 57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엔 스웨덴에서 아프리카 지역 외 처음으로 1형 감염자가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WHO는 지난 14일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를 열어 엠폭스에 대해 다시 PHEIC를 선언했다. 질병관리청은 21일자로 엠폭스를 검역 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콩고민주공화국 등 8개 국가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2024.08.21 I 양지윤 기자
"전 여친에 연락와"…'현무카세' 펜싱 오상욱→박상원, 뒷이야기 공개
  • "전 여친에 연락와"…'현무카세' 펜싱 오상욱→박상원, 뒷이야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사브르 종목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남긴 펜싱 영웅 ‘뉴 어펜져스’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 4人이 ‘현무카세’에 완전체로 최초 출격해 메달 획득 비하인드 풀스토리는 물론 개인의 ‘사생활 토크’까지 허심탄회하게 터놓는다.22일 방송하는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연출 문태주) 7회에서는 역도 중계로 화제를 몰며 감동을 전한 전현무가 금의환향한 ‘뉴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를 아지트로 초대해 역대급 음식을 대접하며 볼거리를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더불어 ‘뉴 어펜져스’가 전하는 생생한 ‘메달 획득’ 뒷이야기는 물론, 4인의 금빛 케미가 수놓아진 현장이 함께 공개된다.이날 전현무는 “오늘은 대한민국 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뉴 어펜져스’ 네 분이 다 오신다”며 펜싱 종주국에서 3연패를 거머쥔 영광의 주역들을 맞이한다. 특히 전현무는 고생한 펜싱 영웅들을 위해 최초로 새벽 당일에 공수한 엄청난 재료를 공개하며, 역대급 전현무표 요리인 일명 ‘고삐카세’를 예고해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이어 등장한 ‘뉴 어펜져스’ 4인방은 자리에 앉자마자 메달 획득 이후 치솟은 ‘인지도’와 ‘인기’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운다. 특히 맏형 구본길은 “우린 오상욱과 아이들”이라며 겸손해하는가 하면, ‘막내라인’ 도경동-박상원에 대해 “애들이 자기 이름 검색하느라 밤에 잠을 안 자더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막내 박상원은 한국에서 한 팬이 자신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유와 함께 웃픈 에피소드를 밝혀 궁금증을 더한다.또한 김지석은 선수들에게 기억에 남는 축하 연락이 있냐고 묻고, 박상원은 “제 전 여자친구 3명한테 DM이 왔다”고 답하며, DM 내용까지 공개한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방송 솔직하게 하네”라며 입을 ‘쩍’ 벌려 웃음을 안긴다. 나아가 도경동은 “저는 파란 배지(유명인에게 부여되는 SNS 인증 배지)가 달린 분한테 DM이 왔다”며 해당 연예인의 실명과 내용을 언급해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모두가 깜짝 놀란 가운데, 오상욱은 “그건 그린라이트”라며 ‘ 찐’ 반응을 보여 궁금증이 치솟는다.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오상욱 선수는 브라질에서 난리가 났다”며 그의 탈 세계급 인기를 언급한다. 오상욱은 많은 댓 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에 대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한 댓글을 뽑고, 그 내용을 들은 모두가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감탄한다. 그러던 중, 김지석은 “솔직히 투구 벗고 머리 넘길 때 클로즈업을 의식했나?”라고 돌발 질문을 던져 오상욱을 리얼 당황케 한다. 전현무까지 가세해 “그거 이용대 전 배드민턴 선수의 윙크 같은 것 아니냐”고 몰아가자, 오상욱은 손사래까지 치며 열심히 해명해 웃음을 안긴다. 또한 이후 오상욱은 미래 계획에 대해, ‘결혼’을 방송 최초로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한편, ‘뉴 어펜져스’는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위기와 감동의 순간,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한 화제의 순간 등에 대해 어디서도 얘기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데, 과연 어떤 생생한 이야기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현무카세’는 22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4.08.21 I 김가영 기자
회복되는 한중 관계, 북중은 ‘이상기류’…왜?
  • 회복되는 한중 관계, 북중은 ‘이상기류’…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대러 외교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북중 관계는 소원해지는 모양새다. 반면 5월 한중 정상회의 이후 민관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한중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 뒤 악수하고 있다.20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1억4475만달러로 전달 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 교역액은 지난 4월 1억9399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특히 양국의 교역액이 1억500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일시적으로 양국 교역량이 급감한 작년과 올해 2월을 제외하면, 지난 2022년 12월(1억4148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갑작스런 교역액 감소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북러의 밀접한 관계를 꼽았다. 한 북한전문가는 “최근 북한의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1주년 행사에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이례적으로 불참했다”며 “중국 파견 노동자의 귀국문제도 포착되고 있는데 중국이 북러 밀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이 한중 외교안보 2+2 대화,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고위급 교류에 나선 것은 한중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뜻”이라며 “북러가 가까워진 것도 한중 교류 확대에 영향을 일부 미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최근 한중 관계 회복의 이유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상만 극동경제연구소 중국센터장은 “중국은 11월 미국 대선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한미일 연대 중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이라며 “중국 지방정부와 학계 등이 1.5트랙 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한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의 역할을 줄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는 “우리 정부가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은 트럼프 재집권의 보험 성격이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등장하면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한미·한중관계는 바뀔 것”이라고 한중 관계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교가에서는 우리가 중국과 소통을 재개한만큼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 단계로 올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와 브라질서 열리는 G20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8.20 I 윤정훈 기자
'다이아몬드 신인' 아크, 가요계 첫 출사표
  • [Today 신곡]'다이아몬드 신인' 아크, 가요계 첫 출사표
  • (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ARrC)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아크(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지우)는 오늘(19일) 오후 1시 첫 번째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를 발매하고, 가요계 전격 데뷔한다.타이틀곡 ‘S&S’(sour and sweet)는 하이퍼 팝과 후드 팝의 요소를 접목한 일렉트릭 힙합 장르다. 거침없이 달리는 듯한 드럼과 이에 대답하듯 훅 들어오는 랩 라인이 인상적이다. 우화 ‘여우와 포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운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여우처럼 일곱 멤버가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노랫말로 녹였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여우로 변신한 아크의 모습이 담긴다. 우화 속에 등장할 법한 세트에는 여우와 포도가 주 소재로 곳곳에서 등장한다. 자유를 찾아가는 일곱 멤버의 여정이 스피디한 화면 전개와 이색적인 구도 속에 그려지며 멤버들이 가진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낼 전망이다.이 외에도 첫 EP ‘AR^C’에는 우화 ‘북풍과 태양’을 모티브로 한 퓨처 신스팝 장르의 ‘라이트 업’(light up), 우화 ‘늑대와 그림자’에서 착안한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룬 재즈 힙합곡 ‘쉐도우’(shadow), 우화 ‘개미와 애벌레’에서 영감을 받은 레게 비트 기반의 활기찬 팝 장르 ‘듀얼리티’(duality), 우화 ‘욕심 많은 개’를 연상시키는 올드스쿨과 뉴스쿨 사운드에 독특한 하이퍼 팝 스타일을 더한 힙합곡 ‘더미 - 뉴 스쿨 믹스’(dummy - nu skull mix)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아크는 미스틱스토리가 처음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대한민국을 포함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다국적 출신 7인으로 구성됐다. ‘서로의 진실한 연결’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는 이들은 데뷔 앨범의 전곡을 우화에서 영감을 받은 가운데, 전 세계 리스너들과 쉽게 소통하며,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는 포부다.정식 데뷔에 앞서 아크는 ‘더미’(dummy) 오리지널 버전을 선공개하며 보컬, 랩, 퍼포먼스 실력을 고루 갖춘 ‘다이아몬드 신인’ 탄생을 알렸다. 아크는 또한 데뷔 전부터 유명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한 데 이어 인기 유제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2024.08.19 I 윤기백 기자
엑스 "브라질서 사업 중단…대법원 판사가 직원 위협"
  • 엑스 "브라질서 사업 중단…대법원 판사가 직원 위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가 브라질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브라질 대법원이 계정 및 콘텐츠 삭제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브라질 직원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엑스는 전날 게시글을 통해 “알레샨드르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 판사가 특정 계정을 삭제하라는 ‘비밀 명령’(secret order)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국가의 법률 대리인을 체포했다고 위협했다”며 “직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브라질에서의 (사무소) 운영을 즉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내 사무소가 폐쇄되더라도 브라질 국민들은 엑스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는 지모라이스 판사가 서명한 것으로 보이는 법원 문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문서에는 24시간 이내에 계정을 삭제 조치를 이행하라는 판사의 명령과 함께,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금 및 징역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 또 법원 또는 판사가 이 문제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모라이스 판사는 지난 4월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와 관련된 계정들을 차단하라고 엑스에 명령했다. 해당 계정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엑스는 법원이 계정 차단을 강요했다며 반발하는 한편,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엑스는 “자사의 수많은 항소는 대법원에 접수되지 않았고, (법원은) 브라질 국민들에게 이러한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또한 브라질 직원은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차단됐는지 여부에 대해 책임이나 통제 권한이 없음에도 지모라이스 판사는 법이나 적법한 절차를 존중하기보다는 브라질 직원을 위협하기로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도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지모라이스 판사가 (대법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반복적 그리고 노골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정의’라면 결코 정의 라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엑스는 최근 다른 국가에서도 규제 당국과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영국의 반(反)이민 폭동을 옹호해 총리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도 비난을 주고 받았으며,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10일 동안 플랫폼을 강제 차단하기도 했다.
2024.08.18 I 방성훈 기자
한풀 꺾인 美 경기침체 우려…2차전지·반도체 '껑충'
  • 한풀 꺾인 美 경기침체 우려…2차전지·반도체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대폭락’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가 동시에 달렸다. 낙폭이 심했던 종목 중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뛰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위험자산 선호심리↑…2차전지·반도체 뛰어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8월 9~16일)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16.6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 ETF’가 15.86% 오름세를 보였다. 두 ETF는 모두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주를 담아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모두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해당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83%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은 9.44% 상승했다. 삼성SDI도 5.78%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가 지난 한 주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가라앉으며 테슬라 등이 반등했고, 그간 내림세를 이어온 국내 2차전지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편에서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모델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국내 2차전지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는 투심이 집중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2차전지에 이어 대형 반도체 관련주들을 담았던 ETF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주로 담고 있는 ‘TIGER200 IT 레버리지 ETF’는 같은 기간 13.47% 상승했고,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더해 47.53%를 보유한 ‘TIGER 반도체 ETF’와 47.05%를 담고 있는 ‘KODEX 반도체 ETF’도 각각 9.59%, 9.49% 뛰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하며 반도체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9.26%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2.22% 올랐고, 외국인은 이 기간은 삼성전자를 8979억원, SK하이닉스를 771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2위에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우려에 따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견조한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실체가 없던 ‘닷컴버블’과 차원이 달라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증시, 큰 폭 하락 이후 ‘반등’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2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글로벌 이슈가 주요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반도체 및 IT 업종이 주도했다. 코스닥도 역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제약 업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49%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이 6.2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가 5.96% 오르며 가장 주목을 받았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ACE 엔비디아 밸류체인 ETF’가 2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 가운데 S&P 500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시각이 달리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니케이(NIKKEI) 225는 엔화 강세와 맞물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크게 하락한 후 반등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이슈에 영향과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이후 반등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65억원 증가한 18조 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67억원 증가한 30조 58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3734억원 감소한 142조3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8.18 I 이용성 기자
투이바사는 왜 신발에 맥주를 부어 마실까
  • [이석무의 파이트클럽]투이바사는 왜 신발에 맥주를 부어 마실까
  • UFC 헤비급 파이터 타이 투이바사. 사진=UFC타이 투이바사. 사진=UFCUFC에서 승리 후 신발에 맥주를 부어 마시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타이 투이바사. 사진=타이 투이바사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랭킹 10위 타이 투이바사(31·호주)는 최근 4연패 중이다. 4차례 패배 모두 KO 또는 서브미션 패배였다, 통산 전적은 21전 14승 7패.그런데 전적과 상관없이 투이바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더불어 독특한 퍼포먼스 때문이다. 투이바사는 승리 후 신발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퇴장하면서 관중이 주는 신발 맥주도 받아먹는다. 이를 사람들은 ‘슈이(shoey)’라고 부른다. 투이바사가 ‘슈이바사’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때문이다.투이바사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5 : 두 플리스 대 아데산야’ 대회에서 헤비급 매치에 나선다. 그의 상대는 랭킹 12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6·수리남)다.필자는 투이바사와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당연히 ‘슈이’부터 질문을 던졌다. 그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슈이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 답했다.“슈이를 하는 이유는 재밌기 때문이다. 살짝 호주 전통 방식의 축하라고 말할 수 있다. 호주에서는 오랫동안 슈이를 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슈이를 하는 걸 보면서 자랐다. 내가 처음 시작한 건 아니지만 내가 살짝 더 유명하게 만든 건 맞는 것 같다”투이바사가 생각 없이 그냥 맥주를 좋아해 그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는 맥주회사 공동 사장이다. 동네에서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은 사업이다. 그가 신발에 부어 마시는 맥주는 당연히 직접 생산한 것이다. ‘슈이’는 일종의 맥주 마케팅도 포함돼 있다.“맥주 사업은 정말 잘 되고 있다. 천천히 성장하고 있지만 분명 잘 되고 있다. 우린 맥주 제조 시설을 갖고 있어서 맥주를 팔고 있고, 잘 팔리고 있다. 대부분 우리가 만든 맥주로 슈이를 한다(웃음)”투이바사는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다. 고국인 호주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2017년 UFC에 데뷔한 이래 호주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벌써 6번째다. 늘 이겼던 것은 아니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는 늘 기분이 좋다.투이바사는 뉴질랜드 출신 ‘레전드 파이터’ 마크 헌트와 많이 닮았다. 같은 사모아계로서 체격조건, 경기 스타일이 판박이다. 오랜기간 헌트의 스파링 파트너를 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헌트는 2018년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투이바사의 훈련을 돕고 있다“마크 헌트는 친형과 같은 존재다. 그는 많은 호주 시드니의 사모아 청년들을 성장시켰다. 굉장히 운이 좋아서 그에게 선택받아 오랫동안 같이 훈련할 수 있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헌트는 프로복서 데이비드 투아와 더불어 가장 위대한 사모아 파이터다”투이바사는 이번에 4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 중에는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와 합동 훈련도 포함돼 있다. 그는 페레이라가 헤비급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페레이라는 대단한 파이터이자 좋은 사람이다. 그의 타격 재능이라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물론 헤비급은 살짝 체중이 더 많이 나간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헤비급과 싸울 수 있을 만큼 굉장히 크다”4연패 중인 투이바사는 승리가 간절하다. 상대인 로젠스트루이크도 마찬가지다. 한때 헤비급 랭킹 3위까지 올랐던 그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하다. 투이바사는 이번 경기가 자신의 연패를 끊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로젠스트루이크는 뛰어난 타격가다. 오랜 시간 활동하며 많은 킥복싱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스타일 면에서 내게 좋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둘 중 누군가는 피니시 당할 것이다. 그게 나는 아닐 것이다.난 승리를 거둘 준비가 돼 있다”평소 호탕한 성격으로 유명한 투이바사도 연패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승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일단 이번 경기부터 걱정해야 한다. 이기고 난 다음에 다음으로 나아갈 것이다. 내 직업은 싸우는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와 싸워야 한다. 모두에게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최근에 별로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난 케이지 밖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많이 고쳤다. 이번 주말 나는 로젠스트루이크에게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이다”
2024.08.17 I 이석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8월19~24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8월19~24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8월19~2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위)이 지난 14일 조나단 레이놀즈(Jonathan Reynolds) 신임 영국 기업통상자원부 장관(아래 가운데)과 화상회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9일(월)09:00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장관, 세종청사)10:00 산중위 전체회의(본부장·1~2차관, 국회)14:00 한-글로벌 혁신투자Alliance 발족식(본부장, 청주)△20일(화)*본부장 국외 출장(중국, 20~21일)15:00 슈퍼 을 소부장 기업방문(장관, 안양)10:00 산중위 법안소위(1차관, 국회)10:00 동해석유시추 정책토론회(2차관, 국회도서관)△21일(수)08:00 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1~2차관, 국회)14:30 브라질 외교장관 면담(장관, 포시즌H)△22일(목)10:00 산업부-교육부-지자체업무협약식(장관, 대전)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0:30 21회 에너지의 날(2차관, 성암아트센터)△23일(금)08:00 한-파라과이 TIPF MOU 체결식 및 파라과이 산업부장관 면담(본부장, 롯데H)09:00 한-가봉 산업통상장관 회담(본부장, 롯데H)14:00 무역안보의 날(본부장, 코엑스)11:00 i-SMR 시뮬레이터센터 준공식(2차관, 한수원중앙연구원)◇보도계획△18일(일)11:00 국민과 함께하는 「2024년 국민 참여 자유무역지역 브랜드 공모전」△19일(월)11:00 한-글로벌 혁신투자 Alliance 발족식△20일(화)06:00 한-말련 자유무역협정 제4차 공식협상 개최15:00 산업부, 슈퍼 을 프로젝트 본격 추진 11:00 제7회 한-산둥 경제통상협력 교류회, 5년 만에 대면 재개△21일(수)06:00 국내대표 섬유패션 전시회, 역대 최대규모로 열려14:30 브라질과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추진방안 등 논의△22일(목)10:00 산업·교육·과기부, 지역발전 협업 프로젝트 시동(교육부·과기부 공동)11:00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첫 걸음!11:00 제21회 에너지의 날 행사 △23일(금)06:00 i-SMR 시뮬레이터 센터 준공식06:00 통상·산업·에너지 정부협력채널 한-파라과이 간 최초 구축06:00 통상교섭본부장, 가봉 산업부 장관 면담06:00 제품안전 확보 위해 전문가들 한자리에11:00 전략물자관리원, 무역안보관리원으로 개편 출범
2024.08.17 I 김형욱 기자
바이든·브라질·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대선 다시 치러야”
  • 바이든·브라질·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대선 다시 치러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국제사회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웃 국가인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새로운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지지를 표했으나, 이후 백악관은 관련 발언을 철회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AFP)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 투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선 승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브라질을 비롯해 전 세계에 (투표 결과 공개를 통해 자신의 승리를) 해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공정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새로운 선거를 실시하거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야당을 불러들일 수도 있다. (현재) 브라질 정부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도 나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제안했다. 콜롬비아의 좌파 성향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합의를 이루는 것이 평화를 향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새로운 선거 실시, 과도 연립정부 구성 등을 거들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야권의 에드문도 곤잘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당선자라며 마두로 대통령에게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에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는 “바이든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선거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 터무니없다고 말하고 있었다”며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는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칫 내정 간섭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한 조처로 파악된다. NSC는 “대부분의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그리고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곤살레스 우루티아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가 존중되고 민주적 규범으로의 전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야권 및 시민들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과 관련, 출구조사와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항의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출구조사에선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 대통령보다 2배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했다. 베네수엘라 여론조사업체인 메가날리시스에 따르면 4~7일 전국 유권자 10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본다는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시위대에 쿠데타 및 테러 시도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다. 지난 8일까지 23명이 진압대의 총격에 맞아 사망했으며,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구금됐다. 이에 국제사회에선 시위 대응과 관련해 인권 탄압, 반인도적 범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유엔 결의를 토대로 2019년부터 독립적으로 베네수엘라 내 인권탄압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 국제 조사단은 전날 성명을 내고 “약식 심리, 증거 없는 혐의 적용, 구금자 가족에게 미통보 등 자의적·불법적 체포 사례가 상당하고, 부모나 보호자 동의 없이 성인과 똑같은 혐의로 붙잡힌 100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있다”며 “야권에 대한 마두로 정부의 탄압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도 전날 마두로 정부의 시위 대응 전반을 적극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미국 관리 20명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마두로 정부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안팎에서 투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일축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선거는 이미 끝났다”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3차 선거를 치르겠느냐”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부터 집권했으며, 이번 대선 승리를 통해 3선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독재가 지속되는 동안 석유 의존 경제가 붕괴하고 정치적·사회적 탄압과 억압이 증가해 약 4분의 1의 국민이 해외로 이주했다고 FT는 전했다.
2024.08.16 I 방성훈 기자
'미스틱 첫 보이그룹' 아크, 데뷔가 기대되는 이유
  • '미스틱 첫 보이그룹' 아크, 데뷔가 기대되는 이유
  • 아크(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틱 신인 그룹’ 아크(ARrC)가 첫 EP로 가요계 첫발을 내디딘다.아크(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지우)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를 발매한다.정식 데뷔 전부터 수록곡 ‘더미’(dummy) 오리지널 버전을 선공개하는 등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가운데, 아크의 데뷔가 기대되는 세 가지 이유를 짚어봤다.◇탄탄한 기획력 집대성…미스틱 첫 보이그룹 출격 아크는 미스틱스토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미스틱스토리만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 아래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인 7인의 멤버가 한 팀을 이루게 됐다. 미스틱스토리는 탄탄한 기획력을 집대성해 이제껏 볼 수 없던 유니크한 티징 콘텐츠를 선보였다. 실제로 아크는 ‘포토 드롭’(Photo Drop), ‘스니펫 드롭’(Snippet Drop) 등으로 명명된 콘텐츠를 통해 이색 행보의 정점을 찍었다.앨범 참여진 역시 화려하다. ‘AR^C’에는 타이틀곡 ‘S&S’(sour and sweet)를 포함해 ‘라이트 업’(light up), ‘쉐도우’(shadow), ‘듀얼리티’(duality), ‘더미-뉴 스쿨 믹스’(dummy - nu skull mix) 등 총 5곡이 담겼다. 특히 NCT 127, NCT 드림, 라이즈 등 국내 대표 그룹들과 함께 작업하며 K팝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유수의 작가진이 대거 참여해 아크와 높은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포지션 뛰어넘는 실력…‘다이아몬드형 신인’ 탄생아크는 데뷔에 앞서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미발매곡 ‘커넥티드’(Connected)와 ‘에이리언 인 서울’(alien in Seoul)의 스테이지 세션을 과감히 공개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보컬과 랩 실력을 입증한 아크는 단순히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형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더미’를 통해서는 90년대 유행한 브레이크댄스의 다양한 무브들을 21세기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크는 떠오르는 신인을 조명하는 유튜브 뮤직 ‘넥스트온’(NEXT ON) 플레이리스트 커버를 장식하고,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더미’로 약 26만 리스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아크는 유명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와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 아크는 7인 7색의 프레피 룩을 완벽 소화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음악으로 이룰 진실된 연결…글로벌 팬덤 형성 주목그룹명 아크는 ‘Always Remember the real Connection’의 약자다. 공간이나 시간, 각자의 다름을 뛰어넘어 ‘서로의 진실한 연결’이 중요한 가치이며, 이러한 ‘연결성’을 언제나 잊지 않고 음악을 통해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특히, 아크는 브라질 출신의 지빈, 베트남 출신의 끼엔, 일본 출신 리오토 등이 포함된 다국적 그룹이다. 글로벌 출신 멤버들의 데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각 지역의 K팝 팬들이 뜨겁게 화답한 가운데,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만 ‘ARrC’ 검색어 조회수가 무려 470만건을 넘겼다. 이 외에도 베트남 현지 매체에 아크가 소개되는 등 벌써부터 글로벌 팬덤이 형성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19일 오후 1시 발매.
2024.08.14 I 윤기백 기자
'유퀴즈' 유도 단체팀→펜싱 오상욱 출격…파리 올림픽 비하인드
  • '유퀴즈' 유도 단체팀→펜싱 오상욱 출격…파리 올림픽 비하인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주역들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는다.14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7회에는 전국민을 뜨겁게 달군 대한민국 유도 혼성 단체팀 허미미·김하윤·안바울·김지수·이준환·김민종 선수와 세계를 제패한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 연기부터 패션, 예능까지 뭘 해도 남다른 배우 차승원이 출연한다. 불굴의 의지로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쓰며 국민들에게 감동의 순간을 안겨준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팀이 ‘유퀴즈’를 찾는다. 허미미, 김하윤, 안바울, 김지수, 이준환, 김민종 선수까지, 귀국하자마자 찾아온 6남매의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재석도 “중계를 보면서 눈물이 차올랐다”라고 밝힌 동메달전 비하인드부터 ‘안영웅’이 된 괴물체력 안바울 선수의 투혼과 당시 팀원들의 심정도 들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김지수 선수의 실핏줄 투혼과 마장동 정육점 아들인 김민종 선수가 남자 최중량급 최초 은메달을 따고도 서럽게 울었던 이유,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허미미 선수의 사연 등이 조명될 예정이다. 부상과 체급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뜨거운 열정이 똑 닮은 유도 6남매의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본다. 세계를 제패한 금메달 2관왕의 주역이자 대한민국 펜싱 선수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 선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유재석은 조각 같은 비주얼의 오상욱이 등장하자 ‘문짝 선수’라고 비유하며 “저는 경기를 보며 메달도 메달인데 머리 넘길 때 게임 끝났다 싶었다”라며 수려한 비주얼을 언급한다. 실제로 브라질 팬이 올린 영상이 600만 뷰를 돌파하며 오 선수를 향한 전 세계적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오상욱은 대한민국의 첫 값진 금메달을 가져온 소회와 함께 프랑스의 역사적 건축물인 그랑 팔레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 뭉클했던 경험,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결승전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학교 2학년부터 펜싱을 시작해 펜싱 장비를 물려 받으면서 운동한 여정과 부상의 트라우마를 딛고 세계 무대를 제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공개된다. 펜싱 세계 랭킹 1위가 직접 선보이는 펜싱 시범과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로 애창곡까지 불러준 오상욱 선수의 무한한 매력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차승원은 5년 만에 ‘유퀴즈’를 다시 찾아 반가움을 전한다. 유재석이 꼽은 ‘웃기고 잘생긴 형 1위’인 차승원은 이날 유재석과 추억의 토크부터 환상의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지난주 ‘유퀴즈’를 빛낸 배우 엄태구가 ‘낙원의 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차승원을 위해 이날 깜짝 등장할 예정으로, 엄태구의 수줍은 등장에 차승원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차승원은 ‘작은 손’ 차셰프를 ‘큰 손’으로 각성하게 만든 ‘삼시세끼’ 새 시리즈의 비하인드와 함께 부부 케미를 자랑하는 유해진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는다. 또한 “예능도 하나의 작품이다”라고 할 정도로 ‘예능’에 진심인 이유와 예능인 유재석을 통해 울림을 받은 모멘트를 전할 예정이다. 올해로 데뷔 36년 차인 모델 출신 차승원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배우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인간 차승원이 멋진 어른으로 롱런하는 비결을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8.14 I 최희재 기자
4년 만에 복수한 스피박 "톱 랭커와 붙여달라"...알메이다 "나랑 싸우자"
  • 4년 만에 복수한 스피박 "톱 랭커와 붙여달라"...알메이다 "나랑 싸우자"
  • 세르게이 스피박.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만에 복수에 성공한 ‘UFC 북극곰’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이 “톱 랭커와 붙여달라”고 큰소리쳤다.UFC 헤비급(120.2kg) 랭킹 9위 스피박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에게 1라운드 1분 44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복수는 달콤했다. 스피박은 UFC 입성 초반 티부라에게 모든 라운드를 내주며 완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4년 반 동안 힘과 기술 모두 한층 성장한 스피박은 티부라를 확실히 압도했다.경기 초반 스피박은 펀치를 날리며 전진 압박한 뒤 티부라의 백포지션을 장악했다.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뒤집혀 티부라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하지만 이때 전광석화 같은 암바를 성공시켜 티부라의 항복을 받아냈다.스피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기술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 패배 이후) 난 발전했고, 계속 승리를 거뒀다”며 “그땐 그의 시간이었고, 이젠 나의 시간”이라고 복수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이제 스피박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100% 나보다 랭킹 높은 상대를 원한다”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이에 랭킹 7위 자일톤 알메이다(33·브라질)가 응답했다. 알메이다는 SNS를 통해 “너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를 원하는가. 내가 여기 있다. 너와 싸우고 싶다”고 대결을 요청했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전해들은 스피박은 “그가 훈련하게 하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는 “헤비급에서는 너무나 많은 게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며 “기다리면서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시기와 상황은 들어맞는다. 알메이다는 지난 6월 랭킹 13위 알렉산더 로마노프(33·몰도바)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 전 경기에선 랭킹 5위 커티스 블레이즈(33·미국)에게 KO패 당했기에 다시 상위 랭커를 얻기 위해서는 승리가 더 필요하다.스피박은 연말 복귀를 노린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먼저 부상을 치료하고 새로 태어나는 자녀와 시간을 보낸 후 연말에 다시 옥타곤에 들어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8.13 I 이석무 기자
"곧 추석인데" 채소·소금·설탕까지 다올라…밥상 물가가 위험하다
  • "곧 추석인데" 채소·소금·설탕까지 다올라…밥상 물가가 위험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폭염으로 과일 채소 가격이 연일 상승세인 데다가 소금과 설탕 가격까지 올라 가공식품 물가도 위협을 받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과 소금을 시장에 풀고 할당관세 제도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배 집었더니 ‘헉’…채소·과일 고온다습 날씨 직격타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배(10개)의 가격은 7만 1679원으로 1년 전(3만921원)보다 2배 이상(132%) 올랐다. 평년 가격(3만 8313원)과 비교해도 87%나 비쌌다. 오이(10개)와 애호박(1개)의 가격도 각각 1만 4242원, 2094원으로 1년전보다 33%, 31%가 올랐다.다른 채소 가격도 상승세다. 건고추(600g)이 1만 812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올랐고 당근(1㎏), 무(1개), 배추(1포기)의 가격도 34%, 6.1%, 5% 올랐다. 요리의 필수 재료인 고춧가루(1㎏)도 3만 5040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만 3737원) 보다 3.9% 비쌌다. 추석 차례상의 필수 재료인 사과(10개) 가격은 1년전보다 7.9% 내렸지만 평년 대비로 보면 5% 비싼 수준이었다. 채소 가격의 상승 배경은 올해 잦은 호우와 폭염 등 기상 악화의 영향이다. 실제로 기상청 기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강수일수는 18.3일로 평년보다 3.5일이나 많았다. 평균 최고기온도 29.9℃로 평년보다 1℃ 이상 높았다. 병충해에 취약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다는 얘기다.문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다. 긴 장마 뒤 폭염이 이어지면 병충해가 확산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애호박, 오이 등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추석도 문제다. 명절 수요 증가로 공급 불균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농작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한 상인이 가격표가 붙은 매대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식품 필수 재료 ‘소금·설탕’…밥상 물가 ‘잠재적 폭탄’밥상 물가의 또 다른 위협은 소금과 설탕 가격의 상승세다. 모든 음식의 주 재료인 만큼 앞으로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업체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외식물가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금과 설탕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실제로 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는 각각 174.73, 144.56으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7.6%, 14.8%씩 올랐고 2020년 대비로는 73.3% 44.6% 치솟았다. 소금과 설탕 물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악화 등으로 매년 수직상승하고 있다. 소금 설탕 가격이 가공식품 인상을 이끄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8일부터 버거류 20종의 가격을 2.2%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불고기와 새우버거가 단품 기준 100원, 세트 메뉴는 200원 올랐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31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사이즈 가격을 300원 올렸다. 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문제는 앞으로 소금 설탕의 가격 역시 쉽사리 내려가지 않으리란 점이다. 연이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증가에 국내 천일염 등 소금의 생산원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염전의 타격도 크다. 설탕도 마찬가지다.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브라질과 인도 등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작황이 좋지 않다. 국제 설탕 가격도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천일염 400t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비축 물량을 풀고 있다. 설탕 등 농산물은 할당 관세 등 제도를 통해 대응 중이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제당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도 압박 중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7월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2024.08.12 I 한전진 기자
中 무역 전쟁 악몽…"트럼프 2기에 더 힘들어 질 것"
  • 中 무역 전쟁 악몽…"트럼프 2기에 더 힘들어 질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중간 무역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해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중국은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징벌적 관세가 단행되면 수출 의존도가 확대된 중국 경제가 더 취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트럼프 1기 때보다 2기에 훨씬 더 경제적 피해가 크겠다고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시 중국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높게 인상한다고 밝혔다. 관세가 더 높아지고, 중국 경제는 수요 둔화 등으로 더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트럼프 1기 때보다 훨씬 더 가파르겠다고 WSJ은 설명했다.매튜 거트켄 BCA 리서치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중국 경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박해올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첫 임기 때인 2018년 태양광 패널, 세탁기, 철강, 알루미늄 등 3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발발했다.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조처를 했다.중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그 영향은 오래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봉쇄 중 서방의 소비자들이 가전제품과 편의용품을 사들이면서 중국 수출은 강하게 회복했다.이후 중국 수출업체들은 정부의 지원과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유럽 연합(EU)과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했고, 상품 무역흑자는 지난 6월 약 1000억달러로 월간 기록을 세웠다.이러한 수출 급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에 희망이 됐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제조업과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패트릭 츠바이펠 픽텟 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적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 인상한다면 성장률 하락 폭이 1.4%포인트로 확대돼 2024년 성장률은 예상치 4.8%에서 약 3.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60%로 올리면 이후 12개월간 중국 성장률이 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하면 성장률 하락 폭이 1.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부과로 수출을 위축시켰을 뿐 아니라 기업 수익을 압박하고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켰다. 트럼프 2기에는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은 증폭되리라고 보고 있다.WSJ은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위안화 통화 약세, 수출업체 세금 환급 등 혜택 확대, 이자율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중요한 광물 공급 중단, 국채 등 미 자산 매각 등의 조처를 통해 미국의 정책 재고를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기업의 수익은 약한 수요와 만성적인 공급 과잉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생산자 물가가 거의 2년간 하락했고, 소비자들은 부동산 위기가 3년째 지속하고 팬데믹 관련 여진이 이어지는 데 지쳐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중국이 2018년부터 미국을 벗어나 개발도상국에 더 많이 수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같은 일부 국가에선 국내 일자리와 산업에 대한 우려로 중국산 수입품에 반발하는 등 장벽을 높이고 있다.아담 슬레이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기복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봉쇄된다면 다른 목적지로 더 열심히 수출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른 목적지에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자산관리회사인 시파러 캐피털 파트너스의 중국 연구 책임자인 닉 보스트는 “이익률 5~6%인 기업이 60% 관세율을 감당할 수 없다”며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방안은 국내 제조업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보는 중국 당국 심경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2024.08.11 I 이소현 기자
결승전서 언쟁하고 싸우자...‘이매진’ 노래 튼 DJ
  • 결승전서 언쟁하고 싸우자...‘이매진’ 노래 튼 DJ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결승전에서 만난 브라질과 캐나다 선수들이 다툼을 벌이자 뮤직박스에 있던 디제이(DJ)가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을 틀어 화제다. 격앙됐던 선수들은 평화를 뜻하는 노랫말을 듣고 머쓱한 표정으로 웃음을 보였고, 평화롭게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다.경기 중 다툼을 벌이다 ‘이매진’ 노래가 흘러나오자 웃음을 보이는 선수. (사진=BBC 방송 캡처)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부 결승전 캐나다-브라질의 경기 3세트 도중 캐나다의 멜리사 후마나-파레데스, 브랜디 윌커슨 선수와 브라질의 아나 패트리시아 실바 라모스 선수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언쟁을 벌였다.선수들은 심판의 중재에도 눈을 부릅뜨며 말다툼을 벌였고,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고함을 쳤다. 이 일로 경기는 잠시 중단돼 양국 선수간 긴장감이 높아지던 상황이었다.그 순간, 경기장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선수 간 다툼이 벌어진 것을 안 DJ가 평화를 주제로 한 유명한 노래를 선택해 튼 것이다. 노래를 들은 선수들은 머쓱한 표정으로 웃음을 보였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관중들은 환호성과 함께 ‘이매진’을 합창하며 경기 분위기를 달궜다.이날 경기는 브라질이 캐나다를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경기가 끝나고 윌커슨은 사소한 오해로 싸움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3세트 중에 패트리시아 뒤에 있는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패트리시아가 자신을 조롱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윌커슨은 “오해는 풀었고 같이 기념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패트리시아는 “언쟁은 경기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경기 뒤에는 이렇게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2024.08.10 I 김혜선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 유로 이어 올림픽도 제패...전성시대 부활
  • '무적함대' 스페인, 유로 이어 올림픽도 제패...전성시대 부활[파리올림픽]
  •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확정지은 스페인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화려한 전성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5-3으로 승리했다.스페인은 전·후반 9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전에서 세르히오 카메요(바예카노)가 2골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이로써 스페인은 자국에서 열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 팀이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이후 올림픽에선 아프리카팀(1996 나이지리아, 2000 카메룬)과 중남미팀(2004·2008 아르헨티나, 2012 멕시코, 2016·2020 브라질)이 금메달을 획득했다.특히 스페인 대표팀은 올해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까지 제패하면서 명실상부 세계 축구 최정상에 복귀했음을 확실히 알렸다. 이번 대표팀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10년 넘게 이끌어온 산티 디에고 감독이 이끌었다.반면 프랑스는 선수 시절 슈퍼스타 골잡이였던 타에리 앙리가 지휘봉을 잡아 10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정상 문턱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프랑스가 올림픽 축구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1984년LA올림픽 금메달 이후 4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였다.이날 경기가 열린 파르크 데 프랭스에는 자국 팀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프랑스 팬들 4만8000여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유도 영웅 테리 리네르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올림픽 스타들도 현장에 총출동했다.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전반 11분 만에 엔조 미요(슈투트가르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 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미요가 때린 왼발 슈팅을 스페인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파리 생제르맹)가 제대로 막지 못하고 골로 연결됐다.하지만 스페인은 역시 강했다. 스페인은 전반 18분부터 10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주역인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였다. 로페스는 전반 18분 알렉스 바에나(비야레알)의 전진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로채 재차 슈팅으로 연결, 2-1 역전을 이끌었다.전반 28분에는 동점 골을 어시스트한 바에나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 골을 터뜨려 프랑스 홈팬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프랑스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12분 마누 코네(보루시아 글라트바흐)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기적처럼 두 골을 몰아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프랑스는 후반 34분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마네스 아킬루슈(AS모나코)가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아르노 칼리무엔도(렌)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와일드카드 공격수 장 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가 성공시켜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준결승에서도 120분 혈전을 펼친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경기를 주도한 스페인은 연장 전반 10분 아드리안 베르나베(파르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카메요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도 카메요는 역습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4.08.10 I 이석무 기자
태권도 男 80kg급 서건우, 銅결정전 패배..."노력이 부족했다"
  • 태권도 男 80kg급 서건우, 銅결정전 패배..."노력이 부족했다"[파리올림픽]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서건우가 덴마크 에디 흐르니치와의 대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사상 첫 번째 메달을 노린 서건우(20·한국체대)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패했다.한국에서 이 체급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서건우는 4휘로 대회를 마쳤다.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 8강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잡은 서건우는 4강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동메달 결정전에선 덴마크의 ‘복병’ 흐르니치에게 아쉽게 발목 잡혔다. 세계랭킹에선 서건우는 4위, 흐르니치는 27위로 서건우가 훨씬 앞섰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흐르니치는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서건우는 1라운드 시작 22초 만에 흐르니치에게 3연속으로 몸통을 얻어맞고 0-6으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잇따른 감점과 상대의 유효타를 허용해 1라운드를 2-15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서건우는 2라운드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라운드 초반 두 차례나 몸통을 얻어맞는 등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간 끝에 8-12로 무릎을 꿇었다.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초신성’으로 평가받은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이 체급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만약 동메달 결정전에서 흐르니치를 이겼다면 한국 태권도에 이 체급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선물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서건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지고 나니, 내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상대 선수들은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열심히 분석한 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아울러 “만약에 다음 올림픽을 뛰게 된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4.08.10 I 이석무 기자
태권도 男 80kg급 '신예' 서건우, 기사회생 끝에 4강 진출
  • 태권도 男 80kg급 '신예' 서건우, 기사회생 끝에 4강 진출[파리올림픽]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서건우가 브라질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태권도 중량급기대주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올림픽 4강전에 안착했다.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라운드 점수 2-0(4-4 2-2)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서건우는 1라운드 두 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4-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상대 발차기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감점을 받아 동점을 허용했다.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이에 따라 1라운드를 따낸 서건우는 2라운드도 2-2로 마쳤지만 같은 기준이 적용돼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서건우는 한국 태권도 선수 가운데 이 체급 첫 번째 올림픽 출전자다. 앞서 칠레의 호아킨 추르칠(칠레과 16강전에서 상대로 판정 번복 끝에 기사회생한데 이어 8강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한 차로 승리를 따냈다.서건우의 준결승전 상대는 이 체급 랭킹 1위인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9위)의 8강전 승자다.2003년생인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과거 국가별 출전 선수 수에 제한이 있었던 탓에 한국은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컸던 경량급과 최중량급에 선수를 파견했다. 출전 선수 제한이 없어진 뒤에는 세계 태권도의 실력 평준화로 인해 출전권을 번번이 따내지 못했다.
2024.08.0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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