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나이벡, 핵심 바이오 소재 美 FDA 등 31개국 허가 획득
  • 나이벡, 핵심 바이오 소재 美 FDA 등 31개국 허가 획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OCS-B’, ‘OCS-B 콜라겐’, ‘리제노머’ 등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들에 대해 유럽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31개국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나이벡은 유럽, 미국, 중국을 포함한 주력시장 뿐 아니라 남미, 아세안, 일본, 러시아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나이벡은 올해 주요 제품들의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획득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MDR 기준에 따른 ‘ISO13485(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을 통과했으며, ‘시판 후 임상(PMCF)’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기술문서 심사만 남아 있어 연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에서는 ‘OCS-B’, ‘OCS-H’, ‘OCS-B 콜라겐’, ‘리제노머’, ‘클린프란트’ 등 주요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으며, ‘제노가이드’는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스젠-X15’와 신제품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올해 신규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중국시장은 지난 2020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B)’로부터 주력 제품인 OCS-B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OCS-B는 현지 5개 대형병원에서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현재 OCS-B콜라겐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나이벡은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도 주요 바이오소재 제품들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수출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나이벡 관계자는 “고령인구 증가로 글로벌 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강 건강 및 미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필수재료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이벡의 바이오 소재 제품들은 이미 유럽과 중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해 효능, 안전성, 품질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49억9000만달러(6조8712억원)로 평가되며, 올해는 75억5000만달러(10조3963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장은 2028년 107억5000만달러(14조8027억원)로 확대될 것을 전망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4.08.09 I 박정수 기자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예능에서 자주 나온 ‘한강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로스앤젤레스(LA)에 있다고 해서 3시간을 달려왔어요. 매운맛과 달착지근한 맛이 어우러져서 먹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직원이 라면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은비 기자)지난달 10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만난 알리사(Alisa·18)는 직접 끓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으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집에서 까르보불닭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빠와 함께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게에 방문했다고 말했다.슬럽앤십은 한인 타운에 위치했지만,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한국식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외국인이었다. 익숙한 듯 라면을 집어든 뒤 파·떡·치즈 등 여러 토핑을 고르는 사람도 있었고,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직원에게 추천 라면부터 끓이는 방법을 차근차근 묻는 손님도 있었다. 이민 1.5세대인 이혜영 슬럽앤십 대표는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가게를 방문해서 깜짝 놀랐다.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왔다고 하더라”며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한국 음식을 먹으면 따돌림을 받기 쉬웠는데, 지금은 직접 찾아서 먹는다니 너무 신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진열된 농심의 신라면 및 삼양의 까르보불닭 모습(사진=김은비 기자)◇‘불닭 챌린지’ 조회수 300억회 넘어…“美 10대들의 소울푸드”미국인들이 한국음식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마늘·고춧가루 등 특유의 냄새가 강해 기피 대상이었던 한국 음식이 최근에는 ‘핫’한 음식이 되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 드라마·예능에서 본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꾸준히 커진 영향이다. 특히 라면·김치 등 한국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SNS에 ‘챌린지’ 형식으로 너도나도 매운맛 먹기에 도전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삼양식품(003230)의 ‘불닭’ 시리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삼양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온라인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을 끈 이후 최근까지 관련 콘텐츠 조회수만 300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인구가 79억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올해 미국에서는 유명 래퍼 카디비가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을 사 먹는 영상, 생일선물로 텍사스 소녀가 까르보불닭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 등이 SNS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 덕에 올해 7월까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은 2억 285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1%가 늘었다. 삼양은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는 농심(004370)과 달리 전량을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LA 삼양아메리카 본사에서 만난 사라박(Sarah Park) 삼양아메리카 마케팅팀장은 “불닭이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소울푸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주 소비층을 보면 아직 아시아인이 절반가량으로 제일 많긴 하지만, 히스패닉도 35%가량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주요 유통업체들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현재는 생산량이 수요에 못 미쳐서 물량을 조절하면서 수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채널로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Kevin)이 대상의 종가 김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주요 마트·식당 자리잡은 김치…“성장 가능성 무궁무진”김치도 라면과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지난달 12일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가자, 신선식품 한켠에 영어로 큼지막하게 ‘kimchi’(김치)라고 적힌 대상(001680)의 ‘종가’ 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10여분 간 매대 앞에서 지켜보니, 중국·필리핀·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김치를 집어갔다.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창(Kevin Chang)은 “면 종류를 먹을 때 김치를 곁들여 먹는걸 좋아한다”며 “1.2kg짜리 김치 한 통을 사면 보통 한달 동안 먹는다”고 말했다. 안영우 대상 아메리카 홍보 실장은 “올해 1월부터는 코스트코에서 맛김치에 이어 총각김치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현지 식당에서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는 샌드위치·프렌치토스트 등과 함께 ‘스팸김치오믈렛’을 메뉴 중 하나로 선보이고 있었다. 계란으로 만든 오믈렛 안에 스팸, 김치, 치즈 등을 볶아서 넣은 요리다. 식당 관계자는 “10~20대가 주 고객인데, 식당의 인기메뉴 중 하나”라며 “특유의 매운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 김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상의 종가는 올해 미국 매출액이 지난해(3500만 달러)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종가는 현재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월마트 등 미국 주요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안 실장은 “아직 미국인들이 맛본 김치는 한두 종류에 불과하다”며 “종가는 백김치·파김치·열무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본다”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 사업LA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팸김치오믈렛’(사진=김은비 기자)미국 월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럭키푸드의 백김치와 맛김치. 대상은 지난해 현지 김치업체인 럭키푸드를 인수했다.(사진=김은비 기자)
2024.08.09 I 김은비 기자
'아프리카 맹주' 모로코, 이집트에 6-0 대승...男축구 사상 첫 동메달
  • '아프리카 맹주' 모로코, 이집트에 6-0 대승...男축구 사상 첫 동메달[파리올림픽]
  • 모로코의 수피아네 라히미(9번)가 이집트와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가 자국 축구 역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모로코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보 주 아르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집트를 6-0으로 대파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축구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그전까지 모로코의 올림픽 축구 최고 성적은 1972 뮌헨 대회에서 기록한 8강이었다.최근 올림픽 남자 축구는 아프리카의 강세가 뚜렷하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가나가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1996 애틀랜타 대회와 2000 시드니 대회에선 나이지리아, 카메룬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이번 파리올림픽은 특히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가 두 팀이나 4강에 올랐다. 비록 모로코는 스페인에, 이집트는 프랑스에 각각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아프리카 축구의 강세가 대회 전체에 걸쳐 뚜렷했다.아프리카 축구 라이벌간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동메달 결정전은 열기가 더 뜨거웠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에 모로코의 대승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까지 진출했던 모로코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축구의 강자임을 확실히 인정받았다.모로코는 전반 23분 압데사마드 에잘룰리(레알 베티스)의 선제골에 이어 불과 3분 뒤에는 수피아네 라히미(알 아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첫 골을 기록한 에잘룰리가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모로코는 후반 6분 빌랄 엘 칸누스(겡크)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전에만 네 골을 몰아쳤다.후반 19분 라히미, 후반 28분 아크람 알 나카츠(UTS 라바트)의 골이 터진 데 이어 후반 42분에는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모로코 축구 최고스타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가 쐐기골을 터뜨려 대승을 자축했다.한편,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은 ‘개최국’ 프랑스와 ‘유럽 챔피언’ 스페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역대 두 번째 남자축구 금메달을 노린다 프랑스는 앞서 1984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는 프랑스 축구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반면 스페인은 올림픽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1992년 자국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0 시드니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카메룬과 브라질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결승에 진출했다. 총 11골을 넣고 단 1골만 실점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프랑스 축구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와일드카드 합류가 무산됐지만 음바페 대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올림피크 리옹 소속의 알렉상드로 라카제트가 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반면 올해 6월에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올림픽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이집트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8강, 4강에서 일본과 모로코를 잇따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2024.08.09 I 이석무 기자
물러설 곳 없는 UFC 정다운 "어떤 상황이든 승리 필요하다"
  • 물러설 곳 없는 UFC 정다운 "어떤 상황이든 승리 필요하다"
  •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쎄다’ 정다운(30)이 UFC 선수 인생이 걸린 프랑스 원정경기를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다. 정다운(15승 1무 5패)은 오는 9월 2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대회에서 10승 무패의 우마르 시(28·프랑스)와 라이트헤비급(93kg)으로 맞붙는다.이번 경기는 정다운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상대는 무패 신성이다. 게다가 경기가 열리는 곳은 상대의 홈그라운드 프랑스다. UFC가 시를 띄워주기 위해 정다운을 ‘먹잇감’으로 선택했다는 비관적인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하지만 정다운은 담담하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가릴 것 없이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패 신성과 원정경기를 받아들인 정다운의 솔직한 심경이다.2022년 UFC 4승 1무로 톱15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던 정다운은 어느덧 3연패에 빠져 있다. ‘킥복서’ 더스틴 자코비(미국·19승 1무 9패)와 ‘레슬러’ 데빈 클락(미국·14승 9패), ‘킥복서’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10승 1패)에게 잇따라 무너졌다.이번엔 반드시 이기겠단 각오로 7월 말부터 한 달간 미국 명문팀 킬클리프FC 전지훈련에 나섰다. 킬클리프FC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비롯한 수많은 톱랭커를 배출한 종합격투기(MMA) 강팀이다.킬클리프FC에는 정다운과 같이 훈련할 만한 정상급 라이트헤비급 강자들이 즐비하다. 국내에는 신장 194cm에 평소체중 100kg이 넘는 정다운급의 사이즈와 실력이 받쳐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훈련 파트너가 부족하다.정다운은 “크고 긴 선수들과 훈련해 거리감을 잡아보려 왔다”며 “얻는 것이 많다”고 해외 훈련 소감을 전했다.상대 시는 10연승 무패로 기세가 좋다. 축구와 보디빌딩 경력이 있지만 MMA 프로 경력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전까진 격투기 종목 수련 경험이 전혀 없었다. 프로 경력 10년차로 21전을 치른 정다운에 비해 수련과 실전 모든 측면에서 경험이 부족하다.시의 주특기는 그래플링이다. 대부분 경기를 테이크다운 후 그라운드 타격이나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지난 5월 UFC에 데뷔해 투코 토코스(영국·10승 4패)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지난해 폴란드 단체 KSW에선 UFC 출신 루이스 엔히키 다 시우바(브라질·19승 10패)를 1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타격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정다운은 “(시는) 타격보단 래슬링과 주짓수를 좋아하는 선수다”며 “내가 타격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래플링 상황도 무조건 나올 거라 본다”면서 “공수 가릴 것 없이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다운은 8월 말 국내에 돌아와 소속팀 코리안탑팀(KTT)에서 최종 훈련 후 9월 중순 프랑스로 넘어간다. 그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재밌는 경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정다운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생드니 vs 모이카노’의 메인 이벤트에선 라이트급(70.3kg) 랭킹 10위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와 12위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격돌한다.코메인 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킹 4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와 7위 브렌던 앨런(28·미국)이 실력을 겨룬다.
2024.08.08 I 이석무 기자
"언니들이랑 같이 올라가야죠" 신유빈의 만리장성 깨기는 계속된다
  • "언니들이랑 같이 올라가야죠" 신유빈의 만리장성 깨기는 계속된다[파리올림픽]
  •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스웨덴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삐약이’에서 ‘파랑새’로 성장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중심이 된 한국 여자탁구가 또 한 번 높디높은 만리장성 넘기에 도전한다.신유빈·이은혜(29·대한항공),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팀을 이룬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중국과 단체전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대표팀은 앞서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매치점수 3-1로 이긴데 이어 8강전에선 복병 스웨덴을 3-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여자 탁구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오른 것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탁구 단체전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당예서, 김경아, 박미영이 주축이 된 여자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여자 대표팀은 이후 단체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4년 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김경아, 석하정, 당예서가 힘을 모아 4강까지 올라갔지만 중국에게 0-3으로 패하고 3위 결정전에서도 싱가포르에게 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리우) 올림픽과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은 8강에서 좌절했다. 리우에선 싱가포르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혔고, 도쿄에선 중국계 선수들로 무장한 독일에게 패했다. 당시 17세였던 신유빈도 단체전에 참가했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여자 대표팀은 이제 파리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자 한다. 중국의 벽이 워낙 높지만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부딪히고 또 부딪히면 언젠가 기회는 오는 법이다.단체전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복식이 있기 때문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랭킹 2위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서 가장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복식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중국도 참가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선물했다. 물론 중국은 여자복식도 강하다. 세계랭킹 1위 천멍-왕만위 조가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 복식을 책임진다. 올해 5월에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사우디 스매시 2024 결승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맞섰지만 0-3으로 패했다.그래도 가장 믿을 구석은 신유빈-전지희 조다. 복식 1경기에서 중국을 잡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올림픽 단체전은 5전 3선승제로 짧게 진행된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이변도 가능하다.선수들도 단체전 메달이 간절하다. 함께 고생하고 노력해서 이룬 성과이기 때문이다.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시상대에) 같이 올라가야죠. 두 번째 메달도 해야죠!”라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중국 출신으로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전지희는 자신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신유빈을 비롯한 후배들 때문이다.전지희는 “(신)유빈이가 여러 국제대회에서 랭킹을 끌어올린 덕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시드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에 메달을 따낸다면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올림픽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단체전에서 단식 두 경기를 책임지는 이은혜도 신유빈-전지희 복식조가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첫 단식은 부담이 있는데, 앞에서 복식을 말도 안 되게 쉽게 이겨줘서 나도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국의 벽을 넘을 수 있다면 더 높은 목표도 가능하다. 설령 넘지 못해도 동메달을 차지할 기회는 열려 있다. 한국 여자탁구의 위대한 도전이 눈앞에 놓였다.
2024.08.08 I 이석무 기자
여자축구 미국-브라질,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서 재회
  • 여자축구 미국-브라질,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서 재회[파리올림픽]
  • 미국 여자축구 선수들이 독일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이룬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브라질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파리올림픽 결승 진출을 이룬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여자 축구의 강력한 라이벌은 미국과 브라질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브라질은 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4-2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앞서 리옹에서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에선 미국이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브라질과 미국은 10일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미국은 올림픽에서만 무려 4차례(1996, 2004, 2008, 2012년)나 정상에 오른 여자축구의 절대 강자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ㅎ지만 마지막 우승은 2012 런던 대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고 2020 도쿄대회에서는 4강에서 짐을 쌌다. 그래서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잠비아(3-0), 독일(4-1), 호주(2-1)를 잇따라 꺾은 뒤 8강에서 강력한 라이벌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4강에서 다시 만난 독일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브라질은 역대 올림픽 여자축구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다. 두 차례(2004·2008년) 준우승과 4차례(1996, 2000, 2016년) 4위를 차지한 것이 전부다.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이겼지만 일본에게 1-2, 스페인에게 0-2로 덜미를 잡혔다. 1승 2패 조 3위로 간신히 8강에 합류했다.하지만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1-0으로 꺾은데 이어 조별리그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스페인 마저 4강에서 설욕하면서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미국과 브라질은 2004 아테네 대회와 2008 베이징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모두 미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이 16년 만에 만나는 결승전 리매치다.브라질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올림픽 라스트댄스’에 나선 베테랑 공격수 마르타(38)의 ‘올림픽 금메달 꿈’도 되살아났다.브라질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르타는 6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17골을 넣어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도 이번이 6번째 무대다. 은퇴를 앞두고 올림픽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마르타는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 머리를 가격하는 바람에 레드카드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퇴장당했다. 이후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8강전과 4강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남은 동료들이 결승행을 이끌면서 마르타도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오랜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2024.08.07 I 이석무 기자
미국 남자농구, 브라질 35점 차 완파...요키치의 세르비아와 4강전
  • 미국 남자농구, 브라질 35점 차 완파...요키치의 세르비아와 4강전[파리올림픽]
  • 미국 농구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가 득점을 성공시킨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미국 농구대표팀의 스테판 커리가 브라질을 상대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강’ 미국 농구대표팀이 브라질에 대승을 거두고 2024 파리올림픽 4강에 안착했다. 4강전 상대는 미국프로농구(NBA) MVP에 세 차례나 오른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의 세르비아다.미국은 7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을 122-87로 크게 이겼다.미국은 전반에만 63-36, 27점 차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가 3점슛 5개 등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젊은 슈퍼스타로 기대를 모으는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3점슛 3개 등 17점을 기록했다.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즈)도 나란히 12점, 11점씩 책임졌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제임스는 어시스트도 9개가 기록하는 등 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11점을 올린 듀랜트는 4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통산 494점을 기록, 미국 농구 역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전설 리사 레슬리가 기록한 488점이었다.이날 미국은 3점슛을 15개나 성공시키며 브라질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3점슛 팀 성공률이 48.4%나 됐다. 리바운드도 46대34로 월등히 앞섰다.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로 2008년 베이징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을 모두 우승한 미국은 파리에서 올림픽 5연패를 노린다.미국의 4강전 상대는 NBA 정규리그 3차례 MVP에 빛나는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다. 세르비아는 앞서 열린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95-90으로 이기고 4강에 선착했다. 요키치는 21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호주는 베테랑 가드 패티 밀스(마이애미 히트)가 2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미국과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맞붙어 110-84로 미국이 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 팀의 4강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4시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다.또다른 4강전은 ‘유럽의 역사적 앙숙’ 프랑스와 독일이 맞붙게 됐다. 프랑스와 독일은 8강전에서 각각 캐나다와 그리스를 꺾고 올라왔다.지난해 열린 FIBA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버틴 그리스를 76-63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NBA 신인왕에 오른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를 앞세운 개최국 프랑스는 NBA 올스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분전한 캐나다를 82-73으로 잡았다.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9일 오전 0시 30분에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2024.08.07 I 이석무 기자
'한 팔 탁구' 브라질 선수에 감동.. 자메이카 연속 불운
  • '한 팔 탁구' 브라질 선수에 감동.. 자메이카 연속 불운[이모저모]
  •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 이은혜와 경기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자메이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불운에 시달렸다. 육상 여자 단거리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에 이어 셰리카 잭슨마저 기권해 메달 획득이 물거품 됐다.자메이카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여자 100m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여자 100m 예선을 10초29로 통과한 뒤 준결선을 앞뒀다. 그러나 경기 당일 훈련장 입장을 저지당하는 등 해프닝을 겪은 뒤 허벅지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일에는 여자 200m에 나설 예정이던 잭슨 역시 부상을 호소하며 예선에도 나서지 못했다.잭슨은 200m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2022년과 2023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다. 둘 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자메이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선 여자 100m에서 일레인 톰프슨-헤라, 프레이저-프라이스, 잭슨이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파리에선 아쉽게 메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브라질의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장애를 극복한 투혼으로 감동을 선물했다.알렉산드르 등이 나선 브라질 대표팀은 5일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에서 한국을 상대했지만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뒤 알렉산드르가 보여준 투혼에 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4단식 주자로 나서 한국의 이은혜와 경기한 알렉산드르는 오른손이 없는 장애를 안고 있다. 그는 태어나고서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하지만 장애를 딛고 탁구선수로 성장했고, 파리올림픽 무대에 당당히 섰다.그는 장애인 탁구에선 여러 차례 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는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동안 장애인선수로 활동해온 알렉산드르는 파리올림픽에선 브라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탁구 선수는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에 이어 알렉산드르가 두 번째다.
2024.08.06 I 주영로 기자
엔캐리 트레이드의 종말…글로벌금융시장, 험로 예고
  • 엔캐리 트레이드의 종말…글로벌금융시장, 험로 예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증시 하락(블랙 먼데이)을 촉발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에 불과하다” 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청산이 본격화하면 패닉셀(과매도)을 야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사진=AFP)◇‘블랙 먼데이’ 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조정장 주도미 시사 주간지 디 애틀랜틱은 이날 미국 기술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하락의 원인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거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꼽으면서 “시장 조정을 주도하는 것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라고 진단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계기로 경기침체와 AI 거품론을 우려한 투자자들까지 돈을 빼고 있다는 설명이다. B.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악시오스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청산이 끝날 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계속 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 기법으로, 1990년대 가계 재정을 관리하는 일본의 가정 주부, 일명 ‘와타나베 부인’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헤지펀드·자산운용사·보험사·연기금 등에 의해 널리 사용됐다. 가장 최근의 엔캐리 트레이드는 2022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진행됐다.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온 일본과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금리) 격차가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엔저 한 방향으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월가에선 가장 인기 있는 전략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년 동안 은행, 자산운용사 및 기타 기관 등은 엔화를 공격적으로 차입했다”고 전했다.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이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일본에도 투자됐다. 통화부터 국채, 주식, 부동산, 심지어 비트코인까지 다양한 자산에 투입됐으며, 특히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미 기술주에 상당액이 흘러들었다. 전체 규모는 정확하게 집계하기 어렵지만 총 20조달러(약 2경 7500조원)로 추정된다. 조금만 자금이 움직여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규모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BOJ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인상(0~0.1%→0.25%)하고,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촉발했다. 엔화가 급작스럽게 강세로 돌아섰고, 엔화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손절’에 나섰다. 미 기술주에 투입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이를 엔화로 바꾸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61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미일 장기금리 축소 전망에 전날 한때 141엔대까지 폭락했다. ◇연준 125bp 금리인하 압박…“엔캐리 청산 가속화 우려”WSJ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인용해 7월 초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에 베팅한 계약은 18만개 이상, 순자산 기준 14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주까지 순자산은 60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다고 덧붙였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대거 이뤄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매도세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ING는 “이는 엔화 대출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며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를 인용, 2021년 말 이후 국경간 엔화 차입이 7420억달러(약 1021조 21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3월 기준 일본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차입자에게 빌려준 엔화는 약 1조달러로 2021년 대비 21%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앞세워 연준이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3.5%로 보고 있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25bp 인하 확률이 69.5%였다. 아울러 올해 남은 2번의 FOMC에서 75bp 추가 인하해 연말에는 4.0~4.25%까지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현재 금리(5.25~5.5%)보다 125bp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경우 엔화 강세를 부추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함께 일본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결국 그동안의 일본 증시 랠리를 주도한 것은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는 의미”라며 “마치 관광객과 같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놀라운 속도로 증시에서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2024.08.06 I 방성훈 기자
“팔 하나여도 꿈 포기 말길”…브라질 탁구 선수에 쏟아진 박수갈채
  • “팔 하나여도 꿈 포기 말길”…브라질 탁구 선수에 쏟아진 박수갈채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한 가운데 16강 상대였던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29)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브라질과의 1회전 4경기에서 브라질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한국 이은혜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한국 탁구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매치 점수 3-1로 승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울리아 다카하시와 알렉산드로 팀을 이룬 브라질 복식조에 3-0(11-6 11-5 11-8)으로 완승했다. 2단식에서는 브루나와 접전을 벌인 이은혜가 2-3(8-11 11-9 8-11 4-11)으로 져 브라질과 동점이 됐다. 이후 전지희가 3단식에서 지울리아를 3-0(11-7 11-4 11-2)으로 이기며 19분 만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내 이은혜가 4단식에서 알렉산드르에 3-0(11-8 11-5 11-6)으로 승리하며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브라질과의 1회전 4경기에서 한국 이은혜에 패배한 브라질 브루나 알렉산드르를 관중들이 환호하자 선수들이 웃음으로 화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브루나 다카하시, 지울리아 다카하시. (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알렉산드르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최초의 브라질 선수가 됨으로써 역사에 남게 됐다고 표현했다. 알렉산드르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으로 혈전증이 발생해 오른팔을 절단한 선수다. 그는 7살에 오빠를 따라 탁구를 시작했으며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1년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알렉산드르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브라질 탁구 대표팀 선수로 선발됐으며 다카하시 자매와 단체전에 나가게 됐다. 알렉산드르는 한국 대표팀과의 단체전에서 패배한 뒤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제가 이룬 것에 매우 만족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한국은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저는 몇 점을 따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뻤고 끝까지 경기에 임한 우리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알렉산드르는 “다리가 하나이든 팔이 하나이든 당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길 바란다”며 “22년의 경력 끝에 저는 오늘 이곳 올림픽에 와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도 출전한다.
2024.08.06 I 이재은 기자
신유빈 상대한 ‘외팔’ 탁구 선수, 졌지만 가장 큰 환호 받았다
  • 신유빈 상대한 ‘외팔’ 탁구 선수, 졌지만 가장 큰 환호 받았다[파리올림픽]
  • 브루나 알렉산드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신유빈(대한항공)을 상대한 브라질 선수가 패배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3-1로 승리했다.이날 브라질 대표팀 중에 특별히 눈길을 끄는 선수가 있었다. ‘외팔’ 탁구 선수인 브루나 알렉산드르다. 오른팔이 없는 알렉산드르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브라질탁구협회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르를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브라질 국가대표로 선발하기로 지난 6월 결정했다.이로써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첫 브라질 선수가 됐다. 폴란드의 ‘한 팔 탁구 레전드’ 나탈리아 파르티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과 패럴림피에 모두 출전한 탁구 선수이기도 하다.알렉산드르는 태어난지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그는 “아기였을 때 팔을 잃은 나를 보며 울고 계시던 부모님에게 누군가가 ‘딸이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거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성취를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 하나님의 꿈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당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었다.이날 올림픽에서 알렉산드르는 줄리아 다카하시와 함께 1경기 복식에 나서 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을 상대했고, 4경기에 다시 나서 이은혜(대한항공)와 또 한 번 경기를 펼쳤다.비록 이날 두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알렉산드르의 아름다운 도전에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알렉산드르는 경기 뒤 “한국의 실력이 너무 뛰어났다. 최고의 팀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팔이 하나밖에 없어도, 다리가 하나밖에 없어도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7살에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한 팔로 서브를 넣는 게 매우 어려웠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며 “지금 나는 29살이다. 탁구를 시작한지 2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알렉산드르는 올림픽 후 이어지는 패럴림픽에서 탁구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4.08.06 I 주미희 기자
'유럽 축구 강호' 프랑스-스페인, 남자 축구 결승전 맞대결
  • '유럽 축구 강호' 프랑스-스페인, 남자 축구 결승전 맞대결[파리올림픽]
  • 프랑스의 장필립프 마테타(14번)가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스페인의 후안루 산체스(20번)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최국’ 프랑스와 ‘유럽챔피언’ 스페인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이집트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눌렀다.이로써 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은 확보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우승한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프랑스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와 친선전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와일드카드로 유력했던 A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출전이 무산되는 악재를 만났다.하지만 프랑스는 정작 대회에 들어선 순항을 이어가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4강전까지 5경기에서 1골만 내준 탄탄한 수비력이 프랑스의 강점이다. A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 1위로 8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8강에서 난적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잡고 이날 ‘복병’ 이집트와 만났다.프랑스는 후반 17분 이집트의 마흐무드 자베르(피라미즈)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8분 프랑스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프랑스였다. 이집트의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이집트는 연장전 시작 2분 만에 수비의 핵인 오마르 파예드(페네르바체)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절호의 기회를 잡은 프랑스는 연장 전반 9분 마테타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시켜 동점 균형을 깼다. 이어 연장 후반 3분에는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쐐기 골을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프랑스의 결승전 상대는 유럽 축구 챔피언인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앞서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했다.스페인은 전반 37분 모로코의 수피안 라히미(알 아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1분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 40분 후안루 산체스(세비야)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일궈냈다.스페인은 직전인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때는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연장 혈투을 벌인 끝에 1-2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페인은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프랑스와 스페인이 결승에서 맞붙게 되면서 올림픽 남자축구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우승팀이 나오게 됐다. 1996 애틀랜타 대회부터 지난 도쿄 대회까지는 아프리카와 남미 팀이 금메달을 가져갔다.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결승에서 패한 이집트와 모로코는 9일 오전 0시 낭트의 스타드 드 라보주아르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2024.08.06 I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복병 브라질 꺾고 단체전 8강 진출
  • 한국 여자 탁구, 복병 브라질 꺾고 단체전 8강 진출[파리올림픽]
  •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브라질과의 1회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탁구가 남미의 복병 브라질을 누르고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팀을 이룬 한국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매치 점수 3-1로 이겼다.한국은 홍콩-스웨덴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최강’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를 것이 확실시 된다.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이끈 신유빈-전지희 조가 1복식에서 지울리아 다카하시-브루나 알렉산드르를 20분 만에 3-0(11-6 11-5 11-8)으로 꺾고 기분좋게 출발했다.하지만 이번 올림픽 첫 경기에 나선 이은혜가 2단식에서 브루나에게 2-3(8-11 11-9 11-9 8-11 4-11)으로 패해 승부가 원점이 됐다.‘맏언니’ 전지희가 3단식에 나서 지울리아를 19분 만에 3-0(11-7 11-4 11-2)으로 누르고 다시 한 판 앞섰다. 이어 4단식에 다시 나온 이은혜가 알렉산드르를 3-0(11-8 11-5 11-6)으로 누르고 8강행을 확정했다.한편,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일정을 시작한다.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대표팀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한국 시간 6일 오후 5시에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넘으면 7일 ‘최강’ 중국과 맞대결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2024.08.06 I 이석무 기자
'체조전설' 바일스, 3관왕으로 올림픽 유종의 미...통산 금메달 7개
  • '체조전설' 바일스, 3관왕으로 올림픽 유종의 미...통산 금메달 7개[파리올림픽]
  •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마루운동 은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라스트댄스’에 나선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3관왕으로 파리올림픽을 마감했다.바일스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마루운동은 도마와 더불어 바일스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종목이다. 4관왕에 올랐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하지만 이날은 바일스 답지 않은 실수를 했다. 공중돌기 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나 경기장을 벗어났다. 한 번 경기장 밖으로 나갈때마다 벌점이 0.3점이다. 총 0.6점이 감점되면서 바일스의 점수는 14.133점으로 낮아졌다.두 차례나 큰 실수를 해 0.6점이나 점수가 깎였음에도 1위 레베카 안드라지(브라질·14.166점)와 점수차는 겨우 0.033점에 불과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바일스의 올림픽에서 수확한 마지막 메달이었다.앞서 열린 평균대 종목에서도 바일스는 평균대에서 떨어지는 실수를 범해 13.100점을 받고 5위에 그쳤다. 연기가 끝난 뒤 심판에게 제대로 종료 사인을 보내지 않았다는 추가로 감점 0.3점을 받기도 했다.이로써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등 3관왕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등 4관왕에 등극했던 바일스는 올림픽 통산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비록 목표했던 5관왕은 놓쳤지만 바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바일스는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심각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 도중 마음을 추스리고 경기에 복귀하긴 했지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데 그쳤다.전세계의 응원과 격려를 받은 바일스는 도쿄올림픽 직후 체조를 떠나 2년간 멘털 치료에 집중했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에 전격 복귀했다.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당당히 미국 대표에 선발돼 본인의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다.바일스는 파리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종목별 결승에서도 주종목인 도마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바일스는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자신의 이름이 붙은 독창적 기술을 2개씩 가지고 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파리올림픽 남녀 기계체조가 모두 막을 내렸다. 여자부는 바일스가 3관왕에 오른 거운데 마루운동은 안드라지, 평균대는 알리스 다마토(이탈리아), 이단평행봉은 케일리아 네무르(알제리)가 금메달을 나눠가졌다.남자부는 일본이 단체전 포함, 금메달을 3개가 차지했다. 일본 남자체조의 에이스 오카 신노스케는 개인종합과 철봉 2관왕에 올랐다. 필리핀의 국민영웅인 카를로스 에드리엘 율로는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2관왕에 올랐고 이단평행봉은 저우징완(중국), 링은 리유양(중국), 안마는 리스 맥클라간(아일랜드)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4.08.05 I 이석무 기자
日, 신유빈에 빠졌다 “메달 놓친 사람이 승자 축하…인상적”
  • 日, 신유빈에 빠졌다 “메달 놓친 사람이 승자 축하…인상적”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대한항공)이 보여 준 스포츠맨십에 일본 팬들이 찬사를 보냈다.4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전날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을 조명하며 이 경기에 참여했던 신유빈의 스포츠맨십에 대해 조명했다.사진=뉴스1매체는 “신유빈이 경기를 마치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하야타 히나에게 다가가 웃는 얼굴로 안아주었다”며 “메달을 놓친 사람이 먼저 승자를 축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일본의 하야타 히나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낸 신유빈은 이후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등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결국 2-4로 패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패배한 신유빈은 고개를 들고 허공을 쳐다보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지만, 곧 하야타를 찾아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당시 하야타는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신유빈은 “하야타 선수가 저보다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실력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정하고, 저도 배울 것은 배우고 다음에 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EPA 연합뉴스신유빈의 성숙한 행동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경기를 중계한 해설자 후지이 히로코는 “본인이 졌음에도 축하한다고 (승자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모습에서 신유빈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며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종합력, 기술뿐만 아니라 싸우는 방식도 예전에 견줘 더 깊이가 생겼다”고 평가했다.일본의 탁구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는 “두 선수가 많은 긴장감 속에서 열심히 (경기를) 했고 마지막 한국 선수의 포옹은 감동적이었다”며 “두 선수 모두 수고했다”고 적었다.일본의 대표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도 신유빈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업로드됐다.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장면”,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를 칭찬할 만큼 겸손했다”,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선수”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 동메달과 단식 4위를 기록한 신유빈은 오는 5일부터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다시 메달을 노린다. 한국의 16강전 첫 상대는 브라질이다.
2024.08.04 I 권혜미 기자
‘12발 중 11발이 10점’ 김우진·이우석, 8강 진출... 김제덕도 합류
  • ‘12발 중 11발이 10점’ 김우진·이우석, 8강 진출... 김제덕도 합류 [파리올림픽]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와의 16강에서 한국 김우진이 승리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순항했다.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를 7-1(29-29, 30-27, 30-29, 30-28)로 따돌렸다.세계 랭킹 2위 김우진은 세계 1위 달메이다를 맞아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첫 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30점 만점을 기록하며 상대 전의를 꺾었다.8강에 오른 김우진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은 김우진은 개인전까지 거머쥐면 3관왕에 오른다. 앞서 올림픽 양궁 3관왕은 안산(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이 있다.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중국의 왕옌과의 16강에서 한국 이우석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선 경기에서 이우석 역시 빈틈없는 모습으로 왕옌(중국)을 6-2(30-29, 29-29, 30-28, 30-30)로 꺾었다.이우석도 4개 세트 중 3개 세트에서 30점 만점을 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왕옌은 4세트에서 세 발 모두 10점에 명중했으나 이우석도 똑같이 응수했다. 이우석은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르칠라와의 16강에서 한국 김제덕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제덕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산티아고 아르실라(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6-4(30-27, 27-25, 27-28, 27-28, 28-27)로 승리했다.김제덕은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내며 수월하게 8강으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아르실라의 거센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김제덕은 마지막 발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2024.08.04 I 허윤수 기자
‘삐약이의 진화’ 탁구 신유빈, 파리서 성장 증명했다
  • ‘삐약이의 진화’ 탁구 신유빈, 파리서 성장 증명했다 [파리올림픽]
  •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위 결정전에서 신유빈이 일본의 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3년 동안 제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대한민국 탁구 유망주로 불렸던 신유빈(20·대한항공)이 이젠 현재이자 확실한 미래라는 걸 증명했다. 세계 랭킹 8위 신유빈은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한국 탁구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던 신유빈은 동메달을 눈앞에 뒀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실점한 뒤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경기 전까지 하야타에게 4전 전패를 당했던 신유빈이나 대등하게 맞섰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특히 세 차례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상대 전적은 5전 전패가 됐으나 하야타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걸 증명했다.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식 32강에 그쳤다. 3년 사이 기량은 일취월장했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나온 한국 탁구 메달리스트였다.히라노 미우(일본)과 마주한 여자 단식 8강전을 그야말로 백미였다. 먼저 3-0으로 앞서던 신유빈은 이후 히라노에게 내리 3게임을 내주며 기세를 뺏겼다. 마지막 7게임에서는 상대에게 게 두 차례나 매치 포인트를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신유빈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차분하게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들어도, 역전에 성공한 뒤에도 큰 감정 표현은 없었다. 무표정으로 마침표만을 준비했다. 이어 7게임에서 13-11로 승리를 확정한 뒤에야 벅차오르는 감정 속에 눈물을 흘렸다.신유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자 단식에서 조기 탈락했던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기량과 경험에 정신력까지 훌쩍 자랐다. 신유빈은 “도쿄 대회가 끝난 뒤 3년 동안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메달 딴 선수들은 더 큰 노력을 했으니 시상대에 오를 자격이 있다”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신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와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딴 게 이번 올림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의 경험도 또 다른 성장의 거름이 된다. 그 역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앞으로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겪은 승리와 패배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그린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모든 걸 향상해야 더 좋은 탁구를 할 수 있다”라며 “지금 당장 나보다 나은 상대를 이길 순 없으나 노력은 할 수 있다.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또 한 번의 비상을 예고했다. 신유빈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일 시작하는 여자 단체전에서 또 하나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은 6일 오전 브라질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신유빈은 “많은 분께서 응원해 주셨는데 단식에서 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단체전이 남았으니 지치지 않고 다시 밝게 경기하겠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2024.08.04 I 허윤수 기자
"추석선물 준비는 롯데백화점서"…9~25일 사전예약
  • "추석선물 준비는 롯데백화점서"…9~25일 사전예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9~25일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 상품은 축산·과일·수산 등 신선식품 70여종과 건강식품 60여종, 주류 30여종, 가공상품 60여종 등 총 220품목가량이 준비됐으며 정상가에 비해 최대 50% 할인된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추석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올해 사전예약 축산·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청과·전통주 물량을 같은 기간 15% 이상 각각 늘렸다.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 매출액은 전년 추석에 비해 60% 증가했다. 축산 대표 상품은 1+등급의 4가지 고급 부위로 구성된 ‘한우특선 스테이크 기프트’(43만2000원)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 저탄소 한우로 구성된 ‘저탄소 한우 명품 기프트’(43만2000원), 가심비를 고려한 ‘한우 소확행 로얄 기프트’(20만원) 등이 있다. 수산 선물세트로는 ‘영광 법성포 굴비 기프트 월(月)’(21만원), ‘완도 활전복 행복 기프트’(12만원) 등이 준비된다. 청과 선물세트는 산지·품종을 다변화해 ‘엘프르미에 사과·배·샤인·애플망고 기프트’(16만2000원), ‘레피세리 사과·배 기프트’(12만6000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항공편으로 직송한 브라질산 ‘레피세리 실속 애플망고 기프트’(9만원)도 합리적 가격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동원 천지인 발효흑삼’(7만8000원), 뉴질랜드 대표 마누카 꿀 브랜드 오마누카의 ‘스퀴즈보틀 패키지’(7만9200원), GNC의 ‘메가맨 비타팩·우먼스 비타팩’(각 7만2000원), 보성의 유기농 녹차를 활용한 발효 흑초와 찻잔을 함께 구성한 ‘초루x노산도방 기프트’(13만3500원) 등 건강관리 식품 세트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다가오는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한우, 청과, 와인 등 명절 선물 인기 품목 1만5000여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7% 할인 쿠폰 2장과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5%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부터 실속형 상품까지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며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4 I 경계영 기자
한국 女핸드볼, 덴마크에 완패...1승 4패 조별리그 탈락
  • 한국 女핸드볼, 덴마크에 완패...1승 4패 조별리그 탈락[파리올림픽]
  •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단체 구기종목으로 유일하게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선 한국 여자 핸드볼이 유럽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20-28로 패했다.이로써 조별리그 1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 팀간 경기의 골 득실에서 밀려 조 5위에 머물렀다. A조에서 8강에 오른 팀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이상 4승 1패), 독일로 정해졌다.한국이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에선 8강까지 진출했다.한국은 이날 덴마크를 상대로 무조건 승점을 따내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한 덴마크의 벽은 역시 높았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끌려갔다. 필사적으로 수비를 뚫고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 18개 가운데 10개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전반을 8-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끌려갔다. 한때 점수차가 10골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뒤늦게 골을 터뜨리며 한 자릿수로 격차를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한국은 우빛나(서울시청)가 5골, 강은혜와 강경민(이상 SK)이 4골씩 터뜨리며 분전했다.한편, 이번 대회 8강전은 노르웨이-브라질, 스웨덴-헝가리, 네덜란드-덴마크, 프랑스-독일 경기로 열리게 됐다.
2024.08.04 I 이석무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