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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어깨탈구 부상 불운' 여서정, 2회 연속 메달 무산
  • '경기 직전 어깨탈구 부상 불운' 여서정, 2회 연속 메달 무산[파리올림픽]
  •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전에서 한국 여서정이 연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여서정은 7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여서정이 2차 시기 착지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의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여서정(22·제천시청)이 경기 직전에 입은 어깨 부상 때문에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에 그쳐 8명 선수 중 7위에 그쳤다.여서정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가 올림픽에서 최초의 메달을 수확한 것이었다.여서정은 파리에서 한국 체조 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하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 기술을 선택한데 이어 2차 시기에서 난도 5.0 기술에 나섰다. 하지만 두 차례 시도 모두 공중 회전 후 앞을 보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쓰러져 감점을 크게 받았다. 어깨가 아픈 탓에 두 팔로 도마를 힘있게 짚지 못했다. 평소보다 점프 높이도 낮다보니 착지도 크게 흔들렸다.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4.166점, 2차 시기에서는 12.666점을 받았다. 예선에선 두 번 모두 깔끔한 착지를 보여줬지만 정작 결선에선 기대에 못미쳤다.이유가 있었다. 여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두 시간 전 연습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며 “부상 때문에 계속 긴장하면서 결선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예선 때 잘했기에 기권하면 더 아쉬울 것 같아서 일단 경기를 뛰고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했다.여서정은 “크게 안 다치고 올림픽을 마쳐 그걸 더 다행으로 여긴다”며 “내가 잘 컨트롤했어야 했는데 많이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북한의 안창옥은 여서정보다 높은 14.216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체조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15.300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2020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을 땄던 레베카 안드라지(브라질)가 14.966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제이드 캐리가 14.466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한편. 남자 안마 결선에 출전한 허웅(24·제천시청)은 안마에 손을 짚고 회전 기술을 펼치던 중 몸이 기구에 걸려 떨어지는 바람에 14.30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2024.08.04 I 이석무 기자
곡물 내렸지만, 유지류·육류 올라…7월 세계 식량 가격 소폭 하락
  • 곡물 내렸지만, 유지류·육류 올라…7월 세계 식량 가격 소폭 하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7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식물성 기름(유지류)과 육류, 설탕의 국제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120.8포인트로 6월 121.0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1% 낮아졌다. 주요 곡물은 수출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월 대비 3.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밀 가격은 북반부의 겨울 수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옥수수 수출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수확이 전년보다 앞서 진행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식물성 기름 가격은 전월 대비 2.4% 상승하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팜과 대두, 해바라기 등 기름에 대한 글로벌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다. 바이오연료 부문의 대두 기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주요 생산국에서 해바라기와 유채씨 기름에 대한 작물 전망이 좋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육류 가격 지수는 양과 소, 가금류 고기에 대한 수입 수요가 늘며 1.2% 상승했다. 다만 서부 유럽의 공급이 늘어 돼지고기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설탕 가격 지수는 6월 대비 0.7% 상승했다. 브라질의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 때문이라는 해석이다.(사진=유엔 식량농업기구(FAO)
2024.08.03 I 함정선 기자
유도 김하윤, 판정 번복 아쉬움 털었다…24년만에 여자 최중량급 동메달
  • 유도 김하윤, 판정 번복 아쉬움 털었다…24년만에 여자 최중량급 동메달[파리올림픽]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하윤이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를 꺾고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도 국가대표 김하윤(안산시청)이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하윤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를 꺾었다.이로써 김하윤은 2000년 시드니 대회의 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한국 유도에 선사했다.김하윤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중학교 3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다. 학교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유도의 매력을 알게 된 김하윤은 부산 삼정고에 진학한 후 3년 내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당뇨 판정을 받아 체중이 20kg 가량 빠지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지 못하는 시련도 있었다.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8kg 이상급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개인전 노골드 위기에 놓인 한국 유도를 구했다. 여자 최중량급인 78kg 이상급에서 한국의 역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세계랭킹 4위인 김하윤은 앞서 8강에서 베아트리스 소우자(브라질)에게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8강전에서 한판승을 선언 받았다가 판정 번복으로 절반패했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에서 라리사 세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경기 시작 55초 만에 안다리걸기로 절반승을 따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고, 동메달까지 따내며 멋지게 설욕했다.김하윤의 동메달은 여자 52kg급 은메달 허미미(경북체육회), 남자 81kg급 동메달 이준환(용인대)에 이은 파리올림픽 유도 3번째 메달이다. 김민종이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한국 유도는 메달 4개를 사실상 확정했다.
2024.08.03 I 주미희 기자
日남자농구, 브라질에도 완패...조별리그 3전 전패 탈락
  • 日남자농구, 브라질에도 완패...조별리그 3전 전패 탈락[파리올림픽]
  • 브라질의 브루누 카보클루와 일본의 바바 유다이가 루즈볼 싸움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를 대표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본선에 뛰어든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연패로 탈락했다.세계랭킹 26위인 일본은 2일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2위 브라질에 84-102로 패했다.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에 77-97로 20점 차 대패를 당한 일본은 2차전에선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는 개최국 프랑스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90-94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브라질에게까지 발목 잡히면서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농구는 12개국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는 8강으로 직행하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두 팀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8강에 합류한다.B조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나란히 2연승을 거둬 8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일본이 만약 이날 브라질을 이겼더라면 3위로 8강행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브라질마저 이기지 못하면서 8강행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일본은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에서 활약 중인 하치무라 루이가 종아리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치무라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4쿼터 초반 퇴장당하기 전까지 24점을 올릴 만큼 일본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하치무라가 빠진 일본은 브라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쿼터에만 브라질에 3점슛 5개를 허용하며 20-31로 10점 차 이상 끌려갔다. 이후에도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쿼터까지 11점 차가 이어졌다.일본은 3쿼터들어 172cm 단신가드 카와무라 유키와 미국 출신의 일본 귀화선수 조시 호킨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쿼터 초반 76-77, 1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이후 브라질의 야투도 폭발한 반면 일본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순식간에 다시 10여점 차 이상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승부가 그대로 갈렸다.브라질은 3점 슛 28개를 던져 17개를 성공시킬 만큼 외곽슛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 수도 49-34로 월등히 많았다.브라질은 2010년대 NBA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브루누 카보클루가 33점 17리바운드로 코트를 완전히 지배했다. 일본은 귀화 선수 호킨슨이 26점(3점슛 5개) 10리바운드, 가와무라가 21점(3점슛 4개)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4.08.02 I 이석무 기자
'세계 1위' 김민종, 유도 최중량급 4강 순항...김하윤은 눈물
  • '세계 1위' 김민종, 유도 최중량급 4강 순항...김하윤은 눈물[파리올림픽]
  • 김민종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우샹기 코카우리를 상대로 절반을 얻어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김민종은 2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우샹기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를 허벅다리걸기 절반으로 눌렀다.이로써 준결승에 진출한 김민종은 1984년 LA올림픽 조용철의 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남자 최중량급 메달에 도전한다.김민종은 자신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코카우리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 차례씩 지도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왼쪽 다리 허벅다리걸기를 성공해 상대를 매트에 넘어뜨렸다.심판은 처음에 한판을 선언했다가 절반으로 번복했다. 김민종은 남은 시간 27초를 잘 보내 승리를 지켰다.앞서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민종은 16강전에선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남자 최중량급 세계랭킹 1위, 올림픽 랭킹 1위인 김민종은 대회 전부터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에는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서 3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한편, 여자 78kg 이상급에 출전한 김하윤(24·안산시청)은 8강전에서 브라질의 베아트리스 소우자에 연장 접전 끝에 모로떨어뜨리기로 절반을 내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김하윤은 연장전에서 소우자와 기술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함께 매트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소우자의 등이 먼저 매트에 닿았다. 소우자는 쓰러진 상태에서 김하윤을 뒤로 넘겼다.심판은 처음에 김하윤의 한판승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김하윤에게 공격 의사가 없었고 소우자가 넘어진 상태에서 김하윤을 뒤로 넘긴 것으로 인정돼 판정이 번복됐다.김하윤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에 도전한다.
2024.08.02 I 이석무 기자
체조 바일스, 금메달 추가 '2관왕'..3일 도마에서 3관왕 도전
  • 체조 바일스, 금메달 추가 '2관왕'..3일 도마에서 3관왕 도전
  • 시몬 바일스가 1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미국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 체조 대표팀 시몬 바일스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바일스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끝난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에서 59.131점을 획득해 2위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57.932점)를 1.199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바일스는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날 2관왕을 차지했다.‘위대한 체조 선두로’ 불리는 바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을 휩쓸었다. 그 뒤 2020 도쿄 대회에서도 강력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심리적 부담감을 호소하며 경기를 기권해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에 만족했다. 바일스는 이날 이단 평행봉에서 기대만큼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으나 주 종목인 도마(15.766점)와 마루운동(15.066점)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추가했다.이번 대회에서 이단 평행봉을 제외하고 5개 종목에 결선에 진출한 바일스는 3일 도마, 5일 평균대와 마루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한편 3일 오후 11시 20분 열리는 도마 경기에는 우리나라의 여서정(제천시청), 북한의 안창옥이 출전해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2020 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은 지난 7월 28일 열린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얻어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바일스가 15.300점 1위로 결선에 올랐고 북한 안창옥은 14.183점을 기록해 예선 5위로 결선에 올랐다.시몬 바일스가 마루운동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8.02 I 주영로 기자
'암살자룩' 김예지·'대세남' 오상욱, 경기 때 입은 옷은
  • '암살자룩' 김예지·'대세남' 오상욱, 경기 때 입은 옷은[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칼·활’ 분야에서 선전하며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좋은 기록과 함께 메달을 딴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32) 선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다. 김예지 선수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보던 모습까지 뒤늦게 화제가 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앞서 주어진 5분 연습에서 김예지 선수가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예진 선수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김예지 선수와 금메달 결정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그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그는 연기할 필요도 없다”고 극찬했다. 세계적 패션잡지인 GQ 미국도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 2024 올림픽 인기 급등 스타’라는 기사에서 김예지 선수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했다. 김예지 선수가 경기에서 입은 옷은 휠라(FILA)가 지원했다. 휠라코리아는 2013년부터 사격 국가대표팀 선수단에 경기복, 훈련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예지 선수는 왼쪽 가슴엔 태극기가, 오른쪽 가슴엔 휠라를 대표하는 ‘F’ 박스 로고가 박힌 검정 휠라 퍼포먼스 집업 재킷을 입었다. 사격 공기권총 10m에서 김 선수와의 격전 끝에 금메달을 딴 오예진 선수는 왼쪽 팔에 태극기가, 가슴엔 휠라 로고가 각각 새겨진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다. 휠라코리아는 2019년부터 우리나라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도 후원한다. 브라질을 비롯한 세계에서 ‘대세남’으로 등극한 오상욱 선수도 휠라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양말을 신고 금메달을 땄다. 휠라코리아는 사격처럼 오랜 시간 운동하는 선수를 위해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이나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활동성 기능을 갖춘 제품 위주로 지원한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5라운드를 마친 뒤 오상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상욱 선수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튀니지 파레스 페르자니와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남수현·전훈영 선수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대만과의 8강전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김우진·김제덕·이우석 선수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3연패, 10연패의 대기록을 써내려간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유니폼을 지원했다. 코오롱FnC는 국내 최초 양궁 전용화를 개발해 국가대표 선수의 대기록 달성을 도왔다. 모자부터 긴소매·반소매 상의, 긴바지와 반바지 등까지 경기에 필요한 모든 의류도 제공했다. 더운 날씨에도 쾌적할 수 있도록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왁(WAAC)은 골프 국가대표팀에게 셔츠부터 바지, 큐롯 치마, 모자, 벨트, 골프가방 등 골프복을 제공했다. 아직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거나 앞둔 종목도 있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는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과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를 후원한다. 푸마는 지난해부터 핸드볼 남녀 국가대표팀의 유니폼과 연습복, 핸드볼화 등을 지원한다. 우상혁 선수와 2022년부터 인연을 맺은 푸마는 우 선수에게 짝발 맞춤형으로 제작한 ‘에보스피드 하이점프 10’과 최상급 러닝화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3’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딸 때마다 입고 시상식에 오르는 ‘팀코리아’ 단복은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제작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도 후원한다. 경량성·통기성·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신체 각 부분의 움직임에 적합한 패턴으로 적용해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경기복이 제작됐다. 지난달 2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높이뛰기 국가대표인 우상혁 선수. (사진=푸마)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신은철(왼쪽부터)·서채현·이도현 선수. (사진=영원아웃도어)
2024.08.02 I 경계영 기자
'VNL 준우승은 거품?' 日여자배구, 브라질에 완패...조별리그 2연패
  • 'VNL 준우승은 거품?' 日여자배구, 브라질에 완패...조별리그 2연패[파리올림픽]
  •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의 고가 사리나(왼쪽)와 하야시 코토나가 공을 받으려다 서로 부딪히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여자배구가 2024 파리올림픽에선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세계 7위 일본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대회 여자배구 B조 2차전에서 세계 2위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20-25 17-25 18-25) 완패했다.앞서 1차전에서 폴란드에 1-3으로 패했던 일본은 이로써 2연패를 당해 8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파리올림픽 여자배구는 12개 팀이 3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3위 세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두 팀이 와일드카드로 8강에 합류한다.일본은 최약체 케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캐냐전 결과에 따라 8강에 올라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일본 여자배구는 올해 열린 VN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리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대 장점인 수비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브라질과 경기에선 높이의 열세가 뚜렷했다. 블로킹 숫자에서 3대10으로 크게 뒤졌다. 공격도 말을 듣지 않았다. 주공격수 고가 사리나가 10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13.51%에 그쳤다. 그나마 고가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반면 브라질은 가브리엘라 브라하 기마랑이스가 17점, 메네제스 올리베이라가 15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일본을 압도했다.브라질은 올해 VNL 예선라운드에서 12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지만 토너먼트 4강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최종 4위에 그친 바 있다.
2024.08.02 I 이석무 기자
오렌지주스 더 비싸졌다…美 생산 25년 만 '반토막'
  • 오렌지주스 더 비싸졌다…美 생산 25년 만 '반토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2위 오렌지 생산지인 미국 플로리다에서 생산량이 급감해 오렌지 주스 가격이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를 비롯해 생육에 방해되는 병충해 등 탓에 불안정한 수급 상황에 직면하면서다. 트레일러에 수확한 오렌지가 가득 쌓여있다.(사진=게티이미지)31일(현지시간) CNBC는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인 미국 플로리다 등에서 오렌지 수확량이 줄면서 오렌지주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오렌지 주스 가격은 미국의 플로리다 지역에 허리케인과 한파가 닥친 2022년 말 이후 오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세계 1위 오렌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도 작황이 안 좋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미 뉴욕선물거래소의 지난 5월 말 오렌지주스 농축 가격은 파운드당 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70%가량 오른 수치다. 이후에도 4달러대에서 움직이며,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미 농장사무국연맹의 분석가인 대니얼 먼치는 “현재 미국의 오렌지 생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해 소비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렌지 공급량이 줄어든 것은 기후변화와 병충해 확산, 이에 따른 농가의 소득 감소와 재배면적 축소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플로리다의 오렌지 생산량은 반 토막이 났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플로리다 오렌지 농장은 1998년 65만8000에이커(약 2663㎢)에 달했지만, 작년 기준 30만3000에이커(약 1226㎢)로 불과 25년 만에 총 재배면적이 54% 감소했다.문제의 상당 부분은 현재 치료가 불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식물 질병 중 하나로 꼽히는 ‘감귤녹화병’의 확산에서 찾을 수 있다. 감귤나무에 치명적인 질병인 감귤녹화병은 황룡병이라고도 불리며, 감귤나무의 생육을 저해하고 열매의 품질과 수확량을 크게 감소시킨다.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다. 농업 과학 회사 인바이오 사이언스의 에이미 오시어 최고경영자(CEO)는 “감귤녹화병이 나무 숲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나무의 생육을 방해해 궁극적으로 나무가 죽게 되고 결국 이런 나무들은 숲에서 제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CNBC는 기후 변화로 인해 이상 기후가 더 흔해지고, 아직 감귤녹화병을 해결할 방법을 못 찾았기에 오렌지 생산을 위태롭게 만드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업계와 학계에서는 이런 질병에 저항성을 지닌 품종을 개발하고, 나무를 보호할 수 있는 항균 방제 대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항균제 주입 기술을 플로리다 오렌지 농장에서 실험 중이다.CNBC는 이처럼 오렌지 수확량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오렌지 주스 가격이 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01 I 이소현 기자
“브라질? 왜요?” 오상욱, 전세계 여심 훔쳐놓고 어리둥절
  • “브라질? 왜요?” 오상욱, 전세계 여심 훔쳐놓고 어리둥절[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석권한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이 전 세계적 인기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사진=인스타그램 캡처)오상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시상식에서 한국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로써 한국은 2012 런던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2016 리우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를 달성했다.이번 대회 펜싱 경기 첫날인 지난달 28일 대한민국 선수단에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에이스’ 오상욱은 단체전도 제패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도 등극했다.또한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올림픽 펜싱 단체전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오상욱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개인전 금메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굉장히 뜨겁다.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 세계적인 건 몰랐다”고 답했다. ‘브라질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하자 “브라질에서요? 왜요?”라고 어리둥절해했고, ‘외모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말에 “제가 브라질 상인가보다. 잘 몰랐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뒤에 있던 구본길은 “브라질로 진출해”라며 농담을 던졌다.앞서 오상욱의 개인전 금메달 이후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상욱과 관련한 게시글이 쏟아졌다. 특히 오상욱의 외모에 대한 댓글이 쏟아졌다. 해외 팬들은 오상욱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찾아가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브라질 여성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오상욱은 이날 단체전도 제패한 뒤 “단체전 우승이 더 뿌듯학 감동적”이라며 “동생들이 저희보다 더 잘해서 저희가 동생들 버스를 탄 느낌이 없지 않다.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따는 얘기를 많이 듣고 부담이 있었고 긴장도 많이 됐다. 그걸 이겨내지 못한 게 더 성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그는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오상욱은 당분간 푹 쉬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씩 미뤄지면서 4년을 준비했고 올해 파리올림픽까지 5년을 쉬지 않고 준비했다. 내년에는 이런 메이저 대회가 없으니까 여행을 다니면서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2024.08.01 I 주미희 기자
‘환상 골→찰칵 세리머니’ 오베르단 “손흥민이 기분 나빠할까 찾아갔다”
  • ‘환상 골→찰칵 세리머니’ 오베르단 “손흥민이 기분 나빠할까 찾아갔다”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오베르단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한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이 ‘찰칵 세리머니’ 후 뒷이야기를 전했다.K리그1 12개 구단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무서운 추격전을 보이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팀 K리그의 매서운 뒷심에는 오베르단의 활약이 있었다. 0-3으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오베르단은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안정적인 간수 능력과 배급으로 날카로운 역습의 시발점이 됐다.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베르단은 “이렇게 큰 경기에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멋진 골까지 넣을 수 있어서 정말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오베르단의 말처럼 그의 발에서 환상적인 득점이 나왔다. 2-4로 뒤진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공을 쳐 내자 페널티박스 밖에 있던 오베르단이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에도 팀 K리그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던 한 방이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오베르단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베르단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내게 왔고 골문이 비어있는 걸 봤다”라며 “그대로 슈팅했는데 완벽한 득점이 돼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환상적인 득점 뒤 오베르단은 손흥민(토트넘)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리그 경기에서도 한 차례 ‘찰칵 세리머니’를 했었다고 밝히며 경기 후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오베르단은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에 대해 기분 나쁘지 않게 이야기하고자 손흥민을 찾아갔다”라며 “또 내 아들들이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수인 만큼 인성도 워낙 좋아서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괜찮다’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라고 밝혔다.오베르단은 아이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했다. 그는 “아들들이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해서 거의 울려고 했다”라며 “그래도 라커 룸에서 사인을 받아서 깜짝선물로 가방에 넣어뒀다. 이걸 보면 아주 좋아할 것 같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오베르단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브라질 태생의 오베르단은 토트넘의 브라질 선수인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처음 만났으나 축구와 관련한 이야기, 생활은 어떤지 등 사소한 대화를 했다”라며 “브라질 사람 성향이 다른 나라에서 만나면 항상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게 있다”라고 설명했다.토트넘을 상대한 소감으로는 “당연한 거겠지만 ‘괜히 빅클럽에서 뛰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들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애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생겨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2024.08.01 I 허윤수 기자
"최고가는 얼마"…집에 숨겨두고 먹는 '이 커피' 청담에 떴다
  • "최고가는 얼마"…집에 숨겨두고 먹는 '이 커피' 청담에 떴다[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고급 브랜드가 즐비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커피(Bacha Coffee)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동북아시아 내 첫 매장인 만큼 그 규모만 2개 층 380㎡에 이른다. 공식 개점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들어서자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오렌지·블루 색상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바샤커피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모로코의 상업 도시 마라케시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팔레스’(주지사의 집)를 장식하는 주된 색상이다. 바닥 역시 다 엘 바샤 팔레스 바닥과 마찬가지로 체크 패턴 대리석이면서도 문양으로 커피콩이 활용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 베이커리 종류가 진열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바샤커피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1910년 모로코의 커피 하우스를 계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바샤커피는 최상급 아라비카 100%의 200여가지 신선한 원두를 선보인다. 크게 △한 가지 원두로 만든 싱글 오리진 △두세 가지 원두를 혼합한 파인 블렌딩 △천연향을 더한 파인 플레이버(가향) △디카페인 등 네 가지로 나뉜다. 1층은 바샤커피의 원두, 드립백, 머그잔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로 꾸며진다. 전문 커피 마스터가 원산지와 맛, 향 등에 따라 200가지 넘는 100% 아라비카 원두 가운데 개인별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다양한 굵기로 원두도 분쇄해준다. 커피룸으로 운영되는 2층에선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 브런치, 와인,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좌석 수는 총 50석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 원두는 총 206가지로 바리스타 자격을 갖춘 전문 서버가 직접 커피를 준비해준다. 디저트류로는 ‘고메 크루아상’과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그대로 들어왔다. ‘버터 전복 리조토’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개발된 한정판 메뉴다. 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2층 커피룸. (사진=롯데백화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한 직원이 가향 커피인 ‘1910’을 따라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 세팅된 테이블. 커피를 주문하면 상티이 크림, 바닐라빈, 크리스탈 설탕 등이 함께 준비된다. 크루아상 등 베이커리류는 커피맛을 배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진=경계영 기자)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금빛 주전자에 나온다. 350㎖가량이 담겨있으며 바샤커피 머그잔으로 두세 잔 분량이다. 바샤커피의 시그니처 가향 원두인 ‘1910’과 싱가포르에서도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밀라노 모닝’을 맛볼 수 있었다. 1910은 산딸기 과일향이, 밀라노 모닝은 쌉쌀하고도 진한 초콜릿향이 각각 강하게 느껴졌다. 커피는 상티이 크림(프랑스식 휘핑크림), 크리스탈 설탕, 바닐라빈 등과 함께 제공된다. 바샤커피는 첫 잔을 커피 맛 그대로, 두 번째 잔을 상티이 크림과, 마지막 잔을 크리스탈 설탕 혹은 바닐라빈 등과 각각 함께 즐길 것을 권한다. 상티이 크림을 넣어보니 텁텁함 없이 라떼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2층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상당수가 1만6000원으로 웬만한 호텔 커피 가격과 맞먹는다. 최고가는 48만원(브라질산 파라이소 골드·Paraiso Gold)에 달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싱가포르에선 11싱가포르달러(1만1000원가량)에 판매되지만 세금(9%)과 서비스 가격(10%)이 포함돼있지 않다”며 “(바샤커피 본사의) 글로벌 소매가격이 정해져있고 거기에 부가세 10%가 붙은 것이어서 실제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1층 ‘테이크어웨이’(takeaway) 코너에서 커피를 포장하면 그 가격은 1만1000원이다. 바샤커피를 국내에 들여온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유통권을 확보하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백방으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바샤커피는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내년 초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3호점을 각각 열 예정이며 A급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면 롯데백화점이 아녀도 바샤커피 커피룸 출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백화점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선물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선택했다”며 “백화점 내외부 매장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단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커피와 페이스트리만 주문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바샤커피 본사 직원이 테이블 세팅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2024.08.01 I 경계영 기자
장우진, 日도가미 꺾고 남자단식 8강행...천적과 대결
  • 장우진, 日도가미 꺾고 남자단식 8강행...천적과 대결[파리올림픽]
  •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13위·세아 후원)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식 8강에 진출했다.장우진은 3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15위) 세트스코어 4-0(11-7 18-16 12-10 11-9)으로 눌렀다.장우진은 한국 남자 단식의 희망이다. 올림픽 탁구 단식은 나라 당 최대 2명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장우진과 조대성(삼성생명)이 출전했다. 하지만 조대성이 일찍 탈락하면서 장우진이 홀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장우진은 처음 상대로 만난 도가미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최대 고비였던 2세트를 18점까지 가는 듀스 접전 끝에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다.장우진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6위의 강자인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다.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4-1로 물리치고 올라온 칼데라노는 북미와 중남미를 통틀어 최강자로 꼽힌다.특히 장우진은 칼데라노를 상대로 유독 약했다. 주니어 시절까지 포함한 통산 전적에서 5승 6패로 뒤지고 있다. 특히 성인 무대에선 1승 4패로 열세인데다 최근 3연패 중이다.다만 유일한 승리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이라는 점은 희망적이다. 당시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장우진은 칼데라노를 3-0으로 이긴 바 있다.
2024.08.01 I 이석무 기자
日 신임 외환 책임자 "엔저, 경제에 득보다 실이 더 커"
  • 日 신임 외환 책임자 "엔저, 경제에 득보다 실이 더 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저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이로운 영향보다 해로운 영향이 더 크다.” 31일 일본 외환정책 최고 책임자로 신규 취임하는 미무라 아츠시 재무성 국제 문제 담당 차관은 전날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가치 하락은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이 점점 더 눈에 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화 약세의 단점 중 하나로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와 수입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미무라 아츠시(사진=닛케이 아시아)미무라 차관은 지난 3년 동안 일본의 외환 정책을 총괄했던 칸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 후임으로 지난달 임명됐다. 칸다 재무관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정부와 발맞춰 2022년 9~10월, 올해 4~5월 약 25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주도했다. 미무라 차관의 발언은 일본은행(BOJ)이 이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엔저가 일본 경제에 좋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은 금리인상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미무라 차관은 또 통화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로 시장 개입을 꼽았다. 그는 다만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정말로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입 근거로는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통화 움직임이 경제 및 금융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요20개국(G20) 합의를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G20 담당자들이 지난주 브라질에서 만나 통화정책에 대한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미무라 차관의 발언은 칸다 재무관과 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월 외환시장 개입에 9조 8000억엔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이후로도 일본 당국은 두 차례 더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이날 발표되는 지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무라 차관은 “어떤 경우에는 예측가능성이 중요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것이 합리적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BOJ의 금리인상이 현실화하면 미무라 차관은 엔화가 약세보다 강세 방향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직책을 시작하게 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는 미일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금리) 격차 축소 및 이에 따른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웸반야마의 캐리' 프랑스, 일본에 망신 살 뻔.. 연장 진땀승
  • '웸반야마의 캐리' 프랑스, 일본에 망신 살 뻔.. 연장 진땀승[파리올림픽]
  • 프랑스의 빅터 웸반야마가 일본의 조시 호킨스의 수비를 앞에 둔 채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이 버티는 프랑스가 일본을 상대로 고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프랑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90으로 이겼다.지난 27일 열린 브라질과 1차전에서 78-66으로 승리한 프랑스는 이로써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일본은 독일전 77-97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프랑스로선 안방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할 뻔 했다. 3쿼터까지 69-64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프랑스는 4쿼터 초반 매튜 스트라젤(AS모나코)의 3점포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하지만 이후 일본의 반격이 매서웠다. 루이 하치무라(LA레이커스)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일본은 이후 와타나베 휴(류큐 골든킹스), 카와무라 유키(요코하마 B-코르세아즈)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8-77 역전에 성공했다.막판까지 일본에 끌려가던 프랑스는 종료 직전까지 일본에 80-8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고베어의 패스를 받은 스트라젤이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집어넣으며 간신히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수렁에서 간신히 벗어난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웸반야마가 3점슛 포함, 연속 8점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일본은 뒤늦게 3점슛 2방으로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지난 시즌 NBA 신인왕에 오른 ‘신인류’ 웸반야마는 3점슛 3개 포함, 18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특히 연장전에서 8점을 책임지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일본은 일본 B리그에서 뛰는 172cm 단신가드 카와무라가 3점슛 6개 등 무려 29득점 7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하치무라도 3점슛 3개 등 24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하지만 일본으로선 하치무라가 4쿼터 초반 두 번째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범해 퇴장당한 것이 가장 뼈아픈 순간이었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체조전설' 시몬 바일스, 美 단체전 금메달 견인...5관왕 스타트
  • '체조전설' 시몬 바일스, 美 단체전 금메달 견인...5관왕 스타트[파리올림픽]
  •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체조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 대표팀. 왼쪽부터 조던 차일스, 수니 리, 시몬 바일스, 헤즐리 리베라, 제이드 케리.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체조의 ‘살아 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가 중심에 선 미국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171.296점을 획득해 이탈리아(165.494점), 브라질(164.497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5관왕을 목표로 하는 바일스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을 휩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앞서 바일스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멘탈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 미국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물렀다.이번에는 달랐다.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되찾은 바일스는 결선 첫 종목으로 치른 주 종목 도마에서 14.90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후 이단 평행봉은 14.400점, 평균대 14.366점, 마루운동 14.666점을 기록하는 등 출전한 종목마다 14점대 높은 점수를 올리면서 미국의 단체전 금메달에 앞장섰다.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은 총 8개 나라에서 3명씩 선수가 출전한다.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바일스와 함께 미국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몽족 출신’ 수니사 리는 이단 평행봉(14.566점)과 평균대(14.600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미국의 단체전 금메달을 견인했다. 리는 도쿄 대회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 이단 평행봉을 제외하고 파리 올림픽 5개 종목 결선에 진출한 바일스는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개인종합(8월 1일), 도마(8월 3일), 평균대, 마루운동(이상 8월 5일) 금메달을 노린다. 8월 3일에 열리는 도마는 한국의 여서정(제천시청)과 북한의 안창옥도 메달에 도전한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스포츠토토, ‘2024 파리 올림픽’ 게임 대상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마감 앞둬
  • 스포츠토토, ‘2024 파리 올림픽’ 게임 대상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마감 앞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을 대상 경기로 한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가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경기 중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상품에 포함된 대상 경기는 축구 7경기, 배구 4경기, 농구 3경기 등 총 14경기이며, 각 대상 경기별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등 다양한 유형의 47가지 게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 먼저, 남자 축구는 도미니카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스페인-이집트, 우크라이나-아르헨티나, 모로코-이라크, 미국-기니, 뉴질랜드-프랑스, 파라과이-말리전을 통해 프로토 승부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어, 남자 배구에서는 이탈리아-이집트, 미국-독일, 슬로베니아-세르비아, 프랑스-캐나다전이 선정됐고, 남자 농구에서는 스페인-그리스, 캐나다-호주, 일본-프랑스, 브라질-독일전이 포함됐다. 30일(화) 오전 9시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공지한 배당률에 따르면, 위 47개 게임 중 가장 배당률이 높은 게임은 오는 30일 밤 9시 50분까지 구매할 수 있는 남자 축구 뉴질랜드-프랑스전에서 발생했다. 뉴질랜드-프랑스전을 대상으로 하는 143번(일반) 게임의 뉴질랜드 승 항목이 9.00배를 기록했으며, 양팀의 무승부는 5.40배로 공지됐다. 반대로 원정팀 프랑스의 승리는 1.19배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3시 50분에 마감되는 이탈리아-이집트전을 대상으로 하는 62번(핸디캡) 게임에서는 홈팀인 이탈리아에게 -1.5점의 기준점이 주어졌으며, 이집트와 이탈리아의 승리 배당률은 각각 6.84배와 1.01배로 집계됐다. 남자 농구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은 존재했다. 30일 오후 9시 50분에 마감되는 브라질-독일전 대상의 155번(일반) 게임에서도 브라질의 승리에 6.04배가 주어졌다. 상대적 강팀인 독일의 승리는 1.03배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 92회차에는 다양한 종목의 파리 올리픽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다수 포함됐다”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많은 토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파리 올림픽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30 I 이윤정 기자
여자유도 57kg급 허미미, 결승 진출...금메달에 1승 남았다
  • 여자유도 57kg급 허미미, 결승 진출...금메달에 1승 남았다[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단 1승 만을 남겼다.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브라질 하파엘라 실바와 4강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하파엘라 실바(브라질)와 연장전(골든스코어)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절반승을 거뒀다.이로써 허미미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잠시 후 열릴 결승전에서 이기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허미미는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실바를 자신있게 몰아붙였다. 안다리, 업어치기 등 계속해서 선제공격을 퍼부었다. 허미미의 공세에 밀린 실바는 방어에 급급하다 지도를 2개나 받았다.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브라질 하파엘라 실바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장전에서 계속해서 선제공격을 펼친 허미미는 결국 누르기 기술로 절반을 따내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202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2024.07.29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
  •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26일 국내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제약·바이오 종목 175개 중 115개가 상승하면서 전일 대비 평균 2.26%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은 모두 바이오 기업의 차지였다.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캡쳐.◇에스엘에스바이오,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 기술이전 주목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 상승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 퀀타매트릭스(317690), 엔젠바이오(354200), 셀리드(299660)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및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등의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스(450330)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먼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날 전일 종가 3140원 대비 29.94% 오른 4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등을 주력으로 한다.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 상승은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및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는 이달 22일 유료 기사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를 통해 에스엘에스바이오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지난 26일 오전 무료 기사가 공개됐다.위고비는 약 1800억원의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수익성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엘바이오는 품질검사에서 검사 품목의 다양화뿐 아니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는데 화이자 국내 법인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담기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 전략이 안정적 수익 확보였지만 앞으로는 사업 영역 확장 등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사업도 기존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잘하는 사업을 기반으로 해 모범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 바이엘과 협약에 상한가엔젠바이오의 주가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2695원이던 주가는 이날 3500원으로 치솟았다. 엔젠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사업확대 및 표적항암제 처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엔젠바이오의 NGS 기반 RNA 정밀진단 제품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ONCOaccuPanel RNA) 사업 확대와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고형암 환자에서 암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엘의 암종 불문 항암제의 치료 기회 확대를 목표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는 고형암 환자의 RNA 유전자 융합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은 해당 제품을 통해 융합 유전자 존재 여부를 확인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암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목표로 하는 유전체 체외진단 회사와 글로벌 제약사 간 의미 있는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항암제 보유 제약사와 동반진단 개념의 사업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리드, 퀀타매트릭스 연이은 상한가 달성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각각 4일 연속, 2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셀리드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010원으로, 퀀타매트릭스는 어제에 이어 상하가를 기록해 8650원으로 장마감했다.셀리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힌 이후 지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말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특히, 최근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무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퀀타매트릭스는 전날 이데일리의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보도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퀀타매트릭스는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유일한 기업으로,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중장기 계획으로 ‘시가총액 100배 성장’을 내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가총액(지난 24일 기준 848억원)은 작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확대됐다.◇하스, 독보적 기술력 주목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의 주가도 이날 1만3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 1만1310원보다 2200원(18.45%) 증가한 것이다.이날 하스의 주가 상승은 이데일리의 기업 분석 기사 ‘하스 대해부’ 시리즈 <“혁신적 치아 보철수복 제품으로 글로벌시장 게임체인저 예고”[하스 대해부①]>,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하스 대해부②]>, <“수출 확대와 치과용 시멘트 등 신사업 진출로 성장 박차”[하스 대해부③]>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이 조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하스는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글라스 세라믹(결정화 유리) 원재료로 열처리를 통해 유리 내 결정 구조를 만든 반투명한 특수 고강도 유리를 말한다.하스는 투명도와 가공성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인 나노 결정화 기술(NLD)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인 반면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 하스는 전 세계 유일한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차원 프린팅 결정화 유리 소재 전 공정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하스는 또 다른 치아 부위별 투명도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GLD)이라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은 부위별 결정 구조를 달리해 투명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하스 관계자는 “나노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면 부분별 결정 크기를 조절해 투명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자연치아 물성을 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 적자전환에 소폭 하락반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2400원(6.49%) 하락한 3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의 실적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7% 줄어 316억원, 영업 적자는 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과 만성 염증성 다발초성 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2b상에 진입하면서 발생했던 경상기술료가 올해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도 신약 연구개발(R&D)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VELOS-4’ 임상 3상을 개시 및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전망이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꾸주한 R&D 투자를 통한 혁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국내외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진수 기자
"저탄소경제 전환시급…2050년까지 연3조달러 추가 조성해야"
  • "저탄소경제 전환시급…2050년까지 연3조달러 추가 조성해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2050년까지 매년 3조달러(4156조원)의 신규 자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도상국들이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 등이 자금 펀딩을 하자는 게 골자다. FILE PHOTO: U.S. Treasury Secretary Janet Yellen speaks during a G20 event in Barra da Tijuca, Rio de Janeiro, Brazil, on July 25, 2024. REUTERS/Tita Barros/File Photo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후 방문한 벨렘 지역에서 탄소제로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를 위해 신규 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는 아마존 유역 국가들(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등)이 생물 다양성과 아마존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경제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미주개발은행(IDB)이 마련한 지역 재무장관 회의 행사였다. 옐런 장관은 “기후변화와 자연 및 생물 다양성의 손실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나쁜 정책일뿐 아니라, 경제에도 아주 나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선 2050년까지 매년 3조 달러의 신규 자본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규모이지만, 그 격차를 메우는 것은 21세기의 가장 큰 경제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진국들은 2022년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금융으로 1160억 달러(약 160조원)의 자금을 동원했으며, 이 중 40%는 다자개발은행(MDB)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세계은행과 IDB 등 은행들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옐런 장관은 이어 “자금 조달 필요성이 21세기의 가장 큰 단일 경제적 기회이며, 투자에 굶주린 국가를 포함해 지속 가능하고 보다 포용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조달, 프로젝트 준비 및 협력 등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총체적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은행들에 대해선 ‘아마조니아 포에버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2년 전부터 MDB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임무와 대출 역량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그는 “은행들이 경제를 강화하고 기후 전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지원하는 투자를 동원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28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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