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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인터넷진흥원, 인터넷·정보보호 분야 협력 MOU 체결
  • 광주시-인터넷진흥원, 인터넷·정보보호 분야 협력 MOU 체결
  • 윤장현(왼쪽) 광주광역시장과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7일 광주광역시청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미래 신산업 발전과 지역사회공헌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광주광역시와 4차 산업혁명 대응, 미래 신산업 발전과 지역사회공헌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체결했다.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터넷·정보보호 분야간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인터넷·정보보호 산업 지원·육성과 일자리 창출 △안전한 정보보호 기반조성과 사이버 침해대응 강화 △지역과 시민의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인력·기업 양성과 인식제고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광주 지역 정보보호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광주광역시가 정부에서 실시하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평가에서 선도적인 지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인터넷진흥원은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를 위해 호남정보보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인터넷진흥원의 고유 업무를 광주·전남 지역 특화산업의 4차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용하는 등 광주·전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3.07 I 이재운 기자
지식재산 법·제도 개선으로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한다
  • 지식재산 법·제도 개선으로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한다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에서 SK텔레콤 부스 참관객들이 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와 멀티뷰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한 미니 자동차 경주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이 3D 프린팅 파일·빅데이터 등의 무단 유통 및 가상·증강 현실에서의 지식재산 침해 방지 등 지식재산 정책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허청은 7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지식재산 미래전략위원회 제3차 포럼’을 열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재산권 법·제도 개선과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지식재산 미래전략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식재산의 미래를 조명하고 예측해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식재산 정책 과제를 모색·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협의체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같은해 10월과 11월 2차례 포럼을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재산 정책 과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3차 포럼에서는 그간 논의된 빅데이터와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발전에 따른 제도 개선 과제들을 정리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현황과 지식재산 분야에 적용된 사례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이날 성윤모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경쟁이자 제도의 경쟁”이라면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과제들은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3D 프린팅 데이터 무단 유통 방지 등 대응이 시급한 과제는 신속히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다른 과제들도 심도 있게 검토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3.07 I 박진환 기자
  • 금감원, 지분공시 위반 전수검사서 선택심사로 전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감독원은 상장기업의 지분공시 위반 혐의에 대해 전수검사하던 것에서 벗어나 선택·집중심사 체제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7일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을 상대로 ‘2018년 공시·회계 부문 감독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는데 상장기업을 상대로 한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지분공시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엔 지분공시 위반혐의에 대해 전수·일반검사를 시행했으나 앞으론 선택·집중검사 체제로 변경할 방침이다. 또 이사회, 감사활동 등 기업의 의사결정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고 상장기업의 자체 감시기능을 점검할 계획이다. 메자닌(전환사채 등) 증권시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공시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기업 지분정보에 대한 통합 빅데이터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기 위해 회사의 상세 현황이 기재되는 정기보고서에 대한 심사도 강화한다. 인수합병(M&A)나 임원 보수 등 특정항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바이오, 블록체인, 특례상장사 등의 경우 증권 발행시 잠재적 위험요소를 투자자에게 상세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조선, 건설, 해운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나 분식회계 발생시 사회적 파장이 큰 대기업 집단에 대해선 회계처리 위반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부 감사인 선임절차 및 기한도 철저하게 지키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감사인은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넉달 이내에 선임하면 됐으나 앞으론 개시일 이전(감사위원회 의무설치 법인) 또는 45일이내에 선임토록 강화된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설명회에서 “투자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투명하고 정직한 공시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감독시스템을 혁신하겠다”며 “공시·회계 위법사항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기업의 자율적 경영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03.07 I 최정희 기자
"암호화폐 투자은행 지향"..데일리블록체인 출범
  • "암호화폐 투자은행 지향"..데일리블록체인 출범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데일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아이지스시스템이 ‘데일리블록체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블록체인 기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데일리블록체인은 모그룹의 이름에 블록체인 중심 사업 의지를 담아 새 사명을 정했다. 새로운 회사 로고(CI)에는 기술 전문성과 신뢰의 의미를 담아 보라(퍼플)와 남색(네이비) 색상을 적용했다.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데일리인텔리전스, 퍼블릭 블록체인 아이콘(ICON) 등을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 내 사업군과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이기도 하다.데일리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투자 △암호화폐공개(ICO) 자문서비스를 단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크립토 투자은행(Crypto IB)’을 목표로 데일리금융그룹과 파트너로 협력하여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특히 크립토 투자은행의 경우 공개코인모집(ICO), 인수합병(M&A), 투자 등에 대한 자문 서비스와 파생상품 발행, 유통, 자산관리 등 미래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신승현 데일리블록체인 대표는 “블록체인을 처음으로 기업명에 사용한 상장기업인 만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기반한 미래형 금융 비즈니스인 ‘크립토 투자은행’을 목표로 회사의 사업목적과 방향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07 I 이재운 기자
마이23 헬스케어,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위한 ICO 추진
  • 마이23 헬스케어,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위한 ICO 추진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헬스케어 기업 마이23 헬스케어는 헬스케어 데이터 유통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암호화폐공개 ICO (Initial Coin Offering)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마이23 헬스케어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올 5월 알파콘(Alphacon) 가상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마이23 헬스케어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이 저장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알파콘 생태계에서 수집되고 거래되는 헬스케어 데이터는 유전자 분석 및 네트워크 병원을 통한 모발 영양균형 분석, IOT 기반의 디바이스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로서 마이23 헬스케어의 본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바로 실현 가능한 ICO라는 것이 강점”이라며 “개인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받은 코인은 마이23 헬스케어 홈페이지를 통해 헬스케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병원에서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마이23 헬스케어의 블록체인 기반 알파콘을 통한 헬스케어 데이터 유통 생태계한편 마이23 헬스케어는 홈페이지에서 DTC(direct to consumer) 항목 유전자 검사를 구매한 고객에게 알파콘 교환권을 증정해 유전자 검사를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함시원 마이23 헬스케어 대표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의 헬스케어 데이터가 안전하게 질병 연구기관이나 병원 등 구매 희망자와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면, 개인 헬스케어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 극대화를 통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이 앞당겨지고 궁극적으로 알파에이지 시대의 도래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3.07 I 박지혜 기자
관세청, AI 전자통관심사 시스템 구축..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적극 활용
  • 관세청, AI 전자통관심사 시스템 구축..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적극 활용
  •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김영문 관세청장(왼쪽 세번째)이 7일 부산세관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에서 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관세청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도입한다.관세청은 7일 부산본부세관 대회의실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영문 관세청장, 차장, 국·실장, 전국 세관장 및 직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전국세관장회의를 개최했다. 관세청장은 무역량이 급증하고 전자상거래가 증가하는 등 무역거래 형태가 복잡화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관세행정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수출입 무역량은 1990년 300만건에서 지난해 2700만건으로 7.7배 증가했다.이에 따라 △빅데이터 기반 위험관리 △AI 통관검사 △블록체인 활용 통관물류 혁신 △사물인터넷(IoT) 관세행정 플랫폼 구축 △지능형 CCTV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종합감시체계 구축의 5대 전략을 통한 안전한 관세국경관리에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관세청은 먼저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인 우범성 패턴분석 및 위험요소 프로파일링을 통해 위험선별의 적시성과 정확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AI 전자통관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고위험 물품에 대한 통관심사와 검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X-레이(Ray)의 딥러닝을 통한 통관검사를 실시해 마약, 불량 먹거리 등 불법·유해 물품 반입을 차단한다.수출입물류 공급망 주체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연결하는 정보망을 구축하고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서류조작을 차단해 무역금융사기, 밀수 등의 발생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통관심사·검사, 물류공급망 블록체인 등을 IoT로 연결한 관세행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모색한다.이밖에도 통합항만관제시스템 감시정의 기존 인프라와 지능형 CCTV, 드론의 신기술을 융합해 안전한 공항만 국경감시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날 관세청은 마약, 수입 먹거리 등 국민 생활안전 보호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안전한 국경관리를 위한 ‘신기술 융합 국경감시 시연’을 실시했다. 이번 시연은 정상적인 운항을 하지 않아 불법·유해 물품의 은닉가능성이 높은 선박 및 보세운송 차량을 대상을 이뤄졌다.선박의 경우 통합 항만감시시스템을 통한 운항 이상선박 파악, 드론과 감시정을 동시 활용한 이상선박 추적을 실시하고, 차량은 항만 CCTV를 통한 차량 이동경로 추적, 드론을 활용한 보세운송 중 무단반출 장면 파악, 무단반출 현장 검거하는 순서로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했다.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치사에서 “기업의 수출입 활동 지원하고 위험물품 반입을 방지해 국민을 보호하는 관세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자의 입장에서 통관분야 제도를 점검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과 혁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위해 수입 물품 등의 철저한 차단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과학적 위험 선별기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국경 감시체계를 구축해 줄 것”도 당부했다.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번 전국세관장회의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방향을 대내외에 공유하고 내부 혁신동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관세행정 혁신이 우리나라 경제 혁신과 우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6번째)과 김영문 관세청장(왼쪽 7번째)이 7일 부산본부세관에서 개최된 제1차 전국세관장회의에서 전국세관장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2018.03.07 I 이진철 기자
빗썸, 키오스크 사업 진출…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원
  • 빗썸, 키오스크 사업 진출…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터치비(Touch B) 브랜드를 출시하고 키오스크(무인 안내·결제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빗썸은 렌털료 등 설치·운영 비용을 대폭 낮춘 제품을 공급해 소상공인들의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빗썸은 2월 우노스페이, 트로스시스템즈, 아임유 등 키오스크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장과 소규모 음식점·카페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키오스크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과 그래픽, 통신 기능 등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기기로 음성 안내, 간편 결제 등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정보안내시스템이다. 이제까지는 주로 자동입출금기기(ATM), 자판기 등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매장 주문·결제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빗썸은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세 가지 키오스크 제품을 터치비(Touch B) 브랜드로 출시한다. 소상공인들은 자신의 매장 규모나 카드·현금 결제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카페, 분식집 등 규모가 작은 점포에서도 비용 부담 없이 키오스크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키오스크의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활성화됐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키오스크는 소상공인들의 렌털료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빗썸은 기존 타사 키오스크 대비 10% 가량 렌털료를 낮출 계획이다. 또한 빗썸은 암호화폐 시장 선두주자로서 강점을 살려 향후 키오스크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빗썸 계정에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환산한 자산인 ‘빗썸캐시’를 다양한 결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빗썸은 최근 국내 유명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관련 제휴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빗썸 관계자는 “키오스크 사업 진출은 소상공인 사업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과 저렴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빗썸캐시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업무제휴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빗썸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18 서울 카페 & 베이커리 페어’에 참가해 터치비(Touch B) 키오스크 제품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벽걸이형, 스탠드형 등 다양한 키오스크 제품을 전시하며,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실시해 보조배터리, 빗썸 암호화폐 스티커, 음료수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2018.03.07 I 오희나 기자
中규제·리플 실망에 비트코인 1100만대↓…암호화폐 동반 하락
  • 中규제·리플 실망에 비트코인 1100만대↓…암호화폐 동반 하락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에서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리플코인(XRP)의 코인베이스 상장 불발에 따른 실망감이 전체적인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200만원을 깨고 내려갔다. 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 이상 하락하면서 1196만원선으로 내려와 있다. 이더리움이 3.7% 하락하고 있고 리플 가격도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그외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 이오스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폴로닉스에서 거래되는 리플이 3% 가까이 하락하며 0.9달러 수준까지 내려왔고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은 7%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 중국 규제당국이 중국내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소셜메시징 앱인 위챗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도 차단하고 있다고 카이신이 보도했다. 위챗에 개설된 오케이엑스(OKEx) 공식 계정도 폐쇄됐고 관련 링크들도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중 하나라고 월가를 대표하는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주장했다. 루비니 루비니매크로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블록체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DB)에 비해 덜 효율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1840년대 철도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엔 버블이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존스지수에 버금가는 암호화폐시장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아시프 허지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대표는 이날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각 암호화폐들의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해서 산출하며 이를 토대로 가칭 ‘코인베이스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자회사인 코인베이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그러나 허지 대표는 리플코인 상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 코인베이스측은 회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월4일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에 대해 우리가 발표했던 공식 입장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며 “아직까지 새로운 코인을 추가로 상장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2018.03.07 I 이정훈 기자
<18>피자 두판이 금값으로…웃돈 치솟는 암호화폐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18>피자 두판이 금값으로…웃돈 치솟는 암호화폐
  • 첫 거래 당시 0.003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7년만에 280만배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해말에는 사상 최고치인 1만9000달러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첫 암호화폐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인물 또는 집단이 지금으로부터 9년전인 2009년 1월3일 오후 6시15분5초에 첫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만들어내며 채굴 보상으로 50비트코인을 받으면서 공식적으로 탄생했습니다. 물론 이보다 앞선 2008년 10월31일 사토시가 비트코인 논문을 처음 발표한 날을 비트코인의 생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비트코인은 하나의 이론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암호화폐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실제로 무엇인가를 사고 파는 매개 역할을 함으로써 지급결제 기능을 가진 화폐로서의 첫 가능성을 보인 일은 그로부터 시간이 더 지난 2010년 5월18일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인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는 인터넷 비트코인 포럼에 “피자 2판을 배달해주면 비트코인 1만개를 주겠다”는 글을 올렸구요, 뒤이어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샀다는 글과 인증사진을 올렸습니다. 지금 암호화폐 거래소 시세로 따지면 약 1억달러, 원화로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이니 비싸도 너무 비싼 피자를 먹은 셈입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가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1억달러에 맞바꾼 피자 2판을 비싸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을 처음 만든 사토시도, 피자 2판을 구입한 라스즐로도 지금처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왕성하게 비트코인을 사고 파는 일이 일어나리라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당시 거래소 개념이 등장하지 않았던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겁니다. 거래소를 통해 웃돈(프리미엄)까지 얹어 비트코인을 사고 파는 게 초기 비트코인 정신에 위배된다는 일부 지적에 공감은 가지만 반드시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거래소 역시 암호화폐라는 생태계가 성장하고 진화하면서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할 겁니다. 지금과 같은 중앙화한 거래소가 불편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좀더 탈(脫)중앙화한 거래소로 변모할 수 있구요, 거래소가 또다른 형태로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향후에는 은행권과 유사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점치기도 합니다. 앞서 암호화폐 가격을 움직이는 많은 변수들을 살펴 봤지만요, 비트코인을 놓고 보면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반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구요, 또 비트코인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다보니 가격이 뛰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1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비트코인 가치로 보기도 하는데요, 채굴기의 평균 가격과 전기요금,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합치면 1비트코인당 700만원 정도가 실질가치라고도 합니다. 알트코인들도 코인을 발행한 기업이나 재단의 프로젝트가 유망하다고 판단되거나 이미 사업 성과를 보인다면 그 가치가 뛸 수 있습니다. 다만 시세 차익을 노리고 뛰어드는 투자자들과 이들을 적극 유치하려는 암호화폐 발행업체와 거래소 등의 마케팅으로 인해 일정부분 투기의 장(場)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건 분명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실제 뉴욕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1.1% 오른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1318%나 치솟았고 리플은 3만6018%, NEM은 2만9842%, 스텔라는 1만4441%, 이더리움은 9162% 각각 폭등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이 작동하기 위해 암호화폐가 반드시 필요하다곤 하지만 그 거래 가치가 이처럼 가파르게 뛰는 건 부담스럽겠죠. 더구나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는 암호화폐가 굳이 필요하지도 않구요, 지급결제나 송금 수단으로 사용되려면 합리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야 합니다. 지금처럼 절대적인 가격 수준이 너무 높거나 가격이 급등락해선 안되기도 하구요. 리플 코인(XRP)만 예로 들어도 그렇습니다. 이 코인을 활용해 국경간 송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하고자 하는 게 리플이라는 회사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지향점일텐데요, 그렇게 송금에 쓰이는 리플 코인이 너무 비싸다면 쉽게 쓰이기 어려울 겁니다. 기존 은행권을 이용한 송금 수수료보다 낮아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수준이어야 매력적이겠죠. 아울러 중요한 것은 이처럼 거래소가 투기에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에서는 거래소에 대한 규제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암호화폐를 주식이나 선물, 옵션 등 전통적인 금융투자상품과 동일시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는데도 암호화폐 거래소는 여전히 통신판매업자로만 등록돼 있다보니 적절한 내부통제나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이 전무했던 게 사실입니다. 뒤늦게나마 국회나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는 입법에 나서고 있다는 게 다행입니다.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거래소를 사실상 인가제에 부합하는 등록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코인체크(Coincheck) 같은 거래소들이 난립하며 해킹사고를 일으키곤 합니다. 제대로 된 제도와 그 운영이 필요합니다.
2018.03.07 I 이정훈 기자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암호화폐 버블도 붕괴"(종합)
  •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암호화폐 버블도 붕괴"(종합)
  • 누리엘 루비니[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중 하나라고 월가를 대표하는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루비니매크로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칼럼은 애덤스미스연구소 프레스턴 번 펠로우와 공동으로 작성한 글이다. 루비니는 이 칼럼에서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혼동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DB)에 비해 덜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군가가 블록체인상에서 무엇인가를 구동하고 있다고 말할 때 이는 많은 다른 기기들에서 복제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를 구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루비니는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가 암호학적으로 검증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전통적인 거래절차에 비해 더 느릴 때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금융거래에서의 중간 매개체가 사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화 등과 같은 금융부문에서의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재량권 행사를 요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중재 역할을 하는 제3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재기관을 배제한 탈(脫)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본질에 위반된다는 것. 특히 루비니는 이더리움은 영향력있는 내부자에 의해서도 조작 가능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리플 기술도 국경간 송금에서 기존에 은행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위프트(SWIFT)라는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인터넷에서 HTML처럼 새로운 보편적인 프로토콜에 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은 특정하고도 잘 정의된 영역에서, 또한 속도보다는 투명성을 더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는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망하면서 자율주행차나 드론과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특히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1840년대 철도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엔 버블이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루비니는 암호화폐 가치가 결국엔 제로(0)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018.03.07 I 이정훈 기자
'뜨거운 코인' 품을 건가 버릴 건가
  • '뜨거운 코인' 품을 건가 버릴 건가
  • 실패한 통화냐 획기적 수익모델이냐. 다들 ‘두고 볼 일’이라며 선택을 망설이지만 끝까지 ‘양날의 검’으로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일방적으로 명암의 양끝에 몰린 가상화폐는 억울하지 않겠나. 저자 김대중이 ‘가상화폐를 위한 변명’에 나섰다. “위험한 게 아니라 그저 위험하게 보일 뿐”이라며 일단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이미지=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장면 하나. 세계금융계를 쥐락펴락하는 한 인사가 비장하게 외친다. “가상화폐의 무정부시대를 끝날 때가 왔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총재가 최근 블룸버그가 주최한 강연에서 꺼낸 말이다. 좀 풀어내자면 가상화폐의 자산생태계를 다른 금융시스템과 같은 기준으로 수용할 때가 왔다는 얘기다. 방법은 ‘규제’. 가상화폐 거래에 증권 거래와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규제의 기본틀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불법행위에 맞서고 시장통합을 장려하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이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가상화폐를 뽑아 시장변동성을 봤더니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의 25배를 넘기더라고. 복잡한 논조는 다 빼버리고, 한마디로 가상화폐만 봐주던 특혜 아닌 특혜를 없애란 말이다. 어째서? 가상화폐는 돈이 될 수 없으니까. 가상화폐를 만든 블록체인이야 대단히 기술이지만 그렇다고 가상화폐가 진짜 화폐가 될 순 없는 노릇이라고. #장면 둘. 영란은행 총재가 떠들거나 말거나 이곳에선 가상화폐가 이미 돈이다. 전자지갑을 열고 비트코인을 보여주면 밥도 주고 치킨도 주고 커피도 준다. 결제하다가 혹시 모자라면 현금을 보태면 된다. 여긴 어디? 비트코인 거래만으로 세계의 50% 점유율을 보인 일본이다. 백화점은 물론 음식점 골목까지 ‘비트코인 지불 가능’ 안내판은 ‘널려’ 있다. 거래 점포수만 셌더니 26만개쯤 되더란다. 남의 나라 얘기지만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두어 개 ‘장면’을 찾으며 구태여 한국을 비켜간 건 한국에선 아직 눈에 보이는 확실한 ‘무엇’이 없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를 공인할 수 없다, 거래를 권하지 않는다, 투기·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 그럼에도 불록체인 기술은 세게 밀어줄 거다 등을 공식입장으로 내세웠을 뿐. 그러다가 불현듯 ‘가상화폐가 정상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한다. 실제 움직이는 건 아무것도 없다. 헷갈리는 엇박자 속에 지난 겨울을 뜨겁게 보내고 패잔병이 된 투자자만 수두룩하다. 가상화폐는 과연 득인가 실인가. 거품인가 대박인가. 다들 ‘두고 볼 일’이라며 선택을 망설이지만 끝까지 ‘양날의 검’으로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일방적으로 명암의 양끝에 몰린 가상화폐는 억울하지 않겠나. 30여 년을 증권맨으로, 실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거래소를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한 김대중경제아카데미원장이 대신 나섰다. 가상화폐는 “위험한 게 아니라 그저 위험하게 보일 뿐”이란 주장을 들고. 그러곤 미래의 투자자산이든, 상품을 위한 거래수단이든, 재테크를 위한 매매도구든 일단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는다. 책은 그가 가장 중립적이란 위치에서 말한 가상화폐의 알파와 오메가다.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면서 ‘가상화폐를 위한 변명’이다.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부뚜막에 올라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 말하고 싶은 몇 가지 것들’이다. △게이츠도 버핏도 “나쁜 코인”이라는데 가상화폐를 구하는 방법은? 직접 가상화폐를 만드는 ‘채굴’이 있고,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돈 주고 사는’ 방법이 있다. 종류는? 가상화폐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과 나머지 ‘알트코인’이 있다. 이더리움·리플·비트코인캐시·카르다노르 등. 비트코인은 얼마까지 오르지? 금의 역할을 대신할 안전자산이 되면 10만달러도 근거가 있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이르듯 저자는 가상화폐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그저 무턱대고 투자에 뛰어들었던 이들이 뒤늦게나마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할 요소를 곳곳에 심는 방식이다. 조금 더 나아가 볼까. 가상화폐가 스위스비밀은행보다 좋은 건 굳이 어렵게 계좌를 만들 필요가 없어서다. 휴대폰 하나면 ‘보안 끝!’인 데다 입출금도 자유롭다. 주식보다 좋은 건 세계 어디를 가나 가격이 똑같다는 거고, 부동산보다 좋은 건 하루 24시간 내내 사고팔 수 있다는 거다. 금보다 좋은 건 도난·분실의 위험이 없다는 거고, 신용카드보다 좋은 건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판타스틱한 이점뿐인가. 아니다. 최악의 맹점도 있다. 그림자도 남기지 않는 이용자, 사라진 개인정보, 수월한 사고팔기, 자유로운 입출금 등의 강점이 고스란히 무기가 될 소지가 있다. 범죄집단이나 마약조직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으니까. 정부로서도 딱한 노릇이다. 장사를 했다고 해도 매출 파악이 안 되고 따박따박 걷어들이는 세금징수도 물 건너갈 테니. 게다가 세계 어디든 똑같지 않나. 어느 한 나라가 총대를 맨다고 한들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지구촌이 생긴 이래 가장 골치 아픈 난제가 될 수도 있단 뜻이다. 오죽했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는 “사람을 직접 죽이는 기술”이라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결국 나쁜 결말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논쟁에 불을 지폈겠나. △주식매매 70% 가상화폐 거래…여전히 위험한 도박? 그러니 어쩌자는 거냐에 대한 대답을 저자는 애써 피해갔다. 실패한 통화냐 획기적 수익모델이냐는 결국 ‘양날의 검’을 어떻게 휘두르냐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미뤄둔 셈이다.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투자에 관한 말도 아꼈다. 투자법보단 활용법이 먼저란 맥락이다. 다만 투자에 관한 원칙 두 가지는 일러줬다. 하나는 ‘스스로의 판단 아래 장기보관’. 유망하다고 본 가상화폐를 매입한 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가격까지 장기보관하라는 거다. 어려운 결정이다. ‘유망’도 ‘목표가’도 ‘장기’도 스스로 뽑아내야 하니. 웬만한 ‘무신경’이 아니고선 살아남기 쉽지 않다. 다른 하나는 ‘기술적 분석’. 널뛰는 등락폭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단다. 과거의 가격흐름을 보고 미래의 가격을 내다보는 아주 고전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어설프게 나서느니 그냥 묻어두란다. 분석을 했는데도 엇나가면 차라리 장기보관이 낫다는 소리다. 최근 한 통계가 가상화폐거래자의 규모를 파악했다. 올해 1월까지 이미 주식매매의 66.6%를 넘겼더란다. 1월 한 달간 가상화폐서비스를 이용한 방문자 수는 PC·모바일판을 합쳐 약 509만명. 증권에 접속한 776만명의 65.6%다. 방문시간은 증권에 육박했다. 월평균 409분으로 증권(428분)의 95.6%에 달한다. 결국 가상화폐 존망은 이 수치를 어떻게 읽어내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다. ‘술이냐 독이냐’? 여전히 피 말리는 논쟁 중이다. 하지만 앞의 수치가 알려준 대로라면 가상화폐가 향한 방향은 대략 두 갈래이지 않을까. ‘술인 줄 알고 왕창 마신다’와 ‘독인 줄 알지만 조금 마신다’다. 어쨌든 ‘마신다’가 대세인 거다. 이 지점에서 저자의 논지는 확고하다. ‘마신다’의 무게부터 가늠하자는 거다. 양이든 질이든 그저 ‘위험한 도박’으로 몰아세워선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니까.
2018.03.07 I 오현주 기자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됐다…암호화폐 버블도 붕괴"
  •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됐다…암호화폐 버블도 붕괴"
  • 누리엘 루비니[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중 하나라고 월가 대표적인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루비니매크로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칼럼은 애덤스미스연구소 프레스턴 번 펠로우와 공동으로 작성한 글이다. 루비니는 이 칼럼에서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혼동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비해 덜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군가가 블록체인상에서 무엇인가를 구동하고 있다고 말할 때 이는 많은 다른 기기들에서 복제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를 구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루비니는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가 암호학적으로 검증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전통적인 거래절차에 비해 더 느릴 때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금융거래에서의 중간 매개체가 사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화 등과 같은 금융부문에서의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재량권 행사를 요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중재 역할을 하는 제3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루비니는 이더리움은 영향력있는 내부자에 의해서도 조작 가능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리플 기술도 국경간 송금에서 기존 스위프트(SWIFT)라는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인터넷에서 HTML처럼 새로운 보편적인 프로토콜에 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은 특정하고도 잘 정의된 영역에서, 또한 속도보다는 투명성이 더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전망하면서 자율주행차나 드론과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1840년대 철도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엔 버블이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3.06 I 이정훈 기자
카카오, 업무택시·블록체인 기대…길었던 주가 부진 털어내나
  • 카카오, 업무택시·블록체인 기대…길었던 주가 부진 털어내나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카카오(035720)가 업무택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사업까지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반등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6일 마케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2% 오른 1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주가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효과와 함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지난달 하락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달 초부터 12일까지 15.36%나 하락했는데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68억원, 504억원 동반 순매도로 하락세를 견인했다.이날 상승세는 지난달 27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발표한 업무택시 서비스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업 회원 전용 B2B 서비스인 ‘카카오 T for business’ 시작했다. 업무택시는 출장이나 외근 등 업무 목적으로 택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전 등록한 법인카드를 통한 자동 결제로 영수증을 보관하고 제출하는 등의 불편함을 줄이게 됐다. 롯데백화점, 하나금융투자, BC카드 등 400개 기업이 가입했다.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약 9조원대로 추산되며, 법인카드로 결제되는 비중은 5~10%로 4500억~9000억원 규모”라며 “카카오택시의 일일 콜 수 110만콜 내 법인카드의 결제 비중이 15%라고 가정 시 월 수익 50억원, 올해 421억원의 수익창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성공적으로 법인택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일일 콜 수 30만콜, 월 수익 90억원, 연 765억원의 매출 기여가 가능하다”면서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2000억원 중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 업무택시로 인한 수익기여는 결코 미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카카오는 4차 산업혁명 분야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사업 진출도 추진해 관심을 끌었다. 전날 카카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논의중”이라며 “한재선 퓨처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내정됐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카카오의 가상화폐공개(ICO) 진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상승은 블록체인 사업 진출 소식으로 인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확히 무엇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세는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며 “또 인수합병(M&A) 등을 투자를 이어가면서 인건비 증가로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카카오게임즈 상장이나 업무택시 사업의 가치 상승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3.06 I 윤필호 기자
아피스 코인 '암호화폐 시장, 진입 장벽 낮춘다'
  • 아피스 코인 '암호화폐 시장, 진입 장벽 낮춘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암호화폐 광풍 속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했다. ‘ICO’는 인터넷에 백서(White paper)라는 사업계획서를 발표,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는 새로운 방식이다. 지난 1월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유사수신행위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가상화폐 ICO에 대한 금지를 발표했음에도 제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 1일 가상화폐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자본시장법 적용을 통해 가상화폐 ICO를 금지하고자 했지만 한 달도 안 돼 유사수신행위법 개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는 가상화폐 ICO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표면적 이유에 기인한다.현재 암호화폐 투자는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투기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정부는 △미성년자 거래금지 △거래실명제 시행 △거래소 폐쇄 논의 등 강력한 규제를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스터 노드 중개 플랫폼 ‘아피스(APIS)’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해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반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마스터노드 중개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스터노드’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마스터노드는 일정 코인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를 서버에 예치해 해당 코인의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행위를 뜻한다. 마스터노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는 예금 이자와 같은 코인 보상이 주어진다. 현재 마스터노드를 통한 이자 수령이 가능한 대표적인 코인으로는 대시(DASH), 메메틱(MEME) 스트라티스(STRAT) 등이 있다. 일일 거래가 아닌 이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 기존과 차별화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APIS 팀은 “암호화폐의 미진한 실사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커피숍 영세업자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거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의 복잡한 주소가 아니라 이메일처럼 간편화돼 관리가 쉬운 ‘주소 마스킹’ 기술 또한 선보였다”고 전했다.로니 유(Ronny Yoo) APIS프로젝트 대표는 “APIS가 만들어 갈 미래는 암호화폐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 모두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달 27일 날 진행되는 APIS 이벤트 세일과 관련된 내용은 ICO(Initial Coin Offering: 코인 최초판매) 전문 판매 기업이자 웹사이트인 토큰뱅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APIS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상화폐 ICO를 진행했다.
2018.03.06 I 정시내 기자
넷마블, AI 총책임자에 IBM 출신 이준영 박사 영입
  • 넷마블, AI 총책임자에 IBM 출신 이준영 박사 영입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예고한 넷마블게임즈(251270)가 미국 IBM 왓슨 연구소 출신 이준영(55·사진) 박사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다. 넷마블은 자사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총괄할 AI센터장으로 이 박사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 센터장은 1994년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IBM의 왓슨 연구소 등에서 약 20년 간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관련 IT 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전략을 개발했다. 이 센터장이 몸담았던 IBM 왓슨 연구소는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AI 플랫폼 ‘왓슨’은 상용화돼 신약개발, 자산관리 등 각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넷마블은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AI센터를 조직하고, AI 기반 기술 연구 및 기존 콜럼버스 프로젝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콜럼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안내해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엔진이다. 이 센터장 영입을 필두로 넷마블은 본격적인 AI 기술 개발 및 대규모 투자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AI를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AI 센터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AI 랩(lab)도 세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AI 경험이 풍부한 이준영 센터장을 중심으로 미래사업인 AI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우수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3.06 I 조용석 기자
조용만 조폐公 사장 "블록체인 시범사업 추진"
  • 조용만 조폐公 사장 "블록체인 시범사업 추진"
  •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에 시범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만 사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KOMSCO(조폐공사 영문명) 신뢰플랫폼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블랙체인 기술을 이용해 공공분야 인증·결제·정보 확인을 하는 서비스다. 조폐공사는 돈을 찍어내는 사업 이외에도 보안·위변조 방지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사업 다각화를 검토 중이다. 김의석 미래전략팀장은 “동전 없는 사회 및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라 화폐 사용이 감소하고 온라인 거래는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미리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4778억원을 기록, 창립 이래 최대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0%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4월에는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비정규직 136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75명의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가짜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 △등유식별제 사업 등 사내벤처도 추진 중이다. 조 사장은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기조실장을 퇴임한 뒤 지난 1월 조폐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2018.03.06 I 최훈길 기자
공인인증기관 사라지는 법 발의..등록인증기관으로 변신
  • 공인인증기관 사라지는 법 발의..등록인증기관으로 변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금융결제원,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공인인증기관은 등록 인증기관으로 바뀐다.국회에 공인인증서 폐지법안이 발의돼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뒤 시행되면, 공인인증기관은 정부에 등록한 인증기관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이렇게 될 경우 가입자와 이용자가 다양한 인증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고 기술간 상호경쟁이 본격화돼 인증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고용진(서울 노원갑) 의원은 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공인인증서는 애초 계약 성사를 확인하는 전자서명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사설인증서보다 우월한 법적 지위로 인해 공공 및 금융기관에서 본인 확인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또한 공인인증서의 실행을 위해서 액티브 X가 필요해 이용자의 불편함이 컸다. 특히 외국인들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어려워 한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없는 등 전자상거래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기도 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지난 1월 22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고, 다양한 본인 인증 수단의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규제혁신 추진 방안이 확정·발표된 바 있다.고용진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액티브 X가 필요없는 블록체인 기술이나 생체인증 등 다양한 신기술 인증수단이 도입되면서, 핀테크 분야를 비롯한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공인인증서도 인증수단의 하나로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앞으로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정부에서 개정추진중인 정부 개정안이 제출되면 해당 상임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병합되어 처리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고용진의원을 비롯해 김영호, 남인순, 변재일, 금태섭, 김병욱, 박찬대, 김민기, 김정우, 윤관석 등의 국회의원들이 공동발의했다.
2018.03.06 I 김현아 기자
  • 현대카드, 스타트업 지원 펀드에 50억 출자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현대카드는 지난달 출범한 ‘DSC 드림 X 청년창업펀드’에 총 50억원을 출자했다고 6일 밝혔다.이 펀드는 청년창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과,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분야의 청년창업 기업이다.펀드의 운용사인 DSC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창업 초기 단계 투자 경험과 성공 사례를 보유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이다. 현대카드는 DSC의 풍부한 투자 노하우와 현대카드와의 전략적 협력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 펀드는 총 500억원 규모로 현대카드는 이 중 10%인 50억원을 출자해 민간 출자사로는 가장 큰 규모다. 현대카드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펀드에서 투자하는 기업과 실질적인 협업을 진행하는 유일한 전략적 출자사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현대카드가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라며 “다양한 투자 노하우 축적을 비롯해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분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카드는 자체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지난 해 문을 연 공유 오피스인 ‘스튜디오 블랙’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공간인 ‘핀베타(Finβ)’ 에는 현재 약 100여 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현대카드는 데모데이 등 이들을 지원하고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에 친화적인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18.03.06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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