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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가왕' 린, 김다현 일본어 선생님 변신…전유진 "언니 옆에 꼭"
- (사진=크레아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현역가왕’ 린이 동생들의 일본어 선생님으로 변신한다.MBN ‘현역가왕 in 도쿄’는 트롯 국가대표 톱 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오는 4월 2일 첫 방송되는 ‘한일가왕전’을 앞두고 일본으로 날아가 의지와 우정을 다지는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국가대표 톱 7은 ‘현역가왕 in 도쿄’를 통해 서바이벌에서는 볼 수 없던 예능감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린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현역가왕’ 멤버들에게 이동하는 장소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며 린 가이드로 변신했다.이어 린은 일본에서의 첫 식사 장소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직원과 대화하는가 하면, 한국어 메뉴판을 부탁하는 등 멤버들의 주문을 돕는다. 린의 일본어 실력에 반한 전유진은 린에게 찰싹 달라붙은 후 “언니 옆에 꼭 붙어 있어야겠다”라며 감탄한다.또한 린은 막내 김다현의 일본어 선생님을 자청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요즘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김다현이 직접 직원에게 일본어로 티슈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중간중간 김다현의 눈높이에 맞는 일본어를 알려주며 다정함을 뽐낸다.특히 린은 출국 전 공항에서부터 멤버들의 출국 수속을 이끌어주는 것은 물론 일본에서도 다정하게 멤버들을 챙겨 감동을 이끄는 등 ‘천사표 맏언니’의 든든함으로 멤버들로부터 ‘린더테레사’라는 환호를 받는다. “린 언니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찬사를 터지게 만든 린의 막강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대성과 신유가 ‘현역가왕’ 톱 7의 저녁 식사 자리에 깜짝 등장, ‘트롯걸인재팬’ 최종 결승전을 다녀온 충격 후기를 전하며 긴장감에 불을 지핀다.신유는 ‘현역가왕’ 톱 7을 향해 “놀자판 할 때가 아닙니다”라고 운을 떼고, 대성은 “기대 이상이에요”라며 ‘트롯걸인재팬’ 톱 7의 막강 실력을 전한다. 과연 ‘현역가왕’ 톱 7은 대성과 신유의 만남을 계기로 어떤 각성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제작진은 “린은 목소리만큼 아름다운 성품으로 ‘현역가왕’ 톱 7의 사이를 유연하게 이끌어주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라며 “‘현역가왕’ 톱 7의 색다른 매력이 쏟아질 ‘현역가왕 in 도쿄’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현역가왕 in 도쿄’ 1회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서비스로봇 역량 고도화" LG전자, 美베어로보틱스에 800억 투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사업의 역량 고도화를 위해 미국 서비스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에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상업용 로봇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는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클로이 캐리봇.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최근 미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배송로봇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베어로보틱스는 공동 창업자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구글 등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 플랫폼 기반의 로봇 개발 역량은 글로벌 톱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의 플랫폼화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분야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LG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가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 사업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상업용 로봇 사업은 주로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전 방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LG 클로이로봇 라인업. (사진=LG전자)LG전자는 상업용 로봇의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이던 모빌리티 트렌드가 소프트웨어로 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향후 상업용 로봇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경우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구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로봇의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의 표준화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을 통해 공항, 호텔, 레스토랑, 병원, 매장, 박물관, 스마트 물류창고, 골프장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로봇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경북 구미 LG 퓨쳐파크에는 상업용 로봇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관리, 공급망, 서비스 등의 역량 또한 세계적 수준이다. 여기에 베어로보틱스가 보유한 글로벌 R&D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을 더하면 로봇 플랫폼 표준화를 주도하고 시장진입 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어 사업 효율과 시너지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여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 [흔들리는 K무비①]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난 韓영화 마중물
-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이영훈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영화발전기금(이하 영발기금)을 폐지하는 건 한국 영화의 미래 동력을 뺏는 것과 다름없습니다.”(영화감독 A씨)한국 영화가 영발기금 폐지 위기로 비상 상황에 놓였다. 영발기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사업 진행을 뒷받침하는 주된 예산이다. 영발기금의 주요 재원인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이 팬데믹으로 줄면서 고갈 상태에 놓였다. 부담금 자체를 폐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포함해 91개 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지시하면서다. 영발기금의 명맥 자체가 끊길 수 있단 의미다. 일각에선 영발기금 재원 마련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함께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OTT가 영발기금이 이룬 영화계 발전의 수혜를 입고 있지만, 콘텐츠 발전을 위한 재투자나 경제적 기여의 주체에선 빠져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사 직전 영발기금, K무비 미래 불투명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정책은 영발기금을 처음 조성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했다. 영화 관객이 입장권을 살 때 요금에 포함하는 부담금으로, 입장권 가액의 3%를 징수한다. 영화 입장권 1만 5000원을 기준으로 437원 정도를 낸다. 독일 등 외국에서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운용한 사례들을 참고해 제도를 마련했다. 부담금은 관객이 내지만, 실제 납부하는 주체는 극장이다.팬데믹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면서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도 급감했다. 2019년 545억 8200만원 수준이었던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은 2020년 105억 22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21년 170억 8600만원, 2022년 179억 4800만원을 걷어 일부 회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22년에는 정부의 일반회계 예산도 투입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 800억원을 차입하고 체육기금(300억원) 및 복권기금(54억원)을 충당해 기금 고갈을 겨우 막았다.전문가들은 입장권 부담금 폐지가 영발기금의 고갈을 앞당겨 한국 영화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진위는 영발기금을 활용해 한국 영화 전반의 창작과 제작, 수출을 촉진하고 다양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 영화 기획·제작 과정에 참여하거나 국내 영화제와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칸, 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부터 오스카 등 현지 시상식까지 휩쓴 K무비의 경쟁력과 기반을 영발기금이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신인 발굴 및 독립·예술 영화 지원 분야는 당장 큰 위기를 맞는다. 신인 영화인을 양성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운영부터 독립·예술 영화 지원을 통한 문화 향유권 강화 등을 담당하는 영화정책 지원 사업 예산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437억원 수준에서 2023년 168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독립·예술 영화들을 배급하고 제작하는 제작자 B씨는 “한국영화의 발전은 자유 시장 속에서 자생한 게 아닌 꾸준한 육성 및 지원의 결과물”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하면 영화계 내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반면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관계자는 “입장권 부담금의 부담 주체와 영발기금 수혜 대상이 불일치하다는 쟁점이 늘 있었다”며 “부담금 정책을 과감히 폐지하고 그 빈자리를 국고 지원으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 유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나, 영진위의 재원 마련 방식이 다각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엔 뜻을 모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OTT 영발기금 책임론도…영화시장 속 비중 커져일각에선 영발기금 마련을 위해 OTT도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방식의 시청 패턴이 자리 잡아서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고, 홀드백(극장 영화가 OTT나 IPTV, VOD로 상영되기까지 일정 유예 기간) 관행이 붕괴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주체도 OTT다. 극장 영화가 흥행해 걷는 입장권 부담금은 훗날 더 좋은 작품의 개봉을 위한 재투자로 기능해 시장의 선순환을 낳지만 OTT 영화가 스트리밍돼 얻는 이익은 영화를 만든 창작자에게도, 소비한 시청자에게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철환 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OTT가 영화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6.8%에서 2020년을 기점을 60%로 급증했다”며 “반면 한국영화영상산업 총액은 2019년 2542만달러(약 332억원)에서 2144만달러(약 280억원)로 줄어들었다”고 짚었다.OTT 오리지널 영화 개봉도 증가 추세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페르소나’ 1편이었지만 2020년 2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5편씩 공개하고 있다. 올해도 ‘황야’, ‘로기완’을 비롯해 ‘무도실무관’, ‘대홍수’, ‘전,란’ 등 최소 5편을 공개한다. 국내 OTT 티빙은 오리지널 영화 4편, 웨이브는 3편을 보유 중이다.OTT 한국 영화들이 글로벌에서 거둔 성과도 크다. 올초 공개한 마동석 주연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영어권, 비영어권 영화 부문을 통합해 시청시간 1위에 등극했다. 비영어권 1위로는 3주간 독주했다. 이외 넷플릭스로 공개된 한국 영화 대부분이 비영어권 시청시간 톱5에 안착하며 구독자 유입을 견인해왔다.홀드백 기간 축소로 이익을 취한 것도 OTT다. 지난해 1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한국상업영화 37편 중 과반수 이상인 24편이 OTT에서 개별 결제 없이 스트리밍되는 현실이다. 극장에선 흥행 못한 영화들이 OTT에 공개된 후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구독자 유지에 도움을 준 비중도 크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의 수장인 이동하 레드피터 영화사 대표는 “OTT가 우리의 콘텐츠를 해외에 노출함으로써 자신들이 얻은 성과를 우리 영화에 어느 정도 분배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영발기금 마련에 OTT가 책임을 부담하면 그 여파가 구독료 증가 등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OTT가 영화 인력 양성 등 재투자를 위한 자체 기금을 마련해 힘을 써주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시, '서울핀테크랩'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기업 30개사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핀테크 창업기업에는 △공간사용(입주기업 최대 3년, 멤버십기업 최대 1년) △성장 단계에 따른 사업화 △투자·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한다.(사진=서울시)모집 대상은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이다. 시는 서울핀테크랩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로 오는 29일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주기업은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 멤버십 기업은 서면평가만으로 입주 기업을 선정한다. 5월부터 입주계약, 입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서울핀테크랩은 핀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1800명의 창업가가 입주 중이다. 고금리 여파로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지난 한 해 동안 입주기업에게 창업 공간 제공,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매출액 1188억원, 투자유치 1066억 원, 신규 고용 창출 709명의 성과를 거뒀다.올해도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할만한 경쟁력 있는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가운데,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인재 수급을 위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전략 해외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연1회→2회)와 금융 규제 상담(80시간→150시간)을 확대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비대면 금융 산업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핀테크랩은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해 서울시가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특화 창업지원 공간”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톱5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핀테크 전문인력을 키우고, 예비 유니콘의 해외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싱어게인3' 서울콘서트 성료… 1만 관객 뜨겁게 달궜다
- ‘싱어게인3’ 콘서트(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게인3’ 톱10 콘서트가 1만 관객들을 동원하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지난 9~10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싱어게인3 TOP10 전국투어 - 서울’이 총 4회 개최됐다.이번 콘서트는 최종 톱10에 오른 출연자들 홍이삭, 소수빈, 이젤, 리진, 채보훈, 신해솔, 임지수, 추승엽, 강성희, 호림의 무대로 꾸며졌다. 연일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티켓 오픈에서 10분 만에 1만석을 전석 매진시켰다. 이날 톱10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길’을 합창하며 웅장한 오프닝을 열었다.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눈 이들은 방송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에 임하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싱어게인3’ 콘서트(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어서 개개인의 개성을 엿볼수 있는 개인 무대들이 이어지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호림의 ‘하입 보이’를 시작으로 채보훈의 ‘못찾겠다 꾀꼬리’, 임지수의 ‘메이크 업’, 추승엽의 ‘낙하’, 강성희의 ‘날아’, 리진의 ‘연극이 끝난 후’, 신해솔의 ‘LLL’, 이젤의 ‘와이 소 론니’, 소수빈의 ‘트라이 어게인’, 홍이삭의 ‘아이 러브 유’ 등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또한 리진, 이젤, 소수빈, 홍이삭의 ‘당신만이’, 강성희, 추승엽, 채보훈의 ‘버터플라이’, 신해솔, 이지수, 호림의 ‘리브 더 도어 오픈’ 등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조합의 유닛 무대들도 이목을 모았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출연진들은 개인별 소감과 함께 “멋진 동료들과 함께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함께 애써주신 스텝분들과 밴드에게도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감사해 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전국 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할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싱어게인3’ 콘서트(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톱10 출연진들은 “싱어게인 파이팅”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관객들과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첫 공연을 기념했다. 끝 곡으로는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어서 앵콜곡 ‘뜨거운 안녕’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1만 관객들과 음악으로 호흡하며 150분간의 알찬 서울 공연을 꾸민 ‘싱어게인3’ 톱10 가수들은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23일 열리는 창원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수원, 의정부, 광주, 대구, 대전, 고양, 울산, 청주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만난다.
- 세븐틴, 독기 품고 첫 대상 꿈꾸며 컴백[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세븐틴이 2019년 9월 발매한 정규 3집 ‘언 오드’(An Ode)입니다. 세븐틴이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을 때 받은 CD입니다.‘언 오드’는 K팝 아이돌계 대표 ‘청량돌’인 세븐틴이 데뷔 후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인 ‘독:피어’(독:Fear)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꾀했던 앨범입니다. ‘독:피어’는 독이 퍼질까봐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노래한 R&B 장르 곡입니다.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절제된 섹시미가 느껴지는 멤버들의 보컬이 어우러졌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두려움의 감정을 독에 비유해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사와 작곡 작업에 모두 참여한 우지는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느낀 두려움을 음악으로 승화시켜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지는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독:피어’를 소개하면서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앨범은 ‘독 : 피어’, ‘힛’(HIT), ‘거짓말을 해’, ‘렛 미 히어 유 세이’(Let me hear you say), ‘럭키’(lucky), ‘스냅 슛’(snap shoot), ‘해피 엔딩’ 한국어 버전 등 단체곡 7곡과 퍼포먼스 유닛곡 ‘247’, 보컬 유닛곡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힙합 유닛곡 ‘백 잇 업’(Back it up), 믹스 유닛곡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 등 유닛곡 4곡을 포함해 총 11곡으로 구성했습니다. 세븐틴은 앨범을 발매하기 전 ‘힛’(HIT)을 선공개곡으로 발표해 컴백 분위기를 예열했었는데요. ‘힛’의 경우 파워풀한 EDM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독:피어’와는 180도 다른 세븐틴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접할 수 있습니다. 가사에는 ‘우리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자’는 메시지를 녹였는데요. 세븐틴은 ‘힛’을 앨범의 1번 트랙으로 배치해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 전의 강렬한 포부를 드러내는 곡으로 활용했습니다.눈에 띄는 점은 타이틀곡인 ‘독:피어’와 선공개곡으로 선보인 ‘힛’보다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은 수록곡이 있다는 점입니다. 앨범의 끝자락인 10번 트랙에 자리하고 있는 ‘스냅 슛’이 바로 그 곡인데요. ‘스냅 슛’은 세븐틴 특유의 청량한 매력이 잘 녹아있는 통통 튀는 분위기의 힙합 트랙입니다. 사랑에 빠져 상대에게 눈을 못 떼는 상황을 카메라로 피사체를 쫓는 것에 비유한 재치있는 노랫말도 재미있습니다. 이 곡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수록곡 중 가장 많은 ‘하트’ 수를 기록 중입니다.세븐틴은 ‘언 오드’를 낼 당시 “승부수를 띄울 때라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고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대상을 받는 것”이라는 야심찬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실제로 세븐틴은 그해 연말에 열린 국내의 한 시상식(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sia Artist Awards)에서 ‘언 오드’로 올해의 앨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데뷔 후 첫 대상 수상이었죠. 첫 대상 수상 이후 톱 아이돌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30~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팝 그룹 최초의 단독 콘서트를 펼칩니다. 이후 세븐틴은 오는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단독 콘서트로 ‘캐럿’(팬덤명) 앞에 설 예정입니다.
- '용감한 형사들3' 예비부부 성폭행 후 살인까지…범인의 정체는?
- ‘용감한 형사들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서 피해자를 떠올리면 가슴 아픈 사건을 끝까지 추적했다.지난 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28회에는 대구경찰청 제3기동대 신재호 경위와 중랑경찰서 실종수사팀 소재일 경위가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첫번째 사건은 여성의 다급한 신고로 시작됐다. 빌라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1층 주차장 바닥에 상당량의 피가 고여 있었고, 혈흔은 공동 현관에서 집까지 이어졌다. 피해자는 예비부부로, 예비신부가 신고했다. 예비신랑은 칼에 찔린 채로 범인을 쫓아갔지만 복부에 심각한 자상을 입고 사망했다.충격으로 실어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자필 진술에 나섰다. 건물에 들어서던 여성은 눈만 내놓은 채 빨간 천으로 얼굴을 감싼 이에게 폭행을 당했고, 집안으로 끌려가 성폭행 피해도 입었다. 이후 집에 도착한 남성이 그를 저지하고자 했다. 범인은 신발도 못 신고, 모자도 두고 도망갔다.수사팀은 범인이 길바닥에 흘린 혈흔을 발견하고 도주로를 파악했다. 피해자의 집과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혈흔이 끊겼다. 그 혈흔은 여성의 손톱에서 나온 DNA와도 일치했다. 인근에 있던 택시 승강장을 통해 범인이 택시를 탔을 것으로 보고, 범행 시간 직후로 그곳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를 모두 조사했다. 그 결과 현장에 두고 간 모자와 운동화를 신고 있던 범인을 포착했다.그는 한 모텔에 머물고 있었다. 범인인 현 씨는 당시 30살이었지만, 전과가 20범이었다. 현 씨는 강도가 목적이고, 집에서 돈만 뺏으려고 했지만 가져갈 것이 없어서 몹쓸 짓을 했다고 변명했다. 남성도 죽일 생각이 없었는데 안 비켜줘서 찔렀다고 말했다. 현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두 번째 사건은 새벽에 한 반지하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시작이었다. 집안에는 모녀가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전신 화상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 거실에서 10L짜리 플라스틱 통이 발견됐다. 통 내부서 휘발유가 검출됐다. 누군가 집에 침입해 벌인 방화 살인사건이었다. 집 근처 CCTV 분석과 함께 사건 당일 집에 없었던 남편 허 씨와 만 17세 아들 허 군에 대한 조사를 했다. 두 사람은 확실한 알리바이로 용의자에서 벗어났다.CCTV에서는 신고 후 얼마되지 않아 반팔에 팬티, 그리고 맨발인 남자가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에서 불에 탄 패딩과 바지, 슬리퍼가 있었는데 이는 범인의 것으로 보고 감식 의뢰를 해놓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CCTV 속 남자를 범인으로 봤지만, 더 이상의 단서는 없었다. 하지만 수사팀은 옷을 보고 주인을 찾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10대들 사이에 열풍을 일으킨 패딩과 트레이닝 바지 등 학생 패션이었기 때문이다.이후 경범죄로 조사받던 한 남학생이 전단지 속 패딩을 알아봤다. 친구들끼리 돌려 입던 옷으로, 그 남학생은 직접 패딩을 전달한 양 군을 지목했다. 만 15세인 양 군은 본인이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바로 허 군의 지시였다고 충격적인 말을 했다.허 군은 양 군 외에 동네 후배들에게도 살인을 강요했다. 양 군이 방화를 저지른 날 지령을 내리고 본인은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범행 동기는 아버지가 싫다는 이유였다. 부상으로 운동선수의 꿈을 접은 허 군은 방황했다. “늦게 다닐 거면 집에 오지 마라”라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했다. 그날 아버지가 집에 없던 건 몰랐다고 했다. 양 군과 허 군은 각각 징역 13년형을 받았다.‘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강제 하차→미노이 광고 논란 '시끌' [희비이슈]
- 김신영(왼쪽)과 미노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봄을 맞이하는 3월 둘째 주에는 여러 소식들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진행해오던 ‘전국노래자랑’ MC 자리에서 내려온다. 가수 미노이의 광고 논란은 일주일 내내 시끄러웠고, 정동원 부친을 둘러싼 의혹이 충격을 안겼다.축하할 소식도 들려왔다. 배우 김보라는 조바른 감독과 3년 비밀 연애 끝에 올 6월 결혼한다.김신영(사진=KBS)◇시청자 청원에도…김신영 강제 하차1980년 방송을 시작한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 KBS1 ‘전국노래자랑’의 얼굴은 누가 뭐래도 송해였다. 송해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하기란 어떤 예능인에게도 쉽지 않았을 터. 김신영은 MC 발탁 이후 안정감 있게 대중과 소통해왔다.그러나 지난 4일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이 들려왔다. 김신영의 자발적인 하차는 아니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김신영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한 제작진에게 마지막 녹화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후임은 남희석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유지해달라는 내용의 시청자 청원이 다수 게재됐다. KBS는 시청률 등 44년 전통 프로그램의 위기 타개책으로 MC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9일 진행되는 녹화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김보라(사진=이데일리DB)◇김보라·조바른 감독, 부부 된다1995년생 배우 김보라가 6세 연상 조바른 영화감독과 결혼한다. 5일 김보라 소속사 눈컴퍼니는 “예비신랑은 영화감독인 조바른 감독으로, 두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의 만남 끝에 백년가약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이들의 인연은 조 감독이 연출한 영화 ‘괴기맨숀’(2021)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괴기맨숀’ 이후 3년간 열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6월 결혼식을 올린다.김보라는 2005년 드라마 ‘웨딩’ 아역으로 데뷔해 JTBC ‘스카이 캐슬’,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에 출연했다. 조 감독은 ‘갱’, ‘진동’, ‘불어라 검풍아’, ‘괴기맨숀’ 등을 연출했으며 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미노이(사진=AOMG)◇미노이, 억대 광고 펑크 논란SNS 눈물 라이브에 이어 광고 펑크까지, 미노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속사 AOMG는 지난 4일 미노이의 ‘당일 통보 촬영 불참’이 맞다고 인정하며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미노이는 장문의 글을 통해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몰랐다”며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가짜 도장으로 체결된 광고 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오해가 생겼다고 주장했다.억대 광고를 두고 미노이와 AOMG 측의 갈등이 드러난 상황,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광고 계약과 관련 미노이와 AOMG 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약 파기설까지 나와 이목을 모으고 있다.(사진=정동원 SNS)◇부친 논란, 정동원이 무슨 죄2007년생 가수 정동원에게 가혹한 소식이다. 8일 엑스포츠뉴스는 정동원 부친 A씨가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트롯 가수 B씨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 군은 해당 일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현재 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또한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가족사인 동시에 정동원 군도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없는 아버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전했다.TV조선 ‘미스터트롯’ 톱 7에 진입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은 정동원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10월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로 스크린 데뷔했으며, ‘AI 아이돌’ 콘셉트를 내세운 JD1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1상 계획서 제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3월 4일~3월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임상 1상 IND 제출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가 임상 1상에 진입한다.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성인 건강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한국 식약처에 이어 3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HM15275는 한미약품의 전주기적 비만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포함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신약이다.HM15275는 한미약품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아실레이션’(Acylation)기술이 적용된 비만 신약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되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한미약품은 약리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한미약품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은 물론, 심혈관 및 신장 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선 비임상 연구에서 HM15275는 근손실은 최소화하면서도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강력한 효능은 물론, 다양한 대사질환 모델에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여러 건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대원제약, 붙이는 패치형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승인대원제약은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이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DW-1022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과,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주사제 위고비를 대조약으로 한 상대 생체 이용률을 평가한다.시험에 참여하는 목표 대상자 수는 총 30명으로, 세마글루티드의 세 가지 용량을 단회 투여하되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면서 진행될 계획이다. 임상은 올해 11월에 종료 예정이며, 연내에 임상 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DW-1022는 주성분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패치제로 기존의 주사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GLP-1 계열의 성분들은 대부분 펩타이드이기 때문에 경구 투여 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나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자가 주사의 번거로움과 주사 통증을 없애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마이크로니들의 첨단 부분에 약물을 집중시켜 값비싼 원료 의약품의 낭비를 최소화했다. 또한 기존의 주사제보다 상온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제품의 유통 과정도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대원제약 관계자는 “DW-1022는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높아 주사제와 경구약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획서에 따라 차질 없이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샤페론, ‘누겔’ 美 임상 2상 착수…첫 환자 등록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미국 임상 2상에 착수한다.샤페론은 아토피 치료제 ‘NuGel’(이하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샤페론은 작년 9월 미국 FDA로부터 ‘누겔’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본 임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 임상은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임상 종료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 피부염 시장은 8.7% 이상 성장해 2030년까지 191억달러(약 25조192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및 FDA 승인 약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작용 및 불충분한 효과 등으로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특히, 한국 임상 2상으로 샤페론이 발굴한 바이오마커에 양성인 ‘A형 아토피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며, 이들 환자에게 적용된 치료법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의 ‘JAK 억제제’나 ‘PDE4 억제제’보다 월등히 안전하고 효과가 높아 미국과 유럽 포럼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또 샤페론은 누겔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환자를 선택, 맞춤 치료가 가능한 이 바이오마커 발굴 관련 특허 출원을 이미 완료했다.실제로 누겔은 ‘GPCR19’ 작용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염증 조절 약물이다. 기존 경쟁사들의 약리 타깃과 달리 면역 관련 세포에만 존재해 부작용이 적고, 주요 염증 복합체의 개시 및 증폭 단계를 모두 억제한다. 피부의 염증 억제 세포 수를 증가시켜 아토피 외 다른 피부질환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과 더불어 미국 내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으로 글로벌 임상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기대가 크다”며 “미국 2상과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기반으로 누겔의 세계적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큐로셀, CAR-T ‘안발셀’ 림프종 대상 임상 2상 성공큐로셀은 자체 개발한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B세포 림프종(LBCL) 대상 키메릭항원수용체(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의 임상 2상 시험 톱라인 데이터를 수령했다고 6일 공시했다.큐로셀의 따르면 안발셀의 임상 2상 최종 데이터 분석 결과 임유효성 분석 대상자 73명 중 안발셀 투여 후 암세포가 모두 사라는 ‘완전관해율’(CRR)은 67.1%로 확인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시판된 CAR-T 치료제들의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또 이번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 전체 환자에서 약물의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환자 비율)은 75.3%에 달했다. 이를 통해 큐로셀은 “안발셀의 임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결과는 거대B세포 림프종(LBCL)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안발셀을 단회 투여한 다음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공개, 다기관, 단일군 임상시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해당 임상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2~85세 성인남녀 79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등 6개 기관에서 수행됐다.큐로셀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안발셀의 신약허가 획득 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인도에 이어 자체적으로 CAR-T치료제를 개발한 네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지난 3년간 매진했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최종 결과에서 안발셀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향후 신약허가와 출시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애 첫 우승은 시간 문제” 김재희, 2024년 개막전 2R 단독 선두(종합)
-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완의 대기’ 김재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김재희가 8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세컨드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김재희는 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공동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황유민(21), 전예성(23), 아마추어 오수민(16·이상 8언더파 13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오전 조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재희는 “정규투어를 뛰면서 선두권에 있었던 적은 많은데 선두로 경기를 끝낸 건 처음이다. 마음 속으로 많이 그려왔던 상황”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김재희는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선두 방신실(20)을 1타 차로 추격하는 2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인 김재희는 오전 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그는 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3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쥐며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만큼 데뷔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기다리던 첫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서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았다.김재희는 “2년 전까지는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작년부터 새로운 코치님(홍석전 코치)께 배우면서 샷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첫 우승은 시간 문제’라는 말은 괜한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다. 김재희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첫 우승을 향해 예열했다. 특히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중 폭우 때문에 경기가 축소돼 첫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김재희는 “작년에 대회가 더 많았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전지훈련에서 작년 감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걸 느꼈고, 이대로만 하면 우승 기회는 자주 오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당차게 말했다.김재희는 전지훈련에서 많은 걸 보완했다고 자신했다. 김재희는 “그립부터 사소한 것까지 어드레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퍼트 연습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샷, 어프로치, 퍼트 연습 비중을 비슷하게 뒀다면,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한 날도 있었을 정도로 퍼트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김재희는 “작년보다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버디 잡고 기뻐하는 김재희.(사진=KLPGA 제공)김재희는 올해 KLPGA 투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1라운드는 원하는 대로 공이 갔다. 핀으로 쏘면 다 붙어서 버디를 많이 잡았다. 오늘은 샷 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실수라고 생각한 샷들도 핀에 붙는 운이 따랐다. ‘되는 날’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순항하던 중 마지막 9번홀(파4)에서 기록한 보기가 아쉬웠다. 김재희는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의 2단 경사 위쪽으로 가는 바람에,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김재희는 “이 코스는 그린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까다로운 편”이라며 “가면 안 되는 곳으로 공이 가면 스코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여전히 첫 우승 기회는 열려 있다. 김재희는 “원래 샷은 좋았지만 버디 찬스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는 게 저의 큰 문제였다. 작년부터 퍼트가 좋아지면서 버디를 잡는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해 목표로 상금왕과 대상을 노릴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또 메인 후원사를 SK텔레콤으로 바꾼 뒤 첫 대회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재희는 “SK텔레콤 기를 잘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황유민의 트러블 샷.(사진=KLPGA 제공)‘돌격대장’ 황유민(21)은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고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전예성(23),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16)과 같은 스코어다.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인 황유민은 “이번주 심한 감기에 걸렸는데 몸 상태가 좋아져 좋은 성적을 냈다”며 “특히 오늘은 티샷이 페어웨이로 가면 거의 다 버디를 잡을 정도로 경기가 잘됐다. 아이언 샷, 웨지 샷이 너무 좋았고 퍼터도 잘됐다. 다만 티샷에 일관성이 없었던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여고생 아마추어 오수민은 “프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기록해봤으니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오수민은 지난해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9위로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한편 이날 경기도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경기가 한 차례 중단되면서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방신실(20)은 11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일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경기를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 수처리사업 떼낸 코오롱생명과학, 매출 지킬 복안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수처리 사업을 접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적자 타개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제약·바이오와 무관한 수처리 사업 대신 원료의약품, 항균제 등 유관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코오롱생명과학의 고순도 피리치온 제조소 (사진=코오롱생명과학)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은 1246억원, 영업적자 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줄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 엔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4월 수처리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사업부문은 크게 케미칼 사업과 바이오사업으로 나뉜다. 이중 수처리, 의약중간체, 항균제 분야가 포함된 케미칼 사업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수처리 사업은 산업폐수 및 도시하수를 효율적으로 정화하기 위한 고기능성 고분자 응집제를 생산하고 염색 폐수처리용 탈색제, 오수처리장내 미생물 활성을 위한 미생물제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90년부터 이 사업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사업환경 및 실적 악화로 내부자원 효율화를 위해 사업을 중단하고 잔여 자산을 처분키로 한 것이다. 대신 △의약산업 △특수화합물(SC·Specialty Chemicals) 사업을 강화해 수처리 사업이 빠진 케미칼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수출 등 의약사업 성장을 위해서 이제까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시장 외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회사의 주력품목은 해열·소염 진통제 원료의약품 록소프로펜이다. 국내 원료의약품 제조사 중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후보국가로는 유럽, 중국, 동남아, 남미 시장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외 고성장 국가 시장에 추가 진출하고 내수 시장에서도 품목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5년 내 매출 30%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신사업으로는 RNA 치료제 중간체인 포스포아미다이트 시장 진입과 영역 확장을 위한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RNA 치료제는 최근 시장 성장세가 거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의약사업 신규 포트폴리오로 검토되고 있다.글로벌 시장 규모만 약 1800억원에 달하는 항비듬샴푸는 SC사업을 성장시킬 대안 중 하나다. 항비듬샴푸의 경우 생활필수품이어서 안정적인 수요와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을 둘러싼 변화가 회사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비듬샴푸의 주 원료는 크게 징크 피리치온과 피록톤 올라민으로 나뉘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한다. 회사의 클린바이오 항균제는 주요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비듬 원료로써 인체 안정성을 인증한 제품이기도 하다. 징크 피리치온은 최근 유럽환경청(ECHA)에 의해 발암생식독성물질(CMR) 물질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유럽 외 국가에서는 징크 피리치온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고객과 품질 승인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톱 고객사인 유니레버, 피앤지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항균제 소재 매출을 5년 내 40% 성장시키며 피리치온 항균제 시장에서 글로벌 1위가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 먹거리로는 합성신약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동안 상용화된 원료의약품과 특수화합물을 생산해왔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 핵심 요소 물질의 상용화 생산을 위한 공정, 분석법 개발까지 전 주기를 내재화하고자 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최근 연구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바이오 연구소와 케미컬 연구소를 모두 배치하는 등 케미컬과 바이오 역량을 통합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본부 신설 및 연구소 재배치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저분자화합물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신약 개발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