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송중기 "해외 오디션 도전 계속…韓톱스타란 괴리감 없다"
  • 송중기 "해외 오디션 도전 계속…韓톱스타란 괴리감 없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해외 작품 오디션에 도전 중임을 밝혔다. 송중기는 지난 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중기는 지난 2022년 말 영국 BBC 방송사의 작품 오디션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중기는 지난해 영화 ‘화란’의 개봉을 기념한 매체 인터뷰에서 자신의 해외 작품 도전에 영국 배우 출신의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당시 송중기는 “아내의 도움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케이티를 만나기 전부터 꾸준히 글로벌 행보에 도전해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로기완’의 인터뷰에서도 송중기는 “여전히 신인으로 해외 오디션을 꾸준히 보고 있나, 혹시 작품 소식을 들어볼 수 있는 것이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밀”이란 너스레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다만 계속 도전하고 있다.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며 “여전히 지금도 많이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중기는 한국에선 톱스타인 자신이 해외 신인 오디션에선 번번이 떨어지면서 느끼는 허탈함이나 괴리감은 없는지 묻자 “전혀 없다”고 확답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제가 여기서는 인지도가 있고, 아시아의 인지도로는 오디션을 따로 보지 않아도 될 작품들도 있다”면서도 “아시아의 인지도로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건 다른 이야기다. 그곳에서의 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로기완’ 역시 한국에서 불호가 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또 해외의 리뷰들을 보면 다르더라”며 “그런 차이들이 제 시선을 확장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즐기면서 도전하고 있기에 ‘현타’같은 건 없다. 하다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이날 인터뷰에서 주연배우로서 작품의 흥행에 느끼는 책임감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송중기는 “모든 작품을 프로듀서란 마인드로 임하는 편인 것 같다. 그렇게 임하지 않으면 주인공을 하면 안 된다”며 “그리고 요즘은 주인공 배우들이 점점 더 프로듀서 마인드를 갖고 작품에 임하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주인공과 프로듀서를 겸하는 배우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는 우리나라보다 그런 경우들이 훨씬 많은데 우리나라도 앞으로 서서히 그렇게 되어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송중기는 ‘로기완’에서 탈북자 ‘기완’ 역으로 이북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사투리로 연기한 것 자체가 데뷔 이후 처음이다. ‘로기완’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 세계 시청 시간 3위를 기록했다. 또 12개국에서 톱10 안에 들며 화제를 얻고 있다.
2024.03.07 I 김보영 기자
'UFC 新슈퍼스타' 오말리, 베라와 타이틀전...'실신패 굴욕' 설욕할까
  • 'UFC 新슈퍼스타' 오말리, 베라와 타이틀전...'실신패 굴욕' 설욕할까
  • UFC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 사진=UFCUFC 밴텀급 타이틀전 도전자 말론 베라(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로운 UFC 슈퍼스타 션 오말리(29·미국)가 실신패 굴욕을 안겨 준 숙적 말론 베라(31·에콰도르)를 상대로 첫 UFC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오말리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미애미 캐세야 센터에서 열리는 ‘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베라와 맞붙는다.4년 만에 복수의 시간이 왔다. 2020년 12연승을 달리던 신성 오말리는 베라에게 그라운드 엘보와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 공식 기록은 TKO지만 실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굴욕을 맛봤다.오말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13승 0패’라고 적으며 정신 승리를 선언했다. 운 나쁘게 비골신경이 마비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사고일 뿐이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큰소리쳤다.UFC는 이 악연을 놓치지 않았다. 오말리(17승 1패 1무효)가 지난해 8월 알저메인 스털링을 꺾고 밴텀급 정상에 오르자 첫 방어전 상대로 베라(23승 1무 8패)를 선정했다.오말리는 7일 열린 UFC 299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패배 이후로 커리어가 오히려 더 잘 풀려 지금 챔피언이 된 것”이라며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 일에 대해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라가 나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회는 1차전에서 다 썼다”고 승리를 자신했다.그렇다고 베라를 얕잡아 보진 않았다. 오말리는 베라의 내구력을 칭찬했다. “그를 KO시키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25분간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장기전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베라 또한 1차전 승리에 취해 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내가 그를 이겼으니까 당연히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말리는 분명 더 발전했고, 성숙했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말리는 경기를 앞두고 베라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다. 호텔에서 마주치자 “질 준비가 됐냐?”고 도발하는 등 심리전을 걸고 있다. 이에 베라는 “상대의 머릿속에 들어가려는 게 오말리의 주요 무기 중 하나”라며 “경기장에서 그의 얼굴에 구멍을 내버리겠다”고 반응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는 전 UFC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랭킹 12위 ‘전쟁신’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격돌한다.지난해 7월 저스틴 게이치에게 하이킥 KO패를 당한 포이리에는 복귀전 승리로 다시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고자 한다. 라이트급 전향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생드니는 포이리에를 꺾고 단숨에 톱5에 진입하길 원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벨라토르 출신의 인기 파이터 마이클 페이지(36·영국)의 UFC 데뷔전이 펼쳐진다. 상대는 UFC 웰터급(77.1kg) 랭킹 13위 케빈 홀랜드(31·미국)로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아시아 최강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의 대결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카드는 오는 3월 10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3.07 I 이석무 기자
‘파이브가이즈’ 글로벌 매출 상위 5곳 중 3곳이 ‘한국매장’
  • ‘파이브가이즈’ 글로벌 매출 상위 5곳 중 3곳이 ‘한국매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프지코리아는 지난달 2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파이브가이즈 컨퍼런스’에서 프랜차이즈 어워드 5개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에프지코리아 오민우 대표이사(우측에서 세번째)와 국내 파이브가이즈 게임 우승자 김명준씨(가운데)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프지코리아)파이브가이즈 컨퍼런스는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행사로 미국 본사에서 전 세계 운영사를 초청해 사업 성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파이브가이즈 본사에 따르면 글로벌 1858개 점포 중 주간 평균 매출 상위 5곳 중 3곳은 국내 매장이 차지했다. 이에 에프지코리아는 ‘글로벌 평균 주간판매’, ‘글로벌 발전’ 등 2개 부문서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사업 발표에서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며 “각 국가별 소개가 1페이지인 반면, 한국은 3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소개되는 등 한국 매장 수준이 톱클래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이번 컨퍼런스에선 각 국가·대륙별로 최고 조리 실력을 가진 직원들이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파이브가이즈 게임’도 진행했다.한국은 매장 오픈 기간이 1년 미만이라 원칙상으로 참가 자격이 없지만 향후 글로벌 결선 참가를 목표로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자체 대회를 열었다. 국내 우승은 강남 매장 소속 김명준 씨(28)가 차지했다.에프지코리아는 강남과 여의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파이브가이즈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다음달 국내 최대 규모의 신규 점포를 서울역에 추가 오픈한다.신규 점포 오픈에 따른 채용도 진행한다.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파이브가이즈 강남 지원센터에서 면접부터 합격 여부까지 원스톱으로 확인이 가능한 ‘원스톱 리쿠르트 데이’를 진행한다.
2024.03.07 I 김정유 기자
무림페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골드 등급 획득
  • 무림페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골드 등급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조사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응용 안전 과학 분야 글로벌 리더 ‘UL솔루션즈(UL Solutions)’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검증을 진행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종이를 생산하는 무림 핵심 사업장으로 전체 발생 폐기물 대부분을 재활용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국내 제지사로는 유일하다. 제지 공장을 비롯, 여타 제조업 기반 공장은 보통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해 환경적 이슈가 제기돼 왔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자원순환을 실천하고자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4년부터 재활용 업체와 협력을 통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토지개량제, 톱밥, 콘크리트 자재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종이 생산 과정에 사용한 용수는 버리지 않고 여과 장치를 거쳐 재사용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폐기물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폐기물 관리 감독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매 월 폐기물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하는 한편 폐기물 배출부터 재활용 업체에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무림은 이번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골드 등급 획득을 발판으로 ‘무림SP 대구공장’과 ‘무림P&P 울산공장’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장 모두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 연료를 활용한 공장 운영, 자원순환형 종이 제품 생산 등 뛰어나다. 실제로 무림P&P의 경우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전기, 스팀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특수지 전문 기업인 무림SP 또한, 제지업계 최초로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대기오염 물질 발생량을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최근에는 버려진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종이’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종이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주판식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장은 “그동안 폐기물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모여 이번 골드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 순환 활동들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ESG 경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
2024.03.07 I 노희준 기자
"사전적정성 검토제, 속끓이는 기업에 해결책 제시"
  • "사전적정성 검토제, 속끓이는 기업에 해결책 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나서면서 학습데이터 처리 등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어떻게 준수할 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개인정보보호법 자체가 불명확하게 돼 있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 현장에서는 약간 이율배반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며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는 것 같지만,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세 달 지나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기술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틀린 규정을 만들었다고 비판한다”고 아쉬워 했다.그는 “따라서 규정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칙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물론 원칙이라는 게 추상적이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갑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개인정보위가 무료로 컨설팅 해줘요”이러한 맥락에서 도입한 게 ‘사전적정성 검토제’라는 제도다. 이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개발하려는 사업자가 개인정보위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이를 적용한 경우 향후 행정 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물론 무료다.고 위원장은 “기업이 신기술 분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프라이버시 친화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제도”라면서 “지금까지 4건이 의결됐는데, 이 중 3건은 스타트업이었고, 나머지 1건은 공공기관이었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가 거짓 구인광고 유통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 보유 정보를 민간 인적자원(HR) 채용 플랫폼에 공유한 사례와, HR 채용 플랫폼 회사가 구직자 스스로 특정 기업에 입사를 지원하면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 등이 있다.“사전적정성 검토제, 의무 아냐”그러나 ‘사전적정성 검토제’가 국내 기업에게는 추가 규제로 작동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미 컴플라이언스 수준이 높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의무가 전혀 아니다”라며 “기업이 판단 못하고 속을 끓이거나 이럴 때 우리에게 와서 터놓고 이야기 해서 같이 솔루션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사전적정성 검토제’는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기업에 한해 개시되며, 위원회 직권으로는 실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제출된 자료는 사전적정성 검토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고시에 담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개인정보위의 ‘인공지능프라이버시팀’에서 관리한다. “기술 배경 직원 귀중, 젊고 유연한 인력 많다”고 위원장은 ‘사전적성성 검토제’가 직원들의 역량 향상과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 배경이 있는 직원이 많이 필요한데 항상 귀중하다”면서 “이번에 채용한 고시 출신 공무원 3명 중 1명이 전산 직렬 출신이다. 예전에는 전산 직렬 출신들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친구들은 과기부나 행안부로 많이 갔는데, 이번에는 톱 수준의 친구가 우리 위원회를 선택했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사전적정성 검토제가 과부화될 정도가 되면 기재부와 협의해 인력을 추가로 충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위원장의 인재 욕심 덕분일까. 고학수 위원장 취임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 부처의 우수 인재들이 개인정보위에 합류하고 있다.고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의 장점은 다른 부처보다 젊고 유연한 인력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AI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가겠다고 했을 때 낯설고 어려워 걱정도 많았는데, 다들 흥미를 갖고 나름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직원들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했다.그에게 2022년 7월 개인정보보호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었더니 역시나 AI 관련 규제 정립 노력이었다. 고 위원장은 “대변인실의 공식 답변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이지만(웃음),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위원회를 AI 분야로 더 적극적으로 이끌면서 AI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뭔가를 추진하고 고민했던 결정들이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2024.03.07 I 김현아 기자
'파묘' 김재철 "출연 제안받고 놀라, 장재현 감독=은인"①
  • '파묘' 김재철 "출연 제안받고 놀라, 장재현 감독=은인"[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의 신스틸러로 떠오른 배우 김재철이 영화의 흥행을 지켜본 소감과 평소 팬이었던 장재현 감독의 세계에 일원으로 함께한 벅찬 기쁨을 드러냈다. 김재철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흥행을 기념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진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의 상업적 흥행에 기여했던 장재현 감독이 전통 무속신앙과 풍수지리, 음양오행 등을 소재로 선보인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최민식과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도 눈길을 끌었다. 개봉 후에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담은 은밀한 ‘항일’ 코드가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에 선 상황. 이에 전 세대 예비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실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영화의 상징 및 디테일을 해석하려는 N차 관람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개봉 11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 후, 이번주를 기점으로 7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 이대로의 속도면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을 이어 2024년을 여는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김재철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초반부터 크게 흥행해 사랑을 주실지 몰라서 믿기지 않는다”며 “감사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철은 ‘파묘’가 발굴한 신스틸러 원석이자, 이 작품의 최대 수혜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재철은 ‘파묘’에서 거액의 돈을 주고 할아버지의 묘 이장을 의뢰한 미국 LA 부잣집의 장남 ‘박지용’ 역을 맡아 섬뜩한 열연을 펼쳤다. 박지용은 조상의 친일 행적 덕분에 가문 대대로 막대한 부를 누린 친일파의 후손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묘에서 비롯된 ‘묫바람’(조상의 산소에 탈이나 그 화가 후손에게 미치는 기이한 현상)으로 남모를 고충을 견디고 있었다. 부친의 대에서부터 자신을 거쳐, 갓 태어난 어린 아들까지 한치의 예외없이 환각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자신이 화를 입더라도 아들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묘 이장을 강행했다가 할아버지 혼령에 빙의돼 위험에 빠진다. 김재철은 전작 ‘하이에나’에서 그의 모습을 인상깊게 본 장재현 감독이 직접 캐스팅을 제안해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은 “장재현 감독님이 ‘파묘’를 준비 중인데 나와 미팅하고 싶어하신다는 연락을 받고 많이 놀랐다”며 “사실 제안받기 전부터 ‘파묘’가 기획된다는 소식은 먼저 알았다. 워낙 감독님의 오랜 팬이어서 건너 건너 알고 있었다. 제목도 ‘파묘’인 걸 알고 ‘와 제목 끝내준다’ 생각했는데, 이후 최민식 선배님이 캐스팅됐단 소식 듣고는 ‘끝났구나’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런데 나를 캐스팅 한다고 해서 놀랐다. 긴장된 채 만났는데 이미 (내 캐스팅을) 결정하셨더라”며 “미팅 중 연기라도 시키시지 않을까 나름 긴장해 마음 속으로 준비도 했는데, 감독님은 ‘재철 씨가 잘할 거라 믿고 캐스팅했다’고 말해주셨다. 그말을 듣고 감독님의 두 손을 맞잡고 ‘은인이십니다’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선 “제가 듣기로 감독님이 ‘박지용은 새로운 얼굴이어야 효과적’일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제 모습에서 교포 느낌의,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부잣집 아들의 외모적 접점을 보신 것 같더라”며 “예전에 ‘하이에나’란 작품을 찍었는데 그때 영상을 보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감독의 팬이 된 이유도 털어놨다. 김재철은 “‘검은 사제들’때부터 새로운 작품이 탄생했다고 생각했고, ‘사바하’는 혼자 극장에서 따로 봤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일어나지지 않더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먹먹함을 확 느꼈다”며 “이분이 굉장한 뭔가를 갖고 계신 분이구나, 그런 걸 표현하려고 엄청 애쓰시고 있구나란 걸 느꼈다. 그 전에 나홍진 감독님의 작품 같은 것들도 대단했지만, 이분은 또 다른 결의 대단함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난 장재현 감독은 눈물이 많고 여린 사람이었다고 했다. 김재철은 “눈물이 많으시다. 여리시고 정도 많다. 가만히 계시면 잘 모르겠는 얼굴인데 겪어보면 정말 소년처럼 여리시다. 자기 사람 챙기는 마음이 특히 크셨다”며 “제 캐릭터에 애정을 쏟고, 본인이 직접 캐스팅한 캐릭터인 만큼 제가 누구보다 잘 해내길 바라셨던 것 같다. 최근 영화 끝나고 무대인사를 했을 때 감독님이 카톡 하날 보내주셨는데 ‘재철 배우라는 원석을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시더라. 그 카톡을 읽고 울컥했다”고 말로 표현못할 고마움을 표현했다.김재철은 2000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24년차 배우다. 오랜 무명 및 단역 생활을 거친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SBS 드라마 ‘하이에나’를 통해서다. 이후 ‘나의 위험한 아내’, ‘허쉬’, ‘연모’, ‘킬힐’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을 맡은 건 ‘파묘’가 사실상 처음이다. 김재철은 오랜 무명을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을 묻자 “어릴 때부터 될 것이란 생각으로 연기를 했고, 솔직히 빨리 잘되고 싶었다”면서도 “셀 수 없이 많은 오디션들을 보며 버틸 수 있던 건 ‘언젠간 될 것 같다’는 생각 덕분이었다. ‘잘 될 것 같은데 왜 기회가 안오지?’ 이런 마음을 가진 적은 많았지만 ‘난 왜 안되지’란 마음을 가지진 않았다. 그러다 힘이 빠지면 가족들이 응원해줬다. 좋은 말로 힘을 주는 좋은 선배 후배들도 주변에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런 마음으로 오랜 시간 내공을 갈고 닦은 덕분에 ‘파묘’란 좋은 기회가 찾아왔던 것 같다고. 김재철은 “좋은 작품 만나서 좋았으니 그 다음 작품도 좋다면 영광이겠다. 그런 마음가짐이 자연스레 훈련이 됐다. 버티는 건 자신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길게 무명을 겪은 것에 스스로 감사한 부분이다. 이런 것들을 깨달으라고 그간 늦게까지 기회가 오지 않았던 건가 생각도 든다. ‘파묘’를 불과 10년 전에 만났따면, 이 기회를 잡았으니 끝났다며 들떠있었을 것 같다. 지금은 아이도 있으니 분유값이라도 더 벌면 좋겠다는 아빠의 마음으로 일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3.06 I 김보영 기자
“공정 선임·이사회 독립성 강화”…KT&G, 정관 변경 추진한다
  • “공정 선임·이사회 독립성 강화”…KT&G, 정관 변경 추진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가 정관변경을 통해 공정한 경영진 선임 절차를 마련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한다.(사진=kt&g)6일 KT&G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제37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KT&G 이사회는 사장의 사내이사 추천 및 해임 건의권을 사장에서 이사회로 이관할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사장(또는 사장후보)이 추천 또는 해임을 건의할 수 있고, 이를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치는 구조였다.사장후보 선정 절차도 현직 사장이 참여할 수 없도록 정관을 변경한다. 이사회는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6인 이내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사장 임기만료일 60일 전에 사추위를 구성하도록 가닥을 잡았다.이를 통해 지배구조 모범사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KT&G의 정관 변경 및 차기 사장 선임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지난달 22일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된 방경만 사장 후보자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후보로 선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해 KT&G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T&G 관계자는 “사외이사 중심의 거버넌스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정관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와 감시, 발전적 제언 등 이사회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6 I 한전진 기자
'바이오의 구글' 노리는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 '바이오의 구글' 노리는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개인마다 자신의 유전체 설계도를 갖게 됐다는 것은 혁명적인 진전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병장수다. 유전자 분석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이제 유전체 설계도 기반, 개인별 정밀의학이 가능해졌다. 무병장수가 가능한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세계적인 유전자 분석 시대를 누구보다 앞서 글로벌하게 가장 완벽하게 준비해 온 곳이 바로 마크로젠이다.”29일 서울 강남에 있는 마크로젠(038290) 본사에서 만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지난 27년간 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가지고 유전체 분석이라는 한우물을 파왔는데 이제 그 열매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서회장은 앞으로 3년 내 ‘유전체 분석 서비스’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관련 시장이 놀랄 정도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업계는 2020~2025년 글로벌 유전체 분석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2.8%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2025년에는 227억1700만 달러(약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기존 치료에서 예방의료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시키면서 관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글로벌 소비자 직접 대상(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2021년 14억달러(약 1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5.3% 성장, 2028년 42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서울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서회장은 모교에서 의대 교수로 활동하면서 지난 1997년 마크로젠을 창업,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서회장은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소장,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회장,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최고의 글로벌 권위자로 손꼽힌다.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마크로젠 제공“마크로젠은 30년 가까이 유전자 분석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으면서 가격·품질·속도 등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 측면에서 압도적인 포지션을 확보했다. 글로벌하게 마크로젠의 기술력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서회장은 장기간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쌓은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마크로젠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로젠은 현재 일본 유전체 분석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톱3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유전체 분석 세계 시장규모가 국내 전체 제약·바이오 시장(약 25조원)보다 큰 30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하게 톱티어로 우뚝선 마크로젠의 성장성은 다른 어느 K바이오기업보다 무궁하다는 평가다.“일반 의료에서 ‘예방·정밀의료’로 빠르게 축이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융합한 임상 데이터 및 유전체 정보 등이 의료체제를 환자 중심 서비스로 변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유전적 특성에 따른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암, 치매 등 질병 예측·조기진단,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등이 정밀·맞춤·예방의학을 현실화하는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서회장은 유전체 정보는 질병 진단, 치료뿐 아니라 발병을 앞서 예측하는 데이터로도 쓰일수 있어 활용도가 크고 사업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마크로젠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대목을 묻는 질문에 그는 무엇보다 “해외 유전체 분석 서비스 거점인 글로벌 지놈센터 가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매출, 수익성이 탄탄하게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 등 세계 5대륙에 걸쳐 관계사 및 해외법인을 두고 현지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마크로젠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유럽 유전체 분석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놈슈퍼마켓’으로 불리는 글로벌 지놈센터 네트워크 영업망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 최근 스위스 바젤, 독일 베를린, 영국 맨체스터 등에서도 지놈슈퍼마켓을 설립, 영업을 시작했다. 이미 유럽 전체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현지화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특히 마크로젠 유럽은 2008년 설립 이후 유럽 및 아프리카 리서치 고객 30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영국, 벨기에 등을 중심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일반 소비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은 MZ세대 사이에서 ‘몸BTI’(MBTI 테스트+유전자검사 서비스를 결합한 단어) 열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정착했다고 소개했다. 2월 현재 젠톡 앱 다운로드 10만명, 플랫폼 누적방문자 2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마크로젠은 올해 젠톡 회원수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 이 플랫폼에서만 올해 매출 100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아가 국내에서 젠톡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DTC 서비스를 해외시장에서도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마크로젠이 하고자 하는 일은 구글과 비슷하다. 구글의 비전은 정보를 세상 모든 사람이 손쉽게 접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크로젠 또한 개인별 DNA 몸설계도를 갖고 모두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구글을 꿈꾸는 ‘뚝심’ 서정선 회장의 당찬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3.06 I 류성 기자
'세계등대공장' LS일렉트릭·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 '세계등대공장' LS일렉트릭·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LS ELECTRIC(일렉트릭)과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관련 양사의 기술과 시장, 파트너사를 공유하는 얼라이언스(Alliance)를 결성, 스마트팩토리 구축 솔루션과 제조 분야 디지털 솔루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LS일렉트릭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지난 5일 LS용산타워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함에 있어 상호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와 송시용 LG전자 상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체결식에서 양사는 얼라이언스 구축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시너지 창출 방안과 시장 개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사LS일렉트릭과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사업협력체계 구축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와 송시용 LG전자 상무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S일렉트릭은 LG전자와 함께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동 프로모션 협력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대응에 따른 기술협력 및 지속적인 정보 교류 △국내 및 해외 고객 대상 양사 보유 솔루션 및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 등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특히 Microsoft, PTC, PWC, Sight Machine 등 LS일렉트릭의 글로벌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영역별 전문성을 지속 확보하고 특히 국내 2, 3호로 잇달아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양사의 제조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고객과 신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스마트팩토리·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양사 파트너사를 근간으로 하는 전문성 있고 경쟁력 있는 SW·HW 솔루션을 확보하고, 공동 프로모션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국내외에서 추진할 계획이다.LS일렉트릭과 LG전자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의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등대공장(Lighthouse)에 2021년, 2022년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뜻한다.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해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산업 사물인터넷(IIoT) 기반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LG전자 세계등대공장인 창원 및 테네시 공장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기술이 결합된 ‘버츄얼 팩토리’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생산·라인·품질·설비 현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LG전자 생산기술원과는 2019년부터 저압기기 라인 생산성 혁신 활동, 변압기 외관품질 고도화를 포함해 수배전반 선진화공장 구축 등 긴밀한 협업관계를 이어왔다.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AI, LLM 등 IT-OT 연계를 통한 산업분야 DX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각 분야 글로벌 톱 파트너와의 협업은 필수”라며 “LG전자 생산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올해 하노버 메쎄 전시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한 양사 DX역량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6 I 하지나 기자
최혜진, 김세영, 이미향 중국에서 다시 우승 사냥..고진영, 김효주는 휴식
  • 최혜진, 김세영, 이미향 중국에서 다시 우승 사냥..고진영, 김효주는 휴식
  • 최혜진.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과 김효주는 휴식하고, 김세영과 최혜진, 이미향은 중국으로 이동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아시아 지역을 돌며 경기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시즌 5번째 대회인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달러)를 개막한다. LPGA 투어는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아시아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후 일주일 휴식 뒤 21일부터 미국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열리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2014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리지 못했다가 6년 만에 다시 열린다.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과 김효주(9위)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는 모두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는 휴식을 택했다. 양희영(16위)도 이번 대회엔 나오지 않고 신지애(18위)는 LPGA 투어 원정을 마치고 주무대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복귀했다.세계랭킹 상위 4명은 오는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 중이다. 다만, 오는 6월 24일 엔트리 마감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 서두르지 않고 있다.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당 2장이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간다.상위랭커가 빠졌으나 이번 시즌 톱10을 맛본 최혜진과 김세영, 이미향, 신지은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LPGA 투어 3년 차에 접어든 최혜진은 아직 우승 소식이 없지만, 올해도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1월 시즌 처음 출전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6위를 시작으로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17위를 기록한 뒤 중국으로 이동했다.김세영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2022년과 2023년 주춤한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3위,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17위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4년 만의 우승 추가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이미향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다. 2022년 시드 탈락의 아픔을 경험한 이미향은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8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베테랑 지은희와 전인지, 박희영, 안나린 그리고 신예 성유진과 장효준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중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4위 인뤄닝을 비롯해 11위 린시유, 97위 류위 등이 출전한다.여기에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과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1승을 추가하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2024.03.05 I 주영로 기자
"진정한 배우·예술가·교육자"…故 오현경, 대학로서 영결식
  • "진정한 배우·예술가·교육자"…故 오현경, 대학로서 영결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0년 가까이 무대를 지킨 연극배우 오현경(88)이 한국 연극의 상징적인 장소인 대학로에서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갔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배우 이순재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인의 영결식은 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연극계 선후배 및 동료들,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이날 사회는 배우 이대연이 맡았다. 이대연은 고인의 아내이자 2017년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윤소정의 영결식에서도 사회를 맡은 바 있다.이대연은 2011년 고인과 함께 출연한 연극 ‘봄날’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대연은 “‘봄날’ 공연 첫째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공연 때문에 빈소만 차리고 리허설에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극 후반부에 아버지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왔는데 선생님께서 제 손을 꼭 잡아주셨다”며 “그때 선생님의 손길이 아직도 느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고인의 대학 후배인 이성열 연출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선생님은 진정한 연극배우이자 예술가였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톱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였고, 연극계 후배를 위해 헌신한 교육자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이 연출은 “선생님이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허생전’을 공연할 때는 관객의 줄이 명동성당까지 줄이 이어질 정도였고, 드라마 ‘TV 손자병법’ 출연 이후 거액의 광고 제안을 받으셨을 때는 배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를 거절하기도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사재를 털어 ‘송백당’을 세우고 후배들에게 발성, 연기 등 확고한 가르침도 남기셨다”고 덧붙였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배우 정동환이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추모사를 낭독했다. 손 이사장은 “선생님은 후배 배우들에게 전문가의 평론이나 각종 연기상, 매스컴의 주목 등을 받지 못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배우의 자존심은 단 한 명의 관객 뇌리에 남는 것이라고 강조하셨다”며 “암 투병 중에도 연기의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하셨고, 대사 하나라도 틀리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며 진정한 연극인의 자세를 보여주셨다”고 고인을 기억했다.조사를 맡은 배우 정동환은 “1973년 드라마센터에서 연극 ‘초분’(草墳)을 연습할 때 선생님과 처음 만났다. 그때 선생님은 제게 화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이후에도 선생님을 뵐 때마다 화술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셨다”며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연극 ‘토카타’를 보러 오신 선생님을 뵌 것이 마지막이 됐다. 50년 인연이 극장에서 시작해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순재는 “오현경은 고등학교 후배이자 나와는 1964년 TBC(동양방송) 창립 멤버였다”며 “당시 함께 했던 배우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모두 다 세상을 떠났다. 그들이 먼저 기다리고 있으니 잘 만나면 좋겠다. 나도 곧 갈 테니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고인의 딸인 배우 오지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족 대표로 고인의 딸인 배우 오지혜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지혜는 “지난해 여름 아버지가 뇌수술을 받은 뒤 인지 테스트를 한 것이 기억난다. 간호사가 아버지에게 이름이 뭔지 물으니 ‘오현경’이라고 답하셨고, 직업을 물으니 아주 힘있게 ‘배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연극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이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짠하고 울컥했지만, 아버지를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열일 제쳐놓고 연극인장을 준비해준 연극계 선후배들을 보며 아버지의 열정은 아버지만의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며 “유작이 된 ‘한여름 밤의 꿈’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대사는 공교롭게도 ‘자, 저는 이만 갑니다’였다. 미련 없이 멋진 인생 살다 가신 아버지께 잘 가시라고 손 흔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영결식 이후 유족과 연극인들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비롯한 대학로 곳곳을 둘러봤다. 이날 영결식에는 배우 박정자, 전무송, 이호재, 김성녀, 길해연, 김재건, 정만식, 연출가 손진책, 문삼화,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을 떠나보냈다.고인은 1955년 고등학생 시절 연극 ‘사육신’으로 데뷔했다. 69년 동안 연극,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연극 ‘봄날’,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3월의 눈’, 드라마 ‘TV 손자병법’ 등이 있다. 지난해 5월 연세극예술연구회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합동 공연 ‘한여름밤의 꿈’이 유작이 됐다.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오다 지난 1일 경기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조문객들이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5 I 장병호 기자
생보사 보장성 보험 힘주자 민원 급증…대응책 마련 시급
  • 생보사 보장성 보험 힘주자 민원 급증…대응책 마련 시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명보험업계의 종신보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보장성 보험의 시대’가 오자 이와 관련한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생명보험사가 공격적으로 제3보험 시장에 진출하면서 보장성 보험 민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시기가 달라 시차가 발생하는 ‘보험 민원’ 특성상 앞으로 생보사의 보장성 민원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보장성보험이 이른바 ‘말 많고 탈 많은’ 민원 상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소비자 피해 부작용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생명보험협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작년 생보사 자체 접수와 금융감독원 등 타 기관을 거친 총 민원 건수는 전년(2만 3800건)보다 20.50%(4880건) 줄어든 1만 8920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생보사 민원 건수 중 최저 기록인 데다 5년 만에 처음으로 1만건 대로 떨어졌다. 생보사 민원은 지난 2019년 2만 8630건에서 2020년 2만 9175건으로 증가한 뒤 2021년 2만 4796건, 2022년 2만 3800건, 2023년 1만 8920건으로 감소 추세다.이는 민원을 줄이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보험금을 줘야 하는 보험상품 특성상 보험업계는 ‘금융권 민원왕’이라는 타이틀을 줄곧 벗지 못했지만 사별로 소비자보호협의체를 구성하거나 고객상담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민원 감축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전체 민원 건수는 줄어도 상품별 민원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변액·종신·연금보험 민원이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 ‘보장성 보험’ 관련 민원은 오히려 늘었다. 생보사의 주력상품인 종신보험 관련 민원이 2022년 1만 2833건에서 2023년 8837건으로 31.13% 줄어드는 동안, 보장성보험 관련 민원은 4918건에서 5102건으로 되레 3.74%(222건)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66%에서 26.96%로 상승했다. 보장성 보험 민원이 튀는 배경엔 ‘실적 경쟁’이 있다. 생보사의 상품 포트폴리오가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재설정되면서 관련 민원이 늘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생보사가 지난해부터 손해보험사 주도 시장이었던 ‘제3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제3보험은 질병이나 상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주로 건강보험 등이 주를 이룬다. 즉 ‘많이 판 만큼, 민원도 늘었다’는 얘기다. 실제 국내 보험사들은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앞으로 보험금을 돌려줘야 하는 저축성 보험보단 마진율이 높은 보장성 보험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생보사 톱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 ‘경증간편 다모은 건강보험’ 등을, 한화생명은 ‘시그니처 암보험’ 등을 선보였다.통상 보험상품이 유행하면, 덩달아 불완전판매도 많아지고 해당 상품의 민원도 많아진다. 상품 위험성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면 ‘투자형 상품’을 ‘저축성 상품’으로 오인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변액보험이 유행했던 지난 2014년, 변액보험의 민원 건수는 4500여 건으로 1년 전 대비 900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변액보험 민원 비중도 19.8%에서 22.7%로 상승했다.최근 백내장 실손보험사기 여파로 건강보험에 대한 심사 문턱이 높아진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실손보험 적자가 커지자 보험사가 보험 심사를 강화하면서 민원과 피해구제 신청 등이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개혁신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누적 기준 보험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도 428건으로 1년 전보다 11.6배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에 관한 구제 접수 신청건이 주를 이뤘다.이에 생보사가 ‘보장성 보험’ 중심 성장 전략을 내세운 만큼 새로운 방향의 민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장성보험은 보험금 지급분야에 대한 민원이 많은 상품이라 약관 설계 단계부터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저축성보다는 보장성 보험을 팔아야 하는 유인이 많아진 생보사가 ‘지급 분야’ 민원에 대해서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또 판매 경쟁에만 치우칠 게 아니라 설계사·텔레마케팅(TM) 교육 등 판매 채널별 민원 대응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05 I 유은실 기자
‘KG퀸’ 서연정 “첫 우승까지 10년…20년 향해 또 달려야죠”
  • ‘KG퀸’ 서연정 “첫 우승까지 10년…20년 향해 또 달려야죠”[인터뷰]
  • 서연정이 7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출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미즈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끈기의 아이콘.’26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연정(29)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연정은 지난해 9월 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10년 차에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KLPGA 투어 역사상 가장 오래 걸린 우승이었다.서연정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우승이 없으면 포기할 법도 한데 지금까지 잘 버틴 저를 칭찬해주고 싶다. 비록 우승이 늦게 나왔고 출발도 더뎠지만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낸 제가 승자가 된 느낌”이라며 “10년 투어 생활을 했으니 20년을 향해 달려가겠다. 우승이 또 늦게 나오더라도 꾸준하게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서연정은 국가대표 출신의 엘리트 골프 선수였다. 동갑내기 동기 중에는 쟁쟁한 선수가 많았다. 고진영, 김효주, 백규정 등이 서연정과 1995년생 동갑내기로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했던 친구들이다. 이들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에 먼저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를 비롯해 2014년 서연정과 루키 시즌을 보낸 고진영, 백규정은 데뷔하자마자 우승 행진을 벌였다. 유독 서연정에게만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그렇게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년. 서연정은 “프로가 된 뒤 함께 국가대표를 했던 친구들은 모두 잘 됐는데, 저는 오랜 기간 우승이 없어서 부모님이 스트레스를 받으셨다”며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하고 기뻤던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이었다”고 말했다.서연정의 부모 서원규 씨(57), 김나경 씨(56)는 포천에서 식당을 운영한다. 딸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날은 식당 문을 닫고 대회장을 찾았고, 연장전 끝에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았다. 서연정은 “우승 후 아빠에게 ‘여태까지 버텨줘서 고맙다’는 카톡을 받았다. 정말 감동 받았다”고 회상했다.서연정은 자신의 골프 인생 터닝 포인트로 선배 김해림(35)과의 만남을 꼽았다. 그는 김해림에 대해 “저를 골프 권태기에서 꺼내준 고마운 언니”라고 말했다.서연정의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든 때는 2019년 시드순위전으로 밀려났을 때다. 2019년 시즌 톱10 진입이 한 번도 없었던 서연정은 상금 순위 62위로 떨어져 처음으로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하고 시드전으로 향했다. 시드전 본선에서 6위를 기록해 2020년 시드를 획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은 많이 떨어져 있던 시기. 그때 서연정은 김해림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2020년부터 김해림과 함께 전지훈련을 간 서연정은 김해림을 보며 연습 방법과 성격까지 바꿨다. 서연정은 “저는 원래 계획적으로 연습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언니를 보면서 제 스윙을 분석하고 계획을 짜고 차분하게 경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마인드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오늘 안되면 내일 하면 되지’ 이런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오늘 안되는 건 무조건 오늘 끝내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서 연습도 더 많이 하게 됐고 우승 기회가 왔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서연정은 오는 7일 시작하는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2024시즌을 출발한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미즈노 풀 라인으로 클럽을 교체한 서연정은 베트남에서 진행한 동계훈련에서 새 클럽과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또 방향성, 정확성 연습에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신경 쓴 부분은 체력이다. 오전 5시에 일어나 매일 5km씩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체력 단련을 위해서다.그는 우승을 한 번 해보니 ‘생각보다 별 것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서연정은 “우승을 하기 전에는 우승은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엄청 큰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우승을 하니 ‘하다 보면 되는 거였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우승한 다음 해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부담감을 떨치고 우승이 없었던 것처럼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연정의 오른팔 안쪽에는 ‘Dawn always and shine.’(언제나 밝게 빛나라)이라는 타투가 새겨져 있다. 지난해 이 문구를 팔에 새겼고 그해 바로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타투를 다시 한번 바라본 서연정은 “KG레이디스오픈 타이틀 방어는 무조건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지난해 9월 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서연정.(사진=KLPGA 제공)
2024.03.05 I 주미희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ACP 비전 어워드서 금상 수상
  • 공무원연금공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ACP 비전 어워드서 금상 수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의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이 주관하는 2023 비전 어워드(Vision Awards)에서 금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LACP는 올해로 24년차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커뮤니케이션 제작물 대회로, 매년 국내외 1000개 이상의 기업 연차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심사한다.공무원연금공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8개 평가항목(첫인상, 표지디자인, CEO 메시지, 내용 구성, 재무 보고, 창의성, 명확성, 정보전달력) 중 총 6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100점 만점 중 98점을 달성하였다. 전 세계 수상작 중 100위를 선정하는 월드 와이트 톱(World Wide Top) 100과 보고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기술적 우수성을 평가하는 테크니컬 아키브먼트 어워드(Technical Achievement Awards)에도 이름을 올렸다.공무원연금공단은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이래 ESG경영 전략을 토대로 친환경, 지역상생, 인권과 청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공단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꾸준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으로 대내외 소통 및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ESG경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무원연금공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영문, 국문 두 가지 언어로 볼 수 있다.
2024.03.04 I 박미경 기자
SK디앤디·이터닉스, 인적분할 완료..부동산·에너지 전문社 새출발
  • SK디앤디·이터닉스, 인적분할 완료..부동산·에너지 전문社 새출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는 4일 이사회를 열고 SK디앤디(존속회사)와 SK이터닉스(신설회사)로 회사의 인적분할을 완료했다. 이로써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인적분할은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두 이종 사업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가 각각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산되었던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가치 사슬 확장에도 동력을 더할 방침이다.SK디앤디는 종합 부동산 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 부동산 업계 선두 디벨로퍼 지위를 굳건히 하는 한편, 공간 플랫폼 및 리빙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리빙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한다.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사업,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와의 시너지, PF조성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가며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향후 더 큰 폭의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는 지금이 분할을 통해 가치 제고 극대화를 하는 데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SK디앤디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여 금융 구조 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지난 해부터 추진한 플랫폼 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3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이어왔다. 지난해 강남역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데 이어 올해는 충무로, 명동 오피스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주거 공간 부문에서는 에피소드 용산의 준공 및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클라우드와 설립한 JV인 커넥트파이클라우드를 통해 추진 중인 주거 서비스 솔루션 개발이 올해 중에는 가시화될 전망이다.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 새롭게 시작한다. 회사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국내 톱티어 친환경에너지 발전사로 평가받는다. 이번 분할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중개, ESS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왔던 경쟁력을 토대로, 발전자원을 지속 확장하여 친환경에너지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겠다”며,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SK디앤디 약 77%, SK이터닉스 약 23%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3월29일 SK디앤디의 변경상장 및 SK이터닉스의 재상장 후 거래를 재개한다.
2024.03.04 I 전재욱 기자
55일 전지훈련 끝내고 온 박결 "14개 클럽 골고루 훈련"
  • 55일 전지훈련 끝내고 온 박결 "14개 클럽 골고루 훈련" [주목 이선수]
  • 박결이 27일 열린 FJ 쇼케이스에서 올해 목표와 계획을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골고루 훈련하고 왔어요.”미국에서 55일 동안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박결(28·두산건설)은 피곤함도 잊은 채 밝게 웃으며 새 시즌 준비상황을 밝혔다.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풋조이(FJ) PRO/SLX 쇼케이스에서 만난 박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어제 귀국했다”라며 “2021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던 터라 재작년 그리고 작년에는 비교적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박결이 지난해 성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은 꾸준함이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2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그중 4번은 톱10에 들었다. 그 덕분에 3억9658만원을 벌어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2015년 프로로 데뷔한 박결은 올해 투어 활동 만 10년 차를 맞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은 박결은 프로 무대에선 기대만큼 빛을 보지 못했다. 2021년에는 시드를 잃는 위기까지 찾아오면서 선수 생명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시드전을 거쳐 다시 투어에 입성한 그는 작년 상금랭킹 26위에 오르며 다시금 안정을 찾았다.박결은 이번 전지훈련을 준비하며 이전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훈련을 택했다. 작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뒀으나 올라가야 할 곳이 아직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박결은 “작년까지만 해도 비거리 향상 등에 초점을 두고 훈련해 왔었는데 올해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14개 클럽을 잘 다룰 수 있게 골고루 훈련하고 왔다”라며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드라이버샷부터 아이언샷, 쇼트게임, 퍼트까지 어느 한 가지 중요하지 않은 게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많은 우승 기회가 있었음에도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는데 어느 한 가지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나서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흔들렸던 적도 있었고 체력적으로도 부족했으며 그 때문에 샷까지 흔들렸던 게 우승으로 연결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라고 분석했다.박결이 선택한 ‘골고루 훈련’은 점점 더 막강한 실력을 갖춘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자신만의 생존법이기도 하다. 박결의 지난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29.9야드로 전체 104위에 머물렀다. 이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예 방신실(262야드), 황유민(257야드), 문정민(257야드) 등과 비교하면 거의 30야드 차가 난다. 훈련만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다.그는 “20대 초반 선수와 경기하다 보면 거리를 멀리 치는 선수가 많아 그걸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라며 “대신 모든 클럽을 잘 다루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훈련 방식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박결은 2018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오픈에서 유일하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벌써 5년이 흘렀다. 한 번 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목표라는 박결은 오는 4월 4일 개막하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그 꿈을 이루기를 기대했다.박결은 “국내 첫 대회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많은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되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며 “아직 첫 우승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는데, 내가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주인공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전지훈련을 마치고 출격 준비를 끝낸 박결은 3일 싱가포르로 이동해 새해 첫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다. 박결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첫 대회인 만큼 너무 잘하려고 하기보다 준비한 것을 잘하고 몸을 푼다는 기분으로 첫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새해 첫 출사표를 던졌다.박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03.04 I 주영로 기자
'김나박이' 아닌 '가수' 김범수
  • '김나박이' 아닌 '가수' 김범수 [인터뷰]
  • 김범수(사진=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벌써 25주년이라니, 믿어지지 않아요. 나름대로 무탈하게 롱런한 것 같아요. 기사에 날 만큼 큰 이슈 없이 활동을 이어올 수 있던 건 어쩌면 축복입니다.”가수 김범수가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막연하기만 했던 데뷔 25주년이 현실이 됐다는 점에서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듯했다.김범수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겉으론 평탄한 삶을 살아왔지만, 내부적으론 엄청 많은 고민과 갈등, 실패와 좌절이 있었다”며 “남들이 봤을 땐 성공한 가수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수많은 난관을 뚫은 끝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5주년이라고 해서 큰 의미를 두려고 하지는 않는다. 간이역 중에 비교적 큰 간이역이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눈 깜빡해 보니 여기에 와 있다는 표현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김범수는 앨범명인 ‘여행’에 빗대 지난날의 음악 여정을 “크루즈는 아니었다”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김범수는 “내 음악 여정이 뗏목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편안한 크루즈도 아니었다”며 “변화무쌍한 바다 위에서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만 해도 대견하다”고 스스로를 격려했다.김범수(사진=영엔터테인먼트)◇“김나박이 수식어 감사하지만… 나를 짓누르기도”김범수는 1999년 ‘약속’으로 데뷔했다. 이후 ‘하루’, ‘보고 싶다’ 등 다수의 발라드 명곡을 발표하며 승승장구했다. 가수의 기본 역량인 보컬(가창력)에서 김범수는 톱클래스를 자랑한다. 일명 최강 보컬을 손꼽는 김나박이(김범수·나얼·박효신·이수) 중 첫 번째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꿰차고 있다.하지만 김범수는 ‘김나박이’라는 수식어가 오히려 자신을 짓누르는 존재였다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부담과 무게감을 느끼는 단어이기도 했다”며 “어느 순간엔 이것조차도 뛰어넘어야 할 허들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다 보니 무대를 망칠 때도 있었고, 제대로 된 노래를 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며 “그래서 이번 앨범은 ‘좋은 결과’보단 ‘어떤 좋은 노래를 할 것이냐’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10년 만에 발매한 앨범인 정규 9집 ‘여행’은 김범수가 자신의 인생을 여행이란 키워드로 녹여낸 앨범으로 지난달 22일 발매됐다. 타이틀곡 ‘여행’을 비롯해 나태주의 시에 노래를 더한 ‘너를 두고’, 지난해 12월 발매된 ‘꿈일까’, 지난 1월 발매된 ‘그대의 세계’ 등 총 11곡이 담겼다. 참여 아티스트도 다채롭다. 싱어송라이터 최유리를 비롯해 선우정아, 김제형, 이상훈, 임헌일, 피노미노츠, 재즈 피어니스트 송영주가 작곡, 작사, 프로듀싱 등에 참여했다.김범수(사진=영엔터테인먼트)타이틀곡 ‘여행’은 아티스트 김범수로 걸어온 길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함축적으로 녹여낸 곡이다. 어제가 후회되고, 내일이 두렵지만 용기 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유리가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최유리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가 김범수의 목소리와 만나 감성을 배가시킨다. 또한 뮤직비디오에 유연석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명품 연기로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김범수는 타이틀곡 ‘여행’에 대해 “서정성과 노랫말을 잘 전달하려다 보니 불필요한 테크닉이나 빡빡한 고음을 뺐다”며 “가사가 잘 들리게 할 수 있도록 소리와 호흡, 감성에 신경 써서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걸 잘할 수 있지는 않다”면서 “애써 곡을 쓰기보다는, 보컬리스트로 음악과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자 하는데 최대한 집중했다”고 힘주어 말했다.김범수(사진=영엔터테인먼트)◇“신보 작업하며 슬럼프 극복… 선물 같은 앨범”김범수는 정규 9집 앨범을 만들면서 슬럼프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범수는 5년 전 20주년 콘서트에서 급성 후두염에 걸려 현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사과하고 공연을 취소한 적이 있었다. 김범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급성 후두염에 걸려 목소리가 안 나왔다. 당시 스태프들이 나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는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며 “울든, 짜증을 내든 감정을 표출했어야 했는데 그냥 넘어간 게 화근이었다.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해 무대 공포증이 생겼다”고 털어났다. 김범수는 또 “이후 무대에 올라가면 다리가 떨리고, 심장소리가 들리거나 노래하는데 피치가 왔다 갔다 했다”며 “그렇게 좋아하고 유일하게 잘했던 것이 노래였는데, 좌절하게 된 순간이었다. 그러다 보니 노래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김범수 신보 ‘여행’ 재킷 이미지(사진=영엔터테인먼트)노래로 좌절했지만 노래에 위로받고 다시 삶을 되찾게 된 김범수다. 그는 “마침 코로나19 시기여서 활동량이 많지 않아 힘들지만 버텨낼 수 있었다”며 “다행스럽게도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많이 회복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래서인지 김범수는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팬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되고 싶지만, 자신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이번 앨범이 많은 분께 특별한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 시대의 결핍이나 공허함 그리고 힘들어하는 분들께 들꽃처럼 따뜻하게 안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꾸준히 노래하는 사람 김범수가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2024.03.03 I 윤기백 기자
배아현, '미스트롯3' 톱 7 안착…결승전 스퍼트
  • 배아현, '미스트롯3' 톱 7 안착…결승전 스퍼트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배아현이 ‘미스트롯3’ 준결승전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톱 7에 등극했다.배아현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준결승전 최종 3위를 기록하며 극찬을 받았다.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배아현은 ‘미스트롯3’ 등장부터 남다른 두각을 나타냈다. 일대일 서바이벌 배틀에서 장민의 ‘조약돌 사랑’을 선곡한 배아현은 특유의 음색과 꺾기 기술로 모두를 사로잡았고, 그 결과 진(眞)을 차지하며 트로트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2라운드 장르별 팀 미션에서 배아현은 방실이의 ‘아! 사루비아’를 선곡해 눈길을 모았다. 전문적으로 춤을 배워본 적이 없었던 배아현은 준비 과정에서 한차례 역경을 맞았다. 이후 배아현은 간절함에서 나온 노력과 연습으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냈고, 결국 올하트를 받아내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배아현은 3라운드에서 2라운드 1위 오유진에게 지목받아 일대일 데스매치를 펼쳤다. 나훈아의 ‘모란동백’을 선곡한 배아현은 기존 스타일을 탈피해 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무대를 선보였고, 새로운 매력을 인정받아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배아현은 4라운드 팀 메들리 미션에서 정서주, 김소연, 정슬과 ‘뽕커벨’ 팀을 이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꽃처녀’, ‘사르르’, ‘목포의 눈물’, ‘남이가’, ‘후’로 구성된 메들리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고, 마스터 총점 1294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5라운드 라이벌 매치에서는 복지은과 대결했다. 1차전에서는 복지은, 진욱과 함께 장윤정의 ‘애가 타’ 삼각대전을 꾸몄다. 흡입력 있는 무대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 배아현은 한계 없는 장르 소화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배아현은 1056점으로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고, 전체 1위로 우뚝 섰다.2차전은 일대일 대결로 진행됐고 배아현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했다. 역시나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배아현은 전체 마스터 점수 최고점으로 복지은과의 대결에서 최종 승리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는 톱 7 결정전 신곡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배아현은 구희상 작곡가의 ‘100일’ 무대를 선보였다. 김연우, 박칼린 등 마스터들의 극찬 속에서 배아현은 최종 3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소속사 타라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아현의 ‘미스트롯3’ 마지막 여정인 결승전 무대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미스트롯3’ 결승전은 오는 7일 오후 10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2024.03.02 I 최희재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 아들 죽인 가해자 살인…시청률 5.3%
  • '원더풀 월드' 김남주, 아들 죽인 가해자 살인…시청률 5.3%
  • (사진=MBC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끌어내며 처절한 모성을 보여줬다.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1회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성공한 교수이자 작가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던 시기에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나락에 떨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을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원더풀 월드’의 첫 회 시청률은 최고 6.6%, 수도권 5.4%, 전국 5.3%를 기록했다.1회는 은수현을 향해 페달을 밟으며 강하게 돌진하는 권선율(차은우 분)의 모습으로 시작해 오프닝부터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와 함께 수현이 “모든 것은 그해 여름,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져 수현과 선율이 어떤 관계이고 왜 선율이 수현을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수현의 일상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현에게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인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어린 아들 강건우(이준 분)와 함께 바쁜 수현을 매니저처럼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친 동생 같은 한유리(임세미 분)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남편 수호는 뒤가 구린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을 취재하다가 기자 일을 그만둔다. 수현은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남편 수호가 건우에게 열이 난다는 전화에 다시 집으로 향했다. 걱정 속에 집에 왔지만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린 아들은 무사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수현은 오히려 직장을 나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수호의 안타까운 모습에 “당신은 그 어떤 기자보다 정의로웠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이때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가 짖는 소리에 수현과 수호는 마당으로 향했고, 아들이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한참동안 아들을 찾아헤맸지만 수현은 인근 공원에서 구급차와 몰려 있는 사람들 사이로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는 건우와 마주했다.건우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중태에 빠진 상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러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수현은 차마 아들의 손을 놓지 못한 채 친정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향해 “엄마 어떻게 하면 자식을 포기할 수 있어?”라며 절절한 마음을 쏟아냈다.건우의 심장박동기가 멈추는 순간에도 손톱을 깎아주던 수현은 오열하고 말았다. 수현은 자신이 좀 더 빨리 아들을 찾지 못했음을 자책하며 아들이 누워있던 현장 보존선 안에 자신의 몸을 웅크리고 누운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뉴스에서는 건우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가해자가 건우를 차에 태우고 도주를 하다가 유기한 탓에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사실을 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재판에서 가해자 권지웅(오만석 분)은 건우가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해서 유기했다는 변명과 함께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릎 꿇고 사죄하며 동정을 구했다. 또 가해자의 변호인은 수현을 향해 “집에 들어오시면서 문은 확실하게 닫았습니까?”라고 물었고, 수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높였다.수현은 끊임없이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아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가해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가운데 수호가 취재하던 정치인 김준이 가해자와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극의 말미 수현은 수호의 핸드폰에서 가해자 지웅의 주소를 알게 되었고, 그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가족과 함께 먹을 케이크을 들고 귀가하던 지웅은 수현에게 “아까 법정에서 충분히 죗값 받고 나왔는데?”라더니 “얼마면 돼요? 도의적으로 챙겨드릴게”라며 건우의 영정사진 위로 명함을 던져 분노를 자아냈다.가해자는 바짓가랑이를 붙잡은 채 애원하는 수현을 내치기까지 했고 이런 가운데 건우의 영정사진이 깨졌다. 수현은 결국 가해자를 향해 엑셀을 밟으며 돌진했다. ‘원더풀 월드’는 첫 방송부터 아들을 잃은 수현이 스스로 지옥불에 뛰어드는 벼랑 끝의 모성애를 그려냈다. 또한 수현을 향해 돌진했던 선율이 담긴 오프닝과 가해자를 향해 돌진하는 수현의 모습이 수미상관을 이루며 다른 듯 닮은 수현과 선율의 관계성을 암시해 궁금증을 높였다.‘원더풀 월드’는 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3.02 I 최희재 기자
'미스트롯3' 배아현, 3위로 톱7 진출 성공…김연우 "이런 가수 만나게 돼 기뻐"
  • '미스트롯3' 배아현, 3위로 톱7 진출 성공…김연우 "이런 가수 만나게 돼 기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아현이 ‘미스트롯3’ 톱7에 안착했다. 배아현은 지난달 29일 방송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서 톱7 진출자로 호명됐다. 이날 배아현은 구희상 작곡가의 ‘100일’로 무대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의 감정을 주제로 다룬 발라드 트롯곡이다. 무대에 앞서 배아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는 일은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보셨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노래를 통해서 위안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표현했고, 이를 접한 일부 관객은 눈물을 훔쳤다. 김연우는 “‘미스트롯3’에서 이런 가수를 만났다는 걸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단독 콘서트를 하면 꼭 표를 사서 가겠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아현은 마스터 점수로 1367점을, 국민 마스터 점수로 87점을 받았다. 총점 1454점을 기록한 배아현은 3위로 톱7에 진출했다. 톱7 명단에는 정서주(1위), 나영(2위), 배아현(3위), 미스김(4위), 오유진(5위), 김소연(6위), 정슬(7위) 등이 포함됐다. 결승전은 오는 7일 밤 10시에 펼쳐진다.
2024.03.01 I 김현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