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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日 음악축제 '서머소닉' 출격
  • 베이비몬스터, 日 음악축제 '서머소닉'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8월 18일 일본 치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서머소닉 2024’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14일 밝혔다.YG 측은 “‘서머소닉’은 현지 정상급 가수는 물론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는 일본의 대규모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베이비몬스터가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점을 떠올리면,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이들을 향한 남다른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다”며 “두 개의 싱글만으로 잠재력을 입증한 덕분”이라고 밝혔다.‘배터 업’(BATTER UP)은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MV 차트, 21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일본 최대 플랫폼인 라인뮤직 뮤직비디오 차트 등에서 1위를 석권했다. 또 그해 발매된 데뷔곡 중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하기도.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은 멤버들의 보컬 역량을 고스란히 담아 전세계 음악 팬들로부터 호평 받았다.이번 ‘서머소닉’ 출연은 처음 발표된 베이비몬스터의 외부 스케줄이다. 아현 합류 후 7인조 완전체로 발매하는 첫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를 기점으로 이들이 이어갈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베이비몬스터는 한국 3명(아현·하람·로라), 태국 2명(파리타·치키타), 일본 2명(루카·아사)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다. 내달 1일 첫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를 발매한다.
2024.03.14 I 윤기백 기자
컴투스, 신임 대표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 내정
  • 컴투스, 신임 대표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 내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컴투스(078340)는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컴투스)남재관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IT 및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로, 지난 2023년 컴투스에 합류했다. 현재는 경영 기획,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 부문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여러 계열사와 해외 법인의 관리 및 신규 투자 부문까지 기업 경영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남 내정자는 풍부한 경영 관리 능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컴투스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이주환 현 대표이사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한다.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여러 글로벌 히트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주환 대표는 개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사 컴투스의 명성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컴투스는 사업과 경영 전반을 남재관 신임 대표이사가 이끌고, 게임 전문가인 이주환 대표가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으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컴투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컴투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남재관 대표이사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2024.03.14 I 한광범 기자
“작품 없다”…드라마 불황에 예능으로 향하는 배우들
  • “작품 없다”…드라마 불황에 예능으로 향하는 배우들 [스타in 포커스]
  • 이장우(왼쪽부터) 한예슬 고현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요즘 작품이 없어요.”드라마 업계의 보릿고개가 시작되면서 배우들의 설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배우 이장우, 한예슬, 고현정 등 주연배우들도 드라마 시장의 불황에 한숨을 쉬었다.드라마 제작이 줄어들자, 배우들은 예능과 유튜브 공연 등으로 눈을 돌리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섭외 1순위도 기약 없는 공백기다수 주말극에 출연해 흥행을 이끌며 ‘주말드라마의 왕자’라고 불렸던 이장우는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다”며 “열심히 성장하고 살도 빼고, 할 것은 다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주말드라마를 유지 중인 방송국은 KBS 뿐이다. MBC, SBS는 ‘내 사랑 치유기’(2019), ‘우리 갑순이’(2016)를 끝으로 주말드라마를 폐지했다. 대신 미니시리즈 형식의 금토드라마를 편성해 방송 중이지만 시청 타깃층이 다른 만큼 출연하는 배우 캐스팅도 그에 맞출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주말드라마 시청층에 맞게 캐스팅 됐던 배우들은 출연 폭이 줄어든 것이다.2019년 드라마 ‘빅이슈’를 이후로 연기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한예슬은 “드라마, 영화를 너무 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데뷔하자마자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섭외 1순위로 꼽혔던 고현정도 “작품이 안 들어온다”며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강조했다. ‘해피투게더’, ‘로망스’, ‘신사의 품격’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쓴 김하늘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전에는 많은 작품이 들어와서 ‘저 좀 쉬게 해주세요’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작품 수도 줄었다”며 “대본이 오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점점 느낀다”고 말했다.드라마 업계는 불황을 겪고 있다. K콘텐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글로벌 OTT가 자리잡으며 생긴 성장통이다. 국내 시장 규모에 비해 제작비와 배우들의 몸값이 급등하고 TV드라마의 부진으로 편성이 사라지면서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예능으로 향하는 배우들꿩 대신 닭. 드라마 작품 수가 줄자 배우들이 본업인 연기가 아닌 부업을 택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부터 유튜브, 뮤지컬·연극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다.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토로한 이장우도 MBC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예슬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이외에도 유연석은 유재석과 함께 SBS ‘틈만나면,’ MC를 맡아 예능 활동에 나서고 한가인은 tvN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여행 리얼리티에 도전했다. 조정석은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가 줄어들면서 배우들의 활동에도 고민이 많다”며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예능이나 공연 등 노출할 수 있는 다른 콘텐츠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배우들의 예능 활동이 많아지면서 예능계에서도 한숨이 늘었다. 예능인의 설자리를 배우들과 나눈다는 것이다.다수의 예능인이 소속된 한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배우들의 예능 진출이 많아지면서 예능인들도 고민이 많다”며 “개그 프로그램도 사라지고 예능도 줄고 있는데, 그 자리를 배우들이 채운다고 하면 예능인들은 어떡하나”고 토로했다.또 다른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는 제작 시장이 안정기를 찾아 배우는 연기로, 예능인은 예능으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며 “영역을 넘어 밥그릇을 뺏는 현상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4 I 김가영 기자
“대표가 대기실서 4시간 잠수”…셀리버리 임시주총 파행
  • “대표가 대기실서 4시간 잠수”…셀리버리 임시주총 파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감사의견 ‘거절’로 상폐 위기에 놓인 셀리버리(268600)가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으나 결국 시작도 못하고 끝났다. 이날 주총장에는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포함한 고성이 끊이지 않았다.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셀리버리 임시주주총회 현장에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자 주주들이 무대에 올라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셀리버리의 임시주총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오전 9시 30분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시간 맞춰 주총장에 온 주주들은 한 시간이 지난 10시 30분이 돼서야 주총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셀리버리 측이 위임장을 받아온 대리인을 주총장에 입장시키는 것에 제동을 걸면서다. 이날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은 100명 정도로 추정된다. 힘겹게 주총장에 들어온 주주들은 또 다시 긴 기다림을 맞이했다. 임시주총 의장인 조 대표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2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주주들 불만이 쏟아졌다. 주주들은 “설명이라도 해라” “회사는 진행자도 없이 뭐하는건가” “2시간이 지났다. 누구 하나 말할 자신이 없는건가”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회사 측은 “의결권 집계를 하고 있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잠시후 시작 예정이다”라고만 답했다.조 대표는 결국 예정된 주총 시간보다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1시 50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총 무대 뒷편 대기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다. 조 대표가 대기실에서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자, 몇몇 주주들은 대기실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이날 주주연대는 조 대표와 백융기 사외이사의 해임 건을 상정했고 윤주원 주주연대 대표, 박수본 주주연대 부대표 등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셀리버리 회사 측은 현 이사인 김형을 비롯해 심동식 셀리버리 리빙앤헬스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이정현 변리사, 최용석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오후 1시 30분쯤 주주연대 대표와 조 대표의 만남이 대기실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아침부터 살인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조 대표는 위임장 개표를 못했다는 이유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주들의 위임장과 회사 위임장을 확인해야 하는데 하나도 개표를 못했다. 따라서 오늘 다룰 예정이던 3개 안건은 부결됐다”고 말했다. 이에 주주들 항의가 빗발쳤다. 주주들은 “주총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부결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검사인이 주총 불성립이라고 말했는데, 부결 공시를 위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조 대표는 다시 자취를 감췄다. 조 대표와 백 사외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30일까지다.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해선 주주연대와의 표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주주연대 측은 임시주총 전날까지 확보한 의결권 지분이 27.2%라고 밝혔다. 상법상 이사 선임 건 통과를 위해서는 주총에 출석한 주주들의 과반 수 이상 동의와 발행주식 총수 4분의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지분 25%를 넘긴 만큼, 이사 선임 안건 통과를 위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하지만 회사 측의 늑장 대응으로 결국 주총 대관 예약 시간이 초과돼 주주들은 해산해야 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밤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위임장을 걷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더러울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 셀리버리 주주는 “처음부터 임시주총을 이렇게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것 같다. 파행으로 마무리해서 대표자리를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회사를 빨리 상폐시켜 범죄자료를 은닉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셀리버리는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2021년 10월부터 글로벌 ‘톱10’ 제약사와 자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TSDT’를 기술이전하려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여기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얻은 113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약 2년여 만에 바이오 사업과 무관한 자회사인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 대부분 소진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도달했다.지난해 4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무릎 꿇은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지난해 3월 셀리버리는 1분기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 받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023년 상반기 감사보고서에 대해서도 의견거절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4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자본잠식률 233.1%, 자기자본 -2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제1항제3호 또는 제4호에 따르면 자본잠식률 50% 이상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의 경우 관리종목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한편 셀리버리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 관리제도 실태를 보고한다. 김형 셀리버리 전략기획실 이사, 심동식 리빙앤헬스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다시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주주연대 측이 제안한 이사 해임의 건과 선임 건은 이날 다뤄지지 않는다. 윤주원 주주연대 대표는 “1월에 주주제안을 위한 내용증명을 회사 측에 보냈으나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13 I 석지헌 기자
‘임상 실패’ 렐리브리오…조용히 미소 짓는 코아스템켐온
  • ‘임상 실패’ 렐리브리오…조용히 미소 짓는 코아스템켐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렐리브리오(Relyvrio)의 임상 3상이 최종 실패하면서 국내 바이오벤처 코아스템켐온(166480)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 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승인 아래 3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 중 현재 품목허가에 가장 근접해 렐리브리오의 실패가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 아밀릭스 파마수티컬스의 루게릭병 치료제 ‘렐리브리오’. 임상 2상 후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던 렐리브리오는 최근 임상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해 시장 퇴출 위기를 맞았다. (사진=아밀릭스)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아밀릭스 파마수티컬스(AMLX)(이하 ‘아밀릭스’)는 렐리브리오의 임상 3상 ‘파닉스’(PHOENIX)의 톱라인 결과 렐리브리오가 1차 평가지표와 2차 평가지표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아밀릭스는 앞으로 8주 안에 시장 철수도 염두에 둔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실패 소식이 전해지고 아밀릭스 주가는 18.97달러(3월7일)에서 장중 한때 2.70달러(3월8일)까지 폭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 하루만에 약 86% 떨어졌다.◇루게릭병 치료제 선택지 줄어…뉴로나타알 반사이익 기대렐리브리오는 루게릭병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수명을 약 10개월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2022년 9월 FDA로부터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았다. 당시에도 FDA 산하 말초및중추신경계약물 자문위원회(PCNSDAC) 회의에서 위원 10명 중 6명이 렐리브리오의 조건부 승인을 반대할 정도로 약효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임상 2상에서 렐리브리오의 수명연장 효과가 약 10개월로 기존 약 대비 길다는 이유로 환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보장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승인이 결정됐다.운동 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신경성 희귀질환 루게릭병은 증상 발현 후 환자가 3~5년 안에 사망할 정도로 질병 진행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기존 약물은 증상완화제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수명연장 효과가 낮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현재 루게릭병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받은 약물은 렐리브리오를 제외하면 △사노피의 ‘리루텍’(성분명 릴루졸) △미쓰비시다나베의 ‘라디컷’(에다라본) △바이오젠 ‘칼소디’(토퍼슨) 3가지다. 증상완화제인 리루텍과 라디컷의 수명연장 효과는 10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근본치료제를 지향하는 칼소디의 경우 전체 루게릭병 환자의 2%에 불과한 SOD1 변이 환자만을 타깃으로 한다.이 같은 상황에서 루게릭병 치료제로 FDA의 품목허가를 노리는 바로 다음 타자는 코아스템켐온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 알이다. 회사 관계자는 “렐리브리오와 뉴로나타 알은 기전이 전혀 다른 약물이기 때문에 렐리브리오의 임상 실패와 연말께 도출될 뉴로나타 알의 임상 3상 결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뉴로나타 알 역시 근본치료제는 아니다. 하지만 생명연장 데이터는 67개월로 렐리브리오(10.5개월)보다도 월등히 길다. 이 역시 렐리브리오의 생명연장 데이터처럼 공식적인 임상 3상 데이터는 아니지만 뉴로나타 알이 조건부 승인을 얻은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약 7년6개월간 투여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조사(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 데이터여서 환자 수나 기간 등 규모 면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화학합성의약품인 리루텍과 라디컷은 장기복용시 부작용이 있다”며 “렐리브리오의 공백으로 대안이 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FDA 산하 자문위가 뉴로나타 알에 전향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코아스템켐온은 뉴로나타 알의 한국 및 미국 동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3상 임상시험의 등록 환자 90%가 임상시험을 완료했는데, 오는 10월 임상시험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희귀난치병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미국 정부와 FDA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환자의 치료선택권이 줄어든 상황에서 임상 3상에서 뉴로나타알의 효능이 확인된다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뉴로나타 알, 렐리브리오와 기전 달라”…美보험등재가 핵심렐리브리오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만 50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루게릭병 미충족수요에 대한 시장의 갈증을 확실히 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약가만큼의 효능을 보이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렐리브리오의 1년 약가는 미국에서 15만 8000달러(약 2억700만원)다. 특히 렐리브리오는 조건부 허가를 받은 약물이었기 때문에 보험등재를 할 수 없어 환자들이 보험혜택 없이 약값으로 2억여원을 모두 지불해야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계 관계자는 “렐리브리오의 경우 임상 2상 데이터만으로 승인된 것이었기 때문에 조건부 허가 당시 약효에 대한 확신이 불분명했다”며 “조건부 허가 당시 언급된 ‘수명연장 효과 10.5개월’이라는 데이터 자체도 여러 명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만약 이번 임상 3상 후 뉴로나타 알 역시 렐리브리오처럼 조건부 허가를 받는다면 보험등재가 불가능해지므로 높은 약가가 매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뉴로나타 알은 화학합성의약품인 리루텍, 라디컷과 달리 생산이 까다로운 줄기세포 치료제여서 약가가 더 높다. 회사측은 북미에서 환자 한 명당 연간 약 5억원의 약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문위의 전향적인 태도가 기대되는 상황임과 별개로 임상 3상에서 뉴로나타 알의 확실한 유효성 입증이 중요한 이유다.다만 이에 대해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북미의 루게릭병 환자는 국내 루게릭병 환자보다 월등히 많고 북미시장의 경우 판매망을 보유한 파트너사로 판권을 이전한다는 전략을 갖고있는 만큼, 보험등재가 되지 않더라도 매출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지난 2014년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 중인 뉴로나타 알의 지난 3개간 매출은 △2020년 19억원 △2021년 12억원 △2022년 16억원이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Globla Data)에 따르면 2021년 ALS 시장 규모는 7억6230만달러(약 1조원)에 달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과 의료비 증가로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9년 10억4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3 I 나은경 기자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김시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9)가 7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서 TPC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개막에 앞선 1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2017년 우승 후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7년이나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고 소회했다.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 마지막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달성하고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김시우는 “우승 직후에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구나’라고 실감했다”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다시 (우승)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의 대회이고 또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2500만 달러·약 328억원)이다 보니까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도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대회가 열리는 소그래스 TPC에 대해서는 “바람의 영향이 커서 어려운 코스”라며 “매년 16~18번홀에서 많은 선수의 실수나 부정확한 샷이 TV에 잡힐 정도다. 그 홀들은 바람이 불면 매우 어려워서 조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해 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를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WM 피닉스오픈에서의 공동 12위였다.김시우는 “톱10이나 톱5가 없고 우승도 아직 없지만,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고 강조했다.그는 통산 5승을 위해 “인내가 중요하다”며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돼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이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지난달 말 첫 아들을 얻었다. 그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며 “굉장히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서 어렵지 않은데 목욕시키는 게 너무 어렵다. 또 첫날 밤도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라면서 “간호사님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김시우는 오지현의 출산을 곁에서 지키느라 지난달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출산과 겹쳐서 연습을 많이 못해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감이 많이 올라왔고 샷도 올라왔다.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시우는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2012년 챔피언 맷 쿠처(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14일 오후 9시 13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안병훈(사진=AFPBBNews)지난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탄 안병훈(33)도 첫 우승을 노린다.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다음으로 제일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우승에 대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더 탐나는 대회”라며 “소그래스 TPC는 물이 워낙 많아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현재 세계랭킹 41위인 안병훈은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을 노린다. 안병훈은 이달 말까지 마지노선인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안병훈은 “확률이 꽤 높은 것 같다. 이번주에 좋은 성적을 내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주미희 기자
‘개막전 여왕’ 김재희, 이번에는 태국이다…“2주 연속 우승 노릴 것”
  • ‘개막전 여왕’ 김재희, 이번에는 태국이다…“2주 연속 우승 노릴 것”
  •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재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개막전 여왕’ 김재희(23)가 태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김재희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약 8억5000만원)에 출전한다.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1994년과 1998년, 2007년 등 세 차례 조니워커 클래식을 개최한 태국 명문 골프장이다.태국 최고의 코스에서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대회에는 총 7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지난주 2024시즌 KLPGA 투어 첫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김재희는 “우승하기까지 3년을 기다렸다.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지만 이번 우승 덕분에 힘든 것이 모두 씻겨내려 간 느낌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집중을 많이 해서 그런지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잤다. 덕분에 컨디션을 회복했고 샷감이 아직 좋은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일단 톱텐을 노리다가 기회가 오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지난주 김재희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방신실(20)도 선전을 예고했다. 방신실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첫 대회라 욕심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동계 훈련의 결과가 잘 나오면서 기대 이상으로 성적도 좋아 만족했다”면서 “이번 주에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고,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어 방신실은 “더위에 약한 편이라 컨디션이 조금 힘든 상태지만, 샷 감은 나쁘지 않다. 대회 시작 전까지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리겠다”면서 “올 시즌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방신실의 아이언 티샷.(사진=KLPGA 제공)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친 박민지는 6승씩을 거두며 12승을 쓸어담은 2021·2022시즌의 영광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박민지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개막전에서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만족한다”면서 “컨디션과 감이 좋은 편이라서 매 라운드, 매 샷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생각이다. 일단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개인별 우승 횟수, 단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횟수 등 다양한 역대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될 박민지는 ”기록과 성적에 대한 생각보다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목표가 하나 있다. 이 목표는 KLPGA투어 통산 20승을 채우게 되는 날 공개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부풀렸다.또한 지난 2023시즌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쓴 이예원(21)을 비롯해 박지영(28), 김수지(28), 김민별(20), 마다솜(25), 황유민(21) 등 각종 기록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도 시즌 초반 기세를 잡기를 노린다.퍼트하는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4.03.13 I 주미희 기자
'좀비버스' 시즌2→'핑계고' 스핀오프…카카오엔터, IP 유니버스 확장
  • '좀비버스' 시즌2→'핑계고' 스핀오프…카카오엔터, IP 유니버스 확장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IP 유니버스를 확장하며 시청자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로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의 시즌2를 제작, 올해 4분기 공개한다.‘좀비버스’는 하루 아침에 좀비 세계로 변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종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는 콘셉트로, K좀비와 K버라이어티를 결합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디테일하게 그려낸 가상의 좀비 세계관 속에서 출연진들의 리얼한 생존 본능과 케미를 담아내 호평을 얻었다.지난해 공개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 13개국 국가 톱 10 리스트에 올랐다. 시즌2에서도 새로운 출연진, 다채롭고 참신한 퀘스트, 한층 업그레이드된 좀비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카카오엔터는 인기 콘텐츠 세계관을 확장해 새롭게 기획한 IP들로 팬들에 더욱 다채로운 재미도 전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산하 제작사 오오티비는 대세 예능 ‘전과자 :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의 중고등학교 버전 스핀오프 콘텐츠인 ‘최애티처’를 오는 4월 4일 9700 STUDIO 유튜브 채널에서 첫 공개한다.‘전과자’에서 이창섭이 전국 대학교를 누비며 각 학과를 리뷰해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전했다면, 스핀오프인 ‘최애티처’는 스타들이 중고등학교를 찾아 수업을 진행하는 본격 학구열 급상승 프로그램. 1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애’ 선생님이 등장해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즐기고, 일대일 진로 상담까지 이어나가며 학생들의 속마음과 고민도 들어볼 계획이다. ‘최애티처’의 첫 주자로는 다재다능함과 다정함을 겸비한 NCT 재민이 출연을 확정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외에도 오오티비는 ‘무이자 : 무인도에 이어 사는 자’에 ‘전과자’의 이창섭을 비롯해 다양한 오오티비 콘텐츠들의 출연진들을 등장시키는 자연스러운 세계관 대통합을 통해, 각 콘텐츠들의 팬덤을 ‘오오티비 팬덤’으로 결집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카카오엔터 산하의 안테나는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플러스가 선보이는 인기 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 ’이달의 계원‘을 선보이고 있다. ‘핑계고’가 유재석과 게스트들의 자유분방한 토크를 다룬다면, ‘이달의 계원’은 ‘핑계고’ 게스트들이 이야기했던 자신의 근황이나 취향을 별도의 콘텐츠로 담아냈다.배우 이동휘와 이상이 편이 화제를 낳은 데 이어, 오는 3월에는 샤이니 키가 ‘옷장털이범’이라는 제목으로 출연을 예고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외에도 새로운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며 팬덤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도 추진 중이다. ‘가짜사나이’ ‘머니게임’ 등 강렬한 콘텐츠로 확고한 팬층을 구축한 3Y코퍼레이션은 최근 음악으로 영역을 확장해 팬덤을 한층 다채롭게 확대하고 있다.카카오엔터 측은 “인기 콘텐츠 IP를 확장해 한층 풍성하고 다채로운 세계관을 선보임으로써, 팬들은 한층 깊게 몰입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2 I 최희재 기자
'현역가왕' 린, 김다현 일본어 선생님 변신…전유진 "언니 옆에 꼭"
  • '현역가왕' 린, 김다현 일본어 선생님 변신…전유진 "언니 옆에 꼭"
  • (사진=크레아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현역가왕’ 린이 동생들의 일본어 선생님으로 변신한다.MBN ‘현역가왕 in 도쿄’는 트롯 국가대표 톱 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오는 4월 2일 첫 방송되는 ‘한일가왕전’을 앞두고 일본으로 날아가 의지와 우정을 다지는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국가대표 톱 7은 ‘현역가왕 in 도쿄’를 통해 서바이벌에서는 볼 수 없던 예능감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린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현역가왕’ 멤버들에게 이동하는 장소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며 린 가이드로 변신했다.이어 린은 일본에서의 첫 식사 장소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직원과 대화하는가 하면, 한국어 메뉴판을 부탁하는 등 멤버들의 주문을 돕는다. 린의 일본어 실력에 반한 전유진은 린에게 찰싹 달라붙은 후 “언니 옆에 꼭 붙어 있어야겠다”라며 감탄한다.또한 린은 막내 김다현의 일본어 선생님을 자청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요즘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김다현이 직접 직원에게 일본어로 티슈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중간중간 김다현의 눈높이에 맞는 일본어를 알려주며 다정함을 뽐낸다.특히 린은 출국 전 공항에서부터 멤버들의 출국 수속을 이끌어주는 것은 물론 일본에서도 다정하게 멤버들을 챙겨 감동을 이끄는 등 ‘천사표 맏언니’의 든든함으로 멤버들로부터 ‘린더테레사’라는 환호를 받는다. “린 언니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찬사를 터지게 만든 린의 막강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대성과 신유가 ‘현역가왕’ 톱 7의 저녁 식사 자리에 깜짝 등장, ‘트롯걸인재팬’ 최종 결승전을 다녀온 충격 후기를 전하며 긴장감에 불을 지핀다.신유는 ‘현역가왕’ 톱 7을 향해 “놀자판 할 때가 아닙니다”라고 운을 떼고, 대성은 “기대 이상이에요”라며 ‘트롯걸인재팬’ 톱 7의 막강 실력을 전한다. 과연 ‘현역가왕’ 톱 7은 대성과 신유의 만남을 계기로 어떤 각성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제작진은 “린은 목소리만큼 아름다운 성품으로 ‘현역가왕’ 톱 7의 사이를 유연하게 이끌어주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라며 “‘현역가왕’ 톱 7의 색다른 매력이 쏟아질 ‘현역가왕 in 도쿄’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현역가왕 in 도쿄’ 1회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3.12 I 최희재 기자
"서비스로봇 역량 고도화" LG전자, 美베어로보틱스에 800억 투자
  • "서비스로봇 역량 고도화" LG전자, 美베어로보틱스에 800억 투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사업의 역량 고도화를 위해 미국 서비스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에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상업용 로봇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는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클로이 캐리봇.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최근 미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배송로봇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베어로보틱스는 공동 창업자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구글 등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 플랫폼 기반의 로봇 개발 역량은 글로벌 톱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의 플랫폼화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분야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LG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가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 사업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상업용 로봇 사업은 주로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전 방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LG 클로이로봇 라인업. (사진=LG전자)LG전자는 상업용 로봇의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이던 모빌리티 트렌드가 소프트웨어로 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향후 상업용 로봇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경우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구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로봇의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의 표준화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을 통해 공항, 호텔, 레스토랑, 병원, 매장, 박물관, 스마트 물류창고, 골프장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로봇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경북 구미 LG 퓨쳐파크에는 상업용 로봇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관리, 공급망, 서비스 등의 역량 또한 세계적 수준이다. 여기에 베어로보틱스가 보유한 글로벌 R&D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을 더하면 로봇 플랫폼 표준화를 주도하고 시장진입 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어 사업 효율과 시너지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여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2024.03.12 I 최영지 기자
'7인의 부활' 이유비, 추악한 비밀 감춘 톱스타…"시즌1과 또 달라"
  • '7인의 부활' 이유비, 추악한 비밀 감춘 톱스타…"시즌1과 또 달라"
  •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7인의 부활’ 이유비가 이정신과 함께 새로운 욕망을 선보인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측은 12일, 화려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워너비 스타’ 한모네(이유비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력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높인다.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와 ‘악’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방식,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 분)이 맞이할 변화는 무엇일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한모네는 암울한 과거를 지우려 한희수라는 이름을 버리고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다. 그는 방다미(정라엘 분)를 비극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자, 앞길을 방해하는 존재라면 가족마저 내치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지난 시즌 노한나(심지유 분)가 자신과 심준석(매튜 리/엄기준 분) 사이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민도혁과 한 편에 서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매튜 리가 짜놓은 게임 속에서 꼼짝없이 당하고야 말았다. 결국, 한모네는 쓰러진 민도혁을 뒤로하고 또다시 매튜 리의 손을 잡았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한모네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추악한 욕망을 숨기고 정상의 자리에 선 배우 한모네의 일상은 여전히 화려하다. 하지만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죽지 않고 따라다니는 과거 비밀이 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비밀이 세상에 밝혀질까 전전긍긍하는 그가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선택한 욕망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유비는 “‘7인의 부활’을 많이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7인의 탈출’과는 많이 다른 모네의 모습을 표현해야 해서 걱정도 있었지만, 즐겁게 촬영했기 때문에 좋게 봐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부활’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새롭게 태어난 모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모네의 감정을 더욱 잘 담아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서 그런지 시즌 1 때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7인의 부활’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 한모네는 ‘뉴페이스’ 황찬성(이정신 분)과 함께 흥미진진한 전개의 한 축을 책임진다. 새로운 인물과 긴밀히 얽히는 한모네의 활약 주목해달라”면서 “한모네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다채롭게 담아낸 이유비의 열연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4.03.12 I 최희재 기자
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난 韓영화 마중물
  • [흔들리는 K무비①]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난 韓영화 마중물
  •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이영훈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영화발전기금(이하 영발기금)을 폐지하는 건 한국 영화의 미래 동력을 뺏는 것과 다름없습니다.”(영화감독 A씨)한국 영화가 영발기금 폐지 위기로 비상 상황에 놓였다. 영발기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사업 진행을 뒷받침하는 주된 예산이다. 영발기금의 주요 재원인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이 팬데믹으로 줄면서 고갈 상태에 놓였다. 부담금 자체를 폐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포함해 91개 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지시하면서다. 영발기금의 명맥 자체가 끊길 수 있단 의미다. 일각에선 영발기금 재원 마련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함께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OTT가 영발기금이 이룬 영화계 발전의 수혜를 입고 있지만, 콘텐츠 발전을 위한 재투자나 경제적 기여의 주체에선 빠져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사 직전 영발기금, K무비 미래 불투명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정책은 영발기금을 처음 조성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했다. 영화 관객이 입장권을 살 때 요금에 포함하는 부담금으로, 입장권 가액의 3%를 징수한다. 영화 입장권 1만 5000원을 기준으로 437원 정도를 낸다. 독일 등 외국에서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운용한 사례들을 참고해 제도를 마련했다. 부담금은 관객이 내지만, 실제 납부하는 주체는 극장이다.팬데믹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면서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도 급감했다. 2019년 545억 8200만원 수준이었던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은 2020년 105억 22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21년 170억 8600만원, 2022년 179억 4800만원을 걷어 일부 회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22년에는 정부의 일반회계 예산도 투입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 800억원을 차입하고 체육기금(300억원) 및 복권기금(54억원)을 충당해 기금 고갈을 겨우 막았다.전문가들은 입장권 부담금 폐지가 영발기금의 고갈을 앞당겨 한국 영화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진위는 영발기금을 활용해 한국 영화 전반의 창작과 제작, 수출을 촉진하고 다양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 영화 기획·제작 과정에 참여하거나 국내 영화제와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칸, 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부터 오스카 등 현지 시상식까지 휩쓴 K무비의 경쟁력과 기반을 영발기금이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신인 발굴 및 독립·예술 영화 지원 분야는 당장 큰 위기를 맞는다. 신인 영화인을 양성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운영부터 독립·예술 영화 지원을 통한 문화 향유권 강화 등을 담당하는 영화정책 지원 사업 예산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437억원 수준에서 2023년 168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독립·예술 영화들을 배급하고 제작하는 제작자 B씨는 “한국영화의 발전은 자유 시장 속에서 자생한 게 아닌 꾸준한 육성 및 지원의 결과물”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하면 영화계 내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반면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관계자는 “입장권 부담금의 부담 주체와 영발기금 수혜 대상이 불일치하다는 쟁점이 늘 있었다”며 “부담금 정책을 과감히 폐지하고 그 빈자리를 국고 지원으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 유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나, 영진위의 재원 마련 방식이 다각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엔 뜻을 모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OTT 영발기금 책임론도…영화시장 속 비중 커져일각에선 영발기금 마련을 위해 OTT도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방식의 시청 패턴이 자리 잡아서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고, 홀드백(극장 영화가 OTT나 IPTV, VOD로 상영되기까지 일정 유예 기간) 관행이 붕괴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주체도 OTT다. 극장 영화가 흥행해 걷는 입장권 부담금은 훗날 더 좋은 작품의 개봉을 위한 재투자로 기능해 시장의 선순환을 낳지만 OTT 영화가 스트리밍돼 얻는 이익은 영화를 만든 창작자에게도, 소비한 시청자에게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철환 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OTT가 영화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6.8%에서 2020년을 기점을 60%로 급증했다”며 “반면 한국영화영상산업 총액은 2019년 2542만달러(약 332억원)에서 2144만달러(약 280억원)로 줄어들었다”고 짚었다.OTT 오리지널 영화 개봉도 증가 추세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페르소나’ 1편이었지만 2020년 2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5편씩 공개하고 있다. 올해도 ‘황야’, ‘로기완’을 비롯해 ‘무도실무관’, ‘대홍수’, ‘전,란’ 등 최소 5편을 공개한다. 국내 OTT 티빙은 오리지널 영화 4편, 웨이브는 3편을 보유 중이다.OTT 한국 영화들이 글로벌에서 거둔 성과도 크다. 올초 공개한 마동석 주연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영어권, 비영어권 영화 부문을 통합해 시청시간 1위에 등극했다. 비영어권 1위로는 3주간 독주했다. 이외 넷플릭스로 공개된 한국 영화 대부분이 비영어권 시청시간 톱5에 안착하며 구독자 유입을 견인해왔다.홀드백 기간 축소로 이익을 취한 것도 OTT다. 지난해 1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한국상업영화 37편 중 과반수 이상인 24편이 OTT에서 개별 결제 없이 스트리밍되는 현실이다. 극장에선 흥행 못한 영화들이 OTT에 공개된 후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구독자 유지에 도움을 준 비중도 크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의 수장인 이동하 레드피터 영화사 대표는 “OTT가 우리의 콘텐츠를 해외에 노출함으로써 자신들이 얻은 성과를 우리 영화에 어느 정도 분배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영발기금 마련에 OTT가 책임을 부담하면 그 여파가 구독료 증가 등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OTT가 영화 인력 양성 등 재투자를 위한 자체 기금을 마련해 힘을 써주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12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김무열 "빌런 백창기로 10kg 증량, 전투력 기대해도 좋아"
  • '범죄도시4' 김무열 "빌런 백창기로 10kg 증량, 전투력 기대해도 좋아"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배우 김무열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으로 활약하게 된 소감과 역할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제작보고회에는 마동석과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 허명행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4’에서는 ‘백창기’ 역의 김무열과 ‘장동철’ 역의 이동휘가 투톱 빌런 체제로 활약한다. 전편인 ‘범죄도시3’에서도 주성철 역의 이준혁과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 두 편의 빌런이 마석도(마동석 분)과 대적한 바 있다. 김무열은 극 중 특수용벙 출신으로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운영하는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았다. 백창기는 잔혹한 살상행위로 부대에서 퇴출당한 용병 출신으로 빌런들 통틀어 가장 뛰어난 전투력과 잔혹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무열은 “‘범죄도시’ 시리즈 1편부터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팬이었다.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고 많은 기대를 했다”며 “촬영 중에도 동석이 형, 지환이 형과 개인적 친분도 있어서 재미있었고 매번 촬영하는 아침이 설레고 즐거웠다. 촬영하면 항상 만족스러웠는데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온 것 같아 설렘다”고 빌런 합류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무열은 백창기 역할을 위해 10kg 가까이 증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캐릭터는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다 보니 무조건적 증량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몸을 만드는 건 워낙 이전 작품에서 자주 해봤다 보니 또 말씀드리기 겸연쩍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빌런에 합류하는 마음가짐도 밝혔다. 그는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새로운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항상 같을 것”이라며 “기대 섞인 우려. 항상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이 작품을 시작했을 때 저도 작품에 대한 기대가 아주 많았지만 책임감도 아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제가 더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은 작품 안에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였으니 그 부분에 더 집중하고 노력했다”며 “대본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난 후 동석이 형, 지환이 형, 제작자분들과 하루를 통으로 ‘백창기’를 강력한 빌런으로 만들지를 상의했다. 그만큼 정성스레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는 관객분들에게 온전히 영화를 보여드릴 시간이니 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백창기라는 인물을 백창기란 캐릭터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정도”라고 심경을 전했다. 백창기의 성격에 대해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과거 이야기와 작품 속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말보단 행동이 먼저인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순간순간 위기를 타개해가는 인물이다. 전투력은 기대하셔도 좋다”고 귀띔했다. 이어 일반인이라면 넘을 수 없는 선을 워낙 많이 넘는 인물이라 폭력의 중독성을 많이 생각했다. 이런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폭력을 행사할 때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눈빛, 행동, 자세 같은 것을 많이 고민했다“고 떠올렸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훈 분)와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4월 24일 개봉한다.
2024.03.11 I 김보영 기자
서울시, '서울핀테크랩'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운다
  • 서울시, '서울핀테크랩'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기업 30개사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핀테크 창업기업에는 △공간사용(입주기업 최대 3년, 멤버십기업 최대 1년) △성장 단계에 따른 사업화 △투자·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한다.(사진=서울시)모집 대상은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이다. 시는 서울핀테크랩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로 오는 29일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주기업은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 멤버십 기업은 서면평가만으로 입주 기업을 선정한다. 5월부터 입주계약, 입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서울핀테크랩은 핀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1800명의 창업가가 입주 중이다. 고금리 여파로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지난 한 해 동안 입주기업에게 창업 공간 제공,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매출액 1188억원, 투자유치 1066억 원, 신규 고용 창출 709명의 성과를 거뒀다.올해도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할만한 경쟁력 있는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가운데,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인재 수급을 위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전략 해외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연1회→2회)와 금융 규제 상담(80시간→150시간)을 확대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비대면 금융 산업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핀테크랩은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해 서울시가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특화 창업지원 공간”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톱5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핀테크 전문인력을 키우고, 예비 유니콘의 해외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1 I 함지현 기자
'싱어게인3' 서울콘서트 성료… 1만 관객 뜨겁게 달궜다
  • '싱어게인3' 서울콘서트 성료… 1만 관객 뜨겁게 달궜다
  • ‘싱어게인3’ 콘서트(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게인3’ 톱10 콘서트가 1만 관객들을 동원하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지난 9~10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싱어게인3 TOP10 전국투어 - 서울’이 총 4회 개최됐다.이번 콘서트는 최종 톱10에 오른 출연자들 홍이삭, 소수빈, 이젤, 리진, 채보훈, 신해솔, 임지수, 추승엽, 강성희, 호림의 무대로 꾸며졌다. 연일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티켓 오픈에서 10분 만에 1만석을 전석 매진시켰다. 이날 톱10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길’을 합창하며 웅장한 오프닝을 열었다.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눈 이들은 방송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에 임하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싱어게인3’ 콘서트(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어서 개개인의 개성을 엿볼수 있는 개인 무대들이 이어지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호림의 ‘하입 보이’를 시작으로 채보훈의 ‘못찾겠다 꾀꼬리’, 임지수의 ‘메이크 업’, 추승엽의 ‘낙하’, 강성희의 ‘날아’, 리진의 ‘연극이 끝난 후’, 신해솔의 ‘LLL’, 이젤의 ‘와이 소 론니’, 소수빈의 ‘트라이 어게인’, 홍이삭의 ‘아이 러브 유’ 등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또한 리진, 이젤, 소수빈, 홍이삭의 ‘당신만이’, 강성희, 추승엽, 채보훈의 ‘버터플라이’, 신해솔, 이지수, 호림의 ‘리브 더 도어 오픈’ 등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조합의 유닛 무대들도 이목을 모았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출연진들은 개인별 소감과 함께 “멋진 동료들과 함께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함께 애써주신 스텝분들과 밴드에게도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감사해 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전국 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할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싱어게인3’ 콘서트(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톱10 출연진들은 “싱어게인 파이팅”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관객들과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첫 공연을 기념했다. 끝 곡으로는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어서 앵콜곡 ‘뜨거운 안녕’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1만 관객들과 음악으로 호흡하며 150분간의 알찬 서울 공연을 꾸민 ‘싱어게인3’ 톱10 가수들은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23일 열리는 창원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수원, 의정부, 광주, 대구, 대전, 고양, 울산, 청주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만난다.
2024.03.11 I 윤기백 기자
세계 1위 셰플러, 1년 만에 우승트로피 '번쩍'..상금 52억원
  • 세계 1위 셰플러, 1년 만에 우승트로피 '번쩍'..상금 52억원
  •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약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해 세계랭킹 1위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52억7000만원)이다.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67점을 획득한 셰플러는 1위 자리도 더욱 굳게 다졌다. 셰플러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평점은 10.39점대로 치솟았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그쳐 평점 7점대에 머물게 됐다.셰플러는 작년 3월 이후 우승이 없었으나 이번 시즌에도 세계랭킹 1위다운 실력으로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더센트리 공동 5위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6위, WM피닉스 오픈 공동 3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로 5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새 시즌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여온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 오래 지킬 수 있게 됐다.특히 이번 시즌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퍼트 난조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해결했다. 셰플러는 다른 샷에 비해 퍼트가 약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새 퍼터로 교체한 셰플러는 효과를 봤다. 종전에는 일자형의 블레이드 퍼터를 사용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헤드가 큰 말렛형을 들고 나왔다.나흘 동안 그린적중 시 홀당 평균 퍼트수 1.58개를 적어낸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짠물 퍼트를 했고, 라운드 당 평균 퍼트수도 27개를 기록해 전체 6위를 기록했다.퍼트의 약점을 보완한 셰플러는 이어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와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 정상 탈환의 기대감도 부풀렸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윈덤 클라크(미국)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2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3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시즌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세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때린 안병훈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올랐다. 시즌 페덱스컵 랭킹은 5위로 올라섰다.임성재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공동 18위(2언더파 286타), 김시우는 공동 30위(1오버파 289타), 김주형은 공동 52위(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03.11 I 주영로 기자
“죽으란건지”...고속도로 한복판서 발견된 사모예드들
  • “죽으란건지”...고속도로 한복판서 발견된 사모예드들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견 두 마리가 구조됐다.서해안고속도로 1차로에 버려진 듯 서있는 사모예드종 개 두 마리. 구조자 김강언씨 인스타그램(@gangeon) 캡처구조자 김강언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며 이날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을 공유했다.김씨가 공유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속도로 1차선을 배회 중인 개 두 마리 모습이 담겼다. 고속도로 1차선은 차량들이 가장 빨리 달리는 구간으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영상에는 차량들이 개들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꾸며 정체된 모습도 보였다.1차로를 주행 중이던 김씨가 정차한 뒤 차에서 내려 사모예드로 보이는 개들에게 ‘이리 오라’고 부르자 개들은 마치 원래 알던 사람인 듯 꼬리를 살랑이며 다가왔다.서해안고속도로 1차로에 버려진 듯 서있는 사모예드종 개 두 마리. 구조자 김강언씨 인스타그램(@gangeon) 캡처이날 연합뉴스와 김씨 인터뷰에 따르면 개들은 마치 평소 차에 자주 탔던 것처럼 뒷좌석 문을 열자마자 익숙하게 올라탔다.김씨는 “누가 보면 제가 주인인 줄 알았을 것이다. 이렇게 순하고 사람 손을 탔을 아이들인데 얌전히 앉아있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면서 “보호소에서는 주인을 못 찾으면 10일 안에 안락사시킨다고 하던데 빨리 공론화돼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구조된 사모예드들은 서산 휴게소에서 동물구조대에 인계됐고 이후 당진시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김씨가 구조하기 이전에도 많은 신고가 접수됐었다고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1차로에 버려진 듯 서있는 사모예드종 개 두 마리. 구조자 김강언씨 인스타그램(@gangeon) 캡처해당 보호소의 강효정 소장은 “애들이 너무 얌전해서 데리고 오는 데는 전혀 문제없었다”며 “와서 보니 역시나 털 엉킴도 심하고 발톱도 안 잘려 있더라. 관리받던 친구들은 아닌 것 같은데 (성격이) 너무 순하다”고 매체에 설명했다.한 마리는 3살, 다른 한 마리는 5살로 각각 추정됐다. 내장 인식칩은 둘 다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소장은 “8년 동안 보호소를 운영하면서 휴게소(에 유기된 사례)는 있었어도 고속도로 위(에 버려진 거)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일단 안락사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빨리 입양 추진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2024.03.11 I 홍수현 기자
시즌 첫 톱10 전미정, 통산 상금 13억엔 돌파 초읽기..역대 3번째 '눈앞'
  • 시즌 첫 톱10 전미정, 통산 상금 13억엔 돌파 초읽기..역대 3번째 '눈앞'
  • 전미정.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42세 베테랑 골퍼 전미정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 야스다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전미정은 10일 일본 고치현 도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지난주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34위에 올라 82만8000엔의 상금을 획득한 전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해 256만4000엔의 상금을 추가했다. 올해 2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339만2000엔으로 통산 상금 13억엔 돌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2005년부터 J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전미정은 통산 25승을 거뒀고, 557경기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획득한 상금은 12억9458만7197엔으로 대회당 약 2324만엔씩 벌었다. 13억엔 돌파까지는 541만2803엔 남겨두고 있어 빠르면 1~2개 대회에서, 늦어도 4월 안에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J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3억엔 이상 돌파한 선수는 1위 후도 유리(13억7029만2382엔)와 2위 신지애(13억3990만8744엔) 단 2명뿐이다. 전미정은 역대 3번째 13억엔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통산 상금 1위 싸움도 볼거리다. 현재 1위 후도 유리는 4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활동 중이다. 그러나 최근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지난 5년 동안 약 706만엔의 상금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올해도 아직 상금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신지애는 통산 상금 1위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2014년 이후 부상에 시달린 2022년을 제외하고 8시즌 동안 1억엔 이상의 상금을 벌었다. 올해도 비슷한 활약을 이어가면 15억엔 돌파까지 노려볼 만하다.전미정은 지난해 2543만2500엔, 2022년엔 3575만6953엔의 상금을 획득했다. 1위까지는 아니어도 지금과 같은 기량을 3~4년 더 유지하면 14억엔 돌파를 기대할 만하다.JLPGA 투어는 오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 타카마키 컨트리클럽에서 V포인트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으로 시즌 세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전미정과 신지애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03.11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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