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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다시 '1박 2일' 노숙문화제…오염수 방류 '장외투쟁'도 계속
  • 노동계 다시 '1박 2일' 노숙문화제…오염수 방류 '장외투쟁'도 계속[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장맛비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정규직 단체가 전날부터 8일까지 1박 2일 노숙 문화제를 진행한다. 이들은 앞선 두 차례의 문화제에서도 경찰로 인해 강제 해산을 당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겪었지만, 계속해서 문화제를 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반대’ 장외투쟁과 촛불집회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은 지난 7일부터 서울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3차 노숙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불법파견 등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달에도 두 차례 노숙문화제를 진행한 바 있다.그러나 이들의 두 번에 걸친 노숙문화제는 모두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당했다. 당시 공동투쟁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문화제를 열었지만, 경찰이 이를 해산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에 금속노조 조합원 2명과 공동투쟁 활동가 1명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공동투쟁은 문화제 형식의 집회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유정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지난 3년간 약 20회에 걸친 대법원 앞 문화제 형식의 집회에 경찰과 행정당국의 제지는 없었다”며 “경찰의 해산명령 및 해산조치는 명백히 위법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희근 경찰청장은 물론, 서초경찰서장 등을 대상으로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움직임을 예고해 집회·시위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염수를 반대하는 움직임은 이날도 이어진다. 지난 4일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에 맞춰 오염수저지 공동행동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인근에서 4차 범국민대회를 연다. 정의당 역시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일본 오염수 규탄 기자회견과 집회, 정당연설회 등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촛불전환행동의 정부규탄집회, 2주간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의 단체행동 등도 예정됐다. 촛불전환행동의 집회는 태평로 등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행한다. 촛불전환행동은 집회 후 1000명 규모로 일본대사관 앞 위안보 소녀상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경찰에 신고했다. 아울러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조 등은 총 2만여명 규모로 파이낸스센터 앞 집회 등을 신고해, 이날도 도심 일대는 여러 집회가 겹치며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07.08 I 권효중 기자
비정규직 단체 노숙 집회 돌입…“임금인상, 노조법 개정”
  • 비정규직 단체 노숙 집회 돌입…“임금인상, 노조법 개정”
  • [이데일리 김영은 수습기자]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이 3차 노숙집회에 앞서 사전집회를 열고 ‘임금인상·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3차 노숙집회를 앞둔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3차 노숙집회 사전집회’를 열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은 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윤석열 정권은 또다시 집회와 행진 제한통보를 하고, 비정규직의 저항과 투쟁을 또 짓밟으려 하고 있다”며 “3차 노숙집회를 강제해산하면 더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투쟁은 이날 △비정규직 임금 대폭인상 △노조법 2조, 3조 개정 △공공요금 국가책임 강화 △사람장사 파견법 폐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경찰은 안전 및 교통 관리를 위해 기동대 총 15부대를 투입했고, 참가자들과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단체는 윤 정부가 집권 1년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안준호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조선소 불황 시기, 하청 노동자들은 상여금은 물론 실질 임금을 삭감 당하고 노동강도는 높아져 말 그대로 생지옥을 겪었지만, 윤 정부와 대우조선 원청은 지난해 여름 임금 30%를 요구한 투쟁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이 지난 지금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은 공공요금, 생활물가 인상률보다 턱없이 낮은 임금인상을 받아들여 생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노조 탄압을 비판하며 특수 노동자 등을 위한 노조법 2·3조를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조법 개정을 통해 근로자의 권한을 보장받고, 사용자의 손해 배상 청구로 인한 노동자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 주장했다.김주환 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윤 정부가 특수고용 노동자를 건폭으로 내몰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사회 안전망도 없이 위험 속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생계도 이어가기 힘든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의 노조 활동이 윤 정부의 탄압으로 짓밟히고 있다”고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간접고용 노동자가 차별을 없애고 생명권을 보장받으려 해도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원청 사장들은 ‘바지 사장’을 내세워 아무런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300만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부에 맞서 노조법 2·3조가 개정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사전집회를 마친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 청계광장까지 행진한 뒤 오후 8시 청계광장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1박 2일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7.07 I 김영은 기자
 2023년 7월 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7월 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7월 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 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Δ물고기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Δ 양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황소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Δ 쌍둥이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Δ 게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Δ 사자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 Δ 처녀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 Δ 천칭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 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Δ 전갈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 Δ 사수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Δ 염소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
2023.07.07 I 허민녕 기자
  • [사설]외국인 고용기간은 연장, 비정규직 2년 족쇄는 방치
  • 정부가 엊그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고용허가제 개선안을 확정했다. 한 사업장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는 기존엔 4년10개월이 지나면 일단 출국시켰다가 6개월 후 다시 고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9년 8개월까지 ‘계속 고용 기간’을 2배 늘리도록 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빈번한 이직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이들이 사업장을 변경할 때는 수도권, 충청권 등 특정 권역 내에서만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외국인 근로자는 꾸준히 늘어 올 들어 공식 체류 인원만 26만명이 넘는다. 3D업종을 중심으로 농축산, 물류업계의 구인난이 가중되면서 외국인 근로자 쿼터도 지난해 6만 9000명에서 11만명으로 확대됐다. 외국 노동인력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잦은 이직, 수도권 쏠림 등의 폐해가 심해지면서 체계적인 인력관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번 대책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은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내국인 비정규직(기간제)과의 형평성이다. 2007년 도입된 비정규직 보호법은 2년 이상 일한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고용을 강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직 전환이 부담스러운 중소업체들은 오히려 2년만 고용하고 해고하는 실정이다. 단순 일자리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대책으로 비정규직을 2년 이상 쓰기 어려운 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할 유인이 더 커진 셈이다. 국내 노동시장은 안정성과 임금이 높은 정규직시장과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 즉 이중구조로 분리돼 있다. 이중 비정규직은 임금근로자의 3분의 1이 넘는 488만명에 달하지만 고용기간이 2년으로 묶여 있고 평균 월급도 188만원으로 정규직(348만원)의 54%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은 10년 가까이 일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비정규직 고용을 2년으로 제한하는 건 일종의 역차별이다. 비정규직 보호라는 입법취지는 이미 무너진 만큼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더 늘리거나 기간제한을 아예 폐지하고,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보완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2023.07.07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약 넘어 인프라 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약넘어 인프라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새마을금고 뱅크런 진화 나선 정부-양평고속道 전면 백지화-尹, 다음주 나토서 한일정상회담추진-지역 살리는 혁신일꾼 찾습니다-외국인 고용기간은 연장, 비정규직 2년 족쇄는 방치-취약 차주 지원 나선 금융권...원금 탕감, 지나치지 않나△즐거움 꽂힌 미술계-엔데믹엔 웃자! 문화, 더 뻔뻔해졌네-여성의 몸으로, 예식장 잔해들로...‘삶의해방’ 이야기 하죠-회화·설치 작품으로 현대인 자화상 표현 “폭력 묘사 아닌 우리 사회 긍정 에너지 전달”△‘잭팟’ 터진 K바이오 플렌트-수십조원 황금알 낳는 ‘블루오션’ 녹십자·SK바사가 이끈다-“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신성장동력...차별화로 승부”-‘바이오 플랜트’로 쿠너텀점프 노리는 녹십자·SK△하반기 공모주 투자-조단위 대어 꿈틀대는 IPO시장...첫 타자 ‘파두’가 흥행 나침반-38% 띈 공모주 펀드...하반기에도 쏠쏠할까-새내기株 ‘따상’ 넘어 ‘따따블’...“단기 급등락 주의해야”△종합-尹순방 키워드는...공급망 강화·新수출시장 확보·우크라이나 재건협력-尹, ‘MB맨’ 유인촌 문체특보에 발탁-공정위 부위원장에 ‘조사통’ 조흥선...경제검찰 칼날 더 매서워질 듯△종합-“우린 부실없어요” “예금금리 높아요” 고객 달래는 새마을 금고-김종인 “韓 양극화 심각...경제민주화 없인 포용적 성장 불가능”-“제4이통 키워 3사 독과점 깬다” 정부, 가계 통신비 절감 팔걷어-“4대그룹 복귀 위해 ‘새 전경련’ 설명...차기 회장 논의는 아직”△정치-당정 “소설쓰며 의혹 부풀려” 초강수...野 “적반하장, 국정조사 필요”-김은경 혁신위 “민주, 오합지졸에 콩가루 집안” 작심비판-징용배상 공탁 잇단 불수리 외교부 “이의절차 착수”-與 “가짜유공자 양산”...野 “국가기구 심의 거쳐 인정”-포천 드론사령부 창설 놓고 주민 반대 여전△경제-세입 전망도 ‘불투명’ 내년 지출 더 조일까-오일머니 급증에 중동 플랜트 수주 6.5배↑-도시농업 300만명·공동체 1000개 육성한다-‘계열사 부당지원’ OCI, 110억원 과징금 철퇴△금융-연체율 치솟은 2금융권...신용등급 줄하향 비상-“중신용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경쟁 촉진 마중물 될 것”-저축銀 부실채권, 금융계열사 4곳에만 매각 허용-3.5% 확정이율에 재해보장·노후준비까지△글로벌-리창 만나는 옐런...갈등 완화 실마리 찾을까-“군사정보기술 빼도릴 수 있다” 美국방부, 中기관 연계 대학 지원 중단-일부 연준 위원들 ‘6월 금리인상’ 지지했었다-“인간의 안전 확보” 오픈AI, AI감독 전담연구팀 꾸린다-美상반기 신차 판매 13%↑ 현대차 4위△산업-‘전기차 심장’ 만드는 특허강판 연 40만t 쭉쭉...광양제철소의 무한진화-동국제강그룹 창립 69주년...장세욱 부회장 “경쟁력 강화”-LG전자, 인니에 TV R&D법인 신설-“호위함은 우리가” 한화오션 ‘군함 ㅈ척 동시건조’ 실내공장 짓는다-LG엔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합의...공장건설 재개△산업-한글언팩 초대장 발송...‘갤Z폴드5’ 원조 폴더블폰 각인 나선다-셀트리온헬스케어 250억 자사주 매입-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 부활-플랫폼 운영 사업자, 오프라인보다 매출 신장률 월등△소비자생활-아스파탐 발암 공포에...유통업계 “WHO 발표봐야” 긴장-“배달앱 사용 음식점 월매출 193만원 증가”-한지붕 두가족없다...현대百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로-성장의지 큰 인재뽑아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 실현할 것△증권-삼전 선방, 현대차 씽씽, 조선 약진 대형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순살자이’ 쇼크에도...개미들, GS건설 폭풍매수-삼성전자 살만큼 샀다 외국인 눈돌린 종목은-‘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시작될까-금감원 “IPO 증권신고서 1주일 집중심사”△부동산-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1기 신도시 특별볍 적용가능...‘좌동’ 유망-‘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계양, 분양가 5억 이하 지키나-국토부 “서울양평고속道 종점 변경, 관계기관 협의 거친 것”△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한눈팔지 않고 뚝심투자...‘K헬스케어’ 혁신 선봉 13곳-빅데이터 기반 ‘AI비만관리 시스템’ 만족도 100% 육박-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전문병원 첫 대형국책과제 선정-해외까지 입소문 난 ‘풀 케어’ K뷰티·의료관광 시대 견인-mRNA 치료제 상용화 기술 개발...난치병 정복 앞당겨△MICE-명품패션쇼 이어 삼성도 가세...‘비즈니스 이벤트’ 핫플 부상한 서울-지역 마이스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전문가들...“산업 활성화 ‘융복합’ 도구 삼아야”-마이스 브리프△관광비즈-맞춤 관광코스 추천, 포토북 제작...청주 ‘꿀잼 여행’-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반딧불이 전시-노랑풍선, 저소득층에 해외여행 선물-‘비짓코리아’, 韓관광 통합마케팅 플랫폼으로 재탄생-헬리콥터 타고 하와이 풍경 한눈에△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뮌헨 ‘옷피셜’만 남았다-KLPGA 상금 1위 바뀌나-손유정 “한국에서 골프하는 게 즐거워요”-김연아·이상화 등 동계스타 청소년 올림픽 성공 기원 한마음△오피니언-구도자의 길, 명예회복의 길-독일 남부에서 한도고간계 미래를 엿보다-일감 넘치는 조선사에 찬물 끼얹는 정치파업△피플-‘손석구의 실제 모델’...국외 도피사범에겐 저승사자죠-대박 난 롯데마트 ‘수박송’...“대기업-인디밴드 윈윈”-넥슨재단, 목포 어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50억 쾌척-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여자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로 새출발△사회-‘짱개’란 말에 울분...한국, 20년간 변하게 없다-소득 상관없이 난임시술 지원 미혼 포함 ‘난자 냉동’ 9월부터-성형정보앱 ‘강남언니’ 대표, 2심도 의료법 위반 징역형-“킬러문항 없는 수능 공감하지만 ‘두더지 잡기’ 식은 부작용 생겨”
2023.07.06 I 윤정훈 기자
50일 넘긴 급식 조리원 파업에 뿔난 학부모들
  • 50일 넘긴 급식 조리원 파업에 뿔난 학부모들
  • [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대전지부 소속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이 50일을 넘기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학생들이 두 달째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학교 급식시설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달라는 국민청원 동참자도 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이 지난달 23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조리원들의 조속한 복귀와 단체교섭 타결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학비노조 대전지부 53일째 파업 6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비노조 대전지부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은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방학 중 비근무자 근무 일수 320일 보장 △상시 근무자 연간 10일 이상 자율연수 △급식실 조리원 배치기준 하향 조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대전시교육청은 노조의 주장을 무리한 요구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현재 280~290일 수준인 근무 일수를 320일까지 확대하면 연간 4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방학 중에는 출근해도 할 일이 없어 근무 일수를 확대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보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 “현재 급여로는 방학 중 생계가 곤란하다”며 53일째 무기한 순환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초·중학교 6곳이 파업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대전선화초·대전둔산중·대전삼천초에선 시판 도시락으로 대체 급식이 이뤄졌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최근 대전 선화초·옥계초에선 학부모 230명, 365명이 파업에 참여한 급식 조리원의 전근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청에 전달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학교 급식시설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에도 동참자가 늘고 있다. 대전지역 학부모로 보이는 유모 씨가 지난달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학교 급식실 국가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 대한 법 개정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게 대표적이다. 유 씨는 이 글에서 “대전 급식노조 파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제대로 급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며 “대체인력을 투입해서라도 급식을 먹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더니 불법이라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학교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 대체인력 투입이 가능하게 해 달라”고 읍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6일 현재 6717명이 동의했다. 대전에서 중1 아들을 키우는 박모(46) 씨는 “아이들을 볼모로 삼아 자기들의 이익을 취하려는 데에 화가나 국민청원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초3 아들을 둔 송모(41) 씨도 “50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만약 우리 아이가 한 달 넘게 급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면 나도 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례행사처럼 파업, 법 개정 목소리해마다 급식·돌봄 종사자들의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자 학교 시설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행 노동조합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된 곳에서만 파업 시 대체인력 투입이 가능하다. 철도·전기·가스 등 기간산업시설이나 병원 등은 이에 해당하지만 학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학교 시설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려면 노동조합법을 개정해야 한다. 하지만 양대 노총의 반대로 법안 발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학비노조 파업으로 급식·돌봄 대란이 일어난 사례만 이번 대전지부 파업을 포함, 4년간 총 7건에 달한다.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 회장은 “오죽하면 학부모들이 파업 공무직들의 학교 복귀를 반대하고 전근 요구 청원서까지 제출했겠는가. 이는 앞으로도 이러한 장기 파업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와 불신감의 표출로 봐야 한다”며 “더 큰 갈등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 돌봄·급식 노동자 파업 시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학자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교육공무직들이 교육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면 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도 “대전지역 파업이 50일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도가 지나치다”라며 “파업하더라도 한계를 명시하는 등의 법적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7.06 I 신하영 기자
오세훈 "민노총 '귀족노조' 대명사…약자란 인식에 반대"
  • 오세훈 "민노총 '귀족노조' 대명사…약자란 인식에 반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퇴근시간대 광화문 집회를 법원이 일부 허용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 민노총은 ‘귀족 노조’의 대명사이고 약자가 아니며, 그들의 시위는 정치투쟁이라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노총이 약자라는 인식에 반대합니다’란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민노총은 광화문 차로를 막아 퇴근 시간 집회를 하겠다고 신청을 했고, 경찰은 퇴근 시간을 피해 집회하라고 통고했다”면서 “법원은 퇴근 집회를 허용해주며 민노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적었다.오 시장은 “민노총은 2주간 총파업을 하며 도심 곳곳을 점령하고 있습니다”라며 “정권퇴진을 외치는 그들의 시위는 노동투쟁이 아니라 명백한 정치투쟁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총은 약자가 아닙니다. 노조조직률이 14%대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민노총 같은 고연봉 정규직 중심의 노조는 ‘귀족 노조’의 대명사가 됐습니다”라며 “진정한 약자인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 투쟁만 하는 집단이라는 비판을 받은지도 오래됐습니다. 그런데도 법원은 이들의 목소리를 시민의 퇴근길 같은 일상권보다 우선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민노총이 퇴근시간대 차량 통행이 많은 광화문 차로를 막고, 이를 허용한 법원의 결정도 비판했다.오 시장은 “집회 시위 권리를 인정한다고 해도 왜 꼭 퇴근길까지 막아서야 하며 차량이 가장 많은 광화문 차로를 막아야 합니까”라며 “혹시 민노총을 약자로 보고 있다면 그런 고루한 인식의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합니다. 법원은 일부 차로를 막아도 우회로가 있으니 문제없다는 인식인데 퇴근길 집회 차로에 나와 보셨는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집회 시위의 도로 점용에 대해서도 기존 관행과 인식을 바꾸겠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집회 때문에 꽉 막힌 퇴근 차로를 보면 힘겨운 일과를 마치고 집에도 편히 돌아가지 못하는 수없는 시민들의 탄식이 들리는 듯합니다”라며 “집회·시위는 헌법적 권리로 소중히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권리와 조화로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집회 시위의 도로 점용과 관련해서 정부에 법 개정을 건의하고 협의를 시작했습니다”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서 잘못된 관행이나 인식을 바로 잡겠습니다”라고 전했다.
2023.07.06 I 양희동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 2023 공개 채용 실시…”성장형 인재 채용”
  • 고운세상코스메틱, 2023 공개 채용 실시…”성장형 인재 채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오는 24일까지 2023년도 신입사원 공개 채용 모집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고운세상코스메틱 2023 신입사원 공개 채용 모집.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진행한 공개채용에서 신입사원 기준 1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직무역량 중심의 ‘성장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정량적인 스펙 기재는 최소화하고 자기소개서 문항 수를 1문항으로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역량 검사의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공채와 달리 신입사원만을 채용하는 것도 올해 공채의 특징이다.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자율직무 포지션을 추가하고 인턴이 아닌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채용 전반적인 개편도 진행됐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번 공채에서 △연구개발(R&D) △상품기획(BM) △웹디자인 △마케팅 △영업 △경영기획 △채용 등의 직무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올해 처음 신설된 ‘자율직무’는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아직 찾지 못한 취업준비생을 위한 포지션이다. 특정 직무보다는 회사의 가치관 및 인재상과의 적합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채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율직무 지원자는 일반 직무 지원자와 면접 방식 등이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 과정에서 회사가 지원자의 적성과 역량을 파악해 적합한 직무를 선정하고 최종 선발한다.이번 공채 지원 기간은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이다. 지원서는 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역량검사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 4개의 전형으로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9월 중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는 입사 후 확정된 직무 부서에서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입사 지원자들의 채용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고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공채 모집 기간 중 다양한 소통 창구도 마련한다. 오는 18일에는 캐치카페 신촌점과 서울대점에서 채용 직무 현직자가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직무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20일에는 익명으로 전형 관련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할 예정이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학습’, ‘도전과 개선’, ‘소통’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지향하는 ‘성장형 인재’와 팀워크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소통형 인재’를 추구한다. 이에 대학원 학비 및 무제한 교육비 지원 등 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일 7.5시간 근무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주2회 재택 근무 제도 등 직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유연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급체계를 개편하고 영문 호칭을 사용하는 등 수평적 사내 문화를 추구한다.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직원 개개인이 역량과 전문성을 발휘하며 회사와 함께 ‘1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 성장과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성장형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 5월 31일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주제로 ‘2023 고운페스타’ 행사를 진행했다. 약 240여 명의 취업준비생이 참여한 해당 행사에서는 채용홍보팀장이 전하는 작년 공채 결과에 대한 정보는 물론 올해 신입사원 공채 모집에서 달라진 부분이 사전 공개됐다. 지난해 입사한 공채 1기가 참여한 채용 토크 콘서트를 포함한 2023 고운페스타 행사 영상은 닥터지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7.06 I 백주아 기자
민주노총 “노조탄압·노동개악 중단, 공공요금 인상 멈춰야”
  • 민주노총 “노조탄압·노동개악 중단, 공공요금 인상 멈춰야”
  • [이데일리 김영은 수습기자] 2주간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차를 맞아 서울 경찰청 앞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이며 ‘노조탄압·노동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2주간 총파업 3일차를 맞은 민주노총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세종충남본부 조합원 2000여명은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노동자와 시민의 삶을 위협한다”며 “노동·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경찰이 노동조합의 집회 및 시위를 무리하게 진압해 노동3권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 사례를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상규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장은 “지난 5월 8명의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피케팅을 진행할 당시, 어떠한 위험이 없었음에도 50명이 넘는 경찰이 배치돼 노동자에게 뒷수갑을 채우고 집회를 해산시켰다”고 주장했다.김창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은 “건설노조는 지난해 화물연대 투쟁 이후 정권의 무지막지한 공안 탄압을 받고 있다”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간부 28명이 구속됐고,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 약 400명의 조합원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노조의 집회·시위 활동에 대한 탄압으로 노동자의 삶뿐 아니라 민생이 파괴되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정권 들어 물가 폭등을 초래한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이번 정권 들어 네 차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전기·가스 산업 민영화 추진으로 기업의 수익은 보장하고 서민들만 쥐어짜고 있다고 비판했다.정운교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장은 “정부가 대기업에 전기료 특혜만 유지하지 않더라도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50%를 막을 수 있어 가정용 전기료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부는 물가를 핑계로 공공요금을 올리고 연간 조 단위 영업 이익을 내는 에너지 자본에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 보장 및 집회시위 자유 탄압 저지 △최저임금 인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공공서비스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저지 등을 촉구했다.이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을 출발해 중구 서울시청을 거쳐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한 후 정리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와 행진 안전 및 교통 관리를 위해 곳곳에 배치된 경력과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오는 9월 국회 예산 심의 시기에 맞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 노동자를 중심으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투쟁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7.05 I 김영은 기자
박지원 “‘文이 물러나라 했다’ 추미애, 왜 그러는지 의심”
  • 박지원 “‘文이 물러나라 했다’ 추미애, 왜 그러는지 의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일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폭로전에 대해 “지금 이 순간 추 전 장관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2020년 9월 21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이 강한 민주당이 돼야 하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왜 저러한 얘기들이 당내에서 문제가 되는가, 서로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복수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게 물러나 달라고 말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반박하면서 진실게임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박 전 원장은 “그때 당시 국정원장을 했기 때문에 개입은 못 했지만 같이 회의를 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들은 바는 있지만, 지금 대통령은 국무위원회, 즉 장관에 대한 임명 해임권이 있다”며 “나는 장관도 해보고 국정원장도 하고 비서실장도 해봤는데, 대개 그 자리에 오래 있고 싶어 한다. 정권 바뀌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장에서) 물러나라고 하니까 기분이 나쁘더라. 그렇지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임명직과 선출직이 구분되는 거다. 선출직은 임기가 보장되지만 임명직은 비정규직”이라며 “고민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을 위해 우리가 싸우고 있는 건가. 이거 말하지 말자’라고 얘기하더라. 나도 선배로서 이건 불필요한 얘기고,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저간의 사정에 대해선 나도 알지만, 지금 얘기할 때가 아니다. 회고록에나 쓸 얘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가하게 책방할 때인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 “나도 동의한다”며 “모든 현안에 대해 얘기를 하고 정치의 중심으로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를) 총체적으로 부인하고 반국가주의니 이런 얘기를 할 땐 전직 대통령으로서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3.07.05 I 박기주 기자
법원, 민주노총 퇴근길 광화문 집회 일부 허용
  • 법원, 민주노총 퇴근길 광화문 집회 일부 허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퇴근 시간대 서울 광화문 집회를 경찰이 금지한 것에 대해 법원이 일부 허용키로 했다.민주노총 전국협동조합 노조 조합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중앙회 인근에서 농·축협 불공정 인사 전횡 근절, 비정규직 차별 규정 개정 등을 촉구하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강동혁)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옥외집회금지통고처분에 반발해 민주노총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4일 일부 받아들였다.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의 집회의 자유가 제한됨으로써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집회가 퇴근 시간대에 이뤄진다고 해서 인근 장소에 막대한 교통 소통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민주노총이 왕복 8차로인 세종대로의 일부 차선만 사용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경찰이 퇴근 시간 집회가 도심권에 심각한 교통 불편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민주노총은 이에따라 오는 7일과 11일, 14일 등에 오후 5~11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계획대로 열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집회의 경우 경찰이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오후 8~11시에만 허용된다.재판부는 집회 참가인원이 500명 미만일 경우 파이낸스센터 앞 인도 부분만을 이용하고, 1000명 미만이면 인도와 세종대로 1개 차로를 이용하도록 했다.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2주 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평일 오후 5∼8시에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일부 집회·행진을 금지했고, 민노총은 집회금지 통고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과 함께 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었다.
2023.07.04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공공 돌봄 노동자들 부당해고 규탄…"돌봄 공백 막아내야"
  • 서울시 공공 돌봄 노동자들 부당해고 규탄…"돌봄 공백 막아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올해 상반기에 해고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노동자들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부당해고로 인해 돌봄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이 필수적인 돌봄노동까지 외주화하면서 공공의 책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지부와 돌봄노조 서울지부가 4일 서울시와 서사원(사회서비스원)의 촉탁직 해고 결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공공운수노조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지부(공공운수노조 서사원지부)와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돌봄노조 서울지부)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서사원) 예산 삭감과 돌봄 노동자 해고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에 설립된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장기요양과 장애인 활동지원, 보육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서사원 소속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성은 흔들리고 있다. 서사원 측은 지난 4월 올해 상반기 퇴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촉탁직 재고용과 계약연장을 할 수 없단 입장이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서사원 요청 예산 210억원의 30% 수준인 68억원만 예산을 배정하면서 정년을 앞둔 퇴직자들에 대한 고용 연장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서울시의 결정에 돌봄노동자들은 공공 서비스에 해당하는 돌봄노동이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현욱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돌봄노동에 대해 ‘민간 주도’를 선언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공공 영역의 돌봄노동이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축소되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돌봄노동자들은 ‘돌봄 공백’의 현실을 전했다. 서울 강동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강명신씨는 “해고와 전보가 반복되면서 지난 3월 10명이던 요양보호사가 넉달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며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은평센터에서 근무했던 요양보호사 최승애씨 역시 “공공 책임감과 의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돌봄노동자들은 촉탁직 재고용을 위해 법적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대희 공공운수노조 서사원지부장은 “고령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시기 모두가 피하던 현장에서 일해와 촉탁 계약을 약속받았지만, 이제 채용 중단으로 인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서울시와 서사원은 책임 있는 재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서사원지부는 오는 5일 지방노동위원회에 해고된 20명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2023.07.04 I 이영민 기자
집회 현장 갈등 중재…말로 현장 누비는 대화경찰관
  • 집회 현장 갈등 중재…말로 현장 누비는 대화경찰관[경찰人]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화경찰관의 일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강석진(36) 서울 서초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위는 지난달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정규직 노동단체의 대법원 앞 야간문화제를 경찰이 강제 해산한 이후의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강석진(36) 서울서초경찰서 대화경찰관(경위)(사진=황병서 기자)집회·시위 현장에는 강 경위와 같은 ‘대화경찰관’이 있다. 과거 정보경찰이 시위대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에 주안점을 뒀다면 대화경찰관은 집회 현장에서 시위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해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쓴다. 강 경위는 “노조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어느 경찰서로 인계되는지 안내하고, 연행된 노조원 면회 일정을 조율해주는 등 노조 측과 소통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고 당시 대화경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경찰은 최근 비정규직 노조가 주장한 야간문화제를 미신고 불법집회로 판단, 강제 해산 조치했다. 그간 노조 측과 소통해온 강 경위는 “노조를 찾아가 입장을 들어보고 법에 저촉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리며 갈등을 완화하려 했다”며 “안내에도 노숙 집회를 강행하니까 현장 경찰 입장에선 공익에 대한 침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양측간 소통채널이 막힌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강제 해산 이후라도 대화경찰관의 역할이 끝난 게 아니다. 감정이 격해진 현장 분위기를 다독이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지난 5월25일 경찰의 강제 해산 이후 노조원 20~30명이 인근 사유지에서 무단으로 노숙 농성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또 이어졌다. 이에 강 경위는 “빌딩 관리인에게 먼저 다가가 노조원들이 노숙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했고, 오전 6시까지 일어나 출근길 직장인들과 겹치지 않게 한다면 된다는 조건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 측도 중재에 나선 대화경찰관의 제의를 받아들여 다음날 오전 5시 기상해 자리를 뜨며 추가 충돌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다.강석진(36) 서울서초경찰서 대화경찰관(경위)(사진=황병서 기자)청와대 101경비단으로 입직해 올해 12년 차에 접어든 강 경위는 서초동의 ‘법조타운’이라고 불리는 구역에서 일어나는 집회에서 갈등 중재를 도맡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 이후 집회 신고가 늘면서 대화경찰관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강 경위는 “집회 주최 측에서도 대화경찰관이랑 이야기를 하면 갈등의 매듭이 풀려간다는 것을 느껴서인지 요청이 많아졌다”고 전했다.법 테두리 안에서 갈등을 중재할 수밖에 없어 한계를 느끼기도 하지만, 집회 과정에서 끈끈한 사이로 발전한 관계도 있어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집회 분위기가 격양된 가운데 강 경위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1년 넘게 집회를 벌였던 ‘정인이를 찾는 사람들’ 회원들에겐 법보다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달래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가갔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들이 땡볕에서 삭발식을 진행할 때 같이 있고, 추울 때 따뜻한 차를 서로 주고받으며 유대를 쌓았다”며 “나중엔 자선 바자회에 초청해주셔서 기꺼이 가서 도와주기도 했다”고 말했다.이러한 노력에 강 경위는 경찰청이 개최한 ‘2023 상반기 대화경찰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갈등이 심한 집회 이후에 나중에라도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피곤함이 가신다”며 “대화경찰관으로서 집회 현장에서 최대한 불법 없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만들어 내는 창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7.03 I 황병서 기자
메리츠증권, 사내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 5명 배출
  • 메리츠증권, 사내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 5명 배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사내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5명의 연구원을배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시험에는 총 9명이 도전해 5명이 합격했다.메리츠증권 사옥.(사진=메리츠증권)△패시브/ETF 부문에는 최병욱 ㅁFX/원자재 부문 박수연 △해외채권/크레딧 부문 임제혁 △방산/스몰캡 부문 이지호 △철강/비철금속부문 장재혁 연구원은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 최종 승격시험 통과 후 최근 보고서를 발간하며 정식 애널리스트로 데뷔했다.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2016년 이경수 센터장이 취임한 이후 8년째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연구원을 배출하고 있다. 신입사원을 정규직 RA(Research Assistant)로 채용해 2년이상 실무교육을 받게 한다. 이 기간 동안 분야별로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센터의 모든 시니어 애널리스트가 도제식으로 직접 강의하며 훈련시킨다. 2년 이상 이 과정을 이수하고 매년 3월말 치러지는 승격 시험에 합격하면 비로소 애널리스트로 데뷔할 수 있다.메리츠증권은 자체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8년 동안 총 19명의 연구원을 배출했으며 여러 리서치 평가에서 분야별 베스트 애널리스트로다수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수 센터장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핵심 경쟁력은 인적 자원으로 센터장 부임 이후 외부 수혈 없이 자체 애널리스트 양성 시스템을 확립했다”며 “이 제도로 리서치센터 내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업계 최고 리서치 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9 I 김보겸 기자
총파업 공들이는 민주노총, 대화에도 공들이길
  • [기자수첩]총파업 공들이는 민주노총, 대화에도 공들이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민주노총이 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5년 만에 총파업에 동참하는 현대차 노조를 비롯해 학교 비정규직 노조과 보건의료노조 등 사회 각계 노조가 참가한다. 파업 참가가 예상되는 조합원 수는 40만명에 달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총파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관련 일정 및 목표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세운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해 화물연대 사태 당시 총파업을 내걸었음에도 동참하는 사업장이 적어 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노총은 작년 말부터 총파업 계획을 세웠고, 지난 2월 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정했다. 이후 노조 회계 투명성이나 건설노조 조합원의 분신 사건뿐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까지 총파업의 동력으로 삼았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가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모든 영역에서 퇴행하고 파괴되고 있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7월 총파업 투쟁은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적인 싸움의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쟁을 통한 쟁취는 민주노총의 태생적 성격이다. 투쟁이 협상력과 조직 확장의 근본이라는 믿음이 확고하다. 지도부 입장에선 고된 대화와 타협보다 전투적 투쟁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쉬운 길일 수 있다.문제는 총파업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이다. 사회 전반에 민주노총의 전투적 투쟁 문화를 질려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정부의 노사 법치주의가 노동 탄압이라는 민주노총의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렇다보니 이번 총파업을 두고도 어김없이 “대중의 지지없는 그들만의 파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투쟁이라는 안전하고 쉬운 길이 오히려 노조를 위기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민주노총이 노동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진솔한 대화와 타협의 노력 없이 실력 저지로 맞서면 파열음만 커질 뿐이다. 20년 이상 외면한 터라 낯설고 힘들 수 있어도 ‘사회적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민주노총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2023.06.29 I 최정훈 기자
급식 만들다 폐암 걸린 노동자들, 국가 상대 소송…62명 산재 인정
  • 급식 만들다 폐암 걸린 노동자들, 국가 상대 소송…62명 산재 인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폐암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산재 피해자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국가책임 손해배상청구 소송제기 기자회견에서 증언을 마친 뒤 힘겨워하고 있다. 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급식노동자의 집단 폐암 산재 피해에 대한 국가책임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소송에는 40∼60대 노동자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14년~26년 동안 학교 급식실에서 일한 노동자들이다.이들은 지난해 폐암 관련 산재 승인을 받았으나 국가가 민사로도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내기로 했다.소송 대리를 맡은 임자운 변호사는 “올해 4월 기준 급식 노동자 55명의 폐암이 산재로 인정됐지만 그들의 재산적, 정신적 피해가 온전하게 보상되는지 의문”이라며 “산재 보상금의 보수적인 산정 기준으로 노동자들의 재산적 피해가 제대로 보상되지 못하고 있고 정신적 피해는 아예 배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또 “국제암연구소가 조리 연기(cooking fume, 뜨거운 기름으로 조리 시 나오는 발암물질)를 발암물질로 2010년 지정했고 2017년에도 이미 우리나라 급식 노동자의 폐암 문제가 제기됐지만 폐암 산재는 2021년 4월에야 처음 인정됐다. 그사이 너무 많은 노동자가 건강을 잃었다”고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산재 신청 건수는 지난달 31일 기준 총 97건이며 이 중 62건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이들은 7월 중 시도교육청과 교육부 등을 상대로 사업장 소재지 관할 법원에 민사소송을 낼 계획이다.
2023.06.28 I 장영락 기자
"1년 만에 또"…로빈후드, 정규직 7% 해고
  • "1년 만에 또"…로빈후드, 정규직 7% 해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근 1년 만에 세번째 해고 절차에 돌입했다. 플랫폼을 통한 주식거래가 감소하면서 추가 인력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021년 7월 로빈후드 상장 당시 모습. 사진 AFP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약 150명, 전체 인력의 7%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규모에 맞춰 팀 구조를 더 낫게 조정하기 위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로빈후드는 지난해 두 차례의 감원 결정을 통해 1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줄였다. 로빈후드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로빈후드 정규직 직원 수는 약 2300명이다.로빈후드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상 우수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경우에 따라 팀 규모나 업무량, 조직 설계 등을 변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WSJ는 로빈후드의 구조조정이 고객 경험과 플랫폼 공유 서비스의 역할, 소비자 신뢰와 안전 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앞서 로빈후드는 지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과 8월 정리해고 이후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가 이어지고, 직원들의 직무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로빈후드는 모바일 우선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 무료 증권거래수수료를 앞세워 주식거래 대중화에 기여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 2분기까지 로빈후드의 주식과 옵션, 암호화폐 거래에서 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2100만명을 넘어섰으나, 지난 5월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는 1100만명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로빈후드 주가는 올해 18% 상승했으나 지난 2021년 상장 이후 사상최고치 대비 86% 가량 하락한 상태다.
2023.06.27 I 김혜미 기자
밥 그릇 챙기기 바쁜 조리원들, 아이들 건강은 뒷전
  • [생생확대경]밥 그릇 챙기기 바쁜 조리원들, 아이들 건강은 뒷전
  • 대전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대전시교육청에 천막을 설치한 뒤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전지역 일선 학교에서 급식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대전지역 초·중·고교 급식실에서 근무 중인 조리원들로 구성된 대전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비근무자 근무 일수 확대, 자율연수 부여 등을 요구하며, 순환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방학 중 비근무자의 연간 근무일 320일 보장과 상시근무자에게 매년 10일 이상의 자율연수를 부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지난 한달간 대전지역 30개 학교에서 143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전시교육청은 “학비노조 측 요구가 근로기준법에 어긋나고 다른 근무자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학비노조와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비노조의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 요구와 관련해서는 교섭 사항이 아닌 기타 협의 사항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이어가면서 학비노조와 대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학부모 등 지역사회에서 극심한 갈등이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다. 심지어 대전교육청 소속 노조원과 학비노조간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교육청 소속 노조원 1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학비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뿔이 났다. 40일 넘게 건강한 한끼가 아닌 빵이나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대전옥계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23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대전 학비노조와 교육청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고 출근하는 교육청 직원들과 학비노조를 향해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대전 학비노조는 “압도적인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최소한의 자기 충전 및 연수의 기회를 보장하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일 수 없다”며 “온몸이 부서져 나가는 사람들이 아이들 밥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며, 급식실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항변했다.이에 대해 교육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문재인정부의 왜곡된 교육·노동 정책이 부메랑이 돼 교육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재인정부는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제로’를 외쳤고, 학교 등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 진행 형이다. 그간 교육당국은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줬다. 그 결과, 이들은 공무원들과 똑같이 정년이 보장된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됐다. 그럼에도 이들은 완전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임금 인상과 연수 기회 부여 등 교원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원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문재인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라며 과도한 기대를 불러 일으킨 데 따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과도한 요구를 남발하고 있는 조리원들에 대해 불편한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교육·행정에 대해 단 1%의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권익만을 위해 파업을 남발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좀 더 강경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3.06.27 I 박진환 기자
경기도 13개 전철역서 퇴근시간에 '찾아가는 노동상담'
  • 경기도 13개 전철역서 퇴근시간에 '찾아가는 노동상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13개 전철역에서 퇴근길 노동상담 공간이 마련된다.경기도는 노동자들의 노동 권익 보호를 위해 올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하루를 정해 퇴근 시간 도내 주요 전철 역사에서 찾아가는 노동 상담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9월 경기도가 수원역에서 실시한 노동 상담.(사진=경기도)이번 찾아가는 노동 상담은 노동자들이 바쁜 일상과 비용 등의 문제로 전문적인 노동 상담을 받기 어렵고 통상 업무시간에 상담소 방문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했다.이를 해소하고자 도는 주요 전철 역사에서 도내 비정규직 지원센터, 노동인권센터 등 노동단체와 함께 매월 특정요일을 지정해 오후 5시부터 8시(역사별 상이)까지 상담을 진행한다.전철 역사 내 상담소 설치 후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시간과 장소를 사전공지해 노동자가 미리 일정을 계획하고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대상 역은 △(1호선)안양역·수원역·의정부역 △(3호선)화정역·마두역·백석역 △(경의중앙선)야당역·금촌역·금릉역·문산역 △(경강선)여주역 △(7호선)춘의역 △(김포골드)구래역 등 13곳이다.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노동 상담을 할 수 있으며 노동자 권리 침해와 직장 내 괴롭힘 등 일을 하다 겪을 수 있는 억울한 일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나아가 도는 각 상담소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한 사안의 경우 경기도 마을노무사제도와 연계해 권리구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정구원 노동국장은 “이번 찾아가는 노동 상담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상담 분야와 권리구제를 통해 노동자들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정재훈 기자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간부, '경찰 폭행' 현행범 체포
  •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간부, '경찰 폭행' 현행범 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자동차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던 비정규직 노조 간부 한 명이 경찰관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울산 북부경찰서는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이하 현대차비정규직노조) 간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원청에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공장으로 진입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소속 50여 명은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공장에 진입을 시도하던 중 사측 경비원들과 충돌했다.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 등 경력 120명을 동원해 제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노조는 북부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하는 부분인데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사측을 보호하고 노조원을 연행할 이유가 무엇이냐”며 “노조원들은 경찰을 폭행한 적 없으며 오히려 경찰이 노조원 한 명을 둘러싸고 폭행했고, 체포 당시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노조는 A씨가 석방될 때까지 북부서 앞에서 농성하기로 했다.북부서 관계자는 “노사 충돌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이 발생해 연행했다”라며 “경찰이 노조원을 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미란다원칙도 당연히 고지했다”고 밝혔다.
2023.06.23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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