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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2W, 내년 IPO 선언…"3년 내 아시아의 팔란티어 될 것"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퀀텀점프’의 근간을 마련하겠다. 3년 안에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팔란티어가 되겠다”서상덕 S2W 대표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AIP’ 출시 행사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서상덕 S2W 대표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AIP(S2W Ar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출시 행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AI 데이터 업체다. 사이버 보안을 넘어 바이오, 제조, 물류, 금융 등 여러 분야에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3대 AI 대장주로 꼽힌다.서 대표가 꺼낸 ‘아시아의 팔란티어’라는 키워드는 결국 기업 정체성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보안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사이버 보안 전문성을 토대로 글로벌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내년 IPO를 위해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S2W는 시리즈B 투자까지 총 230억원을 투자받았다.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AIP’ 출시 행사에서 공개된 S-AIP 특징(사진=김가은 기자)지난 2018년 설립된 S2W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을 주축으로 탄생했다. 다크웹, 딥웹, 텔레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범죄·사이버 위협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크웹 위협 탐지, 랜섬웨어 지능형 지속공격(APT) 그룹 방어 등 기술을 활용해 국가정보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에 정보를 제공 중이기도 하다. 실제로 앞서 S2W는 인터폴 국제공조 수사에 다크웹 랜섬웨어 운영자 프로파일링, 비트코인 자금 흐름 등 인텔리전스 정보를 제공해 ‘래빌’, ‘클롭’ 등 악명 높은 랜섬웨어 조직 검거를 도왔다.이날 S2W가 공개한 S-AIP는 빅데이터와 검색증강기술(RAG), 보안을 강화한 소형언어모델(sLLM)로 구성된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기업 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중앙화해 사용자 질문에 가장 적합한 답변과 데이터를 내놓는다. 또한 내부 데이터를 조직 안에서만 활용할 수 있도록 언어 모델을 구축해 환각(할루시네이션)이나 외부 데이터 유출 문제를 해결했다.S-AIP에서는 다크웹 데이터를 대량 학습한 전용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크웹에 존재하는 위협과 사건을 대화형으로 검색할 수 있는 ‘다크챗’도 지원한다.정진우 S2W 이사는 “S-AIP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지식 체계(온톨로지)를 구축해 이해도가 높고, 지식 그래프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도출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직급이나 사용자에 따라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해 데이터 보안을 효율화하고 제조, 금융, 통신, 교육 등 다양한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함께 학습해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서상덕 대표는 “빅데이터 기술이 향후 AI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있는 국가대표급 기업은 저희 S2W라고 자부한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 '월가 황제' "연준, 금리인하 6월까지는 기다려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앞서 6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호주 파이낸셜 리뷰 비즈니스 서밋에서 화상 연설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이 연착륙론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매우 낮고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아직은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심을 낮출 때가 아니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는 “세상에서는 연착륙 가능성을 70~80% 정도로 보고 있지만 향후 1~2년 내 연착륙 가능성은 그 절반이고, 최악에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경제 지표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왜곡됐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전에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그들(연준)은 빠르고 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연준의 신뢰성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저라면 심지어 6월이 지나서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이먼 CEO는 최근 사상 최고가를 달성 중인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비트코인 자체의 용도는 모르겠지만, 담배를 피울 권리를 옹호하듯 비트코인을 살 권리도 옹호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상화폐 회의론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또 다이먼 CEO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선거는 “서커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지지했던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놀라운 정치인이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외교정책에 대해 언급할 때 좀 더 사려 깊고 합리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밖에 다이먼 CEO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은행업과 관련해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면서 AI가 리스크(위험) 관리, 사기 방지, 마케팅,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활용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JP모건에서 2000명 직원들이 400개의 기술 사용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다이먼 CEO 자신도 집에서 읽을 시간이 없는 책을 요약하는 데 AI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