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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503건

  • LG증권,19일 시스템트레이딩 세미나 개최
  • [edaily] LG투자증권은 시스템트레이딩인 트레이드스테이션(Tradestation) 사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9일 LG투자신탁운용빌딩에서 블래쉬넷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트레이드시테이션은 대부분의 선물옵션 전문 투자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코스피200 선물옵션 뿐만 아니라 국채선물이나 코스닥 선물 등의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며 신속정확한 주문실행을 위해 자동주문매매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시뮬레이션, 자동주문, 종목검색 등이 가능하도록 자체 언어인 이지 랭귀지(Easy Language)를 가지고 있어 다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제공하는 시스템트레이딩과는 차원이 틀린 시스템이다. 이 언어를 이용해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논리와 경험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어 똑 같은 분석결과를 제공하는 여타의 HTS와는 달리 자기만의 고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LG투자증권에서는 트레이딩스시테이션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신호에 따라 자동주문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자기만의 고유 기술적 지표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이지 랭귀지(Easy Language)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2001.10.18 I 김세형 기자
  • "결제주기를 T+1일로 단축해야"-증권정책 심포지움
  • [edaily] 결제위험을 줄이기위해서는 현재 T+2일로 돼 있는 결제주기를 T+1일로 단축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대 길재욱 교수는 증권거래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및 시장변동성의 증폭으로 인해 결제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결제주기를 단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결제제도의 위험 관리상 문제가 발생하면 증권시장 전체의 안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길재욱 교수는 이론적 모형(Kahn and Roberds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결제주기를 단축하면 부도비용, 유동성 비용 등 결제관련 사회적 총비용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현재 미국 일본 캐나다는 오는 2004년에 T+1일 결제를 도입할 예정에 있으며 영국은 2005년에 도입할 예정이며 증권의 글로벌화에 맞춰 국내에서도 T+1일 결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길교수는 그러나 결제주기를 단축하기 위해서는 백오피스 시스템 투자에 따른 경제적 이해 조정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참가자들이 적극적 업무기반 구축에 동참해야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차원에서는 증권시장 시장참가자 및 투자자와 예탁결제기관 간의 매매체결부터 결제 완료시까지 모든 업무처리가 표준화된 메시지 포맷에의해 자동화(STP도입) 해야하며 당일 발생한 모든 거래를 상계한 차감 포지션과 전일로부터 이월되어 온 미결제 잔고를 다시 차감하는 제도(연속차감결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길 교수는 설명했다. 길 교수는 이와함께 T+1 시스템의 구축은 Y2K에 버금가는 구축기반 투자가 필요하므로 증권예탁원을 위시한 증권거래소와 증권회사 및 은행 등 기관투자자의 공동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결제주기단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및 구축방안"을 증권정책 심포지움(주제 증권결제제도 발전방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심포지움은 한국증권학회와 증권예탁원의 주최로 20일 오후 2시부터 63빌딩 3층에서 개최된다.
2001.09.20 I 김희석 기자
  • (스케치)증권가, 잠못드는 밤..뉴욕증시 상황주시
  • [edaily] 미국 증시가 5일만에 재개장한 17일, 여의도 증권가는 자정이 다가온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증권. 투신사 빌딩의 상당수 층에는 불이 밝혀진 모습이다. 뉴욕증시의 개장초 상황을 지켜본 증권거래소의 한 상황실 관계자는 낙폭이 예상보다 덜해 안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고, 대형증권사 국제팀 관계자들도 뉴욕사무소와 연락을 취하며 시시각가 변화는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가 개장 전에 금리인하를 발표하고 이러한 덕분에 개장직후 우려했던 것보다 상황이 악화되지 않자 증권맨들은 다소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시장의 흐름을 장담할수 없고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속단하기 보다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O...상당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증시가 폐장된 후에도 퇴근을 하지않고 미국증시의 개장을 주목했다. 증권사마다 리서치팀을 중심으로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남아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중이다. D증권사는 미국의 금리인하폭별로 시나리오를 정해뒀고 미국 증시의 낙폭에 따라 국내 증시의 영향을 미리 점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개장직후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단 하락세를 보이자 예상은 했지만 침통한 반응을 보였으나 예상했던 것보다 하락세가 크지않자 당장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O...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현지법인이 입주해 있는 증권사들은 시종 긴장을 풀지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12일 테러가 발생한이후 비상근무를 지속하고 있는 D, L증권사의 경우 사태수습과 함께 현지법인의 영업정상화 및 시장분위기 체크에 시종 분주한 모습이 이어졌다. 국제영업팀 관계자는 "현지법인의 조기 영업정상화를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TV를 시청하면서 현지의 시장분위기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위해 오늘도 뜬눈으로 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제발 미국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얻어 빠른시일내 정상화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는 증권거래소는 개장초 하락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자 일단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흘러넘쳤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심각할 경우 매매시간의 단축이나 가격제한폭의 축소를 고려했으나 개장직후의 상황이 예상한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극한 상황은 넘겼다"는 안도감을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우려했던 것 보다는 안 떨어졌다"며 "이정도면 당장의 급한 조치는 필요없는 것 아니냐"고 안도했다. 그는 "앞으로의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종가를 알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미국 증시의 재개장에 대한 관심사를 반영, 증권뉴스 케이블TV는 유례없는 특별생방송을 내보냈다. 평시같으면 재방송 하거나 해외증시의 지수만을 중계하던 종전 방송편성에 비해서는 이례적인 것. 긴급 생방송을 편성한 MBN과 한경와우TV는 시장의 변화에 따른 상황진단을 위해 늦은 시간임에도 증시전문가들을 대거 동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또다른 경쟁을 벌였다. MBN은 12시 이후 매시 30분부터 30분간 새벽까지 특별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2001.09.18 I 이정훈 기자
  • (주간리뷰)증권당국 대응책 마련..무엇을 고민해야 하나
  • [edaily] 세계증시는 다음주초(17일) 중요한 분수령을 맞는다.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로 인해 휴장에 들어갔던 뉴욕증시가 17일 문을 다시 열기 때문이다. 이미 문을 열었던 세계 주요 국가의 증시는 한차례 요동을 겪었고, 서울증시도 큰 폭의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가 문제다. 전세계 증권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고, 투자판단의 벤치마크 대상이었던 뉴욕증시가 개장후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세계 증시에 미칠 영향의 정도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세계증시는 뉴욕을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 국의 금융당국은 충격완화책 마련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 사태의 피해 당사국인 미국의 정책당국은 시장충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각종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증권감독관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우리시간으로 15일 새벽 예상되고 있는 주가의 급락상황을 막기 위해 관련 규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금융당국도 증시안정을 위한 단계별 비상대응 방안을 마련 단계별로 시행키로 했다. 미국과 우리 금융당국이 모색하고 있는 대응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원칙론만 확인됐지, 세부적인 방안은 공식화되지 않고 있다. 우선 미국의 경우를 살펴보자.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가 모색하고 있는 시장의 안정책에는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 제한을 두던 매입물량과 기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증권거래 방식에 변화를 주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밖에 뮤추얼펀드가 관련 업체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차입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세계무역센터 부근에 위치한 기업들이 회계 기록을 복구할 수 있도록 회계법인으로 하여금 관련자료에 대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정부는 15일 김진표 재경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 증시의 불안상황을 적시에 대처하기 위해 단계별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재경부와 금감위, 금감원, 한국은행 실무자로 구성된 금융.자금시장 안정 대책반을 한국은행 상황실에 설치 운용키로 했다. 그렇다면 대책반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마련할 것인가. 당국은 일단 증권.투신업계로부터 안정방안에 대한 각종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시키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협회와 투신협회는 증권유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7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는 업계차원의 대책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워낙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 만큼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자가 만난 증권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도 "업계 차원의 대책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책당국의 고민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지는 모아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실 상당수 시장관계자들도 당국의 대응책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뾰쪽한 수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의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과 업계는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책무요 도리일 것이다. 그러나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한 단기적인 충격완화 방안의 모색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도 이 참에 점검해보길 기대해 본다. 시장은 문을 닫지만 않는다면 살아 움직이는 곳이다. 흔히들 주식시장을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질이 높은 시장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왜 주가의 움직임이 본질가치를 외면하고 지나치게 확대된 파생상품의 영향력을 따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 초단타 매매와 시스템 매매의 성행으로 인한 시장의 왜곡현상을 해소할 방안은 없는지.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인 보안은 어떻게 할 것인지. 관련업계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성 고지 의무를 충실하게 했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앞으로 고지의무를 강화할 생각은 있는지. 수급에 짓눌려 시장이 허덕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퇴출장치는 마련치 않고 연일 코스닥 등록을 허용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투자자들의 안정선호사상 때문인지, 아니면 물꼬를 터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이런저런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정책당국은 또 주가가 급변동할 때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시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상시체제의 구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일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근본에 충실하는 자세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2001.09.15 I 김진석 기자
  • 디지털금융혁명 (1부)온라인트레이딩-키움닷컴증권(상)
  • [edaily]<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키움닷컴증권 편입니다. 국내 1세대 온라인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은 트레이딩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무점포라는 단점을 커버하면서 약정면에서 불과 1년여만에 상위 증권사 대열에 뛰어든 모범적인 케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올 들어 3%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고 있는 키움닷컴증권은 시스템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애뮬레이터 방식과 웹 방식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보기 드문 성과를 보이고 있다. edaily는 이같은 키움닷컴증권의 성공적인 출발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9일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 빌딩 18층에 있는 본사를 방문해 IT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인복 상무와 유재수 투자정보시스템팀장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첫째도 시스템, 둘째도 시스템" 점포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온라인증권사로서 경쟁 무기는 트레이딩 시스템이다. 그런 점에서 키움닷컴증권은 시스템의 우수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회사의 모토(motto)를 "Fast & Best"로 내걸고 있다. 이인복 상무는 "증권 리테일(retail:소매) 부문에서 영업력은 시스템에 좌우되며 특히 온라인증권사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전제한 뒤 "금융거래의 속성상 안정성이 최우선시되며 신속성과 확장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키움닷컴증권은 지난해 영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트레이딩 시스템을 동시에 내놓았지만 실제 영업을 통해 문제점이나 고객의 건의사항 등을 반영한 실질적인 첫 작품인 "영웅문"을 지난 5월초에 오픈했다. 애뮬레이터 방식의 트레이딩 시스템인 "영웅문"은 최근 증권사 시스템들이 가지고 있는 최신 기능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으며 속도면에서도 업계 톱 클래스에 속한다. 한 달 이상이 지나면서 자체적인 안정화 작업도 마무리한 상태다. "영웅문"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 자산관리서비스 부문. 온라인증권사의 성격상 데이 트레이더가 많은 만큼 잦은 매매에 따른 손익 평가와 수익률 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문과 조회 등을 가능한 한 단순화하고 이용자들이 최소한의 오퍼레이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속도를 높이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밖에 스톱로스와 일괄주문 기능, 종목 감시와 조건 검색, 알람 기능 등 증권사 시스템에서 패션(fashion)이 되고 있는 기능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같은 강점은 시스템 런칭(launching) 한 달만에 평균 시장 점유율 1%대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낳았고 이에 고무된 키움닷컴증권은 연내 시장 점유율 4%대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웹 트레이딩.."차별화의 길" 인터뷰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웹 트레이딩부문의 차별화된 성과였다. 키움닷컴증권은 자바(java)방식으로 구현한 웹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한 실적이 전체 회사 약정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5~10%에 못미치는 타 증권사들과 대조적이었다. 유재수 팀장은 "대주주인 다우기술에서 여러 증권사 웹 트레이딩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던 팀이 그대로 옮겨와 작업을 진행해 기술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편의성과 신속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약정의 25%에 이르는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있게 설명했다. 무엇보다 접속이나 조회과정에서 자주 끊기거나 속도가 느린 웹 트레이딩 시스템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함으로써 웹 브라우져만 있으면 다운로드없이 어디서든 매매와 조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얘기다. 전용 애뮬레이터에서 제공되는 메뉴 중에서 핵심 부분만 축약해 담았고 IBM서버를 초기부터 40대까지 확충해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불편함이 없게 했다. 또 마우스 클릭만으로 조회가 매매처리 등이 가능하도록 편의성도 제고했다. 이 상무는 "전용 애뮬레이터를 통한 이용자가 하루 평균 5500명에서 6000명 정도인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바를 이용하는 고객이 2000명에 이르고 있다"며 "약정에 큰 도움이 되지만 애뮬레이터에 비해 장애가 많을 수 밖에 없어 부담도 가는 게 사실"이라는 점도 토로했다. 온라인상 커뮤니케이션 강화 이처럼 애뮬레이터와 웹 양 쪽에서 균형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키움닷컴증권은 그 숨은 힘을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제 이용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점이 전혀 없어 고객과의 접점을 찾기가 힘들 것이란 단순한 생각으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유재수 팀장은 "무점포라는 온라인증권사의 특징이 경영상에는 이익이 될 수 있지만 고객에게는 불편을 줄 수도 있는 구조"라며 "그런 단점을 게시판의 활성화와 콜센터 강화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루 평균 50건 이상씩 꾸준히 시스템의 개선사항 등이 접수되고 있는 게시판에서는 업계 최고수준이라는 점을 자부하고 있다. 또 고객 불만이나 개선안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경품 등도 제공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은 다음 주부터 500명 규모로 홈페이지 고객 평가단을 별도로 발족해 외부 모니터링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외부에 컨설팅도 이미 의뢰해놓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키움닷컴증권은 대고객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현재 증권전산으로부터의 원장이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2~3개월 내로 결정할 예정이며 비용 절감효과나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을 주요 잣대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06.22 I 이정훈 기자
  • 현대산업개발, I-타워 현금매각...한달내 6천억 현금유입(종합)
  • [edaily]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I-타워를 미국 론스타사와 6200억원에 매각했다. 산업개발은 제세공과금. 과밀부담금을 포함하면 매각대금은 총 7천억원이지만 이중 6200억원가량이 회사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이방주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 타워를 지난 18일 미 론스타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완공예정인 I 타워는 공사중인 현재상태에서 매각되며 방법은 계약금, 잔금을 지급하는 단순 직거래 방식이다. 잔여공사는 산업개발이 수주하는 형식으로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은 잔여공사비를 포함, 6632억원(제세공과금 포함)이며 론스타측이 부담키로 한 과밀부담금 등 빌딩완공에 소요되는 기타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거래금액은 693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금지불은 우선 계약금 2000억원이 오는 21일에, 잔금이 사업주 명의변경이 되는대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2주~1개월이 소요되는 명의 변경기간을 감안, 1개월내 총매매대금의 90%이상이 입금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론스타사는 5억달러정도의 소요경비 전액을 미달러화로 국내에 유입, 환전해 원화를 지급하며 건물명은 "스타타워"로 바뀔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이방주사장은 "현금유입될 6천억원 정도는 주로 차입금 상환과 같은 재무구조개선에 쓸 것"이라며 "부채규모축소, 현금흐름의 개선과 함께 현재 243%인 부채비율이 연말에는 200%이하로 줄어드는 등 재무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이를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10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 발행했으며 하반기 도래하는 6000억원의 회사채도 가능한 한 차환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자금음 가능한한 회사에 유보하겠다"고 밝혀 차입금 상환보다는 회사 유보를 우선할 뜻을 시사했다. 하지만 금융권과 증시에서는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이 매각대금 전액을 차입금상환에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한편 지상45층 지하8층 연면적 6만4천평의 국내최대빌딩인 I 타워의 매각은 단일자산매각으로는 국내최대규모이다.
2001.06.19 I 문주용 기자
  • 실리콘밸리, 이대로는 죽지않아 - 배런스
  • [edaily] 마치 한때의 꿈이었던 것처럼 첨단기술기업들의 메카인 실리콘밸리가 몰락하고 있다고 전세계가 떠들어 대고 있다. 그러나 배런스는 11일 실리콘밸리에 대한 분석보도를 하면서 현재 나타난 상황에는 적지않은 과장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벤처기업의 꿈의 도시였던 실리콘밸리는 지난 2년동안 새로운 IT산업의 문화를 창조해냈다. 아직도 그 어떤 지역도 실리콘밸리만큼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지역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변하든지 실리콘밸리가 항상 선봉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또 만약 실리콘밸리가 현재의 기술산업의 경기침체에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미국경제 전체도 그 뒤를 따를 수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가 과연 회생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지난해 3월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기술주들은 올해 5월25일까지 약 3조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입었다. 지금은 지난 4월초 최저치에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고는 하지만 낙관을 하기는 아직 이르다. 휴렛팩커드가 예상했던 분기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작년에 좋은 실적을 냈던 팜도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직원들의 숫자를 줄여가고 있다. 또 첨단기술주의 대표주자역할을 해왔던 반도체 역시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전세계 반도체조사기관에선 반도체시장이 2001년에 약 176억8백만달러의 규모로 전년대비 13.5%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작년 8월에 예상했던 20%의 성장률에 비하면 엄청나게 낮아진 수치이다. 그리고 현재의 예상치가 그대로 적중한다면 반도체시장의 규모는 종전 최고예상치인 204억4백만달러에서 비해 무려 34%나 감소하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해주고 또 한 가지의 예는 부동산이다. 대기업의 축소경향과 닷컴회사들의 몰락으로 빌딩과 집이 비어가고 있으며 현 시세는 2년전 가격으로 되돌아 갔다. 이 지역의 실업률 역시 지난해 말에 비해 두배로 뛴 2.2 ~ 3.2% 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9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늘어난 일자리의 수는 3만여개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정도 더 지켜봐야 확실해지겠지만 현재의 실리콘밸리에 대한 몰락운운은 다소 과장된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선 수치상으로 150개의 실리콘밸리 주요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증가률은 전년대비 28%나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비해 18%나 늘었다. 또 증가한 실업률 역시 미국 전체 실업률인 4.9%과 비교한다면 대단히 긍정적인 수치다. 일자리 공급 또한 1999년-2000년 IT산업 붐이 일어나기 전인 2만여개와 비슷하다. 부동산 가격 역시 폭등 이전 가격에 비해서는 낮지만 아직도 다른 지역보다 2-3배 이상의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 또 현재 인구와 주택의 비율이 8:1인 것을 감안한다면 부동산시세는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보석상에 매출은 작년에 비해 30%가 늘었으며,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교회의 헌금증가률 역시 20%이상 늘었났다. 비록 보석수요, 교회헌금, 부동산시세 등으로 경기를 가늠해 보는 것은 그다지 객관적으로 명확한 지표는 아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실리콘밸리가 알려진 것처럼 큰 피해는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울려 실리콘밸리 주민들은 여전히 기술주보다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전기공급 부족, 주택, 교통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차라리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즉, 나무를 가지치기하는 것처럼 손을 못 댈 정도로 폭등했던 급여와 집값이 오히려 안정적인 추세로 변해가고 있다고 것이다.
2001.06.11 I 공동락 기자
  • 디지털 금융혁명(1부)온라인 트레이딩-한화증권(상)
  • [edaily]<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한화증권 편입니다. 한화증권은 타 증권사에 비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쉬운 시스템과 함께 수익률 게임이라는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온라인 트레이딩의 보편화에 커다란 공로를 세운 중형 증권사로 손꼽히고 있다.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 평가기관인 스톡피아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으며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웹 트레이딩 부문도 고메즈코리아로부터 이용 편의성 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사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화증권은 이같은 자신들만의 "지위"를 최대한 강화시켜나가는 한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트레이딩 교육이라는 방법으로 외형 성장보다는 기존 고객들의 충실도(loyalty)를 높여가는 남다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edaily는 지난 30일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23층에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사업본부를 찾아 본부장을 맡고 있는 하태룡 이사와 이병선 사이버증권팀장, 황성철 사이버증권팀 차장을 직접 만나 한화증권만의 전략과 차별화 비결, 앞으로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자체 개발력으로 고객 니즈 따라잡기 한화증권은 중형 증권사로는 보기 드물게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끊임없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시스템의 개발과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점이 한화증권 스스로도 강점으로 손꼽고 있는 부분이다. 황성철 사이버증권팀 차장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지난해 온라인사업본부를 재편하면서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때문에 개발인력을 확보해 고객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그때그때 시스템에 반영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아주 까다롭거나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일부 아웃소싱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대부분 작업은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실제 대형 증권사 중에서 자체 개발인력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신증권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주도권을 갖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고 시스템 개발에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계산은 지난해 9월 이지넷 플러스(EZ-NET PLUS)를 출시하면서 잘 맞아 떨어졌다. 고객들과의 접점인 콜센터 직원들과 모니터링 역할을 하는 각 사이트의 데이 트레이더의 도움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쉽고 편리한 매매 시스템을 만들었다. 개발인력을 활용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최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화증권은 현재 이지넷 플러스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작업에 한창이며 오는 9월경에 런칭(launching)할 계획이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서 한화증권이 치중하는 부분은 크게 실시간 종목검색과 시스템 트레이딩, 최신 차트와 그래프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실시간 종목검색은 종가 뿐만 아니라 장중에도 여러 기술적 지표와 변수를 복합적으로 설정하면 실시간 데이터로 해당되는 종목들을 선별적으로 검색해주는 기능. 또 시그널과 리포트, 전략 등을 포함한 시스템 트레이딩과 다이나믹 티커, 신변동성 그래프, 실시간 다중 그래프 등의 신개념 그래프, 최신 선진 보조지표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스타"낳는 수익률게임..차별화된 전술 이같은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자체에 의한 승부와는 변도로 차별화된 전술의 일환으로 기획한 수익률 게임은 여의도에 붐(boom)을 일으키며 많은 스타를 탄생시켰다. 이는 한화증권 자체의 마케팅에 한 몫한 것은 물론 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전략과 기법을 전수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병선 사이버증권팀장은 "그동안 5회에 걸쳐 수익률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타 증권사들도 수익률 게임에 동참했지만 참여자들의 수나 수익률, 우승자에 대한 관리와 활용 등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회를 치르면서 최진식, 박정윤씨 등의 스타를 배출했고 이들의 최종 수익률은 1000%를 훨씬 웃돌았다. 한화증권은 이들의 전략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했고 오는 7월경에는 역대 우승자들의 기법을 한데 엮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하태룡 이사는 "단순히 높은 수익률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는 주식수를 제한하고 감리종목과 우선주 등을 배제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의 매매를 인터넷으로 중계방송하면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제 한화증권 수익률 게임은 업계나 감독당국 등에서 잣대로 삼고 있을 정도"라고 귀뜸했다. 한화증권은 이처럼 성공한 이벤트를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법을 제공하는 순기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수익률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는 게 하 이사의 얘기다. "교육으로 고객 충실도를 높여라" 한화증권이 트레이딩 시스템과 수익률 게임이라는 성공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온라인 증권사 등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고객들의 이탈이 거의 없다는 게 오히려 내세울 수 있는 점이다. 그만큼 고객의 충실도(loyalty)가 높다는 뜻이다. 황성철 차장은 "증권사들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자들의 활용도는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결국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들에 대한 교육을 최대한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고객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자체 영업인력은 물론 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교육의 장(場)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칫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는 기존 브로커 인력들이 직접 투자자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했고, 온라인업체와 손을 잡고 교육을 맡기는 대신 오프라인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화증권은 트레이딩 시스템 사용에 관한 교육을 한 달에 2번 정도 개최해 왔다. 또 모 케이블TV 방송사와 공동으로 "증권사관학교"를 오픈했고 한국데이트레이딩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 채널을 개발해 오고 있다.<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06.01 I 이정훈 기자
  • 디지털금융혁명 (1부)온라인트레이딩-교보증권(상)
  • [edaily]<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교보증권 편입니다. 교보증권은 증권업계에 온라인트레이딩의 관심이 무르익기 시작하던 초기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신선한 아이디어로 중형사다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남과 다른 시스템으로 비록 튀지는 않지만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과 지지를 받아왔다.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증권사간 시스템 경쟁이 다시 불붙을 날을 대비해 교보증권은 "기본을 탄탄하게" 하는 한편 그동안 인정받아온 강점을 더욱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daily는 여의도 교보증권 빌딩 18층에 있는 정보시스템실을 찾아 전산부문을 총괄하는 CIO인 이상률 이사와 하주환 사이버마케팅부장, 엄기열 사이버지원팀장, 서대석 정보시스템실 차장 등을 직접 만나 이같은 교보증권의 전략과 구체적인 전술을 들어봤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내실 다지기 이상률 교보증권 이사는 기자와의 첫 만남에서 마지막까지 "기본을 튼튼하게"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얘기를 펼쳐나갔다. 이는 이 이사가 지난 99년 교보증권으로 옮겨오면서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관통하는 개념이다. 교보증권은 타 증권사에 비해 다소 늦은 지난 99년 10월부터 증권전산으로부터 원장을 이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스스로 고객들의 원장을 챙기면서 보다 고객과 밀착된 서비스를 해보겠다는 의지였다. 이 과정에서 "킹스프로(KING"S PRO)"라는 이름의 새로운 온라인 트레이딩시스템을 출시했고 홈페이지도 재구축했다. 또 예약주문과 자동매매주문이 가능한 오토스탁(autostock)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도 내실을 먼저 다지겠다는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그동안 증권전산의 "스탁넷(stock net)"을 빌려와 쓰던 통신망도 자체망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이사는 "최근 코스닥증권의 정보량이 많아졌고 앞으로도 거래소 등의 정보량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비용을 많이 들이더라도 자체적인 통신망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 그룹웨어와 지식관리시스템(KM)을 구축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리서치자료나 영업차원의 아이디어 등을 그대로 사장시키지 않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식기반의 경영과 서비스를 염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트레이딩으로 차별화 시도 이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업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준비해온 시스템트레이딩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다. 인터뷰 과정에서 하주환 부장과 엄기열 팀장이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이 부분을 거듭 강조했다는 점에서 교보증권의 입장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재 시스템트레이딩이라는 카테고리 아래에서 교보증권이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오토스탁"과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앵커스팟(anchor spot)"이 바로 그것. 오토스탁은 지난 99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고객이 일정한 조건을 지정하면 그 조건이 정하는 폭 내에서 매매를 반복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노리는 일종의 발전된 예약주문, 자동매매주문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트레이딩시스템은 물론 홈페이지 상에서도 동시에 제공해 이미 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 현대투신증권에는 이를 이용해 전용펀드까지도 운용되고 있을 정도. 이 펀드는 지난해 약세장 속에서도 꾸준하게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교보증권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비장의 카드는 바로 "앵커스팟". 벤처기업에서 처음 개발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말부터 투자자들에게 선보였고 1년여동안 커스터마이징(customizng) 작업을 거친 뒤 내달 말경 일반에게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앵커스팟은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을 입력할 경우 그에 따른 매매(매수-매도) 시그널이 나타나고 수동이나 자동으로 매매주문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사용자의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기본적인 봉차트부터 스토캐스틱, MACD 등 41가지에 이르는 각종 보조지표들까지 "AND"와 "OR"로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식을 입력하면 그에 해당하는 거래소와 코스닥종목이 불과 몇 초내에 자동으로 나열되는 첨단 검색 기능은 하주환 부장이 강조하는 포인트다. 이 이사는 또 "시스템트레이딩의 경우 대형 증권사들이 치중하지 않고 있고 개발도 쉽지 않아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데이트레이더나 시스템트레이더를 겨냥한 경쟁 무기로 삼을 것"이라며 "개인 외에도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 등의 운용 담당자를 위한 시스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대를 넘나드는 포탈 서비스 만들 것" 이같은 애뮬레이터 방식의 온라인트레이딩 시스템과 함께 웹상으로의 서비스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증권업의 각종 상품은 물론 교보계열 관계사들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co-marketing)" 전략으로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를 아우르는 포탈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의 배경에는 든든한 그룹 관계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과 대형서점인 교보문고, 음반과 문구 등을 취급하는 교보문보장 등을 하나로 통합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하고 이미 해당사들과 원칙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다. 엄기열 팀장은 "기본적으로는 각 관계사간의 마케팅을 통합해 집중시킨다는 차원"이라며 "교보증권 고객으로 등록할 경우 교보생명의 무배당 보험에 가입해 준다거나 서적이나 문구류, 음반류 등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과 같은 각종 연계 서비스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교보증권은 JD코리아라는 벤처기업과 손잡고 현대정유 아시아나항공 등 타 기업들과 마일리지(milage)를 주고 받아서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마일리지 교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부분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교보증권 자체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나 각종 금융상품, 채권매매 등의 서비스도 온라인 상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엄 팀장은 "최근 들어 홈페이지상에서 등록 고객수가 매일 200~300명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05.25 I 이정훈 기자
  • 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겟모어증권(상)
  • [edaily] <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겟모어증권 편입니다. 겟모어증권은 영업을 시작한 지 채 1년이 안된 신설 증권사지만 고객 유형별로 차별화된 시스템과 안정성, 신속성 등에서 사이버 트레이더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받으며 온라인 전문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 소형사로서의 포지션을 확실하게 인식하면서 겟모어증권은 종합증권사들이 취급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철학이 생존 전략이 되고 있는 동시에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edaily는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온라인증권사의 전산 전략과 향후 비전을 듣기위해 지난 9일 여의도 63빌딩 8층에 소재한 겟모어증권을 방문, 권택구 전산담당 이사와 김종모 정보네트워크팀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 자리에는 묵현상 겟모어증권 사장도 함께했다.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승부한다" 겟모어증권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사용자별 특성에 따라 구분된 시스템이다. 일반 투자자와 소위 "데이트레이더(day trader)"로 불리는 전문 투자자로 나눠 트레이딩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고 선물/옵션 투자자들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 묵현상 사장은 기자와의 인터뷰 모두에서 "우리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은 웹 방식은 물론 전용 애뮬레이터에 있어서도 고객의 투자유형별로 시스템을 다르게 제공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물론 이같은 차별화 시도는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지난해 5월26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겟모어증권은 먼저 일반 사용자용 HTS를 내놓았다. 메뉴에서는 기존 증권사의 시스템과 별 차이가 없지만 온라인 증권사인 만큼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시스템이라는 게 자체 평가다. 그러다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하며 전문 투자자용 시스템인 ETS(Expert Trading System)를 지난해 8월에 선보였다. ETS는 데이 트레이더들의 매매패턴을 분석해 만들어져 현재가에 주문과 500개 정도의 틱(tick)을 제공하며 주문을 많이 처리하는 고객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가격 변동성 등 고객이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변동성 높은 종목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 트레이더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물론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는데다 고객의 능력에 맞춘 시스템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콜센터를 통해 상담한 뒤 선택하게 된다. 현재 전체 고객중 40%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선물/옵션매매를 전용으로 하는 EXFO(Excellent Futures & Options)도 지난해 12월부터 출시했다. 이처럼 선물과 옵션매매를 전용으로 하는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은 업계에서 처음이며 선물옵션 전문 사이트인 포넷(fonet)과 제휴를 통해 매매전략과 분석기법 등을 제공해주고 있다. "안정성과 속도가 온라인증권사의 무기" 온라인 증권사로서 겟모어증권이 가장 치중하고 있는 부분은 시스템의 안정성과 속도다. 트레이딩센터와 같은 오프라인 조직이 있긴 하지만 기존 증권사에 비해 고객 접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데다 매매의 대부분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묵 사장은 "우리가 가장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은 트레이딩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고 속도도 타 증권사에 비해 빠르다는 점"이라며 "다른 온라인 증권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수수료가 비싸지만 고객들 중 상당수가 데이 트레이더라는 사실이 이같은 장점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종모 팀장은 "처음 호스트를 설계할 때 6만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동시 접속자수는 최대 1만명인 반면 아직 영업 초기라 현재 전체 캐파의 20% 정도만 사용되고 있어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시스템을 외부에 갖추고 있는 점은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는 부분. 현재 겟모어증권의 모든 시스템은 데이콤의 IDC(Internet Data Center)인 KiDC에 60평 정도를 임대받아 상주해 운영되고 있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산센터 장애에 대비해 장비 회선을 이중화하는 작업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 김 팀장은 "최근 미국의 증권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dual active site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장애에 대비해 다른 IDC에 장비 회선을 이중화해 한 쪽이 서비스 불능상태가 되더라도 다른 쪽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오는 10월경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증권사들이 만들고 있는 백업센터와는 다른 개념이며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되지만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료 개념"이라고 권택구 이사는 말했다. "덩치에 맞게..자신있는 부분만 집중 공략" "뱁새가 황새를 좇아 가다간 가랭이가 찢어진다는 얘기가 있죠. 기존 종합 증권사들 처럼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탈 개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소형 신설사로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증권영업에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묵 사장은 소형사로서, 또 온라인 증권사로서 확실한 포지셔닝 전략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겟모어증권이 추진하고 있는 주문전용 시스템이나 웹 페이지 구축 등은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 겟모어증권이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런칭(launching)할 예정인 주문전용 HTS인 "매향이"(가칭)는 고객들이 원하는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동시에 만족시킬 신(新)무기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문전용 HTS는 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시스템이나 웹 페이지 상에서 시세나 종목 정보, 각종 투자정보, 뉴스 등을 보면서 주문만 낼 수 있도록 한 것. 권 이사는 "워낙 사이즈도 적게 설계됐고 속도도 빠르며 수수료도 기존(0.045%+500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묵 사장도 "이제 증권사의 수수료도 증권사 직원이 개입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정보가 어느 수준까지 제공되느냐에 따라 세부적으로 차별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활용이 잘 안되는 상황이다보니 이런 아이디어를 냈고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 포탈과 관련해서는 타 금융기관이나 업종과의 제휴보다는 어차피 소형사인 만큼 증권영업에만 치중해 "증권 포탈"을 지향하려고 한다. 증권업에 충실해 웹 사이트 상에서 트레이딩과 타 기관의 뉴스와 분석자료 등을 링크해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 금융상품이나 채권매매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05.11 I 이정훈 기자
  • 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SK증권(상)
  • [edaily] <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SK증권 편입니다. SK증권은 대형 증권사는 아니지만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온라인 트레이딩 분야에 있어 샛별처럼 반짝이는 "신흥 명문" 증권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특화된 사용자(user)와 다양화된 매개체(medium)를 타깃으로 삼는 차별화로 대형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SK증권은 중형사라는 덩치에 걸맞는 포지셔닝(positioning)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무리하게 선발 증권사들을 따라가기 보다는 투자대비 효율성을 중요시하겠다는 얘기다. edaily는 이같은 SK증권의 현재 모습과 미래의 비전을 듣기 위해 지난 3일 여의도 소재 SK빌딩 3층에 자리잡고 있는 e-매니지먼트실을 방문해 CIO를 맡고 있는 마동훈 상무와 임재석 온라인 마케팅팀 과장, 박종문 온라인사업팀 대리 등을 만났다. " 프라이든 닷컴..도약의 신호탄" SK증권은 지난 97년 IMF를 기점으로 경영개선명령에 묶여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때문에 온라인 트레이딩에 대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98년과 99년을 별 다른 투자없이 흘려 보냈다. 온라인 부문의 비중이 커질수록 시장 점유율에서는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SK증권이 다시 온라인 트레이딩 경쟁에 뛰어든 시기는 증권사들의 투자가 주춤거리던 지난해부터다. "머니마니"와 "머니마니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전용 애뮬레이터 방식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출시했지만 그다지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올 들어 원장이관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2월 전격적으로 내놓은 금융포탈사이트인 "프라이든닷컴(priden.com)"은 사실상 SK증권의 새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프라이든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토대로 홈트레이딩시스템 부문은 "프라이든라인(priden line)"으로 이름 붙였다. 프라이든닷컴은 닻을 올린후 사용자들이나 평가기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출시한 지 짧은 시간이 흘렀지만 스톡피아 평가에서 13위를 차지했다. 만족스러운 순위는 아니지만, 정보제공이나 지원서비스 분야 등에서는 최상위권의 점수를 받았다. 또 순위평가 사이트인 "스니퍼"에서는 LG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접속자수가 많은 사이트로 평가됐다. "사용자별로 특화된 서비스 제공" SK증권은 프라이든닷컴의 최대 강점으로 사용자별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꼽고 있다. 마동훈 상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든라인이 데이 트레이딩을 이용하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것이라면 프라이든닷컴은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적정한 수익률을 올리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라이든닷컴은 그동안 단타매매에만 초점을 맞춰온 여타 증권사들의 온라인 트레이딩과 차별화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투자의 가이드가 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 프라이든닷컴의 경우 크게 개인(individual)과 기업(coperate), 리서치(research) 등 세 가지의 별도 사이트로 구분된다. 개인 사이트는 주로 개인들의 재테크에 관련된 내용을, 기업 사이트는 벤처나 중소기업의 투자나 재무관리를 위한 내용을, 리서치 사이트에서는 국내와 해외 증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기업부문은 SK증권만이 내세우고 있는 차별화 부문이다. 마 상무는 "국내 증권사들 중에서 기업의 투자 리스크관리와 정보 취득을 위한 사이트를 개설한 경우로는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벤처기업 중심으로 기업의 IR이나 IPO(기업공개) 절차소개, 금리와 환율, 해외증시 등의 정보 제공에서 앞으로는 채권 중개나 금융상품 판매 등 다양한 욕구에 부합하는 서비스까지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에 철저히 따른다" 인터뷰 동안 마 상무와 박종문 대리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여러번 반복했다. 새롭게 차트매매나 선물옵션 매매,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my page) 기능 등을 준비하는 것도 고객들이 필요로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란다. 박 대리는 "SK증권의 트레이딩 시스템은 전산 직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유저(사용자) 요구사항을 수용해 만들어 진다"고 말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직접 매매하면서 느끼는 니즈를 시스템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미 베타버전이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오는 12일 본격 런칭(launching)되는 프라이든라인 HTS의 경우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와 그 가공, 표현능력 등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현재가와 차트, 기업정보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고 기존 강점이던 미니전광판도 개선했다. 또 개인의 매매성향에 맞는 차트 구성으로 매매 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도록 했고, 오른쪽 마우스나 티커바를 이용해 매매화면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 측면을 강화했다. 마 상무는 "최근 선물옵션 거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SK증권을 비롯 증권사들의 서비스가 다소 소홀했던 것 같다"며 "특히 선물옵션과 관련해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용어, 차트 등을 보완해 오는 7월까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홈페이지 부문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 추세인 "개인별 맞춤(customizing)"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HTS의 "마이 페이지" 기능을 활용, 고객이 자신에 맞는 화면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보다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한다" SK증권은 중형사 수준에 맞춰 차별화없는 대형사와의 경쟁보다는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내놓은 프라이든닷컴에서도 개인 사이트에서 채권에 관한 정보를 발전시켜 채권의 장외거래까지 중개할 예정이며 벤처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도 기존 증권사들이 노리지 않는 영역이었다는게 자체 평가다. 또 전체 약정의 5%를 밑돌고 있는 웹트레이딩 부분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그래프 지원 등 전용 애뮬레이터와 거의 흡사한 수준의 시스템을 제공하는 한편 웹 상에서 HTS로 곧장 이동하는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즉 웹 사이트를 하나의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SK증권은 기존 SK텔레콤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 N-TOP 서비스는 물론 PDA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 등도 구상하고 있다. 마 상무는 "웹 투 모바일(web to mobile)이라는 모토 아래 무선 기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무선을 연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05.04 I 이정훈 기자
  • 신한증권 중동지점 오픈..데거 트레이딩기법 실시
  • [edaily] 신한증권 중동지점은 오늘(16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신한국 신용금고빌딩 2층에 지점을 오픈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본사 사이버개발업무를 담당했던 정철화 지점장은 사이버 마인드를 갖추고 있는 증권전문가답게 다양한 특화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신한증권 중동지점은 미국 증권가에서 정예 트레이딩 전략가들만이 사용하는 새로운 주식매매기법인 데거 트레이딩(Dagger Trading)기법을 활용해 차별화된 전문영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데거(Dagger Trading)기법이란 주가의 일차원적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을 이용해 보유시간 위험회피, 고가는 저가보다 항상 높다는 불변의 원리를 바탕으로 손실의 확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장세와는 무관하게 연속적으로 수익을 누적해 나감으로써 탁월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는 신 주식매매기법이다. 이와 더불어 중동지점은 증권전문채널에 매일 실시간으로 시황정보를 제공하는 등 신속한 정보생산 및 전달을 통해 고객의 투자기호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동지점에서는 LA소재 한미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실시간 고객상담 및 정보교환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중동지점은 자체 e-Biz전용 웹사이트(www.webbranch.co.kr)를 개설하고 온라인 1대1 상담 및 주식매매기법 강의, LA지역 고객서비스, 고객간의 생활정보 거래 등의 선진 금융서비스를 시행한다.
2001.04.16 I 이정훈 기자
  • 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LG투자증권(상)
  • [edaily]<편집자 주> edaily는 출범 1년을 맞아 인터넷 툴을 기반으로 한 금융기관의 동향과 전망을 점검하는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LG투자증권 편입니다. LG투자증권은 온라인 트레이딩 초기 단계에서부터 업계 선도 증권사로 변화의 첨단에 서왔다. 기존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은 물론 웹 트레이딩까지 한발 앞선 변화로 두 부문의 조화가 가장 돋보이는 증권사로 손꼽히고 있다. 물론 항상 "선두"의 자리에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작년 한 해 일시적으로 삐그덕거리며 경쟁에서 다소 뒤떨어졌지만 올들어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edaily가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여의도 장은증권 빌딩 5층의 LG투자증권 온라인개발본부에는 "다시 한번 해보자"는 의욕이 느껴졌다. 기자는 온라인개발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송홍섭 상무와 신동렬 콘텐츠개발팀장, 전남규 e-biz기획팀장을 만나 새로운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의 포부를 무엇인지 등을 직접 들어봤다. "최고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LG투자증권의 온라인 트레이딩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 기자에게 송홍섭 상무는 "지난 98년말과 99년초 온라인 트레이딩이 본격화될 무렵 LG투자증권은 시스템이나 약정규모 등에서 단연 업계 최상위권이었다"며 "지난해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잠시 주춤거리면서 다소 뒤쳐진 것이 사실이다"는 얘기로 시작했다. 송 상무는 "증권사가 온라인 트레이딩에 전적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상황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반발이나 이견이 불거져 나오며 그동안 추진해오던 변신작업이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 "98년말 당시 온라인 트레이딩 개발을 주관하면서 LG의 시스템을 업계 최고로 올려놓은 주인공인 동시에 작년 업계 5위권으로 주저앉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는 자기반성의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엇보다 과거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보완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었다"며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자체 인력 40여명과 외주업체 인력 40명 등 총 80여명이 지난 6개월간 밤낮없이 진행해온 프로젝트가 오는 24일 출범(launching)하게 된다"고 밝힌 뒤 이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상무는 "시스템을 먼저 내놓은 후에 5월부터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라면서도 설명하는 도중에 간간히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 얘기하기 곤란하다"며 보안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초기 선도 증권사로서의 지위를 찾겠다는 의욕만은 강하게 과시했다. 우수한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이번에 LG투자증권이 내놓는 작품은 "이프엘지 트레이딩(iflg trading)"으로 이름 붙여졌다. 이에 대해 차례로 설명한 송 상무와 전 시스템개발팀장은 동시에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수한 시스템"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고객들에게 소개된 "LG홈라인 II"와 "LG홈라인 프로"를 하나로 통합하는 차세대 시스템인 만큼 시스템 트레이딩이나 다양한 주문 시스템, 맞춤형 시스템 등 첨단 컨셉을 반영해 타 증권사 HTS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전남규 팀장은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전문가용 주문 시스템"이라며 "초보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갖췄고 여러 종목에 대한 동시 주문, 챠트 주문, 복수계좌 주문 등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점은 주문방식의 다양화와 차별화. 틱챠트를 활용해 일정 주가 수준에서 매수와 매도주문 자동으로 내주는 챠트주문, 여러 종목이나 여러 계좌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주문을 처리하는 복수계좌주문, 단기매매에 적합한 시스템 트레이딩 등 업계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송 상무는 "이번 시스템의 컨셉이 "돈버는 시스템"이며 데이 트레이더에 적합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실제 지명도 높은 몇몇 데이 트레이더와 계약을 맺어 시스템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왔기 때문에 업계 최강이라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컨텐츠가 시스템을 풍요롭게 LG투자증권은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과 함께 홈페이지에서도 "중폭"의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작업이 별개의 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풍부한 컨텐츠를 지향한다"는 면에서는 하나로 통하고 있다. 송 상무는 "컨텐츠는 인프라로 구축한 시스템에 실려나가는 것이며 현재와 같은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텐츠는 가장 중요한 경쟁요인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래 LG투자증권의 홈페이지 "iflg.com"은 업계에서도 강자로 통한다. 지난 1분기 스톡피아 평가에서 홈페이지 부문에서는 총점 45.36점으로 굿모닝과 대신증권을 앞서 업계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한국능률협회 선정 전문가와 소비자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작년 고메즈 평가에서 증권사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 팀장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개선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부분적인 수정이 이뤄진다"며 "3개월마다 한 번씩 변화하지 않으면 접속자들이 떠난다는 생각으로 이번에도 메뉴와 일부 서비스를 강화한 중폭의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LG가 자랑하던 실시간 웹 트레이딩이나 채권 매매호가 중계, 실시간 투자상담서비스를 더욱 살려 나가되 하루 10만명에 전송되는 이메일 서비스를 법인과 특수고객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 서비스로 차별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리서치 사이트도 통합하게 된다. "조직의 힘"으로 승부한다 송 상무는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해 다소 삐그덕거렸던 것이 조직간의 원활한 협조관계가 이뤄지지 못했던 탓인 만큼 조직의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난히 강조했다. 현재 LG투자증권의 전산관련 조직은 크게 3대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IT부분을 담당하는 전산센터가 방이동에 분리돼 있고 대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온라인개발본부, 콜센터와 마케팅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영업부문 등이다. 이중 온라인개발부문은 다시 시스템 개발과 콘텐츠 개발, e-biz개발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직원은 전산센터에 120명, 온라인개발부문에 45명, 온라인영업부문에 140명 등으로 많은 편이며 이중 순수 전산인력은 160명 수준. 이같은 전산관련 인력 뿐만 아니라 영업이나 기존 후선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까지도 "이젠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송 상무는 "기존 증권사 직원들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진 것은 오래 전"이라며 "이젠 직원들도 IT기술을 활용할 수 있느냐가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key)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이런 방대한 전체 조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거나 고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 "wise LG"라는 KM(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처리나 기타 사항들을 e메일이나 메신저, 사내 시스템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이면 고객의 데이터 베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포함한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오픈하게 된다. 대기업으로서의 장점도 살린다 LG투자증권은 LG그룹내에 있는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홈쇼핑사업자 캐피탈 등 관계사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물론 이는 그룹 차원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이같은 잠재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송 상무는 "아직 준비해야할 사항이나 제도적으로 정비해야할 점이 있긴 하지만 그룹내 구조조정본부 회의에 참석해 각 금융 관계사들을 연계한 금융 포털 프로젝트를 건의했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다만 은행은 그룹내에 없기 때문에 제휴를 제의해오는 은행들 중에서 외국계 은행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이 이용하는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통합하는 "통합계좌(aggregation account)"도 추진하고 있다. 송 상무는 "그러나 아직까지 인터넷을 통한 매매주문이 전체비중의 15%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며 이제 초기 단계도 아니기 때문에 사업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04.13 I 이정훈 기자
  • "시세조종 의혹 종목 및 증권사 공표할 것"-정의동 위원장
  • [edaily] 정의동 코스닥 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시세조종 등을 근절키 위해 매매거래가 증권사의 특정지점에 집중될 경우 해당 종목 및 지점을 공표하고 해당 증권사로 하여금 이를 자체 조사해 조취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63빌딩에서 개최된 제4차 코스닥등록법인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침체돼 있는 코스닥 시장에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확보와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가지 제도적 개선을 통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척결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코스닥 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현재 코스닥 시장은 공급물량 과다, 수요기반 취약, 불성실공시 증가, 매매거래제도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특히 일부 시장참여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불공정 거래 때문에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코스닥 시장의 투명성 및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 위원장은 증권사의 협조를 얻어 시세조종 등의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자동추적시스템(ADS)을 올해 개발에 착수해 빠른 시일 안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현물과 선물이 연계돼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를 감리하는 시스템, 뉴스·풍문을 추적하는 인터넷 검색시스템 등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감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위원장은 "시장이 퇴출을 결정할 수 있는 결정력을 가져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의 퇴출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부실기업의 경우 조기에 퇴출시키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수 공시내용을 확대해 정보의 평등을 이루겠다"며 "매매제도의 효율화를 위해 5월 시간외 대량매매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신고대량매매제도를, 8월에는 서킷브레이커 제도 및 동시호가 제도, 12월에 시장가 주문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4.12 I 권소현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30일)
  • [edaily] 전날 2월중 산업활동동향과 경기선행지수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던졌지만 미국에서는 국내총생산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같은 기대가 "시기상조"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나스닥시장이 기술주의 동반 하락으로 2년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내 금리와 환율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심리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장중 이같은 국내외 변수들의 움직임에 주목해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스닥, 2년4개월래 최저치..반도체 등 기술주 약세 나스닥지수가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며 1800선을 지켜냈지만 지난 98년 11월 이후 2년 4개월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뉴욕증시가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다우존스지수는 결국 지수를 플러스로 올려놓았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하락반전,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낙폭을 늘여가 한때 지수 1800선도 위협했지만 장막판 낙폭을 조금 줄였다. 지수는 1.81%, 33.56포인트 하락한 1820.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정오를 전후해서는 플러스선을 유지하다가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역시 장막판에 반등에 성공, 0.14%, 13.71포인트 상승한 9799.06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킹,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반도체주들은 장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다가 장후반 약세로 밀렸다. 기술주 외에는 석유, 천연가스, 제지, 유틸리티, 은행주들이 하락했지만 화학, 소비재, 유통, 제약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지켰다.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어제 폭락했던 인터넷주들이 오늘도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2% 하락했고 네트워킹주들 역시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4.2% 하락했다. ◇경기회복 기대 엇갈려..소비자물가지수 주목 전날 국내에서는 2월중 산업활동동향이 비교적 큰 폭으로 호전된 수치를 보였고 경기선행지수도 16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서 경기회복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던졌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경기 둔화를 연일 재확인시키고 있다. 오늘 아침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지표중에서는 기업들의 4분기 세후 순익이 전분기의 0.6% 증가에서 4.3% 감소로 돌아서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악화를 그대로 반영했다. 한편 오늘(30일) 국내에서는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3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2월중 금리동향이 발표돼 장중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 미국에서는 미시건대학이 조사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금리/환율도 압박 요인..장중 추이에 관심 전날 증시에 악영향을 줬던 금리와 환율의 장중 움직임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특히 환율의 경우 전날 밤 런던의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한때 1323원까지 급등하면서 오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어제(2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다시 6%대로 진입했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98년 11월초 이후 2년5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1318원대를 넘어섰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공급물량이 절대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고 채권시장에서도 콜금리 인하 무산설이 나돌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증시에서 확인됐듯이 장중에 나오는 금리와 환율 동향에 따른 외국인 매매가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주목한 시장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DR 약세 이어가..포철 한전 삼성전자 약세 한국물 DR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상승한 종목은 많지 않았으며 보합세를 기록한 종목이 많았다. 그리고 상승한 종목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전날보다 2.31% 떨어졌고 한국전력은 1.78%, 한국통신은 0.64% 하락했다. SK텔레콤은 2.08% 떨어졌고 반면 두루넷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지난 26일 10% 급락했었던 e머신스는 또다시 11.1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로통신은 보합, 주택은행은 1.8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가 1.69%, 우선주가 2.97% 하락했다. 삼성SDI도 6.90% 떨어졌다. 현대자동차 보통주가 0.99% 상승한 반면 우선주는 1.10% 하락했다. LG전자는 0.75% 떨어진 상황에서 마감됐으며 LG화학은 1.04% 내렸다. SK는 전일종가와 변함이 없었다. 금융주에서는 국민은행이 0.24% 하락한 반면 하나은행은 1.47% 올랐다. 또한 신한은행이 2.92% 떨어졌고 조흥은행은 보합선에서 마감됐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현대부실 또 국민에 떠넘겨 - 김정일위워장, 6월 답방 적극 추진 - IC카드 연내 500만장 보급키로 - 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비율 5대1 될 듯 - 현대상선, 중공업지분 모두 판다 - 부실기업 출자전환 15조..동아 등 실효없이 퇴출 - 외국인들 대형빌딩 편법매입 취득·등록세 회피 - 주택은행, 신규 청약예금 급감 - 현대건설 경영진 모두 교체...2조9000억 출자전환 - 산업경기 "회복""침체"전망 엇갈려 - 미국, 회사채 신속인수에 대해 압력 가중 - 의료계, 의보재정안정정책 반발 - 중국 CDMA 입찰자격 삼성·LG 따냈다 - 정부·개인 금융빚 위험수위 - 실물경기 회복세 반전 -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 오늘 귀국 - 화섬업계, 연내 통합 지주사 설립 추진 -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1조원 축소 - 옥션 ,연말께 수익창출 전망..e베이 - S&P, 외환은행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
2001.03.30 I 이정훈 기자
  • (특징주)SKT,건물증축 해명 불구 외국인 매도 지속
  • SK텔레콤이 2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과 애널리스들에게 "SK텔레콤 주주들에게"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건물증축 자금지원문제를 둘러싼 파문과 관련, 적극 해명하고 나섰으나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주가는 11시43분 현재 9000원 하락한 24만9000원으로 낙폭이 커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 매매비중이 높은 외국계증권사 창구를 통한 순매도규모는 6만8260주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도규모는 5만여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이메일을 통해 4000억원의 건물증축자금은 많은 것처럼 보이나 남산빌딩매각과 현재 을지로 본사 매각자금을 통해 순비용은 2800억원정도가 되고 신세기통신의 임대료비용까지 합하면 비용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재벌특유의 의사결정과정과 행태가 문제"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잇다. 이에 앞서 메릴린치는 이번 건물 신축에 약 4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명백하게 SK텔레콤 영업과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edaily 10월26일 기사 참조) 물론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건물을 매각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에서 시사하고 있으나 확실한 보증이 없다고 언급했다. 쟈딘플레밍증권은 과거 98년 SK건설로부터 건물을 매입할 때 (타이거펀드나 소수주주들의 반대) 당시도 건물을 매각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현재 그룹계열사들이 임대중이라고 꼬집었다. 메릴린치는 아직 SK텔레콤으로 부터 정확한 이야기는 듣지 않았으나 만약 부결된다면 기업지배구조 개선 증거로 받아들여져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메릴린치는 사건의 진행에 대한 추측이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당분간 SK텔레콤 주식 매수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펀드멘탈에 대한 중장기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쟈딘플레밍증권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재벌"위험을 다시 조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의도된 거래로 추정되는 거래가 사외이사들에 의해 저지되거나 지체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쟈딘은 규제위험(3G기술표준)에 더해 재벌위험까지 등장해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심리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00.10.27 I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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