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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고비만 넘기면”…MCN 성장통 주시하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 말에서 올 초 사이 국내 한 투자사는 ‘유튜버 소속사’로 통하는 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회사에 수백 억원을 투자하려다 계획을 철회한다. 해당 회사에서 이 투자사가 제시한 조건이 자기네 철학과 맞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이 운용사는 투자금의 절반은 유동성 위기 극복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수익 구조 변화를 위해 활용할 것을 권했다. ‘소속 유튜버 매니지먼트 및 채널 운영’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조직개편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고, 유튜브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만한 비즈니스 모델(BM)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국내 MCN 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PE)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들이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MCN 회사의 역할이 덩달아 커지면서다. 다만 투자는 말처럼 쉽게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유튜브에 의존하는 취약한 수익 구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내실을 다진 후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한국 정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지 않고서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픽사베이)◇ “적자 폭 줄이기가 관건”…고군분투하는 MCNMCN 회사는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이 혼자서 관리하기 힘든 업무를 대신하거나 도와주는, 일명 ‘유튜버 소속사’다. 통상 영상 편집·제작뿐 아니라 광고주 연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상품 제작·판매, 수입정산, 세무 등의 업무를 돕는다. MCN 회사의 수익 구조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유튜브 광고 수익에 의존한다. 일례로 한 대형 MCN 회사의 경우, 소속 유튜버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수익을 일절 나누지 않는다. 영상 편집은 편집대로 하지만, 수익은 가져가지 못하는 구조다. MCN 회사에서 광고를 받아 소속 유튜버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만 이 마저도 구글, 인플루언서와 광고 수익을 나누기 때문에 MCN 회사에 떨어지는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다. PwC에 따르면 통상 MCN회사는 유튜브 광고 수익이 발생할시 일반적으로 전체 수익의 45%를 구글에 내준다. 나머지 35~40%는 인플루언서에게로 돌아간다. 사실상 회사 측이 가져가는 수익은 15~20% 수준인 셈이다. 캐시카우의 부재로 수익은 산업 성장세와 인기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국내 MCN 회사들은 광고 수익 배분의 한계를 인식하고는 구조조정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말 사업 전략을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변경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생산 및 웹3.0 기반의 게임·크립토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로 MCN 사업(다이아TV)을 시작한 CJ ENM은 지난해 케이블 방송 채널인 ‘채널 다이아’를 매각한 데 이어 현재는 다이아TV 매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처럼 차별화 꾀하면 투자 이뤄질 것”투자 업계에선 해외 사례를 참고해 국내 정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면 투자가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여태 살아남은 해외 MCN 회사들은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는 기본이고, 저마다 특색있는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금을 유치한 미국 스포터는 ‘인플루언서 지원’에 올인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독립성이 두드러지는 국가 특성을 반영해 인플루언서들이 자금에 구애받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포터는 인플루언서들의 과거 콘텐츠(백카탈로그)에 대한 라이선스를 일정 기간 확보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목돈을 지급한다. 인플루언서들의 과거 콘텐츠 광고 수입을 담보로 이들이 독립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내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상부상조하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왕홍(인플루언서) 경제가 유독 발달한 중국에서는 라이브커머스와 IP 사업을 일찍이 영위한 덕에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대표적으로 중국 3대 MCN 회사 중 하나인 첸쉰은 소속 왕홍을 앞세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는 공급망과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인플루언서 양성 등 왕홍 산업을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국내 한 PE 관계자는 “현재 MCN 회사들은 소속 인플루언서가 늘어날수록 출혈이 발생하는 기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그간 외형은 커졌을지 몰라도 내실을 다진 곳은 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많은 MCN 회사들이 비인기 사업부를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라이브커머스와 주문형 콘텐츠 등 국내 정서에 맞는 시도를 하는 곳도 있어 투자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자기관리 실패' 싸이, '흠뻑쇼' 준비는 치열하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콘셉트가 지속하면 스타일이 되고, 스타일이 지속하면 문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가수 싸이가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를 소개하며 꺼낸 말이다. 9일 오후 1시 10분 ‘흠뻑쇼’의 디즈니+ 입성을 기념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그는 “지인의 조카가 올여름 ‘흠뻑쇼’를 보러가기 위해 벌써부터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싸이에게 관심이 있든 없든 여름엔 ‘흠뻑쇼’를 가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다”고 흐뭇해했다.‘흠뻑쇼’는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즐기는 공연이라는 확고한 콘셉트가 있는 콘서트다. 싸이는 2011부터 매년 ‘흠뻑쇼’로 관객과 함께 여름을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2년간 휴식기를 가졌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관객과 만났다.싸이는 “‘흠뻑쇼’는 월드컵 때마다 펼쳐지는 거리응원을 보며 수많은 인파가 한가지 색의 옷을 입고 한가지 마음으로 하나의 노래를 부르며 소리를 지르는 것이 감동적이고 뭉클한 일이라고 느껴 기획하게 된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 한복판에서 파란색 옷을 맞춰 입고 워터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 나는 공연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부연했다.지난해에는 서울, 부산, 대구, 여수 등지에서 35만여 명의 관객과 ‘흠뻑쇼’로 추억을 나눴다. 싸이는 “해가 갈수록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커졌고, 이젠 자부할만한 정도의 여름 공연이 됐다. 가수가 이렇게 커다란 공연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자긍심을 가질만한 일”이라며 흡족해했다.‘흠뻑쇼’를 OTT 플랫폼을 통해 정식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싸이는 지난해 진행한 ‘흠뻑쇼’ 실황을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제작해 OTT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로 제작했다. 싸이는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보다 더할 순 없겠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감상하며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고, 현장감이 십분 느껴지도록 사운드 믹싱에도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언제 어디든 편안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좋아하는 무대를 여러 번 돌려볼 수도 있다는 점이 OTT 플랫폼을 통해 보는 ‘흠뻑쇼’의 장점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아울러 싸이는 “각 앨범의 타이틀곡들과 널리 사랑받았던 곡들, 그리고 연출적 요소가 강했던 곡들의 무대를 콘텐츠에 포함했다”며 “제 노래와 무대는 ‘강성 뒤에 감성’이다. 뺨 때리고 나서 약 발라주는 느낌인데, ‘강성’과 ‘감성’을 적절히 배합한 곡들을 포함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고도 했다.배우 마동석이 출연해 화제가 된 콘서트 오프닝 영상도 이번 콘텐츠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싸이는 “서로가 서로의 대단한 팬이었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만남이 성사됐다”며 “서로를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부르며 분위기가 힘껏 고조된 상황에서 출연 제안을 했는데 형이 흔쾌히 허락해줬다”는 비화를 밝혔다. 싸이는 디즈니+ 측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도 콘텐츠에 함께 담았다. 이를 통해 ‘가수 싸이’가 아닌 ‘공연 연출가 싸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싸이는 “연출가 박재상(본명)은 집요하고 치열하게 공연을 준비하며 가수 싸이가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챙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흠뻑쇼’ 공연을 위한 스태프가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1500여명에 달한다”며 “‘흠뻑쇼’는 1500여명이 한몸이자 한마음이 되어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총 87분 분량으로 만들어진 ‘싸이 흠뻑쇼 2022’는 지난 3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싸이는 “해외 팬들은 타이틀곡 이외의 곡들은 잘 모르신다. 다른 곡들까지 해외 팬들에게 알릴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가사를 영어자막화하는 일 또한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이번 콘텐츠로 싸이의 음악을 더 널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올해 개최 예정인 콘서트에 대한 귀띔도 했다. 싸이는 “7~8월에 걸쳐 ‘흠뻑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일정을 공지할 것”이라면서 “끝내고 내려왔을 때 기운이 남아 있으면 자신에게 화가 날 정도로 최선을 다해 임하는 공연이다. 올해도 여러 면에도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간담회 말미에는 ‘싸이 흠뻑쇼 2022’ 시청을 독려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동료들과 좋은 날 신나고 싶거나 들뜨고 싶은 날, 그런데 야외를 나가기엔 여의치 않은 어느 날. 이웃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사운드로 ‘싸이 흠뻑쇼 2022’를 즐긴다면 에너제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미소).”그런가 하면 싸이는 이날 홀쭉해진 외모를 두고 ‘자기 관리에 실패했다’는 댓글이 잇따르는 데 대해서도 입을 열였다. 싸이는 “절정이었을 때 비하면 빠진 상태가 맞는데 체중 감량으로 빈축을 샀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언급해 폭소를 안겼다. “현재 활동 중인 대한민국의 통통한 가수들 중에서는 제가 제일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말로 특유의 입담도 뽐냈다.
- 써니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남는 가수이고파" [인터뷰]
- 써니(사진=뉴텍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살포시 들어갈 수 있는, 마음 편히 들을 수 있는 음악과 목소리로 다가가고 싶어요.”명품 보컬그룹 바버렛츠 경선이 솔로 아티스트 ‘써니’(Sunnie)로 돌아왔다. 써니가 신곡을 발매하는 건 휴식기 중인 바버렛츠의 마지막 활동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바버렛츠 멤버 경선으로 기분 좋은 하모니를 들려줬다면, 이제는 솔로 아티스트 써니라는 이름으로 듣기 편한 보컬과 멜로디가 담긴 음악을 꾸준히 들려주겠다는 각오를 내걸었다.써니는 9일 낮 12시 첫 싱글 ‘똑바로 바라봐’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똑바로 바라봐’는 오래된 연인의 사랑을 드라이 플라워에 비유해 만든 곡이다. 처음엔 곡 제목을 ‘드라이 플라워’라고 정했지만, 고심 끝에 ‘똑바로 바라봐’라는 제목으로 최종 결정했다. 제목만 들으면 ‘드라이 플라워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노래를 듣다 보면 곡 제목이 왜 ‘똑바로 바라봐’가 됐는지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여진다.“오래된 연인의 사랑이 서서히 식어가는 느낌을 드라이 플라워에 빗대 만든 곡이에요. 후렴구에 ‘똑바로 바라봐’라는 노랫말이 들어가는데요. 재밌게 들을 수 있고 노래를 들은 뒤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라서 곡 제목으로 최종 결정했어요. 장르는 시티팝이에요. 부담 없이 즐기기에 딱인 장르죠. 그동안 제가 다양한 음악을 해왔는데요. 제 목소리의 장점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에 잘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솔로곡을 정식으로 선보이는 만큼 ‘써니라는 사람을 알린다면 어떤 장르의 곡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요. 이 장르가 제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는 확신이 들어 시티팝 장르의 곡으로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리게 됐어요.”써니의 첫 싱글 ‘똑바로 바라봐’ 티저(사진=뉴텍뮤직)써니의 솔로 데뷔를 위해 함께해 준 이들도 화려하다. 프로듀싱 그룹 매드 소울 차일드가 써니와 함께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피처링에 도움을 줬다. 특히 적재는 보컬과 기타 연주, 작사, 작곡, 편곡에도 함께해 써니의 솔로 데뷔에 힘을 실었다. 뮤직비디오는 지코, 그루비룸, 강다니엘 등 뮤직비디오, 공연,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을 연출했던 무타 감독이 맡았다. 2015년 데뷔 이후 첫 솔로 출격에 나서는 만큼, 그야말로 어벤져스급 서포트가 이뤄진 셈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봐 준 매드 소울 차일드 덕분에 이렇게 멋진 시티팝 사운드가 담긴 곡으로 데뷔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뻐요. 특히 보컬과 기타 연주로 힘을 실어준 적재에게도 정말 고마워요. 적재와는 대학 동기인데요. 사실 부탁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이번에 솔로 데뷔를 하게 됐다고 하니 흔쾌히 도와줬어요. 함께 작업하면서 배운 점도 많아요. 솔로 활동은 처음인데, 옆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준 적재 덕에 큰 힘을 얻고 활동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요.”써니(사진=뉴텍뮤직)써니도 첫 솔로곡을 발표하는 만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잘 아는 이는 써니 본인이기에, 보컬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프로듀싱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똑바로 바라봐’는 노랫말만 보면 슬픈 감정이 들 수 있는 센 내용이 많거든요. 그저 담담하게만 부르면 시티팝 장르를 잘 살리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담담하면서도 묘한 정서를 전달하고자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썼고요. 앞으로 나올 음악에서도 제 목소리 톤을 잘 살려서 들려드리고 싶어서, 첫 솔로곡부터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됐어요.”그 덕분일까. ‘똑바로 바라봐’는 시티팝이란 장르 위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써니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사실 리스너 입장에선 시티팝이 듣기 편한 장르지만, 보컬리스트 입장에선 소화하기 까다로운 장르가 바로 시티팝이다. 자칫하면 보컬이 사운드에 묻힐 수 있어서다. 하지만 써니는 명확한 발음으로 노랫말 한음절, 한음절을 또렷하게 불렀고, 특유의 음색과 성량으로 시티팝이란 장르를 주도했다. 그래서인지 더욱 조화롭고, 써니의 보컬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곡이 탄생했다. 보컬그룹 바버렛츠 출신다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순간이었다.써니(사진=뉴텍뮤직)“노래를 하다 보면 욕심이 생겨서 예쁜 것만 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해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만든 마지막 결과물을 보면 이상할 때가 많죠. 숨 쉴 공간도 없고, 듣는 사람 여유도 없고요. 그래서 이번 곡을 부를 땐 편안하게 들을 수 있고, 내 목소리가 잘 들릴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어요. 사실 시티팝이란 장르가 노래를 부르는 입장에선 생각보다 소화하기 어려운 장르거든요. 함께 프로듀싱해준 매드 소울 차일드와 곡 작업을 하면서도 그 부분을 특히 신경 쓴 것 같아요. 제 안에서 꺼내지 못하는 것들을 매드 소울 차일드가 꺼내줬고요, 저도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파트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작업했던 것 같아요.”써니는 ‘똑바로 바라봐’라는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했다. 한 번 들으면 계속 머무르고 싶은 장르인 시티팝처럼, 써니도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기게 하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리스너들께서 이 곡을 어떻게 들으실까 참 궁금한데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하고요.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서 꾸준히 재생되는 노래이고 싶어요. 언제 들으면 좋을 것 같냐고요? 음… 드라이브 할 때 이 곡을 들어도 좋을 것 같고요. 여행 갈 때 들어도 좋고. 출퇴근할 때나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언제 어디서든 들으면 좋은 노래이고 싶습니다. 하하.”
- 덕질할 맛 나는 르세라핌… 콘텐츠에 담긴 집요함
- 르세라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제대로 기세를 탔다.르세라핌(김채원·사쿠라·허윤진·카즈하·홍은채)의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은 발매 첫날 한터차트 기준 102만4034장 판매되며 역대 K팝 걸그룹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멜론, 지니, 벅스, 스포티파이 등 국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 중이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기점으로 르세라핌에게 신규 팬덤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신보 판매량 급상승으로 이 분석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했다. 이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낸 비결은 콘텐츠에 있다. 데뷔앨범 ‘피어리스’(FEARLESS),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에 이르기까지 르세라핌 만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앨범의 서사는 리스너들의 몰입을 불렀다. 미니 2집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 속 ‘잊지 마 내가 두고 온 토슈즈’, ‘무시 마 내가 걸어 온 커리어’라는 가사는 각 멤버가 살아 온 길을 조망하는 대표적인 가사로 꼽힌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가 녹아든 노랫말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안무는 노래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지난 1일 공개된 르세라핌의 타이틀곡 ‘언포기븐’의 퍼포먼스에는 ‘Let me tell you ‘bout LE SSERAFIM’이라는 가사에 맞춰 ‘안티프래자일’의 안무가 등장한다. 말 그대로 르세라핌이 누구인지 설명해 주겠다고 하면서 전작에서 가장 유명했던 포인트 안무를 보여준다. ‘우리가 바로 이 춤을 췄던 사람들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르세라핌 신곡 ‘언포기븐’ 뮤직비디오(사진=쏘스뮤직)‘안티프래자일’ 앨범 트레일러에 사용된 음악이 ‘언포기븐’의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로 재탄생하는가 하면, 멤버들이 자체 콘텐츠에서 한 말 한마디, 앨범 속 ‘땡스 투’ 마저 콘텐츠가 된다. 정규 1집의 인트로 곡 ‘번 더 브리지’(Burn the Bridge)의 노랫말이 바로 멤버들이 직접 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음원이 공개된 후 팬들은 어떤 멤버가 언제 한 인터뷰가 가사로 실렸는지 찾아보면서 곡에 더 빠져들었다. 이처럼 음악, 퍼포먼스, 팬 콘텐츠, 인터뷰 등 이들이 한 모든 것이 또 다른 콘텐츠로 재생산되면서 단 하나라도 관심을 갖는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콘텐츠로 손길을 뻗게 된다. 르세라핌이 만든 촘촘한 세계에 발을 들이는 순간 더 깊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수록곡 ‘이브, 프시케 푸른 수염의 아내’는 고전과 신화를 소재로 사용한 트랙이다. 데뷔앨범 수록곡 ‘더 그레이트 더메이드’(The Great Mermaid)는 동화 ‘인어공주’를 르세라핌 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여러 앨범에 걸쳐 같은 결의 제작 방식을 보여줬다. 이 팀에서는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덕후’의 기질이 느껴진다. 르세라핌의 콘텐츠에는 겹겹이 쌓인 층위가 있다. 오직 르세라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된 탑은 견고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끊임없이 유기성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팀의 고유한 색깔을 구축했고, K팝 걸그룹 레드오션 속 이례적인 팬덤 대거 유입을 이뤄냈다. 집요함이 담긴 콘텐츠로 걸그룹 왕좌를 차지한 르세라핌이 신보 ‘언포기븐’으로 세울 이정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 외국계 사모펀드들도 탐내는 루트로닉의 매력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앞다퉈 루트로닉(085370) 인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루트로닉이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 중 저평가된 상태이며,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업체라고 보고 있다.루트로닉 본사 이미지 (사진=루트로닉)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트로닉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다수의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방문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루트로닉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얘기는 작년 말부터 계속 돌았다”며 “특히 어피니티가 루트로닉 인수에 공들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반면 루트로닉 측은 전혀 매각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외국계 PEF들이 루트로닉 인수에 눈독 들이는 이유가 무엇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루트로닉이 PEF의 눈길을 끌 만한 요인으로는 △빠른 실적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 △글로벌 성장잠재력 △저평가된 기업가치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 △인수 후 밸류업하기 쉬운 구조 등이 손꼽혔다.◇국내 업계 최초 연매출 2000억 돌파…이익률 21%루트로닉은 경기도 고양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국내 1위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다. 지난해에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계에서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루트로닉은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루트로닉은 최근 3년간 빠르게 실적이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진 업체다. 루트로닉의 매출액은 2020년 1156억원→2021년 1736억원→2022년 264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2억원→298억원→554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5.4%→17.2%→21% 순으로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루트로닉의 실적 전망이 더 밝다고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올해 매출 321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원대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이 19.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보는 셈이다.◇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업체로…선진 시장서 기술력 인정루트로닉의 빠른 실적 성장에는 해외 수출이 증가한 덕이 컸다. 루트로닉은 미용 의료기기 국내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루트로닉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의 현지 법인과 국가별 독점 대리점 등을 통해 6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0.12%→2021년 82.85%→2022년 88.15%로 높아지고 있다.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42.8%)과 유럽(21.9%)이 차지하는 비율이 64.7%에 달한다. 루트로닉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1131억원으로 전년(555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이 32%에서 42.8%로 10.8%p나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376억원에서 578억원으로 53.8% 급증했다.지난해 북미·유럽 지역을 타깃으로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선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앞으로도 수출 증가가 루트로닉의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인데 최대주주 지분율 낮아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점도 PEF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말 주가수익비율(PER)은 15.22배로 동일업종 평균(14.57배)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클래시스(214150)(19.46배)와 제이시스메디칼(287410)(22.83배)에 비하면 낮다.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의 경우 8.45로 클래시스(16.38), 제이시스메디칼(16.4) 등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루트로닉의 최대주주인 황해령 회장의 지분율은 19.42%에 불과하다. 특수관계인까지 합친 지분율도 20.8%라 비교적 적은 양의 지분 매입으로도 경영권 확보를 노릴 수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된 메디포스트와 랩지노믹스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각각 6.16%, 12.68%였다.기업 인수 후 밸류(기업가치)를 높이기 쉬운 측면이 있다는 점도 PEF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우선 루트로닉은 현재 장비 중심인 매출 구조를 소모품 위주로 바꾸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증가시킬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현재 루트로닉은 장비 판매를 통한 매출 비중이 89.6%인데 반해 소모품 판매 비중은 10.4% 수준이다. 루트로닉은 올해 하반기 소모품 매출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소모품 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450억달러(약 60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에는 580억달러(약 77조72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으로 국내 업체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은 이러한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시장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외 중동 등 기타 지역에도 집중하며 지역 다변화를 하고 있는 등 분기별 실적 폭도 커질 것”이라며 “올해 PER은 11배로 피부미용 업종 내에서도 상승여력이 높은 업체라 판단하며 향후 소모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집행 부진한 재정사업, 대대적 삭감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행 부진한 재정사업, 대대적 삭감해야”-주가조작 통로 된 ‘CFD’ 투자 허들 다시 높인다-안보부터 공급망까지 美 핵심 파트너 도약-국내 첫 전기창 공장, K칩스법 혜택 못받는다△2면 尹대통령 국빈 방미 결산-[사설]巨野의 입법폭주...총선용 매표행위 아닌가-[사설]세수 차질 눈덩이, 이래도 재정준칙 미루나-43분 연설서 ‘자유’ 46번...우크라·北인권 연일 규탄-MIT 찾은 尹 “혁신적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 영역”△3면 尹대통령 국빈 방미 결산-‘워싱턴 선언’ 들고온 尹...“1대1 핵공유, ‘1대다자’ 나토보다 실효성 높아”-일론 머스크 접견, 바이오 등 8조원 투자 유치-‘아메리카 파이’ 열창 화제...귀국길 취재단에 깜짝인사도△4면 尹대통령 국빈 방미 결산-“핵정보 교류, 北대응 공동기획...워싱턴 선언, 한미간 할 수 있는 최선”-“신냉전 체제, 안보가 가장 중요...필요시 경제 손실도 감수해야”△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올해 세수 50조 이상 구멍날판...유류세 공정가액비율 정상화해야-세수기근→서민 증세 박근혜 정부 전철 밟을라-정부는 추경 없다지만...증권가에서 “하반기 편성 불가피”△6면 주가조작 통로 된 CFD-1억 들고 2.5억 매매...실거래자 알 수 없는 감독 사각지대, 위험 키웠다-고액 수수료 맛들인 증권사, CFD 고객유치 경쟁 구설수-“주가조작 통로 수두룩...감시 시스템 개선, 처벌 강화 필요”△8면 종합-“과밀억제권·그린벨트 이중규제...혜택은커녕, 세금 더 낼 수도”-美연준 공격긴축 효과 ’먹통‘...’중금리 중물가‘ 시대 왔나-“청소년에 마약 공급땐 최고 사형” 검찰, ’피자값 마약‘에 칼 빼들어-코로나 3년간 2030 빚 가장 많이 늘었다△9면 정치-방송법·노란봉투법 쟁점 수두룩...5월 임시국회도 곳곳 ’전운‘-총선 앞두고 국면전환 노렸나 野 ’쌍특검 패스트랙‘ 속내는...-尹 공약 ’재외동포정책‘ 속도붙나-北 지휘관 일거수일투족 감시카메라에 포착...계급장까지 선명-’잇단 설화‘ 김재원 태영호 餘, 오늘 윤리위 결과 주목△10면 경제금융-SVB사태 후...한달새 저축성예금 19兆 엑소더스-혼자 사는 청년 80% ’전월세‘ 산다-’모두채움‘으로 종합소득세 신고가 쉬워집니다-수출입銀·캐나다 EDC ’핵심광물 공급망‘ 맞손△12면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하늘도 도왔다” 축세시간 맞춰 비 ’뚝‘...자라섬 가득 ’봄 맛‘에 풍덩-한끼 든든 ’시금치 보쌈‘, 진짜 고기 뺨치는 ’콩고기‘...아이디어 넘쳐 ’깜짝‘△13면 글로벌-’쇼핑천국‘ 명성 옛말...홍콩, ’中노동절‘에도 못 웃는 이유-JP모건·PNC퍼스트리퍼블릭 품나-중국내에선 보복여행 ’폭발‘...연휴 첫날 철도 1966만명 이용 ’사상 최대‘-글로벌 수요 둔화에...中제조업 경기, 넉달 만에 위축 전환-“호실적 빅테크, 고성장 기대는 금물”△14면 산업-거대밥솥 닮은 정제기 수십대 쭉~ 폐플라스틱 넣으니 새 원료가 쫙~-DB하이텍 팹리스 새 사명 ’DB글로벌칩‘-’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두산 협동로봇, 북미 주도권 잡는다△15면 산업-이르면 내년 ’국내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장 열린다-루이비통, 韓 잠수교 패션쇼...전 세계로 생중계-스타벅스, 3년만에 커피세미나 재개...’별다방 클래스‘로 이름 재단장-강릉 산불피해 소상공인에 안정자금 최대 3억원 대출△16면 ICT-화면 밖으로 나온 게임들...가상과 현실 연결해 ’덕심 적격‘-환경미화원 대신 알아서 쓸고 닦고 LG U+ ’자율주행 청소차‘ 만든다-AI 학습용 데이터 15억건 더 푼다-전쟁 장기화에...KT,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철수△18면 증권-흔들린 투심, 사과 먹고 힘 낼까-안갯속 증시 실적 축복 내리나 71곳 중 32곳 어닝서프라이즈-고개 드는 반도체...장비주 옥석 가리기 시작된다-’배터리 아저씨‘ 픽 8형제...2분기에도 동반상승 이어갈까-SG發 하한가 종목, 개미들 무모한 ’하따‘△19면 부동산-해외사업 덕에...대형 건설사 1분기 실적 ’선방‘-엔데믹에도...아파트 상가 ’텅텅‘-집주인 세급 체납 확인하고 이사 당일 전입신고해야-’돌아온 큰손‘ 30대...아파트 40대보다 많이 샀다△20면 문화-딸아, 내 묘비엔 ’댄싱퀸‘ 새겨주렴-유튜브 채널 속 욕망과 좌절 대한민국 청년의 고민 담아-英 부커상 최종후보...천명관 소설 ’고래‘ 역주행△22면 스포츠-’메이저 퀸‘ 화력한 복귀식-“손흥민과 한 팀에서 뛸 수도” 이강인 김민재 이적설 후끈-아깝다, 박상현...코리아 챔피언십 공동 3위-프로 자격 입증한 김봉수, 이젠 태극마크 욕심△24면 오피니언-인도-태평양 新지정학의 도전-공공기관 혁신 첫 단추 ’낙하산 방지‘-’에류샤‘ 실적 잔치가 씁쓸한 이유△25면 오피니언-지방소멸대책에 이의를 제기합니다.-바이오 투자 쪽박 차는 이유-SG사태, 또 개미만 피해...주가 조작 엄벌해야△26면 피플-친환경 갱쟁력만으로...화장품 매출 1000억원 넘겼죠-美법인 찾은 정기선 HD현대 사장 참전용사 가족 지원에 “韓 초정”-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효율 26.08%세계 신기록-이창양 장관 후보자, 현대차그룹 ’美 보스턴 다이내믹스‘ 방문△27회 사회-직장 내 괴롭힘 견디며 야근까지 했는데...결국 해고 당했따-이주호 엄포에도 아랑곳 않아...4년제 대학 등록금 올랐다-보험료 인상 주범 보험사기 매년 1조...국수본, 6월까지 특별단속-귀국 닷새만...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자택, 후원조직 압수수색-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출범 700개팀 참여...치안 유지 협업
- [단독][르포]플라스틱 '무한 재활용' 현실로…LG화학 연구팀 일냈다
- [대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신의 물질’로 불렸던 플라스틱. 가볍고 튼튼한 데다 원하는 대로 모양을 내기 쉬운 덕에 우리 생활 곳곳을 파고들며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썩지 않는 이 물질은 이제 환경 파괴 주범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만약 화학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을 ‘원료’ 형태로 되돌려 다시 쓸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되돌려 낸 원료로 새 플라스틱을 만들고, 이 플라스틱에서 다시 원료를 회수하고. 이 공식만 적용되면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무한으로 재활용하는 ‘제2의 플라스틱 혁명’이 가능해진다. LG화학(051910) 연구팀은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이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으로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 25일 대전기술연구원 내부에 구축한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파일럿(시범생산) 라인을 이데일리에 처음으로 공개했다.LG화학 연구원이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화학)◇쓰레기서 원료 뽑아 쓰는 ‘제2의 플라스틱 혁명’PC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고충격, 고내열 플라스틱 합성수지인 PC는 휴대폰,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나 투명한 고글 렌즈,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로 사용하며 쌀 입자 크기의 투명한 알갱이 형태로 생산한다.LG화학은 오랜 연구 끝에 폐 PC를 원료 형태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더 나아가 지난해 5월 전 세계 최초로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규모 양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 생산시설에서 폐 PC가 원료인 비스페놀A(BPA)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그동안 PC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기계적 재활용’에 머물러 있었다. 기계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 중 깨끗한 PC만 골라내 분쇄하고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물리적인 방식이다. LG화학은 이미 2008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해 재활용 PC를 생산해 오고 있다. 지난해 전사 기준 1만3000톤(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판매했으며 향후 판매량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하지만 이 방식은 재활용을 거듭할수록 플라스틱 소재 내 화학적 분자가 훼손돼 2~3번 쓰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구현할 수 있는 색상, 투명도 범위도 제한적이다. 애초에 너무 더러워지지 않은 PC만 선별해 재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생산량을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LG화학은 2020년 9월 첨단소재사업본부 엔지니어링사업부 내 피닉스팀을 출범하고 플라스틱을 원료로 되돌리는 방식인 ‘화학적 재활용’ 연구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21년 5월 화학적 재활용 PC 공정 기술 2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PC 화학적 재활용 프로젝트의 홍무호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의 인력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플라스틱 순환 경제 과정(왼쪽)와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기술 도표.(자료:LG화학)◇특허만 50건…관련 기술 ‘퍼스트 무버’ 도약LG화학이 개발한 기술은 ‘비분해 공정’과 ‘분해 공정’으로 나뉜다. 비분해 공정은 말 그대로 해중합(화학적 재활용 기술방식) 과정 없이 폐 PC에 섞여 있는 첨가제 등 불순물을 분리·정제해 재활용 가능한 PC만 선택적으로 추출하고 정제·회수하는 방식이다. 최종 결과물은 하얀 가루인 PC 파우더로 나오는데, 이를 압축해 알갱이로 만드는 펠렛화 작업을 거치면 투명한 알갱이 형태인 재활용 PC 펠렛을 얻을 수 있다. 분해 공정은 해중합을 거쳐 더 까다롭다. 폐 PC에 알코올을 첨가해 해중합을 거친 후 원료인 BPA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하얀 가루 형태인 BPA는 중합을 거쳐 순도 높은 ‘버진 PC’로 재탄생한다. 분해 공정은 화학적 재활용의 궁극적 목표인 ‘원래 플라스틱과 똑같은 성질을 띠게 한다’는 점에 더 부합하고 원료 버진 퀄리티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나, 기술 구현 난이도가 매우 높다.LG화학이 대전에 세운 파일럿 라인은 높이 4m에 면적 200㎡(제곱미터) 2층 규모로 오른쪽은 분해 공정, 왼쪽은 비분해 공정이 들어서 있다. 가운데 유틸리티실은 작업에 필요한 오일과 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시설로, 전체 라인의 심장 역할을 했다.라인 전체에는 거대 압력밥솥처럼 생긴 반응기 수십 개가 줄지어 놓여 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쓰레기였던 폐 PC가 꾸덕꾸덕한 검은색 액체로 변형돼 기계로 저어지고 있었다. 옆 반응기로 갈수록 최종 물질인 원료가 정제 과정을 거친 하얀 가루 형태로 완성됐다.LG화학은 해당 분야 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특허만 50여 건에 달한다. 홍무호 연구위원은 “PC 해중합 기술 자체는 1963년도에 일본에서 발표돼 있지만, 아직 상업화한 곳은 없다”며 “일본의 한 회사가 올해 8월 파일럿 전 단계인 벤치를 완공한다고 발표했는데 우리가 1~2년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LG화학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공정의 중간체.(사진=LG화학)◇친환경 규제 발맞춰 기술 역량 선제적 확보참고할 만한 시범 사례가 없는 만큼 기술 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홍 연구위원은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화학적 재활용 시장이 크게 불붙은 상태가 아니었고, 시범 사례도 없어서 상업화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뚝심 있게 연구를 밀고 나간 건 시장이 반드시 개화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회사, 팀원들의 지지와 헌신 덕분이었다고 홍 연구위원은 강조했다.그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전기차(EV) 시장에 비유했다. 홍 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 역시 초기에는 너무 비싸고 성능이 낮아 지지부진하다가 어느 순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화학적 재활용도 향후 여러 기업이 뛰어들면서 커지고, 그때가 되면 LG화학이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업화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홍 위원은 “화학적 재활용 PC 상업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결국 ‘버진 퀄리티’ 품질과 가격(단가) 경쟁력 확보”라며 “다만, 최근 친환경이 트렌드가 되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재활용 소재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나타났고 프리미엄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외 복수의 대기업에서 LG화학에 화학적 재활용 PC 관련 협업 문의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산업계 전반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홍 연구위원은 당부했다. 그는 “PC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활한 폐플라스틱 수거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미국, 유럽 등과 같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지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LG화학은 2025년 이후 각국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화학적 재활용 PC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상업화 역량을 선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연말 상업화 직전의 실증(데모) 플랜트 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상업화를 위한 양산시설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폴리카보네이트(PC) 원료 및 제품 샘플.(사진=LG화학)
- "빅테크와 경쟁 두렵지 않다…웹툰 작가 IP 비즈니스 조력자 역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빅테크와의 경쟁은 두렵지 않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한국이 종주국인 웹툰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데 대해 “따라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빅테크의 웹툰 시장 진출으로 네이버 등 한국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린 것 아니냐는 평가에 내놓은 대답이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웹툰)그가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생태계 규모’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선도 주자이고, 이미 의미있는 생태계 규모를 만들었다”며 “사용자가 많은 곳에 크리에이터가 많고, 크리에이터가 많은 곳에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DNA’를 언급하며 “‘콘텐츠에 진심’인 이들이 모여 있는 네이버웹툰과 작가들이 함께 생산하는 콘텐츠의 경쟁력을 믿고,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은 계속 생길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네이버웹툰이 만들어낸 생태계 규모는 결코 작지 않다. 이날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창작자 수익 모델 ‘PPS 프로그램’ 규모는 작년 기준 약 2조255억원이다. 2013년(약 232억원) 대비 87배 넘게 늘었다. 네이버웹툰과 작가들이 유료 웹툰 콘텐츠, 웹툰 IP 기반 영화·드라마 등으로 벌어들여 나누는 수익이 10년새 2조원 넘게 늘어났다는 얘기다. 네이버웹툰, 라인망가 등 네이버 스토리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이 1억원 이상인 웹툰·웹소설 작품 수도 2013년 1편에서 작년 904편으로 늘었다. 거래액이 무려 100억원이 넘는 작품도 5편이나 됐다. 웹툰 산업이 ‘글로벌화’되고 있는 덕이다. 작가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연간 거래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 보통 6000만~ 7000만원 정도가 작가들에게 돌아간다.김 대표는 오히려 네이버웹툰의 생태계 규모, 성장 속도가 “빅테크 기업과 차이를 더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 중심에도 PPS 프로그램이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페이지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작가와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았던 PPS(Page Profit Share) 브랜드를 ‘IP가 확장할 수 있는 세상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아 리브랜딩(Partners Profit Share)했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차원이다.김 대표는 “작가들의 IP가 더욱 큰 비즈니스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유료 보기, 광고 수익 외 IP 비즈니스를 더욱 더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5년 뒤엔 연간 거래액이 1억원이 넘는 작품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000편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그는 이를 “허리(에 해당하는 작가층)를 두텁게 만들어 웹툰 산업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2년 후에는 IP 비즈니스로 월 평균 500만원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 만든다.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작가를 지원하는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2일 오픈한 ‘크리에이터스’도 그 일환이다. 크리에이터스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더 쉽게 작품을 올리고 통계 등 독자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웹툰 시장은 결국 아마추어 작가들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수익화 모델도 제공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이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서 다른 시장과의 경쟁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며 네이버웹툰의 경쟁 상대로 다양한 ‘콘텐츠 플레이어’를 꼽았다. 빅테크와 경쟁을 떠나 유튜브, 넷플릭스, 틱톡 등과 ‘시간 점유율’ 싸움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네이버웹툰은 2~3년 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 착한맛 가족영화, 근데 재미도 있다고 알려 '드림' [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드림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쏘울리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 분),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된다 각본 없는 각본(?)으로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아이유 분)이 다큐 제작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뜯어진 운동화와 슬리퍼,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필두로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특별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택견인지 축구인지 헷갈리는 실력과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 선수들의 환장할 팀워크, 다큐에 대사와 상황 그리고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에 기가 막히는 감독 홍대 하지만 포기할 틈도 없이,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쏘울리스 감독, 열정리스 PD, 그리고 홈리스 국대 부족한 것 투성인 드림팀의 생애 단 한 번의 기회!4월 한국 영화의 기대작의 후발 주자, ‘드림’이 곧 관객들을 만난다.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 영화 매출액 1위를 기록한 히트작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드림’의 이야기가 기획된 건 무려 10년 전, 이병헌 감독에게 천만 타이틀을 안겨줬던 ‘극한직업’이 나오기 훨씬 전이다. 이병헌 감독은 ‘극한직업’이 흥행해준 덕에 투자가 쉽지 않았던 ‘드림’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 한류스타 박서준과 아이유의 첫 만남에, 수십년 내공의 베테랑 배우들이 홈리스 선수들로 앙상블을 이룬다. 여기에 여러 전작들을 통해 ‘이병헌 유니버스’를 든든한 지탱해준 반가운 배우들이 카메오로 극을 다채롭게 채운다. 이병헌 감독이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신랄한 듯 익살맞은 ‘말맛 대사의 향연’, ‘B급 코미디 정서’만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웃음기를 살짝 내려놓고 ‘드림’의 이야기가 선사하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렇다고 재미를 상실해버린 것은 아니다. 하찮은 홍대, 당돌한 청춘 소민을 비롯해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보여줄 티키타카에 절로 웃음이 새어나올 것이다. 이병헌 감독이 선보일 ‘착한 맛’ 가족 힐링 영화. 이 슬로건 만으로 극장을 찾을 호기심은 충분히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 감독. 러닝타임 125분. 12세 이용가. 4월 26일 개봉.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따단-딴-따단-딴 전 세계를 열광시킬 올 타임 슈퍼 어드벤처의 등장!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차원 이동하게 된 형제.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슈퍼스타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그의 강력한 힘 앞에 이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지키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하기 위한 ‘마리오’의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시작된다!닌텐도 추억의 게임이 애니메이션 명가 일루미네이션과 손을 잡았다. ‘슈퍼 마리오’는 닌텐도 게임사가 탄생시킨 최고의 IP. 게임에서만 봤던 8비트의 세계가 생생히 살아있는 애니 영상으로 탄생한다니. 전 세계 닌텐도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흥행 열풍이 굉장하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매출액이 3억 5900만 달러(한화 약 4734억 원)로 올해 초 개봉한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억 13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올매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통틀어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원작 IP를 활용한 추억 마케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을 방불케할 화려한 성우 라인업도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국내 관객 팬덤까지 두터운 크리스 프랫이 주인공 ‘마리오’의 목소리를 맡았다. 사실 원작 게임 속 마리오가 강한 이탈리아 억양을 구사해왔던 것과 달리, 전형적인 미국 억양을 지닌 크리스 프랫의 목소리 때문에 우려하는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북미 개봉 후 로튼토마토 실관람객 지표인 ‘팝콘지수’가 96%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큰 문제는 없는 모양새다. 이 외에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으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안야 테일러 조이, ‘스쿨 오브 락’, ‘쿵푸팬더’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배우 겸 코미디언 잭 블랙이 성우로 나섰다.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제레닉 감독. 러닝타임 92분, 전체 관람가. 4월 26일 개봉.
- '꽃선비 열애사' 강훈, 폐세손 이설의 파수꾼이었다 '충격'
- ‘꽃선비 열애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강훈이 려운의 파수꾼이었다는 반전을 안겼다.지난 4월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 ㈜아폴로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 10회에서 강산(려운)은 윤단오(신예은)가 이창(현우) 앞에서 과거 자신을 구한 일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하는 모습을 목격했던 상황. 더불어 윤단오의 목을 조르던 이창이 겁박을 멈춘 채 윤단오에게 하사품을 수여하고 가끔 입궐해 세상 이야기를 해달라며 친절을 베풀자 의아해했다. 이화원에 돌아온 뒤 강산은 윤단오가 아무 탈이 없는 것에 안심했고, “내가 죽기보다 두려운 게 뭔지 알아? 또다시, 내 사람을 잃는 거”라고 얘기했다. 이에 윤단오는 “그런 눈빛과 그런 말들이요. 얼마나 사람 마음을 울렁거리게 한다고요!”라고 속마음을 고백해 설렘을 유발했다.다음 날 김시열(강훈)은 강산의 방에 들어가 궁궐도를 몰래 찬찬히 살펴본 뒤 재빨리 덮어놨고 “근데, 내금위복이 좀 안 어울린다. 색이 영 탁한 게. 미모가 퍽 죽겠어”라며 농담을 던진 후, 강산이 다쳤던 팔의 상태까지 체크했다. 이어 김시열은 강산에게 돈을 요구하는 시골 무사를 발견했고, 시골 무사는 “사흘 주겠네. 늦어지면 한성부 판관 나리를 찾아가 고할걸세”라며 협박해 불길함을 드리웠다.궁에 들어간 강산은 내금위 사열식에서 날쌘 동작을 선보이며 종사관과의 목검 대련에서 승리를 거뒀고, 흥미롭게 지켜보던 이창은 강산과의 대련을 신청했다. 강산은 치열한 대련 끝에 이창의 목에 검을 들이대며 “실전이었으면, 베였습니다. 전하”라고 해 내금위장 김환(주석태)의 경고를 받았지만, 이창은 오히려 강산에게 앞으로 수련을 같이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홀로 내금위 집무실에 남게 된 강산은 ‘내금위 시위일지’를 살펴보며 반복적으로 몇몇 시간대가 비어있음을 확인하며 이상함을 느꼈다.그 시각, 정유하(정건주)는 상선(이준혁)을 만나 세자의 증표인 동곳을 보여주며 목인회 회합장에서 이설의 이름으로 옥좌에 오를 것을 선언하겠다는 결심을 드러냈다. 정유하는 화령(한채아)에게 이설을 찾아야겠다고 말한 후 목인회의 선비들을 불러 “지금의 난관을 타개할. 바로 내가. 그 계책이오”라고 알렸고, 그 후 중촌 거리 곳곳에 ‘무자년에 진인이 나타나, 도를 이루고 덕을 세워 천하를 태평하게 한다’는 ‘삼한비기’ 벽서가 붙었다. 이를 본 장태화(오만석)는 “이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려 하는구나”라며 표정이 굳어졌다.이후 이창의 부름으로 또다시 궁에 간 윤단오는 이창과 바둑을 뒀고, “이화원을 걸겠느냐”라는 이창의 농담에 투지를 발휘해 바둑에서 승리를 거뒀다. 강산은 윤단오가 이창 앞에서 웃는 모습에 질투심에 사로잡힌 반면, 이창은 이설이 사방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알린 장태화에게 이설과 각별한 사이인 윤단오와 가까워져 이설 스스로 윤단오를 찾게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불안함을 배가시켰다. 같은 시각, 강산을 협박했던 시골 무사가 한성부로 끌려왔고, 시골 무사는 관직을 산 돈을 어떻게 마련했냐는 최종수(송지혁)에게 신원을 보증했던 강산에게서 받은 돈이며 “강씨네 집안에 양자로 들어온 것을 숨겨주는 대가였습니다”라고 털어놨다.이를 전혀 모르는 강산은 김치운(배현경)에게 ‘삼한비기’ 벽서 배후에 목인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목인회를 이끄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며 거사를 서두르겠다는 뜻을 표했다. 더욱이 강산은 왕이 아주 은밀히 나서는 잠행에는 내금위장의 호위만 받기도 하며 따로 기록조차 남기지 않는다는 소리에 “잠행. 그날이 기회일세”라며 내금위장 김환을 꺾어 주상에게 닿겠다는 결심을 다졌다.이후 돈을 갖고 오라는 시골 무사와의 약속장소로 간 강산은 순식간에 최종수와 부하들에게 둘러싸였고, 최종수는 강산에게 칼을 들이밀며 “답해라! 네놈이 폐세손 이설이더냐?”라고 압박했다. 강산이 위기에 직면한 바로 그때, 복면에 삿갓을 쓴 파수꾼이 등장해 귀신같은 검술로 모두를 처단했고, 두 사람만이 남게 되자 강산은 파수꾼에게 얼굴을 보이라고 지시했다. 천천히 삿갓과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파수꾼은 다름 아닌 김시열이었고 강산은 충격에 휩싸였다. “주군을.. 뵈옵니다!”라며 처음 보는 다부진 눈빛을 빛내는 김시열과 얼음처럼 굳어버린 강산이 반전 엔딩을 그려냈다.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11회는 4월 24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카드뉴스] 2023년 4월 19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4월 1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순풍에 돛단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 △ 물고기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 △ 양자리 : 아, 옛날이여~~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 △ 황소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 △ 쌍둥이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게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 △ 사자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 처녀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 △ 천칭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 △ 전갈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사수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 염소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소아암 극복했는데 … 운동은 안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암을 극복한 뒤에도 어린 환자들에게 남은 그림자는 짙었다. 소아암 병력이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건강한 청소년과 비교해 완치 후에도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신체활동을 늘리면 그 자체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도 보탬이 되는 만큼, 소아암 환아를 둔 부모와 의료진 모두 눈 여겨 볼 연구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여요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7년 시작한 국내 소아암 생존자 코호트에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184명과 성별, 나이를 맞춘 대조군 1,840명을 비교 분석해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분야 권위지인 ‘암완화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 IF=3.359)’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소아암 병력이 있는 청소년들의 평균 나이는 15.7세로, 대조군 15.3세와 비슷했다. 발병 당시 고형암(40.8%), 백혈병(33.7%), 뇌종양(14.1%), 림프종(11.4%)을 진단받았으나, 완치 판정 후 평균 5.4년이 경과해 건강을 되찾은 상태였다. 하지만 완치판정 이후에도 병이 남긴 상흔은 깊었다. 소아암 청소년의 체질량지수(BMI)는 18.6 kg/㎡로 저체중 기준을 간신히 넘겼다. 대조군은 21.6 kg/㎡로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왜소하다는 방증이다.60분 이상 중등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몇 번 했는지 묻는 질문에 소아암 청소년은 절반 이상인 57.5%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중등도 운동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빠르게 걷기 수준을 말한다. 같은 질문에 대조군으로 참여한 건강한 청소년의 비율은 32.8%이었다.이를 토대로 대조군을 기준으로 활동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측정했을 때 소아암 청소년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정기적으로 운동할 가능성이 대조군의 54% 수준에 불과했다. 정기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가능성도 대조군의 44%에 그쳤다.반대로 수면 시간은 소아암 청소년이 더 길었다. 소아암 청소년의 일 평균 수면 시간은 7.6시간으로, 대조군 6.3시간보다 1.3시간 더 길었다. 깨어있는 시간이 적어 활동량이 줄어들었을 개연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소아암 청소년의 활동량을 늘릴 해법으로 보호자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환자 보호자가 주기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소아암 청소년이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할 확률이 2.08배 뛰었다. 평소 운동하는 보호자를 보고 자라 운동하는 습관이 몸에 밴 덕으로 풀이됐다. 연구팀은 “미국암협회는 소아암 환자에게 일주일에 5일 이상 60분 이상 중등도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학업에 바쁘겠지만 운동에 시간을 투자해야 더 오래,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관심을 갖고 아이가 운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 '방과 후 전쟁활동' 신현수 "주민번호 3·4 친구들…젤리로 환심 샀다" [인터뷰]②
- 신현수(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학년 2반 친구들 주민번호가 3, 4로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확 멀어졌어요.”배우 신현수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을 촬영하면서 학생으로 출연한 후배들과 호흡에 느낀 것들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현수는 “띠동갑인 친구들도 있고 실제 고등학생인 친구들도 있으니 제가 더 더 춘호다워지더라”며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후배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한 노력들을 묻자 신현수는 “젤리로 가까워지려고 했다”며 “과자랑 박스로 들고다녔는데, 과자랑 젤리 같은 간식을 주면서 친해지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세대차이를 느낀 적은 없냐고 묻자 “저만 느끼는 거겠지만 또래라고 생각한다. 친구, 아니 동료라는 말이 더 적합하겠다. 동료라고 생각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신현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을 촬영하면서 신인 때를 떠올렸다. 그는 “‘두근두근 스파이크’로 데뷔를 했다. 그게 학생물, 배구부 이야기였다. 훈련 받고 하는 모습이 제 과거와 겹쳐보이더라. 지금도 제 가장 친한 배우 친구들은 ‘두근두근 스파이크’ 배우들”이라며 “이 친구들에게 귀한 시간, 선물같은 시간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방과 후 전쟁활동’ 팀에서도 이춘호 소대장 같은 존재였던 신현수. 그는 이 작품을 촬영하며 선배로서 후배들을 끌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그때의 기억을 묻자 “‘보쌈’ 촬영을 마치고 ‘방과 후 전쟁활동’을 들어갔는데 ‘보쌈’에선 막내였다. 항상 선생님들과 연기를 했다. 이재용, 김태우, 명세빈 선배님과 촬영이 많았는데 많이 배웠다”며 “미래의 청사진, ‘선배가 됐을 때 저런 모습이고 싶다’를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주시고 어떻게 연기를 대하시는지 보면서 많이 공부가 됐다. 그 공부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장이 ‘방과 후 전쟁활동’”이라고 말했다.후배들과 소통하면서 오히려 배운 점도 있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이 작품이 처음인 배우들이 많아서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 저도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며 “후배들과 호흡하며 에너지를 받고 그걸 발산했다. 제가 아이들의 덕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한 구체와 맞서기 위해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장면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했고 너무 안쓰러웠다. 춘호의 안쓰러움이 감정 안에 있고 눈으로 안쓰러움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그런데 장면들이 잘 나와서 아이들도 ‘이 정도면 오케이, 인정’이라고 만족하더라”고 웃었다.원빈 역으로 호흡한 이순원에 대해서도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제가 원하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순원 형”이라며 “순원이형이 없었으면 저희 현장이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이어가지 못했을 거 같다. 인간 신현수도 기댈 수 있었던 게 필요했는데 그것도 이순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