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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 돌파 앞둔 '서울의 봄', 15일 감사 무대인사 확정
  • 1300만 돌파 앞둔 '서울의 봄', 15일 감사 무대인사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에도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 장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오는 15일(월)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확정했다.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1200만 돌파 후 1300만 돌파를 앞두고,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해 1월 15일(월) 흥행 감사 기념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새해에도 열띤 관심 속에 한국영화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인 ‘서울의 봄’이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유성주, 최병모, 남윤호, 최원경, 정만식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를 방문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의 봄’의 흥행 감사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사이트 및 플러스엠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서울의 봄’은 개봉 8주차에도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웰메이드 프로덕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개봉 8주차에도 연일 한국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1.09 I 김보영 기자
과기부·방통위 고공단 인사 임박…‘새술은 새부대’에
  • 과기부·방통위 고공단 인사 임박…‘새술은 새부대’에
  • [이데일리 김현아 강민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비서관으로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등 젊은 여성 과학자를 선임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새해를 맞아 고위 공무원단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면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실·국장급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9일 관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 중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담당하는 차관 및 실장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새로운 과기정통부 제2차관으로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는 류제명 전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단장(실장급)이, 네트워크정책실장으로는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고소득 일자리 창출 및 전후방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임기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3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윤 대통령의 인수위에 참가했던 강도현 실장은 제2차관으로 유력한데, 그는 행시 38회로 서울대 외교학과, 콜로라도대학교 정보통신공학 석사를 마쳤다.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 정책관 등을 거쳤으며,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24에 참가하고 있다. 정보통신실장으로 유력한 류제명 실장은 행시 37회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디지털 정부 디지털 혁신추진단장으로 파견됐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과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송상훈 네트워크정책실장 후보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전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7년 정보통신부에 박사 특채로 입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시 기준으로는 40.5회 정도다.업계 관계자들은 “ICT분야 차관과 두 실장이 모두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 국내 ICT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홍일 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에 나선 방송통신위원회도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장 두 석이 공석 상태다. 배중섭 기획조정관이 이용자정책국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김영관 방송정책국장은 활동 중이지만, 방송기반국장과 국장급인 시장조사심의관은 공석이다.방통위 내부에서는 성종원 혁신기획담당관이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시장조사심의관으로, 곽진희 방송기반총괄과장이 방송기반국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헌 방송정책기획과 과장도 승진대상이다.방통위 관계자는 “고공단 인사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면서도 “김홍일 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이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09 I 김현아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임직원 성금 전달
  •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임직원 성금 전달
  • 엄성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인사부문 대표(오른쪽)가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지난 8일 최은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는 지난 8일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와 어린이병원학교에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1170만원과 스마트기기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CFS 조직문화 팀은 지난달 어린이 환자들의 건강을 응원하며 ‘천 원 기부 이벤트’를 기획했다. 전국 각지 쿠팡 물류센터 임직원들이 동참했다. 회사는 직원 기부금에 더해 어린이들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추가로 마련해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엄성환 CFS 인사부문 대표는 “새해를 맞아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전달드린다”며 “힘든 치료를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임직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아이들을 가족이 있는 집으로, 친구들이 있는 학교로 건강하게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999년 전국 최초 병원학교로 개교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는 소아암·백혈병 진단을 받은 학령기 아이들에게 2~3년 동안의 치료 후에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식 출석 기관이다. 지난 24년간 병원학교를 다닌 어린이 환자는 총 7000여명에 달한다.
2024.01.09 I 김정유 기자
개막전부터 승승장구…안병훈 단독 4위·‘신기록’ 임성재 공동 5위
  • 개막전부터 승승장구…안병훈 단독 4위·‘신기록’ 임성재 공동 5위
  • 안병훈이 8일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 안병훈(33)과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를 상위권으로 마무리하며 새해부터 상승세를 탔다.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7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와 3타 차 단독 4위를 기록했다.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안병훈은 초반부터 발동이 걸리지 않아 한때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코스 난이도가 낮고 장타를 마음껏 때릴 수 있는 덕에 많은 버디가 나오는 곳이어서 조금만 주춤해도 순위가 크게 밀려난다. 안병훈은 12번홀까지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안병훈은 13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4타를 줄였다. 발동이 늦게 걸린 게 아쉬웠다.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퍼트까지 성공했다.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노린 첫 우승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2024시즌 첫 대회부터 톱5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특급 대회’를 4위로 마무리하면서 상금으로만 97만5000 달러(12억8000만원)를 벌었다.안병훈은 “볼 스트라이킹이 생각보다 날카롭지 않았지만 퍼트가 잘 돼서 4위를 기록했다. 좋은 시작이다. 더 잘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인사하는 임성재(사진=AFPBBNews)임성재도 PGA 투어 신기록을 새로 쓰며 기분 좋게 새해를 출발했다. 이날 버디 11개를 쓸어담으며 10언더파 63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나흘 동안 총 34개의 버디를 잡아내 PGA 투어 역대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2022년 이 대회의 존 람(스페인) 등이 작성한 32개가 가장 많았고, 임성재가 이날 2개를 더 늘렸다.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브라이언 하먼(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상금 69만400 달러(약 9억원)를 획득했다.커크는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6승째다.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약 47억2000만원).커크는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빠져 2019년 투어 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가, 지난해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해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 된 선수다.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사히스 시갈라(미국)가 10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28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미국)가 단독 3위(27언더파 265타)로 뒤를 이었다.김시우(29)는 공동 25위(20언더파 272타), 김주형(22)은 공동 45위(14언더파 279타)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우승자 크리스 커크(사진=AFPBBNews)
2024.01.08 I 주미희 기자
유인촌 장관, 박물관·미술관인 만난다…신년교례회 참석
  • 유인촌 장관, 박물관·미술관인 만난다…신년교례회 참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일 ‘2024년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박물관·미술관인 300여명과 새해 인사를 나눈다.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한다. 지난 한 해 박물관·미술관 발전을 위해 힘쓴 유공자에게 표창도 수여한다. 전(前)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고(故) 오일환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또 전 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의 배선영 관장과 광주시립미술관의 홍윤리 지방학예연구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아울러 경기도 시흥시청 김대홍 관장(지방행정주사) 등 7명(발전 유공)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안상민 공연예술팀장 등 8명(업무추진 유공)에게는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유인촌 장관은 “지난 한 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박물관·미술관인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박물관·미술관이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나 마음껏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는 진흥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박물관·미술관 관람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변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1.08 I 김미경 기자
“더 많은 알을 인민에게” 김정은, 딸 주애와 양계장 방문
  • “더 많은 알을 인민에게” 김정은, 딸 주애와 양계장 방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광천닭공장(양계장)을 찾았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민생을 챙기는 현장에 주애와 동행해 올해도 주애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일 광천닭공장을 현장 방문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새로 건설한 광천닭공장(양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현장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사진=노동신문, 뉴스1)신문은 김 위원장이 “종합조종실과 생산호동들을 돌아보시면서 새로 세운 공장의 현대성과 생산능력 및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이 광천닭공장 건설을 지휘했을 뿐 아니라 “사료보장 농장과 살림집 건설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셨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우리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일떠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인민에 대해 신경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또 “생산 정상화를 중요한 정책적 과업으로 틀어쥐고 생산과 경영활동을 짜고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여야 한다”고 전했다.이번 일정은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주철규 당 농업부장, 김여정·현송월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신문은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시였다”며 주애 동행 사실을 수행 간부 명단보다 앞세웠다. 주애는 2022년 11월 18일 ICBM 화성-18 발사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20번 이상 공식석상에 김 위원장과 함께하고 있다. 특히 군사적 문제와 관련된 장소에 등장해 세습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실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에 “김주애가 현재 유력한 북한의 후계자”라고 말하며 우리 정보당국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8 I 윤정훈 기자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새해부터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 즉 국채 가격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재평가되면서 국채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새해 첫 주 10bp 넘게 상승한 국고채 금리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새해 첫 주(2~5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3년물 금리는 연말(12월28일) 대비 11~12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은 16.1bp, 20년물은 14.1bp, 30년물은 12.1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10년물 금리는 18.4bp 상승했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국고채 금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탄탄한 고용지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공개된 고용지표들이 여전히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5일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이에 연말 대비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8.3%로 집계, 지난주 86.7% 대비 대폭 하락했다. 작년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덩달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지만 새해 들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고 있다. 특히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를 키우는 이벤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부터 주요 선도금리에 한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시작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전망으로 바뀌었으나 1월 금통위는 이러한 경계감을 키울 것”이라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과 12월 반등한 소비심리 등 국내 성장 경로가 양호하고 아직 물가가 높아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미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투자협회◇국고채 3년물, 이달 상단 3.42%까지 열려 있어전문가들은 1분기까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의 상승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다. 현재 금리보다 10bp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조정은 1분기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지난해 연말 과하게 달린 부분을 불가피하게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은 금리 인하 시기가 3분기 정도로 전망되다보니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2% 정도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상단은 4.15%로 제시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고채 3년물 상단을 3.30%로 제시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 조정이 나올 만한 시기였다”고 전했다.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 미국 경제지표가 빠르게 망가질만한 요인들을 찾기 어렵다”며 “2월까지는 정체 또는 되돌림이 발생하는 구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서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얘기를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서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시장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물량 부담도 커지는 시기다. 작년말 국고채 발행량이 급감했으나 올 1분기에는 발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 국고채 발행량 범위가 42조5000억원~47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달 11조원이 발행 예정인 상황에서 2~3월에는 1월보다 발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2~3월 적어도 발행 물량이 34조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불편한 시기”라고 말했다. 미국 셧다운 공포도 끝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는 1월 29일 차입 계획을 발표한다.
2024.01.08 I 유준하 기자
‘용의 승천’ 꿈꾸는 우상혁, “파리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어요”
  • ‘용의 승천’ 꿈꾸는 우상혁, “파리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어요”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파리에서 비상을 꿈꾼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올림픽은 제 이름 석자를 남기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은 우상혁(28·용인시청)이 용처럼 솟아오를 꿈을 꾼다.우상혁에게 2023년은 성과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해였다. 연초부터 부비동염으로 고생한 그는 수술대에 오르며 제대로 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했다. 우상혁은 훈련이 아닌 대회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쌓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했다.그 결과 지난해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한국인 최초로 오른 뒤 우승(2m 35)까지 해냈다. 또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과의 경쟁 끝에 은메달(2m 33)을 따냈다.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우상혁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우상혁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를 돌아보며 “훈련을 아예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큰 해가 될 줄 알았다”라며 “후반기 결과가 예상보다 잘 나와서 행복한 순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기회가 왔을 때 쟁취하자는 마음이 생겨서 기회를 살린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준비는 순조롭다. 우상혁은 “지난해 이 시기에는 부비동염으로 훈련하지 못했다”라며 “지금은 부상 없이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아울러 “이런 기분으로 뛰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빨리 시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우상혁의 든든한 조력자는 김도균(45) 감독이다. 우상혁은 모든 훈련 일정을 김 감독에게 맡긴 뒤 전날 혹은 당일에 통보받는다. 우상혁은 “감독님께선 루틴이 생기는 걸 원치 않으셔서 이런 방법으로 항상 긴장감을 조성하신다”라며 “늘 감독님을 따라왔기에 나 역시 선수가 그런 테두리 안에 갇히는 게 싫다”라며 “항상 오전 7~8시에 일어나 운동 준비를 한다”라고 밝혔다.지난 5일 독일로 출국한 우상혁은 유럽에서 실내 대회 2개 정도를 치른 뒤 영국에서 왕좌 사수에 나선다. 오는 3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2연패에 도전한다.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우상혁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우상혁은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m 26·결선 진출 실패)에 처음 나섰던 그는 2020 도쿄 올림픽(2m 35·4위)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스마일 점퍼’라는 기분 좋은 별명도 그의 상징이 됐다.우상혁은 파리에서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그는 “항상 두근대고 긴장되고 행복하기도 하다”라며 “감독님과 늘 ‘벌써 이 시간이 다시 왔다’라고 말하면서 빨리 대회를 치르고 싶다”라고 설렘을 전했다.그는 올림픽은 대회 자체가 경험이 없으면 어렵다며 “리우 대회 때 예선을 치르며 많은 걸 느꼈고 도쿄 대회 때는 지난 대회처럼만 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후회 없이 즐겼다”라고 돌아봤다.우상혁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새 역사가 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에서 나온 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황영조(54·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봉주(54·은메달)로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트랙&필드 종목에선 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배출되지 않았다.우상혁은 “올림픽 전에 목표 기록인 2m 38을 갱신하고 올림픽 금메달을 노려보고 싶다”라며 “내 이름 석 자가 대한민국 육상 역사에 또 올림픽 역사에 남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라는 소망을 밝혔다.세계 무대에서 우상혁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우상혁은 “체중 관리를 잘해서 대회에 나가면 다른 선수들의 놀란 눈빛을 많이 받는다”라며 “직접 물어보는 선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날 의식하는 걸 느껴서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나를 까다로워하고 경쟁하기 싫어한다는 걸 느낀다”라고 밝혔다.우상혁은 자신의 육상 인생에 있어서 고점에 다 온 것 같다며 “높이뛰기도 고점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운동이지만 다음 대회도 있기에 큰 부담은 없다”라고 말한 뒤 “부담을 안고 가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경험을 토대도 잘 치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우상혁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렇다면 우상혁이 그리는 미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는 “매 시합 메달을 따고 싶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우상혁’하면 ‘높이뛰기 할 때만큼은 행복해 보였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끝으로 우상혁은 “2024년엔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기에 그런 경기를 보며 다들 에너지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라며 “새해에는 긍정적인 힘으로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한 해가 되셨으면 한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2024.01.08 I 허윤수 기자
양문석, 안산상록갑 출마 준비…북콘서트 열고 세몰이
  • 양문석, 안산상록갑 출마 준비…북콘서트 열고 세몰이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해 4·10 총선 경기 안산상록갑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문석(57)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이 북콘서트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이 7일 안산 감골시민홀에서 자신의 저서 ‘당원이 주인이다’에 대한 북콘서트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양문석 이사장 제공)양문석 이사장은 7일 안산 감골시민홀에서 자신의 저서 ‘당원이 주인이다’에 대한 북콘서트를 열었다. 행사에는 정치인, 시민 등 양 이사장을 지지하는 수백명이 참석했다.노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박찬대 민주당 국회의원 등 정치적 동지들로부터 온 축하 영상 상영 등으로 이뤄졌다. 이어 김희정씨가 나레이션을 하며 ‘당원이 주인이다’에 담긴 내용을 설명했다. 객석 인터뷰에서는 관객들의 의견이 개진됐다.책 ‘당원이 주인이다’는 양 이사장이 지난해 6~11월 유튜브에서 활동했던 방송 내용과 페이스북에 썼던 글, 미발표 원고 등을 모아 만든 것이다. 주요 내용은 당원이 바라는 민주당의 개혁과제들을 담았다. 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이 7일 안산 감골시민홀에서 자신의 저서 ‘당원이 주인이다’에 대한 북콘서트를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양문석 이사장 제공)양 이사장은 북콘서트에서 푸른나무(닉네임·유튜브 새날 운영자), 정청래(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 또 양 이사장의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김희정씨가 노래 ‘상록수’를 열창하며 관객과 마음을 나눴다.경남 통영 출생인 양 이사장은 진주 대아고,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성균관대 산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조만간 안산상록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2024.01.07 I 이종일 기자
신임 중기장관도 임명됐는데…호흡 맞출 기관 수장 인선은 언제?
  • 신임 중기장관도 임명됐는데…호흡 맞출 기관 수장 인선은 언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됐지만 중기부가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하루 빨리 추가 인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 장관과 호흡을 맞춰야 할 주요 기관의 기관장 공석 사태가 길어지면서다.◇중기옴부즈만·한국벤처투자, 수장 없이 운영 중대표적인 자리가 중소기업 옴부즈만이다. 옴부즈만은 규제개혁 기능을 담당하는 차관급 독립기관이다. 지난해 8월 전임 박주봉 옴부즈만이 임기 도중 퇴임하고 나서는 5개월 가까이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이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규제 개혁’을 꼽았지만 규제 혁파의 선봉에 설 옴부즈만의 부재는 오 장관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정부부처에 이를 전달해 해결하는 기능이 일부 개점휴업인 상태여서다.옴부즈만은 중기부 장관 추천과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인사 시즌을 맞아 전임 이영 장관이 교체되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던 옴부즈만 선임 작업은 전면 중단됐다.다만 오 장관은 임명 직후 옴부즈만 선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장관이 조속히 옴부즈만 후보군 추천을 지시하면서 늦어도 오는 3월 내에는 새로운 옴부즈만이 위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의 젖줄 역할을 하는 한국벤처투자 역시 선임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유웅환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임기 1년 2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한국벤처투자도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새해를 맞았다.한국벤처투자는 벤처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한 투자촉진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모태펀드를 민간펀드와 함께 운용하며 자금이 급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다. 오 장관이 여러 차례 강조한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기관이다.한국벤처투자가 최근 단행한 소폭 조직개편은 ‘유웅환 색 지우기’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유 전 대표가 의욕적으로 내세웠던 ESG경영팀은 전략기획팀으로 흡수·통합됐다. 전임 대표의 색깔은 옅어지지만 새로운 수장이 없어 신년을 맞은 한국벤처투자의 방향성도 흐릿하다.한국벤처투자는 옴부즈만과 달리 신임 대표 인선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조차 구성되지 않아서다. 정관에 따라 유 전 대표가 사임하고 나서 1개월 이내에 구성해야 할 임추위는 1월 중에도 구성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에나 신임 한국벤처투자 대표 윤곽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박주봉 전 옴부즈만(왼쪽)과 유웅환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한국벤처투자)◇ 중기연구원·창진원·신보재단중앙회 등 올해 임기 만료올해 들어 줄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중기부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선도 오 장관이 미리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인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창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이 올해 수장 임기가 마무리되는 기관이다.김용문 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지난 2021년 5월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5월까지다. 창업진흥원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의 기술·서비스 혁신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근거한 법정기관으로 거듭났을 만큼 주요 산하기관이다.2021년 6월에 취임한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 역시 2024년 5월까지가 임기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금융, 조세 뿐만 아니라 판로, 유통, 인력,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연구해 정책 입안을 지원한다. ‘전문성 부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오 장관으로서는 수장의 공백 없이 십분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은 오는 8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동안 보증공급을 확대하면서 2019년 22조원이던 보증규모를 43조3000억원(2023년)까지 두 배 가량 늘려 보증기관 중 규모 2위를 달성할 만큼 조직이 커졌다.세 기관 모두 추천위원회 및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중기부 장관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오영주표 인사’가 조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2024.01.07 I 김영환 기자
제대군인 사회복귀 지원 강화한다…전직지원금 10% 인상
  • 제대군인 사회복귀 지원 강화한다…전직지원금 10% 인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024년 새해부터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전직지원금이 10% 인상돼 지급된다.지난 1일 강원도 철원 포병사격장에서 육군 3사단 장병들이 신년맞이 ‘즉·강·끝’ 대응태세 확립 포탄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국가보훈부는 “군인연금 비대상인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에게 구직급여 명목으로 지급하는 전직지원금을 새해부터 10% 인상, 중기복무자에게는 월 55만원, 장기복무자에게는 월 77만원을 최대 6개월 동안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중기복무자 월 50만원, 장기복무자에게는 월 7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전직지원금은 군 인사체계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자발적으로 퇴직하는 직업군인에 대해 국가가 실업급여 지급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으로, 국가보훈부는 지난 2008년 고용보험 적용 제외 대상인 직업군인의 고용보험 대안으로 도입했다.특히, 전직지원금은 국가안보를 지키는 특수한 환경과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함에 따라 전역 준비가 쉽지 않고 전역 후에도 군경력을 민간 일자리로 연결하기 어려워 취업 취약계층으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에 제대군인이 안정적으로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하지만 현재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지급액은 고용노동부 구직급여 198만원(2024년 1월 기준)의 28~39% 수준으로, 이는 ‘제대군인법’에서 지급하도록 규정한 고용노동부 구직급여 50% 수준에 못 미치고 있어 실업 상태의 제대군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전직지원금을 고용노동부 구직급여의 50% 수준(99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 기간 또한 고용노동부 수준에 상응하도록 중기복무자는 7개월, 장기복무자는 8개월로 각각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다 전역한 제대군인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은 비단 제대군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도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는 현역군인의 사기는 물론 국방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4.01.07 I 권오석 기자
용인경전철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일평균 3.4만명 탑승
  • 용인경전철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일평균 3.4만명 탑승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경전철이 개통 11년 만에 누적 승객 1억 명을 돌파했다.7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용인경천철은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가동되는 경량전철이다. 총 30량이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18.143km)을 오간다. 차량 1대당 정원은 133명이다.(자료=용인시)2013년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당시 일평균 8747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지만 이듬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시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2년여 만인 2015년엔 하루 평균 2만3369명이 경전철을 이용하며 누적 승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엔 일평균 이용객 3만 명을 돌파했다.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일평균 2만2970명으로 이용이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2022년 다시 3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개통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3만4703명이 경전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경전철의 연간 운임 수입도 개통 첫해 25억8494만 원에서 2019년 91억3375만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96억3871만 원으로 안정선에 올랐다.용인시는 경전철 이용객 증가 이유를 분당선이나 버스와의 환승이 편리한 데다 기흥역세권,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의 입주가 이어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또 버스와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지역 내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거치도록 했고 용인대와 강남대 등 인근 대학 셔틀버스를 연계 운영하도록 했다.시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지난 2021년 57억 원을 투입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2022년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기지와 역사에 CCTV 201대를 설치했다.전 차량과 역사 내 승강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무선 휴대폰 충전기도 설치하는 등 시민 편의를 늘렸다. 각 역사에 심장제세동기와 긴급구호함, 휠체어를 비치하고 차량 내 임산부 등 교통약자 배려석을 지정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3일 경전철 기흥역에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시민의 원성을 샀던 용인경전철이 지난 11년간 안정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이용객 1억 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민의 발이 되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발전이 이뤄질 만큼 경전철에 더해 도시철도와 광역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시민 이동 편의를 증진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1.07 I 황영민 기자
한동훈과 '비공개 회동' 무소속 이상민…"국힘 입당? 숙고 중"
  • 한동훈과 '비공개 회동' 무소속 이상민…"국힘 입당? 숙고 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무소속) 의원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이 의원을 만나 오찬 회동을 하며 이 의원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이 의원은 국미의힘 입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 “숙고 중인 상황”이라며 한 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만남은 한 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며칠 전 새해 인사 겸 문자를 받고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정치 얘기를 한 건 아니다”며 “카이스트 방문으로 대전을 마침 오신다 했고, 혁신위에 특강 차 갔을 때라 그런 인연으로 소통을 조금씩 하며 한 번 보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따로 만남을 갖거나 전화통화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무소속이라 누구와도 통화를 한다”며 “오늘은 한 위원장과의 만남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한 신당 합류 가성에 대해서는 “아직 가시화한 것이 없고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1.06 I 함정선 기자
갑진년 맞아 각계 인사 800명 만난 오세훈…"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 갑진년 맞아 각계 인사 800명 만난 오세훈…"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24년 서울시는 민생을 위한 ‘약자와의 동행’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면서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통해 도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서울 전체를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함지현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각계인사 800명과 ‘신년인사회’를 갖고 서울의 획기적인 변화를 약속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와 서울상공회의소의 공동 주최한 신년인사회에는 정·관계, 법조계, 경제계, 언론계,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들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서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대개조해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내세웠다.오 시장은 “서울의 현재 도시 수준에 걸맞은 도시·건축디자인의 혁신과 입체적·창의적 도시경관의 구현으로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며 “공원부지와 서울 곳곳에 뻗어있는 실개천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도심·수변 여가공간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게임, 영상, 1인미디어, 확장현실(XR) 등 IT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문화융합산업인 ‘창조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 경제의 미래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이와 함께 “‘기후동행카드’, ‘한강 리버버스’로 대표되는 대중교통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과 서울색 ‘스카이코랄’ 등 서울의 상징 매개체를 브랜딩해 ‘매력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경쟁력 있는 매력도시로 나아가는 것과 동시에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발걸음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민생 지원 4대 분야를 필두로 ‘안심소득’, ‘서울런’, ‘고품질 임대주택’ 등 ‘약자와의 동행’ 대표 정책들을 확대 시행하는 것을 제시했다.특히 저출생과 관련해서는 “저출생이 계속되면 복지도, 국가 시스템도 유지될 수 없다”며 “서울시장으로서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각오로 모든 시스템을 아이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서울형 키즈카페’, ‘키즈오케이 존’, ‘서울엄마아빠택시’ 등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탄생응원 대표 정책들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자녀의 양육이 가족의 기쁨이자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 장애인·고령자·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1인가구·청년·소상공인과 같은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탄탄하게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대규모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오 시장은 “지난 해 많은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이상동기 범죄’ 등 각종 사회적 범죄 예방을 위해 휴대용 호신물품 ’지키미’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범죄 취약지역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시민의 발이 되는 ‘도시철도 안전보강’과 ‘부실공사 제로, 서울’ 구현을 위한 ‘건설공사장 안전대책’ 등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1.05 I 함지현 기자
강예슬, '알콩달콩' 새 안방마님… "많이 배워 명MC 될 것"
  • 강예슬, '알콩달콩' 새 안방마님… "많이 배워 명MC 될 것"
  • (사진=TV조선 ‘알콩달콩’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강예슬이 ‘알콩달콩’의 새로운 MC로 시청자들을 만났다.지난 4일 TV조선 ‘알콩달콩’에서 강예슬은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앞으로 ‘알콩달콩’에서 알찬 정보를 전해드릴 강예슬입니다”라며 밝은 에너지를 뽐낸 강예슬은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워서 명 MC로 거듭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강예슬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맞이 인사를 건넸다.이후 강예슬은 ‘다이어트는 선택 아닌 필수’라는 주제로 내장지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체중 관리로 어려움을 겪는 사연자의 고민에 강예슬은 “저도 겨울에 살이 더 찌면 쪘지, 빠지지는 않는다”라고 공감하는가 하면, 전문의를 향해 “겨울철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등 질문을 건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특히 앞서 ‘더트롯 연예뉴스 시즌2’의 MC로 활약했던 강예슬은 이미 검증된 진행 실력을 ‘알콩달콩’에서도 발휘, 깔끔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강예슬은 일상 속 생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가 하면, 능숙한 입담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예능부터 시사교양 프로그램 MC까지 접수한 강예슬이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알콩달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 속 생활 정보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1.05 I 윤기백 기자
김정은, 딸 주애와 ICBM ‘화성-18형’ 발사대 차량 공장 시찰
  • 김정은, 딸 주애와 ICBM ‘화성-18형’ 발사대 차량 공장 시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공장을 시찰해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생산 능력 확대를 강조했다. 새해에도 딸 김주애를 동행하며 4세 세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전략미사일 전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통신은 “공장에서 생산한 대형 발사 대차들과 각종 군용 대차들을 보시면서 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을 둘러보면서 “생산 투쟁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격려했다.김 위원장은 “전략 미사일 발사 대차 생산은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최중대 과업”이라며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현 정세하에서 우리가 쉬임없이 추진하고있는 국가 방위력 강화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서 이 공장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위원장이 “나라의 핵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강화해나가는 데서 각종 전술 및 전략 무기 발사 대차 생산이 가지는 중요성과 우리 군대의 작전상 수요에 대하여 피력”하면서 “당면한 발사대형별 생산 계획과 전망적인 생산 계획 및 생산 능력 조성에 대한 과업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통신이 보도한 사진에는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이동식 발사대(TEL)가 포착됐고, 액체연료 ICBM 화성-17형 용으로 추정되는 발사대도 보였다. 화성-18형 발사대는 차량위에 올려진 완성형으로 5대가 사진상에 드러났다. 이날 공장 시찰에는 검정 모피를 입은 딸 주애의 모습이 포착됐다. 주애는 2022년 11월 18일 ICBM 화성-18 발사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20번 이상 공식석상에 김 위원장과 함께하고 있다. 특히 군사적 문제와 관련된 장소에 등장해 세습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실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에 “김주애가 현재 유력한 북한의 후계자”라고 말하며 우리 정보당국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당 비서에 오른 군수공업부장 출신 조춘룡과 조용원·이일환 비서, 김 위원장 친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미사일총국 지도 간부들도 수행했다.
2024.01.05 I 윤정훈 기자
“대어 모셔라”…증권사 감원 칼바람 속에도 살아남은 IPO 부서
  • “대어 모셔라”…증권사 감원 칼바람 속에도 살아남은 IPO 부서 [마켓인]
  •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관련 부서를 확대 개편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연말 연초 증권가에 불어친 감원 한파 속에서도 살아남은 부서가 있다. 예비 상장사의 증시 입성을 돕는 기업공개(IPO) 부문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부문을 이끄는 수장들은 연말 인사에서 줄줄이 승진했고, 증권사는 IPO 조직을 키우는 등 외형 확장에 나섰다. 올해는 미국의 금리 인하 등 공모주 시장 훈풍이 예상되면서 상장 주관 경쟁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과 유승창 KB증권 주식발행(ECM) 본부장, 박병기 하나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구성민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나유석 대신증권 IPO 담당 상무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IPO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454910),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 등 코스피 대어 2곳과 코스닥 13곳(스팩 제외) 등 총 15개 회사의 상장을 이끌며 연간 상장 주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관을 총괄한 하주선 미래에셋증권 IPO 1팀장도 부장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총 13곳의 상장을 도우며 주관 순위 2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 역시 IPO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IB그룹 1~4본부를 이끌던 본부장 가운데 IPO 담당인 최신호 IB1본부장만 남기고 나머지 수장은 모두 물갈이했다. 또 기존 IB1본부 산하에 ‘빅딜’을 전담하는 IPO1담당을 신규 설립해 1위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KB증권에선 유승창 본부장이 부임 1년 만에 전무 승진했다. 2022년 인사에서 리서치센터장에서 ECM본부장으로 적을 옮긴 유 본부장은 LS머트리얼즈(417200)의 상장을 진두지휘했고, 올해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주관 딜을 따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4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IB그룹을 IB1·2부문으로 승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증권은 IB그룹 내에 IB본부를 두는 구조였지만, 이번 개편에서 부문으로 승격했다. IB1부문 밑에는 IPO를 이끄는 ECM본부가 편제됐다. 기존 기업금융본부를 이끌던 박병기 기업금융본부장은 전무 승진과 함께 IB1부문장에 선임됐다. 대형사들과 본격적인 IPO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그밖에 키움증권은 구성민 기업금융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고, IPO 담당하는 장지영 기업금융1팀장도 상무보로 승진 발령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꿈비(407400), 샌즈랩(411080), 블루엠텍(439580)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성일하이텍(3653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의 상장을 이끈 대신증권에선 기존 IPO 담당을 맡던 나유석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IPO 조직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이 IPO 담당 부서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렸고, 삼성증권도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ECM 1,2,3팀에 4팀을 신설했다. 미래에셋증권도 IPO 1~3팀 체제에서 4팀 격인 IPO솔루션팀을 추가해 조직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증권사들이 선제 조직 강화에 나서면서 올해 상장 주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이 중소형주 위주로 흥행에 성공했다면, 올해 시장에선 대형주들의 상장 출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LS머트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등은 상장 후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실제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서(RFP) 요청서를 발송하며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등 대기업 계열사들과 함께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컬리,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이 올해 다시 상장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2024.01.05 I 허지은 기자
“가스 줄 테니 소비재 다오”…돈독한 중-러, 교역 300조원 돌파
  • “가스 줄 테니 소비재 다오”…돈독한 중-러, 교역 300조원 돌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와 미·중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서방과 교류가 끊긴 러시아에는 중국산 제품이 지배하고 있고 중국 또한 대미 수출 둔화를 러시아 수출 증가로 메우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이처럼 밀접한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확언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1~11월 중·러 교역 규모는 2182억달러(약 285조5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했다. 이는 연간 목표(2000억달러)를 돌파한 수준으로최대 2400억달러(약 31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공격을 감행했을 당시 국제사회 제재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2022년 마이너스(-) 2.1%로 두자릿수 하락을 피했으며 올해는 3.5%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전쟁 이후 러시아가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는 중국의 영향이 컸다. 중국으로부터 다양한 SCMP는 “현재 러시아에는 기계, 자동차, 의료기기, 가전제품까지 중국 제품이 넘쳐나면서 러시아에서 철수한 서방 기업들의 공백을 메웠다”며 “러시아는 자국 경제를 질식시킬 수 있었던 서방의 제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중국 또한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 둔화와 서방과의 갈등 등의 여파로 지난해 11월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 11.0% 감소했다. 하지만 러시아 수출이 51%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공지옹 베이징 대외경제대 교수는 SCMP에 “러시아는 중국과 무역액 규모가 한국과 일본을 빠르게 따라잡을 것이며 1~2년 내 이들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제조업 강국인 중국과 석유·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가 서로 수요가 맞아떨어져 양국간 교역 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해 축전을 통해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인 가즈프롬은 전날 시베리아 전략 파이프라인을 통한 중국 가스 공급이 일일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23년 파이프라인을 통한 중국으로의 총 가스 수출량은 227억입방미터(BCM)로 전년 154억BCM을 1.5배 웃돌았다.로이터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유럽에서 가스 판매의 대부분을 잃은 것을 보상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제재를 가하면서 에너지 의존도를 줄였다”고 전했다.중국과 러시아의 밀월 관계가 언제까지 강화할지는 알 수 없다. 엘비라 나이불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경제를 겨냥한 추가 제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제 역성장은 벗어났지만 자본 유출과 높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노동력 감소 문제도 겪고 있다.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미국과 관계 개선 등 서방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벗어나야 하는 등 개방 요구가 높은 편이다.공 교수는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 시스템에 더 잘 통합됐으며 중국은 주요 무역 파트너와 관계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04 I 이명철 기자
대법관 후보추천위원장에 이광형 KAIST 총장…42명 심사
  • 대법관 후보추천위원장에 이광형 KAIST 총장…42명 심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인선을 위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이광형 KAIST 총장이 갑진년 새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4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후임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임명 또는 위촉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법원조직법상 당연직 위원 6명과, 대법관 아닌 법관 1명 및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변호사 자격을 가지지 아니한 3명 등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당연직 위원 6명은 김선수 선임대법관,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이노공 법무부 차관,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다. 비당연직 위원 중 외부 인사로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문진헌 내일신문 대표이사, 조소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고, 대법관이 아닌 법관 위원으로는 안은지 창원지방법원 판사가 임명됐다.법원행정처는 이광형 총장의 위원장 위촉과 관련해 “위원 중에서 덕망과 경륜 등을 두루 고려해 대법원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대법관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천거를 받았다. 그 결과 법관 63명, 비법관 11명 등 총 74명이 천거됐다. 이 가운데 42명(법관 39명, 변호사 3명)이 후보추천위 심사에 동의했다. 성별로는 남성 35명, 여성 7명이다.심사 동의자 42명의 명단은 대한민국 법원 홈페이지 대국민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동의자로부터 제출받은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병역, 형사처벌 전력 등에 관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대법원 관계자는 “피천거인 중 심사동의자 명단 및 주요 정보를 공개해 추천위원회 심사대상자에 대한 의견 제출 활성화와 대법관 제청절차의 투명성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며 “오는 15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법원장은 피천거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과 아울러 피천거인에 대한 검증을 충실하게 진행한 이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에게 추천위원회 회의의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다.추천위원회는 천거서와 의견서 및 여러 검증자료를 기초로 심사대상자의 대법관 적격 유무를 심사해 제청인원 3배수 이상의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안철상(오른쪽)-민유숙 대법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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