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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전쟁 막 올랐다“
  • [edaily 박기수기자] 외국은행의 공격으로 촉발된 은행들의 무한경쟁이 드디어 시작됐다.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구조조정식 합병,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덩치키우기식 합병에 이어 외국은행의 국내 시장잠식을 위한 토종은행 인수가 작년말 몰아닥친 이후 앞으로 `실력있는 은행`만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체재로 바꿔버렸다. ◇토종은행과 외국은행 경쟁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 세계 1위 은행의 노하우를 사실상 한국씨티은행이 그대로 가져오게 됐다. 전세계 씨티그룹의 다양한 자본시장 상품으로 국내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동시에 인사 및 연수, 통제시스템, 리스크관리 등 선진체계는 장기 수익확대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 제일은행(000110) 인수가 유력한 HSBC 역시 세계 76개국의 1만여개 점포를 갖춘 2위 은행으로, 구조조정으로 슬림화작업을 이미 끝낸 제일은행 인수가 확정되면 한국시장에서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에서 상당한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은행(060000)과 우리은행 등 토종은행은 `덩치`를 당분간 우위전략으로 유지하면서 新인사시스템 도입과 리스크관리 등을 빠르게 선진화해 외국은행의 공격에 맞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자본시장 상품의 자체개발과 투자은행 부문 강화 등이 모두 토종은행의 새로운 시장개척 분야이다. ◇토종은행 주특기 살리기 총력 토종은행들은 이번 은행 전쟁에 앞서기 위해 주특기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취임 이후 그간 소홀히 해왔다고 판단한 고객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뒀다. 영업마인드 강화가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은행은 인사와 연수 등 지원업무 뿐만 아니라 `앞에서 벌고 뒤에서 밑져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리스크 관리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담보가 있는 대출이라도 부실 발생의 경우에는 사후 관리비용이 많은 만큼 과거 관행을 과감하게 없애겠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고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자산규모 확대 전략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미 뉴뱅크 선언을 통해 2008년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공개 선언을 했다. 하나은행(002860)은 과거 투자금융 시절의 노하우를 살린 자금운용 노하우와 부자고객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다른 은행과는 달리 아시아확대정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또다른 빅뱅 가능성 새해 벽두부터 제일은행 최종인수자가 발표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남아있는 외환은행(004940)의 매각 추진도 관심거리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시중은행 간에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한번더 합병이 예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덩치를 키우기 위해 자체적으로 자산규모를 늘리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최근과 같이 시장점유율 경쟁이 거셀 경우에는 차라리 또한번의 은행간 인수합병이 선도은행으로 가장 빠르게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도 “선도은행이 4조~5조원 안팎의 은행을 하나 인수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서 “덩치 키우기가 필요한 일부 은행의 경우에는 점포와 인력구조 등이 맞으면 올해 안에 인수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05.01.02 I 박기수 기자
  • GM대우, 山 정상서 노사상생 `해맞이`
  • [edaily 지영한기자] GM대우 노사가 새해 첫날 산에 올라 대우인천차 법인 통합과 노사상생을 위한 해맞이 행사를 갖고 2005년의 새해의 문을 활짝 열었다. GM대우의 닉 라일리 사장과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이성재 위원장 등 노사관계자 100명은 1일 새벽 강화도 봉천산에 올라 `2005년 신년 노사합동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은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으로 구성된 통합 노조이며, 아직 양사의 법인은 통합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평소 산을 좋아하는 이성재 노조위원장이 제안하고 이를 라일리 사장이 흔쾌히 수락해 이루어졌다. 노사가 합동으로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갖는 것은 대우차 노동조합 설립이래 26년 여만에 처음 있는 일로 향후 발전적 노사관계 구축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M대우 노사는 오전 6시30분 강화도 봉천산 입구를 출발, 1시간 뒤 능선을 따라 봉천산 정상인 봉천정에 올랐다. 라일리 사장과 이 위원장은 산행하는 동안 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동행한 노사 양측 간부들 역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봉천정에 오른 노사 일행은 대우인천차 법인 통합과 노사 상생을 위한 기원제를 올리고, 대한민국과 GM대우, 대우차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한 만세 삼창을 하는 등 새로운 노사 문화 구축에 이정표를 마련했다. 라일리 사장은 "신년 벽두부터 노조 간부들과 뜻 깊은 산행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노사 대립의 시대는 종지부를 찍었고 앞으로는 노사가 합리적, 평화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새해는 작년 보다 더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노사가 동반자적 관계 속에서 합심하여 위기를 헤쳐나가고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성재 노조 위원장은 "우리 앞에는 법인 통합 등 넘어야 할 큰 산이 많다. 과거사가 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면 앞으로는 노사 상생과 발전을 위한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하순 19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래 11월초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침 인사를 계속 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현장을 순회하는 등 직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부평공장내 중앙 사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고, 노동조합 방송차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주는 등 새로운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끊임없이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05.01.02 I 지영한 기자
  • 전윤철 감사원장 신년사
  • [edaily 정태선기자] 친애하는 감사원 가족 여러분! 희망찬 을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감사원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한 직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들의 기대와 신로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직원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엄숙한 마음으로 우리 국가사회가 처한 현실을 돌아보고 감사원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지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21세기 세계사적 흐름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통신기술의 획기적인 발달로 세계화(globalization)와 개방화의 물결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국가들은 세계화의 큰 흐름 속에서 적자생존의 냉엄한 법칙이 지배하는 생존경쟁의 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적 표준(global standard)을 따라가지 못하는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세계사의 흐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참여정부는 정경유착과 권위주의 청산 등 정치·사회적 개혁작업과 함께, IT·BT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집중적인 육성과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04년에는 대화와 타협에 의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가능성을 열었고 집값을 안정시키는 등 우리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수출 2천억불 시대를 여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경제의 현실은 어렵습니다. 가계부실과 내수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고통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호조 속에서도 2004년 우리 경제는 아시아 경쟁국 중 하위 수준인 4% 대 후반의 성장률에 머물렀습니다. 정치 사회적 문제를 둘러싼 계층간·지역간·세대간 갈등과 대립을 발전적으로 풀어나가는 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감사원이 변하면 공공부문이 바뀌고, 공공부문이 바뀌면 사회가 변한다"는 신념 아래 국정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혁신하는 데 무엇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미시적·단편적인 합법성 감사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정부 정책·사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진단하여 근본적인 개선대안을 제시하는 감사 패러다임으로서 `시스템 감사`를 주창한 것입니다. 그리고, `시스템 감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의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택과 집중에 의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하여 공장설립·창업 등과 관련된 기업의 불편사항도 적극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민감사청구가 명실상부한 "국민의 신문고"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국민에게 봉사하는 감사원상` 정립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감사원의 조직문화를 개방적·진취적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과거에 감사원의 독립성을 형식적으로만 이해하여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일부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 정부의 정책·사업 추진 동향에 둔감하여 감사사각이 발생하고 감사적기를 놓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감사원의 주요 간부들이 국무회의 등 정부의 주요회의에 배석하여 행정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감사결과를 확정하기 전에 관계기관의 차관이나 국장들과 함께 실천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감사현안회의`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혁신작업을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중복투자 등의 낭비적 사업추진이나 방만한 경영 등 정부 주요 정책사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아울러,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근원적인 개선대안까지도 제시함으로써 공직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국정운영의 효율화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간의 감사성과를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겠지만, 대표적인 `시스템 감사` 사례로 KBS, 지방기금, 단체수의계약제도, IT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금융감독시스템, 지방공항 등에 대한 감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 수능시험, KMH 및 고등훈련기, 혈액관리, 재외국민 보호 등 국회 및 국민감사청구도 적극 수용하여 적시에 감사를 실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민적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다양한 감사결과가 여론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무한한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조직의 감사역량 강화를 위해 부감사관 정원 63명을 증원하고 243명을 승진시키는 등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능력 위주의 인사 기반을 마련한 데 대해서도 원장으로서 흡족하게 생각합니다. 직원 여러분! 이제 `시스템 감사` 기조의 토대가 어느 정도 마련된 만큼 새해에는 이를 더욱 발전·고도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시스템 감사`에 대한 공직사회의 평가는,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기존의 제도와 틀을 바꾸는 데 따른 거부감이 일부 표출되거나 감사원의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는 등 찬반양론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스템 감사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충분한 의견수렴과 토론을 통하여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아울러, 감사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자문을 확대하는 한편, 직원교육도 강화하여 전문성을 한층 높여가야 하겠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바와 같은 `시스템 감사`의 운영기조를 바탕으로, 새해 감사운영의 기본목표는 `감사원이 정부의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여 21세기 선진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국정개혁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데 두고자 합니다. 새해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감사과제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첫째, 무엇보다도 경제활력의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지원하는 데 모든 감사역량을 결집하여야 하겠습니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철폐 및 신용회복지원 시책이 적시에 효율적으로 시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시장개방에 대비하여 농업과 서비스산업 등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인프라도 보강하도록 촉구하여야 하겠습니다. 금융시장과 제도의 선진화, 사회간접자본의 효율적 확충, 그리고 석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기반을 구축하도록 독려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둘째, 국가와 지방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탑다운(Top-down)예산제도와 성과관리제도 등 정부의 재정개혁작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급증하는 국가채무에 대하여는 위험관리(Risk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유도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기금과 공기업 제3섹터 등 자치단체의 주요 투·융자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함으로써 지방재정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사회통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부시책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겠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정부시책과 고용안정시책의 내실화를 통하여 원활한 인력수급체계 구축을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환경은 보전하되 개발과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테러와 각종 재해로부터 전기·통신·공항·철도 등의 국가 핵심기반시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해대응시스템의 구축을 촉구해야 합니다. 넷째, 다극화 되어가고 있는 국제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할수 있는 외교안보역량 노력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통상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외국민보호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지원하는 한편, 경제·사회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국방시스템을 선진화하도록 유도하는 일에도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무한경쟁시대에 걸맞은 정부의 혁신과 기능변화를 유도해야 하겠습니다. 인사행정 개혁과 평가인프라 구축 등 참여정부 주요 혁신작업의 효율적 추진을 지원하는 한편, 정치·사회적 갈등에 대한 효과적인 조정·통합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독려해야 하겠습니다. 공기업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배구조와 내·외부 감시시스템 개선을 촉구해야 하겠습니다. 여섯째, 지방자치제 시행에 따른 난맥상과 부작용을 바로잡는 데 감사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올해로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행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주민의 자치의식 함양 등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으나, 반면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자치단체장의 제왕적기관운영, 권위주의적 민원처리, 이벤트성 행사치중에 대한 무관심, 복지행정의 사각지대 발생 , 과도한 부담금 징수, 특성화를 고려치 않은 개발, 법률에 근거 없는 조례 남발, 지방재정의 방만성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규제개혁 차원에서 중앙정부에서 지방에 권한을 대폭 이양했으나 그 집행을 담당하는 자치단체가 엄정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많은 민원을 유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년에는 이와 같은 지방자치제 운영상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난맥상을 바로잡는 데 감사역량을 집중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곱째,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감찰활동도 시스템적으로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비효율적인 투망식 직무감찰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의한 감찰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개별비리를 추적하여 엄단하는 것과 병행하여, 부정부패의 근원이 되는 시스템을 개선·보완함으로써 근원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공기업과 제3섹터 출자법인에 대해서도 방만한 운영이나 각종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활동을 벌여나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이상과 같은 감사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새해 감사원 운영방안과 관련하여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먼저, 조직 및 감사 운영의 유연성을 대폭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현재는 감사결과 처리단계가 너무 많고 복잡하여 생산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량생산 중심의 산업화시대에는 피라미드 구조·하이어라키(hierarchy)에 의한 의사결정구조가 적합했지만, 정보화시대에는 애드호크라시(ad-hocracy) ·팀제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감사원도 이제, 여러 결재단계를 거치기보다는 소관 사무차장과 국장 주관 하에 감사팀 전체가 활발한 토론을 통하여 감사결과를 확정지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새해에는 BSC(Balanced Scorecard) 제도 등 객관적인 직원평가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할 것입니다. 애드호크라시(ad-hocracy) 조직 운영의 성패는 차장&8228;국장의 지휘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총괄과장 등 과장들의 조정능력과 감사팀원들의 분석능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듯 기안자부터 1급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직위와 직급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셋째, 인사에 있어서는 반드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복지부동이나 줄대기 등 편법을 동원하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원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에게는 반드시 상응한 보답을 할 것입니다. 본인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과거 39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오직 노력과 능력을 통해 인정받는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지난 연말에 인사가 있었습니다만, 그 때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적인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면 빛과 그림자가 있게 마련인데, 혹시라도 서운했던 직원들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원장의 고충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아직도 남아 있는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과감히 떨쳐 버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이면서도 개방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 국가사회가 안고 있는 국정개혁 과제의 성패는 21세기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어깨에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다같이 힘을 모아 국운개척을 선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번 새해 아침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12.31 I 정태선 기자
  • (화제)현대건설, 신년 첫출근길 떡 돌리며 덕담
  •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건설 직원들은 2005년 첫 출근일인 1월 3일 이지송 사장이 현관에서 나눠주는 찹쌀떡과 복주머니를 받는다. 31일 현대건설(000720)에 따르면 그간 관례적으로 해온 신년 시무식을 치르는 대신 사장과 본부장들이 2005년 첫 출근일인 1월 3일 아침 본사 현관에서 직원들에게 덕담을 건네고, 남자 직원들에게는 찹쌀떡을, 여직원들에게는 복주머니를 나눠줄 예정이다. 직원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형식에 얽매인 딱딱한 시무사를 전달하기보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을 잡고 건네는 덕담 한 마디가 가슴에 더 와 닿을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신년 첫 출근일 행사의 배경이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과 본부장들은 신년 출근길 직원맞이 행사를 통해 2005년 첫 출근길의 직원들에게 1m90cm×76cm의 대형 시루떡에서 잘라낸 시루떡과 찹쌀떡, 그리고 복주머니를 일일이 나눠주고, 특히 밝은 미소로 임직원간 인사를 나누며 2005년 새해의 활기찬 출발을 기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월 2일 첫 출근길에도 이같은 이채로운 신년 직원맞이 행사를 실시했는데,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여직원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거울을 담은 복주머니를 나눠줄 예정이어서 더욱 이채롭다"고 말했다.
2004.12.31 I 이진철 기자
  • (전문)이용섭 국세청장 신년사
  • [edaily 김상욱기자] 사랑하는 국세공무원 여러분 ! 희망찬 乙酉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소망하는 일들이 성취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그간 구축한 세정혁신 시스템과 인프라를 일선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는데 세정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세계 최일류 수준의 전자세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성실납세자는 우대하고 탈세자는 엄정하게 대처함으로써 주요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집행하였습니다. 또한, 국세행정실명제와 성과보상시스템의 전면 시행과 함께 공정·투명한 세무조사시스템과 다양한 부조리방지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강도높은 세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뉴스레터, 인터넷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도적으로 정책고객관리시스템(PCRM)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청은 과거 혁신이 요구되는 기관에서 혁신선도기관으로 탈바꿈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세정혁신 노력과 성과들이 결집되어 우리청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가장 많은 분야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더욱이, 그 동안 권력기관으로 인식되던 우리청이 세무대리인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 모든 성과는 1만7천 국세공무원 여러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소중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전국의 국세공무원 여러분!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하기에는 세정환경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급변하는 세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완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국민의 요구를 앞서 읽어 나가야 합니다. 이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금년도에 우리가 중점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 몇 가지를 여러분 앞에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속적인 고객만족도 관리를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세정을 구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년도 우리청의 캐치 프레이즈(catch-phrase)는『감동세정』입니다. 납세자의 권리의식 향상과 밝지 않은 경제전망 등을 고려할 때, 납세자의 성실한 신고를 유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 제고와 함께 감동세정을 펼치는 것입니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국세행정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납세자의 반응을 체계적·실시간으로 파악·관리하는「고객만족도 온라인 관리시스템」을 조기에 구축·시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납세자를 직접 상대하지 않는 총무·감사 등 지원 부서에 적용할「내부고객 만족도 조사 시스템」도 병행하여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족도 조사결과는 현재 개발중인 균형성과표(BSC)에 반영하여 직원들의 근무실적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보상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일’은 과감히 버리고, ‘생산적이고 경쟁력이 높은 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데 주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들도 어느 정도는 다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거래가 국제화·전산화·정보화되는 등 세정여건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불필요하거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일들도 적지 않습니다. 금년에도 우리에게는 현금영수증제도와 종합부동산세제의 차질없는 시행 등 새롭게 추진해야 할 일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그대로 하면서 추가되는 새로운 일들을 잘 처리하는 데에는 한정된 인력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세행정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혁신되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일 버리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일들을 새로이 만들지 않는 것이며, 또한 보다 가치있고 혁신적인 새로운 일들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셋째, 과학적 세원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국세행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가 공평과세의 실현이고, 공평과세를 위해서는 과학적 세원관리가 필수 불가결의 전제조건입니다. 과거의 세목별 조직에서 ‘99년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한 후 우리청은 세원관리의 과학화·전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업종별·소득별 공평과세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고, 세원관리 분야의 세정혁신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년에는 세원관리 업무의 개선을 위해 정보화·과학화·전산화에 박차를 가하여 세원관리의 생산성과 과세의 공평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에 의한 세원관리’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시스템에 의한 과학적 세원관리’를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거래자료 양성화를 위해 금년부터 시행되는 현금영수증제도도 차질없이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가맹점 확대, 현금영수증 주고받기의 생활화, 제도정착을 위한 홍보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국세정보관리시스템(TIMS)의 분석기법을 고도화하는 등 과세자료 관리·분석 기능도 대폭 강화하고, 부가가치세 부정환급 등 세원관리상의 빈틈(loop-hole)을 근본적으로 메울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도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세원관리와 조사·전산정보 업무의 유기적인 연계체계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세정 지원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조세행정도 큰 틀에서 보면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이므로, 세무행정측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의 활력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납세자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모든 세금문제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전자세정을 대폭 확대하고, 불필요한 세무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납세자들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금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소득세·법인세율 인하, 거래내역이 자동 검증되는 사업자에 대한 지원 등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조세제도들을 적극 홍보하여 차질없이 시행하고, 자금경색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애로기업에게는 최대한 세정지원을 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외국계기업이나 외국투자가가 안심하고 투자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세금애로 등을 적극 수렴하여 신속하게 해결해 주고, 국제적 과세기준에 맞지 않는 제도나 시스템을 정비하여 국세행정의 국제화가 한층 더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국민경제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 동북아 경제중심은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개방화·자유화 시대에 조세가 경제활동과 관련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시정해 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 시장경제는 제대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세정을 운영하여 정직하게 세금내는 사람이 강해지고 우대받는 사회가 되도록 뒷받침해야 하겠습니다. 변칙적인 상속이나 증여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해외투자를 가장한 불법 외화유출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세금없이 부가 이전되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세무간섭은 최소화하되 국지적인 투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자금의 사적사용 및 분식결산에 대한 세정상 감시도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료상, 고리 사채업, 불법 주류·유류 유통 등 열심히 일하는 경제주체들의 발목을 잡는 민생경제 침해사범에 대하여 세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여섯째, 명예와 가치를 추구하고 창의와 전문성을 중시하는「새로운 조직문화」를 완전히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국세청의 주인으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조직을 위해 헌신하면 직원 개인에게도 보람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인사기준 사전공개 및 전자인사시스템을 통한 희망지 인사원칙을 지속 견지하고, 조직개편 등을 통해 승진기회를 확대하여 인사적체를 해소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직원들이 신명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선택적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청사 신·증축등을 통하여 3~4년 내에 모든 세무관서의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직원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들도 차질없이 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가재정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대외개방에 따른 크고 작은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의 건전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금년도 세입여건 역시 쉽지만은 않습니다. 기업의 활동과 경기를 위축시키는 무리한 징세 활동은 지양하되, 음성·탈루소득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과세하여 공평성을 제고하면서 동시에 재정수입도 확보하여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1만 7천 국세공무원 여러분 ! 지금까지 말씀드린 중점과제들은 모든 직원들이 세정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할 때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습니다. 금년은 세정혁신을 추진한지 3년째 되는 해입니다. 초년도에는「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였고, 2차년도에는 일선에서 이를「행동하고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금년에는 지속적인 고객만족도 관리를 통해 「감동세정」을 펼쳐 나감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나라살림도 차질없이 뒷받침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그 동안의 세정혁신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우리 국세청이 진정한 ‘국민의 봉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맡은바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합시다. 다시 한번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한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월 3일 국세청장 이 용 섭
2004.12.31 I 김상욱 기자
  • (전문)김승유 하나은행장 신년사
  • [edaily 김현동기자] 다음은 김승유 하나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전국에 계신 하나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에 찬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해에도 하나가족 여러분이 희망하시는 모든 꿈과 소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지난 해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조원을 상회하는 사상 최고의 이익을 실현하였습니다. 연체관리를 위해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었던 영업점들, 천리 길도 마다 않고 고객을 찾아 나섰던 많은 하나가족들… 하나가족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모여 오늘의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하나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업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단련되고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2005년, 우리 앞에 펼쳐질 환경의 변화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들을 극복해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자세는 또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까지 우리는 다수의 고객에게 동일한 상품을 대량 판매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부유층 고객을 상대로 한 PB 영업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실질금리의 하락으로 2004년 한해에만 은행권으로부터 약 11조원(11월말 현재)의 예금이 이탈되었으며 정기예금과 같은 대량 판매형 예금상품의 경쟁력은 날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상품으로 대응하던 시대는 종언을 고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이제 승부의 핵심은 차별화 입니다. 상품과 서비스 모든 면에서 고객 개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차별화 된 대안제시 능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 입니다. 이런 면에서 아직 우리는 새로운 경쟁자들에게 뒤쳐져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지난 수 십년 동안 CRM 을 실제 영업에 활용해온 반면, 우리는 이제 막 CRM 을 도입하였고 활용해본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저는 지난 연말 사업본부 대표들에게 2005년에는 CRM 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모든 것이 걸려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2~3 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일 무의미하게 세월을 보낸다면 2~3년 후 우리는 새로운 경쟁자들과 맞설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CRM 을 전산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영업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활용과 운영경험 축적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 고통이 따를 수 있겠으나 하나의 습관 또는 문화로서 CRM 이 자리잡게 될 때 우리는 강력한 경쟁력을 얻게 될 것 입니다. 2005년, 또 하나의 키워드는‘성장’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최고의 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총판매를 기준으로 한 외형성장은 불과 5%대에 그쳤습니다.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 확보를 통해 이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성장 없는 이익의 유지/확대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성장이 없다면 승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연봉제와 전문직화를 통해 일부 해소가 가능할 것이나 1만 명에 달하는 큰 조직에 필요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는 것 입니다. 2005년부터는 다시 뛰어야 합니다. 은행은 물론, 여러분 자신을 위해 다시 힘을 내 봅시다. 이런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세와 의지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높은 사기를 나타내는 말로 ‘눈빛이 살아있다.’거나 ‘눈에서 빛이 난다.’고 말 하곤 합니다. 이 강한 눈빛 속에 한번 해보자는 강한 도전의지와 자신감이 묻어 있으며, 강한 승부근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랑해온 하나은행의 본 모습인 것 입니다. 이런 강한 정신을 갖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연마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실력과 지식이 기반이 될 때 자신감과 사기가 충만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프로 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정신은 스스로 연마하고 무장하는 것 입니다. 물론 은행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인사,연수상의 제도적 뒷받침은 최대한 하겠습니다. 더불어 가격이나 서비스 인프라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여 일선 영업점 직원 여러분의 사기와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일은 도전적이되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서로 협력하여 힘을 극대화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경쟁자와 맞서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낭비 없는 실용적인 사고와 유연한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의미 없는 일에 힘을 쏟거나 책임회피에 급급한 관료의식 하에서는 우리의 힘을 집결하여 외부로 방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원가와 시간의 기준을 세워 일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벽 없는 Speedy 한 조직문화가 형성한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운 환경변화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을 것 입니다. 2005년에는 우리 모두가 각자 맡고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니 반드시 이기는 한 해로 만들어 봅시다. 예전에는 제가 하나은행의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규모가 커지면서 놓치는 부분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다들 말합니다만,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 하나 만큼은 꼭 챙길 것 입니다. 자신의 공을 내세우려 하지 않으나 본인의 맡은 바 소임에 조용히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을 조직의 뿌리가 안착하고 있는 소중한 토양과도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가족들이 그늘에 묻혀 잊혀진다면 하나은행의 미래도 없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성실히 일해 주십시오.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금년은 닭의 해 입니다. 닭이라고 하면 머리가 나쁘다거나 경박스럽다거나 하는 나쁜 이미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 한가지를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닭은 어느 동물보다도 빨리 하루가 시작됨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닭은 떠오르는 태양을 가장 먼저 바라보는 동물일 것 입니다. 우리도 금년에는 닭과 같은 부지런함으로 누구보다 먼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 합시다. 감사합니다.
2004.12.31 I 김현동 기자
  • (전문)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신년사
  • [edaily 김춘동기자] 다사다난했던 甲申年을 뒤로하고 乙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활력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땀흘려 일하고 계시는 우리 무역·산업·자원 役軍 여러분께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산업자원부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업의 氣 살리기를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革新 주도 성장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 결과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출은 사상 최초로 2천억불을 돌파하고 300억불에 이르는 무역흑자를 달성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수출에서 희망을, 무역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처럼 빛나는 성과는 산업현장에서 오직 수출증대를 위해 땀흘린 우리 근로자와 기업인,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수출역군들의 열정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敬意를 표합니다. 또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설비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기간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며, 「10대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의 조기 산업화전략을 본격 추진하였습니다. 외국인투자도 성과지향적인 유치활동과 투자환경 개선을 통하여 당초 목표인 80억불을 초과 달성하고, 1962년 이후 누적 외국인투자액(신고기준)도 1천억불을 넘어섰습니다. 「국가균형발전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각 지역이 ‘더불어 사는 국가균형발전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도 내디뎠습니다. 세계적인 에너지확보 경쟁에 대응하여 러시아와 동서남아, 南美와의 자원 정상외교를 통하여 해외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하였습니다. 특히, 동해-1 가스전이 상업생산을 시작함으로써 비록 규모는 작지만 오랜 숙원인 산유국의 꿈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우리 경제는 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출호조가 소비와 설비투자 등의 내수로 연결되지 못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기 양극화 현상도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았습니다. 특히, 高유가와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기업과 국민들이 큰 고충을 겪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실물경제의 주무장관으로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올해에는 기업과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나아지도록 산업자원부 전 직원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乙酉年 새해, 산업자원부는 ‘기업활력을 회복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충’하는데 정책의 주안을 두어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활성화되도록 기업활력을 회복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기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을 담당하는 경제의 중추입니다. 기업이 활기차게 움직일 때 우리 경제도 활성화 될 것입니다. 각종 불필요한 규제와 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찾아 해결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을 확대하여 경기 양극화 문제도 해결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기업활력의 회복과 더불어 유통·물류·전자상거래·비즈니스서비스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의 발전기반도 강화하여 보다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發展動因을 찾을 수 있도록 개방적 통상국가로 이행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외국에 진출하거나 외국기업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존재하는 차별적 관행이나 장벽을 찾아서 해결하고,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산업강국으로 발전하도록 미래의 성장동력을 계속해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기존의 주력기간산업은 新기술의 접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10대 차세대성장동력 산업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조기에 산업화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인력·디자인·표준 등 산업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난 해 수립한「국가균형발전5개년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지역별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자립형 지방화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에너지안보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 사상 최고수준의 고유가는 에너지의 거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가 국가의 생존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에너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가에너지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에너지정책 추진체계를 범국가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국내외 자원개발을 확대하여 에너지의 자주공급 능력을 키우고, 국민들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 끝으로, 산업자원부가 국민과 고객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자체 혁신노력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해 산업자원부는 전 직원이 고객감동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나름대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만,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과거 공급자 중심적인 자세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모든 것을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제도와 관행,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우리 경제는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새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력기간산업부터 미래성장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국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우리의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한다면 어떠한 도전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국민과 기업인, 그리고 근로자가 세계 최빈국에서 12대 무역대국을 일궈낸 자신감으로 힘을 합쳐 乙酉年 새해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갑시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4.12.31 I 김춘동 기자
  • (전문) 황영기 우리은행장 신년사
  • [edaily 박기수기자] 친애하는 우리은행 임직원 여러분! 을유년(乙酉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은행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우리은행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성원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내수부진과 경기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경기침체의 그늘이 그 어느 때 보다 컸으며, 은행권에도 복합화와 선도은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은행은 2년여 기간에 걸쳐 착실하게 준비해온 차세대전산시스템(WINS)을 오픈 하였고, 인사 연수 및 성과보상제도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카드부문의 정상화 조기 달성과 분단 이후 국내은행으로는 최초로 개성공단에 지점을 개설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 우수금융기관 대통령 표창과 e-금융서비스부문에서 3년 연속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The Banker』誌에 한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해였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우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성장둔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우리경제를 이끌어 왔던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내수경기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영업환경도 특히 내수경기와 직결된 SOHO, 중소기업대출 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주요 은행들이 수익기반 확충과 선도은행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금융대전의 파고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는 우량자산 확대와 복합화를 통한 획기적인 수익구조 개선 및 대손비용 감축을 위한 리스크관리 강화가 은행권의 중요한 經營 話頭가 될 전망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은행이 올해 달성해야 할 경영계획에 대해서는 각 사업본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수립하였으므로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오늘 이 자리에서는 올해 경영계획 추진과 앞으로 우리은행이 고객과 더불어 더 큰 발전을 이루어 가는데 필요한 몇 가지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새해에는 영업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건이 어려울수록 고객과의 접점인 영업현장과 시장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고객의 니즈와 고객의 소리는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자산인 동시에 가치창출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경쟁자들 보다 한발 앞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質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의 성공을 뒷받침 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선 창구응대에서부터 전행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둘째, 선도은행 경쟁에서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영업수익을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올해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기침체 지속 등 경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므로 금융자산의 증가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자산 증가가 빠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량자산을 적극 유치하고 비이자수익 확대를 통해 영업수익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와 상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영업현장에서 발로 뛰는 영업을 통해 우량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은행의 강점인 다양한 고객기반과 채널을 활용한 복합화를 추진함으로써 비이자수익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특히 LG투자증권 등 그룹 차원의 IB조직과 우리은행 기업금융 부문간의 긴밀한 協業體系를 구축하고, 지난해 다소 미진했던 외환부문을 비롯한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는 비이자수익 비중이 30%를 초과하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은행을 새로 창립한다는 각오로 건전한 여신문화를 정립해야 합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였던 것으로 우리가 여신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 하더라도 결코 밝은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하며, 이제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건전한 여신문화 창달에 우리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부실여신 근절을 위해서는 우선 영업현장에서부터 리스크가 철저하게 통제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건전여신 취급 원칙에 따른 대출과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해야 하고, 직원 여러분들은 대출자산의 玉石을 정확하게 가릴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담보나 관행에 의지하기보다는 새로운 여신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과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여신업무에 임해 주실 것을 재삼 강조 드립니다. 넷째, 인적자원의 역량을 제고하고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해야 합니다. 그 동안 우리 은행산업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인사 관련 제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시장 환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보험사, 증권사는 물론 글로벌 금융기관들과도 경쟁해야 하고, 고객의 니즈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어 인적 자원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와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新인사제도를 올해는 확실하게 정착시켜 나가고, 성과에 따라 제대로 대우받는 성과보상 제도를 新기업문화 차원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우리은행이 최고의 은행이 되고 새로운 성장엔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볼 때 올 한해만이 아니라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영효율 개선과 철저한 비용절감이 필요합니다. 우선 각 부문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모두 찾아내 과감하게 개선하는 등 올 한해를 경영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해로 정하고 전행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앞으로는 모든 업무 추진에 있어 철저한 비용과 수익(Cost - Benefit) 개념에 입각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이익도 증대시키는 시스템으로 하루빨리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 경영전략 방향과 관련하여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것을 실행하고 달성하는 주체는 바로 직원 여러분들입니다. 아무리 최상의 전략을 수립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결국은 1만 4천여 우리가족 모두가 흔쾌히 동참할 때만 성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은행이 금융대전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선진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성과 경쟁력 등 제대로 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므로 올해 經營目標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우리가족의 단합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직원 여러분들이 영업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고객과 영업일선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량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여신프로세스 개선 등 직원 여러분들이 영업현장에서 마케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새해가 겨울의 한 가운데 자리 잡은 것은 아마도 낡은 것은 겨울을 건널 수 없다는 자연의 섭리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낡은 것으로부터의 결별이 새로움의 한 조건 이듯이 칼날 같은 추위가 낡은 것을 떨쳐내는 겨울의 한 가운데서, 새해가 시작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이제 과거의 낡은 것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열정과 패기, 도전정신으로 우리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세월은 얼굴에 주름을 남기지만 의욕과 열정과 이상을 잃어버리면 영혼에 주름이 생긴다”는 말처럼 새해에는 신념과 열정과 꿈을 가지고 우리은행이 새롭게 거듭난 모습을 시장에 확실하게 보여줍시다. 그리고 한국 금융사를 주도했던 정통은행으로서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찬란한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끝으로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적이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임직원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4.12.31 I 박기수 기자
  • (전문)박승 한국은행 총재 신년사
  • [edaily 김현동기자] 다음은 박 승 한국은행 총재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한국은행 가족 여러분! 오늘은 새로운 포부와 다짐으로 乙酉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충심으로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 우리 경제는 5%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내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양극화라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었습니다. 수출이 세계 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예상외로 크게 늘어났으나 민간소비는 교역조건 악화 등에 따른 낮은 소득증가율과 가계부채 조정으로 감소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설비투자도 투자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고용 또한 저조하여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리고 수출 대기업이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한 데 반해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물가는 국제유가의 급등 등으로 비용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증대되었으나 수요압력이 미약하여 근원인플레이션율이 3% 내외에 머무는 안정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경상수지도 수출의 급신장에 주도되어 흑자규모가 270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경제상황에 대처하여 연중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유의하면서도 내수회복을 적극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운영하였습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수출 신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8월중 콜금리 목표를 3.75%에서 3.5%로 낮춘 데 이어 11월에는 사상 최저수준인 3.25%로 추가 인하하였습니다. 그 결과 장단기 금리격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장기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내외금리의 부분적인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한은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경제는 초기적 성장단계에서 후기적 성장단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저임금, 초과수요, 보호주의 및 후발자의 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경제의 성장환경은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질서가 개방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중국, 인도 등 저임금경제권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출산율 저하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부작용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종래의 낡은 성장엔진으로는 더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은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의 획기적인 개선에서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산업구조를 IT 및 지식기반산업 중심으로 재편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노사관계와 교육을 혁신하고 부동산투기 근절 등을 통해 地代(rent) 추구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FTA 체결 확대 등으로 범세계적인 개방화 물결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 같은 성장엔진의 교체에는 많은 고통이 따릅니다.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은 결국 경쟁력 없는 산업이 도태되고 새로운 성장 산업이 출현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일본은 10년간의 장기불황을 통해, 그리고 대만 싱가포르 등은 2000년대초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의 충격이 어느 정도 흡수되면서 구조조정이 주춤해진 결과 지금 전환기적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성장구조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노동계와 정부가 합의와 협력의 토대 위에서 4자 1체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은 근면하고 합리적인 경제생활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집단이기주의 등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사회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업은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노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경쟁력 제고와 함께 고용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노동계는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어야만 고용안정도 보장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공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는 경쟁과 창의를 중시하는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사회안전망을 확충하여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선진 경제로의 도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난 40여년간 수많은 난관을 뚫고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압축성장을 이룩한 특유의 역동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서로 나누고 힘을 한데 모으는 국민적 통합으로 외환위기의 시련을 극복한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제협력의 확대도 순조로운 구조조정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한은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큰 폭 둔화로 GDP성장률이 4%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중에는 상반기까지 전기대비 0.8% 내외의 낮은 성장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전기대비 1%대, 연율로는 5%선으로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의 내용면에서도 내수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커짐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면서 체감경기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가는 수요압력이 크지 않아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 모두 3% 내외의 오름세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수지도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의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처럼 올해 경제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가계부채 조정, 기업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금융기관의 과도한 신용위험 기피성향 등으로 정책효과가 제약될 우려가 있습니다. 대외여건 면에서는 이라크 정정 불안 등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미달러화의 약세 지속 등으로 국제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한은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한국은행이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면서 경기순응적으로 금리정책을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성장과 고용을 최대한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정부 재정정책과 긴밀한 협조·보완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공요금 인상 및 고유가 추세의 지속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과정에서 수요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는 데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시장과의 대화의 폭을 넓히고 피드백 채널도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기 경제전망의 精度를 제고하고 일반의 기대인플레이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중기적 시계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금융·경제 상황에 맞추어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안정에도 한층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금융안정 없이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금융안정의 근간인 유동성 관리에 결코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금융기관 수신구조가 단기화되어 있어 시장금리의 움직임에 따라서는 금융권·금융상품간 대규모 자금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2007년말 신바젤협약 도입에 대비하여 금융기관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개인사업자(SOHO)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여신공급이 위축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러한 잠재적 시장교란요인에 대한 상시점검체계를 구축하고 불안 징후가 감지될 경우 신속히 대처하여야 하겠습니다. 통화정책수단 또한 금융경제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융기관 수신상품의 다양화 추세 등에 상응하여 지준제도의 개편방안을 모색하고 총액한도대출제도도 중소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보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통화안정증권 누증문제 해결 등 공개시장조작 운영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도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에도 계속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급결제시스템의 상호 동시작용적 특성을 감안하여 지난해 한은금융망을 대상으로 업무지속계획을 마련한 것과 같이 여타 시스템에도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원화가 국제외환동시결제은행의 결제통화로 공식 지정된 데 부응하여 총액결제방식을 선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의 효율적인 운용에도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안전성, 유동성 및 수익성의 세 가지 기준에 입각하여 운용하되 금년에는 국제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각별히 유념하여야 할 것입니다. 리스크 관리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국제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사업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모든 경제정책이 그렇듯이 통화정책도 경제주체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전제로 수립&8228;집행된다는 점에서 국민경제교육은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국민경제교육 확충을 주요 역점사업의 하나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경제교육센터」를 신설하여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 초&8228;중&8228;고등학생을 위한 경제교육 교재를 발간&8228;배포할 것입니다. 청소년 경제캠프, 청소년 경제강좌를 개설하고 중등학교 사회과목 담당교사에 대한 연수도 대폭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전용 웹사이트 구축 등으로 경제교육매체를 다양화하고 일반인과 경제전문가에 대한 on-line 경제정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한은 가족 여러분!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중앙은행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생활의 안정을 선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당행의 책무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막중해지고 그만큼 중앙은행에 거는 국민적 기대도 커지게 됩니다. 이는 당행의 정책 기능과 조직 효율이 국내 어느 조직이나 외국의 중앙은행보다 앞서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간에 축적된 정책개발과 조사연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우리 경제가 전환기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더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의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조직의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당행은 재작년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만 조직의 능률화·슬림화는 상시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인사관리에 있어서는 직군간 인사교류를 확대하고 업적과 능력을 보다 중시하는 한편 직원의 외부파견 확대와 외부 전문가 채용 등을 통해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함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에 봉사하는 중앙은행으로서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엄격한 조직기강을 유지하면서 업무 면에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공적 사회안전망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민간차원에서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큽니다.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이 때 우리 모두 이웃과 더불어 사는 밝고 따뜻한 사회 건설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한은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한국은행은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법 개정 이후 제도운영 면에서도 선진국 수준의 확고한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으로서 당행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역할 또한 더욱 커진 것입니다. 우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도 투철한 소명의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한국은행이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중앙은행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 그리고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1. 3 總裁 朴 昇
2004.12.31 I 김현동 기자
  • (edaily리포트)한국영화, 12월의 한파
  • [edaily 전설리기자] 올해 한국영화는 무척 바쁜 한해를 보냈습니다. 관객 1000만 시대를 열었고 해외영화제에서 잇단 수상으로 활짝 웃었습니다. 한류 덕분에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도 충만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레 불어닥친 12월의 한파에 연말 한국 영화계의 분위기는 살짝 우울해졌습니다. 산업부 전설리 기자가 전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크리스마스 때 어떤 영화를 보셨나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페라의 유령`, `인크레더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역도산`? 제가 지금 나열한 영화들은 지난 주 박스오피스 5위권에 랭크됐던 영화들입니다. `역도산` 한편을 제외하고 한 눈에 외화 일색임을 알 수 있지요. 올해 초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1000만 관객 시대를 맞이하며 화려하게 포문을 연 이래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잇단 수상과 연일 신문을 장식하는 `욘사마` 열풍으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냈던 국내 영화계는 연말 우울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 영화가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이죠. 설경구의 인상적인 연기로 기대를 모으며 연말 외화 홍수 속에서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큰 소리 쳤던 `역도산`은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한주만에 외화들에 자리를 내주며 4~5위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속적으로 50~60%대를 유지하던 한국영화 점유율이 이번 달 20%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론 새해 훌륭한 라인업들이 쏟아진다면 한국 영화의 약세는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달 한국영화 시장에 급작스레 불어닥친 한파는 한국영화 산업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사건을 이뤘지만 한국영화 수익구조는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올해 영화산업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두 편의 영화에도 불구하고 제작비와 마케팅비 규모가 커지면서 수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편당 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요. 한류에 대한 영화계의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작품보다는 배우에,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집중돼 있으며 결정적으로 대다수의 영화들이 기대만큼 훌륭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태극기 휘날리며`와 `살인의 추억`,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장화 홍련`, `올드보이`, `하류인생` 등이 일본에서 개봉했지만 `욘사마` 열풍에 힘입은 `스캔들`을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그리 대단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스크린쿼터 논란도 영화계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스크린쿼터 논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내년에는 스크린쿼터 논쟁이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P2P사이트를 통한 불법 다운로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영화 시장의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불법 다운로드는 관객 3명중 1명을 극장에 덜 가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불법 다운로드가 영화 및 극장 매출 뿐만 아니라 안 그래도 죽어가는 2차 판권 시장을 초토화 시킬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영화계 한 인사는 "내년에는 올해 음반에 이어 영화 불법 다운로드가 핫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귀뜸하기도 했습니다. 장밋빛 한 해를 보냈던 한국영화가 내년에도 성장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흔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일컫는 `대박의 꿈`에서 벗어나 차근차근 주어진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04.12.30 I 전설리 기자
  • 기아車 국내영업 전면적 조직정비 `완료`
  • [edaily 지영한기자] 기아차(000270) 국내영업본부 임원들이 대규모로 교체된데 이어 일선 영업사원들이 대거 생산직으로 자리를 옮긴다. 기아차는 이로써 국내영업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정비를 사실상 완료, 새해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를 맞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의 영업직 사원 261명이 생산직과 일반직 등으로 대거 전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 10일 국내영업본부와 노동조합 판매지부의 합의를 통해 영업직 사원들이 지원을 통해 생산직과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영업직 전직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전직을 신청한 영업직 사원중 228명은 일선공장 생산직으로 전직을 희망했고, 나머지 33명은 일반직을 지원했다. 11월말 현재 기아차 영업사원은 총 3555명이며 이중 노동조합 조합원은 2900여명. 이와 관련, 업계에선 "기아차가 `영업직 전직제도`와 함께 국내영업본부 임원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교체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새해를 목전에 두고 국내영업분야의 조직정비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영업부문에선 분기별 800억원씩 총 3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내수시장에선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해 국내영업부문에 대한 조직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최근 국내영업본부 산하 서울 중부 및 동부, 경북 동부 등 3개의 지역본부를 없애 전국의 지역본부를 종전 23개에서 20개로 축소했으며 이달초엔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도 전격 교체했다. 기아차는 특히 지난 28일 정기 임원인사에선 국내영업본부의 임원숫자를 24명에서 19명으로 대폭 축소하는 감원인사까지 단행했다. 이날 신규로 임원(이사대우)에 발탁된 인사가 3명에 그친 반면 회사를 떠난 임원은 8명에 달했다. 결국 극심한 내수불황에 따른 실적부진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지만, 기아차의 국내영업부문은 본부장은 물론이고 임원, 일선 영업사원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조직정비가 이루어진 셈이다. 물론 이번 국내영업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정비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경우 기아차는 올해를 고비로 새해부터는 내수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다. 더욱이 베스트셀링카인 스포티지에 이어 새해들어 리오 후속의 완전 신차인 `프라이드`, 미니밴인 `VQ`(프로젝트명)와 중형세단인 `MG` 등 잇따른 신모델 출시는 기아차의 내수시장 도약에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다.
2004.12.30 I 지영한 기자
  • (가판분석)12월3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수연기자] ◇헤드라인 -경향 : 인도령 안다만 군도 "수만명 수몰" -동아 : 日帝 반민족행위法 국회 통과 -조선 : `과거 분식` 집단소송 시행된다 -한겨례 : 여야 신문법안 의견접근 -한국 : 泰 정부 "한국인 36명 사망" -매경: 집단소송제 내년 1월 강행 -서경: 예산 100조 상반기 조기 집행 -한경: 상가 1,2층 점포 세금 크게 는다 ◇주요기사 ◆쓰나미 피해◆ -한국인 소재 불명 610명으로(조선) -한국인 615명 소재파악 안돼(동아) -"오빠를 찾아주세요" 인터넷 `눈물의 바다`(한국) -"지구가 작아졌다" NASA연구원 지진여파 주장(동아) -"전염병 발생 땐 사망자 10만 넘을 것"(조선) -현지교민 "한국 피해자 정부발표의 2배"(동아) -10년 내 당첨된적 있으면 판교청약 1순위 제외(전 조간) -LG, 2600억 카드출자 제안(전 조간) -국회 법사위 또 난장판(전 조간) -`전관변호사` 2년간 감시(전 조간) -돈없어 이혼 10년새 8배 급증(전 조간) -司改委 1년 2개월 대장정 마감‥대법원 개혁, 로스쿨 도입 등 큰 성과(한국 등) -국정원 차장 모두 교체(동아 등) -우리銀 기업고객 수수료 인상(매경) -배전반 하수처리장치 등 12개 품목 내년 4월부터 단체수의계약 제외(한경) -도소매판매 다섯달째 내리막길(한경 등) -민간경제연구소장 13명 중 10명 "내년 경제 호전안될 것"(한국) -`장롱예금` 최대 1조2000억(조선) -대기업 연말 임원인사, 해외파-연구두뇌-젊은피 떴다(동아) -SK, 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동아 등) -기업 산재보험 부담 3조 육박(한경 등) -"中등 경쟁업체 베끼기 더이상은 못참아" 삼성 첨단휴대폰 전시회 출품 않기로(한경 등) -현대 기아車 해외 호감도 급상승(조선) -현대차그룹, 내년 360만대 판매(한경) -뉴브리지,주식인수 조건으로 삼성생명 임원선임권 요구(한경) -"금융사 대주주 자격 심사 강화" 윤증현 금감위원장(경향 등) -비상장주식 상속-증여세로 납부뒤 싸게 재매입(동아 등) -MRI촬영 진료비 새해부터 건강보험 혜택, 대학병원 환자부담 72만원에서 15만원(동아 등) -"밀양 성폭행 수사경찰관 피해자 보호규정도 몰라"(한국)
2004.12.29 I 김수연 기자
  • 직장인, 올 한해 회사만족도 급락
  • [edaily 문영재기자] 직장인들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 보다 더욱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직장인 2483명을 대상으로 `재직중인 회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46.3점을 받아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3년 평가결과(52.7점)보다 6.4 포인트가 낮은 수치이다. 가장 많은 점수대가 몰려 있는 구간은 41점부터 70점 사이로 절반 정도인 45.5%가 분포해 있었다. 91점 이상은 0.8%에 그쳤으며 0점도 10.1%나 됐다. 직장인들이 올 한해 회사생활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럭저럭 버틸만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일매일이 고통의 연속`이라는 응답이 33.5%를 차지했으며 `일할 맛나는 회사`라는 의견은 7.7%에 불과했다. 몸담고 있는 회사가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선 `직원 사기저하`와 "사내분열 및 갈등 심화`가 각각 36.8%, 20.3%로 `연봉동결 및 축소`(11.9%)보다 더욱 높았다. 새해 회사측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으로는 37.1%가 `연봉인상`을 꼽았으며 `직원사기 제고` 24.6%, `복리후생 제도 확대` 9.9%, `투명한 인사제도` 8.8%, `인센티브 제공` 5.6%, `사내화합` 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일터는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공간"이라며 "직장인들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인 만큼 회사와 개인은 상호 신뢰를 돈독히 쌓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12.29 I 문영재 기자
  • 내년엔 사라져야할 상사·부하직원 리스트
  • [edaily 문영재기자] 직장인 10명중 3명꼴로 새해에 없어졌으면 하는 유형으로 `독선적인 상사`와 `예의없는 부하직원`을 꼽았다. 29일 채용전문업체 IT잡피아(www.ITJobpia.co.kr)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남녀 직장인 1869명을 대상으로 `이런 직장상사, 부하직원 2005년에는 꼭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설문을 실시한 결과 `없어졌으면 하는 직장상사` 유형에 `독선적인 상사`, `없어졌으면 하는 부하직원`으로는 `예의없는 부하직원`이 각각 꼽혔다. 과장급 이상 직장상사들이 꼽은 `새해 없어졌으면 하는 부하직원`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유형은 31.3%의 지지를 받은 ▲보는 둥 마는 둥 인사도 잘 안하고 예의도 없는 싸가지형 부하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리저리 요령만 피우고 입으로만 일하는 뺀질이형 20.4% ▲상사의 말에 지나치게 오버하고 아첨하는 가식형 15.7% ▲시키는 일만 하고 창의력이 없는 꼭두각시형 10.9% 등이 뒤따랐다. 또한 ▲원하는 일은 제대로 처리 못하고 이상한 변명만 늘어놓는 사오정형 8.7% ▲열심히 하지만 항상 사고만 치는 둔팅이형 6.3% ▲항상 다 돼간다고 하면서 감감 무소식인 굼벵이형 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리급 이하 일반 사원들이 꼽은 `새해 없어졌으면 하는 직장상사 유형`으로 응답자의 24.6%가 ▲자신의 주장만 밀어 붙이는 독선적인 부시형 상사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안 되는 일도 무조건 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먹통형 21.3% ▲무능력하고 하는 일도 없이 월급만 많이 받아가는 밑 빠진 물독형 18.2% ▲사사건건 끊임없이 잔소리만 하는 시어머니형 12.7% 등이 꼽혔다. 아울러 ▲자기 잘난 맛으로 사는 착각형 9.4% ▲밤낮 쓸데없는 회의로 시간만 낭비하게 하는 회의형 6.5% ▲부하직원과 업무는 안돌보고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안절부절형 5.6% 등이 뒤를 이었다. IT잡피아 김종훈 이사는 "직장내 상사나 부하직원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서로에 대한 나름대로의 불만은 다 갖고 있게 마련"이라며 "새해엔 좀 더 발전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12.29 I 문영재 기자
  • 현금영수증제 내년부터 시행
  • [edaily 정태선기자] 내년부터 5000원 이상의 현금거래에 대해서 영수증을 지급하는 현금영수증 제도가 도입되고, 간접투자기구인 사모투자전문회사 등도 부가가치세 면제대상에 포함된다. 소비자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피해사례에 대해는 일괄적인 분쟁조정이 가능토록 소비자단체소송제를 도입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금융 보험용역의 대상범위에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추가하고, 이미 면제받고 있는 간접투자기구와 과세형평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 보호법`을 개정, 일정한 요건을 갖춘 소비자단체 등이 다수 소비자를 대신해서 소비자권익을 침해하는 사업자의 위법행위에 대해 법원에 금지·중지를 청구할 수 있는 `소비자단체소송`을 도입키로 했다. 주거전용면적이 85㎡이상 공동주택은 일정한 분양가격 이하로 공급토록하고, 택지비 공사비 등 분양가격의 주요 항목은 공개하도록 `주택법 중 개정법률`을 의결했다. 부동산과 주식을 상속·증여받은 후에 세금 납부신청할 때까지의 기간에 근저당 설정으로 상속·증여된 재산의 처분이 어려울 경우 대신 납부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들 재산은 물납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정부는 새해부터 전 중앙행정기관에 혁신업무를 전담할 공무원을 1명씩 배치하는 등 중.하위직 중심으로 561명의 공무원을 증원키로 했다. 지난 3월 전 중앙행정기관에 혁신담당관실을 신설한데 이어 이번 직제개정안을 통해 사무관급(5급) 혁신전담인력을 기관별로 1명씩 증원키로 했다. 이번 직제개정안이 새해부터 시행되면 기관별 혁신전담인력은 평균 3.5명에 이르며, 나머지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자체 충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혁신담당인력 증원 계획을 포함해 이번 직제개정안에 따라 48개 부처에서 증원되는 인력은 561명에 달한다. 아울러 정부는 법관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관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법원조직법`을 개정했다.
2004.12.28 I 정태선 기자
  • 현대·기아차, 승진임원 큰 폭 감소
  •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기아차가 28일 현대차(005380) 56명, 기아차(000270) 22명 등 전체 78명 규모의 2005년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 승진자는 ▲ 부사장 3명 ▲ 전무 9명 ▲ 상무 15명 ▲ 이사 27명 ▲ 이사대우 24명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인사와 관련, "미래형 자동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품질, 생산부문의 전문인력 승진과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해외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인사의 승진규모는 예년의 수준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정기인사의 승진폭이 각각 118명과 106명이었다는 점에서 평소보다 30% 안팎이나 대폭 감소했다. 아무래도 국내경기 침체와 환율급락 등 경영환경 악화에서 비롯된 비상경영 상황을 반영, 임원 승진인사를 최소 규모로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수불황에 따른 극심한 실적부진에다 설상가상으로 판매노조를 중심으로 노사갈등까지 불거진 국내영업본부의 경우엔 대대적인 임원교체를 단행, 승진인사가 많았던 수출 및 품질관련 사업본부와는 큰 대조를 보였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의 경우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숫자가 종전 24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8명의 임원이 옷을 벗은 반면 신규로 임원(이사대우)에 발탁된 인사는 3명에 그쳤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는 올해 분기별 800억원씩 총 3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영업손실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부진에다 영업직 전직제도를 둘러싼 노사대립 등의 이유로 이달초엔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승진임명 5개월만에 전격 경질되기도 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기아차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이번 인사에서 6명의 임원이 물러나고 신규 임원으로 4명이 임명돼 임원숫자는 27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퇴진 임원들중에는 본부장이나 부본부장 등에 비해 나이가 많거나, 직급승진에서 오랫동안 밀린 경우가 많았다"고 밝혀, 이번 인사가 세대교체의 성격도 가미됐음을 시사했다. 물론 이번 정기인사에서 부사장급 퇴진인사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 내부의 세대교체 분위기를 감안하면 새해들어선 사장 및 본부장급을 중심으로 수시인사가 잦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김동진 부회장(50년생)과 이상기 부회장(51년생)이 50년대생인 가운데 부사장 및 전무·상무급 임원들의 상당수가 40년대생이어서 임원진의 세대교체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의 최고위급 인사는 "현대·기아차의 수시인사와 관련해 학계나 재계 일각에선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고 언급, 이번 정기인사와는 별도로 새해들어 임원진의 수시인사가 자주 단행될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의 주요 승진자를 살펴보면 현대차 베이징현대기차(北京現代汽車)의 노재만 법인장(전무)이 부사장에 승진 임명됐고, 역시 현대차의 선행생기센터장인 김억조 전무와 경영지원본부장인 윤여철 전무도 각각 부사장 반열에 올랐다. 또한 현대차의 고옥석(HT법인장)·김경한(1공장장)·김한수(구매3사업부장)·박성현(변속기개발실장)·박준철(재료개발실장)·이세흠(울산경리원가실장)·이영복(연구개발지원사업부장) 상무, 기아차의 유럽총괄본부장인 이경수 상무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2004.12.28 I 지영한 기자
  • (가판분석)12월2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조진형기자] ◇헤드라인 - 동아: 동남아 강진‥수천명 사망 실종 - 세계: 동남아 강진 1000명 사망·실종 - 조선: 여야 4자회담 사실상 결렬 - 한겨레: "보안법 연내폐지" 압박 가속 - 한국: 盧 "남북정상회담 하겠다" - 매경: 특판예금에 6조5천억 - 서경: 새해경제 대혼란 우려 - 한경: `은행 부실대출` 징계 대폭완화 ◇주요기사 -육본 인사참모부장 軍검찰서 계좌추적(한국, 세계) -노대통령 "집값 여전히 높다"(한경) -노대통령 "생계형 신불자 구제"(매경) -청와대-재계 `화해 바람` 분다(일부조간) -한나라당, "국민연금 투자전문회사 설립"(전조간) -4대법안 오늘 타결시도(일부조간) -예쁜 男·강한 女 `전성시대`(전조간) -LG그룹 "카드 출자전환 2200억만 수용"(서경) -하이닉스 채권단 연말 1조 특별이익(한경) -"대우차 빚감면은 무효" 소송(매경) -중국 롄샹 "뉴욕으로 본사 이전"(한경) -한·중·일 産財權 통일 추진(서경) -도시바도 PDP사업 손뗀다(한경) -우크라, 친서방 정권 탄생하나(동아) -팔레스타인 온건노선 아바스 당선 확정적(동아) -호주 불공정 무역혐의 정부 WTO에 제소 추진(매경) -집단소송땐 주식거래 일시정지(한경) -금감원 예산운용 비상(서경) -농협, 중소증권사 인수 검토(서경) -스트립 국고채 내년 나온다(한경) -현대차, 내년 美공략 가속(서경) -정석수 INI스틸 사장 현대파워텍으로 옮겨(서경) -SK텔레텍, 中공략 나선다(전조간) -GM, GM대우서 배운다(매경) -조선업계 "남는게 없어"(조선) -LG전선그룹 `2세경영` 가속도(전조간) -CJ그룹 부회장에 이미경씨(동아, 한국)
2004.12.26 I 조진형 기자
  • (가판분석)12월2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지영한기자] ◇헤드라인 -경향 : 초중고생 5%에 `엘리트 교육` -조선 : 초중고생 5%에 엘리트 교육 -한겨레 : `보안법 없는 새해를`..1천인 동토의 단식` -한국 : 초중고생 5% 엘리트 교육 -서경 : 청와대 경제수석 부활 -매경 : 교과서가 `反기업` 부추긴다 -한경 : 임대주택 40만채 부도 충격 ◇주요뉴스 -음주, 과속운전 사고 땐 가중 처벌(전조간) -한국인 평균수명 증가속도 `세계최고`(전 조간) -광주에서 조류독감 발생..오리 9천마리 살처분(전조간) -`부담부증여` 탈세 집중단속..상환내역 등 전산추적(서경) -개인정보노출, 동창회 홈피 등 주범(전조간) -경제수석 2년만에 부활(전 조간) -비리공기업 임원 새해 큰 폭 물갈이 전망(전조간) -청와대, 기관장 10여명 부적격 통보(한경) -청와대 `공기업 물갈이 인사 없다`(매경) -DJ, 권노갑씨 병상 찾아 위로(한국) -청년 4천명 내년 해외파견..정부 청년실업해소차원(전조간) -軍 괴문서 살포 용의자 5~6명 압축(조선) -미-일, `北-중국을 亞太안보 위협 세력으로 규정 움직임`(전조간) -검찰 조사실 확 바뀐다..CCTV 설치 등(전조간) -이라크 모술 미군기지 피습..치안 악화일로(전조간) -개인 빚 사상 첫 500조 넘어서(전조간) -미래의 불안감이 소비 막는다..언제 잘릴지 몰라 지갑 꽁꽁..(조선) -현대상선 분식회계 1조4513억..과징금 20억(전조간) -공정위, `LG, 카드 지원은 부당`(한경) -LG, "출자규모 줄여주면 카드 증자 참여할 것"(매경) -은행 민영화 땐 국내자본에 매각 바람직..국민경제자문회의(동아) -은행, `영업력 키우기 인사태풍`(매경) -신한·국민·우리銀, 노조위원장 임원 잇따라 선임(매경) -`새 화폐에 과학자 장영실 초상 넣자`..이공계 교수들 제안(전조간) -위기의 금융산업..외국계에 안방 다 내줄판(동아) -현대차 쏘나타, 충돌안전도 최고등급(전조간) -삼성 등 9개 IT기업, 공대생 채용 때 전공심사 대폭 강화(전조간) -포스코 철강 中企에 우선 공급..할당량 내년 40만톤 확대(전조간) -한-일 FTA 땐 무역적자 장기화..전경련 보고서(전조간)
2004.12.22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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