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세제지원에도 힘못쓴 삼성전자…"美금리인상 종료 전후 추세 전환"
  • 세제지원에도 힘못쓴 삼성전자…"美금리인상 종료 전후 추세 전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대규모 세제 지원도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추세적 상승까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전환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0.18% 내린 5만5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174억 8000만원)과 개인(689억 6000만원)이 순매수하고, 기관(862억 4100억원)이 순매도했다. 새해 첫 개장일에 상승 마감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는 이날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해 대규모 세제 지원책을 내놨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직전 3년 평균치 대비)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대기업의 경우 최대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대폭 늘린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다. 앞서 국회는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기존 6%에서 8%로 높이는 정부안대로 의결했다. 20%의 세액공제율을 제시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와 재계 등의 반발에도 경쟁국 대비 세제지원 수준이 높단 입장을 고수하던 정부는 윤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날 세제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반도체 업황이 언제 좋아지고 실적을 내는지에 달렸다”며 “이같은 지원책은 주가 하락폭이 큰 상황에서 단기적인 반등은 줄 수 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48% 줄어든 7조 2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8.04% 줄어든 5조 9254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60% 줄어든 5조 6000억원, 올해 영업이익을 53% 줄어든 2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바닥 수준으로 추가 매수에 나서기 적절한 시점이란 의견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체감되기 시작한 IT 제품의 수요 급감이 올해 상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면서도 “주가는 이미 주가순자산비율(PBR) 1.10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송명섭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적 상승이 전망되는 1분기 말~2분기 초 전후로 비중 확대를 제언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1분기 내 종료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맞다면 삼성전자 주가와 동행 지표인 ISM 제조업 지수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진정으로 중국 IT 수요가 회복되는 것도 비슷한 시기로 볼 수 있다”며 “해당 시기까지 주가는 등락을 오가며 바닥 다지기를 하겠지만 조금씩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원다연 기자
중진공, 선제적 지원으로 적자기업 유동성 해결
  • 중진공, 선제적 지원으로 적자기업 유동성 해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은 3일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충남 천안에 소재한 ㈜대신제과(대표이사 민경묵, 정수복) 현장을 방문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이 3일 대신제과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진공)김 이사장은 이날 “중진공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협력은행을 기존 5개에서 9개로 확대했으며, 사업예산은 지난해 381억 원에서 올해 450억 원으로 증액됐다”라며 “앞으로 은행권과 협력해 경제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선 추진으로 위기 기업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3고 복합위기 장기화와 국내외 경기침체로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진공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지원기업의 경영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신제과는 1971년 설립된 호두과자 생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9년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0여 곳에 원료와 제조기기를 납품하는 등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매출처인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이 대폭 감소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경영위기에 빠졌다. 중진공 측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대신제과에에 2.5% 고정금리로 신규 정책자금 융자와 경영개선계획 마련을 지원하고, 협력은행은 신규 대출과 함께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을 연계해 유동성 문제와 경영애로 해결을 도왔다”고 밝혔다.중진공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가졌으나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은행과 협력을 기반으로 신규대출, 만기연장, 금리조정 등 공동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회계법인과 함께 구조개선 진단부터 경영개선계획 수립, 이행점검을 통한 사후관리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중진공은 2023년을 맞아 중기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유동성 공급확대와 고금리 애로기업 지원, 적극적인 채무조정을 통한 신속한 회복과 재도전 촉진 등 선제적 대응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기대응과 충분한 회복기간을 고려한 채무조정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 재창업자·기술기반 재창업을 중점 지원해 재도전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3.01.03 I 김영환 기자
30년만기 3억 주담대, 이자만 5억…새해도 高금리 여파 계속
  • 30년만기 3억 주담대, 이자만 5억…새해도 高금리 여파 계속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빠르고 강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8%대를 돌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금리가 3%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30년만기에 3억원 주담대를 받았다면 내야 할 이자만 5억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새해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8% 돌파한 주담대 금리, 조달비용 등 영향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5.25~8.12%로 상단 기준 8%를 넘었다. 은행별로 보면 상단 기준 우리은행이 8.12%로 가장 높고 이어 농협은행 7.13%, 국민은행 6.75%, 하나은행 6.671%, 신한은행 6.30% 순이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대 후반이었지만 연초부터 8%를 웃돌게 됐다. 지난해 1월초 주담대 변동금리가 3%대 중후반에서 5%대 초반에 형성한 점을 감안하면 1년새 3%포인트 가량이 오른 셈이다.전세대출 금리는 3일 현재 4.94~7.04%수준이다. 상단 기준 농협은행이 7.04%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이 6.0%로 가장 낮다.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1.25%로 25bp(1bp=0.01%포인트) 올린 후 11월 3.25%까지 2%포인트를 올렸다.새해를 맞아 대출 금리가 급작스럽게 오른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연 4.74%로 전월대비 오히려 0.08%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은행들의 대출 가산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적용 등 정책적 측면이 반영됐다는 평가다.통상 대출 금리는 은행의 조달비용과 순이자마진 등을 붙이고 가산금리를 조정해 산출하게 된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금리 또한 오르게 되는데 최근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본조달비용지수)가 오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사상 처음 4%를 돌파했다.우리은행의 경우 통상 월초나 월말에 조달비용·업무원가 등을 반영해 대출 금리를 정하는데 이번에는 조달비용과 장·단기 시장금리차 확대에 따라 가산금리를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3억 주담대 이자, 1년새 2.8억→5억 ‘껑충’최고 금리 8.12%로 3억원 주담대를 받았다면 이자 부담은 얼마나 될까.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갚을 경우 총대출 이자는 5억152만원으로 대출을 2억원이나 웃돌게 된다. 한달 간 갚아야 할 원리금은 약 223만원이다.1년 전 최고 금리가 3%포인트 낮은 5.12%였다면 같은 방식의 주담대를 받았을 경우 총 대출 이자는 2억8771만원으로 2억1000만원 가량 낮다. 한달 상환 금액도 163만원에 그친다. 이는 변동금리로 산출한 만큼 먼저 대출을 받은 사람도 차츰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담대 상단 금리가 8%를 돌파했다고 하지만 실제 대출 부담이 극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단이 8%라고 해도 이는 은행권에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3등급 정도 차주에 해당하는 금리이고, 이들의 대출 비중도 많은 편은 아니어서 전체 이자 부담이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취약 차주의 부담 완화는 올해 주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원리금 상환이 곤란한 취약차주의 주담대 채무조정 대상을 확대하고 개인 채무자 보호제도를 보완하는 등 채무 조정 계획을 담은 바 있다. 금융당국 역시 고물가·고금리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 지원을 올해 주요 업무로 정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금리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과 정책모기지 지원을 확대하고 가계·소상공인 등 채무조정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3 I 이명철 기자
EU-우크라, 다음달 3일 키이우서 정상회담
  • EU-우크라, 다음달 3일 키이우서 정상회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다음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EU 집행위원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단상 위는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 AFP)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EU 지도부가 2월 3일 키이우에서 만나 재정 및 군사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첫 전화 통화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한다. EU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은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통화에서 회담 장소를 키이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새해 첫 통화에서우크라이나에 대한 “적절한” 무기 공급과 190억달러(약 24조원) 규모의 새로운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고 VOA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달에 첫 번째 재정 지원을 집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다음달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추가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등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U는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文 케어’ 또 때린 尹에 발끈…野 의원들 “건보 재정위기는 가짜”
  • ‘文 케어’ 또 때린 尹에 발끈…野 의원들 “건보 재정위기는 가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들어 ‘건강보험 정상화’를 재차 강조하면서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근거없는 가짜뉴스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건강보험 보장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의 부작용으로 재정 건전성 악화를 꼽았는데, 이는 잘못된 통계라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도 제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뉴스1)윤 대통령은 3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에 대해 신속한 추진을 강조하며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정부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해 건강보험의 재정이 악화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을 포함한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 10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긴축기조에 따른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 후퇴 문제점과 대응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초음파와 MRI(자기공명영상)의 과잉진료 문제를 들어 보장성 강화 대책을 비판하는데, 이는 매우 지엽적인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의 겅강보험 개혁을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지우기’라고 인식하는 까닭”이라고 지적했다.지난 2021년 기준 건강보험 재정이 약 20조원으로, 지난 2019년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 당시 전망했던 약 13조원보다 많고, MRI 등의 남용으로 의심되는 진료비가 약 2000억원으로, 전체 재정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남인순 의원은 “‘문재인 케어가 건강보험 재정을 파탄시켰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불과하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중단 및 축소는 민간보험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의료비 부담을 전가하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이 아니라 불합리하게 지출되는 의료비 구조를 개선하고,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개편해 보험료를 적정 수준 인상, 재정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최종윤 의원은 “과잉진료를 탓하기 전에 근본적인 원인부터 분석해야 한다. 95%나 되는 의료서비스의 압도적인 민간 공급률과 진료 행위에 따라 비용을 각각 매기는 행위별 수가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건보 정상화를 위해선) 보장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효과 분석, 건보 재정을 아끼기 위한 사회보장 제도의 점검 및 개편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도 “‘저부담-저수가-저급여’ 체계에서 벗어나 ‘적정부담-적정수가-적정급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며, 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의 단일 부과체계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윤 서울대 교수는 현재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 규모를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재정위기와는 거리가 멀고 MRI 등 보장성 강화가 재정위기의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병상 공급 과잉 △만성질환 관리 △실손보험 등을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2023.01.03 I 박기주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새해 첫 정책행보로 LG화학 오송공장 찾아
  • 이창양 산업장관, 새해 첫 정책행보로 LG화학 오송공장 찾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 첫 대외 정책 행보로 LG화학 오송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오른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사장) 등 관계자가 3일 LG화학 오송공장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LG화학(051910) 오송공장을 찾아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사장)을 비롯한 이곳 임직원을 만나 바이오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바이오는 반도체, 이차전지와 함께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산업이다. 지금까지는 의약품 중심의 산업이었으나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연료·원료 등으로의 새로운 수요도 생겨나는 중이다. 미국이 지난해 9월 바이오경제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중국도 지난해 5월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도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산업부도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 과정에서 바이오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경제 2.0’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의료·금융 데이터와 연계하고 첨단 바이오 신소재나 바이오 항공·선박유 등 바이오 에너지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위한 실증도 추진키로 했다.LG화학 역시 기존 바이오의약품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연 7만5000톤(t) 규모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바이오 소재 상업화에 나섰다. 또 충남 대산에서 차세대 바이오오일 수소화식물성오일(HVO)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바이오 연료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이 장관이 새해 첫 대외 행보로 이곳을 LG화학 오송공장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손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경제 2.0’ 정책 추진에 기대를 전하며 영·유아 필수 예방백신 등의 자국화를 위한 투자와 원부자재 공급망 안정화, 바이오 소재·연료 등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이 장관은 바이오경제 2.0 로드맵을 수립해 이를 추진하겠다며 화답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3.01.03 I 김형욱 기자
세계적 가스생산업체 린데, 경기도 평택에 1500억 투자
  • 세계적 가스생산업체 린데, 경기도 평택에 1500억 투자
  • 3일 오후 린데코리아 평택공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존 패니카 린데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경기도-평택시-린데 투자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새해 초부터 평택시에 1500억 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평택시 고덕면 린데 평택공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린데는 오는 2031년까지 평택에 15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크립톤·제논 등 반도체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반도체 희귀가스 공급망 안정화 일조이번 협약은 경제 위기에 대규모 외자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만 아니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는다. 반도체 희귀가스는 지구상에 극미량만이 존재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의 일종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크립톤·제논·네온 등의 희귀가스는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이들 희귀가스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주로 사용된다.린데코리아는 그동안 린데 해외법인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국내로 들여와서 고객사에 공급해왔지만, 앞으로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전량 수입하던 희귀가스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경기도 기업애로사항 해소 적극행정 돋보여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면서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린데코리아는 현재 평택 현곡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 전용 산업단지에 산업가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희귀가스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 중이던 린데코리아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곡 산업가스 시설 인근 부지확보를 추진했다. 이에 경기도는 린데 현곡공장 바로 옆에 입주하고 있으면서 갑작스러운 사업환경 변화로 외투단지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A사와 린데코리아를 연결하고, 두 기업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해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 린데사 유치로 경기도는 세계 1위~4위 반도체 장비회사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빙하기를 뚫고 세계적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1897년 설립된 린데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31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작년에 반도체 장비 업체 1위부터 4위까지 경기도에 유치하는 대단한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 세계 1위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린데사가 추가 투자를 하게 됐다”면서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합류해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린데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 경기도는 린데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린데의 산업가스 생산시설 설립 및 반도체 희귀가스 중심 산업가스 생산의 성공을 기원하며, 계속 발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린데의 공장건립을 위하여 원스톱 기업서비스 제공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황영민 기자
한국지엠, 2022년 총 26만4875대 판매…전년 比 11.7% ↑
  • 한국지엠, 2022년 총 26만4875대 판매…전년 比 11.7%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지엠이 2022년 총 26만487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1.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에서 전년보다 31.4% 감소한 3만7237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선 22만7638대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보다 24.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가 완화됐기 때문이다.지난해 베스트셀링 카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1만4561대, 수출 시장에서 15만5376대로 기록해 총 16만9937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엠은 12월 내수와 수출에서 총 2만375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75.5% 증가한 판매량이다.특히 12월 해외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99.0% 증가한 2만1912대를 기록, 9달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 시장에서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전년 동월 대비 308.1% 증가한 총 2만1349대 팔렸다.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GM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GM은 2023년 새해, 쉐보레 브랜드와 또 하나의 글로벌 GMC 브랜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다양한 수입 프리미엄 신차 출시 등 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향상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쉐보레는 1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연초부터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트래버스, 타호,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주요 차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또는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타호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콜로라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무상으로 준다.
2023.01.03 I 손의연 기자
설탕 빼니 매일 소주 30만병·콜라 70만캔 '불티'…'제로 슈가' 열풍
  • 설탕 빼니 매일 소주 30만병·콜라 70만캔 '불티'…'제로 슈가' 열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음료를 중심으로 번졌던 제로(0) 슈가 열풍이 주류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로 슈가 움직임이 음료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3일 롯데칠성음료(005300)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가 작년말까지 3000만병 이상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출시 이후 첫째 달 680만병, 둘째 달 700만병이 판매된 이후 셋째 달에는 무려 1300만병이 판매됐다. 하루 30만병씩 팔려나간 셈으로,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출시 100여일 만인 지난해 말까지 3000만병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있다.처음처럼 새로는 특히 과당 대신 단맛을 내줄 천연감미료 에리스리톨을 넣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기존 소주 제품들 대비 처음처럼 새로가 숙취가 덜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롯데칠성 관계자는 “무과당이라고 숙취가 덜한 것은 아니다”라며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도수를 낮추고 깔끔한 뒷맛을 내려 노력한 결과가 마치 숙취가 덜한 것처럼 느끼게 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식음업장 공급을 늘려가고 있는만큼 판매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000080)도 제로 슈가 콘셉트의 제품을 오는 9일 선보일 계획이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헬시 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 기존 진로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에 제로 슈거 트렌드를 더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왼쪽)와 하이트진로의 제로 슈거 콘셉트의 ‘진로’.(사진=각 사)제로 슈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이미 탄산음료 시장에서 확인됐다. 제로 슈거 탄산음료의 양대 산맥으로는 2006년 ‘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하며 시장을 연 한국코카콜라와 2020년 1월 ‘펩시 제로 슈거’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 롯데칠성이 꼽힌다. 롯데칠성이 가장 최근 집계한 펩시 제로 슈거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9월 기준 4억5000만캔으로, 하루 평균 70만캔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2년만인 지난해 말까지 5억캔이 판매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펩시 제로 슈거를 비롯한 ‘칠성사이다 제로’, ‘탐스 제로’, ‘핫식스 제로’ 등 제로 슈거 탄산음료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8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48.8% 신장했다. 한국코카콜라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제로슈가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아예 제로 슈가 제품을 찍어 구매할 만큼 해당 시장은 이미 확고하게 열렸다”며 “다양한 식음료 업체들이 제로 슈가 제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미, '공동 핵 연습' 두고 해프닝…공동 핵 모의훈련 등 검토
  • 한미, '공동 핵 연습' 두고 해프닝…공동 핵 모의훈련 등 검토
  • [이데일리 김관용·송주오 기자] ‘공동 핵 연습’을 두고 한미간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지만,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한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핵무기는 미국 것이지만 정보 공유·계획·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기자의 ‘한국과 공동 핵 훈련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단답형으로 “아니다”(No)라고 잘라 말해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노’(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김 수석은 해당 기자가 사용한 ‘Joint nuclear exercise’라는 용어는 ‘핵 전쟁 연습’이라는 말로,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강조했다. 미국 핵무기를 이용한 공동 훈련(Joint exercises using U.S. nuclear assets)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이후 미국이 추가적으로 내놓은 설명 역시 이와 비슷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핵 보유국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과 공동 핵 연습(Joint nuclear exercises)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한미는 정보공유 강화, 비상계획 확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의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지난 달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미 B-52H 전략폭격기 및 C-17과 한국 공군의 F-35A가 함께 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핵전력 운용 공동기획(Joint Planning)과 공동연습(Joint Exercise)은 작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공동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전략, 작전계획, 신속억제·대응방안 등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한미간 통합국방협의체(KIDD),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억제전략위원회(DSC)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연습은 미국의 핵 투발 전략자산을 동맹국이 재래식 수단으로 지원하는 시나리오를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미국의 핵 투발 전략폭격기 B-2나 B-52의 작전을 동맹국 전투기가 지원하는 ‘스노캣’(SNOWCAT·Support of Nuclear Operations with Conventional Air Tactics)이 대표적이다. 스노캣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과 하는 공동 핵 연습으로 재래식 항공기를 통해 핵 임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핵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가 우리 공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한 것도 낮은 단계의 스노캣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아직 NATO 수준의 스노캣 훈련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한미간 협의에 따라 스노캣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SCM에서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의 연례 개최에 합의한바 있다. TTX는 2011년 시작됐지만, 지난 정부에서 2019년과 2021년에만 진행됐다. 올해부터 우리 군은 미측과 북한 핵전략 및 능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TTX를 매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023.01.03 I 김관용 기자
새해에는 ‘나이키맨’ 김주형 “새로운 여정 기대돼”
  • 새해에는 ‘나이키맨’ 김주형 “새로운 여정 기대돼”
  • (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혜성처럼 떠오른 김주형(21)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나이키 모자와 반팔 셔츠, 반바지를 착용한 게시글을 올리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적었다. 영상 속 ‘나이키맨’이 된 김주형은 코스를 거닐고 드라이버 샷 등을 연습하고 있다.영상을 찍은 곳은 오는 6일부터 나흘 동안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다. 보통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에서도 본인의 메인 스폰서 모자와 계약한 의류를 착용하고 연습하기 때문에, 나이키 모자를 쓰고 의류를 입은 김주형이 올해부터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3년 동안 후원을 받던 CJ와는 지난해 계약이 종료됐다.나이키와 계약한 선수는 모자부터 의류, 신발까지 모두 나이키 제품을 입어야 한다.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이키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PGA 투어에서 가장 기대받는 신예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김주형 역시 미국 무대에서 상품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20세 3개월 만에 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골프 황제’ 우즈의 2승(20세 9개월) 기록보다 6개월 빨랐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곰돌이 같은 동글동글한 외모와는 다른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과 세리머니 등을 선보여 전 세계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어린 시절부터 호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골프를 배워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그 덕에 현지 선수 및 언론들에도 인기가 많다.현재 김주형의 세계 랭킹은 15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다. PGA 투어 2021~22시즌 우승자 자격으로 6일부터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2023.01.03 I 주미희 기자
새해 연일 하락해 '2210선'…기관 매물 출회
  • [코스피 마감]새해 연일 하락해 '2210선'…기관 매물 출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새해 들어 연일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기관의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등 수급 변동성이 극심해졌다는 평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99포인트(0.31%) 하락한 2218.68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출회됐다. 연말 금융투자 배당연계매수차익 포지션이 전환되면서 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확대돼 수급 압박을 키웠다”며 “다만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과 중화권 증시 반등 영향에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은 2733억원, 외국인은 407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3476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비금속광물은 2%대, 의약품, 음식료품은 1%대, 보험, 기계, 화학,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제조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전자는 1% 미만 하락했다. 통신업은 1%대 상승했고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증권, 금융업, 서비스업, 건설업, 유통업은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카카오(035720)는 1%대 올랐고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급락세를 보인 한국전력이 반등했고, 비금속 광무링 가장 부진하며 시멘트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항생제와 해열제 관련 제약주들은 큰 폭 하락하면서 의약품 업종이 내림세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362만주, 거래대금은 6조314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3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23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03 I 이은정 기자
토크콘서트 방불케 한 신년회…현대차그룹 경영진 나섰다
  • 토크콘서트 방불케 한 신년회…현대차그룹 경영진 나섰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신년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면서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뿐만 아니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sS본부 사장이 무대에 함께 올랐다. 이들은 경영 전략을 설명한 후 현장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그룹은 3일 오전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개최했다.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현대차그룹이 신년회를 타운홀 미팅으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운홀 미팅 방식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변화를 통한 도약’을 이야기하며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신년회는 정 회장의 기업문화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날 경영진이 오른 무대엔 스타트업 기업 컨퍼런스를 연상케 하는 키노트 스피치용 백월과 소파가 놓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의 진행을 맡은 가운데 경영진이 직접 새해 경영 방향성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임직원들과 교감을 나눴다. 특히 경영진이 직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데 의미를 더했다.이날 현장에서는 업무 방식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 회사의 신사업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한 직원이 ‘능동적이고 능률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묻자 정의선 회장은 “간편하고 효율적인 보고 문화가 필요하다”며 “‘보고에 대한 문화’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데, 리더가 열린 자세로 보고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내 인사 기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방식이 꼭 맞는 건 아니지만 나는 생각과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고 이유를 설명한다”며 “이때 보고가 안 받아들여질 수 도 있는데 절대로 낙담하거나 실망하면 안 된다.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경험을 들어 조언하기도 했다.또 기아 직원이 기업의 핵심 사업인 PBV에 대해 질문하자 송호성 사장이 나서 “딜리버리 등 도심 사업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송창현 사장과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포니 쿠페를 오마주한 N비전 74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디자인팀의 한 직원은 “포니 행사를 통해 우리도 우리만의 역사를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향후 이런 활동이 확대될 계획이 있냐”고 질문했다.이에 장재훈 사장은 “헤리티지의 일환으로 한 활동이 맞다”며 “지나온 과거에 대한 궤적에 대한 긍지와 자부도 물론 있지만, 여기서 영감을 얻어 미래에 대한 도전과 변화를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에 대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74’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한국어 그대로 ‘칠사’라는 말로 하려고 한다”며 “헤리티지를 자산화할 수 있도록 이를 축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행사가 끝난 후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남양연구소 디자인동 식당으로 이동했다. 정 회장은 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떡국 등 새해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기업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3.01.03 I 손의연 기자
문화재청 "황새 부부 폐사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점검"
  • 문화재청 "황새 부부 폐사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점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이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3일 밝혔다.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3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서산버드랜드로 입식된 황새 한쌍이 방사장 내 빈 공간으로 들어간 삵의 공격에 의해 12월 20일 폐사된 채로 발견됐다”며 “앞으로 천적의 침입에 의한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사장의 시설을 점검한 후 지붕 침입방지 경사와 주변 철조망 등을 보완 설치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황새 부부 천수와 만수(사진=연합뉴스).이어 “향후 방사장 안전 확보 후 서산시에 새로운 황새 부부 1쌍을 입식할 계획”이라며 “관계전문가의 방사장 수시 점검을 강화해 천연기념물 황새의 보호·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충남 서산 천수만 버드랜드에서 자연 방사를 위해 키우던 천연기념물 황새 한 쌍인 천수와 만수가 삵에 물려 죽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황새 부부는 지난달 20일 인공방사장 안에서 몸 일부를 물린 채 폐사된 상태로 발견됐다. 버드랜드는 이날 오전 6시께 삵 한 마리가 방사장 천장 그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천수와 만수는 인공 방사장에서 알을 낳는 산란(올해 2∼5월)과 새끼를 키우는 육추(3∼7월)를 한 뒤 새끼와 함께 자연에 방사될 예정이었다.
2023.01.03 I 이윤정 기자
아웃백, 베니와 함께 ‘럭끼박스’ 프로모션
  • 아웃백, 베니와 함께 ‘럭끼박스’ 프로모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새해 첫 이벤트를 준비했다.(사진=아웃백)아웃백은 오는 31일까지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베니와 함께하는 100% 경품 당첨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토끼의 해’에 착안해 인기 토끼 캐릭터 ‘베니’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베니가 준비한 선물 상자 역시 럭키와 토끼의 합성어인 ‘럭끼박스’로 명명한 것은 물론, 기존 베니(하얀 토끼) 외 올해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인 블랙베니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관심 고객은 개인 휴대폰으로 매장에 비치된 이벤트 텐트 카드(테이블 비치 홍보물) 내 QR 코드를 찍어 프로모션 페이지에 접속, 아웃백 토마호크 세트 영상을 시청한 뒤 말미에 등장하는 미션 코드를 확인하고 입력하여 럭끼박스를 오픈하면 된다.럭끼박스 프로모션은 100% 당첨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모션 페이지 내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는 ‘럭끼박스’를 오픈, 다이슨 에어랩(1명), 아웃백 디지털 기프트카드 10만 원권(10명), 아웃백 몰스킨 다이어리(100명), 아웃백X곽명주 작가 스티커 중 하나가 임의로 제공된다.새해 응원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15일까지 아웃백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베니와 함께하는 SNS 응원 댓글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 계정 접속 후 팔로우한 뒤 해당 게시물 댓글창에 응원 댓글과 소중한 지인 또는 가족을 태그하면 자동 응모된다. 댓글 빈도에 따라 당첨 기회 역시 높아져 참고할 만하다. 당첨자 1명에게는 아웃백 디지털 기프트카드 50만원권(1명)이 전달된다. 당첨자는 오는 25일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을 통해 개별 안내된다.아웃백 관계자는 “2023년 계묘년 한 해 고객분들에게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신년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올해도 아웃백은 시즌 이슈, 브랜드 철학, 고객 니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친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윤정훈 기자
계묘년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이것’ 챙기자
  • 계묘년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이것’ 챙기자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새해에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면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주어지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기억하자. (서울=연합뉴스)◇ 처음 산 내 집…200만원까지 깎아준다집을 사면 취득세를 내야 한다. 6억원 이하의 집을 샀다면 집값의 1%가 취득세로 발생한다. 태어나서 집을 처음 사는 사람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2020년 신설된 ‘생애 첫 주택 취득세 감면제도’는 올해부터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취득세 감면제도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가 수도권 4억, 비수도권 3억 이하의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에 한해 운용됐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정부가 첫 주택 구입자라면 누구나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 확대안을 발표했다. 연소득이나 주택가격 제한 없이 생애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이라면 감면 대상자다. 200만원은 기존 제도에서 받을 수 있던 최대 감면액이다.◇ 첫 주택 구입자 “나도 받을 수 있나?”이전에 주택을 상속받았다가 처분한 적 있으면 어떨까? ‘첫 주택 구입자’가 맞을까? 정부는 몇 가지 예외 사항을 두어 ‘첫 주택 구입자’를 인정하고 있다. △상속주택 지분 보유 후 모두 처분 △비도시지역 20년 초과나 85㎡ 이하 단독주택, 상속주택에 거주하다 처분 △시가표준 100만원 이하 주택을 보유 및 처분한 경우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될 수 있다. 또한 기혼의 경우 배우자 역시 주택 매입 경험이 없어야 한다.◇ 감면 후, 추징되지 않으려면취득세 감면은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실거주가 아닌 전세나 월세를 주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감면받고 3개월 안에 입주하지 않으면 지자체에서 실거주 여부를 확인한 뒤 감면 금액을 추징할 수 있다.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1가구 1주택이 아닌 경우와 해당 주택에 거주한 기간이 3년 미만인 상태에서 매각·증여 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감면받은 금액이 추징된다.◇ 국회서 6개월째 계류 중…소급 적용은 언제쯤?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취득세 감면제도 확대안은 국회가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이다. 정부는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개정안의 국회 통과 시점과 무관하게 대책 발표일인 6월 21일 이후의 취득분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법 개정이 완료되진 않았기 때문에 기존 규정대로 일단 소득세를 내고 나중에 환급받아야 한다.국회가 6개월째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서 환급 대상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안이 통과된다면 환급 대상자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아 직접 환급 신청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가 환급 대상자들에게 별도의 연락을 취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김종필 세무사는 2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과만 된다면 소급 적용 과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번 감면제도 확대안이 주택을 매입하려는 사람들에겐 좋은 혜택이 될 것”이라면서도 “주택 매수심리에 200만원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 덧붙였다.
2023.01.03 I 염정인 기자
이낙연, 尹 향해 "이럴 일이 아니다"...文은 무인기 대응 반박
  • 이낙연, 尹 향해 "이럴 일이 아니다"...文은 무인기 대응 반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NS에 이같이 밝히며 “전쟁 얘기를 너무 함부로 한다. 그것도 남북한 정상이 거칠게 주고받는다”고 했다.이어 “북한이 연말에 무인기를 서울상공에 띄웠다. 새해 벽두에는 동해로 미사일을 또 쏘았다. 남북한 정상은 핵무기까지 거론했다”며 “걱정된다. 이럴 일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지난해 2월 10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공정과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전북과 함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지도자라면 군사적 긴장을 낮추면서, 평화정착과 민족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 어느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며 “안보는 큰소리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 국방역량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키우고,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우러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00년 6월의 첫 남북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했다는 말씀이다. ‘누구도 정상의 자리에 영원히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민족이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며 “김 대통령께 들었던 말씀을 남북 정상께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준비’를 언급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 안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 북한) 무인기가 서울 항공을 정찰했는데 그 시간이 뻥 뚫렸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셨다”며 “‘탄탄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셨다”고 전했다.서 최고위원은 “과거 북한의 드론이 강원도에 정찰 왔다가 갔다. 작아서 레이더에 잘 안 잡히는 일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시절 4차 산업을 접목 시켜서 SSR이라는, 드론까지 전부 다 잡아내는 레이더를 설치했던 이야기, 드론 부대가 제대로 일하고 있었던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우리 군의 북한 무인기 대응과 관련해 “지난 5년 동안 군 훈련이 부족했다”며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3.01.03 I 박지혜 기자
EV수성 “코빅실, 코로나19 변이확산에 월마트 베스트셀러 기록”
  • EV수성 “코빅실, 코로나19 변이확산에 월마트 베스트셀러 기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EV수성(084180)은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스프레이 ‘코빅실(Covixyl)’이 미국 월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고 3일 밝혔다.코빅실은 EV수성의 관계사인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로나 예방 비강 스프레이다. 하루 2~3회 분사로 비강에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하고 바이러스의 인체 침입을 봉쇄한다. 정부기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스프레이로 승인한 세계 최초 제품이다.회사 관계자는 “월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미국 전역에 코빅실을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XBB.1.5 등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제품 품귀현상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XBB.1.5 변이는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변이 중 하나다. 최근 미국 북동부 전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1.5의 확진 사례는 한 달 전 0.6%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말 40.5%까지 오르며 순식간에 우세종이 됐다. 다른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따라 개발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심할수록 백신의 효과는 떨어진다는 설명이다.EV수성 측은 “미국, 중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도 공급 계약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제품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3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