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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에도우티!'…우티, 2월 28일까지 이용자·기사에게 쏜다
  • '2023에도우티!'…우티, 2월 28일까지 이용자·기사에게 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티가 새해를 맞이해 우티 앱을 이용하는 승객과 기사를 대상으로 새해맞이 프로모션을 2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우티 앱 이용 승객에게는 할인 쿠폰을, 기사에게는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새해 우티 앱을 통해 택시호출 서비스를 처음으로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1만원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우티 신규 이용자가 앱에 할인코드 ‘2023에도우티’를 입력하면 할인 금액에 우티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우티는 프로모션 코드로 첫 탑승을 완료한 이용객에게 최대 6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선사한다. 나아가 기존 우티 이용자가 우티 가맹 택시 탑승 시 (앱 내 우티 택시 옵션 선택) 10% 상시 할인을 적용해 최대 2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새해 모임에 따른 승객의 교통비 부담을 대폭 완화할 수 있는 풍성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우티 앱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지급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우티 가맹 택시 기사에게는 24시간 운행 건당 2000원이, 우티 중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택시 기사에게는 피크타임 시간대 운행 건당 2000원이 지급된다. 피크타임 시간대는 평일 오전 7시~10시와 오후 5시~7시, 주말 오전 12시~2시와 오후 12시~7시까지이다. 피크타임 시간대는 추후 변동될 수 있으며, 해당 인센티브 지급 프로모션은 서울에서 출발한 여정에 적용된다. 톰 화이트 우티 CEO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경기 악화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새해맞이 프로모션은 우티의 파트너인 기사에게는 수익 증진의 기회를, 이용객에게는 연초 지인 및 가족과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되었다”라며 “새해에도 우티는 모빌리티 업계의 성장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기사와 승객 모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2 I 정다슬 기자
캐딜락, 새해 스페셜 프로모션…"48개월 무이자·골프백 증정 등"
  • 캐딜락, 새해 스페셜 프로모션…"48개월 무이자·골프백 증정 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캐딜락이 2023년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 간 캐딜락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캐딜락 골프백이번 프로모션은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 △어반 럭셔리 SUV XT5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럭셔리 미드사이즈 세단 CT5 등 캐딜락의 SUV와 세단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캐딜락은 1월 한 달 간 XT4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워런티 플러스(2년/4만km 추가)’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XT5 구매 고객에게는 △현금할인(트림 및 연식별 상이) △48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 △36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30%) 중 한 가지 혜택 옵션이 제공된다. 2022년식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워런티 플러스 혜택이 추가된다. (무이자 리스 제외)XT6 구매 고객에게는 △현금할인(연식별 상이) + 워런티 플러스 △36개월 저금리 할부(선수금 30%) △36개월 저금리 리스(보증금 30%) 중 한 가지 혜택 옵션이 제공된다. 2022년식 XT6 구매 고객에 한정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추가 지원한다.특히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와 에스컬레이드 ESV 신모델 출시 이후 최초로 2022년식 모델 구매 고객에게 ‘워런티 플러스’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또한 CT5 구매 고객에게는 △워런티 플러스 △36개월 저금리 할부(선수금 30%) △36개월 저금리 리스(보증금 30%) 중 한 가지 혜택 옵션을 제공한다.한편 캐딜락은 1월 출고 고객을 위한 특별 사은품도 마련했다. 캐딜락은 2022년식 CT5, XT5, XT6, 에스컬레이드, 에스컬레이드 ESV를 구매하고 1월에 출고하는 모든 고객에게 특별하게 제작한 ‘캐딜락 골프백’을 증정할 예정이다.구체적인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캐딜락 고객 상담실, 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혹은 가까운 캐딜락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1.02 I 손의연 기자
카카오, ‘카카오톡 쇼핑하기 X 한국화훼농협’ 기획전
  • 카카오, ‘카카오톡 쇼핑하기 X 한국화훼농협’ 기획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의 커머스CIC(공동대표 이효진, 양호철)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쇼핑하기가 한국화훼농협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전을 4일(수)까지 진행한다.화훼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이번 기획전은 새해를 맞아 화훼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화훼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화훼 소비를 촉진해 화훼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다.쇼핑하기 내 ‘케이플라워’ 스토어에서 관엽식물, 동양란, 서양란, 꽃다발 등 다양한 화훼류를 판매한다. 특히 새해를 맞아 의미 있는 꽃말을 담은 새로운 식물들을 다수 선보인다. ‘부귀영화’를 뜻하는 황룡금부터 ‘행운이 찾아온다’는 만천홍까지 총 25 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쇼핑하기는 구매 활성화를 위해 30%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5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화훼류를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쇼핑하기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으로 쇼핑하기 고객들이 좋은 의미를 담은 식물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라며, “화훼농가와의 상생 활동을 통해 화훼산업 활성화와 꽃 소비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1.02 I 김현아 기자
“대학 입학금 안냅니다”... 계묘년 달라진 교육 정책
  • “대학 입학금 안냅니다”... 계묘년 달라진 교육 정책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2023년 새해가 밝으면서 교육정책이 새롭게 바뀌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되며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교육부가 이전부터 내놓은 정책들이 맞물리며 교육계에는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스냅타임에서 올해부터 달라진 교육 제도를 살펴봤다. (출처: 연합뉴스) ①고교학점제 본격적 시행2023년 일반계고 고1부터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생들은 192학점을 들어야 졸업 가능하다. 1학점은 50분 기준 학 학기에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과 같다. 현재는 일부 고교에서 시행 중이다. 2025년 모든 고교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시간제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 ‘온라인 학교’도 시범 운영한다. 온라인 학교는 학습의 다양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학생이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과목이 없는 경우 학교 승인을 받아 온라인 학교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고교학점제에 따라 대입제도 개편도 빨라질 예정이다.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시 대입제도를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할 시기인 2028학년도에 맞춰 개편해야 한다.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는 2028년 대입제도 개편안을 2024년 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②입학금 완전 폐지올해부터 학부 신입생의 입학금 제도가 올해부터 완전히 폐지된다. 입학금 폐지의 시작은 2018년이었다. 당시 교육부는 대학에 입학금 전면 폐지 합의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해 제출했다. 그 결과 국·공립 대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없어져 온 입학금이 올해 완전히 폐지됐다.학부 신입생들의 재정적 부담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입학금은 매 학기마다 납부하는 등록금과 달리 입학할 때 1회 납부한다. 입학금 폐지가 시행되기 전인 2017년 기준으로 입학금은 신입생 1인당 평균 63만 7000원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동국대·고려대 등 사립대에서 입학생에게 15~20만 원의 입학금을 요구했었다.애초에 입학금은 모호한 산정 기준과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교육부의 ‘사립대 입학금 실태조사’에 입학금의 33.4%는 입학과는 무관한 용도로 유용됐다. 이런 배경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는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며 입학금 징수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③학자금 대출금리 1.7% 동결 고금리 기조에도 학자금 대출금리는 1.7%로 작년과 같다. 내년 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1.55% 낮다. 학점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상자는 등록금과 생활비(연 300만원 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학자금 대출은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로 나뉜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의 경우 지급 대상을 기존의 대학생·대학원생에서 학점은행제 학습자까지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교육부장관이 ‘학자금대출 지원기관’으로 고시한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이어야 한다. 기관 내 ‘평가인정 학습과정’을 최초 수강 신청하거나 수강하고 있는 학습자·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령은 만 55세 이하이며 소득 기준은 없다. 다만 학점은행제 학습자는 생활비 대출이 불가하다.취업 후 상환 대출 역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취업 후 상환 대출이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취업한 뒤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상품이다. 올해부터는 일반·특수·전문대학원생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1학기부터 자립준비청년인 학부생의 경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생활비를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한국장학재단은 2023학년 1학기 대학생·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신청을 오는 4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등록금 대출 신청은 4월 26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5월 1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2023.01.02 I 한승구 기자
김대중·노무현 이어 文찾은 이재명…`플랜B` 물색 비명계(종합)
  • 김대중·노무현 이어 文찾은 이재명…`플랜B` 물색 비명계(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양산=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당내 결속’에 나섰다. 윤석열 검찰의 칼날이 자신과 전 정권을 정조준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문계 포용을 통한 당내 입지 확장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당내에선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으로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4개월만 文 예방한 李…당내 결속 노려이 대표는 이날 정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1시간 40여 분 동안 오찬과 함께 환담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이 대표의 당 대표 당선 직후인 8월 말에 이어 4개월여 만이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게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또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의 윤석열 검찰의 수사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새해 첫날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연일 이 대표가 전직 민주당 출신 대통령에 총력을 쏟는 데에는 ‘당내 여론 다지기’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상황에서 민주당의 적통 이미지를 구축해 ‘흔들리는 리더십’을 잡아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친명계 의원은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인사 차원의 방문”이라면서도 “문 전 대통령과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보아 검찰 대응에 민주당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당내 입지를 넓히려는 이 대표의 행보도 마땅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비명계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나눠서 부담을 지우면 안 된다”며 “다급한 것은 이 대표 쪽이다.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사법 리스크’를 엮는 것은 ‘너도나도 같이 죽자’는 뜻”이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비명계` 결집…김경수 역할론엔 당내서도 이견이 대표의 행보에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이재명 체제’의 비토는 물밑에서부터 커지고 있다. 최근 당내 비명계 의원으로 모인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가 ‘2023 민주당의 길 연속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비명계 모임의 활성화를 알렸다. 이러한 이유로 토론회에서는 ‘소신파’인 이탄희 의원을 비롯한 계파색이 옅은 무(無)계파 의원 위주로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비명계 의원은 “‘조직’과는 성격이 조금 멀다. 대선에 대한 반성을 넘어 총선 승리를 향한 방안을 착수하기 위한 토론회에 성격이 가깝다”며 “정쟁보다도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뜻이 있는 분들 위주로 영입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는 “향후 민주당의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기에 ‘이재명 체제’의 문제점도 다루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의 주축이었던 김종민을 포함한 김영배·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포함된 상태다.친문(親문재인)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도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활동을 재개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당 내홍이 격화할 것을 우려해 단결하는 모양새로 풀이된다.다만 비명계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지는 않는 모양새다. 김 전 지사의 역할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친문계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민주당의 계보와 적통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인사는 맞다. 분명 당에서 언젠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 본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재기가 가능할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경남 창원 버스텀이노르 카페에서 열린 청년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
2023.01.02 I 이상원 기자
고금리 국면에도 예대금리차 주춤…은행 마진 줄어드나
  • 고금리 국면에도 예대금리차 주춤…은행 마진 줄어드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준금리의 잇단 인상 등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의 이익 증대 효과는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 이뤄지는 저축·대출 등에 따른 예대금리차(NIS)가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큰 폭의 대출 금리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예금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총대출-저축성수신)는 1.35%포인트로 전달대비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대출금리(5.64%)는 전월보다 38bp 상승한 반면 수신금리(4.29%)는 28bp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신규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0월 1.25%포인트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10~11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에 본격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잔액을 기준으로 한 예대금리차(총수신-총대출)는 2.51%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총수신금리가 2.17%로 한달새 0.25%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총대출금리는 4.68%로 0.30%포인트 올랐다. 은행이 예금한 고객에게 주는 금리 이자보다 대출을 통해 거두는 금리 이자가 더 많은 만큼 은행의 영업이익 개선에도 긍정적 신호인 셈이다.하지만 신규 예대금리차 반등에도 절대 수준은 지난해 1~10월 평균인 1.56%포인트를 밑돌고 있어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한때 1%대 후반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상승으로 선반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코로나19 발생하기 전으로 지금보다 3년 전인 2019년 11월 신규 예대금리차는 1.56%포인트로 지난해 11월보다 더 높았다. 특히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의 경우 수치상으로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수신이 아닌 저축성수신 기준 잔액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 상승 영향으로 9월 이후 축소되고 있다”며 “신규 예대금리차 둔화가 시차를 두고 잔액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축소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74%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내려 유일하게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이 과도한 대출 금리 인상을 자제하면서 최근 주담대 금리가 내려간 영향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5.57%로 201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신용대출 금리는 7.85%까지 상승해 급등세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업 대출 금리 역시 5.67%로 2020년 11월 이후 2년만에 가계대출 금리를 웃돌았다.이는 최근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주택 경기는 침체하면서 주담대 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지=SK증권)예대금리차 상승폭이 줄수록 은행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순이자마진(NIM) 또한 둔화할 수밖에 없다. NIM은 금융기관의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수치로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서 발생한 수익도 포함된다.이데일리가 4대 금융지주 회장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올해 큰폭의 대출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시장금리에 한은 기준금리가 선반영돼 작년 같은 빠른 속도와 큰 폭의 상승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이 후반부고 시장금리 선행성 등을 감안할 때 대출금리의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은 은행 이자 이익 증가에 긍정적이지만 대출 구성 비중이 변화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전 연구원은 “조달비용 상승과 가계대출 가산금리 축소 양상이 지속되면서 올해 NIM 상승폭은 전년대비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높아진 조달비용 관리 중요도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1.02 I 이명철 기자
해법없는 강경 대치…전장연, 1박2일 농성 vs 오세훈 “무관용 원칙”(종합)
  • 해법없는 강경 대치…전장연, 1박2일 농성 vs 오세훈 “무관용 원칙”(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송승현 기자] 작년에 이어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진행하는 이른바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년여간 지하철 운행 지연을 일으키고 시민 불편을 가져온다는 비판을 받은 전장연의 시위는 이날 처음으로 강제 저지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관용 원칙’을 천명, 앞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둘러싼 양상은 ‘강대강’ 대치로 치달을 전망이다.박경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와 구기정 삼각지역 역장이 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놓고 대치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전장연은 새해 첫 출근일인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려 했으나 저지당했다.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전장연은 이날 ‘5분’ 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탑승 시위를 벌이려다 실패하자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해 탑승을 재차시도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20분께까지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관들이 열차의 모든 출입문을 막아서며 진입이 무산됐다. 1년여간 전장의 출근길 시위가 원천봉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공사는 이날 전장연이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때 1분 간격으로 시위 중단과 퇴거 안내 방송을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구기정 삼각지역 역장은 “역 시설 등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 광고물 배포 행위, 연설 행위 등은 철도안전법에 금지돼 있다”고 퇴거를 요청했다. 철도안전법 50조는 이러한 행위를 한 자를 퇴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이에 박 대표는 “탑승할 때까지 대기하겠다”고 맞섰으며, 전장연 관계자들도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고 구호를 외쳤다. 계속된 전장연의 탑승 시위 시도에 삼각지역 승강장은 사람들로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공사와 경찰이 전장연 회원들을 탑승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 용산소방서에 ‘사람이 넘어졌다’는 취지의 긴급출동 신고가 2건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삼각지역 내 기동대 8개 부대를 투입했고 오후에는 총 10개 부대로 늘렸다.전장연은 지하철 탑승이 가로막히자 휠체어로 역사 내 길목을 막아서고 나섰다. 이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삼각지역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연초부터 뭐하는 짓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후 전장연은 오는 3일 오전까지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지하철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강수를 뒀다. 그러자 공사는 이날 오후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는 동시에 전장연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인 조치를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공사는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 간 이들이 강행해온 총 82차례의 지하철 내 시위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게다가 오세훈 시장이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밝히면서 갈등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 직원격려 구내식당 떡국 배식 행사’ 후 전장연의 시위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불법 시위에) 무관용 원칙을 둔다는 데 변함이 없고, 단호한 입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1.02 I 황병서 기자
일주일 남은 임시국회…평행선 달리는 여야
  • 일주일 남은 임시국회…평행선 달리는 여야
  • [이데일리 경계영 박기주 기자]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임시국회가 새해 예산안 처리 외에 별다른 성과 없이 문 닫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야는 지난해 말로 시행 종료된 일몰법에 대한 논의를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본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기한 연장을 두고도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멈춰버린 여야 협상, ‘불법’ 만든 일몰법여야는 1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8일)을 엿새 앞둔 2일에도 일몰법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화물차 운수사업법)와 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근로기준법), 건강보험료 일부를 일반회계와 담배부담금에서 충당하도록 하는 건강보험 국고지원제(건강보험법·건강증진법) 등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며 지난 1일부로 법적 근거가 없어졌다. 건보 국고지원의 경우 당장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있다. 이미 예산이 확보돼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5년 한시적 시행을, 더불어민주당은 일몰 없이 항구적 도입을 각각 주장할 뿐 시행 자체엔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 문제는 안전운임제와 추가 연장 근로제다. 안전운임제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추가 연장 근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이 각각의 법 개정안 통과를 주고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여당과 정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파업하기 전 제시한 카드로 화물연대가 집단운송 거부에 돌입했던 이후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공언한 3년 연장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담당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관련 법 개정안을 처리했고 현재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추가 연장 근로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민주당은 유보적 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며 현장의 혼란은 막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에게 “안전운임제는 정부에 약속 지킬 것을 촉구하겠지만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이 지나면 (관련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밖에 없다”며 “30인 미만 사업장의 추가 연장 근로는 필요성 있는지 면밀히 검증해 보완이 필요한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 여지는 남아있다”면서도 “안전운임제는 파업하지 않으면 3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화물연대가 파업하는 바람에 3조원 넘는 손해를 끼쳤다, 두 가지 법안을 맞바꾸는 일은 있을 수 없고 근로기준법은 처리돼야 하고 안전운임제는 받아들일 수 없어 쉽지 않은 협상”이라고 봤다.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인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의결 되고 있다. (사진=뉴스1)◇“국조특위 연장해야” 野 목소리에, 與 “필요성은 있지만…”국조특위 활동 기간 연장 역시 임시회 내 풀어야 할 과제다. 여야가 지난해 11월 국정조사에 합의할 당시 국조특위를 오는 7일까지 운영하고 기간 연장의 경우 본회의에서 의결 받도록 합의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새해 예산안 처리가 늦어져 특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청문회와 국정조사 보고서 채택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하려면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정조사 청문회는 오는 4일과 6일 예정돼 있는데, 바로 7일까지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만나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동안 정부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여당의 몽니 때문에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했고, 지체된 시간만큼 국조기간 연장이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기간 연장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협의’에 더 중점을 두며 다소 미온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 신년인사회 후 취재진과 만나 “3일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 논의하겠다”며 “보고서 작성을 위한 기간이 거의 없다는 데 대해 연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1.02 I 경계영 기자
文 손 꼭잡은 이재명 "김정숙 여사 온반까지...배부른 하루"
  • 文 손 꼭잡은 이재명 "김정숙 여사 온반까지...배부른 하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따뜻한 마음 안고 돌아간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오늘 당 지도부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만나 뵙고 신년 인사를 드리고 왔다. 김정숙 여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온반도 나눠주시고, 새해를 맞은 덕담까지 건네주셔서 따뜻함에 배가 부른 하루”라고 했다.이어 “‘대표 중심으로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 이태원 참사의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씀,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한 우려의 말씀까지, 모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올해 가장 주력해야 할 일들”이라고 덧붙였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표 페이스북)이 대표는 “무엇보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저 또한 같은 의견을 드렸다”며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께서 함께 잡아주신 손,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깊이 간직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지도부와 함께 양산으로 이동해 정오께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오찬 및 다과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정국 현안 관련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딱 집어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표 페이스북)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특히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 말미에 신년 인사회 초청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처음 듣는 얘기”라며 “신년인사회에 여러 사람 인사하는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초청 메일이 대표 메일로 접수됐고,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기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며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만 보내는 초대 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라며 이 대표를 대신해 답했다.
2023.01.02 I 박지혜 기자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 “위기에 강한 리딩뱅크 도약”
  •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 “위기에 강한 리딩뱅크 도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로 하나은행을 이끌게 된 이승열(사진) 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선도 금융회사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화, 글로벌화 등 주요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날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이승열 신임 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전부터 외환은행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부장을 맡았고 통합 직후인 2016~2018년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며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하나금융그룹의 재무총괄(CFO)을 맡아 그룹의 수익성을 개선했고 지난해 하나생명보험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자로서 능력과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위기에 더 강한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현장·강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그는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는 기업 문화를 뿌리내리고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해 영업 차별화를 실현하겠다”며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에서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신의 좌우명인 ‘이청득심(以聽得心,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소개한 그는 3가지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현장 직원들과 소통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하나은행의 미래를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헌신하고 솔선수범하며 출신·성별·학력을 불문하고 인재를 우대하는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6대 경영 전략으로는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넘버원(No.1)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을 발표했다.이 행장은 “여수신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과 영업 생산성을 증대하고 사람·조직·시스템 레벨업으로 자산관리·외국환 등 강점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장·손님 중심으로 차별화 영업을 전개하고 이를 위한 디지털 하나은행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비즈니스 차별화를 통한 글로벌 리딩뱅크 도약, ESG(경영·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도 제시했다.한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별도 이취임식을 생략하고 소요 비용을 그룹 본점 파견 근로자들에게 전달한 선례를 따라 하나은행도 이날 이취임식을 간소화해 절감 비용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직원들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치던 인천 서구 소재 기부처들에 전달할 예정이다.이 행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1일 일요 영업점인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과 대림역지점을 방문해 건강식품과 새해 복을 기원하는 떡을 나누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2일 취임식 아침에는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누기도 했다.
2023.01.02 I 이명철 기자
이정미, 尹에 ‘난쏘공’ 선물…“국민 모두의 대통령이길”
  • 이정미, 尹에 ‘난쏘공’ 선물…“국민 모두의 대통령이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법 앞에 힘 있는 사람만이 우선되는 사회가 아니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나아가 약한 자들을 먼저 지켜주는 ‘법과 정의’가 우선하는 시대를 열어달라 부탁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책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 야당 대표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오래 고민했지만, 대통령을 만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최근 별세한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책 한 권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민주적 제도를 통해 선출된 국가수반에게, 통합과 협치 그리고 이를 위한 적극적 소통은 가장 중요한 소임일 것”이라며 “그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해에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행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노동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우려의 뜻을 표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가 이룬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부는 다수가 평등하고 자유로운 ‘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열심히 일한 결과”라며 “그러나 주 69시간 장시간 노동 체제,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의 폐지 등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 이뤄지고 있는 조치들은 이 땅의 가난한 서민들과 일하는 시민들을 정부에 적대자로 만들고 있다. 부유한 내 나라의 정부가 ‘밥을 먹여주지’는 못할지언정, 있는 밥그릇도 발로 차는 정부로 여겨지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부에 대처도 비판했다. 그는 “시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은 행정 관료들의 무책임이다. 관료 조직은 높은 사람이 어디를 쳐다보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따라 움직인다”며 “국가 최고 지도자의 시선이 시민의 안전과 삶을 향하고 있는지, 한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집단 중 특정 집단의 이익만 향하고 있는지, 지금 우리 시민들이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법치주의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법치주의는 법 자체가 정당하기에 지키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고, 법은 도구다. 공동체가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에, 시민들은 법을 지키기로 모두 약속한 것”이라며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시민의 삶을 지키는 공적 ‘약속’이 우선이다. 지난 화물연대의 파업을 불법이라 탄압하기 전에 정부가 안전운임제 약속을 먼저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주의 국가다운 면모”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5년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5년일 수 있다. 우리는 민주적인 시스템을 통해 유례없는 위기를 더 나은 기회로 만드는 대응책을 찾아낼 수 있다”며 “이 길을 모색하는 데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학습한 우리 현명한 시민들과 함께, 저와 정의당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한 ‘난쏘공’과 손편지. (사진= 정의당)
2023.01.02 I 박기주 기자
"위기가 기회"..CEO 신년사 키워드는 '도전'(종합)
  • "위기가 기회"..CEO 신년사 키워드는 '도전'(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올해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제적 대응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도전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한 해 한층 더 어려워진 대외 여건에서도 멈추거나 움츠러들지 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갈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기존 유화·금융·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경영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며 위기라는 말 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면서 “변화와 위기가 공존했던 2022년을 뒤로 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롭게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제공)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올 한 해를 ‘유례없는 장기 침체와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그는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 직원의 위기 대응을 강조하며 GS그룹은 최고경영진으로부터 현장 직원에 이르는 모든 임직원의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을 포함한 GS의 신사업들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 회장은 “최근 3여년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며 “새해부터 이러한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3년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이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서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산했던 공항이 여행 수요가 늘며 다시 북적이는 모습, 드문드문 자리를 비웠던 우리 동료들이 다시 제 자리를 채우는 반가움, 그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해 수요 선점을 위한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조 회장은 2023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흔들림없이 소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23년도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8년간 그룹이 달성해야 할 목표이자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했다. 그는 “전 세계 앞으로의 30년 공통 과제는 ‘넷 제로’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 제로’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현재 자산 규모 25조원에서 2030년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앞으로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LS그룹)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공동 명의 신년사를 통해 “현재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당부했다.김윤 삼양그룹 회장도 이날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두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100주년을 맞이하자”고 밝혔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보다 기회에 주목해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1.02 I 하지나 기자
美 의원들, 새해 첫날부터 빅테크 정조준…"규제 강화해야"
  • 美 의원들, 새해 첫날부터 빅테크 정조준…"규제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의회 내에서 빅테크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 갤러거 미국 연방하원의원.(사진=AFP)미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개발한 소셜미디어(SNS)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대해 “앱에 대한 사용 금지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의원은 데이터 유출 등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 연방정부 소유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틱톡을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빗대 “매우 중독성이 있고 파괴적”이라고 비판하며 일반 사용자들의 사용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빅테크 규제 강화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미 의회는 애플이나 구글 등이 앱스토어 이용 조건으로 자사 결제(인앱 결제) 시스템 이용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오픈 앱 마켓 법’을 논의했다. 하지만 규제 득실을 놓고 정계와 산업계 간 의견이 엇갈린 탓에 여전히 계류 중이다. 청소년에게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 책임을 강화토록 하는 ‘아동 온라인 보호법’도 비슷한 상황이다. 클로버샤 의원은 “이들 법안은 두 회사, 페이스북과 구글의 (로비) 때문에 사라졌다”며 “2023년엔 두 법안 중 하나를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애플은 오픈 앱 마켓 법이 통과되면 앱 제작사가 자사가 만든 개인정보보호 장치를 우회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아동 온라인 보호법에 대해서도 청소년 성 정체성 등에 대한 정보 접근을 통제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23.01.02 I 박종화 기자
권영세 "北, 어려운 민생 외면…잘못된 길 고집"
  • [신년사]권영세 "北, 어려운 민생 외면…잘못된 길 고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시무식에서 북한을 향해 “북한은 스스로 만든 위협을 스스로 이기겠다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한다”며 “그 과정과 그 끝에는 소모와 낭비로 더 어려워진 북한주민들의 민생만 남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주한대사·국제기구 대상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정권은 연초부터 북한 주민의 어려운 민생은 외면한 채, 같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며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하는 등 잘못된 길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북한은 새해 첫 날인 전날 새벽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그 전날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연말연시에 도발을 계속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권 장관은 “2023년 새해에는, 북한이 그간의 잘못된 선택에서 돌이키기를 바란다”며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길에 동참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권 장관은 통일부 직원들을 향해서는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어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렇다해서 스스로 낙담하거나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더욱 힘을 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이어 “`담대한 구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와 남북 간 신뢰구축의 선순환, 더 나아가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한반도 문제를 우리가 주도해 나가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외교안보부처는 원팀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통일부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보다 단단하고 힘 있는 협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1.02 I 권오석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국가보훈부 승격 원년 될 것"
  • [신년사]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국가보훈부 승격 원년 될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이 보훈처 60여 년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 승격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보훈은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국가정체성의 상징으로, 100년 뒤에도 이어질 국가의 핵심 기능”이라며 “그래서 국가보훈부 승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의 가치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는 당당한 국가보훈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해 역점 사업으로 보훈대상 등록·심사체계를 ‘국민상식의 관점’에서 신속·공정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훈의료 문턱을 대폭 낮추는 ‘수요자 중심’ 전달체계로 전환하고, 보훈병원을 국내 최고 수준의 특성화 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사진=노진환 기자]특히 ‘보훈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보훈교육, 보훈콘텐츠 개발,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유·연대·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정전 70년 기념사업’을 통해 참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우리 보훈처는 지난 한 해 동안 모든 구성원이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보훈예산 첫 6조 시대를 열었다”며 “정책 성과들이 보훈가족과 국민의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한다”고 했다.
2023.01.02 I 김관용 기자
권상우·황정민·설경구…K무비 진검승부, 새해 극장가 활짝 연다
  • 권상우·황정민·설경구…K무비 진검승부, 새해 극장가 활짝 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권상우, 황정민, 설경구가 2023년 계묘년 새해 극장가 주도권을 두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지난달부터 박스오피스 독주 중인 가운데, 세 배우 간 선의의 경쟁이 K무비의 파워를 다시 환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권상우, 이민정 주연의 코미디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가 4일 극장 개봉으로 새해 첫 한국 영화의 포문을 연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히트맨’, 드라마 ‘위기의 X’ 등을 통해 빛나는 외모가 무색한 코믹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 권상우가 따뜻하고 호쾌한 웃음으로 가족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 예정이다. 권상우는 극 중 매니저 조윤(오정세 분)과 삶이 뒤바뀌면서 하루 아침에 톱스타에서 생계형 매니저가 되어버린 주인공 박강 역을 맡았다. ‘스위치’는 이병헌의 아내인 배우 이민정의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박강의 첫사랑으로, 유학 후 잘 나가는 신진 아티스트가 된 ‘수현’ 역으로 분했다. 권상우와 오정세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 실제 각자 가정을 꾸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 중인 권상우와 이민정의 현실 경험에서 비롯된 차진 부부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플러스엠(메가박스중앙)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기대작 ‘교섭’(감독 임순례)도 1월 베일을 벗는다.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교섭’은 황정민과 현빈의 첫 만남과 한국 영화 최초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 극 중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초특급 스케일로 제작 소식이 들리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2007년 발생했던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 황정민이 실제 둘도 없는 절친이지만 작품으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후배 현빈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사실 만으로 관람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황정민은 지난해 영화 ‘인질’,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으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수리남’에선 전요환 신부 역으로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경신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위에서부터)‘스위치’ 권상우, ‘유령’ 설경구, ‘교섭’ 황정민.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황정민은 ‘교섭’에서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대한민국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거친 현지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을 맡은 현빈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황정민은 ‘교섭’ 외에도 올해 ‘크로스’, ‘서울의 봄’ 등 팬데믹으로 개봉이 밀린 작품들의 개봉을 잇달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거는 관객들이 많다. 올해 연말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가슴 뛰는 감동을 선사한 CJ ENM은 설경구 주연의 새해 스파이 액션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으로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둔 18일, ‘교섭’과 같은 날짜에 개봉을 택하면서 황정민과 설경구의 치열한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유령’은 전작 ‘독전’으로 수많은 팬들을 양산한 이해영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지난 1933년 경성, 조선총둑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스파이 액션물이다. 지난해 ‘킹메이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비롯해 넷플릭스 영화 ‘야차’로 누구보다 활발히 스크린 활동을 펼친 설경구가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이하늬, 박해수, 박소담, 서현우 등 존재감 굵직한 톱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빚어낼 앙상블에 관심이 쏠린다. 설경구는 극 중 경무국 소속 통신과 감독관인 무라야마 쥰지 역을 맡았다. 쥰지는 명문 무라야마 가문의 7대손으로, 조선말과 사정에 능통해 성공가도를 달리던 엘리트 군인이었으나 조선총독부 통신과 감독관으로 좌천된 인물이다. 여기에 ‘유령’을 찾으려는 함정을 설계한 자신의 라이벌 카이토(박해수 분)의 덫에 걸려 ‘유령’의 용의자로 의심된다.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지만, 카이토보다 먼저 유령을 찾아 화려한 복귀를 꾀하는 쥰지의 야심을 설경구가 어떤 입체적 매력으로 표현해낼지 궁금해진다. 각 배급사의 기대작들이 권상우, 황정민, 설경구 세 톱스타를 내세워 새해 시작부터 펼칠 경쟁이 극장가에 K무비의 활력을 다시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2023.01.02 I 김보영 기자
이번주 美증시 핵심 키워드는? 고용보고서·FOMC의사록
  • 이번주 美증시 핵심 키워드는? 고용보고서·FOMC의사록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신년 휴장 후 오는 3일 2023년 새해의 첫 주식거래가 시작된다. 지난해 뉴욕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은 만큼 올해 증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첫 스타트를 끊는 이번주부터 12월 고용보고서 발표와 12월 FOMC회의 의사록 공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의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신규 일자리수는 20만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26만3000건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실업률 전망치는 3.7%로 전월과 같다. 이번 데이타는 1월31일~2월1일 FOMC를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고용 지표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이밖에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민간 단체인 ADP가 발표하는 일자리 보고서도 나온다. 4일에는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다음 행보에 대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 효과(영향)를 평가하기 위해 긴축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궁극적으로 최종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 연준은 지난달 기준 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하면서 4차례 연속 이어졌던 자이언트 스탭(75bp)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한해 기준금리를 총 425bp 올렸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둔화(일자리 감소 및 실업률 상승, 급여 상승률 둔화 등)가 필수라는 점에서 이번주 고용보고서와 FOMC의사록은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 및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차드 사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 긴축정책의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올해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다만 노동시장은 가장 마지막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탄한 노동 시장으로 연준이 올해까지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 경영자(CEO) 그레그 바숙은 “연준이 올해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경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인 임금 강세가 기업 이익 마진을 저해하고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고용 관련 데이터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증시 주요 일정>△2일(월)신년 휴장△3일(화)12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4일(수)12월 ISM 제조업지수, 11월 구인·이직보고서, FOMC회의록△5일(목)12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2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6일(금)12월 고용보고서, 12월 ISM 서비스업지수
2023.01.02 I 유재희 기자
검찰 vs 민주당…계묘년에도 '혈전'은 계속된다
  • 검찰 vs 민주당…계묘년에도 '혈전'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계묘년 새해부터 권력형비리 엄단 의지를 천명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집단반발을 ‘부당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경한 맞대응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양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혈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왼쪽)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사진=연합뉴스)이원석 검찰총장은 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검찰의 일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에 휩쓸리지 않고 담담하게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저는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부당한 공격과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언급된 ‘근거없는 비난’과 ‘부당한 공격’은 민주당의 집단반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검찰은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고,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의 양 측근을 구속기소했다. 아울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문재인 정권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들을 ‘서해 피격 사건 월북몰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탈북어민 강제북송’ 의혹에 연루된 야권 주요 인사들을 줄소환했다.이들 수사가 전개될 때마다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의 보복 수사’라고 반발하며 수사의 적법성·정당성을 비판했고 담당 검사들의 명단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줄 의도가 다분한 부적절 행태”라며 날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검찰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장관은 최근 신년사에서 “반(反)법치 행위에 결연하게 대응해 법질서를 확립하자”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적·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행위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비리 수사를 비난하는 흑색선전에 휘둘리지 말자는 이 총장의 메시지와 비슷한 맥락이다. 한 장관은 또 “조직폭력배들이 정치인 뒷배로 기업인 행세를 하면서 국민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현직 임원이 조직폭력단 출신인 쌍방울(102280)그룹과 유착한 의심을 받는 이재명 대표를 저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주요 권력형비리 의혹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펼쳐온 검찰은 올해 상반기 중 대부분 사건을 재판에 넘기며 수사를 일단락 지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혹의 당사자들 대부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법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검찰과 민주당 양측은 험악한 관계를 이어가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 출신 변호사는 “주요 사건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때마다 혐의를 극구 부인했던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반대로 사건 수사가 좌초되거나 무죄판결이 나면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또다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양측은 사활을 건 공방전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02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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