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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광희랑 여행은 NO!…정해인과 셋이 자리 만들기로"③
  • 임시완 "광희랑 여행은 NO!…정해인과 셋이 자리 만들기로"[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 배우 임시완이 절친 광희가 또 다른 자신의 절친 배우 정해인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던 일화의 뒷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21일 오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임시완은 극 중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임시완은 최근 ‘1947 보스톤’ 홍보의 일환으로 ‘제국의 아이들’ 절친 멤버 광희와 유재석의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티키타카 케미를 뽐낸 바 있다. 임시완은 이날 ‘광희가 정해인과 여행을 떠난 임시완을 보며 왜 자신은 같이 안 가냐며 섭섭해하던데’란 취재진의 질문에 “(광희와) 여행은 일단 안 갈 것”이란 단호한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임시완은 “서로 여행 성향이 너무 다르다”라며 “(광희는)장소를 한 번 옮길 때마다 전부 사진을 찍어달라 한다. 저는 여행 장소만의 무드와 정취를 즐기는 스타일이라면 광희는 깃발을 꼽고 도장을 깨는 스타일”이라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함께 여행을 가게 되면 아마 제가 일일이 사진을 찍어줘야 할 게 뻔하다”라며 “근데 또 둘이 막상 전화를 할 땐 굉장히 진지한 편이다. 서로 직업적으로 삶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 예능 ‘배우는 여행중’으로 함께 여행을 떠났던 정해인과 여행 궁합은 어땠는지 묻자 “해인이랑은 시간 되면 한 번 더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했다”는 온도차 다른 답변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앞서 광희는 ‘핑계고’ 출연 당시 임시완과 정해인의 여행 예능을 언급한 후 정해인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광희는 해당 방송에서 “얘(임시완), 정해인이랑 여행 다녀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정해인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오늘 핑계고에서 시완이와 정해인 님 여행 이야기를 하던 중 저도 흥분한 나머지 ‘시완이가 정해인이랑 여행 다녀왔다’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해인 님께 ‘정해인’이라 해서 영상을 보는 내내 ‘님’을 붙여 말하지 못한 것에 마음이 쓰여 이렇게 댓글로 인사와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이에 정해인은 “안녕하세요! 아이구, 안 그래도 같은 동갑이라 시완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라며 “시완이랑 같이 시간 맞춰서 봐요!”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당시 광희가 걱정된다고 먼저 연락이 왔기에 제가 중개인이 됐다”며 “해인이에게 ‘광희가 댓글 달았다는데 괜찮다고 전해달라’ 이런 식으로 중개를 해줬”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셋 다 동갑이니 언제 한 번 자리 만들어주겠다, 같이 보자고 이야기했다”며 “한 번 보자고 했으니 충실히 약속을 지킬 것이다. 이야기했으니 꼭 봐야겠다”는 재치넘치는 답변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1947 보스톤’은 추석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21 I 김보영 기자
임시완, 여전한 프로약속러…"이병헌과 약속 잡는 중, 한 번 까여"②
  • 임시완, 여전한 프로약속러…"이병헌과 약속 잡는 중, 한 번 까여"[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배우 임시완이 이병헌·하정우도 인정한 ‘프로약속러’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아울러 자신을 집에 초대해준 이병헌과 조만간 약속을 또 잡기로 했다는 뒷이야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21일 오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임시완은 극 중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앞서 임시완은 이병헌, 이성민 등 선배들이 ‘밥 한 번 먹자’는 말에 진짜 이병헌의 집까지 찾아갔다는 일화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덕분에 선배들도 인정한 ‘프로약속러’, ‘프로방문러’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지난 19일 임시완과 영화 ‘1947 보스톤’ 홍보차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은 에피소드를 송은이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하정우가 영화 찍을 때 ‘밥 한 번 먹자’라는 말에 임시완이 진짜 약속을 잡아 연말 중요한 날에 남자 둘이 저녁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 이에 대해 임시완은 “당시 연말이었는시 신년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그 때 정우 형께서 ‘언제 한 번 밥 먹자’고 하셨다. 제가 당시 식단 중이었는데 소고기는 그나마 식단 관리하며 죄책감을 덜 수 있는 메뉴였다”며 “당시 형이 ‘너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먹자, 사줄게’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형이 밥 먹자 하셨으니 저는 그 말 그대로 알아들었다. 날짜를 살펴보니 그 때 시간이 되기에 ‘이 때 시간 됩니다. 형도 괜찮으시냐’ 물어본 것”이라며 “형도 괜찮다 하셔서 같이 먹었다. 저는 인사치레의 빈 말을 잘 하지 못한다. 저에게 ‘밥 먹자’는 그 대상이 누가 됐든 진짜 밥을 먹자는 의미”라고 해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을 집에 초대해준 이병헌과도 다시 만날 약속을 잡고 있다고도 귀띰했다. 임시완은 “일단 제가 10월 8일이 어떠시냐 여쭤봤더니 까인 상태”라며 “같은 작품(‘오징어게임2’)이 있어서 작품에서 만나는 게 시기적으로 더 빠를 것 같더라. 촬영날 만나 같이 부딪히게 된다면 같이 저녁을 먹자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알겠다며 그 날 약속을 적어놓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2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임시완 "상체노출신에 단수까지…끝난 뒤 햄버거 흡입"①
  • '1947 보스톤' 임시완 "상체노출신에 단수까지…끝난 뒤 햄버거 흡입"[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배우 임시완이 마라토너 연기를 위해 체지방을 6%까지 낮추는 과정에서 겪은 고충과 모든 촬영이 끝난 뒤 처음 먹었던 음식을 언급했다. 임시완은 21일 오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임시완은 극 중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임시완은 촬영 과정에서 실제 마라토너의 외형을 구현하기 위해 약 8개월에 걸쳐 철저한 식단과 운동, 훈련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윤복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체지방이 6%까지 기록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기도. 시사회 이후에는 군살 하나 없는 체형과 완벽한 러닝 자세로 스크린 안에서 ‘마라토너 서윤복’ 그 자체로 변신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또 ‘1947 보스톤’ 촬영을 계기로 실제 마라톤에 관심이 생겨 러닝 크루에 가입하는 등 현재까지 마라톤을 취미로 진정성있게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시완은 “준비 기간이 긴 웰메이드 외국 작품들을 촬영했던 해외 배우들의 인터뷰들을 본 적이 있다. 그 분들은 어떤 캐릭터로 분하기 위해 1년 이상을 준비한다더라. 그런 것에 비하면 제가 준비한 8개월은 기간상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 이상을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마라톤을 실제 취미로 삼게 된 과정에 대해선 “뛰다 보니 마라톤이란 운동이 나와 잘 맞더라. 아무 생각없이 단순 명쾌하게 목표한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방식이 되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뛰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캐스팅 소식에 실제 서윤복의 유족들이 기뻐해줬다는 사실을 전해 들어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도 털어놨다. 임시완은 “유족분들께서 너무 좋아해주셨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께 전해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유족분들의 존재감이 더 깊게 느껴지더라”며 “이분들에게 누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이 좀 더 들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렇게까지 몸을 만들 수밖에 없던 건 실존 인물 서윤복의 체형이 실제로 군살 없는 완벽한 몸이었기 때문이라고. 외적 싱크로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혹독한 체형 관리가 자연스레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고 임시완은 말했다. 임시완은 “캐스팅 된 후 서윤복 선생님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몸이 너무 좋으셨다”며 “그 분의 외형을 따라가는 게 배우로서 사명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식단, 운동을 하다 어느 날 문득 체지방 수치를 보니 6%란 수치가 찍혀있던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1947 보스톤’ 촬영현장에 온 밥차가 우리나라 톱3 안에 드는 맛있는 곳으로 손 꼽힌다. 밥차 음식을 맛있게 먹는 분들 틈바구니에서 샐러드와 닭가슴살만 먹었다”며 “또 간식과 탄수화물을 좋아는 식성인데 그 음식들과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덧붙였다. 상체 노출신 촬영을 앞두고는 단수(斷水)까지 병행했다고 한다. 임시완은 “막바지에 상체노출신을 촬영하면서는 PT 쌤과 준비해서 단수까지 했다. 물을 끊었을 때 근육이 더 잘 갈라진 느낌이 든다고 해서 도전했다”며 “정신이 아찔하고 혼미했다. 이야기가 안나오고 힘이 없었다. 인생에 이런 경험을 한 번쯤 해보고 싶어 도전했다. 물론 지금 다시 하라 하면 못할 것 같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 촬영이 끝난 뒤엔 전해질음료를 벌컥벌컥 마셨다. 손끝, 발끝까지 수분이 돌던 그 감각이 3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후 가장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준비해달라 부탁해 치즈와 고기 기름기가 가득한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상체노출신이 있었기에 혹독히 준비한 건 아니다”라며 “그 신이 없었어도 마라토너의 외형을 열심히 준비했고, 그 기간만큼은 운동선수에 가까운 삶을 살았으니 제가 먼저 감독님께 노출신을 넣는게 어떻겠냐 제안드렸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2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김상호, 2주차도 달린다…서울·경기 무대인사 확정
  • '1947 보스톤' 하정우·김상호, 2주차도 달린다…서울·경기 무대인사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실화를 소재로 감동과 재미, 볼거리까지 모두 잡은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개봉 2주차 서울, 경기 지역 무대인사를 진행한다.대규모 전국 릴레이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1947 보스톤’이 개봉 2주차 10월 7일(토), 10월 8일(일) 양일간 서울 & 경기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이번에 진행되는 무대인사는 ‘1947 보스톤’에서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마라톤 감독 ‘손기정’ 역의 하정우, 보스턴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을 돕는 재정보증인 ‘백남현’ 역의 김상호,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생생한 현장감을 2023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해낸 강제규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 10월 7일(토)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청량리,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10월 8일(일)에는 롯데시네마 수원,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 롯데시네마 수지, CGV 판교, CGV 송파,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차례로 찾아 연휴 기간 ‘1947 보스톤’을 선택한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1947 보스톤’의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사이트 및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개봉 2주차까지 무대인사를 확정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20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IMAX→4DX·SCREENX 개봉 확정…특별관 포스터 공개
  • '1947 보스톤' IMAX→4DX·SCREENX 개봉 확정…특별관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실제 마라톤 경기를 보는 듯한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전할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IMAX에 이어 4DX와 ScreenX 개봉을 확정 짓고 특별관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 ‘1947 보스톤’이 IMAX에 이어 4DX, ScreenX 상영을 확정 지었다.먼저 IMAX의 초대형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로 만나게 될 ‘1947 보스톤’은 1940년대 시대상을 완벽 구현한 서울과 보스턴의 풍광이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체어와 여러 가지 환경 효과가 적용된 4DX 포맷은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 ‘서윤복’(임시완 분)과 함께 달리는 듯한 생동감을 전하며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전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전면과 좌우면까지 3면의 초대형 스크린을 자랑하는 ScreenX 포맷은 관객들을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한복판으로 이끌며 더욱 생생한 영화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공개된 IMAX 포스터는 마라톤 트랙과 월계관을 배경으로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하정우 분)과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임시완 분)의 결연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을 결심한 두 사람이 우리의 이름으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함께 공개된 4DX 포스터와 ScreenX 포스터는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서윤복’의 힘찬 걸음을 담고 있어 올 추석 극장가 ‘1947 보스톤’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연상시킨다.IMAX부터 4DX, ScreenX까지 특별관 포맷 개봉을 확정하며 추석 극장가에 다채로운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20 I 김보영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2023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성료
  •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2023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16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후원하는 기부 마라톤 대회 ‘2023 히어로 레이스’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굿피플)서울 상암동 평화의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송현규 부사장, 앰배서더 가수 션, 가수 홍진영, 굿피플 나눔대사인 치어리더 안지현 및 일반인 러너 3000명이 참석했다.굿피플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함께 준비한 ‘2023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돕기 위한 기부 마라톤 대회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을 맞아 전면 오프라인 대회로 개최됐다.16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광장에 모인 3000명의 참가자는 수해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함께 달렸다.앰배서더 가수 션, 가수 홍진영, 굿피플 나눔대사인 치어리더 안지현은 에너지 효율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도움을 촉구하기 위해 각각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굿피플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 존’, ‘업사이클링 에너지 존’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에너지 효율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받은 굿즈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로 구성됐다.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노스페이스, 서울시청, 국민일보, 키코, 농심, 노브랜드, 비타민엔젤스, LG생활건강, 동구밭, 아이홉(IHOPE), 굿티비(GOODTV), 모스포츠(MO), 시드비(SEEDBEE) 등의 기업이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에 동참했다.이번 대회로 모인 참가비는 전액 수해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된다.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마라톤행사를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힘을 얻기를 바란다”며 “우리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지속적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올해 유독 비 피해가 컸던 만큼, 수해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는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며 “3000명의 히어로들이 보여주신 나눔을 향한 열정에 힘입어 굿피플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9.18 I 이윤정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개봉주 서울 무대인사…추석 레이스 시작
  • '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개봉주 서울 무대인사…추석 레이스 시작
  • 배우 하정우(왼쪽부터)와 임시완, 김상호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이 올 추석,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실화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울림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1947 보스톤’이 개봉 첫 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9월 30일(토), 10월 1일(일) 양일간 진행되는 무대인사는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역의 하정우,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의 임시완,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이후 오랜만에 웰메이드 대작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참석한다. 먼저 9월 30일(토)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CGV 홍대, 메가박스 상암,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를 차례로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1947 보스톤’을 선택한 관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0월 1일(일) 무대인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찾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보답하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1947 보스톤’의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사이트 및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개봉 첫 주 무대인사를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역사물 유독 많은 건…무지한 세상 무서워져"②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역사물 유독 많은 건…무지한 세상 무서워져"[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국뽕’ 및 ‘신파’ 우려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작품을 향한 올곧은 진심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촬영은 사실 2018년 강 감독이 시나리오를 받고 2019년 촬영을 시작해 2020년 크랭크업했던 영화다. 2021년 설 연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까지 거의 마무리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2020년 11월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로 오랜 기간 개봉을 미뤘다. 약 4년 만인 올 추석 연휴 관객들을 만나는 상황. 강제규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2021년 구정 쯤에 개봉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후반작업을 했는데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못했다. 영화를 다 만들어놓고 이렇게 오랫동안 개봉을 못 한 게 처음이었다”며 “아마 이 시기에 영화를 만들고 개봉한 많은 감독들이나 연기자들, 스태프들 다 똑같은 입장이었을 거다. 좀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던 거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영화를 준비하면서 편집실과 녹음실을 그렇게 자주 갔다. 또 제가 만든 영화 중 블라인드 시사도 가장 많이 거친 작품”이라며 “개봉 사이 2년 반이란 시간이 그런 면에서 한편으론 작품의 내실을 다질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을 만들며 들었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는 1947년 시대를 산 세 명의 실존 인물들의 삶과 여정을 요즘의 관객들이 얼만큼 동화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였다고 한다. 강제규 감독은 “영화를 보고 동화되는 것은 둘째치고 이 작품에 관심이나 가져주실까 걱정했다”며 “관심이 있어야 영화를 보고 공감이든 비판이든 일으킬텐데. 무관심이 제일 무섭지 않나. 이를 미리 알고 싶어 블라인드 시사들을 거쳤다”고 회상했다. 특히 영화의 소재가 가질 수 있는 ‘국뽕’, ‘신파’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을 극복하는 게 어렵고 궁금한 지점으로 다가왔다고도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이 영화의 로그라인만 봐도 국뽕이나 신파가 셀 것 같은 느낌들이 제가 관객이었어도 들 것 같은 거다. 그걸 극복하는 게 숙제였다”며 “픽션이면 마음대로 극적인 상황과 반전을 섞을 수 있는데 실화 기반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 한계는 많은데 탈출구는 적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당시엔 옳은 판단이라 생각해 넣은 장면을 5년이 지나 다시 보면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못 봐주겠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이번 작품은 세월이 흐른 뒤 이 작품을 보더라도 ‘낯간지럽게 저건 왜 넣어가지고’ 후회할 짓을 최대한 없애고 싶었다”고도 부연했다.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촬영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유사한 감동이나 상황을 반복되는 상황을 막고자 덜어낸 장면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후에도 관객들에게 신파나 국뽕으로 비춰질까. 강제규 감독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 팩트 그 자체다. 팩트라 할지라도 보시는 사람에 따라 국뽕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 그런 상황들을 표현해냈다면 작위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국뽕이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우린 팩트를 그대로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궤가 다르지 않나 싶다”라며 “국뽕이지만 궤가 다른 국뽕”이란 귀여운 해명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나리오상 캐릭터를 구축하며 실존인물들의 유족과 기념재단 등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나간 과정들도 풀어냈다. 강 감독은 “세 위대한 마라토너들을 한 영화에 담을 수 있는 게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이자 큰 행복,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시나리오 단계에서 저마다의 의견 제시들이 조금씩 다 있었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우리 할아버지가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는데’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겠나. 그런 의견들을 전해 듣고 함께 이야기나누며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나름 쉽진 않았다”고 떠올렸다. 또 “왜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우리 선생님의 분량이 적나 등등 목소리들은 당연히 생긴다. 그게 실화를 다루는 작품에서 피치 못하게 겪을 일인 거 같다”면서도, “나름대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잘 경청해 녹여낸 것 같다. 완성본 시사가 지금 계속 진행 중인데, 가편집본은 그 분들이 이미 다 보셨다. 다행히 대부분 만족하셨다. 큰 이견이 없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은행나무 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 웨이’ 등 이번 작품을 포함해 강제규 감독의 화제작은 대체로 전쟁과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아픔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 많다.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어떤 시공간에 대한 특별한 개념을 갖고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순간 지나온 과거에 애착을 많이 갖게 된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싶다”며 미소지었다.역사에 얽힌 개인적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마이 웨이’ 때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당시 일본 대학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한 기억이 있다. 그 자리에서 느낀 게 일본 학생들이 역사를 너무 모르더라”며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본에선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지 않았다. 1020 젊은 세대 중 현대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학생이 별로 없었다. 특별히 관심갖지 않는 이상 역사적 진실에 무지하고 무관심한 거였다”라고 회상했다.이어 “이런 세상이 좀 무서워지더라”며 “우리나라라고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지 않나. 과거와 현재, 미래는 그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띠일 뿐이다. 그런 것들을 나누며 분리하지 않고 우리가 살아온 궤적을 잘 살펴봐야 미래도 멋지게 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전도사처럼 제가 나서서 우리는 역사를 알고 반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고 있다”는 소신도 덧붙였다. 한편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하정우의 싱크로율, 손기정재단도 만족"③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하정우의 싱크로율, 손기정재단도 만족"[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실존인물 손기정과 서윤복으로 분한 배우 하정우, 임시완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강제규 감독은 앞서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에서 연기력 못지 않게 실존 인물과의 외적 싱크로율을 중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손기정 역의 하정우는 실제 손기정 선수의 생전 모습과 외적으로 정말 많이 닮았다고.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손기정 역 캐스팅을 제일 먼저했다. 마라톤 영화를 해야겠단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해왔고 손기정 선생님에 대한 사실도 많이 알고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떠올린 사람이 하정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손기정 선생님 관련 다큐를 보신다면 여러분도 닮았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말투, 걸음걸이, 눈빛이나 체격의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비슷하다. 처음부터 하정우가 하면 정말 딱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연기하면서 지켜본 하정우는 자기 배역에 대한 계산과 분석이 철저한 배우였다고도 칭찬했다. 강 감독은 “실은 영화를 찍으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 약간은 까칠하고 가부장적이며, 조금은 고압적인 손기정의 캐릭터를 설정했다. 실제 선생님도 그런 성정을 약간 가지셨던 분이지만, 하정우가 연기하는 걸 처음에 보고선 캐릭터가 좀 많이 과한 건 아닐까, 너무 센가 고민이 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촬영이 진행되면 될수록 남승룡(배성우 분)이 그런 우려들을 상쇄시켜줬고, 서윤복은 서윤복대로 자기 중심을 잘 지켜가더라. 캐릭터 하나만 보면 세 보였는데 세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니 이 설정이 잘못됐던 게 아니구나 안심했다. 하정우가 설정한 톤이 옳은 판단이었구나 믿음이 생기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을 통해 다른 배역 인물들을 찍다보면 하정우의 판단이 맞다고 느낀 적이 많다. 참 똑똑한 친구”라며 “자기가 갖고있는 역할에 대해서 집요할 정도로 그 톤을 끈질기게 쥐고 가는 배우인 거다. 참 탁월한 배우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윤복을 연기한 임시완을 향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은 “제가 볼 때 영특하고 똘똘하고 지혜로운 친구다. 배우로서 손색을 찾기 힘들다”고 평했다. 또 “야무지게 자기 캐릭터 분석을 잘하고 배우로서 가져야 할 몸가짐, 훈련, 그런 것들을 너무 성실하게 하나하나 잘 만들어간 멋진 친구였던 거 같다”고 칭찬했다. 주요 배우들 캐스팅 이후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등 실존 영웅들의 유족과 기념 재단 측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모두가 좋아하셨다”며 “특히 하정우는 손기정 재단에서도 엄청 닮았다고 공감하시더라. 그 자체로 어필이 컸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나머지 두 분도 그들이 해왔던 연기와 이력 등을 볼 때 비교적 잘 맞아떨어질 것 같다며 흡족해하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음주운전 배성우, 미안해하고 힘들어했다"①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음주운전 배성우, 미안해하고 힘들어했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을 거쳤던 출연 배우 배성우에 대한 이야기와 솔직한 심경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촬영은 사실 2018년 강 감독이 시나리오를 받고 2019년 촬영을 시작해 2020년 크랭크업했던 영화다. 2021년 설 연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까지 거의 마무리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2020년 11월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로 오랜 기간 개봉을 미뤘다. 약 4년 만인 올 추석 연휴 관객들을 만나는 상황. 배성우는 ‘1947 보스톤’에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던 손기정 선수(하정우 분)가 마라톤 부문 금메달과 함께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을 당시,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던 동료 남승룡 선수 역을 맡았다.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 손기정과 함께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인물이다. 엄마같은 다정함과 넉살로 극 중 다소 딱딱하고 무뚝뚝해질 수 있던 서윤복과 손기정의 관계를 환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이다.강제규 감독은 이와 관련 제작보고회 당시 괴로운 심정으로 배성우의 편집 여부를 고민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만 주변의 의견들을 듣고, 그 시대를 살아간 실존 영웅들의 이야기가 특정한 사실 때문에 변형되거나 축소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편집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1947 보스톤’의 완성본에서도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훼손시키지 않되, 대중의 여론도 존중하는 선에서 강 감독이 배성우의 출연 분량 편집에 상당한 고민을 들인 흔적이 느껴졌다. 강제규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배성우와 연락을 나눈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끔씩 통화도 하고 특히 첫 제작보고회 때 그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 시간 넘게 통화를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자기도 너무 미안해하더라”며 “(배성우는)당연히 이런 일이 없었으면 홍보도 열심히 돕고 했었어야 당연한데 스태프들과 배우들, 특히 감독님에게 마음의 힘듦을 준 거 같다며 너무너무 힘들어했다”고 고백했다. 자신 역시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강제규 감독은 “저도 후반작업하면서도 여러 많은 생각들이 있었고 그래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했다”며 “저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고 싶었다. 그렇다 해서 영화를 개봉 안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작년에도 이미 개봉 준비는 다 마친 상태였지만, 그래도 배성우라는 배우가 우리 관객들과 만나기엔 아직 좀 이르다는 판단으로 1년을 또 기다렸다. 내부적인 아픔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고견을 잘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편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마무리 했던 거 같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한편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후 지난 2021년 7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긴 자숙 끝에 지난해부터 조금씩 작품을 통해 모습을 비추고 있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시대 영웅들을 향한 헌사…스포츠 실화의 감동까지
  • '1947 보스톤' 시대 영웅들을 향한 헌사…스포츠 실화의 감동까지[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이 ‘국가대표급’ 앙상블로 빚어낸 국가대표 영웅들의 뭉클한 도전과 인간승리.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1947년, 꿈과 용기를 일깨운 역사적 순간으로 올 추석 한국 영화에 또 한 번의 희망을 선사할지 주목된다.지난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올 추석 극장 기대작 ‘1947 보스톤’이 언론 배급 시사회로 처음 베일을 벗었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손기정(하정우 분)의 모습을 흑백화면으로 열며 시작한다. 손기정은 올림픽으로 ‘국민 영웅’에 등극했지만,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손 키테이’란 일본식 이름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나라를 잃은 설움과 일본의 성취로 기록됐다는 수치심에 손기정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우승 기념 월계수 화분으로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를 가렸고, 그로 인해 받은 일제의 탄압으로 그는 더 이상 마라토너로 뛸 수 없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1947년. 광복 이후에도 혼란한 정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본으로부터 어렵게 독립을 거머쥐었지만, 조선은 여전히 난민국으로서 미군정의 관리를 받고 있었다. 손기정은 여전히 영웅으로 조선 사람들의 환대를 받고, 그의 이름을 딴 ‘손기정 마라톤대회’까지 열리고 있었지만 베를린 올림픽 때의 쓰라린 트라우마를 안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는 마라톤 유망주 서윤복(임시완 분)이 나타난다. 마라톤을 멀리했던 손기정은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독립국으로서 태극기 마크를 달고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자는 동료 남승룡(배성우 분)의 설득에 마음을 움직인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힌다. 손기정과 남승룡이 거머쥔 세계적 기록이 ‘일본’에 귀속돼있고, ‘대한민국’으로서 세계 마라톤 대회 참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 이때 제51회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손기정이 대회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조선의 태극 여정이 시작된다. 서윤복은 한때 ‘제2의 손기정’을 꿈꾸며 마라토너의 꿈을 키웠으나, 병든 어머니의 간호와 어려운 생계로 냉면 배달과 일용직 노동을 전전 중이었다. 손기정 마라톤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지만, 상금부터 찾는 시니컬한 청년이 돼있었다. 달리기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인왕산과 무악산 고개를 뛰어오르고, 배달 일로 체력과 스피드가 단련돼있던 덕에 손기정을 제칠 꿈나무로 금세 주목받았다. 그렇게 손기정과 남승룡의 제안으로 보스톤 마라톤 대회 출전을 결심한다.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세 사람이 어렵게 재정보증인과 보증금을 구해 대회 출전을 준비해나가는 과정부터 본격 시작된다. 독립은 했지만 ‘난민국’으로서 불완전한 지위를 지닌 조선이 낯선 땅 미국에서 ‘태극기’를 단 유니폼을 입기 위해 갖은 우여곡절과 좌절을 거치는 과정들을 실감나게 그렸다. 나라를 잃은 마라토너로서 손기정이 겪은 아픔이 나라를 되찾은 후 난민국의 설움으로 서윤복에게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을 담담한 듯 처연하게 그려낸다. ‘국뽕’, ‘신파’ 등 삭막하고 시니컬한 요즘 단어로 누를 수 없는 실화의 벅찬 감동이 있다. 영웅들을 향한 존경심으로 정성껏 빚은 시대극이지만, ‘마라톤’을 통해 각본 없는 ‘스포츠’의 매력까지 동시에 살린 작품이다. 특히 서윤복이 그리스, 미국, 영국 등 쟁쟁한 서양 선수들과 마라톤 레이스를 시작하는 후반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꼭 봐야만 하는 이유이자 백미라 볼 수 있다. 레이스 시작 후 42.195km 완주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흐르는 시간과 코스의 고비들을 수치와 선수들의 표정 변화를 통해 담아낸 연출 기법이 인상적이다, 정적인 듯 치열하며, 나와의 외로운 싸움을 지속해야 하는 마라톤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연출 방식이다. 어떤 스포츠 영화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손에 땀을 쥐고 숨죽여 지켜볼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침내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서윤복이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의 클라이맥스에선 소름이 돋는다. 주연 배우들의 담담한 듯 울림있는 열연이 이 영화의 매력을 최대치로 살렸다. 그 중에서도 배역을 위해 체지방 6% 마라토너의 외형과 정신으로 무장한 ‘서윤복’ 역 임시완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실제 국가대표가 된 듯 임했다”는 임시완의 말처럼, 그는 영화에서 연기 아닌 ‘마라토너’ 그 자체가 됐다. 우상 손기정을 향한 실망과 어려운 처지로 인해 꿈을 희생해야만 했던 ‘서윤복’이란 청년의 울분, 악과 깡으로 장애물들을 딛고 꿈을 이루는 근성 등 인간적인 면모도 세심히 그려냈다.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입체적 모습을 그린 하정우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백남현 역)와는 물론, 단역 외국인 배우들까지 만나는 인물들과 각기 다른 케미로 캐릭터들의 다채로움을 살려낸 일등공신이다. 음주운전 이슈로 자숙 기간을 거친 배성우가 표현한 ‘남승룡’은 이 영화의 숨 쉴 구멍이 되어준다. 엄마같은 다정함과 넉살로 다소 딱딱하고 무뚝뚝해질 수 있던 서윤복과 손기정의 관계를 환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다만 후반부 마라톤 장면을 제외한 연출 방식과 장면의 흐름들이 다소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박은빈, 박효주, 정명주 등 다른 배역들의 활용 방식과 음악 사용,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 등이 누군가에게 올드하게 비칠 수 있다. 몇몇 효과음과 현장음 때문에 인물들의 대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장면들이 많아 몰입을 방해한다. 몇몇 장면들은 자막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생각될 정도.9월 27일 개봉. 러닝타임 108분.
2023.09.12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 "여름→추석 개봉? 덤덤한 마음…좋은 시너지 내길"
  • '1947 보스톤' 하정우 "여름→추석 개봉? 덤덤한 마음…좋은 시너지 내길"
  • 배우 하정우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비공식작전’으로 여름 극장가에 이어 ‘1947 보스톤’으로 추석 극장가에서 치열한 작품 레이스를 펼치는 담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하정우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이후 올해 영화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으로 끊임없이 관객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달리고 있다. 특히 유독 극장가 경쟁이 치열했던 올 여름에 이어 이번 추석까지, 동시 개봉하는 굵직한 대작들과 쉽지 않은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상황. 올 한 해가 하정우에게 배우로서 쉽지 않은 ‘마라톤’ 같은 해일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개봉 날짜는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 여름과 추석, 짧은 시간에 영화 두 편을 개봉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까지 영화를 찍고, 개봉을 하면서 처음 겪는 상황은 아니다. 전에도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고, 덤덤하게 스케줄을 소화하잔 마음 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그러면서 “극장을 찾아주시는 절대적인 관객 수가 아직은 돌아오지 않고 있어서 지난 여름도, 또 추석도 모두가 힘을 합쳐서 좋은 시너지를 내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소망과 함께 “같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거미집’과 ‘천박사’ 모두가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덧붙였다.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연기, 서윤복 선생님도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연기, 서윤복 선생님도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 배우 하정우(왼쪽)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언론시사회에서 임시완과의 첫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와 임시완이 서로의 첫 작품 호흡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 이밖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의 배성우, 보스톤 마라톤 대회 당시 재정 보증인으로서 큰 도움을 준 또 다른 한국인 백남현 역의 김상호, 감초 역의 박효주, 박은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하정우는 임시완의 마라톤 대회 장면을 옆에서 지켜본 소감과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는 “시완이가 옆에서 봤을 때도 정말 많이 노력했다. 실제 운동선수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 전부터 서윤복 선생님 역할 소화를 위해 시완이가 준비했던 시간을 지켜봤었기 때문에 보스톤 마라톤 대회 장면에서도 자연스레 감정이 올라왔다.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영화의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임시완 배우가 너무 휼륭히 임해주고 표현해줘서 서윤복 선생님이 굉장히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임시완은 “정우 형과 같이 작업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우 형이랑 작업을 같이 하면서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굉장히 좀 든든한 형을 만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촬영하면서도 의지를 많이 했고, 실질적으로 코치님, 감독님으로서 역할에 임하셨지만 그보다 좀 더 가깝게 든든한 형처럼 느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 작업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저보다 많은 세계를 알고 계시고, 형이 말씀하시는 게 또 되게 재미있다. 순간순간 어떤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가 나올까를 기대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서윤복이 보스톤 마라톤 대회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연기한 과정에 대해선 “제가 늘 어떤 작품에 임할 때마다 순간순간을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고 늘 되뇌이는 생각이 있다. 바로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란 감정”이라며 “이번에도 ‘이 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감정을 갖고 임했다. 그래서 죽을 듯이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두 번째는 제가 운동할 때마다 소소한 목표를 세우며 하는 생각이기도 한데 ‘이걸 완주해야지’란 되게 단순 명쾌한 생각이 지배했던 것 같다. 그 생각을 따라 결승선신을 찍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어려움 딛고 꿈 이룬 서윤복의 도전 그려"
  • '1947 보스톤' 강제규 "어려움 딛고 꿈 이룬 서윤복의 도전 그려"
  • 강제규 감독이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실존인물 ‘서윤복’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 이밖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의 배성우, 보스톤 마라톤 대회 당시 재정 보증인으로서 큰 도움을 준 또 다른 한국인 백남현 역의 김상호, 감초 역의 박효주, 박은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강제규 감독은 먼저 “저희 영화가 정말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그 희망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손기정 선수와 함께 그의 제자로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마라톤 영웅 ‘서윤복’이란 인물의 고군분투와 보스톤 마라톤 대회 우승 과정을 심도있게 그린다. 강제규 감독은 서윤복을 그려나간 과정에 대해 “손기정 선수가 1936년도 금메달을 땄을 당시 서윤복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쯤이었다”며 “손기정 선수가 1936년도에 금메달을 땄을 때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큰 희망과 용기를 줬다. 서윤복 선수도 ‘네가 앞으로 열심히하면, 그 마라톤의 길을 가면 제2의 손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제2의 손기정을 꿈꾸며 자라왔던 소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나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고, 너무나 힘들게 달려왔던 삶을 보냈다”며 “서윤복 선수가 우리나라 대표로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뛴 마라토너였다는 의미도 크지만 한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던 소중한 꿈을 어려움을 딛고 노력을 통해 이뤄나갔다는 점이 돋보이는 영화라고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등 주요 실존인물 캐릭터들을 구축해나간 과정도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실존 인물들을 기본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려 노력했다. 다만 아무래도 제가 설정했던 손기정 캐릭터는 좀 더 마초같은, 조금 더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강하고 그런 손기정 선생님의 얼굴을 그리려 했다”며 “서윤복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엄격한, 잣대가 아주 강한 아버지같은 느낌을 부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남승룡 캐릭터의 경우는 그래도 옆에서 선배로서 좀 더 엄마처럼, 손기정 선수에게도 응원을 주고 위기가 닥쳤을 때 서윤복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인물로 그렸다”며 “그런 세 인물의 조합을 통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의 목표를 향히 달려가는 세 사람의 여정을 좀 더 극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한독상공회의소, 16일 수교 140주년 기념 '140 가이드워커' 로 나선다
  • 한독상공회의소, 16일 수교 140주년 기념 '140 가이드워커' 로 나선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독상공회의소(KGCCI, 이하 한독상의)는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아 회원사와 함께 ‘140 가이드워커’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오는 16일 오전 8시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한독상공회의소)‘제9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면서 건강증진과 장애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한독상의와 회원사 임직원은 5㎞ 걷기 부문에 참여해 시각장애인과 함께 한강변을 걸을 예정이다.한독상의 및 회원사 임직원 300여 명은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동반주자로 같이 걷는 도우미 봉사활동과 후원금 및 물품 전달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한독상의 회원사(△다임러트럭코리아 △도이치은행 △레사코코리아 △로그윈에어앤오션코리아 △리쿠텍아시아, △뮌헨리 코리아 △바이엘 코리아 △성현회계법인 △싸토리우스 코리아 △아디다스 △아마쎌코리아 △주한독일문화원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포르쉐코리아 △한국머크 △한국바스프 △한국지멘스 △한국프레틀 △한국훼스토 △한신회계법인 △헨켈코리아 △RWE △TUV SUD) 30여 개 기업 및 단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한독상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140개의 흰 지팡이를 기부할 예정이다. △도이치은행 △바이엘 코리아 △성현회계법인은 기부금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금 및 마라톤 참가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통 개선 및 발전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헨켈코리아는 어울림 마라톤 모든 참가자들을 위해 선물을 기증할 예정이며, △TUV SUD △아디다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경품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헨켈코리아와 바이엘 코리아는 이벤트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마틴 행켈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이번 공동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힘을 보태고, 한국과 독일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독상의는 단순히 비즈니스가 아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9.11 I 이윤정 기자
"아동 행복, 어른이 힘써야"…김흥국→하정우 스타들의 말말말
  • "아동 행복, 어른이 힘써야"…김흥국→하정우 스타들의 말말말[그린리본마라톤]
  • (가운데)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과 (가운데 오른쪽)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왼쪽 일곱번째)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오른쪽 일곱번째)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왼쪽 여덟번째)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을 비롯한 셀럽 참석자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최희재 기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동을 위한 행사의 취지에 공감했다. 모든 아이가 사랑받고 따뜻한 가정에서 보호받길 바란다.”어린 딸을 데리고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참가한 ‘돌싱글즈2’ 출신 인플루언서 윤남기·이다은 부부(이하 ‘남다 부부’)와 ‘나는 솔로’ 김슬기(10기 옥순)·‘돌싱글즈’ 유현철 커플이 밝힌 소망이다.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다 부부와 김슬기·유현철 커플 외에도 가수 김흥국과 딸 김주현 양, 영화 ‘1947 보스톤’의 배우 하정우, 강제규 감독, 제작자 장원석 대표, 퍼스널 트레이너 정서진 등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원희 전 축구선수, 박명환 전 야구선수, 송대남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장군 카바디 은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들도 함께했다. 배우 하정우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실화를 다룬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올 추석 관객을 만나는 하정우는 “영화를 앞두고 타이밍 좋게 이런 뜻깊은 행사에 초대받아 재미있고 반갑다”며 “야외에서 인사드리니 색다른데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언젠가는 저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제규 감독은 “그간 영화를 준비하며 ‘손기정 마라톤대회’는 계속 참여해왔다. 그 대회에 나가며 자극도 받고 영화를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다”며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보다 싱싱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런 좋은 기운을 우리 영화도 받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페스티벌도 참석해 참가자들의 준비운동 재능기부에 나선 정서진은 “좋은 취지의 행사에 또 한 번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가진 에너지와 재능으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참가한 가수 김흥국과 딸 주현양.(사진=방인권 기자)가수 김흥국은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딸과 함께 한국에서 처음으로 좋은 취지의 마라톤 행사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내 딸과 함께 뛴다는 게 개인적으로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많은 인재가 나와서 대한민국을 잘 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선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행복하고 자랑스럽도록 어른들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딸 김주현 씨는 이날 셀럽으로 무대에 선 뒤 마라톤에 직접 참여해 멋지게 완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주현 씨는 “날씨가 더웠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혼자 뛰면 힘들었을 거리인데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하니 하나가 된 기분이라 더욱 힘낼 수 있었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실종 아동 가족 품으로”…땡볕에도 한강공원 메운 연둣빛 물결
  • “실종 아동 가족 품으로”…땡볕에도 한강공원 메운 연둣빛 물결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아들, 빨리 업혀. 이러다 늦겠어.” “자 이제 신 나게 뛰어보자.”서울 광진구에 사는 장모(43)씨는 쪼그려 앉은 채 5살 아들을 업고 일어섰다. 13살 아들 손을 붙잡고 마라톤 출발 시작점에서 뛰기 시작했다. 장씨는 “아내가 어린이집 교사인데 평상시에 아동 실종 문제에 관심이 많아 가족 4명이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제17회 그린리본 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서울 송파구의 잠실 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1도에 이르는 등 뜨거운 햇볕이 쏟아졌지만, 참가자 2500여명이 연둣빛 물결을 이뤘다.◇ “실종 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함께 뛰자”9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 소리에 맞춰 뛰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린리본마라톤은 매년 2만여 명씩 발생하는 실종 아동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실종 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의 필요성을 각인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행사는 2007년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이데일리·일간스포츠·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주최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뛰면 마음과 몸을 걸러주고 자신을 비우면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한다”며 “항상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고 실천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여러분이 주인공이니 성공하는 꿈을 꾸며 뛰길 바란다”고 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그린리본은 실종 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매년 2만 건의 실종 아동이 발생하고 이 중에서는 장기 실종으로 이어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문제를 알리는 행사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작년 한 해만 2만 6416건의 실종 아동 신고가 발생했고, 집에 돌아간 아이도 있지만 작년 말 기준 58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이런 문제를 기억하면서 실종 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한강공원을 안전하게 달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둣빛 손수건을 머리와 손목 등에 착용한 참가자들은 몸풀기 체조를 끝낸 뒤 오후 2시 20분께부터 잠실 한강공원을 뛰기 시작했다. 11.19㎞를 선택한 참가자들이 먼저 뛴 다음 5.25㎞를 선택한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뛰기 시작했다. 한강공원에 설치된 선베드(일광욕의자)에 누워 있던 일반 시민들도 참가자들을 향해 “파이팅”, “아자 아자”를 외치며 응원해주기도 했다.◇ 아이 업은 부모들부터 10대 여고생들까지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 전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날 마라톤 행사에서 눈에 띈 특징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자신의 마라톤 기록 경신보다는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했다고 했다. 이들은 어린 자녀를 태운 유모차, 아이가 타고 온 자전거·씽씽이를 끌면서 마라톤 코스를 경보, 산책하면서 즐겼다.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임현아(33)씨는 4살배기 아들과 함께했다. 임씨는 “가족 모두가 5.25㎞ 마라톤 코스를 선택했다”며 “아이가 4살이라 못 뛸 수 있지만 참여에 의의를 두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로서 볼 때 행사 취지가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며 “행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운(4) 군은 주먹을 쥐며 “엄마, 아빠 파이팅”을 외쳤다. 아버지와 마라톤 행사에 참가한 고정민(13)군은 “아버지가 마라톤을 같이 하자고 제안해서 왔다”며 “5.25㎞를 뛰는 것은 힘들겠지만 잘 뛰어서 완주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1020세대 젊은 층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김모(18)씨는 “실종된 아이들을 막기 위한 좋은 취지라 친구 3명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날씨가 덥지만 스포츠 타월이랑 쿨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친구들 3명과 함께 왔다는 이모(27)시는 “한강을 같이 뛰는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날씨가 덥지만 취지도 좋기도 하고 해서 재밌게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선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 부스가 차려져 부모와 아이의 발길이 이어졌다. 6살 딸의 지문을 등록한 안모(36)씨는 “딸 아이의 지문을 등록했었는데 아이가 자라서 사진을 다시 등록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한동안 못 왔다가 행사가 열린다는 글을 보고 지원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서울경찰청이 후원했다. KG·할리스·안다르·코카콜라·SPC·휠라·농심 등 기업도 함께했다.
2023.09.10 I 황병서 기자
외국인부터 69세 어른까지 “모두 함께 뛰어요”
  • 외국인부터 69세 어른까지 “모두 함께 뛰어요”
  • [이데일리 이영민 황병서 기자] “내일 큰 대회가 있어 고민했는데 실종 아동을 위한다는 좋은 취지가 있고 해서 참가하기 잘했던 것 같습니다.”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서울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곽재선(가운데) 이데일리 회장과 남자 1위 오승민씨(왼쪽부터 세 번째), 여자 1위 강소희씨(왼쪽부터 다섯 번째)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지난 9일 제17회 이데일리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의 남자 11.19㎞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오승민(29)씨는 이렇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씨 외에도 여군 소속의 참가자, 네 살배기부터 외국인들도 함께 달리며 늦더위 한강을 만끽했다.이날 오후 1시 20분,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는 2500여 명이 모여 함께 달렸다.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인 5월 25일을 의미하는 5.25㎞,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인 11월 19일을 의미하는 11.19㎞ 두 개의 코스로 나눠 참가자들은 무더위 가을 하늘 아래에서 마라톤을 즐겼다.1위를 차지한 오씨는 “오늘 41분 만에 뛰었다”며 “너무 더워서 정말 힘들었지만 300m를 남기고 역전을 했는데 마지막에 끝 지점을 통과할 때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하는 만큼 느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라며 “11월에 풀코스를 달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계속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코스에서 여자 부문 1위는 군인인 강소희씨가 차지했다. 54분 18초의 기록을 낸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강씨는 “선임이 작년에 참여했는데 달리기에 소질이 있다며 참여를 권유했다”면서 “첫 마라톤이고,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었지만 직업군인이기도 하고 매일 3~5㎞씩 뛰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실종 아동을 위한다는 좋은 취지라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마라톤은 뛰고 나면 개운하고 성취감이 있어 계속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서울 아닌 지방에서 올라온 참가자들도 있었다. 강원도 홍천에서 한 시간 반에 걸쳐 온 참가자도 있었다. 이희문(40)씨는 “원래 동아리를 가입할 정도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며 “코로나 때문에 3년 정도 못 뛰었는데 오늘 나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두 손을 불끈 쥐고 웃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임영주(57)씨는 “매년 7~8번 정도 마라톤에 참여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뛰지 못했다”면서도 “너무 오랜만에 달려서 1시간 나올 것 같은데 완주가 목표”라고 웃으며 말했다.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 출신 가브리엘라(23)씨는 “이날 페스티벌에 오는 아이돌을 좋아해서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 왔는데, 좋은 이유로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친구는 달리기도 참여하기로 했다”며 “저는 출발선에서 친구를 응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구 기나(23)씨는 “아동 실종을 막는 방법을 알려주는 활동이 있어서 유익한 것 같다”며 “우리도 처음에는 연예인 공연을 보려고 왔는데, 아동 실종 문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령층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한다는 이모(69)씨는 “가수 정동원의 팬이라 이날 공연을 해서 보러왔다”면서도 “아동 실종이라는 뜻깊은 취지에 공감해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함께 걸을 예정”이라고 말했다.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을 찾은 참가자들이 출발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3.09.10 I 이영민 기자
제로베이스원 "제로즈 앞에서 퍼포먼스할 수 있어 행복"
  • 제로베이스원 "제로즈 앞에서 퍼포먼스할 수 있어 행복"[그린리본마라톤]
  •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서울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최희재 기자] “우리 제로즈(팬클럽명)는 물론 페스티벌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그룹 제로베이스원(성한빈·김지웅·장하오·석매튜·김태래·리키·김규빈·박건욱·한유진)이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임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린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축하공연 무대에 올랐다. 제로베이스원은 무대 직전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현장에 운집한 팬들을 위해 “안전에 꼭 유의해달라”고 당부 또 당부했다.첫 무대는 데뷔앨범 타이틀곡 ‘인 블룸’이었다. ‘인 블룸’은 끝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는 제로베이스원이 아직은 불완전하고 미숙하지만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다.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후크로 청량하고 경쾌한 무드를 고조시킨다. 현장에 운집한 500여 관객들은 ‘인 블룸’을 떼창하며 열렬히 환호했다. 이어진 무대는 ‘뉴 키즈 온 더 블록’이었다. 자유로운 무드와 스웨그가 돋보이는 곡으로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의 청량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서울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제로베이스원은 첫 무대를 마친 뒤 “오늘 무대에 오르기 전에 그린리본마라톤이 어떤 목적에서 진행되는지 찾아봤다. 마라톤 코스가 아동 학대 예방의 날, 실종 아동의 날에 맞춰서 거리가 정해져 있다고 들었다”며 “의미 있는 행사에 저희가 참여해서 이렇게 작게나마 마음을 모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고, 세상의 모든 아동이 행복하게 지내기를 저희도 기도하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 무대는 ‘우주먼지’를 선곡했다. ‘우주먼지’는 R&B에 펑키함을 가미한 팝 장르의 곡으로,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컬로 그려낸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여유롭게 떼창을 끌어내며 페스티벌을 축제의 장으로 완성했다.제로베이스원은 무대를 떠나기 직전 “11월에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며 “데뷔앨범으로 제로즈 분들과 행복하게 활동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제로즈 분들께 사랑과 공감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 앞으로도 행복한 추억들 많이 만들어 나가요”라고 당부했다.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국민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2007년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았다.이번 행사는 이데일리·일간스포츠·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특별시·서울경찰청이 후원했다. KG, KG모빌리티, 할리스, 안다르, SPC, 휠라, 몬스터에너지, 스웨거, 농심, 제너럴브랜즈, ENH컴퍼니, 코카콜라, WTD, 소백산 등 기업들도 함께했다.
2023.09.09 I 윤기백 기자
드리핀 "아이들은 소중한 존재… 행복만 가득하길"
  • 드리핀 "아이들은 소중한 존재… 행복만 가득하길"[그린리본마라톤]
  •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서울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그룹 드리핀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최희재 기자]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은 소중한 존재잖아요. 이번 행사 취지에 깊게 공감합니다. 행복한 아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그룹 드리핀(차준호·황윤성·김동윤·이협·주창욱·김민서)이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임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드리핀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린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축하공연 무대에 올랐다.드리핀은 ‘프리 패스’를 시작으로 ‘디 원’, ‘세븐 신스’까지 3곡을 연이어 몰아치며 섹시미와 남성미가 느껴지는 에너제틱한 무대를 선사했다. 무더운 날씨에 지친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려는듯, 드리핀 여섯 멤버들은 현장에 운집한 관객들과 아이컨택을 하며 탁월한 무대매너를 보여줬다.드리핀은 무대를 마친 뒤 “더운데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덥지만 재밌게 보낼 수 있도록 공연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드리핀은 또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의 취지에 공감하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드리핀은 “뜻 깊은 자리인 만큼 많은 분께 좋은 뜻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당부 또 당부했다.그러면서 드리핀은 “드리핀이 항상 다양한 콘셉트로 돌아왔듯이 다음 컴백도 새로운 모습으로 멋있게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국민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2007년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았다.이번 행사는 이데일리·일간스포츠·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특별시·서울경찰청이 후원했다. KG, KG모빌리티, 할리스, 안다르, SPC, 휠라, 몬스터에너지, 스웨거, 농심, 제너럴브랜즈, ENH컴퍼니, 코카콜라, WTD, 소백산 등 기업들도 함께했다.
2023.09.0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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