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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물가 소폭 반등…ECB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
  • 유로존 5월 물가 소폭 반등…ECB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6일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5월 물가상승률이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망보다 높은 만큼, 6월 이후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태트는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가 연간 2.6%까지 치솟았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2.5%)보다도 소폭 높다. 쉽게 말하면 소비자물가의 급등이 누그러지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의미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4월 2.7%에서 5월 2.9%로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가 4.1%, 식품·주류·담배는 2.6% 올랐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에너지 부문은 지난달 -0.6%에서 0.3%로 반등했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지표가 내달 6일로 예상되는 ECB의 금리 인하를 막기는 어렵겠으나 7월과 그 이후 몇 달간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시장에선 ECB가 미국보다 금리를 인상하는데에는 뒤처졌었으나, 인하 만큼은 미국에 앞설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실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1일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아닌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 의무인 중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면 (통화정책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다음 달 6일 조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내년과 2026년 전망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정말 매우 근접해 가고 있는 만큼, 통제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신한다”고 했다.시장에서는 ECB가 지난해 가을 이후 4.0%를 유지해온 수신금리를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하고 9월과 12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첫 금리 인하 이후의 행보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노동시장 관련 지표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2024.05.31 I 김연지 기자
큐라티스, 바이오USA 참가…“결핵백신 기술이전 및 글로벌 CDMO 논의”
  • 큐라티스, 바이오USA 참가…“결핵백신 기술이전 및 글로벌 CDMO 논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큐라티스(348080)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컨퍼런스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4, 이하 바이오 USA)’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미국바이오협회 주관 아래 미국 내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세계 바이오 산업 유력 기업, 연구기관 및 투자자들이 참가하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이번 행사에서 큐라티스는 프랑스 메이저 백신 제약사, 호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미국 메이저 백신 바이오사 등과 파트너링 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링을 통해서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QTP101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사업화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큐라티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서비스(CDMO) 경쟁력을 부각해 해외 CDMO 수주에도 나선다. 이에 대해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구체적인 파트너링 미팅도 계획돼 있다. 큐라티스의 결핵백신 ‘QTP101’은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차세대 결핵백신 신약으로 세계 최초 백신으로 상업화를 목표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의 IRB에 2b/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인구밀집도가 높고 결핵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인 필리핀에서의 임상 진행을 위해 2b/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지난 3월 15일 마쳤다. 후기 임상 진행을 가속화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트너링 행사 참석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및 대형 제약사들과 사업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22년 발표한 보고서(An investment case for new tuberculosis vaccines)는 전 세계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3720억 달러(약 500조원)로 추산한 바 있다. 결핵 백신으로 1912년 처음 개발된 기존 BCG백신은 소아 층에 예방효과가 있지만 접종 10~15년 후인 청소년 시기 효력을 상실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결핵백신은 현재 세계적으로 미충족수요로 남아 있다.아울러 큐라티스는 기존의 국내 시장 중심의 CDMO 사업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 공략하기 위해 이번 바이오 USA 파트너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바이오보안법(Biosecure Act)의 영향으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큐라티스는 이에 빠르게 대응하여 해외 홍보 및 수주 활동을 전개하면서 해외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큐라티스의 바이오플랜트는 미국과 유럽, 한국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격 생산시설로 2020년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안에 설립됐다. 오송바이오플랜트는 아시아 최초의 자동화 지질나노입자(LNP) 대량 생산 공장이다. 자체 개발 백신의 상업화 생산에 앞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의 5000만 바이알(10억도즈)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2.5~3배 규모로 증설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약 30여건의 파트너링 일정이 계획돼 있으며, 미팅 대상자 중에는 손꼽히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도 포함돼 있다”며 “이번 행사에에서 자사 주력 제품인 결핵 백신 QTP101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회를 확보하고 자사 CDMO 생산시설 및 기술력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공동개발 및 협업 기회를 넓혀 글로벌 CDMO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큐라티스)
2024.05.31 I 나은경 기자
외국인 증시 순매도 랠리…환율, 장중 1380원대로 상승
  • 외국인 증시 순매도 랠리…환율, 장중 1380원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3일간 外人 2조원 순매도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4원)보다 3.0원 오른 1382.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오후 12시 무렵에는 1385.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9일(1392.9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에도 환율은 1380원을 상회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4분 기준 104.8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4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일간 2조원이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역송금으로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많이 들어오면서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환전 수요가 바로 결제로 들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미 4월 PCE 물가 주시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4월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7%, 근원 기준 전년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거비 물가의 점진적 둔화에도 운송,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재차 부각되며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의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 PCE 물가는 달러 강세에 불을 지피는 지표는 아닐 것”이라며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있지만 이미 금리인하로 선반영 되고 있어서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31 I 이정윤 기자
미 PCE 대기하며 금리 소폭 ↓… 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
  • 미 PCE 대기하며 금리 소폭 ↓… 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를 보인다. 간밤 하락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9bp(1bp=0.01%포인트) 내린 4.543%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전환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9분 기준 3.431%로 0.9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7bp 하락한 3.476%, 3.54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1.1bp 하락한 3.480%, 3.3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3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2.0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2틱 오른 129.88을 기록 중이나 단 2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744계약, 은행 2154계약 등 순매수 중이고 금투 819계약, 투신 489계약, 연기금 66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253계약, 개인 294계약 순매도, 투신 352계약, 금투 218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이날 오전 중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수급이 다소 혼란한 모습이다. 장 초에는 매도세를 보이다 오전 장 중 매수세로 전환하더니 순간적으로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매수세를 다시 줄였다.◇장 마감 후 미 PCE 대기…“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시장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PCE가 금리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다”면서 “오히려 내주 발표되는 지표들에 금리 방향성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달러 역시 계속 치고가는 그림은 아닌 것 같고 전체적으로 일정 수준 레인지를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내주 유럽중앙은행(ECB) 인하도 이미 선반영이 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5.31 I 유준하 기자
‘세르비아 별로 우뚝’ 황인범, 1시즌 만에 리그 MVP 선정
  • ‘세르비아 별로 우뚝’ 황인범, 1시즌 만에 리그 MVP 선정
  • 사진=세르비아 수페르리가사진=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이 2023~24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황인범은 지난해 9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이적 과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이견을 보이며 뒤늦게 합류했으나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도 황인범은 리그 2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포함하면 총 35경기 6골 7도움을 올렸다.황인범이 주축으로 활약한 즈베즈다는 31승 3무 3패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더블을 달성했다.황인범(즈베즈다). 사진=AFPBB NEWS한 시즌 만에 세르비아 무대를 정복한 황인범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지난해 여름에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던 황인범은 빅리그 소속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크리스탈 팰리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 니스 등이 황인범 영입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인범은 꾸준히 큰 무대를 원해왔다. 2019년 1월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에 진출하며 첫 해외 도전에 나섰다. 2020년 8월 루빈 카잔(러시아)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조항으로 FC서울 단기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 2022년 7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며 다시 유럽 무대로 향했고 지난해 여름부터는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다.
2024.05.31 I 허윤수 기자
“이로운 흐름, 유연한 금융 향한 여정”…카카오페이, ESG 보고서 발간
  • “이로운 흐름, 유연한 금융 향한 여정”…카카오페이, ESG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페이가 ESG 비전 ‘이로운 흐름, 유연한 금융’을 향한 여정을 담은 2023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카카오페이의 두 번째 ESG 보고서로, 카카오페이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 등 3개 종속회사의 환경 · 사회 데이터를 연결 공시했다.카카오페이는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의 가이드라인과 유럽 연합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을 따라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2023년 4대 ESG 중대 이슈로 △개인정보보호 △상품 및 서비스 혁신 △통합 리스크 관리 △친환경 상품 및 서비스를 선정했으며 관련 대응 활동과 성과를 공개했다.환경영역에서 카카오페이는 모회사 카카오의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에 적극 동참하며 2040년까지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RE100 로드맵을 수립했다. 카카오페이는 각종 환경 규제 준수,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영향 저감 성과를 공개했으며 이러한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4월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사회 영역에서는 남녀노소,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접근성 디자인 가이드를 포함한 FIT UX 시스템[1]을 구축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도 저시력 시각 장애인, 고령자 등을 고려한 접근성 디자인을 적용했다.또 디지털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 기금 30억 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교육 개발과 함께 시니어 강사 양성 등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사회구성원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소상공인 판로 지원 ‘오래오래 함께가게’,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사회 IT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한 시스템도 꾸준히 체계화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위원회 신설, 준법지원시스템을 통한 전사 전자 금융거래 안전성 점검 실시 등 리스크 통합 관리를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에 2022년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안정성 전담 조직 신설 등 구체적 플랫폼 안정화 전략과 이행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2023년 11월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사회 부문 A+등급, 환경 ·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각각 A등급을 획득해 통합 A등급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23년 12월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초대된 첫 해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유일한 핀테크 기업으로 편입됐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속 카카오페이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로움을 드리는 카카오페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한광범 기자
LG화학, 국내 최대 규모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확보
  • LG화학, 국내 최대 규모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확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은 ST인터내셔널, 신한자산운용과 영덕·영양 리파워링 풍력발전단지(241MW) 발전설비 재생에너지에 대해 20년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연간 최대 615GWh(기가와트시)로 국내 민간기업이 구매한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중 최대 규모다. 이는 14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리파워링이란 노후화된 발전소를 재정비해서 새로 건설해 발전용량과 발전효율 늘리는 것을 말한다. 공급 방식은 2026년부터 제3자 전력거래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매계약 등이다.제3자 PPA는 한국전력의 중개로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REC 매매계약은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구매해 친환경 전기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인증을 받는 제도다. LG화학은 확보한 재생에너지로 저탄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 인증서를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사업장 등에서 활용한다. 이번 계약으로 청주 양극재 공장은 2025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양극재 탄소발자국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글로벌 기업들은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추세에 따라 밸류 체인에 속한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 대기업 중 30%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요구를 받았다.LG화학은 그동안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고 탄소 감축 목표로 2050 넷제로를 선언했다. LG화학 CSSO인 이종구 부사장은 “LG화학은 전지 소재, 친환경 서스테이너빌리티 소재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성에 기반해 구축할 뿐만 아니라 사용 에너지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LG화학 로고.(사진=LG화학)
2024.05.31 I 김은경 기자
셀트리온, 내년 실적 레벨업…세번째 주가랠리 분기점 -하나
  • 셀트리온, 내년 실적 레벨업…세번째 주가랠리 분기점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31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2025년부터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실적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2017년, 2020년에 이어 세번째 주가 랠리 가능성을 점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셀트리온 현재 주가는 30일 종가 기준 17만7300원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계 질환 학회인 DDW가 워싱턴D.C에서 지난 18~21일 개최됐다”며 “셀트리온은 DDW에서 부스를 마련해 의료진과 소통, 짐펜트라를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짐펜트라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infliximab(램시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한 약물”이라며 “짐펜트라는 의료진의 도움 없이 자가 투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에 더불어 혈중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효능 지속, 면역원성 측면에서 추가 이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025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램시마SC는 이미 유럽에서 순조롭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눈은 미국 짐펜트라를 향한다”며 “짐펜트라 런칭은 순항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짐펜트라는 올해 4월 3대 처방약 급여 관리회사(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에 등재된 데 이어 나머지 2개 대형 PBM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짐펜트라의 2024년 매출액은 3240억원, 2025년 매출액은 863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셀트리온에 세번째 주가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앞서 2017년, 2020년 2차례의 주가 랠리를 시현했다”며 “셀트리온은 3번째 주가의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에는 짐펜트라와 다수 신규 시밀러로 급격히 성장하는 2025년 실적”이라며 “짐펜트라 미국 출시는 순항하고, 유럽 램시마SC의 매출 호조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1 I 김소연 기자
①감쪽 같은 재미에 일자리 위협?… AI의 명과 암
  • ①감쪽 같은 재미에 일자리 위협?… AI의 명과 암
  • 사진=서울우유 CF[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순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상생할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드라마 제작사 A 대표)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스칼렛 조핸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생성형 AI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safety and security)를 구성했다. 할리우드에서 먼저 시작된 AI 논란은 급기야 국내 제작 시장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한쪽에선 AI가 배우까지 대체하며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와 윤리적 문제를 이유로 AI 기술 도입을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미래 제작 환경을 고려한다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는 목소리도 있다. 당장 우려되는 부작용 때문에 AI기술을 배제한다면 오히려 업계 발전을 퇴행시킬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AI 기술, 작품 완성도 높이고 실용적이다드라마 제작업계는 AI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에서는 배우 손석구의 어린 시절과 극중 인물의 성형 전후 모습을 AI로 표현했다. 통상 드라마·영화 극중 인물의 어린 시절은 아역배우를 고용해 표현했다. 하지만 성인 역의 배우와 싱크로율이 떨어져 몰입도가 낮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은 작품 공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가 얼굴이 다른데 서로 같은 사람이라고 우기는 것이 영화적 허용인데 저는 영화적 허용을 싫어한다”며 “데뷔했을 때부터 이런 기술을 활용하고 싶어서 여러 번 시도했다”고 AI 기술로 아역을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다.실제 작품 공개 후 AI 아역의 높은 싱크로율에 온라인상에서는 “어떻게 이런 아역을 구했느냐”고 화제가 될 정도였다. 최근 박은빈이 출연한 ‘서울우유’ 광고도 마찬가지다. 광고는 박은빈의 성장 과정을 담아냈는데, AI 기술을 활용해 그의 어린 시절을 구현했다.높은 싱크로율은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1차원적인 효과부터, 해당 인물의 아역이라는 직접적인 설명이나 대사를 붙이지 않아도 표현이 된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다.최근에는 AI 기술을 제작 환경에 활용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JTBC ‘웰컴 투 삼달리’에서는 송해의 모습을 복원해 ‘전국노래자랑’을 재현했으며,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는 CG 기술을 활용해 ‘소년시대’로 회귀한 ‘AI 크루’의 모습을 그려내며 재미를 더했다.해외에서는 더 다양하게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영화 ‘웡카’는 유럽 전역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세트장을 구현해 냈으며, 브래드피트·리즈 위더스푼 등이 소속된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소속 배우들을 활용한 ‘AI 클론’을 구축 중이다. 오픈AI 동영상 생성 AI ‘소라’는 할리우드 주요 제작자들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국내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 B씨는 AI 기술의 발전이 제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B씨는 “현재 제작 시스템은 제약이 많다”며 “장소 섭외부터 배우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도 많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들도 있는데, AI 기술이 발전하고 자리를 잡는다면 이 기술로 장소를 구현하고 추가 촬영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 효과와 사생활 리스크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B씨는 “아직은 초기 단계라 비용적으로도 이점이 없다고 하지만,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비용도 절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이 수준을 넘어 AI 배우를 만들 수 있다고 하면, 배우의 사생활 리스크로 수백억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가 무너지는 악재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AI 적극 도입까지 윤리적 문제 등 넘어야할 산 많아국내 드라마 제작 시장은 현재 보릿고개다. 제작비 규모는 커졌지만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방송사나 플랫폼사가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있어서다. 다수 배우가 “일자리가 없다”고 토로하는 이유다. 특히 AI가 배우를 대체하면 이들의 설 자리가 더욱 없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국내 한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버추얼 아이돌도 나오는 시대인데 언제든 AI 기술로 배우가 대체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업계에서도 걱정이 크다”며 “그에 앞서 배우의 얼굴을 도용한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악용될 가능성에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AI 기술은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딥페이크 기술로 유명인의 얼굴을 도용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지난해 5월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은 미국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파업을 선언했다. 최저 임금 인상과 스트리밍 플랫폼 재상영 분배금 인상, 건강·연금보험 기여금 확대 문제 이외 AI 활용 문제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양측은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118일 만에 파업을 끝내며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AI 활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방송연기자노조협회 송창곤 사무국장은 “우리도 SAG·AFTRA와 화상 회의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아직은 AI 기술 비용이 많이 들고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어 활용 사례가 적지만 몇 년 안에 기술이 안정된다면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활용에 따른 조합원들의 출연료와 재방송료가 제대로 책정되고 AI 기술을 활용하기 전 동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발간해 AI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섰다. 이어 AI와 관련한 저작권법도 곧 정립한다는 계획이다..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는 “인쇄술이 발전해 악보가 나왔고 기술이 진화해 레코딩이 나왔듯이 기술의 발전과 문화의 변화는 같이 간다”며 변화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기도 한다. 심 교수는 “산업혁명에도 가내수공업이 사라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지 않았냐”면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직종도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교수는 “저작권 문제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둘러 처벌 규정을 마련하고 실용적으로 대안을 세워야 할 때”라고 짚었다.
2024.05.31 I 김가영 기자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①
  •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이우영(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인들은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 이사장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장으로서 그는 “최대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비숙련 근로자(E-9) 체류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시행하는 귀국예정 근로자 교육 강화 방침도 밝혔다.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비숙련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늘려야” -고용허가제 확대로 바쁠 거 같다.△공단이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이다. 외국인 근로자 선발부터 입국, 체류, 귀국 지원까지 전과정 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약 1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했는데 올해는 16만5000명이 들어온다. 직원들이 그만큼 바빠졌다. 지금 인천공항엔 8명이 파견나가 상주해 있다. 매일매일 외국인들이 입국한다. 외국인력을 안정적으로 들이기 위해 디지털 평가시스템 확대, 스마트 출입국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올해는 많이 들어오지 않나.△올해가 고비다. 2022년 8만8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16만5000명이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 직원들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인력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올해가 고용허가제 20주년이다.△2004년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후 지금까지 96만명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E9 비자)가 취업했다. 상반기 중 100만 번째 근로자가 입국한다. 공단은 한국에서 일한 뒤 돌아가는 귀국예정 근로자가 본국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05명의 귀국예정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했다.-귀국예정자 지원은 어떤 건가.△귀국 앞둔 외국인 근로자에게 조리, 용접과 같은 교육훈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 귀국 전엔 설명회를 열어 귀국근로자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애로사항에 대해선 상담을 제공한다. 귀국 후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현지 간담회도 열어 재정착을 지원하고 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환경이 취약하다.△인권과 관련한 문제다. 대부분 사업장은 잘하는데, 비수도권이나 농어촌에서 일부 적발된 사례를 보면 굉장히 열악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자기 자식한테도, 또 내국인 노동자에게도 그렇게 했을까 싶다. 모두 같은 사람들 아닌가. 외국인이 한국에서 좋은 조건을 일할 수 있게 내국인과 같은 환경을 보장하는 건 당연한 거다. 외국인 근로자는 중소기업과 농어촌에선 없어선 안될 우리 ‘이웃’이다.-이와 관련한 공단 역할은.△외국인 근로자 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에게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더 많이 하려 한다.-현 고용허가제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를 정말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이 잘해줬고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우리 문화를 익혀 일하는 외국인들이 많으면 우리한테도 좋지 않나.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두 번까지만 들어올 수 있다. 비숙련 근로자(E-9)는 최대 4년 10개월까지만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이런 제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국회에 건의해보려 한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신숙련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기능인,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고 있다.△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성장은 산업현장의 숙련된 기능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까지 놓고 볼 때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해왔다. 기술,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공단은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그 분위기는 어떻게 만드나.△청년 인재들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산업현장의 우수 숙련기술인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 숙련기술전수자, 대한민국 명장까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대우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이들을 롤 모델 삼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교육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우리나라 특성화 고등학교 비중이 10%가 조금 넘는다. 유럽은 절반이 직업계고다. 우리나라에서 직업계 고등학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교육부와 협업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성공한 기업인, 창업가가 많이 나오도록 선순환 구조 모형을 만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청년층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면.△올해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연간 3회 한도로 지원하는데, 지난 1분기에 57만명이 63억원 상당을 혜택받았다. 또 산업별 협·단체(ISC)가 주도하는 청년 특화 훈련이 있다. 지난해 한국기술교육대 등 8개 사업단이 100개 훈련과정을 통해 2672명이 훈련받았다. 산업현장에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매년 3만명이 받고 있다.-올해 역점 사업은.△‘생애 주기 맞춤 일자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직업훈련과 자격, 개인별 경력개발 경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고객과의 소통 강화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안전경영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별 외부전문가를 옴브즈만으로 위촉했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1960년 전북 무주 출생 △한양대 공학 학사 △서울대 공학 박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자문위원 △제7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현 제16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05.31 I 서대웅 기자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파나핀토·대한항공 투자
  •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파나핀토·대한항공 투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외국인투자사와 항공 앵커기업의 항공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사장, 안승준 대한항공 수석, 김영란 디피인터내셔날 대표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유정복(왼쪽서 2번째) 인천시장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왼쪽서 3번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사장, 안승준(맨 오른쪽) 대한항공 수석, 김영란 디피인터내셔날 대표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협약에 따라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은 영종하늘도시 항공 앵커기업 유치, 항공 비즈니스 허브 구축,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문화시설 건립 등을 한다. 파나핀토는 외국인투자개발사로서 국제 항공 허브도시 개발에 참여한다. 인천시는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인허가 지원 등을 한다. 부동산 개발전문회사인 파나핀토는 저지시티 도심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유정복 시장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개발 사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투자 윤곽이 드러났다. 사업부지는 영종하늘도시 특별계획구역 33만㎡가 검토되고 있다. 협약 관계자들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과 실무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유정복 시장은 “영종하늘도시는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 지상 연계 교통망, 항만과 연계가 가능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며 “항공복합문화도시로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화가 접목된 특별한 항공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0 I 이종일 기자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약화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3만8441.5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6.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내린 1만6920.58에 거래를 마쳤다.◇연이은 재무부 국채입찰 부진…10년물 금리 4.6% 웃돌아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재무부의 연이은 국채경매 결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매도(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2년물과 5년물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44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입찰 역시 수요가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4.65%로 경매전 수준인 4.637%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오른 4.616%까지 치솟았다. 4주 만에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4.73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bp 오른 4.977%를 기록 중이다.센터 아메리칸 셀렉트 주식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어베이트는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키스트는 “오늘 시황은 금리가 모든 걸 지배했다”며 “채권 수익률은 불편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 모든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가 발표되면서 증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장마감 시점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5.8% 수준에 그치고 있다. 11월과 12월 인하 확률은 각각 59.6%, 79.3% 정도다. 연내 한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시장 흐름은 31일 공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따라 바뀔 전망이다. 4월 PCE물가 마저도 확연한 둔화세가 드러난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만 버틴다 0.8%↑…달러가치도 급등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인텔(-2.99%), 브로드컴(-1.5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2%), 퀄컴(-2.26%), AMD(-3.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사흘간 20%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81% 오른채 마감했다. 장초반 1% 가량 빠지긴 했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13.5% 떨어졌다. 미국 3위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마라톤오일 주가는 8.43%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3.12% 떨어졌다.달러 역시 큰폭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5.1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33% 오른 157.70엔까지 올라섰다(엔화가치 하락). ◇고금리 장기화 우려…국제유가 사흘만에 하락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에 마감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됐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6%, 독일 DAX지수는 1.1%, CAC40지수도 1.52% 떨어졌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프랑스 선박 진수식 참여
  •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프랑스 선박 진수식 참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해양, 육상, 항공, 물류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자 스텔란티스 그룹의 운송 파트너사인 CMA CGM의 신규 선박 진수식에 참석했다.방실 스텔란티스 코리아 대표가 지난 27일 울산시 미포항에서 열린 CMA CGM ‘런데일 호’ 선박 진수식에 참여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29일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방 대표는 국내 수입차 업계 유일 여성 대표로서 지난 27일 울산광역시 미포항에서 열린 CMA CGM의 ‘런데일(Rundale)호’ 진수식에 참석했다.진수식은 건조한 선박을 물에 띄우며 선박의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선주사가 지정한 대모(代母)가 선박 이름을 공개하고 ‘탯줄을 자르고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진수줄을 절단하는 만큼 전통적으로 선주 여성 가족 또는 여성 유명인사가 참여한다.방 대표는 진수줄 절단식과 샴페인 브레이킹 의식을 치르며 런데일호의 순항을 염원했다. 이어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샴페인 브레이킹’ 의식을 주도했다.방 대표를 대모로 둔 런데일호는 CMA CGM, HD현대중공업, 아틀랑티크 조선소 등 3사 협업으로 탄생한 2000TEU 규모 컨테이너 선박이다.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 성능을 향상하는 혁신적 설계를 갖춘 차세대 선박으로 꼽힌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왼쪽)와 CMA CGM사 관계자가 지난 27일 울산시 미포항에서 열린 ‘런데일 호’ 진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CMA는 런데일호를 탄소중립 전략에 맞춰 친환경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절감하도록 했다.런데일호는 진수식이 열리는 울산에서 항해를 시작해 지중해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송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방실 대표는 “탄소중립 전략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등 스텔란티스와 공통된 목표를 가진 CMA CGM의 런데일호 진수식에 대모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런데일호의 순항을 기원하며,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브랜드들도 이 기운을 받아 올 한해 런데일호와 함께 순항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다원 기자
프롤리아 시밀러 개발 진전 소식 쏟아져도 '삼성바이오에피스'만 잠잠한 까닭
  • 프롤리아 시밀러 개발 진전 소식 쏟아져도 '삼성바이오에피스'만 잠잠한 까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프랑스 산도스가 개발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가 미국과 유럽에서 최초 승인됐다. 여기에 국내 셀트리온(068270)에 이어 미국 오가논과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헨리우스) 연합까지 관련 물질의 주요국 승인 신청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행 중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의 진행상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회사는 “모든 바이오시밀러의 최종 허가 진행 절차를 공개하지 않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SB16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 각국에서 허가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미국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유럽·한국제품명 엑스지바)는 지난해 매출이 61억 6000만달러(한와 약 8조4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 약물의 성분인 데노수맙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산도스를 필두로 아이슬란드 알보텍, 헨리우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5곳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EU와 미국 등 주요국 내 허가 또는 시판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소 5곳이 관련 물질의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올라 있다.그런데 지난 3월 산도스가 개발한 ‘쥬본티’(혹은 와이어스트)가 미국에서 프롤리아의 퍼스트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최소 승인됐다. 지난 22일에는 EMA도 해당 제품을 시판허가했다. 이에 암젠 측이 “산도스가 프롤리아 관련 21개의 추가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양사가 합의에 도달해 내년 5월 이후 미국에서 쥬본티가 출시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다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역시 시판 허가 획득 이후 미국에서 이같은 특허 문제를 해결해야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EU에서는 시판허가만 획득하면 내년 11월부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오가논이 헨리우스가 개발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HLX14’의 허가 신청서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가논은 지난 2022년 헨리우스로부터 1억 300만달러 규모로 HLX14를 포함한 3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판권(중국 및 대만 제외)을 기술이전받은 바 있다.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산도스에 뒤를 이어 2~3순위권으로 EU 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시판 허가를 획득할 유력 기업은 지난 3월 허가 신청을 완료한 셀트리온과 오가논 및 헨리우스 연합 등이 꼽힌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6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현재 주요국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임상은 2022년 말에 완료됐지만, 아직까지 허가 신청 소식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에 대해서도 EU로부터 허가를 받은 시점에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며 “전략적으로 (우리는)허가 신청 단계에서는 진행 상황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언제 신청했는지 알면 허가 결론이 나올 시점처럼 예측할 수 있는 게 많다”며 “SB16도 허가를 획득한 시점에 공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가 신청 시점을 알면, 유통 체계를 구축하려는 모든 시도들을 경쟁사가 파악하기 쉽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바이오 시밀러 ‘하드리마’의 유통을 맡고 있는 미국 오가논. 오가논은 중국 기업의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판매를 맡아 해당 물질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격돌하게 됐다.(제공=오가논)한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헨리우스와 손잡은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군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의 판매를 오가논이 담당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여러 기업이 합종연횡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는 의견이다. 앞선 관계자는 “프롤리아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를 승인받은 산도스는 우리의 SB17의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현재 허가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심도있는 논의는 없지만, SB16의 현지 유통망도 오가논이 아닌 다른 기업과 협력을 맺어 진행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이어 “
2024.05.29 I 김진호 기자
대우건설,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하나
  • 대우건설,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하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27일 프라하 현지에서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하며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다수의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현지 원전업계 관계자 및 언론 등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백정완 사장은 이들과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27일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업체 알게코 루카스 자하라니크 영업이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백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현지 기업들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세일즈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 했으며 현지 언론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 두산 에너빌리티의 파트너십 데이 행사에 이어 열린 주요 행사로 우선협상자 선정 전 현지 행사를 통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원전 예정지 두코바니 지역에서 지역협의체와 만나 지역인사들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이어갔다. 28일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간 대우건설은 원전건설 과정에서 두코바니 지역민들의 현장 고용 및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우리나라는 이번 체코원전 수주 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실적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월 29일 체코전력공사에 체코 신규원전의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수주 시 대우건설은 시공주관사로서,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인프라건설, 주설비공사의 건물시공 및 기기설치를 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2018년,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주전에 합류했으며 이후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체코 신규 원전 수주와 연계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 SUD의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ISO19443)’ 인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프랑스 EDF와의 수주전을 성공하는 경우 대우건설은 해외원전 수주를 통해 국내 원전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원전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유럽에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떠오르며 원전건설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등 유럽 각 국의 원전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로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29 I 김아름 기자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계 첫 조루 치료 복합제 ‘원투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정체된 실적 반전에 핵심이 될 것이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20일 경기 동탄신도시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원투정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한 만큼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사진=김지완 기자)◇원투정 7월 출시, 레드오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극복의약품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원투정(CDFR0812-15/5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6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 만이다. 원투정은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를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피부·비뇨기 전문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김 사장은 차별화된 효능, 가격 경쟁력, 폭넓은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들어 원투정의 성공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레드오션’ 일컬어지는 조루·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6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원투정은 조루로 어려움을 겪는 숨어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투정의 효과는 앞선 임상에서 단일 제제를 통한 처방보다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며 “부작용도 약간의 어지러움증과 오심 등 정도로 기존 제품과 큰 차이 없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원투정의 임상 3상 시험결과서에 따르면 통해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하게 증대했다.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조루·발기부전이 함께 나타나는 환자는 원투정의 가격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환자의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정에 3000~5000원이다. 조루증 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이다. 모두 처방받는다면 1만원 정도로 한 달에 최대 30만원이 든다. 원투정은 한 알에 5000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후발 주자이지만 동구바이오제약과 협업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씨티씨바이오)◇시생산 내달까지 마무리...해외 판매도 속도씨티씨바이오는 시생산 등을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제품을 신속하게 내놓을 방침이다. 해외 판매도 서두른다.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허가 절차가 필요한 지역은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기업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의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베트남, 태국 등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 5곳에 사무소를 차리고, 원투정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글로벌 판매를 위한 논의도 주요 기업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6년간 특허 독점권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시장 안착을 노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조루 치료제 경쟁자는 메라리니 정도로 우선 정제로 출시하지만 향후 물 없이 입에 녹여 먹는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등으로 차별성을 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이 실적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2022년 1652억원에서 지난해 1378억원으로 16.6%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적자도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원투정 출시를 앞두고 판관비 등이 증가한 결과다. 인체의약품이 씨티씨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김 사장은 “신제품 판매를 위한 지출 등이 늘었으나, 이르면 2분기부터 정상화돼 분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간 실적도 올해부터 다시 우성장 곡선을 그려 3년 내 연간 2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유진희 기자
LG전자, 데이터센터 수혜 부각…분위기 전환 성공 -하나
  • LG전자, 데이터센터 수혜 부각…분위기 전환 성공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가 전날 주가 13% 이상 급등한 것에 대해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향 칠러 활용한 대규모 냉각 시스템 공급 소식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사측에서 별도 언급은 없지만 데이터센터 수혜가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환기해준 부문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하는 칠러 용량은 최대 5만 냉동톤(RT)로 알려졌고, 과거 공급 이력이 있던 스타필드의 3배 이상 규모다. 사진=이데일리DB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부문은 LG전자 기업 대 기업(B2B) 사업의 핵심”이라며 “에어컨 매출액 중에 절반 이상이 HVAC다. 해당 부문은 계절성도 없고,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0년 넘게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한 아이템으로 매년 가전 사업부 내에서 매출액 성장을 견인해왔다”며 “국내에서 이미 소규모, 대규모 데이터센터향 공급이력이 수십 곳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세일즈를 진행 중이었고, 언론 보도를 통해 해외 데이터센터 수주를 성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HVAC 시장은 95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으로 미국, 유럽이 37%를 차지한다. LG전자는 미국, 유럽 중심으로 해외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 2분기 양호한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하기 전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미만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 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데이터센터 관련 공조시스템 공급 이력, 향후 해당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만큼 극심한 저평가 영역은 탈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또다른 B2B 핵심 사업부인 전기차, 로봇 등의 추가 모멘텀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홍수·태풍보다 위험" 극단적 폭염 26일 증가한 이유
  • "홍수·태풍보다 위험" 극단적 폭염 26일 증가한 이유
  • 겨울 폭염으로 말라버린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의 티티카카 호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해 극단적 폭염을 기록한 날이 이전보다 연간 26일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28일 적십자 적신월사기후센터, 세계기상속성과학네트워크, 비영리 연구기관 기후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변화로 지난해 극단적 폭염을 보인 날이 평균보다 26일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각 국가의 상위 10% 이내 기온과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올 5월 중순까지 1년 간의 기온 비교를 통해 기후변화가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기후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폭염을 지목한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단적 기후의 빈도와 강도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폭염 일수가 평균 26일 늘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난 12개월 동안 전 세계 인구의 80%인 63억명이 최소 31일간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기후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도 각종 기록에 근거해 2023년을 가장 더운 한 해로 지목했다. 올해는 멕시코, 파키스탄 등 각지에서 극심한 폭염이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극 대륙을 제외한 90개국에서 총 76건의 극심한 폭염이 기록됐다. 특히 수리남, 에콰도르, 가이아나,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남미 5개국이 폭염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에서 1년간 폭염을 기록한 날은 수리남이 연간 182일, 에콰도르는 180일, 가이아나는 174일, 엘살바도르는 163일, 파나마는 149일이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아니었다면 이들 국가의 폭염일은 수리남이 연간 24일, 에콰도르는 10일, 가이아나는 33일, 엘살바도르 15일, 파나마는 12일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적십자사는 지난 1년간 극단적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만명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십만, 수백만명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제이건 차파게인 국제적십자연맹 사무총장은 “홍수, 허리케인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지만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영향도 똑같이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2024.05.28 I 이선우 기자
스콥3가 뭐길래…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탈탄소 압박 2라운드
  • 스콥3가 뭐길래…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탈탄소 압박 2라운드[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실가스 배출 분류 기준 가운데 가장 강력한 스콥3(Scope3)를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공급망 관리가 한층 강화하고 있다. 스콥3는 제품의 사용 및 임직원 출퇴근, 공급망 등 기업의 가치사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출량을 포함한다. 유럽계 자산규모 2위인 BNP 파리바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 기후보고서’에서 새로운 목표를 추가했다. 2022~2023년에 걸쳐 석유 및 가스, 전기 생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업종에 이어 항공운송, 해상운송, 상업용 부동산 등 3가지 새로운 핵심 부문에서 탄소 배출 집약도를 감소시킨단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22년 기준 대비 항공 부문 포트폴리오는 18%, 해상운송부문은 23% 이상, 상업용 부문에서는 최소 31%를 감소하는 게 목표다. BNP 파리바는 지난해 5월 11일 “자금조달 방식에 관계없이 더 이상 신규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은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최대 신규 석유 및 가스프로젝트 금융기관이었던 HSBC가 2022년 12월 발표한 이후,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아그리꼴 등 점점 많은 은행들이 석유자금 조달에 대한 제약을 걸고있다.이같은 흐름에 대해 KB증권은 “은행들의 투자자산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정보인 스콥3를 공개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서스테이너블 피치(Sustainable Fitch)는 은행의 80%가 스콥3 배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고 환경공개 조사 보고서(2023)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00%를 달성했고, 인도네시아가 80%, 한국이 50%, 미국이 49%, 영국이 43% 등이다. 은행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발달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 급증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치 사슬 전체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주요 공급업체가 100% 무탄소 전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고 ESG투데이가 16일(현지시각) 전했다.새로운 정책은 MS의 ‘2024년 환경 지속 가능성 보고서’와 함께 발표됐다. 지난 16일 발표된 환경 지속가능 보고서에서 MS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스콥3 배출량을 절반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23년 배출량은 오히려 2020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보고서 서문에서 Microsoft 사장은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사장과 멜라니 나카가와(Melanie Nakagawa)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는 “건축 자재와 하드웨어 구성 요소에 내재된 탄소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해 증가가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MS 배출량의 96%는 스콥3에서 발생한다. 아울러 MS는 이번 보고서에서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무탄소 전기’의 요건으로 원전, 바이오매스, 수소, 지열, 탄소포집저장(CCS)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의 주요 공급업체인 삼성전자, 대만 리얼텍, SK하이닉스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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