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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까지 실적 부진 이어질 듯-하이
  • LG엔솔, 2분기까지 실적 부진 이어질 듯-하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은 유지했다.2일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줄어든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0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낮아진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기준 1234억원)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전세계적으로 높아진 오토론 금리와 내연기관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 등의 영향으로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완성차 제조사들은 높아진 전기차 재고 정상화를 위해 작년 4분기부터 배터리 셀 주문량을 일시적으로 축소시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중대형 배터리 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공장 중심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외시 영업이익률은 10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미국 AMPC 보조금과 일회성 이익 등을 반영한 영업이익률은 약 2%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2분기부터는 주요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들의 배터리 셀 주문량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배터리 셀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리튬 가격은 지난 4분기와 올 1분기에 각 46%, 26% 하락했다”면서 “리튬 가격이 바닥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터리 셀 가격이 2분기에 한번 더 하락하게 되면 이후 추가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 더 이상 완성차 업체들의 구매 지연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완성차 업체들이 1분기에도 지속적인 생산량 조정을 통해 재고 수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여전하고, 원재료 역래깅 효과 등을 고려할 때 AMPC를 제외한 중대형 배터리 손익은 적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줄어든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9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상반기 실적 악화 우려 영향이 선반영되며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동사의 실적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력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과의 AMPC 지급 관련 협의와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반도체·저PBR·실적개선株,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4월 전략은
  • 반도체·저PBR·실적개선株,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4월 전략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에서 시작된 반도체 ‘훈풍’이 국내로 불어오면서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2700선을 뚫고 힘 좋게 랠리했다. 여전히 외국인 수급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4월에도 코스피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가운데, 5월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 발표까지 잇따른 이벤트에 반도체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순환매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적 개선주와 기업 가치가 높아질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외국인이 이끈 코스피 랠리…2750선 등락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포인트(0.04%) 오른 2747.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3월4일~4월1일) 코스피는 3.99%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단숨에 2700선을 뚫고 현재 2750선에서 박스권을 그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지난 1분기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122억 달러(약 16조4600억원))를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자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특히 외국인이 가장 선호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41억 달러(5조53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SK하이닉스가 13억 달러(1조7530억원)로 뒤를 이었다. 과열 우려는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여지가 높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반등이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게다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추가 상승을 이끌 촉매제라며 코스피 목표치를 2850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월부터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수급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 구간에서도 외국인 매수 우위를 시현하며 단순히 달러의 추가 강세 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조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촉발됐던 것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이고, 최근 증시 상승에도 신흥국 대비 코스피 할인율은 여전히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4월 전략은…반도체·실적개선주 ‘주목’다만, 향후 1분기 실적 시즌과 함께 정부가 마련하겠다고 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의 발표가 다가오면서 업종별로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실적 개선주인 화장품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소비 회복 조짐과 함께 주요 온라인 채널 및 면세 출고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제조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일본과 미국, 유럽 등으로 국내 화장품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통 업종도 그간 경기 소비재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으나 최근 물가의 하향 안정화 등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빠르게 해소 중이라 투자 심리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반도체도 여전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 달러(약 15조 7800억원)로 집계되면서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2조4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3% 늘고, 영업이익은 5조639억원으로 같은 기간 691.02% 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도 11조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53%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7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증시를 이끌었던 은행·보험·지주·자동차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월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만, 총선 이후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총선 등 불확실성에 따라 저PBR주가 부침을 겪을 수 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추가 정책이 발표되면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간배당에 대해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기업들의 주주 환원 강화 기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韓디지털 장벽 열어라”…韓, 망중립성·위치데이터 문제제기
  • “韓디지털 장벽 열어라”…韓, 망중립성·위치데이터 문제제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통상정책을 담당하는 무역대표부(USTR)가 우리나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 법안이 ‘반경쟁적’이라며 재차 문제제기를 했다. 아울러 위치기반 데이터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회 망사용료 지급 법제화에 제동거는 미국USTR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4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2021년부터 외국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한국의 인터넷서비스 공급자(ISP)에게 망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이 다수 발의됐다”며 “(KT·SK브로드밴드·LG U+ 등 ) 일부 한국 ISP는 콘텐츠 업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국 콘텐츠 업체들이 지불하는 망 사용료가 한국의 경쟁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더욱이 이러한 조치는 한국의 콘텐츠 산업을 해치면서 한국의 3대 ISP 사업자들(KT·SK브로드밴드·LG U+)의 독과점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반경쟁적일 수 있다”며 우리 정부에 개선책을 요구했다. USTR은 망사용료 문제와 관련해 3년 연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망 사용료는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CP)가 ISP의 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내는 대가를 말한다. 우리나라와 유럽 등에서는 넷플릭스나 구글과 같은 미국의 ‘빅테크’가 네트워크 트래픽에 부담을 주고 있으니 세금이나 기금, 요금 등 어떤 형태로든 망 고도화에 기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는 망대가를 줄 수 없다고 SK브로드밴드에 소송을 진행했고, 추후 합의를 통해 소송을 취하하긴 했지만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국회에서도 이런 망 사용료 문제와 관련한 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통상분쟁 등 이견이 있어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USTR은 아울러 위치 기반 데이터의 국외 반출에 대한 문제제기도 재차 담았다. 국내 위치 기반 데이터가 해외에 제공되지 않아 구글, 애플 등 자국내 기업들이 지도 등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USTR은 “위치 기반 데이터의 국외 반출에 대한 제한으로 해외 공급업체는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다”며 “위치 기반 데이터를 얻으려면 라이선스가 필요한데 한국은 수많은 신청을 받았지만 라이선스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2만5000분의 1의 지도 데이터는 반출한 경우가 있지만 그 이상을 제공한 사례도 없고, 제공할 경우 국가 안보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라이선스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캐서린 타이 USTR 대표. (사진= AFP)◇“무역파트너, 주권적 권리 보유” 명시…문제제기 수준 줄어USTR은 1985년부터 매년 미국 내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하는 해외시장 진출 어려움을 수렴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60여개 주요 교역국의 무역장벽을 평가한다.다만 올해의 경우 각국 무역장벽 조치의 국제법적 근거를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 담기면서 미국이 기존보다 문제제기 수준을 낮췄다는 평가다. 과거 USTR은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과 AI(인공지능)법,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데이터 현지화 요구 등 규제를 무역 장벽으로 지목했으나 이번엔 제외됐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올해 무역장벽보고서 서문에 “각 무역 파트너는 적법한 공공 목적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들을 채택할 주권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기술하기도 했다.우리나라의 무역장벽의 경우 작년에 기술됐던 산업은행의 정책금융을 ‘산업 보조금’으로 언급했던 부분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대상 외국 기업에 충분한 변호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업계의 문제제기 부문도 빠졌다.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해서도 미국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미국상공회의소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도 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들어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무역파트너 국가들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기존보다 문제제기 수준이 줄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는 미국 대선이 있는 터라 만약 트럼프 정부가 다시 들어선다면 무역장벽 보고서의 문제제기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24.04.02 I 김상윤 기자
세계은행, 올해 동아시아권 경제성장률 5%→4.5% 축소
  • 세계은행, 올해 동아시아권 경제성장률 5%→4.5% 축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은행(WB)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과 지정학적 긴장 악화로 이 지역의 성장 전망은 어두워질 것으로 봤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반기 전망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4년 4.5%, 2025년 4.3%로 2023년 추정치 5%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경제는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느릴 것이란 진단이다. 여기에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4.5%, 내년 4.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목표로 잡은 5% 전망치를 훨씬 밑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은 보다 균형 잡힌 성장 경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요를 끌어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전통적인 재정 부양책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더 강력한 사회 보호, 누진적 과세, 인프라에서 인적 자본으로의 공공 지출 재할당이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중국을 제외하면 동아시아 및 태평양 개발도상국은 상품 수출이 반등하고 금융 여건이 완화해 올해 4.6%, 내년 4.8%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는 2024년 5% 이상, 2025년 약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지역 성장세 둔화를 예상한 두번째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이는 당분간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무역 보호주의 강화도 주된 이유다. 선진국들의 무역 보호주의 강화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진입을 막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023년 무역 보호주의로 약 3000건의 새로운 관세가 부과됐는데, 이는 2019년의 3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마지막으로 국가 내 정치적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와 투자 위축 등도 동아시아 지역 성장을 막는 요소로 꼽았다. 실제 중국과 베트남의 기업 부채는 2010년 이후 GDP의 40% 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선진국 수준을 넘어섰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가계부채도 다른 신흥시장보다 높다.
2024.04.01 I 정수영 기자
한국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로 사명변경…확장성 반영
  • 한국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로 사명변경…확장성 반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024720)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변경한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확장성을 반영하고, 통합 브랜드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다.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4월1일부터 적용되며, 영문은 ‘KOLMAR HOLDINGS CO.,LTD.’로 표기된다.이번 사명 변경은 콜마홀딩스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콜마홀딩스가 선두에 서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들의 진격을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콜마홀딩스는 지난 2022년 콜마의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하며 한국콜마가 전세계 콜마의 중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콜마홀딩스는 이외에도 콜마(KOLMAR)라는 통합 브랜드로 콜마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국내 법인은 물론 Kolmar USA, Kolmar Canada, Kolmar Wuxi 등 해외법인과 ‘하나의 콜마’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다.콜마홀딩스는 향후 북미시장에서 해외 거점을 추가 구축하는 것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 뷰티·제약·건강기능식품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분야에 집중 투자해 성장동력을 추가 발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사명변경은 단순히 ‘한국’이라는 단어를 뺀 것이 아닌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콜마홀딩스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화장품은 물론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리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신수정 기자
한국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로 사명변경...전세계 콜마 이끈다
  • 한국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로 사명변경...전세계 콜마 이끈다
  • 콜마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콜마그룹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변경한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확장성을 반영하고 통합 브랜드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다.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4월1일부터 적용된다.이번 사명 변경은 콜마홀딩스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콜마홀딩스가 선두에 서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들의 진격을 진두지휘하는 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콜마홀딩스는 지난 2022년 콜마의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하며 한국콜마가 전세계 콜마의 중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콜마홀딩스는 이외에도 콜마(KOLMAR)라는 통합 브랜드로 콜마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국내 법인은 물론 Kolmar USA, Kolmar Canada, Kolmar Wuxi 등 해외법인과 ‘하나의 콜마’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다.콜마홀딩스는 향후 북미시장에서 해외 거점을 추가 구축하는 것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 뷰티·제약·건강기능식품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분야에 집중 투자해 성장동력을 추가 발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사명변경은 단순히 ‘한국’이라는 단어를 뺀 것이 아닌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콜마홀딩스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화장품은 물론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리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문다애 기자
심장 이어 간·뇌·뼈까지… '적응증 확장' 유리한 곳은④
  • 심장 이어 간·뇌·뼈까지… '적응증 확장' 유리한 곳은[무한확장 비만약]④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적으로 핫한 비만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개발사들이 최근 적응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승인받은 적응증으로는 심혈관질환이 유일하나, 앞으로는 신장, 간, 뼈 질환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비만약 전달 능력을 높여주는 플랫폼과 복제약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향후 비만치료제의 유력한 적응증 분야로는 MASH(대사이상지방간염)와 신장 질환, 퇴행성 뇌질환, 관절 질환 등이 거론된다. 특히 장내 호르몬의 일종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를 활용한 신약을 중심으로 이러한 적응증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 비만치료제 개발사 대표는 “비만치료제는 원래 당뇨치료제로 연구가 시작됐기 때문에 당뇨와 관련한 콩팥 질환과 MASH가 현재로선 적응증 확장에 제격인 분야라고 볼 수 있다”며 “나아가 GLP-1의 경우 염증 완화 기능이 있어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이나 골관절염까지 치료하는 쪽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한 확장 기로 선 K-바이오비만치료제 적응증 확장에 있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동아에스티(170900), 프로젠, 디앤디파마텍, 글라세움 등이 꼽힌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부터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2022년 9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전했고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임상 1상 진입 예정이다. 임상 종료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동아에스티는 항상성 모델 평가에서 DA-1726에 대한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개선도 확인해, 향후 당뇨병으로도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후발주자인 만큼 DA-1726의 차별화와 장기 전략에 대해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단순히 비만을 넘어 다른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넥스 상장사 프로젠은 비만·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GLP-2 이중작용제 ‘PG-102’에 대해 MASH와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GLP-1이 가진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와 더불어 GLP-2가 가진 장 누수 및 염증 억제 효과를 통해 비만 및 타 대사 질환에서 보이는 만성적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인다는 데 차별성을 가진다”며 “이러한 기전을 기반으로 PG-102는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 지방간염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비만·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만성 신장 질환과 죽상동맥경화증 또한 장 누수에 의한 염증 유발에 기인하는 만큼, 이들 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디앤디파마텍은 자사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15’가 MASH 치료 효과도 있다고 알렸다. DD15 역시 GLP-1·GIP·GCG를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은 DD15가 포만감 증가, 혈당 조절, 지방 분해 등 작용 수용체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 비만뿐 아니라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MASH)의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글라세움은 비만치료제로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글라세움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SG4112’에 대해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임상 2a상 승인을 받았다. 이 후보물질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위치한 PON2(Paraoxonase2)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비만치료제 임상 2a 임상을 마쳤으며 대원제약(003220)과 공동개발 중이다. 대원제약은 해당 물질을 2022년 5월 기술도입했다. HSG4112는 향후 망막 질환으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에서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일동제약(249420), 대원제약(003220) 등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들 중 적응증 확장 계획을 밝힌 곳은 아직 없다. 하지만 임상 단계 진전에 따라 새롭게 적응증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낙수효과’ 기대해 볼만비만치료제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복제약 시장을 노리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주목된다. 상장을 추진 중인 지투지바이오는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한 약효 지속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약물을 함유한 생분해성 고분자로 이뤄진 초소형 구체로, 고분자 분해 속도를 조절해 약효를 1~6개월까지 늘려줄 수 있다. 인벤티지랩(389470)도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에 적용 시 한달에 1회 투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는 매일 1회씩,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씩 투여하는 제형으로 출시돼 있다. 인기 비만치료제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노리는 기업도 있다. 펩진, 삼천당제약(000250), 한국비엔씨(256840) 등은 삭센다의 미국·유럽 내 특허 만료를 앞두고 복제약 개발에 나섰거나 검토 중이다.
2024.04.01 I 석지헌 기자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
  •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언급하며 연간 5300억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제4이동통신의 시장 안착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농수산물값 급등에 이어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3%대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하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관치(官治)로 통신 산업의 근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브리핑에서 이종호 장관이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통신3사 압박하자 알뜰폰 위기통신은 규제 산업이어서 역대 정부 중 ‘요금인하’ 정책을 쓰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처럼 세 차례에 걸쳐 연이어 요금인하를 압박한 적은 없었죠. 그런데, 급하게 밀어붙이다 보니 엇박자가 보입니다. 정부는 2022년 7월 1차, 2023년 4월 2차, 2024년 3월 3차에 걸쳐 통신 3사의 5G 요금제를 개편했죠. 최근에는 3만원대 5G요금제를 신설하고 5~20GB의 데이터 소량 구간에서 요금제를 4개로 세분화했습니다. 청년에게는 데이터를 2배 더 주게 하고 30% 저렴한 온라인 가입 요금제도 다양화하도록 했습니다.알뜰폰에는 3만원 이하 5G 요금제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지모바일은 월 2만7940원에 데이터 9GB를 주는 요금제(EG-5G 베이직)를, kt엠모바일은 데이터 20GB에 월 2만9900원인 요금제(5G통화맘껏 20GB)를 갖고 있는 등 여럿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통신 3사에 소매요금을 내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회사들이 어려움에 부닥칠 위기입니다. 결합상품 할인과 멤버십이 가능한 통신 3사와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은 타깃 고객이 달랐는데, 백화점이 할인마트만큼 가격을 내려 경쟁하도록 만든 셈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에 번호이동 지원금을 올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방통위에 건의문을 내고 번호이동 지원금 한도를 50만원으로 하지 말고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하자고 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보신고제가 아닌 요금인가제? 최근 정부 정책은 현행법과의 충돌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만 유보 신고제를 적용하게 돼 있는데, 통신 3사 모두 요금인가제로 운영하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유보 신고제는 통신사가 정부에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하면 사후적으로 적정성을 검토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20년 12월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국회는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를 이유로 인가제를 폐지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정부 허락 요금제로 운영한다는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전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통신사를 옮기는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단말기 지원금을 더 주도록 하는 것도 단통법 위반 논란이 있습니다. 서울YMCA는 성명서를 내고 ‘“법이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가입유형별 지원금 차별행위가 아무런 기준 없이 모두 적법해지고, 차별을 오히려 유도하게 되는 꼴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단통법 폐지를 찬성하는데, 폐지 이후 기업의 자율적인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규제가 강화될까 걱정됩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로봇 시대에도 네트워크는 디지털 신경망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정부의 통신 정책에는 요금 인하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부가 통신을 산업으로 보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매요금이든, 도매요금(알뜰폰 도매대가)이든 내리라고만 하니 통신사들이 설비투자(R&D)에 덜 신경을 쓰게 됐죠. 여기에 5G 주파수 추가 분배도 계속 늦춰지면서 통신사들이 추가 투자를 할 유인도 줄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은 네트워크 경쟁력을 회복해 유럽 내 단일 디지털 마켓을 키우려는 EU와는 정반대 행보입니다. 때문에 네트워크 장비 업계는, 심지어 삼성전자조차,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특히 전쟁이나 재난에 대비할 수 있고 글로벌 로밍이 필요 없는 저궤도 위성 통신의 공세는 더욱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반도체나 AI 외에 차세대 통신, 6G에서도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겁니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아마존의 카이퍼가 수십조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을 키우는 반면, 저궤도 위성이 전무한 우리나라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두 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정부가 이제라도 종합적인 통신 정책, 네트워크 정책을 숙고해 주길 바랍니다. AI와 로봇 시대에도 디지털 신경망으로서의 네트워크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24.04.0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AI 뒤처지면 미래 없다. 빅테크 ‘쩐의 전쟁’-항공유도 ‘친환경 시대’ 정부 컨트롤타워 띄워야-“공익활동 세계로…빌게이츠재단과 협업 검토”-[사설]투표소 몰카 무더기 발견, 투·개표 준비 더는 허점 없나-[사설]최저임금 심의 개시, 올해는 업종별 차등화 실현해야△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기술 경영 뚝심으로 ‘섬유 한국’ 일궈…재계 민간 경제 외교관 역할도-“기업 투자 일으켜” “한미 우호관계에 큰 기여”△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23조 규모 뜨는 시장 SAF서 뒤처져… ‘항공유 1위 수출국’ 자리 위태-국내 정유사 “SAF 손놓고 있을 수 없다.” 핵심원료 확보, 생산설비 구축 잰걸음△종합-삼성 반도체 5분기 만에 ‘흑자’…기업 체감경기도 ‘훈풍’-빅테크 포모 우려에 AI 대리전…美·유럽은 반독점 칼날-오늘부터 개원의도 ‘진료 단축’. 의-정 갈등 격화에 애타는 국민-아이 데리고 체험 나온 탑승객들 ‘시속 172km’ 뜨자 ‘찰칵, 찰칵’△글로벌 비만약 전쟁-노다지 비만치료제, 릴리·노보 선두 각축…한미약품 ‘다크호스’ 노린다-“전주기적 맞춤형 비만치료제 구축…패러다임 바꿀 것”-MASH부터 파킨슨·알츠하이머까지…기업들, 영역 확대 박차△정치-한동훈, 이·조 겨냥 “위선·착취”…이재명 “與 악어 눈물에 속지 말아야”-[총선을 뛴다]의정 갈등속…안철수·강청희 등 의사·간호사·약사 20명 도전-“GTX-A 신속 개통으로 교통망 확충”-“구의원 두 번 역임…지역 누구보다 잘 알아”-尹, 이종섭 면직안 재가. 총선 악재 차단 나선 듯△경제-“어초역할 구조물에 어획량 늘고…소음도 없어요”-“나눠먹기식 아닌 혁신산업 집중” 내년 R&D 예산 원상복구 기대-“유가·농산물 가격 상승세…3월 물가도 3%대”-안전포털·체험교육관…SKT ‘안전 상생협력’ 주목△금융-5000억대 적자 저축은행…M&A도 오리무중-우리은행, 내부통제 잘하면 가점 준다-하위 10% 사업장 겨냥…부동산PF 평가기준 나온다-무한개설 ‘자유적금계좌’…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낡은 공익법인 법제 바꾸고 공익 법률전문가 키우는데 최선”-“가치 성장이 세상을 따뜻하게 이끄는 힘…희망·행복 전할 것”△글로벌-장비 국산화율 높이고, 고사양칩 도전…中 ‘반도체 자신감’-전용칩만 수백만개 AI 슈퍼컴퓨터 구축-지역 간편결제 사용 껑충 ‘현금왕국’ 日이 달라졌네-통큰 주주환원 덕에…유럽 은행주 수익률 6년來 최고△산업-현존하는 모든 전기차, 1초면 모터 성능 확인 끝-아이오닉5 로보택시 美 면허 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너지 효율 으뜸-배경 음악과 배우 목소리 뚜렷이 구분…마치 영화관에 온 듯-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내년 3월 출시△ICT-“6G 시대에 필수…韓 저궤도 위성 띄워야” 한뜻-‘갤S24울트라’ 美소비자 선정 폰카 1위-비트코인 질주에 탑승…업비트 시장지수 주목-“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진행 안 되고 인건비 부족”△중소기업-‘소상공인·中企와 소통’ 광폭행보…현장서 체감은 아직-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 중기중앙회, 지원본부 지정-해운사 데이터 AI로 분석…‘탄소 배출 솔루션’ 제공-국내 장애인 기업 16.5만개…2년새 43% 늘어△소비자생활-가성비로 수익↑, 품질로 알테쉬 견제…이커머스, PB 확대-K패션 브랜드 세계에 알린다. 현대百, ‘더현대 글로벌’ 론칭-“내려야 산다”…식품·유통업계 가격 인하 러시-클라우드 만들던 충주2공장, 수출용 ‘처음처럼’ 기지 된다△증권-“실적 눈높이 쑥…코스피 2800 불붙일 것”-배당락에 흔들린 증권株 “실적개선 업고 반등할 것”-화장품株 수출 다변화에…‘K-뷰티’ ETF도 출격-[현장에서]돈 버는 정책에 울상인 증권사, 왜-반도체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신한운용 ETF 일주일새 16%↑△부동산-전세보증 한도 축소…월세로 바꾸는 빌라 늘었다-중위소득, 서울 아파트 100채 중 6채뿐-실거주 의무 유예 한달…전세매물 증가-숲세권 단지 ‘광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이달 분양△문화-“탭댄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춤’”-어두운 방 안 불안한 몸짓으로 개인주의 사회 소외감 담아내-진해 군항제·통영 음악제 찾은 유인촌…지역 축제 세계화 지원△스포츠-지구 반바퀴 돌고도…‘캡틴’ 손흥민, 시즌 15호골 폭발-“시즌 두번쨰 대회에서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고파”-‘작지만 강한팀’ 꾸린 SBI골프단. ‘유망주’ 문정민·이동은 활약 예고-벌써 터졌다…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홈런 쾅△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기고]한국판 엔비디아의 꿈-[생생확대경]서울 시내버스 더 이상 멈춰선 안된다△오피니언-[목멱칼럼]車보험 비교 플랫폼 활성화하려면-[데스크의 눈]기후위기 대처 없인 고물가 대책 없다-[기자수첩]급조된 정당 한계 직면한 조국혁신당△피플-“감정적 지지 보내는 韓관객들…매력적인 경험 기대”-서울시 AI허브, 민·관·군 기술협력 탄탄-LG U+, 초대형 ‘무너’와 봄피크닉 즐겨요-SKT 40주년 환경정화 봉사…“고객 사랑 보답할 것”-“임원공간을 직원 휴게실로”…임종룡 회장 소통행보-한화생명,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사회-멋대로 돌아다니며 범죄. 전자발찌, 채우나마나-“폐현수막, 모래주머니·에코백으로…정치도 ‘ESG’ 해야죠”-서울·수도권 학부모들 “지방 의대, 충청이 좋아”-‘위험 사면 관리 정보’ 산림청 통합 운용-임신준비 부부에 가임력 검사 무료 지원
2024.03.31 I 박경훈 기자
스토크시티 배준호, 팀 복귀하자마자 어시스트...승리 견인
  • 스토크시티 배준호, 팀 복귀하자마자 어시스트...승리 견인
  •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배준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 어폰 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39라운드 헐시티와 원정 경기에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추가시간 스토크시티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1-0으로 앞선 후반 48분 배준호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키야나 회버가 받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강하게 마무리했다.해 헐시티 골망을 흔들었다.지난 34, 35라운드에서 연속골을 넣은 배준호는 리그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시즌 4호 도움.스토크시티는 후반 24분 조시 로런트의 선제골로 앞서나간데 이어 회버의 쐐기골을 더해 2-0 승리를 거뒀다. 한때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던 스토크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17위(승점 44)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배준호는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이후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와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유럽에 진출하자마자 배준호의 존재감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챔피언십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인 배준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배준호는 오는 4월 15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2024.03.30 I 이석무 기자
사막과 해변서 열리는 게임 축제…중동은 e스포츠 지구 조성 중
  • [오일 Drive]사막과 해변서 열리는 게임 축제…중동은 e스포츠 지구 조성 중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전 세계 게이머들의 축제가 사막의 도시나, 해변을 풍경 삼은 섬에서 열릴 날이 머지않았다.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e스포츠 팬들만을 위한 관광지구 조성에 수십조원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팬덤이 탄탄히 형성된 분야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똘똘한 산업이라는 인식에서다.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이 익숙한 산업인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향후 중동이 e스포츠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 근교의 사막지대 키디야에 지어질 초대형 게임·e스포츠 지구의 조감도. (사진=키디야시 홈페이지 갈무리)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와 UAE가 e스포츠 패권 경쟁에 열을 올리며 투자와 지원, 인수합병(M&A) 등에 쏟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e스포츠 산업 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해 투자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우디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주도하에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경제 다각화 정책의 하나로 게임·e스포츠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다. 자국이 게임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약 380억달러(약 51조원)도 투자한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게임·e스포츠 산업이 사우디 GDP에서 500억리얄(약 18조5000억원)을 이바지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구체적으로 수도 리야드 도심에서 떨어진 사막지대 키디야에 초대형 관광·레저 단지를 짓고 있다. 이곳에 5억달러(약 6745억원)를 들여 게임·e스포츠 지구를 조성한다. 일종의 e스포츠 도시가 탄생하는 것으로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올해 준공을 마무리한다. 최대 25개의 e스포츠 클럽이 숙식과 훈련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세계 3대 e스포츠 경기장 건설을 목표로 한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총 4개로 관객 7만3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올해 8월에는 이곳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한다.국가 정책에 따라 국부펀드 PIF 산하의 새비 게임즈 그룹을 통한 e스포츠 딜(deal)에도 적극적이다. 새비 게임즈는 몇 년 전 유럽의 e스포츠 회사 ESL과 페이스잇을 15억달러(약 2조원)에 사들였고,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기업인 ESL 페이스잇 그룹으로 합병시킨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e스포츠 회사 VSPO에 2억6500만달러(약 3575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UAE도 e스포츠 허브 선점에 맞불을 놨다. UAE는 수도 아부다비에 총 10억달러(약 1조3490억원) 규모의 ‘e스포츠 섬’을 지을 예정이다. 두바이 기반의 e스포츠 라운지 네트워크 회사 트루게임즈는 해당 사업을 위해 2억8000만달러(약 3777억원)를 투자해 아부다비 해변가에 자리한 인공섬에 관광객을 위한 고급 리조트, 선수들을 위한 전문 훈련 시설, 관계자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 공간을 조성한다. 섬 중심에는 수천 명의 관중이 참석할 수 있는 아레나가 지어진다. 회사는 자금조달을 위해 굵직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사우디와 UAE의 이 같은 행보는 e스포츠 산업의 ‘뚜렷한 성장세’ 때문이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게임·e스포츠 산업은 모바일·인터넷 보급률과 젊은 인구를 배경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27년까지 해당 분야 산업의 가치가 60억달러(약 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과 비교해도 성장세가 3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두바이 자유무역지대인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e스포츠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23.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이용 인구는 이집트가 가장 많지만, UAE와 사우디가 △높은 소득 수준 △탈 석유 정책에 따른 경제 다각화 △공공투자 프로젝트 등의 노력으로 MENA 지역에서 가장 e스포츠 산업 관련 수익이 높은 국가로 꼽히고 있다.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MENA 지역에서 30대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사우디만 해도 70%를 차지할 정도로 젊고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가 많다”며 “최근의 통계를 보면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는 이용자 비율도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막대한 정부 지원금·투자금으로 게임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글로벌 게임사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여러모로 비석유 GDP를 증가시킬 수 있는 유망 분야라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2024.03.30 I 박소영 기자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 “모리뉴와 함께 하지 못한 후회 있다”
  •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 “모리뉴와 함께 하지 못한 후회 있다”
  • 조세 모리뉴 감독과 제라드.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 “모리뉴와 함께 하지 못한 후회 있다”‘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조세 모리뉴 감독과 함께 해보지 못한 아쉬움을 밝혔다.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키다’는 28일(한국시간) 제라드는 모리뉴 감독과 함께 했다면 자신이 더 나은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리버풀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제라드는 1998년 1군 팀에 합류했다. 이후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기 전까지 17년 동안 리버풀을 지켰다. 특히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며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렸다.제라드는 리버풀에서 17시즌 동안 710경기 186골 157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UEFA컵 1회, FA컵 2회, 리그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잉글랜드 대표로도 A매치 114경기에 나서 21골을 기록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다재다능했던 제라드는 여러 명문 팀의 타깃이기도 했다. 그중 대표적인 팀이 첼시였다. 특히 2004년 모리뉴 감독이 첼시에 부임하고 이듬해 제라드가 리버풀을 UCL 우승으로 이끌자 강력한 구애가 제라드를 향했다. 제라드 역시 마음이 흔들렸으나 리버풀과의 의리를 택했다.스티븐 제라드. 사진=AFPBB NEWS제라드는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모리뉴 감독은 매우 좋아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나와 모리뉴 감독은 수년간 먼 관계를 유지했다”라면서도 “난 모리뉴 감독과 함께 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리뉴 감독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 줄 수 있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전했다.또 하나의 이유는 우승 트로피다. 제라드는 리버풀과 오랜 시간은 함께 했으나 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 제라드에게 리그 무관의 꼬리표가 붙는 이유다.리버풀은 제라드가 떠난 뒤 202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모리뉴 감독은 제라드를 원했던 시즌을 비롯해 총 세 차례 EPL 우승을 경험했다.제라드는 “내가 얻은 트로피 외에 더 많은 우승을 했을 거란 걸 안다”라며 리그를 포함해 더 많은 영광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럼에도 리버풀의 심장답게 첼시행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진 않았다. 제라드는 “돌아봤을 때 첼시와 계약하지 않은 걸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한 결정에 만족한다”라고 힘줘 말했다.제라드는 “내게 고향 팀인 리버풀에서 4~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첼시에서 10~11개의 트로피를 얻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리버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4.03.29 I 허윤수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작년 매출 하락과 영업 손실 확대로 적자 전환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메디포스트(0781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등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구 명칭 인보사)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는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이다.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하는 약제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최근 해외 임상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일정 부분 일본 본토 임상을 생략해주는 쪽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어느 정도 생략할 수 있을지가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논의되느냐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일본 시장 진입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생겨서다. ◇ 코오롱생명과학, 주니퍼테라퓨틱스와 일본 시장 공략...임상 절차 줄일까코오롱생명과학은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계약 당사자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니퍼테라퓨틱스 관계사인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 특화 기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에 기술이전했다. TG-C의 연구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판권을 보유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로 이를 통한 사업 영위가 어려워지면서 기술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코오롱생명과학의 TG-C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7384억원이며 계약은 각 국가별 상업 판매가 시작된 후 20년간 지속된다.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진행 타임라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먼저 특허를 내고 시장 진입에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일본에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이 일본 시장을 먼저 고른 건 시장 성장성이 빨라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일본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은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로 불린다. 이중 일본은 인구 초고령화로 7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로 꼽힌다. 실제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8.5%로 가장 높다. 해당 시장은 2023년 약 1668억원에서 30년 약 3278억원까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일본 특허 취득은 TG-C의 뛰어난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제약 및 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골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작년 적자 전환...매출 확대 절실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매출 회복이 시급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2% 감소한 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까지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 돌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꺾였다. 올 초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WS(수처리) 사업을 중단하며 매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지만 주요 매출 사업 부문인 의약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 엔저 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는 시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간 일본 제약사 등과 여러 부침을 겪었지만 모두 털어내고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대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부당함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의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에서 명예회복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 2019년 임상 과정에서 세포 착오를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코오롱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법원은 식약처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TG-C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소송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있는 TG-C의 미국 임상 3상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임상이지만 향후 상업화가 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의 생산시설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동력이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11월 환자 투약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기준 마지막 150명에 대한 환자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2년간 추적 관찰 기간을 거쳐야 임상이 완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임상 3상이 종료되는 시점은 2025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FDA에 TG-C 품목허가(BLA) 신청은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새로운 신약인 KLS-203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으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LS-2031은 요천추 신경근병증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이다. 2019년부터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KLS-2031의 경우 작년 중간결과 발표에 이어, 최종 결과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TG-C의 적응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릎 골관절염 뿐 아니라 고관절에 대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DA로부터 퇴행성 척추디스크 질환까지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은 바 있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TG-C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지역 판권을 획득해 수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니퍼 측에서 현재 일본 보건당국인 PDMA와 일본 임상 신청에 필요한 상담 및 자료 제출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라이센서로서 라이센시인 주니퍼의 원활한 임상 및 사업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9 I 김승권 기자
에르메스에 몰리는 '쩐'…불황도 이기는 '명품 끝판왕'
  • 에르메스에 몰리는 '쩐'…불황도 이기는 '명품 끝판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프랑스의 에르메스와 이탈리아의 페라리의 주식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가 명품 브랜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부유층의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수익 창출이 맞물리면서다. 다만 명품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적극적인 취사선택도 이뤄지고 있어 명품주의 양극화는 가속할 전망이다.3월 2일 파리패션위크에 에르메스의 2024/2025 F/W 여성 기성복 컬렉션 발표에 앞서 인플루언서들이 형형색색의 에르메스 버킨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29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명품 에르메스 주가는 지난 21일 2436유로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27일에는 잠시 2413유로에 육박해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2023년 말 대비 24% 상승했다.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주가도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 27일 상장 이후 신고점을 경신했다.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는 연초 대비 13% 상승했다. 캘빈클라인 등을 보유한 PVH와 랄프로렌 등 미국 기업들의 주가도 올 들어 각각 15%, 28% 오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고가치 소비재 주식으로 자금 유입이 유럽 증시 랠리의 원인 중 하나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에 유럽에 상장된 명품 브랜드 기업 중 에르메스와 LVMH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을 담고 있는 ‘스톡스 유럽 럭셔리 10지수(STOXX EUROPE LUXURY 10 Index)’는 연초 이후 16% 상승했다. 이는 유럽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 600을 웃돌고 있다.FI에 출전한 페라리(사진=AFP)전 세계적인 주가 상승이 이를 뒷받침해서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의 주식시장은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노시타 토모오 인베스코자산운용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고액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액 소비와 관련해 “최근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자산 효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내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작년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춘절(설날) 소비 확대 등으로 연초 출발이 좋았다고 설명했다.특히 명품주는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도 한몫했다. 미국 씨티그룹은 지난달 말 미국 초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세븐(M7)’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유럽 주식 7개를 선정해 ‘슈퍼 세븐’으로 지정했다. 높은 이익률, 성장 잠재력, 높은 진입 장벽을 선정 기준으로 꼽았다.7개 종목 중 LVMH와 페라리, 까르띠에 등을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 등 3개 명품주가 포함됐다. 나머지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 프랑스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다. 유럽 주식 전략가인 비타 먼시는 “슈퍼 세븐은 평균적으로 M7보다 저렴하고 M7과 동일한 매력적인 마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슈퍼스타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로 로치가 에르메스 버킨백을 들고 있다.(사진=AFP)브랜드 파워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실제 에르메스의 주가는 2008년 리먼 쇼크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탄탄한 고객 기반을 구축해 가격 인상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퀵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최근 5년 평균은 27%대로 높은 수준이다.유럽 명품주 호황 속에서도 관련주를 대량으로 매수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명품 소비에서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부진한 영향을 받는 명품 기업들이 있어서 명품주의 양극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프랑스 케링은 지난 19일 주력 브랜드인 구찌의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경기는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고 있지만, 점유율 하락으로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영국 버버리도 지난 1월 1~3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 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에르완 람부르 HSBC 글로벌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자 보고서에서 “고급품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가 회복될 것이지만, 중국의 침체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9 I 이소현 기자
글로벌 증시 5년만에 날았다…美연착륙·AI 기대로 1분기 7.7%↑
  • 글로벌 증시 5년만에 날았다…美연착륙·AI 기대로 1분기 7.7%↑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5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했음에도 글로벌 증시 전반이 호실적을 거둬 주목된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총이익의 약 20%는 엔비디아가 끌어올렸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주식에 대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올해 들어 7.7% 상승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MSCI는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미국 주식시장이 연착륙 기대 및 AI 열품에 힘입어 호황을 누린 영향이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3개월 동안 사상 최고치를 22차례 갈아치웠다. 특히 엔비디아는 시장가치가 올해 1분기 1조달러(약 1348조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총이익의 5분의 1 규모라고 FT는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에만 약 2770억달러(약 373조 48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필리핀 모든 상장사들의 시총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영국의 FTSE100, 독일의 Dax, 프랑스의 CAC40, 스페인의 Ibex35 등 유럽 대표지수들 역시 3월 S&P500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토픽스지수도 올해 16.2% 상승, 1989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횟수 등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가 줄었음에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명 중 2명이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 10명 중 1명만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던 것과 대비된다.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중기 전망을 제시했다. 인베스코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글로벌 증시는) 지금 매우 낙관적인 시기”라며 “AI에 대한 흥미가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지만, (올해 상승세는) 무엇보다도 통화정책 완화와 매우 탄력적인 세계 경제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하며 거품 논란이 제기되지만, BofA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전략가는 “과거 1950년과 1980년에 시작된 주식시장 상승 기간이 각각 16년과 20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3년에 시작된 현재의 강세장은 중간 정도 지난 단계로 2029년 또는 203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문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멜리 드람부레도 “대체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양호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달성했다”며 “(다음) 경제 약화가 빨리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현재의 흐름을 탈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실업률이 급등하거나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엔 랠리가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 투자전략가는 “1월과 2월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지만, 연준이 노동시장 약세에 기인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짚었다.한편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폭등했다. 올해 1분기에만 60%의 상승률을 기록, 시가총액이 150여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다.
2024.03.29 I 방성훈 기자
하나증권 "금값 상승 추가 동력 약해, 유가는 점진적 상승"
  • 하나증권 "금값 상승 추가 동력 약해, 유가는 점진적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나증권은 금값 상승의 추가 동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으로 석유 재고가 연말까지 서서히 줄어들면서 국제유가의 점진적 상승을 예상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와 금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부터 다양한 요인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도했지만 원유는 위험자산이고 금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두 자산이 끝까지 같이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경제 둔화 정도에 따라 자산별 선호도가 달라질 텐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금의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이 박스권(온즈당 2080~2220달러) 상단에 근접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북미, 유럽연합(EU) 지역의 자금은 순유출됐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세계 경제 분절화, 러시아 금융 제재 등으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가 지속돼 금 가격 하단은 비교적 견조할 것이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착륙이 현실화되면 연준은 상대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연내 세 번 금리 인하는 이미 금 가격에 선반영됐고 현재 경기 상황을 감안,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공급 여건을 반영해 완만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는 배럴당 75~90달러로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OPEC플러스 산유국들이 예상보다 자발적 감산 목표를 잘 지켜나가고 있고 러시아가 2분기 추가 감산을 단행하면서 공급 경계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미국 경제와 중국 원유 수입물량 증가로 석유 소비 둔화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제조업 업황도 반등해 수요 우위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원유 공급 차질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미국은 신규 유정의 생산성 향상, 미완결유정의 완결 유정 전환 등 셰일 붐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외에도 캐나다, 브라질 등 비OPEC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늘어나 공급 부족 경계감을 일부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시설 타격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공급량이 되려 늘어날 수 있고 작년 서방의 추가 제재로 인해 인도 기업들이 러시아로부터 원유 수입을 거절하고 수입처 다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4월에는 미국으로부터 760만배럴 규모의 원유 수입분이 인도에 도착 예정이다. 전 연구원은 “원유 수요가 안정적이라면 공급에 대한 경계감이 가격 등락을 좌우하며 유가 상승을 이끌 소지가 있다”며 “OPEC 석유 재고가 연말까지 서서히 줄어들며 유가의 점진적 상승을 유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8 I 최정희 기자
제넥신, 올해 신약 상용화 기대 매출 0원…“내년부터 발생”
  • 제넥신, 올해 신약 상용화 기대 매출 0원…“내년부터 발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올해 상반기 내 인도네시아에서 첫 상용화 신약인 ‘GX-E4’(에페사)가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은 없을 전망이다. 제넥신의 상용화 매출에 따른 수익을 빨라야 내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왼쪽부터) 변미선 제넥신 임상개발본부장, 홍성준 제넥신 대표,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본부장, 권광현 제넥신 바이오연구소장이 28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바이오이노베이션파크에서 정기 주주총회 후 주주간담회를 열어 주요 사업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주주들의 관심은 제넥신이 언제부터 신약 상용화 매출을 일으킬지, 이로 인한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등이었다.◇첫 상용화 신약 ‘GX-E4’ 인도네시아 매출 따른 로열티 無그간 제넥신의 매출은 주로 기술이전을 통해 발생했다. 이러한 매출은 정기적으로 발생하기 어렵고, 제넥신은 신약 개발에만 20여 년 매진해왔기 때문에 신약 상용화로 인한 매출은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GX-E4는 제넥신의 첫 상용화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형 빈혈치료제다. GX-E4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비투석 환자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승인받아 올 상반기 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아시아 지역은 GX-E4 로열티 수취가 안 되는 계약 구조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제넥신에는 아무런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홍 대표는 “아쉽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GX-E4 매출이 나도 제넥신이 받을 로열티는 없다”면서 “유럽이나 MENA 지역에 대해서는 로열티 수령권이 있다. 한국 발매로 인한 이익은 제넥신이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본장은 “KG바이오가 GX-E4 때문에 공장을 새로 설립하면서 투자를 많이 했고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비용 등을 고려해서 아시아 지역만 로열티를 수취 안 되게 했다”고 설명했다.즉 GX-E4 출시로 인한 상용화 매출이 실질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넥신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투석 환자 대상 GX-E4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품목허가 승인 여부는 내년 초에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약가 보험 협의 과정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여름에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홍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화 첫 매출이 나오겠지만 상용화에 따른 이익은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서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발매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월에 한국 BLA를 신청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보면 내년 여름 정도가 (GX-E4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가 아닐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GX-E4가 국내 출시될 경우 의약품 제조는 KG바이오의 자회사인 KGM이 맡을 예정이다. 홍 대표는 “국내에서 시판을 하게 되면 제조소는 인도네사아의 KGM이 될 것”이라며 “그건 다 준비돼 있다”고 했다. KG바이오는 KGM이 보유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급 시설에서 GX-E4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2025년 中 출시될 GX-H9, 일정 규모 이하면 마일스톤 ‘0’그 다음으로 상용화 매출이 기대되는 품목은 내년 중국 출시가 예상되는 성장호르몬 ‘GX-H9’이다. 그러나 GX-H9의 경우 중국 매출이 일정한 규모를 넘지 않으면 마일스톤을 전혀 수령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악의 경우 GX-H9의 중국 시판이 이뤄지더라도 제넥신에 발생하는 매출은 ‘제로’(0)일 수 있다.회사에 따르면 GX-H9의 중국내 판권은 아이맵(I-MAB)이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기술이전 계약에는 로열티가 없고, 계약금과 마일스톤만 설정됐다. 중국 누적 매출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야 마일스톤을 받는 구조이다. 최소 매출 기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 대표는 “GX-H9도 일정 규모 매출(세일즈)이 나지 않으면 제넥신이 수령 가능한 금액이 없다”면서 “중국 누적 매출이 얼마면 마일스톤으로 몇 퍼센트(%) 받는 구조로 돼있다”고 알렸다.GX-H9의 중국 허가 관련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품목허가 신청 예정 시기가 2024년 1분기였지만 이번에는 2024년 4분기로 바뀌었다. 홍 대표는 “GX-H9 관련해서 일정이 지연된 것은 맞다”며 “임상데이터의 문제가 아니라 CMC 생산에 있어서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미 재생산이 됐기 때문에 6개월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제출하면 올해 말 (중국 품목허가 신청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도 제넥신은 GX-H9의 임상데이터에 대해서는 자신했다. 중국 임상 3상 결과 1차평가변수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는 이번주에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수일 내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CSR은 국내 사업화 전략과 추가 기술이전에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사업화에 중국 임상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제넥신은 CSR 수령 후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CSR이 나와야 국내 사업화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CSR을 살펴봐야 국내 임상만으로 충분할지 가교 임상이 필요할지 식약처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GX-H9은 지난 8일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제넥신은 이를 바탕으로 허가 기간을 단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넥신은 해당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진출 가능한 국가에 먼저 기술이전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GX-H9은 중국 판권만 아이맵에 넘겼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 체결이 가능하다. 제넥신은 GX-H9의 유럽 성인·소아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결국 제넥신이 올해 기대할 수 있는 신약 상용화로 인한 매출은 0원인 셈이다. 내년에 GX-E4 국내 출시로 상용화 매출이 발생하고, 2025년에는 GX-H9 중국 출시로 인한 매출이 기대된다. 단 GX-H9 중국 매출 규모에 따라 제넥신이 수령할 마일스톤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홍 대표는 내년에 GX-E4 국내 출시로 인해 발생할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대표는 “내년에 GX-E4의 국내 매출을 기대한다면 길어야 6개월”이라며 “출시 첫 해 가능한 매출은 그렇게 크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제넥신의 또 다른 희망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수혈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연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라이선스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공석인 연구개발(R&D) 총괄 임원을 영입하는 것도 아직 진행 중이다.박 본부장은 “뉴 파이프라인 관련해선 타깃하는 작용기전(MoA)이나 플랫폼은 특정돼 있다”면서도 “기밀사항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군에 있는 파이프라인인지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다는 점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DNA 백신과 지속형 항체융합기술 ‘hyFc’를 토대로 하는 건 현재 있는 파이프라인을 상업화하는 데 집중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은 저희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김새미 기자
리제네론 만나는 신라젠, 펙사벡 세가지 카드로 ‘승부수’
  • 리제네론 만나는 신라젠, 펙사벡 세가지 카드로 ‘승부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215600)이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출구 전략을 가동한다. 지난해 말 양사의 협상이 처음 언급될 때보다 유리한 고지에 선 만큼 다양한 카드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사진=신라젠)◇2분기 내 첫 협상 테이블 마련...기술이전 등 다양한 논의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리제네론과 2분기 내 새로운 차원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 앞선 만남에서 펙사벡 임상 2상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실무 연구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실질적인 계약을 위한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각에서 불발설까지 제기된 것과는 달리 협상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첫 협상 테이블에서 신라젠이 논의할 카드는 펙사벡 기술이전(L/O), 공동 3상 임상, 추가 적응증 공동 임상 등이다. 최우선책은 기술이전이다.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줘야만 ‘거래정지 사태’로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라젠은 최근 주요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오면서 주요 파이프라인의 업데이트가 시급한 상태다. 펙사벡에만 자원을 투자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의미다. 실제 신라젠은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항암제 BAL0891의 병용요법(파클리탁셀, 면역항암제)과 적응증 확장(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추진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도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와 GLP 비임상 독성시험 등 임상시험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차선책으로 ‘공동’ 3상 임상과 추가 적응증 임상 등이 언급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경우에도 신라젠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임상 3상 실패 가능성은 줄이면서 펙사벡의 몸값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펙사벡이 임상으로 확인한 적응증은 신장암 치료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신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69억 달러(약 9조원)로 추정된다. 현시점에서 펙사벡 기술이전으로 신라젠이 원하는 만큼 가격을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펙사벡은 흑색종,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등으로도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리제네론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최근 리제네론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피안리맙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신장암 병용 임상에서 기대했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오히려 펙사벡-리브타요 병용 효능이 더 좋다는 것만 확인한 셈이 됐다. 해당 임상 디자인은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과 유사하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느긋해진 신라젠, 다양한 가능성 모색 반대로 신라젠은 R&D 비용 등 운용비에 대한 부담이 줄며, 협상에서 더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12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 중 1138억원은 운영자금, 156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에 사용할 방침이다. 펙사벡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눈독을 들이는 글로벌 기업도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엿새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 포스터 발표로 펙사벡의 연구결과가 채택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신라젠은 이번 행사에서 펙사벡 연구결과 1건, BAL0891 연구 1건, SJ-600시리즈 연구 2건 등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한 발표를 이례적으로 진행한다. 신라젠은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R&D 역량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26일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 이수진 의학책임자,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에서 일했던 신수산나 상무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 의학책임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사노피에서 면역질환 의학부 헤드로 근무했다. 신 상무는 화이자, MSD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글로벌 CRO인 포트리아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다만 신라젠 관계자는 “리제네론 측과 협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양사 간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8 I 유진희 기자
상의, '상속세 개편' 정부 건의…"편법적 탈세 부작용"
  • 상의, '상속세 개편' 정부 건의…"편법적 탈세 부작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과도한 상속세는 경제적 균등의 도모 목적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2024년 조세제도 개선과제 건의서’를 통해 “지난 30년간 주요 7개국(G7)은 상속세를 점진적으로 낮춘 반면 한국은 상속세를 높이면서 부(富)의 해외 이전, 편법적 탈세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상속세 개편을 건의했다. 상의는 매년 정부와 국회의 세법 개정에 앞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고 있다. 올해 건의문에는 상속세 개편 외에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 배당 확대 기업 세액공제 등 152건을 담았다.(그래픽=김정훈 기자)상의가 가장 중점을 둔 건의는 상속세 개편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5%, 2000년 50%로 계속 높아졌고, 여기에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이 적용받는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더하면 실제 상속세율은 60%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수원 기업정책팀장은 “이와 달리 G7 국가들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최고세율을 인하해 왔다”고 했다. 캐나다는 이중과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72년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미국은 55%에서 50%, 35%까지 낮췄다가 2012년 40%로 고정했다. 장수기업이 많은 독일은 2000년 35%에서 30%로 인하했다. 이탈리아는 2000년 27%에서 4%로 내린 이후 2001년 상속세를 폐지했다. 그런 뒤 재정 부족 문제에 직면하자 2007년 재차 신설했는데, 그 세율은 4%에 불과하다. 상속세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최근 최고세율을 40%에서 20%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G7 국가들의 평균 세율은 31%다.상의는 과세 방식의 문제도 꼬집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가 있는 국가는 24개국이다. 이 가운데 20개국은 상속인 각자가 취득하는 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한국은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 전체를 기준으로 하는 ‘유산세’ 방식을 적용해 상속 부담이 더 크다. 이수원 팀장은 “과도한 상속세 부담은 승계를 준비하는 기업에 일반주주 배당을 늘리는 것보다 대주주 지분이 많은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는 유인으로 작용한다”며 “24년째 고정된 상속세 과세표준이 자산가격 상승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중산층까지 조세 불만이 커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했다. 상속세 일괄공제와 배우자공제가 각각 5억원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상 집값이 10억원 이상이면 과세 대상으로 분류된다. 상속세를 더이상 부유세로 부르기 어려워진 게 현실인 셈이다.상의는 아울러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의 연장을 건의했다. 이는 2022년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을 대상으로 시행돼 현재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형 이동수단, 바이오의약품까지 7개 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설투자의 경우 15~25%, 연구개발(R&D)투자의 경우 30~50%다. 상의 측은 “최근 미국, 대만,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전략산업에 중장기 세제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한국만 중단하면 경제안보와 직결된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을 추가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AI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4.03.28 I 김정남 기자
비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 가격 하락한 북미·상업용 부동산에 몰려
  • 비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 가격 하락한 북미·상업용 부동산에 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권, 보험사 등 비은행의 해외 부동산 투자 대부분이 북미 지역,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은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 한국은행새마을금고를 제외한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은 작년 9월말 5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비은행 금융기관에 의한 투자액은 46조3000억원으로 83%에 달했다. 특히 비은행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중 상업용 부동산은 42조7000억원으로 92.2%에 달했다. 대부분의 업권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사의 경우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 중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94%로 가장 많았고 보험(93%), 여신전문금융회사(89%), 상호금융(86%)도 비중이 컸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에 집중된 가운데 북미 비중이 컸다. 보험사의 북미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비중은 전체의 67%, 상호금융은 77%, 증권과 여전사는 각각 52%, 55%에 달했다. 한은은 “북미, 유럽 지역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의 자산 대비 비율은 평균 1.2%로 높지 않으나 자본 대비 비율은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북미, 유럽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자본 대비 비율로 보면 평균 약 10%로집계됐다. 그러나 보험사는 15%로 높았다. 문제는 상업용 부동산이 고금리,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이 이달 14일 발간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중 사무실은 작년말까지 1년간 무려 16.1% 급락했고 도심 지역 사무실은 29.2%나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도 2022년말 0.64%에서 작년 9월말 1.07%로 급등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손실흡수 능력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투자 손실이 확대되더라도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국내 부동산PF 부실 확대 등이 동시에 충격을 주거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정착 등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경우 손실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3.28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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