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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 10만건 이상 피해(종합)
  • 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 10만건 이상 피해(종합)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내 248개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법인 중 48곳의 업무가 마비됐다. 미국에선 운송업체 페덱스의 우편배달 및 물류서비스가 중단됐고 중국 일부 대학과 중학교 전산망은 폐쇄됐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의 영국 공장을 비롯해 유럽 각지의 르노자동차 생산기지가 멈춰섰다. 러시아에서는 1000대가 넘는 내무부 컴퓨터가 다운됐다. 일부 국가에선 현금입출금기(ATM)가 감염되기도 했다.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세계 각지에서 14일(현지시간)까지 확인된 피해 중 일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유럽과 아시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워너크라이(WannaCry)’란 랜섬웨어를 이용한 동시다발적 사이버 공격이 일어났다. 각국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 및 개인들까지 10만건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 감염 피해가 발생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e)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및 어베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대만이 이번 공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도 주요 표적이 됐다.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컴퓨터 약 1000대를 비롯해 이동통신업체 메가폰의 상당수 컴퓨터가 다운됐다. 메카폰은 대부분 사무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스페인에서도 텔레포니카 등 통신업체를 비롯해 10여개 에너지·운수·통신·금융업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스페인 국가중요인프라보호센터는 현재 긴급 대응 절차를 가동하고 기업들과 함께 보호 및 복구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등 유럽 다른 나라들에서도 공공기관과 일부 대학 및 기업들이 공격을 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일한 국립 암센터가 피해를 입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유사한 감염 징후가 나타났으나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된 몸값은 비트코인으로 300달러(약 34만원)다. 현재까지 해커들에게 지급된 돈은 2만2600달러(약 2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사태 초기여서 피해 국가와 기업 등의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보안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트루소나 사이버보안회사의 창립대표 오리 아이젠은 “아직까진 어린애 장난에 불과하다. 원자력발전소, 댐, 철도 시스템 등 국가 주요 인프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만건 수준의 감염이 내일 당장 1억건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는 지난 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해킹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소속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의 공격”이라며 “배후 범죄자들을 찾기 위해 복잡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05.14 I 방성훈 기자
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서 10만건 이상 피해
  • 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서 10만건 이상 피해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내 248개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법인 중 48곳의 업무가 마비됐다. 미국에선 운송업체 페덱스의 우편배달 및 물류서비스가 중단됐고 중국 일부 대학과 중학교 전산망은 폐쇄됐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의 영국 공장을 비롯해 유럽 각지의 르노자동차 생산기지가 멈춰섰다. 러시아에서는 1000대가 넘는 내무부 컴퓨터가 다운됐다. 일부 국가에선 현금입출금기(ATM)가 감염되기도 했다.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세계 각지에서 14일(현지시간)까지 확인된 피해 중 일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유럽과 아시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워너크라이(WannaCry)’란 랜섬웨어를 이용한 동시다발적 사이버 공격이 일어났다. 각국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 및 개인들까지 10만건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 감염 피해가 발생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e)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및 어베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대만이 이번 공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도 주요 표적이 됐다.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컴퓨터 약 1000대를 비롯해 이동통신업체 메가폰의 상당수 컴퓨터가 다운됐다. 메카폰은 대부분 사무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스페인에서도 텔레포니카 등 통신업체를 비롯해 10여개 에너지·운수·통신·금융업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스페인 국가중요인프라보호센터는 현재 긴급 대응 절차를 가동하고 기업들과 함께 보호 및 복구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등 유럽 다른 나라들에서도 공공기관과 일부 대학 및 기업들이 공격을 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일한 국립 암센터가 피해를 입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유사한 감염 징후가 나타났으나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된 몸값은 비트코인으로 300달러(약 34만원)다. 현재까지 해커들에게 지급된 돈은 2만2600달러(약 2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사태 초기여서 피해 국가와 기업 등의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보안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트루소나 사이버보안회사의 창립대표 오리 아이젠은 “아직까진 어린애 장난에 불과하다. 원자력발전소, 댐, 철도 시스템 등 국가 주요 인프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만건 수준의 감염이 내일 당장 1억건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는 지난 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해킹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소속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의 공격”이라며 “배후 범죄자들을 찾기 위해 복잡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05.14 I 방성훈 기자
시만텍,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대규모 확산 경고
  • 시만텍,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대규모 확산 경고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선도기업 시만텍은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하고 몸값을 요구하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Ransom.Wannacry)’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시만텍의 조사에 따르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하고 사용자에게 300달러의 몸값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도록 요구하는데, 3일 내에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지불금액은 두 배로 늘어나며, 7일 내에 지불하지 않게 되면 암호화된 파일은 삭제된다고 경고하고 있다.또한, 몸값 지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Please Read Me!.txt” 라는 파일을 생성한다.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감염 시 컴퓨터에 표시되는 몸값 요구 화면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3ds, .ai, .asf, .asm, .asp, .avi, .doc, .docx, .gif, .gpg, .hwp, .java, .jpeg, .jpg, .mp3, .mp4, .mpeg, .ost, .pdf, .png, .ppt, .pptx, .psd, .pst, .rar, .raw, .rtf, .swf, .tif, .tiff, .txt, .wav, .wma, .wmv, .zip 등의 확장자명을 가진 파일을 암호화하는데 파일명 끝에 .WCRY라는 확장자를 추가한다.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겨냥한 SMB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MS17-010)을 이용해 다른 컴퓨터로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특히 전세계에서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알려진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의 활동과 관계없이 기업 네트워크 내에서 스스로 확산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윈도 보안 업데이트가 최신 상태로 적용되어 있지 않은 컴퓨터는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다운로드 받는 것이 필요하다.한편, 시만텍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nternet Security Threat Report) 제 22호에 따르면, 2016년에 전세계 랜섬웨어 공격은 전년 대비 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1년 동안 100개 이상의 신규 랜섬웨어 패밀리(동일한 범주로 구분한 변종 악성코드의 집합)가 발견되었다. 또한, 2016년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평균적으로 요구한 금액은 평균 1077달러(한화 약 122만원)로, 2015년 294달러(한화 약 33만원)에서 약 3.7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윤광택 시만텍코리아 CTO는 “워너크라이는 랜섬웨어와 웜이 결합된 형태로, 웜의 경우 패치가 되어있지 않으면 원격으로 자동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위험도가 높은 랜섬웨어”라며 “향후 랜섬웨어와 웜이 결함된 형태의 공격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패치 업데이트와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삭제하고, 중요한 파일은 미리 백업을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몸값 지불 요구 파일
2017.05.14 I 이유미 기자
황금연휴 놓쳤다면 5월 특가 챙기자!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21]황금연휴 놓쳤다면 5월 특가 챙기자!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지난 1일부터 시작된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끝났다. 연휴 동안 멀리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5월 특가 항공권을 노려보자. 국내외 항공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국내선 항공권을 최대 74% 할인하는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 항공권은 6월11일에서 7월20일 사이에 출발하는 제주 출·도착 김포, 광주, 여수, 청주, 대구 노선의 항공권이다. 주중 출발 편의 경우 총액 운임 기준 1만9900원(5개 노선 동일)에 구매할 수 있고, 주말 출발 편은 최저 2만51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제주항공(089590)은 인천-필리핀 세부 노선의 특가 항공권을 오는 18일까지 판매한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5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총액 기준 편도 12만8000원부터다. 제주항공의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 신규회원에는 3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쿠폰할인을 적용하면 9만8000원부터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임시운항하는 김포-광주 노선 항공권을 총액 편도운임 기준으로 최저 2만31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주중운임 6만8200원 △주말운임 7만7200원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5일까지 대구발 국제선 특가 이벤트를 시행한다. 여행기간은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다. 가격은 편도 총액운임 기준 △후쿠오카 3만9100원 △도쿄(나리타)·오사카 5만4100원 △오키나와 6만4100원 △타이베이(타오위안) 7만4200원 △홍콩 7만9100원 △세부 8만4200원부터다. 티웨이항공은 25일까지 대구 출발편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포켓와이파이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대구발 기내 면세품을 주문하는 고객에는 마스크팩 혹은 파우치를 선물하고, 기내식을 주문한 고객분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증정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에미레이트 항공은 오는 25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포함한 유럽 인기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6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을 출발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최저 가격은 88만7000원이며 비즈니스 클래스의 최저가는 274만8000원이다. 특히 한국에서 관광객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베니스, 볼로냐, 로마, 오스트리아 비엔나, 프랑스 니스 지역 등이 포함돼 있다. 5월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사전투표소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2017.05.13 I 신정은 기자
ELS 살아나니 또 발행 `무리수`…청약취소도 빈발
  • ELS 살아나니 또 발행 `무리수`…청약취소도 빈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들어 주가연계증권(ELS) 인기가 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의 과도한 발행 행태가 재연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수요보다 ELS 공급이 초과하고 있는데다 증권사들이 모집액을 상당히 높게 잡거나 청약이 잘 안될 경우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LS 기초자산을 다양화하기보다는 특정 해외지수 활용만 늘리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20개 증권사는 총 23조7000억원을 목표로 ELS 공모에 나섰으나 실제 모집액은 11조원 수준에 그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LS 모집 시 맥시멈(상한액)까지 높게 모집금액을 설정하거나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면서 상품 종류를 대거 늘리는 등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이렇다 보니 ELS 발행 시 청약 금액이 0원인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청약 금액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ELS 발행을 취소하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의 경우 올 1분기 발행 ELS 총 260여건 가운데 고객들에게 청약증거금을 돌려준 사례가 20건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은 ELS 투자설명서에 통상적으로 청약금액 합계가 10억원 미만일 경우 청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해놨다.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내놓은 상품은 ‘백투백(Back to back)’ 헤지 방식이 많아 운용사의 판단으로 청약을 취소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청약 취소 규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헤지전략에 따라 일정 금액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백투백 헤지는 발행한 파생결합증권과 거의 같은 조건으로 다른 거래상대방(주로 외국 금융회사)과 장외파생거래를 맺어 기초자산 가격변동 리스크 등를 상대방에게 이전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이 발행한 ELS 가운데 10억원 미만인데도 청약을 진행한 사례도 있어 고객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약 취소 규정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LS는 청약금액이 적더라도 증권사나 운용사 입장에선 이익”이라며 “청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단순히 수익(1억원에 50만원 수준)이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ELS 청약 취소 사례에 대해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관리할 문제라고 판단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ELS 발행 건을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청약금을 돌려주는 데 있어서 투자자 원성은 증권사가 감내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자 피해가 많다면 고민해봐야겠지만 아직은 정부가 나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현황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결국 ELS 투자에 있어 투자자 스스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호황기라고 해서 단기 수익을 노리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 입장에선 ELS 기초자산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초자산 3개 이상의 상품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단순히 아시아, 유럽,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를 담는 경우가 많다”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 지수 동시 상승 등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기초자산은 유동성 확대기엔 긍정적일지 모르나 장기적으론 리스크가 매우 커져 시장 실패 우려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2017.05.12 I 박정수 기자
  • [마켓인]경찰공제회, 호주 등 OECD 인프라에 350억 투자
  • [이 기사는 5월 11일(목) 오후 4시 22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경찰공제회가 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인프라 시설에 약 350억원(3000만달러)을 투자한다. 최근 호주, 미국 등 정부가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데 따른 것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호주 북미 서유럽 등 주요 OECD 국가의 도로, 항만 등 사회 기반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에 약 350억원(3000만달러)을 투자키로 했다. 이 펀드의 운용사는 호주의 AMP캐피털이며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국내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다. 현재 모집 중인 글로벌 펀딩 규모는 2조3000억원(20억달러)에 달한다. 주요 투자는 도로, 항만, 공항, 발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해당된다. 최근 호주 미국 등에서는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낙후된 인프라 시설을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펀드의 투자 기간은 12년이면 목표 연환산평균수익률(IRR)은 10%에 달한다. 이는 최근 행정공제회가 투자한 같은 운용사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비해 4%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인프라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설이 많다”며 “정부가 담보하는 사회 기반 시설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5.11 I 성선화 기자
  • [마켓in][마켓인]경찰공제회, 호주 등 OECD 인프라에 350억 투자
  • [이 기사는 5월 11일(목) 오후 4시 22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경찰공제회가 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인프라 시설에 약 350억원(3000만달러)을 투자한다. 최근 호주, 미국 등 정부가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데 따른 것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호주 북미 서유럽 등 주요 OECD 국가의 도로, 항만 등 사회 기반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에 약 350억원(3000만달러)을 투자키로 했다. 이 펀드의 운용사는 호주의 AMP캐피털이며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국내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다. 현재 모집 중인 글로벌 펀딩 규모는 2조3000억원(20억달러)에 달한다. 주요 투자는 도로, 항만, 공항, 발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해당된다. 최근 호주 미국 등에서는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낙후된 인프라 시설을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펀드의 투자 기간은 12년이면 목표 연환산평균수익률(IRR)은 10%에 달한다. 이는 최근 행정공제회가 투자한 같은 운용사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비해 4%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인프라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설이 많다”며 “정부가 담보하는 사회 기반 시설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5.11 I 성선화 기자
"넘어야 할 산 많지만"…佛, 마크롱 경제개혁 낙관론 확산(종합)
  • "넘어야 할 산 많지만"…佛, 마크롱 경제개혁 낙관론 확산(종합)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 대통령에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프랑스 국민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은 프랑스 경제개혁과 유로존 개혁을 병행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 개혁은 오는 9월 독일 총리 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어쩔 수 없이 국내 개혁을 먼저 해야 한단 얘기다. 국내 정책 중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분야는 노동개혁이다. 지난 2015년 노동개혁을 핵심으로 한 경제개혁 입법을 주도한 바 있는 마크롱은 대선 기간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고, 유로존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성장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도입된 주 35시간 노동제 개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제도는 일자리를 나눠 신규 채용을 늘리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신규 채용대신 임시직만 늘리면서 장기 실업률을 높이는 주범이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해 인력 채용과 해고를 쉽게 만드는 고용 법안을 내놨지만 법정 근로시간에는 손을 대지 못했다. 마크롱은 주 35시간 노동제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우선은 의회에서 자신을 지지할 수 있는 충분한 의석수를 확보하는 등 기반을 다져야 한다. 첫 시험대는 다음 달 치뤄지는 총선이다. 마크롱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베인앤컴퍼니 프랑스의 올리비에르 마샬 대표는 “의회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의석 확보를 완수하면 고용이 늘어나고 자신감이 회복되며 새로운 투자가 시작돼 경기가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프랑스와 유럽 모두에게 프랑스 경제가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노동조합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프랑스 노동시장이 이미 7개 강성 노조에 의해 장악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노조들은 근로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개혁에 반대한다면서 전국적인 시위를 벌이겠다며 마크롱을 압박하고 있다. 마크롱은 장기 경기침체에 찌들어 있는 국민, 기업, 투자자 및 근로자들에게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처럼 어려운 정치적·사회적 과제를 떠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국민들이 친(親)기업 성향의 마크롱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올해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프랑스 기업들의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서다. 아울러 대외 인식과는 달리 프랑스 경제가 실제로는 독일과 비슷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프랑스는 올해 1.4%, 내년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독일의 1.6%, 1.8%와 큰 차이가 없다. FT는 프랑스 경제가 올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이 프랑스 국만들과 유로존 국가들에게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2017.05.10 I 방성훈 기자
"넘어야 할 산 많지만"…佛, 마크롱 경제개혁 낙관론 확산
  • "넘어야 할 산 많지만"…佛, 마크롱 경제개혁 낙관론 확산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 대통령에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프랑스 국민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은 프랑스 경제개혁과 유로존 개혁을 병행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 개혁은 오는 9월 독일 총리 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어쩔 수 없이 국내 개혁을 먼저 해야 한단 얘기다. 국내 정책 중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분야는 노동개혁이다. 지난 2015년 노동개혁을 핵심으로 한 경제개혁 입법을 주도한 바 있는 마크롱은 대선 기간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고, 유로존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성장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도입된 주 35시간 노동제 개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제도는 일자리를 나눠 신규 채용을 늘리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신규 채용대신 임시직만 늘리면서 장기 실업률을 높이는 주범이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해 인력 채용과 해고를 쉽게 만드는 고용 법안을 내놨지만 법정 근로시간에는 손을 대지 못했다. 마크롱은 주 35시간 노동제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우선은 의회에서 자신을 지지할 수 있는 충분한 의석수를 확보하는 등 기반을 다져야 한다. 첫 시험대는 다음 달 치뤄지는 총선이다. 마크롱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베인앤컴퍼니 프랑스의 올리비에르 마샬 대표는 “의회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의석 확보를 완수하면 고용이 늘어나고 자신감이 회복되며 새로운 투자가 시작돼 경기가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프랑스와 유럽 모두에게 프랑스 경제가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노동조합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프랑스 노동시장이 이미 7개 강성 노조에 의해 장악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노조들은 근로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개혁에 반대한다면서 전국적인 시위를 벌이겠다며 마크롱을 압박하고 있다. 마크롱은 장기 경기침체에 찌들어 있는 국민, 기업, 투자자 및 근로자들에게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처럼 어려운 정치적·사회적 과제를 떠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국민들이 친(親)기업 성향의 마크롱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올해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프랑스 기업들의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서다. 아울러 대외 인식과는 달리 프랑스 경제가 실제로는 독일과 비슷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프랑스는 올해 1.4%, 내년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독일의 1.6%, 1.8%와 큰 차이가 없다. FT는 프랑스 경제가 올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이 프랑스 국만들과 유로존 국가들에게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2017.05.10 I 방성훈 기자
沈 "사병 월급, 최저임금 40~80% 인상…준표 아저씨 빼고 통일"
  • 沈 "사병 월급, 최저임금 40~80% 인상…준표 아저씨 빼고 통일"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시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병사들 월급을 최저임금 40~80%까지 단계별로 올리는 공약을 (홍)준표 아저씨 빼고 다른 후보들 다 통일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필리버스킹’(필리버스터+버스킹) 유세에서 “제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다른 후보들에게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47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223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40~80%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54만~108만원이다. 홍 후보는 지난 4월 20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보훈· 안보공약’을 발표하며 ‘임기 내 사병 월급 30만원으로 인상’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육군 병장 월급은 21만 6000원이다. 심 후보는 신촌에 대학생들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만큼 청년 관련 공약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심 후보는 “‘청년 사회상속제’도 제가 공약으로 냈다”며 “정파를 초월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좋은 공약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상속증여세로 거둔 세금을 만 20세가 되는 청년들에게 1인당 1000만원 정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심 후보는 사회상속제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디딤돌이 돼 ‘같은 출발선상’에 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심 후보는 또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전쟁이고 전세계에서 출산율이 제일 낮다”며 “‘슈퍼우먼 방지법’을 만들어 육아휴직 16개월 중 아빠든 엄마든 3개월 이상씩 육아휴직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이밖에 반값 등록금과 비정규직 철폐 등 자신의 공약을 소개했다. 심 후보는 또 “유럽은 (1인당 GDP) 1만불 시대에 대학 무상 교육 등 복지의 근간을 다 확립했다”며 “2만 7000불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왜 아직도 복지국가를 두려워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70조원 정도 세금을 늘려 OECD 평균 수준의 삶의 질에 10년 후에 도달하자는 약속을 하자 다른 후보들이 손사래를 쳤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가 복지가 취약해 암 같은 중병에 걸려 치료를 못 받을까 봐 실손·생명 보험 등 비싸고 불공평한 민간 보험을 다 들고 있다. 여기에 쓰는 돈이 1년에 200조가 넘는데 이 중에 3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세금으로 내서 그 많은 복지를 한다면 국민 여러분이 반대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아울러 “투표가 딱 하루 남았다”며 “저 심상정에게 여러분의 한 표를 보태달라. 소중한 1분을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기호 5번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2017.05.08 I 고준혁 기자
한국은행 "美 연준,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종합)
  • 한국은행 "美 연준,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달(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미국의 고용시장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외에 유럽 일본 등 주요국 경제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미국 경제 회복세 지속”한은 뉴욕사무소는 8일 ‘최근 미국 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와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됐으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7%(전기 대비). 전기 성장률(2.1%)는 물론, 시장 예상치(1.0%)보다도 더 낮았다. 다만 미국 연준은 경제 흐름과 관련한 기존 평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경기 둔화는 일시적이라는 얘기다. 고용시장이 대표적이다. 지난달(4월) 미국의 비농가 취업자 수는 21만1000명 증가해 전월(7만9000명) 대비 그 폭이 크게 뛰어올랐다. 실업률도 4.4%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완전고용 수준에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한은 뉴욕사무소의 평가다.주요 투자은행(IB)들도 연준의 이같은 시각을 주목하면서, 추후 금리 인상 시점을 다음달로 보고 있다. 골드막삭스는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그 확률을 당초 70%에서 90%로 올렸다.한은의 이번 보고서는 한달여 전과 그 시각이 비슷한 것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지난 3월 당시 “미국 연준은 분기 1회에 가까운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6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었다.한은 측은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금리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지만, ‘6월 인상론’에 여전히 기울어있는 것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데일리DB◇“한은, 인상쪽 더 기울듯”미국 뿐만 아니다. 경기 회복세 흐름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역시 보고서를 내면서 “유로존의 4월 경기지표를 종합해보면 내수 호조, 고용 개선, 교역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지난달 중 유로존의 경기동향지수인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6.7로 최근 6년래(來)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56.2→56.8)과 서비스업(56.0→56.2) 모두 상승했다.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또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부문의 수요 증가 속에 경제주체의 심리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독일 코메르츠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서비스업 PMI가 현재(56.2)와 비슷했던 때 경제성장률(전기 대비)은 0.7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0.4%씩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것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한층 완화된 상태다. 유럽 경제가 추후 더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의미다.한은 도쿄사무소도 최근 일본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데 대해 시장 참가자들의 말을 빌려 “‘완만한 확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고 했다.이같은 세계 경제 회복세는 우리 경제에도 희소식이라는 평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대외 여건이 우호적인) 이런 기회를 잘 살리면 2% 중반대를 넘어 본격 성장세를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금리 동결에 맞춰져 있지만, 시야를 내년 이후로 넓히면 인하보다 인상에 더 기울어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17.05.08 I 김정남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대선 후보들, 마지막 선거운동 펼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늘(8일)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산, 대구, 청주를 거쳐 촛불민심의 성지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 대구, 대전, 천안을 거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서울대첩을 벌인 뒤 강남과 홍대에서 선거운동을 끝낼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대전에서 유세를 한 뒤 서울에 돌아와 도보 피날레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전과 서울지역 대학가를 방문한 뒤 오후 7시 서울 명동에서 피날레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광주, 천안, 수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신촌과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 막판 표심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경제·금융11:10 대우건설 산업안전관리비 기획감독 결과 설명(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기자실)11:20 동남아 시장개척활동 성과 확산 간담회(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세종)11:30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주형환 산업부 장관, 롯데호텔)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 참석(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오전)ADB 연차총회·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BIS 총재회의(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본)◇정치·사회09:00 환경부 간부회의(조경규 환경부 장관, 6층 회의실)11:00 어버이날 孝 사랑큰잔치(박원순 서울시장, 세종문화회관)11:00 바르게살기 유공자 포상(행정자치부, 서울청사)15:00 대통령 선거준비 현장점검(홍윤식 행정자치부, 삼선동 제5투표소·성북경찰서·성북소방서)
2017.05.08 I 김인경 기자
18.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18.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 일급비밀이왕 사기꾼들 얘기가 나왔으니 당시 한국 사정도 짚고 넘어가야겠다.중국 한인 사회에서 국민당 군자금 관련 소문과 숨겨놓은 보물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 때 한국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건수들이 비밀리에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중국 사업을 접고 돌아온 후 한국에서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동분서주 할 때였다. 10년 남짓, 그사이 한국 사정, 특히 정치 상황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3김 중 한분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30여 년 가까이 우리 사회를 물들였던 군사문화를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청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중 하나가 부정부패 척결이었다. 그 같은 시대 정신의 일환으로 육사 동기생인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수의복 차림으로 공개 재판 받은 장면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매스컴에 연일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군인 정신, 대통령의 품격, 대한민국의 국격 등을 따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현직 대통령도 자신은 물론 대통령 아들의 행태가 예사롭지 않아 언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무엇이 정상인지 어떤 것이 비정상인지 도무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21세기를 맞았다. 이때 해외에서 온 한인 사기꾼들과 한국에 사는 ‘타짜’ 앞에 던져진 먹잇감이 바로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이었다.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의 총탄에 세상을 떠난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여기에 정보기관 최고 책임자들의 비자금이 더해졌다. 바로 이 자금이 스위스 등 일부 유럽 비밀은행에 예금되어 있다는 것. 이 자금은 당초 냉전시절부터 해외 정보활동에 필요한 정보자금으로 반출되기 시작했는데 10 26사태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 다음 대통령 몫으로 넘어오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유럽에 보내지 못한 어마어마한 통치 자금이 국내 모처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 골자였다. 우선 유럽은행에 예금된 비자금을 현금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알프스 산속에 노인 전용 휴양지 개발을 위한 특별목적법인(SPC)를 세운다. 이 법인이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노인 휴양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 숨겨놓은 비자금이 유럽 현지 법인에 정식으로 투자된다. 사업을 벌인 후 수익금은 각각 투자한 금액의 2배수를 공제한 후 투자액에 따라 배분한다. 그러하니 서울에 특별목적법인을 세울 자금을 투자하라는 것이 골자다. 독일어와 영어로 그 나라 명칭에 서명까지 한 관련 참고자료까지 있었다.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는 제안 아닌가? 말대로만 되면 대박이지만 이런 불확실한 사업에 투자할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할 소문이었다.국내에 숨겨져 있다는 비자금 소문을 정리해보자. 국내 정치 상황이 너무나 어려웠던 1980년대 초 정부가 당시 통용되고 있던 돈을 바꾸기로 하고 신권을 제작했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정책이 변경되어 구권과 신권을 교환할 수 없게 됐다. 구권과 구분이 안 되는 이 신권을 당연히 소각 처분해야 하는데 이 돈을 소각하지 않고 빼돌려 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 돈을 경기도 모처에 있는 몇 개의 컨테이너 박스 속에 숨겨 놓았다. 이 돈을 시중에서 아무도 몰래 현금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금화 하는 방법이 아주 간단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모 시중은행 지점을 찾아가 지점장 실에서 자신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다. 그리고 10억 원 단위로 예금을 한다. 예금 후 만 3일이 지난 후 잔액을 확인해 보면 된다. 예금한 액수의 20%가 추가된 자금을 인출할 수가 있다. 그야말로 돈 놓고 돈 먹기다. 4일에 20%씩 남는 장사가 된다? 너무 너무 신기했다.대통령의 비자금 외에도 몇 가지 그럴듯한 소문이 흘러 다녔다. 가명으로 예금되어 있는 돈을 실명화해야 한다. 입출금을 자주하는 통장에 1억원 이상 예금이 되어 있는 통장을 빌려주면 입출금 액수의 20%를 수수료로 챙길 수 있다. 시베리아 원유 채굴권이 등장하는가 하면 동남아시아 대규모 부동산 개발권, 일본인이 소장하고 하고 있는 국보급 골동품 매입 건 등이 서울 시내 사기 시장에서 입에서 입으로 퍼졌다. <다음회 계속>중국 전문가, 전직 언론인법정에 선 노태우(왼쪽), 전두환 전 대통령
2017.05.08 I 이민주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대선 후보들, 마지막 선거운동 펼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일(8일)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산, 대구, 청주를 거쳐 촛불민심의 성지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 대구, 대전, 천안을 거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서울대첩을 벌인 뒤 강남과 홍대에서 선거운동을 끝낼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대전에서 유세를 한 뒤 서울에 돌아와 도보 피날레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전과 서울지역 대학가를 방문한 뒤 오후 7시 서울 명동에서 피날레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광주, 천안, 수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신촌과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 막판 표심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경제·금융11:10 대우건설 산업안전관리비 기획감독 결과 설명(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기자실)11:20 동남아 시장개척활동 성과 확산 간담회(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세종)11:30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주형환 산업부 장관, 롯데호텔)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 참석(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오전)ADB 연차총회·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BIS 총재회의(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본)◇정치·사회09:00 환경부 간부회의(조경규 환경부 장관, 6층 회의실)11:00 어버이날 孝 사랑큰잔치(박원순 서울시장, 세종문화회관)11:00 바르게살기 유공자 포상(행정자치부, 서울청사)15:00 대통령 선거준비 현장점검(홍윤식 행정자치부, 삼선동 제5투표소·성북경찰서·성북소방서)
2017.05.07 I 김인경 기자
③전기차-ESS로 발걸음 옮기는 배터리 3인방
  • ③[韓전자 삼두마차]전기차-ESS로 발걸음 옮기는 배터리 3인방
  • 삼성SDI 헝가리 공장 조감도. 삼성SDI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전기차(EV) 판매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시장의 중심도 이동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의 탈(脫) IT 시대에 대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리튬이온 배터리(LiB) 시장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기기에서 높게 나타나던 배터리 시장의 중심축은 이제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IT→전기차’ 리튬 배터리 중심축의 이동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우리나라 배터리 제조사의 주요 목표시장(타겟)은 이제 전기차를 바라보고 있다. LG화학은 올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전기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전지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역시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유럽지역 고객사의 신규모델 공급이 일어나면서 이 부문 배터리 판매가 전년 동기나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원래부터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용 전지 부문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역시 전기차가 중심이다.흔히 ‘2차 전지’로 불리는 배터리 시장은 리튬(Li) 소재를 기반으로 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논의는 활발하나 상용화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이렇게 뜨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흑자 기조 또한 차근히 닦여가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1분기 모두 이 분야 적자를 보였다. 그래도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해, 조만간 흑자전환의 가능성은 내비치는 상황이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며 673억원 적자를 보였다. LG화학도 전지사업부문에서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2.7% 늘어난 가운데 영업손실도 104억원이라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 두 업체는 한국과 중국간에 벌어진 군사·외교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장 물량을 제3국으로 수출을 할만큼 여유를 보이고 있다.두 업체는 또 전동공구를 비롯해 새로운 수요처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사용해 온 망간 계열 전지를 대체하기 위해 충전 횟수나 에너지 효율이 더 높고, 환경에도 더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LG화학 2차전지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17.2%→19.0%). 출처: LG화학 사업보고서◇‘야픈 손가락’으로 꼽힌 요인들도 반등 준비이들에게 남은 과제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확대와 SK이노베이션의 ‘성장궤도 올라타기’ 등 두 가지다.ESS 시장의 경우 삼성SDI와 LG화학 모두 계절적 비수기라는 설명과 함께 부진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구체적인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경쟁은 치열해 수익성이 좋지는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차근히 기본기를 닦으면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등 점점 지능화 돼가는 전력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두 회사 모두 한국전력(015760)공사 계열 발전사를 비롯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점차 기반을 닦아가고 있다. 삼성SDI는 ABB, 지멘스 등 유럽 업체와 손을 잡으며 현지 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고, LG화학은 최근 북미전력저장협회(ESA)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GWh(기가와트시)에서 올해 4.6GWh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인데, 이중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56%로 과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제 한국 배터리 업계의 ‘아픈 손가락’처럼 여겨지는 SK이노베이션까지 배터리 사업 본궤도에 오르면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국내 업체 세 곳이 나눠갖는 ‘천하삼분지계’가 가능해진다. SK이노베이션은 양극과 음극을 가르는 배터리 분리막 기술 경쟁력에 기반을 두고 메르세데스-벤츠 등 일부 완성차 업체와 협약을 맺었지만, 아직 실적발표도 따로 하지 못할 만큼 성장이 더디다. 최근에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전기버스용 배터리 보조금 지급 중지결정에 베이징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팩 공장(BESK)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다만 주력 기지인 국내 서산공장에 5·6호기 증설을 결정하고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한 점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우려는 기우에 그칠 확률이 높아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서산공장에서 북경기차 공급에 사용하였던 배터리 셀 생산라인은 다른 거래처 공급을 위하여 가동 중이기 때문에, 현재 공장가동 및 향후 증설라인 운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LG화학 연구원들이 대전 R&D캠퍼스에서 리튬이온 전지용 배터리분리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2017.05.06 I 이재운 기자
JP모건 "최대 1000명 런던서 철수"..美은행 런던 탈출 줄이어
  • JP모건 "최대 1000명 런던서 철수"..美은행 런던 탈출 줄이어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공식화하면서 런던에서 빠져나오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늘어나고 있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영국 런던에 근무하는 직원 500~1000명을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런던 근무자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더불린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분산 배치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 밖으로 조직을 옮겨서라도 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JP모건은 브렉시트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얼마나 더 많은 직원을 재배치할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런던 금융가를 떠나는 금융인력이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최대 7만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최근 수주동안 미국 은행들은 런던을 떠나겠다는 소식을 잇따라 발표했다. 앞서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런던의 임직원을 절반인 3000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HSBC은행도 런던에 있는 직원 중 1000명을 파리로 보내기로 했다.골드만삭스는 내년부터 직원 이전을 시작할 계획이며 모건스탠리도 아일랜드 더블린과 프랑스 파리 등 런던을 대체할 후보지역을 찾고있다.
2017.05.04 I 차예지 기자
韓 OTT도 "팔아야 산다"..커머스化 드라이브
  • 韓 OTT도 "팔아야 산다"..커머스化 드라이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터넷으로 주문형비디오(VOD) 등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OTT(over the top)에 커머셜(commercial) 바람이 불고 있다. 홈쇼핑 채널의 진입이 늘고 있고 영상 시청중 쇼핑을 하는 T커머스화도 진행되고 있다.업계에서는 가입자들이 내는 월 정액료 시장만으로는 OTT 사업 성장은 물론 유지조차 힘든 상황이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유료 VOD 시장이 아직은 적어 넷플릭스와 같은 순수 OTT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자생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모바일화를 서두르는 홈쇼핑사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져 OTT와 홈쇼핑의 제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TV OTT, 홈쇼핑을 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조 OTT ‘티빙’과 옴니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스마트DMB’, 지상파 기반 OTT ‘푹’(pooq) 등에서 T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T커머스는 보다 지능화된 쇼핑 방식이다. 홈쇼핑 방송 시청중에 바로 클릭이나 화면 터치로 사고 싶은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서 영상에 나온 가방이나 옷가지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간접광고(PPL)가 늘어나면서 T커머스 시장이 더 넓어지고 있다.티빙은 지난 1월 쇼핑 전용관 티빙몰을 열었다. 티빙몰은 일종의 T커머스로 영상 시청과 동시에 판매중인 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실시간 지상파 방송이 중심인 모바일 방송 플랫폼 ‘스마트DMB’는 지난달 27일 T커머스 채널을 선보이는 개편을 했다. 스마트DMB에 방송되는 채널은 GS마이샵, CJ오쇼핑 플러스,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등 6개 채널이다. 이들 채널 영상은 인터넷으로 전송된다. 스마트DMB에서는 홈쇼핑과 T커머스까지 총 11개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실시간 전화 주문은 물론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푹도 지난달 쇼핑 콘텐츠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입점한 채널은 GS숍, 현대홈쇼핑 등 6개사다. CJ오쇼핑 등은 5월 입점 예정이다. 푹은 PC와 모바일에서 홈쇼핑 방송 일정을 확인하고, 방송 시청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서두르는 홈쇼핑, 매출 필요한 OTT..각자 ‘윈윈’OTT의 쇼핑 채널 입점은 앞으로도 많아질 전망이다. OTT 운영사와 홈쇼핑사 간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OTT 운영사는 홈쇼핑 채널 입점을 통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홈쇼핑 업체는 TV홈쇼핑 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이익이다.더욱이 TV홈쇼핑 입장에서는 OTT가 모바일 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희대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홈쇼핑사들은 모바일 쇼핑 시대가 열리면서 대형마트, 온라인몰, 소셜커머스 등과 경쟁하게 됐고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기존 강자를 따라갈 수준은 아니다”며 “반면 OTT에서는 기존 TV홈쇼핑사들이 자사 채널을 구축해 소비자 창구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OTT 입장에서 홈쇼핑 입점은 필수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무료로 시청 가능한 환경이다보니 수익 모델이 취약하다”며 “TV쇼핑 채널의진입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나친 홈쇼핑 채널의 등장은 OTT 사용자들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한정된 주파수를 사용하는 일반 TV와 달리 OTT는 이용자 선택 폭이 넓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이용자 수 출처 : 옴니네트웍스(닐슨코리안클릭 3월 국내 앱 이용 현황 보고서 분석)
2017.05.04 I 김유성 기자
크라이슬러 300C V6 AWD 시승기 - 다시 돌아본 여유로운 존재
  • 크라이슬러 300C V6 AWD 시승기 - 다시 돌아본 여유로운 존재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기자는 최근의 ‘유럽 물을 먹은’ 혹은 ‘유럽식 감각을 더한’ 미국의 차량들을 참 좋아한다. 쉐보레나 캐딜락, 혹은 포드 같은 그런 차량들 말이다. 안락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에서도 큰 문제 없이 능숙하게 돌진하는 그 맛을 참 좋아한다.이러다 보니 같은 미국 차량 중에서도 답보 상태에 있는 것 같은 크라이슬러에게 정을 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크라이슬러 300C V6 AWD의 키를 쥔 후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 육중하고 둔한 세단은 내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여전히, 여유로움 그리고..사실 크라이슬러 300C의 시승이 잡혔을 때 머리 속에서 ‘그 존재감’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솔직히 말한다면 크라이슬러 300C는 최근 차체를 키우고(혹은 실내 공간의 여유를 더하고 있는) 중형, 대형 세단 시장의 경쟁자들의 홍수와 급류에 휩쓸려 나갔을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실수했다. 주차장의 주차선 바깥으로 큼직한 프론트 엔드를 내밀고 있는 크라이슬러 300C를 보며 ‘얜 정말 크긴 크네..’라는 말을 혼자 중얼거렸다. 인터넷으로 300C의 제원을 살폈다. 5,045mm의 전장과 1,905mm의 전폭 그리고 3,050mm의 휠 베이스는 대형 세단이라고 하기 보다는 플래그십 포지션을 담당하는 ‘풀사이즈 세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물론 2톤에 가까운 무게(1,955kg, V6 3.6 AWD 기준)도 체격에 걸맞은 수준이니..연로하지만 여유로운 존재어쨌든 큼직한 V6 세단을 이끌고 좁디 좁은 지하 주차장의 통로를 거슬러 올라 도로 위에 올랐다. 어두운 주차장에서 나오니 실내 공간이 훤히 드러났다.좌우 대칭의 대시보드는 사실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라하기 보다는 FCA 그룹의 감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실제 지프의 플래그십 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실내 공간에서도 300C와 비슷한 구성을 가진 대시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대목이지만 여유로운 공간감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다만 트렌디하지 못한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연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실제로 센터페시아와 센터터널이 이어지는 부분이 단조로워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되려 차분하면서도 여유로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중심 디자인 큐가 되었다. 깔끔한 구성이 돋보이는 계기판의 구성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다홍치마가 좋다는 이야기처럼 이왕이면 깔끔한 디자인,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것도 좋겠지만 결국 실내 공간에 바라는 점은 넓은 공간이다. 그런 부분에서 300C는 공간 부분은 그 어떤 차량보다도 매력적이고 넉넉한 존재감이 돋보인다. 두툼한 1열 시트가 무색할 정도로 넓은 2열 공간과 지선으로 쭉 뻗은 루프 라인 덕에 낮은 전고에도 헤드룸 역시 만족스럽다.이런 여유는 시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최근 경쟁 모델들이 시트의 측면에 볼륨을 더해 운전자의 몸을 보다 견고하게 지지하는 모습이 많은데 크라이슬러 300C는 여전히 평탄하게 디자인된 시트를 유지하며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덕분에 스포츠 드라이빙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편안하게 기대기에는 참으로 좋은 시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그럴까? 크라이슬러 300C를 보며 ‘아빠’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든든하면서도 여유로운 그리고 편안히 기댈 수 있는 그런 차량처럼, 운전석에서 2열 시트에 앉아 곤히 잠든 가족, 연인, 혹은 친구들을 보며 살짝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존재처럼 느껴지는 것이다.모두가 잠든 후 달라지는 존재크라이슬러는 기본적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앞세워 차분한 모습이다. 도로 위에서 날카롭게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는 캐딜락이나 유러피언 드라이빙 감성을 강조하는 포드와 확실히 다른 감성이다. 물론 과거의 미국 차량과 비교한다면 분명 단단해진 느낌이지만 ‘충분히 차분하고 여유롭다’고 말하기 부족함이 없다.그러나 크라이슬러 300C는 그렇게,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눈을 감고 떠올렸다. 탑승자가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하고 넥타이 혹은 셔츠의 단추를 하나 정도 풀고 스티어링 휠을 조금 더 강하게 움켜쥔 후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운전자만의 시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크라이슬러 300C는 답했다.크라이슬러를 살린 그리고 FCA를 살린 V6 3.6L 펜타스타 엔진이 ‘열일’을 하며 곧바로 묵직한 파워가 등뒤에서 전해진다. 사실 286마력 그리고 36.0kg.m의 토크는 비슷한 V6 엔진이나 2.0L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탑재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출력은 아니지만 견실하고 묵직한 가속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그렇게 정숙했던 것 같은 존재가 V6 엔진의 볼륨감이 돋보이는 사운드를 실내에 유입되었다.육중한 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계기판 속 속도계가 주저 없이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짜릿하진 않지만 육중한 차체가 묵직하게 가속하는 그 느낌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8단 변속기는 기민하거나 스포티하기 보다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감성이 돋보이며 간선도로를 통해 도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장면에 너무나 걸맞은 감성을 전한다.참고로 펜타스타 엔진은 1990년대 초중반부터 시작되어 2000년대 초반 절정을 달했던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쟁력 악화와 미국 및 주요 국가들의 극심한 경제 침체 극복시켜준 크라이슬러 그룹의 구원의 빛으로서 GM의 노스스타 엔진과 함께 21세기 ‘미국형 대배기량 엔진’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다.압도적 존재감의 카리스마밝게 빛나는 헤드라이트 뒤에 긴 보닛과 묵직한 디자인의 프론트 엔드는 크라이슬러 300C V6 AWD의 완벽한 디자인 정체성을 과시하는 핵심적인 그래픽이다. 1세대 300C 대비 한층 세련된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여전히 남성적인 감성을 도로 위에서 뽐내고 있다.이 모습은 최근 곡선을 대거 적용하며 세련미에 초점을 맞추는 ‘힙스터’에게 긴장감을 주기 충분하다. 여기게 고속에서 묵직하게 가속하는 측면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낮게 깔린 듯한 실루엣이 더욱 과장되어 도로 속에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존재로 거듭난다. 묵직하게, 공기의 저항을 헤쳐가는 그 모습은 이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한 300C V6 AWD의 입장, 처지 그리고 자세와 같아 보였다.도로 위에서 크라이슬러 300C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면 ‘리무진 세단’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차체좌우에 세로로 세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크롬 가니시 그리고 낮게 깔린 듀얼 타입의 머플러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묵직한 감성이 느껴진다. 세련미는 떨어지겠지만 우수한 균형감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불투명한 300C의 현실과 미래얼마나 달렸을까.. 조금 한가한 도로 한 켠, 차량을 세우고 차에서 내렸다. 큼직한 차체가 여전히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이대로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트렌디한 시대에 ‘이런 미국차 하나 있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그렇지만 크라이슬러 300C V6 AWD에게 주어진 환경이 그리 편하지 않다. 실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본토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FCA를 이끄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이 밝힌 ‘신차 계획’에 있다.사실 300C는 오는 2018년 풀 체인지 모델이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마르치오네 회장이 ‘적어도 2020년까지 크라이슬러는 아무런 신차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크라이슬러를 방치하며 다른 브랜드에 투자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2012년 데뷔한 차량이라 사실 ‘라이프 사이클’ 자체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점점 치열해진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다소 연로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워낙 말을 자주 바꾸는 마르치오네 CEO니, 300C에 대한 생각이나 전략이 또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마지막, 선전을 기대하며..주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300C를 세웠다. 자리를 떠나기 전 아직 헤드라이트의 불빛을 밝히고 있는 300C V6 AWD를 쳐다보며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갔다. 복잡하고 또 시시콜콜한 생각에 잠시 그대로 멈추고 그 자리에 섰다. 이윽고 헤드라이트도 눈을 감고, 또 주차장의 조명 역시 어둡게 변했다.기사를 쓰고 있는 순간까지 그 때 스스로가 300C V6 AWD를 바라보면 무슨 결론을 내고 싶었는지 아직 확실히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마지막까지 잘 해봐’라는 말은 꼭 하고 싶었던 것 같다.
2017.05.03 I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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