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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시장 둔화 기대…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전망
  • 美고용시장 둔화 기대…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된다.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자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 여기에 엔화 강세까지 가세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오는 6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지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의 17만5000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61.2%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제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이에 국채금리도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4.15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만에 154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엔화 강세와 더불어 위험선호 분위기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내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가 이어지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5월 ADP 민간취업자수는 18만명으로 전월(19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연준의 긴축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2024.06.05 I 이정윤 기자
美고용시장도 둔화에도…크게 환호 못한 뉴욕증시
  • 美고용시장도 둔화에도…크게 환호 못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자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커지면서 투심이 일부나마 살아났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을 경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4월 구인건수 800만건 초반으로 뚝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늘었다.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50만건으로 20만건 증가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2%로, 6개월 연속 감소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할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50만건으로 전달과 같았고 해고 비율은 1.0%였다.◇올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9월 65%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채금리도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역전 현상도 보다 심해지고 있다. 국채시장에서 단기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을 점차 크게 보고 있다는 신호다. ◇경기 침체 우려 없는 경기 둔화 필요다만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될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만큼 고용시장이 약화하길 원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악화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시에라 뮤추얼 펀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일자리까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채시장에서 랠리를 돕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평가했다.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만 너무 집중하느라 경제 악화를 놓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엔비디아 1.25% 상승..애플과 시총 격차 1260억달러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한 게 도움이 됐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로, 2위 애플(2조9800억달러)과 격차를 1260억달러까지 좁혔다.반면 다른 반도체주인 인텔(-0.8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9%), 퀄컴(-0.75%), AMD(-2.18%) 등은 모두 하락했다.◇OPEC+ 감산 축소전망...국제유가 5일째 하락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영향을 지속 미치는 분위기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14를 기록 중이다.◇모디 총리 3연임 성공, 가까스레 과반 확보..인도 지수 5.7%↓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37%, 독일 DAX지수는 1.09%, 프랑스 CAC40지수도 0.75%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5.74% 급락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했지만, 여권 연합 ‘NDA’은 과반수 의석을 가까스레 차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4.06.05 I 김상윤 기자
"1100여개 국내기업, CBAM 대상...상품 제조만 대상 아냐"
  • "1100여개 국내기업, CBAM 대상...상품 제조만 대상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100여개 국내기업이 철강 등 탄소 집약적 제품을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입해야 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서린(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 (사진=중기부)신서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4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언론과의 CBAM 관련 간담회에서 “CBAM 상품을 제조하는 업종만이 CBAM 대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이나 무역 업종도 모두 포함된다”며 “지난해 4분기 기준 CBAM 대상 기업은 1100여개”라고 소개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할 때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매해야 하는 일종의 관세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됐다. 이는 EU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시설 역외 이전이나 역외 탄소 다배출 제품이 역내산 제품을 대체하는 탄소누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025년까지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는 전환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CBAM을 적용받는 기업은 우선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으로 탄소 집약적 제품을 제조나 가공하는 업종이다. 철강 제조업이나 알루미늄 제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서린 선임연구원은 다만, “여기서 전력은 EU 영역내로 전기를 수출하는 기업”이라며 “일반 제품 과정에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업이나 지게차 제조업 등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도 CBAM 대상이다. 아울러 이런 제품을 EU로 수출하는 무역업종(상사)도 CBAM 대상이다.
2024.06.04 I 노희준 기자
"韓, 뜨는 태양 아프리카와 IT 신산업 협력해야"
  • "韓, 뜨는 태양 아프리카와 IT 신산업 협력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젊은 대륙’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정상회의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국경제인협회가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재욱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교역규모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무역협회)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국의 세계 직접투자 규모에서도 아프리카 비중은 0.5%(수출입은행)에 그친다.이는 아프리카가 가진 잠재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UN에 따르면 현재 14억8000만명(세계 인구의 18.3%) 수준인 아프리카 인구는 2050년 25억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게다가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 코발트 같은 핵심 자원이 풍부하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중동과 맞닿아 있는 데다 미주 대륙, 인도 등과 해상 교역이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보고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 기반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 현재 아프리카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망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정상회의와 같은 고위급 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민간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보고서는 그러면서 “맞춤형 통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예로 들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국가간 무역장벽 해소뿐만 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개발 지원, 기술 이전 등 종합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제도다.또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로 투자·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2024.06.04 I 김정남 기자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의, 17일 서울서 팡파르
  •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의, 17일 서울서 팡파르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의(IP5 청장회의)가 오는 17~20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IP5 청장회의는 2019년 인천 송도 이후 5년 만이다.선진 5대 특허청(IP5)는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차지하는 지식재산 분야 G5이다. 한국 특허청은 세계 제4위에 해당하는 규모의 특허신청을 담당하는 선진 지식재산기관으로 유럽, 일본, 중국 및 미국 특허청과 함께 2007년 선진 5대 특허청(IP5)을 설립해 사용자 친화적인 세계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참여하는 선진 5대 특허청 청장회의는 올해로 17번째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2008년 제주도, 2014년 부산, 2019년 인천 송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 개최되는 행사다.이번 회의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차장, 산업계 대표 등 지식재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포용적 지식재산 시스템’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실현’을 위한 IP5 관청의 협력방안, 국제적 특허양도 등 사용자 친화적인 글로벌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방안,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에 따른 대응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특허청은 IP5 청장회의가 열리는 4일간을 ‘IP5 청장회의 주간(IP5 WEEK)’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IP5 청장회의 주간 1일차인 17일에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일본 특허청(JPO), 유럽특허청(EPO),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각각 양자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식재산분야 현안 및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올해 IP5 청장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양자간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 19일 개최되는 ‘IP5 청장과 산업계 대표 간 연석회의’에서는 ‘중소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는 중소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IP5 관청 및 WIPO의 다양한 정책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IP5 청장회의는 IP5 청장회의 주간의 마지막 날인 20일에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혁신과 기반 등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선진 5대 특허청(IP5)의 중장기 협력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IP5 청장회의는 전 세계 출원의 85%를 차지하는 IP5의 청장들이 지식재산분야의 글로벌 규범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라면서 “2019년 인천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4 I 박진환 기자
넥센타이어, 1Q가 저점…수익성 회복 기대-하나
  • 넥센타이어, 1Q가 저점…수익성 회복 기대-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 부진을 이끌었던 요인들 중에서 운송비 부담은 이어지겠지만, 신공장 초기 비용과 원가율 상승 요인이 완화되면서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판가-원가 스프레드의 축소와 높아지는 기저 효과로 하반기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넥센타이어는 유럽 2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상저하고의 실적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기존 타이어 업체들 중에 낮은 편”이라 덧붙였다.넥센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하반기 평균 9.8% 대비 크게 하락하여 다른 타이어 업체들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분기 매출액이 유사했고, 원재료 투입원가는 소폭 하락했음에도 이익률이 하락했던 이유에 대해 하나증권은 세가지로 진단했다. △유럽 2공장 완공 후 초기 가동 비용이 증가했고 △운임지수 상승으로 운반비 비율이 상승했으며 △일시적으로 회계적 이슈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란 것이다..송 연구원은 “2분기 이후로는 운임지수의 추가 상승으로 운반비가 여전히 높을 것이고, 최근 고무 원재료의 스팟 가격이 상승해 판가-원가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은 수익성에 부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매출원가율이 2~3분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정상화되고 유럽 2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 부정적 요인들을 상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넥센타이어의 유럽 1공장은 2019년 8월 완공되었고, 총 생산능력 550만개 중 2022년에는 521만개, 이듬해 493만개를 생산하여 가동률이 93%, 92% 수준을 기록했었다. 유럽 2공장은 2023년 12월 완공되었는데, 생산능력은 역시 550만개이다. 유럽 2공장의 가동률은 1분기 기준으로 10% 이하였고, 2분기 10%대, 3분기 이후 3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1공장의 가동률이 정상 수준으로 높아지는데 2년 소요되었다는 점에서 2공장도 내년까지 가동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 내다봤다.한편 미국 내 검토 중인 신공장은 미국 이외의 신흥국까지 확대하여 검토 중인 것으로 하나증권은 파악했다. 올해 중 부지 검토 및 확정이 이루어진다면 실제 건설 및 가동까지는 시일이 소요되어 본격적인 양산은 2029년에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4.06.04 I 이정현 기자
화물 매각·운수권 이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과제 속도 낸다
  • 화물 매각·운수권 이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과제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과제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관문인 미국 승인 절차까지 오는 10월 내로 전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 UBS는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후보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앞서 지난 4월 본입찰에서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등 3사가 최종 참여했다. 매각 측은 지난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는데, 실사 기한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이달 말까지 우협 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조건 등이 담긴 매각지불합의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로부터 한 차례 매수인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EC는 화물사업 매각 등의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지난 2월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매각 측은 EU의 재승인 절차를 10월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EC가 또 다른 조건으로 내건 유럽 노선 이관 절차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독점 우려를 덜기 위해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4개 노선에 대해 티웨이항공을 대체 항공사로 지정하고 조종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이관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업결합에 따른 운수권 이전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전자관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마련한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운수권 배분규칙) 개정안이 이날부터 공포·시행된다. 항공사가 국내외 경쟁당국이 명한 시정조치를 이행하는 목적으로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을 반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2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아직 유럽 노선 이관에 대한 변수가 남아있다. 프랑스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이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하면서다. 프랑스와 한국이 맺은 항공협정에 따라 파리 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한국 항공사는 2곳이며,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취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이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 이같은 항공협정에 어긋난다는 것이 프랑스 항공당국의 입장이다.이때문에 당초 파리올림픽 한 달 전인 이달 말 파리 취항을 목표로 삼고 있던 티웨이항공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프랑스 항공 당국과 최대한 빠르게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업결합 마지막 단계로는 미국의 심사 절차 마무리가 남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 마무리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4개월가량 밀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 등을 검토한 뒤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역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갖고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영진약품, KL1333 운명 이르면 내달 판가름…700억 마일스톤 받게되나
  • 영진약품, KL1333 운명 이르면 내달 판가름…700억 마일스톤 받게되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르면 다음달 영진약품(003520)이 기술이전한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 중간데이터가 공개된다. 결과에 따라 영진약품이 700억원을 넘는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될 수도 있어 기대감이 모인다.지난 30일(현지시간) 스웨덴 바이오텍 앱리바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KL1333’ 임상 2상의 1단계 투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앱리바는 24주간의 투약 데이터를 데이터독립심사위원회(DMC)에서 검토해 오는 3분기 초 중간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MC는 KL1333에 대한 연구 지속 여부 및 최종 임상 규모에 대한 권고를 내리게 된다.앱리바는 지난 30일(현지시간) ‘KL1333’의 임상 2상 투약을 마쳤다며 DMC로부터 임상 진행에 대한 권고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앱리바 홈페이지 갈무리)영진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환자모집이 완료돼 앱리바로부터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검토를 통해 오는 7~8월 중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이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임상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KL1333이 타깃하는 원발성 중증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은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한다. 피로, 심부전, 당뇨, 운동장애, 뇌전증발작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노인성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의 원인으로도 꼽힌다.KL1333은 활성산소종 억제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약물과 달리 세포 에너지 대사 활성화를 유도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및 생합성을 증가시켜 치료효과를 내는 경구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6월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이 시작돼 같은 해 12월 40명의 1차 임상 대상자 모집이 마무리됐다.영진약품이 흡수합병한 KT&G생명과학은 KL1333을 독자개발해 국내 임상 1상 중이던 지난 2017년 5700만 달러(약 789억원) 규모로 앱리바에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했다. 이로 인해 영진약품은 이제까지 앱리바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마일스톤 400만 달러를 수령했고, 산술적으로 임상 2상부터 품목허가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5300만 달러(약 735억원)를 추가 수령할 수 있다. 상업화되면 KL1333이 세계 최초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신약이 되며, 시판 후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이번 중간분석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올 경우, 최대 180명에 달하는 임상 2상의 목표환자 수를 다 채우지 않고도 연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중간분석 결과에 따라 앱리바는 FDA에 가속승인을 신청하는 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FDA는 KL1333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 KL1333은 가속승인·우선심사 신청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신약후보물질이 가속승인 대상이 되면 조건부 허가 등의 방식으로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반대로 중간분석 결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환자를 애초 계획대로 추가 모집해 임상 2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임상 2상 완료 시점은 내년 12월이다.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영진약품이 판권을 가진 한국 및 일본에서의 품목허가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의 경우 FDA 허가를 받은 희귀의약품은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시판허가가 가능하므로 앱리바의 임상이 성공하면 오래지 않아 국내 판매도 개시할 수 있다. 국내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환자 수는 7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경우도 영진약품에 약동학(PK)이나 별도 임상자료를 요구할 수는 있으나 FDA 허가를 받는다면 절차 단순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영진약품은 지난해 매출 234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세파항생제 완제 및 원료 수출 물량이 감소해 적자전환 했지만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적자 탈출을 위해 2022년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온 이기수 대표이사가 취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회사 관계자는 “영진약품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는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며 “원가가 높은 품목을 정리하고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자체 생산 제품 매출을 늘렸으며, 동시에 글로벌 사업에서도 수익성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해 이익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나은경 기자
삼성, 1분기 38개국 스마트폰 1위…전분기보다 10개 늘어
  • 삼성, 1분기 38개국 스마트폰 1위…전분기보다 10개 늘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4년 1분기, 삼성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분기 대비 1위 국가 수를 10개 국가나 늘리는 성과를 이뤄 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 (Global Smartphone Sell-in tracker)에 따른 결과다.74개국을 커버하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으 브라질,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내 브랜드별 1위 점유 국가수.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특히 아시아, 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지역에서는 삼성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브라질, 칠레, 폴란드 등에서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1분기 삼성이 1위 국가였던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올해 1위 자리를 빼앗겼으며,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도 비보에 1위를 내줬다.이러한 성과는 삼성의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의 결과다. 특히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가 이번 분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1위 점유 국가 수를 늘리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여 1위 자리를 탈환했다.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이 1위를 차지한 국가 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의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러시아-중국,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협상 좌초 위기
  • 러시아-중국,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협상 좌초 위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와 중국의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관련 거래가 중단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AFP)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이 진행 중인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 관련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극히 소량의 가스 구매 의사를 밝힌 데다, 공급 가격도 막대한 보조금 지원을 받는 러시아 국내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어서다. 소식통은 “가격과 공급량과 관련해 중국의 비합리적인 요구로 (사실상) 거래가 좌초됐다”고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의 절박한 상황을 노려 가격 인하 흥정을 시도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는 얘기다. 중국은 2019년 완공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시베리아산 가스를 공급받고 있으며, 양국은 추가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시베리아의 힘-2는 완공되면 연간 500억입방미터(bcm)의 가스를 수송할 수 있다. 이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수송량(550억bcm)과 맞먹는 규모여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수출길이 끊긴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가스프롬은 지난해 6290억루블(약 9조 6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25년 만의 최대 규모 손실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10년 동안 연평균 2300억bcm에 달했던 유럽으로의 가스 판매가 220억bcm으로 쪼그라든 탓이다. 올해 말 우크라이나와의 환적 계약이 만료되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러시아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관련 협상 진전을 강력 요청했다. 당시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인테르팍스통신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두 명의 소식통은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가 푸틴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았던 것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중국 은행과의 협력 제안도 러시아가 (처음에) 요청한 것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남아 있다”며 “합의가 요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렘린궁과 가스프롬 측은 FT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FT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경제가 중국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라고 짚었다. 독일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프 소장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국이 양국 관계에 있어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CGEP)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입 가스 수요가 작년 170bcm 미만에서 2030년 약 250bcm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기존 계약으로 대부분 충족된다고 분석했다. 가부예프 소장은 “중국은 대만이나 남중국해 주변에서 해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공급원으로, 즉 전략적으로 러시아의 가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가스 수출을 위한 대체 육로 경로가 없다는 것은 아마도 가스프롬이 (결국) 중국의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스전은 이미 개발됐고, 러시아는 이를 판매할 다른 옵션이 없다. 중국은 시간이 자기 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03 I 방성훈 기자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
  •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이 ‘사전지정’을 바탕으로 집행의 신속성에 방점을 둔 법안이라면 신중하게 제정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플랫폼법은 일명 ‘한국식DMA’로 불린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형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플랫폼시장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 시장지배적지위를 갖는 최상위 극소수 기업만을 미리 지정(사전지정제)해 멀티호밍제한·최혜대우요구·자사우대·끼워팔기 등 반칙행위를 신속하게 제재하는 것이 골자다. 공정위 안팎에선 구글·애플·네이버·카카오가 사전지정 기업으로 거론됐다.앞서 한기정공정위원장은 “플랫폼법은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사전지정제를 포함해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3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제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을 보면 공정거래법으로도 규율할 수 있는 거대 플랫폼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를 일부 대기업을 ‘사전지정’해 ‘신속한 법 집행’을 하겠다는 이유만으로 특별법 형태인 플랫폼법으로 규제할 필요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이 보고서를 쓴 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은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 사업자가 신규 플랫폼사업자의 진입을 방해하거나 독점력을 연관시장으로 확장하는 등 경쟁제한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력을 가진 플랫폼 사업자의 남용행위를 규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전 대상 지정을 바탕으로 집행의 신속성에 방점을 둔 플랫폼법의 제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보고서는 또 플랫폼법을 제정을 해야한다면 △합리적인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지정기준 △법 집행의 현실화 △플랫폼 생태계의 혁신동력 제고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공정거래팀은 “사전지정은 플랫폼법 운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규모 또는 영향력 기준 등을 결정하는 정량 요건은 각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를 나타낸 수치여야 하고 수범자의 대략적 범위를 설정해 플랫폼 사업자의 규모나 영향력을 단순하게 반영한 기준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지정 요건 중 연매출액 기준은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매출액 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만큼 국내 플랫폼 사업자에게만 적용돼 역차별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강신우 기자
"미국·유럽 매크로 이벤트 주목…韓 증시, 회복력 보일 전망"
  • "미국·유럽 매크로 이벤트 주목…韓 증시, 회복력 보일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증시가 이를 소화하면서 주가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5월 수출 결과와 주중 예정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미국의 5월 고용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변화, 중국의 5월 수출입,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달러화 향방 등에 영향받으면서 코스피가 회복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주에 시장은 뚜렷한 색깔을 보이지 못한 채 변동성만 높아졌으나, 사실상 매크로나 실적상 대형 이벤트가 부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흐름은 향후 증시 방향성을 크게 예고하는 성격은 아니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보다는 이번 주 주요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장참여자들이 방향성을 가늠하며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일 예정된 미국의 5월 제조업 PMI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제조업 PMI는 대표적인 미국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5월 지표가 미국을 넘어 한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전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연준이나 시장이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용 지표이기도 하다.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번 5월 고용 발표 이후 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 ECB 통화정책회의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6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성명서 혹은 ECB 총재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한층 비둘기파 신호가 감지될 시에는 유로화의 추가 약세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불러올 수 있어 이번 ECB 회의는 이전에 비해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주가 회복력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3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6월 2600~2850선…매수 대응이 유리”
  • “코스피, 6월 2600~2850선…매수 대응이 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월 코스피 지수가 2600~2850선 사이에서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수출 및 실적의 동반 호조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도 불구, 글로벌 주식시장 내 천덕꾸러기와 다름없는 국내증시의 절대 및 상대 부진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재점화에 기인한 시장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삼성전자(005930)의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차질에 연유한 주가 부진 및 장래 실적 가시성 제한, 중립 이하의 외국인 현·선물 수급 환경과 국내증시 부진·정체 장기화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논쟁 격화에 따른 내부 수급원의 증시 자신감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달 시장은 점진적인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유럽중앙은행, 영국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주요 기축통화국의 릴레이격 금리인하가 시작되고 이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 및 미국외 중심국 경기환경 동반 회복 기대 강화, 5월 미국 경기 및 물가 지표 추가 둔화에 근거한 연준 금리인하 전망의 복원, 2분기 한국 수출 및 기업실적 순항 가능성, 현 국내증시 락바텀(최저점) 주가·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의 내부요인과 결합해 6월 시장의 점진적 되돌림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잠복된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코스피 26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며 “현 지수 레벨에선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 대응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2024.06.03 I 원다연 기자
에코프로비엠, 비관론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투자의견 ‘홀드’-메리츠
  • 에코프로비엠, 비관론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투자의견 ‘홀드’-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이차전지 섹터에 비관론이 대세인데 올 하반기 이후 업황을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 ‘홀드’, 목표가는 26만원을 제시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현시점부터는 개선될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들어 33.6%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황이다. 올해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주가는 지수대비 상대적 약세를 기록 중인데 대외 변수 불확실성에 전기차 수요 성장률 둔화 우려 및 판매단가 하락 영향 등으로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공개했던 업황 방향성은 ‘상저하중’의 기준점을 세우기에 충분했다”며 “영업실적 바닥 확인 시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시점 대비 1~2개 분기 미뤄진 모양이지만, ‘U-Shape’ 흐름의 반등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1년간의 주요 원재료 가격 급락의 부정적 래깅효과는 1분기에서 2분기 영업실적에 충분히 반영될 것이란 메리츠증권의 진단이다. 최근 3개월간 주요 메탈가격 반등의 가격 반영시점은 최대 6개월 후인 2분기에서 3분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시점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단가 약세 구간은 소멸 중이다. 노 연구원은 “올 상반기 최종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략 수정에 해당 셀·소재 기업들의 출하에 다소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에코프로비엠은 SK온 및 삼성SDI향 보장된 물량 출하에 외형 성장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하반기 실질 금리 인하 여부, 미국 대선 결과 등 대외변수에 리스크 관리 역시 필요하나, 개선될 업황 가능성을 감안한 현 주가는 단기 낙폭과대”로 판단했다.제2차 업황 반등을 대응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소재 기업들에 신규 성장동력원은 EU 탄소중립 산업법”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가동 목표로 헝가리에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며 유럽 셀 제조사 및 유럽에 신규투자하는 중국 셀 제조사향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중장기 차기 성장 동력원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4.06.03 I 이정현 기자
'미→EU'도 승인, 루게릭병 신약 '칼소디' 기대감 '쑥'[블록버스터 톺아...
  • '미→EU'도 승인, 루게릭병 신약 '칼소디' 기대감 '쑥'[블록버스터 톺아...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신약 ‘칼소디’(성분명 토퍼센).(제공=바이오젠)[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신약 ‘칼소디’(성분명 토퍼센)가 미국에 이어 유럽 연합(EU)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칼소디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승인된 지 약 1년만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U에서도 승인된 것이다.바이오젠에 따르면 칼소디는 SOD1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현되지 못하도록 이와 관련된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차단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다. 루게릭병 관련 약물 중 유일한 표적 치료제이다. 유전자의 발현량을 조절하는 ‘리보핵산간섭’(RNAi)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젠에 따르면 칼소디의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 지표인 ‘ALS 기능평가 척도’를 충족시키지 못한 바 있다. 다만 2차 지표인 ‘뇌척수액 내 SOD1 단백질 수치 증가’ 및 ‘미세신경섬유 경쇄’(Nfl) 농도를 각각 26~38%, 48~67%씩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1차 평가 지표가 미충족된 상황에서도 칼소디가 가속승인을 획득한 셈이다.세계 루게릭병 환자(35만 명)의 약 2%인 7500명이 SOD1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SOD1 돌연변이는 상염색체 우선으로 유전되며, 운동 신경세포의 퇴행을 유발해 루게릭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SOD1 돌연변이 루게릭병 환자의 기대 수명은 1년 미만으로 약간의 효과라도 발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시급했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칼소디에 대한 가속승인 신청서가 접수돼 심사가 진행됐고, 지난 2월 관련 자문위에서 승인 권고 결정이 나온 바 있다. 이로부터 3달 뒤 EMA가 결국 승인한 것이다. 당초 칼소디가 효능 문제로 EMA의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와 마찬가지로 치료옵션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약으로 승인됐다는 평가다.한편 미국에서 첫 출시된 지난 4분기 매출은 330만 달러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SOD 변이로 인한 루게릭병 환자는 약 330명 정도다. 환자가 제한적인 희귀 적응증을 가진 만큼 칼소디의 매출 성장을 위해선 시장 확대가 필수 적이다. 이번 EU 승인으로 글로벌 미충족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시장 확장과 매출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6.02 I 김진호 기자
"올해 G7 공동성명서 AI 군사적 활용 책임 명시 방안 조율 중"
  • "올해 G7 공동성명서 AI 군사적 활용 책임 명시 방안 조율 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 인공지능(AI) 군사 분야 개발·사용과 관련해 ‘책임 있는 틀의 필요성’을 명시하는 방안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로이터)보도에 따르면 국제법 준수를 언급하며 무기 사용을 둘러싼 규칙 공유를 목표로 한다. 소식통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촉진하고 인간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한다”며 “AI가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동 분야 행동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달 AI 기술 규제 법안인 ‘AI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통화시켰다. EU 외 국가에서도 대규모 개발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법제화를 검토 중이다.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제시한 내용은 향후 각국의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성명서 초안은 “AI를 사회의 진화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며 작년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추진을 결정한 생성형 AI의 국제적인 규칙 형성 틀인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G7 이외 국가와 지역의 지원을 촉구할 방침이다. AI의 군사적 이용과 관련해서는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고, 특히 각국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사법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AI의 사용이 판사의 판단과 사법부의 독립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노동 분야에서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노동 정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AI 서울 서밋’의 성과를 바탕으로 9월 유엔에서 열리는 ‘미래 서밋’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24.06.02 I 양지윤 기자
'흑자의 여왕' 구지은 쫓겨난다…아워홈 미래는 '시계 제로'
  • '흑자의 여왕' 구지은 쫓겨난다…아워홈 미래는 '시계 제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급식업계 2위 아워홈의 미래가 안갯속에 빠졌다. 회사를 흑자기조로 만든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과 언니 구미현 씨에 밀려 경영권을 상실하면서다. 그가 추진해온 핵심 사업 차질이 예상되면서 향후 성장세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아워홈의 새 대표이사는 경영 경험이 전무한 가정주부 미현씨가 거론된다. 구본성·미현 남매는 회사를 사모펀드(PEF)에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아워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왼쪽),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진=이데일리 DB)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구 부회장은 3일 자로 임기가 종료돼 아워홈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새로운 이사진은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최근 두 차례의 주총을 통해 아워홈 사내이사는 현재 구본성·미현씨 연합이 장악했다. 미현씨 본인과 그의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 구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 씨로 물갈이 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자신에게 등을 올린 미현씨의 목적이 지분 현금화로 보고 이를 회유하기 위해 막판까지 자사주 매입 안건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이로써 지난 7년간 이어진 아워홈의 ‘남매전쟁’은 구 전 부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키맨’은 미현씨였다. 미현씨는 그동안 구 전 부회장과 구 부회장 사이를 오가면서 갈등이 재점화했다. 지난 2021년 미현씨는 구 부회장, 명진 씨와 ‘세 자매 협약’을 맺고 구 전 부회장을 몰아냈다. 당시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방만 경영 등 논란에 휘말리면서다. 하지만 최근 구 부회장의 배당금 축소 결정에 불만을 품고 구 전 부회장과 다시 손을 잡고 한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문제는 아워홈의 미래다.구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권을 상실하면서 그동안 추진하던 주요 사업이 올스톱 위기에 놓였다. 그는 최근까지 본인 직속 조직 ‘신성장테크비즈니스부문’을 만들어 푸드테크 등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주요 사업을 추진하던 구 부회장의 공백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구 부회장은 2021년 아워홈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 기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워홈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인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거뒀다. 구 전 부회장이 이끌던 당시와 비견되는 실적이다. 내부 임직원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구본성·미현 연합이 사모펀드 등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해서다. 통상 사모펀드는 회사를 인수하면 영업이익 등 실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해 강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특히 남매간의 경영권 다툼은 아워홈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켰다.노조 리스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들은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구 전 부회장과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미현씨의 경영에 결사 반대하고 있어서다. 아직 갈등의 씨앗도 여전하다. 현재 구 부회장 측은 2021년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기로 약속한 세 자매 협약을 근거로 법적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의 편에 서면서 이 협약을 어긴 것이란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최대 1200억원의 위약금이 미현씨에게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4.06.02 I 한전진 기자
‘챔피언의 DNA’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꺾고 UCL 우승... 통산 15번째
  • ‘챔피언의 DNA’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꺾고 UCL 우승... 통산 15번째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챔피언스리그 DNA는 강력했다. 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5번째 유럽 정상에 섰다.레알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린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무대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레알은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15회로 늘렸다. 반면 2012~13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씻고자 했던 도르트문트는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먼저 기회를 잡은 건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20분 수비 뒷공간을 허문 카림 아데예미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도 아데예미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계속해서 레알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분 마르셀 자비처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넘지 못했다.후반 들어 레알이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분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도르트문트도 반격했다. 후반 17분 아데예미의 크로스를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사진=AFPBB NEWS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 중반 깨졌다. 후반 29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다니 카르바할이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한 골에 만족하지 않는 레알은 계속해서 도르트문트를 압박했다. 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연달아 골문을 노렸으나 모두 선방에 막혔다.레알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레알의 주드 벨링엄이 도르트문트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냈다.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어진 도르트문트는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1분 퓔크루크가 헤더로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결국 레알이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따돌리고 다시 한번 유럽 최고 자리에 올랐다.한편 이날 경기는 레알 크로스와 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의 고별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레알에서 10년간 464경기를 뛴 크로스는 이날 UCL 결승이 레알 소속 마지막 경기였다.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 나초 페르난데스, 카르바할과 함께 UCL 개인 통산 최다 우승 횟수도 6회로 늘렸다.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통산 7번째 UCL 결승 무대에서 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감독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며 명장임을 재확인했다.사진=AFPBB NEWS반면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는 고개를 숙였다. 12년 동안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429경기를 뛴 로이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한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도르트문트 소속 마지막 경기에 나섰으나 끝내 웃지 못했다.
2024.06.02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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