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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새역사]6월 불확실성 이벤트 마무리…유가·달러 주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국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과반 확보 실패라는 악재에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국제유가 관련 지표 발표 후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지수 상승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9일 “6월 가장 큰 불확실성 이벤트가 대부분 종료됐다”며 “향후 차익실현 등에 따라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지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대해 ECB 통화정책 영향이 가장 컸다는 판단이다.그는 “장 초반 영국 총선 결과가 나오면서 선물이 마이너스(-) 전환하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한 이유는 드라기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 때문”이라며 “중국 무역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총선 불확실성을 ECB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이 상쇄했다는 것이다.미국에서는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폭로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탄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탄핵을 하려면 상원에서 3분의 2를 통과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문제는 탄핵 여부보다 미국 상승 원동력이었던 트럼프 정책이 지연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도드-프랭크 개혁 법안 표결 소식에 금융주가 상승하는 등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에도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다음주는 지켜봐야할 이슈는 국제유가다. 그는 “시추 생산성 보고서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보고서 등 발표가 예정돼 국제유가 방향성이 정리될 것”이라며 “지난주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보고서에서 원유 수요가 부진하다고 언급해 하락폭이 컸는데 향후 보고서에서는 수요 증가가 지속된다고 보고 있어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영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경우 유가 또한 하락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했다.서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도 예정됐는데 수치상으로는 악재가 될 이슈는 아니다”라며 “주 초반에는 주춤할 수도 있겠지만 이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6.09 I 이명철 기자
'슈퍼 목요일' 끝나지 않았다
  • [외환브리핑]'슈퍼 목요일' 끝나지 않았다
  •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당을 차지하겠지만 과반의석(326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달러 환율은 9일 ‘슈퍼 목요일’ 결과에 안도하면서도, 영국 총선 리스크를 더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국제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슈퍼 목요일은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는 예상된 수준이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코미 전 국장은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수사중지 요청을 한데 대해 “명령(order)이나 지시(direction)로 받아들였다”면서 “플린 전 보좌관은 법적으로 유죄가 될 위험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매우 충격적이다”고 했다.다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게 그 방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8포인트(0.39%) 오른 6321.76을 보여,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84포인트(0.04%) 상승한 2만1182.53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인 2만1265.69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대로 주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채권의 가격은 하락(채권금리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30bp(1bp=0.01%포인트) 상승한 2.1893%에 마감했다.ECB의 스탠스도 예상대로였다. ECB는 성명서를 통해 ‘금리를 현재 혹은 더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문구에서 ‘더 낮은 수준’이라는 표현을 들어내 주목 받았지만, 막상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상당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다. 시장의 주된 관심사였던 테이퍼링 논의에 선을 그은 것이다. ECB는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QE)를 확대할 수 있다는 문구도 여전히 남겨 뒀다.슈퍼 목요일의 여진이 크지 않자,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2.10원) 대비 1.55원 상승한 것이다.서울외환시장도 빅 이벤트들을 무난히 소화한 이후 새로운 모멘텀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큰 폭의 움직임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영국발(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326석)을 잃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추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비롯한 각종 현안들을 야당의 협력 없이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미다.1년 전인 지난해 6월말 브렉시트 투표 때처럼 장중 파운드화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럴 경우 덩달아 달러화 가치는 폭등하고, 서울외환시장도 출렁일 수 있다.
2017.06.09 I 김정남 기자
  • 코스피 색깔 달라졌다..`내수주·배당주·중소형주` 강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코스피 시장의 색깔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에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중후장대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디플레이션 방어주로 평가됐던 내수주, 배당주, 중소형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내 뚜렷한 색깔 변화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노믹스 정책 기대감 실종, 원유 등 글로벌 원자재 시장 동반부진, G2(미국, 중국) 매크로 모멘텀 약화와 미약한 글로벌 수요환경 등이 시장 내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환경을 구축하고 나선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증시 섹터 로테이션 트레이딩 환경은 경기 및 금리 상승기에 우세한 인플레이션주와 경기 하락기에 방어적 성격의 디플레이션주가 주도권 싸움 형태를 띄며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은 글로벌 경기가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단 긍정적인 요인이었으나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이 급랭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 리스크 등은 인플레리션 수혜주의 주도주 복귀 가능성을 차단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김 연구원은 “로테이션 트레이딩 안전지대로서 디플레이션 방어주를 투자대안으로 주력할 시점”이라며 “행동주의 투자자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은 현금 및 자사주 보유 주요 그룹주, 배당주, 내수주, 코스닥 중소형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6.09 I 최정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코미 직격탄에도 사상 최고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38포인트(0.39%) 오른 6321.76을 기록,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만1265.69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다소 밀리며 전날보다 8.84포인트(0.04%) 상승한 2만118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포인트(0.03%) 오른 2433.79에 마감했다.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명백하다(plain and simple)”고 말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수사 중지 요청에 대해 “명령(order)이나 지시(direction)로 받아들였다”면서 “플린 전 보좌관은 법적으로 유죄가 될 위험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플린에 대한 수사중단) 요청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미 예상된 수준의 발언이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이날 1% 넘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커다란 변수가 되지 못했다. ECB의 결정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뉘앙스의 차이가 혼재된 해석을 낳았기 때문이다. 이날 ECB는 제로금리(0%)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ECB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을 삭제했다. “금리를 현재 혹은 더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기존 문구에서 “더 낮은 수준”이라는 표현을 들어낸 것이다.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표현만 남았다.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ECB가 이제 금리를 더 낮출 필요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판단한 셈이다. 유로존의 본격적인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확장이 아직 강한 물가 상승세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내년은 1.6%에서 1.3%, 2009년은 1.7%에서 1.6%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상당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QE)를 확대할 수 있다고는 문구도 여전히 남겨 두었다.
2017.06.09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코미 직격탄에도 사상 최고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38포인트(0.39%) 오른 6321.76을 기록,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만1265.69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다소 밀리며 전날보다 8.84포인트(0.04%) 상승한 2만118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포인트(0.03%) 오른 2433.79에 마감했다.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명백하다(plain and simple)”고 말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수사 중지 요청에 대해 “명령(order)이나 지시(direction)로 받아들였다”면서 “플린 전 보좌관은 법적으로 유죄가 될 위험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플린에 대한 수사중단) 요청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미 예상된 수준의 발언이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이날 1% 넘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커다란 변수가 되지 못했다. ECB의 결정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뉘앙스의 차이가 혼재된 해석을 낳았기 때문이다. 이날 ECB는 제로금리(0%)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ECB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을 삭제했다. “금리를 현재 혹은 더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기존 문구에서 “더 낮은 수준”이라는 표현을 들어낸 것이다.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표현만 남았다.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ECB가 이제 금리를 더 낮출 필요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판단한 셈이다. 유로존의 본격적인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확장이 아직 강한 물가 상승세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내년은 1.6%에서 1.3%, 2009년은 1.7%에서 1.6%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상당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QE)를 확대할 수 있다고는 문구도 여전히 남겨 두었다.
2017.06.09 I 안승찬 기자
조심 또 조심..여전한 ‘비둘기’ 드라기 ECB 총재(종합)
  • 조심 또 조심..여전한 ‘비둘기’ 드라기 ECB 총재(종합)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여전히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의 면모를 보였다. 드라기 총재는 8일(현지시간) ECB의 통화정책결정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확장이 아직 강한 물가 상승세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내년은 1.6%에서 1.3%, 2009년은 1.7%에서 1.6%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상당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ECB의 공식 입장은 사실 ‘매파적(통화긴축적)’으로 보였다. ECB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제로금리(0%)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ECB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을 삭제했다. ECB는 “금리를 현재 혹은 더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기존 문구에서 “더 낮은 수준”이라는 표현을 들어냈다.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표현만 남았다.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ECB가 이제 금리를 더 낮출 필요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판단한 셈이다. 유로존의 본격적인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인내” 강조했다.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만족할만한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결국 매파적 성향의 ECB 성명서보다 영향이 컸다. 실제로 이날 유로화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ECB는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QE)를 확대할 수 있다고는 문구도 여전히 남겨 두었다. 다만, ECB는 이날 유로존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 내년 1.8%, 내후년 1.7%로 지난 3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높였다. 소시에테 제네랄 아나톨리 아넨코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대단히 비둘기적인 어조”라며 “아직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는 아직 거리가 먼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17.06.09 I 안승찬 기자
유럽 IT업체 삼키는 亞기업들…M&A 두 배로 늘었다(종합)
  • 유럽 IT업체 삼키는 亞기업들…M&A 두 배로 늘었다(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과 일본 기업들이 유럽에서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아시아 기업에 인수된 유럽 정보기술(IT) 기업들이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투자은행 GP 불하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의 유럽 IT 기업 인수는 2014년 22건에서 2016년 49건으로 급증했다. 거래 기업 규모도 30배로 증가한 504억달러를 기록했다.그중 가장 규모가 가장 큰 거래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암 홀딩스 인수(300억달러)였다. 다음으로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핀란드 모바일 게임 회사 슈퍼셀 인수(86억달러)였다.그외에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치후360과 온라인 게임업체 베이징 쿤룬 테크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12억달러에 인수한 노르웨이 웹 브라우저 개발기업인 오페라 소프트웨어와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이 14억달러에 인수한 영국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도 있다.역사적으로는 일본이 유럽 IT 기업 인수의 큰 손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암 인수를 제외하면 일본 기업들은 2014년부터 62억달러 규모의 24건을 성사시키는데 그쳤다.중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의 빈 틈을 메웠다. 중국 기업의 유럽 IT 기업 인수는 2012년 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5건으로 급증했다.2016년부터 중국은 192억달러 규모의 19건의 M&A를 성사시켜 아시아와 유럽 간 거래의 48%를 차지했다. 암 홀딩스 인수를 제외하면 금액 기준으로 아시아와 유럽 간 거래의 90%는 이 시기에 이뤄졌다.가장 인기있는 피인수 기업이 있는 국가는 영국이었다. 2014년부터 영국은 374억달러 규모의 30개의 기업을 인수시켰다. 다음으로는 인기 있는 지역은 북유럽으로 135억달러 규모 20개 기업이 인수됐다.퍼 린드토프 GP 불하운드 이사는 지난해 아시아 기업들이 이제까지 전통적인 유럽 IT기업 인수자였던 북미 기업만큼 인수비용을 썼다고 말했다.
2017.06.08 I 차예지 기자
8일 `운명의 날`…美코미 청문회·英총선·ECB회의 열린다(종합)
  • 8일 `운명의 날`…美코미 청문회·英총선·ECB회의 열린다(종합)
  •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임 국장,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운명의 날` 8일(현지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임 국장의 청문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영국의 조기 총선 등 미국과 유럽, 그리고 탈(脫)유럽연합(EU)을 선언한 영국에서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들 이벤트는 모두 그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은 물론 전 세계 정가와 외교가 등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코미 전 FBI 국장 청문회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코미의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까지 몰아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진실 공방을 벌인다는 것은 사실상 그의 모든 것을 걸었다는 의미다. 그가 하는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의 무게가 남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코미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만으로 이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코미는 답변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압력 및 수사방해, 충성서약 강요 등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9일 정치 중립을 위해 임기가 보장된 FBI 국장을 ‘이례적’으로 중도 해임해 ‘제2의 워터게이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불거진 ‘러시아 내통’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몸통’으로 급부상하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특별검사 수사 및 코미의 청문회로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5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번 청문회 결과가 미 정가에 얼만큼의 파문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 세금감면 및 규제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경기부양 정책의 시행 규모와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미의 청문회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CNN은 물론 ABC와 CBS, NBC 등 미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생중계에 나서는 등 미국 국민들의 최대 연례 행사인 슈퍼볼 결승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코미의 증언에 반박할 것으로 보여 코미의 입(증언)과 트럼프 손가락(트윗)의 장외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총선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AFP PHOTO)코미의 청문회에 앞서 영국에서는 오는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총선이 앞당겨 시행된다.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지난 4월 조기 총선을 선언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는 최대 12%포인트였으나 사실상 동률이나 다름 없는 1%포인트 차이도 있었다.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3건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탓이다. 국민들이 메이 총리를 비롯한 현 정부의 안보 및 대(對)테러 대처 능력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이는 브렉시트를 제치고 총선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현재까지는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보수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거대한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다. 메이 총리는 최악의 경우 단일시장은 물론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했는데, 국민들의 지지가 없으면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 이는 영국의 대EU 협상력이 그만큼 약화된다는 의미다. 보수당은 현재 650석 가운데 과반(326석)에서 5석 많은 330석을 확보하고 있다. 과반까지는 17석이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보수당이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시점에 메이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는 이미 실패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ECB 통화정책회의하루 앞으로 다가온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완화(QE) 중단 등 통화긴축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ECB가 향후 3년 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5%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1.6~1.7%보다 낮아진 것으로 이대로라면 2019년까지 ECB 목표치인 2%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는 올해 1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 수준으로 미국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로 지난 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등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1.0% 상승에 그쳤다. 임금 인상도 예상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장 관계자들은 ECB가 당분간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통화긴축 선회)에 대한 시장 기대를 완전히 되돌려 놓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7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유로화는 1.1205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기록했던 1.1264달러보다 하락했다.
2017.06.08 I 방성훈 기자
8일 `운명의 날`…美코미 청문회·英총선·ECB회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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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임 국장,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운명의 날` 8일(현지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임 국장의 청문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영국의 조기 총선 등 미국과 유럽, 그리고 탈(脫)유럽연합(EU)을 선언한 영국에서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들 이벤트는 모두 그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은 물론 전 세계 정가와 외교가 등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코미 전 FBI 국장 청문회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코미의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까지 몰아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진실 공방을 벌인다는 것은 사실상 그의 모든 것을 걸었다는 의미다. 그가 하는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의 무게가 남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코미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만으로 이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코미는 답변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압력 및 수사방해, 충성서약 강요 등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9일 정치 중립을 위해 임기가 보장된 FBI 국장을 ‘이례적’으로 중도 해임해 ‘제2의 워터게이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불거진 ‘러시아 내통’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몸통’으로 급부상하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특별검사 수사 및 코미의 청문회로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5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번 청문회 결과가 미 정가에 얼만큼의 파문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 세금감면 및 규제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경기부양 정책의 시행 규모와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미의 청문회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CNN은 물론 ABC와 CBS, NBC 등 미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생중계에 나서는 등 미국 국민들의 최대 연례 행사인 슈퍼볼 결승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코미의 증언에 반박할 것으로 보여 코미의 입(증언)과 트럼프 손가락(트윗)의 장외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총선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AFP PHOTO)코미의 청문회에 앞서 영국에서는 오는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총선이 앞당겨 시행된다.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지난 4월 조기 총선을 선언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는 최대 12%포인트였으나 사실상 동률이나 다름 없는 1%포인트 차이도 있었다.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3건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탓이다. 국민들이 메이 총리를 비롯한 현 정부의 안보 및 대(對)테러 대처 능력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이는 브렉시트를 제치고 총선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현재까지는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보수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거대한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다. 메이 총리는 최악의 경우 단일시장은 물론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했는데, 국민들의 지지가 없으면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 이는 영국의 대EU 협상력이 그만큼 약화된다는 의미다. 보수당은 현재 650석 가운데 과반(326석)에서 5석 많은 330석을 확보하고 있다. 과반까지는 17석이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보수당이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시점에 메이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는 이미 실패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ECB 통화정책회의하루 앞으로 다가온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완화(QE) 중단 등 통화긴축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ECB가 향후 3년 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5%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1.6~1.7%보다 낮아진 것으로 이대로라면 2019년까지 ECB 목표치인 2%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는 올해 1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 수준으로 미국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로 지난 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등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1.0% 상승에 그쳤다. 임금 인상도 예상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장 관계자들은 ECB가 당분간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통화긴축 선회)에 대한 시장 기대를 완전히 되돌려 놓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7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유로화는 1.1205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기록했던 1.1264달러보다 하락했다.
2017.06.08 I 방성훈 기자
유럽 IT 기업 삼키는 아시아 기업..M&A 두 배로 증가
  • 유럽 IT 기업 삼키는 아시아 기업..M&A 두 배로 증가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과 일본 기업들이 유럽에서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아시아 기업에 인수된 유럽 정보기술(IT) 기업들이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투자은행 GP 불하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의 유럽 IT 기업 인수는 2014년 22건에서 2016년 49건으로 급증했다. 거래 기업 규모도 30배로 증가한 504억달러를 기록했다.그중 가장 규모가 가장 큰 거래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암 홀딩스 인수(300억달러)였다. 다음으로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핀란드 모바일 게임 회사 슈퍼셀 인수(86억달러)였다.그외에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치후360과 온라인 게임업체 베이징 쿤룬 테크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12억달러에 인수한 노르웨이 웹 브라우저 개발기업인 오페라 소프트웨어와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이 14억달러에 인수한 영국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도 있다.역사적으로는 일본이 유럽 IT 기업 인수의 큰 손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암 인수를 제외하면 일본 기업들은 2014년부터 62억달러 규모의 24건을 성사시키는데 그쳤다.중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의 빈 틈을 메웠다. 중국 기업의 유럽 IT 기업 인수는 2012년 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5건으로 급증했다.2016년부터 중국은 192억달러 규모의 19건의 M&A를 성사시켜 아시아와 유럽 간 거래의 48%를 차지했다. 암 홀딩스 인수를 제외하면 금액 기준으로 아시아와 유럽 간 거래의 90%는 이 시기에 이뤄졌다.가장 인기있는 피인수 기업이 있는 국가는 영국이었다. 2014년부터 영국은 374억달러 규모의 30개의 기업을 인수시켰다. 다음으로는 인기 있는 지역은 북유럽으로 135억달러 규모 20개 기업이 인수됐다.퍼 린드토프 GP 불하운드 이사는 지난해 아시아 기업들이 이제까지 전통적인 유럽 IT기업 인수자였던 북미 기업만큼 인수비용을 썼다고 말했다.
2017.06.08 I 차예지 기자
코미의 입-트럼프의 손, 누가 셀까…슈퍼볼급 청문회 관전포인트
  • 코미의 입-트럼프의 손, 누가 셀까…슈퍼볼급 청문회 관전포인트
  • 제임스 코미(왼쪽)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입(증언)이냐, 현직 대통령의 손가락(트윗)이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벼랑 끝 한판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미는 8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증언대에 선다.코미 전 국장은 올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혔었다. 지난해 대선 직전 트럼프의 경쟁자이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조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 연루 의혹 수사를 강행하다 한 달 전인 5월9일 전격 경질됐다. 정치 중립을 위해 임기가 보장된 FBI 국장이 중도 해임된 건 이례적이다. 이는 결국 특별검사 수사로 이어졌고 코미도 퇴임 후 한 달 만에 증언대에 서게 됐다.◇전 FBI 국장의 ‘폭탄급 폭로’ 나올까이번 청문회의 관전 포인트는 코미의 입을 통해 주요 의혹이 얼마나 사실로 확인되느냐다. 러시아 스캔들과 이를 조사하던 코미 전 국장 해임을 둘러싼 의혹을 이미 셀 수 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중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었다. 트럼프 측도 명백한 증거가 없는 러시아 스캔들 의혹은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해 왔다. 코미가 이 청문회에서 주요 의혹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밝힌다면 미 정가는 핵폭탄급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러나 전 FBI 국장이 정보당국 수사내용을 공개석상에서 밝히진 않으리라는 게 BBC를 비롯한 외신 전망이다. 이날 청문회는 공개 증언 후 비공개 증언 기회도 있다.트럼프가 FBI의 수사에 압력을 행사하려 했는 지 여부도 주요 쟁점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직후인 2월 코미를 불러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플린은 취임 전부터 러 관료와 접촉해 의혹에 불을 지핀 끝에 해임된 인물이다. 코미 국장은 이때의 대화 내용을 ‘메모’로 남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트럼프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등 각 정보국 수장에게도 비슷한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중 코츠 국장은 코미보다 하루 앞선 7일 청문회에 출석한다.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재직 중이던 지난달 3일 미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 선서하고 있다. AFP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전 코미에 충성 맹세를 요구했는지, 코미가 트럼프에게 수사 대상이 아님을 확인해 줬는지 등 의혹에 대한 질문도 예상된다. 삼권 분립을 중요시하는 미국에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사법기관의 수사에 관여하거나 충성 맹세를 요구하는 것 역시 작지 않은 스캔들이다. 만에 하나 코미 국장이 압력을 느꼈다고 밝힌다면 의회 내 탄핵 목소리는 더 커지 수 있다. ABC뉴스는 코미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가 의회에서 트럼프가 압력을 행사했다고 직접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가 스스로 우려했던 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에 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 내용을 공개했느냐 여부도 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코미의 이 발표는 박빙이던 대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결국 트럼프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지상파 3사 생중계…‘슈퍼볼급’ 관심관심도 뜨겁다.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청문회는 CNN은 물론 ABC와 CBS, NBC 등 미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생중계에 나선다. 스포츠 중에서도 ‘빅 이벤트’급 편성이다. CNN은 “지루한 것으로 여겨 온 의회 청문회가 정치권의 슈퍼볼(미 최대 인기 스포츠인 풋볼 챔피언결정전)이 됐다”고 보도했다..트럼프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6일 공화당 지도부와의 회의 후 코미 국장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의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그의 증언을 막지도 않았다. 백악관은 기밀유지를 이유로 전·현직 공직자의 증언을 막을 권한이 있다. 여당인 공화당 소속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도 코미의 발언권을 전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론 트럼프 진영 역시 사생결단의 자세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WP는 “트럼프 진영은 코미 전 국장 증언의 신뢰성을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미가 앞선 청문회에서 한차례 잘못된 증언을 한 전례가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코미를 선거 개입에 몰두하는 인물로 묘사하는 TV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트럼프가 직접 나서 생중계 도중 특유의 실시간 ‘폭풍 트윗’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리란 전망도 나온다.미 워싱턴 정가는 물론 뉴욕 월가도 숨죽이고 있다. 6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30을 비롯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미가 청문회에 나서는 날 때마침 영국 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같은 굵직한 이벤트가 동시에 펼쳐진다. 이 결과에 따라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입과 기업 법인세 감세 등 트럼프의 경기부양 정책의 시행 규모와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AFP
2017.06.07 I 김형욱 기자
공포지수 24년만에 가장 낮아졌는데…증시는 왜 걱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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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시카고옵션거래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빅스(VIX)지수가 24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향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VIX가 10을 하회한 것은 1993년과 2006년 단 두 차례에 불과했고 그 때마다 1년여 뒤쯤 주가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습효과로 인해 투자자들은 과도한 낙관심리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다만 언제 나타날지 모를 테일 리스크(tail risk)에 기대기보다 기업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경기회복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포지수 낮춰 7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VIX(변동성지수)는 지난 2일 9.75에 거래돼 1993년 12월 27일(9.7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 뒤론 10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VIX는 CBOE에서 거래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옵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VIX의 숫자가 높으면 변동성이 높은 것이고 숫자가 낮으면 변동성이 낮은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80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공포지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3월까지 글로벌 중앙은행 자산은 1조 달러 이상 증가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연으로 환산하면 3조8000억달러가 증가해 금융위기 때보다 유동성 증가속도가 더 빠르다. 시장에선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실제론 유동성 공급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측면에서 공포지수 하락은 주가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공포지수 하락을 의심하고 두려워한다. 테일리스크(tail-risk)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테일리스크는 2008년 금융위기처럼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한 번 발생하면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줄 만한 리스크를 말한다. MSCI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VIX지수로는 리스크가 매우 낮은 데도 투자자들은 테일리스크를 피해 보려 위험회피 성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투자회사 러퍼(Ruffer)는 VIX지수가 20을 넘어갈 경우 이 지수를 사전에 정한 가격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50센트(=561원)’에 사들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1억4000만달러(=1572억원) 정도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중 1억1100달러는 기한 만료로 쓸모없게 됐다. ◇ 공포지수 못 믿는 투자자..조정장 대비해야 하나과거 사례를 보면 VIX지수가 하락한 후 1년여의 시차를 두고 증시가 조정을 보였다. VIX지수가 10을 하회했던 1993년 12월~1994년 1월, 2006년 11월~2007년 1월의 경우 주식시장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란 공통점이 있었다. 이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1994년 2월 3.0%였던 기준금리를 1년간 무려 3%포인트 가량 올렸고 2004년 6월부터 2년간은 4.25%포인트를 올렸다. 1994년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빨리 올리면서 채권 시장이 급락했고, 2007년엔 주식시장이 정점을 찍고 서브프라임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내년까지 금리를 총 7차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엔 과거와 좀 다르단 분석이 제기된다. 주식 시장 활황과 미국 금리 인상기란 점에서 과거와 공통점이 있지만 미국 등 각국의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이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추정 때문이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시장 예상과 다르게 금리를 빠르게 올린다든지 갑자기 긴축 기조로 갈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낮단 인식하에 변동성 지수도 낮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으로 과거 사례를 근거로 보더라도 공포지수가 낮아진 이후 1년 여의 시차를 두고 증시가 조정을 받아왔던 만큼 이는 향후 1년여간은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단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언제 올지 모르는 테일리스크를 걱정하기보다 기업이익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증시 상승을 고려하는 편이 낫단 얘기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5월 중순을 기준으로 올해 전 세계(MSCI ACWI) 기업이익은 전년보다 1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저효과가 있었던 2010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공포지수 하락이 이어지면 낙관심리가 과도해질 수 있으나 표면적으론 나쁘게 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17.06.07 I 최정희 기자
경기경제과학원, 中企 글로벌 기업 파트너십 지원
  • 경기경제과학원, 中企 글로벌 기업 파트너십 지원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중소기업과 해외 기업의 기술제휴와 합작 활성화를 위한 ‘2017 유럽비즈니스센터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컨설팅 지원 사업’ 참가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4월 개소한 ‘유럽비즈니스센터’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기업과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 간 가교역할 등 국내외 파트너십 촉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사업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있는 유럽비즈니스센터 입주 에이전시 혹은 도내 컨설팅 기관(기업)과 중소기업 간 컨설팅 협약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한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경제과학원)참가자격은 글로벌 파트너십에 관심 있는 도내 중소기업으로, 유럽비즈니스센터 입주 에이전시와 컨설팅 협약을 맺거나 별도의 도내 컨설팅 기관(기업)과 컨설팅 협약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선정기업은 투자유치와 기술협력, 수출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파트너 발굴 및 매칭과 발굴된 해외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파트너십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 비용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는다.유럽비즈니스센터 입주 에이전시 목록 확인 및 사업 신청서 다운로드는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신청서를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iicc@gb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규모는 신청 기업의 수요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기술제휴와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7.06.07 I 김아라 기자
본투글로벌센터, 하반기 해외진출 지원사업 9일 접수마감
  • 본투글로벌센터, 하반기 해외진출 지원사업 9일 접수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의 ‘2017년 해외진출 지원사업’신청 접수 마감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유망 스타트업을 멤버사로 선발해 컨설팅과 국내외 데모데이, 로드쇼 지원 등 사업개발 및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전문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연간 총 100여개 기업을 멤버사로 선정하며, 지난 3월 53개 기업이 멤버사로 뽑혀 활동 중이다. 지원대상은 ICT 분야 중소·벤처기업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9일까지 이메일(info@born2global.com)로 받는다. 신청서는 홈페이지(https://www.born2global.com/usereventview.do?event_no=70&event_type=D&image_yn=-1)에서 찾을 수 있다. 멤버사로 선발될 경우 본투글로벌센터 내부 전문가를 통해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비자, 노무, PR, 국제인증 등의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필요시 내부 전문가와의 협의 및 승인을 거쳐 국내외 민간 전문 파트너 기관을 통한 외부 컨설팅과 비용도 지원된다. 사업개발 및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데모데이 및 로드쇼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국가별 수요에 맞춰 스타트업과 함께 현지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해외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투자자를 국내로 초청해 진행하는 양방향 방식으로 운영된다.본투글로벌센터는 스타트업 전문 멤버십 프로그램 도입으로 지난 해 말 기준, 스타트업에게 6160건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총 1998.9억원의 투자유치를 연계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춰 집중 지원하고 있는 센터 멤버십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 컨설팅, 해외 현지 사업화 지원, 투자 유치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사 선발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본투글로벌센터 홈페이지(www.born2global.com)를 참고하거나 유선(031-5171-5638)으로 하면 된다.
2017.06.07 I 김현아 기자
세계사 교과서, 실크로 뒤엎다
  • 세계사 교과서, 실크로 뒤엎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대 그리스는 로마를 낳았고, 로마는 기독교가 지배한 유럽을 낳았다. 기독교가 지배한 유럽은 르네상스를, 르네상스는 계몽주의시대를 열었다. 계몽주의는 정치적 민주주의와 산업혁명을 꽃피웠으며 산업은 민주주의와 만나 미국을 낳고, 생존권·자유권·행복추구권을 구현했다.’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운 세계사를 최대한 축약한 내용은 이렇다. 그런데 영국의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 같은 유럽 중심주의의 기존 역사관을 완전히 뒤엎는다. 지금껏 우리가 세계사의 주무대로 여겨온 ‘서양’으로 가는 경유지 격인 실크로드가 세계의 중심이라며 ‘서유럽의 승리’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세계사를 들여다보라고 주문한다. 실제로 5000년 문명사 속에 유럽이 패권을 장악한 기간은 500년 남짓. 길어야 마지막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책은 실크로드라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2000년 세계사를 조망한다.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났던 지역을 다시 주무대로 끌어올리는 식이다. 이를테면 중세 콘스탄티노플이나 카이로에 살던 사람들은 십자군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몽골제국 시각에서 유럽정복사는 어떻게 전개될지, 20세기에 치러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쪽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는지 등. 초점을 동쪽으로 기울인다면 역사는 어떤 모습일지를 질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1·2차 세계대전, 냉전시기를 거쳐 오늘날 중동과 미국 간 갈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까지 저자는 완전히 새로운 각도에서 세계사를 다시 조명하게 됐다. 실크로드를 다룬 많은 책이 고대와 중세 역사에 집중한 것과 달리 3분의 1 정도의 분량을 근현대사에 할애해 실크로드의 현대적 의미를 강조한 것도 책의 특징이다. 중국의 부상과 함께 다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실크로드의 과거 역사와 의미뿐 아니라 현재의 잠재성까지 집중해서 살핀 것이다. 그러곤 수천년간 세계의 중추신경계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를 알면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또 어떻게 움직일지를 알 수 있다며 중국이 미국과 함께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G2시대에 왜 실크로드에 주목해야 하는지 역설한다. 1000쪽을 넘긴 책의 두께가 거부감부터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 무게감을 감수할 만한 생각거리 또한 묵직하게 던져준다.
2017.06.07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조원 '빅딜' 휴젤 날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다음은 7일자 주요 이데일리 신문 기사다.△1면-1조원 '빅딜' 휴젤 날았다-공무원 임용유예 2년→1년으로 단축…대학생 '학업 뒷전, 公試 올인' 막는다-"집값 상승, 가계빚 진원지…집단대출도 DTI 적용해야"-文 대통령님, 소주 한 잔 사주세요△줌인&-'AI스피커 글로벌 전쟁' 불륨 업-靑 경제보좌관, 6개 부처 차관 인사△종합-보톡스시장 5년 뒤 2배로…안정적 제품 공급원 마련 차원-휴젤 주가, 투자소식 후 40%↑-국내 기업, 치료용 보톡스는 아직 걸음마-실적 호조, 정책 수혜 기대감에…바이오株 부활△오늘 슈퍼 청문회 데이-'文지기' 與 vs 송곳 검증 野…문재인 정부 순항·난항 갈림길-김이수·김동연·강경화 인사청문회 관전 포인트△정치-'애국' 22회 나왔지만…文 '한국전쟁' 직접 언급 안해-軍 '사드 美유류 수송' 헬기 지원 논란-딜레마 빠진 국민의당△제8회 세계전략포럼 D-5-'21세기 필수 언어' SW  역량 키워야-4차 산업 화두는 IT·제조업 문화 조화△경제-文정부 "쌩큐! 朴"-또 AI…'복날' 치킨 파동 우려-노조 있는 서비스업체, 청년 고용 비중 낮다△금융-다시 고객드는 집단대출…가계빚 뇌관-민간? 관료 출신?…금융위원장 인선 '오리무중'-집값 들썩이니…마이너스 통장 사용도 '쑥'-만 18세도 후불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 발급 가능해져△산업&기업-그랜저 하이브리드에도 밀려…'아이오닉'의 눈물-현대차 '중국 특화' 디자이너 수혈-"디스커버리센터 준공, R&D 강화 기회로"-닮고 싶다 'LG의류 관리기'…기능·디자인 베끼는 美·中 업체-포스코 포항3고로, 세계 5위 규모 용광로로 재탄생-역대급 미러리스 '알파9' 상륙△산업-6.9% vs 7.6%… '미우새' 시청률 왜 차이 날까-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전예약 500만명 돌파-구글·애플 영업보고서 정부제출 의무화 추진-'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거래소 손본다△소비자생활-쇼핑검색·결제서비스 무기로…오픈마켓 흔드는 '녹색 공룡'-5월 이른 더위에 핸디선풍기 강풍-더위에 허덕이는 뽀삐에 쿨매트 선물 어때요-잡화 브랜드 '덱케' 5개국에 수출 계약△중소기업·벤처-직급 구분없이 '왁자지껄 소통'…5년 내 '웨이퍼 세계 1위' 자신-'오바마 부부 자서전' 웅진씽크빅 국내 출간-값 싸고, 약효 같은' 바이오시밀러…삼성vs셀트리온, 개발 경쟁 치열△증권&마켓-'장밋빛 중장기 비전' 새내기株…1~2년새 '오너 바뀜' 적잖아-돌아온 연기금, 삼성전자 팔고 내수주 담았다-"실적개선·구조개편 호재…올해 코스피 3000 간다"△마켓in-2배 뛴 순이익…'빨간 왕관 커피' 몸값 2700억 점프-'한국형 테슬라' 1호 기업 연내 나온다-성과급만 1억…인재 빨아들이는 '부동산 운용사들'△IR라운지-민간주택 공급 7년째 1위…올 1분기 '깜짝실적'-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한국형 신도시 첫 수출'-올 분양물량 3만가구 육박, 영업익 7000억원 웃돌 듯△명사의 서가-가치있는 싸움은 마다않은 워렌…골리앗 맞서는 다윗의 용기 배웠죠-문창용 캠코 사장 인생의 책 '싸울 기회'-문 사장의 추천 도서△Book-태어난 순간을 기억한다?…그거 다 헛소리야!-실크로드 따라…유럽 중심 세계사 뒤집기-우주서 날아온 '철'…지구는 그렇게 탄생했다-'인문학 열풍'이 지긋지긋한 그대에게-200자 책꽂이△스포츠-류현진으로 돌아가는 류현진-드림투어 '확' 커진다…상금 5억원짜리 대회 2개 신설-술 마시면 공 더 잘 맞는다?…'스윙의 기억' 몽롱하게 할 뿐-아랍권·카타르 단교 슈틸리케호에 불똥-세계 899위 역대 최저, '골프황제' 우즈의 굴욕-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85주째 '여제'△사람&나눔-골골80은 옛말… 고고80으로 끝까지 달릴 것"-이낙연 총리,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 방문-이보영, 현충일 추모시 '넋은 별이 되고' 낭송-버핏과의 점심…경매 2분 만에 11억원 입찰자 나와-밥 딜런, 노벨상 강연자료 제출…10억원 상금 받는다△오피니언-[목멱칼럼]예술인에 불편주는 'e나라도움' 개선해야-[특파원의 눈]기후문제 뒷짐진 '쓰레기 나라'-[기자수첩]도덕보다 실리 택한 일본을 돌아볼 때△부동산-전셋값 한달새 6% 껑충…강동發 전세대란 오나-인구 주는데 집은 공급과잉, 전국 '축소도시' 20곳 달해-강동 아파트 매매값 '평당 2000만원' 돌파 눈앞-SRT 이용땐 강남까지 40분…BRT 타고는 세종까지 20분△사회-첫째라고 삼청각서 했더니 100만원 훌쩍…돌잔치는 '돈잔치'-'삼성합병 압력' 문형표 내일 1심 선고, '朴-李-崔' 삼자 뇌물사건 향배 가를 듯-고시원이 '게스트하우스'로 둔갑…불법 영업 적발-'月 434만원' 이상 고소득자 내달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대마초 흡연' 탑 의식 불명…중환자실 입원
2017.06.06 I 박기주 기자
‘챔스 우승’ 레알 마드리드, 금의환향…호날두에 ‘발롱도르’ 연호
  • ‘챔스 우승’ 레알 마드리드, 금의환향…호날두에 ‘발롱도르’ 연호
  •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트로피 ''빅이어''''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후 홈에 돌아와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한 후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했다. 선수단은 지붕이 없는 버스를 타고 축하행사 장소인 홈구장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이동했다.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버스 맨 앞에 서서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당당히 팬들 앞에 전시했다. 마르셀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은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응답했다.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단은 이후 공식행사 일정을 소화했다. 행사에선 선수들이 한 명씩 호명됐다. 호날두의 이름이 외쳐지자 팬들은 ‘발롱도르’를 연호하기도 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축구 선수에게 주는 가장 권위있는 개인상이다.행사에서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페레스 회장은 “지단 감독은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연속 우승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라며 “그는 이미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2017.06.05 I 조희찬 기자
트럼프 등 세계 정상, 런던 테러 한목소리로 규탄
  • 트럼프 등 세계 정상, 런던 테러 한목소리로 규탄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세계 정상들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반 테러 연대를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한 전화통화에서 런던 브리지와 버러 마켓에서 발생한 두 테러를 "잔혹한 공격"이라고 부르며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통화에서 "경찰과 응급요원들의 영웅적인 대응에 찬사를 보낸다"며 "미국 정부는 이런 극악무도한 공격에 책임있는 이들을 조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데 전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명하면서도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런던 테러와 관련된 보도를 링크한 뒤 "미국은 영국과 런던 테러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할 것이다. 신의 은총이 있길 바란다"면서 애도를 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현명해져야 하며, 경계심을 가지고 다소 거칠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원은 (이러한) 권리를 우리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우리는 안전한 수준의 반이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런던 테러와 관련해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비겁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은 영국이 요청하면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새로운 비극 앞에서 프랑스는 더 영국의 편에 설 것"이라며 "내 마음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런던에서 일어난 공격을 경악하며 지켜보고 있다며 "내 마음과 기도가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과 함께할 것이다. 안전하게 지내달라"고 말했다.말콤 턴불 호주 총리도 "런던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테러공격에 직면해 기도와 굳건한 연대가 항상 영국인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2017.06.04 I 차예지 기자
  • 한국은행 "선진국 경제 회복 강화…韓 수출에 도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우리 경기의 회복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한은은 4일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 특징과 지속가능성 평가’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공조화 경향을 보이면서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가장 대표적인 곳이 미국이다. 한은은 “미국은 소비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정부의 친성장 정책에 힘입어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경기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민간소비 반등을 이끈 건 양호한 고용이다. 가계의 재무여건이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통계국(BLS)과 연방준비제도(Fed)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실업률은 4.7%로 완전고용에 근접했다. 이는 과거 경기확장기 때보더 나아진 수준이다. 이를테면 지난 2002년 1분기~2007년 4분기 당시 실업률은 5.3%였다.올해 1분기 실질임금 증가율도 0.57%로 과거 확장기 때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 4분기소득 대비 순자산 비율과 소득 대비 금융채무 비율도 각각 650.4%, 15.4%로, 역사적으로 보면 양호하다고 한은은 판단했다.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한은은 “고용 여건 개선에 따른 소비 증가, 역내 주변국의 동반 성장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일본 경제에 대해서도 “수출 호조, 재정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했다.한은은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별로 경기 회복의 지속 강도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런 회복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론을 폈다.우리나라라고 다르지 않다. 전형적인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사실상 직결돼 있다.최기산 한은 미국유럽팀 과장은 “주요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개선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은이 무역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對)선진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최 과장은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선진국의 투자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수출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6.0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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