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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도 힘 받았다…`셀트리온 3총사` 시가총액만 28兆(종합)
  • 제약도 힘 받았다…`셀트리온 3총사` 시가총액만 28兆(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큰 형님’ 셀트리온을 필두로 한 셀트리온그룹의 주가 랠리가 심상찮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 분야 성장과 함께 국내외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닥시장을 주도하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068760) 주가는 전일대비 23.53% 오른 3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고가인 3만30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동안만 68% 가량 급등하면서 시가총액(1조472억원)은 1조원을 돌파했다.셀트리온제약은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를 비롯해 각종 제네릭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최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제약 제네릭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제네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셀트리온이 충북 오창에 연간 100억정 규모의 합성의약품 제조공장을 지은 데다 76종의 국내 제네릭 허가 등 그동안 준비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스며든 것이다.그룹 주력인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마케팅·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 가량 오른 6만1900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8조461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추가 자금 유입도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들 업체의 주가 급등세는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담당하는 셀트리온(068270)의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에만 2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등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확고한 바 있다. 지난달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함에 따라 코스피200 특례편입 등 모멘텀을 갖췄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셀트리온 이전 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물려받게 되기도 한다. 셀트리온 주가 역시 나날이 상승해 이날 15만원대를 넘어서며 시가총액 19조330억원까치 치솟았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3곳의 시가총액만 총 28조5400억원에 달한다.당분간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 전만 해도 셀트리온은 많은 오해와 무시를 받았지만 이제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어마한 업체로 성장했다”며 “회사 성장성과 방향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17.10.12 I 이명철 기자
막내까지 급등…셀트리온 3총사, 시총 28兆로 바이오업종 평정
  • 막내까지 급등…셀트리온 3총사, 시총 28兆로 바이오업종 평정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큰 형님’ 셀트리온을 필두로 한 셀트리온그룹의 주가 랠리가 심상찮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 분야 성장과 함께 국내외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닥시장을 주도하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068760) 주가는 전일대비 23.53% 오른 3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고가인 3만30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동안만 68% 가량 급등하면서 시가총액(1조472억원)은 1조원을 돌파했다.셀트리온제약은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를 비롯해 각종 제네릭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최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제약 제네릭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제네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셀트리온이 충북 오창에 연간 100억정 규모의 합성의약품 제조공장을 지은 데다 76종의 국내 제네릭 허가 등 그동안 준비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스며든 것이다.그룹 주력인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마케팅·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 가량 오른 6만1900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8조461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추가 자금 유입도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들 업체의 주가 급등세는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담당하는 셀트리온(068270)의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에만 2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등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확고한 바 있다. 지난달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함에 따라 코스피200 특례편입 등 모멘텀을 갖췄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셀트리온 이전 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물려받게 되기도 한다. 셀트리온 주가 역시 나날이 상승해 이날 15만원대를 넘어서며 시가총액 19조330억원까치 치솟았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3곳의 시가총액만 총 28조5400억원에 달한다.당분간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 전만 해도 셀트리온은 많은 오해와 무시를 받았지만 이제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어마한 업체로 성장했다”며 “회사 성장성과 방향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17.10.12 I 이명철 기자
  • 제네릭 공략하겠다는 `서정진 매직`…셀트리온제약 연이틀 급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후 셀트리온제약이 이틀 연속으로 급등하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7.14% 상승한 2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만8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날에도 27%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그룹내 바이오시밀러 관련 계열사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못지 않게 합성의약품 복제약(제네릭)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당시 서 회장은 경제지와 인터뷰를 통해 “셀트리온제약 제네릭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9년 한서제약을 인수한 뒤 15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합성의약품 제조공장을 지었다. 연간 100억정(1조원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서 회장은 또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성공한 것을 자양분으로 삼아 8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제네릭시장 진출에 포문을 열고 차세대 백신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제약은 꾸준하게 제네릭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제네릭76종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이 인수하기 전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허가받은 제네릭은 11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로 보인다.
2017.10.11 I 박형수 기자
  • 대장株 셀트리온 마저 짐싼다…위기의 코스닥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결국 코스닥 대장주(株) 셀트리온마저 내년 2월쯤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결집된 힘이 기업의 의사결정을 바꾼 만큼 앞으로도 코스닥 대형주들의 잇딴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코스닥시장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 이날 의결권 발행주식수의 51.4%에 해당하는 1만3324명이 주총에 참석했다. 애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에 의해 임시주총이 열렸고 이날 주총에서도 과반수 이상 지분을 가진 개인들의 지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전상장이 확정되자 1000개 좌석을 가득 메운 개인주주들은 축제 분위기를 취하기도 했다. 주총에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주주들의 뜻을 받들어 코스피 이전절차를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당장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받게 됐다. 전체 거래량의 3% 이상인 공매도가 이전상장으로 줄어들 여지가 있는데다 기관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200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17위권을 기록하게 되며 신규 상장에 따른 코스피200 특례 편입 이후에는 3400억원에 달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세력의 공세와 기관투자가의 외면으로 인해 대형주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1996년 코스닥 탄생후 코스피로 이전한 기업이 46곳에 이르고 있는데다 당장 코스닥 대장주로 올라서게 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뒤를 따르거나 셀트리온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솔솔 나오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지수400을 벤치마크해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주 300여곳 이상 종목을 편입한 새로운 통합지수를 개발하는 한편 KRX100과 KTOP30 등 기존 통합지수에 코스닥종목 비중을 늘려 보완하는 등 코스닥 매수기반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계속된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장 이탈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7.10.01 I 이정훈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시장 개척 위해 M&A도 고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시장 개척 위해 M&A도 고려"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 등의 인수합병(M&A)도 고려하겠습니다.”서정진(사진) 회장은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안이 통과된 뒤 참석한 주주들과 대화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51.4%(1만의 참석에 44.7%의 찬성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안을 통과시켰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된 만큼 해외 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해외 시장 개척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올해 1분기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이 42%를 기록했다. 램시마(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다. 여기에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허쥬마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이 동등하고 안전하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허쥬마는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복제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관 기준 (판매액이) 1조원을 넘겼다”며 “내년은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쟁적으로 바이오시밀러 투자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 제 3공장 신설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해외에 건립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 회장은 “글로벌 유통파트너사를 만날 때마다 한국에 전쟁이 나면 어떡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서 “약 공급이 중단되면 큰 일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국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송도 1공장 증설과 3공장의 신설을 결정했다. 당시 기존 1공장을 5만ℓ 증설하고, 3공장을 최대 12만ℓ로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첫 신약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CT-P27이 내년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현재 1회 주사량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대해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는 일감몰아주기 관계는 아니다”며 “제품을 같이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 리스크를 채워주면서 만든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필요한 답변의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일감 몰아주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셀트리온, 내년 2월 코스피 이전 상장(종합)
  • 셀트리온, 내년 2월 코스피 이전 상장(종합)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코스피 이전 상장(기업공개 IPO)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2월쯤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 시장을 떠나는 만큼 코스닥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 이날 참석한 주주의 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1만3324명(소유주식수 6272만5702주)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의 51.4% 해당한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 중 위임장을 통해 찬성을 표명한 주식 수는 5452만8490주로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44.7%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은 임시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우선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 초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순 또는 말쯤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는 SK이노베이션(096770)에 이은 18위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경영진이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지만 주주의 뜻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서정진 회장은 “주주들의 뜻을 받들어 코스피 이전 절차를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코스피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주가 상승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이전을 결정하면서 대장주의 자리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게 됐다. 하지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설도 제기되고 있어 추후 대장주 자리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 셀트리온 이전으로 코스닥 대형주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에 상장돼 있거나 상장할 기업들을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만큼 다음 단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자산 규모가 6조8000억원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준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규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시밀러를 판매대행하는 법인으로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판매 구조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원회는 셀트리온 사업 구조가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지주회사 요건 강화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단순 합병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셀트리온, 코스피로 옮긴다…발행주식 44.7% `찬성`(상보)
  • 셀트리온, 코스피로 옮긴다…발행주식 44.7% `찬성`(상보)
  • 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참석한 주주는 1만3324명(소유주식수 6272만5702주)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수의 51.4% 해당한다. 이중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 중 위임장을 통해 찬성을 표명한 주식 수는 5452만8490주로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44.7%에 해당한다(오전 10시 30분 기준).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수치를 집계 중이라 확정치가 아니다”며 “찬성 특표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한 만큼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먼저 코스피 이전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뒤 12월 초쯤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거래소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중순이나 말쯤 상장 가능할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결전의 날'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 날이 밝았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마켓인]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결전의 날'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 날이 밝았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주총 D-1…코스피 이전 상장 초읽기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17년 9월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 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마켓인]셀트리온 주총 D-1…코스피 이전 상장 초읽기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17년 9월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 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8 I 신상건 기자
첫 기업광고 만들고 120년 제품 뮤직비디오 찍고…제약광고 달라진다
  • 첫 기업광고 만들고 120년 제품 뮤직비디오 찍고…제약광고 달라진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사 광고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직접 언급하던 기존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탈피해 이미지 중심의 젊은 감각을 강조하거나 대중 광고가 불가능한 전문의약품 개발사들이 잇따라 기업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밖으로는 회사 경영철학과 비전을 알려 회사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안으로는 임직원 사기와 만족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다.장동건이 등장하는 셀트리온 기업 광고(사진=셀트리온 제공)바이오의약품 1세대인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7월부터 기업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창사 15년만에 처음이다. 배우 장동건이 모델로 나온 이 광고에서 셀트리온은 ‘편견과 반대로 달리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주역’ 등의 카피 문구를 넣어 그동안의 발자취와 목표를 제시했다. 서정진 회장이 광고에 나오는 카피와 전체적인 콘티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 시밀러인 램시마를 출시해 단일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수출액이 1조원을 넘는 약으로 키웠지만, 그 이전까지는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는 편견에 시달렸다.이서진을 모델로 한 메디톡스 기업광고.(사진=메디톡스 제공)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전문기업인 메디톡스(086900)는 이달 초부터 기업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 역시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제작한 이번 광고는 R&D를 통해 시간을 키워드로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업철학을 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광고 공개 9일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45만건을 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상무는 “이번 기업광고를 통해 메디톡스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와 지향하는 바를 담담히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획일화된 기존 제약광고들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메디톡스의 의지를 감성적인 방식으로 소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수 박재범이 활명수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사진=동화약품 제공)동화약품(000020)은 최근 가수 박재범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활명수의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제작했다. 활명수는 120년 역사를 가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이지만 오히려 오랜 역사 때문에 젊은 이미지는 부족했다. 박재범이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을 콘셉트로 만든 곡인 ‘Reborn’은 지난 8월 중순 티저음원이, 하순에는 전체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12일 현재까지 유튜브에서 15초 분량의 광고는 225만건 이상, 4분짜리 뮤직비디오는 86만7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젊은 세대의 문화 코드와 디지털 미디어 소비 행태를 반영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단계별로 공개함으로써 이슈와 화제성을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데 프로젝트 운영 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런 광고 전략이 낮은 기업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광고를 하기 전에는 업계나 주식투자자, 램시마를 쓰는 환자들에게만 알려졌지만 기업광고를 통해 대중 인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봤을 것”이라며 “이전부터 광고했던 셀트리온제약의 일반약이나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화장품 광고와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9.13 I 강경훈 기자
  • 코스피 이전, 얻는만큼 잃는 것도 만만찮다…고민스러운 셀트리온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 이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눈앞에 두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소액주주들과 코스닥에 남기를 원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의 이해 관계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셀트리온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코스피 이전 때 코스피200 편입…코스닥디스카운트·공매도 위협 제외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제시한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서 주총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코스닥에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한다면 얻는 이득은 뭘까.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자금)의 유입이다. 앞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기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3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카오 주식(지난 10일 종가 기준)에 대해 약 1700억원의 인덱스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이 금액을 훨씬 웃도는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코스닥 상장 기업 투자를 제외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의 자금 유입도 덤으로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코스닥 디스카운트와 공매도 위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코스닥 디스카운트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소외 등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말한다. 상장 후 악연을 이어온 공매도와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대량으로 이뤄졌다. 공매도 거래량을 보여주는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1일 13만2880주 매매 비중(20.34%), 지난 2일 6만3417주 매매 비중(10.35%), 지난 3일 7만881주 매매 비중(6.64%) 등 거의 매일 주식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거래량 상위 50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1916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다.한 소액주주는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200조원 정도로 가치가 정해져 있다”며 “여기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덩치가 크면 더 큰 시장으로 옮겨가는 게 작은 회사가 사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1위 상징성 잃어…인덱스펀드 대차거래로 공매도 위협 더 증가하지만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잃는 것도 있다. 바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라는 상징성이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지난 18일 장종료 기준)은 13조3026억원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6조6625억원)과 2배, 3위 메디톡스(3조811억원)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26위인 삼성에스디에스(13조3089억원)보다 아래인 27위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은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지만 코스피에서는 20위권에 기업에 그치는 셈.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더라도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코스닥보다 더 큰 공매도 위협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코스피 이전으로 얻는 장점인 코스피200지수 편입 때문에 생긴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들이 이를 추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덱스펀드들은 배당 전까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거래를 하게 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성과보수가 없고 단순히 설정액에 운용보수를 곱한 만큼 수익이 쌓이는 구조라 대차서비스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대차거래가 장기적으로 공매도를 야기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인덱스펀드로부터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숏(공매도)을 유발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들의 자유로운 대차거래 기반을 만들어주는 셈”이라며 “올들어 셀트리온이 포함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전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었고 내년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중 코스닥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도 안 된다”며 “코스피 6~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공매도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는 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에 남아 있는 경우 향후 두 기업이 합병하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코스닥과 코스피에 같이 몸담은 기업들끼리의 상장은 특별한 절차가 없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있을 경우 코스닥 기업이 비상장기업이 돼 한국거래소의 우회상장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하면 코스피 기업의 상장이 폐지돼 합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주총 찬반 부담느낀 셀트리온, 섀도보팅 선택할 수도 일각에서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할 경우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 만큼 서정진 회장과 우호 지분을 포함한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코스피 이전에 대한 득실을 따지기가 어려워 온전히 주주들의 뜻에 맡기겠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임시주총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4분의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예탁원이 행사한 의결권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투표한 찬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셀트리온이 내세운 ‘주주들의 뜻에 맡기는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문제는 결국 셀트리온 계열사 외 주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로 이전하는 만큼 파급 효과도 크고 장·단점도 확연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08.20 I 신상건 기자
  • 코스피 이전, 얻는만큼 잃는 것도 만만찮다…고민스러운 셀트리온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 이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눈앞에 두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소액주주들과 코스닥에 남기를 원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의 이해 관계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셀트리온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코스피 이전 때 코스피200 편입…코스닥디스카운트·공매도 위협 제외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제시한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서 주총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코스닥에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한다면 얻는 이득은 뭘까.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자금)의 유입이다. 앞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기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3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카오 주식(지난 10일 종가 기준)에 대해 약 1700억원의 인덱스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이 금액을 훨씬 웃도는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코스닥 상장 기업 투자를 제외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의 자금 유입도 덤으로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코스닥 디스카운트와 공매도 위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코스닥 디스카운트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소외 등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말한다. 상장 후 악연을 이어온 공매도와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대량으로 이뤄졌다. 공매도 거래량을 보여주는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1일 13만2880주 매매 비중(20.34%), 지난 2일 6만3417주 매매 비중(10.35%), 지난 3일 7만881주 매매 비중(6.64%) 등 거의 매일 주식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거래량 상위 50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1916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다.한 소액주주는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200조원 정도로 가치가 정해져 있다”며 “여기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덩치가 크면 더 큰 시장으로 옮겨가는 게 작은 회사가 사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1위 상징성 잃어…인덱스펀드 대차거래로 공매도 위협 더 증가하지만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잃는 것도 있다. 바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라는 상징성이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지난 18일 장종료 기준)은 13조3026억원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6조6625억원)과 2배, 3위 메디톡스(3조811억원)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26위인 삼성에스디에스(13조3089억원)보다 아래인 27위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은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지만 코스피에서는 20위권에 기업에 그치는 셈.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더라도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코스닥보다 더 큰 공매도 위협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코스피 이전으로 얻는 장점인 코스피200지수 편입 때문에 생긴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들이 이를 추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덱스펀드들은 배당 전까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거래를 하게 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성과보수가 없고 단순히 설정액에 운용보수를 곱한 만큼 수익이 쌓이는 구조라 대차서비스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대차거래가 장기적으로 공매도를 야기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인덱스펀드로부터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숏(공매도)을 유발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들의 자유로운 대차거래 기반을 만들어주는 셈”이라며 “올들어 셀트리온이 포함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전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었고 내년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중 코스닥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도 안 된다”며 “코스피 6~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공매도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는 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에 남아 있는 경우 향후 두 기업이 합병하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코스닥과 코스피에 같이 몸담은 기업들끼리의 상장은 특별한 절차가 없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있을 경우 코스닥 기업이 비상장기업이 돼 한국거래소의 우회상장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하면 코스피 기업의 상장이 폐지돼 합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주총 찬반 부담느낀 셀트리온, 섀도보팅 선택할 수도 일각에서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할 경우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 만큼 서정진 회장과 우호 지분을 포함한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코스피 이전에 대한 득실을 따지기가 어려워 온전히 주주들의 뜻에 맡기겠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임시주총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4분의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예탁원이 행사한 의결권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투표한 찬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셀트리온이 내세운 ‘주주들의 뜻에 맡기는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문제는 결국 셀트리온 계열사 외 주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로 이전하는 만큼 파급 효과도 크고 장·단점도 확연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08.20 I 신상건 기자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막자"…거래소, 지수·공매도 손 본다
  •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막자"…거래소, 지수·공매도 손 본다
  • 셀트리온 주가 추이[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에 코스닥 종목을 담는 방안 또는 통합 새 지수 개발 방안 등을 검토해 늦어도 9월 중순까지 최종안을 마련한다. 또 코스닥종목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대폭 낮춰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종목 투자 확대도 요구한다. 시가총액 13조원이 넘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의 코스피 이전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18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셀트리온 주주들이 요구한 임시주주총회 법적 허용시한이 9월 말로, 실제 주총은 그 때 열리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이전에 제도를 개선해 셀트리온이 주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명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지난 14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만나 의중을 확인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스닥에 남겠다는 평소 소신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도 주주들의 요구를 거부할 뚜렷한 명분이 없어 난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이에 따라 지수와 공매도를 손보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셀트리온이 국내증시의 대표 지수격인 코스피200에 편입할 수 없어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도 코스피200지수에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상 코스피200지수 편입 종목을 의무보유토록 하고 있어 수급개선 효과가 큰 게 사실이다. 현재 거래소가 검토 중인 지수 개선 방법은 국내 증시 대표격인 코스피200에 코스닥 종목도 담는 방안이다. 지난 4월께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막기 위해 꺼내든 카드로, 거래소가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합의만 이뤄지면 거래소 규정 개정으로 바로 가능하다”며 “코스닥시장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인덱스사업부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에선 코스피200지수가 코스피 대형주(株)의 고유명사처럼 돼 있고 이 지수를 담고 있는 펀드상품 등이 꼬이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차선책으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코스닥 대형주 편입비중을 높인 새 통합 지수 개발, KRX100지수 개편 방안 등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새 지수나 KRX100을 한국증시의 대표지수로 만들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당장 셀트리온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렇다보니 거래소는 금융위원회에 건의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 지정 빈도를 높일 예정이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을 요구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공매도로 피해가 크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이 평균 5.9%수준으로 삼성전자(005930)(6.2%) 현대차(005380)(8.0%) 보다 낮은 수준에 불과하고, 오히려 이전 상장시 롱숏 펀드 편입으로 공매도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환으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 개선 카드를 들고 나왔다. 현재는 △당일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코스닥과 코넥스는 15%, 코스피는 20% 이상20% △공매도 비중이 40거래일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 다음 거래일 하루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이 기준 자체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 다음주께 발표 예정이다. 특히 코스닥 종목에 대한 공매도 규제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스닥 종목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전에도 국민연금 등을 만나 코스닥 전체 시총의 10% 정도를 투자해 줄 것을 건의해왔다. 업계에선 거래소의 셀트리온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의 노력이나 셀트리온 대주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60%가 넘는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이날 주총에서 코스피 이전에 찬성 투표한다면 코스닥에 묶어두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17.08.18 I 정수영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임시주총 개최 결정…코스피 이전 '분수령'
  • [이 기사는 8월 16일(수) 1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관련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했다. 소액주주들이 이전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임시주총이 이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16일 "주주들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와 관련 증빙들을 접수한 결과 상법 제366조 제1항 및 상법 제542조의6 제1항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졌음을 확인했다"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결의에 대한 이사회 승인 절차를 즉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이전을 원하는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코스피 이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동의서를 받았다. 운영위원회는 약 6800건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동의서를 받아 최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이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신청이 가능한 지분율 3%를 넘어서는 수치다.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을 요구하는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 때문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공매도에 시달려왔다. 셀트리온이 한창 성장하던 2012년 공매도 비중이 35%를 넘어서자 서정진 회장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을 살펴보면 1조2365억원으로 코스닥과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많다. 코스피는 코스피200지수와 연계돼 있고 기관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수급이 안정적인 편이어서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생각이다.셀트리온 한 소액주주는 “코스피 이전을 통해 공매도를 줄이고 진성 투자자본을 유입해 셀트리온 주가가 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의 대장주로 상징성를 지니고 있는데다 향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가능성를 고려할 때 코스피 이전보다 코스닥 시장에 남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해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합병 때 서정진 회장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 셀트리온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두 회사간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기업집단에 포함된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오너 일가 지분이 30% 이상(비상장회사의 경우 20% 이상)인 상장 계열사의 내부 거래금액이 200억원 또는 연간 국내 매출의 12%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으로 44.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대로 올린 수익은 5513억원으로 총 매출 6706억원의 80%가 넘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한 뒤 서 회장의 지분은 37% 수준이어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두 회사를 합병하면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해 직접 해외 판매를 하는 구조로 바뀌게 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두 회사의 거래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셀트리온 시총은 13조3026억원으로 코스닥내 1위, 코스피 26위인 롯데케미칼(13조41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셀트리온 고위 관계자는 "주주들의 요청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지만 일정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2017.08.16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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