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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퍼즐' 美 입성 임박 셀트리온, 재고부담 개선 '청신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의 미국 시장 입성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지난해부터 램시마의 해외 매출이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관계사의 1조원 규모 재고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나온다.◇美 FDA, 상반기내 ‘램시마’ 시판 승인 가능성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오는 2월 9일 관절염 관련 자문위원회를 열어 램시마의 허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FDA는 자문위원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참고해 램시마의 판매 허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이 지난 2014년 8월 램시마의 FDA 허가를 신청한지 1년 6개월만에 미국 시장 진입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이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이미 램시마가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올 상반기에는 미국 허가가 유력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램시마가 미국에서 허가받으면 셀트리온(068270)은 해외 진출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게 되는 셈이다. 램시마는 현재 유럽, 일본, 남미 등 70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선진 의약품 시장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시장 진출만 남기고 있었다. 레미케이드는 세계 시장에서 약 10조원어치 팔리는데 이 중 미국 시장의 매출은 절반 가량에 달한다. ◇미국 판매시 재고 부담↓..실적 논란 해소 전망특히 그동안 지적됐던 재고 부담 문제와 실적 논란도 본격적으로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낙관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유통은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한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유통업체들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 실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53.8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실제로 셀트리온 실적의 대부분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매출이 차지한다. 지난해 3분기 누계 셀트리온은 380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3687억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매출이다. 다국적제약사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대행(CMO) 등으로 올린 매출은 115억원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192억원 규모의 램시마 공급 계약을 체결, 작년 매출이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수치로 해외 매출을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미다.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에는 매출 4046억원 중 4041억원을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를 통해 올렸다. 2013년에도 전체 매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8.7%에 달했다.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 매출 비중(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하지만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량보다 많은 물량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넘기면서 그동안 ‘실적 논란’이 제기돼왔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셀트리온의 매출은 1조2568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4071억원을 압도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 규모도 매년 급증하면서 2014년 1조1059억원으로 치솟았다.연도별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자산 추이(단위: 억원)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공장 가동을 한번 멈추면 재가동까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계속 가동해야 한다”면서도 “해외 파트너사의 주문을 대비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원료 및 완제품 형태로 보유중인 재고 물량도 사용기한이 충분히 남아있기 때문에 감가상각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실제 램시마의 사용기한은 허가받을 당시에는 36개월이었지만 최근에는 5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또 수천억원에 달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비용 분담 차원으로 임상시험 단계가 진행될 때마다 판권을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단계별 기술수출료를 제공받기도 했다. ◇셀트리온 “지난해부터 유럽 등 해외 매출 급증”이미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재고부담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년동기대비 약 250% 성장한 2억6362억달러(약 318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한국무역협회로부터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램시마의 해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도 감소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해외 유통업체’로 이어지는 매출 구조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는 이미 램시마가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시장의 50% 이상을 잠식할 정도로 램시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허가가 이뤄지면 실적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기사 ◀☞ 美 FDA, 내달 셀트리온 '램시마' 허가 여부 논의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북핵불용’…한·일·중 다시 뭉쳤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북핵불용’…한·일·중 다시 뭉쳤다-산업은행 비금융 자회사 91곳 3년내 판다-김세용 시즌 3승 LPGA 신인왕 ‘찜’△줌인-판사 출신 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 특수 요직 거쳐…‘검·경 모두 TK’ 태클 넘을까-칼 빼든 공정위…대형마트 ‘갑질’ 손본다△한·일·일 정상회의-영토·역사문제 원칙론 공감에도…3국 쟁점엔 ‘동상이몽’-동북아 외교력 입증한 韓…실행 여부가 관건-한·일·중 정상, 현대미술관서 난타 보며 만찬△한·중·일 정상회의-3국 FTA 가속화 ‘16조다라러 단일경제권’으로 묶는다-국산 삼계탕 중국식탁 오른다는데…‘AI’ 해소가 관건 △한·중·일 정상회의-“중국경제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한·중 협력 세계경제에 도움”-한·중·일 비즈니스 셔밋, “저성장시대…제조·첨단산업 3國 협업 필요”-中 ‘판다 한쌍’ 에버랜드에 다시 온다 △정치·경제-10대 산업 수출 의존도 86%…수출 점유율은 5년째 제자리-증시·부동산 호황…4년 만에 ‘세수펑크’ 면하나-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완료△금융-산업은행, 미래산업 투자 늘리고 경기민감업종 줄인다-금융인사이드, 보험 담합 조사강화에 금융당국 ‘촉각’△Industry& Company-“미디어 사업도 KT넘는다”…SKT, 미래 먹거리 베팅-신동빈, “외부 쓴소리 적극 수용하라”-“한국 제조업, 中보다 앞선 분야에 집중해야”△대기업 新빅딜시대 -문어발 확장 종언…‘캐시 플레이어’ 찾아 선택과 집중-빅딜…정부주도→기업 자율 시대로 -하루아침에 롯데맨 된 삼성맨…어떻게 달래나 △생활산업-한식 뷔페에 밀리는 양·중식 뷔페…‘더 푸짐, 더 저렴하게’-‘백화점 생일’ 왜 10·11월에 몰렸을까-만족도 바닥 엔제리너스, 원두 바꿨지만…△중소기업·제약-안전 시공 돕는 ‘특허 밸브’…엑손모빌·UAE 정부도 고객-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1조 클럽’ 눈앞-해외서 금맥캐는 강소기업②대화정밀고업, 콘크리트 보수재 수출 3년 만에 두배 성장△Culture&Sports-‘증도가자’ 미스터리, 세계 첫 금속활자냐, 세계적 망신이냐-조선 선비들의 못말리는 ‘인장 사랑’ △스포츠-마지막 홀 ‘끝내기 버디’…김세영, 강심장 빛났다-3주 연속 ‘나’ 어떡해, 케빈 나 CIMB 클래식 공동 3위-‘스텝 골퍼 귀환’…김혜윤 3년 만에 감격승 △화통토크-첫 여성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8개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남북통합의 길…단순지원 아닌 전면적 경제교류서 찾아야 △법조 라운지-내 정보를 33원에 판다고?…뿔난 소비자들 ‘줄소송’-차장검사 열전, 법학논문으로 훈장받은 검찰 대표 ‘학구파 검사’-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주민번호 대체할 상용번호제로 정보유출 막아야”△Stock Market-손대면 2배는 기본…‘M&A 미다스’ 원영식-코스피, 옐런 입 따라 움직일 듯-돌아온 헬스케어주…펀드도 몸짱△마켓in -8개 펀드 6000억 운용…투자기업 올해 8곳 상장-온기 살아난 회사채 SKC에도 전해질까-대우증권 인수전…오늘 예비입찰 마감 △글로벌마켓-중국 2자녀 허용…양육비 부담에 시큰둥-보육시설에 500억엔…‘저출산과의 전쟁’ 나선 일본-한·러 수교 25주년, 숙제 많다△People&사람들-영화 ‘검은사제들’ 강동원, “악령 쫓아내고…200만명 넘겨야죠”-이동규 교수 ‘공무원 헤드헌팅 1호’, 기상청 수치모델연구부장 임용-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 “한화생명, 5년내 베트남 톱 5위 보험사 될 것”-서정진 회장, 영화 ‘인천상륙작전’ 투자△사회-농협, 현재현 회장에 빌려준 183억원 떼일판-바람 피운 남편 이혼 청구 허용-돈벌이에 눈 먼 ‘마퀴스 후즈후’, “세계인명사전 등재되려면 기념액자 사세요”△부동산-국내 최대 6725가구 ‘통큰 분양’ 역발상 승부스 통했죠, 서홍 대림산업 주택사업실장-‘한강변 마지막 초고층 부지’ 성수동에 쏠린 눈-성북구·용인…·전국 24곳서 2만가구 쏟아진다
- '인천상륙작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물심양면 지원하겠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제작에 제약회사가 뛰어들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투자 배경을 밝혔다.서 회장은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인천에 있다. 맥아더 동상이 있던 곳은 학창시절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친숙하면서도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서 회장이 영화 제작에 착수한 계기는 인천 지역 주민으로부터 직접 당시 사건에 대해 얘기를 들으면서다. 그는 “우연히 정태원 대표가 영화를 한다고 들었고, 기획에 참여해 직접 인천에서 지금까지 산 사람들을 통해 광범위한 고증을 했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그는 “낙동강 전선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왜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으로 상륙했어야 했는지, 그것을 감행하려 한 맥아더 장군의 고심과, 우리 선배들의 희생과, 인천 시민들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묻혀 있던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우리 국민에게 드러내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제약회사기 때문에 영화가 본업은 아니다. 하지만 숨어 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 생각했다. 감독, 작가, 배우들 노력해서 즐겁고 보람찬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 볼거리, 이야깃거리 겸비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의 초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셀트리온이 투자하는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됐던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 실화로 맥아더 UN 연합사령관과 숨겨진 부대원 8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