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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박성현..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에도 활동 재개 '신중'
  • 고진영, 박성현..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에도 활동 재개 '신중'
  • 고진영.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현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의 중요한 일정 중 하나였던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8월 무관중으로 개최를 발표했으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박성현(27)은 참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8일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더라도 대회에 참가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중요한 건 선수들의 안전인 만큼 현지 상황을 세밀하게 검토해서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PGA 투어는 8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이 8월 13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 베리크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영국 R&A는 “8월 20일부터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의 가장 큰 변수였던 입국 후 선수들의 격리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영국 정부는 일부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선수, 코치 등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코틀랜드 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는 격리를 거치지 않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는 현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또 미국에서 전세기로 이동하지 않고 한국에서 출발해 입국 시에도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지 등 살펴봐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8월 예정된 2개 대회는 한국선수들의 LPGA 투어 활동에 중요한 일정 중 하나였다. L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을 끝낸 뒤 긴 휴식에 들어갔다. 7월 3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시즌 재개를 발표했으나 한국에 머물러온 선수들의 대회 참가 의지는 미지근했다.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나마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경우 활동 재개를 고민해보겠다는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공식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5월부터 KLPGA 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김효주는 “8월 예정된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면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활동 계획을 밝혀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자 “아직 활동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매니지먼트인 YG스포츠를 통해 밝혔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8월 정상적으로 개최되면 올해 L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가 된다. 4월 예정됐던 ANA 인스퍼레이션이 9월로 미뤄졌고 6월 US여자오픈은 12월로 연기됐다. 또 6월 말에 개막하려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10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다. 8월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됐다.
2020.07.09 I 주영로 기자
말산업 코로나19 위기극복, 경마계획 새판 짠다
  • [경마이야기]말산업 코로나19 위기극복, 경마계획 새판 짠다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경마를 지난 19일부터 재개했다. 이에 따라 원활한 경주 시행과 효율적 제도 운영을 위해 올해 경마 시행계획을 일정 부분 변경하기로 했다. ◇ 올해 말까지 목요경마 시행, 상금 운영기준 조정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말산업 부문 정상화를 위해 경주수를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목요일에도 경마가 진행된다. 하계 휴장 등 종전 정기적으로 휴장을 시행했던 주간에도 경마경기를 열 예정이다. 목요일에는 제주에서만 경기가 열리며, 금요일에는 부산경남 경마만 개최된다. 기존대로 토요일은 서울과 제주 경마가 진행되며 일요일은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경마 경기가 열린다. 매년 여름에 시행됐던 야간경마도 올 7월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8월 이후 야간경마 시행여부는 정부 방역단계 및 고객 입장규모 등을 고려해 추후 검토 후 결정된다.한국마사회는 경주마 관계자 소득 안정 등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발벗고 나선다. 코로나19로 장기화된 경마 중단에 따라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경주마 출전 장려와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위해 경마상금 운영기준을 한시적으로 일부 조정한다. 특히 순위에 상관없이 출전두수에 따라 출전만 하면 모두 지급되는 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 출전료를 새롭게 신설한다. 마주, 조교사, 말관리사에게 지급되던 출전장려금은 기존 9위에서 10위까지로 범위를 확대했다. ◇ 출전조건 탄력 운영, 대상경주 일정 변화경마 제도나 출전조건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경주마 자원 운용의 묘를 살릴 예정이다. 당초 경주 경험이 있는 기성마들의 주행심사 합격 기준을 올해 7월부터 1분 6초에서 1분 4초 이내로 강화하기로 했으나 장기적인 경마 중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연도대표 최우수마 선발시 필수조건이었던 두바이 원정 출전 조건도 코로나19로 해외 경주 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선발기준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한다. 일반적인 경주 운영에 있어서도 유연함을 발휘할 예정이다. 일반경주에 출전하는 마필 두수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기존에 8~14두에서 7~14두로 범위를 넓히는 등 특정 기간이나 시즌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기수들의 기승 횟수도 한 주당 경주수와 기수 인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에 나선다. 한국마사회 제공대상경주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상경주 일정은 조정하되 기존에 계획된 대상경주는 전부 열린다. 상반기 주요 대상 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더비는 8월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대상경주 시리즈 출전을 위한 예선전 개념인 챌린지 경주가 경마 휴장기 동안 시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상경주 챌린지 승점 부여에 따른 편성 우선권 부여는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되지 않는다.국내 톱5 최고 상금 경주인 대통령배(11월8일, 서울), 그랑프리(12월13일, 서울) 출전마 선발을 위한 승점 체계인 ‘로드 투(Road to G)Ⅰ 챔피언십’ 운영은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최우수 국산 3세마 선발체계와 연계해 국산마의 중장거리 경주능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서울배(10월4일, 서울)와 경남신문배(10월4일, 부산경남)는 경주거리를 1400m에서 1800m로 조정해서 시행될 예정이다.◇ “철저한 방역, 경주참가 적극 장려”연도 대표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Korea Premier) 지정 경주도 기존 6개 대상경주(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Owner’s Cup, KRA컵 클래식, 대통령배, 그랑프리 누적승점 상위 3위 대상 인센티브 지급)에서 Owners’ Cup(오너스컵) 시행일정 연기에 따라 5개 대상경주를 기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한국마사회는 경마 시행 변경 내용에 대한 경마 고객과 일선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현장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말산업 순환 체계 유지와 경마 시행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경마 제도, 일정에 있어 전체적인 조정과 변경은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4개월 만에 드디어 경마가 다시 시행된 만큼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서 경주 참가를 적극 장려해 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따”면서 “제도와 일정 변경에 따른 현장에서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해 안정적으로 경마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여파로 경마가 중단돼 주말 서울경마공원이 텅 비어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2020.06.27 I 이진철 기자
K-경주마, 유전자 분석 통해 美무대 진입 노린다
  • [경마이야기]K-경주마, 유전자 분석 통해 美무대 진입 노린다
  • 2019년 미국 브리더스컵 3위 블루치퍼.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산 경주마 육성산업의 미국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 한국마사회는 국산 경주마의 미국수출을 추진할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지원 신청을 접수했다. 지원 사업에 선발된 어린 경주마들은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분석기술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잠재능력을 평가받는다.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K-Nicks) 평가를 통해 높은 성장가능성을 지닌 망아지들을 선발해 10월 미국 켄터키에서 열리는 경주마 경매에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마 수출로 국내 말 생산농가 경영난 타개코로나19 여파로 한국경마는 지난 2월 중단돼 현재까지 4개월간 휴장을 이어왔다. 오랜 휴장으로 인한 경제적 파장은 경마 관계자 뿐 만 아니라 경주마 생산농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마사회는 생산농가의 경제난을 타개하고 신규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경주마 수출전략을 선보인다.그동안 한국경마는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해외 경주마 및 씨수말을 도입하는 등 수입 중심적 전략을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경마는 2016년 세계경마 2부 리그 격인 파트(PART)2 경마시행국가로 상향됐다. 또한 미국과 두바이 등 해외 원정경주에 출전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뽐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작년기준 해외 15개국에 매출규모 761억원 규모로 경주실황을 수출한 K-경마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 경주마 시장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미국 경주마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한국에 비해 2018년 기준 경주마 생산두수 14배, 총 경주 수는 약 24배 차이가 난다. 경마시장은 규모나 질적 특면에서 아직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한국경마는 독특한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서울대학교와 2008년부터 공동 개발한 유전체기반 경주마 선발기술이다. 고전적으로 경주마가 데뷔하기 전 경주능력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선 부마(父馬)와 모마(母馬)의 혈통이 판단 기준이 됐다. 하지만 케이닉스는 경주마의 유전자(DNA)를 개별적으로 분석해 경주능력 연관 유전자를 찾아내 말의 성장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한다.한국마사회는 아직 출전 경력은 없지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국산마를 미국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 미국 경주대회서 우수한 성적..케이닉스 상용화 가능성케이닉스를 활용한 미국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마사회는 2017년 케이닉스 기술을 활용해 높은 잠재력이 예측된 1세마 경주마를 미국현지에서 8만7000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 미국경주에 출전시킨 바 있다. ’닉스고‘로 이름 붙여진 이 말은 이듬해 미국G1 경주 우승 및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인 브리더스컵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케이닉스 상용화의 가능성을 보였다.이달 7일부터 시작된 민간 주도 국내산마 미국 수출 참여 업체 모집은 7월초 선발이 완료된다. 선발된 말들은 올해 10월 미국 1세마 경매에 상장·매각된다. 일부는 트레이닝 후 내년 4월께 2세마 경매에 상장될 계획이다.한국마사회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에 케이닉스 정보 제공, 수출 대상마 평가 지원, 수출검역소 지원 및 영구수출마에 대한 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주도의 국내산마 수출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말산업 구조상 국내 수요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해외로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것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출 지원 사업으로 생산농가의 해외 수출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한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로 말산업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2020.06.20 I 이진철 기자
마사회 장수목장, 23일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 실시
  • 마사회 장수목장, 23일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 실시
  •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경주마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위사진은 지난 4월 실시한 온라인 경매, 아래 사진은 기존 경매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은 오는 23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내륙말 경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장수목장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내륙말에 대한 ‘온택트’ 경마를 실시한 바 있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에 연결(on)을 더한 합성어다. 4월 진행한 경매에서 구매 신청자는 29명으로 전년동월(18명)대비 60% 가량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경매장이 위치한 장수 지역까지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 마주들의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낙찰률과 평균가액도 전년대비 상승했다.이번 경매는 1세마 6마리와 2세마 66마리 등 총 72마리의 국내산 말들이 나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참가인원을 분산하고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말의 보행 실시간 영상만으로 신속한 구매결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브리즈업(200m 전력 질주) 영상과 전체 경매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공개한다.한편 장수목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와 방역 시스템 구비, 경매장 좌석배간 거리두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수목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말 거래시장 위축에 따른 내륙생산농가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생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매를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9 I 이명철 기자
英자부심 '로열애스콧', 비대면으로 지킨다
  • [경마이야기]英자부심 '로열애스콧', 비대면으로 지킨다
  • 로열애스콧 2018 경주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단했던 경마를 이달부터 재개한다. 영국의 자부심 로열애스콧 경마대회를 이달 16일부터 5일간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로열애스콧 2020’은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마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교장으로 꼽힌다. 1711년 앤 여왕이 윈저성에서 애스콧 경마장으로 말을 몰며 “경주하기 좋은 장소”라는 말을 남긴 이후로 시작된 이래 300년 동안 2차 세계대전 시기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다.코로나19 여파에도 로열애스콧은 예정되었던 대로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다만 관중은 입장하지 못하고 텔레비전으로 중계된다. 로열애스콧의 전통을 이어가고 경마산업 고용률을 유지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비대면 개최를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다.원래 30개 경주가 5일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올해는 6개 경주가 추가돼 총 36개 경주가 펼쳐진다. 2개의 패자부활전 경주가 생겼고, 버킹엄 팔래스 스테이크스 경주가 다시 도입됐다. 코퍼호스핸디캡(4세이상, 14펄롱(약 2800m)), 골든게이트핸디캡(3세마, 10펄롱(약 2000m)), 홀리루드하우스핸디캡(3세마, 5펄롱(약 1005m) 3개의 신규 경주가 생겼다. 코퍼호스핸디캡에서 코퍼호스는 윈저파크에 세워진 조지3세 동상이 타고 있는 말에서 따온 이름이다. 골든게이트는 왕실 행렬이 지나는 기념비적인 입구를 가리킨다. 홀리루드하우스는 스코틀랜드 왕가의 공식 거처였던 성 이름이다. 여왕은 신규 경주의 명칭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16일 화요일부터 19일 금요일까지 매일 7개 경주씩 진행되고, 토요일은 8개 경주가 진행된다.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매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로열 애스콧 5일 내내 경주를 참관해왔다. 여왕의 경주마들도 출전해서 534승을 기록했다. 지난 30년 동안 여왕이 상금으로 번 돈만 175억원이다. 매일 오후 2시에 여왕과 일행들은 마차를 타고 행진한 후에 전용 공간인 왕실 구역(Royal Enclosure)으로 들어선다. 왕실구역, 앤여왕구역 등은 로열애스콧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드레스코드를 엄격하게 요구한다. 왕실구역에서는 모자 또는 4인치 이상의 헤어피스가 필수다. 왕실 구역 다음인 앤 여왕 구역(Queen Anne Enclosure)도 모자 또는 4인치 이상의 헤어피스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올해 엘리자베스 2세의 참석은 어렵지만 여왕의 경주마, 에잇썸릴(Eightsome Reel)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매년 약 30만명이 로열애스콧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다. 로열애스콧 매출의 70%가 입장료에서 발생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주가 치러지기 때문에 총 상금은 예년 대비 55% 감소한 368만 파운드(약 56억원)규모로 책정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영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마대회로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한국마사회는 상반기 가장 규모가 큰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를 연기했다. 한국 경마가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할 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고안해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0.06.13 I 이진철 기자
고진영 "티끌 모아 태산"..박성현은 "한방만 노릴 것"
  • [슈퍼매치]고진영 "티끌 모아 태산"..박성현은 "한방만 노릴 것"
  • 고진영(왼쪽)과 박성현이 기자회견 뒤 함께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티끌 모아 태산이다.”(고진영)“한방만 노리겠다.” (박성현)1대1 샷 대결에 나서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의 전략은 예상대로였다.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총상금 1억원)에 나서는 고진영과 박성현은 18홀로 끝나는 매치플레이 스킨스 게임의 승부를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성현은 “초반 홀은 상금이 적으니 (후반에) 한방만 노리기로 했다”며 “지고 있고, 찬스 카드를 쓰게 되더라도 한방만 노릴 생각”이라고 계획과 전략을 밝혔다. 박성현은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75.55야드를 기록한 장타자다. 평소 장타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즐기는 박성현은 이날의 승부도 ‘공격’을 첫손에 꼽았다.박성현의 전략을 들은 고진영은 “홀을 돌아보니 예전의 대회 때와는 코스가 반대로 세팅돼 있었고 다행히 1온이 되는 파4 홀이 후반에 있어서 부담을 덜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티끌 모아 태산이니 조금씩 쌓아서 이기는 전략으로 하겠다”고 철저한 방어와 안정적인 경기를 꼽았다. 고진영은 정확한 샷을 무기로 전략적인 공략을 추구한다. 장타력에서 뒤지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박성현의 공격적인 승부에 방어를 택했다. 이번 대회는 18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며 매홀 상금이 걸려 있어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1번홀부터 6번홀까지는 각 200만원, 7번홀부터 12번홀에는 400만원씩, 13번부터 15번에는 각 600만원 그리고 16번과17번 각 800만원, 18번홀에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벤트 대회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경기 중 한 번씩 찬스를 사용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찬스를 사용해 해당 홀에서 이기면 기존 상금에 추가로 1000만원의 상금이 더해진다. 적절한 타이밍에 찬스를 사용하는 것도 경기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다.박성현은 “찬스는 불리할 때 쓰는 거니까 진영이가 쓰는 걸 보고 나서 생각하겠다”고 눈치를 봤고, 고진영은 “대회에 앞서 언니가 어느 홀에서 찬스를 쓸지 살짝 듣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후반에 쓰는 게 유리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숨겼다. 이번 대회 상금 1억원은 전액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장애인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고진영이 “반은 제가 가져가고 반은 언니가 가져가서 사이좋게 기부했으면 좋겠다”말하자 박성현은 “그게 최선이죠”라고 치열한 승부보다 다정한 선후배의 ‘우정라운드’를 기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왼쪽)과 3위 박성현은 오는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1대1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2020.05.24 I 주영로 기자
'정교함' 고진영vs'공격' 박성현'...누가 이길까
  • '정교함' 고진영vs'공격' 박성현'...누가 이길까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왼쪽)과 3위 박성현은 오는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1대1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vs박성현.’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의 슈퍼매치가 오는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다. 정교함과 공격, 여자골프의 진정한 여제 대결, 다시 보기 어려운 ‘빅매치’이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진영과 박성현은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한다. 단 하루짜리 매치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만큼 승자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경기는 18홀 매치플레이에 홀마다 이긴 선수가 상금을 가져가는 스킨스 방식으로 열린다. 18홀을 끝내 총 타수로 승패를 가리는 게 아니라 매홀 승부를 내 더 많은 상금을 가져간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기에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진영의 정교함, 박성현의 공격고진영의 경기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관리 골프’다. 폭발적인 공격력보다 실수를 많이 안 하는 게 장점이다. 기술 면에선 정교함이 돋보인다. 그 중에서도 아이언샷은 ‘컴퓨터’ 같다는 표현을 들을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79.56%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0번 쳐서 8번 정도 그린에 올렸다는 얘기다.매치 플레이에서 송곳처럼 정확한 아이언샷은 상대의 기를 꺾을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드라이브샷 거리에선 박성현이 더 많이 나가 세컨드 샷에서 고진영이 더 먼저 치는 일이 많을 수 있다. 먼저 홀 주변에 공을 떨어뜨려 버디 기회를 만들면 상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박성현이기에 고진영의 전략이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박성현의 경기 스타일은 한 마디로 ‘공격 골프’다. 장타력을 갖춘 박성현은 드라이브샷을 최대한 멀리 때려놓고 짧은 클럽을 이용해 그린을 공략한다. 대부분의 선수는 박성현의 이 같은 경기 전략에 말려 들어간다. 공격적인 전략이 통하면 급격한 상승세를 타 상대를 더욱 움츠러들게 한다. ◇버디 많이 잡는 박성현, 실수 적은 고진영홀마다 승부를 가르는 매치플레이의 특성, 그리고 경기 초반보다 후반에 큰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두 선수는 초반엔 탐색, 중반 이후 승부를 내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또 경기 경험이 많은 코스여서 서로에게 유리한 홀이 어딘지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공격과 방어를 적절하게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2018년 오션코스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 때 박성현과 고진영은 3위와 7위에 올랐다. 각 12언더파와 11언더파를 기록했다. 타수는 1차 타였으나 경기 내용은 크게 달랐다. 박성현은 4라운드 동안 24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의 보기를 적어냈다. 가장 버디를 많이 잡은 홀은 5번과 18번 홀로 각 3개씩 기록했다. 모두 파5 홀이다. 장타력이 좋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대로 8번과 10번, 11번 홀에선 보기를 2개 했을 정도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이번 대회에선 후반 16번과 17번 홀에 각 800만원, 마지막 18번홀엔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어 박성현에게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 고진영은 2년 전 대회 때 버디가 17개로 박성현에 비해 7개나 적었다. 하지만 보기를 6개밖에 하지 않았다. 공격력에선 박성현보다 뒤지지만 실수가 많이 없었다. 고진영은 1번과 6번, 11번, 15번홀에서 각 2개의 버디를 기록했고, 404야드로 파4 홀 중 가장 길게 세팅했던 14번홀에서 2개의 보기를 해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착실하게 상금을 쌓는 전략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1번홀부터 6번홀까지는 각 200만원, 7번홀부터 12번홀에는 400만원씩, 13번부터 15번에는 각 600만원 그리고 16번과17번 각 800만원, 18번홀에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실전 감각이 승패 가를 듯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정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둘 다 공백이 길었다. 실전 감각이 무뎌져 있는 만큼 경기 당일 어떤 컨디션을 유지하는가에 따라 승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둔해진 실전 감각이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퍼팅이다. 특히 그린의 속도가 빠르면 실수가 더 많이 나온다. 박성현을 비롯해 김세영과 김효주 등 많은 선수가 앞서 14일 개막한 KLPGA 챔피언십에 무뎌진 퍼트감에 혼쭐이 났다. 박성현은 지난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245.75야드를 쳤고, 77.8%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하지만 라운드 당 34.5개의 퍼트를 했을 정도로 그린 위에서 고전했다. 퍼팅이 말을 듣지 않다 보니 버디를 잡아내는 확률이 떨어졌고, 이는 박성현의 가장 큰 무기인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줬다. 김세영은 1라운드 때 두 번이나 4퍼트를 했을 정도로 애를 먹었다. 평소 같았으면 나오지 않을 실수였으나 무뎌진 실전 감각으로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실전 경험에선 일주일 먼저 경기 한 박성현이 유리하다. 그린의 속도와 경기 운영 전략 등에서 앞설 수 있다. 고진영은 올해 아직 한 번도 공식 대회에 나온 적이 없다.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5개월 넘게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겨울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긴 훈련을 해왔고, 귀국 후에도 매일 같이 연습해 스윙 감각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실전에 참가하지 못한 만큼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는 관건이다. 고진영·박성현 2019시즌 기록 비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0.05.21 I 주영로 기자
내년부터 초등 4학년 3년간 비용 부담 없이 충치 관리
  • 내년부터 초등 4학년 3년간 비용 부담 없이 충치 관리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충치 예방 관리비 등으로 1회 7490원만 내면 6개월에 1번씩 총 6회 치과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당뇨관리·협심증 환자 위한 보장성 강화 계속보건복지부는 올해 들어 첫 대면으로 개최되는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15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내년에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학생이다. 주치의 계약을 맺은 치과의원에서 6개월에 1회 정기적으로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 서비스를 3년간 받으면 된다.주치의는 문진, 시진, 구강위생검사를 통해 아동의 구강 건강상태 및 구강 관리습관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구강관리계획을 수립, 칫솔질 교육, 치면 세마(치아 표면 세척·연마), 불소도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비용은 외래 진료비를 포함해 약 7490원으로 책정했다. 불소도포의 경우 그동안 비급여로 평균 3만원의 비용을 내야 했지만, 해당 아동은 본인부담금으로 1500원만 내면 된다. 미소짓는 할머니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제공)오는 7월 1일부터 당뇨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당화알부민 검사와 협심증 환자가 필수로 받는 증진된 외부 역박동술 의료행위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후속 조치다.우선 기존 방법으로 정확한 혈당수치 측정이 어려운 만성신부전, 혈색소병증 등 중증환자의 당뇨 관리에 유용한 당화알부민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비 부담이 줄게 된다. 기존에 비급여로 2만3000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4000원(병원 외래 기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이와 함께 기존 약물치료나 중재적 시술을 시행할 수 없는 불인성(intractable) 만성 안정형 협심증 환자의 심장 근육을 강화하는 증진된 외부 역박동술 의료행위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그동안 환자가 전액 비급여로 8만9000원 비용을 부담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2만4000원(종합병원 외래기준)내외 비용만 내면 된다. ◇유방암 신약 건보 적용…치료비 부담 확 줄어이날 회의에서는 저인산효소증 환자의 골(骨) 증상 치료제인 ‘스트렌식주((주)한독)’,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버제니오정(한국릴리(유))’, 건선 치료제인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한국애브비(주))’의 요양급여대상 여부 및 상한금액에 대해서도 의결했다.스트렌식주를 비급여로 1년 투약할 경우 약 4억2000만원(20㎏)이 들었지만 건강보험 적용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환자부담이 약 580만원으로 경감된다.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의 경우 1년 투약비용 약 1200만원에서 환자부담이 11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버제니오정도 1년 투약비용이 5100만~6100만원에 이르던 것이 186만~234만원 수준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폐경 후 여성에서 내분비요법으로 레트로졸과 병용 치료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유방암치료제 ‘입랜스캡슐(한국화이자제약(주))’의 건강보험 사용범위 확대에 대해서도 이날 의결했다. 복지부는 관련 고시를 개정해 입랜스캡슐(진행성 유방암)의 사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반면 뇌 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콜린알포세레이트에 대해서는 의약품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 관련 건강보험 청구액은 3년 평균증가율이 약 28%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185만명 3500억원 상당의 보험급여를 청구했다. 이 약제는 주요국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고 임상적 근거가 불분명함에 따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등 급여적정성을 오는 7월까지 평가하기로 했다.
2020.05.15 I 이지현 기자
LH '3.3㎡당 570만원' 오산세교2지구 택지 분양
  • LH '3.3㎡당 570만원' 오산세교2지구 택지 분양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LH는 경기도 오산세교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2필지(A-14, A-16)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오산세교2지구 남쪽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토지로 총 세대수가 각각 1627가구, 844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필지다. 공급가격은 3.3㎡당 570만원 수준이며 토지사용은 2022년 1월 31일 이후 가능하다.오산세교2지구 위치도(사진=LH)A-14블록과 A-16블록 모두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부지와 가깝고 인근에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예정돼 있어 향후 입주민들에게 편리한 정주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대로와 서부우회도로(예정)가 인접해 세교1지구 및 오산 구도심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1번국도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가까워 수원, 서울 등 접근성이 용이하고 인접한 오산세교1지구를 관통하는 경부선에 수도권 전철 1호선 세마역과 오산대역이 개통하면서 편리한 철도교통환경도 갖추고 있다.오산세교2지구는 오산도심 서쪽, 세교지구 남쪽에 280만7000㎡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오산·동탄 생활권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또한 물향기수목원과 오산천, 가감이산, 석산 등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오산시에서 이번 공급토지 인근 가장천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자연과 가까운 쾌적한 도시가 될 전망이다.이번 공급 필지들은 후분양제 대상 필지로 건축공정이 60%에 도달한 후에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있다. 대금납부는 후분양제 대상인 점을 감안해 18개월 거치기간이 주어져 계약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뒤 중도금·잔금 납부를 시작한다. 또한 신규공급토지임에도 불구하고 5년 무이자 할부를 적용해 건설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했다.공급토지의 신청은 LH청약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5월 13일 1순위 신청 및 추첨에 이어 25일부터 계약체결 예정이다. 기타 공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고하거나 LH 경기지역본부 오산사업단 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0.04.30 I 김용운 기자
한국경마 100년史… 베팅부터 최초·최고 상금 기록은?
  • [경마이야기]한국경마 100년史… 베팅부터 최초·최고 상금 기록은?
  • 2011년 10월16일 국내 최고 기록인 17연승에 성공한 미스터파크.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축구, 야구, 농구 등 지금은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경기에 팬들이 베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지만 스포츠에서 가장 먼저 베팅을 시작한 분야는 경마다.기원전 4000년경 헤타이트왕국에서 경마에 청동 동전을 걸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 경마는 누구의 말이 더 빠른 가를 가리는 순수 스포츠에서 비롯됐다. 중세 유럽에서는 말의 주인(마주)이 자신(가문)을 상징하는 옷(마주복색)을 입고 말에 직접 올라타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경마경기가 시행됐다. 이 경기가 인기를 끌다 보니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이 등장하고, 더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돈을 걸게 된 것이 오늘날 경마의 원형이다. 실제 오늘날과 같이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서로 나누어 갖는 페리뮤추얼 방식은 19세기에 들어서야 유럽 경마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제 강점기에 순수스포츠가 아닌 베팅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경마가 도입돼 스포츠라는 인식이 반감된 측면도 있지만 시작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가 설립돼 공식적으로 경마를 시행하기 이전부터 경마에 대한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1921년 국내 최초 경마시행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 동아일보 기사. 한국마사회 제공1921년 국내 최초 경마시행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1921년 5월 7일 군인들의 훈련장소였던 용산 신연병장에서 시작된 경마에는 경기장 밖 동산 위에까지 5만여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중략) 우승 예상마에 투표(베팅)하여 맞춘 사람에게는 당시 2원50전짜리 미쓰코시오복점(신세계 백화점 전신)의 상품권을 주었다.”라고 나와 았다. 이때 1등말에 투표한 사람에게 주어진 상금은 2원 50전으로 당시 1원이 오늘날 약 15~18만원의 가치에 해당하므로 약 40만원에 해당한다. ◇ 억 소리나는 몸값 경마 스타들 즐비경마는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 경주마의 능력 검증을 통한 종마자원 선발, 더욱 우수한 자마 생산이라는 선순환체계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복합산업이다. 그렇기에 경주마, 씨수마, 마주와 기수 등 그야말로 억(億) 소리 나는 몸값 경쟁이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아는 손흥민이나 류현진 등 일반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의 계약금이나 이적료는 그들의 실력이나 명성의 척도로 기능한다. 경주마의 몸값도 비슷하다. 선수들은 전성기 때의 계약금이 가장 높지만 실력 있는 경주마들은 은퇴 후의 몸값이 더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말의 경우, 씨수말 활동을 통해 교배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뛰어난 DNA를 가진 수백, 수천의 자마를 생산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린다. 1회 교배료가 1200만원인 엑톤파크. 한국마사회 제공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씨수말 중 하나인 이시돌 목장의 ‘엑톤파크’가 1회당 약 1200만원의 교배료를 받고 있다. 아직 격차가 크지만 국내 경주마의 수준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내 경주마 중에서도 ‘경부대로’를 비롯하여 활발히 씨수말 활동을 하는 말들이 출현하고 있다. 트리플나인, 돌콩, 문학치프 등 혈통과 능력을 볼 때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현역 경주마들도 다수 있어 국내 경주마들의 몸값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수한 씨수마의 혈통을 타고난 경주마에 투자해 국내 최고 상금을 벌어들인 주인공은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출발한 이종훈 마주다. 그가 지금까지 수득한 상금만해도 110억5000만원이 넘는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 시장을 지나다 비루먹은 말 중에 천리마를 찾아냈다는 현대판 백락이라 불릴만하다. 이종훈 마주는 백광열 조교사와 짝을 이뤄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 1~2세마들 중에서도 뛰어난 명마를 쏙쏙 골라내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또한 수득 상금 이상으로 더 좋은 경주마를 발굴하여 명마를 배출하기 위해 지금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 경주상금 보면 기수들의 몸값 알수 있어비싼 경주마를 모는 기수들의 몸값도 경주상금이 말해준다.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장에는 각각 50여명과 30여명의 기수들이 활동 중인데 기본적으로 경기에 출전해서 받는 수당 외에 매 경기마다의 순위상금, 월별로 2~3회씩 벌어지는 대상경주 상금까지 더하면 상위 10%의 소득은 연간 약 2억5000만원, 하위 10%도 74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최우수기수로 선정된 문세영의 상금은 연 5억원을 넘는다. 경마 경주에서 162승으로 연간 최다승 기록 보유자 문세영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기수는 상금경쟁 외에 다승 경쟁도 치열하다. 서울경마장에서 1987년 데뷔해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통산 2111승으로 최다승을 갱신 중이다. 통산승수 2위인 문세영 기수가 1588승인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연간 최다승은 역시 같은 경마장의 문세영 기수가 세운 2014년도에 수립한 162승으로 이 역시 당분간은 깨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 기록 갱신은 관전 포인트의 하나육상선수들처럼 경주마도 경주거리별 강자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1000~2300m 거리별 최고속도 보유마가 모두 다른 이유다. 기록은 미세하지만 조금씩 단축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좀처럼 깨지지 않는 기록이 눈에 띈다. 먼저 1000m 단거리 경주에서 2007년 ‘클레버스타’라는 2세마가 세운 58.3초의 기록이다. 보통 거리별 최고 기록은 2~3년 안에 신예 경주마들에 의해 깨지곤 하는데 11년 후인 2018년에 역시 2세 수말 ‘싱싱메리’ 역시 58.3초로 타이기록을 수립하는데 그쳤다. 장거리 경주에 해당하는 2000m는 2009년 4세 수말인 ‘동반의강자’가 세운 2분 04초 9의 기록이 10년 넘은 현재까지 여전히 마의 벽으로 남아 있다. 경주마들에게는 최다승, 연승 기록과 그레이드 경주의 연패 등은 중요한 커리어가 된다. 국내 공식 기록으로 최다승은 1995년부터 2003년 43승을 기록한 경주마 ‘신세대’가 있고, 최다연승인 17승은 2012년 부경의 ‘미스터파크’가 세웠다. 해외의 경우 1955년 푸에르토리코의 경주마 ‘카마레로’가 세운 56연승이 최고 기록인데 오늘날과 같이 경주마 복지 차원에서 출전횟수가 제한되는 시스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승수다. 이 모든 최고 기록은 경기를 관전하는 경마팬들에게 즐거운 구경거리가 된다. 모든 기록은 깨지라고 존재하는 법이다. 코로나19로 올해 경마는 임시휴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수와 각 마방에서는 경주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휴장 기간 동안 흘린 땀방울 만큼 올해도 경마장에는 분명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질 것이다. 2020년에는 과연 어떤 경주마와 기수들이 한국경마 100년사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995~2003년 국내 최다승 기록마 신세대. 한국마사회 제공
2020.04.04 I 이진철 기자
고진영 “17년 골프 인생에서 가장 긴 휴식…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 고진영 “17년 골프 인생에서 가장 긴 휴식…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근황을 전했다.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AP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골프 선수가 된 뒤 17년 동안 가장 오래도록 대회에 나가지 않았다”며 “언제 시즌이 재개될지 모르는 만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최근 일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골프 연습을 매일, 일주일에 4일은 오전에 하루 2시간씩 체력 훈련을 한다”며 “반려견 산책을 시키고 잠깐 낮잠도 즐기는 여유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을 가족과 함께 보낸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됐다”며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고진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아직 한 번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4개 대회를 거른 뒤 시즌을 시작하려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줄줄이 대회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은 갑갑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AP통신에 “코스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한동안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힘든 시기지만 건강과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다리면서 착실하게 훈련을 해서 투어 재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1 I 임정우 기자
코로나19 충격, 360조원 세계 경마시장 생존법
  • [경마이야기]코로나19 충격, 360조원 세계 경마시장 생존법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각 국이 잇따라 경마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경마시장과 연관된 산업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해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일본, 홍콩 등은 온라인 발매가 수반되는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 미국 뉴욕주·영국·프랑스·아일랜드 줄줄이 경마 취소미국 뉴욕경마협회는 이달 19일부터 뉴욕주 애퀴덕트 경마장에서 열리는 모든 경주를 무기한 연기했다. 250년 남짓한 미국 역사에서 145년의 역사를 가진 켄터키더비도 5월2일에서 9월5일로 변경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처음이다. 75년 동안 흔들림 없던 켄터키더비 일정을 세계대전과 비견될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코로나가 바꿔버린 것이다. 무기한 연기, 잇따른 경주취소는 플로리다주의 오칼라 브리더스 경매(OBS)에도 영향을 미쳤다. 291마리의 말들이 경매장에 나왔지만 40%의 말들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쓸쓸히 돌아갔다. 경마의 종주국인 영국도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다. 이달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영국 내 모든 경주가 취소됐다. 영국경마협회는 경주 취소가 20조원 경마시장에 미칠 부정적 파급 효과를 우려해 경주 재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9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프랑스도 4월 중순까지 경주를 전면 취소했다. 11조원 규모의 경마 매출이 반 토막 날 위기에 처했다. 아일랜드는 경마 산업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발매 기반 무관중 경마를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확진자 급증가로 결국 4월 19일까지 경주를 취소했다. ◇ 북미·아시아·오세아니아, 온라인 발매 기반 무관중 경마 일부 국가들은 비대면 시대로의 전환에 걸맞게 온라인 발매로 코로나 19에 대처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켄터키주, 플로리다주는 온라인 발매에 기반한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이달 28일 개최하는 플로리다더비는 상금규모를 100만달러에서 75만달러로 축소했다. 그러나 이 시기에 대상경주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지역경제는 한숨 덜었다. 경매시장도 비대면 시대에 맞게 변신했다. 텍사스 2세마 경매는 취소되었지만, 텍사스더러브렛협회는 온라인에 카탈로그를 올려두고 잠재적 구매자가 개인적으로라도 좋은 말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맞서 오프라인 중개자에서 온라인 구매 플랫폼으로 발 빠르게 진화한 것이다.사진 위는 지난 22일 무관중 경마를 시행한 일본 경마장의 시상식 모습. 사진 아래는 지난해 2월 시상식 모습. 출처 JRA홈페이지일본도 온라인 발매 기반 무관중 경마를 시행 중이다. 관중이 없는 대신 경마전용 채널이 있어 경주를 생중계하고, 경마팬들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마권을 살 수 있다. 일본의 2018년 총 매출 중 68.8%(22조원)가 온라인을 통해 발생했다. 넓게 온라인으로 구분되는 계좌발매 매출 약 20%까지 합하면 더 많다. 일본 중앙경마회 관계자는 “경마산업이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본의 농축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마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행히도 온라인 발매 덕분에 매출이 종전대비 90%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 역시 ‘비대면’ 발매로 ‘대면’ 발매 감소를 보완하고 있다. 홍콩은 무관중 경마 시행 초기에는 매출이 25% 감소했으나 최근 20% 정도로 감소폭이 줄었다. 오프라인 발매 감소분을 온라인 발매가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 덕택에 홍콩자키클럽은 연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BMW홍콩더비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코로나19로 학교에 갈 수 없는 홍콩 아이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도 경마산업 비대면 시스템 도입 검토해야”호주의 가장 성대한 경마 축제인 ‘골든슬리퍼데이’도 관중 없이 진행됐다. 2세마들이 뛰는 지구상의 가장 비싼 경주인 골든슬리퍼데이는 총 상금이 26억원에 달한다. 말산업뿐만 아니라 레저산업, 패션산업 등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경마팬들은 화면으로만 경주를 볼 수 있었지만 9억원 이상을 베팅했다. 전년대비 15% 감소했으나 위축된 경기를 감안하면 아쉽지 않은 매출이라는 평가다. 2020년 국제경마연맹(IFHA)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마매출 규모는 143조에 달한다. 경마산업에 말 생산·판매, 승마산업, 말 관련사업 등을 포함한 전 세계 말산업 시장 가치는 무려 360조원으로 추정된다. 여타 산업이 가치사슬 내에서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듯 경마산업도 말 생산, 경매, 승마산업과 함께 돌아간다. 즉 경마시장이 흔들리면 연관된 1차(생산·사육), 2차(사료·설비제조), 3차(경마, 승마, 관광) 말산업이 함께 흔들린다.경마업계 관계자는 “말산업 가치사슬에서 경마부문은 중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마 매출 감소는 고스란히 종사자, 생산농가, 연관업체의 몫”이라며 “경마시장과 연관된 1차, 2차, 3차 산업을 생각한다면 우리 경마산업에도 비대면 시스템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사진 위는 지난 22일 무관중으로 진행된 홍콩경마장 BMW더비 모습. 사진 아래는 지난해 같은 경주 시상식. 한국마사회 제공
2020.03.28 I 이진철 기자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 21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 21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브랜디가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브랜디)[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패션 쇼핑앱 ‘브랜디’를 운영하는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가 세마트랜스링크 등 7개 투자자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세마트랜스링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참여하였으며, 신규 투자자로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자산신탁운용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350억원에 달한다.브랜디는 SNS마켓부터 쇼핑몰,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한곳에 모은 패션 쇼핑앱이다. 앱 다운로드 수 660만, 일 방문자 수 39만 명, 월 방문자 수 270만 명으로 MZ세대에게 각광 받는 패션플랫폼이다.국내 최초로 실행한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인 ‘헬피’ 또한 사용자 수 700명, 일 출고 수 2.5만 건, 도매상 수 1500개가 넘는 등 급속도의 성장을 보이며 현재 동대문에서 가장 많은 매입과 물류를 진행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브랜디는 이번 투자의 핵심이 된 동대문 기반의 풀필먼트 사업을 위해 동대문에 본사와 물류센터를 통합한 2200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패션업계 최초로 당일 발송하는 ‘오늘출발’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도소매 판매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쇼룸을 제공하는 등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물류 공급체인을 강화했다.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매년 100% 이상의 거래액 성장세와 풀필먼트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에 대한 신뢰로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가 이뤄졌다. 앞으로 패션상품도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도록 새벽배송을 출시하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패션 경쟁력을 보유한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재화하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향후 세포마켓의 성장과 풀필먼트 경쟁력의 시너지를 통해 브랜디가 독보적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3.27 I 이윤화 기자
아쉬운 고진영, 시간 번 박인비 '도쿄행 리셋'..1년 뒤 누가 나갈까
  • 아쉬운 고진영, 시간 번 박인비 '도쿄행 리셋'..1년 뒤 누가 나갈까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한국 여자 골퍼들의 출전권 경쟁이 다시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1년 전, 여자 골프 세계랭킹 순위는 지금과 크게 달랐다. 2019년 3월 25일자 세계랭킹 순위는 1위 박성현(27),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고진영(25), 5위 유소연(30), 6위 넬리 코다(미국), 7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8위 박인비(32), 9위 렉시 톰슨(미국), 10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순이었다. 그 뒤로 브룩 핸더슨(캐나다), 제시카 코다(미국), 양희영(30),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1~1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순위는 김세영 17위, 지은희 19위, 전인지 21위, 이정은이 22위로 올림픽 경쟁권에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을 마감하면 박성현, 고진영, 유소연, 박인비가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3월 26일 기준) 순위에선 고진영(1위), 박성현(3위), 김세영(6위), 이정은(10위)으로 4명 중 2명이 바뀐다. 5위였던 유소연은 18위, 8위였던 박인비는 11위로 도쿄행 티켓을 받을 수 없다. 여자 골프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6월 2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 순위로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세계랭킹 순으로 각국 2명,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그러나 1년 연기되면서 순위 경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1년 동안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 누구도 도쿄행 티켓을 장담할 수 없다. 여자 골프는 순위 변동이 크다. 1년 전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선수는 쭈타누깐, 유소연, 박인비, 시간다 4명이다. 그 사이 1위 자리는 박성현에서 고진영 다시 박성현으로 바뀌었다가 현재 고진영이 1위를 지키고 있다.여자 골프 세계랭킹 순위는 2년 동안 참가한 대회 성적으로 매겨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배점이 가장 높고 그다음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의 대회는 비슷하다. 메이저 대회를 기준으로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는 100점을 받지만, 한국과 일본 대회 우승자는 20점 내외를 받는다.배점이 높은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면 순위가 요동친다. 1년 전 22위였던 이정은은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단숨에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뒤 계속해서 10위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17위였던 김세영은 지난해 3승을 거두면서 가파른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려 6위까지 상승했다. 40위였던 김효주(25)는 우승은 없었으나 1년 내내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현재 13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아칸소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라 톱20 진입에 성공했다.반대로 성적이 부진하면 순위도 곤두박질친다. 유소연은 5위에서 18위까지 떨어져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을 맞고 있다. 8위로 안정권이었던 박인비 역시 11위로 밀려 도쿄행 티켓을 잡을 수 없다. 그나마 박인비는 2월 7일 기준 17위까지 밀려 올림픽 2회 연속 진출이 쉽지 않게 보였으나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1년 전 순위에서 2위로 강력한 메달 후보였던 쭈타누깐은 현재 17위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대회는 5월까지 중단된 상태다. 6월 재개된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6월 출전권이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딱 1년여의 시간이 남았다. 어떤 변화가 생길지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 소식을 접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조금 예상하고 있었다”며 “지금의 훈련 패턴과 변함없이 보충하고 채우면서 더 연습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 머물며 개인 훈련 중인 박성현은 “(도쿄올림픽 연기로) 조금 더 연습과 준비의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플랜을 잘 세워 준비해 나가겠다”고 1년 뒤로 미뤄진 올림픽을 위해 마음가짐을 재정비했다.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도쿄올림픽은 1년 미뤄졌지만, 내년에도 계속 도전하겠다”며 “기회가 생겨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국민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 (사진=AFPBBNews)
2020.03.27 I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 "도쿄올림픽 연기, 안전과 건강이 우선"
  •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 "도쿄올림픽 연기, 안전과 건강이 우선"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데 대해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 말까지 중단되자 이달 초 귀국해 개인 훈련 중인 고진영은 26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올림픽 연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연기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고진영은 “현재 웨이트 트레이닝과 샷 연습을 비슷한 비중으로 하고 있다”며 “지금의 훈련 패턴과 변함 없이 보충하고 채워야 하는 부분에 집중하며 연습할 것”이라고 시즌 재개를 준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며 훈련 중인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은 “(올림픽 연기로) 준비 기간을 더 가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겠다”며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플랜을 잘 세우겠다”고 1년 뒤로 미뤄진 올림픽 출전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 (사진=AFPBBNews)
2020.03.26 I 주영로 기자
LPGA 대회 취소로 고진영, 박인비 등 속속 귀국..박성현은 고민 중
  • LPGA 대회 취소로 고진영, 박인비 등 속속 귀국..박성현은 고민 중
  •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선수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 선수가 15일 귀국했다”며 “박성현 선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귀국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지난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애초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는 바람에 계속 현지에서 훈련했다. 하지만 3월 대회마저 취소되면서 귀국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귀국해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대회 준비를 하다 2월 말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다시 짐을 싸 17일 귀국한다. 4월 초까지 당분간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미국에 머물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LPGA 투어는 오는 19일부터 열릴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지난 2월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3개 대회를 포함해 6개 대회를 열지 못하면서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LPGA 투어는 4월 대회도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임성재(22)는 당분간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에 집이 없는 임성재는 플로리다주 인근의 숙박시설에 머물 예정이다. 하지만 대회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PGA 투어는 지난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끝낸 뒤 전격 중단한 뒤 4월 첫째 주 예정됐던 발레로 텍사스오픈까지 취소했다. 이어 하루 뒤엔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도 개최를 무기한 연기했다. 하지만 CDC 권고에 따라 PGA 투어도 최소 5월까지는 대회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투어 재개가 길어지면 귀국하는 선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CDC의 권고로 골프를 비롯해 미국 프로스포츠는 5월 중순까지 전면 ‘올스톱’ 분위기다. 메이저리그는 당초 개막전을 이달 27일에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막전을 2주 이상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에 CDC가 권고를 발표함에 따라 리그 개막은 최소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2020.03.1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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