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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유망주 이병호, 美 주니어 골프 대회 우승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주니어 골퍼 이병호 선수(17)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버지니아주 로아노크의 로아노크 컨트리 클럽에서 진행된 제38회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병호 선수.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병호는 파워풀한 드라이버샷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집중력과 추진력이 강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로 만 17세 이병호는 한국에서 3년 동안 초등학교 대회에 나가 10승을 넘는 우승 트로피를 휩쓴 후 지난 2018년 7월 미국 텍사스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2018년 휴스턴의 더 빌리지 골프 스쿨로 유학길에 오른 후 지금까지 9차례 우승을 쓸어 담으며 승승장구중이다. 또 2020년에는 미국 텍사스 주니어 골프 투어(TJGT) 외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TJGT 올해의 주니어 선수상의 역대 수상자들로써 현재 PGA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2015년 한 해 PGA에서 5승을 달성한 조던 스피스, PGA 통산 7승을 달성한 패트릭 리드 외 켈리 크라프트, 조나단 베가스 등의 선수들이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중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이 대표적이다. 모든 아마추어들에게 꿈과 같은 US 주니어, US 아마추어 등의 수상자도 TJGT의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이병호 선수가 우승한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 골프 대회는 로아노크 컨트리클럽의 유망주 스콧 로버트슨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다. 참가자는 14세 이하 남자, 15~18세 남자, 14세 이하 여자, 15~18세 여자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토너먼트 로고가 새겨진 트로피가 수여되며 15~18 챔피언은 로아노크 컨트리클럽 골프장에 명예롭게 나무를 심는다.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은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골프 위크 랭킹, 주니어 골프 스코어보드에서 인정받고 있다.이병호 선수는 “하나하나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한 대회 한 대회 쌓아가는 나의 경험을 발판 삼아 PGA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며 “PGA 투어에 가서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로써 그린 재킷을 입는 그날까지 지금의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는 자세로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의류 브랜드 어메이징크리, LPGA 포틀랜드 클래식 개최
- 오는 9월 열리는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조인식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용문, 배슬기 어메이징크리 대표, 변진형 LPGA 코리아 대표.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리미엄 골프의류 브랜드 어메이징크리(AmazingCre)는 오는 9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어메이징크리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LPGA 투어와 포틀랜드 클래식 타이틀 스폰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1972년 처음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은 올해 51회째 맞는 역사와 전통의 대회다. 특히 지난해 고진영(27), 2009년 허미정(33), 2005년 강수연(46), 2004년 한희원(44), 2000년 김미현(45) 등 한국 선수가 4차례 우승해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익숙하다.어메이징크리는 미국에서 론칭한 브랜드지만, 국내 기업에서 어패럴 및 용품 상표권을 인수했다. 2020년 의류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200억원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는 4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LPGA 투어에서 뛰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호주교포 이민우를 후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LPGA 투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건 오래됐다. 2018년까지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지난해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해온 기아 클래식, 그리고 4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 등이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 LPGA 투어 대회로 열렸다. 대기업이 아닌 순수 의류 기업이 후원사로 나선 건 처음이다. 어메이징크리는 의류 브랜드답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유용문 어메이징크리 대표는 “패션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다른 대회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재미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메이징과 크리에이션의 합성어인 브랜드 이름처럼 ‘놀랍고 창의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변진형 LPGA 코리아 대표는 “순수 의류 브랜드가 L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건 드문 일”이라며 “여성 골프의 수준을 높이고 어메이징크리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는 9월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은 총상금 150만달러에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개발 봇물...한미약품, 펩트론 성공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여러 질환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여러 대사질환에 폭넓게 관여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을 발굴한 기업 중심으로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 국내 펩트론(087010)과 한미약품(128940) 등이 관련 펩타이드 신약 임상에 몰두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이다.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제공=픽사페이)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 1920년대 개발된 최초의 펩타이드 치료제로 유명한 것이 2형 당뇨병에 쓰는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51개 아미노산 조합으로 구성된 약물이다. 지금도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특유의 아미노산 조합을 찾아 합성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GLP-1 계열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퇴행성뇌질환 등 다중 적응증에 대한 임상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GLP-1는 혈당량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글쿠카곤이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에 붙을 수 있는 펩타이드를 의미한다◇GLP-1 계열 물질 개발 ‘봇물’...적응증, 당뇨~파킨슨병까지 多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일라이릴리(릴리)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르제파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GLP-1 및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GIP) 등 이중 작용 억제제 계열의 티르제파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체중을 최대 22.5% 가량 낮춘다고 분석했다. 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를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등으로 완성하기 위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도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체중 감량 효과가 15~50% 수준으로 확인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위고비는 노보가 기존에 내놓은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의 후속작이다. 매일 한 번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해야 했던 삭센다를 개선한 위고비는 매주 한 번만 주사하는 약물로 설계됐다. 삭센다의 경우 이미 같은 성분에 용량만 낮춰 ‘빅토자’라는 이름의 당뇨병치료제로도 승인된 바 있다. 위고비 역시 당뇨 등 성인병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펩트론도 GLP-1 억제제 계열의 성분 엑세나타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PT302’를 발굴했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을 2011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하고 공동으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해당 물질의 국내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 펩트론 측은 신약재창출을 통해 PT320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알파-시누클레인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최근에는 이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펩트론 관계자는 “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이 뇌질환을 일으키는 물질까지 타깃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뇨나 비만치료제, 파킨슨병까지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임상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의 GLP-1 등글루카곤 수용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 개발현황(제공=한미약품)◇GLP-1 계열 국내 최강자, 이중·삼중 작용제 다수 보유한 ‘한미’한미약품은 체내 존재하는 여러 글루카곤 수용체에 이중 또는 삼중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다양하게 발굴했다. . 이 회사는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해 당뇨병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 대비 투약 간격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주 1회 또는 월 1회 주사하는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GLP-1 및 글루카곤(GCG) 등 수용체 이중작용제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물질 ‘HM15136’(임상 2상)과 함께 이 물질을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해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전임상 연구도 수행하는 중이다. HM15136은 지난해 11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로 선정됐다.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한미약품은 GLP-1와 GIP, GCG 등 세 가지 수용체에 삼중으로 작용하는 ‘HM15211’을 발굴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 2상) 및 특발성 폐섬유증(전임상) 등의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간학회를 통해 HM15211이 간의 섬유화를 막고, 간 내 담즙산 형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향후 해당 약물을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펩타이드 합성 관련 한 연구자는 “GLP-1나 GIP 등 글루카곤 수용체 패밀리를 타깃하는 약물은 체내 대사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간 질환, 당뇨 및 비만과 관계가 깊다. 최근에는 뇌 속 당 대사 과정에 대한 기전도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며 뇌질환까지도 그 연구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국내외 제약사가 이 계열의 약물을 발굴해 임상 연구를 이어가는 이유다. 그 연구성과가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동아시아인에 -13% 체중 감소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 세계적으로 비만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과체중 및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상대적으로 복부 내장지방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같은 비만 정도라도 서양인에 비해 대사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데, 실제로 동양인은 복부 비만일 경우 비만에 해당되지 않는 범위인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25kg/㎡ 미만에서도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유의하게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세마글루타이드는 대표적인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유사체로 2017년에 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돼 외국에서는 이미 임상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품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는 위장관 호르몬 ‘인크레틴’에서 비롯된다. 인크레틴은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위에서 음식물이 배출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뇌 시상하부의 식욕중추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가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음식물 섭취량이 감소하며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원리다.또한 음식물 섭취 시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의 분비를 감소시킴으로써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 있다. 인슐린은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분비될 시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며 저혈당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인크레틴에 기반한 세마글루타이드는 혈당에 따라서 분비량이 조절(혈당 의존성)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임수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세마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인, 일본인 비만 환자 437명을 대상으로 28개 병원에서 전기 3상 시험(3a상)을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동양인의 신체특성을 고려해 비만을 ▶체질량 지수(BMI)가 27.0kg/㎡ 이상 및 비만 동반 질환 2개 이상 혹은 ▶BMI 35.0kg/㎡ 이상 및 비만 동반 질환 1개 이상으로 정의했으며, 표본을 주 2.4mg(1회) 투약군, 1.7mg(1회) 투약군, 그리고 위약군으로 나누고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적정 투여량과 플라시보 효과 대비 실제 효과를 파악했다.그 결과, 각 집단의 68주차 ▶체중 변화율 ▶5% 이상 체중 감소한 참여자의 비율 ▶CT 측정 내장지방량을 평가했을 때, 주 2.4mg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환자 집단에서 평균 체중변화율 –13.2%, 체중 감소 환자 82.9%, 복부 내장지방량이 40% 감소하며 최대 효과를 보였다. 이는 위약군(각각 –2.1%, 21%, 6.9%)은 물론 주 1.7mg 투약군과 비교해서도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였으며, 이상 반응 비율 역시 2.5% 수준에 그쳐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세마글루타이드가 아시아인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특히 주 2.4mg, 1회 투약 시 효과가 우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임수 교수는 “지금까지 임상 시험에서 두 자릿수의 체중 감소율을 보인 약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최초일 정도로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고, 기존에 당뇨병 치료제로 쓰였던 만큼 혈당 강하 및 췌장의 베타세포 보호 효과도 크다”며, “이밖에도 혈압 감소, 혈관내피세포 기능 개선, 심장 수축 기능 향상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비만,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을 종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영국의 ‘란셋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 [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③미래경쟁력은 20개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이지만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있다. 20년 이상의 글로벌 임상개발 경력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임상개발 역량에 양질의 파이프라인이 합쳐지면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디앤디파마텍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내부 연구개발(R&D) 역량 향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예일대, 브라운대, 듀크대 등 글로벌 톱 의과대학과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도입하고 있다.퇴행성 뇌질환과 섬유화 질환, 대사성 질환 등 총 파이프라인은 20개가 넘는다. 이중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파킨슨과 알츠하이머로 개발되고 있는 NLY01을 비롯해 임상계획 단계인 NLY02, NLY03이 있다. 또한 파킨슨과 알츠하이머에 루게릭병까지 적응증으로 하는 이미징 바이오마커 PMI03, PMI04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고 축적돼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장기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인 섬유화 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만성췌장염, 전신경화증,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 하는 TLY012는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TLY012는 섬유화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근섬유아세포의 DR5(Death Receptor-5)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근섬유아세포만 매우 빠르게 사멸시키는 혁신적인 기전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섬유화된 조직이 거의 정상에 가까운 회복 결과를 보였다. 세계 최초 근본적인 질병조절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디앤디파마텍 섬유화 질환 및 대사성 질환 파이프라인 현황.(자료=디앤디파마텍)특히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D01은 임상 1/2a 상을 진행 중인데, 중국 상위 제약사 선전 살루브리스에 기술이전(계약금 400만 달러)을 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DD01은 비만과 NASH 동물모델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 개선, 지질 및 지방 대사작용 촉진을 통해 NASH 개선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전임상 직접 비교 실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체중감소 4.3배, NASH 개선 4.5배 이상 우월한 약효가 확인됐다”며 “차세대 베스트 인 클래스 대사성 질환 치료제 탄생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외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DD02와 고형암 치료제 PMI05와 전립선암 치료제 PMI21, 고형암과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PMI07도 주목해볼 만 하다. 특히 치주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 미생물 제제 P4M01은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은 약 2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이 중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10개에 이른다”고 강조했다.디앤디파마텍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진단과 분석 영역까지 아우르는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환자 진단에 사용되는 PET 조영제는 현재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및 고형암 등 4개의 임상 1상이 미국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라를 통해 진행 중이다. 또한 자회사 발테드 시퀀싱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Brain Bank’의 3000여 개 뇌조직 샘플을 이용해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을 위한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분석-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퇴행성 뇌질환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이 대표는 “한국에 있는 디앤디파마텍은 투자자금 조달 및 결정, 초기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한다. 이 단계에서 존스홉킨스, 예일대, 듀크대 의대 등과 공동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며 “임상 1상에 들어갈 후보물질이 선정되면 미국에 있는 전담 임상팀이 리드를 해 자회사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파이프라인 양과 질을 따진다. 디앤디파마텍도 그런 모델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후보물질이 있고, 그 후보물질을 제대로 개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회사가 만들어져야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디앤디파마텍이 그런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약품, '기술수출+마일스톤' 등 32조 NASH 치료제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33조원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했다.한미약품 본사전경. (제공=한미약품)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우수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트리플 아고니스트’(Triple Agonist) 기술수출이 유력하단 관측이다. 앞서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또 다른 NASH 치료제 ‘듀얼 아고니스트’ 역시 임상 2상이 순항하고 있다. 임상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기대가 높아졌다.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1조2060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도 매출액 1조759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대비 각각 12.1%, 160.1%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엔 지난해 하반기 앱토스와 에퍼메드에 각각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시련을 딛고 기술수출 명가 자존심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대로면 NASH 치료제 기술수출 한 번 더올해도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NASH 치료제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임상 1상에서 지방간이 81.2% 감소했다. 업계에선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NASH 치료제 중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NASH 증상은 복합적”이라며 “다중복합 기전이 NASH 치료제 핵심인데,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삼중작용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동물시험에서 단일제와 이중작용제보다 NASH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임상 1상에서도 우수한 지방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추가적으로 공개될 (간) 섬유화 데이터를 통해 다중 작용기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섬유화 데이터는 오는 4분기 공개된다. 업계에선 트리플 아고니스트 섬유화 데이타가 기술 수출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한미약품 트리플 아고니스트 전임상 결과경쟁 약물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진단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후보물질과 1:1 직접 비교임상은 아직까지 진행된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동물 모델에선 경쟁 약물인 ‘FXR agonist’(성분명: 오베티콜산) 대비 다양한 섬유화 마커 및 조직학적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비교했다.트리플 아고니스트는 현재 미국과 한국 46개 병원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약 200여명대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 중이다. 트리플 아고니스트 임상 2상은 지난 2020년 7월 임상에 착수했고, 올해 9월 임상 종료 예정이다.◇ 대규모 마일스톤 기대↑또 다른 NASH 파이프라인인 ‘듀얼 아고니스트’도 기대를 모은다. 듀얼 아고니스트는 2015년 얀센(J&J)에 당뇨·비만제로 기술수출 됐다가 지난 2019년 계약해지(반환)된 약물이다. 이 치료제는 이듬해 8월 미국 머크(MSD)에 최대 규모 8억 7000만달러(1조391억원)에 NASH 치료제로 다시 기술수출 됐다. 이 계약은 임상 성공과 임상 단계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 규모가 상당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듀얼 아고니스트는 머크로부터 단계별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8억 6000만달러(1조원)를 수령하게 된다”며 “또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전체 계약에서 계약금은 1000만달러(119억원)에 불과하다. 아직 임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NASH 치료제가 성공하려면 체중감소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 측면에서 보면 듀얼 아고니스트가 탁월한 결과를 냈다”며 “제중감소 효과로 경쟁 약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보다 높은 지방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듀얼 아고니스트는 현재 세마글루타이드를 대조군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NASH 염증 해소에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듀얼 아고니스트 임상 2상 중간 결과는 올해 안에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비소세포폐암 치려제 포지오티닙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호가 승인이 유력하단 관측이다. 또 기술수출한 이중항체 항암제 ‘IB1415’와 벨바라페닙(RAF) 임상이 순항 중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NASH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1억 4000만달러(1676억원)에서 오는 2029년 272억달러(3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세인트조지 국제의대, 오는 19일 온라인 세미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에 위치한 세인트조지 국제의대(SGU)는 해외 국제의대에 관심이 있거나 세인트조지 국제의대에 입학하고자 하는 한국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해 오는 19일 온라인 세미나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사진제공=세인트조지 국제의대)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세인트조지 국제의대에서 ‘미국 또는 영국에서 의사가 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본 캠퍼스의 입학 요건, 우수한 MD 프로그램, 유학생 지원, 레지던트 기회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라이브 채팅 및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답변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온라인 세마나는 세인트조지 국제의대의 동아시아권 학생 모집 담당자인 정귀윤 매니저가 한국어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쉽게 참여하고, 궁금한 내용을 빠르고 편하게 질문할 수 있다.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모두 신청 가능하다. 중ㆍ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에 따라 5년, 6년 또는 7년 MD 프로그램에 지원 가능하고, 학부 학위가 있는 학생들은 4년 MD 프로그램부터 시작할 수 있다. 나아가 유학생은 MCAT(미국의대 입학시험)가 면제되며, 그레나다 또는 영국에서 의학 교육을 시작할 수 있다.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임상 실습을 위해 미국과 영국에 75개 이상의 제휴 병원 및 보건 센터로 구성된 대규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3개국에서 의학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세미나는 세인트조지 국제의대 동아시아 웹페이지에서 참가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신청 후에는 줌에 참여할 수 있는 고유 링크를 이메일을 통해 제공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나 1:1 온라인 상담 및 카카오톡 상담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