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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12.4조` 러브콜에 110% 오른 코스닥…어디까지 가나
  • 동학개미 `12.4조` 러브콜에 110% 오른 코스닥…어디까지 가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약 2년 5개월여만의 ‘900선 돌파’를 노리며 890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나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이끌었던 지난 2018년과 달리 이번에는 개인이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은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만 약 12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 실질적인 ‘주도 세력’으로 자리잡으며 시총 순위에도 변동을 일으켰다. 16일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5%(3.18)포인트 내린 896.2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장 초반 900선을 넘겼지만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개미가 이끈 코스닥…‘900선 진입’ 앞두고 공방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3.18포인트) 내린 896.28에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끊겼지만 지난 14일 890선으로 올라온 이후 900선을 앞두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899.46을 기록하며 900선을 코앞에 뒀던 지수는 이날 장 출발과 동시에 900선을 돌파했으나, 결국 이를 끝까지 지켜내지는 못한 채 하락세로 전환하며 장을 닫았다.이는 오는 15~16일(현지시간) 양일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 속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며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정부 정책과 개인들의 수급으로 지수가 올라왔지만, 기대감만으로 올랐다는 불안감과 더불어 FOMC 결과를 확인하고자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대형 IT 기업들의 청문회 등 변수도 여전하다”고 짚었다.다만 저점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올라온 코스닥 지수의 강세에는 ‘동학 개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코스닥 지수가 400대까지 하락했던 지난 3월에만 2986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이후에도 매달 1조원이 넘게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수 역시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연중 저점(428.35)와 현재를 비교하면 약 109% 넘게 올라 같은 날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의 저점(1457.46) 대비 상승률인 약 67%의 2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에 거래대금 역시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줬다. 올해 1월 5조4346억원을 기록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닥 지수의 저점이었던 3월에는 오히려 8조원대로 늘어났으며, 5월에는 10조원대까지 늘어나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9억9574억원)을 추월하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14조원대까지 올라온 이후 이달 또 늘어나 현재(1~16일 기준)까지 평균 15조1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의 900선이 정부가 코스닥 벤처펀드 등을 포함한 ‘코스닥 활성화 종합대책’ 등을 내놓으며 세운 기록이라면, 올해는 개인이 나서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개인은 18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달로 기준을 넓혀도 홀로 1조585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 개인들 ‘러브콜’에 코스닥도 ‘BBIG’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성장주’가 될 만할 종목들에 집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진단키트와 치료제 등에 관련된 종목, 기술수출 등을 통해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이오 종목, ‘언택트’ 시대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할 게임·콘텐츠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순위 역시 함께 요동쳤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10위를 구성하던 종목과 16일 1~10위를 차지한 종목을 비교하면 4개(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만이 일치한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순위가 하향조정되며 새로운 종목들에 자리를 내줬다. 연초 시가총액이 약 8112억원, 순위로는 41위에 불과했던 씨젠(096530)은 현재 시가총액이 약 6조8445억원으로 8배 넘게 불어나 2위를 꿰찼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꾸준히 올라오며 ‘진단키트 대장주’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19위에서 현재 6위까지 올라온 상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셀트리온(068270)과 묶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알테오젠(196170) 역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자임(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27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이와 더불어 이달 10일에는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신기록을 남겼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 현재 시가총액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들은 상장일인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3658억원이 넘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이러한 장세는 미세한 조정은 있겠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세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이 많고, 부동산이나 해외 주식 등이 마땅한 투자처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상승 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020.09.16 I 권효중 기자
`동학개미의 힘`…코스닥, 2년 5개월만 900선 뚫었다
  • `동학개미의 힘`…코스닥, 2년 5개월만 900선 뚫었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약 2년 5개월여만에 다시 900선을 돌파, 올해 연고점을 썼다. 정부가 나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이끌었던 지난 2018년과 달리 이번에는 개인이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만 12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16일 코스닥 지수가 약 2년 5개월여만에 900선을 넘어 901.75에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5.02포인트) 오른 904.48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날에는 899.46으로 마감, 900선을 눈앞에 두었던 것이 이날 장이 열림과 동시에 곧바로 900선을 돌파했다.이러한 코스닥 지수의 강세에는 ‘동학 개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코스닥 지수가 400대까지 하락했던 지난 3월에만 2986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이후에도 매달 1조원이 넘게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수 역시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연중 저점(428.35)와 현재를 비교하면 약 110% 넘게 올라 같은 날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의 저점(1457.46) 대비 상승률인 약 67%의 2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앞서 지난 2018년 기록한 ‘900선’이 정부가 코스닥 벤처펀드 등을 포함한 ‘코스닥 활성화 종합대책’ 등을 내놓으며 세운 기록이라면, 올해는 개인들이 나서 세운 기록인 셈이다. 이날에도 개인은 4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달 현재로 기준을 넓혀도 홀로 1조4441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성장주’가 될 만할 종목들에 집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진단키트와 치료제 등에 관련된 종목, 기술수출 등을 통해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이오 종목, ‘언택트’ 시대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할 게임·콘텐츠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순위 역시 함께 요동쳤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10위를 구성하던 종목과 16일 1~10위를 차지한 종목을 비교하면 4개(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만이 일치한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순위가 하향조정되며 새로운 종목들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연초 시가총액이 약 8112억원, 순위로는 41위에 불과했던 씨젠(096530)은 현재 시가총액이 약 6조8445억원으로 8배 넘게 불어나 2위를 꿰찼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꾸준히 올라온 이 종목은 ‘진단키트 대장주’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19위에서 현재 6위까지 올라온 상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셀트리온(068270)과 묶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알테오젠(196170) 역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자임(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27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약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기존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기술 수출의 확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이와 더불어 이달에는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신기록을 남겼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 현재 시가총액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들은 상장일인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3658억원이 넘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특히 씨젠은 이날 증권가에서 ‘올해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자 5%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등 주요 바이오 종목들 역시 1% 넘게 상승중이며, 지난 이틀간 17% 넘는 약세를 보였던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날은 1%대 올라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제넥신(095700)(-0.34%), 케이엠더블유(032500)(-0.35%) 등은 소폭 약세다.
2020.09.16 I 권효중 기자
  • 코스닥, 개인 매수세 890선 상승 출발…2년반만에 최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해 890선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코스닥 지수는 꾸준한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880선을 유지한데에 이어 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4월(2018년 4월 13일, 종가 891.87) 이후 2년 반만의 일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위주의 조정이 나타났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0.05% 각각 올라 마감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6% 하락한 1만853.55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하락이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2.03포인트) 오른 890.47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이날도 개인이 매수에 나서 1274억원어치의 주식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6억원, 3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조금 더 많다. 디지털컨텐츠가 2.1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 운송, 통신서비스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건설, IT부품 등도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등은 1% 미만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이 우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씨젠(096530)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제넥신(095700)이 1% 내외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사흘차를 맞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이 이날은 3%대 오르고 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0.35%, 0.55%씩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지난 11일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튜비소프트가 29.33% 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을 위해 각각 100억원씩을 사용할 예정이다.
2020.09.14 I 권효중 기자
이광재 "주식도 1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稅혜택 주자"
  • [인터뷰]이광재 "주식도 1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稅혜택 주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뉴딜펀드’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장기 투자하는 주식 투자자들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자고 제안했다. 부동산에 쏠린 유동 자금을 기업 투자로 돌리려면 과감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9년의 공백을 깨고 정치권에 돌아온 그는 싱크탱크 ‘여시재’에서 연구했던 내용 상당 부분을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반영하고 있었다.이광재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본부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동일한 문제지를 받았다”며 “위기를 넘어서려면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한데, 세금보다는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처럼, 주식도 단타 매매가 아닌 장기 투자 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미들이 주식을 장기 보유하면 변동성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액면분할처럼 소액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조치도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딜펀드 역시 국가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의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다. 하지만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준다는 지적과 함께 정권이 바뀌면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관제 펀드’ 논란에 휩싸였다.이 본부장은 “지금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위기상황이지 않나”며 재원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시장이 붕괴 되려 하니까, 특단의 대책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다음은 이광재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문재인 정부가 2년도 남지 않았다. 뉴딜펀드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나. △정권의 중립성을 갖는 것이 물론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다.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펀드는 정책·인프라·민간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정부는 안정적이면서 이율이 적은 사업을 발굴하고, 운용 자체는 증권사 금융사가 금융상품을 운용하듯 할 것이다. 정부는 사업이 잘 굴러가기 위해 마중물을 줄 뿐 나머지는 민간이 끌어가야 한다. -뉴딜펀드의 손실을 혈세로 보전한다는 비판이 있다. △지금은 일반적 상황이 아니다. 경제 위기상황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20조원을 썼다. 미래로 가야 하는데 과감한 투자는 불가피하다. 세금만으론 어렵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보면 정보기술(IT) 테스트베드(Test Bed·시험무대)가 돼야 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당시 재원을 어떻게 마련했나.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주파수까지 팔았다. 그 돈으로 IT통신망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당시에도 거품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 힘으로 결국 외환위기를 넘어섰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도 재형저축에 가입하면 이자 25%를 줬다. 시장 논리로 보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그것으로 기업으로 돈을 보내고 중화학 공업을 일으켰다.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유동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일 수 있나.△주식도 1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 그래야 단타 매매보다는 장기 투자, 안정적인 투자를 할 것 아닌가. 액면 분할 같은 것도 해야 한다. 이런 것을 안 하면(유동성을 끌어오지 못하면) 재난지원금을 3차, 4차, 5차까지 줘야 하는 상황이 온다. -공모주 일반 배정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었다. 얼마가 적당하다고 보나. 과거엔 일반 공모주가 미달이 나는 경우도 많았다. △유동성을 주식 시장으로 보내자는 관점에서 제안한 것이다. 적정 비중은 시장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면 한다. 과거 기관투자자를 선호했던 것은 자금이 많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장에 돈이 넘치지 않나. -금융 시장 활성화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금융자본주의가 제조업을 압도하면 나라가 망한다. 하지만 제조업만 있어도 안 된다. 금융자본주의가 발달해야 세계적인 강국이 될 수 있다. 우린 제조업 강국이니까, 금융계가 공격적인 투자를 해 줘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이 탄생해야 한다. 지금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국제적인 역량이 너무 부족하다. 국내 기관은 시드(기초)에 투자하지 않는다. 제가 이런 지적을 하면 금융투자업계에선 ‘투자할 곳이 없다’고 하는데, 셀트리온만 봐도 초기에 한국에서 투자를 못 받았다. 하지만 JP모간은 했다. -국제적 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외국계 IB를 일부 인수해서라도 배워야 한다. 도이치뱅크, 스탠다드차타드(SC), HSBC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분적으로 인수하고, 외국 자본과 공동 사업을 늘려가면서 배워야 하지 않겠나. 서울을 제2의 홍콩으로 만들려면. -김태년 원내대표도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서울을 홍콩을 대체할 도시로 만들자고 했다. 그러려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세금과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줘야 하지 않겠나.△그렇다. 적어도 아시아에선 한국이 ‘넘버원’이 돼야 하지 않겠나. 가장 큰 것이 세금과 정주 여건이다. 세계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본부와 1대 1로 상담해 그들이 한국에 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목록을 만들면, 그것이 규제 개혁 메뉴표가 될 것이다. -디지털 뉴딜 사업 가운데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무엇인가.△교육판 넷플릭스와 디지털 집현전이다. 4차 산업 시대에는 지식을 상하수도에서 물을 끌어 쓰듯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을 무한정 싸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국립 중앙도서관, 국회 도서관 장서를 디지털화 해서 교실로, 방으로, 사무실로 전달하는 사업이다. 교육판 넷플릭스는 갈 길이 멀다. 1억 원의 강의료를 받는 세계적인 석학 1000명을 섭외하면 1000억이 든다. 1조 원만 들여도 세계적인 학교가 되는 것이다. 참고로 1차 재난지원금을 주는데 11조원이 들었다. 그 돈으로 교육판 넷플릭스에 1조원씩 10년만 써도 지식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원격 의료도 디지털 뉴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의료계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원격의료보다는 스마트 의료라는 말을 쓰고 싶다. 스마트 의료가 활성화되면 1차 의료기관을 뛰어넘고 3차 병원으로 몰릴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 또 하나는 의료가 민영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 두 가지를 분명히 하고 대국민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것은 합의를 이뤄야 한다. 지금은 건강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너무 없다. 증상이 있으면 인터넷 찾아보고 병원에 가는 것 아닌가. 국민들이 의료 정보에 굉장히 취약하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어떤 것이 더 합리적인 의료 시스템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타협점이 있을 것이다. -정치 공백 기간 동안 여시재에서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어디인가. △주로 국가 설계다. 기본적으론 세계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다. 미·중 갈등, 디지털 변화, 지속불가능성 증대, 동양과 서양의 융합 네 가지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같은 미래 산업은 여시재에서 많이 다뤘던 분야다. -지금 한국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행복이다.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 그것을 위해선 안정적 소득과 저비용 사회가 필요하다. K-뉴딜도 이런 것을 위해서다. 디지털·그린·생명 과학의 선도 국가가 되는 것이 그 방법이다.
2020.09.14 I 김겨레 기자
개인이 지킨 880선…카카오게임즈 '2연상'
  • [코스닥 마감]개인이 지킨 880선…카카오게임즈 '2연상'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880선을 지키며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나홀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받친 모양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상장 이틀째인 카카오게임즈(293490)만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11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888.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88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 880선을 지킨 채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받친 모양새다.수급을 보면 개인이 512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나홀로 매수세를 보였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0억원, 2331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989억원), 투신(-514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 별로 보면 절반은 올랐고 절반은 내렸다. 먼저 카카오게임즈가 속한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7%대나 상승하며 홀로 독주했다. 이어 IT소프트웨어는 3%대, 비금속,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운송, IT종합 업종은 1%대 상승했다. 금속, 기계장비, 오락문화, 건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제조,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인터넷, 유통업종, 종이목재 업종은 1%대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금융, 화학, IT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른 종목이 드물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따상(시초가격이 공모가격의 두 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에 이후 ‘2연상(2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 8만 11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5위에서 3위로 뛰었다. 또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상승했고, 메드팩토(235980)와 CJ ENM(035760)은 1% 미만으로 올랐다.반면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 제넥신(095700) 휴젤(145020)은 1%대 하락했다.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으로 내렸다.종목 별로 보면 화학제품 제조업을 하는 CSA 코스믹(083660)이 1년7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하는 첫날인 이날 3.55% 하락했다. 반면 오스템(031510)은 46억원 유상증자 소식에 이날도 14.03%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9억 6514만주, 거래대금은 14조 151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6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5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2020.09.11 I 이슬기 기자
  • 코스닥, 880선서 보합세…개인만 '사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88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만 사들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한가를 기록 중인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리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 883.68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앞서 간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과 미국 신규 경기 부양책 협상이 상원에서 부결됐다는 이슈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59.77포인트) 내린 3339.19, 나스닥 지수는 1.99%(221.97포인트) 하락한 10919.59에 마감했다.장 초반 개인만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616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68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유통, 종이목재 업종은 1%대 하락 중이다. 방송서비스, 제약, IT부품, 금융, 반도체, 인터넷, 통신서비스, IT하드웨어, 오락문화, 제조,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금속, 화학,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건설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포함된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7% 오르고 있고 IT소프트웨어는 3%대, 비금속업종은 2%대 상승 중이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1%대 오르고 있다.IT종합, 정보기기, 운송 업종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 펄어비스(263750) 씨젠(096530) 에코프로비엠(24754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CJ ENM(035760)은 1%대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이날도 상한가, 2연상을 기록 중이다. 메드팩토(235980)는 1%대 상승 중이다.
2020.09.11 I 이슬기 기자
1000억이상 공모주 44%, 마이너스 수익률
  • [공모주 논란]1000억이상 공모주 44%, 마이너스 수익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결정 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로 공모주 청약열기가 뜨겁지만, 실제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 대어들의 상장 이후 성적표는 같은 기간 전체 평균을 밑돌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의 대어 23개사는 수정주가 기준 10곳(43.8%)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상장한 진에어(272450)는 공모금액 3816억원을 조달했지만, 현재 주가는 9370원으로 공모가(3만1800원)를 70.5%나 밑돈다. 미국과 일본 기업의 주식예탁증권으로 상장된 티슈진과 SNK(950180)도 공모가를 각각 70.3%, 67.6%나 하회하는 부진을 기록중이다. 이외에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공모가대비 73.1%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애경산업(-25.8%), 삼양패키징(-17.5%), 하나제약(-5.8%), 크리스에프앤씨(-18.3%) 등이 공모가를 밑돈다. 반면 공모금액 상위기업중 1조원이상 조달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공모가를 162.2% 웃돌고 있고, 9500억원 이상을 조달한 SK바이오팜(326030)은 289.8%로 압도적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뒤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202%)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0%) 아이티엠반도체(084850)(131%) 펄어비스(263750)(91%) 등이 100% 내외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2017년이후 공모금액이 2조6617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넷마블(251270)은 공모가를 20.4% 웃돈다.한편 2017년 이후 최근까지 신규상장(스팩, 이전상장, 리츠 제외)된 224개 종목의 주가등락률을 살핀 결과 9일 종가기준 138개사(61.6%)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1000억이상 공모기업의 공모가 상회 비율은 56.2%로 전체평균보다 5.4%포인트 낮다. 공모가 대비 현 주가가 2배 이상 높은(상승률 100% 이상) 경우는 50개사다. 반면 86곳(38.4%)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데, 55개사는 공모가 대비 20~80%가량 낮은 수준이다.2017년 이후 신규상장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2018년 11월 상장된 셀리버리(268600)다. 셀리버리의 공모가는 2만5000원이었지만, 지난 9일 종가는 20만800원으로 공모가를 703% 이상 웃돈다. 앱클론(174900)이 651%로 뒤를 이었고, 디앤씨미디어(263720)(511%) 메드팩토(235980)(492%) 엘앤씨바이오(290650)(443%) 순이다.
2020.09.11 I 김재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대박에…넷마블·텐센트도 웃었다
  •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대박에…넷마블·텐센트도 웃었다
  •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 첫 날인 10일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된 뒤 상한가)으로 직행하면서, 넷마블(251270)과 중국 텐센트도 함께 웃었다.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시초가(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2만4000원)와 비교하면 160% 높다. 현 주가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이다.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을 제치고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오르게 됐다.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인 카카오(46.08%)는 지분평가액이 2조1048억원에 달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으로 수백억원의 이익을 보게 됐다. 최대주주인 카카오를 제외하더라도 김범수 의장은 100% 지분을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64만6500주(지분율 1.30%)를 소유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155억원 수준이던 자산가치는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약 400억원으로 늘었다.카카오를 제외한 외부기업 중 최대 지분을 가진 넷마블과 텐센트도 이익을 보게 됐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카카오게임즈의 유상증자 당시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3%를 갖고 있으며, 텐센트도 자회사 에이스빌을 통해 2018년 유상증자에서 500억원을 투자해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카카오 주식을 321만8320주씩 보유해 지분가치가 2008억원으로 평가된다. 취득가액의 4배에 달한다.카카오게임즈 지분을 보유한 또 다른 게임사인 액토즈소프트(052790)는 홍콩법인 액토즈소프트홍콩을 통해 64만3670주를 보유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가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600억원 이상으로 올랐다.카카오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남궁훈 대표는 241만2500주(4.22%), 조계현 대표는 15만주(0.26%)를 보유해 각각 1505억원, 94억원의 ‘주식 갑부’가 됐다. 문태식 카카오VX대표도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22만1500주(0.39%)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모가 대비 53억원이던 지분가치는 이날 138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2월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 지분 53%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카카오게임즈 56만6824주(0.99%)를 받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지분가치도 353억원에 달한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3명(중복 포함)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일반 직원들의 경우 이미 스톡옵션 160만2500주를 행사했는데, 이로써 매입한 주식을 직원들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317억원, 1인당 약 5억300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공모가(2만4000원)로 주식 152만2088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8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을 상장 첫날에 얻었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경우 직원 수가 200여명밖에 되지 않아 우리와 1인당 배정 물량 차이가 크다”며 “직원들도 SK바이오팜 같은 ‘우리사주 대박’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0.09.10 I 노재웅 기자
외인·기관 매도에 1% 넘게 하락…2400선 아래로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매도에 1% 넘게 하락…2400선 아래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날 지수는 2400선을 한 달여만에 회복했지만 이를 하루 만에 도로 내줬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6.10포인트) 내린 2375.81을 기록했다.(자료=마켓포인트)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가 4% 넘게 하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흔들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급락한데다가 미국과 중국 간의 마찰 확대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시장의 낙폭이 커졌지만 전기전자, 반도체 등 일부 업종들에 힘입어 낙폭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수급별로는 개인만이 홀로 매수에 나서 513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1166억원, 428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420억원 매도, 비차익이 4004억원 매도로 총 4424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12%), 운수창고(0.3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의약품이 3.49%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빠졌고 기계, 증권이 2% 넘게 내렸다. 음식료품, 의료정밀, 유통업, 은행, 금융업 등은 1% 넘게 내렸으며 서비스업, 건설업, 보험 등은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생활건강(051900)(1.14%)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내렸다. 삼성전자(005930)가 0.51% 내렸고 현대차가 0.30% 내려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카카오(035720) 등은 1% 이상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6.13%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내림폭이 컸다. JP모건이 셀트리온 투자의견으로 `비중 축소`와 함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4%대, 3%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태양광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그린뉴딜’ 관련주로 꼽히는 한화솔루션우(009835)가 29.67% 올라 강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009830)도 5%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2922만주, 거래대금은 15조244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2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18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9.09 I 권효중 기자
  • [재송]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남광토건(001260)=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와 205억원 규모의 부산항 조도 및 오륙도 방파제 태풍피해 복구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이번 수주 금액은 전년도 매출 대비 8.69%에 해당.△SBS미디어홀딩스(101060)=최대주주가 기존 태영건설에서 티와이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태영건설의 분할에 따라 기존 태영건설이 보유했던 지분 전량(8591만8440주)이 분할 신선법인인 티와이홀딩스로 포괄 이전됐다”고 설명.△국보(001140)=최대주주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가 기존 카리스에서 케이비국보로 변경됐다고 공시. 케이비국보의 주식수는 510만9489주로 지분율은 10.35% 확보.△씨아이테크(004920)=대표이사가 김종서에서 김대영으로 변경된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41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램시마S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번 계약 금액은 전년도 매출액 대비 3.63%에 해당.△모아텍(033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고 공시. 공시기한은 8일 오후 6시까지. △한류타임즈(039670)=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받았다고 공시. △제넨바이오(0725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넨바이오를 종속회사의 유형자산 취득 결정 철회(공시번복)를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스카이이앤엠(131100)=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종전 뉴원글로벌조합에서 초록뱀미디어로 변경됐다고 공시. 초록뱀미디어의 지분율은 13.27%로 지분인수목적은 경영 참여.△제낙스(065620)=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해 경남은행에서 빌린 40억428만원에 대한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 대출원리금은 회사의 전년도 자기자본 대비 18.0%에 해당. 회사 측은 “해외자회사 매각대금 회수해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신라젠(215600)=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 주상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 또 홍승기·정영진·남태균씨를 사외이사로, 정성미씨를 감사로 각각 신규 선임. 사업 목적에 의약품(동물포함)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획득·이전, 의생명과학 및 환자치료사업 영위업체 등에 대한 유가증권 등의 투자 또는 공동사업 운영 사업, 보험·금융투자 등 금융 관련 사업, 부동산 임대업·관리업도 추가.△슈펙스비앤피(058530)=대표이사 윤모씨와 사내이사 장모씨, 고문 이모씨 등 3명이 특경법상 횡령혐의로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기소됐다고 공시. 횡령혐의 금액은 약 40억6421만원으로, 회사의 전년도 기준 자기자본 대비 7.55%에 해당.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날 장 종료 후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슈펙스비앤피의 주권매매를 정지한다고 공시.△테라사이언스(073640)=매직마이크로(127160)가 발행한 34억6500만원 규모의 제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매각에 대한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
2020.09.08 I 이후섭 기자
  •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남광토건(001260)=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와 205억원 규모의 부산항 조도 및 오륙도 방파제 태풍피해 복구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이번 수주 금액은 전년도 매출 대비 8.69%에 해당.△SBS미디어홀딩스(101060)=최대주주가 기존 태영건설에서 티와이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태영건설의 분할에 따라 기존 태영건설이 보유했던 지분 전량(8591만8440주)이 분할 신선법인인 티와이홀딩스로 포괄 이전됐다”고 설명.△국보(001140)=최대주주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가 기존 카리스에서 케이비국보로 변경됐다고 공시. 케이비국보의 주식수는 510만9489주로 지분율은 10.35% 확보.△씨아이테크(004920)=대표이사가 김종서에서 김대영으로 변경된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41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램시마S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번 계약 금액은 전년도 매출액 대비 3.63%에 해당.△모아텍(033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고 공시. 공시기한은 8일 오후 6시까지. △한류타임즈(039670)=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받았다고 공시. △제넨바이오(0725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넨바이오를 종속회사의 유형자산 취득 결정 철회(공시번복)를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스카이이앤엠(131100)=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종전 뉴원글로벌조합에서 초록뱀미디어로 변경됐다고 공시. 초록뱀미디어의 지분율은 13.27%로 지분인수목적은 경영 참여.△제낙스(065620)=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해 경남은행에서 빌린 40억428만원에 대한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 대출원리금은 회사의 전년도 자기자본 대비 18.0%에 해당. 회사 측은 “해외자회사 매각대금 회수해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신라젠(215600)=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 주상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 또 홍승기·정영진·남태균씨를 사외이사로, 정성미씨를 감사로 각각 신규 선임. 사업 목적에 의약품(동물포함)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획득·이전, 의생명과학 및 환자치료사업 영위업체 등에 대한 유가증권 등의 투자 또는 공동사업 운영 사업, 보험·금융투자 등 금융 관련 사업, 부동산 임대업·관리업도 추가.△슈펙스비앤피(058530)=대표이사 윤모씨와 사내이사 장모씨, 고문 이모씨 등 3명이 특경법상 횡령혐의로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기소됐다고 공시. 횡령혐의 금액은 약 40억6421만원으로, 회사의 전년도 기준 자기자본 대비 7.55%에 해당.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날 장 종료 후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슈펙스비앤피의 주권매매를 정지한다고 공시.△테라사이언스(073640)=매직마이크로(127160)가 발행한 34억6500만원 규모의 제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매각에 대한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
2020.09.07 I 이후섭 기자
 뉴욕發 급락 막은 개미에도 860선으로 미끌
  • [코스닥 마감] 뉴욕發 급락 막은 개미에도 860선으로 미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떨어졌다. 8월 말부터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닥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 급락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마무리 됐다. 투자심리 위축에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수급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진정시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9포인트(-0.93%) 내린 866.0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수는 이날 841선에서 출발했지만 점진적으로 낙폭을 줄여나가 866선에서 마무리됐다. 마켓포인트 제공수급별로는 개인이 228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108억원, 보험이 112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가 712억원, 투신이 479억원을 내다팔면서 124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94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매도 우위였다. 반도체가 -2.35%, 비금속이 -2.12%, 화학이 -2.09% 하락했다. 정보기기, 제약, 방송서비스, 운송, 기타제조, 금융, 유통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금속은 4.08%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등도 2~3%대 오름세를 보여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알테오젠(196170)이 -4.08%, 씨젠(096530)이 -3.19%, CJ ENM(035760)이 -3.10% 하락했으며, 제넥신(0957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여줬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이치엘비(028300)도 1%대 빠졌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2500)가 3.75%,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13% 상승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BBIG K-뉴딜지수’에 포함된 펄어비스(263750)는 10.6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국전약품과의 합병이 승인된 대신밸런스제6호스팩(307750)이 주식매매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아텍(033200), 신테카바이오(226330), KT서브마린(060370)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풍력 에너지 테마로 묶이는 유니슨(018000)(30.00%), 동국 S&C(24.66%), 태웅(044490)(18.94%) 등도 크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17억881만주, 거래대금은 14조4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58개 종목이 내렸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09.04 I 김윤지 기자
  • 코스닥, 美증시 패닉 여파에 하락 출발…‘85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구체적 트리거 없이 3~4% 급락한 여파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7포인트(-2.71%) 하락한 850.46에 거래되고 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위주로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했는데 이는 한국증시에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주식시장과 여타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지표와의 차이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9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 33억원, 연기금이 8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 전체는 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9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계와 증권이 3% 넘게 빠지고 있고 운수장비, 건설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화학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통신업과 은행이 -1%대로 가장 덜 빠지고 있는 업종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던 알테오젠(196170)이 4%대 하락을 보이고 있고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 제넥신(09570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이 2~3%대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5%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0.09.04 I 김윤지 기자
5거래일 만에 뒷걸음질…830선대로 하락
  • [코스닥 마감]5거래일 만에 뒷걸음질…830선대로 하락
  • △코스닥지수 추이(대신증권HTS)[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5거래일 만에 뒷걸음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개인의 사자에 840선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83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포인트(0.59%) 내린 836.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42.38로 전 거래일(841.35)보다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초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하락을 굳혔다. 개인이 278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2억원, 861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기타법인(677억원), 금융투자(451억원), 사모펀드(288억원), 투신(160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기계·장비, 건설, 비금속 등이 2% 이상 밀렸고 방송서비스, 기타 제조, 유통,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오락·문화, 섬유·의류 등이 1%대 하락했다. 제조, IT부품, 음식료·담배, 운송, 의료·정밀기기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는 3% 이상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은 2% 이상 상승했다.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등은 1%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 이상 하락했고 CJ ENM(035760), 알테오젠(19617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이 2%대 내렸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3%), 에이치엘비(028300)(-0.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0.86%), 펄어비스(263750)(-0.11%), SK머티리얼즈(036490)(-0.04%) 등이 하락 마감했다.반면 제넥신(09570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대상 임상에서 ‘인터루킨-7’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대 상승 폭으로 급등했다. 씨젠(096530)도 4% 이상 올랐고 메드팩토(235980)는 1%대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0.67%), 에코프로비엠(247540)(0.25%)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에 1년 4개월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됐고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에 원격근무 관련 종목인 알서포트(131370)와 링네트(042500)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카스(016920), 바디텍메드(206640), 영림원소프트랩(060850), 시스웍(269620), 제노포커스(187420), 엘엠에스(073110) 등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9억2193만주, 거래대금 20조6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31개 종목이 올랐고 972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4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0.08.27 I 박정수 기자
'상한가 행진' 필로시스헬스케어·시스웍…유증대상자 ‘好好’
  • '상한가 행진' 필로시스헬스케어·시스웍…유증대상자 ‘好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필로시스헬스케어와 시스웍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주식을 받아가기로 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이다. 유상증자 가격이 결정된 이후 주가가 뛰어 며칠 만에 상당한 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전거래일 대비 29.93% 오른 4905원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지분 21.99%를 보유한 필로시스가 국내 최초로 검체채취키트의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힌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 지난 20일 주식회사 에이브로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은 총 64만1848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1558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7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지만, 에이브로는 단 사흘 만에 주당 3347원, 총 21억4826만원의 평가차익을 올리게 됐다. 보호예수 기간은 따로 없다. 발행가액은 청약일 전 과거 3거래일로부터 제5거래일까지 가중산술평균주가를 기준주가로 한 뒤 할인율 10%를 적용해 산정했다. 지난 14일과 18일, 19일 가격인 1325원, 1720원, 2235원을 가중평균한 만큼 최근 급등한 현 주가와 발행가액의 차이가 커진 것이다.시스템 장치제어 하드웨어 제조판매 회사인 시스웍 역시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면서 지난 18일 2620원이었던 주가는 7470원까지 올랐다. 상한가를 기록 중이던 지난 20일 주식회사 비비비를 대상으로 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360만주며 발행가액은 주당 2315원이다. 납입일은 다음달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8일. 필로시스헬스케어와 마찬가지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를 준용해 9.84%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에 이날 마감가 7470원 기준 평가 차액은 185억5800만원이다. 다만 1년 간의 보호예수가 있다.비비비는 이번 유상증자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통해 시스웍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비비비는 셀트리온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공동 개발한 업체다. 경영권 매각을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하는 비비비도 앉아서 180억원이 넘는 차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이같은 기업에 투자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하는 게 당연한데 전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상증자를 하는 시기는 주가가 정점에 있었을 때”라면서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일반 투자자들도 리스크 관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8.25 I 유준하 기자
'빚투' 사상 첫 16조원 돌파…바이오·언택트·전기차 '베팅'
  • '빚투' 사상 첫 16조원 돌파…바이오·언택트·전기차 '베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동학개미들의 ‘빚투’가 1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7일 15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2주도 채 되지 않아 16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전날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개인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였음에도 융자는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의 누적치로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다.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란 예상에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의미로 해석된다.월별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단, 8월은 18일 기준.(자료=금융투자협회)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325억원 증가한 16조326억원으로 집계됐다. 16조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998억원 증가한 7조7741억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327억원 증가한 8조2585억원을 기록했다. 잔고는 지난 3월 25일 3년여만의 최저치에 해당하는 6조4075억원 이후 꾸준히 늘었는데 시장별로는 지난 18일까지 151.25%, 149.24%씩 늘었다. 이 기간 코스피, 코스닥 지수 역시 현재까지 37.75%, 58.24%씩 올랐다.같은 기간(3월25일~8월18일) 개인들은 바이오·언택트·전기차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이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는 2223억원 증가했다. 이후 카카오(035720)(1506억원)가 뒤를 이었고 SK(034730)(1312억원) 순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부광약품(003000)은 1271억원 늘어났다. 이어 현대차(005380)(1201억원), LG화학(051910)(1118억원)이 뒤를 이으며 전기차 관련주가 융자 증가 상위 종목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000660)(1016억원), NAVER(035420)(866억원) 순이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잔고가 2439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후 씨젠(096530)(2212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854억원), 제넥신(722억원) 순이었다.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224억원), KODEX 200(069500)(137억원) 신풍제약(019170)(61억원), 두산중공업(034020)(47억원) 순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마크로젠(038290)(143억원), 에이치엔티(176440)(35억원), 메디앙스(014100)(33억원), 메디톡스(086900)(25억원) 순이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융자는 인덱스 추이와 정비례하고 시장 금리와 반비례하는 만큼 저금리 기조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시장금리는 제로금리 수준이고 돈은 넘쳐나니 레버리지 투자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이 전날 개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융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계성 차익매물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매력적인 종목들이 크게 흔들리다보니 재진입 타이밍으로 여긴 투자자들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1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하루 만에 증가세로 전환, 전 거래일 대비 6635억원 증가한 51조4557억원으로 1998년 집계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08.19 I 유준하 기자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4%대 급락 `790선` 털썩…씨젠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18일 코스닥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급락 중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 내린 797.7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20선 후반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급락, 기어코 8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8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7월 27일(795.19) 이후 약 한 달 만이다.이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46명을 기록하고 최근 닷새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소집, 코로나19 방역 수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457억원, 기관은 169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3626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서비스는 7%대 하락 중이다. 비금속,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기계장비 업종은 6%대 내리고 있다. IT부품, 건설, 화학은 5%대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기기, IT소프트웨어, 인터넷, 유통, 금융 업종은 4%대 하락 중이다. 반면 섬유의류는 1% 미만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CJ ENM(035760)은 9%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알테오젠(196170)은 6%대 하락 중이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5%대 하락 중이다. 케이엠더블유(032500) 펄어비스(263750) 에이치엘비(028300)는 4%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은 3%대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제넥신(095700)은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반면 씨젠(096530)은 17%대 오르고 있고,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1% 미만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08.18 I 이슬기 기자
'코로나發' 주식부호 변동… 김범수, 이재용 제치고 2위로
  • '코로나發' 주식부호 변동… 김범수, 이재용 제치고 2위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사 주식 부자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카카오가 비대면 관련주 효과를 톡톡히 본 영향이다. 1위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김범수 카카오 의장17일 금융정보서비스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보유 상장사 주식 가치는 9조835억원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7조843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4.51%를 보유 중이다.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카카오가 비대면 관련주로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 말 김 의장이 보유했던 지분가치(3조8464억원)보다 약 2.36% 부풀었다. 지난해 기준 김 의장은 상장사 주식 부자 순위 5위를 차지한 바 있다.3위를 차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7조3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늘었다. 주식 가치가 높아졌지만 비대면 바람을 탄 김 의장의 상승세에 꺾여 부동의 2위 자리를 내줬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가치도 크게 늘었다. 서 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6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6.60% 늘었고 순위 역시 지난해 8위에서 4위로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종목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49%를 보유 중이다.최근 별세한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도 주식 평가액이 1조4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06% 늘어 25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진단키트 업체 씨젠을 이끄는 천종윤 대표 역시 전년 대비 622.35 늘어난 1457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 주식 부자 24위로 부상했다.게임업계에선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보유 지분 가치가 57.47% 늘어난 3조161억원을 기록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주식 가치도 2조2916억원으로 61.18% 늘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지난해 20위에서 13위로 올랐다. 그가 보유한 네이버 지분 가치는 1조8696억원으로 63.54% 증가했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의 보유 지분 가치도 54.06% 증가한 1조1366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사 SK의 주가 부진에 따라 지분 가치가 3조315억원으로 10.84% 줄어 지난해 6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아산재단 이사장 역시 조선업계 타격으로 주식가치가 22.49% 감소한 1조1010억원을 기록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4조691억원으로 21.51% 줄어 4위에서 8위에서 떨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주사 LG 지분 가치가 16.53% 늘어난 2조3676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1단계 내려간 11위를 차지했다.
2020.08.17 I 김정유 기자
공매도 토론회 분위기 편중될라…증권사·개미 관심 ‘집중’
  • 공매도 토론회 분위기 편중될라…증권사·개미 관심 ‘집중’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공매도에 대한 관심이 토론회로 이어지고 있다. 공매도를 재개할 것인가, 금지 기간을 연장할 것인가에 대한 금융당국의 판단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청회를 열어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 분위기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지자 공매도에 대해 입장을 달리하는 이들은 분위기 선점을 위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13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자 주변에는 ‘공매도 NO NO’ 피켓을 든 이들이 모여들었다. 1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30여명의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시위를 열었다. 이날 은행연합회에서는 금융당국이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사진=이슬기 기자)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주가가 내려가는 게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이익이다. 국내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이 떨어져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공매도 금지가 연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공세에 주가가 떨어질테고 또 다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게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전문가들은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과열을 막고 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견 대립은 토론회장 참가 열기로 이어졌다. 지난 10일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 온라인 참가 신청은 시작 30초만에 마감됐다. 이날 토론회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성난 목서리가 커질 것을 우려한 증권사 관계자들은 서둘러 토론회 참가신청을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날 참석자 절반 이상이 증권사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관계자들이 PBS(프라임브로커서비스)를 통해 대주를 해주면서 수수료를 받아야 하는 수익 문제도 걸려있어 이날 공청회의 분위기가 너무 안 좋으면 공매도 금지 연장으로 갈까봐 자리를 채우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이 불발된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피켓을 들었다. 주부 A씨(55)는 “다른 회사는 호재가 있으면 며칠을 상한가를 치는데 셀트리온 만큼은 계속 내려가더라”면서 “공매도가 폐지됐으니 이제서야 조금 이익을 봤지 셀트리온 투자한 4년 내내 공매도 때문에 손실만 커졌었다”고 말했다. 직장에 연차를 내고 왔다는 A씨(49)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여럿 공매도에 나서서 주가를 억누르는 것 같았다”며 “공매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8.13 I 이슬기 기자
주가상승보다 더 빠른 빚투 증가세…버블 경고 '솔솔'
  • 주가상승보다 더 빠른 빚투 증가세…버블 경고 '솔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연일 증가세다. 시장 지수 후행 지표인 만큼 시장 상승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대비 융자잔고비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증시 상승세보다 빚 잔고가 더 빨리 늘고 있다는 뜻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융자잔고비율이 지난해 7월 말 수준까지 높아지자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융자 저점인 3월 25일부터 시장별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잔고 비율.(자료=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빚투 연일 역대 최대…시총대비 비율도 껑충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2078억원 증가한 15조3805억원으로 10거래일 연속 1998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5일 3년여만의 최저에 해당하는 6조4075억원 이후 꾸준히 늘었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283억원 증가한 7조3399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795억원 증가한 8조40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8거래일 연속,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시장별 융자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0.26%에서 0.44%로 0.18%포인트 올랐으며 코스닥 시장은 1.7%에서 2.49%로 0.79%포인트 올랐다.코스닥 융자비율은 지난해 7월 말 수준인 2.4%를 넘어섰다. 지난해 7월 29일자 메리츠증권의 ‘코스닥, 이대로 괜찮을까’ 리포트를 보면 당시 코스닥 시장은 4% 급락했는데 해당 이유에 대해 미·중/한·일 무역리스크, 밸류에이션 리스크, 수급 리스크 등 3가지로 정리했다.특히 수급 리스크와 관련해 “‘코스닥 전체 시총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2.4%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해당 비율은 2.497%다. 당시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급이 수급을 악화시키는 상황에 대해 경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신용융자 수급요인으로 인한 추가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코스닥 시장을 분석할 때 2015~2017년과 2017~2019년을 비교하는 이유는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을 주도한 후 임상 실패와 같은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과정에서 두 기간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코스닥 시장 역시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을 주도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가 저점이던 3월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융자 증가가 가장 높은 상위 종목을 보면 씨젠(096530)(290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09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832억원), 제넥신(095700)(688억원), 콜마비앤에이치(200130)(540억원) 순으로 바이오에 집중돼 있다.◇ 코스닥, 1% 넘게 급락…“융자가 시장의 흔들림에 민감한 만큼 주의 필요”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14.63포인트) 내린 845.60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29일 2.12% 하락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었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활황이다 보니 주요 관련 지표들이 올라가던 상황”이라며 “최근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은 융자비율로도 파악이 가능한데 펀더멘털 지표는 더 이상 추가로 나아지는 데에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풍부한 유동성은 시장과 펀더멘털 간의 괴리가 벌어지는 주된 요인”이라며 “시장 기반이 취약해지면서 상승이 상승을 부르는 형태를 보이는데 이제는 상승 기대감보다는 기반이 취약해진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코스닥 시장이 급락함에도 개인의 매수세는 끊이질 않았다. 시장 주체별로는 개인이 4404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5억원, 3074억원 어치를 팔았다. 특히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18년 1월 4일 4487억원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강 연구원은 “주요 수급 주체를 보면 외국인과 기관 심지어 연기금조차도 매도세로 전환을 한 상태인데 현재로서는 개인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급 주체가 개인이라고 해서 시장이 위태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외국인·기관과 개인의 수급형태가 차별화되고 있는 점은 고려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신용 투자 자체가 장기보다는 단기 투자의 형태를 띠는 만큼 시장의 일시적인 흔들림도 더 강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때 신용 융자를 통한 투자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 점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0.08.1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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