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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빚투 사상 첫 15조원 돌파…바이오·언택트 ‘베팅’
  • 동학개미 빚투 사상 첫 15조원 돌파…바이오·언택트 ‘베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80선을 넘어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 투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거래일 연속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다 사상 최초 1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기준 14조원대를 다시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의 누적치로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다.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란 예상에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의미로 해석된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2391억원 증가한 15조538억원으로 집계됐다.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499억원 증가한 7조160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891억원 증가한 7조8935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6거래일 연속,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잔고는 지난 3월 25일 3년여만의 최저치에 해당하는 6조4075억원 이후 꾸준히 늘었는데 시장별로는 현재까지 131.41%, 138.22%씩 늘었다. 이 기간 코스피, 코스닥 지수 역시 현재까지 37.94%, 69.59%씩 올랐다.같은 기간(3월25일~8월7일) 개인들은 바이오·언택트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이다. 이 종목은 잔고가 2220억원 증가했다. 이후 SK(034730)(1333억원)가 뒤를 이었고 카카오(035720)(1268억원) 순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부광약품(003000)은 1215억원 늘어났다. 또한 SK하이닉스(000660)(941억원), NAVER(035420)(842억원)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096530)의 잔고가 2639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16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814억원), 제넥신(095700)(696억원) 순이었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유동성 확대 정책 속에서 주식 시장은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이 유동성의 힘으로 추가 상승한다면 이제부터는 펀더멘털과 지수의 괴리가 위험 수준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 시점에 맞는 전략은 경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며 “지금껏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에 대해서는 서서히 그 차익을 실현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 대비 3447억원 증가한 49조21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08.10 I 유준하 기자
`샀다 팔았다` 단타꾼이 흔드는 시장…수익률은 '글쎄'
  • `샀다 팔았다` 단타꾼이 흔드는 시장…수익률은 '글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좋은 주식을 오래 보유하라’는 격언이 영 통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단타꾼의 세상이다. 코스피·코스닥 회전율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거래대금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단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샀다, 팔았다’하는 수고로움에 비해 수익률은 외국인, 기관투자가만 못하단 평가다. 주도주와 소외주의 희비가 명확하게 갈리는 터라 주도주를 오래 보유한 것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시장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회전율 7.0→20.1%, 코스닥도 35.6→85.8%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월별 회전율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0%였으나 7월 20.1%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은 같은 기간 35.6%에서 85.8%로 상승했다. 2.4~2.8배 급증한 것이다. 회전율은 시가총액에서 거래대금을 나눠 백분율한 것인데 월별 회전율은 일별 회전율을 합산한 것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단타가 늘어났단 얘기다. 이런 단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다.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달 72.5%로 3분의 2에 달한다. 작년 12월 46.8%였던 것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같은 기간 각각 29.8%, 23.3%에서 13.0%, 14.5%로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경제와 사회 활동이 마비, 지수가 급락했다가 급반등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고객예탁금은 3일 현재 50조원을 돌파했고 신용융자 잔액은 4일 기준 14조54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7월 일평균 18조8100억원으로 작년 12월(4조6400억원)보다 4배 급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조9900억원, 2조4000억원에서 3조33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11.4%, 54.1% 늘어난 것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증가한 것이다. 단타에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개인투자자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보유한 키움증권(039490)은 2분기 영업이익(연결)이 31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처: 한국거래소)◇ `샀다 팔았다` 안 먹히네..개인 수익률, 벤치마크보다 못해 ‘샀다 팔았다’를 반복한 결과 수익률은 높아졌을까. 유동성 장세에 개인투자자들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내긴 했으나 ‘단타’의 수고로움에 비해선 마냥 좋아하긴 어려운 성적표다. 코스피 지수가 연 저점을 기록했던 3월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가 58.6%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벤치마크보다 못한 성적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80.5%, 111.4%를 기록해 벤치마크를 훨씬 뛰어넘었다.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03473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에 투자해 수익을 냈으나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사들였다. 개인들은 ‘KODEX 200선물 인버스 2배 ETF’를 3조1000억원 가량 매수해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였는데 수익률은 -64.3%를 기록했다. KODEX 인버스 ETF는 38.9% 하락했고 KODEX WTI원유선물(H) ETF도 17.2% 떨어졌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 외 코스피200 TR(토탈리턴, 배당 재투자)ETF를 주로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들은 개인들과 정반대로 레버리지ETF 등을 주로 사들였고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미래에셋대우(006800) 등으로 수익률을 높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올해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IT소프트웨어·바이오 업종 등 모멘텀이 강한 주도주가 계속 올랐고, 그렇지 않은 소외주는 수익률이 좋지 않은 양극화가 심한 장”이라며 “이런 장에선 ‘샀다, 팔았다’하는 전략은 좋지 않다. 주도주를 사서 계속 보유하는 전략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0.08.06 I 최정희 기자
  • 코스닥 상승 출발…개인 홀로 순매수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3일 오전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코스닥지수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번 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매수세,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2.73포인트) 상승한 818.0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분 0.63%(5.11포인트) 상승한 820.41에 출발했다.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4%(114.67포인트) 오른 2만6428.32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24.90포인트) 오른 3271.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157.46포인트) 상승한 1만745.28로 장을 마감했다.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대형 IT 기업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애플·아마존·페이스북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애플은 10.47% 급등해 역대 최고갈르 기록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도 각각 8.17%, 3.70% 올랐다.수급별로는 개인 매수세,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은 이날 3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상승 우위인 가운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보기기, 종이·목재, 비금속, 건설, 디지털컨텐츠, 의료·정밀기기 등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통,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등은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제넥신(095700)이 5%대 상승하고 있고 씨젠(096530)과 에코프로비엠(247540) 알테오젠(196170)도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하고 있고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도 하락 중이다.
2020.08.03 I 조해영 기자
씨젠·일양약품…바이오제약에 주식 빚투 몰렸다
  • 씨젠·일양약품…바이오제약에 주식 빚투 몰렸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빚내서 주식투자에 나서는 흐름이 다소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여전히 14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한달간 주식 빚투자는 바이오종목에 집중됐다. 신용융자잔고가 쌓이면서 이들 종목 주가도 다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한달 융자 증가 상위 종목.(자료=체크엑스퍼트)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765억원 감소한 13조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14거래일 연속 최대치 경신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더니 이틀째 감소세를 유지했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다. 이는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로,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에 베팅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신호로 해석된다.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은 7.81%(163.51포인트) 상승, 코스닥은 9.95%(73.16포인트) 상승했는데 각 시장별 신용융자는 유가증권시장이 9.456%(5773억원), 코스닥시장이 10.89%(7141억원) 증가했다.이 기간 동안 신용융자는 바이오 종목들 위주로 급격히 증가했다.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29일부터 한달 동안 융자가 1조2914억원 증가하는 동안 상위 증가 종목들을 보면 씨젠(096530)이 621억2800만원, 일양약품(007570) 552억95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527억6600만원, 셀트리온(068270) 503억8800만원, SK하이닉스(000660) 453억6400만원이었다.특히나 씨젠은 해당 기간 동안 총 잔고인 2244억4900만원 대비 27.7%가 증가했으며 일양약품은 총 잔고 732억5500만원 대비 75.5%가 증가했다. 최근 한 달 동안 바이오 성장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빚투가 이루어진 셈이다. 반면 대형주 중에서도 전통주에 속하는 종목들의 신용융자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전자(005930)의 융자는 495억2200만원이 빠지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뒤이어 SK(034730)가 362억9600만원, 삼성SDI(006400)가 154억8100만원 순이었다.이처럼 바이오 종목에 대한 빚투, 베팅이 과열되는 양상인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온다.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시장 주도주에 요즘 개인들이 많이 투자하는 것은 트렌드지만 신용융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건 시장을 그만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시장 지표들을 보면 성장주에 대한 과열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미국 시장에서 나스닥과 S&P500 비율을 통해 성장주의 과열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코스닥과 코스피 비율을 보면 순환적인 정점 즉, 과열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성장주를 향한 낙관적인 정도가 극에 이르렀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향후 투자자들을 향한 주의도 당부했다. 강 연구원은 “이렇게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은 종목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는 극단적인 변동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7.30 I 유준하 기자
바이오·中차세대·美나스닥…한화운용 언택트 ETF 3종 눈길
  • 바이오·中차세대·美나스닥…한화운용 언택트 ETF 3종 눈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외 할 것 없이 비대면(Untact) 관련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비대면을 키워드로 출시한 ‘ARIRANG ETF(상장지수펀드)’ 3종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 국가별, 자산별의 투자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다. ‘한화ARIRANG KRX300 헬스케어ETF’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한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헬스케어 기업 중 시가총액이 크고 재무 유동성이 건전한 기업만 모아 투자한다. 이날 기준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 등을 담고 있다. 한화운용은 “K-헬스케어 장기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ARIRANG 심천차이넥스트ETF’는 미국의 나스닥처럼 중국의 신성장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헬스케어·정보기술(IT)·통신에 특화된 차이넥스트(Chi-Next) 지수는 지난 5월 중국 양회에서 발표된 이른바 중국판 뉴딜 정책 신 인프라 확충·디지털 경제·헬스케어 핵심 수혜 시장이다. ‘한화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ETF’는 글로벌 언택트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IT에 집중한다. 나스닥 100 지수 내 테크놀로지(Technology) 기업에 동일가중으로 분산 투자함으로써 대형주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다양한 미래 신성장 기술 발전에 투자할 수 있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FIRST TRUST NASDQ100 TECH’, AMD, 도큐사인(DOCUSIGN INC) 등을 담고 있다. 비대면 관련 산업은 사회 경제적 변화를 주도하고 4차산업 등 기술 진보와의 융합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헬스케어, IT, 반도체 소재 부품 등이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의 신인프라 부양 정책에 5G, 소프트웨어 등 업종 수혜도 예상된다.윤기현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 과장은 “ETF 투자는 주식거래처럼 증권계좌를 통해 언제든지 손쉽고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어 환금성과 유동성이 확보할 수 있다”며 “지수에 투자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2020.07.29 I 김윤지 기자
주식 빚투자 사상 첫 14조원 돌파…바이오·언택트株에 집중
  • 주식 빚투자 사상 첫 14조원 돌파…바이오·언택트株에 집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넘어서면서 연고점의 97% 수준까지 올라오자 개인투자자들의 빚 투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3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다 사상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어섰다. 잔고는 지난 10일 13조원을 넘어선 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월별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단, 월말 기준이며 7월은 24일 기준)[자료=금융투자협회]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873억원 증가한 14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기준 1966억원 증가이래 가장 큰 증가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861억원 증가한 6조742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1012억원 증가한 7조307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가 1000억원 넘게 증가한 적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잔고는 지난 3월 25일 3년여만의 최저치에 해당하는 6조4075억원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이 기간 코스피, 코스닥 지수 역시 부진을 떨쳐내고 현재까지 30.09%, 58.44%씩 올랐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다. 이는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로,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에 베팅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신호로 해석된다.이 기간(3월 25일~7월 24일) 개인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와 언택트 테마 종목들을 위주로 빚 투자에 나섰다.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여겨지면서 ‘바이오’ 테마 종목에 관심이 몰린 셈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힌 셀트리온(068270)이다. 이 종목에는 2083억3700만원의 융자가 늘어났다. 이외에 SK(034730)(1522억200만원),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부광약품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1115억7800만원 늘어났다. 언택트 대장주라 불리는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도 각각 1148억1600만원, 966억8900만원 늘었다. 또한 일양약품(677억44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787억6400만원) 등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이 늘어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SK(034730)를 제외한 해당 종목들 모두 융자 잔고가 12조원을 돌파한 지난 6월 16일 기준 두 배 이상 올랐다. SK는 당일 기준치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코스닥 시장 역시 바이오 종목들의 선전으로 코스피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줬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1990)(2165억7700만원), 씨젠(096530)(1378억4000만원), 셀트리온제약(068760)(778억4800만원) 등 바이오 종목들에 신용거래융자가 집중됐다.한편 2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4292억원 증가한 47조106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07.27 I 유준하 기자
빚내 실탄 마련한 개미…바이오 베팅
  • [사상최대 빚투]빚내 실탄 마련한 개미…바이오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인 신용융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빚투’가 집중된 종목도 눈길을 끈다. 개인 투자자는 신용융자를 낸 후 주로 제약·바이오 종목을 사들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혜에 대한 기대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경우 반대매매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또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21일~7월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096530)(1336억6100만원)의 신용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씨젠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순위 4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12.46% 올라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 매출로 씨젠의 2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가능성에 따라 향후 성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제약(068760)(914억48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45억1400만원), 제넥신(095700)(298억2600만원), 메드팩토(235980)(285억1400만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267억1400만원) 등 제약·바이오주가 상위권에 몰렸다.유가증권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SK바이오팜(326030) 청약 열풍 여파에 최대주주이자 지주사인 SK(034730)의 융자 잔고가 1538억7300만원치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현금 유입 통해 주주가치 제고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도 993억2700만원치 순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은 실적에 비해 코로나19 관련 모멘텀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면서도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다수 발표되는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 전까지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비대면 종목도 큰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035720) NAVER(035420)는 각각 3개월 사이 신용잔고가 896억9200만원, 815억7800만원치 순증했다. 주가는 각각 80.06%, 51.26% 올랐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광고 시장 침체에도 커머스와 컨텐츠를 중심으로 신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각자 생태계 구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소비나 결제패턴 등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수혜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신용거래가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인 대북주인 아난티(025980)는 364억7700억원치 융자 잔고가 늘어났지만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관계가 얼어 붙으면서 주가는 6.35% 오르는 데 그쳤다. 우량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000660)(297억9700만원)도 빚을 내 투자했지만 주가는 3.44% 상승했다. 펀더멘탈 보단 수급에 따라 움직이면서 변동성이 컸던 파미셀(005690)(464억9700만원)은 오히려 주가가 6.34% 빠졌다. 473억1300만원치 빚을 내 투자한 신풍제약(019170)은 백신 개발 소식에 주가가 4배 이상 뛰어올랐으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2020.07.23 I 김윤지 기자
이틀 연속 상승…1년 9개월 최고치
  • [코스닥 마감]이틀 연속 상승…1년 9개월 최고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790선 중반 고지를 점령했다. 1년9개월 최고치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일일시황(사진 = 신한 HTS)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4.41포인트) 오른 794.99에 마감했다. 이는 2018년 10월1일(816.53)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795.32까지 치솟기도 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8억원, 42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전날 103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던 개인은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전날 269억원 어치 주식을 매수했던 기관은 85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큰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것”이라며 “부동산투자 제한 등으로 인해 투자할 곳이 없는 개인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약·바이오주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지수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제약 등은 1% 이상 상승했고 통신장비, 반도체, 종이·목재, 금융, 비금속, 금속, 정보기기, 인터넷, 음식료·담배, 제조, IT부품, 유통, 화학, 통신서비스 등은 등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락한 종목은 오락문화,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기타 제조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29%)를 포함해 알테오젠(196170)(3.04%), 케이엠더블유(032500)(2.38%), 에코프로비엠(247540)(1.40%), 제넥신(095700)(5.05%) 등은 모두 상승했다. 반면 시가총액 2~4위인 씨젠(09653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모두 주가가 떨어졌고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펄어비스(263750) 등도 모두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종목별로는 오상자이엘(053980), 신일제약(012790), 일신바이오(0683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일제약은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날 거래량은 14억4821만8000주, 거래대금은 11조2028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5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59.53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5.46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86.73포인트) 내린 1만680.36에 장을 마쳤다. 전장에서 8% 이상 상승했던 아마존이 이날은 1.8% 하락 마감하는 등 핵심 기술 기업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07.22 I 조용석 기자
씨젠 올들어 518% 급등…바이오株 언제까지 달릴까
  • 씨젠 올들어 518% 급등…바이오株 언제까지 달릴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바이오주들이 거침없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진단키트업체 씨젠은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꿰찼고, 톱 5 종목 모두 바이오가 차지한 상태다. 바이오 주가 급등에 최대주주의 지분 평가액도 수천억원에서 많으면 수 조원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주가 증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주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단기간 급등한 만큼 작은 이벤트에도 흔들릴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닥 톱 5 바이오 시총 34조…전체 12% 차지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을 모두 바이오주가 차지했다. 이들 종목의 합산 시총은 총 34조1518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11.62%나 됐다. 지난해 말 15조6294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엔 상위 5위 종목에 CJ ENM(035760)(3위), 펄어비스(263750)(4위), 스튜디오드래곤(253450)(5위)이 자리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급락한 3월 19일 바이오 5개사의 시총은 15조3212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7조6000억원 수준에서 15조원으로 두배 늘었다. 씨젠은 지난해말 코스닥 시총 43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3월 19일 시총 6위로 껑충 뛰었다. 진단키트 수혜 기대감 때문이다. 당시 셀트리온제약과 알테오젠도 각각 14위, 25위 수준이었다. 이들은 코로나19를 기회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3월 19일 종가대비 21일 종가기준 주가상승률은 알테오젠(80.3%), 셀트리온제약(76.6%), 씨젠(64.5%), 셀트리온헬스케어(44.4%) 순이다. 에이치엘비는 11.8% 상승에 그쳤다. 시총 톱 5 종목 중 씨젠과 알테오젠은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518%, 348%나 각각 급등했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단키드 수출 확대로, 알테오젠은 2조원대 라이센스아웃 계약 호재가 작용했다. 이에 따라 천종윤 씨젠(096530) 대표이사가 보유한 18.12%의 지분평가액은 이날 종가기준 9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말에 비해 무려 7543억원(518%)나 폭증했다. 박순재 알테오젠(196170) 대표이사(지분 20.40%) 역시 지분평가액이 8494억원으로 6600억원(348%) 급증했다. 부동의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7%를 보유한 서정진 회장은 지분평가액이 무려 5조5492억원으로 2조8521억원(94.2%)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말에 비해 주가가 하락한 에이치엘비(028300) 진양곤 회장의 지분평가액(7.92%)은 3898억원 수준이었다.◇ 바이오·언택트 등 성장주 주도 지속될까 이제 시장의 관심은 바이오주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에 쏠린다. 전문가들은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일부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영업익 28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6.3% 증가할 전망이다. 씨젠은 2분기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익을 비롯해 올해 영업익 4014억원으로 전년(224억원)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난다. 알테오젠은 올해 139억원의 영업익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언택트, 바이오 등 성장주 모멘텀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강화됐다”며 “언택트와 바이오는 다소 다르긴 하지만, 성장주 주도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일부 진단키트 업체를 제외한 바이오주는 비즈니스 모델보다 기대감의 영역이 큰 콘셉트 스톡으로 믿음의 문제, 스토리 주식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향후 국내 성장주 흐름에 있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의 주요 성장주 흐름이 중요하다고 봤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주에서 실적이 나온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순환적 정점에 다다랐다”며 “직전까지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너무 큰 기대로 올라간 주식들은 부침이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유동성과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추가 부양책 효과가 반감되고 향후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조정도 나타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가정이 조금만 달라지더라도 언택트나 제약·바이오주들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0.07.22 I 김재은 기자
외인 `사자` 780선 탈환…1년 9개월래 최고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 780선 탈환…1년 9개월래 최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780선을 탈환, 1년 9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기관의 동반 팔자에 미국 증시 약세에도 외국인이 1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8.15포인트) 오른 783.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781.29) 이후 이틀 만에 다시 780선으로 복귀했다. 이틀 전보다 종가는 더 높아져 지난 2018년 10월4일 789.00으로 마감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35.39포인트)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34%(10.99포인트) 내린 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76.6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경제 지표도 다소 실망스럽게 나온 데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전날 1422억원을 팔았던 외국인이 이날은 10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던 개인은 이날 919억원을 팔며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6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52억원 순매도로 합계 115억원 순매도 우위였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돈이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멈추긴 했으나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일 대비 4.11%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1.82%), 에이치엘비(028300)(0.11%), 씨젠(096530)(1.21%)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이엠더블유(032500)도 오른 채 마감했다. 내린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정도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종목별로는 카스(016920), 유라테크(048430), 웰크론한텍(076080), 형지I&C(0110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I&C는 대법원이 이 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 파기 환송한 전날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MPI(Modified 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받은 디케이티(290550)는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4190만8000주, 거래대금은 8조4332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7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 12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7 I 조용석 기자
불 붙은 코스닥 ‘빚투’…신용융자 사상 첫 7조원 돌파
  • 불 붙은 코스닥 ‘빚투’…신용융자 사상 첫 7조원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7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13조4162억원을 기록, 지난 13일 1998년 집계 이래 최초로 13조원을 돌파하더니 역대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코스닥 신용거래융자가 사상 최초로 7조원을 돌파했다.월별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단, 7월을 16일 기준.(자료=금융투자협회)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166억원 증가한 13조4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251억원 증가한 6조400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915억원 증가한 7조15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지난 3월 25일 3년여만의 최저치였던 전체 6조4075억원에서 쉼 없이 늘더니 석 달 보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지난해 1월 17일에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역전한 이래 지속적으로 전체 융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다. 이는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로,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에 베팅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신호로 해석된다.이 기간(3월 25일~7월 15일) 개인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 ‘언택트’ 테마 종목들을 위주로 빚 투자에 나섰다.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여겨지면서 ‘바이오’ 테마 종목에 관심이 몰린 셈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의 융자 잔고 순증감 10위 내의 종목들은 대부분 바이오 종목들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77억9300만원), 씨젠(096530)(1967억9800만원), 셀트리온제약(068760)(723억7300만원) 등 바이오 종목들에 신용거래융자가 집중됐다.이외에 제넥신(095700)(433억8600만원) 톱텍(108230)(369억2100만원) 메드팩토(235980)(276억9400만원) 콜마비앤에이치(200130)(276억4700만원) 한국알콜(017890)(243억8600만원)이 뒤를 이었다.한편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 거래일보다 788억원 감소한 45조47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07.16 I 유준하 기자
이틀 만에 ‘780선’ 탈환…1년9개월 최고
  • [코스닥 마감]이틀 만에 ‘780선’ 탈환…1년9개월 최고
  • 사진=한국거래소[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780선을 탈환하면서 1년 9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금 여력이 풍부한 개인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장을 이끌었고 미국 증시의 강세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일일 시황 추이(자료 = 신한HTS)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2.90포인트) 오른 781.2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781.19) 이후 이틀 만에 다시 780선으로 복귀했다. 이틀 전보다 종가는 더 높아져 지난 2018년 10월4일 789.00으로 마감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13%(556.79포인트)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42.30포인트)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94%(97.73포인트) 상승한 채 마감했다. 지속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반면 기관은 48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며 개인과 반대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였던 외국인은 이날은 391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입하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35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579억원 순매도로 합계 344억원 순매도 우위였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도 나쁘지 않고 국내 개인 자금은 많이 들어와 있어서 주가가 빠질 이유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개인 투자자의 연속 순매수에 대해서도 “개인이 시장을 떠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어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자금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통신장비는 5.01% 상승했고, IT부품, 금속, 운송장비·부품, 금융, 기계·장비,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운송,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등도 모두 1% 이상 올랐다. 반면 유통, 제약은 모두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포함 씨젠(096530),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모두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케이엠더블유(032500), SK머티리얼즈(036490)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비에이치(090460), 바른손(018700),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 디케이티(290550), 위세아이텍(065370) 5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MPI(Modified 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받은 디케이티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거래량은 15억260만2000주, 거래대금은 11조1591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7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0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5 I 조용석 기자
개인 매수에도 `770선` 약보합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에도 `770선` 약보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한 770선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증시 혼조세와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연속 순매도 악재가 겹쳤다.코스닥 일일 시황 추이(자료 = 대신HTS)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2.80포인트) 내린 778.39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4%(10.5포인트)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4%(29.8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2.13%(226.60포인트)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4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5억원, 55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같은 기간 외국인·기관은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8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532억원 순매수도 합계 620억원 순매수 우위였다.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비금속은 2% 이상 내렸고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속, 화학,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등도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정보기기는 3.80%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도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포함 펄어버스,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은 하락했으나 씨젠(096530),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에이텍(045660), 비디아이(148140),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피씨디렉트(051380), 소마젠(Reg.S)(9502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출한 소마젠(Reg.S)(950200)은 상장 첫날인 전날에 이어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1321만9000주, 거래대금은 12조71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5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4 I 조용석 기자
신용거래융자, 13조원 돌파 `사상 최대`…석달반만에 2배↑
  • 신용거래융자, 13조원 돌파 `사상 최대`…석달반만에 2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지난주 역대 최대치인 13조923억원을 기록했다. 1998년 집계 이래 최초로 13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때 6조원까지 줄어들었던 것이 근 넉달만에 두 배 넘게 뛴 셈이다.월별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7월은 10일까지 기준.(자료=금융투자협회)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103억원 증가한 13조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625억원 증가한 6조244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477억원 증가한 6조847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지난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지난 3월 25일 3년여만의 최저치였던 전체 6조4075억원에서 쉼 없이 오르더니 석 달 보름만에 두 배 넘게 오른 셈이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지난해 1월 17일에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역전한 이래 지속적으로 전체 융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다. 이는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로,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에 베팅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신호로 해석된다.이 기간(3월 25일~7월 10일) 개인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 ‘언택트’ 테마 종목들을 위주로 빚 투자에 나섰다.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여겨지면서 ‘바이오’ 테마 종목에 관심이 몰린 셈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힌 셀트리온(068270)이다. 이 종목에는 빚을 내 투자한 금액이 1819억7400만원이나 증가했다. 그 뒤를 이은 SK(034730) 역시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하면서 1673억4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SK가 SK바이오팜의 지분 75%를 가진 최대주주로 알짜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가상승을 노린 빚투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부광약품(003000)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1082억6200만원 늘어났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740억8400만원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이 늘어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언택트 주인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도 각각 602억200만원, 561억5200만원이 몰리며 뒤를 이었다.코스닥 시장 역시 바이오 종목들의 선전으로 코스피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줬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57억1900만원), 씨젠(096530)(1726억7000만원), 셀트리온제약(068760)(641억4900만원) 등 바이오 종목들에 신용거래융자가 집중됐다.한편 10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 거래일보다 3078억원 감소한 46조3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07.13 I 유준하 기자
개인 매수에 1%대 상승…1년 9개월여만에 780선 돌파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에 1%대 상승…1년 9개월여만에 780선 돌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1% 넘는 오름세를 보이며 780선 위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10월 4일(789.00) 이후 1년 9개월여만의 일이다.(자료=마켓포인트)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38포인트) 오른 781.19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주말 사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온기가 돌았다. 개인은 3거래일째 홀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 기대감에 제약과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개인들이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8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4억원, 24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26억원 순매도로 합계 319억원 순매도 우위였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이 3% 이상 올랐으며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등도 2% 넘게 올랐다. 화학, 제약, 금속, 소프트웨어 등도 1% 넘게 올랐으며 섬유의류, 오락문화, 건설 등도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부품과 기타서비스는 1% 미만에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19%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79% 올랐다. 씨젠(096530)은 4.58% 올라 시총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크게 올랐으며 케이엠더블유(032500), 제넥신(095700) 등도 3%대 강세였다. 반면 에이치에리와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3.22%, 3.33% 하락했으며 펄어비스(263750)가 1.68%, CJ ENM(035760)이 0.71% 각각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출한 소마젠(Reg.S)(950200)이 상승 첫 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038290)의 미국 자회사로 유전체 분석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어 수소차 사업의 성장 기대감에 에스퓨얼셀(288620)도 18% 넘게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3억7454만1000주, 거래대금은 10조70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8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9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3 I 권효중 기자
바이오株 강세에 760선 회복…1년2개월 최고
  • [코스닥 마감]바이오株 강세에 760선 회복…1년2개월 최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시장이 1%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다.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오히려 바이오주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해 있는 코스닥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760선을 넘어서면서 종가 기준 작년 4월17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주식을 동반 매수했다.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6.80포인트) 오른 765.96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4월17일 766.89로 마감한 이후 1년2개월여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를 기준으로 760선을 넘어선 것도 작년 5월 3일 이후 처음이다. 한지영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어제 하락한 데에 반해 오늘은 미국 백신 치료제 개발 호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에도 코로나19 관련 바이오 테마주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디톡스나 씨젠 등 테마주들이 전체적으로 지수 상승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은 테마주 장세기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만큼 상대적인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코스피 대형주 장세가 정체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스닥이 상대적인 매력도를 부각시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를 보이며 각각 63억원, 19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62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0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름세 우위였다. 정보기기가 4% 넘게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통신장비 등은 3% 대 올랐다. 이외에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종이목재, 제약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은 1% 넘게 내렸으며 운송, 유통, 기타제조는 1% 미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 우위였다. 특히 이날 씨젠은 10% 넘게 오르며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14만9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CJ ENM(035760)이 7% 넘게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은 4% 상승을 보였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이치엘비(028300)는 각각 0.57%, 3.04% 하락했다.종목별로는 JYP ent.가 일본인 걸그룹 ‘니쥬’ 오리콘 1위 소식에 급등하며 11% 넘게 올랐다. 또한 아이큐어(17525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개량 신약인 ‘도네페질’ 패치의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소식에 4.52% 상승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에 강세를 보이며 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메디톡스(086900)는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17% 넘게 올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에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거래량은 12억8551만주, 거래대금은 10조298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7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4개 종목이 내렸다. 108개 종목은 보합권 마무리했다.
2020.07.08 I 유준하 기자
나흘만에 하락…하반기 실적 의구심
  • [코스닥 마감]나흘만에 하락…하반기 실적 의구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시장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 중 상당부분이 일회성 비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주식을 동반 매도했다.7일 코스닥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74포인트) 내린 759.1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764.46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반전, 750선에 머물렀다. 이날 삼성전자가 증권가의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이 중 상당부분이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된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신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장 마감께 미국증시 선물지수는 하락세를 그렸다.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2238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에 일조했다. 기관도 435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는데,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63억원), 투신(-159억원)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635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업종 별로 보면 내린 업종이 훨씬 많았다. 반도체, 유통, 건설,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1%대 하락했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IT하드웨어,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섬유의류, 화학, 금속,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 IT종합, 기타제조, IT부품, 기타서비스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장비, 제약, 음식료 담배 업종은 1%대 상승했다. 금융, 제조,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은 오르고 반은 내렸다. 휴젤(145020)은 5%대, 알테오젠(196170)은 2%대 상승했다. 시젠 케이엠더블유(032500) 펄어비스(263750)는 1%대 올랐다. 리노공업(0584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는 1%대 하락했다. 제넥신(095700) CJ ENM(035760)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메디톡스(086900)가 대웅제약(069620)과의 미국 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비디아이(148140)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락, 이날은 하한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12억 6533만주, 거래대금은 9조 614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종목을 비롯해 431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해 820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권 마무리했다.
2020.07.07 I 이슬기 기자
  • 코스닥, 거세진 외국인 매도에 하락반전…760선 하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반전, 750선으로 내려 앉았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떨어진 756.16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760선서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머지 않아 하락 반전, 75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증권가 눈높이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상당부분 주가가 상승한 만큼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외국인은 1609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387억원, 19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반도체, 방송서비스,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기계장비, 화학,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1%대 하락 중이다. 운송장비 부품, 기타제조, IT하드웨어,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IT종합,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IT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유통, 금속, 비금속, 제조, 금융, IT부품 등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은 1%대 오르고 있고, 제약, 인터넷, 통신장비 업종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리는 종목들이 조금 더 많다. SK머티리얼즈(036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제넥신(095700)은 1%대 하락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씨젠(096530)은 4%대 오르고 있고, 휴젤(145020)은 2%대 상승 중이다. 리노공업(05847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2020.07.07 I 이슬기 기자
상반기 주식시장, 바이오·배터리·언택트 웃고…자동차·석유화학·항공 울었다
  • 상반기 주식시장, 바이오·배터리·언택트 웃고…자동차·석유화학·항공 울었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올 초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세 곳을 제외한 나머지 순위가 모두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자동차·석유화학·항공·유통 업종의 주가와 시총은 모두 하락하고, 바이오·배터리·언택트(비대면산업)·식료품 업종은 상승한 곳이 많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기업분석 전문기업 한국CXO연구소는 ‘2020년 상반기 국내 주식 시장 특징 분석’을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사 결과 시총 상위 2000대 기업의 올 1월 초 대비 6월 말 시가총액 금액은 1649조원에서 1637조원으로 0.7% 하락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실물 경제와 달리 올 상반기 국내 주식 시장은 올 초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자료=한국CXO연구소)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석유화학, 항공, 유통이 포함된 업종은 시총 순위와 등락률에서 올 초보다 하락한 곳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기아차 △에쓰-오일·KCC △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 △롯데쇼핑·신세계 등은 시가총액이 올 초 대비 6월 말에 떨어지면서 시총 순위도 뒤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바이오·배터리, 포털·게임·소프트웨어, 식료품 업종은 시총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 시가총액 증가율이 올 초 대비 6월 말에 100% 이상 오른 곳은 66곳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알테오젠은 올 초 시가총액 9699억원에서 상반기 말 3조 7299억원으로 284.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씨젠(264.5%) △셀트리온제약(235.8%) △에코프로비엠(131.9%) △셀트리온헬스케어(116.8%) △한진칼(100.8%)도 6개월 새 시가총액이 100% 이상 상승한 시총 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2차 전지 관련 주식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바이오 업체들이다. 비대면 언택트 관련 업체 중에서는 △더존비즈온(93위→70위) △카카오(22위→8위) △엔씨소프트(26위→13위) △넷마블(35위→30위)이고, 식료품 업체로는 △농심(145위→99위) △하이트진로(104위→67위) △CJ제일제당(63위→43위) △오리온(54위→42위) 등이 시총 순위가 올 초 때보다 앞섰다.여기에 △진매트릭스(1520계단↑) △멕아이씨에스(1392계단↑) △진원생명과학(1324계단↑) △랩지노믹스(1174계단↑) △수젠텍(1094계단↑) △이엔드디(1086계단↑) △비디아이(1062계단↑) 7개 업체도 시총 순위가 1000계단 이상 수직 상승했다. 비디아이를 제외한 7곳은 모두 바이오 업체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과 관련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사이지만 최근 미국의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바이오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업체들은 주식 황금기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성장 발전하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면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 가치 상승 못지않게 올 연말까지 향후 경영 실적 등이 동반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자칫 ‘바이오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7.07 I 배진솔 기자
  • 코스닥, 760선서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나온 삼성전자 ‘깜짝 실적’도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한몫 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 중이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762.24에 거래 중이다.이는 전날 미국 증시가 양호하게 끝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 5월 45.4에서 57.1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이자, 1997년 지표가 도입된 이후 최대 폭의 월간 상승률이기도 하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이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예상치를 25% 가량 웃돈 것으로 나타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70억원, 기관은 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94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오르는 업종이 더 많다. 종이목재는 3%대, 통신장비는 2%대 상승 중이다. 비금속, IT부품, 일반전기전자는 1%대 오르고 있다. 제약, IT하드웨어, 금융, 통신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통신장비서비스, 방송서비스, 금속, 정보기기, 반도체, 운송,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화학 등 업종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유통,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건설,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등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씨젠(096530)은 6%대, 케이엠더블유(032500) 원익IPS(240810)는 3%대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오르고 있다.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 휴젤(145020)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제넥신(095700)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2020.07.07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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