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3건

  • [월가시각] `그리스 약발 다 했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정말 지겹게 기다려온 그리스 정부와 정치권의 구제금융 지원안 합의가 끝내 타결됐다. 선거를 앞둔 마당에 국민들의 삶을 쥐어짜는 긴축정책에 섣불리 동의하기 힘든 정치인들의 입장이야 이해하지만, 시장쪽에서 보면 진이 다 빠질 정도였다. 그래서였을까, 기다리던 합의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뉴욕증시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했던 원동력은 오히려 신규 실업수당 호조와 영란은행의 양적완화 확대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과연 그리스 재료의 약발은 다 했을까? 일단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긴 하지만 대체로 `악재가 끝났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물론 일부는 안도감에 꾸준히 지수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다른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밀러태박의 앤드류 윌틴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 합의 결과 이후 미국 증시가 거의 상승하지 못했다"며 "워낙 오래 끌어온 사안인 만큼 이제는 이것이 호재가 되지 못한 채 그저 유로존 경제에 추가적인 악재나 리스크 요인이 제거된 정도로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그리스 이슈가 잘 풀려도 그에 따라 지수가 빠르게 오를 것 같지 않다"며 "시장은 경제지표가 더 개선되고 이에 관계없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만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선아메리카에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브 니메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우리는 뉴스에 주식을 팔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예상했던 것에 비해 그리스의 구제금융 합의 내용에 큰 기대를 보이지 않고 있는 듯하다"며 "이제 ECB가 그리스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이며, 이는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포르투갈이나 아일랜드 등 다른 나라들이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그 문제에 대처할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쉐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디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단기적으로 증시는 과매수 국면에 놓여있지만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개선되고 있고 유로존에서 큰 악재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 여전히 고무되고 있다"며 "따라서 1월 큰 장이 있었지만 앞으로 큰 조정보다는 횡보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시장으로서는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또 다른 전문가는 실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할 때에쯤 단기적인 호재로서의 영향력을 재차 발휘할 것이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모건키건의 마이클 깁스 주식전략이사는 "우리는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여왔는데 이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유로존 공포 완화 덕이었다"며 "그리스 합의는 기대에 못미치는 반응이었지만, 실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승인하기 전까지는 그리스 호재에 환호하긴 힘들었을 것이며 그 시점이 되면 지수는 추가 상승할 여지가 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2.02.10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닥, 이틀째 상승..`520선 눈앞`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과 개인의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포인트(1.02%) 오른 519.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장 막판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기관이 장 막판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를 윗쪽으로 올렸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11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였다. 1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0.67% 오른 8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M(130960)은 4% 이상 올랐고,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안철수연구소(053800)는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반도체(046890)와 에스에프에이(056190), 메디포스트(078160)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다음(035720)과 CJ오쇼핑(035760)은 각각 2%, 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테마주 중에서는 문재인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바른손(018700), 피에스엠씨(024850), 우리들생명과학(1180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이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모멘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종목 중에선 큐리어스(045050)가 영업흑자 전환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해소되며 4.83%(65원)상승했다. 키이스트(054780)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이아몬드 게이트`가 확산되며 지난 8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씨앤케이인터(039530)네셔널은 9거래일 만에 상승전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클루넷(067130)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횡령·배임설 등으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소식에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 소식까지 겹치며 장 초반 하한가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장중 회사측의 조회공시 답변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날 0.85% 하락한 2915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넷스쿨(060240)도 하루 변동폭이 컸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들의 잇단 주식 처분 소식에 장 초반 6%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중 낙폭을 줄이며 상한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2805만주, 거래대금은 2조4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7개를 포함한 6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345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블리자드, CJ E&M·손오공과 게임 유통 계약☞"키워야 산다"..케이블TV M&A `강풍`☞한국이 올린 `맘마미아` 中서 25만 관객 동원
2012.02.01 I 임성영 기자
  • [월가시각] `힘 못쓴 유로존 악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초 첫 거래일에 보여준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강한 `1월 효과`를 기대한 투자자들이라면 실망스러울 법도 하겠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설, 유니크레딧 자본 확충용 유상증자의 엄청난 할인률, 프랑스 국채입찰 우려 등 유로존 악재가 쏟아졌지만 시장은 그다지 출렁이지도 않았고 약하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라자드캐피탈마켓의 아트 호건 주식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행"이라며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지표는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이 덕에 유로존 이슈가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연초랠리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도 자리잡고 있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기리 체루쿠리 트레이딩헤드는 "전날 강한 상승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이던 시장이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낙폭을 거의 좁혔다"며 "연초 랠리 기대감으로 당분간 투자자들은 유로존 악재에 별로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빙키 채다 미국 주식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존 악재라는 오래된 시장 구도가 유효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장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주식이 너무 싸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물론 리스크가 아주 많은데 우리가 리스크와 가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 것인가 판단해야 하며 리스크는 줄어든 쪽이고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근거로 인수합병(M&A)이 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유로존 경제상황이 우려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미국 대통령 선거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어 이 역시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유로존 악재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쉐퍼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디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어제 아주 좋은 랠리를 보였지만 오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을 짓눌러오던 악재들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며 "유로존 유동성 이슈는 다시 부각될 것이고 시장은 당분간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역시 "유럽 이슈가 잦아들면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부각될 것이고 연말까지 지수는 15%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스트래티지스트는 "공장주문 지표에서 확인했듯이 지난해 10월 이후 재고 비축에 따른 경제지표 개선은 좀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스페인 관련 악재가 새롭게 나온 만큼 유로존 국채시장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2.01.05 I 이정훈 기자
  • [데스크칼럼]새해 벽두 이상한 일들
  • [김수헌 이데일리 증권부장] 새해 벽두부터 참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검찰에 호소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최 회장의 경제 기여도를 언급하며 "불구속 기소라도 된다면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베푸는 용서다. 잘못을 하긴 했는데 이러저러한 형편과 사정을 고려해 좀 너그럽게 봐 달라는 거다. 학교에서 물건이 없어졌다. A 학생이 훔쳐간 것으로 오해받고 있다 하자. A는 물건을 훔치지 않았다. 그런데 급우들이 선생님한테 "A가 평소 교우관계도 좋고 학급 일에 열심이었으니 선처를 바란다"고 나섰다. 이렇게 되면 A는 정말 억울해진다.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급우들이 나서서 잘못된 행위(절도)가 있었음을 전제로 용서를 구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19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횡령) 의혹은 오해"라고 말했다. 횡령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재계는 "좀 봐달라"고 검찰에 호소하고 있다. 당사자는 죄를 짓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제5단체가 최 회장의 형편을 좀 봐 달라고 탄원하고 있으니 어쩌면 최 회장으로서는 황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필자는 최 회장이 잡혀들어가지 않길 바란다. 검찰의 수사가 정말 오해였으면 한다. 그래서 최 회장이 무혐의가 됐으면 한다. 그런 필자가 보기에 재계의 호소는, "최 회장은 죄가 없다 주장하나 우리(재계)가 보기엔 죄가 좀 있는 것 같으니 검찰이 경제를 생각한다면 선처를 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로 들린다. 이것 말고도 새해 벽두의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안철수연구소 주가 이야기다. 15만원을 훌쩍 넘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시가총액으로 CJ오쇼핑을 제치기도 했다. 시총으로 안철수연구소를 확실하게 앞선 회사는 셀트리온과 다음커뮤니케이션뿐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왜 이렇게 잘 나가는가. 주식 좀 본다는 전문가들이 내놓는 이유는, 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이다. 주가에는 정말 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아무리 그래도 안철수연구소를 기업가치 평가의 관점에서 뜯어봤을 때 현재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수치들이 조금이라도 도출돼야 한다. `R`로 시작하는 각종 수익성 지표, `P`로 시작하는 각종 주가대비 비율지표, 각종 회전율(매출채권 재고자산 총자산 자기자본 등), ROIC(투하자본수익률), EBITDA(이자 법인세 상각비 차감 전 이익)흐름, EV(기업가치)/EBITDA, EVA(경제적부가가치) 등 어떤 지표를 갖다대도 쉽사리 납득 안가는 주가흐름이다. 이런 이상한 주가를 두고 `대선`이라는 한 단어밖에 설명할 말이 없다는 게 이상하고 안타깝다. 그런데 이것이 새해 벽두의 현실이다.
2012.01.04 I 김수헌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 1주 가격 `100만~150만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JP모간 사모펀드인 원이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가 셀트리온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키로 했다. 20일 셀트리온(068270)은 홈페이지를 통해 원이쿼티파트너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54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를 받을 예정"이며 "최대주주(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와 경영권이 변경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비밀유지 의무 때문에 신주 발행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관련업계는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구조를 통해 대략적인 주당 발행가액이 100만원은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0 회계년도 셀트리온헬스케어 감사보고서와 올해 들어 한차례 신주 발행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이 회사의 발행주식 수는 37만주를 넘지 않는다. 지난 9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100% 자회사인 아이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10%를 취득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72.9%.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하면 원이쿼티파트너스의 신주 취득 규모는 대략 16만주에서 26만주 사이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원이쿼티파트너스에 신주를 발행해주면서 서 회장 단독으로 50%+1주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원이쿼티파트너스는 대략 16만2700주 내외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투자금액 2540억원을 신주 발행 수로 나누면 주당 인수 가격은 약 156만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원이쿼티파트너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가치를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원이쿼티파트너스와 거의 동등한 지분을 가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서 회장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26만8000주)을 고려해 26만주 가량을 신주발행한다면 주당 가격은 97만원 정도가 된다. 이 경우 서 회장 지분율은 42~43% 가량이 되지만 우호지분을 고려하면 역시 50%가 넘어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직접적인 지분관계가 없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 회장이 최대주주일 때 가치가 가장 크다"며 "신규 투자자가 무리한 수준의 지분율을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 측도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이쿼티파트너스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를 결심한 것"이라며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부적인 발행 조건을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정치와 실제 발행가격은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추정가격으로는 거의 주당 100만원~150만원대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셀트리온, JP모간 투자유치에 강세☞셀트리온헬스케어, 2540억 외자 유치☞셀트리온, 美 바이오시밀러 개방 수혜-신영
2011.12.20 I 박형수 기자
  • 셀트리온 떠나는 외국인..왜?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외국인이 셀트리온(068270) 주식을 던지고 있다. 주요 주주였던 미국계 투자자문사가 보유 지분을 털어냈고, 헤지펀드들은 주식을 빌려 파는 공매도에 나서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차원에서 떠나는 건지, 시세차익을 노리고 공매도와 루머생산을 병행하는 불순 외국계 세력이 있는 것인지 시장은 헷갈려 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중순 1년여만에 외국인 지분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0%를 넘긴뒤 8월과 11월에 차례로 20%와 30%선을 넘겼다. 외국인 불모지였던 코스닥업계에 돌풍을 이끌며, 올 7월엔 33.95%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30%선이 무너진 뒤 현재 24.52%까지 줄었다.주식을 던진 주체는 미국 투자자문사인 아티오 글로벌 매니지먼트. 이 자문사는 올 초 884만8918주(7.63%)까지 보유했던 지분을 9월엔 5.98%까지 점차 줄였다. 특히 9월부터 11월초 두달동안엔 투자금 회수를 위해 483만7666주를 팔았다. 213만여주(1.83%)가 남아있다고 보고됐지만, 이마저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파악하고 있다.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 투자사가 운영하는 펀드의 성과가 좋지 않아, 셀트리온 주식을 팔고 있다"며 "최근 공시 이후 남은 주식 213만주(1.83%)도 거의 다 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런데 이티오가 집중적으로 주식을 팔기 시작한 올 하반기부터 공교롭게도 셀트리온의 실적에 대한 루머가 시장에 돌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회계상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 뒤 임상실험 실패 소문까지 돌자 회사 측은 또 한 번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그동안 셀트리온을 버팀목이 됐던 외국인이 지분을 정리하는 시기와 근거없는 루머가 퍼지는 시기가 겹치면서, 외국인이 셀트리온에 등을 돌렸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여기에 셀트리온 공매도 물량이 물리면서 오해의 골은 더 깊어졌다. 공매도의 주요 주체는 해외 헤지펀드. 이들은 셀트리온 주가가 앞으로 떨어진다는 쪽에 베팅했다.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10일 이후 246만주의 공매도 물량이 몰렸다. 이에 외국인이 바라보는 셀트리온의 시각이 변하지 않았느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회사 측은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로 돈을 벌기 위해 근거없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공매도 세력이 이상한 소문을 내서 회사 주가를 떨어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머를 퍼트리를 세력들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또 500선 밑으로..정치테마株 `급락`☞11월 셋째주,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 1위 `셀트리온`
2011.11.24 I 안준형 기자
  • `1조원의 저주`..안철수硏·3S도 걸렸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하던 종목들이 시가총액 1조원만 넘어서면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여의도 정계는 물론이고 증권가까지 뜨겁게 달군 안철수연구소(053800)와 증시 전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줄기세포업체 메디포스트(078160), 원인 모를 급등으로 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린 3S(060310)에 이르기까지 1조원의 벽에 가로막혀 상승 행진을 마감한 상장사가 늘고 있다. `1조의 저주`라는 신조어가 나올 법한 상황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상장사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을 필두로 다음 CJ오쇼핑 포스코 ICT 등 10개 종목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1조원은 전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상위 1%만 오를 수 있는 자리다.3S 메디포스트 안철수연구소 등도 올해 하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 상위 1% 상장사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약속이라도 하듯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기만 하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내 1조원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4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3S는 지난 22일 장중 2만6700원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3501억원에서 1조398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하지만 3S는 바로 다음날인 23일 하한가로 주저 앉으면서 시가총액도 8353억원으로 줄었다.증권사 스몰캡담당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탈 개선을 동반하지 않는 급등 이후 흐름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며 "시가총액 1조원을 유지하기 위해선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안철수연구소도 3S와 같은 경험을 두차례 했다.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정치적 지지율 상승과 함께 가파르게 주가가 오른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한달 사이 시가총액 1조원을 두번이나 넘었다. 지난달 24일 종가 10만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1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단, 나흘 만에 시가총액은 5628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이후 안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운데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철수연구소는 재차 시가총액 1조원 안착을 시도했다. 결과는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 16일 장중 10만7400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안철수연구소에 앞서 시가총액 1조원 고지를 밟은 메디포스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메디포스트가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웃돌았던 시기는 지난달 11일부터 19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단 7일에 불과하다. 지난달 11일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메디포스트는 지난달 18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24만1700원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증시 전문가들도 메디포스트가 개발하고 있는 연골손상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하지만 유상증자와 양윤선 대표의 주식 매각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달이 지났지만 시가총액은 8000억~9000억원을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밖에도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에프에이 등도 잠시동안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지만 안착에는 실패했다.증권사 한 스몰캡 팀장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인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118억원, 135억원"이라며 "최대주주 측과 국민연금공단 지분율은 각각 50.61%, 5.73%"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시가총액 1조원은 개인 투자자의 인기 투표로 나올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라며 "기본적인 매출 규모와 실적 안정성에 기반한 기관의 투자 없이는 1조원대 시가총액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 세계 최고의 프로젝트 수주했다!☞안철수연구소, 개인투자자가 지분 10.8% 보유☞안철수硏, 경영진 연이어 주식 처분
2011.11.23 I 박형수 기자
  • `코스닥이 IT 천국이라고? 바이오·엔터가 뜬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 1위, 네오위즈게임즈 4위, 메디포스트 6위…`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순위다. 코스닥 시장의 지형도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과거 코스닥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IT 관련주들의 입지가 좁아진 반면, 바이오와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의 종목들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는 선행성이 강한 주식시장에서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미리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장 마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바이오 기업은 3종목이 포함됐다. 1위인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메디포스트(078160)가 6위, 씨젠(096530)이 9위에 포진하고 있다. 10위안에 바이오주만 3개다. 차바이오앤(085660)(13위)과 젬백스(082270)(14위)도 호시탐탐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야말로 `바이오주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들 주가는 연초에 비해 많게는 5배까지 오르며 코스닥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연초대비 5배 이상 올랐고, 씨젠과 젬백스도 각각 연초대비 2.6배, 3.1배 가량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역시 약 26% 뛰었다. 이들 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임상종료 및 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엔터테인먼트와 게임 관련주도 코스닥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시총 16위까지 올라온 에스엠(041510)이 이끄는 엔터주는 K-POP 열풍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게임 관련주 역시 코스닥 시총 4위까지 치솟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필두로 기세가 무섭다. 에스엠의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가량 상승했고, JYP Ent.(035900)도 2배 이상 올랐다. IHQ(003560) 역시 연초 1800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4000원까지 오른 상태다.1년 전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당시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종목은 셀트리온 하나 뿐이었다.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 ICT(022100) 등 IT 관련주들이 지배하던 시기였다.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대세가 바뀌었다. 시총 상위 1, 2위를 넘나들던 서울반도체는 7위까지 미끄러졌고, SK브로드밴드는 3위에서 10위로 처졌다. 포스코 ICT와 OCI머티리얼즈(03649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음(035720)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IT관련 종목들의 입지가 줄어들었다.이같은 변화는 최근 해외발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신성장 사업군에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 신사업군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지형 변화의 기류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오, 게임, 엔터 등의 산업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이르면서 주식시장이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대안 투자처로서의 위상이 강화된 점도 지목됐다. 그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가 높아지자 새롭게 육성되며 성장하고 있는 산업군이 오히려 더 확실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1.10.18 I 김대웅 기자
  • [월가시각]`어디 첫 술에 배부르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날(6일)까지 뉴욕증시가 사흘간 오름세를 이어가자 성급한 쪽에서는 `베어마켓랠리(약세장에서의 반등랠리)`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9월 고용지표가 개장전부터 발표되자 이같은 낙관론자들의 기대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계속되는 반등 시도는 이 정도 수익에 만족하는 차익매물에 번번이 좌절됐다. `첫 술에 배부르랴`는 우리 속담이 딱 들어맞는 상황인 듯하다. 그리스 사태건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문제건,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이건 이제 막 희망의 빛을 보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큰 반등장을 기대하긴 이르다. 그나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두 달 가까이 1100~1200선의 넓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해도 안도해야할 상황일 것 같다.유럽쪽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지 좀더 근신해야할 것이고, 1주일간의 지표 호전이 다른 지표의 개선으로 파급될지도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니 우리에겐 시간이 더 필요하다. 라자드캐피탈마켓의 아트 호건 상품전략헤드는 "이번주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예상보다 더 좋은 모습이었지만 대부분 시장에서 무시됐다"며 "이로 인해 더블딥 우려가 약화됐다는 건 좋은 소식이고 지금 누구도 그리스외에 미국경제에 주목하지 않는다는 건 나쁜 소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 지수대는 과매도도, 과매수 국면도 아니며 주말에 있을 뉴스플로우를 봐야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왑금융리서치센터의 브래드 소렌슨 이사는 "고용지표는 낮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을 뿐이었고 실업률을 낮출 만큼 높지도 않았다"며 "리세션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기에 분명 호재이고 앞으로 점차 시장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록의 루스 쾨스터리치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아주 예민해져 있고 유럽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미국경제는 실업률을 낮추지 못할 만큼 아주 충분히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UBS의 크리스 아렌스 채권전략헤드는 "미국경제가 리세션으로 갈 것이라고 부르짖던 비관론자들이 잠잠해지고 있다"며 "만약 고용이 이처럼 안정세만 유지한다면 기업과 가계의 자신감 역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대적으로 더 희망적이었다.반면 블랙베이그룹의 토드 쉔버거 이사는 "이 지표 하나로 앞으로 추세적인 고용 개선을 말하기 어려울 것이며 이 정도로 미국인들이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톤을 낮췄다. 결국 투자자금도 단기간에 증시로 적극 유입될 여지는 크지 않을 듯하다. 가격 메리트에 따라 들고 나는 일을 반복할 뿐일 것이다.셰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샐러먼 리서치이사는 "오늘과 같은 기술적인 매도로 인해 지수는 고점을 차츰 낮춰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증시 주변에 대기자금은 많지만 여전히 주식비중은 지난 2009년 3월 때보다 낮으며 많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주식을 크게 늘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로스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쪽 악재들이 여전히 많다"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오늘 나왔지만 앞으로도 강등 가능성은 더 많은 만큼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1.10.08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실망시킨 애플..대반격 나선 삼성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다음은 10월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1면 -"원화 급락 리먼 악몽 되풀이 없다" -백화점 수수료인하 외국인 반발 -아이폰4S 유럽서 販禁..삼성전자, 가처분신청 -이탈리아 신용 또 강등 ▲종합 -잠못드는 투자자 `증시 夜시장` 북적 -"아이폰5도 혁신도 없었다" 실망 -삼성 "더 당하지 않겠다" 속전속결 소송 ▲유로존 신용위기 도미노 -파산위기 덱시아 첫 구제금융..유럽銀 구조조정 신호탄? -버냉키 "美 회복 멈추기 직전" ▲정치 외교안보 -"당뜻이라면.." 손학규 사퇴번복 -안철수도 선거지원 나서나 -與 선대위는 '친이+친박'...박근혜 리베로 ▲경제 금융 -외환銀 매각 재협상 '두뇌게임' 돌입 -中企 55社 워크아웃·법정관리 판정 ▲국제 -워런 버핏 부동산에도 `투자 확대` -크리스티 주지사 美대선 불출마 -월가점령 시위에 美 노조 가담 ▲기업과 증권 -車 맘껏 뜯어보세요..현대차 R&D 모터쇼 -한화, MRO사업 철수..중기 업종에서 손뗀다 -삼성냉장고서 이마트 상품 주문 -동부그룹 메탈실리콘 진출 -국내기업 수지상세포로 암치료 도전 -가을 전어는 안잡히고 봄철 주꾸미가 잡히네 -"그리스 디폴트 전제로 투자계획 짜라" -"중동발 쇼크 올라" 건설주 와르르 -태양광 불황에 IPO도 울상 ▲부동산 -오피스텔도 수요자 입맛에 맞게 -오송 바이오밸리 밑그림 나왔다 ▲사회 -인화학교·선재성 판결..성토장 된 대법원 국감 -`대출제한` 추계예대 등록금 10% 인하 -펠릿보일러 `눈먼 돈` 먹고 활활 -`환자복` 이윤재 피죤회장 출석 ◇서울경제▲1면 -`먹튀 外資` 막는다 -日 도레이 서울에 R&D센터 설립 -삼성 "아이폰4S 팔지 말라" ▲종합 -"백두산 화산 폭발땐 남한도 화산재 영향권" -외국인, 9월 주식·채권 동시에 팔았다 ▲애플 아이폰4S 공개 -음성제어 `시리` 외엔 밋밋..속도·무게 등 갤러시S2에 못미쳐 -잡스 빈자리는 컸다 ▲종합 -보유외환 은행 지원 논란 커진다 -朴재정 "불안감 지나쳐 대책 약발 안먹힐까 걱정" -복수노조 100일..단기 이득 대신 장기적 상생 모색을 -외투기업 최소 5년 PF 풋옵션 행사 못할듯 ▲정치 -"나경원 예쁘네" "미모보다 정치를 잘해야지" -손학규, 당 대표 사퇴 철회 ▲금융 -은행점포 확대 논란.."경제 비해 비대" VS "비용대비 효과" -은행 순익 3조 시대..신한지주 개봉박두 ▲국제 -덱시아銀 살리기..유로존 재정위기 탈출 `시험무대` -곳간 빈 선진국들 "내코가 석자"..해외 원조 `뒤꽁무니` ▲산업 -한화, 中企형 사업 손뗀다 -대우엔지니어링 "2020년 수주 15조..글로벌 50 도약" -삼성 "사용자 중심 스마트 가전 시대 연다" -SK플래닛 음원시장 공룡되나 -트위터, 광고 사업으로 제2 도약 -셀트리온 "연 3조 단백질 의약품 생산능력 확보" ▲증권 -경기 불안에 중동프로젝트 취소 우려..`건설주 추풍낙엽` -실적좋은 자동차株도 유럽위기 앞엔 속수무책 -물가연동펀드 돋보이네 -IT 3분기 실적 먹구름..삼성전자만 "기대 이상" ▲사회 -수험생 속인 인터넷강의업체 9곳 철퇴 -도가니 판결 성토장 된 대법원 국감장 -새마을금고 연말 특별검사 -교육 종사자 성범죄 경력 공개한다 ◇한국경제▲1면 -실망시킨 애플..대반격 나선 삼성-`그리스 불길` 유럽 전역으로 번졌다▲종합 -불황 덮친 패션..`예술성` 벗고 `실용` 입다 -화재 점검하랬더니..구급차 몰고 카지노 간 119 ▲유럽 전역으로 번진 `그리스 불씨` -루비니 "수렁에 빠진 유럽, 당장 2조유로 있어야 위기 차단" -돈 없다던 그리스 "공무원 월급 예정대로" -유럽 자금 7조4000억원 한국 떠났다 ▲아이폰5는 없었다 -혁신 아닌 업그레이드 수준에 그쳐..음성인식 기능은 돋보여 -최지성 "아이폰4S 실망스럽다"..4분기 애플 추월 `자신` -`넥서스 프라임`에 세계의 눈 쏠린다 -이재용, 아이폰5 안나올 줄 미리 알았나 ▲경제 -복지부, 정치권 무차별적 복지요구 불붙이나 -골드버그 HSBC 리서치 대표 "신흥국시장 꽁꽁얼지 않았다" ▲금융 -신협·새마을금고 대출 80조..연체율 높아 부실 우려 -우체국, 체크카드까지 진출 ▲국제 -버냉키 "美경제 생각보다 더 허약..추가부양책 준비중" -공포에 베팅..그리스 디폴트때 6만3600% 수익률 상품도 -해커그룹, NYSE 공격 선언 ▲정치 -문방위 인맥 `8인 회의` 주축 -11곳 기초단체 선거보면 총선판세 보인다 ▲산업 -허창수 회장 "힘겨운 길 달려와..더 사랑받도록 노력할 것" -현대차의 자신감..수입차 100대 뜯어 품질 비교 -한화, 中企형 사업 철수..계열사 8개 줄인다 -조직·파워 세진 인케, 출범후 첫 회장 경선 -이랜드, 대전에 대형유통점 ▲증권 -애플 반사이익..한국IT주에 날개 달아주나 -이틀간 103P↓..반등 시그널 찾으려면 -떨어져도..주식보다 펀드가 낫다 -건설주 `루머 폭탄`..대림산업 GS건설 하한가 -로펌 `외국기업 IPO` 수주경쟁 치열 ▲부동산 -오피스텔 `인기몰이`..연내 5000실 쏟아져 -연말까지 6만5800가구 `집들이` ▲사회 -굽이굽이 남한강 70리길 `주말 하이킹` 떠나볼까 -日 도레이, 상암DMC에 연구둥지
2011.10.05 I 김대웅 기자
  • [월가시각]`믿었던` 연중저점이 깨졌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악몽같던 3분기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기대에 부풀었던 4분기의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도 어김없는 약세장이었다. 추가 긴축안 통과와 트로이카팀의 실사 재개, 전격적인 정부의 내년 예산안 처리로 80억유로 6차 자금집행 승인까지 일사천리일 것 같았던 그리스 상황은 다시 안갯속이다. 이제 그리스 정부가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는 10월이고, 오는 13일 유로존 정상회의 전까지 그리스가 실사단과 유로존 국가들을 납득시킬 만한 전망이나 추가 긴축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도 낙관하기 어렵다. 이처럼 불안감이 다시 커지자 뉴욕증시는 ISM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이라는 두 가지 경제지표 호조에도 2~3%씩 미끄러지고 말았다. 더구나 지지력을 기대했던 연중 저점까지도 별 힘을 쓰지 못한채 깨져 버렸다. 전저점이 붕괴되고 말았으니 일단 추세적 약세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셰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디트릭 스트래티지스트도 "스탠더드앤드푸어수(S&P)500지수가 연중 저점을 깨고 내려가면서 추가 매도를 부를 가능성이 커졌다"며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적 이유가 아니러라도 그리스에 대한 분명한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펀더멘털이나 심리적 측면에서 제대로 된 반등이 나오기 어렵다. 워렌파이낸셜서비스의 랜덜 워렌 최고투자책임자는 "사실 그리스의 성장률과 재정적자 전망치가 더 나빠진 것은 놀랄 일도 아니지만 이로 인해 그리스 문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게 우려"라며 "이 경우 유럽은 물론 자칫 미국까지 리세션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이익 전망도 약화되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으니 저가 매수세도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 구성기업들의 내년도 이익 전망치를 2.6% 낮은 주당 110.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격주마다 집계되는 조정폭으로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이익 전망이 나빠지자 밸류에이션도 하락하고 있다. 내년도 추정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내려가 지난 1957년 이후 9번의 경기 하강기 평균인 13.7배에 비해 무려 25%나 낮아졌다. 렉메이슨의 웨인 린 매니저는 "성장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라며 "관건은 이것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됐느냐 하는 것인데, 더블딥이 없다고 본다면 이익 전망은 내려올 만큼 내려왔고 밸류에이션은 지금 정도가 합리적이겠지만 더블딥이 온다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맥락에서 향후 경제지표의 중요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렌미드인베스트먼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전략담당 이사는 "시장이 정책변수에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완만하게만 반응하고 있다"며 "정책변수가 해소되면 시장도 안정될 수 있는 만큼 나쁜 시그널은 아니지만, 반대로 시장이 더 가파르게 오르기 위해서는 좋은 지표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과거 20년간 S&P500지수는 4분기중 평균 4.57% 상승했다. 그러나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지수는 하락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말 지수는 3개분기 평균에 비해 1.07% 정도 하락했다. 부진한 4분기 출발은 분명 좋지 않은 신호다.
2011.10.04 I 이정훈 기자
  • 패닉장에서 선방한 외국인·기관 `정답은 경기 방어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기본을 지키는 투자 원칙을 고수했다.  덕분에 지난 사흘 동안 지수가 70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동안에도 보유 종목 수익률은 시장 대비 월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다음(035720) CJ오쇼핑(03576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등 글로벌 경기 흐름과 연관성이 적은 종목 위주로 매수했다.기관이 129억원을 순매수한 다음은 최근 3거래일 동안 9.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5% 가까이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보여주면서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은 대형광고주 500명과 독점 광고 앱수 1400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도 셀트리온을 집중 매수한 덕분에 급락장에서 선방했다. 지난 사흘 동안 외국인은 셀트리온 주식 170억원어치 사들였다. 평균 매수 단가는 4만1316원이다. 셀트리온이 나흘 만에 반등하면서 외국인은 이미 평가익을 내고 있다.최종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급락장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쇼핑 리스트 안에는 셀트리온 외에도 씨젠 메가스터디 등이 포함됐다. 모두 경기흐름과 연관성이 크지 않은 종목들이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방어주 가운데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다음-한국P&G, 브랜드 마케팅 손잡는다☞9월 넷째주 코스닥 기관 순매수 1위 `다음`☞9월 넷째주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 1위 `다음`
2011.09.27 I 박형수 기자
  • [마감]코스닥, 테마 만발..북한통과 가스관株 `펄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중앙은행 연례회의 이후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2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96포인트(2.1%) 오른 483.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8% 상승한 481.28로 시작했다. 이후 개인의 `사자` 주문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은 조금씩 확대됐다.개인은 이날 1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매 거래일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6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CJ E&M(130960) 서울반도체(04689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포스코켐텍(003670) 에스에프에이(056190) SK브로드밴드(033630) 젬백스(082270) 메가스터디(072870) GS홈쇼핑(028150) 성우하이텍(015750) 등은 모두 2~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종(-0.03%)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기계·장비(3.98%)와 반도체(3.36%), 종이·목재(3.19%), 비금속(3.11%)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이날 가장 눈에 띈 테마는 가스관 관련주.하이스틸(07109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미주제강(002670)도 11% 이상 올랐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한국 수출을 위한 가스관이 북한 영토를 통과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코디에스(080530)와 신화인터텍(056700) 원익IPS(030530) 등 삼성전자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도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지원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무상 교육 관련주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도 급등했다. 문구 및 생활제품 생산업체 바른손(01870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아이리버(060570) 코원(056000) 등 전자책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무상 공교육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주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5000억원 기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통신(039010)과 코엔텍(029960) 등 정 전 대표 관련주로 알려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5003만주, 거래대금은 1조9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4개를 포함한 7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205개 종목이 내렸다. 3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8월 넷째주 코스닥 개인 순매도 1위 `셀트리온`☞8월 넷째주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위 `셀트리온`☞[마감]코스닥 하루만에 약세로..`철도株는 달렸다`
2011.08.29 I 박형수 기자
  • 美증시 연이틀 상승..`심리지표 쇼크` 극복(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전날 급등에 이어 연이틀 상승하며 마감했다. 과매도 인식에 소비심리지표 쇼크를 이겨냈다.그러나 이번 한 주일동안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마쳤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5.71포인트(1.13%) 상승한 1만1269.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16포인트(0.53%) 높은 1178.8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5.30포인트(0.61%) 뛴 2507.98로 마쳤다. 개장전 나온 소매판매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의 0.3% 증가에 이어 0.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그러나 곧바로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조사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31년 만에 가장 낮은 54.9를 기록하자,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높은 실업률에도 낮은 임금,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 등이 소비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63.0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지수는 8포인트 가량 더 낮았다.이후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증시는 평소에 비해 큰 악재가 나오지 않고 이탈리아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등으로 안정을 찾으며 장후반 상승세를 지켜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소비재가 강세를 보였다. 제프리즈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자 HP가 4.09%나 올라가며 화답했다. 엔비디아가 3.95% 하락하긴 했지만, 시스코는 0.44%, 애플은 0.88% 각각 상승했다. 애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엑슨모빌은 0.59% 상승했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노드스톰은 4.61%나 뛰었다.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는데, JP모간체이스가 2.13% 하락했고 골드만삭스도 1.38% 하락했다. 모이니한 최고경영자가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을 만나 은행주 폭락 이후 진정방안을 논의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3% 떨어졌다. 또 항소심에서 또다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위헌 판결을 받았지만, 헬스케어주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애트나는 1.77%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는 2% 상승했다. 웰포인트는 0.54% 하락했다.◇ 더들리 총재 "美성장전망 하향"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 본점에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들어 지금까지 경제성장은 우리가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더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개월간 노동시장은 재차 악화되는 모습이고 실업률은 9%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그런 탓에 소비지출은 살아날 조짐이 없고 주택경기도 억눌려 있다"고 지적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번주 나온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로 인해 시장금리는 대체로 더 하락할 것이고 이는 경제활동이나 고용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제를 둘러싼 악재는 해소되지 않고 있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너무 커졌다"고도 했다. ◇ 美 미시간소비신뢰지수 31년래 최저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더블딥 우려, 유럽 재정위기 등이 소비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이날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함께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54.9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63.0보다 낮았다. 7월 수정치인 63.7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이는 지난 1980년 5월 이후 무려 31년만에 기록한 최악의 수치다. 대형 매크로 악재들이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다 고용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는 탓이었다. 다만 향후 12개월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묻는 기대인플레는 3.4%로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 이탈리아, 재정긴축안 내각 승인12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이 이날 오후에 새로운 재정긴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를루스코니 정부는 내년까지 총 450억유로(620억 달러)의 재정지출을 감축키로 하는 2차 긴축안을 내놨다. 이 안은 오는 2013년 균형에산 달성을 위해 내년에 200억유로, 내후년에는 250억유로를 감축하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방 이전금에서 90억유로를 줄이고, 정부 각부처에서 85억달러를 감축한다. 또 지방 서비스사업를 매각함으로써 나머지 자금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정부가 개인소득 9만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세금을 올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리몬티 장관은 또 자본 이득세를 12.5%에서 20%로 상향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美 소매판매, 4개월만에 최대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와도 정확하게 부합했다. 전자제품과 가구 소매업, 자동차 딜러, 주유소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자동차와 주유업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0.3% 증가해 전월의 0.5%보다는 저조했다. 자동차 판매는 0.4% 증가했다. 승용차와 소형트럭이 1220만대 팔려 전월의 1140만대를 훨씬 앞질렀다. 그러나 상반기 평균인 1250만대에는 못미쳤다. 일본 대지진 이후 자동차 부품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급감했던 자동차 판매가 다시 늘어난 것이 소매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이같은 공급 차질 이슈가 해소된 점을 감안하면 소매판매 증가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네이션와이드뮤추얼인슈어런스의 폴 밸류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긴 했지만 속도는 아주 더딘 편"이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히게 만드는 악재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지적했다.
2011.08.13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닥, 10거래일만에 하락..`제4이통株 강세`
  •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코스닥 지수가 500선 고지를 코앞에 두고 10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74포인트(1.55%) 내린 490.63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 부채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으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코스닥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23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18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방향을 돌리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시총 1, 2위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은 파락셀과의 전략적 제휴로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1.74% 오른 4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오쇼핑(035760)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33% 오른 26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각각 0.12%, 0.19%씩 오른 4040원과 5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OCI머티리얼즈(036490)와 서울반도체(046890), 다음(035720), CJ E&M(130960) 등은 하락했다.  OCI머티리얼즈와 서울반도체는 각각 3.70%, 2.68%씩 내린 11만9600원과 2만7250원을 기록했다. 다음과 CJ E&M도 각각 2.41%와 1.97%씩 하락한 11만7500원과 4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종이·목재가(-7.87%)가 가장 많이 내렸고, 소프트웨어(-3.55%), IT부품(-3.22%), 반도체(3.02%), 운소장비·부품(-2.92%), 일반전기전자(-2.90%) 등이 내렸다. 반면 오른 업종은 제약(1.32%), 방송서비스(0.29%) 등이었다. 테마주로는 와이브로 관련주인 기산텔레콤(035460)과 서화정보통신(03379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우통신(051390)과 쏠리테크(050890)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제 4 이동통신사 설립 추진 소식이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줄기세포 상용화 가능성으로 제대혈 관련주인 알앤엘바이오(003190)와 세원셀론텍(09109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 고속철도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때문이다. 대아티아이(045390)가 10.06%, 세명전기(017510)가 10.52%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호에이엘(069460)도 12.27% 떨어졌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1340만6000주, 거래대금은 2조1995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2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739개 종목이 내렸다. 3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11.07.12 I 신유진 기자
  • [월가시각]지난주 너무 올랐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며 지난 5일 연속 이어진 랠리는 한 풀 꺾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주 급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과매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폴 놀테 디어본파트너즈 이사는 "주식시장은 과매도 국면에서 과매수 국면으로 넘어 왔고, 이제 단기적으로 조정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며 이같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프레드 딕슨 D.A.데이비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5일 연속 상승으로 인해 이번주는 과매수 국면에 와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일부 돈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헤이즈 밀러 베어링자산운용 자산 얼로케이션 헤드는 "지난주 급등을 고려하면 오늘 주식시장이 고전한 것은 놀라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밀러는 "지금 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높아진 상태"라며 "지난주처럼 강한 한 주와 그 전주와 같은 약한 한 주가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이언 데트릭 쉐퍼즈인베스트먼트리서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여름 동안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여름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부진한 시기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다가가면서 주식시장 강세에 힘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데트릭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S&P500 지수는 연말 1550선에서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3분기와 4분기는 상당히 강하다"며 "우리는 전반적인 주가 상승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마크 스쿠딜로 아이즈너앰퍼자산운용 매니저는 "일자리가 단기간 내에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다만 올 후반에는 고용 추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지만, 시장이 받은 충격은 제한적이었다.이에 대해 조 살루치 테미스트레이딩 공동매니저는 "중앙은행들이 국가신용등급 문제를 웃어 넘기고, 게임의 법칙이 너무 많이 바뀐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등급 하향을 더 이상 큰 재료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11.07.06 I 피용익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