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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美 부채한도 상향 합의...디폴트 고비 넘겼다-“재정중독 시대, 국가부채發 금융불안 이어질 것”-치료비 지원받은 학폭 피해자 2.5%뿐△2면-포트폴리오 확대...非은행 M&A 속도 낸다-미디어아트 체험, BTS 전시까지...한일 훈풍 타고 3000여명 북새통△3면-소비자가 낸 세금인데 ‘배달사고’ 빈번...부가세 징수, 납부체계 손볼 때-고소득층부터 지갑 ‘리오프닝’ 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4면-피해 학부모, 온갖 서류 직접 제출해야...교사는 “청구절차 잘 몰라요”-전세사기 피해자 내달부터 DSR 미적용, LTV완화-대의원 1명=권리당원 56명 표 “돈봉투 원인” “애먼 제도 잡나”-아시아나 비상구 옆좌석 만석이어도 판매 안한다△5면-부채한도 올리는 대신...2년 동안 정부지출 제한키로-한미일 등 14개국,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한다-中 급했나...“한국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일방 발표△6면-“美금리인상, 6월 중단해도 9월까지 한번 더 올릴 것”-“美 부채 한도, 협상 다른 국가 더 타격”△8면-‘거야 입법 강행→거부권’ 악순환 6월 국회도 강대강 대치 ‘먹구름’-여 수도권 지지율 ‘약진’-쇄신 외치던 민주당, 보름 가까이 집안싸움만-여 “김남국 잠행쇼하며 세비 따박따박” 제명 압박-50일 가까이 잠잠한 北...무력도발 가능성 상존△9면-韓원자력 수소 생산기술, 3년 내 미국 앞지를 것-한전 사장공백 장기화 조짐-무디스 “韓 잠재성장률 2% 수준으로 두화할 것”-온라인 쇼핑이 대세...판매 종사자 4년째 40만명 줄어△10면-“변동 금리는 위험”...프랑스 주담대 97%가 ‘고정’-“은행 가계대출 부실채권 연말 3조로 늘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중기 금융지원 강화”△12면-“딱 내스타일이야”...MZ세대 사로잡은 기아, 내수판매 1위 질주-탈중국, 수익성 확대, IRA혜택 K양극재가 전구체 국산화 서두르는 이유-에어컨 기증하며 환경캠페인도 조주완식 중동, 아프리카 공략법-호반그룹 식구 된지 2년 만에...대한전선 승승장구△13면-핀테크사 ‘금융사 입점 경쟁’...카카오페이, 토스 2강 구도-구글 계정 하나면 OK...명령어 넣으면 1~2분 안에 그림 뚝딱-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주력 서비스 UI개편△14면-장례 서비스는 기본, 결혼-생일잔치-여행까지 도와드립니다-화장품-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올 매출 1000억 달성-동반위-CJ온스타일, ‘ESG지원사업’ 1호 협약 체결△15면-“가공김치 이젠 프리미엄 승부”...특급 호텔 경쟁 후끈-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접 빵 만든다-BTS 데뷔 10주년 앞두고 유통업계 ‘아미’ 잡기 총력전-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첫 날 앱 방문 최대 80%↑△16면-엔비디아의 ‘축복’ 반도체 ETF 활짝-누리호 날자 차익실현 매물...숨고르는 우주항공주-‘미국판 트와이스’ A2K 데뷔 임박...JYP시총 6조 정조준△18면-채권 막차타는 개미들 느는데...높은 수수료는 ‘성장 족쇄’-하반기 경제 전망 암울...지주사株옥석가리기 시작-“부동산 조각 투자, 5년 내 대중화 시킬 것”-이달들어 유상증자 21곳 절반 넘는 11곳 주가 하락△19면-“미친 집값” “육아 떄문에”...탈서울 가속화-재건축 부담금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내일 국토위 논의...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 시끌-전세사기 특별법, 가해자 형사처벌 강화 부분 빠져 아쉬워△20면-드랙퀸과 민중가수의 컬래버 “절망 끝 이들에 희망 전할 것”-헨리 8세 여섯 아내의 귀환 센터 자리 놓고 ‘한풀이 배틀’-전자책으론 무료인데도 13주째 판매 1위 ‘돌풍’△22면-‘300야드 장타소녀’ 방신실, 생애 첫승 신고했다-‘믿음으로 완성된 띠동갑 파워’ 한국탁구 희망 선물-한국 축구, U-20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496골 메시, 495골 호날두 넘었다△24면-예고된 홍수, 또 이상기후 탓만 할 텐가-우주기술은 착하고 건설기술은 나쁜가-미중 사이 낀 韓, ‘경제몸집’ 키워라△25면-가업상속은 부 아닌 책임의 대물림-플랜B없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26면-뛰어난 가성비로 韓MZ세대 입맛 사로잡았죠-“퀄컴 과징금 소송, 산업 질서 유지시켜 준 판결”-100세 맞은 키신저...“꺼지지 않는 호기심이 장수 비결”-LG, 청년에 AI무료 교육...“LG에이머스‘ 3기 모집-최일남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별세...향년 91세△27면-월 200만원 ’필리핀 이모님‘ 몰래 이직, 무슨 스로 막나요-40개월 만에 사실상 ’엔데믹‘ 6월부터 격리 의무 사라진다-면허 없이도 5분이면 대여...도로 질주하는 ’무면허 킥보드‘-경비원에 갑질한 20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24개월 이하 양육 가정 이동권 보장 양천구, 서울 엄마아빠 택시 시범운영
- 베일 벗은 '퀸덤 퍼즐' 라인업…女아이돌 26명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자 아이돌 26명이 ‘퀸덤 퍼즐’에 뛰어들었다.‘퀸덤 퍼즐’은 Mnet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선보인 걸그룹 서바이벌 ‘퀸덤’과 ‘퀸덤2’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26일 Mnet에 따르면 ‘퀸덤 퍼즐’에는 우주소녀 여름, 위키미키 엘리, 체리블렛 보라·지원·채린, 퍼플키스 유키, 하이키 리이나·휘서, 라잇썸 상아, 로켓펀치 쥬리·수윤·연희, 트리플에스 서연·지우, 위클리 수진·지한·소은·조아, 우아! 나나·우연 등 여러 걸그룹 멤버들이 도전장을 냈다. 주이(모모랜드), 도화(AOA), 예은(CLC), 케이(러블리즈) 등 해체한 걸그룹 출신 가수들과 각각 일본과 태국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한 미루와 파이도 출연한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초반 촬영에 참여했다가 중도 하차했다. 출연설이 돌았던 아이즈원 출신인 히토미와 나코는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끝내 출연이 불발됐다.Mnet은 전날 ‘퀸덤 퍼즐’ 시그널송 ‘카리스마틱’(Charismatic)과 ‘스냅’(SNAP)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유튜브 등에 공개해 출연진 면면을 공개했다. ‘퀸덤 퍼즐’은 오는 6월 13일 밤 10시에 첫방송 예정이며 MC는 소녀시대 태연이 맡는다.
- 송중기·박은빈부터 송혜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亞스타 투표
- ‘서울드라마어워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세계 한류 팬들이 직접 아시아 6개국 최고의 드라마 배우를 가린다.㈜MBC플러스(대표이사 강지웅)는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티앤케이팩토리와 함께 2023년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아시아스타상(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6개 국의 배우) △드라마 OST상 투표를 자사 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실시한다.올해 아시아스타상 후보에는 각국의 유명 배우들이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에는 송중기, 이제훈, 윤아, 박은빈, 송혜교 등 한 해 동안 K-드라마 열풍을 이끈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그룹 워너원의 출신 라이관린과 중국판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왕학체, ‘창란결’의 여주인공 우서흔이 경쟁한다. 태국에서는 2PM의 닉쿤, 일본에서는 국내 팬들에게 ‘초난강’으로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와 인기 배우 야마자키 켄토가, 대만에서는 ‘나의 소녀시대’ 여주인공 송운화 그리고 필리핀 인기 배우 캐스린 버나도 등 유명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OST상의 경우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첫 OST에 도전한 김호중, ‘낭만닥터 김사부’의 OST를 부른 엑소의 백현 등이 후보로 올라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또한 올해는 한류의 양대 축인 ‘K 드라마’와 ‘K 팝’의 컬래버로,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도 선정한다. 두 영역을 넘나들며 한류 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아이돌 연기자를 가리는 해당 상에는 엔하이픈, 펜타곤, 소녀시대 등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여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후보에 올랐다. 각 부문 전체 후보자들은 6월 15일 투표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올해로 열 여덟 번째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KBS, MBC, SBS, EBS, CBS가 후원을 했으며, 시상식은 9월 21일 KBS2 생방송으로 열린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들도 이번 시상식에 초대된다.
-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재공연…이예은·유연정 등 합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재공연으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5일 전했다.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캐스팅. (사진=세종문화회관)‘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소설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집필한 아동·청소년문학계 대표 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00여 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려냈다.지난해 11월 초연했다. 서울시뮤지컬단 측은 “초연 당시 작품이 가진 메시지의 동시대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재공연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며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함께 베테랑 뮤지컬배우들, 그리고 아이돌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을 새롭게 꾸렸다.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시뮤지컬단의 이혜란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호프’ ‘스핏파이어 그릴’ 등에서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뮤지컬배우 이예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리지’로 뮤지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룹 우주소녀 멤버 유연정이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선다.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 간 ‘홍주’ 역에는 지난 시즌 같은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수정과 서울시뮤지컬단의 정은영이 맡는다. 뮤지컬 ‘일라이’ ‘인간의 법정’ 등에 출연한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의 이서영이 함께 출연한다.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무당 팔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송화’ 역에는 초연에 출연한 주다온, 그리고 우주소녀 멤버 박수빈이 캐스팅되었다. 박수빈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서울시뮤지컬단 ‘작은 아씨들’의 ‘베스’ 역으로 출연했던 단원 서유진이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송화’ 역을 함께 맡는다.버들의 남편 태완 역에는 베테랑 뮤지컬배우 조성윤이 새로 캐스팅됐다. 서울시뮤질단 단원 허도영이 지난해에 이어 태완 역으로 같이 출연한다. 뮤지컬에 새로 추가된 인물 준혁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김범준, 그리고 그룹 뉴키드 멤버 이민욱이 캐스팅됐다.지난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였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올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연출가 심설인, 배우·모델·무용가로 활동 중인 안무감독 한선천이 새로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3만~10만원. 오는 22일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동아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술’을 매개체로 국경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지난 1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는 ‘아시아주류페스티벌(Asia Liquor Festival)’이 열렸다.‘우애를 위한 건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화합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있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아시아리더스클럽과,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했으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한중국문화원,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이 후원했다.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어우보첸 TCS사무총장, 추조 주한일본공보문화원장, 심효강 주한중국문화원장이 참석했으며 연예계에서는 정준호, 김성령 배우, 소녀시대 유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행사에는 보해양조, 화강주류, 용성통상, 니혼슈코리아 등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주류사들이 한국스페셜티커피 협회장 조유동 바리스타와 협업해 소주와 백주, 사케 등 각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였다. 3국의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노 원장은 술이 가진 화합의 힘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단순히 즐긴다는 개념을 넘어 술을 통해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청년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데서 시작한 행사”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한국의 술은 정, 일본의 술은 배려, 중국의 술은 여유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3국의 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주류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아시아’ 문화창조 협력의 첫 발걸음을 뗐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요소를 융합해 확대, 발전시켜 아시아의 매력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아시아리더스클럽은 글로벌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로, 2021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발런티어 코리아(Volunteer Korea)에 기부된다.
-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지난 13일 열린 아시아주류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동아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술’을 매개체로 국경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지난 1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는 ‘아시아주류페스티벌(Asia Liquor Festival)’이 열렸다. ‘우애를 위한 건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화합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있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아시아리더스클럽과,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했으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한중국문화원,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이 후원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어우보첸 TCS사무총장, 추조 주한일본공보문화원장, 심효강 주한중국문화원장이 참석했으며 연예계에서는 정준호, 김성령 배우, 소녀시대 유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는 보해양조, 화강주류, 용성통상, 니혼슈코리아 등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주류사들이 한국스페셜티커피 협회장 조유동 바리스타와 협업해 소주와 백주, 사케 등 각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였다. 3국의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3개국 주류로 만든 칵테일을 시음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노 원장은 술이 가진 화합의 힘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단순히 즐긴다는 개념을 넘어 술을 통해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청년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데서 시작한 행사”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한국의 술은 정, 일본의 술은 배려, 중국의 술은 여유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3국의 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주류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아시아’ 문화창조 협력의 첫 발걸음을 뗐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요소를 융합해 확대, 발전시켜 아시아의 매력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시아리더스클럽은 글로벌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로, 2021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발런티어 코리아(Volunteer Korea)에 기부된다.
- '찐 글로벌 그룹' 엑신 "빌보드, 저희가 접수하겠습니다" [인터뷰]
- 엑신(사진=박지만 사진작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에 인도, 러시아까지….”지금까지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 글로벌 걸그룹 엑신(X:I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엑신은 로아, 이샤, 치유, 노바, 아리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한국인 멤버 셋에 인도에서 온 아리아, 러시아에서 온 노바까지 다양한 국적을 지닌 멤버 구성이 특징이다. 지금껏 한국 멤버에 일본인, 중국인 혹은 태국인, 베트남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그룹은 많았지만, 인도와 러시아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팀은 K팝에서 엑신이 유일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글로벌’이란 단어가 깊게 와닿는 느낌이다.멤버 구성뿐 아니라 음악과 퍼포먼스도 다채롭다. 지난 3월 12일 발매한 프리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에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찾아야 하는 평범한 10대와 20대들의 고민을 밝은 느낌으로 표현했다면, 지난달 11일 발매한 정식 데뷔곡 ‘키핑 더 파이어’(Keeping the fire)를 통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가진 엑신의 당찬 모습을 담아냈다. 데뷔한지 1년도 채 안 됐는데, 자신들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멤버들 모두 연습생 기간이 길었어요. 그래서 더욱 데뷔를 고대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실감이 잘 안 나더라고요. 그만큼 정신없이 데뷔 활동을 마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보컬을 전공했고 작곡가로도 활동했지만, 무대에 선다는 건 전혀 새로운 영역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다음 활동 땐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층 성장하고 싶고요. 리더를 맡고 있는 만큼 팀원들과 함께 으쌰 으쌰 하면서 더 좋은 음악, 멋진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는 엑신이 되겠습니다.”(로아)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한국에 온 아리아, 노바는 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K팝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그 대열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영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러시아 출신 K팝 아티스트는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 더욱 데뷔가 값지게 느껴져요.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앞으로 보여줄 무대도 더 기대돼요.”(노바)“신기해요. 방송에 제 모습이 나온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데뷔 이후 수많은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는데요. K팝 가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할 거예요.”(아리아)다채로운 멤버 구성만큼 멤버들의 이력도 다채롭다. 아리아는 인도에서 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노바는 K팝 커버댄스팀으로 활동하던 중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로아는 가수 권은비, 그룹 로켓펀치의 앨범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치유는 치어리더를 하다 가수가 됐고, 이샤는 소녀시대 데뷔 무대를 보고 가수 꿈을 꾸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저는 세 살 때 연기를 시작했고, 2011년 영화 배우로 데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연기에만 관심이 많았는데요.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K팝에 빠져들면서 가수 데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부모님께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흔쾌히 OK 하셨고요. 오디션에 도전해 엑신 멤버가 될 수 있었어요.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에요.”(아리아)엑신 아리아(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노바(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로아(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치유(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이샤(사진=박지만 사진작가)“어렸을 땐 댄스스포츠를 했었고요, 이후 K팝 커버댄스팀으로 활동했어요. K팝은 퍼포먼스가 정말 멋있잖아요. 그중에서도 제니, 현아 선배님의 퍼포먼스를 가장 좋아해요. 엑신 멤버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오디션 제안을 받으면서 부터에요. 처음엔 ‘어떻게 러시아 사람이 한국에서 K팝 가수로 활동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운이 좋게 데뷔 멤버로 선발됐고, 지금 이렇게 K팝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노바)“처음엔 아이돌 데뷔에 대한 생각은 없었어요. 보컬 전공이기도 했고, 연습생 생활이 저와는 잘 안 맞았거든요. 그래서 제 전공을 살리기 위해 작곡팀에서 일했고, 아이돌 선배님들 보컬 디렉도 보곤 했어요. 사실 부모님께선 제가 교직이수를 해서 선생님이 되길 바라셨어요. 하지만 제 머릿속엔 언제부턴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아이돌 꿈을 다시 꾸게 됐고, 엑신으로 데뷔해 제 진가를 보여줄 수 있게 됐어요. 뒤늦게 이룬 꿈인 만큼, 이젠 절대 놓치지 않고 제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릴 예정입니다.”(로아)“어릴 땐 발레를 했고, 중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치어리딩을 하게 됐는데요. 이후 5~6년 동안 치어리더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메달도 따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고등학생 때 치어리딩 리허설 중 아스팔트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치어리더 활동을 그만두게 됐어요. 당시 연기과에 재학 중이어서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춤추고 노래할 때가 행복했던 제 자신을 부정할 수 없더라고요. 이후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6년 정도 한 끝에 이렇게 데뷔하게 됐어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죠?(웃음)”(치유)“저는 멤버들처럼 엄청난 서사가 있는 건 아니에요.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하셨을 때, 무대를 보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게 됐죠.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K팝 방송댄스를 하면서 가수의 꿈을 서서히 키워왔고요. 부모님 몰래 오디션을 보기도 했어요. 이후 부모님께 정식으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5~6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데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요.”(이샤)사연은 제각각이지만 ‘가수 데뷔’라는 같은 꿈을 꿔온 다섯 멤버들은 마침내 엑신이란 그룹으로 만나 데뷔했고, 굵직한 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나날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인기의 지표로 통하는 유튜브 구독자 수는 15만명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아리아의 직캠 영상은 중국 유명 배우를 닮았다는 입소문을 탄 뒤로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제 직캠 영상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봤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넘치는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고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아리아)“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멤버들 덕에 글로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은 다섯 멤버들이 열심히 이뤄낸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라 생각하고요. 앞으로 좋은 무대와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로아)엑신(사진=박지만 사진작가)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엑신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돌입한다. 첫 해외 공연인 만큼 기대감이 상당해 보였다.“날 것 그대로의 콘셉트가 엑신만의 강점인 만큼, 저희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고요. 다채로운 멤버 구성만큼, 다양한 장르의 곡과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직접 무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로아)“한국, 인도, 러시아 멤버들로 이뤄진 엑신만의 케미를 무대를 통해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고요. 다양한 국가에 방문해서 수많은 글로벌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어요.”(치유)“노바와 아리아의 고향에 꼭 방문해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요. 추후 기회가 된다면 러시아 음악, 인도 음악과 K팝을 믹스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로아)엑신은 ‘글로벌 그룹’답게 목표도 남달랐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엑신의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모름지기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잖아요. 미국 빌보드 차트인이 목표고요.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로아)“코첼라나 슈퍼볼처럼 대형 페스티벌이나 무대에도 오르고 싶어요. 수많은 관중에 둘러싸인 무대에서 엑신의 멋진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샤)
-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수원 화성행궁 인근 행리단길에 위치한 우영우 김밥집.(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온 우영우 아빠의 김밥집,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마음의 평안을 찾은 사찰 등. 경기관광공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도내 관광명소 6선(選)을 소개한다.◇수원 행리단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은 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 촬영지로 나왔던 수원 화성 남포루(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6-197)는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에 서있으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설치됐다.수원 남포루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고, 많은 연인이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가 됐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 (카자구루마·경기도 수원시 신풍로 23번 길 61)은 실제로는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김밥 대신 오므라이스, 갈비가락국수, 돈테키동, 사케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자구루마 식당이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남포루와 우영우 김밥집은 도보로 15분 거리로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시흥 오이도 박물관 ‘그 해 우리는’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332)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옥상은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감상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옥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오이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됐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됐다. 3층 상시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는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벽면이 설치돼 있어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은 놀이시설이 마련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그해 우리는’ 12회 촬영지로 나온 시흥 오이도 박물관 연결 도로 위 육교.(사진=경기관광공사)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그 해 우리는’ 12화 속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의 데이트 장면으로 사용됐다. 연수가 웅이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바로,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다. 이색적인 육교의 모습과 오이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상으로 송출되면서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갯마을 차차차’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의 작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일상적 소재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단순하게 묘사하여 감동의 깊이가 느껴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한국미술사에 남긴 장욱진의 걸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야외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이야기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사람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는데,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파주 보광사 ‘더 글로리’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 제16화에서는 파주 보광사(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를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방영됐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됐으며,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됐으나 이후 복원이 이뤄졌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세우고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어졌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올라야 하는 곳이다.파주 보광사.(사진=경기관광공사)‘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과 가해자로 박연진 사이의 긴장감 높은 복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처참하게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파괴된 영혼에 치유의 기회를 박연진에게 복수로 되갚음하는 스토리가 마음 아프면서도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문동은의 촬영분이 보광사에서 진행돼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부합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글로벌 K-드라마 열풍에 ‘더 글로리’도 가세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랑의 불시착’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377)는 2019년 12월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다리로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200m로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비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물결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돼 있는데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절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리의 울렁거림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주말이면 활기가 넘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인근의 비둘기낭폭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주말여행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겨 주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의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의 사실적 묘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웃고 울렸다. 극 중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향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배경으로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술꾼도시여자들2’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매향리평화생태공원’(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11)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재조명받았다.화성의 매향리는 고온포(古溫浦)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데, 원래 이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미 공군이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폭격 훈련지로 삼았고, 이후 매향리는 태평양 미 공군 사령부 산하의 미군 전용 사격장이 됐다. 평화롭던 매향리는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면서 정서적 트라우마에 고통을 안고 살았던 지역이다.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있는 자연으로 복원을 기원하며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TVING에서 웹드라마 12부작으로 방영된 ‘술꾼도시여자들 2’에서 배경장소로 나오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 2’은 술 한 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았다.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소가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다. 매향리의 자연 갯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픈 역사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지성이 만든 공간이다.
- 금단의 땅 열린 ‘용산정원’…오케스트라 무대 펼쳐진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앞두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오케스트라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오는 13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 합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아동·청소년 2만여 명(누적인원)이 참여했다.‘용산어린이정원’은 주한미군 기지로 활용되던 부지를 정비해 120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됐다. 이번 공연은 윤석열 정부 용산시대 개막 1주년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열린다. 개방 취지에 맞춰 아동·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사진=문체부 제공이날 공연에서는 11년째 운영 중인 오산, 통영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이들은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4악장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 1악장 △영화 ‘어벤저스’와 ‘캐리비안의 해적’ 메들리 △디즈니 만화영화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호르니스트 이석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꿈의 오케스트라 졸업 단원 8명도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은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과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오산에서 활동 중인 발달장애인 연주단체인 ‘은하수 타악기 앙상블’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비눗방울,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어린이들을 반긴다. 다문화가족 아동, 보훈 가족 아동,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참여 아동 등 특별한 손님들이 관객으로 참여한하며 용산어린이정원 방문을 사전에 예약한 사람은 누구나 공연을 볼 수 있다.문체부는 앞으로도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동·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연대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공연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용산어린이정원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소방서와 공원, 학교·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여는 ‘꿈의 향연’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 예술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시대에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롯데갤러리 동탄점에서 오는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네이버후드’(Neighborhood)전과 광복점에서 오는 6월 18일까지 개최하는 크리스 미소의 ‘아날로그’(Analogue)전이다.‘네이버후드’ 전시 전경(사진=롯데갤러리).‘네이버후드’전은 김건주, 드로잉메리, 이슬로, 275c, 스테파니 미초바 5인이 함께한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유기견 보호센터인 ‘코리안K9레스큐(이하 KK9R)’를 수차례 방문하며 산책, 목욕, 화단정리 등 봉사를 이어나갔고 그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이슬로와 드로잉메리는 봉사하며 만난 강아지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품의 모델이 된 강아지들은 여전히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보호받고 있어 작품과 함께 실제 모델을 입양할 수도 있다. 이미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미초바 역시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이 빨리 가족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김건주는 가까운 지인이 유기견 ‘창덕이’를 입양해 기르는 과정을 회화와 영상으로 표현했다. 275C는 봉사하며 느낀 기쁨, 행복, 감사, 감동의 과정을 그래픽 아이콘으로 나타냈다. 전시기간 중 작가가 직접 지도하는 캐리커처, 실크스크린 등의 참여형 워크샵이 매주 이어진다.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든 굿즈 및 작품 판매 금액은 기부할 예정이다.‘아날로그’전은 동물을 통해 인간의 삶을 우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크리스 미소는 영국계 캐나다 작가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동양문화 전반으로 관심 영역을 확장했고, 현재는 부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고양이, 곰, 오리, 토끼 등의 동물은 인종, 계급, 연령, 성적 정체성을 초월한 작가의 분신이자 안내자다. 작가는 이들을 요정, 소녀, 자수성가한 인물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시켜 동화와 신화적 세계를 표현했다. 전시 기간 중 5월 20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색연필로 그리는 반려동물’이 진행된다.크리스 미소의 작품들(사진=롯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