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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사태 연루’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임창정 불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가수 임창정씨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김 전 회장과 임씨를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SG증권발 폭락 사태 발생 전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다우데이타의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에 매도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계열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미공개된 투자정보를 전달받아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철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조사를 통해 수사한 결과,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대상 종목을 보유한 특정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생성, 가공하거나 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한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보유 중인 다우키움그룹 주식 매각을 검토한 시점은 지난해 1월이었다”며 “다우키움그룹의 주식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가 소멸된 지난해 3월말 이후 본격적으로 대량매매(블록딜)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는 상장법인의 임직원·주요주주가 6개월 이내 단기 매매차익을 얻은 경우 이를 반환토록 한 제도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26일 다우키움그룹의 주식을 매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검찰은 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변경한 것이 주가폭락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키움증권은 증거금율을 40%에서 100%로 변경했는데, 이는 주가폭락 당일 장이 종료된 이후였으며 이튿날부터 바뀐 증거금율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검찰은 당시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그룹 회장 및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가수 임창정(사진=연합뉴스)검찰은 가수 임씨에 대해서도 “시세조종 범행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임씨는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그가 한 투자자 모임에서 핵심 인물 라덕연씨를 가리켜 “아주 종교다”, “내 돈을 가져간 라덕연은 대단하다”며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그러나 검찰은 “관련자 소환조사,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계좌내역 분석 등을 한 결과, 투자자 모임은 임씨가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에 이뤄졌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라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씨가 라씨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라씨의 초기 동업자이자 주가조작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김모 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김씨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라씨 등과 공모해 상장기업 주식을 시세조종하고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이날까지 라씨를 비롯해 주가조작 일당 등 57명(구속 14명)을 재판에 넘겼다.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갖고 상장기업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7천30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 조국혁신당,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 3당으로 원내 입성한 조국혁신당이 개원과 동시에 이른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특별검사법’을 ‘1호 당론 법안’으로 채택하고 발의했다. 아울러 앞서 제시한 ‘3 특별검사·3 국정조사’ 추진도 거듭 강조했다.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오른쪽 세번째) 의원 등 조국혁신당 의원 12명 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 개원 조국혁신당 의원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검사· 장관 재직시 비위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 대표 등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 공동발의했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2대 개원 첫날인 오늘,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께서 명령한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며 “누구도 법 앞에선 예외일 수 없다는 국민적 상식에 따른 법안이고,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한다는 헌법 11조에 근거한 법안”이라고 밝혔다.이어 “한 전 장관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혐의자”라며 “법무부 장관을 지낼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한 변호인들을 정당한 이유없이 교체해 결국 항소심에서 패소하도록 했다는 이른바 ‘패소할 결심’ 의혹의 장본인”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지난해 9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공무상비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면서 “딸 논문 대필과 해외 웹사이트 표절, 봉사 활동시간 2만 시간 부풀리기 등 숱한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나 압수수색도 없이 무혐의(불송치)라는 봐주기 처분을 받은 것이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한동훈 특검법’을 시작으로 ‘김건희 종합특검법’, 윤석열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의 ‘채해병 특검법’ 등 ‘3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또 △라인 사태 △국제 행사 관리 및 유치 실패 △언론장악에 대한 ‘3국조’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이날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 개원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은 국민 의사를 대리하는 공복(公僕), 말 그대로 공공의 머슴”이라며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일은 너무도 당연하다. 조국혁신당은 국민 지시에서 한 뼘도 벗어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국회에서 싸움 좀 그만하라’고들 한다. 저희는 아주 독하게 싸우겠다”면서 “단,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 특권층과 기득권층, 가진 자와 힘 있는 자가 아니라, 국민 다수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편으로 소수와 약자들 편에 서서 싸우겠다. 가장 앞장서 싸우고, 가장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며 “저희들만의 이익과 권력이 아닌 오로지 국민을 위한, 아주 편향된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 크래프톤, 디펜스 더비 신규 유닛 ‘무도가 백호’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실시간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Defense Derby)’의 6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크래프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야수 종족의 물리 타입 유닛 ‘무도가 백호’를 출시했다. 무도가 백호는 근거리 광역 딜러 유닛으로 두 가지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수 능력 ‘태극’을 통해 치명타 피해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두 번째 특수 능력 ‘사자후’가 발동된다. 커다란 포효와 함께 몬스터들을 1.5초 동안 공포 상태에 빠뜨리며, 누적된 치명타 피해량은 초기화된다. 무도가 백호는 ‘무도가 백호 획득 이벤트’를 비롯해 픽업 소환, 스텝업 상품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제공되는 ‘더비 난투 - 무도가 백호 미러전’을 통해 신규 유닛을 경험해 보고, 순위에 따라 야수 종족 결정석을 얻을 수 있다.오는 6월에는 신규 시즌 ‘강력한 한 방’과 함께 새로운 정령 유닛을 선보인다. 6월 13일에 출시되는 ‘망치 도깨비’는 정령 종족의 물리 타입 유닛으로, 매 웨이브 시작 시 자신과 영웅의 공격력 및 공격 속도를 높여주는 특수 능력 ‘금 나와라 뚝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당 유닛은 웨이브를 빠르게 클리어하는데 특화돼 있어 캐슬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권장된다. 망치 도깨비가 포함된 덱으로 경쟁하는 ‘더비 난투 - 망치 도깨비 미러전’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6월 27일까지 제공되는 ‘듀오 완전 정복’은 2인 협동 모드인 ‘듀오 모드’ 플레이를 통해 미션을 완수하는 이벤트다. 완수한 미션에 따라 사막의 신기루 하룬 궁전 캐슬 스킨, 듀오 모드 입장권, 보석, 엘릭서, 픽업 소환권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복귀 성주 특별 훈련’도 진행한다. 오랜만에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벤트로, 미션을 통해 이벤트 재화인 ‘영원한 마음’을 획득하고 기적 소환권, 전설 유닛 선택권, 금화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 '라떼는…' 왕년 인기 제품 재소환하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음료 업계가 과거 인기 제품을 다시 소환하는 ‘재출시’ 전략을 펴고 있다. 한때 인기를 끌던 제품에 최신 유행을 접목해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음료부터 스낵까지 여러 분야에서 재출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식품업계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비 시간 등 부담을 줄여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이다.크리스피크림도넛,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데일리DB)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과거 인기 제품을 엄선해 재출시할 계획이다. 총 20종의 도넛을 후보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은 크리스피크림 도넛 국내 진출 20주년 기념 도넛으로 다시 선보인다. 롯데GRS 관계자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추억 속의 도넛 재출시 이벤트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투표 대상 20종은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단종된 상품들이다. 롯데GRS는 ‘리얼 초코 도넛 ’, ‘크림 듬뿍 도넛’, ‘프레시 프룻 필링 도넛’, ‘크림치즈 필링 도넛’, ‘베이직 도넛’ 총 5개의 카테고리 내 20개의 도넛을 선정했다. 투표 참여시 상품 교환권 등 경품도 내걸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 과거 제품을 소환하는 것은 일상이 되고 있다.오리온(271560)도 최근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2014년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감자의 담백한 맛과 치즈 맛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6년 생산제품군 재정비 과정 중에 단종했다. 오리온은 과거 맛과 식감은 재현하면서도 치즈의 풍미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리온은 앞서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배배’, ‘와클’ 등 스낵을 재출시해 왔다.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맛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카페 업계에서도 재출시 열풍이 거세다.공차코리아는 이달 ‘자몽 요구르트’, ‘레몬 자스민티’, ‘자몽 주스’ 등 과거 인기 메뉴 10종을 재출시했다. 앞서 이디야커피도 지난 3월 과거 판매한 플랫치노들(얼음과 과일 커피를 갈아 만든 음료)을 ‘돌아온 플랫치노’란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2012년 출시한 피스타치오 매직팝 플랫치노, 2016년 나온 자두 플랫치노, 2017년 판매한 배 플랫치노 등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화제 상품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업계의 재소환 출시의 목적은 소비자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데 있다. 과거 향수를 떠올리게 해 다시금 소비로 연결하는 셈이다. 이와 동시에 호기심이 강한 MZ세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불황에서 소비자들은 신제품보다는 기존의 익숙하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낯선 것은 잘 선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업의 비용 효율화 측면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리스크가 큰 신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과거 한차례 흥행했던 제품을 재출시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해석이다. 기업의 신제품 개발은 마케팅과 제품 개발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반면 성공 확률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쉽게 말해 ‘모험’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현재 식음료업계는 원부재료 가격 인상, 고환율, 임금과 제반비용 인상 등 요인으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원부자재 인상 등 힘든 시기에 직면하면서 기존 제품의 후광을 활용하려는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황 등 경기 침체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로 기존 소비층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돌아온 플랫치노 3종 (사진=이디야커피)
- 팀 버튼, 36년 만의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로 귀환…9월 국내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팀 버튼 감독의 대표작이자 유니크한 세계관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비틀쥬스’의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9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캐릭터 포스터 8종과 2차 예고편을 28일 공개했다.1988년에 개봉한 ‘비틀쥬스’는 신선한 소재와 예측 불허한 전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팀 버튼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의 정점을 찍은 ‘비틀쥬스’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오리지널 배우진과 제작진인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팀 버튼 감독이 의기투합해 전 세계 극장가를 찾는다. 다시 한번 레전드를 써내려 갈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9월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캐릭터 포스터 8종과 2차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이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8종은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를 비롯한 오리지널 캐스트와 제나 오르테가, 모니카 벨루치 등 새로운 얼굴이 등장해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한다. 먼저, 능글맞은 눈빛과 자신만만한 표정을 장착한 유령 비틀쥬스(마이클 키튼 분)의 모습은 36년의 세월이 농축된 그의 장난끼가 불러올 대혼란을 예고한다. 어릴 적 그와 결혼할 뻔했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 분)의 경계심이 서려있는 모습과 천진난만한 리디아의 엄마 딜리아(캐서린 오하라 분)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이며 ‘비틀쥬스’의 소환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반항적인 10대 소녀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 분)를 통해 엄마 리디아와 함께 죽은 자의 세상에서 헤쳐 나아갈 모험을 기대케 한다. 푸른 얼굴의 슈링커 밥에 이어, ‘비틀쥬스’ 시리즈에 합류한 새 인물들이 눈에 띈다. 얼굴에 꿰맨 흉터가 있는 델로레스(모니카 벨루치 분)부터 한쪽 두피가 벗겨져 있는 울프 잭슨(윌렘 대포 분), 한쪽 눈썹을 찡그리고 있는 로리(저스틴 서룩스 분)까지.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일 ‘비틀쥬스 비틀쥬스’의 앙상블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다.“예고편을 보실 텐데 꽤 살벌하니 마음의 준비하세요”라는 말로 포문을 연 2차 예고편은 ‘비틀쥬스’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과 위트 있는 연출로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디아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찾은 집에서 발견된 비틀쥬스(마이클 키튼 분)의 전단지와 미니어처 마을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운데,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선보일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어, 아스트리드가 비틀쥬스의 이름을 세 번 내뱉자, “쥬스 님이 풀려났도다. 이제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등장한 비틀쥬스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스펙터클한 저세상 텐션을 기다려 온 모든 이들을 흥분시킨다. 번갈아 보여지는 죽은 자와 산 자의 세상과 ‘비틀쥬스’의 행방을 쫓는 이들의 등장은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오는 9월 한계 없는 상상력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캐릭터 포스터 8종과 2차 예고편을 공개한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 >는 9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 “이재명·조국도 살아가는데 왜 김호중만?…이해 안돼” 팬들의 호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북 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팬들은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경북 김천시 교동 ‘김호중 소리길’이 주말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김 씨의 일부 팬덤인 김호중갤러리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김천예고에서 연화지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생동감 넘치는 벽화와 재미있는 조형물, 포토존 등으로 채워진 ‘김천시 관광특화거리, 김호중 소리길’을 만들었는데, 전국의 팬들이 몰려들어 성화를 이뤘다”고 전했다.또 “준공되기도 전에 이미 입소문을 타면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며 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준공 이후 매년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호중 소리길은 황량했던 골목길을 번듯한 여행 명소로 둔갑시켰으며, 곳곳에 숨은 관광자원들을 찾아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갔다. 팬들은 김호중 소리길을 통해 김호중의 발자취를 느끼며, 많은 영감을 얻고 위안받았다”고 전했다.또 이들은 “이처럼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철거는 시기상조라 생각하며, 향후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된 이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이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 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법치국가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을 기망하는 권력자들은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자기 잘못을 시인한 이후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는 김호중에게만 이다지 가혹한 돌을 던지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구체적인 ‘당선인’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현재 김천시 홈페이지에는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 소리길은 2021년 김천시가 김 씨의 모교인 김천예고와 벚꽃 명소인 연화지를 잇는 100m 거리에 2억 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벽화, 포토존, 스토리보드 등 특색 있는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그러나 최근 사태로 김천시청에 소리길 철거를 원하는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한 관광객은 연합뉴스를 통해 “(김 씨가) 구속도 됐고, 범죄인의 길을 그대로 두면 관광지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김천시 관계자는 “철거를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도 “김 씨가 구속은 됐지만 ‘김호중 소리길’ 철거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 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경찰은 구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 씨와 이광득 생각엔터 대표, 소속사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24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