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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뼈 무너지게 맞았는데…가해자들은 '귀가 조치'
  • 얼굴뼈 무너지게 맞았는데…가해자들은 '귀가 조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의 한 번화가에서 스스로 조직 폭력배라고 밝힌 남성들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왼쪽부터)지난 24일 A씨일행을 폭행한 남성들. 폭행 사건 피해자 A씨.(사진=SBS 뉴스 캡처)2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자정 무렵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번화가에서 40대 남성 A씨는 일면식 없는 건장한 남성 2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남성들은 “이 ○○○야! 나 ○○○○파 ○○○다!”라며 자신들이 조직폭력배라고 밝히며 A씨를 폭행했다.이어진 폭행으로 A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자 이들은 머리채를 잡고 번갈아가며 얼굴을 집중적으로 때렸다. 이후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이들은 A씨 일행이 있는 가게 안으로 들이닥쳐 일행에게 폭행을 이어나갔다.피해자 일행인 B씨는 “‘자기가 깡패다, 건달이다’라고 계속 얘기했다. 죽이려고 하는 느낌이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빚어진 무차별 폭행은 A씨가 자신들과 눈이 마주쳤다는 사소한 이유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은 현장에서 일당들을 붙잡았다. 이들 일당은 경찰에 신상정보를 남기고 귀가 조치 됐으며, 경찰은 수일 내 가해 남성들을 소환해 조폭 여부와 폭행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입원 중인 A씨는 얼굴 뼈가 내려앉는 등 피해가 커 수술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7 I 채나연 기자
경찰, ‘구속’ 김호중 강도 높은 수사…음주량·사건 은폐 의혹 추궁
  • 경찰, ‘구속’ 김호중 강도 높은 수사…음주량·사건 은폐 의혹 추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3일까지 약 열흘간 김씨의 사고 전 음주량과 사건 은폐 의혹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입증할 예정이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 등을 진행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게 남아 있는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김씨의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 김씨의 도피로 음주측정에 실패한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통해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할 예정이다. 위드마크 공식은 김씨의 체중, 사고 전 음주량 등을 종합,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공식이다.김씨 측은 사고 당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많이 마시지 않았다’며 술을 녹차에 섞어 10잔 정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유흥업소에서만 혼자 최소 3병 이상 마셨다는 증언 등을 확보하는 등 음주운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음주량을 객관적으로 확정할 수 있을 때 정확히 계산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번째 과제는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씨가 얼마큼 개입했는지 입증하는 것이다. 김씨 측은 김씨가 사고 당시 공황 증상으로 인해 올바른 사고 수습을 하지 못했으며 소속사 대표 지시로 사고 은폐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탄 뒤 약 10초동안 머물렀다 현장을 떠난 영상을 확보했는데, 이 당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사건 은폐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핵심 증거는 김씨의 휴대전화다. 휴대전화는 현재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모두 사라진 상태에서 김씨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경찰은 김씨의 아이폰 3대를 압수했지만 김씨 측은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비밀번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경찰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3일까지 이 같은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만약 다음달 3일까지의 검찰로 송치하지 못한다면 김씨는 석방된다.
2024.05.26 I 김형환 기자
'청춘 너이길' 허광한, 오늘 '컬투쇼' 출격…내한 기념 열혈 홍보→유쾌한 입담 기대
  • '청춘 너이길' 허광한, 오늘 '컬투쇼' 출격…내한 기념 열혈 홍보→유쾌한 입담 기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풋풋하고 애틋한 로맨스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의 주인공이자 첫사랑의 아이콘 배우 허광한이 오늘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한국팬들과 소통한다.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하 ‘청춘 너이길’)에서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18년 만에 일본 여행에 나선 ‘지미’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허광한이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오늘, 24일 오후 2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해 영화를 기다려온 팬 및 청취자들과 만난다.허광한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라디오를 통해 ‘청춘 너이길’을 향한 호평과 관심, 열렬한 애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 영화를 기다려온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고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허광한은 라디오 출연 후 오는 26일(일)까지 기자간담회, 쇼케이스와 더불어 무대인사로 영화를 기다려온 언론과 팬들을 만나며 활발한 내한 홍보 일정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인사는 예매 오픈 후 1시간여 만에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청춘 너이길’ 내한 무대인사는 24일(금)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25일(토)에는 CGV 영등포, CGV 여의도, 롯데시네마 홍대, CGV 홍대, 메가박스 홍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일)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부터 CGV왕십리, 롯데시네마 청량리,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까지 서울 지역을 돌며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허광한과 더불어 일본 라이징스타 키요하라 카야와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까지 무대인사에 참석하며 더욱 풍성하고 알찬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무대인사와 관련된 상세 일정은 미디어캐슬과 쇼박스 공식SNS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풋풋하고 애틋한 로맨스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첫사랑 추억을 소환하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檢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31일 재소환
  • 檢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31일 재소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영 목사의 출국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목사를 오는 31일 재소환할 방침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주거 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최재영 목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지 18일 만에 재소환하는 것이다.검찰은 전날 서울의소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가 공개한 최 목사의 청탁 의혹 등에 관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초청,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되는 미국 전진연방의원협회 방한 때 윤 대통령 부부의 참석, ‘통일TV’ 방송 송출 재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이런 청탁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향수를 선물한 2022년 6월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한 2022년 9월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최 목사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 최 목사의 인터뷰 등도 공개됐다.또 김 여사가 최 목사의 일부 청탁을 받아들여 국립묘지 안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과장, 국가보훈처 직원을 연결시켜줬다고도 주장했다.이에 검찰은 최 목사에게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모든 자료를 명품 가방 의혹을 최초 보도한 장인수 전 MBC 기자에게 넘겨 제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검찰은 최 목사 소환 하루 전인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기자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 가방과 명품 화장품, 촬영용 손목시계 카메라 등을 직접 구매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자는 김 여사와의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뒤 공개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최 목사와 이 기자는 잠입 취재 차원에서 협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은 최 목사에 대해서는 출국 정지 처분을 내렸다. 최 목사는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금 금지 조치인 출국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2024.05.23 I 김새미 기자
'밥이나 한잔해' 이은지 "'눈물의 여왕' 김수현, 친해지고파"
  • '밥이나 한잔해' 이은지 "'눈물의 여왕' 김수현, 친해지고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이은지가 친해지고 싶은 스타로 배우 김수현을 언급한다.23일 방송되는 tvN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에서 MC들은 평소 친해지고 싶었던 연예인들에 대해 전한다.이은지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을 꼽아 눈길을 끈다. 또한 이수근은 배우 전지현을 언급하며 “태혜지(김태희·송혜교·전지현)가 한 번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두 번째 번개 동네는 힙스터들의 성지로 유명한 성동구. 이날 방송에는 MC들의 성동구 황금 인맥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수근의 절친 ‘대상 배우’부터 현장을 팬미팅장으로 만든 OST 왕자가 등판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송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지난주 배우 김남희를 소환해 화제를 불러 모았던 ‘리치 언니’ 김희선이 어떤 지인을 소개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방송에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으로 만나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선화가 김희선의 전화 한 통에 달려 나와 기대를 모은다.특히 한선화는 김희선이 자신의 생일을 몇 개월 뒤 기억하고 명품 가방을 선물해 준 사연을 언급하며 눈물까지 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이외에도 ‘흥부자’ 김호영과 ‘동네 안테나’ 이특이 이날 자리에 함께해 현장을 후끈하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이특은 김희선의 남편과 의외의 친분을 공개한다.또한 성동구 주민들에게 화끈하게 쏠 ‘골든카드’ 쟁탈전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김희선은 성동구에서 생일을 맞은 한 커플의 술자리 계산을 개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미담이 펼쳐질 예정이다.‘밥이나 한잔해’는 2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4.05.23 I 최희재 기자
중국 외교부, 주중 한·일공사 초치…"대만 문제 엄정 입장"
  • 중국 외교부, 주중 한·일공사 초치…"대만 문제 엄정 입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부는 류진쑹 외교부 아주국장이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와 요코지 아키라 주중 일본대사관 수석공사와 각각 만났다고 22일 밝혔다.20일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대만 총통 취임식에서 라이칭더 총통(왼쪽)이 샤오메이친 부총통(오른쪽)과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외교부는 류 국장이 각각 면담에서 한중일 협력과 관련한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외교부의 보도자료에서는 이번 만남을 두고 웨젠(회견을 약정하다·約見)이라고 표현했다.자오젠(불러서 만나다·召見)이라는 외교 용어보다는 다소 수위가 약하지만 한국 외교용어로는 초치(안으로 불러들임, 소환)의 의미로 이해된다.실제 외교부는 류 국장이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엄정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이번 중국 외교부의 초치 조치는 지난 20일 대만에서 열린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과 관련됐다는 해석이다.이번 취임식에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대만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우리 정부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를 제외하고 현역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하지만 중국측은 조 의원의 참석을 겨냥해 한국을 비판했다. 우리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중국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대만 지도자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한·중 수교 정신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등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2024.05.22 I 이명철 기자
檢,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
  • 檢,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검찰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술을 마신 뒤 역주행을 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2일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경찰은 전날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 측은 당시 김씨가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김씨에게 음주운전 혐의가 아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는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아도 음주했다는 사실과 비정상적인 운행을 했다고 입증할 수 있다면 적용할 수 있다.
2024.05.22 I 박정수 기자
김호중, 정말 구속될까…"증거인멸 우려" Vs "이미 증거 확보"
  • 김호중, 정말 구속될까…"증거인멸 우려" Vs "이미 증거 확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구속 가능성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직적 증거 은폐 정황이 있다며 구속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과 이미 압수수색을 수차례 진행하는 등 증거인멸의 여지가 없다는 반응이 맞섰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되면 검찰이 이를 검토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통상 경찰 신청부터 법원의 발부까지 2~3일이 걸린다. 김씨의 경우 이르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김씨의 구속영장 발부 쟁점은 ‘증거 인멸 염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재판은 불구속 재판이 원칙이다. 다만 형사소송법 제70조에 따라 법원은 피고인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 구속이 가능하다. 김씨의 경우 유명인으로 주거지가 없거나 도망의 우려는 사실상 없다. 다만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법조계에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가능성’을 두고 김씨의 구속 가능성을 다르게 평가했다. 구속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법조인들은 ‘증거 인멸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진수 변호사(청백 공동법률사무소)는 “이번 사건에서 범인 도피 시도가 있었고 조직적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구속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법조인들은 형사소송법 대원칙을 깰 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며 증거 인멸 가능성도 낮게 봤다. 검사 출신 임채원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게 증거 인멸 가능성인데 이미 수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소환 조사도 실시했다”며 “더 이상 숨길 증거가 있다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영장이 청구될 수는 있겠지만 발부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2024.05.22 I 김형환 기자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에도… "공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에도… "공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 김호중(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수 김호중이 공연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한다.김호중은 내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출연을 앞두고 있다. KBS와 공연기획사 두미르가 각각 주최와 주관을 맡은 공연인데,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KBS는 발을 뺐다. KBS는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청했으나 두미르는 “교체가 어렵다”고 통보하며 기존대로 공연을 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김호중 소속사는 23일 이데일리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속영장 신청에도 현재로서는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김호중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의 한 숙박업소로 데리고 가도록 지시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의혹을 받는 전모 본부장에 대해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 혐의 및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호중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경찰은 전날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호중 측은 당시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김호중에게 음주운전 혐의가 아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는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아도 음주했다는 사실과 비정상적인 운행을 했다고 입증할 수 있다면 적용할 수 있다.경찰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 이후 수사를 이어가 음주운전과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혐의에 대한 입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05.22 I 윤기백 기자
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위험운전치상 적용
  • 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위험운전치상 적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술을 마신 뒤 역주행을 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청 대상에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포함됐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11시 15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를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의 한 숙박업소로 데리고 가도록 지시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의혹을 받는 전모 본부장에 대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 혐의 및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경찰은 전날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 측은 당시 김씨가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김씨에게 음주운전 혐의가 아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는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아도 음주했다는 사실과 비정상적인 운행을 했다고 입증할 수 있다면 적용할 수 있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 이후 수사를 이어가 음주운전과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혐의에 대한 입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05.22 I 김형환 기자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채해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
  •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채해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오동운(54·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2일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니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오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빨리 보고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공수처의 여러 조직이 생겨난 맥락이 있으니 이에 부합하게 성실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또 공수처가 수사 중인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표적 감사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중요한 사건이니 빨리 보고 받고 흐트러짐 없이 수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현재 공석인 공수처 차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주 유능한 분을 모시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처장이 심혈을 기울여서 발굴했구나’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훌륭한 차장을 모시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이 인선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는 “직역을 따지는 것은 아니고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 한다”고 전했다.오 처장은 “공수처가 여러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고 성과로 보답하고 국민으로부터 꼭 3년 내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처장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윤 대통령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공수처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 처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 5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2024.05.22 I 성주원 기자
“사고 후 소주 벌컥”…음주단속 현장엔 ‘제2의 김호중’ 늘상
  • “사고 후 소주 벌컥”…음주단속 현장엔 ‘제2의 김호중’ 늘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호중씨 사건은 특별하지도 않아요. 교통과 경찰들은 그런 거 자주 보죠.”15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A씨는 최근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보통 음주에 걸리면 시간 끌기는 기본이고, 도망치면 쫓으러 가야 하고 행정력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최근 김씨의 사건을 두고 A씨를 포함한 현장 경찰들은 ‘제2의 김호중은 어디에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처럼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술이 깰 때까지 숙박업소에서 버티거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사고 후 추가 음주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도적 보완과 함께 ‘음주운전은 빠져나갈 수 없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고 후 ‘추가 음주’에 술 깰 때까지 ‘무한 잠수’ 타기도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사고를 낸 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는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고, 소속사에서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김씨와 같이 음주운전 혐의를 피하기 위한 ‘제2의 김호중’ 사례는 상당히 많다. 음주운전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사례도 있다.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2019년 7월 전북 정읍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이후 B씨는 편의점에 찾아가 소주를 복숭아 음료와 섞어 마셨다. 운전 당시 음주 측정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였다. 경찰이 측정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9%였고,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운전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54%로 추정했다. 하지만 B씨 측은 자신에게 유리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혈중알코올농도가 0.028%로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음주 뺑소니 사고 후 술이 다 깰 때까지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 한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C씨는 지난해 6월 사고 후 음주 사실이 들킬 것을 우려해 명함만을 전달하고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 C씨는 경찰에서 오는 모든 연락을 무시하고 지인의 집에서 숙면을 취한 뒤 경찰에 출석해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이 아닌 것으로 나왔다. 결국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만 송치된 C씨는 약식기소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만약 음주 뺑소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외에도 블랙박스 파손,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음주측정을 피하기 위한 각종 꼼수가 난립하는 상황이다.21일 서울 강남경찰서 현관에 가수 김호중씨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출석 소식을 듣고 철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수사 어려움 겪는 경찰, 편법 부추기는 변호사이러한 운전자들의 꼼수에 경찰들의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김모 경감은 “음주운전을 하고 다른 곳에 가면 사실상 찾기 힘들어도 경찰들은 수색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달아나는 경우에도 음주 측정 하나 때문에 추격전을 벌이고 순찰차 몇 대가 달라붙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는 D씨는 “요즘은 음주사고가 나는 경우 무조건 변호사에게 조언을 받는다”며 “변호사가 어떻게 조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통화 후에 상당히 비협조적이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실제로 일부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들은 피의자들의 공포심 등을 이용해 편법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었다. 많은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들은 “변호사를 끼고 조사를 받으면 기소돼 재판받을 사건이 경찰조사 단계에서 마무리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홍보했다. 다른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는 “음주운전 후 달아난 경우는 자택으로 가지 말고 숙박업소 등으로 간 뒤 술을 충분히 깨고 경찰에 출석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번 김호중 사건 수사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은 빠져나갈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을 통해 사고 후 추가 음주 등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주운전은 안된다’는 사회적 학습이 중요하다”며 “과거 이창명 사건 이후 ‘음주 후 잠수’라는 것을 학습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 김호중 사건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 입증을 성공해 음주운전은 무조건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2 I 김형환 기자
'배임 혐의' 동양생명 전 대표 수사…포인트는
  • '배임 혐의' 동양생명 전 대표 수사…포인트는[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테니스장 운영 사업으로 회사에 수십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저우궈단 전 동양생명 대표이사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경찰이 동양생명의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다. 몇 개월간의 조사 끝에 이뤄진 본사 압수수색이라는 점, 굵직한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움직인 점, 관련자 소환 조사를 예고한 점 등을 미뤄 보아 경찰이 혐의 규명에 자신 있어 보인다는 게 금융·법조계 안팎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번 경찰 수사로 규명될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사진=동양생명)◇첫째, ‘불리한 조건’인데도 테니스 운영권 획득했나 첫 번째 초점은 ‘테니스장 운영권 획득 과정에서 회사에 불리한 계약’을 맺었느냐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임죄의 구성요건은 ‘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행위자 스스로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할 것’을 요건으로 한다. 법조계 인사는 “배임은 알고도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결정을 했다면 성립 가능하다”며 “A사가 시장가의 몇 배 이상의 웃돈을 주고 테니스장을 낙찰받았고 이를 동양생명이 보전해줬다는 것만 입증하면 배임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저우궈단 전 대표의 주요 혐의점은 장충동 테니스장 운영권 취득 과정에서 스포츠시설 운영업체인 A사를 내세웠다는 ‘우회 낙찰’ 의혹으로부터 시작한다. 동양생명이 ‘최근 5년 이내 테니스장 운영 실적’이라는 운영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자 A사를 내세워 테니스장을 받았고 광고비로 낙찰 비용 대부분을 보전해주면서 정작 동양생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A사는 직전 낙찰가가 11억원대였던 테니스장을 26억 6000만 원에 낙찰받았다.◇두 번째, 테니스장 의혹 이외 다른 혐의는두 번째 초점은 테니스장 이외에도 다른 혐의가 있느냐다. 금융업계 안팎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압수수색 전 횡령·배임죄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약 6개월간 조사를 진행한 데다, 동양생명 본사뿐 아니라 저우궈단 전 대표의 자택·A사까지 강제조사를 진행한 데는 테니스장 이외 다른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비를 합리적으로 쓰지 않았거나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썼다면 그 또한 ‘배임죄’에 저촉된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동양생명에 내린 ‘경영유의사항 개선사항 공개안’ 내용에 따르면 “대표이사 등 임원들이 독려비를 심야·휴일에 사용했는데 비용집행정산서 등 증빙을 요구하지 않았고 회사 통번역 파트장 명의의 법인카드가 중국에서 접대비 명목으로 사용했지만 사용자와 사용 목적 등을 확인하지 않고 집행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세 번째, 배임 혐의 인정 시 관련자도 공범인가동양생명 내부 분위기는 ‘전 대표의 배임 혐의 인정 시 수사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저우궈단 전 대표 시절 함께 일했던 인물이 동양생명 요직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인물이 테니스 운영권 획득 초기 단계에서부터 관여했거나 이를 주체적으로 담당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는 없다. 금융권 출신 한 변호사는 “일단 배임 혐의가 인정되면 관련자 수사는 ‘의사결정’의 관여도에 따라 달라진다”며 “결재 서류에 사인이 있거나 회의록이 있다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
2024.05.22 I 유은실 기자
'활자중독자'가 전하는 '읽고 쓰기'의 매력
  • [책]'활자중독자'가 전하는 '읽고 쓰기'의 매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침에 성윤석의 시집 ‘사랑의 다른 말’을 읽었다. 베란다에 서서 가로수 거리를 바라보며 천천히 커피를 마신다. 시(詩)가 있는 아침은 얼마나 평화로운가. 느릿느릿 차가 지나가고 내 게으른 사랑도 잘살고 있으리라 믿는다.”독서계 ‘파워 인플루언서’인 저자가 공황장애에서 벗어나게 해준 ‘읽고 쓰기’를 권하는 책이다. 건강 문제로 조기 은퇴하고 평생의 소망이었던 책읽기에 몰두하기 시작한 저자는 읽고 싶은 책들을 모조리 주문해 읽으며 페이스북에 독후감을 올렸다. 쉽고 간결하면서도 요점을 찌르는 문장들, 다독으로 단련된 풍부한 배경지식에 팬들이 하나둘씩 늘었다. 어느덧 그의 서평 포스팅은 곧 증쇄를 부르는 도서 인플루언서가 됐다.책은 자신을 ‘활자중독자’라고 칭하는 저자가 전하는 책들의 매력을 소개한다. 작가들이 묘사하는 삶의 조각들과 일상적 가치에 대한 사색도 담았다. 다루는 책은 시·소설·미술·역사·과학까지 분야와 장르를 넘나든다. 17세기 독일의 사형 집행인을 다룬 조엘 헤링톤의 ‘뉘른베르크의 사형 집행인’ 이야기를 같은 시기 조선의 재판기록 ‘추안급국안’과 거기서 모티브를 딴 황석영 소설 ‘장길산’으로 풀어내는 식이다. 2022년 구겐하임상을 받은 미국 작가 브랜던 홉슨의 ‘에코타 가족’을 소개하며 1932년 ‘초당’으로 미국에서 같은 상을 받은 강용흘을 소환하기도 한다.저자에게 책은 오랫동안 취향이었고 삶의 일부였다. 페이스북에 서평을 올린 것도 멘탈을 다독이기 위해서였고, 혼자만 보기 아까운 책들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저자가 상처투성이 가족사 등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책과 글쓰기였다. 저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읽었다면 단 한 줄이라도 써라. 모든 글쓰기는 그렇게 시작된다”고 말한다.
2024.05.22 I 이윤정 기자
국민께 입장 밝힌다던 김호중…취재진 앞에 선 시간은 단 ‘17초’
  • 국민께 입장 밝힌다던 김호중…취재진 앞에 선 시간은 단 ‘17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국민 앞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했지만, 음주운전을 인정한 이후 첫 조사에서 취재진 앞에 선 시간은 단 ‘17초’에 불과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 출석을 했는데 이를 두고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전관 변호사의 힘으로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처음으로 받는 경찰 조사였기에 대중 앞에 어떤 발언을 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그럼에도 김씨가 취재진 앞에 선 시간은 단 17초에 불과했다. 검정색 상하의에 모자를 쓴 김씨는 출석 이후 약 8시간 40분 만에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인 뒤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고 짤막한 말만 남겼다. 그는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시킨 정황을 인정했는가’, ‘사고 당일 술을 얼마나 마셨는가’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을 남기지 않은 채 쫓기듯 경찰서를 떠났다.앞서 김씨는 수차례 입장문을 냈지만 콘서트를 제외한 공개 석상에서 직접 밝힌 입장은 없었다. 게다가 김씨는 출석 전날 입장문을 통해 “수일 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며 ‘조만간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됐다.하지만 김씨는 출석부터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던 강남경찰서 정문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그간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 가수 김건모 등 많은 유명인이 경찰서 정문을 통해 입장하며 포토라인에 섰던 것과 비교해 경찰이 김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씨의 변호인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대검 차장검사까지 지닌 조남관 변호사였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경찰과 김씨 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축 경찰서 설계 당시부터 지하에서 바로 (조사실로) 올라가게끔 동선이 설계됐다”며 공보 규칙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조 변호사 역시 “경찰청 공보규칙 등에 따르면 (피의자 출석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유명 가수인 김씨가 국민께 사과하고 고개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아직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또한 김씨에 대한 경찰의 이날 조사는 오후 2시쯤부터 시작해 오후 5시쯤 끝났지만,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문제 삼으며 경찰과 약 5시간40분을 대치했다. 김씨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귀가를 요구했지만 경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잠시 취재진을 스쳐지나가며 짧은 입장 표명을 했을 뿐, 국민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김씨 대신 변호인인 조 변호사가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김씨가) 뒤늦게 시인하고 국민들께 용서 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노여움 풀어달라.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는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집중됐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경찰은 김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등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05.21 I 김형환 기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취재진 피하던 김호중이 남긴 한 마디
  •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취재진 피하던 김호중이 남긴 한 마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취재진을 피해 출석했다가 약 8시간 만에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후 수 시간 동안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을 두고 대치한 김씨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쫓기듯 자리를 떴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김씨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처음 받는 경찰 조사로, 오후 2시께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후 김씨 측은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문제삼으며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출석 후 8시간 40분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출석에 앞서 김씨는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던 강남경찰서 정문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갔다. 당초 “국민들에게 입장 표명하겠다”고 밝힌 것과 다른 행보다.조사를 마친 김씨는 취재진에게 짧은 입장 표명을 하고 경찰서를 떠났다. 검정색 상하의를 입고 모자를 쓴 채 경찰서를 나선 김씨는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인 뒤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이 ‘대리 자수 정황을 인정했는가’, ‘사고 당일 술은 얼마나 마셨나’ 등의 질문을 했지만 김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이날 조사는 김씨가 사고 전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기자들을 만나 “오늘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 받았다”며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고 오늘은 음주운전 부분만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다만 변호인은 이날 김씨의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는 공보규칙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경찰청 공보규칙을 보면 피의자는 비공개가 원칙이고 관서의 장은 피의자 출석에 사진을 허용해선 안된다”면서도 “다만 김씨가 유명 가수인 관계로 국민께 사과하고 고개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아직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추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의혹에 대해서 추가적인 경찰의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5.21 I 김형환 기자
김호중 경찰 출석 현장 보니...주차장 통해 몰래 ‘빈축’
  • 김호중 경찰 출석 현장 보니...주차장 통해 몰래 ‘빈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열이틀 만인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김호중 씨를 태운 차량이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지난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 운전을 인정한 뒤 이뤄진 첫 공식 조사인 만큼 김씨가 공개 입장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김씨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에 출석했다.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출석 과정에서 포토 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가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라면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음주운전을 비롯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 인멸 등 김씨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김씨와 김씨 매니저, 김씨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 4명을 출국금지했다.김씨는 사건이 밝혀진 뒤에도 단독 콘서트 창원 공연을 강행해 빈축을 샀다.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도 앞두고 있다. ‘슈퍼클래식’ 주최사인 KBS는 사태 이후 공연에서 빠지기로 했다. 함께 하기로 했던 KBS교향악단 단원 10명마저 김씨 공연 회차에 불참한다. 김씨 측은 출연료 등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1 I 홍수현 기자
“사고 당일, 김호중과 술 마셨다”…식당 동석자들 진술 나와
  • “사고 당일, 김호중과 술 마셨다”…식당 동석자들 진술 나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 대해 동석자들이 “술을 마셨다”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20일 채널A는 경찰이 유흥주점과 식당 동석자들로부터 “김 씨가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김 씨가 어떤 종류의 술을, 몇 잔 마셨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저녁 김 씨 등 일행 5명은 강남구 식당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했고 대리운전으로 자리를 옮긴 유흥주점에서도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동석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김 씨가 사고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를 웃도는 수준까지 술을 마셨다고 판단하고 있다.경찰은 김 씨 소환 조사 때 동석자 진술과 말이 다르면 이들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 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 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김 씨는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 씨가 탄 차량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로 들어갔다.김 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고, 고(故) 배우 이선균 사건 등을 겪은 경찰은 원칙대로 이에 응했다.경찰은 김 씨의 음주 운전, 도주 치상, 범인 도피·증거인멸 교사, 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를 꼼꼼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김 씨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첫 조사인만큼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사고 당일 김 씨가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데 김 씨가 얼마만큼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2024.05.21 I 이로원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속도날까
  •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속도날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개월여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야당의 특검법 추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동운(54·사법연수원 27기) 공수처장을 21일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이에 3년 임기가 시작됐다.지난 1월 20일 전임 김진욱 처장이 퇴임한 지 122일, 지난 2월 29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2인을 추천한 지 82일 만이다.판사 출신 오동운 처장으로서는 그동안 공수처 안팎에서 제기돼 온 수사력 부족 논란을 해소하고 결과로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와 관련해 오 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는) 상당히 좋은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지만) 엔진 오일이 없는 정도”라며 “탁월한 수사력을 가진 차장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적 관심의 대상인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도 당면 과제다.공수처는 주요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사건 외압을 주장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21일 동시 소환조사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오 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에 부여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일치하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고 수사가 구조적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을 제대로 일치시키고 앞으로 특검 수요가 있으면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2024.05.21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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