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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더니 손가락 욕...대통령까지 조롱하고 또 '철퍼덕'
  • "사랑한다"더니 손가락 욕...대통령까지 조롱하고 또 '철퍼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공권력을 모욕하는 행위를 벌인 미국인 유튜버에 출국 정지가 내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경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17일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제지하는 편의점 직원에 욕설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말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는데, 경찰은 이를 통해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들어갔다.또 소말리에 대해 출국정지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출국정지란 외국인에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다.한편,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한국 남성 유튜버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송파구 방이동 한 거리에서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는다. 소말리는 타박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현행범 체포했다.A씨 등 유튜버들은 이날 새벽 소말리의 라이브 방송을 보다 노출된 피자 박스 등으로 소말리의 숙소를 파악해 그를 찾아갔다. A씨의 폭행으로 바닥에 나뒹구는 소말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유튜브 영상으로 전해지기도 했다.그동안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희롱하고 행인에게 성희롱과 인종차별적 막말을 하는 등 기행을 보인 소말리는 이날 새벽에도 일본 전범기 사진을 띄우며 한국인을 도발했다.특히 소말리는 “독도 아니고 다케시마 섬, 일본이 최고”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몰라서 했거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아는 상태에서 저지른 의도적 행동이었음을 보여줬다.또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 대통령을 사랑한다. 위대한 지도자다. 나를 안전하게 해주고, 경찰의 보호 아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더니 손가락 욕을 하는 등 공권력에 대한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소말리는 한국에서 저지른 행위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면 거절하겠다”며 “금속 동상이랑 춤췄다고 나를 죽일 거냐”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거리에서 라이브 도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하고 며칠 뒤 또 다른 남성에게 발길질을 당하기도 했다.급기야 격투기 관련 유튜버는 “소말리를 찾아내면 현상금 200만 원을 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소말리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소말리가 마약 복용, 폭행 등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재 소말리의 모든 유튜브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2024.10.31 I 박지혜 기자
바나나시스터즈X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에디션 출시
  • 바나나시스터즈X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바나나시스터즈(BANANA SISTERS)가 11월 1일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의 콜라보레이션 신제품을 출시한다.신제품은 ‘브레드이발소’의 개성 넘치는 귀여운 캐릭터 6종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양말이다. 브레드, 윌크, 치즈, 초코, 마카롱, 소시지 등 여섯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컬렉션으로 풀어냈다. 브레드와 윌크 캐릭터가 들어간 패키지 2종과 함께 세트 구성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브레드이발소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조수 윌크 등 이발소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 시트콤 애니메이션이다. 빵집 2층을 배경으로 제빵사가 자리를 비우면 빵들이 브레드이발소의 손님으로 방문하여 고민을 해결 받는 것이 주된 스토리이다. 의인화된 음식 캐릭터들로 고된 직장생활과 각종 밈을 발빠르게 패러디하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MZ세대에게까지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바나나시스터즈X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에디션은 성인과 아동 캐릭터 양말로 총 13종이다. 브레드이발소 고유의 팝하고 키치한 무드를 고스란히 양말에 담아내어 고르는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바버샵 영문 자수 로고 양말(바버로고, 바버링글) 제품은 브레드이발소의 코어 팬층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캐주얼하게 디자인되어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였다. 아동 양말은 발바닥에 커다랗게 실리콘 처리를 하여 미끄럼방지 기능을 더했다. 전 제품을 덤블워싱으로 가공하여 자주 세탁해도 색상 변형이 적으며,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2024.10.31 I 고규대 기자
단풍과 하늘 그리고 호수, 경기관광공사 11월 '가볼 만한 곳'
  • 단풍과 하늘 그리고 호수, 경기관광공사 11월 '가볼 만한 곳'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뜨겁고 푸르렀던 여름을 지나 나무들이 색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 하늘과 맞닿은 호수, 울긋불긋 물든 단풍에 빠져드는 산길 등 가을의 청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관광공사 추천 11월 경기도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문학과 호수 그리고 하늘 ‘안성 금광호수하늘전망대’요즘 그림처럼 푸른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신상 전망대가 인기다. 안성의 드라이브 명소이자 명품 호수로 유명한 금광호수에 세워진 ‘금광호수하늘전망대’로, 풍경 감상과 함께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아서 지난 9월에 문을 열자마자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안성 금광호수하늘전망대.(사진=경기관광공사)하늘전망대에 가려면 ‘안성시 금북정맥 탐방안내소’를 찾아야 한다. 주차를 마치면 청록뜰 금광호수 조형물을 지나 호수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안성 출신의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리기 위한 이 길의 이름은 ‘박두진 문학길’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문학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하늘전망대에 도착한다.원통형 모양의 전망대는 약 25m 높이인데 언덕 위에 세워져서 실제보다 더욱 높아 보인다.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정상에 서면 파란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고공에서 금광호수와 금북정맥 일대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전망대와 주변 모두 말끔하게 잘 정비된 것도 장점으로 언제든지 누군가와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수원시민이 부러운 이유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 오르면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모두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고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하늘과 이어지는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 및 제2주차장이 가깝고 광교 푸른숲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층 카페 옆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 전망대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수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서 바라본 광교호수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도착하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와”하는 환호성이 저절로 터진다. 광교호수공원 주변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지기 때문이다. 단풍 속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운동을 즐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가을 하늘 아래 일상 풍경이 아름답다. 수원 시민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프라이부르크전망대는 나무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전망대다. 멀리서 보면 푸른 숲 위로 살짝 고개를 든 모양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환경친화도시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상징인 전망대와 같은 모양이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아 전망대를 만들었다.◇파주의 하늘멍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도로 건설로 인해 잘려진 적성면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는 150m 길이의 현수교다. 2016년 개방할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로 유명해졌으며 전국에 출렁다리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는 가을 나들이 명소인데, 우선 청정 파주의 맑은 하늘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다. 편의점과 쉼터 등 편의시설이 구비된 입구에서 약 15분이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가파른 계단이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호젓한 산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출렁다리에 도착하면 확 트인 감악산 전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출렁다리를 사이에 두고 푸른 산과 높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멀리 보이던 운계전망대와 범륜사가 가까워지고, 눈이 부시도록 청명한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이 가을, 파주의 하늘을 마주하기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경관조명을 밝히는 야간개장행사 ‘감악산 신비의 숲’을 일몰 후 2시간 동안 운영한다.◇조용히 즐기는 나만의 하늘 풍경 ‘화성당성’화성당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곽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지역이었다. 결국 신라가 당성을 차지하면서 서해를 통해 당과 직접적인 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졌다. 지금도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화성시 일대의 평야 지역과 안산 탄도항에서 멀리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니 지리적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화성당성.(사진=경기관광공사)화성당성 투어는 입구의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한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 사적비를 지나면 성안으로 접어든다. 성 내 수리 시설인 우물지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모두 성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우물지로 돌아오는 만큼 어느 길을 선택해도 좋다. 당성에서 맑은 가을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정상의 망해지 인근이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으로 벤치에 앉아 하루 종일 하늘만 봐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난 고요함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따금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는 비행기가 지나가지만 그 또한 푸른 가을 하늘의 작은 풍경일 뿐이다.◇동두천 공주의 하늘 ‘소요산 공주봉’소요산은 전철역이 가까워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명산이다. 아울러 가을이면 등산로마다 울긋불긋 화려한데 그중 공주봉이 단풍도 하늘도 으뜸이다. 소요산 주봉 왼쪽의 봉우리로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위해 공주봉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올라오는 산책길에도 단풍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자재암 일주문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굴과 원효폭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속리교를 넘으면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길이 공주봉으로 향하는 코스다. 동두천 소요산 공주봉.(사진=경기관광공사)단풍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넓은 공터 구절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땀을 말리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대부분이 돌계단과 데크길이라 오르기 어렵지 않지만, 경사가 가파른 구간은 땀이 흠뻑 날 정도의 난이도다. 데크 계단을 다 오르고 왼쪽 능선을 따라 300m 가량 더 가면 공주봉에 도착한다. 공주봉 표지석 뒤로 동두천의 가을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바닥에 데크가 설치돼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누워서 휴식하며 하늘멍을 즐기기 좋다. 하늘은 가깝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니 이곳이 극락이다. 주차장에서 공주봉까지 천천히 걸으면 왕복 3시간 거리라 물과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다시 떠오른 의왕의 핫플레이스 ‘백운호수’백운호수는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도심 속에서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곳이다. 원래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인공호수지만 지역의 도시화로 농지는 사라지고 이름난 식당과 라이브 카페가 모이면서 관광지가 됐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순환도로와 이용하기 편리한 대형주차장을 갖추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의왕 백운호수.(사진=경기관광공사)최근에는 호수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백운호수의 가을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태탐방로 산책이다. 잘 정비된 데크와 제방길을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돌며 풍경을 감상하고 가을 햇볕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다. 모두 평지에 조성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고요하고 한적해서 여유롭게 걸으며 하늘멍, 물멍하기 좋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이 가깝고 인근에 안양예술 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함께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애플, 손바닥만 한 신형 '맥 미니' 출시…첫 M4 프로 칩 탑재
  • 애플, 손바닥만 한 신형 '맥 미니' 출시…첫 M4 프로 칩 탑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전작 대비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인 신형 맥 미니를 공개했다. 신형 맥 미니는 애플 기기 중 처음으로 ‘M4 프로’ 칩을 탑재해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애플은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애플스토어를 통해 신형 맥 미니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장 판매는 11월 8일부터 다.애플이 신형 맥 미니를 출시했다.(사진=애플)새로운 맥 미니는 가로·세로 각각 12.7㎝의 초소형 크기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작년 출시 모델은 가로·세로 각각 19.7㎝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작아진 것이다. 덕분에 책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맥 미니는 애플의 자체 최신 칩셋 M4와 M4 프로를 탑재했다. M4 탑재 맥 미니는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 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갖췄다. M1 칩 모델과 비교하면 CPU 성능은 최대 1.8배, GPU 성능은 최대 2.2배 향상됐다.전문가를 위한 M4 프로 모델의 CPU는 10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 코어를 포함해 최대 14코어로 구성돼, 뛰어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GPU는 최대 20코어로 구성돼, M4 칩 GPU 대비 최대 2배 강력하다. M4 프로의 뉴럴엔진은 M1 칩 탑재 맥 미니 대비 최대 3배 빠르다. M4 프로 칩은 최대 64GB 통합 메모리와 함께 273GB/s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해 AI 워크로드 처리에 특화됐다. M4와 M4 프로칩 모델 모두 더 편리한 연결을 위해 최초로 전면 및 후면 포트를 탑재했다. 특히 M4 프로 칩은 선더볼트5도 지원해 맥 미니에서 최대 120Gb/s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선더볼트4 대비 2배 더 많은 처리량을 지원한다.새로운 맥 미니는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세쿼이아 15.1을 통해 미국 영어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시스템 전반에서 이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로 글 작성이 가능한 거의 모든 위치에서 텍스트를 재작성, 교정 및 요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로 음성 또는 타이핑을 오가며 시리에게 요청해 일상의 작업 속도를 한껏 높일 수 있고, 시리는 맥 및 기타 애플 제품의 사용법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은 12월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기능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M4칩 모델이 89만원부터, M4 프로 칩 모델이 209만원부터다.
2024.10.30 I 임유경 기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 예찬이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 예찬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찬아, 맘마 먹자”예찬이 엄마는 수유 연습이 한창이었다. 너무 작아 안기도 겁이 났던 예찬이를, 엄마품에 안고 젖병을 물렸다. 내일이면 여느 갓난아기처럼 병실이 아닌 집에서 먹고 잠을 잘 예찬이를 맞이할 준비에 마음이 바빴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10월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산모의 평균 임신주수는 보통 40주인데, 예찬이는 엄마 뱃속에서 22주 5일만에 세상으로 나왔다. 결혼 후 수 년만에 어렵게 생긴 첫 아가였다.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진행된 출산으로 산모는 물론 아기 아빠와 가족들은 울음바다였다. 생존율이 30%정도 이지만,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엄마와 아빠는 작명소를 찾아, 다른 뜻은 다 필요 없으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름을 부탁했다. 지혜와 능력을 갖춰 순조롭게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지닌 ‘예찬이’라는 이름을 받아왔다. 예찬이 성장 사진.임신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러운 조산으로 태어난 예찬이는 입원 초기에 융모양막염, 진균, 녹농균 감염으로 혈압조차 측정하기 어려웠다. 면역이 약해 온몸의 피부도 다 벗겨져 있었다. 출생 초기부터 폐도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면서 가슴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이 발생하여 응급 흉강 천자 시술도 필요했다. 폐동맥 고혈압, 동맥관 개존증 등 몇 차례의 고비를 넘겼고, 눈의 망막혈관이 잘 발달 되지 않아 생기는 미숙아 망막병증 수술까지 무사히 마쳤다. 예찬이 엄마는 아기의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매일 마주치는 다른 이른둥이 엄마들 사이에 선배가 돼 있었다. 불안해하는 엄마들에게 ‘아기 몸무게가 곧 늘어날꺼다’, ‘그 시기쯤에는 이런 검사들을 할 예정이다’ 등 직접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도닥이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왔다. 엄마는 유축한 모유를 아빠 손바닥만한 크기로 태어났던 예찬이의 입안에 적셔준 것으로 수유를 시작했었다. 삽입된 위관을 통해 모유를 예찬이 스스로 젖병을 빨아 먹을 뿐 아니라, 작은 젖병 한 가득인 100㎖도 한 번에 비울 수 있게 됐다. 예찬이 엄마는 “병실 면회 시간때마다 의료진들이 아기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힘이 나는 좋은 이야기도 해 주셨다”며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입원한 아기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분에 안심이 되었고, 예찬이 백일 축하도 병실에서 챙겨주시고, 너무 예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오문연 교수는 “처음 태어난 아기가 너무 작아 차마 만지지도 못했던 어머님이, 혼자 숨 쉬고 젖병을 잘 빠는 아기를 안고 수유 연습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무사히 잘 자라 주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하게 챙겨준 김민수 교수님, 작은 아기에게 쉽지 않은 흉강 천자 시술을 해 주신 김솔 교수님, 폐동맥고혈압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때 아기를 살려내 주신 신정민 교수님, 뒤에서 늘 챙겨주신 윤영아, 김세연 교수님을 비롯한 신생아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안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협진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함께한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만혼으로 인한 고령 임신, 난임 시술 증가로 다태아 임신 증가 등으로 미숙아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출생 체중이 2.5㎏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예찬이처럼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의 초극소 미숙아 중에서도 임신 주수 22주~23주에 불가피하게 태어난 400~500g의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섯쌍둥이 분만을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치료를 책임지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협력하여 생명을 살려온 소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또한 수익성 없는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과는 달리,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선천성 질환, 미숙아 등 중증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 운영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오둥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 최근 또 다른 산모가 335g의 초극소 미숙아를 분만했다. 소아청소년과 김 솔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이후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장 윤영아 교수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만삭까지 머물며 모든 장기들이 성숙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일찍 태어난 미숙아는 뇌출혈, 호흡곤란, 심장, 괴사성 장염 등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며, “의료진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같이 인내해 주시는 보호자분들과, 눈빛만 교환해도 아기들에게 어떤게 제일 최선인지 서로 통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간호팀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손발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오른쪽부터) 오문연 교수, 예찬이와 부모, 김민수 교수,김세연 교수,이희진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김솔 교수.
2024.10.30 I 이순용 기자
한번의 실패로 더 강해졌다…JTI, '전담 시장' 균열 낼 한방은
  • 한번의 실패로 더 강해졌다…JTI, '전담 시장' 균열 낼 한방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혁신 기술과 간결한 디자인, 직관적 사용법, 다양한 맞춤형 제품으로 한국에서 사랑받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에는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늦은만큼 진일보한 기술을 갖췄기때문에 시의적절한 출시라고 생각합니다.”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 (사진=JTI코리아)◇최적의 가열 온도와 손안에 쏙 잡히는 ‘그립감’2021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쓴맛을 보고 철수했던 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플룸X어드밴스드’를 국내에 출시하면서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재 KT&G(033780), 필립모리스 등 강자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향후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신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은 최적의 가열 온도와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JTI만의 ‘히트플로우’(Heatflow) 기술을 적용했다. 기기 안 스틱을 최대 320℃로 가열해 담배 본연의 풍부한 맛을 살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850㎃h의 배터리 용량도 강점이다. 90분 충전으로 용량이 100%가 되면 20개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연속으로 최대 3개 스틱을 흡입하는 게 가능하다.간결한 디자인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기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전체적으로 둥근 곡선 디자인이다. 손가락과 손바닥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기는 △슬레이트 그레이 (Slate Grey) △네이비 블루 (Navy Blue) △블랙 (Black) △실버 (Silver)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특히 여러 타입의 커버를 출시해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눈여겨 볼 점은 스틱이다. JTI의 대표 연초 담배로 유명한 ‘메비우스’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했다. 메비우스의 고유의 맛을 전자담배 스틱으로 구현했다고 JTI코리아는 설명했다. 딥레귤러·아이스콜드·퍼플옵션·베이즈옵션·샤인프레쉬 등 총 5개의 스틱을 선보였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디렉터는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플룸X어드밴스드’ 제품 사진, 다양한 커버로 제품을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한전진 기자)◇점유율 10% 확보 목표…BAT처럼 쿠폰 공세 예상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JTI코리아는 지난 2019년 ‘플룸테크’를 내놨지만 2021년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라는 점을 내세웠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단종했다.JTI코리아가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에 재도전한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높아서다. 건강은 물론 냄새 등을 이유로 연초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1년 1조 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2025년 2조 5000억원 규모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JTI코리아의 계획이 순탄하게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전자담배는 유독 고객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033780)(릴)와 필립모리스(아이코스)가 양분하고 있다. 이들의 점유율이 70% 이상이다. 이들 사이에서 균열을 내기는 쉽지 않다.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을 경험해보려면 고가의 기기를 구매해야 한다. 라이터만 필요한 연초담배와 다르다.업계에서는 JTI코리아가 기기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마케팅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도전인만큼 이번에는 시장에 안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앞서 BAT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에 소비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기기를 9900원에 판매하는 할인 이벤트를 장기간 벌였다. 현재 BAT의 국내 점유율은 10%가량이다. JTI코리아가 목표하는 수치와 비슷하다.실제로 이날 JTI코리아는 기기 최초 구매자를 대상으로 4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6만 9000원인 기기를 2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은 다음달 4일 플룸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한다. 스틱은 4800원으로 오는 12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에 입고될 예정이다. 제품은 손가락과 손바닥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10.28 I 한전진 기자
英하원의원, 주먹으로 시민 '퍽퍽' 때려 눕히곤 "내가 의원이다"
  • 英하원의원, 주먹으로 시민 '퍽퍽' 때려 눕히곤 "내가 의원이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7월 총선에서 압승한 영국 노동당 소속 한 지역 하원의원이 한밤중 시민을 폭행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노동당은 해당 의원의 당원권 자격을 정지했다.(사진=마이크 에임스버리 SNS)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체셔주의 렁컨-헬스비 지역구 하원의원인 마이크 에임스버리(55)가 지난 26일 새벽 2시 15분쯤 자신의 지역구에서 한 남성 시민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데일리메일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에임스버리가 지인과 길거리에 서 있다가 또다른 남성에 다가가 공격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에임스버리는 남성과 말다툼을 하는 듯 모습을 보이다가, 돌연 남성에게 다가가 얼굴에 왼손 주먹을 날렸다. 남성이 바닥이 쓰러지자 에임스버리는 6번 가량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다.영상 속 에임스버리는 폭행을 당한 남성에 “다시는 날 위협하지 마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주변 시민들이 에임스버리를 말리며 “이 사람이 무슨 짓을 했든 빨리 저리로 가시라”고 만류하지만 그는 연신 “다시는 날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며 계속 소리를 질렀다.한 여성이 하원의원인 에임스버리를 알아보고 “당신은 오늘 밤 이후 다시는 의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진 찍어라, 저 사람은 국회의원이다”라고 말하자 에임스버리는 “내가 의원이다. 다시는 국회의원을 위협하지 마라, X발 다시는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사진=마이크 에임스버리 SNS)에임스버리는 폭행 영상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밤 친구들과 저녁 외출을 하다 거리에서 위협을 느꼈고 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며 “경찰의 요구가 있을 경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원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나는 렁컨-헬스비 지역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 가능한 의원으로 남으려 한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영국 노동당에서는 에임스버리를 당원권 정지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으로 그동안 에임스버리 노동당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2024.10.28 I 김혜선 기자
“못생겼다고 조롱”…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가해자 '참교육’
  • “못생겼다고 조롱”…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가해자 '참교육’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남부 후난성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한 남성을 인플루언서 장옌이 폭행하고 있다.(사진=SCMP)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중국 남부 후난성에 있는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한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여성은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올라타 손으로 마구 구타한다. 폭행을 가한 여성은 4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패션·뷰티 인플루언서 장옌으로 조사됐다. 장옌은 후난성 출신이며 평소 무술과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경찰 조사에서 장옌은 “(폭행당한 남성이 후난성 사람들에 대해) 가난하고 못생긴 것들이라고 비하했다”며 “휴대전화로 (나의) 머리를 치고, 음식과 쓰레기를 던지는 등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장옌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그런 행동을 했다”며 “지역 차별을 조장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온라인에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는 “고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폭력을 쓰는 건 옳지 않다” 등 반응이 엇갈렸다. 논란이 일자 장옌은 온라인상에 “그 남자 발언은 지역 차별을 선동했다. 나는 여성이 됐지만 내 고향을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서로에게 사과했고, 더 이상 이 사건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보탰다.
2024.10.28 I 김형일 기자
정명훈부터 BTS까지…순수·대중예술 경계 허물다
  • 정명훈부터 BTS까지…순수·대중예술 경계 허물다[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오직 무대를 위해 땀 흘려온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문화예술계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무대 위 공연예술 6개 분야에서 그해를 대표하는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들 중 한 작품에 영예의 대상을 수여한다.2016년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과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매회 공연예술계를 빛냈던 보석 같은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첫발을 뗀 2014년 ‘제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정명훈 말러교향곡 9번’이 대상을 받았다. 국내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2015년 2회 대상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새 길을 연 충무아트센터 제작의 ‘프랑켄슈타인’에 돌아갔다. 2016년 제3회 대상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이 받았다. 젊은 국악인의 모임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선보인 민간단체 최초의 국악극 축제였다.2017년 4회에선 ‘백건우의 선물’이 대상을 차지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팬들로부터 받은 사연과 신청곡으로 무대를 꾸며 팬들에게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5회 대상은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 내친김에’서 제작한 연극 ‘손님들’에 돌아갔다. 젊은 민간단체가 보여준 패기 넘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2019년 제6회 대상은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쓴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수상작인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는 1년 2개월간 전 세계 23개 도시(총 62회 공연)에서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형 콘서트였다.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며 BTS에게 ‘기록소년단’이란 별칭을 안겨줬던 기념비적인 공연이었다.제7회 문화대상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대폭 축소하면서 대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공연예술계 전례 없는 시련이 닥친 상황에서 누구 한 명에게 대상을 안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역경 속 분투하는 공연예술인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도 담았다.제8회 대상은 CJ ENM의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돌아갔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공감 가는 메시지, 귀에 감기는 넘버(노래)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9회 대상은 와이즈발레단의 창작발레 ‘비타’(VITA)가 받았다.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지난해 10회에는 해금앙상블 셋닮 ‘세 번째 이야기’가 영광의 대상을 수상했다. 세 명의 중견 해금 연주자로 2018년 창단한 셋닮은 국악 앙상블이라는 새로운 판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데일리 문화대상 역대 수상작. (디자인=문승용 기자)
2024.10.28 I 김미경 기자
"세상이 미쳐간다"던 '고등래퍼2' 윤병호, 구치소서 또 마약
  • "세상이 미쳐간다"던 '고등래퍼2' 윤병호, 구치소서 또 마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 씨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구치소에서 마약에 손을 댔다가 추가로 재판받았다.사진=KBS 1TV ‘시사직격 -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방송 캡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정재욱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마약류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선고했다.윤 씨는 2022년 8월 17일부터 26일께 인천구치소에서 디아제팜, 로라제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 몰래 약물을 투약하도록 하는 ‘퐁당 사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다른 사람이 피고인 몰래 처방받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게 하긴 어렵고 피고인이 복용하지 않고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소변에서 검출된 것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등 이유로 윤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윤 씨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흡연·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앞서 2021년 12월 KBS 1TV ‘시사직격 -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편에 출연한 윤 씨는 “중학생 때 코ㅇㅇ이라는 기침약 성분 마약으로 시작해서 펜타닐, 헤로인 등 많은 약물에 중독돼 있다가 지금은 다 끊고 회복 중에 있는 상태”라면서 단약 의지를 나타냈다.그러면서 “저도 사실 여기 있는 거 되게 부끄럽다. 그런데 한 명은 나와서 말해야 하지 않나”라며 “사람이 죽는데 이거는… 고등학생 펜타닐 (투약했다고) 뉴스 나오는 거 보면서 세상이 진짜 미쳐가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당시 “펜타닐 끊을 때 너무 아프니까 난동부리고 망치로 다 깨부수고 ‘어떻게 해야 돼’(하면서) 진짜 너무 아프니까… 그만큼 사람이 행동 절제가 아예 안 된다”라며 “제가 지금 어금니 4개가 없는 상태다. 앞니도 하나 나갔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윤 씨는 이 방송에서 마약 중독자를 ‘벌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그 이유에 대해 “펜타닐 쪼가리 찾으려고 바닥 기어 다니면서 쓰레기통 뒤지고 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거 없나, 청소기 통 먼지 다 꺼내서 찾고 있다”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2024.10.27 I 박지혜 기자
반도체 겨울이라더니 “우리가 틀렸다”…'아니면 말고'에 증시만 흔들
  • 반도체 겨울이라더니 “우리가 틀렸다”…'아니면 말고'에 증시만 흔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른바 ‘한국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가 한 달 만여 만에 반성문을 썼다. SK하이닉스(000660)가 올 3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지난달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반 토막 냈던 자신들의 평가가 틀렸다고 인정하면서다. 그러면서 한 달 전 대폭 내렸던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시장 전망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지켜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니면 말고’ 식의 보고서로 국내 자본시장을 어지럽히는 해외 투자은행(IB)의 영향력을 줄일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간한 SK하이닉스 실적 분석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리의 평가가 단기적으로 틀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며 목표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SK하이닉스 주가는 보고서 발표 후 거래 첫날에만 6%대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한 달여 만에 단기 전망이 틀렸다고 인정한 데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실적이 끼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300억원으로,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이 7조원대를 넘어섰다. 일종의 ‘반성문’인 보고서를 냈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목표주가 반토막 보고서 이후 다시 20만원대로 올라서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증시가 휘청이는 등 혼란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건스탠리가 2017년과 2021년 이와 비슷한 ‘반도체 흔들기’로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줬다는 사례까지 조명되며 해외 IB의 질 떨어지는 리포트에 대한 비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 투자은행(IB)의 보고서 하나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최근 국내 증권사 보고서는 천편일률적인 ‘매수 의견’에 신뢰도가 하락한 데다 영문 보고서가 부족해 해외 IB의 영향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증권사의 매수 일색의 보고서 관행부터 바로 잡고, 영문 보고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연구원들이 소신 있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각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신뢰도 높은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교보증권·유안타증권(18.18%), 유진투자증권(16.67%), NH투자증권(13.04%), 키움증권(10%) 등이 목표가를 상향한 데 반해 한화투자증권(-7.14%), iM증권(-6.45%) 등은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2024.10.27 I 박순엽 기자
볼카 이어 할로웨이까지 KO...UFC 페더급은 토푸리아로 정리
  • 볼카 이어 할로웨이까지 KO...UFC 페더급은 토푸리아로 정리
  •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왼쪽)가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의 턱에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맥스 할로웨이를 KO시킨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승리 후 빨간 장미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스페인의 축구스타 세르히오 라모스(왼쪽)가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페더급에서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 시대가 활짝 열렸다.UFC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8: 토푸리아 vs 할러웨이’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인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3라운드 1분 34초 만에 KO 시켰다.지난 2월 ‘극강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를 2라운드 KO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올랐던 토푸리아는 이 체급의 오랜 강자인 할로웨이까지 KO로 꺾고 진정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이날 승리로 1차 방어에 성공한 토푸리아는 종합격투기 전적 16전 전승을 기록했다. 16승 가운데 KO/TKO승이 6승, 서브미션승이 8승 등 피니시 승리가 14승이나 된다. 판정승은 2승뿐이다. 2020년 10월 최승우의 대체 선수로 UFC에 데뷔해 유세프 잘랄을 이긴 이후 UFC 8연승을 이어갔다.특히 토푸리아는 페더급의 절대 강자로 오랜 기간 군림했던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할로웨이까지 KO로 제압하면서 챔피언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반면 할로웨이에게는 충격적인 패배다.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펀치를 맞고 KO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철턱’이라 부를 만큼 KO패를 몰랐던 할로웨이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를 무너뜨렸던 토푸리아의 강펀치에 그 역시 쓰러지고 말았다.2022년 7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뒤 아놀드 앨런, 정찬성,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린 할로웨이는 2년 3개월 만에 다시 패배를 맛봤다. 통산 전적은 34전 26승 8패.토푸리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온타곤 중앙 바닥을 가리켰다. 물러서지 말고 주먹으로 난타전을 벌여보자는 의미였다. 경기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행동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할로웨이가 지난 게이치 전에서 이런 제스추어를 취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초반 난타전은 성사되지 않았다.토푸리아는 1라운드 1분 30여초가 지날 무렵 기습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곧바로 일어났고 펀치로 토푸리아를 견제했다. 1라운드 전체 타격 숫자는 35대24로 할로웨이가 앞섰다.2라운드 역시 토푸리아는 계속 안으로 파고들었다. 반면 할로웨이는 다양한 킥으로 치고 빠지면서 거리를 유지했다. 2라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었다.하지만 승부는 3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토푸리아는 3라운드 1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할로웨이의 턱에 강력한 라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주먹을 허용한 뒤 큰 충격을 받은 할로웨이가 비틀대자 토푸리아는 피냄새를 맡은 맹수로 바뀌었다. 옥타곤 구석에 할로웨이를 몰아넣은 뒤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이어 강력한 왼손 훅을 다시 얼굴에 꽂았다. 할로웨이는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고 토푸리아는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경기가 끝난 뒤 토루피아는 스페인을 상징하는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의 옆에는 스페인 출신 전설적인 축구스타 세르히오 라모스가 함께 자리해 토푸리아의 승리를 축하했다.토푸리아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3라운드 오른손 펀치가 들어간 순간 제대로 꽂혔다고 느낄 수 있었다”며 “할로웨이의 얼굴에서 충격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할로웨이가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됐다. 그전 경기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면서 “코너에 있던 형이 계속 몰아붙이고 압박하라고 말해줬다. 나는 그렇게 했고 마침내 KO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토푸리아는 다음 경기로 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리매치를 언급했다. 그는 “신께 맹세한다. 볼카노프스키와 다시 싸울 것이고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면서 “디에고 로페스와도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패한 할로웨이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에 토푸리아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했지만 그의 펀치는 생각보다 훨씬 아팠던 것 같다”며 “이 스포츠는 이런 것이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또한 “변명할 것 없고 기분이 좋다. 캠프도 잘 마쳤고 부상도 없었다”면서 “오늘 밤 토루피아는 나도다 더 나은 사람이었다. 다시 만나자, 친구야“라고 재기를 약속했다.
2024.10.27 I 이석무 기자
'22기 옥순' 보려다 누른 게임…의외의 '손맛'에 빠졌다
  • '22기 옥순' 보려다 누른 게임…의외의 '손맛'에 빠졌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요즘 가는 곳마다 얘기하는 ‘나는 솔로’. 바로 전날만 해도 “22기 옥순이랑 경수 봤어?”라는 말을 들은 터였다. 며칠간 연달아 저녁 미팅이 있었던 탓에 마지막화를 보지 못한 기자는 넷플릭스 앱을 켰다. 실수였다. ‘아차’ 하는 순간 손이 미끄러져 필름도 붙이지 않은 아이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심장을 부여잡고 스마트폰을 주워보니 멀쩡한 화면 속에 웬 게임이 눌러져있었다.넷플릭스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GTA 산 안드레스’ 플레이 화면(사진=김가은 기자)우연히 눌린 게임은 ‘GTA 산 안드레스’. 학창 시절 컴퓨터실에서 선생님 몰래 하던 추억의 게임이었다. 넷플릭스에 게임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던 기자는 추억을 곱씹으며 앉은 자리에서 GTA를 약 2시간 가량 플레이해버렸다. 게임을 종료하고 난 뒤에는 보지 못했던 나는 솔로를 봤다. 넷플릭스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어졌다.지난 2021년부터 넷플릭스는 이용자 확보와 이탈 방지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등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개발한 게임은 물론, GTA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을 들여오기도 한다. 넷플릭스 게임은 첫 홈 화면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시청 중인 콘텐츠’ 탭 바로 아래에 ‘모바일 게임’이 자리잡고 있다.현재 넷플릭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은 약 74개다. GTA를 비롯해 △툼 레이더 리로디드 △고양이와 스프 △하데스 △소닉 프라임 대시 △풋볼 매니저 2024 모바일 등이다. 장르도 액션, 전략 등으로 다양하다. 게임을 하기 위해 다운로드를 누르자 애플 앱스토어로 연결됐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해도 앱이 나오기는 하지만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다. 넷플릭스 요금제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어서다.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 게임인 ‘데드셀’을 넷플릭스 앱에서 무료로 받아 플레이 중인 모습(사진=김가은 기자)GTA를 마치고 난 후 고른 게임은 ‘데드셀(Dead Cells)’이다. ‘갓겜’이라는 명성을 오랜 시간 들어온 작품이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려 1만2000원에 판매되는 탓에 쉽사리 다운로드를 받지 못했던 게임이었다. 넷플릭스 덕에 플레이해본 데드셀은 횡스크롤 방식의 도트 그래픽으로 과거 게임보이 시절의 향수를 떠오르게 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칼과 활, 방패 등 여러 무기를 활용할 수 있는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이었다. 상황에 따라 알맞은 장비를 골라 전략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특히 방패를 장착할 경우 ‘쳐내기(패링)’도 가능했다. 한 때 넷플릭스는 현재 제공 중인 모바일 게임을 넘어 AAA급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출신 차코 소니를 영입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헤일로’ 시리즈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조셉 스테이튼, ‘갓오브 워’ 시리즈 아트 디렉터 라파엘 그라세티를 영입해 AAA 게임 개발 스튜디오 팀 블루를 만들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팀 블루를 폐쇄하고, 오리지널 IP 기반 게임 개발 또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게임 부문 재편을 통해 지트 슈로프 전 에픽게임즈 부사장을 게임 기술 및 포트폴리오 개발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비용 절감을 위해 인원 감축도 진행했다.넷플릭스가 약 4년간 게임 부문에 투자를 이어오며 약 100여개가 넘는 게임을 출시했지만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여파로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다면 여러 게임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플레이해 볼만 하다. 유명한 IP나 유료 게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메리트는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볼 영상이 없다면 넷플릭스 게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2024.10.26 I 김가은 기자
'정석원♥' 백지영, 둘째 욕심 "아들 낳고 싶어…출산 힘들지 않아"
  • '정석원♥' 백지영, 둘째 욕심 "아들 낳고 싶어…출산 힘들지 않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현무계획2’ 전현무가 백지영, 오마이걸 미미를 만나 서울의 돼지 맛집을 섭렵하던 중, 섭 외 위기와 나이 굴욕 등 모진(?) 풍파를 겪었다.25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3회에서는 23번째 길바닥으로 ‘서울’로 돌아온 전현무가 “서울 돼지 한바퀴 특집!”을 선포하며 ‘먹게스트’ 백지영, 미미와 함께 ‘먹트립’에 나서는 현장이 펼쳐졌다. 전현무는 그동안 김남길 등에게 ‘강추’했던 자신의 최애 순댓국을 드디어 공개했으며, ‘MZ 힙동네’로 뜬 해방촌의 53년 된 노포, 공덕시장의 보쌈집 등을 즉석에서 섭외해 생생한 ‘먹트립’을 보여줬다. 또한, ‘슈스 누나’ 백지영은 물론 ‘MZ 동생’ 미미와도 ‘찐친 바이브’를 발산해 유쾌한 웃음과 먹팁을 한가득 안겨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서울 선릉역에 등장한 전현무는 “첫 회 게스트인 김남길한테도 추천했던 맛집인데, 평일 오후 4시에도 줄을 선다. 그 줄 중 1/3이 연예인이기도 하다”라는 소개와 함께 자신의 ‘최애 순댓국’으로 향했다. 식당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전현무는 국밥과 수육, 토종 순대를 주문했으며, 이후 국물을 떠먹더니 감탄사와 함께 “내가 오버하는 건지 먹어보라”며 제작진에게 시식을 권해 진정성을 강조했다. 명불허전 ‘최애 순댓국’으로 기분이 ‘업’ 된 전현무는 뒤이어 백지영과 만나 해방촌으로 향했다. 이동 중, 전현무는 “나도 한 번도 안 가본 곳이긴 한데 찐 로컬이고 어르신들만 있다고 한다. 방송에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53년 전통의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그냥 할머니가 아니고 전라도 할머니가 하시는 곳”이라고 설명했고, 백지영은 “우리 엄마 고향이 순천, 아빠는 보성, 시댁은 해남이다”라며 반가워했다. 또한 백지영은 “여덟 살 딸이 먹는 걸 좋아하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엄청 잘 먹는다. 딸이 자기는 외모는 아빠인데 내면은 엄마라고 한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나아가 “딸 하나, 아들 하나 있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다”며 “아기 낳는 게 힘들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둘째 욕심을 내비쳤다.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 목적지인 해방촌 노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즉시 섭외에 들어갔다. 그런데 사장님은 “혼자 장사해서 손님 많아지면 힘들다”며 거절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작은 카메라만 놓고 조용히 찍겠다”고 간곡히 부탁해 결국 섭외에 성공했다. 이후 국물이 넉넉한 돼지 두루치기가 나오자, 백지영은 진실의 미간을 드러내며 밥을 두 그릇이나 비웠고, 전현무도 “게임 끝났다!”며 대화도 없이 먹방에 집중했다. 식사 후 전현무는 백지영의 가수 활동 계획을 물으면서 “누나도 이제 데뷔 25주년이니까 ‘사랑 안해’급 곡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고, 백지영은 “심혈을 기울인 곡이 곧 발매된다. 강타가 쓴 곡인데 너무 맘에 든다”며 막간 홍보를 했다.할머니표 집밥을 든든히 먹은 전현무는 백지영과 헤어진 뒤, 이번엔 ‘직장인 맛집의 성지’인 공덕동으로 떠났다. 공 덕역에서 2003년 YTN 보도국 앵커 시절을 떠올린 그는 “당시에 여기 밥 먹으러 자주 왔다. 기자들이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오마이걸 미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미미는 “지금 전을 먹고 있다”고 천연덕스럽게 답해 전현무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전현무보다 먼저 공덕 시장에 도착한 미미는 뷔페식 전집에 홀린 듯이 들어가 각종 전들을 주문해 ‘집게 먹방’을 선보였다. 전현무는 “만나기로 해놓고 먼저 먹으면 어떡하냐?”고 채근했고, 부랴부랴 남은 전을 포장한 미미는 전현무가 강추한 보쌈집으로 향했다.강렬한 붉은 글씨의 간판이 걸려 있는 보쌈집에 대해 전현무는 “이곳은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곳”이라며 “사장님 포스가 보통이 아닐 것 같다”면서 긴장했다. 조심스레 식당에 들어선 전현무는 식당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며 섭외를 시도했지만, 사장님은 “촬영은 안 된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전현무기’ 전현무는 당황했지만, 신입사원 시절의 추억을 어필하면서 “손님들에게 피해 주지 않겠다. 작은 카메라만 사용하겠다”며, 게스트 미미까지 섭외에 동참시켜 간신히 사장님을 설득했다. 기분 좋게 자리에 앉은 전현무는 메뉴판에 오직 ‘보쌈’만 적혀있자 “진짜 포스가 장난 아니네”라며 “여기는 몇 년이나 되었냐?”라고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은 “48년 됐다”고 답했고, 이를 들은 미미는 “그럼 선배님 나이보다 (많은가요?)”라고 물어 전현무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앞서 백지영에게 ‘나이 공격’을 했지만 이번엔 미미에게 ‘공격 당한’ 전현무는 “내 나이를 60세로 알아?”라며 재차 억울해했다. 드디어 보쌈 한상이 차려졌고, 전현무는 새빨간 빛깔의 김치와, 두툼히 썰린 고기에 새우젓을 얹어서 한입 가득히 먹었다. 미미는 순수 고기만 맛보더니 “오버 아니고 진짜 달다. 이런 보쌈은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사장님은 그런 두 사람에게 “요즘 배추가 비싸졌지만, 그래도 가격은 안 올린다. 남을 때도 있고 손해 볼 때도 있는 것이 장사”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전현무는 “오늘 먹은 것 중 최고다. 내 ‘최애 순댓국집’을 위협한다”는 극찬과 함께 보쌈집을 나섰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서대문구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돼지 한바퀴’의 대미를 장식하기로 했다. 이곳은 ‘돼지 부속’을 파는 곳이었는데, 여기서도 간신히 셀프캠만 허락받아 자리에 앉은 전현무는 생애 처음 으로 ‘새끼보’(돼지 자궁)를 맛봤다. 그러나 먹자마자 미간을 찌푸려 그의 솔직한 맛 평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024.10.26 I 김가영 기자
새로운 희귀 중증 유전성 피부질환 치료법 보고
  • 새로운 희귀 중증 유전성 피부질환 치료법 보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전자 결함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7형 콜라겐 형성이 원활치 않아 피부와 점막이 손쉽게 손상되고 만성적인 피부상처를 안고 살아 가게 되는 열성 이영양형 수포성 표피박리증(recessive dystrophic epidermolysis bullosa, 이하 RDEB)은 대표적인 희귀 중증 유전성 피부질환이다. RDEB를 겪는 환자들은 아물지 않는 피부상처 때문에 반복적으로 2차 감염과 통증에 시달리며,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생활한다. 선천적인 유전질환 환자 중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진 피부세포 일부가 정상적인 유전형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간혹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복원 현상을 ‘리버턴트 모자이시즘(revertant mosaicism)’이라 부른다. 몇몇 유전성 피부 질환, 예를 들어 어린선이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 일부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에게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는 표피와 진피를 연결하는 기저 막대에 결핍되었던 단백이 회복되어 피부를 문질러도 수포와 상처가 일어나지 않는 정상적인 외관의 작은 섬처럼 관찰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상은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배상수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한 RDEB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피부 이식을 통해 만성 궤양 치료에 성공한 증례보고를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권위 있는 피부과 학술지인 ‘JAMA Dermatology’ 9월호에 게재했다.RDEB 환자 대상 유전자 돌연변이 자연 복원 피부세포 자가이식 치료 과정 모식도.연구팀은 30세 여성 중증 RDEB 환자 팔 부위에서 수포가 발생하지 않는 손바닥 크기 정상 피부를 발견하고, 해당 부위의 세포에서 나노포어 시퀀싱을 통한 RNA 분석을 통해 자연적으로 유전자 결함이 교정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자연복원 현상이 일어난 팔 부위 피부에서 약 2mm 크기 조직을 40∼50개 정도 채취한 후, 환자 신체에서 가장 심각했던 등 부위의 만성 궤양 (약 20 × 14㎝)에 8차례 이식 치료를 했다.치료시행 2∼6주 사이에 이식된 조직은 빠르게 재생되었고 주변 피부까지 재생과정이 일어나, 재상피화된 영역이 이식 부위 대비 최대 360% 초과하였음을 관찰했다. 이식 부위는 15개월 동안 재발 없이 유지되었고, 환자는 통증 감소와 삶의 질 개선을 경험했다.연구를 주도한 이상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RDEB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이다. 돌연변이 자연복원이 일어난 세포는 자가 치료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배상수 교수는 “이 연구는 향후 유전자 교정을 통한 치료법 개발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10.25 I 이순용 기자
 2024년 10월 25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10월 25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싱숭생숭 하구나...괜한 걱정으로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는 날입니다. 마음은 아주 감상적이 되면서 괜스레 싱숭생숭 하게 되는 날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들이 안 풀리는 날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이 좀 그럴 뿐이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처럼 형식이 갖추어진 자리보다는 우연한 자리에서 좋은 상대와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좀더 마음을 써주도록 하세요. 당신이 위로 받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로할 때 더욱 기쁨이 커집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 풀리는 날도 아니니 지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돈을 쫓기만 하면 오히려 돈이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Δ 물고기자리 : 자신감이 짱짱하네…당신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코를 다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자신감이 오히려 일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당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진지한 모습을 한번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웃고 떠드는 모습만으로는 관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짝사랑에게 대시를 하여도 좋을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는 날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달려들도록 하세요. 돈이 되는 일과 당당히 맞서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보게 됩니다. 직장을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분이라면 희소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Δ 양자리 : 왜 바쁜 거야…영문도 모른 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날입니다.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일들마저 당신을 향하여 달려드네요. 일에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이것저것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니까요.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당신이 하는 일들이 고스란히 당신의 재물운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금전적인 이익으로 직결되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Δ 황소자리 : 베풀면 돌아온다…이기적인 행동보다는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챙기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베풀고 나눌 때 더욱 큰 덕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애정운은 그렇게 좋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특히 이렇게 돌아온 재물운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도 좋겠고,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베푸는 것을 모두가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Δ 쌍둥이자리 : 명확한 결단!!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부탁을 해온다면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당신 코가 석자입니다. 명확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든 싱글인 분이든 애정과 관련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확실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멀게 내다봤을 때 현명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 돈과 관련한 경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쟁자는 오히려 당신을 이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자는 결과를 좋게 만드는 데에 오히려 기여를 합니다.Δ 게자리 : 왠지 신비로운 느낌!!마음 속에 별자리가 가득 들어와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우연한 만남과 뜻밖의 행운이 발생하게 되는 때이니 약간의 예지력마저 생긴 느낌이라고 보여지네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랑에서도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애태우던 상대방이 있다면 오늘을 기회로 관계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쿨하게 대하는 것이 당신을 위하여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 재정적으로 나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Δ 사자자리 : 불안과 초조의 시기!!괜스레 심장이 빠르게 뛰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날이며, 일을 할 때도 자꾸 서두르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애정운이 상승하는 날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방을 통하여 위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돈에 크게 쪼들리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갑에 돈이 있다고 해서 일단 쓰고 보자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자신의 돈 보다는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Δ 처녀자리 : 적극적으로 나가야…소극적인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던 계획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기인데,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뜻밖의 이상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든 오프라인을 통해서든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울리던 상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하향 국면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군가에게 손을 벌릴 정도는 아니네요. 일단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돈 때문에 당신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소리이니 웃으며 받아들이세요.Δ 천칭자리 : 피해의식인 걸까?이상하게 자신감이 부족해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누군가를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의 결과로 자신이 더욱 위축되는 그런 형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운 사람들과도 쓸데없는 경쟁 의식을 갖게 되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무조건 같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은 지갑에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것이 바닥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지출을 해야 나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Δ 전갈자리 :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과거의 기억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면 마음만 괴롭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면서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야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멀어졌던 사람이 있다면 다시금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우정운도 좋은 때여서 심하게 다투었던 친구와도 화해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돈이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여유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오전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뜻밖의 소득이 생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지 마세요.Δ 사수자리 : 몸과 마음이 나른하네…큰 문제가 발생하는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때입니다. 대책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시간 관리를 위하여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세요.사랑을 위해서도 저돌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태도로는 사랑을 쟁취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엇비슷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몸과 마음의 나른함을 쇼핑으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 물건을 사고 싶다면 저가의 상품 중에서 골라보도록 하세요.Δ 염소자리 : 중요한 것은 사람!!주변 사람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선배들과의 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돈독히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여도 상대방에게는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심한 면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약 가망이 없어 보이거나 골치 아픈 일이 있었다면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아픈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드니 도움을 안 받을 수가 없네요. 다만 신용카드 등 미래에 갚아야 하는 돈을 미리 땡겨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024.10.25 I 이채원 기자
'진짜 상남자는 누구?' 토루피아vs할로웨이, UFC 페더급 타이틀전
  • '진짜 상남자는 누구?' 토루피아vs할로웨이, UFC 페더급 타이틀전
  •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야 토푸리아. 사진=UFC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맥스 할로웨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엘 마타도르’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가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첫 방어전에 나선다.15승 무패의 완전무결한 전적을 자랑하는 토푸리아(15승)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8: 토푸리아 vs 할로웨이’ 메인 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2위 할로웨이(26승 7패)와 맞붙는다.올해 가장 핫한 두 파이터가 마침내 옥타곤에서 마주한다. 토푸리아는 지난 2월 UFC 298에서 무적 챔피언이었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를 2라운드 만에 펀치 KO로 격침시키고 왕좌에 올랐다.할로웨이는 지난 4월 UFC 300에서 UFC 상남자(BMF)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를 5라운드 막판 버저비터 펀치로 KO시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완벽한 세대 교체를 노린다. 할로웨이는 UFC 페더급 14연승을 기록하며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토푸리아가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할로웨이까지 넘는다면 단 두 경기 만에 역사상 최고의 선수 둘을 모두 정리하고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UFC 최고의 복서를 가린다. 토푸리아는 강력한 훅 연타가 특기인 헤비 히터다. 강력한 압박으로 철창 끝으로 상대를 몬 후 순식간에 연타로 의식을 끊는다.반면 할로웨이는 가랑비에 옷 젖듯 많은 타격을 내 상대를 무너뜨리는 볼륨 펀처다. UFC 역사상 최다 유효타 적중(337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과 게이치를 연달아 KO시키며 한방 파워도 보여주고 있다.토푸리아는 할로웨이의 시그니처가 된 옥타곤 중앙 난타전을 요구했다. 할로웨이는 어림없다고 반응했다. 그에게 토푸리아는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와 자신을 따라하는 ‘카피캣’일 뿐이다. 할로웨이는 토푸리아가 “문신, 아우라,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까지 전부 카피캣 수준”이라며 “자격이 없다”고 난타전을 거절했다.토푸리아는 할로웨이가 “벌써 뒤로 빠지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그가 나와 중앙에서 난타전을 하길 원하든 그렇지 않든 난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옥타곤 바닥을 손가락으로 가리킬 것”이라고 선전포고 했다. 또한 “할로웨이가 스스로 UFC 최고의 복서를 자칭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복싱 싸움에서 밀린다 해도 토푸리아에겐 레슬링이란 무기가 있다. 토푸리아는 7살 때부터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수련했다. UFC에서도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와 서브미션을 주무기 중 하나로 활용한다. 토푸리아는 “타격을 제외하면 할로웨이는 발전이 없다”고 꼬집었다.할로웨이는 토푸리아의 체력이 문제가 될 거라 내다봤다. 그는 “토푸리아가 지금까지 체력에서 상대를 앞설 수 있었던 건 경기 초반에 상대에게 대미지를 입혔기 때문”이라며 강철 내구력을 자랑하는 자신을 상대론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인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랭킹 13위 무패 신성 함자트 치마예프(30·UAE)가 5라운드로 맞붙는다.못다 한 승부에 결판을 낸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UAE에서 맞붙기로 돼 있었으나 치마예프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며 경기가 취소됐다.최강 레슬러 대 최강 안티 레슬러의 대결이다. 치마예프(13승)는 미국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며 국가대표를 노렸던 레슬러 카마루 우스만(37·미국)을 레슬링으로 압도할 정도로 막강한 테이크다운 능력을 갖췄다.반면 휘태커(27승 7패)는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요엘 로메로(47·쿠바)의 레슬링도 잘 막아낼 정도로 테이크다운 방어가 뛰어나다. 합기도와 가라테가 베이스인 타격가지만 호주 자유형 레슬링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을 정도로 방어형 레슬링 실력을 끌어올렸다.치마예프는 “휘태커는 지는 법을 알고, 나는 모른다”며 “아무도 내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없었고, 이 친구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휘태커는 “이번 경기에서 치마예프를 사냥하려고 한다. 난 포식자”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UFC 308: 토푸리아 vs 할로웨이’ 메인카드는 오는 27일(일) 오전 3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10.24 I 이석무 기자
아니면 말고식 대출규제에 속타는 실수요자들
  • [데스크칼럼]아니면 말고식 대출규제에 속타는 실수요자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디딤돌대출이란 걸 받아본 정부 관계자가 없는거냐 집값을 잡으랬더니 왜 서민 대출을 잡나” 정부가 저금리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시장의 혼란의 더욱 가중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정책대출의 축소에 대한 반발이 이제는 일관성 없는 정책에 비판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디딤돌 대출 등 정보(사진=연합뉴스)그도 그럴 것이 정부는 “정책 대출이 집값을 끌어올린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며 “정책대출 대상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이를 뒤집고 디딤돌 대출을 규제하기로 했고, 또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다시 ‘보류’라며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한 달만에 오락가락한 그 시기. 그리고 집값을 잡는 대상으로 디딤돌 대출을 택한 것 모두가 잘못됐다.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6000만원(생애최초·2자녀 이상 가구 7000만원, 신혼부부 8500만원)이하인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읍·면 지역 100㎡ 이하) 주택을 사면 최대 2억5000만원(생애최초 3억원, 신혼부부·2자녀 이상 가구 4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연 소득이나 집값 기준을 봤을때 누가봐도 실수요자 대출임에 분명하다. 지금의 집값은 서울 핵심지와 그 곳의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신축 단지들이 이끌고 있다.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아파트. 분양가를 또 새롭게 썼다는 아파트는 디딤돌 대출로는 쳐다볼수도 없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반발을 예상치 못했던 듯 하다. 어쩌다 디딤돌 대출 축소라는 결정을 했고 또 번복했냐는 질문에 여전히 정책대출의 대상을 제한하거나 대출 한도를 건드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소를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출 대상은 그대로 뒀고 그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부분(방공제, 준공 전 아파트에 대한 후취 담보대출 등)을 손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락가락이 아니라 관행을 규정대로 바로잡고자 했다는 얘기다. 이게 해명이 아니라 정말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더 심각하다. 그게 관행이든 예외든 그간 현장에서 대출이 나갔던 부분이라면 이는 명확하게 은행 창구에서 대출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예상치 못했다면 말이다. 정부의 이번 헛발질은 결국 대출 수요를 자극시킬 것으로 보인다. 잔금을 앞두고 대출이 축소될 뻔한 경험담이 공유되면서 규제가 다시 강화되기 전에 서둘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 앞서 경험도 한번 있지 않은가. 지난 7월 시행 예정이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9월로 전격 연기했고. 7~8월 주택담보대출은 급증했으며 두 달 사이 집값은 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결과적으로 지금 그때 늘어난 대출과 집값을 잡겠다고 디딤돌 대출 규제에 나서게 된 꼴이다. 국토부는 오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히 종합감사 때까지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얘기가 나올까 예측불가능하다. 가계대출의 심각성 때문에 불가피하게 정책대출을 손봐야 할 때면 어떤 것이 우선순위에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출시 초기 부터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1억3000만원이다. 디딤돌 대출의 연 소득 6000만원과 비교된다. 이 마저도 소득 기준을 완하하겠다고 했다가 가계대출 증가세 눈치를 보느라 완화 시점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대출의 수요자도 많지만 정책대출까지 손을 데야 할 정도라면 우선순위의 기준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
2024.10.23 I 김보경 기자
여행족 잡고 슈퍼플랫폼으로..銀 '스마트패스' 경쟁
  • 여행족 잡고 슈퍼플랫폼으로..銀 '스마트패스' 경쟁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권이 ‘생활에 녹아든 금융’을 목표로 은행 앱을 슈퍼 플랫폼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환전·여행 관련 결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공항 내 생활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손바닥 인증만으로 탑승 수속까지 가능한 바이오패스를 앱 안에 탑재하고 여권 재발급 신청 등의 행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고객이 모이는 장소에 은행 앱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전략이다.◇‘스마트패스’ 내세워 1800만 고객 찾아가는 은행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모두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마트패스는 여권·안면정보·탑승권을 사전에 등록하면 안면인식만으로 공항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스마트패스 서비스 등록자가 302만명을 넘을 정도로 보편화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먼저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7월 민간 앱 최초로 KB스타뱅킹 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녀 스마트패스를 등록할 때는 전자증명서를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도 더했다.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국내선 바이오항공권 서비스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항공권 제시→신분확인 QR→손바닥 인증’ 3단계 절차에서 바이오항공권·손바닥 인증만으로 탑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난 2021년 5월 ‘NH손하나로 탑승서비스’를 통해 금융권 최초 생체정보 본인확인 서비스를 국내공항에서 제공한 지 3년 여 만이다. 농협은행 바이오항공권 서비스는 앞으로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다른 은행들도 앞다퉈 스마트패스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5월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은행은 연내 신한SOL앱에 스마트패스 사전등록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 인천공항과 협약을 맺은 하나·우리은행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이르면 연내 사전등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공항서 은행 앱 찾게 해 MAU 늘리고 ‘슈퍼플랫폼’ 진화은행이 이처럼 스마트패스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건 은행 앱을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앱 체류 시간과 방문 횟수를 늘려 타 행 대비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로 계속해서 발을 넓힐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항에는 환전, 지급결제 등 은행의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 이을 수 있는 접점이 많다.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이 편리한 탑승을 위해 은행 앱을 열면 그만큼 은행의 영업 기회도 많아진다. 올해 3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개항 이후 역대 가장 많은 1815만명을 기록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은행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신규고객까지 확보하려는 것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모바일 신분증 활용을 확장하고 공공서비스와도 연계를 강화해 ‘KB스타뱅킹의 생활밀착형 슈퍼앱화’를 추진하고 있다. KB스타뱅킹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9월 말 기준 1262만명으로 페이스북(827만명)보다 많다. 카카오뱅크는 자체인증서 출시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가입자 수 1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은행의 ‘생활·금융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4.10.22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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