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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준비하는 외국인, 무얼 담았나…장바구니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장기간 국내 증시를 눌렀던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멈추고, 내년 조기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증시는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내년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무엇을 샀는지에 따라 향후 주도주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 美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외국인, 반도체 담고 내년 준비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12월 1일~26일) 코스피 지수는 2.65%의 상승률을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2.00% 올랐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에서 물가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요 연준 인사들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는 발언에도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연준이 금리 인하할 확률은 89.2%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의 장바구니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년 증시를 이끌 주도주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1657억 규모를 사들였다. 특히 이달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도 3058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한 배경에는 내년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바닥을 기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반도체주의 재고 조정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실적도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들어서면 공급 축소 효과에 따라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증권가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이에 더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 규제를 단행하는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증권가에서는 설명했다.◇ 판매 호조 보인 자동차株도 대거 담아…“성장 지속 전망”외국인은 반도체주 외에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동차주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달 기아와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이는 11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6만5000대, 기아는 25만900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7% 오르면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판매량이 올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기차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로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를 담았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방향성이 확고함에 따라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앞으로도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고점 대비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국인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폐암 분야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하는 등 신약 부문에서 최근 성과가 나타난 HLB(028300)와 합병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독감 환자 증가로 전국이 '콜록콜록'...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김 씨는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난다는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학교로 향했다. 아이와 근처 소아과를 찾은 김 씨는 단순한 유행성 감기라는 진단을 받고 처방 약을 잘 챙겨 먹으면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처럼 아이의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설사를 하는 증상을 보이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 결국 검사를 진행한 뒤에야 아이가 독감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 독감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61.3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의 도움말로 독감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감기일까 독감일까많은 사람이 독감의 증상을 감기로 착각하곤 한다. 둘은 각각 다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며 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다르게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 경미한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에 비해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오한과 몸을 얻어맞은 듯한 근육통도 따라온다. 증상이 꽤 심각하게 나타나고, 어린이는 심할 경우 설사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지속 기간 또한 감기는 보통 3일에서 10일간 지속이 된다면, 독감은 이와 달리 최대 3주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최근 독감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독감 유사증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옮을까 걱정! 어떻게 예방할까?독감은 가장 기본적으로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예방주사는 생후 6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들이 접종 대상자이다. 신형식 교수는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접종을 권고한다.”며 “예방 접종 후에 바로 항체가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소요되니 가을에 독감 예방주사를 완료하는 것이 좋지만,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손 씻기 역시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손바닥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손등, 손가락 사이, 손끝, 엄지손가락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그리고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주변에 환자가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독감에 걸렸다면!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보통 5~7일 지나면 심한 증상들은 호전되며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완쾌한다. 만약 독감에 걸렸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 공기를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신형식 교수는 “대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목이 말라 인후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목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고, 가래의 배출도 원활하게 하여 호흡기계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며 “고열과 통증이 있을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 눈꽃 산행 즐기기 전, 주의 필요한 등산 단골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내린 산이 많아지면서 겨울 등산을 고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겨울철 산행은 눈으로 인해 길은 미끄럽고 기온도 낮아 부상 위험이 높다. 등산의학전문가이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등산 중 당하기 쉬운 부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흔한 ‘발목 염좌’, 방치하면 관절염 될 수 있어발목염좌는 등산에서 흔한 부상 중 하나다.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을 때 헛디뎌 발을 접질리면서 발목의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벗어나면 발목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들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정덕환 교수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염좌의 약 20% 정도에서 만성 염좌 및 발목 관절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고, 불안정성이 지속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틱 등으로 무게 분산, 발목 테이핑 등 도움발목 염좌를 예방하려면 입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발에 가해지는 부담은 몸무게에 비례한다. 한 걸음마다 체중의 1.5배, 뛸 때는 4배, 점프할 때는 5배가량의 하중을 견뎌야 한다. 그러므로 너무 무거운 짐을 메고 등산하는 것은 피하고, 등산스틱을 이용해 체중을 발 이외의 곳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좋다. 발목에 테이핑하는 것도 발목 보호에 좋은 방법이다. ◇ 미끄러져 낙상 골절, 오랜 등산으로 피로 골절 주의겨울철에는 눈이 오거나 서리가 있어 등산길이 더 미끄러운 경우가 많다. 특히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뼈가 약한 노인들은 낙상 시 골절 위험이 더 높아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오랜 시간 등산을 하다 보면 뼈에도 스트레스가 쌓이며 피로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이젠 함께 활용하고 갑자기 무리한 등산 말아야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잘 미끄러지지 않고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고 아이젠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피로골절은 뼈에 반복적인 하중이 가해지는 일이 갑자기 증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갑자기 무리한 등산보다는 평소에도 운동 및 등산을 통해 조금씩 시간과 등산 거리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방치하기 쉬운 족저근막염, 등산 마니아도 방심 금물초보자가 아닌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하는 부상이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가락부터 발뒤꿈치까지 발바닥에 아치형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 띠로, 근막에 자극이 지속되면서 일부 퇴행성 변화와 염증성 변화가 나타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뒤꿈치 중앙부 혹은 약간 안쪽의 통증이 있고, 걷기 시작할 때의 통증이 주요한 증상 때문에 발바닥 아치 중앙부가 주로 아프거나, 걷고 나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걷지 않고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도 발바닥이 아프다면 다른 원인은 아닌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 진찰과 문진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발바닥부터 종아리까지 등산 전후 스트레칭 및 아킬레스건 강화 운동해야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생활 습관을 고치거나 신발 등 발병 원인만 제거해도 좋아질 수 있지만, 수축한 근막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효과가 좋다. 정 교수는 “산행 직후 음료수 캔 등을 발바닥 아치에 대고 문질러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만성일 때는 등산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 및 종아리 부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동시에 아킬레스건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도 한다. 주사 치료는 족저근막 파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숙련된 정형외과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서 진행해야 한다. 또 뒤꿈치 충격을 줄이는 깔창 등의 쿠션, 보조기를 착용할 수도 있다.◇ 장시간 등산하며 차가워진 손·발, 여벌 양말 등 챙겨 젖으면 갈아신어야장시간 등산하다 보면 손·발 등에 동상이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다가 가렵고 차가운 느낌을 거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동상은 심하면 손가락을 절단까지 해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과 저림이 느껴지거나 감각이 저하되면 등산을 멈추고 따뜻한 물 등으로 보온하는 것이 좋다. 장갑이나 양말은 젖지 않게 유지하고 여벌을 챙겨가서 젖었다면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부상 예방의 지름길 ‘스트레칭’, 시간 관리 및 등반 포기도 중요등산은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인 만큼 준비운동과 스트레칭도 필수다. 특히 겨울은 추위로 관절, 인대, 힘줄이 모두 뻣뻣하기 쉬워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등산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등산 전 발목, 무릎, 고관절을 포함한 하지관절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스트레칭과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과 햄스트링 근육을 늘리는 스트레칭, 발목을 돌리는 스트레칭 등을 충분히 해야 한다. 등산 후에도 잊지 말고 근육통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또한, 등반 시간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해 날이 어두워지면 낙상부터 조난까지 사고 위험이 커지므로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체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면 과감히 등산을 마무리하고 내려가는 것도 중요하다.
- “출소하면 100세 넘는다” 정명석에 23년 선고 의미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이 강제추행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을 넘어선 형량으로,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정명석은 100세가 넘어서 출소할 가능성이 있다.(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22일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에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이러한 선고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 3개월)을 넘어선 것이다. 양형위원회는 일반강간의 경우 최대 7년, 준유사강간은 형량범위 상한에서 2/3로 감경한 기간, 강제추행은 3년(청소년은 4년 8개월) 등으로 양형 기준을 두고 있다. 양형기준은 말 그대로 ‘기준’이기에 법원에서 이를 모두 따르지는 않지만, 정명석의 경우 가중요소를 모두 고려한 양형기준보다 엄한 벌을 받게 된 것이다.이에 대해 문성준 경찰대 교수는 이데일리에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면 이를 병합해 재판을 하는데 정명석의 경우 준강간,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죄명이 적용됐다”며 “어떤 부분에서 가중, 감경이 적용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양형위원회에서 이 죄목의 가중요소를 고려한 최대치가 19년 3개월이라고 한다면, 그보다 더 높은 선고가 나온 것은 아주 중한 벌을 내렸다는 취지로 해석이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재판부는 정명석이 재판 과정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꾸짖었다. 재판부는 “녹음파일이 있음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의지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피해자들을 인신공격하고 무고로 고소하기까지 했다”며 “기피 신청권을 남용해 재판을 지연시키고 재판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해쳤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피해를 일으켰고, 다수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허위로 진술하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정명석 측은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JMS 교인협의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명석 목사는 증거에 의한 공정한 재판이 아닌 여론재판을 받았다”면서 “넷플릭스에 방영된 음성은 여성 신음을 짜깁기하고 허위로 자막을 내보낸 것으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정명석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살짝 넘어졌는데, 응급실까지! 어르신 낙상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과 관절이 위축돼 유연성이 떨어져 낙상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이 약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고령의 경우에는 골다공증까지 챙겨야 한다. 약해진 뼈는 낙상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의 도움말로 고령 낙상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빙판길·계단·등산 + 물기 많은 욕실 주의낙상이 생기는 외부적 요인으로는 겨울철에 빙판길과 같이 미끄러운 길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계절과 상관없이 계단 오르기나 등산하다가 내 능력치에서 잠깐 벗어나는 순간, 낙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낙상이라고 하면 실외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노인들의 경우 평소 외출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 낙상 사고 위험이 더 크다. 밤에 화장실을 가다가 잠결에 넘어지는 일도 있고, 물기가 있는 욕실에서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 혈압·당뇨 + 안(眼)질환·야간뇨·골다공증 환자 요주의낙상의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고령에 따른 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들 수 있다. 조절이 안 되는 혈압이나 저혈당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낙상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놓칠 수 있는 기저질환 중 하나가 ‘안(眼) 질환’이다. 시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어두울 때, 혹은 밤중에 자다 깨서 움직일 때 낙상의 위험성이 커진다. 밤에는 야간뇨 등의 문제로 화장실을 가다가 낙상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평소 방광 기능의 문제가 있다면 낙상의 위험성을 잘 인지해야 한다. 김동환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이다. 특히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증가하여 70세 이상 여성의 약 2/3, 남성의 1/5이 골다공증에 속하게 된다. 뼈가 약하면 그만큼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고령 낙상, 골절 발생하면 치료 과정 복잡, 수술적 치료 제약 많아우리나라 50, 60대에는 손목 및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이 증가한다. 노인의 경우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면 주변 근골격계 부위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뼈 뿐만 아니라 관절, 인대, 힘줄 주변이 같이 손상되면 치료하는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낙상 후, 의식 손실이 있다면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근골격계 손상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X-ray 촬영을 진행하고, 추가로 골 스캔 검사나 CT, MRI 검사를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통증 조절을 위해 재활치료를 시행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분들은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해서 추가적인 골절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때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이때 기저질환이 많은 노인의 경우, 전신마취를 할 때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철저한 상의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 낙상 후 의식 없다면 바로 응급실 직행해야낙상 직후에 스스로 몸을 일으키거나 움직이게 되면 이차적인 부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을 때 천천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만약 의식을 잃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통해 진료해야 한다. 낙상 이후 하루, 이틀 충분히 쉬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미세 골절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령의 경우, 가족이나 주위에 통증을 숨기고 누워만 있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고령의 경우에는 낙상의 경중에 상관없이 고령 환자의 행동을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골절이 발생한 경우, 치료의 시기를 놓친다면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소한 낙상이라도 꼭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 낙상 예방은 움직이는 것김동환 교수는 “고령의 어르신들은 낙상 사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가만히 집에만 있어야겠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경우 관절 상태가 더 나빠져 낙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조금씩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근육과 뼈 건강에 좋다.”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낙상을 유발 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시는 것도 중요하다. 계단이나 등산과 같이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길은 되도록 피하고 운동을 위해 평지를 걷는 것이 좋다. 너무 빠른 걸음으로 걷기보다는 천천히 속도를 유지하며 걸어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 등 본인의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수이다. 낙상의 경험이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내서 주기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욕실의 물기 제거나 미끄럼 방지 장치를 하는 등 주변 생활 범위에 낙상 위험인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서 조정해야 한다. 운동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조금씩 분산해서 하되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바닥에 앉기, 양반다리)를 피하고 가슴과 등을 펴는 운동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 일상에서 실천하는 낙상 예방 습관 1. 기저질환 관리는 꼼꼼하게= 특히 골다공증이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장기간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중요하다. 2. 생활 속 낙상 위험인자 체크 = 내 주변,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 물건 등을 미리 체크하고 반드시 조정한다. 3. 운동은 조금씩 수시로 = 운동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조금씩 여러 번 하는 것이 좋다.4. 가슴과 등을 펴는 스트레칭 = 바닥에 앉거나 양반다리 등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는 피하고 가슴과 등을 펴는 운동을 수시로 한다.
- “아래 허리가 아파요.”... 사실은 꼬부랑병 때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농사 일을 하는 71세 여성 김씨는 최근 일을 하거나 걸을 때 허리 통증을 자주 느꼈다. 걷다 보면 자꾸만 허리에 손이 가고, 걷던 도중에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해야만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거지를 할 때에도 똑바로 설 수 없어서 팔을 기대고 한 탓에 팔꿈치에도 굳은 살이 배겼다. 이후 가까운 병원을 찾아 협착증을 진단 받은 김씨는 도수 치료와 주사 치료를 시작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고 통증이 심해지자 다시 대학 병원을 찾았다. 김씨가 받은 진단은 다름 아닌 꼬부랑병 즉,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왜 꼬부랑병이라고 불릴까“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넘어가고 있네.“ 언젠가 들어본 것 같은 이 동요의 가사는 알고보면 퇴행성 척추 후만증에 대한 노래처럼 들리기도 한다. 퇴행성 척추 후만증을 겪는 환자들은 허리의 근육 중 허리 폄근이 퇴행성 변화로 약해지고, 이 때문에 허리를 펴는 것이 힘들어지고, 걸을수록 허리가 점차 앞으로 굽어져서, 걷는 것이 힘들어진다. 허리에 뒷짐을 지고 걸어야만 체중 부하가 뒤쪽으로 어느 정도 갈 수 있어서 편해지고, 대부분에서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다. 이 꼬부랑 병은 좌식 생활을 하는 동양인, 농사일을 하는 지방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꼬부랑병? 허리만 안아프면 좋겠다.퇴행성 척추 후만증 환자가 외래에 내원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허리만 안 아프면 살 것 같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허리만 안 아프면 좋겠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퇴행성 척추 후만증 환자는 걷다 보면 허리의 기립 근육이 척추를 지탱하지 못하고, 허리가 앞으로 굽게 되는데, 허리가 굽은 상태로는 보행하기 힘들다. 전방 주시, 즉 앞을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을 보기 위하여 우리 몸의 기립근 아래에 위치한 허리 근육은 굽은 허라를 최대한 펴서 앞을 볼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걷다 보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게 된 근육이 피로를 느끼게 되어 아래쪽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결국은 원인이 허리가 굽어서 아픈 것이기 때문에 허리를 펴거나, 허리 근육에 가는 부하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허리가 아프지 않을 수 있다. ◇ 치료는 어떻게?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퇴행성 척추 후만증 변형 교정술이 치료가 될 수 있다. 이 수술은 시행 후 환자가 허리 굽음 없이 똑바로 걷게 되고, 허리 통증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허리 굽음을 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전방 추체간 유합술 이용한 교정술과 후방 교정술을 합하거나, 후방 척추 절골술과 후방 교정술을 합하는 방법의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후방 교정술을 위해서는 후방에서 많은 나사로 허리가 펴지도록 고정하게 된다. 환자들은 이 때문에 바닥에 앉거나 양말 신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술의 범위가 크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전신 컨디션이 안 좋은 환자의 경우 시행하기가 어렵다.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을 필요시에 잘 시행한 경우 환자와 수술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지만, 굽어 있는 허리를 펴는 수술이기에 수술 후 원래 있던 자세로 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일부에서 관찰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를 주로 시행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전방의 허리의 굽음을 받쳐 줄 수 있는 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허리가 굽을 때 허리 근육으로 가는 부하를 줄여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척추 후만증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가능한 운동 치료를 시행하며, 척추 압박골절에 의해서도 후만증이 진행될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골다골증을 치료하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흐름이다.석상윤 교수는 ”척추의 치료는 100점은 없지만, 환자의 너무 힘든 증상을 호전 시켜주는 것이다.“라며 노인에게 발생하는 꼬부랑 병에는 좀 더 잘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래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진행을 조기에 방지하고,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의 결정을 위하여 척추 전문의와 상의하여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 국민연금, 2차전지·유통 줄이고 중국 수혜주·소부장 더 담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가 넉 달 만에 2600선을 찍으며 뒤늦은 산타랠리(성탄 전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기대가 커진 가운데 ‘큰손’ 국민연금이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중국발(發)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에 지갑을 연 반면, 유통주와 2차전지주 비중을 축소했다. 내년 국내외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이 늘거나 업황 회복이 전망되는 종목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민연금 지분, 소부장↑…2차전지·유통↓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12월1~21일) 19개 보유 종목의 지분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10개 종목의 보유 비중을 늘리고, 나머지 9개는 비중을 축소했다.내년 실적 회복이 전망되는 소부장 종목의 비중을 늘린 게 눈에 띈다. 삼성전기(009150) 보유 비중을 기존 8.8%에서 9.79%로 늘린 것을 포함해 솔루엠(248070)(10.06%), 대덕전자(353200)(9.57→9.64%), 이수페타시스(007660)(10→10.09%), 티이엠씨(425040)(10.19→10.23%)의 지분율을 확대했다.내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 소부장 기업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PC는 3.6%, TV도 2.2%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시장 회복과 함께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로 일부 제품은 가격 상승, 공급 부족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전방산업 회복에 따라 삼성전기의 내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 세를 보이며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가도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월27일 장중 11만91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며 현재 15만원대까지 회복했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37%가 중국 지역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과 전장용 MLCC를 통한 안정적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자부품 제조사인 솔루엠도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손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솔루엠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자식 가격표시기(ESL) 사업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해 30여건의 입찰이 대기 중이고 전자부품 사업부문도 서버·전기차용 파워 모듈 등 고마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IT 업황 회복·중국발 매출 회복 기업 주목 국민연금은 중국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도 주목했다. 스판덱스 제조사인 효성티앤씨(298020) 보유 비중을 기존 10.17%에서 11.71%로 늘렸고, CJ대한통운(000120)도 10.07%에서 10.13%로 상향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의 스판덱스 수입량이 늘고 있는데 반해 자급률이 감소하는 등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누적 기준 중국의 스판덱스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1% 증가한 반면, 수출은 2.7% 감소했다. 특히 중국 내 자급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다른 석유화학 제품과 달리 스판덱스 자급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 직접구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수혜주인 CJ대한통운도 투자 바구니에 담겼다. 국내 직구 시장에서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 택배 서비스도 강화하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높였고, KB증권(11만→15만원), 삼성증권(9만5000→12만원), 하이투자증권(11만→14만원) 등도 상향 조정했다.반면 포스코홀딩스(7.72→6.71%)와 현대백화점(069960)(10.07→9.98%), 티케이지휴켐스(10.05→9.99%) 등은 보유 비중을 축소했다. 업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2차전지와 유통업 종목 비중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 전현무vs기안84 박터지는데…유력 후보 없는 S·K [2023 연예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상파 3사의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각 방송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기안84(사진=MBC)전현무(사진=MBC)각 방송사들이 개최하는 연예대상 시상식은 올 한해 예능 프로그램들의 성과를 토대로 주요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성과들이 시상식을 준비하는 과정에 반영되고 있는데. 기존 예능부터 신규 프로그램까지 호성적을 거둔 MBC는 유력한 대상 후보가 각축을 벌이면서 별들의 잔치가 예고되고 있는 반면 KBS와 SBS는 마땅한 대상 후보도 찾기 어려워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희(喜) MBCvs비(悲) SBS·KBSMBC는 ‘나 혼자 산다’가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이고 신규 프로그램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까지 인기를 끌며 올 한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그만큼 예능인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나 혼자 산다’의 회장 전현무는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이미지와 ‘팜유즈’(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멤버들) 활동으로 주목 받았고 ‘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 프로그램들의 진행을 맡으며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현무가 이번에 대상을 받는다면 2017년, 2022년에 이어 세번째 수상이다.기안84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된다. ‘나 혼자 산다’에서 날 것 그대로의 삶을 보여준 기안84는 올해 마라톤에 참가하며 의미 있는 도전을 그려냈다.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잡았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태계일주’를 통해 남미, 인도,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났는데, 기존 연예인의 여행 프로그램과는 달리 혹독하고 사실적인 여행의 모습이 그려지며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췄다. 갠지스강의 물을 마시고 맨손으로 식사를 하는 기안84의 스스럼없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안겼고 시즌3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인상 또한 ‘나 혼자 산다’의 김대호 아나운서와 ‘태계일주’의 덱스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반면 SBS는 ‘미운 우리 새끼’가 여전히 10% 이상의 시청률을 거두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대상 후보를 꼽긴 어려운 상황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관찰 프로그램인 만큼 진행자보다는 출연자의 일상 공개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여러 출연자가 일상을 공개하며 소소한 재미를 안기고 있는 만큼 대상 수상에 언급될 만한 출연자는 없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동네멋집’, ‘강심장’ 등 새 예능 프로그램이 론칭했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남겼다. 현재 신동엽, 김종국, 서장훈, 유재석, 이상민, 이현이, 탁재훈이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뚜렷하게 이 사람이라고 할 만한 유력한 후보는 없다.KBS도 비슷한 사정이다. 대표 예능이 없고 유력한 후보도 없다. 후발주자인 ‘골든걸스’가 사랑 받고 있지만, 첫방송 2개월 만에 대상을 수상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고 송해의 뒤를 이어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활약을 펼쳤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다. ‘구관이 명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20년 대상의 주인공인 김숙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홍김동전‘에서 활약을 펼치며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고 장수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 신동엽도 후보자로 언급되고 있다.◇시상식 고민 깊어져지상파 예능국들은 수년 전부터 침체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유튜브 채널과 OTT 예능들이 활기를 띠며 TV 예능 프로그램의 설 자리가 좁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파는 어려움이 더했다. 매년 유력한 후보가 적다 보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는데 그 상황에서 방송사들은 부문마다 후보들 줄세우기를 하며 트로피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김구라는 앞서 2019년 SBS ‘연예대상’에서 “연예대상 물갈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구색을 갖추려고 후보를 만들면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 발언은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흥행 프로그램이 많아 시상식에 긴장감이 있었지만 현재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시상식이라는 것은 얼마나 좋은 콘텐츠가 많은지로 분위기가 좌우되는데 현재 지상파 예능국들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시상식의 형식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시상식 포맷을 유지하되, 순위에 의미 부여를 하기보다는 각 프로그램이 기울인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이듬해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